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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드림시어터 - 메트로폴리스 파트2 앨범
메트로폴리스 파트2 기억으로부터의 장면들 METROPOLIS Pt 2 : Scenes from memory이앨범은 1999년 20세기말에 발표한 드림시어터의 5번째 정규앨범 이다. 드림시어터는 존 페트루치 (John Petrucci, 기타), 존 마이어스 (John Myung, 베이스), 제임스 라브리 (James LaBrie, 보컬), 조던 루드 (Jordan Rudess, 키보드), 및 드러머인 마이크 포트노이 (Mike Portnoy) 1985년 결성된 미국프로그레시브 메탈밴드이다 (1985 머제스티 -→ 1986 드림시어터로 활동시작- 드러머 포트노이의 아버지가 근처극장의 이름을 그룹명으로 제안한것임) 메트로폴리스 파트1은 앨범이 아닌 드림시어터가 정규앨범 2집으로 발표한 명반 2집 Image and words(1992)의 5번째 수록곡 Metropolis Pt. 1: The Miracle and the Sleeper 이다. 원래는 파트1은 기타리스트 존 페트루치가 그냥 붙인 타이틀이였는데 그들의 팬이 파트2는 언제나오냐고 계속적으로 물어보았고 그노래에 맞는 파트2에 대한 생각을 하기시작하여 점차 스토리를 구성하다 보니 한편의 앨범으로 나오게 된것이다. 또 한가지는 메트로폴리스가 원래는 도시를 의미하는것인데 이야기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구체화되면서 스토리가 이어지려면 사람의 이름으로 해석해야 파트1과 의미상으로 맞게된다. 즉 메트로폴리스는 사람을 지칭하는것이다. 앨범의 특징1. 하나의 이야기 - 앨범전체가 영화와 같이 하나의 이야기를 갖고 있다. 1991년 영화 "Dead Again"(케네스 브래너, 엠마 톰슨, 로빈 윌리엄스, 앤디 가르시아, 데릭 제이코비 주연, 한국 발매명 '환생(영화)') 에서 서사 구조 상당 부분을 빌려왔다고 언급된다 2 콘셉앨범으로 아래의 음반들을 참조하였다고 한다.(노래속에 아래음반들의 분위기와 사운드의 느낌을 받을수 있다.)엄청난 연주력과 과거명반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기법의 장점들을 응용한 최강의 사운드~!TMI : 2012년 롤링 스톤의 네티즌 설문조사에서는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락 그룹 예스의 Close to the Edge와 러시의 2112를 제치고 컨셉 앨범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저 둘이 핑크 플로이드의 The Wall, The Dark Side of the Moon 같은 언터쳐블 레전드를 제외하면 사실상 프로그레시브 록 계열 끝판왕의 명작들이고 롤링스톤지는 현대 메탈에 극히 인색하다는 걸 고려해보면, 이 앨범의 완성도는 가히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 비틀즈 -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더 후 - Tommy제네시스 - The Lamb Lies Down On Broadway핑크 플로이드 - The Wall, The Final Cut로저 워터스 - Amused to Death라디오헤드 - OK Computer마릴리온 - Misplaced Childhood 3. 등장인물파트1의 메트로폴리스는 파트2에서 이야기를 서술하는 사람이다 여기에는 남자 니콜라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이것은 서술하는 메트로폴리스 본인이다. 그리고 그의 꿈에 매번 나타나는 빅토리아 라는 여자는 니콜라스의 전생이다.(그러므로 메트로폴리스(나래이션) = 니콜라스(현재 남자주인공) = 빅토리아(과거의 죽은여자))또 빅토리아의 애인은 줄리안 베인스이며 파트1의 가사와 맞추자면 sleeper에 해당되고 줄리안 베인스의 형은 에드워드 베인스이고 파트1의 가사와 맞추자면 miracle에 해당 된다. 아래의 곡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나무위키를 수정하여 만들어진 것임.(노래의 가사로만 설명되기 어려운부분들은 그들의 라이브 dvd에 있는 영상들을 참조하였다) 끊어짐 없이 전체로 들으려면 맨 마지막 영상에 있습니다. 장면 1 (Regression): 회기니콜라스라는 남자가 최면술사를 찾아간다. 곡은 최면술사의 최면을 알리는 목소리와 함께 시작되며, 니콜라스의 정신이 서서히 최면 속으로 빠져듦과 동시에 빅토리아라는 여자를 만나게 된다.장면 2-1: Overture 1928 서곡 1928연주곡인 Overture 1928에서는 메트로폴리스 파트 1에서 쓰인 몇몇 리프들과 앨범 내에 있는 곡들의 리프들이 서로 섞여나가면서 일종의 복선을 제공한다. 