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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 - 4 이스라엘의 허와 실 (2)
너무 오랜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빨리 돌아오려 했는데....제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서 부득이하게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나름 재미있게 설명하려고 했지만
저번주 게시글을 살펴보니 보면 볼 수록 아쉬운 부분이 보이더라구요.
이번 게시글은 더 노력해서 더욱 재미있게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게시글을 시작하기 전에, 이 게시글은 “삼프로 tv”의 코너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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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른나라랑은 잘 지내나?
지금은 좀 덜 하지만 인터넷에서 종종
“팔레스타인을 공격하는 이스라엘”이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종종 보셨을거에요.
소이탄이라는 걸 퍼부어
사람이 산채로 불타는 장면이라던지
가지지구가 불타는 걸
건너편 언덕에 선배드 깔고 관전을 한다던지
그 모습을 보면
“이야 사탄이 이래서 실업자가 되는구나.”
“히틀러 오늘도 1승 추가”
이라는 반응이 대부분인데요.
이런 것 만 보면, 이스라엘은 사방이 적에 둘러쌓여
지금도 티격태격 하고 있을 거란 선입견이 생길 겁니다.
물론, 티격태격 하는 것은 맞습니다만.....
국가 vs 국가 라는 “정규전”은
4차 중동전쟁을 끝으로 더이상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끽해야, “헤즈볼라” “하마스”같은 무장단체들과의 비정규전만 하고있는 상황이죠.
“정규전”이야기는 다음에 다룰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자세하게 다루겠습니다만,
정규군 vs 정규군으로 전면전을 하는 것 보다는,
무장단체 vs 정규군의 게릴라전이 조금 피곤할 지는 몰라도
“국가의 명운을 건다”할 정도의 긴장은 좀 덜 할 겁니다.
(가자지구에 퍼부어지는 소이탄)
그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입 벌려라 소이탄 들어간다”라며 괴롭히는 동안
다른나라는 뭘 하느냐......
“어휴 저놈들 또 줘 패네, 어째 오늘은 안하나 했다.” 정도인가봐요.
저번 게시글에서도 언급했지만, 1차 ~ 4차 중동전 내내 이스라엘과 피떡이 되도록 싸워댄 이집트는
“지중해산 천연가스로 가버려어엇!!!” 하는 상황이고
이집트와 함께 이스라엘에 한대씩 쥐어박으려다가 탈탈 털린 시리아는
20년 가까이 되는 내전으로 이스라엘 신경쓸 상황이 되어버렸죠.
그 외에, 이스라엘과 의외로 잘 지내는 중동국가가 있었으니.....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으.....응? 여기서 사우디가 왜나와?” 하실텐데요.
사우디는 “내가 마 무슬람의 큰 형아이가”하는 동시에
중동의 대표적인 친미국가죠.
그 포지션은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란도 1979년 무슬람 혁명 전에는 사우디와 친미국가 쌍두마차였지만
둘은 종파가 달랐기에(사우디- 순니파 / 이란 - 시아파)
미국의 총애를 두고 티격태격 했다면
이스라엘을 보는 사우디 입장에선
“뭐 쟤들이 이웃 애들하고 찌그락 째그락 하긴 하는데, 우리랑 국경 맞대고 있는건 아니니 참견하긴 그래”
“미국이 큰 형님이면 이스라엘은 거의 작은 도련님 급 아녀?”
“안그래도 동쪽에 이란만 해도 짜증나는데, 쟤들하고도 척지면 서쪽도 골치아파지겠지?”
그래서, 4차에 이르는 중동전쟁 동안,
사우디는 단 한차례도 참전하지 않았고
대놓고는 아니지만, 전략적 동반자로서
알게모르게 서로 “좋은게 좋은거 아녀?” 하며
줄건 주고, 받을건 받는 사이인가 봅니다.
일례로, 사우디가 자기들 아래쪽에 또아리 틀고있는 예멘에 내전이 발생해서
자기들 입맛에 맞는 사람을 앉히려고
UAE랑 같이 내전에 참전했었어요.
근데 사우디가 미국에서 수입한 무기들로 치가 떨리게 못 싸우다보니
(죽이라는 군인은 못죽이고 민간인 마을을 터뜨린다던지)
보다못한 미국이
“가만 내비 뒀더니 더럽게 못 싸우네, 야! 니네 이젠 그만싸워”하고
미국산 무기 수출을 금지해버렸습니다.
사우디로서는
“아 좀만 기다리면 베틀크루저 뜨는데 야마토포 업글이 안되네...... 우짜냐”
할 상황이었죠
“그래도 우리가 무기가 없지 돈이 없냐?”라고 생각했던 사우디는
“미국이 안 팔면, 우리가 가진 전투기에 싣을 수 있는 무기를 만드는 나라한테 사오면 되는거 아냐?”라는
매우 신박한 아이디어를 생각했고,
그 아이디어를 실현시켜줄 나라를 찾아 급하게 구글 어스를 돌렸습니다.
사우디의 아이디어를 실현시켜줄 수 있는 나라가
지구상에 딱 두 나라가 있었대요.
하나는 짐작하셨겠지만 이스라엘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대한민국이었습니다.
“응? 여기서 한국이 왜나와?” 할 상황이죠?
어쨋거나 사우디는 처음엔 이스라엘에게 손을 뻗으려다가......
“아니 아무리 서렌 받는게 급해도, 쟤들한테 대놓고 부탁하긴 그런데.....”
해서 우리나라를 찾아갔죠.
“아이고 왕세자님이 여긴 어쩐일로 오셨어요?”
“한국산 무기”
“네?”
“미국 전투기에 달 수 있습니까?”
“그야..... 되죠. 우리야 미국 무기에 호환 가능하게 제작하니까요.”
“삽시다.”
“네? 아 좋죠! 그럼 계약서 작성부ㅌ...... 아이고 이렇게 벽두부터 수표를 대뜸..... 옴마 수표에 0이 참 많네요. 좋습니다. 기다려 보세요. 제가 군수업체에 최대한 빨리 제작하라고 주문해서 누구보다 빠르게 인계해 드릴게요. 언제쯤 드릴까요?”
“지금”
“.....네?”
“지금 있는거 다.”
“?!?!?!”
다소 과장될 수 있겠지만, 사우디는 당장 써야될 무기가 급하다며
“입 벌려 오일머니 들어간다.”를 시전했고
성격이 매우 급한 진상고객의 니즈를 어떻게 만족시킬까 고민했던 당시 정부는.....
비공식적으로 우리나라에 실전 배치돼있던 무기들을 빼서(?!?)
그대로 사우디에 가져다 주고
방산업체에 “야 우리 무기고 텅 비었으니까 빨리 채워넣어”라고 긴급 발주를 했다고 합니다.
지금에야 이렇게 말하지만
어떻게 보면 국가 안보에 큰 구멍이 뚫릴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인거지요.
2) 이스라엘이 건국할 즈음에
이스라엘에 대한 “신화” (그냥 이하 환상이라고 할게요) 중 하나는
(사어에서 부활한 히브리어)
“조상의 땅을 찾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조상의 언어인 히브리어를 다시 살려내....”
가 있습니다.
물론, 저번편을 읽으신 짱공인들이라면
“히브리어 쓰는 애들 생각보다 몇 안되네?”
라는걸 이미 다 알고 계시죠?
제가 근데 저번 게시글에서
“왜 히브리어를 부활시켰나?”라는걸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걸 언급해 보고자 합니다.
2-1) 모두가 행복할 수 없다면
일단 조상들이 쓰던 언어를 부활시킨건
“민족적 정체성을 찾기위해.....”라는
다소 거창한 대의도 있긴 했습니다만
대의만을 위해서 본인의 모국어를 버리는건
다소 비합리적입니다.
일단, 이스라엘 건국의 아버지격인 “시온주의자”들도 대부분은 세속주의였어요.
“유대교가 내 정체성”이고
“유대교가 내 삶의 기둥”이고
“야훼가 내 삶의 인도자다.....”
이런 의식은 희박한 사람들이었단거죠.
단순히 신앙의 화복을 위한다는 명분은 사어였던 언어를 부활시키게 된 계기를 설명하기엔 다소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숨어있는 뭔가 또 다른 이유가 있을 수 밖에 없겠지요.
전 세계에 흩어져 살던 세월이 워낙 길었던 유대인들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정착하던 나라의 언어를 어느정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1948년에 나라를 만들고 각 지역에서 온 동포들이 한 자리에 모여보니
“아, x바 뭐라는지 1도 못알아먹겠다.”
라는 사태가 벌어졌던 거에요.
일단 아슈케나지들은 러시아어와 이시디어(유대화 된 독일어)를
세파르딤은 라디노어(유대화 된 스페인어)를
아랍계 유대인들은 아랍어를 쓰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각자 언어로 말을 하면 의사소통이 되지를 않으니,
“공용어”를 하나 정해서 의사소통을 하면 되겠네란 생각을 자연스럽게 할 거에요.
문제는 기존에 있는 말 중에서 공용어를 정하자니 서로가
“그럼 내가 쓰는 걸로 해야지”라고 쌈박질이 날 판이었습니다.
격렬한 토론 끝에, 유대인들이 내린 결론은
“모두가 행복할 수 없다면 모두가 불행한게 낫다.”였고
그래서 사실상 사어였던 히브리어가 부활하게 된 거였죠.
2-2) 모아놓고 나니
“전 세계에 흩어져 살던 동포들이 조상들의 고토에서 다시 모였다”는
언듯 보면 상당히 민족주의 갬성의 낭만이 묻어나지만,
실제로 모여보니 조상이 같다는거 외엔
공통점이 1도 없었다고 해요.
그래서 민족주의자였던 시온주의자들은
이 문제로 상당히 골치를 썩혀야만 했습니다.
저번 시리즈 “중동을 이해해야 세계를 이해한다”를 읽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민족은 가상의 공동체입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을 “우리는 한 세트”로 묶으려면
뭔가 공통점이 있어야 하거든요.
우리나라/중국/일본 같은 동아시아 3국은
세계적으로도 희귀케이스인지라
“그냥 우린 한민족인데?”라고 하지만, 이게 세계적으로 보면 상당히 흔치 않거든요.
세계적으로 “우리는 한 민족이야”라고 묶으려면 두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1. 같은 언어 쓸 것
2. 같은 종교를 믿을 것
일단 모여놓고 나니, 서로 다른 말을 쓰는 통에
몇천년 전에 사라진 언어를 호다닥 부활시킬 정도였으니, 1번 항목에서부터 걸리는 거죠.
언어가 자리잡는덴 거의 몇 세대를 거쳐야 하니,
당시 시온주의자들이 “믿고쓰는” 즉시전력은
2번, 유대교라는 종교 뿐이었어요.
그리하여...... 이스라엘 외의 중동국가들은
“아랍민족주의다”
“아니다, 무슬람주의다”라며 두 사조가 반목하는 동안,
이스라엘은 “민족주의”와 “유대교주의”가 극적 타협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민족주의는 민족주의이되, 유대교가 깊게 관여되는 민족주의인 거에요.
그래서, 다음 챕터에 다룰 문제적 집단 “하레디”가 대두하게 되었습니다.
3. 문제적 집단 하레디
하레디는 유대교의 종파, 그리고 그걸 믿는 사람들을 말하는데요.
우리나라식으로 번역하면 “유대정통주의”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우리가 정통이다.”
“우리가 뿌리다.”
“우리가 근본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치고
골때리는 또/: ::;라이짓을 하지 않은 경우는 별로 없죠?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고, 하레디는 알면 알 수록..... “와 ㄹㅇ 골때리네?”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문제적 집단입니다.
이제 얘들이 어떤 애들인지 알아보겠습니다.
3-1) 스터디 그룹? 사제집단?
미지의 존재를 이해하고자 할 때 주로 사용하는 전략은,기존에 알고 있는 비슷한 것과 비교하는게 있습니다.
우리도 하레디라는 낯선 존재를 알기 위해선, 기존에 어느정도 알고있는 것 중에 그나마 비슷한 것을
비교의 준거로 삼는다면 좀 더 이해가 쉬울 거에요.
극과 극은 통한다고, 하레디와 비슷한 존재는
유대교와 철천지 원수 “무슬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탈레반이에요.
탈레반과 하레디는 “종교를 배우는 학생집단”에서 시작된 것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일종의 스터디 그룹에서 시작이 된 것이죠.
다만 차이점을 들자면,
탈레반은 “알라의 세계를 만든다.”라는 명분을 가지고 현실 참여에 나섰다면
하레디는 “우린 하루죙일 공부하느라 바빠.”라며 현실과 유리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데 차이가 있습니다.
탈레반 외에,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것 중에 하레디와 비슷한 것을 찾는다면
모세가 있겠지요.
교회 다녀보신 분들은 알고 있겠지만
“출애굽기”라는 책에서는, 유대인들이 이집트에서 탈출한 뒤에가나안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전해지는 이야기 한 토막이 있습니다.
(버프를 하는 모세와, 팔을 못내리게 막는 아론과 홀)
“유대인들이 아말렉(당시 가나안 지방 토착민)들과 싸울 때,모세가 형 아론, 홀과 함께 산 위에 올라갔는데모세가 손을 들고 있을 때는 유대인들이 이기고,손을 내릴 때는 아말렉 사람들이 전세를 역전해서 아론과 홀이 모세가 손을 내리지 못하게 붙잡았다.”
하레디는 저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세 / 아론 / 홀과 같은 “사제집단”이기도 한 겁니다.
마지막으로 기존 지식중에서 하레디와 비슷한 사례를 찾는다면 “바리새인”(현지 발음 바리사이) “사두개인”(현지 발음 사두가이)가 있겠습니다. (바리새인 - 현지발음 바리사이) (사두개인 - 현지발음 사두가이)
이들은 예수의 공생애 동안, 교리에 대해 예수와 여러차례 논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있죠.
지금도 잘 알려진 말인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존재하는게 아니라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는 거라고 멍청아!”라는
말을 들은게 이들이죠.
교리를 두고 신학적 논쟁을 벌이려면 “신학적 지식”이 밑바탕이 되어야겠죠?
정리하자면, 하레디는
“유대교적인 지식을 공부하는 학생으로,학습을 통해 축적한 신학적 지식을 바탕으로사제 노릇을 하는 유대교 엘리트 집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하레디도 나름 분파가 있다고 합니다.
다행이, 외견만으로도 확연이 구분이 된다고 해요.
중절모를 뒤집어 쓴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만주 개털장수모자 같은 크고 아름다운 모자를 쓰고 있는 사람이 있대요.
(하레디)
전자의 중절모를 쓴 사람을 ‘하레디’라고 합니다. 동유럽(발틱3국)출신들인데요.이들이 유대 정통주의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이들을 일컫는 “하레디”가 유대 정통주의를 대표하고 있는 거지요.
(하시드)
후자의 만주 개털장수 모자를 쓴 사람은 ‘하시드’라고 한다는군요.하레디는 “머리로 공부하는”엘리트 주의를 표방한다면,하시드 들은 실천을 강조한다고 합니다.
실천을 강조한다고 해서, 사회봉사를 하는건 아니고요,하루를 기도로만 보내는 사람들이라도 합니다.
(세속주의에 가까운 유대주의자)
마지막으로 언급은 안했지만, 소보로빵같은 모자를 쓰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요.이들은 의외로 세속에 가까운 유대주의자라고 합니다.
사족을 붙이자면, 이 모자가 너무 작기 때문에
“이걸 대체 어떻게 쓰는거냐?” 하는데요.
엄밀히 말하면 모자를 쓰는게 아니라
모자를 삔으로 머리에 붙이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3-2) 공부하느라 바쁜 나머지
하레디가 되려면 신학적 지식이 있어야 할테니
일단 배워야겠죠?
예시바라고 하레디들을 위한 유대교 학교가 있는데..... 공부양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뭐 엄청나봐야 얼마나 엄청나겠어? 우리도 몇십만의 고삼들이 매년 수능공부를 하는 마당인데?” 하시겠지만
얘들은 하루에 18시간이상을 의무적으로 공부한다고 합니다.
하루가 24시간인데 18시간 이상을 공부로 보낸다면 나머지 6시간만 자유시간인 거죠.
그중에 잠으로 최소 4~5시간을 쓴다면
하레디의 가용시간은 하루 1~2시간에 불과한 거지요. 그 안에 먹고 싸고 양치하고를 해야 하는 겁니다.
진짜 바쁘게 살죠?
그러다보니...... 이스라엘이 건국하자마자
얘들이 아주 골때리는 행동을 합니다.
이스라엘이 건국하자마자 주변 나라들이
“저놈들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학살하고 그 자리에 눌러앉더니 이젠 나라까지 만든다고? 그 꼴은 못본다.”라며
모두가 연합해서 싹 쳐들어 옵니다. 그걸 1차 중동전쟁이라고 하는데요.
10대 1의 상황인지라, 남자는 물론이고 여자와 노약자들까지 모두 총들고 싸워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자 모두 줄 서서 총 받으세요.....어? 거기 하레디분?”
“ㅇㅇ 왜?”
“줄 안서요?”
“왜?”
“총 받고 싸워야죠.”
“ㄴㄴ우리 바쁨.”
“뭐하느라요?!?”
“공부하느라.”
“아니 지금 적들이 쳐들어 오는데.”
“우리 하루에 18시간 이상은 공부해야 됨. 자는 시간 빼면 가용시간이 1~2시간밖에 안됨 ㅇㅇ 통사정을 하니 그럼 딱 한시간만 싸워줌. 그 외엔 방해 ㄴㄴ”
“야이.....니들이 여xx의 증인이냐?”
세속주의자였던 시온주의자들로선 황당했겠죠.
심지어 하레디들은, 대다수가 동유럽에 적을 두고 있었던 지라..... 나치의 유대인 학살로 대다수가 학살당했던 처지였거든요.
“나죽는다 도움!!!”이라는 애들을
동포라고 구해왔더니
정작 나라가 위기에 빠지니까
“우린 공부하느라 바쁜데?”를 시전해 버리는데
지켜줄 맛이 나겠습니까?
시온주의자들로선
“아오 저것들 아랍놈들한테 죽든 말든 신경 끌까?”
싶었겠지만 그것도 어려웠던게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이스라엘은 전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사람들로 만들어진 나라인지라
유대교 말곤 공통점이 1도 없었거든요
(전쟁통에 히브리어 부활은 꿈도 꾸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그 유대교를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하레디는
살아있는 유대교 그 자체였고
나치들에게서 대량학살 당한 상활에서 이들이 죽든 말든 내버려 두는 것은
인간문화재를 죽게 두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10대 1로 싸우느라 본인 건사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스라엘 사람들은"공부하느라 아무것도 못하는” 하레디들까지 챙겨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도(팔레스타인 입장에선 전혀 다행이 아니었겠지만)10대 1의 다구리판이 이스라엘의 승리로 마무리 되면서하레디도 학살극 시즌 2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3-3) 우리가 호구로 보이냐?
일단 한 숨을 돌리고 나니
“우리 공부라느라 바쁘니까 못싸움 ㅇㅇ”을 시전했던
하레디가 곱게 보일 리가 없겠죠?
그래서 이스라엘은 하레디에게 보복에 가까운 조치를 취했습니다.
“야 하레디”
“ㅇㅇ? 공부하느라 바쁘니까 요점만 간단히”
“니네 하루종일 공부하느라 바쁘겠다?”
“ㅇㅇ 그치”
“너네들 같이 하루종일 책하고 씨름하는 애들한테 총까지 쥐여준건 참 못할 짓이었다 쏘리”
“ㅇㅇ”
“그래도 우리가 니들을 통째로 다 면제자로 만들자니 우리 쪽수가 너무 딸리니까. 면제자 총량을 쿼터제로 운영하자 콜?”
“몇명?”
“연 400명만 면제자로 하자.”
“ㅇㅋ”(그때 하레디는 수천밖에 안되는 소수 집단이었음)
“그리고 그 대신에.”
“대신에?”
“너네 공부라느라 바쁘다고 했는데 우리도 토라(유대교 경전)를 살펴봤거든? 그 내용을 적극적으로 해석하면, 너넨 그거 말곤 아무것도 하면 안되더라?”
“그래서?”
“너넨 앞으로 영리활동 금지임.”
“왓.....?”
영리활동 금지란게 우리나라의
“공무원의 영리활동 금지” 같은 귀여운 수준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그들에게 문자 그대로 숨만 쉬는거 빼곤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었어요.
근데 그게 또 하레디 입장에서도 별 불만이 없었나봐요.
“그래 뭐 우리 교리대로 하면 그게 맞긴 해 ㅇㅇ”였습니다.
그 결과.....
하레디들은 엘리베이터 버튼도 안눌러요.
누군가가 나타나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눌러줄 때 까지
그저 엘리베이터 앞에서 멍때리고 있을 뿐입니다.
인간 문화재 대접을 하는 건지
인간 동물원의 원숭이 취급을 하는건지
알 도리는 없는 노릇입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하레디에게
“우리가 호구로 보이냐?”며 한방 먹인 셈이죠.
하지만 하레디도 마냥 순순이 엿 먹은게 아니었습니다.
앞서 하레디는 “예시바”라는 학교를 다닌다고 했는데요. 여자들도 에시바를 다녀요.
(유대교 교육기관 예시바)
그리고 그들은 예시바를 졸업하자마자 결혼을 합니다.
결혼후에는...... “생육하고 번성여 땅에 충만하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몸으로 실천합니다.
그래서, 하레디들의 합계출산율은 10여명에 달합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한 세대(약 30년)이 지나면, 수가 5배씩 늘어나는 거에요.
앞서, 2차 세계대전의 유대인 학살에서 도망쳐 온 하레디가 수천명에 불과하다고 했었는데,
그로부터 70년이 흘렀죠? (이스라엘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1948년에 독립을 했습니다.)
마구잡이 계산을 해도, 25배가 넘게 증가한 겁니다.
그러다보니, 지금 이스라엘 인구수에서 하레디가 차지하는 비율은 20%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숫적 우세를 달하게 되었죠, 그런 그들을 대표하는 정당이 “유대 율법당”인데요.이들은 하레디의 전폭적인 지지를 한몸에 받고있습니다.
그래서 내각제인 이스라엘에선 어느당이 정권을 잡던 간에,유대 율법당을 파트너로 손 잡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은 100% 비례대표제)
그러니, 어느 정당이든 하레디에게 친화적인 정책을 펼 수 밖에 없게 되어버렸죠.
그래서 결국 연 400명이었던 군면제자 쿼터제도 없애버렸다고 합니다. 그냥 다 면제에요.
또한 “아이고 하레디는 공부하는 학생이니....”라며 장학금도 지급하고
“사람 한명한명이 귀한 나라에 10명씩이나 낳아주느라 고생 많습니다.”라며 온갖 혜택들이 돌아가죠.
우리나라의 주택청약으로 생각해 보자면
과천 지정타에 분양이 시작된다고 소식을 접해서 ‘그럼 나도....?’라는 생각에 청약을 넣으려는데,애들이 열명인 김모세가
“야 들었어? 과천 지정타 분양 시작한다던데?”라고 이야기 한다면...... apply home을 즐겨찾기에서 빼버려야겠죠?
어떻게보면, 하레디가 이스라엘에게
“우리가 호구로 보이냐?”라며 한방 쎄게 돌려준 셈이 되어버린 거지요.
3-4) 결단을 내리긴 했는데
군대도 안가고 일도 안하는데
온갖 사회보장제도는 다 받고
수가 늘어나서 정치적 입지가 강해지기까지....
이스라엘로선 “와 c 점점 답이 없어지는데?”라며
정치적 선택을 강요받게 되었습니다.
전편에 언급했던 중산층(아슈케나지) 시위가 한몫했죠.
