문서 검색 결과(42);
-
-
-

[스포츠] '김도영 홈런·에이스 출격에도' 키움, 1위 KIA 60승 선착 막았다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이 1위 KIA의 60승 선착을 막았다. 올해 최고 투수로 꼽히는 제임스 네일을 공략했다.키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5 대 4 신승을 거뒀다. 키움은 이날 창원 원정에서 NC에 2 대 9로 진 9위 롯데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이날 선발 투수의 무게감과 두 팀의 전력 차를 감안하면 KIA의 승리가 예상됐다. KIA는 1회초 키움 선발 김인범에게 선제점을 뽑은 데 이어 3회초 올해 유력한 최우수 선수 후보 김도영의 좌월 2점 홈런으로 3 대 0으로 앞서갔다.하지만 키움이 3회말 네일을 흔들었다. 로니 도슨, 송성문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KIA 1루수 서건창의 포수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고, 흔들린 네일을 최주환이 우중간 적시타, 김웅빈이 2루수 내야 적시타로 두들기며 동점을 만들었다.4회는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2사 뒤 이주형, 도슨, 송성문의 3연속 안타로 4 대 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KIA도 6회초 나성범이 키움 좌완 불펜 이종민에게 우월 1점포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키움의 뒷심이 더 강했다. 6회말 곧바로 대타 김태진이 좌중간 2루타, 이용규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든 뒤 송성문이 짜릿한 좌중간 적시타로 다시 앞서갔다.KIA는 막판 기세가 아쉬웠다. 7회말 불펜 필승조 최지민이 최주환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을 당한 악재가 발생한 가운데 9회초 동점 기회를 뼈아프게 날렸다. 1사 1, 3루 황금 기회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키움 마무리 주승우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최원준마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키움 송성문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주환도 2안타 1타점으로 거들었다. 선발 김인범이 3이닝 3실점했지만 이종민(3이닝 1실점)이 승리를 따냈고, 양지율-김성민(이상 홀드)-주승우(세이브)가 1이닝 무실점으로 버텼다.KIA는 네일이 5이닝 5실점(2자책)으로 3패째(9승)를 안았다. KIA는 이날 패배로 한화와 잠실 경기가 비로 취소된 2위 LG와 승차가 5.5경기로 줄었다.
라저스작성일
2024-07-27추천
0
-
-

[스포츠] KIA에서 올해 가장 비극인 이 선수…3월의 홈런왕에게 마지막 기회가 찾아올까, 시간이 자꾸 흐른다
황대인(28)이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올해 KIA 타이거즈에서 가장 비극인 선수를 한 명만 고르라면 단연 내야수 황대인(28)이다. 황대인은 2023시즌 부진을 뒤로 하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 여파로 올 시즌 1군 스프링캠프에 포함되지 못했다. 그래도 황대인은 고치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몸을 만들었고, 시즌 준비과정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범호 감독은 시범경기 시작과 함께 황대인을 1군에 불렀다. 그리고 황대인은 시범경기서 10경기에 출전, 19타수 7안타 타율 0.368 4홈런 12타점 4득점 OPS 1.482를 기록했다.홈런 1위, 타점 1위였다. 규정타석을 채웠다면 타율도 2위권이었다. 시범경기 성적이라고 폄하할 성격은 아니었다. 황대인은 2022시즌 129경기서 타율 0.256 14홈런 91타점 40득점 OPS 0.716으로 생애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2023시즌 60경기서 타율 0.213 5홈런 26타점 19득점 OPS 0.618로 뚝 떨어졌다.그렇게 KIA의 1루는 시계 제로의 상태로 돌아갔다. 황대인은 올 시즌 2년만에 주전 1루수 탈환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사실 스프링캠프부터 이범호 감독은 이우성의 주전 1루수 입성을 사실상 확정했지만, 황대인이 시범경기서 맹활약하니 어떻게든 자리를 만들어 줘야 했다.나성범이 시범경기 막판 햄스트링에 부상하자 이우성이 개막과 함께 우익수로 나갔고, 황대인은 개막 1루수로 나섰다. 그러나 황대인은 또 한번 기회를 놓쳤다. 불운이었다. 3월27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서 우측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날리고 1루를 밟는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크게 다쳤다.이날 이후 이우성이 1루를, 돌아온 나성범이 우익수를 차지하면서 황대인의 자리는 다시 한번 사라졌다. 황대인이 다치지 않았다면 4월 말 나성범 복귀와 동시에 1루, 외야 한 자리, 지명타자 등으로 놓고 흥미로운 승부가 벌어질 뻔했다. 그러나 황대인은 한참 잊혔고, 그 사이 이우성이 맹활약하면서 판이 뒤집혔다.황대인에겐 어쩌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이우성이 6월2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주루 도중 햄스트링 힘줄을 다친 뒤 1개월째 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고, 8월 중으로는 복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황대인도 다시 방망이를 잡긴 했다. 6월28일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간헐적으로 경기에 나갔다. 8경기서 25타수 6안타 타율 0.240 2홈런 6타점 3득점 OPS 0.843을 기록했다. 3월의 상승기운은 완전히 사라졌고, 부상 이후 다시 좋았던 감각을 회복하는 시간이다. 현재 1루는 서건창과 변우혁이 돌아가며 맡는다. 황대인이 한번쯤 1군에 콜업 돼 기량을 점검 받으려면 이우성이 돌아오기 전인 현 시점이 마침맞다. 그러나 시간은 흐르고 있다. 이우성이 돌아오면 변우혁도 자리가 위태로워지는 상황서 황대인이 자리를 확보하긴 더더욱 어려워질 듯하다. 황대인이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KIA가 1위를 달리지만 2024시즌의 아픈 손가락 중 하나다.
-
-
-
-
-
-

[스포츠] KBO 7월 첫 주 주중 3연전 리뷰
지난 6월 30일~7월 2일 시리즈 리뷰입니다. SK vs 삼성 1차전 SK 1:4 삼성2차전 SK 1:7 삼성3차전 SK 2:6 삼성 삼성선발투수들이 너무 잘해줬습니다.최채흥 6이닝 무실점, 뷰캐넌 완투승, 원태인 6이닝 2실점 등등선발투수들이 전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불펜의 실점도 단 1점이었고, 뷰캐넌이 완투를 하면서 불펜의 부하도 줄었습니다. 타선도 나쁘지 않았습니다.아주 시원하게 대량득점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승리에 부족하게 득점지원을 하진 않았습니다.살라디노가 여전히 없었지만, 김상수와 구자욱, 박해민 등 기존 전력의 타격감이 좋습니다. 스윕 승리다 보니 딱히 흠 잡을 것도 없습니다. 다만 지난 시리즈 뜨거웠던 이성곤이 좀 식은건 아쉬웠습니다. SK 타선이 너무 안 터졌습니다.특히 어제는 10안타를 치고 단 2점에 그칠 정도로 빈타에 허덕였습니다.올 시즌 유독 타선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탑 2가 개인적으로 SK와 한화네요.한화는 외국인 선수 없고, 부상 선수라도 좀 있었는데 SK는 정말 의외입니다. 선발투수들도 전원 QS에 실패했습니다.문승원이 유일하게 5이닝을 던졌고, 나머지 투수들은 5이닝도 못 채웠습니다.그렇다고 불펜이 잘 던졌냐, 그것도 아니었네요.2차전에서 필승조 김정빈의 실점이 정말 뜻밖이었습니다.이 와중에 킹엄의 방출이 확정되었네요.과연 누가 올 지 궁금해집니다. 시리즈 MVP 9이닝 1실점 완투승의 뷰캐넌을 줘야할 듯합니다. 뷰캐넌은 정말 아스트랄의 극치네요. 지난 경기 8실점하더니 이번엔 완투... 롯데 vs NC 1차전 롯데 10:8 NC2차전 롯데 2:6 NC3차전 롯데 7:9 NC NC1차전 19명 투수가 나온 혈전을 졌지만, 나머지는 승리했습니다.그 중심에는 타선이 있었습니다. 평균 7점 이상을 롯데 투수진 상대로 뽑아냈습니다.나성범과 양의지, 알테어, 강진성 등 선수들의 타격감이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박민우가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일단 위닝시리즈 가져간 점은 긍정적입니다. 아쉬운 점은 투수진인데, 불펜의 불쇼가 너무 많이 나왔습니다.1차전과 3차전 모두 역전을 당했을 정도로 NC 불펜의 문제가 두드러졌습니다.그나마 이번 시리즈에서는 타선의 힘이 컸고, 2차전은 구창모의 힘으로 이겨냈네요.어쨌든 NC 불펜 문제는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우승을 못한다면 불펜때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롯데1차전 그 엄청난 혈투를 이겼지만, 위닝시리즈에는 실패했습니다.3차전이 특히나 아쉬웠네요.스트레일리의 경기였지만, 역시나 스트레일리한테는 박한 득점지원이 나왔습니다.스트레일리 본인도 못 던졌고, 불펜도 좋지 못했네요.더구나 1차전에서는 박진형이 또 홈런을 맞아 어느덧 4점대 ERA까지 치솟았습니다.타선보단 투수진이 아쉬웠던 시리즈입니다. 그럼에도 타선이 조금은 터진 점은 긍정적입니다.이대호의 폼이 정말 대단합니다.올해 한국 나이로 39살인데, 여전히 중심타자 다운 모습이네요.그리고 정훈이 폼을 찾으니 확실히 무섭습니다. 한 때 롯데 타선이 식었던 게 정훈의 부재가 주요한 원인 중 하나였다 봅니다.아쉬운 선수는 전준우네요. 영 폼을 못 찾고 있습니다. 어제 번트 플라이 아웃 장면이 그걸 대변하지 않나 싶습니다. 시리즈 MVP 2차전은 부진했지만, 알테어의 활약이 대단했네요.시리즈 13타수 5안타 2홈런 6타점. 2득점과 도루도 있었습니다. 두산 vs 키움 1차전 두산 2:11 키움2차전 두산 14:5 키움3차전 두산 7:10 키움 키움두산 마운드를 맹폭하다시피 했네요.시리즈 평균득점이 9점에 가깝고, 두 경기는 10점 이상 냈습니다.1차전은 박동원, 이지영 등 포수자원들의 맹활약이 있었고,3차전에서는 박병호의 2홈런 폭발로 승리를 거뒀고요.1차전에서 이승호의 6이닝 1실점 호투도 좋았습니다. 마수걸이 승리 후 이제는 승운이 좀 따르네요. 아쉬운 점은 한현희의 붕괴는 좀 많이 아쉽습니다.1.2이닝 10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내용을 보였습니다.김혜성의 타격감이 조금 식은 듯한 느낌도 들고요.그럼에도 불펜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타선의 힘으로 강팀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해냈습니다. 두산투수진이 키움 타선을 버티지 못했습니다.외국인 투수 둘이 안 나오고, 국내 3인방으로 버티기엔 무리였네요.유희관의 페이스가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한 때 5연승도 달렸는데 6월 한화전 이후로 좀 좋지 못하네요. 불펜도 잠깐 페이스가 좋았는데, 키움 타선을 상대로는 부진했습니다. 그래도 두산이 좋았던 점은 이 시리즈 이영하의 호투는 좋았습니다.지난 시즌과 전혀 다른 폼이었는데, 모처럼 6이닝 1실점 호투를 했네요.또한 페르난데스나 김재환, 오재일 등 중심타선은 여전히 무섭습니다.키움이 상대고 원정이라서 좀 불리하긴 했는데, 아주 못 싸운 시리즈는 아니지 싶습니다. 시리즈 MVP 이승호와 박병호 중에 고민 중인데, 위닝시리즈로 확실하게 마무리 지은 박병호로 하겠습니다.시리즈 10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인데, 어제 2홈런 5타점이 결정적이었네요. kt vs LG1차전 kt 3:4 LG2차전 kt 11:5 LG3차전 kt 4:3 LG kt1차전을 끝내기로 지긴 했으나, 이후 두 경기를 연달아 잡았습니다.타선이 역시나 힘이 있고, 불펜이 생각보다 잘 버텨줬네요.로하스와 강백호, 두 중심타자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선발투수들도 모두 3실점 이내였고, 배제성과 김민수의 퀄리티스타트가 나왔네요.김민수는 선발로테이션 한 자리를 확실히 차지한 듯합니다.불펜에서는 주권이 활약이 좋았고요. 올 시즌 가장 과소평가 받는 불펜은 단연 주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쉽다면, kt는 늘 마무리가 발목을 잡네요.시즌 초 이대은이 안 풀렸는데, 김재윤도 안정적이진 못합니다.주권을 마무리도 돌리자니 주권도 마무리 재능은 아닌 듯하고요.불펜만 아니었으면 더 높은 순위를 꿈꿀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kt에 많이 듭니다.(NC, 두산도 그런 생각 좀 드는데, 이 팀들은 상위권이라...) LG타선이 안 터졌습니다.이 팀은 정말 확실하네요. 이천웅이 터지는 시리즈는 거의 위닝, 그렇지 않으면 루징입니다.그만큼 테이블세터가 중요한 팀이 아닐까 싶습니다.김현수와 라모스는 뭐 클래스가 있는 타자들이고, 채은성도 복귀했고요. 하지만 이천웅이 안 터지니 팀 타선이 식었습니다. 이번 시리즈 평균 4점에 그쳤네요.투수진에서는 차우찬이 부진한 경기가 또 나와 아쉽게 됐고요. 그래도 어쨌든 채은성이 복귀를 했으니 다행입니다.