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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만화 추천 30선
1. 마스터 키튼잘 못나가는 고고학 교수이자 세계적인 초1류 보험회사이자 탐정 다이치 키튼보험금 수령인을 찾아다니면서 생기는 일을 그려낸 만화다.유명작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데뷔작이다.각본가를 따로 고용해서 연재하다가 각본가와의 불화로 인해 절판되엇다주인공인 키튼은 척척박사에 싸움까지 잘하고 보험회사에서는 에이스같은 인물이지만정작 본인은 고고학에 매진하고 싶어하며 보험탐정일은 부업일뿐이다.우리에게도 평소 고민인 잘하는것과 하고싶은것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공감해보자.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되며 시나리오 하나하나가 매우 치밀하게 구성돼있다.실생활에서 쓸만한 지식도 꽤나 나온다.애니메이션도 있으니 관심이있다면 보시길 2. 헌터X헌터토가시 요시히로의 연재작만화계에서 몇안되는 자유휴재권을 가진, 게으른천재 토가시의 소년만화인척 하는 성인만화다.동물,보석,유적,음식 등 세계의 온갖 희귀한것을 발굴,보존하는 직업 그것을 헌터라 부른다.헌터인 아버지를 찾아내기위해 헌터를 목표로하는 아들 곤일족의 복수를 하기위해 나선 크라피카가난한 사람들을위해 많은 혜택을 가진 헌터자격증을 원하는 레오리오 세 사람의 이야기다.작화는 소년만화와 극화체를 넘나들며 소설같은 연출또한 좋지만 호불호가 갈린다.가벼운 소년 만화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맞지않을수 있다.개인적으로 이만화 주인공은 크라피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발 휴재좀 하지말아 주세요 3. 그래도 마을은 돌아간다. 이시구로 마사카즈의 데뷔작, 얼마전에 완결났다.이웃 할머니의 찻집이 메이드 카페로 변해버렸다.10년동안 얻어 먹어온 카레값 대신 알바를 시작한 호토리와 그 주변인물의 이야기이다.일상과비일상,미스터리,판타지,추리 장르를 넘다드는 작풍이 특이한데이는 작가의 뛰어난 기량에 의해서 전여 어색함없이 테마에 맞는 분위기로 진행된다.스토리에 큰 줄기는 없는 일상물이지만연재순서가 호토리의 1~3학년을 넘나드는데아주 사소한 복선도 놓치지 않고 만화에 담아낸다.심지어 주인공의 티셔츠 문구마저도.절대 씹덕만화가 아니기때문에 필자의 강추작개그가 매우웃기다.샤프트에서 애니화도 되었는데 작품의 특성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다. 난 워낙 이작품을 좋아해서 그냥저냥 재밌게 봤다 4.히스토리에 기생수로 유명한 작가 이와아키 히토시읭 연재작.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서기관인 에우메네스의 일대기를 다루는 서사물이다.전부터 고대에 관심을 보였던 이와아키 히토시답게 실제있었던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데이는 작가가 얼마나 열심히 연구,공부했는가가 여실히 드러나며고증에 얽매이진않지만 철저한 시대상을 보여준다.한가지 단점이라면 작가의 노화로인해 완결을 볼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른다.