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검색 결과(338);
-
-
-
-
-

[엽기유머] 'TV쇼 진품명품' 감정가 BEST 5
5위 - 석당 권협 공신당 2점 2004년 4월 11일에 출품됐다. 조선시대 임진왜란의 3등 선무공신인 권협의 영정으로 도화서 화원이 그린 작품이다. 한 점에 4억 5천만 원으로 책정됐다. 권협은 임진왜란 당시 백성을 버리고 피난을 떠나는 선조를 막아선 인물로 유명하다. 본 영정은 권협의 종가에서 대대손손 전해내려왔다고 한다. 당시 이 작품에 가격을 책정한 감정위원은 ‘대단히 귀한 작품이고 감정가가 낮게 책정된 감이 있다’고 밝혔다.감정가 900,000,000원 (9억) 공동 4위 - 추사 김정희의 불기심란 2009년 3월 15에 출품됐다. “난초를 그리는 것은 자기 마음을 속이지 않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잎 하나 꽃술 하나라도 안으로 마음을 살펴서 한 점 부끄러움이 없게 된 뒤에 남에게 보여야 한다. 수많은 사람의 눈이 주시하고 수많은 사람이 손으로 지적하니 이 또한 두렵지 아니한가? 이런 작은 재주라도 반드시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서 출발해야 비로소 손을 댈 수 있는 기본을 알게 될 것이다. 아들 상우에게 써서 보이고 화제로 하다.” 추사 김정희가 아들 상우에게 써 준 화폭이다. 제주도 유배를 떠나기 전인 1836년께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작품은 출품됐을 당시 ‘청자상감모란문장구’(12억)에 이어 역대 최고 감정가 2위를 기록했다. 감정가 1,000,000,000 원 (10억) 공동 4위 - 열녀서씨포죽도 2012년 10월 21일 출품됐다. 결혼한 지 1년이 채 안 돼 남편과 사별한 서씨. 청상과부가 된 서씨는 홀로 불구인 시부모를 평생 봉양하며 살았는데 시부모가 죽자 자기가 할 일은 모두 했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소식을 들은 세종임금이 서씨를 열녀로 추켜세우며 시를 하사했다. 조선 후기의 화가 이명기의 대작이다. 세종실록, 속삼감행실도, 동국여지승람에 실린 열녀 서씨 일화에 탄복한 이명기가 열녀 서씨 후손들의 부탁을 받아 그린 그림이다. 이명기는 당시 김홍도에 버금가던 유명한 화가였다. 감정가 1,000,000,000 원 (10억) 공동4위 - 조선경국전 초간본2014년 5월 25일 출품됐다. 삼봉 정도전이 조선의 건국이념과 통치 철학을 정리해 태조에게 바친 책으로 현재까지 전해지는 유일본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법전이다. 당시 이 작품을 감정한 김영복 위원은 ‘국보급 가치를 지닌 작품’이라며 호평했다. 감정가 1,000,000,000 원 (10억) 3위 - 청자상감모란문장구 2004년 6월 27일 출품됐다. 상감기법이 절정에 달했을 때 만들어진 청자 장구다. 2011년 석천한유도가 등장하기 전까지 무려 7년여 동안 역대 최고 감정가 자리를 지킨 걸작이다. 참고로 당시 이 작품을 소장 중이던 고미술품 수집가 황 모 씨는 ‘2002년 지인을 통해 작품을 구매했는데 그때 감정가가 12억보다 높았다’며 진품명품에서 12억 감정을 받은 이후 사람들이 이보다 더 높은 가격엔 안 사려고 한다며 씁쓸해 하기도 했다. 감정가 1,200,000,000 원 (12억) 2위 - 석천한유도 2011년 7월 24일에 출품됐다. 이번 최고가 기록 경신이 있기 전까지 역대 최고 감정가를 기록 중이던 작품으로 화가 김희겸이 조선시대 장군 석천 전일상의 생활상을 묘사한 풍속화다. 당시 대부분의 작품들이 문인을 다룬 반면 이 작품은 무인의 일상을 그렸다는 점에서 그 희귀성을 높이 평가 받았다. 감정가 1,500,000,000 원 (15억) 1위 - 대동여지도 채색본2015년 5월 24일에 출품됐다. 대망의 역대 최고가 작품이다. 석천한유도의 15억을 훌쩍 뛰어넘는 감정가를 받았다. 