라모스도 2일 경기 3안타로 타격감이 조금은 살아나기 시작했고요.오지환도 타격감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투수진에서는 이민호와 켈리가 괜찮았네요. 켈리는 올해 롤코끼가 좀 있는 듯합니다. 시리즈 MVP 로하스 안 줄 수가 없는 성적이네요.시리즈 14타수 8안타에 전 경기 멀티히트. LG 투수들을 공포에 떨게할 정도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한화 vs KIA 1차전 한화 3:4 KIA2차전 한화 1:7 KIA KIA두 경기 모두 승리를 거뒀습니다.특히 1차전에서는 9회 2점차를 뒤집고 끝내기로 승리를 가져갔네요.이틀 연속 두 자리 수 안타로 시리즈 전반적으로 타격감이 좋았습니다.선발투수들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임기영 5.1이닝 2실점, 이민호 6이닝 1실점.4~5선발 경기에서 이 정도 해주면 정말 고맙죠.다만, 안타 수에 비하면 조금 비효율적인 게임을 한 느낌도 들긴 합니다.1차전 11안타였는데, 4점이면 좀 아쉽네요. 안타 수만 생각하면 8~9점만 나도 이상하지 않았습니다.30일 경기가 취소되긴 했지만, 어쨌든 2승을 기분 좋게 챙겼습니다. 한화타선이 점수를 못 뽑았네요.안타 수가 1차전 12개, 2차전 9개인데 시리즈 득점이 단 4점인 점은 많이 아쉽습니다.병살타가 너무 많았네요. 이틀 동안 무려 7개나 병살타가 나왔습니다.그러니 득점이 적을 수밖에요. 보통 병살 3개 나오면 대부분 경기 지는데 말이죠.장시환의 역투가 묻혔고, 2차전 서폴드 경기까지 못 잡았습니다.서폴드도 6실점으로 좋지 않았네요. 연패가 좀 길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장시환의 역투가 인상적이었습니다.7이닝 1실점으로 모처럼 호투가 나왔군요.타선이 안타 수가 많아진 점도 긍정적이고요.오선진, 송광민의 가세가 확실히 도움이 되긴 합니다. 이번 시리즈 경기를 다 져서 그렇지 정은원이 도합 5안타를 쳤네요.점점 기대가 되는 신예입니다. 시리즈 MVP 나지완 밖에 없네요. 시리즈 9타수 5안타에 1차전 끝내기. 하드캐리하다 시피 했습니다. 이렇게 이번 주중 시리즈 리뷰 이렇게 마치고 주말 시리즈 대진입니다. 한화 vs 두산KIA vs NCLG vs 삼성SK vs 롯데키움 vs kt
산왕공고작성일
2020-07-03추천
3
-

[스포츠] KBO 개인 기록 이야기
어느덧 35게임 정도 해서 1/4 정도 시즌이 지났습니다.그래서 개인 순위를 조금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타자부터 보시죠. 강진성 진짜 대단하네요. 개막 1달이 지났는데도 식지 않았습니다.규정타석에 이제야 들어오긴 했지만, 지금 강진성의 퍼포먼스는 전반기 내내 유지되도 놀라운 수준입니다.외국인 타자들이 거의 대부분 정상권을 차지하고 있는데, 강진성이 홀로 돋보이고 있네요.이 페이스면 구창모랑 함께 강력한 MVP 후보라 봐도 됩니다. 그 외에는 외국인 타자들이 돋보입니다. 라모스나 페르난데스는 뭐 말할 것도 없고, 터커도 조금 기복이 있어서 그렇지 몰아칠 때 엄청 몰아치는 타입이라...그리고 알테어 진짜 많이 올라왔네요. 초반 부진한 것일 뿐 올라오니 지금 스탯은 로하스 라모스 페르난데스 터커 안 부럽습니다. 이렇게 보니 NC 타선이 정말 강합니다. 박민우 이명기 나성범 양의지 강진성 알테어 박석민에 권희동이나 노진혁도 무섭고... 그 외에 국내 선수들을 보면 딱히 새로운 얼굴들이 많진 않습니다. 강진성, 배정대, 김혜성 정도겠네요. 다음은 투수입니다. 그냥 구창모의 위엄입니다. 타자에서 강진성, 투수에서는 구창모가 어마어마하네요. 그것도 둘 다 NC에서 터졌으니 NC가 올해 되는 해인 모양입니다. 그 외에 다승에서는 알칸타라가 엄청난 득점지원을 바탕으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외국인 투수들이 많이 돋보이네요. 스트레일리, 요키시, 라이트, 브룩스, 가뇽 등 잘 던지는 선수들은 대략 잘 던지고 있습니다. LG 선수들+샘슨이 격리 때문에 조금 아쉽게 됐는데, 이들이 폼이 올라오면 또 궁금해지고요. 이쯤 되니 득점지원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알칸타라 정말 어마어마하게 받았군요. 양현종도 그렇고. 반대로 득점지원 하위권 선수들을 보면 이렇습니다. 스트레일리 정말 눈물납니다.ERA 2.08찍고 득점지원이 1.89라니..작년 레일리의 그 모습이 스트레일리한테도 보이네요.그 뒤에는 한화 투수 두 명이 득점지원이 하위권입니다.플렉센도 참 운이 없는 투수 중 하나네요. 이영하야 지가 많이 두들겨 맞은 것도 있는데, 플렉센은 잘 던지고도 득점지원이 적은 편이네요. 하긴 스트레일리에 비하면 양반이지만. 마지막으로 WAR(승리 기여도) 갑니다. 여기서도 스트레일리의 위엄이 드러납니다. WAR 3위인데 득점지원 1.89라 승수를 쌓질 못했네요. 참고로 배병옥은 배정대의 개명 전 이름입니다. 스태티즈가 아직 개명 전 이름을 안 바꿨네요.NC가 괜히 독주하는게 아니네요. WAR 1, 2위를 보유했으니..불펜요원 중에서는 정우영과 김정빈이 돋보이네요. 정우영은 LG 불펜의 기둥이고, 김정빈은 올해 SK의 핵심 불펜입니다. 박진형이나 김원중 등 롯데 불펜이 안 들어간게 조금 의아하긴 하네요. 아무튼 이번에는 개인 기록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봤습니다.
산왕공고작성일
2020-06-16추천
2
-

[스포츠] KBO 6월 2주 주중 3연전 리뷰
KBO 주중 3연전 리뷰입니다.
한화 vs 롯데
1차전 한화 3:9 롯데
2차전 한화 2:12 롯데
3차전 한화 0:5 롯데
롯데
한화 상대라고는 하지만 타선이 많이 살아났습니다.
슬슬 선수들이 맞는 타순을 찾아가는 느낌이랄까요.
안치홍이 3번에서 생산성이 확실히 높고, 마차도는 7번에서 성적이 압도적으로 좋네요.
그렇게 배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오윤석, 김준태의 활약이었습니다.
오윤석이 5번에서 워낙 상승세고, 김준태도
6월 성적이 상당합니다.
거의 초반 상승세 때 타선으로 어느 정도 돌아왔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더 롯데가 고무적인 부분은 투수진인데
불안했던 선발진이 5연속 QS를
해냈습니다. 어제 서준원도 5이닝 무실점했고요.
현재 가장 큰 약점이던 선발진이 이렇게 해준다면 롯데 이기기 쉽지 않습니다.
불펜은 리그에서 가장 강한 수준이니 접전만 간다면 롯데의 승산은 높아지니까요.
kt와 한화 상대 6연승이라고는
하나, 어제 kt의 타선 폭발을 생각하면,
연승은 어쨌든 고무적입니다. 생각해보니 서폴드도 무너뜨렸고요.
12일부터 민병헌이 돌아온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한화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는데, 역시나 안 먹히네요.
현재 한화 1군 로스터가 1군서
승리하기 매우 어려운 로스터는 맞는듯 하네요.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서폴드 경기도 서폴드 본인이 무너져서 내줬고요.
김민우, 장민재 역시 잘 던지지 못했습니다. 선발진의 강점이 많이 사라졌다고 봐야겠네요.
타선은 1군에서 바로 먹히는 건 좀 무리가 아닐까 싶긴 합니다.
한화의 긍정적인 요소는 젊은 야수들의 미래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정도랄까요.
최인호, 노태형 등은 타격감이 괜찮아 기대감을 줬고, 박한결은 수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노시환이나 정은원 등 기존 유망주들도 많으니 시간을 두면 해결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투수에서는 한화가 왜 김범수를 왜 포기 못하는지를 보여줬습니다.
151km가 나오는 좌완은 어지간하면 포기하면 안 됩니다.
당장 지금 노성호를 보더라도 알 수 있는 대목이고요.
시리즈 MVP
손아섭입니다. 시리즈 15타수
7안타 7타점이면 안 주면 안 될 성적이죠.
이번 시리즈 팀 득점의 1/4을 넘게 책임졌습니다.
키움 vs 삼성
1차전 키움 5:3 삼성
2차전 키움 1:4 삼성
3차전 키움 3:6 삼성
삼성
투수진이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네요.
원태인이 퀄리티스타트를 못 한 것은 아쉽지만, 백정현과 김대우가 호투했습니다.
중간계투도 이승현 빼고 대부분 좋았고요.
오승환이 마무리가 아닌 중간계투라는 점이 조금 생소하기는 하지만, 구위는
아직 살아있네요.
장필준과 최지광, 노성호, 오승환, 우규민의 불펜은 참 좋네요.
타선은 구자욱이 간만에 괜찮은 활약을 했습니다.
박찬도와 살라디노가 슬슬 식는 타이밍에 구자욱이 올라온 점은 반갑네요.
그 와중에 박승규의 활약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홈런에 호수비로 거의
1승을 챙기다시피 했습니다.
여전히 타선이 강하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투수력으로 버티는 느낌이
강합니다.
키움
조금 아이러니한 시리즈 양상이었습니다.
가장 약한 선발인 조영건 경기는 이기고, 현 시점 원투펀치인 요키시와
최원태 경기를 내줬습니다.
그나마 요키시는 6이닝 1자책으로
괜찮았는데, 최원태의 6실점 패전이 좀 뼈아팠습니다.
1차전에서 이정후와 전병우의 활약,
불펜의 호투로 경기를 잡았습니다만, 2~3차전 타선의 침묵이 컸네요.
서건창과 박병호의 시리즈 11타수 1안타
침묵이 좀 아쉽게 됐습니다.
김하성이나 박동원 등도 크게 터지는 모습이 아니었고요.
다만 이정후의 부상 소식은 키움 입장에서는 많이 걱정스럽겠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김태훈과 조상우, 이 두 명의 필승조는 건재합니다.
0점대 ERA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네요. 나머지 불펜이 조금 그렇지, 2명 기준
필승조는 꽤 강하다 볼 수 있겠습니다.
시리즈 MVP
3차전 투런 포함 이번 시리즈 13타수
5안타로 활약한 구자욱을 주고 싶네요.
SK vs LG
1차전 SK 5:3 LG
2차전 SK 1:3 LG
3차전 SK 3:4 LG
LG
위닝시리즈를 하긴 했는데, 후일을 생각하면 좀 잃은 점도 많네요.
일단 더블헤더에서 모두 승리한 점은 높이 살 부분입니다.
역시나 그 원동력은 투수력입니다. 불펜의 뎁스를 보여준 경기였고, 선발의 호투까지 있어서 승리를 챙겨올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리즈 실점도 총 9점에 불과하고요.
단, 앞에서 말한대로 약점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일단 타선에서 라모스와 김현수의 의존도가 높네요.
이천웅과 채은성의 페이스가 떨어진게 느껴집니다.
그나마 김민성 정도가 지원사격을 해줬으나, 이렇게 투맨 타선이 되면
한계가 생길 수밖에 없죠.
그리고 더블헤더 때문에 불펜의 소모가 컸습니다. 필승조의 2일 연투가 다음을 생각하면 아쉽습니다.
12일 경기는 윌슨이 못 던지면 답이 없을 수 있겠네요.
위닝시리즈 한 것 치고는 손해를 좀 위닝시리즈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SK
투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해줬는데, 타선이 식어버렸습니다.
물론 LG 투수진이 만만치 않기는 하지만, 시리즈 평균 득점이 3점인 점은 좀 아쉽네요.
1차전은 또 연장전에서 2점이
나왔으니 정규이닝 평균은 3점이 안 됩니다.
로맥이 1차전 그렇게 잘했는데,
2~3차전서 1안타로 침묵한게 좀 크네요.
3차전서 김강민이 3안타
쇼를 했음에도 진 점도 아쉽고요.
그럼에도 선발진이 크게 무너지지 않은 점, 4~5선발 경기였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건욱과 김태훈이 퀄리티스타트는 못 했어도 실점은 적었습니다.
선발진이 그럭저럭 활약했다는 점에서 위안을 둘 수 있겠습니다.
시리즈 MVP
시리즈에서 LG의 10득점
중 4점을 책임진 라모스를 줘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총 10타수 4안타 4타점입니다.
KIA vs kt
1차전 KIA 3:2 kt
2차전 KIA 10:0 kt
3차전 KIA 8:13 kt
KIA
승리를 가져온 경기 양상이 극과 극이네요.
1차전은 투수력으로, 2차전은
타선으로 갖고 왔습니다.
1차전은 투수력으로 kt 타선을
단 2점으로 막았다면, 2차전은 1회부터 화끈하게 점수를 냈네요.
이번 시리즈에서도 KIA 불펜의 장점이 잘 드러났습니다.
필승조가 견고합니다. 박준표, 전상현, 문경찬에 홍상삼이 이번에 활약이 좋았습니다.
또한 류지혁의 가세로 내야 한 자리가 어느 정도 해결된 느낌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일단 김선빈의 부상이네요.
타격왕 출신에 확실한 주전 2루수를 잃고 시작한다는 점에서 팀에 악재입니다.
류지혁이 안 왔으면 더 힘든 상황이 나왔을 수도 있었겠습니다.
또한 그간 잘 던졌던 이민우가 kt 타선을 못 버틴 점도 아쉽겠습니다.
kt
1차전을 내준게 좀 아쉽게 됐습니다.
1차전서 소형준과 투수진이 KIA 타선을
3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의 지원이 없었던 점이 뼈아팠네요.
2차전은 김민이 워낙 못 던진 경기였고요.
선발진 싸움에서 브룩스와 양현종이었다는 점에서 뒤지고 들어가는 것은 맞지만 투수진이
약하다는 약점이 그대로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3차전 이민우 공략에 성공하면서 역시나 무시하기 어려운 타선이라는
점을 다시 증명했습니다.
여전히 강백호 유한준 로하스 라인은 무섭네요. 여기에 조용호 배정대까지
있으니 타선 하나는 정말 무섭습니다.
신인 소형준도 나름 KIA 타선 상대로 5이닝 3실점으로 아주 나쁘진 않았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손동현 이후 불펜의 무실점 행진도 괜찮았네요.
시리즈 MVP
한 명 꼽기 어려운 시리즈인데, 그래도 첫 경기 선발 양현종이 아닐까
싶습니다.
5이닝 1실점으로 이닝
수는 적었지만, 상대가 kt 타선이었다는 점에서 점수를 더
줘야 한다고 보네요.
