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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천주교 주교회의 보도 자료..
배포일2014년 9월 3일(수) 문의정의평화위원회 김 셀마 수녀☎02-460-7622 배포미디어부 이영식 부장☎02-460-7681 media@cbck.or.kr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2014년 9월 2일 정기회의 결과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정기회의 보도자료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 이하 위원회)는 2014년 9월 2일(화)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정기회의를 갖고 아래 사항을 논의하고 결정하였다.1. 위원회는 세월호 참사 이후 아직도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과 여야를 비롯한 정치권의 공방으로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였다. 정치사회와 국가가 소중한 생명을 잃고 절망에 빠진 유가족의 고통을 어루만지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보다는 오히려 이를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정쟁의 수단으로 삼고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상황 역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한편 쟁점이 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서는, 조사권과 기소권의 독점은 원초적으로 국가의 것이 아니며, 애초에 피해자의 자연권에 속한 것을 국가가 대신할 뿐이라는 역사적 기원을 상기할 때, 단순한 교통사고의 차원을 넘어 이번 참사의 초동 대처와 구조, 수습 등에서 드러난 것처럼 국가의 구조적 문제에 기인한바, 국가가 조사와 기소의 독점을 고집할 수 없는 사안이다. 조사와 기소에 대한 국가의 독점은 결코 만고불변의 절대 가치가 아니다. 하물며 교통사고 역시 피해자의 참여가 보장되어있고, 국정 최고 책임자가 ‘국가개조’를 언급할 만큼 국가의 총체적 문제를 드러낸 이번 참사에서는 특별법 등을 통해 반드시 명백한 진상규명이 담보되어야 한다. 또한, 근간 정치권과 언론에서 언급하는 ‘보상’, ‘협상’, ‘합의’와 같은 정치적 수사들은 본질적으로 피해자의 자연권과 본성을 침해하고 희석하는 것이다. “인간적 고통 앞에 중립은 있을 수 없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처럼 정치권은 유가족들의 상처를 금전 보상이라는 물리적 해법 이전에 먼저 그들의 고통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애도해야 할 것이다. 이에 위원회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위한 한시적인 ‘특별위원회’(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유가족들의 진상규명 활동을 지원하고 참사에 대한 진실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도록 결정하였다.2. 위원회는 9월 1일 전주교구 박창신 신부의 2013년 11월 22일 전주 수송동 성당에서 열린 ‘불법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 중 행한 강론에 대한 전북경찰청의 출석 요구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표명하였다. 이번 소환은 이미 전주교구 사제단이 밝힌 대로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사제의 강론에 국가 안보논리와 종북의 칼을 들이대는 것은 종교의 자유를 넘어 사제 개인의 양심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다. 이번 출석 요구는 사제의 양심에 기초한 목소리를 다시금 ‘종북몰이’ 논쟁으로 호도하여, 강론의 발단이었던 지난 대선 기간 중 일어난 국가권력기관들의 총체적이며 조직적인 선거 부정개입에 대한 사회적 비판을 희석하고 억압하는 것이다. 국회의원조차 국회 내에서 행하는 모든 발언에 대해 면책특권이 보장되는 민주사회에서, 종교인이 종교예식 중 행한 설교를 문제 삼는 것은 양심의 자유와 함께 반드시 확보되어야 할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사안이 아닐 수 없다. 지난 연말 박창신 신부의 강론 내용이 회자되었을 때 이미 언론과 정치권, 나아가 청와대의 반응들이 핵심적 내용과 맥락을 무시한 ‘침소봉대’였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위원회는 이번 박창신 신부에 대한 경찰의 출석 요구는 최근 국가권력기구들에 의해 행해진 내란음모사건, 진보정당 해산청구 등과 같이 시민의 정치경제적 저항과 권력에 대한 비판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정치적 억압기제의 일부로, 결국 ‘공안통치체제의 일상화’로 귀결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에 위원회는 이번 경찰의 출석 요구에 대한 전주교구의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앞으로의 상황들을 예의주시하며 여러 가지 방식으로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을 결정하였다.3. 