이 유물은 크기 면에서도 지금껏 에 등장했던 작품들을 압도하는데, 세로 길이만 아파트 3층 높이에 달한다.(가로 4.4m, 세로 6.6m) 고산자 김정호가 1861년 간행한 대동여지도에 군, 현별로 채색을 해 가독성을 높인 대동여지도 채색본은 전 세계 3점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국내에는 이번 에 출품된 작품 한 점뿐이며 나머지 두 점은 미국 하버드 대학과 밀워키 대학에서 소장 중이다.감정가 2,500,000,000 원 (25억!) 그리고 영원히 깨지지 않을 역대 최저가..0위 - 안중근 의사의 유묵 ‘경천’ 감정가 0원 2009년 12월 20일에 출품됐다. 말 그대로 당시 감정가가 0원으로 책정됐다. 가짜여서가 아니다. 쓸모 없어서는 더더욱 아니다. 당시 감정위원은 이렇게 말했다.감히 내가 이 작품에 값을 매길 수 없다.
-
-
-
-
-
-
-
-
-
[무서운글터] [실화괴담] 일본에서 눌린 가위
2007년, 학교에서 단체로 일본 여행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단체 여행이었기 때문에 방은 여럿이서 함께 배정받게 되었지요.1주일 동안 오사카에서 도쿄까지 둘러보고 귀국하는 코스였습니다. 정말 즐겁게 여행을 하던 도중,5일째 밤에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친구 2명과 함께 3명이 같은 방을 쓰게 되었는데,너무나 갑작스레 다른 친구 2명이 졸리다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시간은 아직 10시 정도밖에 되지 않았었고,룸서비스로 맥주와 안주를 잔뜩 시켜 놨었기 때문에그런 친구들의 모습이 당혹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래, 너희 먼저 자. 난 TV 좀 더 보다 잘게.]라고 말했습니다.그런데 말이 떨어지자마자 친구들이 그대로 잠에 곯아떨어졌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여기면서도 복도에서 얼음을 가져와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맥주에 얼음을 넣고 안주와 함께 먹으며 TV를 봤습니다. 그리고 어느샌가 저 역시 그대로 잠에 빠져버렸습니다.한참 자고 있는데 어째서인지 몸이 너무 답답했습니다.후덥지근한 데다 움직일 수도 없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일어나려는데,몸이 전혀 움직이지를 않았습니다. 눈만 겨우 움직여서 방 안 구석구석을 살피는데,자기 전까지만 해도 잘 나오던 TV 화면이 지지직거리며 노이즈만 나오고 있었습니다.이게 뭔가 싶어 더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호텔방 문쪽 천장 구석에 여자아이가 앉아 있었습니다.천장에 아주 자연스럽게 말입니다. 그때는 천장에 앉아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그저 그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쉽게 납득했었습니다. 여자아이는 갈색 단발에 교복을 입고 있었습니다.반팔 와이셔츠에 갈색 니트 조끼, 체크무늬 치마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아이를 본 순간 저는 한눈에 그 아이가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피부는 혈색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창백했죠. 백인의 하얀 피부 같은 느낌이 아니라,말 그대로 흰 도화지처럼 새하얀 얼굴이었습니다. 눈 역시 동공이 풀려 있어 눈빛을 읽을 수도 없었습니다.그런 눈으로 그녀는 계속 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저는 온몸에 소름이 돋으며 이젠 죽었구나 싶었습니다. 식은땀만 뻘뻘 흘리고,처음 눌린 가위에 당황한 채 그대로 누워있을 뿐이었습니다.