알렉산드로스의 부친인 필리포스 2세도 아직 죽질않았으니......많은 펨창들이 알만한 기생수의 작가인만큼 믿고봐도 좋다. 당신의 인생만화가 될수도있다 5. 아인 사쿠라이 가몬의 연재작.죽지않는 불사신인 신인류 아인에 대해서 그린 만화다.여러가지 사회적 비판요소가 있는 만화인데.자극적 기사만을 보도하는 언론무능한 정부와 공권력새로운것을 받아 들이지못하는 사회그 안에서 소시오패스이자 아인인 주인공의 성장에 대해서 다루고있다.가독성과 스토리가 아주 뛰어나고 액션신의 작화,구도 또한 훌륭하다.그리고 작가의 기발한 자살방법이 볼거리 죽지않는 아인이기에 가능한 방법이기도하다 6. 히나마츠리 오오타케 마사오의 데뷔작.미래에서 온 초능력 소녀인 히나와 소시민이자 상식인인 야쿠자 닛타의 일상을 그린 개그만화다.작가가 신인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만큼 스토리텔링이 좋다.초반 작화는 불안정하지만 권수가 늘어날수록 안정돼가고 있다.개그 만화인 만큼 개그가 웃기다.딱히 설명할만한 요소는 없지만 개그가 엄청웃기다. 가볍게 보기에 매우추천 7. 신부이야기 모리 카오루여사의 연재작.19세기 1차 세계대전 이전의 중앙 아시아를 배경으로 이뤄지는 옴니버스식 로맨스만화이다.윗그림을 보다싶이 바닥에 있는 카펫,의복의 무늬,패턴을 모두 작가가 손수그려넣는다.스토리는 고증에 철저히 기반을 두고 진행하되 무겁지않은 분위기를 연출, 진행한다.모리 카오루 특유의 러브스토리로 순애적인 요소가 돋보인다.19세기 중앙아시아의 생활풍습이나 의복,의식등이 자세하게 묘사 되어있다. 그동안 답답한 러브코메디만 보다가 이작품을 보면 굉장한 신선함과 동시에 만화를 보는눈이 한층 넓어질 것이다8. 밤비노 세키야 테츠지의 요리만화이다.이탈리아 요리집에서 알바하던 밤비가 점장의 추천으로본격적인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일하게되면서 성장해나가는 요리만화이다.이 만화는 드라마를 만화로 만들어 놓은것같은 만환데일본 드라마 특유의 감성이 그대로 녹아있다.그럼에도 스토리자체는 크게 걸릴만한 요소가 없으며주 등장인물이 성인이기 때문에 급식적인 분위기가 싫은 사람에겐 더 재밌게 다가올수도있다요리 만화인만큼 요리에 관한 묘사가 매우디테일하고레스토랑 경영에관한 현실적인 문제까지 다양하게 나온다. 1부가 마무리되고 2부가 진행중이다9. 요츠바랑! 아즈망가 대왕으로 유명한 아즈마 키요히코의 일상,치유만화이다.전작의 아즈망가 대왕은 오직 씹덕을 위한 작품이였다고 단언해도 무리가 없는 작품이였지만.이작품은 크게 독자를 가리지 않는것이 특징이다.코이와이 요스케가 입양한 여자아이 요츠바와 이웃인 아야세 가의 딸들의 일상이 주된 내용이다.자극없이 잔잔한 분위기임에도 작가의 기량을 엿볼수있는데스토리텔링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진가는 그림에 있다.정교한 건물묘사와 실제모델을 그대로 옮겨놓은 그림이 일품. 우울할때 보기좋다. 요츠바가 귀엽다10. 하이스코어 걸 오시키리 렌스케의 러브코메디이자 추억딸 만화이다.때는 91년일본 격투게임의 황금기인 그시대격겜만 좋아하는 찐따인 하루오와 격겜도 잘하고 집안도 좋은 오오노가 만나면서 일어나는 러브코메디.장르는 러브코메디지만 격투게임에 대한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작품이기도 하다.