위원회는 2014년 정기세미나를 “새로운 독재와 국가: 신자유주의와 교회의 응답”이란 주제로 오는 10월 21일(화)에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개최한다. <세미나 안내문>2014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정기 세미나‘새로운 독재’와 국가: 신자유주의와 교회의 응답10.21.(화) 오후 2-6시,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210호프란치스코 교황은 첫 권고문 <복음의 기쁨>에서 신자유주의가 지배하는 오늘의 경제체제를 ‘새로운 독재’라 지칭했다.자본과 국가라는 두 권력의 공고한 카르텔은 비단 양극화의 극대화만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과 생명, 나아가 가치체계 전반의 붕괴를 촉진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일어난 세월호 참사만이 아니라 이전의 수많은 현안에서도 동일하게 발견된다. 새로운 독재와 국가라는 맥락 아래 총론적 진단에서 출발해 구체적인 사례들 속의 이러한 메커니즘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교회의 응답을 모색한다. ? 기조발제 '새로운 독재'와 국가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 및 편집인)? 기조발제 삼성의 사회적 지배(조돈문, 가톨릭대학교)? 주제발표1 ‘새로운 독재’ 앞의 권리 (권영국, 민주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주제발표2 ‘새로운 독재’ 앞의 인간 (이계삼, 밀양 765kv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대담 ‘새로운 독재’ 앞의 인간 존엄 (황상기, 삼성반도체 희생자 고 황유미 부친, 이종란, 반올림 노무사)? 종합 ‘새로운 독재’와 교회의 응답 (이동화 신부) “인간사의 영역이 안전한 거처를 갖기 위해서는 사실에 대해 기억할 만한 증거와 신뢰할 만한 증언이 필요하다.” - 한나 아렌트http://www.cbck.or.kr/bbs/bbs_read.asp?board_id=K1300&bid=13010764성당 다닐 맛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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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속보]민주노총 철도노조 지도부, 새벽에 빠져나가
[속보]민주노총 “철도노조 지도부, 새벽에 빠져나가”
경찰, 민주노총 압수수색 영장신청 기각…공권력 남용 논란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경찰이 파업 중인 전국철도노동조합 김명환 위원장 등 핵심간부가 은신한 곳으로 알려진 서울 정동 민주노총 본부에 대해 강제 진입한 것을 두고 '공권력 남용' 논란이 일고 있다22일 경찰이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가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드러났다. 신경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경찰청을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되자 체포영장을 집행한다면서 사실상 민주노총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는 것이 아니냐"며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형사소송법 216조 1항 1호에 따라 ‘압수수색 영장 없이도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타인의 주거 등을 수색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0일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한 것은 맞지만 기각됐다"며 "체포영장을 확보한 상태에서 압수수색 영장은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법원이 결정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불법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등 법률가단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민주노총 침탈은 명백한 공권력 남용이자 형사소송법을 위반한 불법 행위"라고 주장했다.이들은 "경찰은 영장이 없어도 철도노조 임원들을 체포하기 위해 민주노총 건물에 진입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형사소송법에 따라 이런 행위는 시간적, 장소적으로 엄격히 제한한다는 점에서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민변 소속 권영국 변호사도 "경찰의 민주노총 본부 강제 진입은 법을 빙자한 과잉행동으로 불법적인 법 집행"이라며 "경찰 직무집행법엔 '최소한으로 경찰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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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가단체 "체포영장 집행, 문 뜯는 것은 불법"