머릿속으로 가위에서 풀려나는 법을 찾아봤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그것마저 포기하고그저 그 아이에게서 시선을 피하려 애썼습니다.고개를 돌릴 수조차 없어 눈알만 굴리는 수준이었지만요. 그런데 갑자기 그 아이가 앉은 채로스르륵 저를 향해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달팽이 같은 매우 느린 속도였지만한 가지만은 알 수 있었습니다. [저게 여기까지 오면 나는 죽겠구나.]저는 그저 할 수 있는 것도 없이그것을 바라만 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얼마쯤 시간이 흘렀을까요.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졌습니다. 아마 제가 정신을 잃었던 것 같습니다.일어나 보니 이미 아침이었습니다. 친구들은 어느새 옷도 다 차려입고 짐까지 싸두었더군요.저는 후다닥 일어나서 친구들에게 질문을 마구 던졌습니다. [야, 너희 귀신 못 봤어? 나만 본 거야?][무슨 헛소리야, 갑자기..?]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런 이야기를 나누다문득 꺼져 있는 TV에 눈이 갔습니다. [어젯밤에 TV 누가 껐어? 난 아닌데..][아침에 일어나니까 꺼져 있던데?][..그럼 내가 먹던 얼음은 누가 버린 거냐?][얼음은 무슨? 얼음통도 없는데 무슨 소리야.] 제가 가져왔었던 얼음통은 감쪽같이 사라졌고 TV도 꺼져있었습니다.때문에 저는 어제 그 일이 꿈이었던 것으로 생각하고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침대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제가 전날 밤에 얼음통을 올려뒀던 테이블에는물기가 흥건히 남아 있었습니다. 얼음통은 복도의 얼음 자판기 앞에서도 찾을 수 없었고,그 층 어느 곳에도 없었습니다. 그 귀신은 과연 저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요?그리고 어째서 제가 잠든 뒤 방 안을 정리해 뒀던 것일까요?아직도 그때 일만 생각하면 온몸에 소름이 돋습니다.. 출처: VK's Epitaph
금산스님작성일
2019-07-11추천
4
-
-
-
-
-
[무서운글터] [2ch] 잘생기고 붙임성 좋은 후배
A군은 지난해 우리 부서로 배속되었다.나이는 20대 후반으로 잘생기고 붙임성도 좋은 멋진 청년이었다. 이전까지 있던 부서와는 전문 분야가 다르고 아직 신입이라 이런저런 실수도 있었지만,노력도 하는 데다 한번 가르치면 금세 배워서 사수인 내 입장에서는 그저 고마울 따름이었다. 나를 포함해 우리 부서 대부분은 그를 인정하고 있었고 좋게 평가했다.대하기 편하지만 예의 바르고, 유머 감각도 있는 A군은 금세 우리 부서에 녹아들었다.하지만 그런 A군을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이 딱 한 명 있었다. B씨는 30대 중반의 남자로 일은 꽤 잘 하는데,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달까, 다른 사람을 비하하는 말을 자주 내뱉곤 했다. 단점은 당연히 물어뜯고, 장점마저도 이리저리 말을 돌리며 헐뜯어대곤 했다.그렇다 하더라도 통렬히 물어뜯거나 사정사정할 때까지 늘어지는 일은 이제껏 없었다. 좀 기분이 나빠지기는 하지만 그것뿐이니 크게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그저 다들 최대한 B씨랑 얽히지 않으려고 노력할 뿐.. 새로 들어온 A군에게 일을 가르치는 건 내 몫이었고,내가 의식적으로 피한 것도 있었기에, A군과 B씨의 접점은 거의 없었다.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아마 B씨는 그 무렵부터 A군을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던 게 아닐까.. 