(시위하는 이스라엘 사람들)
“우리는 수입의 47%를 세금으로 내고 군대도 간다.”
“근데 혜택은 죄다 하레디 놈들한테 가네? 전쟁나면 총맞아 죽는게 우린데?”
“이게 나라냐? 우리도 집총 거부해봐?”
아무래도 하레디가 아무리 늘어난들
비율은 꼴랑 20% 정도니.....
나머지 80%가 “니들 안찍는다?” 해버리면
80%의 의견을 수용해야겠죠?
그래서, 2014년에 이스라엘 헌법재판소에서
“하레디들도 이젠 예외없이 군대와라.”하는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우리가 알던 이스라엘과 많이 다르죠?
“아니 중동과 전쟁났을 때, 나라 지키겠다고 다들 짐싸들고 갔다던데?”
이것도 환상인게, 처음엔 다들
“야 이거 큰일났네? 근데 내가 굳이 가봐야 총알받이 밖에 더되냐?”
라는 식이었대요.
그러다가 치열한 다툼 끝에 이스라엘 쪽이 승리할거 같으니까
“우리 나라가 위기에 처했다! 내가 얼른 가서 구해주러 간다! 요단강 가즈아!!!!”
“?!? 이새기들 어려울 땐 눈 질끈 감더니, 막상 이길거 같으니까 숟가락 얹으러 오네. ㅉㅉ”
라는게 중동전쟁의 실상이었대요.
우리나라 예비군 훈련에선 앞부분은 싹 자르고 뒷부분만 주로 강조했던 겁니다.
어쨋거나 2014년에 헌재 판결이 나면서
“이것이 이스라엘 민주주의의 승리다!”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뻐했지만
오히려 이스라엘 군은 머리가 아파오는거에요.
“쟤들은 와봐야 쓸모가 없어요 ㅠㅠ 죄다 고문관들이라고요 ㅠㅠㅠㅠ”
하레디들도
“야 우리 공부하느라 바쁘다니까?” 하며 반발하기도 해서,
실제 하레디들의 입대가 차일피일 미뤄지다가, 올해 들어서야 면제자 1,800명(그 와중에 군 면제자 TO가 4배 이상 증가)을 제외한 모든 하레디들이 군대를 오게 되었습니다.
어쨋건 이스라엘군도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하레디들을 써먹을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그래서 하레디 출신 군 장병들은 별도의 부대에 편성되어
(1) 종교병
(2) 행정병
같은 보직에 배치 시키고 있다고 해요.
특히 행정병같은 경우는 업무상 컴퓨터를 할 수 밖에 없는데 컴퓨터 / 인터넷을 하다보면
하레디들도 바깥 세상을 접할테고, 그 수혜를 본 일부는
“내 비록 하레디 환경에서 자랐지만, 바깥세상이 더 좋아보인다.”라며 최소한 한두명은 취업을 하고 이스라엘 사회에 편입하려는 노력을 할거라고 기대하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군대가 “취업 사관학교” 행세까지 해야 할 판인거죠.
3-5) 안에서 새는 바가지인데, 바깥이라고.....
이렇게 이스라엘에서 골칫거리인 하레디인데
해외에서라고 얌전히 살 리가 없겠죠.
이들 하레디들은 해외에서도 이래저래 민폐를 끼치고 있다고 합니다.
해외의 하레디들은 주로 영국과 미국에서 살고 있는데요.외부인들과 섞이지 않고 자신들의 커뮤니티 안에서 살고있대요.
그런데, 영국 하레디들이 최근에 한 건을 했으니.....
영국 하레디들의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을 보냈는데 그 내용이
“어머니들이 애들 등 하교를 하는데 차를 끌고 오시더군요.어머님들은 자동차를 이용한 등하교 지도를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였다고 해요.
그 사실을 알게 된 영국 국민들은
“전부터 똘추들인건 알고 있었지만, 그 끝은 대체 어딜까?” 라며 물음표를 띄웠다고 합니다.
또한 하레디들의 잉여인간 라이프는 바다건너 영국에서도 이어졌으니....
하레디들이 일이라는 것을 하는 꼴을 본 적이 없던 영국정부가
“쟤들 대체 얼마나 놀고 먹는 걸까?”해서 전수조사를 해 봤대요. 그리고
영국내 전체 하레디 남성의 15%만이 풀타임 일을 하고,나머지 85%는 복지 체제에 편입되서 열심히 놀고 먹고 있다는 다소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게다가 영국이던 이스라엘이건, 하레디들은 국경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애를 낳다보니, 영국 입장에선
“야이 샤일록 새기들아, 이 잉여 새기들 좀 대리고 가라 제발ㅠㅠㅠ”하는 판이래요.
그래도 영국 하레디들의 행동은, 미국 하레디들이 보여준 막장행태에비하면귀여운 장난에 그칠 정도인 것이미국 하레디들 덕분에, 미국에서 때아닌 홍역으로 몸살을 앓았다고 해요.
몇년전 뉴스에서 “미국에서 홍역이 돌아.”라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요.그때 짱공에서도 이 것과 관련된 게시글이 돈 적이 있었죠.
(혐)홍역에 걸린 모습
그때 반응이
“홍역 저거 후진국 병 아님?ㅇㅇ”
이라는게 대부분이었는데요.
홍역은 일단 예방 접종만 잘 하면
충분히 근절 가능한 질병이긴 해요.
근데 개중에는,“난 접종 안받았는데도 안걸림 ㅇㅇ, 이건 내 몸의 면역력이 찐으로 좋은거임.”
이라는 말을 하는 무식한 놈들이 가끔 있습니다.
이건 그 사람의 면역력이 좋은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홍역 항체가 형성되서
홍역이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덤”으로 접종을 안해도 그 효과를 누리는
(고전-독수리 등에 무임승차 하는 까마귀)
무임승차자, 혹은 “프리라이더”인 거를
스스로 인증하는 멍청한 소리를 하는 거지요.
사실 백신을 접종하는건
스스로의 몸을 보호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회 공동체의 안전을 보장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의 하레디는.....?
네, 프리라이더들 이었던 거죠.
미국에 홍역이 돌자, 당연히 미국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를 했고
하레디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야 이 개털모자 놈들아.”
“ㅇㅇ? 공부하느라 바쁨 요점만.”
“니네 때문에 우리까지 홍역이 돌잖아! 빨랑 팔뚝 안걷어?”
“우리때문에?”
“ㅇㅇ!”
“니들이?”
“그렇다고!”
“ㅋㅋ 웃기네, 우린 방에 쳐박혀서 공부하느라 니들 만날 시간 없거든? 우리 핑계 ㄴㄴ”
물론...... 저 말이 틀린건 아닙니다.
폐쇄적인 하레디의 특성상 쟤들이 미국인을 만날 일은 잘 없어요 다만
감염의 연결고리는 있겠죠.
Step 1. 미국 하레디가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Step 2. 고국에서 홍역에 걸린 이스라엘 사람과 접촉했다.
Step 3. 하레디가 미국으로 돌아왔다.
Step 4. 미국에서 지하철도 타고 택시도 타고 돌아다닌다.
Step 5. 미국에 홍역이 유행한다.
어떻게 보면 하레디가 홍역의 “브로커” 역할을 한 셈이 됐죠?
여담으로 “홍역을 앓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홍역은 매우 지독한 병입니다.
병 자체도 지독하지만, 홍역 백신을 맞아서 항체가 생겨도 문제에요.
백신을 맞아도, 면역력이 약해져서 홍역에 감염되는 순간
그동안 갖춰져 있던 항체들이 모조리
“여긴 어디요?”
“엥?”
“나는 누구요?”
기억상실에 걸려버리거든요. 즉, 면역이 한방에 리셋 되어버리는 겁니다. 그럼 처음부터 다시 백신 맞아야죠 뭐.
미국입장에선
“아오 이놈들아 미국판 안아키들이냐? 팔뚝 안걷어?” 하고 싶지만
“자유의 나라라며? 우리는 율법상 ㄴㄴ라고”
하는 판이라......
코로나 19가 미국에서 판을 치는데는
감염의 비옥한 토양이 잘 깔려있던 셈입니다.
4) 배려가 뭐여? 먹는겨?
하레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니
“이야 저놈들 참 배려심이라곤 1도 없는 놈들이네. 근데 저놈들을 이스라엘 인들은 그냥 두고만 보고 있냐?”
라고 생각하실거에요.
하지만 이스라엘인 중에서 제일 유명한 사람이라 할 수 있는 예수가 했던 말 중에
“너희중에 단 한번도 죄를 짓지 않은자만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라는 말이 있듯이
나머지 이스라엘 사람들도 딱히 뭐라 할 형편은 아닌것 같습니다.
저는 (자유)여행을 딱 한번만 가서 잘은 모르지만,
자유여행이든 패키지 여행이든 여행을 자주 다닌 짱공인들 중에
여행을 하다가 한번은 이스라엘 사람과 숙소에서 함께하는 경험이 있다면
아마 “룸메가 이스라엘 사람이라고? 이번 여행 ㅈ됐네.” 할거라는 군요.
그만큼 이스라엘 여행자들은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악명이 꽤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엄청 시끄럽고 떠들고......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뭐라고 하면
“니가 뭔데 지적질이냐?”라고 한다는 군요.
여기부턴 최준영 박사님이 언급을 안했지만
갑질과 또라:?:?; 이짓을 하는 걸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제가 따로 알아본 내용인데요.
4-1) 얌마 이거 마지막 남은 물이라고
사막투어의 경우, 장소가 장소다보니, 물을 신경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여행자가 참가한 고비사막투어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고비사막)
“사막 여행이니 물이 중요합니다. 물을 아껴서 쓰세요.”
“아 그래? 그럼 미리 미리 먹어둬야겠군.”
이라며 물을 펑펑 쓰다가, 물이 생각보다 빨리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나머지 여행자들이 마실 물이 부족해진 사태, 하지만 물을 아귀처럼 처묵처묵 마셔댄 이스라엘 여행자들은 이미 갈증이 해결됐기에
“아 이거 마지막 물 1L니까 소중하게 써야.....”
“응? 그래? 우리 커피한잔 먹어야 되는디?”
“아우 사막 모래바람 개짜증나네? 얼굴좀 닦자”
라며 마지막 물 1L를 자기들 세수하고, 커피 마시는데 다 써버렸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4-2) 이것은 불꽃놀이
네팔에서 있던 사건인데, 이스라엘인 여행자들이
마을에서 불장난을 치다가, 큰불을 내버렸습니다.
불은 활활 타올라, 숙소인 “롯지”를 홀라당 다 태우고 나서야 꺼졌습니다.
(네팔의 롯지)
문제는 불을 낸 이스라엘 사람이
“와 x발 불이다!!”
하며 ㅌㅌㅌ 해버린게 문제였던거죠.
불을 내버리고, 보상도 없이 ㅌㅌ해버린 이스라엘 사람의 작태에 분노한 네팔의 마을 사람들은
이스라엘 국기에 빨간 스프레이로 x자를 매달아서 걸어놨습니다.
이걸 본 다른 이스라엘 사람들이 눈치없이
“엥? 왜 우리 국기에 x표 쳐놓음? 여긴 나치 마을인가?”라고 말했다가
마을 사람들에게 다구리맞고 맞아죽을 뻔 했대요.
이 사실을 안 이스라엘 정부가
“얌마! 왜 우리나라 시민을 뚜까패냐!”라고 항의했더니 네팔은
“X까고 마을 홀라당 태운 거나 보상해라.”로 응수했다는 군요.
결국 이스라엘 정부가 불탄 집에 대한 보상을 해줬다는 훈훈한 헬피엔딩으로 끝났습니다.
4-3) 대체 왜 저러는거야?
물론 모든 이스라엘 여행자들이 다 저러는 건 아닙니다만...... 저런 행동을 꽤 많은 이스라엘 여행자들이, 전세계를 무대로 삼아 하는건 사실인 모양이더라구요.
그럼 대체 왜 저러냐.....
이스라엘 여행자들(특히 단체 여행자들) 다수가 이스라엘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국가에서 주는 연금을 받아서 여행가는 경우가 많대요.
(자유를 찾은 자)
군대라는 통제된 환경에서
심심하면 테러가 발생하는 상황에
바싹 긴장하면서 살던 이들이
자유도 찾았겠다
나라에서 돈도 주겠다
고삐가 풀린 망아지가 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알고보면 씁쓸한 일이겠죠?
그래도 저정도면 지능의 문제가 아닐까 싶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이스라엘 사람들의 아성을 위협하는 존재가 나타났으니
우리의 옆나라
말싸미 서로 사맛디 아니한 나라
듕귁입니다.
실제로도, 이스라엘 커뮤니티 근처에 중국 커뮤니티가 자리잡으면
둘간에 엄청난 신경전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근데 웃기게도, 이스라엘 쪽이 밀린다고 하는군요.
중국인들이 일단 뭐든 밀어넣어버리고
그걸 이스라엘 커뮤니티에서
“얌마 뭐해? 이거 안치워?”
“아이 캔트 스피크 잉글리시.”
“아니 그니까 이거, 이거 치우라고.”
“아이 캔트 스피크 잉글리시.”
“이거. 이거 영어로 디스. 치워. 치워. 겟아웃. 오케이?”
“나는 영어를 할 줄 몰릅니다.”
“아오.....”
하는 일이 벌어진다는군요.
자강두천의 싸움에선 중국이 이기는 걸로.
4-4) 교수? 사장? 그래서 뭐
이스라엘에 교환교수로 나가는 교수님들이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보면
제일 많이 듣는 말이
“What?” (뭐요?)
“Why?” (왜요?)
“Can you prove it?” (그말 맞아요? 증명좀)
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와는 거의 대척점이죠?
왜바마가 한국 방문했을때
“난 할 말 다 했는데 질문 받을게영.”
“.......”
“질문 받는다니까요?”
“......”
이런 핵답답한 상황이 국제 망신을 샀다고 하지만
그 반대급부인 이스라엘에선
교환교수로 가신분들의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라는 거에요.
“이놈 새기들 지금 개기는겨?”라는 생각이 절로 들겠죠.
그만큼 이스라엘은 토론문화가 극에 달할 정도로 발달해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대학교 도서관을 가보면.....
“여기가 도서관이여 시장통이여?”하는 생각이 들 정도래요.
(도서관에서 토론중인 이스라엘 학생들)
서너 사람이 책을 두고 앉아서
“난 이렇게 생각함.”
“그래? 증명해 보셈.”
“어쩌고 저쩌고 쏼라쏼라.”
“야 이거 전제가 틀렸잖아.”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해대니 도서관이 엄청나게 시끄러울 수 밖에요.
이스라엘은
“니 의견은 니 스스로 이야기 해야한다.”
“토론에서 감정상할 순 있는데 토론 끝나면 거기서 끝내야 한다.”
“상대가 납득할 만한 이유를 대면 승복하고, 아니면 끝까지 물고 뜯어라.”
라는 교육을 받고, 그게 당연시되는 사회인 거지요.
멀리 갈 것도 없이
유대인계의 셀럽인 예수도
꼬꼬마 시절 부모따라 이스라엘에 방문을 했을 때
성전의 신학자들하고 논쟁을 할 정도니까요.
우리나라의 기독교에선
“자 봐라, 우리 예수님이 이렇게 똘똘 하셨다.”
하는 목적으로 저 사례를 언급하지만
사실 이스라엘 입장에선 그게 디폴트 값인 겁니다.
이걸 한걸음 더 들어가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일체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로 연결됩니다.
사장이든 뭐든 일단 말을 꺼내면
“뭐가요?”
“왜요?”
“팩트체크 해 봅시다.”
라고 입가진 사람들이 모조리 달려들죠. 하긴 뭐 교수도 일단 들이박고 보는데인데, 사장이라고 다르겠습니까?
어쩌면 그래서 이스라엘이 “스타트업”의 나라인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회사차려놨더니
맨날 말싸움하는데
사장 입장에선
“아오 피곤해서 더는 못해먹겠네. 얼른 팔아치워야지.” 하지 않겠어요?
이스라엘의 전문 창업꾼들도 나름의 고충이 있는걸로......
5) 너무 욕만 한 것 같으니 이젠 좋은 말을 해 줍시다
권위는 일체 인정 안하고
말싸움 언쟁은 할 지언정 뒤끝은 없다보니
이 나라는 상당히 실용적인걸 추구합니다.
얼마나 실용적이냐.....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와 투탁거리다 보면
원래 주둔지에서 벗어나, 임시 캠프를 꾸려야 할 겁니다.
이때 이스라엘군이 제일 먼저 까는 것이 바로
멀티탭입니다.
“잉? 그걸로 뭐하게? 컴퓨터라도 설치하게?”
“ㄴㄴ 핸드폰 충전해야지.”
“?!?!?!”
헤즈볼라와 총격전을 벌이는 와중에도
이스라엘군은 핸드폰으로 카톡을 주고받을 정도로
극도의 실용성을 추구하는 겁니다.
그리고, 권위를 인정하지 않은건 또 다른 순기능을 하기도 해요.
이스라엘군이 작전을 펼치다가 실패를 했다면
이스라엘 군인들이 나서서 신문에 기고를 합니다.
“시대가 어느땐데, 70년대 중동전쟁 시절 교범으로 작전을 수행하냐 엉?”
“이따위로 하니 헤즈볼라한테 줘 터지지 ㅉㅉ”
“얌마 이런 새로운 방법이 있는데 이걸 왜 도입 안하냐?”
군인들이 앞장서서 스스로를 까기도 하지만
알다시피 이스라엘은 남녀 모두 군대를 가다보니
모두가 군사전문가이기도 해요.
그렇게 가루가 되도록 까고,
한편으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토론이 이어지니,
이스라엘은 군 내에서도 혁신이 늘 일어나고
그것은 무기 기술에도 마찬가지라,
이스라엘 무기는
“오잉? 이런 개쩌는걸 이 가격에???”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6) 비지니스 이스 비지니스 오케이?
여기까지 이야기를 듣다보면
“우리나라 사람이랑 ㄹㅇ 정 반대네” 할거에요
어쩌면 그런 이유로,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어떻게든 발을 붙이며 사는 유대인들이
유일하게 커뮤니티를 구성하지 못한 나라가 한국인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일 많이 들어왔지만, 정작 우리나라 사람이 직접적으로 아는 유대인은 거의 없는 편이죠.
우리나라 사람이 유대인들과 친해지려면
하나의 크고 거대한 벽을 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 벽의 이름은
“비지니스 이스 비지니스 오케이?” 라고 합니다.
이건 김프로님의 경험담인데요.
김프로님이 미국 유학시절 집을 임대해주던 집주인이 있었다고 합니다. (유대인)
어느날 집주인의 아버님이 돌아가시게 됐대요.
그냥 비지니스 관계일 뿐 개인적인 친분이 없었지만
“그래도 뭐 집주인 아버님 돌아가셨다는데 문상은 가야지.” 했답니다.
그래서 뉴욕에서 한시간 반 떨어진 뉴저지까지 문상을 갔대요.
이스라엘식으로 장례식이 집에서 이뤄지고, 아들들은 윗옷의 가슴팍을 찢은 상태로
(성경에서 종종 나오는 표현인데요, 가족이 죽으면 애도하는 뜻으로 옷을 찢고, 머리에 재를 뿌린다는 것에서 유래된 풍습인 것 같습니다.) (유대인 장례풍습에 따라 옷깃을 찢는 모습 - 양복입은 남자의 손에 면도칼이 들려있다)
김프로님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문상을 가서 조의금으로 $100를 냈고 고맙다고 잘 받았다고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김프로님은
“뭐 한시간 반이나 걸려서 가서, $100이나 줬으니 이번달 집세는 안올리겠지.”라고 내심 생각을 했는데....
상을 치르고 온 집주인이 김프로님을 보자고 했답다.
“제이크?”
“ㅇㅇ?”
“파이브 퍼센트 오케이?”
“?!?!?!”
좋게 말하면 공과 사가 뚜렷한 거고
나쁘게 말하면
“얌마 내가 그래도 한시간 반 걸려서 니네 아빠 장례식 왔으면, 적어도 고맙다는 말은 하고 집세를 올려라 ㅠㅠㅠ” 하는거죠
하지만 이런 일이 있을 때 마다 이스라엘 사람이 하는 대답은 심플합니다.
“비지니스 이스 비지니스 오케이?”
“니네 아버지 장례식 간 것도 비지니스야 이 새기야” 라고 해주고 싶지만..... 뭐 어쩌겠어요.
이걸 넘어서야 이스라엘 사람과 친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7) 마치며
어째 이야기를 쓰다보니
이스라엘을 줄창 까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이스라엘에 대해 딱히 악감정은 없는데 말이죠.
그래도, 아무래도 우리나라 입장에선
“얌마 옆집 스라엘이는 학원도 안다니는데도 서울대 가는데 넌 뭐냐?”
소리를 듣게 만드는 엄친아같은 존재인지라
그 환상을 깨기 위해, 반대급부로 지나치게 이야기한 측면이 있음을 인정하는 바입니다.
그래도 알고나니, 쟤들도 사람사는 곳이구나 싶죠?
다음편에는
이스라엘의 역사, 그중에서도 4차에 걸친 중동전쟁에 대해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치기전에 출처를 밝히자면, 이 글은 “삼프로 티비”의 코너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를 토대로 만들었음을 밝힙니다.