두산 vs NC
1차전 두산 8:12 NC
2차전 두산 9:1 NC
3차전 두산 5:7 NC
NC
2차전 알칸타라한테 팀 타선이 식긴 했지만, 어쨌든 위닝을 가져갔습니다.
역시나 타선의 힘이 강합니다.
박민우, 나성범, 강진성, 양의지, 알테어, 박석민
등 까다로운 타자가 너무 많습니다.
권희동이나 이명기 같이 언제 활약할 지 모르는 선수들까지 있어 더 그렇습니다.
1차전 난타전 양상이 예상됐던 경기를 타력으로 잡아냈고, 3차전도 나름 점수가 난 경기였지만, 그 경기 역시 타선으로 잡았네요.
3차전 이영하에게 7실점을
안 긴 경기라 임팩트가 꽤 있었습니다.
강진성은 뭐 여전히 엄청납니다. 3차전에서 3루타 빼고 사이클링히트를
칠 뻔했군요.
아쉬운 점이라면, 루친스키 경기를 놓쳤다는 점과 불펜이 아쉽습니다.
올 시즌 불펜이 중위권 이상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원종현이라는 마무리가 있지만, 타 팀에 비해서 필승조의 무게감이 조금
떨어집니다.만약 NC가 우승을 못한다면, 불펜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노진혁이 이번 시리즈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점도 옥의 티고요.
그럼에도 일단 2위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 가져간 점은 긍정적으로
봐야겠죠?
두산
힘 싸움에서 NC에 진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허경민, 오재원의 공백이 확실히 있습니다. 하위타선의 무게감이 확 떨어지네요.
류지혁 트레이드가 조금은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그 와중에 김재환도 시리즈 내내 13타수 2안타로 좋진 않았습니다. 4타점은 쳐냈지만.
투수진에서는 이영하가 NC 타선을 버텨내지 못했고, 역시나 불펜의 실점이 많았습니다.
이번 시리즈가 한화인데, 플렉센과 이용찬의 이탈로 두 명의 임시선발을
내야 한다는 변수도 생겼습니다.
그런 가운데 류지혁과 트레이드 된 홍건희의 호투는 또 반가운 대목이고
알칸타라의 7이닝 1실점
호투도 좋은 부분입니다.
요즘 불안한 내용이 많았는데 이렇게 잘 던질 줄은 몰랐네요.
타선도 시리즈 평균 7점을 낼 정도로 타선의 활약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시리즈 총 점수는 NC보다
점수를 더 냈네요)
시리즈 MVP
12타수 8안타 이명기와
10타수 5안타 7타점의
양의지 중에 선택을 해야되겠네요.
타점을 높게 고려해 양의지 선택합니다.
이것으로 시리즈 리뷰 마치고 주말 시리즈는 이렇습니다.
롯데 vs LG
KIA vs SK
두산 vs 한화
키움 vs NC
kt vs 삼성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LG와 롯데 잠실 경기가 어떤 양상이 될지 정말 궁금하네요.
모든 상황과 관계 없이 상상 이상의 경기를 펼쳤던 터라…
산왕공고작성일
2020-06-12추천
4
-

[스포츠] KBO 6월 첫 주 주중 시리즈 리뷰
지난 주중 3연전 리뷰입니다.일이 있어서 조금 늦어졌습니다.
키움 vs 한화
1차전 키움 15:3 한화
2차전 키움 6:2 한화
3차전 키움 7:3 한화
키움
타선이 아주 시원하게 터졌네요.
그간 침묵했던 박병호가 이번 시리즈에서는 10타수 4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여기에 전병우라는 깜짝 카드가 이번 시리즈에서 엄청난 활약을 해냈네요.
서건창, 이정후, 김혜성, 박동원 등 아주 고르게 터졌습니다.
한화 팬분들 입장에서는 미안한 표현입니다만,
키움이 타선이 보약 제대로 먹은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투수진도 좋았습니다.
브리검 대신 나온 조영건이 5이닝 2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으며 승리를 가져갔고, 한현희와 요키시까지 퀄리티스타트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타선이 일을 하니 투수진이 크게 뭘 할 일이 없었네요. 키움 불펜이
약점으로 꼽히는데 이번에는 타선이 워낙 터져 딱히 불펜의 약점이 드러날 일은 없었습니다.
한화
11연패까지 갈 줄은 몰랐네요.
장점이던 선발진 하나 날아가니 팀 전체가 가라앉아버렸습니다.
김이환, 김민우 등 젊은 선발진이 모두 키움 타선에 두들겨 맞았고
서폴드마저도 7이닝 6실점으로 실점이 많았네요.
타선으로 맞불을 놓지도 못했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한화의 평균 득점이 2.7점인데, 투수진이 못 버티면 답이 없을 수밖에요.
채드 벨의 복귀가 이뤄졌지만, 아직 갈길 참 요원해보입니다.
SK 이후로 10연패 이상
팀이 벌써 또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시리즈 MVP
전병우를 줘야겠습니다. 12타수 7안타
5타점이네요.
지금 추재현 성적 생각하면 롯데 속이 좀 쓰릴 것 같습니다.
롯데 vs KIA
1차전 롯데 2:7 KIA
2차전 롯데 2:11 KIA
3차전 롯데 3:7 KIA
KIA
김호령의 복귀가 이뤄진 시리즈인데, 김호령의 활약도 좋았고, 전반적으로 잘 풀렸습니다.
리드오프로 이번 시리즈에서만 5득점에 3할 타율이면 충분히 좋은 활약이었습니다.
왜 김호령을 기다렸는지 알 수 있었네요. 타격만 놓고 보면 박찬호보다는
위로 느껴집니다.
더구나 박찬호가 유격수다 보니 1번을 치면 체력적인 부담도 있는데
그 부담도 덜게 됐네요.
중심타자들의 활약도 좋았습니다. 터커, 유민상, 나지완, 최형우
등이 골고루 너무 잘쳤어요.
선발투수진은 현 리그에서 손꼽히는 팀답게 전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
타선이 지원사격을 7점씩 해주니 투수들이야 편하죠.
임기영을 제외하면 전부 던질 때 5점 이상 지원을 받기도 했고요.
KIA의 또 다른 장점인 불펜도 많이 던지진 않았습니다. 끽해야 김명찬 연투 정도겠네요.
여러모로 KIA 입장에선 잘 풀린 시리즈입니다. 롯데전은 6연승입니다.
단, 오늘 버스 사고 났는데, 부상자는
없지만 컨디션 관리에서 변수가 생겼네요.
롯데
이름값은 엄청난 타선이 식어도 너무 식었네요.
민병헌, 안치홍, 전준우
등 거의 대부분 타자들이 타격감이 식었습니다.
타순 옮기기 등 극약처방을 해도 안 풀리는 모양세네요.
이번 시리즈에서 평균 2.3점이라는 점이 롯데가 얼마나 안 풀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위타선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네요. 마차도도 초반에 그렇게 쳐댔으나, 최근에는 잠잠합니다.
선발진도 딱히 잘 던진 시리즈는 아닙니다.
박세웅은 수술 여파인지 예전만큼 던지지 못하고 있고, 노경은은 기복이
있네요.
샘슨마저도 격리기간으로 인해 시즌 준비가 덜된 탓인지 폼이 영 안 좋습니다.
그나마 롯데의 소득이라면 박진형과 구승민, 김원중 등 필승조를 4일이나 쉬게 됐다는 점이랑
이인복이 추격조로서 활용가치가 꽤 생겼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시리즈 MVP
사견으로는 유민상을 주고 싶네요. 시리즈 성적은 13타수 6안타 5타점입니다.
첫 경기 엄청난 활약이 시리즈 스윕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두산 vs kt
1차전 두산 11:8 kt
2차전 두산 2:7 kt
3차전 두산 14:8 kt
두산
2차전 제외하면 타선이 아주 뻥뻥 터졌습니다.
김재환, 오재일, 최주환, 오재원의 좌타라인이 활약이 상당했네요.
허경민이 부상으로 빠져서 자연스레 최주환한테 기회가 오게 됐습니다.
수비는 모르겠으나 공격에서는 크게 티가 안 났습니다.
다만 투수진은 좀 의문입니다.
플렉센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투수진 전체가 다 불안하네요.
이용찬마저 빠져서 선발투수진 하나가 균열이 났습니다.
김강률이 복귀했고, 김명신, 장원준, 곽빈 등 추가전력이 있긴 하겠으나
얼마나 큰 힘을 보탤지는 모르겠네요.
kt
힘 대 힘 대결에서 조금 밀렸습니다.
kt와 가장 스타일이 비슷한 팀이 다름아닌 두산인데요.
역시나 2경기나 양 팀 합쳐 20점
이상 나오는 화끈한 타격전이 나왔네요.
하지만 kt가 조금 밀리는 느낌이 들었네요.
폭발력에서 밀린 느낌이 좀 있습니다.
그 와중에도 소형준의 두산 상대 7이닝 무실점 호투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김민이나 배제성이 최근에 좋지 않았는데, 이 와중에 소형준이 또 호투를
하네요.
타선도 매 경기 7점 이상 냈으니 크게 안 터진 시리즈는 아니라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그리고 유한준이 그 와중에 복귀한 점도 반갑습니다.
시리즈 MVP
가급적 안 주고 싶은 선수이긴 한데, 이 시리즈는 김재환 줘야할 것 같습니다.
시리즈 11타수 4안타
5득점 6타점이라서 활약이 상당했습니다.
SK vs NC
1차전 SK 8:2 NC
2차전 SK 6:8 NC
3차전 SK 0:10 NC
NC
1차전을 지긴 했지만, 2~3차전
타선이 폭발했습니다.
중심타선이 좋았네요. 나성범이 2차전서, 양의지가 3차전서 팀 승리를 크게 견인했습니다.
하위타선에서도 김성욱이나 권희동의 지원사격도 좋았고요.
투수진이 1~2차전이 투수진이 아주 잘 던진 경기는 아닌데,
타선의 힘으로 이긴 것을 보면 역시나 밸런스가 정말 좋은 팀이라는게 느껴집니다.
약간의 선발진에 변화도 있었는데, 김영규가 맡던 5선발을 최성영으로 바꿨습니다.
이상하게 김영규 경기서 조금 꼬이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걸 인식한
느낌이네요.
루친스키는 이번에도 잘 던졌습니다. 조용히 잘하고 있네요.
다만, 마무리 원종현이 2경기
연속 실점한 점이 좀 걸리긴 합니다.
NC 불펜이 좋기는 하나 리그 정상급은 아니라는 느낌도 조금은 있습니다.
(실제 불펜 WAR이 리그
6위입니다)
SK
1차전 출발이 좋았는데, 2차전과
3차전 투수진의 붕괴 및 타선의 차이가 컸네요.
2차전에서 이건욱이 초반을 버티지 못했고, 3차전에서는 선발 김태훈이 크게 무너졌네요.
아무래도 SK와 NC 두
팀의 타선에서 힘 차이가 존재하니 이 부분은 어쩔 수 없을 듯합니다.
어떻게 보면 시리즈 전적이 전력 차이라고 느껴지기도 하네요.
그럼에도 1차전 문승원의 호투로 잡은 점은 좋았습니다.
문승원이 기복은 있지만, 지난 시즌 10승 3점대 ERA 투수의
클래스를 보여줬네요.
타선도 로맥이 이번 시리즈에서 5타점을 올려서 조금 살아나는 모양세가
나왔네요.
역대 두 번째 최소기간 20승팀인 NC
원정에서 나름 수확도 조금 있었습니다.
시리즈 MVP
나성범 꼽겠습니다. 다른 타자들과 비교하면 시리즈 내내 꾸준히 잘
쳤습니다.
시리즈 전경기 안타에 11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기록했습니다.
삼성 vs LG
1차전 삼성 2:0 LG
2차전 삼성 12:6 LG
3차전 삼성 0:11 LG
삼성
개막전에 꼴찌 후보로도 꼽았는데, 오산이었네요.
투수진이 두껍고 타선에서 살라디노가 올라오니 전력이 꽤 올라왔습니다.
우승권이라고 보기엔 거리가 좀 있지만, 그렇다고 가을야구를 못 노릴
정도냐, 그건 아니네요.
원태인과 이민호의 젊은 영건간 선발투수 대결에서 원태인의 승리가 나왔습니다.
원태인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하면서 첫 경기 승리를 가져왔고
2차전은 이원석이 무려 8타점을
올리면서 타선이 터졌습니다.
단, 선발의 한 축이라 생각했던 백정현이 내용이 안 좋았던 점은 아쉽습니다.
믿었던 카드가 내려가고, 예상 밖 카드가 올라온 점은 좀 아이러니
합니다.
(하긴 야구는 이게 잦지만)
LG
이번 시리즈는 조금 엇박자가 난 느낌이 드네요.
1차전에서는 타선이 원태인에 꽁꽁 묶이더니, 2차전에서는 켈리가 대량실점을 했습니다.
상위타선은 전반적으로 괜찮았는데 1차전 하위타선 침묵이 좀 아쉬웠네요.
그나마 2차전에서는 6점
내면서 좀 괜찮았지만 이미 투수진이 실점이 많아 패했습니다.
그래도 3차전을 완승으로 잡은 점은 긍정적이네요.
특히나 정찬헌의 7이닝 무실점 11탈삼진은
최근 LG 선발 중 가장 잘 던진 내용 중 하나입니다.
라모스가 좀 식긴 해도 김현수와 채은성의 타격감이 괜찮고, 김민성도
좀 올라왔습니다.
이천웅도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고요.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다음 시리즈를 조금은 기대해볼 수 있게 됐습니다.
시리즈 MVP
살라디노와 원태인 중에 고민했는데, 7이닝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묶은 원태인 선택하겠습니다.
이민호와 원태인의 영건 투수전은 인상깊었네요.
리뷰는 이것으로 마치고 오늘부터 3연전 안내입니다.
KIA vs 두산 (잠실)
kt vs 롯데 (사직)
LG vs 키움 (고척)
NC vs 한화 (대전)
삼성 vs SK (문학)
산왕공고작성일
2020-06-05추천
5
-

[스포츠] KBO 5월 넷째주 주중 시리즈 리뷰
지난 26~28일 3연전
리뷰 들어갑니다.