어느 날 A군이 자료를 만들고 있는데, 거기 B씨가 다가가 A군이 일하는 걸 관찰하다가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그 문장 이상하지 않아? 그걸로 A군이 괜찮다고 생각하면 어쩔 수 없지만, 그리고 이 형식은 보기 어려운 거 같은데. 프린트해서 나눠볼 사람들을 생각하라고. 어휘도 모자라고.]마침 화장실에 갔다 돌아오던 내가 그걸 목격했다. 나는 B씨에게 이건 초고인데다 내가 가르친 대로 하고 있다고 말해 어떻게든 돌려보냈다.A군을 들들 볶을 생각에 내가 자리를 비우기만 기다렸다고 생각하니, 무척 기분 나빴다. 자존심 높은 B씨는 유능하고 호감을 사는데다 미남인 A군을 질투한 것이다.원래 예상은 하고 있었기에 일부러 서로 마주치지 않게 하려던 건데.. A군에게 괜찮냐고 묻자,[네, 저는 괜찮습니다.]라며 곤란한 듯 웃었다. 그로부터 기묘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A군은 아무 문제 없이 일을 익혀, 한 사람 몫을 해내고 있었다.하지만 무슨 일인지, 그와는 반대로 B씨의 작업 능률이 점차 떨어져 갔다. B씨가 작성한 서류는 깔끔하고 보기 쉬운 것으로 호평이 자자했는데,줄 간격도 이상해지고 존댓말과 반말이 헷갈리는 등 영 읽기 어렵게 변해버린 것이다. 또 굳이 어려운 말을 골라 쓰곤 하던 B씨답지 않게,단어를 잘 떠올리지 못하는 일도 이어졌다. 그때는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서도,사람은 누구나 실패를 하는 법이라 여기고 그리 신경 쓰지 않았다.하지만 B씨의 상태는 전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때부터 스트레스 때문인지, B씨의 성격은 점점 더 나빠지기 시작했다.특히 A군에게 온갖 싫은 소리를 늘어놓았다. 함께 일을 하게 되면 A군한테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트집을 잡다가,끝내는 일과 상관없는 소리까지 늘어놓게 되었다. 여자 사원을 꼬시는 게 아니냐느니, 팔방미인인척하지만 실은 다들 싫어한다느니,이쯤 되면 그냥 시비 거는 수준이었다. 주변에서도 다들 신경을 쓰기 시작했지만,B씨의 태도는 악화될 뿐이었다. A군에 대한 집착은 점점 심해져 갔고.다들 B씨에 대해 불만이 커져갔지만, 나는 오히려 걱정이 되었다.태도와 비례하듯, B씨는 모든 것을 잘 못하게 되어가고 있었으니까. 일은 양도, 질도 능률이 심하게 떨어져 가고,줄담배를 피우는지 혈색도 나빠지고 살도 붙었다. 지금까지 B씨는 다른 사람들을 깔보긴 해도,자기 일은 제대로 하는 사람이었던 데다 건강도 잘 챙겨왔었다. 그러던 어느 날, A군과 술을 한 잔 하게됐다.일 끝나고 한 잔 하지 않겠냐고, A군이 먼저 말을 걸어온 것이었다. A군과 둘이서 술을 마시는 게 처음은 아니었지만,영 분위기가 좋아 보이지는 않아서 뭔가 상담할 거리가 있겠거니 싶었다. 나는 평소보다 좀 좋은 술집에 데려갔다.개인실에서 천천히 마시다가, A군이 어렵게 입을 열었다.생각한 대로 B씨에 관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A군이 말하기 시작한 것은,내가 예상한 것과는 좀 다른 이야기였다. [전 특이 체질이라고 해야 하나.. 저를 싫어하거나 몽니를 부리는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어버립니다.]순간 무슨 거짓말을 하려는 건가 싶기도 하고, 제정신인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A군은 말을 이어갔다.그의 말에 따르면, 지금까지 A군을 괴롭히거나 A군에게 해를 끼친 사람들은 모두 불행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예컨대 A군을 따돌리려던 사람은 오히려 자신이 따돌려지게 되고,다리를 걸어 넘어트리려던 아이는 다리가 부러졌단다. 그 정도면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다.