킹오브 파이터즈,스트리트 파이터,사무라이 스피릿 등 실제 격겜들이 등장하며 게임의 캐릭터들도 여럿등장한다.특히 가일이 많이등장한다. 라데꾸~중간에 한번 연재중단이 된적이 있었는데 작가가 snk캐릭터를 동의없이 막 가져다 쓴게 이유.독자들은 당연히 동의를 받고 쓴줄알고 아무생각 없이 봣지만 뜬금없는 도용사건으로 인해 꿀잼만화가 하나 중단된다는 것에적잖은 멘붕을 겪었다.그러나 법적문제가 해결되면서 연재가 재개되었다. 러브코메디로써도 충분히 재밌지만 자신이 격겜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있다면 한번 보는것을 추천11. 데빌맨 나가이 고 의 시리즈 만화.원래는 심약한 소년인 후도 아키라가 악마인 아몬과 결합하면서 데빌맨이 되어버린다.그후 악마들과 싸우지만 악마보다 악마같은 인간들을 보면서 타락해버린다.인간의 악의와광기에 대해서 질리도록 묘사한 작품이다.나가이 고 특유의 짙게 깔린 세기말적 분위기가 특징이다.치밀한스토리와 보는 독자모두 놀랄수밖에 없었던 반전과 메세지고전이지만 명작을 찾아 보는 사람에게는 꽤나 반가울것이다. 그러나 오래된 작품이라 그런지 미흡한 번역이 흠이라면 흠12. 바라카몬 요시노 사츠키의 연재작.철부지 서예가 한다 세이슈가 자신의 작품을 깔본다고 생각해 관장을 폭행한후자숙의 의미로 아버지가 젊을적 생활했던 섬으로간다.그곳에서 꼬맹이 나루와 이웃들의 도움으로 생활에 적응하게 되고정신적으로 성장하게된다.느긋한 섬생활을 그린 만화이다.딱히 자극이랄만한 것은 없지만 작가 특유의 개그가 특징이라면 특징캐릭터들이 매력적이다.애니화도 되었는데 실제 아동들을 성우에 기용해서 호불호가 갈린다.애니자체 퀄리티는 나쁘지않지만 프로가 아닌 아이들의 연기가 어색하게 들리는건 어쩔수 없는일이였다. 그래도 나쁘지않다. 맘에들었다면 애니도 보자13. 외천루 이시구로 마사카즈이 단편집.시작은 가볍게 시작 하는듯 했으나 갈수록 밝혀지는 반전과 테마에맞는 스토리가 인상적이다.많은 매체에서 로봇의 인간화등의 사회적문제를 가지고 다루고이를 주제로한 영화도 많이 나왔는데이 외천루도 그중 하나라고 보면되겠다.난 이작가 작품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작가가 '테마'에 대해서 엄청나게 공부하고 연구한 흔적이 작품에서 보인다.그것이 절묘하게 섞여지고 진행되면서끝에가선 높은 완성도에 의한 만족감을 준다.단편집 이기에 적은페이지 안에 다양한 테마가 있기때문에보는내내 즐겁다. 14. 볼룸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타케우치 토모의 연재작이다.목표도,꿈도 없던 남학생 후지타 타타라가 댄스스포츠를 접하게 되면서 성장하는 스토리를 그린 만화다.작가의 탄탄한 그림실력이 작품에서 드러나는데춤추는 자세에서의 근육묘사거친 선을 이용함으로써 댄스의 생동감을 늘렸다.또한 다양한 앵글을 활용하여 댄스 특유의 아름다움이 만화에서 고스란히 전해진다.올해 3분기에 애니메이션이 나왔는데 아주 잘뽑혔다.작화에서 목이좀 길게 뽑힌것이 흠이라면 흠.. 작가의 건강악화로 인한 휴재가아쉬운작품15.사카모토입니다만? 사노 나미의 연재작.정체불명의 고등학생 사카모토의 고등학생 생활을 그린 만화이다.쿨함과 병맛의 끝을 보여주는 만화인데연재 초기에는 간지나는 병맛으로인해 한국에서도 꽤 화제가 된적도 있었다.자칫하면 질리기 쉬운 장르의 특성상 작가가 모든 소재를 다써먹고빠르게 완결을 낸것도 현명한 선택이였다.늘어지는 부분없이 처음부터 간지병맛이다. 