법률가단체 "체포영장 집행, 문 뜯는 것은 불법"민변 등, 민주노총 강제진입 규탄…경찰 "적법한 집행"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성도현 기자 =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등 법률가단체들이 22일 오후 4시께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 침탈은 명백한 불법행위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날 경찰은 14일째 파업 중인 전국철도노동조합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지도부가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민주노총 본부가 입주해 있는 경향신문사 건물에 강제 진입했다.금속노조 법률원 송영섭 변호사는 "사적 재산권 공간에서 법적 근거도 없이 건물 안을 침탈하고 인도를 봉쇄해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짓밟는 것"이라며 "형법상 업무방해가 파업에 적용되는 야만의 시대가 아니라는 사법부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를 불법으로 봉쇄하고 억압하고 짓밟았다"고 주장했다.민주노총 법률원 신인수 변호사는 "변호인의 접견교통권은 헌법상 권리로 침해할 수 없다고 수차례 외쳤지만 경찰은 막았다"며 "민주노총 건물에서 압수수색 영장 없이 무차별적으로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체포영장은 영장주의 예외라고 말하는데 구속영장 집행을 위해 수색은 가능하지만 체포영장 집행 때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없다"며 "1층 문을 경찰이 다 뜯고 들어갔는데 이는 형사소송법 절차 위반이고 주거침입행위"라고 강조했다.또 "100여명을 공무집행방해라는 이유로 연행했지만 이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초유"라며 "필요 최소한도의 범위를 이탈하고 경찰비례의 원칙을 일탈한 수사권 남용이며 공권력 남용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 단체는 회견문에서 경찰 강제진입에 대해 ▲영장주의 위반 ▲체포영장 집행의 한계 일탈 ▲비례의 원칙 위반 ▲강제연행의 불법성 등을 지적한 뒤 "불법연행된 시민을 즉각 석방하고 민주노총 침탈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이에대해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는 "민변 등 일각에서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 없이 체포영장만 가지고 민주노총 본부에 진입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이어 "형사소송법 216조 1항 1호에 따르면 압수수색 영장 없이도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타인의 주거 등을 수색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며 "민주노총 진입은 이러한 법적근거에 따른 적법한 법집행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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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는 데 없으면 이제 상황이 어떻게 되는 거죠?
돼지왕작성일
2013-12-22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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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다] 그냥 넋두리 입니다. 한번 읽어주시겠어요?
현재 기사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는 대학생 입니다.
정확히는 휴학이죠.
공부는 집 근처 걸어서 10분 거리의 도서관에서 합니다.
그런데 요즘 공부하면서 느끼는게 많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두서없고 필력이 형편없지만, 욕은 자제해 주세요 ㅎㅎ
휴학을 하는 이유는 다른 대학생들과 같습니다. 형편없는 토익점수의 만회, 낮은 학점을 보완할 자격증, 그리고 해외 여행.
꼭 한번 '유럽'이라는 곳을 한번 가 보고 싶었습니다.
20대에 못가면 아마 신혼여행이나 백발이 되어서 회사에서 퇴직하고 나서야 가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히 한학기 휴학을 하고, 그 중 한달 정도를 유럽 배낭여행에 투자했습니다.
일학년 때 부터 온갖 공사판 노가다, 알바로 모은 돈 + 아버지한테 빌린 돈 + 취직한 친구들한테 빌린 돈 으로 계획을 짰고,
4월 30일 출국 할 예정입니다.
계획을 짜다 보니 4월 27일에 자격증 실기 최종시험일이 잡혔습니다. 그래서 시험 끝나면 바로 출국하는 상황이라서
공부도 사실은 잘 안됩니다. 들떠서요 ㅎㅎㅎ
그래도 실기만 두 번 떨어져서, 그리고 따지 않으면 정말 큰일이라도 날 것만 같은 자격증이라서 열심히 공부하고있습니다.
하루 스케쥴을 간단히 말하자면
6시 일어나서 씻고 밥과 찌개를 데워 얼른 먹습니다. 도시락을 싸고, 양치질하고 나면 어머니 아버지가 일어나시죠.
인근 도서관에 아침 7시 정도에 도착을 합니다.
그럼 잠깐 '큰일'을 보고 신문을 잠깐 보고 나면 7시 30분이 되죠.
7시 30분 부터 밤 9시 까지 공부를 합니다.