하지만 그 정도로 끝날 일이 아니라고, A군은 말을 이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 사람이 A군에게 끼치려고 한 위해를스스로 그대로 돌려받게 된다는 것이었다. 몇 가지 예를 들었는데,개중 가장 심한 것은 중학교 시절 이야기였다. 중학교 시절, A군에게는 아주 똑똑한 동창생이 있었단다.하지만 그 아이는 유독 수학에서만은 A군을 이기지 못해서 그게 콤플렉스였다. 그리고 어느 날, A군의 수학 노트와 교과서를 훔쳐서 태워버렸단다.하지만 못내 양심에 걸렸던지, 다음날 A군이 수학 교과서를 찾는 걸 보고 울면서 사과했다는 것이다.A군은 어차피 새로 살 생각이었기에 가볍게 용서해줬다고 한다. 그러나 그날, 교과서와 노트를 태웠던 아이의 집이 전소했다.가스불 끄는 걸 깜빡했다던가.. 불행 중 다행으로 죽은 사람은 없었지만,A군은 그때부터 자신의 능력을 알아차렸다고 한다. A군의 뜻과는 상관없이 발동하기 때문에,설령 A군이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나 가족이라도 같은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불제도 자주 받았지만 효과는 없었고,원인 자체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A군은 열심히 공부하는 한편, 다른 사람들에게 미움받지 않도록, 불쾌감을 주지 않도록 어떻게든 노력해왔다는 것이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B씨 같이 아무래도 어울리기 힘든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A군은 아직 부모님한테도 말한 적 없는 이야기라며,내게 처음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사실일까 싶으면서도,나는 A군에게 B씨 일은 알아서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특수능력이라니, 만화 같아서 멋있잖아!]라며 울상을 짓고 있는 A군을 억지로 달래,겨우 웃는 얼굴로 돌려보냈다. 나는 오컬트나 초능력 같은 건 믿지 않는다.하지만 B씨가 A군을 괴롭히는 건 어떻게 말려야겠다 싶었다. 다음날 출근하고 나서도, B씨는 A군에게 다가왔다.마치 할 일이라고는 그것밖에 없는 것처럼, A군의 일거수일투족에 다 반응을 보였다. 나는 전날 들은 이야기도 있고 해서, 평소보다 더 가까이서 두 사람을 지켜봤다.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다들 A군 편에 서고 B씨를 백안시하고 있었다. 지금까지는 주변에서 약간 꺼려 해도 오히려 비웃던 B씨였지만,이 지경이 되니 역시 동료들의 눈초리에 기가 죽은 듯했다.그리고 그 무렵, 내가 중재하려 끼어든 것이 도화선이 되고 말았다. [뭐야, 너희들! 그렇게 그놈 편만 들고! 이 녀석이 오고 나서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어! 너, 짜증 나고 방해돼! 네가 숨을 쉬는 것만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알겠냐, 네가 얼마나 폐를 끼치고 있는지!]B씨는 얼굴을 붉히며 열변을 토했다.주변 사람들은 그 기세에 눌려 입을 다물었다. A군도 나도, 멍하니 있을 뿐이었다.말을 마친 B씨는 거친 기세 그대로 방을 나가버렸다. 잠시간의 침묵 후, 누군가 [뭐라는 거야, 정말. 알 수 없는 소리만 늘어놓네.]라고 말한 것을 시작으로,B씨에 대한 성토와 A군을 향한 위로가 이어졌다.A군은 여전히 아연실색한 채였다. 몇 분 지나자 소동도 가라앉고, 다들 자기 일로 돌아갔다.나는 A군 걱정에 B씨는 완전히 잊고 있었다. 조금 조용해질 무렵에야, 나는 B씨를 찾아 나섰다.아마 화장실이나 흡연구역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기분 나쁜 예감이 나를 덮쳤다.설마 싶어서, 나는 황급히 방을 뛰쳐나와 B씨를 찾았다. 