갑과을작성일
2020-07-14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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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스압/고전) 희대의 미친년
1 이름:난 내 동생이랑 가족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결할 생각으로 상담판에다 글 썼었는데도저히 안되겠음. 지금은 내 가족이 아니라고 생각할꺼임.좀 까야겠다. 들어줄 사람 있어? 2 이름:없어도 까겠음.ㅇㅇ우선 내 소개부터...난 현재 독일에서 유학 중인 꽃다운 나이의 처자임.지금은 방학이라 한국에 들어왔고 내가 지금부터 욕할 동생년은 현재 고1임.이름없음 :2011/04/09(토) 23:43:42.11 ID:vb4+y41CL9Q 이름없음 :2011/04/09(토) 23:46:03.83 ID:vb4+y41CL9Q 5 이름:그 어릴때부터 나는 내 부모님이라는 사람들에게 동생년 때문에 혼이 나야했음.그러다 학교에 들어갔고 난 어릴때부터 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었던 덕에 또래 아이들보다 이해력이 조금 우수했음.그래서 시험 성적도 잘 받아왔고 학교에서도 칭찬을 많이 받았음.그러나 부모님은 내가 받아오는 95점짜리 성적표는 성적표가 아니라며 혼을 내셨음.반면 졸라 지랄맞게 사랑스런 내 동생년은 이름없음 :2011/04/09(토) 23:51:35.32 ID:vb4+y41CL9Q 첫 문제는 내가 중3이 되던 해에 일어났음. 9 이름:엄마의 지갑에서 세종대왕님 3장이 사라졌음.당시 난 용돈을 전혀 받고 있지않았고 화살은 나에게로 쏟아졌음.부모님은 이름없음 :2011/04/09(토) 23:54:42.14 ID:vb4+y41CL9Q 그 큰돈을 어디다 썼냐며 다그치셨다.장난하심? 이름없음 :2011/04/09(토) 23:57:08.49 ID:vb4+y41CL9Q보통의 부모님이라면 넌 신경꺼라는 둥 조용히하고 방에 들어가라는 둥 애를 보내지 않음?우리 부모님은 다름. 내 동생년에게 내가 세종대왕님 3분을 납치했다 그러심.그러니까 동생이 방에 들어가더니 잠시후 손에 세종대왕님 2분을 고이 모시고 튀어나옴.이름없음 :2011/04/09(토) 23:57:45.17 ID:oaa4fjxQ1eU >>9나도 그런 적 있어서 남의 일 같지 않다. 스레주, 많이 힘들었겠구나. 나도 열심히 듣고 있어.이름없음 :2011/04/09(토) 23:59:48.59 ID:vb4+y41CL9Q 아까 아빠가 뒤질 때는 절대로절대로 14 이름: 15 이름:>>12 고맙다ㅠㅠ그러나 나는 학교에서 선생님의 사랑과 기대를 한몸에 담뿍 받고 있는 이시대에 보기 드문 모범생이었다. 교칙을 모르면 날 보면 된다는 명언도 우리학교에 있었을 정도다.그런 내가 3일을 결석을 하니 우리담임이 내가 걱정이되서 집에 찾아오셨다.담임이 오시자 우리 엄마는 날 방에 들어가 있으라 하시더니 담임을 혼자 맞으시더라.집에 들어와서 엄마랑 이런 저런 얘기를 하시던 담임은 내가 왜 결석했는지를 물으셨다.알아서 병결처리는 했지만 그래도 이유가 궁금하시다는 게 담임의 말이었다.이름없음 :2011/04/10(일) 00:04:32.65 ID:VUhBl1DC+uk 17 이름: :2011/04/10(일) 00:04:32.65 ID:VUhBl1DC+uk 18 이름:당시 난 독일어에 흥미가 있어서 자격증도 따고 공부도 했었는데 학교 선생님 중 한분이 아는 사람이 그런거 번역한다면서 소개를 해주셨다.그 분은 공부에 도움도 될꺼고 용돈벌이도 될꺼라며 내게 간단한 독일어 문장이 있는 책들을 주며 번역을 하라고 하셨고 덕분에 난 한달에 20만원 정도의 수익이 생겼다.당시의 난 통장이라는 걸 만드는 것보다 지갑에 만원권 지폐가 두둑히 들어있는걸 보며 흐뭇해하는 걸 좋아했었다.그러던 어느날...이름없음 :2011/04/10(일) 00:13:35.95 ID:VUhBl1DC+uk 오히려 동생을 의심한다며 욕을 먹었다.난 그래도 의심이 가시질 않아서 동생이 집에 오자마자 방에 끌고가 물었다.너 이 스티커며 공책이며 인형이며 다 어디서 났냐?내 물음에 동생년은 돈을 주고 샀다고 했다. 그래서 난 내 돈 들고갔냐고 물었고동생년은 이름없음 :2011/04/10(일) 00:14:51.89 ID:Pbrx6BLwSp2 처음부터 다보고왔다- 실시간이 이런 기분인건가? 21 이름:니가 그랬니? 라는 부모님의 다정하고도 다정한 말씀에 동생년의 그 쪼만한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엉엉 울면서 내게 닥치라는 명언을 남기시고 동생년의 말을 경청하시더라.동생년은 그 새로운 물건들은 친구한테 달라고 졸라서 받은 것이며 언니의 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몰라요라며 엉엉 울어재꼈다.모르긴 썅아!!!! 너 내가 지갑에 돈 넣을 때 니 책상에 앉아서 내가 하는 거 보고 있었잖아!!!라 외치고 싶었으나 동생년의 연기가 매우 훌륭했으므로 부모님은 나를 족치셨다.덕분에 졸라 씐나게 혼나고 방에 들어온 날보며 내 동생은 한심하다는 듯 말하더라.이름없음 :2011/04/10(일) 00:21:32.51 ID:4V1hxHTwLXw 동생 졸라 빡친닼ㅋㅋㅋㅋ 여기에만 올ㄹ지말고 네이트 판에도 올려봐이름없음 :2011/04/10(일) 00:23:15.05 ID:VUhBl1DC+uk 그러다 어느날 주말.....일이 터졌다. 26 이름:>>22 오오...그건 내일 시도함ㅇㅇ걔가 사교성이 끝내주게 좋거든? 그래서 일명 노는 애들 중에도 친구가 있고 공부하는 범생이 중에도 친구가 있다.그 친구 중 노는 애들이 우리집으로 온거임.난 내 물건 누가 만지는 거 싫어해서 친구를 안데려오는 타입이다.난 걔네들이 온 게 썩 좋지만은 않았으나 동생에게 뭐라 말 잘못했다간 부모님이 난리치실테니 닥치고 모르는척 공부만 했다.소위 노는 애들이라 칭하는 애들을 A, B, C라고 하겠음.그 ABC가 우리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도 난 방에 틀어박혀서 안 나갔음.꽥꽥 고성방가에 미친 지랄 뭐 깨지는 소리가 나도 난 절대 네버 나가지 않았음.그러다 사건이 터졌지.그 친구 중 B가 우리집에서 가장 비싼 엄마의 귀걸이를 가져간거임. 27 이름:그 귀걸이는 부잣집에 시집간 엄마의 베프가 준 생일 선물로써 우리집에 있는 엄마의 그 어떤 귀금속보다도 비싼 녀석임.보기에도 매우 고급스럽고 비싸보이는 그 녀석은 쉽게 구할 수 없는 디자인이라 울 엄마가 동창회같은 모임에 나갈 때만 착용하시는 거임.그걸 B가 가져간거...걔네가 가고나서 울엄마가 집을 뒤집으셨음.이름없음 :2011/04/10(일) 00:28:49.43 ID:Pbrx6BLwSp2 >>26 으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 스레주가 까인건 아니겠지 스레주 완전불쌍하다고 지금..이름없음 :2011/04/10(일) 00:29:46.52 ID:VUhBl1DC+uk 30 이름:지금같아선 하고 싶다.저 빨갱이 같은 년 같으니.이름없음 :2011/04/10(일) 00:31:44.57 ID:VUhBl1DC+uk 32 이름:와 잠깐 진짜 설마 스레주 또까이는거? 33 이름:난 방에 들어가서 너무나도 억울답답서럽 등의 깔쌈한 기분에 그러니까 친구가 엄마 폰번호를 달라는 거임.별 생각없이 그냥 줬더니 얘가 전화를 해서는 사실 자기가 잠깐 봤다가 너무 예뻐서 귀에 걸어보고는 까먹고 그대로 나왔는데가져다주려고 오다가 넘어져서 하수구에 빠뜨렸다고 거짓말을 해준거.죄송하다고 계속 사과하니까 엄마가 용서해주더라는거.좀 있자니 엄마가 방에 들어와서 그 친구 집에 한번 데려오라고 하심.그래서 그 다음주 토요일에 데려왔음. 엄마는 내 베프랑 1시간 동안 얘길 나누더니 이름없음 :2011/04/10(일) 00:38:25.94 ID:mnTveRTYglE >>33장기적으로 보았을 땐 그거 잘못된 대처가 아니었나 싶다.앞으로 무슨 일이 터져도 스레주만 억울할 거고, 부모님 역시 스레주만 다그치게 되는 포석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해. 어떤 일이 있어도 진실을 밝혔어야 하는 건데... 그 점에선 아쉽긴 해.이름없음 :2011/04/10(일) 00:38:35.62 ID:VUhBl1DC+uk 36 이름:집안에서 지금 스레주편이 한명도없잖아 ㅋㅋㅋ 진짜 진심인데 저 베프분 없었으면 스레주 정말 호적파였을거같아 무섭다 나는.이름없음 :2011/04/10(일) 00:41:33.53 ID:4V1hxHTwLXw 씨.발ㅋㅋㅋㅋㅋㅋㅋ 아 동생 존트 싸가지 없넼ㅋㅋ 스레주 눈 한번 딱 감고 싸이 주소 올렼ㅋㅋㅋㅋㅋ이름없음 :2011/04/10(일) 00:42:02.61 ID:VUhBl1DC+uk 동생냔의 입학식에 참석하고 마치자마자 외식을 하는 둥 유난을 떠셨음.참고로 39 이름: 40 이름:>>37 그냔이 싸이를 했다면 난 그냔의 싸이주소를 전국방방곳곳에 뿌리고 다니며 까달라고 비굴비굴 했을꺼임.-_- 안타깝게 그냔은 인터넷을 즐기지 아니함.역시나 여러 다양한 욕설들이 난무했으나 그러거나 말거나 쌩까고 있는데 걔들이 나가자고 했는지 동생이 방에 들어가는 소리가 들렸음.나랑 내동생은 한 방에서 같이 자지만 대신 다른 방을 공부방으로 써서 난 그 공부방에 있었고 동생은 침실로 들어간거.난 앉아서 공부를 하다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려고 나왔다가 그 친구란 애들을 보고 기겁할 뻔 했다.겨우 중1짜리들이 옷을 왜 그렇게 파이고 짧게 입었는지...거기다 화장은 왜그리 두꺼운거임?화장을 잘 하기라도 했으면 모르지.아이라인이라고 그렸는데 하얀 점막 다 보이고 얼굴과 목의 색깔대비는 기본에 입술은 왜그리 시뻘건지....난 진심 걔네가 중1인가를 다시한번 생각해봐야했다. 42 이름:그래도 그런 냔들 중에 제대로 된 냔이 하나 있었음.날 보자마자 텔레토비에서 나오는 아기해를 처 씹어먹었는지 방긋방긋 웃으며 내게 인사를 하는 냔이 있었음.안녕하세요 언니! OO이 친구 D에요~난 그냥 떨떠름하게 아..어. 이러고 물통 가지고 방에 들어갈라는데 43 이름:내가 생일선물로 받은 좀 짧은 원피스를 입고 화장품은 어디서 났는지 얼굴은 친구라는 애들이랑 똑같고 내가 제일 아끼는 가디건에 머리띠까지...내가 진짜 얼이 빠져서 멍하니 쳐다보니까 동생이라는 미1친지1랄같은 냔이 이름없음 :2011/04/10(일) 00:50:52.02 ID:bQhTODJ2zok >>43 동생이 중1이면 스레주가 고3맞아??스무살인가어이없다진짜--이름없음 :2011/04/10(일) 00:51:38.52 ID:VUhBl1DC+uk 48 이름:>>46 나 그때 고2-_-그러고 고2 말 쯤 내가 야자가 하기 싫어서 담임한테 허락받고 집에 일찍온 날이 있었음(담임이 좀 프리했거든)석식도 먹기 싫어져서 안먹고 집에 오니까 7시 반. 공부방에 들어가서 컴터를 켜고 그냥 인터넷 서핑을 하고있는데 문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동생이랑 애들 떠드는 소리가 들리는거임.내 동생냔은 분명 학원에 가있을 시간인데...그냥 가만히 앉아있자니 동생냔 뒤를 밟은거지이름없음 :2011/04/10(일) 00:54:49.21 ID:4V1hxHTwLXw 오!!!! 뭐야 뭐야!!이름없음 :2011/04/10(일) 00:55:02.86 ID:mnTveRTYglE 이 정도 되면 나도 지친다. 저 빨갱이년은 언제 제대로 역관광 안 당하냐?이름없음 :2011/04/10(일) 00:55:44.88 ID:VUhBl1DC+uk 누가 놀이터에 들어오니까 90도로 인사를하더라?나한테는 심심하면 반말까고 욕하던 동생의 새로운 모습에 난 놀라웠음.동생의 인사를 받은 사람은 내가 아는 인간이었음.같이 있는 여자애들이랑 남자애들은 누군지 모르겠지만 52 이름:랄까 스레주 궁금한게잇는데 역관광은햇어?이름없음 :2011/04/10(일) 00:58:08.31 ID:VUhBl1DC+uk 놀든가 말든가 건 내 알바아니지만 어울리는 애들 중에 남자애..것도 고딩이 있다는 건 좀 아님.글고 아무리 내 동생냔이 오크냔에 성격도 개같다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위험도 있고 해서 난 동생냔을 위해 부모님께 말씀드리기로 결정했음.그래서 엄마 아빠가 오시자마자 진지하게 말씀드렸다.애가 어울리는 친구들이 어떤 애들이고 그 중에 고딩 남학생도 있었다고그 말에 엄마아빠가 놀라시더라. 당연히 그렇겠지.두분께 내 동생은 공부는 잘 못하지만 착하고 예의바르고 순수한 아이니까.ㅇㅇ이름없음 :2011/04/10(일) 00:58:52.45 ID:mnTveRTYglE >>51 55 이름:>>52 아니-_- 슈발 나만 당하고 있음. 조만간 집 다 뒤집고 탈출할꺼임11시가 되니 동생냔이 매우매우 발랄하게 다녀왔습니다~ 라며 들어왔음.부모님은 그냔을 매우 침울하게 불렀고 동생냔은 직감으로 뭔일이 났구나 생각했는지 날 꼬라봤음.지가 꼬라보면 어쩔거임. 부모님 앞이라 지랄도 못하는 주제에.암튼 부모님은 동생에게 니 친구들 어떤 애들이냐 고딩도 있다는데 맞냐라고 물으셨음.동생냔은 감 잡은 모양인지 날 한번도 꼬라보다가 56 이름:그래... 그럼 그 방법은 더 이상 필요없겠고... 슬프다. 어떻게 역관광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려나.솔직히, 역관광이니 뭐니 하는 것도, 결국 따지고 보면 가족 간에 분란을 일으킬 수도 있어서 되도록이면 권장하고 싶지 않지만서도 지금 이 상황을 보면 역관광 수준이 아니라 내가 테1러하고 싶다 진짜 -_-이름없음 :2011/04/10(일) 01:02:58.76 ID:4V1hxHTwLXw 눈물이 무기냐....이름없음 :2011/04/10(일) 01:03:11.03 ID:VUhBl1DC+uk 공부가 너무 힘들어서 공부못하는 친구들이랑 같이 스터디그룹같은 걸 만들었어요 근데 그게 못하는 우리끼리하면 소용없으니까 친구네 오빠하고 오빠 친구들한테 부탁한거에요. 성적오르면 엄마아빠한테 말씀드릴려고 했는데...죄송해요.난 청산유수라는 말을 그날 깨닳았음. 아...이런걸 보고 청산유수라고 하는구나....그게 공부하러 가는 분위기였다고? 내가 우리 부모님을 너무 과소평과한거였음.동생년에게 초인적인 신뢰를 가지신 부모님은 내 동생 손을 꼬옥 잡으면서진작 말하지그랬니. 그래 공부하느라 수고가 많구나. 앞으로는 엄마아빠도 널 믿고 응원해줄게라고 하시는데..... 59 이름:스레주 부모님... 진짜 상식적인 인간 맞을까?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한쪽'만' 일방적으로 몰리고 당한다면, '...이거 뭔가 이상한데? 뭐 있는 거 아냐?'라는 생각쯤은 해 볼 수도 있는 거 아냐? 상식적으로 누구나 그런 의문쯤은 품을 수 있을 거 아냐?이름없음 :2011/04/10(일) 01:06:22.04 ID:VUhBl1DC+uk 내 해드폰을 바닥에 내팽겨치더라. 오 슈발....나으 해드폰이....내 해골 해드폰이...씨1발년아 귀파고 똑바로 들어라. 한번만 더 이 따위 개수작하면 니년 대가리에 바람구멍을 내줄테니까 알아서 행동해라.이러고 해드폰을 한번 발로 밟아주시더니 쿵쾅쿵쾅 공부방으로 가버리셨음.와....나으 사랑하는 해골해드폰은 그렇게 가디건과 웨지힐을 따라가셨음 젠장. 61 이름:비밀리에 어느 TV 프로그램에 협조요청(이라 쓰고 구원요청이라 읽는다)를 하든가.아니면 스레주가 실력을 키워서 어서 빨리 호적 파고 분가해라.'내게 있어 당신들은 부모님이고 내 가족이었지만 당신들에게 있어 나는 그저 범죄자였던 것이냐? 여동생만 자식이냐? 미안하다는 사과까지는 바라지 않겠다. 억울하게 내가 누명쓴 것만 벗겨줘라!' 62 이름: 63 이름:>>59 다시말하지만 내 부모님 눈에 나는 천하에 몹쓸 나쁜 년이고 내 동생년은 착하고 순수하고 세상의 좋은 성격은 다 가진 그런 아이임.난 내 동생의 거짓말 능력과 순간적으로 눈물을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을 보며 이냔은 장차 배우의 길을 걷게 될거라 장담했음.아무튼 그 이후 내 동생냔은 늦게와도 절대 네버 혼나지 않게 되었음.이름없음 :2011/04/10(일) 01:11:05.56 ID:VUhBl1DC+uk 65 이름: 66 이름:난 부모님께 알리지않고 동생냔이 자는 사이 폰을 뒤져 남친놈의 이름과 사진을 알아냈음.그리고 내가 학교를 해맨 결과, 찾아낸 그놈은 고2였음. 생긴건 개 오크. 잘나가지도 않는게 설치고 다니는 찌질이였음.난 길을 가다가도 그놈이 보이면 귀를 쫑긋 세우고 엿들으려고 노력했고 뭘하나 주시하려 노력했음.그러다 그놈이랑 나랑 같은 보충수업을 듣게 된거임.우리학교는 학년 구분없이 신청해서 걸린 보충수업을 들을 수 있는데 그중 물리1이라는 과목에서 같은 반이 된거임.이름없음 :2011/04/10(일) 01:16:18.40 ID:VUhBl1DC+uk 그날은 내가 이모한테 외국어 강의를 들으러가기로 한 날. 슈발 이게 작정했구나 싶은 생각에 이름없음 :2011/04/10(일) 01:18:17.29 ID:VUhBl1DC+uk 너..남자랑 자본 적 있어?이러는거야 오 지저스...그러고 아무소리도 안들리다 남자애가 또그냥 무작정 맨몸으로 뛰어나가 우리 침대방 문을 훨쩍 열었다.그리고 내가 본 것은....오 마이 갓....이름없음 :2011/04/10(일) 01:20:19.69 ID:VUhBl1DC+uk 72 이름:그 빨갱이년이, '언니가 남자 데려와서 자려고 했어요!'라고 스레주를 역관광했을 것 같아. 마침 스레주도 이모님에게는 '가족에게는 비밀로 해 달라'라는 채 강의를 빠졌으니,어떻게 보면 스레주가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을 거라고 추정해 봐... 자칫 삐끗하면 오히려 스레주가 개털리는 어이없는 상황...이름없음 :2011/04/10(일) 01:23:20.28 ID:VUhBl1DC+uk 이름없음 :2011/04/10(일) 01:27:06.13 ID:VUhBl1DC+uk 이름없음 :2011/04/10(일) 01:28:56.57 ID:VUhBl1DC+uk 77 이름:그럼 '다른' 개지랄을 했다는 건가 ㅎㄷㄷ;;빨갱이년 대가리는 그런 쪽에는 되게 비상해서, 그런 상황에 대처하는 전략(?)쯤은 그냥 짜낼 것 같은데;; ㅎㄷㄷㄷㄷ;;이번엔 뭐냐. 그년 자해했냐;;이름없음 :2011/04/10(일) 01:31:28.86 ID:VUhBl1DC+uk 81 이름:스레주에게 좀 실례되는 말이지만 동생이 인간쓰레기인거 같아.이름없음 :2011/04/10(일) 01:33:03.95 ID:mnTveRTYglE >>80어떤 썰이 나오건 이 말은 미리 해야겠어. 정말 악독한 그년.이름없음 :2011/04/10(일) 01:33:55.07 ID:VUhBl1DC+uk 이름없음 :2011/04/10(일) 01:34:40.12 ID:+I8cBCZHO6o 동생만 문제가 있는게 아님 스레주 엄마랑 아빠도 문제있는거. 86 이름:>>81 동감한다.-_- 예전엔 편들었지만 지금은 진심 지근지근 처 밟고 싶다.>>82 동생이 문제가 아님ㅠㅠㅠ아침에 눈떠서 집 전체 청소 다하고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밥하고 등등등...내가 가정주부가 되버린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일과였음.물론 엄마가 바쁘면 도와드려야하는게 당연함. 그게 예의임.하지만 우리엄마...내가 알바를 그만둘 즈음 일 그만두셨다. 집에만 계시면서 나한테 다 시키시는거야그러면서 엄마는 TV보시거나 친구랑 놀러가시거나 운동을 가시거나 하시고..이건 좀 아니지 않음? 87 이름:내가 독일에 갈때까지 그렇게 시키시는데...곧 갈꺼니까 조금만 참자...참자...하다가 독일 가기 며칠 전 터져버렸다엄마가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봄그날 번역할 게 너무 많아서 청소기 미는 걸 깜빡했는데 엄마가 짜증이나서 집에오시더니 집안 꼴이 이게뭐냐며 나한테 화를 내시는거....그러면서 내가 마음에 안들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읊으시면서 도대체가 맘에 드는 구석도 없고 넌 날 부모라고 생각하긴 하냐며 막 소리치시는데 서러운거야.너무 서러워서 더 말씀하시기전에 청소기 밀고 방에 틀어박혔다.그러고 아빠가 오시고 엄마가 막 내가 버릇이 없다는 둥 뭐라는 둥 말씀하시니까 아빠도 화가나셔서 날 부르셔서 혼내셨다.내가 왜 그랬는지는 역시나 들어보지않고 마치 내가 죽을 죄를 지은 마냥 혼을 내시는데 너무 서럽고 억울해서 내가 뭘 그리 잘못했냐고 울면서 대들었다.이름없음 :2011/04/10(일) 01:37:16.85 ID:mnTveRTYglE >>85이름없음 :2011/04/10(일) 01:38:21.85 ID:VUhBl1DC+uk 근데 살았다아빠가 병원에 데려가셔서 난 살았다. 정맥 끊어진걸로 죽지는 않겠지만...아직도 내 손목엔 그 때 그 흉터가 있다 난 절대 이거 안지울꺼임. 죽을 때까지 간직할꺼임.이름없음 :2011/04/10(일) 01:41:55.66 ID:VUhBl1DC+uk 왜? 또 자살한다고 지랄하게? 자식 무서워서 잘못을 해도 무슨 말을 하겠니? 미친년.이러시면서 비소를 날리시는데....슈발 나 서러워 죽을뻔...이름없음 :2011/04/10(일) 01:43:46.22 ID:+I8cBCZHO6o >>91 아깐 사랑한다그렇지 않았나..? 그래도 레알 저러는건 분명 사랑하는게 아닐거야. 93 이름: 94 이름:아니 그 전에 인간은 맞다니?스레주가 편해지는 방법은 독립밖에 없는거 같다이름없음 :2011/04/10(일) 01:44:34.70 ID:VUhBl1DC+uk 학교에 화장을 하고 다니고 귀걸이는 물론 코에 피어싱을 뚫고 살색 반창고를 붙이고 다니며 내가 돌아온 이후로 또다시 내 지갑에 손을 대고 있음.이름없음 :2011/04/10(일) 01:44:53.42 ID:mnTveRTYglE >>91 97 이름: 98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47:21.75 ID:9wSbnVOtHYI 그냥 독일에서 안올아오면 안돼? 진짜 내가 속이 다 답답하닼ㅋㅋㅋㅋㅋㅋㅋ미쳤어t>102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47:25.62 ID:mnTveRTYglE 103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1:48:08.14 ID:VUhBl1DC+uk 왜요? 하고 가니까 엄마 목걸이 어쨌냐는거.나는 유학가서 없었기 때문에 엄마 목걸이가 어떻게 생겨처먹었는지도 모르는데 무작정 나보고 내놓으라면 어찌 드림?내가 모른다니까 니가 들고갔잖아!!!! 헐...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었음. 스레주 죽지마라. 저런 엿같은 가족이라고 부를 가치도 없는 가족들에게 성공해서 잘사는 모습을 보여줘. 근데 더 빡치는 건,나중에 빨갱이년이 운 좋게 좋은 남자 낚아서 되레 스레주보다 떵떵거리면서 잘 살고 위세부리면서 그걸 토대로 스레주를 총체적으로 뒤집어엎어버릴까봐 두렵다.