키움 vs NC
1차전 키움 2:7 NC
2차전 키움 3:10 NC
3차전 키움 6:9 NC
NC
타선이 나름 시원하게 터진 시리즈입니다.
전 경기에서 7점 이상을 내면서 투수들을 화끈하게 지원해줬네요.
알테어마저 살아난 NC라 더더욱 결점이 없어졌습니다.
나성범, 양의지, 박민우
등이 다 좋은데 뭐 거의 유일한 약점이던 외국인 타자까지 해결해주니 타선도 더 날카로워졌어요.
시즌 초 구창모는 정말 대단하네요. 초반이기는 해도 계속 내용이 엄청납니다.
이번에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압도적인 초반 내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학도 6.1이닝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고요.
NC 불펜조차 LG, 롯데, KIA(엘롯기 동맹이 불펜이 좋은 점이 또 재미있네요) 다음으로
현재 수치가 좋습니다.
약점이 없는 팀으로 변모하는 팀이 NC네요. 올
시즌 NC가 뭔가 되는 해 같습니다.
강진성 같이기대 안 했던 선수가 터져, 외국인 선수도 슬슬 터지는 느낌이고요.
이 성적에도 코로나 때문에 관중을 못 받아서 아쉽겠어요.
키움
NC 상대로 시리즈 전경기를 내주면서 스윕을 당했습니다.
롯데 원정도 루징시리즈였고, NC 상대로는 아예 스윕을 당해버렸다는
점에서 최근 분위기가 꽤 안 좋아졌습니다.
다른 것보다 키움이 약점이 생각보다 상당히 많이 드러나고 있네요.
일단 타선이 좋다고 보기가 어렵네요. 핵심이 되어야 하는 박병호와
모터의 부진이 너무 아픕니다. 최근 4경기에서 평균 득점이
3점이 안 될 정도에요.
박병호는 공갈 성향이 너무 짙어졌고, 모터는 뭐 할 말이 없습니다. 알테어나 살라디노는 그래도 조금 살아나는 느낌이 있는데, 모터는
그런 낌새도 안 보입니다. 김하성이 살아나는 듯하다가 이번 시리즈에서는 식었고, 이정후도 이번 시리즈에서 좋지 못하니 더 그렇네요. 박동원도 3차전 제외하면 침묵했고요.
그리고 조상우를 제외한 불펜이 생각보다 불안합니다. 조상우랑 김태훈만
그나마 자기역할 하는 느낌이고, 이영준과 김성민, 양현, 김상수까지 전부 좋지 못합니다. 지난 시즌 대비 불펜의 퍼포먼스가
너무 떨어지는 바람에 팀이 역전패하거나 추가 실점하는 일이 잦네요. 3차전에서는 불펜 불쇼가 나왔구요. 여러모로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내는 중입니다.
시리즈 MVP
애런 알테어 입니다. 양의지, 나성범, 알테어가 전부 좋았는데, 알테어의 활약으로 NC가 더 약점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시리즈 10타수 5안타 4타점으로
아주 활약이 좋았습니다.
LG vs 한화
1차전 LG 3:0 한화
2차전 LG 15:4 한화
3차전 LG 3:0 한화
LG
지금까지 보면 NC 다음으로 강해 보이는 팀은 LG입니다.
일단 투수진이 상당히 좋네요. 외국인 선수 둘은 어느 정도 견고하고, 올해는 임찬규와 정찬헌의 내용도 괜찮습니다. 차우찬이 좀 부진할
뿐인데, 이 선수야 클래스가 있으니 언제 호투해도 이상하지 않죠.
불펜은 현재 리그 넘버 원입니다. WAR 수치가 2.16으로 압도적입니다. 고우석이 없음에도 이상규가 마무리 역할을
해주고 있는 점이 크네요. 정우영, 진해수, 김윤식, 여건욱 등 자원도 많습니다.정우영이 특히나 대단하네요. 지금 불펜의 호투 지분은 정우영이 큽니다. 김대현까지 조금만 더 해준다면 안 그래도 두꺼운 불펜이 더 힘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고우석도 올해 내로 돌아올 테니 가을에 기대해도 좋을 듯하고요.
타선도 상위타선과 중심타선이 강합니다. 지난 번에도 이천웅부터 라모스까지
이 라인이 강하다 했는데, 이번에도 여지없습니다. 김현수가
2번이 되니 3~4번 채은성과 라모스한테 밥상이 많이 깔립니다. 하위타선이 조금 아쉽기는 한데, 오지환이나 이런 선수들이 계속 못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이형종의 합류라는 추가 변수가 있어서 하위타선이 계속 이러진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페이스로는 NC 다음으로 약점이 적은 팀이라서 대권 도전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NC보다도 더 코로나가 얄미울 팀입니다. 매번 주말 만원 관중 가능해보이는 상황인데...
한화
이 시리즈는 전력에서 밀렸다고 봅니다. LG 상대로 앞설 요인이 거의 없었습니다. 선발진에서 외국인 둘이 나왔으나, LG도 외국인 둘이 나와서 상대적
우위를 갖지를 못했습니다. 장민재 대 정찬헌도 확신이 없는 매치업인데,
외려 이 경기서는 LG 타선이 터져버렸습니다. 그러니
아무것도 못하고 졌죠.
타선은 뭐 이번 시리즈 총 4점 뽑았다는 것으로도 알 수가 있네요. LG가 리그 최고의 투수진 중 하나이긴 하지만, 3경기서 4점 뽑은건 좀 심했습니다. 호잉이 좀 살아나나 싶더니 다시 부진에
빠지면서 팀 타선이 힘을 못 받고 있네요. 안 그래도 약한 타선에 외국인 선수까지 캐리를 못하니 더
답이 없을 수밖에요. 그나마 투수진으로 승부 걸어야 하는데, 하필 상대가 투수력으로는 현재 리그 넘버 원투를 다투는 LG였습니다. 제 생각에 한화는 올 시즌에 LG나 NC
상대로는 매우 상대전적이 나쁠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네요.
시리즈 MVP
김현수와 정우영 중 생각했는데, 김현수가 13타수 7안타에 전경기 멀티히트군요.
그래서 김현수 뽑겠습니다.
삼성 vs 롯데
1차전 삼성 0:1 롯데
2차전 삼성 11:1 롯데
3차전 삼성 3:1 롯데
삼성
삼성 입장에서는 스윕을 못해서 아쉽지 기분 좋은 시리즈였습니다.
영건 3인방이 모두 호투했습니다. 최채흥
7이닝 1실점, 원태인
8이닝 1실점, 허윤동은
1군 데뷔에도 5이닝 3실점으로
괜찮았습니다. 최채흥의 호투를 생각하면 스윕을 했어야 했는데, 이날은
타선이 못 도와줬네요.
타선도 괜찮았습니다. 2차전에서 박계범과 이원석이 활약했고, 3차전에서는 김헌곤이 2번이나 적시타를 날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박찬도는 5경기 연속 안타로 여전히 타격감이 좋고, 살라디노도 슬슬 올라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모터보다는 잘 치고
있어서 그래도 살라디노는 꽤나 긍정적인 상황이고 아직 두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위타선이 여전히
침묵해 타선이 그렇게 시원하게 터지진 않았어도 어쨌든 내용 자체는 삼성 입장에서는 꽤 좋았어요.
롯데
타선이 너무 식었네요. 3경기 3점은 너무 심했습니다. 득점권에서 너무 약한 모습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 득점권 팀 타율이
0.222로 리그 최하위입니다. 타선이 너무 식은 나머지
팀 전체적으로 식어버렸네요. 최근 5경기에서 9점 냈습니다. 평균 2점도
못 내는 타선이면 누구건 열불터질 만하죠. 사실 어제는 불운하기도 했던게 이대호의 홈런성 타구가 끝내
파울로 처리되서 거기서 운이 좀 안 따랐습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샘슨이 돌아왔네요. 첫 날에 패전을 기록하긴 했어도 어쨌든 선발진에 괜찮은 투수가 한 명 더 온 점은 큽니다. 롯데가 선발진으로 고생하는 것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고요. 불펜이
여전히 견고한 점도 좋습니다. 박진형과 구승민, 마무리 김원중까지
필승조, 여기에 오현택까지는 정말 강해요. 불펜 WAR(승리기여도)이 LG와 유이하게 2를
넘는 팀이라는 점에서 드러납니다. 적어도 투수진은 꽤 괜찮으니 아직 반등 요소는 있다고 보네요.
시리즈 MVP
전날 0-1 패배로 팀이 가라앉을 뻔했는데, 8이닝 무자책 호투를 펼친 원태인을 주고 싶습니다.
KIA vs kt
1차전 KIA 4-1 kt
2차전 KIA 0-5 kt
3차전 KIA 5-6 kt
kt
3차전 역전극으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습니다.
1차전은 가뇽의 호투에 밀리더니 2차전은
역으로 데스파이네가 8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했습니다. 그리고 3차전에서는
양현종을 두들기는데 성공했습니다. 역시나 타선이 무섭긴 무섭네요. 강백호까지
빠졌는데도 저런 타선 집중력을 보이는게 놀랍습니다. 강백호랑 유한준이 빠지니 배정대랑 조용호가 또 무섭게 치네요.
3차전의 경우 1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불펜이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주권은 확실히 안정적인 불펜요원이고, 김재윤과 하준호로 어느 정도 필승조를 꾸릴 수 있어보입니다. 이대은
마무리가 실패한게 아쉽지, 나름 빨리 수정할 시간을 갖게 됐네요. 소형준은
이번에 승리를 챙기면서 내용은 나빴으나 다승 부문 선두에 올랐고요. 배제성은 이번에도 5이닝 1실점으로 괜찮았습니다. 올해만
잘 넘기면 2~3년 뒤에는 정말 무서운 팀으로 변모할 수도 있겠다 싶네요.
KIA
1차전 가뇽의 호투로 기분 좋게 출발하더니 2~3차전부터는 고전했습니다.
3차전이 특히나 아쉽네요. 양현종이
4회에만 5점 줄 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kt 타선이 강한 것은 맞는데, 양현종 정도라면 QS는 늘 기대해볼 수 있는 선수니까요. 믿었던 선발투수의 붕괴는 꽤나 아쉬운 대목입니다. 1차전 가져가면서 기분 좋았는데, 하필 국내 에이스가 부진해서 루징시리즈가 됐으니 여간 아쉽겠네요.
그래도 박준표, 전상현의 불펜이 여전히 견고합니다. KIA의 불펜이 LG, 롯데 다음으로 WAR 수치가 좋은데, 앞의 2명과
문경찬까지 필승조는 꽤 괜찮아요. 즉, 전반적인 투수력이
좋은 팀이라는 겁니다. 다만, 박준표, 전상현의 향후 과부하에 대해서 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임기영은 아쉬웠어도 이민우가 여전히 괜찮아서 전체적인 선발진은 중상위권은 되보입니다. 타선을 보면 2~5번은 잘 친 편인데, 그 밑에서 지원사격이 많지 않았네요.
시리즈 MVP
배정대입니다. 데스파이네도 생각했는데, 배정대가 양현종을 무너뜨리는데 크게 일조했다 봤습니다. 시리즈 성적도
13타수 5안타로 좋았습니다.
SK vs 두산
1차전 SK 4:6 두산
2차전 SK 2:4 두산
3차전 SK 6:1 두산
두산
위닝시리즈 치곤 시원하게 이긴 위닝시리즈는 아니네요.
생각보다 장점이 크게 발휘된 시리즈는 아닙니다. 이 시리즈 두산의
평균 득점이 4점이 안 된다는 점을 보면, 그 압도적인 타선이
힘을 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오히려 이 시리즈에서는 선발투수들인 플렉센과 유희관이 좋았어요. 유희관이 7이닝 2실점으로
막은 2차전이 외려 기분 좋은 경기고, 1차전은 이기고도
좀 찝찝했을 겁니다. 3차전이야 뭐 이용찬이 실점이 많았으니 할 말이 없고요.
오재일이 빠진 공백이 슬슬 나오는 두산 타선입니다. 박건우가 여전히
타격감을 회복을 못하고 있어서 결국 하위타선을 내려갔고, 김재환이 복귀는 했지만 폭발력이 전만 못하네요. 호미페는 그냥 뭐 안타 기계입니다. 호미페는 라모스나 로하스가 없었음 독보적으로
주목을 받았을거에요. 여하튼 두산 입장에서는 위닝 시리즈 가져간게 다행일 정도네요.
SK
실책 하나가 좀 아쉽게 됐습니다. 그거 아니었음 위닝시리즈도 가능했을
듯하네요.
이재원에 한동민까지 빠져서 타선이 힘을 못 낼 분위기였는데, 어쨌든
투수진이 호투하는 모양세가 보였습니다. 박종훈은 솔리드한 자원이고, 이건욱의
호투가 정말 놀랍네요. 아무리 두산 타선이 내리막이라고는 하지만,
5.1이닝 1실점은 정말 놀라운 내용입니다. 앞으로
5선발로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선은 슬슬 최정이 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1차전과 3차전 멀티히트, 3차전에서는 2루타
2개에 3타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노수광도 3차전에 3안타
경기를 해내면서 밥상 잘 차렸고요. 정의윤도 조금씩 도와주는 모양세고. 로맥만 좀 더 살아나면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로맥이
언제 살아날지가 중요하겠어요.
시리즈 MVP
두산 타선에서 꼽을 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투수진에서 뽑아야
하는데, 유희관이 올 시즌 현재까지 가장 좋은 내용(7이닝
1실점)을 보였다는 점에서 뽑고 싶습니다. 실제 이번 시리즈 선발투수 6명 중 가장 성적이 좋았습니다.
이것으로 리뷰는 마치고 이번 주말 시리즈 일정입니다.
롯데:두산(잠실)
LG:KIA(광주)
한화:SK(문학)
NC:삼성(대구)
kt:키움(고척)
산왕공고작성일
2020-05-29추천
7
-

[스포츠] KBO 5월 셋째주 주중 3연전 리뷰
지난 주중 3연전 리뷰입니다.
롯데:KIA(광주)
1차전 롯데 2:9 KIA
2차전 롯데 0:6 KIA
3차전 롯데 1:6 KIA
KIA
전반적으로 아주 잘 풀린 한 주였습니다.
가장 강력한 선발투수인 양현종과 브룩스를 안 내고도 스윕을 달성했네요.