흡연구역에는 없었기에 화장실로 향했다.남자 화장실 문을 열려 했지만 문이 움직이질 않았다. 살짝 열린 틈으로 안을 들여다보니,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B씨였다. 그 후로는 정신없는 일들이 이어졌다.난생 처음 제세동기를 썼고, 구급차를 불렀다. 뇌일혈로 화장실에서 쓰러지고 3, 4분 정도 지났다는 것 같았다.최근 급격히 늘어난 흡연량과, 갑작스러운 감정 변동이 이유로 꼽혔다. 병원에는 상사가 따라가기로 하고,나는 사무실 사람들, 그리고 A군을 진정시키게 되었다.구급차가 온 시점에서 사람들은 이미 B씨에게 무슨 일이 났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 대충 사정을 설명했다. 문제는 A군이었다.어떻게 설명하더라도, A군은 충격을 받을 터였다. 내가 발견했을 때, B씨는 이미 호흡이 멎어 있는 상태였다.A군은 분명 B씨가 "네가 숨을 쉬고 있는 것만으로 화가 난다"라고 말했기 때문이라 생각하겠지. B씨의 건강 상태라면 뇌일혈 자체는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하지만 사실과는 상관없이, A군은 스스로를 자책할 터였다. 내가 고민하고 있자, A군은 그것마저 헤아렸는지 [죄송합니다..]라고 작게 조아렸다.A군의 잘못은 없다고 단언했지만, 솔직히 나도 곤혹스러웠다. 결과적으로 최악의 사태는 면했다.B씨는 병원에서 목숨을 건졌다고, 다음날 상사가 귀띔해줬다.다행이었다. 다만 뇌에 장애가 생기는 바람에,직장에 복귀는 못하고 그대로 B씨는 퇴사하게 되었다. 다들 안심하거나 씁쓸해 하는 와중,A군은 여전히 죽을 상을 짓고 있었다. 나는 등을 한 대 두드려주며, [B씨 살았단다!]라고 말을 건넸다.A는 겨우 [네..] 하며 간신히 웃어주었다. 그러면서도 나는 내심,B씨가 A군에게 죽으라고 말했으면 어찌 되었을까 싶어, 모골이 송연했다. A군은 열심히 기운을 북돋아 준 보람이 있어,지금은 멀쩡하게 잘 일하고 있다. B씨는 부인의 친정으로 따라 내려가,재활 겸 밭일을 하며 지내고 있다고 한다. 간단한 근황 보고와 함께, 수확한 농산물을 보내주었다.회사가 아니라 우리 집으로 보내는 바람에 다시 회사로 들고 가느라 땀 좀 뺐지만.. 안에는 회사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와는 별도로, 종이 한 장이 더 들어있었다.거기에는 내게 고맙다는 인사와 더불어, A군에게 보내는 사과가 한 마디 쓰여 있었다. A군에게 슬쩍 전해주니, 그는 뭐랄까.. 말로 전하지 못할 표정을 짓고 있었다.기쁜 것 같았다. B씨가 살아서 정말 다행이다.그리고, 앞으로는 부디 A군이 괴로워할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출처: VK's Epitaph
금산스님작성일
2019-04-05추천
9
-

[엽기유머] 앞으로 향후 5년간 생길 예정인 전국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강서마곡CGV 도봉방학 CGV 인천도화 (도화사거리 엘리웨이 입점예정, 2020년 개관예정)CGV 인하대 (인하대역 CGV타워 입점예정, 2022년 개관예정)CGV 송도 (송도타임스퀘어 입점예정) CGV 광교갤러리아 (광교중앙역인근 갤러리아 임점예정)CGV 광명역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 내 입점예정)CGV 동두천 (동두천 최초 멀티플렉스영화관, 2019년 6월 개관예정)CGV 동탄워터프론트 (동탄 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 입점예정, 2020년 개관예정)CGV 부천옥길 (부천 퀸즈파크옥길 내 입점예정)CGV 양주옥정 (씨네마엠디프라자 임점예정, 2019년 8월 개관예정)CGV 용인기흥 (기흥ICT밸리 내 입점예정)CGV 오산 (오산 르마네시티 입점예정)CGV 하남미사 (미사강변도시 그랑파시쥬 내 입점예정)CGV 고양행신 (행신역 근처 로터스 플레이스 내 입점예정)CGV 화성봉담 (봉담 지식센터 내 입점 