화근의 씨앗은 미리 근절했어야 하는데, 너무 늦은 것 같아. 결국 내방을 다 뒤지시고 쌩 난리를 치신 엄마는 약속시간에 늦은 관계로 나가셨음.그리고 그날 밤...아빠가 오시고 엄마가 오시고 2차전이 시작됐음.당근 내방 또 다 뒤집고 내 트렁크까지 다 뒤지셨으나 목걸이라는 종족은 등장하지 않았고 부모님은 어디다 감췄냐고 내놔라고 날 다그쳤음.그때 동생냔이 왔고 대충 분위기로 정황을 파악한 동생냔은 엄마에게 이번엔 뭐야? 라고 물었음.엄만 목걸이라고 답하셨고 동생냔이 방에 들어갔음. >>106그리고 동생년의 손에 들려있는 목걸이... 혹은 돈(목걸이를 팔아서 돈으로 마련했다는 둥의 시나리오를 세워놓으면서.)이 있겠지...으억... 보는 내가 답답하다. >>106 또 언니 방에서 발견했어.. 하겠지.. 보는 내가 다 죽겠네.......... >>104-105 감사감사...근데 그런일 있으면 나 빡칠듯.-_-암튼 동생냔은 방에 갔고 손에 목걸이로 추정되는 금색 줄을 들고...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지니까 난 존트 황당했음.부모님이 역시나 어디서 찾았냐 묻고 내 동생냔은 그리고 자물쇠가 잠겨있어서 절대 열수없다. 열쇠는 내 주머니에...그러나 말도 듣지 않고 역시나 날 몰아세우는 부모님을 보며 지난 십여년간 나와 함께해온 익숙한 것이 날 찾아왔다. 바로 포기..그날 아빠는 내가 고2인가? 부터 금하셨던 폭력을 내게 하사하셨다.아빠의 손에 싸대기를 맞았고 아빠의 발길질에 난 몸을 움츠렸다.그렇게 악몽같은 30분이 흐르고 아빠와 엄마가 방에 들어가시고나서 난 방에 들어가 그냥 침대에 누워 잤다. 이거 왜 신고 안함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2신고해도 스레주가 오히려 몰릴 가능성이 너무 높아.오히려 신고하지 않는 것이 지금 당장의 스레주 신변에 있어서는 안전하겠지.갈수록 저 빨갱이년의 패악질은 더 심해지겠고, 부모님이 그 장단에 놀아나게 되겠지만. 난 이런 일을 겪고도 내 동생냔이 바른 길을 가게 할 사람은 나 뿐이라 여겨 가르치려했다.부모님은 내 가족이라고....감싸고 기다리려했다.내가 독일에서 겪은 웃으면서도 눈물이나는 그 공허함을 없애려면 가족이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기에 난 가족에게 인정받으려 그들을 기다리기로 했었다.근데 오늘 나의 미친 동생냔이 더이상 손을 쓸 수 없을 정도의 병1신이며 부모님은 더이상 내 부모가 아닌 동생냔의 부모님임을 느꼈다. >>114 역시 그렇겠지? 오늘 부모님이 부부동반 모임에 가셔서 아침부터 밤까지 나와 동생냔 둘만 있었다난 아침부터 집 치우고 끼니 때 마다 동생냔에게 밥 차려주고 에세이쓰고 빨래를 했다.그러다 내가 레포트를 쓰는 것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정신을 차려보니 9시였다.얼른 치우고 자야하는데 동생냔은 거실에서 TV보느라 정신없고..시험기간이라고 공부해야한다고 온갖 생색 다 내던냔이 노니까 내 속이 뒤집혔다.그래도 참고 난 동생냔에게 내가 전체 청소기밀고 닦고 할테니 걷어놓은 빨래 좀 개켜달라고 부탁했다. >>115 포기해라 스레주 정신건강 생각하면 더이상 기다리는건 무리다그냥 맘 편하게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포기해내가 보기엔 니 동생냔이 나아~중에 병크 크게 터트리고 니네 부모가 우리가 그동안 잘못했다 드립 나올수도 있는데 걍 시크하게 신경도 쓰지말어 스레주는 방학 언제 끝나? 그러자 이 미친 동생냔은 갑자기 공부방에 들어가더니 공부하는 척을 하기 시작했다.내가 그 부분이 시험범위가 아님을 매우 잘 알고 있는데 공부하는 척을 하는 모습이 웃기고 어이없어서 그냥 말없이 청소를 하고 빨래도 내가 개켰다그런데 가만 생각하니 저녁을 차려준 기억이 없는거다.그래서 싱크대 위를 보니....난장판도 그런 난장판이 없을꺼다.내가 점심먹고 설거지를 했음에도 싱크대 가득 쌓여 말라비틀어진 그릇들은 정말 보기만해도 한숨이 절로 나왔다.난 동생냔에게 123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06:20.87 ID:mnTveRTYglE 124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08:28.23 ID:VUhBl1DC+uk 이 미친냔이 나에게 온갖욕설을 퍼부으며 지랄발광을 해댔다.결론은 내가 없으면 이거 전부 니가 해야하는 일이라고 말을 했다.그러자 매우 당당하게 우리집에 내가 없는 동안 저 냔이 저지른 만행을 뒤치닥거리할 사람이 누가 있음? 엄마 뿐이잖음.난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동생냔에게 그럼 난 왜 당연히 해야하는데!!!!이러는데.... 125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10:54.37 ID:mnTveRTYglE 126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11:14.65 ID:VUhBl1DC+uk 127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13:06.97 ID:+I8cBCZHO6o 128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14:22.68 ID:VUhBl1DC+uk 답답한 내가 동생냔의 이름을 부르자 >>128 욕이 무더기로 날아오지요 동생냔은 내게 내가 분위기가 암울해보이자 부모님은 내게 무슨 일이냐 물으셨다. 아마 모임에서 내 칭찬이 나와 칭송이 자자했던 모양이었다.내가 동생냔의 행동을 말하자 부모님은 뭘 그런걸 가지고 화를 내냐 부터 시작해서 온갖 잔소리를 늘어놓으셨다. 결론은 니가 언니니까 이해해라 공부가 힘든데 니가 좀 하면 안되냐 뭐 이런 거 였다.장난하심? 나도 시험 침. 난 내 부모가 아닌 동생냔의 부모임을 깨닳았고 동생냔은 미친 병1신냔이라는 것도 알게됐다. 그래서 난 내 가슴에 구멍이 난 듯 공허해져도 이 사람들을 더이상 가족이라 칭하지 않기로 했다.말 안한 동생냔의 병크짓은 셀 수도 없이 많지만 그 중에 동생냔과 그 친구냔들이 내게 저지른 미친 짓 하나가 있는데 그 증거를 내가 가지고 있다. 134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24:48.40 ID:+I8cBCZHO6o 135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25:34.05 ID:mnTveRTYglE 136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26:31.45 ID:VUhBl1DC+uk 138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30:26.87 ID:VUhBl1DC+uk 동생냔의 친구 중 A군이 내게 연락을 취해 과외를 해달라고 해서 도서관에서 공부를 가르쳐줬다. 반 맞추고 반 틀린 A군은 공부를 하려는 의지가 보여 내가 고딩시절 요점정리를 해두었던 노트도 주고 문제푸는 요령이나 오답노트하는 방법 등등을 알려줬다.그리고 매일 4시부터 9시까지 과외처럼 공부를 가르쳐줬다.그러다 동생냔과 그 친구들이 처들어와 집을 난장판을 만들며 내게 동생남친을 뺏은 창1녀라 말했다.난 그 냔들이 내 머리를 툭툭 치길래 그 손을 잡아 힘을 줘 꺾으려 노력했지만 실패하고 하든지 말든지 쌩까고 방에 들어갔다. >>136비꼬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걱정되어서 하는 소리야...요새 학부모란 것들이 얼마나 드센데... 이길 수 있겠어? 자칫하다가 스레주가 또 안 좋은 쪽으로 엮일까봐 무섭다 ㅠㅠ;; 힘내! 힘내!!스레주!! 근데 부모님이 말릴지도 모르니까 때리고 애원해도 절대 말 듣지마. 부모님 불쌍해 하지도 말고!! 근데 물건 부슨건 실수였다고 우길지도 몰라..ㅠㅜ 그래도 잘 되길 바래..ㅠㅜㅠㅜ!! 그리고 내 녹음기(프레젠테이션 연습용으로 샀던거)의 녹음버튼을 누르고 난 책을 읽었다. 그년들은 내게 또라이라며 깔깔댔다.그리곤 방의 물건들을 미친듯이 부숴댔고 난 내 녹음기를 호주머니에 넣고 그대로 방을 나와 방을 몇번 거실을 몇 번 사진으로 찍고 그대로 집을 나섰다.그리고 같은 아파트 7층에 사는 친구년 집에 갔다. 한참 후 집에가니 아무도 없었고 난 사진을 마저 다 찍고 녹음된 상태를 확인한 다음 집을 치웠다. 난 솔직히 이걸 내 동생냔과 그 친구냔들의 정신개조에 쓸 생각이었으나 생각이 바뀌었다.이걸로 충분히 울궈먹은 다음 경찰에 넘길 생각이다. 물론 만일에 대비해 사본을 만들어 둘 생각이다.녹음의 상태는 매우 우수하며 사진들은 매우 적나라하다. 고로 충분히 증거가 된다. >>142 스레주. 하도 그런 상황을 많이 겪어서 그런지 정말 담담하네. 보는 내가 다 안쓰러워질 정도야.. >>144 하하하;;; 내 친구냔도 나으 이런 모습에 놀라더라;; 근데 원래 성격이 좀 요란스러운데 이런 큰 일에는 무덤덤하게 반응해.ㅋㅋ여튼 일단 자고 내일..아니다 오늘이네. 학교로 가 교장에게 말을 하고 월요일 3자대면을 할꺼다.ㅋ부모란 자들이 뭐라고 할지 기대된다. 것보단 내 동생냔의 표정이 더욱 기대된다.일단 자고 월요일에 다녀와서 상황보고 하겠다.ㅋ 오늘은 좀 자고 일어나 준비할게 굉장히 많을 것 같다. 그럼 얘기 들어준 스레더들..고맙다. 월요일에 보자.ㅋㅋ >>145 원래 그런거야? 그래서 그런건가.. 그렇다면 오늘 말하고 월요일에?월요일에 꼭 썰풀어줘! 재물손괴, 공갈협박, 위협, 그리고 명예훼손......이걸 중첩시킬 수 있다면 대단한 형량을 받을 수 있기야 하겠지만, 149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42:12.38 ID:9wSbnVOtHYI 150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42:55.74 ID:VUhBl1DC+uk 151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43:31.93 ID:VUhBl1DC+uk 152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2:45:32.55 ID:mnTveRTYglE 153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3:03:24.95 ID:tgkNphqEt4s 156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4:36:42.59 ID:tgkNphqEt4s 158 이름:이름없음 :2011/04/10(일) 08:58:52.83 ID:+mwyor++4pA 스레주 힘내요ㅠㅠ 무능한 동생은 크게 돼서 밟아버려요! 164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03:41.42 ID:vAorQw2p4Is 스레주 컴백! 오늘 있었던 일 썰 풀게. 들어줄 사람 있어? 아 몰라 암튼 썰 풀게. 나 오늘 학교가서 삼자대면하고 경찰서까지 갔다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호적파이게 생겼음ㅋㅋㅋㅋ뭐 그거 각오하고 벌인 일이지만ㅋㅋㅋㅋㅋ 일요일에 증거자료 복사본 들고 가서 교장쌤한테 들이대면서 얘네 부모 소환 안하면 경찰 끌고와서 학교 뒤집고 언론에 투고하겠다고 했더니 알겠다하셨어.그래서 오늘 1시. 대망의 삼자대면이 주최됐지.난 일단 아침 일찍 친구냔집에 가서 친구냔이랑 노닥거리다가 시간 맞춰서 갔어.학교측에선 내가 내 동생언니란 사실을 몰랐던 모양이더라.엄마 아빠 보더니 깜짝놀래시면서 스...스레주 어머님? 스레주 아버님? 이러면서 벙찌셨드라.여튼 엄마들만 오던지 아니면 몇명 안오는 부모님 계실꺼라 예상했었는데 168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12:05.46 ID:vAorQw2p4Is 그 아이들 부모들의 발언에 마음을 다잡았다.(엄마들만...아빠들은 조용히 계셨어) 169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14:45.84 ID:SgNida+ludY 170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15:46.54 ID:vAorQw2p4Is 부모들은 경악을 금치못했고, 그 중 우리부모님의 표정은 가관이었다.난 그 모든 걸 보여주고는 혹시나 달려들어 뺏을 것을 염려해 내 노트북과 증거품을 가방에 다시 넣어 복도에서 기다리고있던 내 친구냔에게 넘겼다.내가 친구냔에게 넘기고 다시 자리에 앉을 때까지 자기 딸을 노려보고 계시던 부모들은 일제히 날 쳐다봤다. 나 완전 깜짝놀랬다.-_- >>170부모님 표정이 어땠는데? >>169 동의함. 진짜 교양있는 사람들은 나한테 학생이라 부르고 존댓말 써주시더라.암튼 그렇게 날 쳐다보길래 그래서 어쩌라는 거냐는 식의 발언들을 하셨다.예상은 했지만 그런식으로 뻔뻔하게 큰소리치는 아줌마들을 보자니 헛웃음이 나왔다.내가 실소를 터뜨리자 아줌마들은 나이도 어린게 어른들을 능멸하냐면서 내 머리채를 잡아 뜯기라도 할 듯 난리치셨다.도대체 삼자대면의 취지가 뭔지 잊으신건지...내 싸가지없는 태도를 욕하려고 삼자대면을 하는게 아닌데 말이지...여튼 내 부모님은 그저 가만히 날 노려보기만 하셨다.난 그 증거들을 경찰서에 제출할 경우, 재산손괴죄와 공갈협박 및 위협, 명예훼손 등의 죄목으로 그 애들을 신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자 잠시 흠칫하던 아줌마들은 너 OO이 언니잖아!!라는 말을 하셨다. 어쩌라고? >>173 진짜 어쩌라고다 ㅋㅋㅋㅋㅋ 계속 풀어봐 스레주. 어쩌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장선생님이 아깝지만그냥 신고하는게 나을 것 같아 스레주 스레주한테는 너무 잔인한 말일 수도 있지만, 스레주 부모가 아닌 그 천하의 개썅년(이렇게 말해도 되지?)부모인 그 사람들과는 아예 인연끊고 사는게 난 좋다고 봐. 게다가 아줌마들도 어쩜 하나같이 멍청하고 천박하냐 ㅋㅋㅋㅋ 그게 어쩌라고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정교육을 판타지로 받았나? >>171 멍하게 쳐다보시다가 날 노려보시더라. 마치 동생을 신고하겠다는 거냐며 내게 천륜을 어기는 개 짐승만도 못한 년이라 욕을 하셨다.내가 동생을 신고하려하는건 부모를 아프게 하는거라면서 나더러 불효막심하고 배은망덕한 년이라 욕하셨다.난 아줌마들 입이 그렇게 더러운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우리보다 욕 더 잘하시더만?한참 내게 욕을 퍼붓던 아줌마들은 이젠 내 동생이 시켜서 자기 딸들이 그런 일을 한거라면서 내 동생에게 죄를 몰아가기 시작했다.내 동생냔과 그 친구냔들은 눈물범벅으로 날 노려보기만 했다. >>177참 어이가 없다 ㅋㅋㅋㅋ 모함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그동안 모함받고 살았는데 내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179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26:02.63 ID:pN0g6+a5CZk 지새끼들아까운건알고남의새끼아까운건모르지? >>179다들 그렇지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스레주, 이거 진짜 네이트 판같은데 올릴 생각 없어?솔직히 여기 있어봤자 별로 파급력 없을것 같고-_-또 이 세상에는 스레주 같은 피해자들이 또 있을거 아니야.... 교장선생님은 가운데 껴서 어째야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셨고 뒤늦게 삼자대면에 등장하신 교감선생님은 내 성격을 매우 잘 아시기에 그냥 눈을 질끈 감고 가만히 앉아계셨다.난 그대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테이블을 주먹으로 쾅! 치는 것으로 주위를 조용하게 했다.아줌마들은 버르장머리가 없다는 둥 뭐 저런 애가 있냐는 둥 중얼중얼 욕을 하셨지만 난 상콤하게 씹고 싱글싱글 쪼개면서 말했다.전 그냥 그 애들이 저에게 사과하고 부모님께서도 미안하다 하시면 없던 일로 하려고 했는데 경찰서까지 가야 얘기가 되겠네요.내 말에 그 사람들은 설마설마 하는 표정으로 날 노려봤고 난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께 고개숙여 사죄했다.솔직히 그 두분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 난 진심으로 사죄하고 그 회의실을 박차고 나섰다. >>184그래서 경찰서는 갔다왔어? 경찰서로 직행해라 스레주저것들은 방법이 없구나 그리고는 그 길로 학교에서 10분 거리인 경찰서로 향했다. 친구냔이 먼저가서 경찰아저씨랑 얘기하고 있었기때문에 내가 가니까 조서만 쓰면 신고가 된다고 하셨다.내가 학교번호주면서 학교에 이냔들 부모들이랑 이냔들 당장 경찰서로 오라고 전화좀 해달라고 하니까 아저씨는 세상말세라면서 혀를 차시면서 전화를 해주셨다.전화를 하고 한 10분? 20분? 그 쯤 기다리니까 그 부모들이랑 그냔들이 들이닥쳤다.완전 다급한 표정으로 아줌마들이랑 아저씨들이 먼저 들이닥쳤고 그 뒤를 5명이 우물쭈물 따라왔다.난 그냥 그 사람들을 보고 씨익 웃었고 내 부모님의 표정은 가관이었다. 그리고 만약에 경찰서로 직행하게 되면몇억 이상씩 안줄 바에는 아예 합의고 나발이고 해주지 마라.저런것들은 단체로 소년원에서 썩는게 사회에 도움이 될테니까. >>187 신고가능하다더라. 근데 청소년보호법이라는 개 빌어먹을 법 때문에 사회봉사 6개월로 끝난다더라. 젠장-_-암튼 아줌마들은 다짜고짜 달려들면서 이년 저년을 외치셨고 경찰아저씨들은 그 아줌마들을 막느라 애먹으셨다.난 그런 아줌마들을 보면서 재밌어서 실실 쪼개다가 지금 뭐하는 짓이냐 부터 애 교육을 어떻게 시켰냐 등등 아줌마들에게 막 화를 내셨고 195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40:47.36 ID:pN0g6+a5CZk 196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41:18.85 ID:SgNida+ludY 197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42:03.64 ID:vAorQw2p4Is 198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42:14.53 ID:SgNida+ludY 199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45:49.02 ID:vAorQw2p4Is 말이 부탁이지 비셨어. 한참 어린...딸 벌인 나한테 비시더라. 200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47:25.59 ID:pN0g6+a5CZk 201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47:32.88 ID:SgNida+ludY 202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51:44.45 ID:vAorQw2p4Is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더라. 저렇게 사랑받는데도 그렇게 어긋난 그냔들이 너무 밉고 증오스럽더라.난 평생을 목말라하며 원하던 사랑을 자기들은 다 받고있으면서 왜 그렇게 잘못된 길을 가는 건지 이해할 수 없을뿐더러 이해하고 싶지도 않더라.난 아저씨들께 용서하라는게 아니라고 하시더라.이제부터 애들교육은 본인들이 직접 나서서 하겠다면서 이 애들이 제대로 살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그러시더라.경찰 아저씨들도 나더러 그냥 봐줘라는 식의 표정을 지으셨고 난 그냥 아무말도 못했다.그냔들은 자기 아버지의 그런 모습에 눈시울을 붉히더니 내게 잘못했다고 빌더라.내게 잘못했다고 빌지 않은 건 내 동생냔 뿐이었다.내가 알겠다고 203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52:35.25 ID:+iQqPEt9d++ 204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52:46.01 ID:pN0g6+a5CZk 206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8:55:46.27 ID:vAorQw2p4Is 내 동생냔은 용서가 안되는거야. 엄마가 다 밀치고 들어와서 날 일으켜 내게 싸대기 한방을 날리시더라.완전 당황한 경찰아저씨가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고레고레 소리를 질렀지만 왜? 내가 이렇게까지 하게 만든게 누군데? >>206엄마라고 불리기도 아깝다. 그런 여자는.왜 자기 큰딸 아픈건 못보고 그 쓰레기같은 작은딸만 보이는거냐? >>203-204 그냔들이 정말로 뉘우친거 같더라. 집에 가니까 그애들이 아파트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날 보자마자 바닥에 무릎꿇고 용서해줘서 고맙다고 다신 안그런다고 그랬어.>>205 신고...못했다.-_- >>208 왜 못했어 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끝까지 욕은 안하려고 했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뭐라고요 어머님?그래 그냥 신고 싸질러버려라 아오 짜증나 ^0^ >>208역겹구나, 너희 동생.아니, 공부잘하고 모범생인 스레주말고 왜 그런 빨갱이년을 더 좋아하는거야?무식한 내 두뇌로는 이해가 되지않는데. 그리고 더 악착같이 살아서 그인간들 보란듯이 성공해라나중에 그 눈에 넣어도 안아플 딸년의 실체를 알고 속이 썩어 문드러지던 말던 상관없이. >>207 그러게...ㅋ암튼 난 그대로 서있었고 엄마는 울부짖으셨다.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어떻게 니가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어떻게!!!!!! 니 동생이 가엾지도 않니?!! 어?!!!동생냔 가여운 건 보이고 내 아픔은 안보이세요?정말 나도 같이 울고 싶은 기분이라 뭐라 말을 하려고 하는데 막 울면서 소리질렀어.엄마 아빠가 나한테 해준게 뭐야!! 내가 기억하는 엄마아빠는 내가 하지도않은 잘못으로 날 혼냈고 내 말 따위 들어주지도 않고 동생말만 듣고 모든걸 믿었잖아!!!!내가 막 소리를 지르자 엄마는 단호한 표정으로 말씀하시더라?지금 그걸 말이라고하니? 동생이 너보다 못한게 공부말고 뭐가있니! 