개그만화를 보고싶다면 추천.16. 엠마 모리 카오루의 데뷔작.19세기말 영국배경의 로맨스 만화이다.의복 덕후인 모리 카오루답게 메이드 본연의 고증을 자세하게 담아냈는데.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아키하바라 씹덕오타쿠 물이 아니다.제대로된 '가정부'의 개념으로서의 메이드이다.내용은 전형적인 로맨스 물로 메이드인 엠마와 남자주인공의 사랑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모리 카오루의 굳어지기 전의 그림을 볼수있고특유의 해피엔딩을 향해 나아가는 진행이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안심감을 준다.신부이야기나 이작품이나 19세기 말이기때문에 1차세계대전을 앞두고 있지만작가는 그런 무거운주제는 딱히 쓰지않으므로 신경 쓰이는 부분은 아니다.애니로도 나왔는데 한국에서 방영하기도 했다. 그치만 보지말자 만화만 보자17. 요괴소년 호야 후지타 카즈히로의 대표작.절이 집인 우시오가 자택 지하에서 발견한 짐승의창과 그 창에 꽃혀 봉인되었던 토라를 만나면서생기는 일을 그린 만화이다.국내에서는 꼭두각시 서커스로 유명한 후지타 카즈히로의 만화인데소년 만화임에도 그 절망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다.법력을 가지지못하고 요괴의 존재를 알지도 못하는 일.반인이일방적으로 요괴에게 당하는 상황에서도굴하지않고 극복해내는 것을 그린 인간찬가 적인 부분이 상당히 강한 만화이다.하지만 결말 전의 전개와 외전에서 밝혀지는 반전까지 본다면과연작가가 인간찬가에 대해서 그리고싶은것인지 악의에 대해서 그리고 싶은 것인지참 애매모호 하다.애니화도 진행되었는데 tva로 완결까지 제작되었다.전개에 필요없는 부분을 상당히 잘라냈으므로 중심스토리만 따라가고싶다면 애니만 보는것도 추천한다18.폭두 타나카 시리즈 노리츠케 마사히루의 만화이다.국내에서는 이짤방으로 유명한 만화인데아프로머리를한 고등학생 타나카의 학창생활부터 직장,백수생활까지의 시리즈가 있다.19금 만화이긴한데 내용자체는 사춘기때 보면 재밌는내용이다.여자의 판타지,마초에 대한 동경,인기남에 대한 부러움 등등가벼운 일상물 이지만 우리내 가까이 있을법한 일을 리얼하게 그려내었다.시리즈 처음은 타나카의 기행과 개그에 초점이 집중됬지만첫 시리즈인 폭두고딩 초중반부터 일상물로 노선을 갈아타면서나름 대박을 쳤다고도 할수있겠다.학창시절의 향수부터 직장생활의 고단함까지 자세하게 묘사되었으므로 리얼한 일상만화를 보고싶다면 추천19. 3월의 라이온 허니와 클로버로 유명한 우미노 치카의 연재작.고등학생 프로장기(쇼기)기사 키리야마 레이가 카와토모 가의 3자매를 만나면서어린시절의 트라우마와 상처를 극복하는 내용을 그린 만화이다.내용은 딱히 설명할게 없다 저위에 있는게 전부.굉장히 따뜻한 분위기속에서 진행 되는작품이다.하지만 작가의 특성상 어떤 더러운 반전이 있을지 모르지만아직까진 치유물의 정석을 보여주고있다. 애니메이션도 잘뽑혔으니 맘에든다면 보자20.파도여 들어다오 시무라 히로아키의 연재작이다.카레집 종업원 코다 미나레는 남자친구 문제로 술집에서 모르는 아저씨에게 하소연을 하는데다음날 라디오에서 자신이 하소연한 내용이 흘러나온다.어이 없는상황에 코다 미나레는 라디오 방송국으로 쳐들어가고 어젯밤 자신이 하소연 하던아저씨는라디오방송국 관계자였다.