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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어릴 적 갖고 싶었던 '국민 거포'...박병호가 만든 5번의 결승타, 삼성 2위 이끌었다
국민 거포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38)가 이적 후 첫 그랜드슬램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박병호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6번-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6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박병호의 그랜드슬램과 르윈 디아즈의 스리런포를 앞세워 롯데를 10-5로 꺾고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주중 4경기 14타수 2안타에 그쳤던 박병호의 방망이가 마지막 경기에서 폭발했다. 박병호는 경기 초반부터 큼지막한 한 방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0-0으로 팽팽한 1회 말 2사 만루에서 볼카운트 0-2의 불리함을 이겨내고 김진욱의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 쳐 좌익수 뒤 115m 홈런을 터트렸다. 삼성 이적 후 첫 만루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왔다.박병호는 다음 타석에서도 장타를 쏘아 올렸다. 삼성이 5-0으로 앞선 2회 1사 1, 3루에서 2구째 141km/h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냈다. 펜스 담장 맞고 떨어지면서 연타석 홈런은 무산됐지만, 대신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며 이른 시간 6타점 경기를 완성했다.4타수 2안타를 기록한 박병호는 올 시즌 성적을 타율 0.224(268타수 60안타) 14홈런 45타점 OPS 0.756으로 끌어올렸다.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시점을 기준으로 잡으면 타율 0.240(167타수 40안타 11홈런 35타점 OPS 0.827까지 올라간다.베테랑 박병호의 가치는 클러치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박병호는 8월 세 차례 결승타 포함, 올 시즌 5번의 결승타로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5월 31일과 6월 2일 한화 이글스전, 8월 11일 KIA 타이거즈전, 17일 NC 다이노스전과 25일 롯데전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모두 올 시즌 삼성이 주춤하거나 힘든 순간 나왔던 단비 같은 한 방이었다.올해 데뷔 20년차를 맞이한 박병호는 그동안 삼성과 큰 접점이 있던 선수는 아니었다. 박병호는 지난해까지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KT 위즈와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를 주무대로 삼았다. KBO리그 통산 380홈런, 메이저리그 12홈런을 터트리는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으며 '국민 거포'라는 칭호를 얻었다.박병호의 삼성 이적은 갑작스러웠고 순식간에 일어났다. 올 시즌 초반 KT 소속이었던 박병호가 줄어든 출전 기회에 이적을 요청하면서 5월 28일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오재일)의 1대1 트레이드가 성사됐다.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박병호는 이적 첫날이었던 29일부터 곧바로 출전해 두 타석 만에 홈런을 터트렸고, 이후 10개의 홈런을 더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하위타순에서 일발 장타력을 갖춰 팀 홈런 1위를 달리는 삼성 타선의 파괴력을 높였다. 또한 풍부한 경험으로 어린 타자가 많은 삼성에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박병호를 향해 삼성팬들은 '어릴 적 갖고 싶었던' 선수라는 표현으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타자 친화구장인 '라팍'을 사용하는 삼성은 아이러니하게도 확실한 홈런 타자가 없어 긴 시간 이점을 누리지 못했다. 그러나 KBO리그 역사상 단 세 명뿐인 '한 시즌 50홈런 타자' 박병호가 커리어 황혼기에 삼성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면서 조금씩 갈증을 해소하는 모습이다. 시즌 중반 합류해 삼성의 순위 상승을 돕고 있는 '국민 거포'가 남은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마크42작성일
2024-08-26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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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IA 쫓던 LG의 추락, '11승2패' 삼성, 두산 제물로 2위 굳히나…왜 "자욱이 형이 잘해서"라고 할까
