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검색 결과(1,311);
-
-
-
[정치·경제·사회] 윤석열은 민주당이 보낸 트로이 목마였다
한때 정권의 검찰총장이던 자가 대통령이 되기까지, 많은 이들은 그것을 극우의 승리라 여겼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는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이 모든 게 민주당이 보낸 ‘트로이 목마’였던 것은 아닐까? 첫째, 그는 도저히 꺨 수 없었던 ‘검찰 개혁’의 동기를 전 국민에게 각인시켰다.윤석열 정권은 그 누구보다도 검찰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데 기여했다. 특히 김건희와 처가를 방탄하기 위해 검찰을 사유화하고, 수사를 무력화하며, 동문‧측근 중심의 사조직화로 조직을 재편한 것은 대한민국 검찰이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교과서였다.그 결과, ‘검찰 개혁’은 더 이상 추상적 이상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피부에 와닿는 당위가 되었다. 윤석열은 누구보다 강력하게 ‘검찰 개혁’의 정당성을 각인시킨 존재였다. 그리고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과 함께 검찰 개혁의 칼날을 본격적으로 들이대는 이 시점에, 윤석열은 결국 ‘개혁의 이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둘째, 그는 국민의힘이라는 극우 정당을 내부에서부터 붕괴시켰다.이준석을 제거하고, 친윤계를 앞세워 당을 장악한 뒤, 공천권을 사유화하며 당내 민주주의를 질식시켰다. 그 결과는 총선 참패, 리더십 붕괴, 당내 분열이었다. 윤석열은 외부의 적보다 내부를 더 무너뜨리는 방식으로 극우를 파괴했다. 보수의 가치를 계승한다며 등장한 자가, 결국 보수 진영을 가장 크게 훼손시켜 반헌법정당으로 만드는 역설의 아이콘이 된 셈이다. 셋째, 그는 그동안 켜켜이 쌓여왔던 ‘사법 카르텔’의 민낯을 드러냈다.검찰, 법원, 언론, 재벌이 얽힌 기득권 네트워크는 오랫동안 음모론 취급을 받았지만, 윤석열 정권을 거치며 현실이 되었다. 검찰은 측근에게 면죄부를, 반대편엔 표적 수사를, 언론은 침묵하거나 왜곡을, 법원은 선택적 판결로 편을 갈랐다. 그 결과, 사법 시스템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붕괴됐고, 개혁 없이는 국가가 더는 지속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폭발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미심쩍은 대목은 그가 굳이 ‘계엄 쿠데타’ 시나리오를 자초하며 스스로 탄핵 국면을 초래했다는 사실이다.당시 이재명 후보는 대법원 판결 일정상 피선거권을 상실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윤석열이 조용히 시간을 끌었다면, 이재명은 사실상 대선 출마조차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윤석열은 스스로 ‘계엄령 문건’, ‘쿠데타 준비’라는 폭탄급 자충수를 터뜨렸고, 정치적 탄핵이라는 명분을 민주당에 헌납했다.그 결과는 조기 대선.그리고 지금, 이재명은 살아 돌아와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이 되었다.윤석열이 ‘사법살인’을 마무리 짓지 않고, 오히려 탄핵 국면을 자초한 선택은 결과적으로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든 결정적 전환점이었다. 윤석열은 정권을 잡았지만, 검찰개혁의 가장 강력한 근거가 되었고, 보수 정당을 무너뜨렸으며, 사법 카르텔의 실체를 국민 앞에 노출시켰고, 마지막에는 이재명 대통령이라는 존재를 되살려 직접 만들어냈다.이쯤 되면 그는 민주당이 보낸 가장 정밀하고 효과적인 트로이 목마였던 건 아닐까?말과 행동은 분명히 보수를 가장한 극우였지만, 그 결과는 민주당의 완승이었으니 말이다.이쯤 되면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묻고 싶다.“윤석열, 당신은 정말 그쪽 사람이 맞았나?”