우선 황대인을 올린 것이 이렇게 큰 효과를 볼 줄 몰랐습니다.
이번 시리즈 12타수 5안타라는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여 KIA 타선에 활력을 넣었네요.
터커-최형우-나지완의 TCN라인 중 나지완이 특히나 좋았네요. 이번 시리즈에서만 6타점 냈습니다.
선발투수들의 전원 퀄리티스타트도 인상적인데, 선발진이 20이닝동안 단 3점만 줬습니다.
이민우가 좋은 스타트를 끊었고, 가뇽이 드디어 한국무대 첫 승을 달성했네요. 여기에 임기영도 롯데의 천적을 재입증하듯 무려 8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딱 하나 아쉽다면 2~3차전 대량득점이 안 나왔다는 점인데, 약간은 고민은 될 듯합니다. 물론 롯데 불펜이 생각보다 강한 편이긴
한데, 대량득점으로 시원하게 이긴 경기가 1차전뿐이어서 조금
아쉽긴 합니다. 그럼에도 일단 스윕이니 기분이 안 좋을 수 없겠네요.
롯데
정훈과 이승헌의 부상이 이렇게 크게 다가오네요.
정훈의 부상으로 하위타선에 연결점이 사라졌고, 이승헌의 부상으로 분위기가
제대로 가라앉았습니다.
약점이던 부분이 크게 드러나네요. 국내 선발투수들의 불안함이 결국
그대로 이번 3연전에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이번엔 그나마
스트레일리까지 얻어맞으니 더 답이 없었습니다. 이미 초장부터 투수가 두들겨 맞고 시작하니 타선도 나름
쫓기게 됐죠. 롯데가 바뀐 점이 뒷심이 생겼다는 점이었는데, 이번에는
그 뒷심도 발휘가 안 됐습니다. 달리 말하면, 그만큼 분위기가
가라앉았다는 방증입니다.
롯데가 전통적으로 분위기를 잘 타는 팀이라는 점을 다시 드러낸 이번 3연전인데, 반전 카드를 슬슬 꺼내야 할 것 같습니다. 당장 샘슨과 지성준의
합류라는 카드가 있긴 하나, 바로 이어지진 않을 듯하네요. 노경은이나
기타 국내 투수의 호투 아니면 타선의 폭발이 있어야 한 번 반전이 이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주말 3연전이 키움이라는게 함정이네요.
시리즈 MVP
나지완이 이번 시리즈 9타수 4안타
6타점을 기록했습니다. 6타점이면 팀 득점의 거의 30%를 책임졌다 봐야죠.
LG vs 삼성
1차전 LG 10:6 삼성
2차전 LG 1:3 삼성
3차전 LG 2:0 삼성
LG
스윕은 못했지만, 나름 상승세네요.
전반적으로 선발투수들의 내용이 좋았습니다. 임찬규가 퀄리티스타트는
못했으나 6이닝 4실점으로 나름 6이닝이나 책임져준 점은 긍정적입니다. 나머지 두 투수인 윌슨과 이민호도
각각 7이닝 3실점(2자책), 5.1이닝 무실점으로 내용이 좋았습니다. 선발투수만 본다면 스윕도
한 번 노려볼 법했는데, 최채흥의 역투에 스윕에는 아쉽게 실패했네요.
타선이 1차전에는 크게 폭발했으나,
2~3차전에는 삼성 투수진의 역투에 다소 침묵했습니다. 그럼에도 젊은 투수들의 힘으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네요. 투수진이 상당히 안정적인게 느껴집니다. 마무리
고우석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타선도 그리 나쁜 편도 아니라서 올해는 상위권 충분히 노려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
역시나 이 팀의 발목을 잡는 것은 타선이네요.
오히려 제일 믿을 카드였던 데이빗 뷰캐넌의 부진이 뼈아팠습니다. 이날은
또 임찬규-뷰캐넌 매치업이라 삼성이 가능성이 있었고, 삼성타선이
6점이나 낸 귀한 날인데도 이 경기를 내준게 아쉬웠습니다. 최채흥은
올 시즌 본인이 잘 던지는 것도 있는데, 나오는 날마다 타선들이 조금씩 지원을 해주네요. 반대로 원태인은 7이닝 2실점
호투하고도 타선의 지원이 0점이었다는…
전반적으로 타선이 너무 약합니다. 김상수가 그나마 분전해주고 있지만, 박해민과 강민호, 구자욱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이전만 못한데다
살라디노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타자 유망주는 또 안 보이니 이것도 골치가 아프네요. 이승엽, 최형우, 나바로, 러프 등이 많이 그리울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시리즈 MVP
LG가 이 시리즈서 총 13점
냈는데, 그 중 8점이 라모스와 채은성이 낸 점수였네요. 채은성도 고려했으나, 라모스가 좀 더 타율이 높고 임펙트가 컸다
봅니다. 시리즈 성적은 10타수 5안타 4타점입니다.
NC vs 두산
1차전 NC 5:4 두산
2차전 NC 1:2 두산
3차전 NC 12:6 두산
NC
연승이 끊어지긴 했지만, 역시나 강합니다.
밸런스가 상당히 좋은 팀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타선도 좋고, 선발 불펜 모두 평균 이상의 좋은 팀인 점이 드러납니다. 이재학이
퀄리티스타트를 못하긴 했으나, 구창모와 라이트의 호투가 있었네요. 구창모의
올 시즌 퍼포먼스는 놀랍습니다. 양현종, 김광현 이후의 에이스
1순위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좋네요. 불펜은 배재환과 박진우, 임정호에 마무리 원종현까지 견고합니다. 투수진으로 NC와 견줄 팀은 LG 정도겠네요.
타선도 고르게 밸런스가 좋은 리그에서 거의 몇 안 되는 팀입니다. 애런
알테어가 기대 이하이긴 해도 지난 21일 3안타 경기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더 괜찮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박민우와 양의지는 여전하고, 나성범도 무릎 부상 후 첫 시즌이지만 퍼포먼스가 괜찮네요. 아무튼
올 시즌 밸런스만 놓고 보면 가장 강한 팀 중 하나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두산
위닝시리즈를 갈 뻔한 경기가 불펜에 의해 뒤집어졌네요.
마무리 이형범이 너무 크게 불을 지르는 바람에 결국 시리즈 자체를 내줬습니다.
아무리 봐도 김강률의 공백이 정말 크게 다가옵니다. 이현승이나 함덕주 등 나름 괜찮은 불펜
요원들이 있긴 한데, 포스트시즌을 워낙 많이 치른 덕에 누적치가 생겨 예전만 못한 점이 문제입니다. 두산입장에선 참 큰 일이네요.
타선도 조금은 균열이 생겼습니다. 오재일, 김재환이 부상을 모두 입었네요. 김재환은 부상이 경미해 주말 시리즈는
나올 것 같은데, 오재일은 부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중심타자
둘을 잃고 시작하는 시리즈라서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은 듭니다. 그럼에도 박건우나 페르난데스, 오재원, 김재호 등 워낙 잘 치는 타자들이 많아 여전히 두산 타선은
좀 무게감이 있구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시리즈 MVP
타자 중에서는 박민우와 양의지, 그리고 불펜 요원들 중에서 고민했는데, 시리즈 전 경기 안타를 친 양의지를 주고 싶습니다.
SK vs 키움
1차전 SK 6:11 키움
2차전 SK 5:3 키움
3차전 SK 8:9 키움
키움
타선의 힘으로 이긴 시리즈네요.
김하성이 확실히 살아났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만 5안타 6득점에 5볼넷이라는
상당한 타격감을 보여줬습니다. 이러니 중심타선도 살맛 납니다. 이정후도
이 시리즈에서 13타수 6안타로 여전하네요. 요즘 상승세인 박동원도 상당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박병호가 터지지
않고 있어 4번타자의 무게감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상위타선에
비해 하위타선이 약한 느낌도 여전히 있고요. 그럼에도 외국인 타자 없이 이런 모습을 보인 점에서 점수를
줄 만합니다.
문제는 투수진인데, 이번 시리즈에서 SK에 모두 5점 이상 내줬습니다. 선발투수
퀄리티스타트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고, 불펜진도 안정감이 이전만 못했습니다. 이승호가 그나마 5이닝 2실점으로
분전했으나, 이 분전이 불펜쪽 추가실점으로 인해 빛이 바랬구요. 그나마
이번 주말 시리즈에서 요키시와 브리검이 모두 나와 선발투수진은 좀 나아질 수 있는데, 불펜의 안정감이 이전에
비해 좀 떨어진 느낌은 듭니다.
SK
연패를 끊은 후 분위기를 이어가질 못했네요.
일단 박종훈의 호투로 10연패라는 처참한 상황을 끊어내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또, 타선이 나름 힘을 낸 시리즈입니다. 한동민이 하드캐리하는 타선이 이번 시리즈에서는 로맥과 남태혁 등이 지원사격을 해주면서 상대적으로 나았습니다. 전 시리즈 5점 이상 냈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였네요. 하지만 여전히 최정이 침묵중인 점이 많이 걸립니다.
문제는 투수진이었습니다.
핀토가 너무 크게 무너지는 바람에 1차전에서 패했고, 3차전도 문승원이 조기에 강판되면서 불펜요원들이 일찍 경기에 나섰습니다. 불펜
실점도 나오면서 결국 5-0까지 앞선 경기를 뒤집힌 것은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전반적으로 투, 타가 모두 강하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그나마 타선이 살아나긴 했지만, 투수진이 무너져
시리즈를 내주게 되었습니다.
시리즈 MVP
이정후와 김하성 중 고민했는데, 그래도 김하성이 살아난 것이 눈에
더 띄네요. 그래서 김하성입니다. 성적은 9타수 5안타에 5볼넷입니다.
한화 vs kt
1차전 한화 11:13 kt
2차전 한화 1:8 kt
3차전 한화 9:4 kt
kt
이번 시리즈에서도 장, 단점이 확연하게 드러났습니다.
어쩌면 가장 팀 컬러가 확실한 팀이 두산과 kt가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타선은 정말 강합니다. 8점 이상은 쉽게 뽑네요. 장민재가 올 시즌 꽤 괜찮게 던졌는데, kt 타선이 장민재 공략에
성공을 했습니다. 1차전은 무려 13점을 냈고요. 유한준이 빠지니 황재균이 살아난 점도 긍정적이고, 심우준이 3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밥상을 잘 차려준 점도 좋았습니다. 투수진에서는
배재성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해 최고의 영건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네요.
하지만 여전히 불펜은 못 믿음직하네요. 1차전에서 무려 10점을 따라 잡혀버린 것은 좀 심했습니다. 이대은이 이번에도 마무리로
나와 1실점을 해버려서 여전히 불안하고요. 경기 뒤가 계속
불안하다는 점이 계속 발목을 잡을 것 같습니다. 호잉까지 제 목을 못하는 한화 타선이 그리 좋은 타선은
아닌데, 실점이 많았다는 점은 좀 걸립니다.
한화
잘 되던 부분이 안 되고, 되려 고민이던 곳에서 좋았습니다.
일단 선발투수들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장시환과 장민재가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고, 최근 좋았던 김이환도 3.1이닝 3실점으로 이번만큼은 좋지 않았습니다. 선발진들이 무너지니 불펜은 필승조가
나올 일이 별로 없었네요. 정우람이 지금 타이밍게 부상인 것이 어찌 보면 다행일 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타선이 터진 점은 긍정적입니다. 지난주 평균 2점이던 타선이 이번 주중 시리즈서 평균 7점을 냈습니다. 김문호가 콜업 후 매 경기 안타를 칠 정도로 타격감이 좋네요. 이성열도
4경기 연속 타점으로 감이 좋은 편이고요. 호잉이 없기는
하나, 타자들의 타격감이 이제는 좀 올라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전
주에 비하면 확실히 좋아졌어요. 여담으로 이 시리즈는 쿠에바스의 박상원 기합 조롱 논란이 있군요. 올해 박상원은 이상하리만큼 구설수의 원인이 되네요.
시리즈 MVP
황재균입니다. 이번 시리즈 11타수
7안타라는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네요.
리뷰는 이렇게 마치고 이번 주말 시리즈입니다.
키움:롯데(사직)
kt:LG(잠실)
KIA:SK(잠실)
한화:NC(창원)
두산:삼성(대구)
산왕공고작성일
2020-05-22추천
9
-

[스포츠] KBO 5월 둘째주 주말 3연전 리뷰
지난 15~17일 3연전
리뷰입니다.
롯데 vs 한화(대전)
1차전 롯데 1:2 한화
2차전 롯데 5:1 한화
3차전 롯데 4:5 한화
한화
선발투수진의 호투가 정말 빛났습니다.
이 시리즈 선발투수들의 성적이 총 20이닝 투구해서 단 4실점입니다. 그것도 상대가 그 무서운 롯데 타선입니다.
선발투수는 역할을 200% 했다 할 수 있겠네요.
선발투수들이 이렇게 역할을 해준 것이 결국 위닝시리즈로 이어졌습니다.
워윅 서폴드와 김민우의 승리는 아쉽게 됐지만, 어쨌든 어수선한 시리즈에서
위닝을 가져갔고,
선발투수진의 견고함을 그것도 롯데 타선을 상대로 드러낸 점은 고무적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
일단 타선의 폭발력을 찾아볼 수가 없네요.
제러드 호잉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라서 안 그래도 힘이 약한 타선이 더 약해졌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총 득점이 8점이네요. 이번주 6경기에서 16점
낸 것은 문제가 있다 봅니다.
정우람의 부상으로 불펜이 약해진 것도 문제고요. 결국 이는 8~9회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주석의 부상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선발투수의 힘과 롯데의 연달은 악재 및 실수로 위닝시리즈에는 성공했습니다.
롯데시리즈도 어수선했고 악재가 너무 많았습니다.
당장 타선에서는 정훈, 투수진에서는 이승헌을 잃었습니다.
롯데의 하위타선이 그리 강하지 않다는 점을 볼 때,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던 정훈의 부재는 생각보다 클 수 있습니다. 한동희가 7번이냐, 마차도가 7번이냐는 굉장히 차이가 크거든요. 한동희가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승헌은..그냥 쾌유를 빌겠습니다.
ESPN 어플에서도 스케어리 모멘트로 언급할 만큼 부상 장면이 끔찍했습니다.