"(구)자욱이 형이 주장으로서 정말 잘 이끌어준다고 생각해요."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의 말이다. 삼성은 21일 현재 시즌 성적 64승52패2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KIA 타이거즈(68승46패2무)와는 5경기차로 거리가 있어 뒤집기 쉬운 거리는 아니지만, 2위는 굳힐 수 있는 발판이 조금씩 마련되고 있다. LG 트윈스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잠실에서 치른 KIA와 1위 쟁탈 시리즈에서 3전 전패하는 바람에 2위에서 3위까지 쭉 미끄러졌기 때문. LG는 시즌 성적 61승52패2무로 삼성에 1.5경기차로 밀려 있다.삼성은 이런 상황에서 올해 절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두산 베어스를 만났다. 삼성은 20일 포항 두산전에서 3-0으로 완승하면서 4연승을 질주했다. 선발투수 원태인이 6이닝 89구 2피안타 무4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2승째를 챙기면서 다승 단독 1위에 올랐고, 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고, 이재현과 강민호도 접전에서 귀중한 타점을 하나씩 올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올해 두산 상대 전적은 11승2패가 됐다. 4위 두산은 포항에서 만큼은 삼성전 약세를 극복하면서 2위 싸움에 뛰어들길 바랐다. 그래서 0-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마무리 김택연을 제외한 필승조 전원을 투입하며 버텼으나 타선이 단 3안타를 생산하며 무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뒤집을 수가 없었다. 삼성과 두산은 4경기차까지 벌어졌다.삼성이 두산과 이번 시리즈까지 싹쓸이한다면, 두산과 6경기차까지 벌리면서 2위 경쟁에서 완전히 따돌릴 수 있다. 그러면 LG와 2위 쟁탈전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인다. 삼성은 두산을 제물로 지금 분위기를 더 끌고 가는 게 현재 순위 싸움에 있어서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삼성은 21일 두산과 포항 시리즈 2번째 선발투수로 코너 시볼드를 예고했다. 코너는 올해 24경기에서 9승5패, 136⅔이닝,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다. 두산은 사이드암 최원준이 선발 등판한다. 최원준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4승6패, 87⅓이닝,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했다. 선발 매치업의 무게감에서 삼성이 앞서는 만큼 두산을 더 몰아붙일 것으로 보인다.
재서엉작성일
2024-08-21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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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카데나스 교체' 삼성, 트리플A 올해의 선수 출신 '좌타거포·1루수' 르윈 디아즈와 합의…비자 문제 남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루벤 카데나스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멀린스에서 활약했던 르윈 디아즈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비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최종 확정까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좌타자 1루수 자원인 레윈 디아즈는 1996년생으로, 지난 2020년 마이애미 멀린스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3시즌 동안 112경기에서 타율 0.181(321타수 58안타) 13홈런 2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트리플A에선 3시즌 타율 0.258(1017타수 262안타) 56홈런 179타점을 올렸다. 2021년엔 트리플A에서 20홈런을 때려내면서 멀린스 트리플A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올 시즌엔 워싱턴 내셔널스에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빅리그 무대를 밟지는 못했고 3월 방출됐다. 4월 멕시칸리그 피라타스 데 캄페체에 입단한 디아즈는 7월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로 트레이드되는 등 한 시즌을 멕시코에서 활약, 75경기 타율 0.375(269타수 101안타) 19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0.647, 출루율(0.452)과 합한 OPS는 1.099에 달한다.삼성이 디아즈를 택한 것은 그가 '좌타거포·1루수'라는 점에 초점을 뒀다. 삼성은 지난 5월 좌타거포 1루수인 오재일을 트레이드로 내보내면서 왼손의 화력이 떨어졌다. 주전 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을 외야수 카데나스로 바꾸고 박병호가 부상 이탈하면서 1루수에도 공백이 생긴 바 있다. 삼성은 좌타에 장타력까지 갖춘 디아즈를 영입한다면 좌타 거포 고민을 덜 수 있다.한편, 카데나스는 7경기 타율 0.333, 2홈런, 5타점의 성적을 남기고 약 20일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카데나스는 KBO리그 데뷔전인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루타로 첫 안타를 신고한 뒤, 20일 140m 대형 홈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1일엔 장외 끝내기 2점포로 삼성의 거포 갈증을 해소해주는 듯했다. 하지만 26일 KT 위즈전 도중 허리 통증으로 이탈한 뒤 끝내 이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교체 수순을 밟고 있다.삼성은 카데나스가 통증을 호소한 순간부터 삼성은 스카우트팀을 재가동했다. 외국인 선수들을 리스트업했고, 기존 스카우트 인력에 사람을 더 추가해 만일의 상황을 대비했다. 취재 결과 삼성 구단은 멕시칸 리그부터 일본 독립리그까지 폭넓게 시야를 넓히며 대체 자원을 물색한 결과 디아즈를 영입 최우선 후보로 두고 협상에 나섰다. 다만 멕시칸 리그가 포스트시즌 중이고, 소속팀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도 리그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있어 디아즈를 내주는 데 난색을 표하면서 협상이 다소 길어졌다.외국인 영입 마감 기한은 8월 15일로, 그때까지 비자 발급을 받아야 영입이 최종 성사된다. 영입이 가시화됐다.
마크42작성일
2024-08-12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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