넌 동생이 그렇게 시기심나고 질투가 나면 노력해서 닮을 생각을 해야지 어디서 패악이야!!!!......답이 없다. >>214 ...어이가 뺨을 때리네모라구요오오오오? 나....낳은거 맞아요? 주워온거 아냐?나 결국 울면서 물었다. 내가 물으니까 엄마는 기가 막히다는 듯이 날 쳐다보시고 아빠는 그래...나도 산부인과에서 애가 바뀐게 아닌가 싶다. 이러시는데...할머니댁에 갔더니 할머니가 놀라셔서 물으시더라. 무슨 일 있냐고...하긴 별로 예뻐하는 손녀딸은 아니지만 볼이 뻘겋게 붓고 눈물 범벅이 되서 나타나면 놀랄만도 하지..난 증거자료들을 할머니한테 다 보여주고 지금까지 가슴에 품어왔던 말들을 다 했다.내가 엄마를 너무 닮아 날 싫어하던 할머니도(반대하는 결혼을 나때문에 했거든) 날 안아주시면서 얼마나 속앓이를 많이했냐며 위로해주시더라.그러면서 220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12:48.26 ID:vAorQw2p4Is 221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14:40.38 ID:pN0g6+a5CZk 222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14:51.85 ID:lNJJQEozH7M 223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15:48.52 ID:vAorQw2p4Is 친구가 받지말라고 폰 해지신청하고 새로 사라고 막 그러는데 난 받았다. 신고는 하지말고 그대신 차라리 할머니랑 같이살고 사촌한테 가서 싹싹하게 굴어.부모님은 없는것처럼 무시하고 ㄱ,애 친구들한텐 동생이랑 놀지말라고 하는게 나아.자기네도 봤으니 알겠지, 놀아서 별로 좋을애 아니라는거..유학가서 집에 연락말고 사촌한테만 연락하고 223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15:48.52 ID:vAorQw2p4Is 친구가 받지말라고 폰 해지신청하고 새로 사라고 막 그러는데 난 받았다. 신고는 하지말고 그대신 차라리 할머니랑 같이살고 사촌한테 가서 싹싹하게 굴어.부모님은 없는것처럼 무시하고 ㄱ,애 친구들한텐 동생이랑 놀지말라고 하는게 나아.자기네도 봤으니 알겠지, 놀아서 별로 좋을애 아니라는거..유학가서 집에 연락말고 사촌한테만 연락하고 225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18:27.30 ID:vAorQw2p4Is 엄마는 비명아닌 비명을 지르며 폰을 던지신 모양임.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고 끊겼음 잠시 후 엄마 폰으로 전화가 왔고 아빠의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아빠는 내게 당장에 안들어오면 호적 파일 줄 알라고 그러셨고 난 울면서 아빠한테나 아빠 딸이기는 했었어요? 라고 물었다.아빠는 잠시 말이 없으셨고 희미하게 그냥 호적 파라는 엄마의 목소리가 비수가 되서 내 귀에 꽂혔어.아빠는 그냥 말 없이 전화를 끊으셨고 아까 사촌동생 전화가 왔다.그녀석 말로는 니가 금수가 아니고서야 이런 짓을 할리가 없다면서 동생냔을 잡아 끌고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동생냔을 신나게 패셨다고 한다. 정말 부모욕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다....아무리 동생이 귀염 못받았다 해도 저건아님..핸폰 중지시키고 다른사람 명의로 만들지...위치추적한다고 안했어? 할머니 만세 우리 할머니는 완전 옛날 사람이시지. 할머니 댁에 가면 할머니의 말이 곧 법임.그러니 부모님도 어쩌질 못하고 쩔쩔매다가 나한테 닥달한거라더라.사촌동생은 동생냔이 지금 방에 널부러져있으며 교복을 입은 채로 나무 회초리로 맞아 다리밖에 안보여서 다른 곳은 잘 모르겠지만 퉁퉁 붓고 엉망이라고 하더라.할머니는 씩씩거리시면서 막 약발라주려고 하니까 할머니가 고 하셔서 어쩌지도 못하는 상황이래. 239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29:48.29 ID:5mZoz+vvv+I 240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30:20.77 ID:5mZoz+vvv+I 242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31:07.41 ID:vAorQw2p4Is 사촌동생 말이 저 다리로 걸으면 OO이는 진짜 독한년 종결자다 라더라.동생냔을 할머니가 씐나게 패주신 덕에 알아듣는 나를 혼냈는데 혼내다보니 그게 정말로 내가 한 짓이라고 인식이 되어져버려 무슨 말을 해도 믿지않게 된거란 거다.거기다 동생냔은 그렇게 혼나는 나와는 달리 혼나지 않았기때문에 245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35:52.76 ID:vAorQw2p4Is 작은아빠(동생냔아빠)가 호적판다그러면 따라가서 도장찍고 오라더라.그리고 내가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더 악착같이 해서 꼭 수석으로 졸업하고 의사자격증도 한방에 따라고 그러더라.언니가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겠다면서...그리고 246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36:03.74 ID:5mZoz+vvv+I 249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37:19.80 ID:5mZoz+vvv+I 이름없음 :2011/04/11(월) 19:37:34.05 ID:vAorQw2p4Is 나 진짜 열심히 할꺼임. 불어공부도 더 열심히 해서 불어로 논문써서 가산점 받을꺼고 지금부터 난 공부할꺼임.진짜 나한테 할 수 있는건 공부밖에 없는거 같다.독일인 친구들하고 놀러다니는 횟수도 줄여야할듯...ㅠㅠㅠㅠ 아 슬프다.... 253 이름: 254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19:39:24.31 ID:vAorQw2p4Is 256 이름:암튼 얘기들어주고 나 대신 욕해준 스레더들 진짜 고맙다ㅠㅠㅠㅠㅠ난 차마 부모님 욕을 못하겠더라고..-_- 폐륜이라던가 그런것 보단 그런 십원짜리 백원짜리 욕을 그냥 못하겠더라..그래서 욕해준 스레더들에게 더 감사함.ㅇㅇ나 힘내서 공부할게!ㅠㅠ ㄴ...놀고 싶지만 참고ㅠㅠㅠㅠㅠㅠㅠ이름없음 :2011/04/11(월) 19:42:17.64 ID:vAorQw2p4Is 258 이름:욕듣는건 부모님과 동생이니까.이름없음 :2011/04/11(월) 19:43:32.69 ID:vAorQw2p4Is 260 이름:부모가 호적을 파낼 때 보통은 자식이 정말 입에 담지도 못할 패륜을 저질렀구나 라고 생각하는 게 보통이겠지만, 이 경우에는 스레주 부모가 되려 욕을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을 담을 수 잇을 정도 크기의 바가지만큼 처먹지 암.이름없음 :2011/04/11(월) 19:49:35.28 ID:1iQQny+HasI 다시 한 번 말하지만관련된 모든 증거자료의 철저한 보안 유지는 물론 (증거가 유실되면 끝장이다. 각별히 주의하도록)특히 증거자료는 그들 앞에 이미 노출되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그걸 변조하거나 지우려는 그런 공작이 알게 모르게 스레주를 옥죌거야. 어떻게든 미리 막아야 해.그리고... 당장 한국을 뜨는 게 좋을 것 같아.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어떤 형태로든 스레주에게 보복이 덮쳐질지도 모른다. 지금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보복은 스레주를 집요하게 괴롭힐 수 있어.이름없음 :2011/04/11(월) 19:54:07.64 ID:a+7IOf0PsKE 정주행 다 했어. 어떻게 증거 자료가 눈앞에 있는데도 딸을 감싸줄 수가 있지?정말 스레주를 딸로도 생각 안 하는 것 같다.그 중에서도 제일 악질을 보는 기분이야.그래도 할머니가 스레주 말을 믿어주셔서 다행이다.이름없음 :2011/04/11(월) 20:04:23.27 ID:1iQQny+HasI 저런 타입의 부모와, 스레주의 동생년(이라 쓰고 빨갱이년이라 읽는다) 같은 유형의 인간은 말이지.어떤 일이 있어도 스레주. 살아남길 바란다. 다른 뒷걸러들에겐 중2돋는 말이겠지만, 내가 볼 땐 이건 가족 간의 가벼운 다툼 정도가 아니라 생존전쟁 그 자체야. 265 이름:스레주야 얼마나 그동안 맘 고생심했니...정말 스레주한테 술이라도 한잔 사고 싶을 정도다....ㅠㅠㅠ 266 이름:이름없음 :2011/04/11(월) 20:50:30.84 ID:kWmqo8pnR+U 그나저나 스레주 진짜 이제부터는 최대한 그 부모라는 인간들이랑 동생이라는 개썅년이랑은 떨어져있는게 좋겠다. 친척들도 막아주는게 한계가 있으니까 되도록이면, 외국으로 나가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 외국까지 와서 깽판칠순 없을테니까 ㅎㅎ;; 270 이름:ㅋㅋㅋㅋ 밥먹고 친구냔이랑 놀다가 친구냔이 글 보고싶다고 해서 들어왔는데 와.....감사하다 스레더들ㅠㅠㅠㅠㅠ 복받을껴ㅠㅠㅠㅠㅠㅠㅠ이 친구 집은 부모님과 동생냔이 모르기때문에 내가 어디있는지 부모님은 모르심.할머니한테 물었다는데 할머니가 내 눈에 흙이 들어가면 말해주지-_- 라 말씀하셨다고 함ㅋㅋㅋㅋ그리고 나머지 애들은 날 위협하지않을듯요. 정말 진심으로 신고안해줘서 고맙다고 정신차리고 봉사 열심히 하겠다고 했어.괜찮을듯욬ㅋ이름없음 :2011/04/11(월) 21:11:40.72 ID:Em+QQ68x7Ko 스레주, 안타깝기도 하지만 무언가 대단하다.그리고넌 그냥 말 안 하고 참아왔던거고, 동생은 그걸 틈타 더 너를 업신여겼다.이름없음 :2011/04/11(월) 21:23:45.94 ID:vAorQw2p4Is 이름없음 :2011/04/11(월) 21:26:03.86 ID:1mG0kFbpgaE 스레주 대처가 훌륭했다. 다시 독한년이나 호적판다고 하면어차피 부모노릇 못해먹을거다 한다고 해도 동생년처럼 둥둥거리면서 키우는건 방임하고 뭐가달라?이름없음 :2011/04/11(월) 22:35:31.05 ID:VQmfzqhStq6 보는내내 졸라 주먹들고 욕하다가 할머니가 패는곳에서 오예!!! 276 이름:진짜 마음고생이었겠다 ㅠㅠㅠㅠㅠ 277 이름: 280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8:21:19.55 ID:GNix5VltUP6 284 이름: 286 이름:수요일이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신이라 갔었다생전 할아버지께서는 친가에서 있으나 없으나 한 존재였던 내게 가장 따뜻하게 대해준 두 사람 중 한사람이었기에 안 갈 수가 없었지.할머니댁에 난 아침 일찍 도착했고 하루종일 할머니랑 회사에 월차내고 온 사촌큰언니랑 셋이서 생신상 차릴 준비를 하고있었다. 288 이름: 290 이름:점심 때쯤 되니 큰엄마 두분과 작은엄마와 삼촌이 도착했다. 미국 가있던 큰오빠도 왔고 작은 오빠도 학교 수업 끝나는대로 할머니댁으로 왔다.작은댁 식구들까지 다 모여서 완전 시끌벅쩍할 때 베라먹을 동생냔과 부모님이 오셨다.날 보신 엄마는 차마 어른들 앞이라 대놓고 뭐라하지는 못하고 인상만 쓰셨고 아빠는 좀 야위어 보였었다.동생냔을 날보더니 한소리하려다가 사촌언니 오빠들이 쳐다보자 방긋웃으며 인사했다.와...슈발 나 소름돋아 죽을뻔...-ㅁ-이름없음 :2011/04/15(금) 18:43:32.83 ID:7ti0Rtv68k2 사촌분들이 동생을 상큼히깟음 좋앗을텐데이름없음 :2011/04/15(금) 18:44:25.54 ID:FcLXrB10Zok 큰오빠가 미국에 있었으면 동생이 한 짓은 아직 못 들었겠네?이름없음 :2011/04/15(금) 18:45:01.99 ID:GNix5VltUP6 그냔의 본 모습을 아는 셋째언니는 고갤 휙 돌리며 쌩깠고 잘 모르는 큰오빠와 큰언니만 우리 이쁜이 왔냐면서 반겼다.작은오빠랑 둘째언니는 워낙 동생냔에게 관심이 없었기에 걍 대충 손만 올렸다 내리더라.암튼 시끌벅적하게 할아버지 영정을 상 머리에 두고 생일잔치도 하고 새벽에 제사지내기로 하고 다들 오랜만에 모여서 시끌하게 놀았다.난 어린 사촌동생들을 윗층에 올려보내 자기들끼리 놀게하고 내동생 또래의 애들에게 공부에 관한 심오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곧 언니오빠들도 합세해서 공부에 대한 토의에 열이 오르고있었다.이름없음 :2011/04/15(금) 18:48:45.24 ID:GNix5VltUP6 위층이랑 아래층을 둘다 할머니가 계약하셔서 윗층에는 할아버지가 생전에 모으시던 골동품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내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꼬맹이들은 거실에서 칼싸움을 하며 놀고있었고 할아버지의 골동품 중에도 제일 진귀한 것들이 모여있는 방에서 동생냔 둘을 찾았다.이름없음 :2011/04/15(금) 18:49:57.64 ID:FcLXrB10Zok 297 이름:근데 설마 299 이름:할머니는 애들이 놀러오면 항상 윗층에서 놀기때문에 그 방 문만큼은 잠궈두셨었다.근데 열려있었고 이상하게 생각하던 난 애써 그런 생각을 떨치고 동생냔 둘에게 과일먹으러 내려오라고 말했다.그러자 사촌동생냔은 흠칫하더니 날 밀치고 뽀로로로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동생냔은 그냥 날 돌아봤다.그 순간 난 날 특히 예뻐하셔서 골동품을 살때면 날 데려가셨었다. 그래서 누구보다 골동품이 뭐가 있었는지를 잘 아는 사람이 나다.커다란 도자기 세개랑 어느 귀부인이 착용했다고 하던 금장신구랑 꽤 값나가보이던 시계 두개가 없었다.301 이름:가족 모두가 탐내던 것들이라 기억에 남았던 것들인데 그게 안보였다.난 동생냔에게 이 방에서 뭘했냐고 다그쳤고 동생냔은 끝내 울음을 터뜨리며 이실직고했다.동생냔 말에 따르면 늘 잠겨있는 이 방 내부가 궁금해서 나무로 만들어진 무슨 판때기 같은 것들도 박살나 있었다.그 잔해물들은 젖은 수건로 관처럼 생긴 나무통에 다 쓸어담았고 덕분에 그 안은 물이 흥건했다.완전히 그 방에 있던 온갖 값나가는 것들을 다 망쳐놓은 것이었다.이름없음 :2011/04/15(금) 18:59:51.31 ID:HPkvH4aBxgQ >>301설마 스레주가 누명을 뒤집어쓴건 아니지?이름없음 :2011/04/15(금) 19:00:00.50 ID:GNix5VltUP6 304 이름:두분은 놀라 윗층에 뛰어올라가셨고 곧 비명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어른들은 모두 윗층으로 올라갔고 나 또한 언니오빠들과 윗층으로 올라갔다.어른들이 방을 보고 충격에 잠겨있다 누가 이랬냐고 추긍하셨고 난 아무렇지 않게 동생냔과 사촌동생냔이라고 말했다.사촌동생냔은 이미 튀고 없었고 윗층에 남아있던 동생냔에게 문책을 하려고 하자 동생냔은 바닥에 주저앉아 펑펑 울기 시작했다. 306 이름:어른들은 동생냔의 진짜 모습을 모르기때문에 그 눈물에 마음이 약해져 왜 우냐고 물으셨고 동생냔은 울면서 말했다.저랑 사촌동생이랑 내가 올라왔을때 셋째언니는 없었는데?난 진짜 어이가 없어서 307 이름:어른들이 아까 안보이던데 어디갔었냐고 셋째언니에게 물었고 셋째언니는 자기는 잠깐 바람쐬러 나갔었다고 했다.알고보니 언니가 내 말을 듣고 윗층에 올라왔을때 동생냔에게 내가 혼자 밖에 나가는 김에 여길 와봤어야했는데..란 말을 했었다고 한다.아무튼 언니와 짜고 자기를 모함하는 거라고 울고불고 난리쳤다.이름없음 :2011/04/15(금) 19:09:36.46 ID:FcLXrB10Zok 할머니는 그때 다른 데 계셨어? 할머니만 오시면 게임 셋인데;;이름없음 :2011/04/15(금) 19:10:20.87 ID:udJIaNiwRA+ 정말 이냔은 갱생불가일 것 같다 ㅡㅡ 310 이름:난 동생냔의 연기력과 말 지어내는 솜씨에 속으로 찬사를 보냈다. 할머니랑 큰언니는 동네에 떡 돌리러 나가고 없어서 그냔의 만행을 아는 사람이 없었고 다들 그냔말을 믿었다.결국 나와 언니에게 화살이 돌아왔고 우릴 완전 뭐라하시면서 장신구와 시계를 내놓으라고 하셨다.아니...없는 걸 어떻게 주냐고.... 311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19:14:02.10 ID:FcLXrB10Zok 동생이 할머니한테 혼날 때 같이 있던 사촌동생은 뭐라고 안 해줬어?이름없음 :2011/04/15(금) 19:14:51.83 ID:GNix5VltUP6 내 사랑스런 사촌동생들이 윗층으로 올라와 엄마~ 아빠~ 하면서 뛰어들었다.이름없음 :2011/04/15(금) 19:15:31.31 ID:uAadVz+XHeM 사.사촌동생이 구원자가????이름없음 :2011/04/15(금) 19:18:26.58 ID:GNix5VltUP6 이름없음 :2011/04/15(금) 19:19:54.26 ID:zk+VqZQp5QE >>318 오오오오옹!구원자다!이름없음 :2011/04/15(금) 19:20:01.11 ID:FcLXrB10Zok 아 사촌동생 진짜 사랑스럽다 322 이름:그러니까 내 동생냔이 너님은 저 나이때 거짓말 안했남요? 그리고 쟤네 사실을 말하고 있습니다만?완전 어이없는 동생냔의 행각에 이름없음 :2011/04/15(금) 19:24:28.15 ID:uAadVz+XHeM 세상에그래도 사촌동생이랑 할머니덕에 다행ㅠㅠ이름없음 :2011/04/15(금) 19:25:57.24 ID:GNix5VltUP6 얘가 언제요?난 정말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을 흘렸고 B는 동생냔을 보며 그저 어깨를 으쓱일 뿐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어른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숙덕거리시다가 이름없음 :2011/04/15(금) 19:29:25.24 ID:FcLXrB10Zok헐 나 지금까지 사촌동생 여자인 줄 알았다;이름없음 :2011/04/15(금) 19:29:42.32 ID:GNix5VltUP6 예전같으면 제일먼저 내 싸대기를 올려붙였을 아빠가 그렇게 반응하자 조금 의아했다.아무튼 동생냔은 계속 울면서 자기는 죄가 없다고 억울하다고 계속 외쳤고 엄마는 죄없는 애를 왜 계속 죄인취급하냐며 소리를 버럭지르더니 동생냔을 데리고 방에 들어가셨다.둘째 큰엄마도 놀라셔서 물 한 컵을 가지고 방에 가셨다. B는 방을 슬쩍 들여다보더니 내 옆에 와 앉으며 328 이름:사촌동생 나이스ㅠㅠㅠㅠㅠ이름없음 :2011/04/15(금) 19:34:01.65 ID:GNix5VltUP6 그냥 이년들 당장 죽도록 패서 빨가벗겨서 내쫓아버리세요!!라 외치셨다. 그말에 이름없음 :2011/04/15(금) 19:34:46.91 ID:uAadVz+XHeM 으으 사촌동생으로도안돼면 할머니여야하는데!!이름없음 :2011/04/15(금) 19:37:58.38 ID:GNix5VltUP6 할머니와 큰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난 완전 반가워서 벌떡 일어나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셋째언니가 너무 바들바들 떨고 있어서 언니 옆에 그냥 앉아있었다.언니는 옛날부터 할머니한테 많이 혼나서 할머니를 많이 겁내다보니 그러는 것 같았다.어쨌건 집에 오셔서 사건의 자초지종을 들으신 곧 할머니는 내려오셨고, 내려오신 할머니의 손에는 커다란 대나무 회초리가 들려있었다;;이름없음 :2011/04/15(금) 19:40:12.43 ID:zk+VqZQp5QE 적절한 끊김 ... 337 이름:...될리가 없지!!!! 340 이름:내려오신 할머니는 아픈 척 낑낑대는 동생냔의 옆에 앉아 돌보는 엄마를 조용히 부르셨다.OO이 애미야. 잠깐 비켜보거라.할머니의 말씀에 엄마는 동생을 일으켜 데리고 들어갈려고 하셨고 할머니는 동생냔을 놔두고 들어가라고 하셨다.불안한지 할머니의 눈치를 살피던 엄마는 할머니가 소리를 지르시자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나 비켜섰다.그러자 할머니는 동생냔에게 아까 어른들에게 했던 말을 직접 해보라고 하셨고 동생냔은 겁에 질려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그러자 할머니가 1m짜리 회초리를 휘둘러 땅을 내리치셨고 깜짝 놀란 동생이 비명을 지르자 맞고 싶은거냐 물으셨다.그러자 겁에 질려 바들바들 떨던 동생냔은 어른들에게 했던말을 주저리주저리 똑같이 내뱉었다. 344 이름: 345 이름: 346 이름:부모님은 정말 동생냔의 그런 행동들이 확실한 증거가 있었음에도스레주에게는 미안하지만..부모님이나 자식이나 그게 그거인 것 같다.이름없음 :2011/04/15(금) 19:44:37.55 ID:GNix5VltUP6 우리가 있던 방에 남아있던 동생들을 다 불러내셨다.그리고는 중 동생냔에게 처맞은 7살짜리에게 본대로 말하라고 하셨고 걔가 하는 말을 가만히 들으셨다.내게도 본대로 말하라 하셨고 나 또한 본대로 할머니께 고했다.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이시더니 잠시 가만히 계셨고 그 모습에 우리는 긴장했다. 이름없음 :2011/04/15(금) 19:45:57.13 ID:rkJZLXwM4sk 스레주 썰 진짜 심장떨리게 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제발 할머니.. 350 이름:그럼 스레주는 흙탕물에 홀로 피어난 연꽃이냐...근데 말되네.이름없음 :2011/04/15(금) 19:46:14.29 ID:zk+VqZQp5QE >>347 두근두근...ㄷㄷ이름없음 :2011/04/15(금) 19:47:18.75 ID:U7sE8WFHqD6 내 이럴 줄 알았지. 그 빨갱이년. 353 이름:그러나 동생냔은 달랐나보더라. 말에 또 큰엄마는 물을 가져다주며 괜찮냐 물으시고 동생냔은 괜찮다 그러고 있었다.그때였다. 그러다 엄마도 회초리에 몇대 맞으셨다;;; 시...실수시겠지? 356 이름:진짜 보는 내가 긴장되고 있어.이름없음 :2011/04/15(금) 19:51:01.92 ID:U7sE8WFHqD6 이쯤되면 슬슬 나와야 할 것 같은데...동생냔 신상 까라고 해도 될까? 직접 조지고 싶긴 한데... 358 이름:에이 설마 실수겠지이름없음 :2011/04/15(금) 19:55:22.27 ID:U7sE8WFHqD6 거짓이 계속 공격하면 진실은 거짓이 되어 둔갑하고, 거짓이 진실로 행세하게 된다.즉, 거짓이 계속 진실을 모략하고 음해하면 스레주 부모님이 그렇게 된 것처럼 스레주가 아무리 진실을 외쳐도 사람들이 그걸 거짓말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너무 높아.