점심식사는 12시에, 저녁식사는 5시에 각각 15분 정도씩 소요됩니다. 잠깐 쉰다 뭐 그런거 없이 얼른 먹고 바로 공부합니다.
9시 이후에는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에 가서 1시간 달리기를 합니다.
그리고 집 인근에 와서 공용 운동기구에도 잠깐 붙어있죠.
평소에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지만, 공부를 하다 보니 살도 많이 찌고, 몸이 버티지를 못하는 거 같아 운동을 합니다.
그리고 씻고 나서 이거저거 잠깐 하면 열두시. 곯아 떨어집니다. 그리고 다시 여섯시에 일어납니다.
이런 생활을 하면서 정말 뼈저리게 느낀건데, 도서관에 정말 사람 많습니다.
도서관에 항상 상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고시생들 입니다.
딱 보면 제 또래나 +,- 한 두살 정도? 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있어요. 젊은 사람들이죠.
준비하는 고시는 공무원, 회계사, 노무사 등등 다양합니다.
그런데 이분들, 정말 대단합니다.
제가 가는 도서관의 최고 명당은 창가 자리 입니다.
조명도 집중되어 밝고, 사람들 움직이는 것도 안보이고, 격리되니 조용하고, 콘센트도 있어서 노트북 쓰기도 좋고.
도서관 문을 7시 정도에 여는데 제가 7시에 도착을 해도 그런 자리는 한 두석 정도 남기고 다 차 버립니다.
운이 좋으면 앉는 거죠. 거기 앉을려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거니깐요. ㅎㅎ
그런데 '고시생' 분들....
7시에 와서 밤 11시 까지, 밥먹을 때 빼고 움직이지를 않습니다.
하나에 대해 깊이 공부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12시간 정도 집중하고 나면 진이 빠져서 못합니다. 전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이 분들, 화장실도 안가고 16시간 중 적어도 14~15시간 눈을 안때고 책만 보십니다.
물도 안마십니다. 친구 중 경찰공무원 준비하는 친구의 경우 화장실 안갈려도 밥만 먹고 국물도 안마신다는 군요.
적어도 여기 있는 대부분의 고시생들은 휴대폰도 아예 가방에 넣어버리고, 정말 열심히 쓰고 읽고 외우고 읇습니다.
전 일부러 그런 분들 옆에 앉습니다. 잠깐이라도 폰으로 짱공에 들어올 때 마다, 그런분들한테 미안해 지거든요...
책넘기는 소리마저 미안할 정도로 열심히 공부를 하시는 분들을 보자면, 저도 자극이 되어 공부를 하게 됩니다.
게다가 저는 고작 몇주동안 하루에 열두시간 조금 공부를 하는데도 이렇게 진이 빠지고 체력이 달리는데,
이분들은 자는 시간 빼고 2년에서 길게는 4년 정도를 그렇게 공부하시는 거잖습니까...
엉덩이가 다 헐어서 못 않을 정도가 되어야 붙는게 '고시'라고 말들은 하지만...
그렇게 공부를 하는 것을 보면 조금은 생각이 깊어지기도 합니다.
딱 보면 제 또래, 그러니깐 이십대 초반이나 중반에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나 세상에 혹사되나...싶기도 하구요.
물론 그렇게 공부해서 얻게 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렇게 열심히 한 만큼 얻게되는 것은 숭고하고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또래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그런 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걸 보면 슬프기도 합니다.
가끔 도서관이 쉬는 날은 다른 도서관에 갑니다. 엄청 큰 데로 가죠.
그런데 거기는 제가 가는 도서관의 3~4배 되는 사람들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하는 공부는 똑같습니다. 고시, 고시, 고시.
가끔 토익이나 저 같은 자격증 정도....
사회구조가 어떻느니 하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너무 깊이 들어갈 자신도 없구요.
하지만 어찌보면 정말 '꿈'을 향해 뛰어야 허는 시기에 '고시'에 매달리는 젊은 층들을 보면 슬프기도 하고, 화도 납니다.