-
-
-
-
-
-
-
-

[정치·경제·사회] 서울대 일제청산위, 1차 친일인물 12명 발표 (2005년)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47516 서울대학교 일제잔재청산위원회(준·이하 서울대 청산위)는 7일 기자회견을 열어 현제명과 장발 등 12명을 '서울대 1차 친일인물'로 발표했다.이날 청산위가 발표한 친일 인물은 학술분야 1명, 문학 1명, 음악 2명, 미술 3명, 법조 3명, 정치 2명 등이다.학술분야 이병도(전 서울문리대 교수), 문학분야 정인섭(전 서울대 대우 교수), 음악분야 현제명(초대 음대학장)과 김성태(전 음대학장), 미술분야 노수현(전 서울미대 교수), 장발(전 서울미대 학장), 장우성(전 미대교수) 등이 꼽혔다.또 법조분야 백한성(경성 법학 전문학교졸), 한태연(전 서울법대 교수), 민복기(경성제국대 법학부졸), 정치분야 정운갑(경성제대 법문학부졸), 함동석(경성제대 법문학부졸) 등을 친일인물로 선정했다.서울대 청산위는 ▲온라인(snuchungsan.cyword.com)과 오프라인을 통해 서울대 출신 친일인물 고발 접수 ▲일제잔재 청산서명운동 12∼14일 ▲친일청산강연회 13·14일 ▲친일 예술인 작품전 및 친일 인사 행적 거리전시회(4월 중순) ▲서울대 출신 친일인물 백서 발간 ▲학내 친일 조형물 및 기념관 등에 대한 명칭 변경 및 철거 등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대 청산위는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광복 60년이 지난 지금에 이르기까지 대학에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학문적 연구가 없었음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서울대에서 금기시 되어왔던 친일문제를 학우들에게 알려 미화되어 왔던 친일 인물들과 그 행적에 대해 공정한 평가를 묻고자 한다"며 친일인물 발표에 의미를 두었다.김가람(서울대 독문과 4년) 동아리연합회장은 "친일인물에 대한 공적인 연구자료를 참고해 친일 인물을 선정했다"며 "4월 중순 이후 발표 예정인 2차에서는 1차보다 친일인물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서울대 청산위에는 미대학생회, 공대학생회, 동아리연합회, 사범대학생회, 농대학생회, 증산도학생회, 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 밀알선교단, 수행불교회, 자연대학생회 등으로 구성됐다.현제명과 장발 등 친일인물 12명은 누구?다음은 서울대 청산위가 발표한 친일인물 12명에 대한 주요 약력과 친일행적, 서훈 및 수상 내역 등에 대한 소개이다.▲이병도(1896∼1989) = 서울대 문리대교수, 문교부장관, 조선총독부 중추원 산하 '조선사편수회' 활동, 식민사관 총서 '조선사' 간행 참여. 국민훈장무궁화장, 인촌문화상. 5.16민족상.▲정인섭(1905∼1983) = 서울대 대우교수, 펜클럽한국본부위원장, 조선총독부 산하 어용문학단체인 '조선문인협회' 발기 및 간사, 대동아전을 맞는 나의 결의 '국민문학'에 발표,▲김성태(1910∼) = 서울대 음대학장, 대한민국예술원 원장, 친일 음악가들의 최대 어용 조직인 '조선음악협회' 작곡부 위원, 국민총력조선연맹과 조선음악협회 등 일제 어용기관과 단체가 주최하는 정치적 연주회 활동.▲현제명(1902∼1960) = 서울대 초대 음대학장, 대한민국예술원 종신회원, 음악보국을 목적으로 하는 '경성후생실내악단' 결성 및 이사장 역임, 징병실시 야외음악의 밤에서 '항공일본의 노래'와 '대일본의 노래' 불렀다, 현제명 동상.▲노수현(1899∼1978) = 서울대 미대교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아동 잡지인 '신시대'에 전시체제 국민요강을 선동하는 만화 그림, 중일전쟁 시기 황궁위문 부채그림을 그려 조선총독부에 납부, 조선미술상, 은관문화훈장 등 수상.▲장발(1901∼2001) = 서울대 미대학장, '조선미술가협회' 평의원으로 활약, 이 단체는 '국민총력조선연맹' 산하에 배치돼 국방기금 마련 전람회 개최, 대한민국예술원상, 서울시문화상, 서울대 개교50주년 행사에서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선정되고 학내에 동상이 세워짐, 장발의 호를 딴 우석홀 학내에 개관.▲장우성(1912∼) = 서울대 미대교수, 한국미술가협회 부이사장,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운영위원, 친일미술단체인 '조선미술전람회' 에 참여하여 다수 입상, 총독부정보과와 국민총력조선연맹이 후원한 '반도총후미술전람회'에 일본화부 추천작가로 참여.▲백한성(1899∼1972) = 경성법학 전문학교 졸업, 평양지방법원판사, 청진, 광주, 대전지방법원 판사, 대법관, 내무부장관, 사법관 시보시험에 합격하여 일제 지침에 순응한 법조인.