코다 미나레의 입담에 반한 아저씨가 라디오 방송을 제안하게되고 방송을 맡게된 코다 미나레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이다.무한의 주인으로 유명한 시무라 히로아키의 만화인데무한의 주인때부터 생각해 왔던거지만 이 작가는 액션물보다 개그물이 훨씬 잘어울린다.전작보다 더 깔끔해진 그림으로 가독성이 좋아졌고일본 드라마를 보는듯한 시나리오 진행으로 인해 내용이 머리속에 쏙쏙들어온다.특히 주인공의 성격이 상당히 매력적이다.아직 많은 내용이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포텐셜은 -9인 작품 강력 추천.21.던전밥 쿠이 료코의 연재작미지의 지하미궁을 탐험하는 라이오스 일행은 뜻밖에 드래곤과 만나게 되고라이오스의 동생이 드래곤에게 먹혀버린다.공복으로인해 라이오스파티는 드래곤에게 당해버리고 여동생이 소화되기전에드래곤을 쓰려트리려 하는데 깊은층에 자리잡은 드래곤을 만나기 위해서는던전에 계속 자리잡고 있어야한다.공복에 때문에 패배했기 때문에 라이오스는 던전에 있는 몬스터를 식량삼아내려갈 계획을 짜던중 마물요리사인 센시를 만나게된다.일본의 전형적인 RPG요소를 따온 작품인데정작 장르는 먹방만화이다.쿠이 료코 특유의 감성,개그가 합쳐진 만화로피식하게 만드는 작품.마물로 만드는 요리도 비쥬얼은 그럴싸해서먹방만화로써 손색이 없다. 스토리 진행자체도 매끄럽고 개그도 유치하지 않기때문에 추천한다22. 골든 카무이 노다 사토루의 연재작.러일 전쟁이후 돈벌이를 궁리하던 스기모토 사이치는 우연히 금괴에 대한 소문을 듣게된다.그 금괴를 찾기위해 일본의 소수민족인 아실파와 협력하면서 벌어지는서부극 형식의 개그,액션,먹방 만화이다.배경이 러일전쟁 이후라 상당히 일뽕이 들어갔을것 같지만 그런요소는 단 1퍼센트도없다.그러니 안심하고 보자.내용은 세 그룹이 경쟁하며 금괴를찾는 내용인데전형적인 서부극 형식을 취하고있다.그와중에 작가의 철저한 고증이 작품속에서 느껴지고세그룹의 장면전환이 매끄럽게 느껴진다.이만화의 또하나의 진가는 바로 먹방인데산에서 밀렵생활을하는 아이누족의 아실파가 야생동물을 잡아 스기모토에게 먹이는 씬은이만화에서는 빼놓을수 없는 꿀잼요소이다.아무렇지 않게 사람이 죽어나가지만 작가의 역량에 의해 전혀 무겁게 느껴지지않고유쾌한 서부극으로 보인다. 이런 장르를 좋아한다면 강력추천한다.23. 후지야마는 사춘기 오지로 마코토의 연재작이다.키 180의 배구부에이스 후지야마와 키 160의 칸바 유이치의 연애를 다룬 만화이다.우리들은 못해봤을 학창시절의풋풋한 연애담이 주된내용인데작가의 그림이 상당히 작풍과 잘어울린다.사춘기 특유의 페티쉬와 에로를 그림에서 잘 나타내고 잇는데정작 내용은 그런거 없이 풋풋하게 진행된다.내용은 처음 부터끝까지 칸바와 후지야마의 연애담이고만화 초반부 부터 사귀고 시작하기 때문에크게 자극될 내용없이 잔잔하게 흘러간다.적은 권수임에도 꽤 여운이 남는다. 하렘물에 지친영혼을 풋풋함으로 달래보자24. 배틀로얄 소설원작의 만화책이다.꽤 많은사람들이 영화를 보았을텐데그 영화의 코믹스 판이다.영화에서 생략되었던 부분들이 전부 들어가있고작품 특성상 고어한 연출이나 선정적인 연출이 그대로 그려져있기 때문에그림부분에서는 호불호가 갈릴수있다.하지만 내용자체는 몰입도가 상당히 높고 흥미진진하기때문에영화를 재미없게 봤다면 이만화를 한번 봐보자 영화는 재미없어도 만화는 재밌다25. 그랑블루 굿 애프터눈에서 연자중인 만화이다.대학교에 입학하게된 키타하라 아오이는 선배들에게 속아 스쿠버 다이빙부에 입부하게 된다.그러나 물보다는 술독에 빠지는 일이 많은 개그만화.