단언하겠는데, 그 중 절반은 '꿈 = 고시로 얻은 자리'가 아닐 겁니다. 그냥 사회에서 알아주니깐, 먹고 살아야 하니깐...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제가 굉장히 호강하는거 같습니다.
대학생이고, 휴학해서 고작 자격증 공부나 깔짝깔짝 하고 있고 그런 주제에 해외 배낭여행을 간다고?
이렇게 하루하루 전쟁같은 나날인데?
고시를 준비하는 그 분들이 보는 전 어떤 모습일까...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요즘 이런 생각을 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보았습니다.
전 정말, 적어도 제 주변에, 저하고 일면식이라도 잠깐 있으신 모든 고시생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꼭 들렸으면 합니다.
오늘 제 옆에 앉으신 분...4년 째 공부하시고 계십니다.
저 군대가기 전 부터 방학 되어서 잠깐잠깐 공부하러 오면 항상 같은 자리를 지키고 계시더라구요...ㅠㅠ
이런 말이 그 분들에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시고 꼭 좋은 소식들 빨리 들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들도 혹시나 주변에 지인이 고시생이라면 식사나 영양제 같은거, 조금씩 챙겨드리세요. 큰 힘이 될 겁니다.
두서없이 썼네요. 오늘은 책이 눈에 들어오지를 않아 일찍 퇴근해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내일이 되면 실기 1차시험이 2주 남는데, 불의 전차 처럼 달려야겠습니다. ㅎㅎㅎㅎㅎ
재미없이 길게만 썼다고 욕은 말아주세요...저도 나름 반은 고시생인데, 힘빠져요...
P.S....
'중,고등학교 중간고사'라는 퀘스트 때문에, 도서관에 난데 없이 '헬게이트'가 열렸습니다....
'열람실'에 지옥의 마수들이 갑자기 출몰, 괴성을 지르며 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도서관의 '로비'와 '휴게실'에는 보스들이 상주를 하며 아주 쑥대밭을 만들고 있습니다...(NPC아주머니...ㅠㅠ)
평일에는 밤에만 열리는데, 주말에는 아침부터 열립니다...
이러다 정말 렙업하러 가버릴 지도 모르니...주변에 그런 친구들 있거나 본인이 해당된다면...
헬게이트는 밖에 열어주세요...부탁입니다...
도서관에 정말 고생하시는 분들 많으니깐요....
그리고 저와 같이 자격증 준비하시는 모든 대학생 여러분들도 좋은 소식 들리길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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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MBC KBS 보다 YTN 쪽 - 발등에 불떨어졌습니다.
MBC KBS 보다 YTN 쪽;; 발등에 불떨어졌습니다.(아고라 불법parking님 글)
어제(7월8일) 저녁 MBC 앞에서 언론노조 주최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검찰의 <PD수첩> 수사에 항의하는 집회였다. 시민 2천명(경찰 추산 천 명)이 참여해 한나라당 앞으로 가서 항의 시위를 하고 다시 KBS 앞으로 옮겨 정리 집회를 했다.
이날 저녁 YTN 앞에서도 집회가 있었다. 낙하산 사장 임명을 반대하는 정례 집회였다. 어디로 가야할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언론노조 김세희 노무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늘 어디로 가야죠?” “글쎄요. 어디로 가야할까요? 저도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힘드네요”
<PD수첩> 이춘근 PD와 했던 약속이 떠올랐다. 이 PD는 ‘시사저널 사태’를 다뤄준 PD였다. 그는 문제의 ‘광우병 쇠고기’ 편을 제작한 PD였다. 며칠 전 그와 전화 통화를 했었다. “이제 우리가 PD 수첩을 도울 때가 온 것 같은데요, 어떻게 도와주죠?” “통권호 약속 지키는거죠?” “그럼요(앗 내가 그런 호언장담을 했었나?)” 마음이 무거웠다. 지금까지 계속 PD 수첩 관련 기사를 모니터링하면서, 어떻게 다뤄야 할 지 고민하고 있는데,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
‘시사저널 사태’를 두 번이나 다뤘던 <PD수첩>과 달리 상대적으로 YTN은 ‘시사저널 사태’ 보도에 무심한 편이었다. 간단한 스트레이트 기사만 한 두 번 나왔을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발걸음은 YTN으로 향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YTN이 더 시급하기 때문이었다. YTN 앞에는 ‘예고된 참사’가 기다리고 있다. 7월14일 주주총회가 열리면 낙하산 사장 임명이 확정된다. 구본홍 사장 내정자는 이날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정식으로 YTN 사장이 된다.