앨범전체의 부분 부분들을 메들리 형태로 들려주는 일종의 맛보기라 할수있다.1928은 사건이 일어난 과거의 시간대를 가리킨다.장면 2-2 : Strange Deja Vu 이상한 기시감Strange Deja Vu에서 니콜라스가 최면술사를 찾아간 이유가 밝혀지는데, 니콜라스가 매번 꾸게되는 꿈의 내용 때문이었다.니콜라스는 오솔길에서 이어지는 어느 집을 보게된다. 집에 들어가 위층의 방에 들어가면 한 여자가 거울에 나타나 있고, 그에게 매우 익숙해보이는 모습을 하고있다. 그러나 니콜라스는 이 소녀를 만난 적이 없었다. 그는 이 꿈이 최면술적인 어떤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확신했고, 최면 속에서 전보다 더 명확하게 몇 가지 사실들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여자의 얼굴을 보게 되면서 그녀가 묻는 질문을 듣게 된다."Young child, won't you tell me why I'm here?"그는 여자가 자신을 이쪽으로 이끈 이유가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했기 때문이며, 이야기의 내용은 "그녀의 영혼이 지금까지도 찢어져 있을 정도" 로 끔찍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여자의 이름은 빅토리아. 빅토리아는 그녀가 살해된 데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니콜라스를 불렀다. 그녀는 "마음이 둘로 갈라져있다 (Tears my Heart into Two)" 고 개탄한다. 뒤에 이어지는 가사인 "저는 The Sleeper(=줄리안)가 생각하고 있는 나 자신이 아니에요 (I'm not the one the Sleeper thought he knew)." 에서 그녀는 줄리언에게 한 일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다시 니콜라스는 현실로 돌아오고, 그는 이 경험과 사실을 지속적으로 떠올리며 두통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끔찍하고 무서운 데자뷰는 신경쓰지 않는다" 면서 빅토리아에 대한 진실 역시 찾고싶어 한다.장면 3-1 Through My Words 내말을 통해니콜라스는 빅토리아가 자신의 전생임을 깨닫게 된다. 그녀와 그녀가 살던 세계를 보면서 왜 기분이 가라앉았는 지가 설명되는 부분.빅토리아가 누군지는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어떻게 그녀가 그에게 영향을 주며, 또 왜 그녀가 자신의 마음을 어지럽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지못한 상태. 니콜라스는 밤에 이상한 느낌을 느끼고, 꿈에 나타나는 집을 향해 떠났다. 그 집에서 그는 어느 늙은 남자를 만나게 된다. 니콜라스는 그를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그 노인은 니콜라스에게 "여기서 살해된 한 소녀를 아느냐" 고 물어보며 빅토리아가 죽던 밤에 대해 "숙명적 비극이 몇 년 동안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다" 고 말한다. 니콜라스는 조금 더 답을 들으려 하지만 노인은 "해답은 자기 자신에게 있다" 며 자신의 미래가 곧 자신의 진실임을 언급하며 더 이상의 답을 가르쳐 주지 않고 그 자리를 떠난다.니콜라스는 이 이야기를 들은 후 다시는 그의 삶을 돌려놓지 못할 것이라는 걸 직감한다. 믿음과 희망이 없으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없으며, 진실을 밝혀내지 못하면 그가 편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장면은 최면술사가 "죽음은 결코 끝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단지 또 다른 세상으로 이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걸 기억하라." 고 말하며 빅토리아가 죽던 밤을 최면으로 보여주며 끝난다.(2019년 투어의 "Fatal Tragedy" 중에 재생된 애니메이션 비디오는 니콜라스에게 정보를 준 노인이 환생한 Julian임을 암시한다) 장면 3-2 : Fatal Tragedy 치명적인 비극장면 4 (Beyond This Life):인생너머에 신문 헤드라인의 기사를 읽으며 시작한다. 이 기사는 젊은 여인의 죽음을 다루고 있으며, 비극적 결말으로 끝이 난다며 목격자의 이야기를 토대로 구성해나간다. 익명의 목격자가 끔찍한 소리를 들은 뒤 그 출처를 찾게 되고, 총을 들고 있는 한 남자가 어느 여자를 쏜 뒤 여자가 쓰러지는 것을 발견한다. 