표지같이 산뜻한 장면은 거의없다.정신나간 전개와 개그,그림이 합쳐져 매우재밌다.하지만 스쿠버 다이빙이 메인 테마인만큼다이빙에 관해서는 꽤 전문적인 지식을 보여준다.그러나 다이빙 장면은 극소수니 다이빙 만화를 기대하고 보진말자 이건 대학교에서 술마시고 노는 개그만화다26. 베아게르타 시무라 히로아키의 연재작.석혼도라는 매춘섬에서 이뤄지는 인체실험과 그피해자인 트레네섬출신의 시노부제약회사의 킬러인 지에마오3명의 여자주인공의 세가지 시점을 다룬 만화이다.시무라 히로아키의 특성상 여자 캐릭터는 상당히 험한꼴을 당하니보는도중 약간 기분이 나쁠수도 있다.하지만 작가의 개그센스가 무거워질수 있는 작품속에서 환기시키는 역활을 톡톡히한다.그래서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게 함과 동시에 지루해지지 않게 만든다.. 연재속도가 매우느리나 굉장히 재밌다. 강력추천27. 엠페러와 함께 일본의 웹툰작가인 mato의 만화이다.어느날 집안 냉장고에서 황제펭귄이 튀어나오는데냉동실에는 주기적으로 펭귄먹이가 생성된다.평범한 여고생인 카호는 펭귄이 맘에들었는지 집에서 키우게된다.아무런 자극없이 소소하게 볼수있는 일상물인데펭귄이 매우귀엽다.전 화 풀컬러인게 특징, 4권 완결. 펭귄이 귀엽다. 꼭보자28. 중간관리록 토네가와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스핀오프 연재작이다.작중 블랙기업인 테이아이 그룹의 간부이자 카이지의 제물이였던 토네가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개그만화이다.작중 배경은 카이지의 등장 몇년전으로 보이며아예 페러렐월드 일수도있다.갈수록 추해지는 원작에 비해서 엄청난 호응을 얻고있으며이상적인 상사이자 츤데레로 표현돼는 토네가와는 재평가 받고있다.카이지나쁜놈...최근 가장핫한 만화이다.한화한화거를 타선이 없으므로 강력추천 다른 스핀오프로는 '일일외출록 반장'이 있다 이것도 꿀잼29. 불멸의 그대에게 목소리의 형태로 유명한 오이마 요시토키의 연재작.어느날 지상에 나타난물체 그물체는 다른 생명의 모습을 모방하며 살아간다.처음엔 말도하지 못했던 그 물체는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상냥함을 배우며 살아간다.최신 연재작중에는 정말 강력추천하고싶은 만화다.목소리의 형태에서 보여줫던 아슬아슬하고 세심한 심리묘사는 더욱진화했다.여러가지 자극으로인해 변해가는 주인공인 불사가 성장해 가면서본인때문에 희생되었던 사람들의 상냥함을 잊지않기위해 살아가는 모습이 애처로우면서 아름답다. 강력추천 30. 약속의 네버랜드 점프에서 연재중인 만화이다.행복한줄로만 알았던 고아원.그곳은 절대 행복한곳 따위는 아니였다.아이들은 출하의 그날을 기다린다.연재와 동시에 유명세를 타기시작했으며지금은 쇠락해가는 점프연재만화중 몇없는 꿀잼 서스펜스라 할수있다.주인공들과 악역간에 아슬아슬한 두뇌싸움이 일품진격의 거인처럼 복선투성이 이기 때문에작가가 복선회수만 매끄럽게 진행해도 충분히 명작이 될수있는 포텐셜을 가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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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펌) 원양어선 경험담