▲한태연(1916∼?) = 서울대 법대교수, 6대·9대·10대 국회의원, 유신헌법제정 관여, 고등문관 시험에 합격한 일제 고문 출신 명망가라는 이유로 내무부장관 고문 등을 맡음.▲민복기(1913∼) = 경성제국대학 법학부 졸업, 경성지방법원 판사, 대통령 비서관, 검찰총장, 법무부장관, 대법원장, 고등 문관시험에 합격하고 창씨개명, 국민훈장 무궁화장.▲정운갑(1913∼?) =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졸업, 친일 엘리트관료의 등용문인 '고등문관시험' 합격, 내무차관, 5선 국회의원 역임, 신민당 전당대회 의장 및 총재대행.▲한동석(1909∼1956) =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졸업, '고등문관시험' 합격, 자유당 총무부장, 함경남도 경찰부 고등경찰 책임자로 근무하면서 독립투쟁 탄압하고 성과를 인정받아 총독부로 영전, 일제 식량수탈에도 앞장. 간단하게 더하자면.. 여기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이병도’ 본관은 매국노 이완용과 같은 ‘우봉' 이며 이완용과 18촌지간(해방 후 별사이 아니였다고 부인함), 대한민국 실증사학의 시조라며 추켜세우는데, 그냥 친일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님 이 해방전 ‘신념 친일파’ 인 ‘이병도’ 는 당시 최고 권세인 매국노 이완용의 권력을 등에 업고자하는 ‘박중양’ 이라는더 악날한 ‘신념 친일파’ 의 사위가 된다..(이런놈이 교육부장관까지 함..) 현재 대한민국의 심각한 역사 왜곡의 중심인 ‘뉴라이트’ 이 새끼들의 시조라고 보면 됨..그 얘기는 ‘뉴라이트’ 가 바로 대한민국 지성인의 정점인 ‘서울대’ 에서 시작 됐다..그 곳의 교수란 놈들이 이병도를 필두로 일본인들이 써놓은 책으로 역사 공부를 하고 그걸 가지고 인정하지 않으면교수 임용을 하지 않고, 지들 입맛에 맞는 인간들만 서울대안에 끌어넣은 결과가 위 12명임.. 박중양 이 매국노가 진짜 심각한데 대부분의 친일파 성향처럼 단순한 기회주의자가 아닌 ‘신념친일파’ 로..그냥 한국인은 병신이고, 일본인이 최고다가 근본인 놈임..이런 놈이 권력을 쥐고 작심하고 역사 왜곡에앞장을 서며, 강점기, 해방후에도 이승만 이 18색때문에 호의호식하면서 86세까지 살다 죽음.. 얼마전에 ‘매불쇼’ 에서 ‘이병도’가 언급되길래 적어 봄.. *추가 : 서울대 미대 학장 ‘장발’ 이승만 똥꼬쇼 해주던 놈으로 ‘김구’ 선생 암살의 주범인 ‘김창룡’ 사망시 애도글 남김, 김창룡이 누구냐면 강점시 독립군 체포하고 고문한 새끼임, 현재 현충원에 있다고 함 ㅅㅂ
-
-
-
-
-
[정치·경제·사회] 장순욱 변호사 탄핵심판 최종변론 전문
존경하는 재판관님, 저는 이 사건 탄핵 소추 사유와는 비켜나서, 피청구인이 오염시킨 헌법의 언어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피청구인이 헌법에 대해 언급했던 발언을 일별해 보면서 그가 얼마나 왜곡된 헌법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말은 같은 말을 사용하는 언어공동체 구성원들이 서로 소통하는 수단이자 생각을 담는 그릇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누군가가 사용하는 말이 그 말하고자 하는 대상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엉뚱한 의미로, 심지어 정반대 의미로 쓰인다면 더 이상 소통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만일 그 누군가가 권력자라면, 개인과 개인 사이의 소통 단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언어공동체 전체가 큰 혼란을 겪게 될 것입니다. 피청구인은 자신이 당선된 지난 대선 시기에 자주 헌법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대선은 반헌법적 세력과 헌법 수호 세력의 대결'이라면서, '이 나라의 헌법을 지켜야겠다는 마음에서 대선에 나왔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검찰총장 이력을 내세우며 '상식과 공정'을 역설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강조한 '헌법 수호'나 '상식·공정'과 같은 말들은 유권자들에게 적지 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 결과였는지 피청구인은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대통령 취임식에서 피청구인은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수호할 것을 선서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취임사에서는 '민주주의 위기의 원인으로 반지성주의를 