일단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데, 경과가 꼭 좋길 바라고, 팀 입장에서 하위 선발서 힘을 줄 투수를 잃은 것 역시 악재입니다. 하위
선발이 약한 롯데에 힘을 줄 만한 선수를 너무 안타깝게 잃었습니다. 하필 결정적일 때 끝내기 보크가 나와 좀 안타까웠네요. 뭐 볼 것도 없이 보크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이 시리즈에서 희망적인 요소도 있긴 했습니다.
여전히 롯데의 뒷심이 좋다는 것이 증명이 되네요. 16~17일 경기에서
8~9회 구간에서 연속 득점이 나온 것을 보면 지난 롯데와는 사뭇 다름이 느껴집니다.
불펜도 마무리 김원중이 생각 이상으로 안정적입니다. 오재일에게 한
방 맞은 것 외에는 투구내용이 상당합니다. 오현택과 박진형, 구승민까지는
1점대 ERA입니다. 이
넷이 이 정도 안정적이라면 꽤 불펜이 괜찮고, 노경은의 6이닝
1실점 호투가 나온 점도 고무적이네요. 하위 선발이 약한
롯데에 힘이 될 부분입니다.
시리즈 MVP 빈타로 그친 한화 야수에서 뽑긴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투수인데, 스트레일리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고 본인까지 6이닝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막은 첫 경기 선발투수인 김이환을 꼽겠습니다.
NC vs SK(문학)
1차전 NC 6:2 SK
2차전 NC 2:1 SK
3차전 NC 11:5 SK
NC
LG전만 불펜 난조로 내주지 않았음 10연승이었겠습니다.
우승후보답게 승리를 챙기는 경기서는 확실히 챙기고 들어가네요.
1~2차전에서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지는 않았는데, 알테어와 나성범이 터지니 쉽게 갔습니다.
무엇보다 박민우라는 리그 최상급 1번타자를 갖고 있는게 크네요. 밥상이 너무 쉽게 차려진 덕에 알테어나 나성범, 양의지 등에게 찬스가
쉽게 갑니다.
선발투수들도 전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습니다.
이재학과 김영규, 루친스키까지 전부 6이닝 2실점 이내로 투구했네요. 이재학과
루친스키는 그러려니 하는데 김영규의 호투는 인상적입니다. 하위 선발투수까지 이렇게 강하면 약점이 거의
없는 팀이 되버리죠.
알테어의 부진이 조금 고민이었을텐데, 17일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이 걱정도 씻어버렸습니다.
외국인 타자들은 좀 길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초반에 부진해 다소 걱정은
됐지만, 그래도 한 때 필리스 내 최고 유망주 답게 한 방이 있네요.
나성범까지 살아나서 17일은 불펜이 실점을 좀 해도 어렵지 않은 경기를 했습니다. NC는 시리즈 스윕에 약점 같은 것도 드러낸 시리즈는 아니라서 딱히 뭐 나쁘게 언급할 이야기가 없네요.
SK
분위기가 좀처럼 반전이 안 되네요.
또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이재원도 빠졌는데, 닉 킹엄이 부상으로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고, 고종욱까지 부상으로
복귀까지 2주는 걸릴 것으로 보여 참 안 풀리네요. 타선이
시원한 감이 없는데, 주전 포수에 발 빠른 타자, 외국인
선발까지 빠져 정말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동민이 거의 홀로 팀을 이끈다 볼 수 있을 정도로요.
그래도 김태훈의 또 한 번 7이닝 무실점 호투, 문승원의 퀄리티스타트로 국내 선발진이 생각 이상으로 괜찮다는 것을 증명하네요.
김태훈이 이렇게 해준다면 김광현의 빈 자리는 조금 잊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악재가 계속된
SK지만, 국내 선발투수들의 호투 그것도 NC 상대로의 호투는 고무적입니다.
시리즈 MVP 시리즈에서 11타수
7안타를 친 타자한테 안 줄 수가 없네요. 박민우입니다.
삼성 vs kt
1차전 삼성 6:14 kt
2차전 삼성 4:10 kt
3차전 삼성 2:9 kt
kt
NC한테 뺨 맞고, 삼성한테
화풀이를 했습니다.
3경기 연속 9점을 냈으니
무시무시한 폭발력입니다. 평균 11점 이상입니다.
(모 팀은 6경기에서 평균
2점을 냈는데…)
침묵했던 김민혁이 살아나니 타선이 힘을 얻네요. 심우준까지 잘 풀리니
밥상이 8첩 밥상이 차려졌습니다. 덕분에 강백호 로하스 유한준에게
밥상이 많이 차려졌구요.
하위타선에서는 배정대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배정대가 이번 시리즈에서만
6안타였습니다.
선발투수들도 좋았습니다. 소형준이 5실점했지만, 자책은 2점이었고, 김민과
데스파이네까지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해 전원 퀄리티스타트를 올렸습니다. 워낙 타선의 지원이 빵빵했으니
호투하기엔 좋았죠. 워낙 빵빵하게 타선이 지원해줘서 불펜이 불쇼를 저지를 일도 없었습니다.
스윕 중에도 악재가 생겼는데, 유한준의 부상이 타격이 좀 큽니다. 유한준의 부상이 나오는 바람에 중심타자 하나를 잃고 시작을 하게 됐네요. 물론
황재균과 박경수 등도 만만치 않기는 한데, 중심타자 6주
이상 잃는 것은 팀에 큰 악재입니다. 스윕은 좋았지만, 중심타자를
하나 잃어서 아쉽게 됐네요.
삼성
믿었던 카드들이 kt 타선에 의해 우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삼성이 유일하게 장점으로 뽑히는 불펜이 완전히 kt 타선에 공략당했습니다. 불펜 ERA가 2점대에서
어느덧 4.00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번에 kt 타선이 워낙 두들겨 패서 그렇습니다. 불운도 겹쳤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벤 라이블리가 손에 타구를 맞고 조기에 교체된 것도 뼈아팠습니다. 골절 안 나온 것은 천만다행이긴 합니다만, 아직 무승이라는 점은
여전히 골칫거리입니다.
타선은 여전히 고전 중입니다. 그렇게 두들겨 맞았던 kt 불펜 상대로도 단 2점 냈습니다.
믿었던 투수진들이 죄다 무너진 상황에서 타선의 지원이라도 빵빵하면 타격전이라도 해서 이길 수는 있는데, 삼성 타선으로 타격전을 하기는 쉽지 않겠네요. 외국인 타자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는 이번 시즌입니다. 다른 것보다 믿었던 삼성 불펜이 kt
타선에 이런 표현하면 모르겠지만 녹아 내려버려서 시리즈가 너무 많이 기울었습니다.
시리즈 MVP 12타수 5안타
7타점의 강백호를 꼽겠습니다. 7타점이 너무 인상적입니다.
키움 vs LG
1차전 키움 1:3 LG
2차전 키움 3:5 LG
3차전 키움 9:4 LG
LG
마무리 고우석이 없었지만, 불펜이 여전히 안정적입니다.
불펜 WAR(승리기여도), ERA가
모두 리그 1위입니다. 고우석이 없어도 이상규, 정우영, 김윤식, 진해수, 여건욱, 이민호 등 요원들이 매우 풍부하고 질까지 좋습니다. 이러니 선발이 버텨주거나 타선만 조금이라도 터지면 이길 확률인 높아지죠. 이번
시리즈에서도 그런 모습이 나왔는데, 16일 2연전을 모두
잡는 데는 투수력이 뒷받침이 됐습니다. 타선이 침묵해도 투수진이 힘이 좋으면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네요. 선발투수진들도 켈리가 이번에는 살아난 모습이었고, 정찬헌까지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 좋았습니다.
아쉽다면 키움의 투수진이 좋긴 한지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진 못했습니다. 둘
다 5점 이내로 뽑았을 만큼 키움 투수진이 잘 막은 탓에 조금 고전한 경향이 있었네요. 그럼에도 여전히 이천웅부터 라모스, 길게 보면 박용택까지 이어지는
타선은 여전히 상대하기 쉽지 않습니다.
키움
투수진 호투는 있었는데, 타선의 침묵이 영 아쉽네요.
17일 9점을 뽑기는 했으나
16일 더블헤더에서 단 4점밖에 못 낸 점은 많이 아쉽습니다.
물론 타선이 사이클을 타고 키움 타자들이 네임벨류가 있다는 점에서 살아날 가능성은 충분한 것은 맞는데, 외국인 선수의 힘이 뒷받침이 안 되고 있다는 점도 참 아쉽게 느껴지네요. 그래도
17일 9점을 냈고, 특히
차우찬을 무너뜨린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할 부분입니다. 김하성과 이정후의 3안타가 긍정적이구요.
선발투수들이 크게 무너진 경기는 없었습니다. 요키시는 6이닝 무실점 승리를 챙겼고, 브리검이나 한현희도 대량실점을 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지난주에 좋았던 양현의 계속된 실점은
조금 걸립니다. 요키시 이후에 많은 실점이 나온 점도 아쉽고요. 전력
자체는 좋은 편인데, 뭔가 힘을 못 내는 느낌이 강한 키움입니다.
시리즈 MVP 시리즈 첫 경기에서 크레이지한 활약을 해준 정주현이
아닐까 싶네요. 9타수 2안타로 성적은 그럭저럭인데, 1차전에 솔로포에 호수비에 워낙 좋았습니다. 그게 16일 2승까지 거두면서 위닝시리즈로 이어졌구요.
두산 vs KIA
1차전 두산 13:4 KIA
2차전 두산 4:13 KIA
3차전 두산 6:4 KIA
두산
두산은 팀 컬러가 확실하네요.
선발투수와 타선은 막강합니다. 매 경기 10점 내는 것은 일도 아닌 느낌입니다.
전반적으로 밸런스도 좋고 큰 것 한 방이 있는 팀이라 강하긴 강합니다.
선발투수도 플렉센과 알칸타라, 이영하까지는 나름 믿을 만하네요.
문제는 불펜과 4~5선발입니다.
유희관과 이용찬이 아직은 못 믿음직합니다. 이용찬이 올해는 출발이
너무 안 좋네요. KIA 타선을 상대로 대량실점을 하고 조기에 무너진 것은 좀 뼈아픕니다. 유희관이 그나마 지난 경기는 잘 던졌는데, 이닝이팅이 되지 못한
점은 좀 아쉽고요. 이닝이팅이 안 되면 불펜의 등판이 늘어나는데, 두산
불펜이 거의 매 경기 실점하고 있기에 지난 경기는 운이 좀 좋았다 볼 수도 있겠습니다.
두산 불펜은 문제네요. 5월 7일
이후로 매 경기 8~9회 구간서 실점입니다. 이러면 타선이
압도적이거나 선발의 호투가 없이는 이기기 어렵겠네요. 어쩌면 올해 두산의 타이틀 방어는 트레이드나 갑툭튀가
없이는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KIA
시리즈 전체로 놓고 보면 타선의 힘에서 밀렸습니다.
전반적으로 타선이 두산에 밀리는 것이 맞는데, 그대로 드러났네요. 3차전이 딱 두 팀의 차이를 보여준 경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브룩스가
못 던진 경기는 아닌데 두산 타선의 힘에 그냥 밀려버리네요. 그래도 양현종은 에이스답게 두산 타선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 덕분에 시리즈 스윕을 면할 수 있었구요.
KIA 타선도 자세히 보면 터커의 하드캐리 성향이 강합니다. 터커가 현재 1.421이라는 OPS에
20타점으로 타점은 독보적인 1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뒤에 OPS 팀 내 2위가 나지완입니다. 리그 26위. 그래도 나지완이 지원사격을 조금이라도 해서 다행이지, 전반적으로
KIA 타선이 강하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불펜도 마찬가지고요. 확실하게 막아줄 요원은 없다고 느껴집니다.
시리즈 MVP 허경민이 이번 시리즈 13타수 7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이상으로 주말 3연전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이번주 주중 3연전한화:kt (수원)롯데:KIA(광주)SK:키움(고척)LG:삼성(대구)NC:두산(잠실)
산왕공고작성일
2020-05-18추천
8
-

[스포츠] KBO 지난주 투.타 기록 및 간단한 분석
기록의 출처는 KBO 홈페이지와 스탯티즈입니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독보적인 타율 1위입니다. 지난 시즌 타율 2위의 클래스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군요. 두 경기에서 4안타를 친 게임이 있어 타율이 크게 올라버렸습니다. 홈런이 많은 타자는 아니기는 하지만, 컨텍 능력은 뭐 여전하네요. 프레스톤 터커는 3차전의 사나이인지 시리즈 3차전에서만 8안타를 몰아쳤습니다.
10일 경기에서 5안타 6타점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한 덕에 타율 전 지표가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로베르토 라모스나 미겔 로하스도 조용히 전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4할대 타율이고, 국내 선수 중에서는 김선빈과
송광민이 돋보입니다. 둘 다 3안타 경기가 두 경기가 있어서
타율이 높습니다. 그 밖에 이정후, 민병헌 등 기존 교타자들도
여전히 잘 치고 있네요.
OPS로 좀 확장해서 봐도 역시나 강자는 터커와 호미페, 라모스, 로하스, 딕슨
마차도입니다. 지난주 얼마나 외국인 타자들이 잘 쳤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고,
국내 선수들도 거의 고타율 선수들이 OPS가 높습니다. 이정후는
타율 대비 OPS 순위가 높다는 것을 보면, 장타가 제법
있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4사구가 많았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이정후는
둘 다 해당이 되는 선수네요. OPS와 타율만 비교해봐도 어떤 선수는 4사구가 많아 출루율이 높았고, 어떤 선수는 장타율이 높았다는게 드러납니다. 타율과 비교해 출루율이 1할 전후로 높으면 볼을 잘 골랐다 할 수
있는데, OPS 상위권 선수들 기준으로 보면 출루율이에 해당하는 선수가 김선빈과 이명기, 채은성, 나성범 등이 해당이 되고, 타율 대비 장타율이 높았던 선수는 강백호와 한동민이 해당이 됩니다. 둘 다 높은 선수는 터커와 이정후 정도입니다.