일단 법적 절차에 의해 사장으로 임명되면 되돌리기가 무척 힘들어진다. 지금 칩거중인 구본홍씨는 아마 사장에 임명되고 나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임명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내가 문제를 일으키면 그 때 책임을 물어라”라고 말할 것이다.
YTN 앞에도 촛불을 든 시민들이 있었지만 많지 않았다. 20여명 내외였다. ‘막둥이 YTN 지키미(cafe.daum.net/YTNYTN)’ 카페에서 온 모양이었다. YTN 집회를 꾸준히 중계하는 BJ 산타니온도 보였다. 기자가 시민을 취재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기자를 취재하는 아이러니가 어제도 연출되고 있었다.
그 옆으로 YTN 기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YTN 정치부 기자들과 전현직 노조위원장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촛불이 여의도로 간 것이 못내 아쉬운 눈치였다. 그렇지만 불평하는 기자는 없었다. 누군가 말했다. “MBC와 KBS 상황도 심각하잖아요. 다만 국민들이 YTN 상황도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무슨 말을 할지 참 난감했다. 너무 많은 얘기를 해주고 싶어서 아무 말도 해줄 수 없었다. 그들이 앞으로 한 달 동안, 아니 앞으로 1년 동안 겪게 될 일이 너무나 선명히 보였다. 그들 중 몇은 징계를 받을 것이고, 그들 중 몇은 소송을 당할 것이고, 그들 중 몇은 배신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덕수 전 노조위원장은 단식농성을 준비하고 있었다. 단식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이사회에서 구본홍씨가 사장으로 내정된 5월29일 이후 투쟁을 선도했던 그는 한눈에 보기에도 체력이 많이 소진되어 보였다.
공채 2기 선배인 현덕수 전 위원장이 단식으로 몸을 던지니, 아마 후배들 중 몇 명은 낙하산 사장 임명을 막기 위해 주주총회에서 몸을 던질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고소와 징계로 괴로움을 당할 것이다. 그 ‘우울한 시나리오’가 마음을 무겁게 했다.
한 기자가 “YTN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낙하산 사장 저지’라른 확실한 명분이 있고 내부의 결의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한 가지가 부족했다. ‘국민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그것이 치명적이었다.
그래도 나는 ‘YTN 노조가 이긴다’에 베팅하려고 한다. 왜? YTN 투쟁의 선봉에는 소박한 사람들이 서있기 때문이다. 다혈질인 사람이 앞장서면 일을 그르치기 십상이다. 말 많은 사람이 앞장서면 나중에 말을 바꾸서 동료들을 곤혹스럽게 만든다. 묵묵히 앉아 있는 소박한 사람들을 보니 마음이 놓였다.
수습기자들 몇몇이 선배들과 저녁을 먹고 들어오고 있었다. 고참 기자가 불러 세웠다. “너 상식 공부한 지 얼마나 됐냐?” “6개월 됐는데요.” “그럼 나보다 낫겠네. 난 17년 됐다. 상식 좀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라.” “네” 영문 모르는 수습기자는 머리를 긁적이며 지나갔다. 퀴즈 프로그램에서 그 수습기자를 다시 보게되는 날이 올 지도 모르겠다.
마봉춘(MBC)과 고봉순(KBS)도 지켜야 한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윤택남(YTN) 낙하산 사장을 먼저 막아야 한다. 'YTN 운명의 날'이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더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절실한 시점이다.