예정) CGV 대전가수원 (도안신도시 KDU프라자 내 입점예정)CGV 대전유성터미널 (유상복합터미널 내 입점예정)CGV 대전현대 (유성구 현대프리미엄아웃렛 내 입점예정) CGV 논산 (논산고등학교 인근에 입점예정)CGV 서산르셀 (서해안최대복합쇼핑몰 르셀 내 입점에정)CGV 천안두정CGV 천안마블러스파크CGV 천안터미널 (구 야우리시네마, 2월 27일 오픈 에정) CGV 충북혁신도시 (음성혁신도시 내 입점예정)CGV 제천 (기존 제천 TTC에서 변경, 직영 운영예정)CGV 증평 (증평공고 맞은편 입점예정) CGV 전주송천 (송천 에코시티 로마네시티 내 입점예정) CGV 대구내당 (대구 서구 내당4동 광장코아쇼핑몰 재건축 자리에 입점예정)CGV 대구신서 (대구신서혁신도시 내 입점예정, 2021년 개관예정)CGV 대구죽전 (대구 죽전네거리 골든뷰 멀티플렉스 타워 내 입점예정) CGV 부산명지 (명지국제신도시 상업지구에 12개관으로 입점예정) 울산와우 (울산 북구 매곡동 와우시티 5, 6층에 입점예정) CGV 양산웅상CGV 진주혁신 (2020년 완공되는 스파플렉스 내 입점예정) 롯데시네마 동작 (신대방동 협성휴포레 내 입점예정)롯데시네마 묵동 (먹골역과 태릉입구역 사이 입점예정) 롯데시네마 송도 (인천 송도 롯데몰 내 입점예정)롯데시네마 별내 (남양주 아이플레스 내 입점예정)롯데시네마 성복 (롯데몰 성복 내 입점예정, 용인 수지구 첫 영화관)롯데시네마 하남미사 (2018년 5월부터 공사 진행중) 롯데시네마 원주기업도시 (기업도시 내 스타에듀빌딩 입점예정) 롯데시네마 대전관저 (2019년 6월 개관예정)롯데시네마 대전대흥 (대흥동 메인스트릿 내 입점예정) 롯데시네마 당진수청 (시네마타워 내 입점예정)롯데시네마 천안청당 (CA타운 내 입점예정) 롯데시네마 광양 (홈플러스 광양점 옆에 입점예정)롯데시네마 남악 (옥암지구의 푸르지오아파트 건너편에 입점 예정) 롯데시네마 익산 (모현동 국민은행 사거리 부근에 입점 예정) 롯데시네마 제주아라 (2019년 3월 1일 오픈, 구 메가박스 제주아라) 롯데시네마 대구테크노폴리스 (센터빌 타워 5-8층에 입점할 예정) 롯데시네마 명지 (부산 명지신도시 대방디엠플라자 내 입점 예정)메가박스 서울숲 (개관예정)메가박스 홍대 (홍대입구역 1번출구 앞 전파진흥원 부지에 입점예정) 메가박스 인천만수 (만수동 로드에비뉴 상가 입점예정)메가박스 청라스타필드 (2020년 개관예정) 메가박스 김포풍무 (골든스카이 오피스텔 내 입점예정)메가박스 남양주다산 (진건지구에 들어서는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다산점에 입점예정)메가박스 안성스타필드 (입점예정)메가박스 여주 (여주팔도한마당 내 입점예정)메가박스 호매실 (호매실 리더스빌딩 내 입점예정) 메가박스 대전센트럴 (대흥동 우리들 공원 근처 8개관 규모로 2019년 입점예정)메가박스 대전신세계 (사이언스컴플렉스가 완성되는 2021년 입점예정) 메가박스 세종엠브릿지 (행정중심복합도시內 세종M브릿지에 입점예정)메가박스 세종어반아트리움 (2-4생활권 어반아트리움 內 890여석 규모로 입점예정) 메가박스 논산 (2019년 입점예정)메가박스 천안시청 (불당동 메가월드타워 내 입점예정, 천안 최대규모 영화관) 메가박스 나주혁신 (나주 혁신도시 영화의 거리 내 입점 예정) 메가박스 대구신서 (신서 이노시티에 입점예정, 2020년 개관예정)메가박스 대구현풍 (LH천년나무 2단지 맞은편에 건설 중인 M큐브 빌딩에 입점예정) 메가박스 경북도청신도시 (안동 도청신도시 내 임점예정) 메가박스 양산증산 (라피에스타 건물 6층에 입점예정)메가박스 창원내서 (기존 건물(구, KT내서지사) 철거 후 ISC PLAZA으로 신축예정, 현재 공사진행중)*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에서 만든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 (현재는 전국 5곳 영화관 운영중) 남양주진접에 영화관 오픈예정
짠희작성일
2019-02-14추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