목격자는 남자를 도우려고 했지만, 그는 스스로에게 총을 쏘았다. 뉴스는 이 사건을 '치정극의 비극적 결말' 이라고 보도하며 화자에게 피의자와 피해자 사이의 관계를 알려준다. (이 뉴스기사의 전문을 알고 싶으면 앨범 재킷의 뒷면을 살펴보자. 기사 내용이 그대로 나온다.)이 곡의 포인트는 목소리가 바뀌는 부분인데, 신문 기사 외의 내용을 내러이팅 하는 부분에서 목소리가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빅토리아가 줄리안과 조금 더 오래 전에 헤어질 수 있었음에도 꽤 최근에서야 줄리안의 고집으로 인해 둘이 깨졌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더해서, 살인은 계획적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다시 신문 기사는 본론으로 돌아가 중요한 점을 발견하는데, 빅토리아가 줄리안과의 만남을 기대했었으며 자살 편지에는 빅토리아를 죽이려는 피의자의 기대가 하나도 담겨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어찌 됐든 빅토리아와 줄리안은 죽고, 유서 내용을 읽은 뒤 사건은 자살로 결론이 난다.Live at Budokan 버전에서는 중간에 8분 동안의 긴 잼이 담겨있다.장면 5 (Through Her Eyes): 그녀의 눈을 통하여니콜라스가 빅토리아는 죽음에 관한 선택권이 없었다는 것을 비탄하듯 쓰여진 곡. 깨어나고 나서 니콜라스는 반드시 빅토리아의 묘비를 찾아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는 빅토리아에 대해 느낀 슬픔을 표현하고, 이 때 환상으로 니콜라스는 빅토리아의 두 눈을 보게 된다. 그렇게 슬픔에 빠진 이후, 니콜라스는 이 사건이 그에게 일어난 일이라는 사명감과 함께 죽음의 불평등함에 대한 의문을 풀게 된다. 2.3. 2막[편집]장면 6 (Home): 집도입부에서는 줄리안이 퇴폐에 대한 망상을 하는 것과 함께 어떻게 그가 가식적으로 살아가는 지에 대해 알려준다. 지속적으로 암시했듯, 빅토리아는 궁극적으로 줄리안의 마약과 술 그리고 도박 중독으로 인해 헤어진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에는 빅토리아가 줄리안과 깨진 이후 에드워드의 곁으로 가 울고 있다는 에드워드의 얘기를 들을 수 있다. 에드워드는 그녀에게 빠져버린 것을 알아차리고, 처음엔 형제의 애인을 빼앗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리지만, 빅토리아가 그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 그에 대한 죄책감보다 강한 걸 알고난 뒤에 두 사람의 관계가 종극에 치달은 상황으로부터 빅토리아를 꾀어낸다. 이쯤되면 완벽한 불륜마지막엔 현재의 니콜라스로 시점이 되돌아오는데, 아직까지 그는 노인이 그에게 해준 몇 가지 이야기들과 최면 상태에서 본 신문기사 말고는 아는 게 없다. 그는 뭔가 더 많은 이야기가 있음을 확신하고 이 미스테리를 푸는 데에 사로잡힌다. 그는 돌아가는 데에 대한 갈망을 품고 미스테리를 풀기 위한 다음 최면 치료를 기다린다.이 곡에서는 Metropolis pt.1: The Miracle & The Sleeper와 몇 가지 유사점을 찾을 수 있는데, "도시의 냉혈한" [7], "지옥의 불바다" [8], "하나의 사랑이 죽어간 자리에서 결국에 다시 새로운 사랑이 싹트게 되고 만다" [9] 는 가사가 있다. 또, "빅토리아가 지켜보며 부드럽게 미소 짓는다/그녀가 나를 집으로 데려다 준다" [10] 라는 가사의 경우 Pt.1 에서는 "메트로폴리스가 지켜보며 부드럽게 미소 짓는다/그녀가 너를 집으로 데려다줄 것이다" [11] 라는 가사였다. 장면 7과 이어지는 마지막 몇 초는 Pt.1의 극초반대 몇 초를 샘플링.중간에 여자의 오르가즘 소리가 들리는데, 그 반대편에서는 도박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건 줄리안이 도박 중독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을 때 빅토리아와 에드워드가 한 일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장면 7-1: The Dance Of Eternity 영원의 춤연주곡. 밴드의 곡들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곡으로 평가받는다. Pt.1의 마지막 가사가 "Love is the dance of eternity" 인 점에서 제목을 따왔다. '춤' 은 사랑의 움직임을 상징하는 것이고, '영원' 은 그 순간의 끝나지 않는 기억을 상징하기 때문에 빅토리아와 에드워드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표현했다고 할 수 있겠다. 