스레주는 최소한 스레주 편의 사람들에게 진실하고 솔직한 모습을 계속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그렇게 해서 상호 간의 신뢰를 계속 유지해야 해. 지금 이 상태로 놔 뒀다간 스레주는 그야말로 끝이다.믿어주는 사람 하나 없이 세상에 고립되어버리는 순간 스레주는 진짜 끝장이야. 그것만큼은 막아야 해. 스레더들도 그 방향에서 조언해주자고. 어떨 것 같아?이름없음 :2011/04/15(금) 19:55:24.61 ID:GNix5VltUP6 어디 자기 잘못을 언니한테 뒤집어씌워!그래...그걸 보며 실실 쪼개더니 그걸 추석때 하고 오더구나. 니가 나를 능멸하고 이 집 식구들을 우습게 알지않는 한 그런 행동은 못할게다.그리고 또 니년은 니 언니에게 무슨 짓을 했느냐.내 집에 와서도 니년은 착한 니 언니를 우습게 여기고 하찮게 여기지않았느냐! 니 언니가 다른집 언니들 같았으면 니년은 아마 지근지근 밟히고도 남았을게다.그리고 말이다. 얼마전 니년이 한 짓을 잊지는 않았겠지? 이름없음 :2011/04/15(금) 20:00:43.46 ID:U7sE8WFHqD6 >>360 368 이름:'네년 머리에 바람구멍 내줄 줄 알아.'극단 중의 극단으로 치닫을 가능성 역시 무시할 수 없다고 보여져. 369 이름:아씨...다썼는데...ㅠㅠㅠ 다시 쓸게.동생냔은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그냥 울기만 하고...나였으면 싹싹빌고 잘못했다고 살려달라고 막 그랬을텐데 동생냔은 울기만 할뿐 아무런 말도 없었다.B가 독한년....이라 말했을때도 고개를 돌려 B를 노려보기만 할뿐 아무 반응 없더라.그러니까 할머니는 슬쩍 웃으시면서 말씀하셨다. 370 이름:진짜 스레주가 무슨 죄야ㅠㅠ이름없음 :2011/04/15(금) 20:09:01.98 ID:RL3qr1QOGmQ 세상에, 할머니 알랍유♥♥♥♥스레주 근데 손목의 상처,많이 신경쓰이지않아?그치만 스레주 조금은 가리고다니지 않았어?참고로 난 학생인데 하복입기가 두렵다;이름없음 :2011/04/15(금) 20:10:38.71 ID:U7sE8WFHqD6 그러고보니 스레주가 지금 투고해 주는 에피소드에서 난데없이 등장한 변수가 있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네...뭐, 이미 결론지어진 상황에서 이걸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겠지만서도, 373 이름:>>368 난 현재 친구집이고 그냔은 내가 어딨는지 몰라.할머니는 회초리를 내려놓으시고 엄하게 말씀하셨다.이년이 이렇게 된 데에는 애미애비의 탓도 있다! 니놈들 둘이서 이년을 감싸고 제대로 가르치질 않아서 이리 맹랑하고 처죽여도 모자랄 년이 된것이 아니냐!할머니의 말씀에 엄마는 발끈했는지 어머니!! 이러셨고 할머니는 호통치셨다.가만있거라! 어떻게 똑같이 열달을 품고 배아파 낳은 자식을 그리도 다르게 대하느냐. 오히려 스레주가 더 힘들게 태어나지않았느냐.내가 애미 니 손을 잡고 병원에가 애를 지우라고 했을 때 니가 어떻게 했는지 잊었느냐? 울면서 내 다리에 매달려 결혼 안하고 혼자 키울 것이니 제발 아기만 살려달라하잖았느냐내가 그런 널 보고 한발짝 물러선 것이었는데 어떻게 니가 스레주에게 그렇게 매정하게 구느냐.스레주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이냐. 무엇이 그렇게 부족해 이 아이를 그렇게 모질게 대하느냐. 엄마는 뭔가 말하려고 고개를 들었다가 할머니 눈빛에 흠칫하시고는 고개를 숙이셨다.이름없음 :2011/04/15(금) 20:13:30.08 ID:uAadVz+XHeM 어.그러게..이름없음 :2011/04/15(금) 20:19:15.56 ID:GNix5VltUP6 애미랑 애비가 다 뒤졌는데도 안나오던게 이년 이게 잠깐 뒤진다고 나왔다는 게 말이 된다고 보느냐?그리고 귀걸이는 말이다. 스레주 친구가 그 아이를 위해 거짓말을 해줬다더구나. 사실은 이년 친구라는 년이 훔쳐갔다가 다음날 학교에 하고 와서 선생님한테 뺏겼다더라.목걸이도 말이다. 니 언니 보물상자가 어디있더냐?비웃으시더라. 379 이름: 380 이름: 381 이름:아씨...길게 쓰니까 계속 에러뜬다.. 그냥 적절히 자를게.암튼 할머니는 비웃으시면서 말씀하셨다.거기에 둔 적 없다고 하던데? 보물상자 위치도 모르는 년이 그걸 어떻게 찾아냈는지 궁금하구나.할머니 말씀에 엄마는 힐끔 동생년을 쳐다봤고 동생년은 그냥 울고만 있더라.할머니는 다시 엄마에게로 시선을 옮기시면서 말씀을 이으셨다.애미야...나는 니가 마음에 안들어서 너를 내 며느리로 들이지 않으려 반대를 했었다. 그래도 너를 내 며느리로 맞아 지금 이렇게 마주앉아있다.그게 누구 덕이라고 하겠냐만은 굳이 따지자면 다 스레주 덕이 아니냐. 너는 저 아이 때문에 결혼하려한것이라 할 수도 있다.이름없음 :2011/04/15(금) 20:26:11.28 ID:U7sE8WFHqD6 고전소설 <서동지전>에서 최고 통치자 백호산군(白虎山君, 줄여서 산군, 山君)가 이렇게 말하더라지.'옛부터, 서로 다른 두 물건을 재는 데 천칭(지금의 저울)만한 것이 없고, 올바른 판결에 있어서는 양쪽의 말을 모두 들어보는 것만한 것이 없다.'그런데도 저 부모님이나 빨갱이년이나 정신 못차렸다면이름없음 :2011/04/15(금) 20:28:49.87 ID:KGE6Ls3wUGU >>381근데도 정신 못차리면...허... 386 이름:하나는 스레주가 정말 악독하게 살았다는거에서 387 이름:>>379-380 엄마는 끝까지 편들더라.그저 네...라 말할 뿐 불만이 가득한 듯 했다. 할머니는 한숨을 푸욱 내쉬더니 내가 그렇게 편애가 심했더냐? 내가 니 형만 챙기고 너를 버렸더냐?할머니 말씀에 아빠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말도 안하셨다.할머니는 계속 눈물을 흘리시면서 말씀하셨다.내가 그렇게 해서 니가 이리 된것이라면 내가 잘못했다. 하지만 말이다..애비야..나는 단 한순간도 너보다 형을 더 사랑한 적이 없다. 오히려 하나뿐인 내 딸 OO이를 더 이뻐했지. 7남매중에 유일한 딸이어서 이뻐한 것이지 그 이상의 이유는 없었다.형들만 대학을 보내 서운했느냐? 하지만 없는 살림에 대학을 큰형만 보낼려고 했는데 니 둘째형이 전교일등을 해온걸 보고 재주가 아까워 보낸것이다.너도 대학을 가고 싶어한 거 내 잘안다만 살림이 빠듯해 도저히 보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렇게 이뻐한 니 여동생도 대학을 못보내고 회사에 들여보냈었다.그래도 이 애미가 미우냐...할머니 말씀에 아빠는 말없이 흐느끼셨다.이름없음 :2011/04/15(금) 20:32:45.44 ID:U7sE8WFHqD6 >>386아버지 쪽에도 그러한 사연이 있었구나;이름없음 :2011/04/15(금) 20:34:10.13 ID:KGE6Ls3wUGU >>387자신의 아들을 탓할 부모 누가 있을까...가장 맘이 아팠을꺼야이름없음 :2011/04/15(금) 20:34:17.43 ID:uAadVz+XHeM 아버지도 그랬구나...아버지 불쌍하시네ㅠㅠ 390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34:17.43 ID:uAadVz+XHeM 392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36:01.99 ID:GNix5VltUP6 애가 눈치도 있고 애교도 많아 어딜가나 이쁨받았었지.나는 그래서 내심 동생이라고 태어난 이년이 언니와 비교당하면서 주눅들까봐 걱정했었다. 너도 마찬가지였겠지.근데 말이다..날이 갈수록 주눅이들어 조용해진건 스레주고 오히려 잘난거 하나 없는 이년은 기고만장하더구나.내 그래서 어릴때와는 달리 애가 이쁨받을 구석이 없나...생각했었는데 여전히 총기도 있고 이쁘장하고 애교도 많더라.그래서 난 애미와 애비가 스레주 대하는 것이 모질어 이해가 안될때가 많았다. 나는 지금까지 애비가 스레주에게 딸 이라고 부르는걸 한번도 들은 적이 없다. 말이 필요없는 어머니^q^난 정말 행복한거구나...하고 느끼게해주는 그런 스레다스레주,이거 자작이라고 믿고싶네^^ 진짜.. 진짜 미안한데 396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40:09.47 ID:GNix5VltUP6 오히려 저 아이는 낳아준 것도 원망할꺼다. >>392그래 솔직히 동생이 기고만장하게 한것도 다 애정의 표현의 편차가 컸기 때문이라고 봐눈앞에서 학교생활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스레주가 혼나는 반면에 자기에게는 관대하니깐'아 난 저 언니라는 사람보다 더 우월하고 특별하구나'라고 생각하고 막 나댔겠지솔직히 동생이란 애가 잘못한게 있으면 확실하게 동생쪽에 혼내야했는데그걸 스레주에게 전담했으니깐 더 커지고...동생은 스레주에게 모든 잘못을 떠넘기고 자유분방하게 살면 된다고 생각하니깐그렇게 자란거 같음동생탓이 아니라 가정교육의 잘못임 한마디로 부모잘못 >>395 여기 내가있네.. 딸한테 성까지 붇히고 부르는 경우는 또 처음보네그려... >>394-395 자작이면...이런곳에 썼을까?ㅋ 나도 이거 내가 지어낸 얘기였음 좋겠다.애미가 저아이를 내쳐도 니가 챙겼어야지. 너만은 저아이를 보듬고 위했어야지. 왜 같이 밀어낸 것이냐. 너는 총기도 있고 현명하지 않았느냐.형들과 동생들 사이에서 형제간의 우애에 금이 가지않도록 잘 구슬렀던 니가 어떻게 이년의 말만 듣고 큰 딸을 매도한단 말이냐.저 아이 만큼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해하려 하는 아이가 있는 줄 아느냐? 저 아이 만큼 부모를 위하는 아이가 또 있는 줄 아느냔 말이다.어떻게 저 아이 가슴에 비수를 꽂는 것이야. 401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45:23.69 ID:Q3M2ppCnqCc 402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47:00.41 ID:Q3M2ppCnqCc 403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47:01.48 ID:KGE6Ls3wUGU 404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48:01.26 ID:U7sE8WFHqD6 405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48:08.94 ID:88mr7zpQzAQ 408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0:50:10.10 ID:GNix5VltUP6 아빠 그런 모습 처음봐서...정말 눈물났었어.할머니도 우시면서 계속 말씀 이으시더라.이제라도 알았으면 됐다. 저 아이에게 용서빌고 이제라도 저년을 똑바로 교육시켜야한다. 스레주가 용서하지 않겠다해도 너와 애미는 할말이 없을거다.저 어린 것은 한글도 채 때기전에 편애라는 걸 겪었고 너와 애미의 막말과 독설에 길들여졌다. 얼마나 많이 겪었으면 지 애미가 막말을 하는데도 돌아서서 내게 웃어보이겠느냐.할머니 말씀에 아빠는 예예 하면서 우셨다. 할머니는 엄마도 울고 나도 울고 어른들도 울고 언니 오빠들도 울었다.모두가 울고 있는데 할머니께서 눈물을 훔치시고 말씀하시더라. 기겁을 하면서 그럴 순 없다고 하시더라. 교육을 시켜도 자기가 시키겠다면서 막 감싸고 도는데 내가 다 늙은 노친네라고 우습게 보인다 이거냐? 생때같은 내 자식을 어머니가 어떻게 하실지 아는데 어떻게 어머니께 맡깁니까!!!그 말에 할머니는 완전 열받아서 길길이 날뛰시고 엄마는 그래도 동생냔을 끌어안은 채로 버티더라. >>409정주행 완료했어..난 그나마 무난한 집안에서 살았구나..ㅠ그런데..헐..스레주는 자식도 아니야? 괘씸한 그 동생계집애가 생떼같은 자식이면스레주는?나 충격받았다;; 남의 부모님한테 이런 말 하는 거 안 될 말이지만스레주 엄마 진짜.. 답이 없다 그 때, 아빠가 벌떡 일어나시더니 엄마랑 동생냔을 때놨다. 엄마가 막 울면서 안된다고 그러니까 아빠가 엄마를 방에 밀어놓고 삼촌한테 방문 지키라고 하셨다.엄마가 방문을 쿵쾅쿵쾅 두드리건 말건 아빠는 동생냔을 일으켜세웠고 동생냔은 아빠가 자기편이라 생각했는지 눈물범벅으로 아빠....이러더라.아빠는 동생냔을 할머니 앞에 내팽겨치더니 동생냔이 엎어져서 황당하단 듯이 쳐다보니까 소리치시더라.당장 할머니께 잘못했다고 빌어!! 언니한테도 빌고 여기있는 사람들 모두한테 잘못했다고 빌어라!!아빠말에 414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00:10.82 ID:88mr7zpQzAQ 416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00:54.86 ID:xDladTiNxlI 417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01:58.50 ID:QDrlO2Mf8tQ 419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03:20.12 ID:GNix5VltUP6 아빠가 뭔데 날 때려!!!라는 말로...-_-그런 동생을 보며 가만히 있더니 엉엉 울면서 빌더라.잘못했다고.. 다시는 안그럴테니 용서해달라고...그러더니 나한테 막 매달리면서언니...언니...내가 다 잘못했어. 이제 안그럴게...그러니까 아빠 말려줘...응?언니는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다 용서해주고 참아줬잖아. 그러니까 제발 나 살려줘...응? 제발....언니....내가 진짜 잘못했어...나한테 막 그렇게 말하는데...... 421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05:32.77 ID:QDrlO2Mf8tQ 425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07:35.33 ID:GNix5VltUP6 자기는 싫다고 잘못했으니까 집에 가자고 막 울고불고 난리치는데 아빠는 동생냔을 나한테서 때내고 무심하게 엄마가 있는 방에 들어가더라.안에서 엄마 우는 소리들리고 아빠가 달래는 소리도 들리고...할머니는 나한테 오셔서 내 머리 쓰다듬어주시고...진짜 난장판이었어. 할아버지 제사도 지내기 전이었는데 그런 일 있으니까...할아버지한테 죄송하기도 하고...할머니는 나 달래주고 뒤늦게 들어와서 슬쩍 숨어있던 사촌동생년(동생년이랑 같이 사고친...)을 끌고가 몇대패주고 그년에게서 찾은 장신구들과 시계를 윗층에 가져다 두셨다. 427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07:57.78 ID:KGE6Ls3wUGU 428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08:30.95 ID:88mr7zpQzAQ 429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08:35.59 ID:U7sE8WFHqD6 432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11:16.83 ID:U7sE8WFHqD6 변수 두 가지.스레주의 아버지. 조금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 같긴 하나 아직은 모름. 433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12:20.58 ID:GNix5VltUP6 애 얼굴도 엉망이더라. 아빠한테 싸대기 두대맞은게 보통 세기가 아니었는지 퉁퉁부어서 멍들어있는데....얘 학교 어찌가냐...싶더라. 아 진짜 스레주 그러면 안되지;;;;;;;;;글먼ㅇㄴㅇㄻㄴㅇㄻㄴㅇㄻㄴㅇㄻㄴㅇㄹ안되죠!!!!!!아이고 너한테 당한걸 생각해보라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어머니의 생각을 모르겠네.. 결국 납득한건지 끝까지 동생이 그렇게 이쁜지ㅜㅜ >>432 위치는 모르고 친구집이라는 것만 아셔. 내가 바꾼 폰번호도 할머니랑 사촌들은 알아.암튼 437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15:25.44 ID:HPkvH4aBxgQ 438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16:11.73 ID:U7sE8WFHqD6 440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17:40.37 ID:GNix5VltUP6 담배좀 펴도 되냐. 하시더라.그래서 그러라 그러니까 담배를 한개피 두개피 계속 피우시더라.울아빠 원래 담배 하루에 한갑 피시는 분...근데 그자리에서 반갑을 태우시더라.괜히 피라고 했어.-_- 피라고 하니까 계속 담배만 피고 말은 안하고...갑갑해서 그냥 앉아서 꼼지락꼼지락 거리고 있는데 아빠가 드디어 말씀하시더라.많이 밉냐내가 모르겠다고 쳐다보니까 아빠가 재떨이에 담배를 비비면서 다시 묻더라.내가 많이 밉냐. 뭐라고 답해야할지 진짜 모르겠더라. >>440 443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19:40.34 ID:KGE6Ls3wUGU 445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20:27.70 ID:U7sE8WFHqD6 446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22:24.28 ID:GNix5VltUP6 솔직히 한국 들어올 때 다 잊고 새로 작하려고 했었어요. 아빠가 전화해서 호적판다고 했을때도 난 정말 그러든지 라고 생각했었구요.아빠가 방문을 잡고 서 계시더니 미안하다...이러고 문 닫으시더라.나 그말에 모든 걸 다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446성녀가 둘이다...한 사람은 스레주 할머니, 또 한 사람은 스레주... >>446 아버지랑 소통하게 된 거 같아서 다행이다ㅠ.. >>446사람은 역시 남이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끔찍했는지를 지적해줘야지 깨닫는듯 싶다 >>445 아냐. 집에가 동생냔의 짐을 챙겨왔고 아빠는 동생냔 학교로 가 전학시키셨다. 동생냔은 울고불고 싫다고 그랬지만 엄마는 그저 동생냔을 끌어안고 울기만 하셨고 아빠는 모른 척 하셨다.그러고 큰아빠 두분 가족 다 가고 아빤 회사가고 엄마랑 난 집에 갔다.니가 다 용서한다고 하면 다 끝나는 거 아니냐면서 애걸복걸하시더라. 막 울면서 나한테 매달리는데....목이 매이고 가슴이 답답해지더라.할머니한테 내가 용서했다고 말했다가 퇴짜맞고 오늘 하루만 그럼 집에 보내달라고 했다.할머니는 할 수 없이 동생을 보내주셨고 동생과 엄마는 감동의 재회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잘못을 구분못하고 계속 동생편을 드는 엄마는...어찌보면 안타까워살면서 반은 말솜씨가 청산유수 마냥 구슬리는 동생을 진짜로 믿었을꺼 아냐... >>446모르겠다. 스레주의 아버지께서 저런 반응을 내보이실 줄이야.글쎄. 아직은... 아직은 회의적이야. 스레주가 풀어주는 썰을 더 듣고 판단해보고 싶어.스레주. 솔직히 말해 줘. 내가 달아주는 레스... 너무 호전적이지?그렇게 느껴졌다면 미안해. 남의 가정사에다가 생존전쟁이니 뭐니 언급하는 것도 다른 사람이 보면 되게 웃기는 짓이겠지만,그렇게해서라도 널 도와주고 싶었는데...... 문득 다시 한 번 찬찬히 살펴보니까, 왠 미친 전쟁광 한 마리가 호전적인 발언으로 스레드 물을 흐려놓은 것 같아서...항상 최악의 시나리오를 산정해 두고, 그걸 기준으로 점차 상황을 완화해 가면서 예측, 판단, 대처하는 습관이 들어서 그런 걸까... 어찌되었건, 진심으로 미안해. >>447 난 빼줘...난 솔직히 내가 바보같으니까.그리고 엄마는 내게 정말 고맙다고 하셨다. 난 솔직히 그런 엄마를 보면서 서러웠다.평소의 엄마는 윽박을 지르고 내게 막대하셨어도 내가 딸이라는 느낌은 조금이나마 있었다.하지만 그때의 엄마는 내가 남이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더라.동생냔은 456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30:56.14 ID:U7sE8WFHqD6 457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32:01.57 ID:88mr7zpQzAQ 458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32:42.75 ID:U7sE8WFHqD6 460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33:37.46 ID:HPkvH4aBxgQ 미안한 말이지만 엄마가 엄마라는 생각을 버려.내가 봤을 땐 스레주 성격상 스레주에겐 가족보다 더 스레주를 사랑해줄 사람이 많을 것 같아.할머니도 계시고 기꺼이 스레주를 재워주는 좋은 친구들도 있고...그리고 내 생각이지만 솔직히 스레주 아버지를 믿기도 무리수가 있다...세월이란게 무시 못할 거잖아...가족에 대한 미련을 훌훌 털고 스레주를 더 사랑해 줄 사람들에게 가라. >>455그때는 몰라도 앞으로 할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자신이 왜 그렇게 살아왔는지 깨닫게 되길 빌 뿐이야 >>452 아냐. 나름 도움이 됐었어ㅋㅋ 내가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니까.ㅋㅋ사건은 저녁에 일어났다. 내가 전에 프레젠테이션 자료 만든게 있었는데 그걸 친구가 공부삼아 좀 보고싶다고 해서 그걸 좀 부족한 부분 고치고 보내준다고 하고 있을때였다.동생냔이 갑자기 공부방에 들어오더니 문을 잠그더라. 그리고는 나한테 다가와서 친한척 묻더라.언니~ 뭐해?난 하고 있던 일이 바빠서 제대로 쳐다도 안보고 그냥 무심하게 그냥 하는게 있다. 라고 말했고 동생냔은 아~ 그래? 이러더니 다짜고짜 컴퓨터 뒤에 있는 전원코드를 뽑았다.덕분에 몽땅 다 날아갔고 뭐하는 짓이냐고 동생을 노려보니까 피식 피식 처 웃으면서 동생냔이 말하더라.니가 이젠 날 노려보냐? 내 이마를 손가락으로 툭툭 치면서 매우 싸가지없는 말투로 말했다.내 얼굴이랑 몸 이꼴되니까 속이 후련하든? 내가 처맞는거 보니까 해피해피 했냐고~! 그렇게 할머니 등에 업고 설치니까 행복하냐? 즐겁냐? 조카 찌질한 년이 지랄깐다 진짜. >>463뭐 저런 애가 다있을까하긴 할머니 집이 아닌 자기 집이니깐 자기 세상이다 싶어서 너에게 그랬던거겠지 솔직히 찌질하다 뭐다라는데 그러는 동생이 더 찌질해보인다;하긴 초기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했으니깐 제잘못을 구분 못해서 그런거지만그렇게 혼났는데 얘는 스레주가 자기가 그동안 스레주를 괴롭혀서 스레주가 지한테 복수한걸로 치부하네..ㅎ...ㅎㅎ 난 그런 동생년의 행동에 할 말을 잃었다. 이냔은 그렇게 처맞고도 정신을 못차리는 구나 싶더라.그래도 아빠가 들으면 혼날테니 목소리도 크게 안하고 문도 잠근 듯..