여기서 보면 또 재미있는 선수가 호미페랑 노진혁인데, 호미페는 출루율=타율입니다. 이는 즉 볼넷 없이 다 안타로 출루했다는 이야기이고, 노진혁은 반대로 안타는 적은데 출루율과 장타율이 모두 타율 대비 많이 높습니다. 이는 즉 신중하게 쳤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친 공이 장타로
많이 이어졌다는 할 수 있겠네요.
이렇게 타선을 알아봤고, 이번에는 투수진입니다.
투수는 타자들에 비해 표본이 적은 편이라 아직 뭘 언급하기는 시기상조인데, 그래도
워릭 서폴드의 활약이 대단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SK와의 개막전 완봉승에 키움전도 퀄리티스타트를 해내면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댄 스트레일리도 기대 이상입니다. SK전
7이닝 무실점 11K로 아주 내용이 좋았습니다. 국내 선수들 중에서는 구창모와 서준원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삼성의
첫 승을 안겨준 최채흥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래도 1차스탯으로는 표본이 작아서 재미보기는 어려운데, 이제부터 2차스탯을 보면 좀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FIP에서는 순위가 급 변동합니다. FIP가 수비를 제외한 투수의 순전한 방어 수치라 할 수 있는데, 만약
FIP>ERA가 ERA보다 높으면 수비 덕을 많이 봤다는
이야기가 되고, 그 반대면 투수는 잘 던졌지만 수비의 도움을 못 받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어떻게 보면 FIP는 투수의 미래 가치를 알 수 있는 덕목이기도 한데, 일단 이 부문에서는 서폴드가 아닌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1위입니다. 솔직히 말해 ERA도 낮은데 FIP까지
낮으니 더 바랄 나위가 없네요. 그럼에도 승을 못 챙겼다는 것은 데스파이네의 경우 야수랑 불펜 탓을 좀 해도 되는 상황입니다. 데스파이네 외에도 크리스 플렉센이나 이재학, 박종훈 등은 FIP가 ERA 대비 낮습니다. 의외의
선수가 최동현인데, 최동현이 FIP가 낮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경기가 패전에 가까운 상황에서 등판한 기록이기에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반대로 기존에 잘 던졌던 스트레일리나 서폴드의 FIP가 ERA 대비 높습니다. 물론 1~2경기가
표본일 뿐이라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하는데, ERA 대비 1.5~2 이상
높아서 조금 야수들의 수비 운도 따랐다고 볼 수 있겠네요. 서폴드는 한화 수비가 사고 안 친
걸 생각하면 다행이라고 봐도 됩니다. 서준원도 FIP가 높은데, 아무래도 수비 도움을 많이 받은 것도 맞습니다.
마지막으로 투수, 야수 전체에서 본 승리 기여도(WAR)인데, 여기서 왜 롯데가 잘 나가는지가 보이네요. Top 10에 무려 3명이나 있습니다. 그것도 외국인 선수 3명 중 둘이 잘 한 경우가 지난 주에 잘 없었는데, 롯데는 아드리안 샘슨이 없이도 외국인 선수 둘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서폴드는
어마어마하게 잘해 놓고도 지난 키움전 논란의 볼판정과 팀 야수들의 도움을 못 받아 승운이 없었네요. KIA도
마찬가지입니다. Top 10에 둘이나 있는데도 팀 성적이 안 나왔다는 것은, 저들 멤버들 외 멤버들의 활약이 매우 안 좋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키움의
성적도 좋은 이유가 드러나는데, 양현과 조상우, 두 필승조가
매우 좋은 활약을 해서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지난주 개인 스탯을 분석해봤습니다. 오늘부터는 프로야구가 다시 시작됩니다.
산왕공고작성일
2020-05-12추천
3
-

[스포츠] KBO 주말 3연전 리뷰 & 시리즈 MVP
지난 주말 시리즈 리뷰 들어갑니다.
SK vs 롯데
1차전 SK 8:9 롯데
2차전 SK 0:4 롯데
롯데
다섯게임 뿐이긴 하지만 단장 하나로 이리 많이 바뀔 줄은 몰랐습니다.
5경기에서 롯데의 경기력은 거의 완벽한 수준이었는데, 특히 경기 후반 집중력이 상당하네요.
7~9회 구간에서 득점이 안 난 경기가 없는데, 그것도 전부 3점 이상입니다.
그리고 생각 이상으로 불펜이 안정적이네요. 박진형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던 2017년 후반기를 연상케 하고, 오현택과 구승민, 진명호, 김원중까지. 좌투수가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양, 질적으로도 꽤 괜찮습니다.
타선은 말할 것도 없네요. 마차도는 딕슨이 온 건지, 매니가 온 건지 헷갈리는 수준이고, 안치홍이 들어가면서 팀 타선에
짜임새가 더 생겼습니다. 안치홍이 지난 SK 2연전에서 마차도가
워낙 임펙트가 커서 그렇지 두 경기 모두 결승점을 모두 만들어냈던 선수입니다. 1차전은 멋진 주루플레이로
결승 득점을, 2차전은 결승 타점의 주인공이었습니다. 민병헌부터
마차도까지 쉬어갈 타선이 안 보이는데, 하필 한동희도 수요일부터 점점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타선이 사이클이 있긴 한데, 지금 정도 화력이면 롯데에 맞설 만한
팀 타선이 9개 구단을 다 들여봐도 잘 안 보입니다.
단, 여전히 선발투수의 불안함은 있습니다. 서준원은 경험이 적고, 노경은과 박세웅의 내용이 좋지 않았다는 점, 자가격리로 인한 아드리안 샘슨이 변수입니다. 자가격리를 했던 켈리와
윌슨이 연이어 좋지 않았는데, 과연 샘슨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댄 스트레일리의 10일 투구를 봤을 때는 1선발은 확고해
보입니다. 다른 팀들보다 임펙트 있는 5연승이라 좀 길게
써졌네요.
SK
잘 싸운 것 같은데도 하필이면 결정적일 때 폭투가 나오면서 2연패를
당했습니다.
1차전은 폭투로 롯데에 끝내기 득점을 허용했고, 2차전은 폭투가 없었음 4실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그만큼 불펜에서 폭투가 너무 뼈아팠던 시리즈입니다.
다른 것보다 불펜들이 너무 많은 실점을 했다는 게 향후 불안요소인데, 특히
서진용이 두 경기 연속 실점 및 피홈런이 있는 것이 영 불안하네요. 지난 시즌 워낙 잘 던지기는 했는데, 이게 자칫 혹사 후유증으로 이어진다면 SK 입장에서는 골치가 아프겠습니다.
그래도 2차전 김태훈의 호투는 정말 긍정적입니다. 물론 패전이기는 했지만, 6회까지 그 무시무시한 롯데 타선을 상대로
한 점도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점수를 줄 부분이고, 김주빈이 씩씩하게 던져준 점도 향후 SK에 기대해볼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리즈 MVP 안치홍을 적고 싶었는데, 클러치 타임에서 홈런을 때린 마차도를 안 줄 수가 없네요.
LG vs NC
1차전 LG 5:13 NC
2차전 LG 10:8 NC
NC
연승이 너무 기분 나쁘게 끊어졌습니다.
분명 4연승까지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주말 첫 경기에서 무려 13점을 내면서 신바람을 냈지만,
문제는 어제였습니다. 어제 6-0까지 앞서던
경기를 8회 무려 7실점 하면서 경기를 내줬는데, 하필이면 9회에 양의지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는 장면까지 있었습니다. NC에서 가장 빠지면 안 될 선수 중 하나가 양의지인데, 양의지가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면 최소 2~3주는 결장이 불가피하게 되기에 타격이 매우 큽니다.
애런 알테어의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다는 점도 아쉽게 느껴집니다. 물론
로저 버나디나같이 한 달 정도 더 기다려볼 필요는 있는데, 맹활약 중인 호세 페르난데스나 딕슨 마차도, 로베르토 라모스 등의 활약상을 생각하면 알테어의 지금 활약은 조금 아쉬운 건 어쩔 수 없겠네요. 또 하나, 믿었던 불펜이 어제 대형 방화를 저지른 것 역시 불안요소입니다.
그래도 박민우, 나성범 등 정상급 타자들이 건재해 여전히 타선이 무섭고, 선발진 역시 나름 견고한 편이라 시즌 내내 힘든 모습을 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만, 양의지의 햄스트링 부상이 어떻냐에 따라 초반 NC의 행보에 난관이
좀 생길 수는 있어보입니다.
LG
4연패 갈 뻔한 경기를 타선의 힘으로 뒤집었습니다.
김현수의 클래스가 여전하고, 라모스가 초반 엄청납니다. 호세 페르난데스나 어제 프레스튼 터커가 엄청난 타격감을 보여서 그렇지, 라모스도
전 경기 안타를 치고 있습니다. 채은성이 7일부터 3연속 멀티히트라는 점도 꽤 긍정적이네요. 2년 연속 3할타자의 클래스가 슬슬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성과 이천웅이 몰아치진
않아도 나름 꾸준히 치고 있어 LG 타선은 그리 나빠 보이진 않습니다.
되려 투수진이 고민입니다. LG가 가장 믿었던 케이시 켈리와 타일러
윌슨의 원투펀치가 NC 2연전에서 모두 부진했습니다. 선발진이
차우찬을 제외하면 모두 무너진 셈인데, 물론 켈리와 윌슨이 클래스가 있어 살아날 것 같긴 하나, 4~5선발이 여전히 약점으로 꼽힙니다. (물론 상당수 팀이 4~5선발이 약하긴 하지만) 마무리 고우석의 연습경기서부터 불안했던
것이 이어지는 것도 LG 입장에서는 불안요소입니다. 어쨌든
LG는 예상했던 것보다는 반대로 가는 느낌입니다.
시리즈 MVP 라모스입니다. 2경기에서 9타수 5안타
2홈런. 이렇게 치면 상대 입장에서는 공포입니다.
kt vs 두산
1차전 kt 12:3 두산
2차전 kt 12:13 두산
두산디펜딩 챔피언 치고는 좀 많이 아쉬운 시리즈였습니다.1차전서 kt 신인 소형준의 호투에 팀 타선이 말린데다 선발 유희관과 이용찬이 연달아 무너진 점은 좀 뼈아픕니다.4~5선발에도 다른 팀 대비 강한 팀이 두산인데, 이 장점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불안한 부분이 보이네요.불펜마저도 대량 실점을 한 덕에 kt에 2경기 24점을 허용했습니다. 그나마 타선의 힘에 kt의 불펜 불안이 더해져서 역전극에 성공하긴 했습니다.국대 베어스답게 타선이 참 세긴 합니다. 페르난데스가 워낙 타격감이 절정인데다 김재환이나 오재일 등 큰 것 한 방이 있는 타자들도 많고요. 디펜딩 챔피언이다 보니 전력은 강한데, 이번 시리즈는 불안요소가 좀 많이 드러났습니다.
kt
두 경기 연속 12점이라는 엄청난 화력을 과시했네요.
지난 주중 시리즈에서 유한준과 황재균이 다소 침묵했는데, 이 둘이
살아나니 정말 무섭습니다. 강백호와 유한준, 로하스, 황재균까지 이어지는 3~6라인이면 어떤 팀 타선과 붙어도 크게 뒤지진
않겠습니다. 7번 박경수까지 타격감이 좋아서 kt 만나는
팀들 투수들은 바짝 긴장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교체로 나온 조용호의 활약도 인상적이네요. 김민혁이 계속 주전이었는데, 김민혁의 부진이 이어진다면 스타팅을
바꾸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문제는 투수진입니다. 소형준이 신인왕 후보다운 투구내용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불펜이 여전히 불안합니다. 주권, 전유수가 여전히 무실점 중이나, 마무리 이대은이 타선이 가져다 준
리드를 지키지 못한 점이 너무나 아쉽네요. 그 외 불펜요원들은 여전히 믿음을 주기 어렵구요. 경기 후반만 가면 좀 불안하다는 점이 여전히 이번 시리즈에서 드러났습니다. 물론
리그 정상급인 롯데, 두산 타선을 만났다는 점을 생각하면 익스큐즈를 조금은 할 수는 있지만, 연달아 승리를 못 지킨 점은 분명 마이너스입니다.
시리즈 MVP 그래도 페르난데스가 아닐까요. 2경기 9타수 5안타
4타점입니다.
한화 vs 키움
1차전 한화 3:5 키움
2차전 한화 3:5 키움
3차전 한화 3:6 키움
키움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네요.
투수진의 힘이 컸습니다. 제이크 브리검이 조기에 무너진 건 아쉽긴
한데, 이승호와 한현희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이 나오면서 선발진 내용도 좋았습니다. 뒷심도 좋았습니다. 시리즈 전경기서 6회 이후 득점에 성공해 이를 역전으로 이끌었습니다. 불펜도 오주원의
1실점이 있었을 뿐, 나머지 불펜 요원들의 실점이 없었을
정도였습니다.
성적에 비해 타선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이정후가 여전한데다 박준태가
기대 이상이기는 한데, 서건창과 김하성의 테이블세터가 여전히 둘이 합쳐 1할대입니다. 박병호도 홈런을 제외하면 좀 아쉽습니다. 외국인 선수 테일러 모터도 좀 아쉽긴 하네요. 워낙 페르난데스나
터커, 로하스, 마차도, 라모스
등 외국인 타자들이 활약이 대단해서 그렇기도 합니다. 그래도 어쨌든 스윕은 스윕인데다 롯데와 함께 유이한
리그 5승 팀이니 행보는 아주 좋습니다.
한화
지난 주중에 뭔가 답이 안 나왔던 팀이 삼성이라면, 주말은 한화 쪽이
영 답이 안 나오네요.
다른 것보다 10일 에이스인 워릭 서폴드의 경기를 내준 점이 너무
뼈아픕니다. 그것도 전경기에서 불펜의 실점 및 패전이 나온 점은 악재입니다. 쉽게 말해 불펜에 믿을 만한 선수가 거의 하나도 없다고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불펜이 부진하니 차라리 타선이라도 시원하게 터져야 되는데,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3경기에서 모두 3점 밖에 내지를 못하면서
불펜의 부진을 메우지 못했습니다. 송광민이 지난 시리즈처럼 미치지 못했고, 제러드 호잉과 이성열, 김태균 등 간판 타자들의 활약도 크지 않았네요. 3차전 호잉과 이성열의 멀티히트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만, 송광민의
어깨 부상이라는 악재가 또 겹치면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시리즈 MVP 이 시리즈는 정말 시리즈 MVP 찍기 어려웠는데, 그래도 2경기
1홀드 1세이브의 양현이 가장 활약이 좋았다 생각합니다.