또는 영혼주의자의 테마로도 비춰지는데, 영혼주의자의 시각에서 사랑은 영겁의 삶을 살기 위한 행복의 길로 표현되기 때문이다.곡의 도입부는 Pt.1의 연주부분을 백워드 마스킹으로 가져온 것이며, 곡 군데군데에서 Pt.1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장면 7-2: One Last Time 마지막 한번니콜라스가 사건에 대해 머릿속에서 생각하는 장면으로 노래가 시작된다. 그는 지금까지 뉴스 기사가 사실임을 입증하는 증거들이 충분히 주어졌음에도 납득하지 않은 상태이다. 그는 최면 속에서 빅토리아와 관련된 루머들을 다시 떠올리는데, 대부분은 빅토리아와 에드워드 사이의 일에 관한 것이었다. 중간에 빅토리아가 "마지막으로, 우리는 오늘 함께 세상을 떠날 거에요." ("One Last Time, We'll lay down today.") 라고 말하는 것이 보이는데, 니콜라스는 이것을 빅토리아가 에드워드의 마음에 상처를 입힌 뒤 헤어지자고 말한 것으로 이해하는 듯 하다.니콜라스는 에드워드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고, 집에 들어서자 마자 자신이 전생에 이곳에 있었던 것과 같은 기시감을 느끼며 빅토리아의 기억들을 보게 된다. 그는 이곳에서 그의 의구심을 풀어줄 만한 많은 단서들을 찾게 된다. 에드워드의 집에 있는 침실로 들어가자 빅토리아가 그 곳에서 절규하고 있었고, 한 남자가 그녀에게 어떤 말인지는 잘 들리지 않으나, 용서를 빌고 있는 장면을 보게 된다. 니콜라스가 그보다 더 자세한 장면을 보기 전에 주위가 어두워진다.노래의 몇몇 부분은 Overture 1928과 Strange Deja Vu 에서 들을 수 있는 멜로디로 채워졌다.장면 8 (The Spirit Carries On): 영(전생)은 이어져간다.니콜라스가 깨어나고, 현재의 삶과 최면을 반복하면서 그가 얻은 믿음을 확고하게 굳힌다. 그는 에드워드가 살인에 연루되었음을 깨닫고, 70년 전의 살인 사건 뒤에 가려진 진실을 드러낼 계획을 세운다. 니콜라스의 상상을 통해 빅토리아는 지금 바로 행동해야 한다고 말한다. 니콜라스는 그녀가 자신을 통해 진실을 드러내고자 한 것을 알고 그녀를 절대 잊지 않으리라 다짐한다.그는 그 동안 겪은 체험들을 통해 빅토리아라는 존재는 나의 전생 이었으므로 나 역시 누군가의 전생일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생이 끝난다 하더라도 영혼의 삶은 지속된다. 그러므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이 희망적인 삶을 살겠다 고 독백한다.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인 셈.클라이막스 부분에서는 도입부인 Regression의 가사가 조금 바뀐 상태로 되풀이된다.장면 9 (Finally Free): 마침내 자유로워마지막 장면은 그동안 니콜라스가 전생에 대한 경험을 하면서 전혀 깨닫지 못한 이야기의 흑막을 들려주게 된다.빅토리아는 에드워드와 관계를 맺긴 했지만, 내심 줄리안을 마음에 품어옴과 동시에 죄책감을 느꼈고, 결국 금요일 오후에 줄리안에게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더 이상 둘로 갈라지는 일은 없을 것' ("No Longer Torn In two") 이라고 안심하며 줄리안을 만난다.(영상화 된 'Metropolis 2000' 에 따르면 그녀는 줄리안과 만나는 것을 에드워드가 알면 분명 줄리안을 죽이려 할 것이라는 생각에 함께 도망칠 생각을 한 듯 하다.) 함께 도시를 떠나려던 둘은 에드워드를 만나게 되었다. 에드워드는 둘에게 총을 겨누고, 줄리안과 에드워드의 난투극이 벌어지지만 에드워드는 얄짤없이 그 둘을 쏴죽인다. 결국 살인 사건의 범인은 에드워드 였던 것.에드워드는 빅토리아가 줄리안과 재회하려 하던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고, 그동안 줄리안이 보여온 방탕한 생활에 빅토리아가 크게 실망했음에도 둘이 만남을 다시 시작하려 한 사실에 분노한 것이다. 결국 '그 배은망덕한 녀석' 과 빅토리아를 향한 분노는 결국 에드워드가 그 둘을 죽이고 상원의원으로서 자신의 삶을 찾고자 하는 극단적인 결정을 하게 했다. 그는 이 살인 사건을 완전 범죄로 끝내고자 미리 쓴 유서를 현장에 던져놓고 오고, 손에 피를 묻힌 채 차로 현장을 급히 빠져나온다.Beyond This Life의 내용과 정면 대치되는 가사인데, 가사 중의 "They'll Buy Into The Words That I Wrote" 라는 대목으로 미루어 보아 에드워드가 상원의원이라는 그의 지위를 이용해 기자를 매수한 듯 하다.살해 장면 도중에 에드워드가 겁에 질린 빅토리아에게 한 대사가 나오는데,"Open Your Eyes, Victoria." 가 장면의 도입부에서 들린 최면술사의 목소리와 유사한 톤으로 나온다. 최면술사의 정체를 알 수 있는 대목. 