‘시사저널 사태’를 두 번이나 다뤘던 <PD수첩>과 달리 상대적으로 YTN은 ‘시사저널 사태’ 보도에 무심한 편이었다. 간단한 스트레이트 기사만 한 두 번 나왔을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발걸음은 YTN으로 향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YTN이 더 시급하기 때문이었다. YTN 앞에는 ‘예고된 참사’가 기다리고 있다. 7월14일 주주총회가 열리면 낙하산 사장 임명이 확정된다. 구본홍 사장 내정자는 이날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정식으로 YTN 사장이 된다.
일단 법적 절차에 의해 사장으로 임명되면 되돌리기가 무척 힘들어진다. 지금 칩거중인 구본홍씨는 아마 사장에 임명되고 나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임명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내가 문제를 일으키면 그 때 책임을 물어라”라고 말할 것이다.
YTN 앞에도 촛불을 든 시민들이 있었지만 많지 않았다. 20여명 내외였다. ‘막둥이 YTN 지키미(cafe.daum.net/YTNYTN)’ 카페에서 온 모양이었다. YTN 집회를 꾸준히 중계하는 BJ 산타니온도 보였다. 기자가 시민을 취재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기자를 취재하는 아이러니가 어제도 연출되고 있었다.
그 옆으로 YTN 기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YTN 정치부 기자들과 전현직 노조위원장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촛불이 여의도로 간 것이 못내 아쉬운 눈치였다. 그렇지만 불평하는 기자는 없었다. 누군가 말했다. “MBC와 KBS 상황도 심각하잖아요. 다만 국민들이 YTN 상황도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무슨 말을 할지 참 난감했다. 너무 많은 얘기를 해주고 싶어서 아무 말도 해줄 수 없었다. 그들이 앞으로 한 달 동안, 아니 앞으로 1년 동안 겪게 될 일이 너무나 선명히 보였다. 그들 중 몇은 징계를 받을 것이고, 그들 중 몇은 소송을 당할 것이고, 그들 중 몇은 배신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덕수 전 노조위원장은 단식농성을 준비하고 있었다. 단식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이사회에서 구본홍씨가 사장으로 내정된 5월29일 이후 투쟁을 선도했던 그는 한눈에 보기에도 체력이 많이 소진되어 보였다.
공채 2기 선배인 현덕수 전 위원장이 단식으로 몸을 던지니, 아마 후배들 중 몇 명은 낙하산 사장 임명을 막기 위해 주주총회에서 몸을 던질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고소와 징계로 괴로움을 당할 것이다. 그 ‘우울한 시나리오’가 마음을 무겁게 했다.
한 기자가 “YTN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낙하산 사장 저지’라른 확실한 명분이 있고 내부의 결의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한 가지가 부족했다. ‘국민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그것이 치명적이었다.
그래도 나는 ‘YTN 노조가 이긴다’에 베팅하려고 한다. 왜? YTN 투쟁의 선봉에는 소박한 사람들이 서있기 때문이다. 다혈질인 사람이 앞장서면 일을 그르치기 십상이다. 말 많은 사람이 앞장서면 나중에 말을 바꾸서 동료들을 곤혹스럽게 만든다. 묵묵히 앉아 있는 소박한 사람들을 보니 마음이 놓였다.
수습기자들 몇몇이 선배들과 저녁을 먹고 들어오고 있었다. 고참 기자가 불러 세웠다. “너 상식 공부한 지 얼마나 됐냐?” “6개월 됐는데요.” “그럼 나보다 낫겠네. 난 17년 됐다. 상식 좀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라.” “네” 영문 모르는 수습기자는 머리를 긁적이며 지나갔다. 퀴즈 프로그램에서 그 수습기자를 다시 보게되는 날이 올 지도 모르겠다.
마봉춘(MBC)과 고봉순(KBS)도 지켜야 한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윤택남(YTN) 낙하산 사장을 먼저 막아야 한다. 'YTN 운명의 날'이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더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절실한 시점이다.
가자서작성일
2008-07-09추천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