지목하면서, 그 극복 수단으로 합리주의와 지성주의'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피청구인이 이야기한 '공정'과 '상식', '합리주의'와 '지성주의', '헌법 수호'라는 말의 의미가 국민 일반의 보편적 인식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피청구인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넉 달쯤 되었을 무렵, 미국 순방 중 사용한 비속어가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이후 대통령실은 해당 논란을 집중 제기했던 특정 언론사 기자의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에 대해 피청구인은 '대통령의 헌법 수호 책임의 일환'이라면서 '부득이한 조치'라고 했습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를 탄압하면서 헌법 수호를 내세운 것이었습니다. 이후로도 피청구인의 헌법적 언어 남용은 지속되었습니다. 2023년 10월 경에는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선언했습니다. 협치의 대상인 야당을 '적대적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한 것입니다. 2023년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우리 사회를 자유민주주의와 공산 전체주의로 갈라진 분열적 상태'로 규정하며, 사실상 야권 세력을 '반국가 세력·공산 전체주의 세력'으로 낙인찍었습니다. 이후 정부나 대통령을 비판하는 세력을 '자유민주주의에 반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이들을 '척결 대상'으로 삼겠다는 피청구인의 인식은 갈수록 강해졌으며, 그의 언어는 더욱 격해졌습니다. 피청구인의 일방적 언행에 민심이 등을 돌린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2024년 4월 총선에서 국민들은 피청구인의 독단적 국정 운영에 대해 냉엄한 심판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를 받아들인 피청구인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선거 결과를 '부정선거의 탓'으로 돌리려는 망상을 키워온 것으로 보입니다. 피청구인은 '극종북·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겠다'며 15년 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2024년 12월 3일 대국민 담화에서 피청구인은 일련의 어지러운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그날 밤 담화문에서 피청구인은 '야당의 입법 독재가 헌정 질서를 짓밟고 있다'고 했고,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되었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는 괴물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폐악을 일삼은 만악의 원흉,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했습니다. 피청구인이 말하는 '자유 헌정 질서', 즉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의 핵심 요소는 복수정당제 하에서 야당으로 대표되는 정치적 반대파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피청구인은 대국민 담화에서 존중과 보호의 대상인 이들을 '척결하겠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자유민주적 헌정 질서를 파괴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런데도 피청구인은 이 대목에서 '자유민주적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강변했습니다.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대한 피청구인의 전도된 헌법 인식은 그가 직접 발표한 포고령에서도 오롯이 드러납니다. 포고령에는 피청구인을 비판해 온 모든 세력들이 망라되어 있었고, 이들을 '영장 없이 체포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한마디로 비상계엄을 통해 자신에 대한 모든 정치적 반대파의 입을 틀어막고 손발을 묶으려 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피청구인이 내세운 것은 역시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라는 명분이었습니다. 