최면술사의 전생 = 에드워드 (The Miracle) 인 것이다.빅토리아와 줄리안이 죽음을 맞이한 곳에서는 적막감만 감돌고, 주변에는 햇빛이 감돈다. "오래된 영혼이 새롭게 태어난다" 는 대목으로 보아 그들도 환생을 맞이한 듯 하다.한 편, 니콜라스는 이를 알아채지 못한 상태로 상쾌한 기분을 맞으며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집에 도착한 그는 약간은 지친 기색으로 TV를 켜고, 칵테일에 얼음을 넣어 휴식을 취한다. TV에 나오는 내용이 하나 같이 상류층과 워싱턴에 관한 얘기로 덮히자 그는 티비를 끄고 전축을 켜 미묘한 분위기의 음악을 듣는다. 그가 조용히 눈을 감으며 음악을 감상하려는 순간..."Open Your Eyes, Nicholas."최면술사의 위 대사가 들리고, 니콜라스가 "악!" 하고 비명을 지른다.(최면술사도 니콜라스의 전생을 보면서 자신의 전생인 에드워드를 보게 되었고 에드워드가 씌인 최면술사가 니콜라스를 살해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그 뒤로 조용히 LP의 잡음 [14] 만 재생되며 앨범은 끝난다. 전체보기 영상속에 영어가사 있음.(등장인물 마다 다른색깔로 가사(대사)가 나오므로 극의 흐름을 이해하기가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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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강아지 한마리 때문에........
2022년 5월 27일 개봉(북미 기준)을 앞둔 영화 '존 윅 4'가 촬영에 들어갔다. 29일 2시경, 할리우드 영화 배급사 라이온스 게이트는 자신의 SNS에 '존 윅 4' 로고가 적힌 의자와 세트장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촬영 시작을 알렸다. '존 윅 4'는 줄곧 존 윅 시리즈를 맡아왔던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연출한다. 한편, 기존 시리즈의 각본을 맡아 왔던 데릭 콜스타드는 하차하고 마이클 핀치가 각본을 맡았다. 데릭 콜스타드의 하차 관련한 자세한 사정은 밝히지 않았다. '어쌔신: 더 비기닝', '프레데터스', '히트맨: 에이전트 47'의 액션 영화의 각본을 맡아온 마이클 핀치와의 새 협업이 기대되는 바이다. 개봉될 '존 윅 4'는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4개국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주인공 존 윅 역에는 키아누 리브스가, 윈스턴 역에는 이안 맥쉐인, 바워리 킹 역은 로렌스 피서번이 맡아 동일하게 이어나간다.여기에 중화권 액션배우 견자단, 일본계 영국 팝스타 리나 사와야먀, 세이머 앤더슨, 빌 스카스가드, 사나다 히로유키까지 총 5명이 새롭게 출연할 예정이다. --------------------------------------------------------------------존윅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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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저예산 명가 블룸하우스의 제작비 순위
※ 블룸하우스 프로덕션 작품 중 제작비가 공개되지 않은 것은 제외합니다. 또한 블룸하우스 프로덕션의 직접 제작뿐만 아니라 배급, 투자 등 간접적으로 관여한 작품도 포함합니다. 흥행 수익은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을 기준으로 합니다.
[최고 예산은 무엇?]1위 미스터 이빨요정Tooth Fairy 제작비&흥행성적 4800만 달러→1억 1246만 달러<미스터 이빨요정>은 상대 선수에게 거친 태클을 선사해 ‘이빨 요정’이란 별명을 가진 하키 선수가 진짜 이빨 요정이 된다는 코미디 영화다. 실제 프로레슬링 선수였던 드웨인 존슨이 주인공 데릭 톰슨 역을 맡았다. 코미디 영화지만 요정들의 날개나 데릭이 작아진다는 설정 등으로 블룸하우스 최고 예산 영화에 등극했다. 드웨인 존슨의 출연료도 제작비 상승에 한몫했을 듯하고. 월드 와이드 수익은 1억 1246만 달러로 손익분기점은 넘었으나 제작비가 높다 보니 '대박'은 아니었다. 2위 용쟁호투: 전설의 시작 Birth of the Dragon 제작비&흥행성적 3100만 달러→690만 달러전설적인 무술인 이소룡을 그린 영화 <용쟁호투: 전설의 시작>은 3100만 달러가 들었다. 블룸하우스의 배급 시스템 ‘BH TILT’를 통해 개봉했다. 이소룡이란 소재에 주목을 받았으나 공개 후 엄청난 혹평에 시달렸다. 