KIA vs 삼성
1차전 KIA 0:5 삼성
2차전 KIA 2:14 삼성
3차전 KIA 12:3 삼성
삼성
노답이던 NC와의 3연전보다는
많이 나아진 모습입니다.
다른 것보다 투수진이 기대이상입니다. 선발 최채흥과 원태인이 모두
5이닝 이상을 버텨주면서 승리를 이끌었고, 불펜진도 장필준과
이승현, 노성호에 마무리 우규민까지 괜찮았습니다. 4~5선발들의
예상 밖 호투에 9일에는 타선도 대량득점에 성공해 타선도 나름 희망을 보였습니다. 이성규가 수비는 안 되도 타선에는 참 보배네요. 삼성에서 가장 성장을
기대해볼 타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스윕이 어렵긴 어렵네요. 그나마 검증된 선발투수 백정현이 두
경기 연속 패배를 당한 점이 걸립니다. 두 번 모두 상대가 에이스급이긴 했는데, KIA 타선이 상대적으로 식은 상황에서도 되려 상대에 대량득점을 허용한 점은 아쉽습니다. 4~5선발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했으나, 정작 1~3선발 경기에서 승리가 안 나온 점은 참 옥의 티가 아닐까 싶네요. 여전히
타선이 믿음이 안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타일러 살라디노나 강민호, 구자욱
등 전반적으로 아쉬운 타자들이 많습니다.
KIA
시리즈 스윕 안 당한게 다행입니다.
안 그래도 라이온스 파크에서 약하다고 소문난 양현종인데, 이번에는
조금 달랐네요. 여기에 프레스톤 터커의 6타점 대활약까지
겹치면서 시리즈 싹쓸이패는 면했습니다. 김선빈까지 더해진 덕에 마지막 날 12점을 낸 점에서 다음 시리즈부터는 타선이 조금이나마 살아날 기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2연패 경기들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당장 드류 가뇽이 삼성 타선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를 못했다는 점은 영 걸립니다. 타선조차 최채흥부터 삼성 불펜 공략에 실패해 1차전을 내줬고, 2차전에서도 멀티히트 기록자가 하나도 없었을 정도로 타선이 침묵했습니다. 임기영도
잘 던지지 못했고요. 불펜도 필승조가 딱히 안 보이는 수준이네요. 필승조가
활약할 여지도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불안요소가 많이 보인 게 사실입니다. 제목 그대로 스윕 안 당한걸로 체면치레 해야 할 상황입니다.
시리즈 MVP 이 시리즈도 선정이 어려운데, 시리즈 출발을 잘해준 최채흥을 꼽고 싶네요.
이렇게 주말 시리즈를 마치고, 다음 주중 시리즈 매치업은 이렇습니다.
두산:롯데(사직)
디펜딩 챔피언과 최고의 기세의 팀이 만났습니다
kt:NC(창원)
과연 양의지의 빈 자리가 드러날 것인가, kt 타선은 또 폭발할 것인가? 궁금합니다.
KIA:한화(대전)
어느 팀 불펜이 불을 덜 지를 지에서 가리지 않을까요.
SK:LG(잠실)
선발 매치업은 SK가 우위인데, LG
타선이 살아난 점이 변수입니다.
삼성:키움(고척)
키움 타선이 외국인 선발들이 나오는 삼성 투수진을 얼마나 공략하냐에 따라 시리즈가 갈릴 듯합니다.
이상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산왕공고작성일
2020-05-11추천
8
-

[스포츠] KBO 주중 3연전 리뷰 & 시리즈 MVP
주중 3연전이 지난 7일로 마무리되었습니다.그래서 간단히 복기를 해보고자 하며, 나름 시리즈 MVP도 선정해봤습니다.롯데아무리 극초반이라고는 해도 '프로세스'라는 명목 하에 성민규 단장으로 재편한 롯데가 심상치 않습니다.간만에 개막 3연전 싹쓸이라는 성과를 냈는데, 그 중심에는 타선이 있었습니다. 3경기 모두 7점 이상을 올렸습니다.특히 민병헌과 전준우의 테이블세터가 무시무시했는데, 민병헌은 2~3차전 2경기에서 6개의 안타를 생산했고, 전준우도 3경기 모두 안타를 기록했습니다.정훈도 2차전 3점홈런 포함 3경기 연속 안타를 쳐냈고, 딕슨 마차도도 1차전 4타점으로 결정적인 활약을 해냈습니다. 손아섭은 3차전 역전 3점포로 이름값을 했구요.이대호와 안치홍이 다소 침체되어 있기는 했으나, 클래스가 있는 선수들이라 언제 살아나도 이상하지 않습니다.투수진에서는 오현택이 돋보이네요. 이 시리즈에서만 2.2이닝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홀로 2승을 따냈습니다.댄 스트레일리가 퀄리티스타트를 못했으나, 5.2이닝 2실점으로 그리 나쁘지 않았고, 서준원의 6이닝 무자책 호투도 좋은 대목입니다.불안요소라면 이대호의 장타력이 예전만 못할 수 있다는 점, 불펜의 주축이 되어야 할 박시영과 진명호, 김원중 등이 기복을 많이 보인다는 점이겠네요. 그래도 진명호와 김원중이 3차전서 좋은 내용을 보였다는 점에서는 살짝 위안이 됐습니다.kt홈 개막 3연전을 모두 내주었습니다.kt 3연패의 원인은 두 가지로 보는데, 하나는 테이블세터과 6번타자 싸움 완패고 다른 하나는 불펜의 연이은 실점입니다.kt의 1~2번 심우준과 김민혁이 24타수 2안타라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는데, 롯데 테이블세터가 28타수 11안타를 쳐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격차는 현격합니다.6번은 테이블세터보다 더 격차가 컸습니다. 롯데 정훈이 4할에 OPS가 1.262라는 엄청난 활약을 보였으나, kt 황재균은 0.091에 타율에 불과했으며, OPS는 0.258로 정훈과 10할 차이가 났습니다.불펜도 문제가 심각했는데, 전 경기에서 8~9회에 실점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kt가 접전을 펼쳐도 롯데가 달아나는 양상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그래도 kt의 위안은 선발투수에서 찾을 수 있는데,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배재성의 퀄리티스타트는 긍정적인 대목입니다.또한 마지막 경기에서 멜 로하스의 3안타를 생각하면 강백호-유한준-로하스 클린업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어보입니다. 황재균까지만 살아난다면 더 바랄게 없을 듯합니다.시리즈 MVP는 불펜에서 2승을 따낸 오현택입니다. 두 번이나 롯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네요.NC유독 외국인 팬들이 늘어나고 있는 NC입니다. (NC가 North Carolina의 약자라는 이유로 팬이 생기기도 했습니다.)NC도 롯데와 함께 개막 3연전 스윕에 성공했습니다.NC는 롯데와 비교하면 타선보다는 투수진이 돋보였습니다.외인 선발 듀오 루친스키와 라이트가 모두 승리를 따냈고, 구창모도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해내면서 선발 전원이 승리를 챙겼습니다. 불펜에서 임창민과 원종현이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타선에서는 노진혁이 돋보이네요. 2~3차전 2경기 연속 홈런을 쳐내면서 승리의 1등공신이 됐습니다. 나성범도 첫 경기 홈런으로 부상 후 첫 정식 경기에서 클래스를 입증했고, 박민우는 2차전까지 부진했으나 3안타로 몰아쳤네요.살짝 아쉬운 선수가 있다면 양의지인데, 워낙 클래스가 있는 선수라 머지 않아 살아날 확률이 높습니다.삼성아무리 이번에 우승후보로 꼽히는 NC를 상대로 했으니 부진할만도 하지만,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선발투수 전원이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고, 타선이 정말 심각합니다. 삼성의 팀 타율이 0.138이라는 점, 4번타자가 이원석이라는 점에서 쉽게 드러납니다.1번타자를 세 경기 모두 바꿔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구자욱과 강민호 등 네임벨류 있는 타자들의 침묵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이쯤 되니 다린 러프가 생각이 안 날 수가 없겠다 싶습니다.그나마 삼성의 위안은 불펜인데, 홍정우를 제외하면 실점이 없었습니다. 이성규는 타격은 리얼인데, 수비라는 불안요소가 보입니다.어떻게 봐도 올해 삼성의 경우, 투수진의 활약 없이 승리할 경기가 많지는 않아보입니다. 외인 선발 뷰캐넌과 라이블리, 좀 높게 쳐서 백정현까지는 기대를 해볼 수 있겠는데,타선이 터져야 승산이 높은 4~5선발 경기에서 승리하는 그림이 쉽게 안 그려집니다.시리즈 MVP는 2~3차전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린 노진혁을 뽑겠습니다.두산외국인 선발들이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어서 아쉽기는 한데, 그래도 우승후보임에는 틀림없음을 보인 시리즈였습니다.아무리 기대치가 높았다지만, 선발투수들의 전원 퀄리티스타트는 분명 긍정적입니다.1차전 LG 선발 차우찬에 다소 말리는 경기였지만, 이후 경기에서는 송은범과 정찬헌 공략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따냈습니다.페르난데스가 2~3차전 연속 멀티히트와 2차전부터 최주환의 주전 출전이 주효했습니다.시리즈 팀 타율이 0.305라는 점에서 두산 타선이 2차전부터는 얼마나 잘 쳤는지가 보입니다.워낙 야수 주전들이 견고한 팀이라 타선에서는 흠잡을 곳이 없는 듯합니다. 변수는 불펜인데, 롯데나 키움같이 강한 타선을 만났을 때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네요.LG불안요소가 그대로 드러나버렸습니다.4~5선발이 애초에 불안요소로 꼽혔는데, 아니나 다를까 4~5선발을 낸 2~3차전을 모두 내줬습니다.차우찬의 호투로 1승은 따냈는데, 그것이 다였네요. 타선도 뭔가 아쉽습니다. 김현수와 김민성이 나름 활약을 해줬는데, 테이블세터 이천웅과 정근우가 2할대에 그치면서 밥상을 제대로 차리지 못했네요.부상으로 빠진 이형종의 얼굴이 조금은 생각날만 하겠습니다. 그래도 LG의 강점이 투수진에서 보이는데, 켈리와 윌슨, 차우찬까지 3선발은 매우 견고해보입니다.윌슨과 켈리, 차우찬이 모두 나올 수 있는 주말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고,필승조로 활약해줄 정우영의 퍼펙트한 호투가 나온 점은 위안삼을만 합니다.시리즈 MVP는 2~3차전 멀티히트의 호세 페르난데스입니다.한화선발투수들의 호투가 인상적입니다. 서폴드는 개막전서 역대 최단시간 개막전을 만들어내며 완봉승을 따냈고, 장시환의 6이닝 2실점 QS도 인상적이었습니다.시리즈 팀 ERA가 3.12라는 점에서 투수진의 활약이 어느 정도는 드러납니다.타선은 송광민이 1, 3차전 3안타라는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고, 정진호가 좌익수로 들어가면서 한층 강화된 외야수비를 보여줬네요.부상에서 돌아온 하주석도 3차전 멀티히트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주석의 하위타선 가세로 하위타선이 조금은 무게감이 생겼습니다.다만, 3~4번을 맡은 호잉과 이성열이 1할대에 그친 점은 아쉽습니다. SK타선이 한동민과 로맥을 제외하면 많이 아쉬웠습니다.특히 3차전서 팀이 15안타를 치고도 4점밖에 못 낸점은 매우 아쉽네요. 15안타면 못해도 7점은 났어야 할 안타 수인데 말이죠.한동민이 2차전 멀티홈런, 3차전 4안타 100% 출루를 하는 하드캐리에도 위닝시리즈를 해내지 못했습니다.여기에 악재가 또 생겼는데, 이재원이 손가락 골절로 인해 최소 2주 이상 결장이 불가피해졌습니다.주전 포수의 부상이라 타격이 꽤 클 듯합니다.SK의 위안이라면 선발투수인데, 닉 킹엄과 리카르도 핀토가 모두 QS를 따내는 호투가 있었습니다.핀토의 제구력이 불안요소였으나 첫 경기에서는 괜찮았네요. 박종훈도 5이닝 2실점으로 아주 나빴다 보기는 어려웠고요. kt처럼 불펜이 매번 실점하거나 그러진 않았기에 투수진 쪽에서는 큰 문제가 보이진 않았습니다.시리즈 MVP는 1, 3차전 3안타의 송광민입니다.키움1차전과 2차전의 승리 공식이 달랐습니다.1차전이 타선의 화끈한 폭발이었다면, 2차전은 불펜의 4이닝 1실점 호투였습니다.문제는 3차전인데, 1~2차전 재미를 봤던 불펜이 3차전에서는 대형 방화를 저지른 것이 스윕을 가로막았네요.이렇게 보니 스윕이 쉬워보이는 듯하나 어려워보입니다. 2경기 연속으로 패하면 보통 3차전에서 이를 갈고 나와서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타선에서는 1차전 폭발이 2차전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박병호가 1차전에서 3안타로 맹활약했으나, 그 뒤에는 침묵했네요.선발투수의 QS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으나, 우승후보 치고는 경기력이 조금 안 좋았습니다.KIA모처럼 외국인 감독이 지도하는 팀이라 주목을 받고 있는 팀입니다.1~2차전 키움 불펜에 타선이 침묵했으나 3차전서는 복수에 성공했습니다.안치홍의 이탈로 전보다 확실히 타선의 무게감이 좀 떨어집니다.선발투수들의 QS가 안 나온 점 역시 아쉽습니다. 믿었던 양현종이 개막전서 부진한 것이 뼈아팠네요.다행히 3차전 백용환과 터커의 홈런포를 앞세워 8회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전환한 점은 다행이나, 전반적으로 불안요소가 많이 드러났습니다.시리즈 MVP를 꼽기 참 애매한데, 그래도 시리즈 1~2차전 승리에 모두 기여한 이정후가 아닐까 싶네요.이렇게 드디어 개막한 주중 3연전을 돌아봤습니다.기대 이상의 부분을 보인 팀도 있고, 예상 밖의 약점이 드러난 팀도 있는데, 이번 주말에는 어떤 양상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산왕공고작성일
2020-05-08추천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