존경하는 재판관님, 이번 비상계엄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차근차근 쌓아온 민주공화국의 정체를 뒤흔들려는 시도였습니다. 무모하지만 위험천만한 도발이었습니다. 그러나 피청구인이 이 역주행을 기도하면서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우리 국민이 지켜낸 과정에서 얻고 어느새 DNA에 각인된 '주권자'라는 시민 의식이었습니다. 피청구인이 저버린 헌법 수호자로서의 책임을 국민들이 스스로 떠맡은 것이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권력자의 헌정 파괴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국회로 달려왔습니다. 그 모습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가 현실에서 작동하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이날 우리는 살아 숨 쉬는 헌법의 실체를 온몸으로 느끼는 역사적 체험을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앞으로 전제 독재를 꿈꾸는 또 다른 몽상가의 헌법 파괴 시도가 있더라도 우리가 민주공화국을 지켜내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탄핵 결정 이후 우리 사회가 분열과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권자가 헌법을 지켜낸 이번 경험은 그러한 혼란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지혜를 줄 것입니다. 따라서 그 혼란의 시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재판관님, 피청구인은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언동을 하면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말했습니다. 헌법을 파괴하는 순간에도 '헌법 수호'를 외쳤습니다. 이것은 아름다운 헌법의 언어를 오염시킨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노래 가사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세상 풍경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풍경' 이 노랫말처럼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고, 우리도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그 첫 단추가 권력자가 오염시킨 헌법의 언어를 본래의 순수한 의미로 되돌리는 데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국민과 함께 이 사건 탄핵 결정문에서 피청구인이 오염시킨 헌법의 언어와 헌법의 풍경이 제자리를 찾는 모습을 꼭 목격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 게 기품과 품격이죠. 이 소망대로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풍경을꼭 맞이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힘내십시오.
처벌한다작성일
2025-02-26추천
13
-
-
-
[영화] 셜록 홈즈: 마지막 인사 (1917) 미국 실사판, 러시아 실사판 무료 공개 중
'셜록 홈즈' 시리즈 중 '아서 코난 도일' 경이 집필한 소설 작품들은 1887년부터 1927년에 걸쳐 단편 소설, 장편 소설 등 여러 작품들로 이어졌으며, 이 중 1차 세계 대전이 벌어지던 1917년에 발표된 '마지막 인사'는 제목처럼 당시에는 에필로그 격인 분위기를 보이며(작품 외적으로는 1920년대에도 추가 작품들 발표) 나이가 든 홈즈가 독일 스파이의 음모를 막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아래 내용은 교보문고에서 인용한 원작 소설 작품 소개입니다. 추리 소설의 절대 고전,완역본으로 만나는 셜록 홈즈 시리즈!수많은 문학작품 캐릭터 중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셜록 홈즈. 아서 코난 도일은 약 40여 년 동안, 4편의 장편과 56편의 단편을 통해 세상에 셜록 홈즈를 소개했다. 이미 영화나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원작에서 만날 수 있는 셜록 홈즈 특유의 재치와 번득이는 추리력을 뛰어넘기는 힘들다. 게다가 세간에 다수 출간된 셜록 홈즈 관련 도서들은 아동물에 치우쳐 있어서 그의 명성에 비하면 완역본을 읽어 본 사람을 찾기가 힘들 정도이다.