그래서 제작비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690만 달러에 멈추고 만다. 그렇게 혹평을 받은 영화라 전 세계 개봉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나마 영국, 필리핀, 인도. 터키, 브라질, 일본 등에서만 개봉했다. 3위 글래스 Glass 제작비&흥행성적 2000만 달러→?1월 17일 개봉하는 <글래스>는 2000만 달러가 들었다. 블룸하우스에서 제작한 전작 <23 아이덴티티>은 900만 달러였으니, 제작비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 이는 브루스 윌리스, 사무엘 L. 잭슨의 출연료도 만만치 않았을 테지만, <23 아이덴티티>가 월드 와이드 수익 2억 7845만 달러란 대성공을 거뒀으니 투자할 만했을 것이다. 과연 <글래스>가 예산이 늘어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될지 기대된다. 참고로 1편 <언브레이커블>은 월트 디즈니 계열사 ‘부에나비스타’에서 제작, 7500만 달러를 투자해 2억 4811만 달러를 벌었다. 4위 블랙클랜스맨 BlacKkKlansman 제작비&흥행성적 1500만 달러→8940만 달러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아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등극한 <블랙클랜스맨>. 백인우월주의 단체 KKK에 잠복한 흑인 형사 이야기라는, 영화로 제작하기엔 위험 부담이 큰 소재를 과감하게 그리며 호평을 받았다. 이번 영화는 1500만 달러를 투입해 전 세계에서 8940만 달러를 벌었다. 수익으로는 대박이 아니지만, 블룸하우스가 ‘공포 영화 전문’이란 타이틀을 뗄 수 있게 힘을 실어준 영화. 국내에는 아쉽게 VOD로 직행했다. 5위 더 퍼스트 퍼지 The First Purge 제작비&흥행성적 1300만 달러→1억 3698만 달러<더 퍼지> 시리즈의 프리퀄 <더 퍼스트 퍼지>는 1년에 하루, 범죄를 허용하는 ‘더 퍼지’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그린다. 미래 미국 사회와 ‘더 퍼지’가 생길 당시의 사회상을 그리다 보니 제작비가 전작들에 비해 많이 들었다. 1편은 300만, 2편은 900만, 3편은 1000만 달러로 제작됐다. 그래도 많이 들인 만큼, 시리즈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최저 예산은 무엇?] 5위 언프렌디드: 친구삭제 Unfriended 제작비&흥행성적 100만 달러→6405만 달러<언프렌디드: 친구삭제>는 공포 영화계의 <서치>다(물론 이 영화가 <서치>보다 4년 먼저 나왔다). 6명의 친구들이 모인 화상 채팅방에 1년 전 자살한 로라 반스(헤더 소서맨)가 입장한다. 로라의 아이디로 들어온 사람은 로라의 동영상을 업로드한 게 누군지 밝히라고 추궁하고, 친구들을 한 명씩 죽이기 시작한다. 오로지 화상 채팅과 홈비디오로 전개하는 독특한 연출로 저예산 명가 블룸하우스 작품 중에서도 다섯 번째로 저렴하게 만든 영화다. 속편 <언프렌디드: 다크 웹>도 100만 달러로 제작됐다. 덧붙이자면, <서치>의 제작비는 공개된 바 없다. 4위 로우 라이더스 Lowriders 제작비&흥행성적 91만 6천달러→630만 달러(북미)로우라이더는 차체를 낮추고 높이를 바꿀 수 있는 독특한 기능을 가진 차량을 의미한다. 멕시코계 미국인들이 만든 튜닝 스타일로, <로우 라이더스>도 로우라이더 차량과 멕시코계 미국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제작비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러 기사에서 90만 달러가량으로 전해졌다. 북미에서만 630만 달러를 벌었다. 3위 라스트 러브 인 뉴욕 Griffin & Phoenix 제작비&흥행성적 50만 달러→135만 달러(해외)블룸하우스 제작 영화에서 보기 드문 정통 로맨스 영화 <라스트 러브 인 뉴욕>. 시한부 불치병 환자임을 숨기고 사랑을 나누는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제작비의 대부분이 미국 곳곳을 돌아다니는 영화 속 여행 장면들에 쓰지 않았을까 싶다. 그럼에도 로맨스 영화답게 제작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라스트 러브 인 뉴욕>은 특이하게도 북미에선 극장 개봉 없이 2차 매체로 직행했다. 대신 해외 개봉으로 135만 달러의 성적을 거뒀다고 알려졌다. 2위 슬레이트 Tooth Fairy 제작비&흥행성적 25만 달러→398만 달러(북미)<슬레이트>는 길거리 마술사인 보가 안젤로의 마약을 훔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 영화다. 