-_-동생냔은 그렇게 날 갈구더니 내 턱을 잡으며 존트 싸가지없게 말했다.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내가 맞은 만큼만 맞아라?그 말에 뭔 일이 일어날지 알겠더라. 스탠드를 들고 동생냔을 내려쳤다. 애가 악쓰더라. 미친 듯이 악쓰면서 살려달라고 소리치더라. >>467내... 내 이럴 줄 알았지.저 빨갱이년. 아주그냥 작정을 하고 보복하려고 달려드는구만.보나마나 스레주 어머니가 개입해서 이게 뭔 짓이냐고, 할머니 업으니까 이젠 눈에 뵈는 게 없냐고 그랬을 듯.막 의심증이 걷히려는 스레주의 아버지가 그 상황을 보셨다면 오히려 더욱 강력한 의심증에 사로잡힐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밖에서 엄마가 기겁하면서 우리방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무시하고 때렸다. 근데 곧 아빠 목소리가 들리더라.아빠는 엄마를 달래면서 내버려두라고 하셨고 엄마는 아빠는 엄마를 말리는 듯 하더니 엄마를 끌고 방에 들어가셨는지 조용해졌다.난 일어나서 동생냔의 담요를 걷었고 웅크려있던 동생냔은 날 노려보며 일어났다.어디라고 처 앉는거야!! 조카 코끼리같은 년이...하하...동생냔아. 솔직히 난 너보다 10cm나 큰데 너보다 15kg 덜 나간다? >>467오오 나이스 하지만 스레주 스레주 동생은 스레주가 단지 자기가 무섭다는 이유로 자기를 건들지 않았다고 착각하며 살았던게스레주가 한번쯤 동생에게 제대로 얘기를 안해서 그런거 같아언제 동생이 할머니 밑에서 자라서 정신 차리면 제대로 된 대화로 서로간의 오해를 푸는게 좋을듯 >>470 아빠가 안 말려서 다행이다 >>472그게 되었다면 이런 상황이 되지도 않았겠지.저따구로 단단히 물이 잘못 들면, 그 물 잘 안 빠진다. 아무리 두들겨 패고 지지고 볶고 난리쳐도.그리고 그 빨갱이년은 '유감스럽게도' 뇌 속에 언어의 연금술 회로라도 가지고 있는 모냥인지 내가 봐도 대단한 전략으로 스레주를 순식간에 궁지로 몰아넣더군. 이 상황에선 어떤 대화도 성립하지 못할걸? 암튼 동생년은 혼자 막 발악하면서 날 뜯어죽이려고 했고 난 미친 헐크로 변한 동생냔의 엄청난 파워에 밀려 몇대 맞았다. 근데 더 맞아주기는 싫고 힘은 없고...완전 난감...그래서 그냥 난 아빠를 불렀다. 근데 이 미친냔이 날 존트 비웃으면서 날 밟더라. 밟는 솜씨가 한두번 밟아본 실력이 아니었다.암튼 난 미친듯이 아빠를 불렀고, 곧 아빠가 문을 쾅쾅쾅 두드리시면서 무슨일이냐고 그러셨다.당황한 동생냔이 언니가 쑈하는거라고 지금 자기가 맞고 있다고 했지만 아빠는 그럼 문 열라고 하셨다. 478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48:19.65 ID:U7sE8WFHqD6 479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48:51.77 ID:KGE6Ls3wUGU 480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50:28.13 ID:U7sE8WFHqD6 481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52:30.26 ID:GNix5VltUP6 한쪽 눈을 콱 찔러 뽑아내 다른 한쪽 눈이 보는 앞에서 그 눈알을 쪽쪽 빨아먹고 싶었다. >>481순간적으로라도 방심하고, 이제까지 당해온 한(恨)과 분노, 억울함을 한순간이라도 망각하는 순간 그렇게 당하는 셈이지... 이번에 제대로 배운 셈쳐.이번 사건은 좋게 해결되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레스 남긴다. 그러나 그게 불가능하니...-_-근데 아빠는 동생냔이 아빠...이러자 일어나서 옷입으라고 하셨다. 동생냔이 네? 이러자 아빠는 할머니댁에 데려다주마. 옷입어라. 이러셨다.그 말에 동생냔이 아빠!!!!!!!!!!! 라 소리치자 아빠는 나한테 매달리며 또 빌었다.언니 내가 잘못햇어...나 용서한다고 해줘..어? 어? 나 용서한다고 해주면 나 앞으로 언니 말 잘듣고 절대 나쁜 짓 안할게. 어? 어?.....한번 속지 두번 속니?라 말은 했지만....솔직히 그런 모습 볼때마다 마음이 약해진다. 왠지는 모르겠지만...내가 뭘 잘못한거? 내가 하도 어이없어서 그냥 무시하고 있자 아빠가 들어오셔서 그냔을 끌어내셨다. ...스레주 진심으로 가족들이랑 인연 끊어라, 488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57:45.73 ID:UZWsw+s4Bls 489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58:23.86 ID:88mr7zpQzAQ 490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1:58:37.35 ID:U7sE8WFHqD6 494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2:01:18.69 ID:rkJZLXwM4sk 495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2:01:19.02 ID:UZWsw+s4Bls 496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2:01:44.72 ID:UZWsw+s4Bls 497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2:01:50.67 ID:GNix5VltUP6 내가 있는 방에 들어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시더라. 그러면서 또 날 붙잡고 사정하시더라.제발 애 좀 봐달라고...용서하라고....난 그냥 모르는 척 엄마를 피해 방을 나왔다. 할머니 댁에서 할머니한테 대들고 막말했다고 한다.B는 할머니랑 같이 사는데 그 놈이 나한테 전화해서 실시간 보고해주더라. B는 정보배달원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분노를 다른 사람과 같이 나누고싶네. 대한민국에 이런 레알 썅년이 있다니!!블로그에 올려도 될까, 스레주? 스레주의 일이니까 스레주가 결정해줘.블로그에 올린다고해서 기분나빴다면 미안해. >>497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으론 저런 애가 나중에 정신차려서 스레주하고 그동안 했던 짓들을 떠올리며 처절하게 흑역사를 깨달아서 늘 세상에게 죄송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았음 좋겠다진심으로모든 범죄자들도 다 그렇게 살아야한다고 생각해큰 범죄를 저질렸는데 그런 애들에게 종교를 전파해서 믿음을 주기보단자신의 잘못을 처절하게 깨닫게하고 돌려보내고 싶음 진짜ㅎㅎ그래야지 평생을 죄스런 마음으로 살아가지그런 의미에서 할머니 부디 그 애의 정신을 포멧시켜서 평생 반성하며 살게해주시옵소서 >>498 그놈도 사고쳐서 할머니가 갱생시키겠다고 데리고 사는데 요샌 내편에 서서 완전 모든 정보를 전달해주는 정보원이 됐엌ㅋㅋㅋ동생냔은 할머니가 니가 뭔데 나한테 그따위 말을 해!!!! 니가 뭔데!!! 왜 살아서 날 힘들게하는거냔말야!!!!!!!!!! 죽어!!!!!!!!! 죽으라고!!!!!!!!!!!!!.....레알 미친년...그리고 그냔의 행동에 열폭한 할머니를 때리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할머니가 연세가 70을 넘으셨지만 건강하나는 4~50대 소리 듣는 분이시다.할머니는 동생냔이 휘두르는 대나무를 피하고 다른 대나무로 동생냔의 손모가지를 후려갈기셨다고 한다.그러자 동생냔은 맥아리없이 대나무를 놓치고 그 대나무를 발로 차 소파밑에 보낸 할머니는 신나게 동생냔을 패셨다고 한다. >>503...희대의 패년이로구나... 그리고 어머니 같은 경우에는 이미 스레주를 자식이라고 생각 안하나 보다같은 가족인데 용서를 안하고 신고까지 할려고 했으니깐어머니는 레알 답없는거 맞는거 같다계속 스레주에게 봐달라고만 매달리지 정작 스레주의 입장은 한번도 생각해주지 않잖아 >>503 우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미친것을 봤낰ㅋㅋㅋㅋㅋㅋ싸 가지없다는 소리 막 듣는 나지만 할머니나 윗분들한테는 깍듯이함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저건....뭐? >>499 상관없어.ㅋ 네이트판이나 다음은....좀 그래. 내 손으로 올리기는 좀...-_-결과 동생냔은 진짜 신나게 얻어터졌고 식음을 전폐하고 방에 틀어박혀있다는데 할머니는 냅두라고 했다고 한다. >>503그쯤되면 가족들 전원 정신병원으로 가라고 추천해주고 싶어스레주도 물론이고 말야스레주도 그동안 상처를 받은게 있는 만큼 나중에 커서 그 상처가 남에게 줄려는 경우가 있어;실제로 많은 폭행 가족을 둔 자식들은 나중에 커서 자식에게 똑같이 하는게 많다더라그러니깐 온가족 상담받는게 문제의 큰 해결책인듯이건 가족끼리 해결되는게 아니라 이미 정신병이 됬어 특히 엄마 /dt> 516 이름:이름없음 :2011/04/15(금) 22:14:13.29 ID:GNix5VltUP6 517 이름:518 이름:519 이름:520 이름:아 그리고 B는 동생냔이 자기한테 지랄할 가능성이 있다며 자기한테 지랄하는 즉시 나한테 전화할꺼라면서 폰끼고 살라고 신신당부하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11/04/15(금) 22:17:01.30 ID:UZWsw+s4Bls >>511 허락해줘서 고마워! 편집을 적절한 부분에서 제대로 해주마ㅋ 그렇구나, 네이트판에 올리기에는 일도 많이 번거로워지고 이제 올린다고해도 아빠가 마음을 돌렸으니..(아빠가 마음을 돌렸데도 뭐 올릴수는있겠지만;;) 어쨌든 허락해줘서 고마워! 이 스레도 어느새 레스 반을 넘겼네ㅋ 이름없음 :2011/04/15(금) 22:17:39.99 ID:KGE6Ls3wUGU >>520B진짜 웃기넼ㅋㅋㅋㅋㅋㅋ어후 그래도 할머니 덕에 가족간의 문제점은 좀 개선된 듯 싶다아직 엄마하고 동생이 덜 정신을 차렸지만... 이름없음 :2011/04/15(금) 22:18:10.98 ID:GNix5VltUP6 >>519 일단 동생냔 갱생이 끝나면 사촌언니가 아빠한테 권해보겠대. 내가 인터넷에 글 올린것도 언니가 하랬거든. 너무 힘들면 그냥 아무곳에다 글을 쓰건 말을 하건 하라고.속앓이 병이 제일 무섭다면서 그러더라. 그래서 처음 여기다 글을 썼었어. 이름없음 :2011/04/15(금) 22:19:00.88 ID:Ki8eycmSHAI 동생은 진짜 답이 없는거 같다난 논리파라서 저런 타입 상대 못하고 그냥 팰거같은데으으 패륜아 으으 이름없음 :2011/04/15(금) 22:19:18.74 ID:UZWsw+s4Bls >>523 아니, 정신을 덜차린게 아닌듯.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거.여전한거 같아. 이름없음 :2011/04/15(금) 22:21:01.96 ID:HPkvH4aBxgQ >>524잘했어 토닥토닥 이름없음 :2011/04/15(금) 22:21:19.29 ID:GNix5VltUP6 >>521 부탁해ㅋㅋㅋㅋ>>522 몸에 배겼어-_- 분명 학교에서도 저러고 다녔을꺼야>>523 ㅋㅋㅋㅋㅋㅋㅋB가 원래 좀 웃곀ㅋㅋㅋ 전엔 동생냔 처맞는소릴 듣고 어이구...오지게도 처맞네. 글구 엄마는 포기했어 그냥...어쩌면 엄마한테 딸은 동생뿐인듯.. 이름없음 :2011/04/15(금) 22:22:48.19 ID:GNix5VltUP6 >>525-526 그치? 내가 그자리 있었으면 진짜 진심 팼다.-_->>527 맞아 그런거 같아. 아무래도 갱생은 힘들어보여..ㅠㅠ>>529 고마워ㅠㅠㅠㅠ 좀 풀어졌다면 다행이다근데 위에서 원한을 잊지 말라고 다들 말했지만 솔직히 난 그런 거 도움 안된다고 말하고 싶다그걸 가지고 있으면 어찌되건 그거에 매이거든이제 됐다 싶으면 그냥 다 잊고 너 자신에 집중해 이름없음 :2011/04/15(금) 22:24:51.07 ID:OlFw0JtqQDk 마지막으로 동생. 이정도면 정신과의사도손 못쓸 정도네.. 무슨뜻인지알지?물논 부모님도 한 몫하셨지마는...스레주야. 이 일 해결되면 앞뒤보지말고 가족나부랭이랑인연 끊으면 안돼겠냐??? 이름없음 :2011/04/15(금) 22:25:10.02 ID:GNix5VltUP6 >>532 그치그치? 난 그래서 B를 완전 이뻐함ㅋㅋㅋㅋ>>533 나도 그럴려구. 어차피 난 단순해서 잘 까먹어ㅋ 그러니까 그냥 잊고 열심히 공부만 하려구. 이름없음 :2011/04/15(금) 22:25:20.18 ID:U7sE8WFHqD6 >>533글쎄... 와신상담(臥薪嘗膽)이란 말도 있잖아...물론 관련 고사에서는 훌륭하게 복수를 했다는 결말로 끝나지만,내가 그 말을 해 준 의도는,그걸 잊지 말고 계속 독하게 밀어붙여서 이것들을 뛰어넘는 유능한 인재가 되는 원동력이 되라는 것이었어; 이름없음 :2011/04/15(금) 22:27:09.91 ID:Wbx43BY8h7o >>535 나같았으면 이미 호적 파고도 남았어 이름없음 :2011/04/15(금) 22:27:10.37 ID:GNix5VltUP6 >>534 너한테 한말이야ㅋㅋ 아 그러고 보니 두개네..-_- 왜지?-_- 걍 순서상 521 522라고 생각했는데말이지...암튼 썰은 다 푼 거 같앜ㅋㅋ>>536 그럴까...생각중이야. 아빠한테나 독일가기전에 한번 연락하고 독일가면 졸업할때까지 안오려구.. 이름없음 :2011/04/15(금) 22:28:48.84 ID:GNix5VltUP6 >>537 그럴게.ㅋㅋ 고맙다>>539 넵!! 끝입니다!!>>540 ㅋㅋㅋㅋㅋㅋ 그게 가능하려나... 이름없음 :2011/04/15(금) 22:30:18.74 ID:GNix5VltUP6 544 이름:545 이름:546 이름:547 이름:548 이름:549 이름:558 이름:559 이름:>>58560 이름:563 이름:564 이름:566 이름:570 이름:572 이름:573 이름:576 이름:577 이름:578 이름:579 이름:580 이름:581 이름:582 이름:583 이름:584 이름:585 이름:586 이름:587 이름:588 이름:589 이름:590 이름:591 이름:그 가구점 앞에 고딩무리가 있는거야.남자애들이 4명있고 여자애가 3명 있었는데 좀 불량해보였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치려는데 592 이름:594 이름:595 이름:어?! 구름이 오빠!!! 이러고 부르는데....(걔가 구름좋아해서 별명이 구름이거든.)구름이가 얼떨떨하게 그냥 어...이러고 인사하니까 596 이름:598 이름:599 이름:동생냔이 씨익 웃으면서 나한테 언니 안녕? 이러는거야. 완전 당황해서 어? 어..어....;;이러니까 구름이가 그게 스탠드 자국이니? 대나무 회초리 자국이지. 이름없음 :2011/04/17(일) 19:53:20.89 ID:+QXO0L5TsGE >>598 아아...걔말이구나. 아 그리구 명심할게. 근데 1000레스까지 써질까..?그 상처를 본 구름이는 믿는건지 아프겠다면서 학교 어떻게 가냐고 묻더라. 동생냔은 그냥 실실 쪼개면서 하루 이틀 아냐~ 란 말로 날 폭력언니로 만들었고..난 그냥 다 무시하고 먼저 앞서 걸었다. 그러자 구름이가 같이가~ 하면서 따라왔고 무슨 짓이냐 하겠냐는 생각에 왜 부르냐고 갔고 동생냔은 자기 패거리로 보이는 남자 넷과 여자 둘에게 날 소개했다.무슨 의도인지 파악이 안되 그냥 대충 어 안녕. 언니야. 이러고 말았더니 602 이름:603 이름:604 이름:605 이름:내가 도와달라는 의미로 여자애 둘을 쳐다봤으나 그 둘은 재밌다는 듯 웃기만 하더라.606 이름:607 이름:609 이름:그 놈들에게 폰을 달라고 해서 내 폰번호를 입력해줬다. 그리고 나중에 심심하면 전화하라그랬지.그러니까 가지말고 지금 놀아달라는거 그럼 경찰에 신고해버리겠다고 그냥 나중에 전화하라고 달래고 구름이랑 집에 왔음.그 놈들 철두철미하더라. 내가 찍어준 번호로 전화해서 내 폰이 맞나 안맞나 확인하고 보내주더라.그렇게 집에 와서 구름이한테 사태설명은 친구냔이 해주고 구름이가 열받아 날뛰는 걸 지켜봤다. 이름없음 :2011/04/17(일) 20:05:00.35 ID:HUHwYt5p2f6 >>605그럴땐 우리나라에선 "불이야!"라고 외쳐야 도와줍니다아 진짜 동생냔 지보다 더 강압적이고 쎈 사람들에겐 빌빌기는 찌질이 주제에지 언니하고 자기 떠받들었던 가족들 개무시질하고...아오 ♡아치냔 주제에 같은 무리끼리 다니니깐 나대는거 봐라 이름없음 :2011/04/17(일) 20:07:56.36 ID:+QXO0L5TsGE 그리고 별 생각없이 늦은 점심을 해먹고 3시쯤 그냥 드러누워서 구름이랑 친구냔이랑 얘기하면서 노닥거리는데 누가 문을 두드리더라.친구냔이 누구세요? 라고 물어보니까 말이 없는거. 그 놈들이 발을 끼우고 서서 문을 잡아땡기고 별 지랄 발광을 다하는데....친구냔이 무서워서 왜이러냐고 가라고 막 소리쳐도 문열라고 지랄해댔음.그래서 구름이가 가서 같이 개지랄 떨어주고 난 경비실에 전화했어.아파트 입구에 비번 입력하고 들어와야하는데 어떻게 들어온건지...것보다 여기 어떻게알고 온건지...암튼 경비아저씨가 와서 학생들 왜 그러냐고 그러면서 내쫓아서 갔어. 이름없음 :2011/04/17(일) 20:09:15.48 ID:HUHwYt5p2f6 >>611집 이동해야겠다걔들이 안 이상 거기에 있음 위험할듯...아 진짜 친구분이 뭔죄냐ㅠㅠ아 할머니 저냔을 꼭 가둬둬서 갱생해주시옵소서..ㅠㅠ 이름없음 :2011/04/17(일) 20:12:18.09 ID:+QXO0L5TsGE 근데 문제는 이 집 위치가 까발려졌다는 거임. 이제 나중에라도 여기 막 처들어오려고 할텐데 어쩌지...-_-일단 걔네 또 오면 못 들어오게 해달라고 경비아저씨한테 말은 해놨는데 아저씨가 미처 못보면 들어올 수도 있는거잖아.진짜 친구한테 완전 미안해서...미안하다니까 친구가 됐다고 니 동생냔이 미친냔이라고 그러고 말더라.근데 진짜 걔네들 왜 온건가 싶어서 레알 이냔은 악마야. 악마. 이름없음 :2011/04/17(일) 20:13:39.68 ID:+QXO0L5TsGE >>612 네이트판에..? 근데 그러면 신상 밝혀질 위험이 있지 않을까?>>613 그치..? 아 진짜ㅠㅠㅠ 친구한테 미안해 죽겠다. 구름이가 밤에도 올지 모른다고 오늘 자고 가겠다고 그래서 그나마 다행..ㅠㅠ 이름없음 :2011/04/17(일) 20:15:17.03 ID:TbkJjbxYuLE >>616 그 새끼들은 신상털려봐야 좀 알지않을까? 이름없음 :2011/04/17(일) 20:18:38.82 ID:HUHwYt5p2f6 그리고 오죽하면 할머니께서 전에 접수하면 스레주만 힘들다고 했겠냐?그만큼 스레주의 가족사항때문에 스레주 앞길이 발목 잡힐 수 있다는거다신상 털리는게 그냥 털려서 영웅이야기처럼 권선징악 엔딩이 될꺼 같지?아냐 사회는 그렇지 않아그러면 자연스레 스레주의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밖에 없다너네들 생각하고 좀 그러던가해라알려서 도움을 받아봤자 신상털기뿐이잖아 이름없음 :2011/04/17(일) 20:19:39.03 ID:TbkJjbxYuLE >>622 레스 기분나쁜데 말이나 좀 둥글게 해주라. 이름없음 :2011/04/17(일) 20:20:30.26 ID:1ZHa1NEOq8+ 저런 썅냔이....스레주 문단속 철저히하고 기왕이면 낮에 돌아다니고 늦은 밤에는 돌아다니지마 절대로!!!!!혼자서 다니는건 피하고 두명도 안돼! 3~4명정도는 기본이고 많으면 10명이상으로 몰려다녀야한다고!그리고 여기서는 할머니배리어!!!!!라는 스킬을 스레주는 가지고있지?ㅋㅋㅋㅋㅋ근데 스레주 동생냔 스레주 할머니댁간거 아니었어? 이름없음 :2011/04/17(일) 20:21:02.20 ID:+QXO0L5TsGE >>620 그런건 상관없지만 일단 그렇게까지 하면 할머니도 더이상 내 편 들어주시긴 힘드실 꺼 같아. 오히려 뭐라하실 거 같구..동생냔은 내가 뭐하는 짓이냐고 그렇게 까지 해야하냐고 물으니까내 친구들이 언니 니가 맘에 든다는데~? 그리고 니가 나한테 한 짓에 비하면 이건 약과자나. 안그래?이러는데...완전 어이가 없더라. 그래서 내가 무슨짓을 했냐고 막 물으니까 동생냔이닥치고..더이상 친구집에 있으면 민폔거 알지? 내가 더 손쓰기 전에 알.아.서 집에 기어들아가. 알았어?이러는데....특히 막 뚝뚝 끊어서 말하는데...SC가 쩌는 병1신냔이었구나...하는 생각 밖에 안들더라. 이름없음 :2011/04/17(일) 20:21:38.64 ID:HUHwYt5p2f6 >>622미안 하지만 스레주 입장도 생각해줬음 좋겠다고 생각해서 말야솔직히 너네들 중에는 이런 이야기를 알려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으면 하지만그사람들이 도움을 줄꺼 같아?다른 유머게시판처럼 "구경거리"로 밖에 치부 안해실질적인 도움을 줄려면 네이트판처럼 이야기거리를 알릴려고 하지 말고 전문적인 곳에 가서 도움을 받아라고 조언을 되도록이면 해줬음 좋겠다고 생각해솔직히 이런 개인사 이야기 남에게 널리 퍼지면 좋을꺼 없잖아 이름없음 :2011/04/17(일) 20:22:57.83 ID:HUHwYt5p2f6 >>625아오 그리고 스레주는 당장 전화내용을 할머니께 그대로 전합니다 이름없음 :2011/04/17(일) 20:24:50.72 ID:+QXO0L5TsGE >>624 나도 그래서 할머니한테 전화했더니 사촌동생이 받더라. 아마 할머니가 밭매러 가셨을때 튀었던 듯 싶다.내가 집에 들어가건 말건 뭔상관인데 라고 물으려다가 그냥 끊었는데 왜 들어가라 그런걸까 싶어서 친구냔이랑 상의를 했어.그랬더니 친구냔이 동생냔이 구름이한테는 맨날 아양떨고 이쁜짓만 했거든.-_- 이름없음 :2011/04/17(일) 20:26:37.50 ID:ZHt3R6BmklI 시망.. 할머님의 위력이 필요합니다[..]저 쎈척이 나중에 정신차림 이불속에서 지붕뚫고 하이킥인데 솔직히 동생분은 정신차리긴 글른듯. 저건걍 말기인거같아.. 이름없음 :2011/04/17(일) 20:28:01.59 ID:W8yUnrc8gpU 이번에 스레주를 구석으로 몰아서 어떻게든 저세상사람으로 만들계획인건가.. 이름없음 :2011/04/17(일) 20:28:24.41 ID:+QXO0L5TsGE >>628 응! 전화해서 일러바쳤어. 그 친구놈들 일도..할머니 완전 열받으셔서 일단 알겠다고 전화 끊으셨고 B가 6시쯤 전화해주더라. 동생냔 방에 갇혔다고.할머니가 밖에서 열쇠로 잠갔으니까 안에서는 못 연다고 그러셨대.동생냔은 문 두드리고 지랄발광하다가 배란다 쪽 창문 열고 탈출해서 미친듯이 질주했고 할머니가 잡으러 가셨다더라.어차피 동생냔은 거기 지리 잘 모르고 할머니는 손바닥 보듯 하니까 금방 잡힐꺼래.633 이름:634 이름:635 이름:636 이름:637 이름:638 이름:640 이름:641 이름:642 이름:645 이름:646 이름:647 이름:648 이름:649 이름:난 저게 지리산가도 어떻게든 탈출할거같은 위인으로보임 헐. 이름없음 :2011/04/17(일) 20:38:11.67 ID:W8yUnrc8gpU 난 그곳보다 어디 외딴섬에있는요양원에보내서 의료사고로 죽게만드는게 더 나을것같다.. 동생년은 살 가치가 없어, 갱생가능성 제로니까..게다가 스레주 신변위협도있었잖아..