그동안 많은 분량에 지레 겁을 먹고 읽기에 도전하기 꺼렸던 독자라도, 누구나 읽기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으며 다양한 삽화를 삽입해 읽는 재미를 더한 문예춘추사 《셜록 홈즈 시리즈》완역본을 통해 ‘셜록 홈즈’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다.최 신간 번역으로 만나는 문예춘추사 《셜록 홈즈 시리즈》는 세련된 표지와 읽기 편한 본문 디자인, 가독성 뛰어난 번역과 편집, 친절한 주석으로 인해 많은 독자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셜록 홈즈》전집에는 별도 부록으로 제작한 《셜록 홈즈의 발자취》를 통해 《셜록 홈즈 시리즈》와 ‘아서 코난 도일’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독자들의 궁금증을 다소나마 해결해 줄 것이다.[전집 목록]1. 진홍색 연구 A Study in Scarlet2. 네 개의 서명 The Sign of Four3. 셜록 홈즈의 모험 The Adventures of Sherlock Holmes4. 셜록 홈즈의 회상록 The Memoirs of Sherlock Holmes5. 바스커빌 가의 사냥개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6. 셜록 홈즈의 귀환 The Return of Sherlock Holmes7. 공포의 계곡 The Valley of Fear8. 셜록 홈즈의 마지막 인사 His Last Bow9. 셜록 홈즈의 사건 수첩 The Case-Book of Sherlock Holmes10. (부록) 셜록 홈즈의 발자취 The Traces of Sherlock Holmes줄거리8권 줄거리 : 세월이 흘러 나이가 많이 든 홈즈는 시골에서 생활하며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인사>를 통해 세계 역사에서도 가장 끔찍했던 1914년, 영국의 고급 정보를 빼내려는 독일 스파이를 제지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 주고, <죽어 가는 탐정>에서는 풍토병에 걸려 정신 착란 증세까지 보이면서도 사건을 해결한다.추천사- 표창원 <前 경찰대 교수, 現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대표>탄생한 지 100여 년이 넘도록 전 세계 사람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명탐정의 대명사, 셜록 홈즈. 그는 다양한 각도에서 끊임없이 재해석되며 수많은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그렇다면 이 매력적인 캐릭터는 어떻게 탄생했을까?《셜록 홈즈》 시리즈의 작가는 잘 알려져 있듯이 영국의 아서 코난 도일 경이다. 그는 에든버러 대학에서 당대 최고의 법의학자였던 조셉 벨Joseph Bell 박사에게 의학 수업을 받았다. 벨 박사는 예리한 관찰력과 통찰력으로 환자들의 직업과 습관 등을 알아맞혔고 이는 코난 도일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코난 도일은 자기만의 추리력을 갈고 닦아서 가축 살해범이라는 누명을 쓴 변호사 에달지에 대한 무죄 판결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그는 사건 현장의 특성과 증거를 수집했고, 피고인 에달지와 그의 주거 및 범행도구로 제시된 농기구 등을 냉철하고 명확하게 비교·분석했다. 그의 논리적이고 합당한 추론은 판사가 무죄 판결을 내릴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그렇지만 경찰관도 아니고 변호사도 아닌 일반 의사가 모든 사건에 다 개입할 수는 없었다. 게다가 원칙적으로 의사는 병원을 지켜야 했기에 수사할 만한 여유도 없었다. 결국 코난 도일은 현실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고문탐정이 등장하는 소설을 쓰게 된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명탐정 ‘셜록 홈즈’는 그렇게 탄생했다.객관적인 단서와 증거를 바탕으로 삼아 논리적으로 추론해 문제를 해결하는 셜록 홈즈의 방식은 프로파일링 기법이라 할 수 있다. 누구든 평소에 이것을 익혀 두면 눈앞에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문제와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좋은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이처럼 《셜록 홈즈》 시리즈에는 범죄 수사의 기본 원칙과 분석적인 태도는 물론이고, 논리적인 추리 방법을 널리 알리겠다는 코난 도일의 꿈도 함께 담겨 있다. 