그런데 블룸하우스가 관여한 영화 중(직접 제작한 영화는 아니다) 가장 저렴하게 제작됐다. 아무리 유명한 배우도 없고, 현실적인 드라마류 영화라 해도 25만 달러라니, <슬레이트>는 정말 아끼고 아껴서 만든 영화가 아닐까. 1위 파라노말 액티비티 Paranormal Activity 제작비&흥행성적 15,000 달러→ 1억 9300만 달러홈비디오로도 영화가 된다는 걸 입증한 <파라노말 액티비티>가 블룸하우스 저예산의 끝판왕이다. 케이티를 둘러싼 초자연적인 현상을 미카가 촬영했다는 설정의 페이크 다큐멘터리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무려 1만 5천 달러. 약 1800만 원으로 1억 9300만 달러, 1천억 원을 벌여들여 ‘제작비 대비 최고 수익’ 영화로 기록됐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블룸하우스는 독보적인 저예산 장르 영화 제작사로 이름을 알렸다. 순위는 이상으로 마치고, 블룸하우스의 대표작들도 간략하게 정리해본다. 먼저 블룸하우스대표 시리즈인 <인시디어스>, <위자>, <파라노말 액티비티>, <더 퍼지>의 총 제작비와 성적은 이렇다.<인시디어스> 시리즈<인시디어스>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 <인시디어스 3>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 총 제작비 2600만 달러(150만 + 500만 + 1000만 + 1000만)월드 와이드 성적 5억 3980만 달러 (9700만 + 1억 6190만 + 1억 1300만 + 1억 6709만) <위자> 시리즈<위자> <위자: 저주의 시작>총 제작비 1400만 달러 (500만 + 900만)월드 와이드 성적 1억 853만 달러(1억 360만 + 8170만)<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파라노말 액티비티> <파라노말 액티비티 2> <파라노말 액티비티 3> <파라노말 액티비티 4> <파라노말 액티비티 : 더 마크드 원스> <파라노말 액티비티: 더 고스트 디멘션>총 제작비 2802만 (15,000 + 300만 + 500만 + 500만 + 500만 + 1000만)월드 와이드 성적 8억 9050만 달러 (1억 9340만 + 1억 7750만 + 2억 700만 + 1억 4280만 + 9090만 + 7890만)<더 퍼지> 시리즈<더 퍼지> <더 퍼지: 거리의 반란> <더퍼지: 심판의 날> <더 퍼스트 퍼지>총 제작비 3500만 달러 (300만 + 900만 + 1000만 + 1300만)월드 와이드 성적 4억 5680만 달러 (8930만 + 1억 1190만 + 1억 1860만 + 1억 3700만) <겟 아웃> 총 제작비 300만 달러월드 와이드 성적 2억 5540만 달러 <할로윈> 총 제작비 1000만 달러월드 와이드 성적 2억 5368만 달러 <위플래쉬> 총 제작비 330만 달러 월드 와이드 성적 4898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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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미국의 의학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때는 2006년, 벌써 10년이나 됐구나. KBS 주말 밤 한국 성우들의 더빙으로 처음 접한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 2. 처음엔 그냥 CSI 같은 흔한 미드겠거니 하다가 (CSI 팬분들 죄송..) 남자 주인공 목소리가 너무 멋진 거다. 그리고 그 남주가 여주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도 .. 심지어 한국 성우가 연기를 하는 건데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거다. 거기다 에피소드는 심지어 시즌 2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폭탄 사건! 대체 무슨 드라마가 이렇게 중독적이지! 싶어 주말 밤 11시 정도였나? 나름 본방 사수하는 애청자가 되었고, (당시에는 지금처럼 케이블이나 티비에서 풍요롭게 쏴주는 시대도 아니었고 ㅋㅋ)그렇게 난 닥터 맥드리미와 메레디스의 팬이 되었고,(솔직히 말하면 지금은 닥터 오웬 헌트의 팬이지만 쩝)띄엄띄엄이지만 그래도 멈추지 못하고 아직까지 그레이 아나토미의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애청하고 있다. 그래, 처음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할 때야 당연히 이 멤버 그대로 드라마가 주욱 갈 줄 알았지. 난 너무 순진했던 것 같다. 