파량파량작성일
2020-03-11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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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공일기장] 두가지 인생 - 83
Channel 1. 로키 “에이 뭐 사람이 살다보믄 실패도 경험하고...... 그런거지 뭐.”“......” 주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짐짓 기지개를 켰지만, 그녀의 얼굴에는 희미하게나마 ‘실망’의 잔영이 덧씌워져있었다. 언 듯 보면 지나칠 수도 있었겠지만...... 내 눈은 지나치게 좋았고, 아직은 거짓을 담기엔 내 감정의 그릇은 턱없이 작았다. “실망하게 만들어 미안하군.”“아녀. 큰 뜻을 가심팍에 담고있는 나겉은 대장부(婦)가 고런 좁쌀만한 시련에 눈 하나 끔뻑할 거 같어? 요 길이 아니믄...... 딴 길을 찾으면 되지.” 주설은 괜시리 밝게 말하며 내 어께를 탕탕 두드렸지만, 내 가슴에 진득하니 달라붙은 자괴감은 떨어 지려다가도 그 반동으로 더욱 찌득하게 내 가슴에 엉겨 붙었다. 아무것도 먹지 않았지만, 혀끝이 씁쓸했다. 결과적으로 말해서, 내 짐작은 완전히 틀렸다.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남겨두었던 보관소에서도 ‘유품’의 기척은 느낄 수 없었다. “생각하믄 간단한겨. 고런데다 유품을 떡 하니 놔두는건...... 너무 뻔하제. 어디 딴데다 뒀지 싶다.”“...... 그런걸까?”“그려. 니가 들쑤시고 댕긴게 따지고 보믄 아무 소득이 없는 것도 아녀. 적어도 오늘로서 알게 된 거 아녀. 쩌짝엔 유품이 없다는거. 아 고마워유.”“그러고보니, 그쪽 일은 어떻게 됐냐?” 내 질문에 주설의 얼굴이 한층 밝아졌다. ‘이제야 기운을 차리는 구나.’라는 표정으로 종업원이 건넨 커피를 마시면서 자신이 알샤인과 있었던 일에 대해서 소상히 털어놓았다. 긴긴 이야기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알샤인은 우리의 자작극을 간파하지 못했고, PBRC의 범법행위가 새로운 형태로 전개되었다고 믿어버렸다는 것이다. 그는 이 사실을 자신의 상사에게 보고를 했고, 상사는 알샤인에게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The Cloud’를 밀착 경호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다가...... 수비대쪽 빨대는 안즉 안 꺾였다는 거제.”“......”“요런거는 칭찬 혀도 되는디.......”“그래 뭐 잘했다. 근데...... 언제부터 우리를 밀착경호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냐?”“안 그려도......” 주설은 'The Cloud'가 있는 곳을 향해 턱짓을 해 보였다. “진즉 가서 대기 타고 있을 걸?”“대기타고 있다고?”“잉. 즈그 상사 만나구 와서는 얼렁 가서 경호하고 있겄다고 하고 핑 가버리던디?”“공무원 치고는 상당히 성실한데?”“내 말이.” Channel 2. 아이리스 “그냥 저는 없다고 생각하시고 평소 하시던 대로 일 하시면 됩니다.”“아. 예. 그렇게 할게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저와 리겔은 서로를 끔뻑끔뻑 바라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툭 터놓고 이야기 해보자구요. 얼마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저희 공간에 와서 경호랍시고 떡 버티고 있는데...... 저희 같은 일반인들은 이 상황을 의식을 안 할래야 안할 수가 없지 않겠어요? 그가 들이닥치기 전만 하더라도, 저와 리겔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작은 시비로 으르렁대고 있었어요. 그래요..... 뭐 인정할 건 인정할게요. 제가 먼저 시비를 걸긴 했어요. 그래도 이정도면 제가 리겔에게 평소 하는 그런 귀여운 수준의 것이었다구요. 리겔도 역시나 평소 보여 왔던 수준의 대응을 했고, 우리는 타석에 선 타자마냥 루틴을 해 왔단 말이에요. 그리고 루틴이 페이즈 2에 들어서려는 찰나에, 저 두꺼운 서류가방을 든 저 남자가 들이닥쳤던 겁니다. ......까마귀가 날자, 배가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지만, 그 순간 저와 리겔은 하마터면 서로를 껴안고 비명을 지를 뻔 했다니까요. “.....”“.....”“.....” 죽음 같은...... 아니, 차라리 정말 죽었으면 좋겠다 싶을 어색한 침묵에 짓눌려 우리 둘은 함부로 눈알도 굴리지 못하고 굳어있었어요. “아니, 이게 뭔일이여 대체.”“그러게 말이야.”“이 상황은 뭔가...... 주사장 작품인거 같긴 헌디, 뭣헌다구 주인공이 안 나타난다냐?”“야..... 좀 조용히 말해. 듣겠어.”“이 와중에 또 시비 터네...... 진짜 오늘 잔디 깔고 눕고 잡냐?” 우리는 서로를 향해 으르렁 대려다가도...... 등 뒤에서 느껴지는 간질간질한 시선에 서로에 대한 감정을 접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리 제가 답답한 면이 있더라도 그거 하나는 알아요. 저 사람에게 이상한 인상을 남겨서 좋을 일은 없다는 것 말이에요. “깔끔하게 다 치워놨냐? 옴맘마! 벌써 오셨어유?”“아, 네. 안녕하세요.” 주설씨가 기세좋게 문을 열다가, 알 샤인씨를 발견하고는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을 뻔 했습니다. 그는 그녀에게 고개를 숙여가며 인사를 건넸지요. Channel 1. 로키 1624년 8월 13일 알 샤인의 등장은 그가 의도하지는 않았겠으나, 결과적으로 우리 필그림들에게 일정정도의 영향을 주었다. 그것은 마치...... 유리처럼 매끈한 수면위에 작은 나뭇잎이 떨어진 것과 같았다. 외계의 물건이 닫힌 계에 떨어지자 파문이 일어난 것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동심원 모양으로 파문이 퍼져나갔지만, 그것이 벽을 만나 되돌아오는 과정에서 제2 제 3의 파문과 간섭을 일으켰고, 그것은 결국 패턴화 하기 어려운 불규칙적인 파형을 그려갔다. 굳이 따지자면 나는 파형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수면아래 깊숙한 수심에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변화에 그닥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기 어려웠으나, 이 소집단에서는 외계에서 비롯된 변화에 영향을 크게 받은 사람이 없을 수는 없었다. “크.....” 리겔은 얼굴을 부셔버릴 것 같은 기세로 찡그리며 입가를 닦았다. 퇴근 후의 맥주가 그의 식도를 제법 거칠게 긁어내려가는 모양이었다. “이 맛 때문에 산다.”“인정.” 평소엔 그의 말에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으려고 눈에 불을 켜던 그녀였지만, 리겔의 명제는 이제까지의 관계를 덮기에 충분할 정도로 공리적이었다. 나 역시도 내색하지 않으려 했지만,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톡 쏘는 감각은 내 목근육을 위 아래로 수축-이완하게 만들었다. “댁도 한잔 혀. 인자 일도 끝났는디.”“죄송하지만 마음만 받겠습니다. 아무래도 경호일이란게 근무시간이 모호하거든요.” 알 샤인은 서류가방을 가리키며 나름 공손하게 공손하게 거절의 의사를 밝혔다. 결국 주인을 잃은 잔과, 그걸 움켜쥔 외로운 손은 허공을 몇 차례 돌다가 테이블에 어정쩡한 착륙을 했다. 그는 다른 의미로 입가를 닦으며 입맛을 다셨다. “아따 공과 사가 뚜렷한 것이...... 프로하기온 사람이 확실허요.”“그럼요. 우리가 어떤 민족인데요.” 죽이 척척맞는 둘의 모습을 보는 답답이의 얼굴에는 ‘뭐라는 거야?’라는 다소 반항적인 의문이 떠올랐다. 하긴 나도 지금 저 둘의 모습이 어색하긴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기생오래비라는 둥, 저래 빼짝 꼴은 놈한테 어떻게 목숨을 맡기냐는 둥, 불신에 불신을 거듭하던 인간이, 프로하기온 출신이라는 사실 하나에 완전히 달라져버리다니 말이다. 나와 답답이가 그렇게 생각하거나 말거나, 리겔은 껄껄 웃으며 알 샤인의 등을 탕탕 두드렸다. 그의 대답이 제법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그라제. 나를 보믄 알겄다마는 프로하기온 사람은 균형감각이라는 걸 빼면 산송장 아니겄는가?”“진짜 뭐라는거야?” 답답이는 더는 참지 못하고 리겔에게 면박을 주었지만, 리겔은 그녀의 말 따위는 귓가에 앵앵거리는 모기소리정도밖에 안된다는 투였다. 그는 혼자 흥에 겨워 술과 안주를 더 시켜댔다. 답답이는 그 모습에 경악해 주설을 바라봤다. 주설의 반응은...... 실로 간단했다. “냅둬유. 지가 알아서 계산 허겄쥬.” Channel 2. 아이리스 1624년 8월 13일 “어우씨...... 어우씨...... 어우씨......나...... 싼!!”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마치 오늘만 살 것 같이 술을 퍼마시던 리겔은 다급한 얼굴로 화장실을 향해 달려가버렸습니다. 그의 모습을 보노라니...... 맥주를 마시면 소변이 마려워진다는 오래된 리빙 포인트를 새삼스럽게 곱씹게 되는 것 같아요. “미안하게 됐습니다. 우리 동료가 추태를 보였군요.”“아닙니다. 저라도 오랜만에 동향사람을 만나면 반가울 것 같아요...... 저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말이죠.” 알샤인씨는 빙긋 웃으면서 리겔을 감싸주는 것인지 오히려 비난하는 것인지 헷갈리는 말을 했습니다. 세상에..... 어쩜 저리 위트가 있을까 싶어요. 얼굴만 열심히 일하는 줄 알았지, 이렇게 말도 예쁘게 하는 사람이 실제로 존재 할 줄이야. 대륙이 넓은 데는 다 마땅한 이유가 있다니까요.저와 주설이 이 남자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로키군은 저만치 떨어져서 맥주를 홀짝홀짝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의 모습을 보니...... 왠지 ‘너희와 엮이고 싶지 않다.’라는 느낌이 물씬 풍겨오는 것 같았어요. “로키군 왜 혼자 술만 마시고 그래요. 같이 이야기도 하면서.”“넌 그만 마시고.”“네?”“참 대단하신 분인 것 같습니다. 프로하기온 출신이라지만 어느 정도 차별이 있었을 텐데. 용케도 여기까지 잘 올라왔으니까요.”“아...... 과찬이십니다. 제가 능력이 좋아서 온건 아니고요. 그게......”“그게?” 알샤인씨는 자신의 말에 세 사람의 여섯 눈동자가 동시에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걸 깨닫자, 퍽 민망해 졌는지 고개를 푹 숙이며 손사래를 쳤어요. “형님 덕분이에요.”“형님......덕분? 무슨 말이에요?”“형님도 저와 마찬가지로 기사단이거든요. 기사단을 선발할 때, 가족이 근무를 하고 있는 경우엔 가산점이 붙어요. 그 덕분에 내근직으로 배치도 됐어요. 형님은 원래 1군단 소속이었는데..... 최근에 8군단으로 차출됐어요. 라스알하게가 심상치 않다보니..... 여기저기서 많이 차출해가나 보더라구요.” 그 말을 듣노라니, 몇 달 전 녹림당을 유인하는 과정에서 만났던 한 군인이 떠올랐습니다. 그에게도 내근직인 동생이 있다고 했었는데...... 아니겠죠. 아닐거에요. “자주까진 아니더라도 편지를 주고받긴 했는데. 상황이 많이 복잡해졌나 보더라구요. 요즘은 편지 한통도 없네요.”“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어딘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을겁니다.” 로키군은 그의 말을 뚝 자르며 그에게 물 잔을 건네주었습니다. 알샤인씨는 그를 위로하려는 로키군의 마음을 알아차렸는지 씩 웃으며 그와 잔을 부딪쳤어요. “그러기를 바래야겠죠?” Channel 1. 로키 늘 그렇듯이 답답이는 술에 잔뜩 취해버렸지만, 그녀를 부축하면서 녀석의 경동맥을 슬쩍 눌러 조용히 만들었다. 나의 재치 있는 대처 덕분에 답답이는 자신의 추한 모습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공개하는 일은 피할 수 있었다. 나는 주변을 둘러봤다. 리겔이고 주설이고 다들 얼굴이 시뻘개져있었다. “내일 운터브룩에 볼일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어...... 맞어...... 한 열시......쯤에 보기로 혔는디......” 나는 답답이를 그리고 알샤인은 주설을 들쳐매고 그녀들을 침실에 대려다 주었다. 그런 우리의 모습을 리겔은 끔뻑끔뻑 바라만 보다가...... 그대로 응접실에서 뻗어버렸다. “리겔씨는 어디다가 뉘여야 되죠?”“됐어요. 찬데서 입이 돌아가 봐야 정신을 차리지. 아무튼.” 수비대의 사람에겐 좋게 보여 나쁠 일은 없기에, 나는 사교적인 얼굴표정을 지으며 그에게 손을 네밀었다. “첫날부터 고생이 많았습니다. 내일 뵙죠.” 알 샤인은 내가 네민 손을 보며 머뭇거리다가...... 뭐가 웃긴지 쿡 하고 웃어보였다. 나로서는 그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내가 취한 동작은 그가 웃으라고 했다기 보다는...... ‘앞으로 잘 부탁한다.’라는 사교적인 의도를 가지고 한 것이었는데...... 이런 동작을 사용할 맥락이 아니었던 걸까? 알샤인은 내 얼굴을 보더니 무에 그리 웃긴지 더 크게 웃어제꼈다. 손을 내민 나로선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민망했지만, 그는 그러거나 말거나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나중에는 숨을 쉬기가 곤란해졌는지 꺽꺽거리며 가슴을 탕탕 두드릴 정도였다. 나도 몰랐던 나의 적성을 발견한 건 좋은 일임은 분명하지만...... 기분이 더없이 더러워졌다. “이야 세상 참 많이 좋아졌네요? 세상 참 많이 좋아졌어......”“무슨 소리죠?”“아니에요. 뭐...... 그런 게 있습니다.”“뭔가 감추고 있는 것 같은데..... 경호를 맡은 분이 경호대상자에게 말 못 할 비밀이 있다면, 과연 경호원을 신뢰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군요.”“맞는 말이에요. 맞는 말이긴 한데......” 알 샤인은 내 말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연신 끄덕거리긴 했지만...... 이 속을 알 수 없는 사내는 끝내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오늘은 우리가 만난 첫 날이기도 하고, 지금 이 시점에서 이야기 해봐야 서로 얼굴만 붉히게 될 것 같으니 나중에 필요한 시점이 되면 꼭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한 번만 그냥 넘어가 주신다면 그 믿음을 철저한 경호로 보답해 드릴 것을 약속하겠습니다.”“......허 참.” 포장지는 예의발라 보였지만, 결국은 통보였다. 이래서 공무원 놈들하고 어울리면 재미가 없다니까. 매뉴얼대로 움직이니 빈틈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거든. 녀석은 어떤 말을 해도 입을 열 생각은 없어보였지만, 그래도 언론의 자유가 있다고 나도 입이 달려있으니, 반쯤 화풀이 하는 마음으로 궁시렁거릴 권리쯤은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술기운으로 눅진해진 머리 속을 탈탈 털어, 언어의 파편들을 그러모았다. 녀석의 빈정이 상할만한 단어를 찾아야만 했다. “내근직 기사단은 몇 년 근무하다가 정치권으로 넘어가곤 하던데, 혹시나 선거에 출마하실 일이 있으면 꼭 좀 연락해 주시죠. 제 소중한 한 표를 반드시 행사하도록 하겠습니다.” Channel 2. 아이리스 머리가...... “어라? 벌써 깼어유?”“으윽..... 나 얼마나 자고 있었어요?” 깨질 듯이 아파왔습니다. 목에 따끔거리는 기분이 들어 쓸어내리니 잔영같던 따끔거리는 감각이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왜 제 목에 상처가 난 걸까요? “곯아 떨어진지는 얼마 안됐구, 로키랑 알샤인씨가 업어둔 것 같구먼유. 지도 깬지는 얼마 안되서 상황이 좀......”“아아......” 일단은 몸도 머리도 노곤노곤해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겨울잠에서 이제 막 깨어난 뱀처럼 뭉그적거리면서 몸에 남아있는 몇 안되는 힘을 그러모았답니다. 한참을 뭉그적 거리고난 뒤에야 간신히 허리를 곧추세울 수 있는 힘 정도는 모인 것 같았어요. 간신히 몸을 일으켜 주설씨가 뭐 하고 있나 살펴보니, 그녀는 서류뭉치를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사업 구상중인 거에요?”“그런 셈이쥬. 암만혀두 전번의 일두 있고 혀서, 진지하게 고민을 혀야 하는 건가 싶네유.”“백화점 건 말하는거죠?”“잉......” 주설씨는 대화를 나누어도 고민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이 짜증났는지 펜 꼬리를 질겅질겅 씹어댔습니다. 약간 무리한 추측일 수도 있겠지만, 주설씨는 어렸을 때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지 않았을까 해요. 나이를 먹고 사회적인 입지가 생기다보니 손톱을 직접 물어뜯는 것은 그만 두었지만, 그 대용품으로 펜을 선택한 것일지도요. 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 주설씨는 한숨을 내쉬며 서류뭉치를 옆으로 치우더군요. 그리고는 제 쪽으로 돌아앉았습니다. 서류뭉치에서 답을 찾을 수 없으니 사람에게서 답을 찾고자 하나봅니다. “중용이 선이라는데...... 쉽지가 않네유.”“어렵죠. 만용과 비겁 사이에 용기가 있고, 낭비와 인색 사이에 후덕이 있고, 아첨과 퉁명 사이에 친절이 있는걸요. 양 극단 사이의 회색지대를 찾아가는 게 쉬운 일이겠어요?”“회색지대라...... 나가 아는 거랑은 쪼깐 다르네유. 우리는 이렇게 배웠거든요. 길을 가다가 아이와 어른이 동시에 나에게 인사를 건넨다면, 손을 흔들면서 고개를 숙이는건 ‘중간’이요, 아이에게는 손을 흔들고, 어른에게는 고개 숙여 인사를 하는건 중용이라.”“음...... 확실히 제가 아는 중용이라는 조금 뉘앙스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긴 하네요. 뭐랄까...... 제가 알고 있던 중용이 수동적이고 협소하다면...... 주설씨가 알고 있는 중용은 능동적이고 광범위한 것 같아요.”“알면 뭐한데유...... 아는 거랑 행동하는 것을 맞추는게 이리 어려운 것을...... PBRC의 방해를 받으면 사업체의 발족에 차질이 생기겄다만, 외려 PBRC의 방해가 없다면 기사단쪽의 유물 소지자를 찾기가 어려워지잖아유.”“음.....” 이렇게까지 말을 하는 모습을 보노라니...... 과연 제 앞에서 이야기를 하는 주설씨가, 제가 알던 그 주설씨가 맞는지 의심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니 어쩌면 지금 제 눈앞에 있는 이 모습도 주설씨가 가진 여러 스펙트럼중 하나일 지도 몰라요. 잔뜩 겁에질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가련한 소녀...... 그녀의 빛나던 그리고 영특하던 모습의 이면에 이런 모습을 품고 있지 말라는 법도 없잖아요? 그러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제게 매달리는 걸지도...... 이렇게 생각해보니 어께가 무거워져가네요. 그 주설씨가 내게 기댄다는 것이 말이에요.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뭘 어떻게유?”“PBRC의 방해를 받으면 사업체의 발족에 차질이 생기겠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PBRC의 방해를 받으면 유물 소지자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PBRC의 방해가 없다면 사업체를 순조롭게 발족할 수 있을거에요.”“....... 리스크를 관리하자. 이거쥬?”“그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고요.”
갑과을작성일
2019-04-25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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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식물] 며칠 전에 아기 고양이 구조로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감사합니다, 짱공유 여러분!)
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아기 고양이를 구조하여 도움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http://fun.jjang0u.com/chalkadak/view?db=1018&search_field=&search_value=&no=73490&page=1) 정말 요 며칠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던 나날들이었습니다. 큰 수술비와 진료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이곳저곳에 도움을 청하고,퇴근 후에는 병원으로 달려가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는, 그런 날들의 반복이었습니다. 기본적인 체력을 회복하고 몸 상태가 수술을 할 수 있을 만큼 나아져야 수술이 가능했기에제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면회를 가서 아이의 얼굴을 지켜보며 힘내라는 말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그런 말을 들었습니다. 사람이 보내는 하루의 시간이, 고양이 체감으로는 이틀의 시간이라고..그러니 저 말고 병원에 찾아오는 이가 없는 그 아이에겐 그 하루하루가 얼마나 길지..그렇게 생각하니 하루 한 번, 그 짧은 시간의 면회를 빼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 이름도 지어 주지 못해서 '애기'라고 불러 주는.. 그런 저라도 반가웠던 걸까요.아이는 힘든 와중에도 눈을 떠서 저를 빤히 바라봐 주더군요. 그 눈동자가 얼마나 투명하던지.. 그렇게 병원에서 지속적인 치료를 병행하면서 수액을 맞은 덕분인지 아이의 몸은 점점 호전되었고,이제는 수술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아서 큰 사고나 탈 없이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다시 한 번 노원 병원에 계신 수의사 선생님과 직원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마취가 깬 지 얼마 안 되었던 것도 있지만, 아직 많이 힘이 든 건지 자리에 누워서 멍하니 있더군요.무사히 수술을 마친 아이를 보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살려서 다행이라고. ...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아이를 발견하여 병원에 데려가기까지, 그리고 병원에서 마주친 냉정한 현실. 수의사 선생님의 말로는 입원과 진료, 치료, 수술비 등으로 발생할 병원비도 적지 않겠지만,무사히 수술을 마치더라도 이 아이를 입양할 사람을 찾기 어려울 거라고 하셨습니다.그리고 보호센터에 보내도 기간 내에 입양자를 찾지 못하면 안락사 외에 방법이 없다는 말도.. 그런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선택지는.. 그저 치료해 달라는 말밖에는 없었습니다.나중에 오늘 일을 어떻게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아마 다시 과거로 돌아가도 지금과 똑같은 선택을 했을 테니.. 그리고... 아파서 누워 있다가도 이렇게 힘겹게 몸을 일으켜서 한 발, 한 발 앞으로 다가오는 아이를..그런 아이를 대체 어떻게 포기할 수 있을까요. 이미 이건 처음부터 답이 정해져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를 살린 것은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건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그리고 그런 확신과 선택에 큰 도움을 주셨던 루리웹, 엠엘비파크, 짱공유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큰 도움으로 아이의 수술비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마음 깊숙이 감사하고 있습니다.만약 정말로 고양이의 보은이란 게 존재한다면, 그건 분명 여러분들을 위해서일 겁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이가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때까지, 그리고 건강한 모습을 되찾은 뒤에도 소식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소중히 모아 주신 후원금으로 아이가 어떻게 치료를 받고 있는지,어떻게 커 가고 있는지 계속 남겨서 여러분이 이 아이에게 어떤 희망을 주셨는지 알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5대악작성일
2018-11-15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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