거짓과 범죄와 음모가 판치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우리 시대에도 정의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홈즈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가장 원작에 충실한 번역으로 평가받는 문예춘추사의 《셜록 홈즈》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이 짜릿한 재미를 맛보면서 현실의 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찾아내기를 바란다.출판사 서평추리 소설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캐릭터, 셜록 홈즈문예춘추사 《셜록 홈즈 시리즈》를 통해 발간 순서대로 만나다!아서 코난 도일은 4편의 장편을 포함해 총 60편의 이야기를 발표했다. 문예춘추사 《셜록 홈즈 시리즈》는 최초 발간 순서에 맞게 시리즈를 구성하여,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점점 성숙해져 가고 완숙미를 더해가는 셜록 홈즈를 만날 수 있도록 했다.현존하는 추리 소설의 절대 고전이라 할 수 있는 《셜록 홈즈 시리즈》는 우리가 이미지로만 알고 있던 셜록 홈즈를 새롭게 만나고 그의 놀라운 추리력을 배울 수 있는 통로가 된다. 그의 구체적인 말과 행동, 그리고 치열한 두뇌 싸움이 어떻게 그를 만들고 지금까지 그 명성을 이어올 수 있었는지 알려 주기 때문이다.세련된 표지와 읽기 편한 본문 디자인,가독성 뛰어난 번역과 편집, 친절한 주석!영문학 전문 번역가의 꼼꼼한 번역과 독자의 이해를 돕는 친절한 주석은, 100년도 훨씬 전에 쓰여진 영문 고전을 21세기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집중해서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게다가 공들여 디자인한 표지는 이 책을 더욱 소장하고 싶게끔 만들어 주며, 편집자가 엄선한 사진을 골라 실은 본문 삽화는 추리 소설을 읽는 데에 더욱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아서 코난 도일도 놓쳤던 몇몇의 오류까지 잡아내 친절히 설명한 문예춘추사의 《셜록 홈즈 시리즈》! 수많은 셜로키언Shelockian을 만들어 낸 이 위대한 추리 소설을 읽다 보면, 책장이 넘어가는 것이 아쉬운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 역시 이후 각색 작품들이 여럿 나왔고 이 중 무료 공개 중인 작품들 위주로 일부나마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셜록홈즈의 보이스 오브 테러' Sherlock Holmes and the Voice of Terror (1942) 상영 시기에 맞춰 2차 세계대전의 전범인 나치의 음모를 막는 내용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작 중 홈즈의 요원이 살해되자 요원의 아내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사건 해결에 중요한 활약을 하는 비중 있는 역할로 나왔으며, 작 중에서도 홈즈가 나이를 먹지 않는 인물로 묘사되기도 했습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흑백 원판 및 컬러 복원판 양쪽 다 감상 가능합니다. 악의 적인 보이스 오브 테러의 끔찍한 방송을 통하여 영국 열도를 침범하는 나찌의 파괴적 경고가 진행될 때, 영국의 명석한 내각이 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셜록 홈즈를 청한다. 조사를 하는 첫 날밤에, 홈즈와 왓슨은 그들의 집 계단에서 죽어가는 남자와 대면한다. 남자는 홈즈에게 평판이 좋지 않은 런던의 라임하우스 지역에 대한 한 마디를 남기고, 그곳에서 그는 죽은 남자의 애인인 키티에게 파괴자를 찾도록 협조를 당부한다. 보이스 오브 테러가 약속했던 파괴의 날이 다가오자, 홈즈와 왓슨은 테러와 스파이조직의 복잡한 퍼즐을 풀기위해 서두른다. https://www.5-tv.ru/ '20세기의 도래' The Twentieth Century Approaches Двадцатый век начинается (1986) 러시아(구 소련)에서 셜록 홈즈를 각색한 TV 영화 시리즈 중 2부작으로 나온 작품욿 원작 소설 시리즈 중 '어느 기술자의 엄지손가락 ' (1898), '두 번째 얼룩' (1905), '브루스 파팅턴 설계도' (1908), '그의 마지막 인사' (1917)를 각색한 내용을 다루었으며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5TV 공식 채널에서 무료로 감상 가능합니다.
콩라인박작성일
2025-01-20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