거기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저 수술실에서 내 심장이 함께 뛰고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었지. 시즌 4-5쯤 부터 아마 메디컬 드라마를 가장한 돌려 사귀기 연애물이라는 오명과 함께 오랜 시간 사랑받던 등장 인물들이 하나 둘 하차하고, 시즌 11에서는 급기야 팬들 사이에서 건들여선 안 될 인물까지 해치워버린 터라 열 시즌이 넘는 이 드라마를 대체 왜 아직까지 붙들고 있냐 소리를 들을 수고 있겠지만... 아 그래도 재밌는 걸 어떡해.. 난 아직까지 매 에피소드에 나오는 환자들의 사건사고, 그들의 살아가는 인생 이야기, 그리고 호불호가 강하긴 하지만, 끊임 없는 '썰전'(surgeon lol)들의 은밀한 사랑 이야기까지 눈물과 한숨, 그리고 웃음으로 즐기고 있단 말이다. 그레이 아나토미를 보며 기대하는 바가 다른 이들은 롤러코스터 같은 진행 스케일과 방향에 불만을 가지거나 실망도 많겠지만, 어이 없을 정도로 복잡한 등장 인물 간 사랑 얘기도 한낱 가벼운 연애 얘기가 아니라 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대로 풀어나간 것이라 생각하고 보면 조금은 또 다르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뭐랄까, 나름 삶에서 나름 굴곡 있던 시절에 이 드라마의 시작과 끝 부분에 나오는 주옥같은 나레이션에서 감동도 받고 위로 받았던 터라 난 아직도 이 드라마의 작가들을 포기하질 못하겠다. 이제는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 주조연들도 많지만, 그래도 그들이 에피소드에서 하나하나 남긴 스토리와 연기는 아직도 내 마음과 우리집 DVD장에 고이 모셔져 있다. (웃음) 조금 루즈해진 중반 시즌 투입되어 내 심장을 주물렀던 바로 당신!닥터 오웬 헌트!런던에서 홀릭해서 봤던 드라마 ROME의 루시우스가 현대판 미국 씨애틀 병원으로 들어와 나를 계속 행복하게 해주었다.닥터 헌트와 크리스티나의 환풍구에서의 키스 장면은 걸작 중의 걸작.하지만, 크리스티나가 떠난 이후 아멜리아 셰퍼드와의 가슴 아리지만 쫄깃한 사랑 밀당으로 나를 가만 두질 않는구나. 닥터 셰퍼드와는 다른 절절한 사랑력과 이 병원을 이끄는 멋진 리더쉽으로 언제부턴가 자연스럽게 병원의 기둥이 되었다, 이 남자. 이 남매의 케미도 나름 볼만하다. 특히 아멜리아 셰퍼드 역의 Caterina Scoreone의 매력적인 페이스와 연기도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 이 드라마의 상징인 닥터 맥드리미의 하차 소식은 너무나도 속상하지만, 그의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그 전개는 너무나 눈부셨고, 서서히 자연스럽게 그의 하차는 이루어졌다. 시즌 11의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다 문득 떠오른 것이, 아멜리아가 데릭의 마지막 음성 메세지를 확인하는 장면에서, 그레이 아나토미 대표 OST "HOW TO SAVE A LIFE"가 흘러 나오는데 그 순간 깨달았다. 아, 어느 순간에서 부턴가 드라마의 하이라이트 부분에 늘 흘러 나오던 그 노래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 아직 아이폰도 나오기 전 아이팟에 저 노래를 넣고, 얼마나 열심히 들었던가. 지금 시작한 시즌 12 조금 보고 나서 시즌 1 부터 다시 시작해 볼까 한다. 누군가에게는 화가 날 정도로 어이 없는 닥터 셰퍼드의 죽음이지만, 시즌 1이었던가, 애청자들이 역시 실망했을 크리스티나의 하차 직전, 그녀가 남긴 마지막 명언. 저 대사로 나는 닥터 셰퍼드의 하차는 물론, 드라마 자체를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졌고, 그 뿐 아니라 내 인생 자체를 바라보는 방식도 달라졌다. 이 드라마는 닥터 맥드리미의 이야기가 아니라, 메러디스의 이야기라고. 닥터 셰퍼드가 미치도록 매력적인 건 맞지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그가 아니라 메러디스라고. 지금 당장 여기 다 나열하기에는 그들의 이름도 에피소드도 정확히 기억 안 나지만, 그래도 그들 덕에 웃고 울고, 한숨 짓고, 감동 받았던 그 한 순간 한 순간 영원할 것 같다. 아직 가보지 않은 씨애틀을 향한 조금의 갈망이 있는데 그건 아마 스타벅스 1호점 때문이 아니라 바로 메러디스처럼 진과 부츠에 머플러 둘러 메고, 모닝 커피 한 잔 하며, 씨애틀에서 페리를 타며 겨울 바람을 맞아보고 싶은 그런 소망 때문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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