Alice 님께서 11.04.09에 퍼오신 글입니다. 생각나서 다시 찾아서 읽다가 같이 읽으면 좋을거 같아서 올립니다. ------------------------------------------------------------------------------ 일단 새해가 밝았으니, 다들 새해 복 오지게 받으시라..먼저, 이글은 필자가 팔팔하게 젊디젊은 때.. 즉 질풍노도의 시절의 경험담이며지금의 원양어선 시스템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을 미리 주지하오니,* 내가 알고있는거와는 다르자너~ 하면서 개기시면 안된다는걸 알려드립니다.1.원양 어선의 정의원양 어업을 하기에 알맞도록 설비를 갖춘 배. 장기간 바다에서 생활할 수 있는 시설과잡은 물고기를 실어 나르거나 배 안에서 냉동 및 가공 처리를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사전적 정의는 위와 같아.말 그대로 먼 바다에 나가서 특정 어종을 잡으면서 장기간 바다위에서 생활하는 배라는거지2. 원양어선의 종류우리가 일상에서 보통 접할 수 있는 모든 물고기가 다 원양어선에서 잡힌다고 생각하면 되.물고기는 크게 잡는방식이 세가지야* 그물보통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있는 생선들은 거의 그물로 잡는 어종들이야고등어, 가자미, 꽁치, 청어, 연어, 삼치, 멸치 등등..그물로 잡는 배역시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배 끝 양쪽에 그물을 달고 미속으로 전진하면서그물안으로 물고기를 포획하는 방법을 쓰는 배 (저인망어선 이라고하지)매우 밝은 빛을 켜놓고, 물고기의 주광성을 이용하여, 배근처로 유인해서 그물을 넓게 펼쳐물고기를 잡는 배 (일명 봉수망 주로 꽁치를 잡는배, 필자가 탄 배이기도 함)이런 배들을 통칭 트롤선이라 불러..* 낚시참치배(일명 마구로배) 참치는 낚시로도 잡지만, 그물로도 잡아. 우리가 통조림으로 먹는참치는그물로 잡고, 회로 먹는참치는 낚시(주낙) 으로 잡는거지보통 회로먹는 어종들은 거의 낚시로 잡는다고 생각하면되, 고급어종일 수 록 낚시로 잡는거지상품가치를 높히기 위해서는 상품의 흠집이 나면 안되거든. 그래서 보통 낚시를 이용해서 잡아예외적인 경우가 있는데, 싼어종의 대표격인 오징어 같은경우는 조상기라는 기계를 이용해서잡지, 왜 그런고하니, 오징어는 깊은심해에서 살거든(수심 100~200m) 그래서, 그물로는그 깊은 심해까지 갈수가 없어서 보통 야광찌를 설치한 기계로 잡는거야.머 가끔 tv프로그램에서 물레같은걸 이용해서 사람이 직접잡기도 하지만, 보통은 다 기계로잡아* 통발주로 꽃개나, 장어등을 잡긴하는데, 원양어선에서 통발로 잡는 경우는 없기에 여기는 생략할께3. 기간보통의 원양어선은 계약을 할때 1년단위로 해(1항차라고도 하지) 일년계약이 끝나고, 육지로 돌아오면, 다시 계약연장을 하거나, 그만타거나 본인이 선택하는데, 사관(선장.항해사.기관장등..)이아니면, 다시 계약해서 타는 사람이 거의 없어. 그만큼 힘들거든.원양어선을 몇십년씩 타는 사람들보면, 인간인가 싶기도해.. 이런표현쓰면 안되지만..안쓰럽기도 하고. 정말 미치도록 외로워, 말도 표현이 안될만큼 아주 사무쳐 가족이. 사람들이..그런 외로움을 견뎌내면서 몇십을년 탄다는게 어찌보면 대단하지만..서도4. 임금사실 사관을 제외하고, 보통선원으로 배를 타는 사람의 99% 이상이 돈을 목적으로 타는데, 그 이유가원양어선은 따로 돈을 쓸 수 가없어, 망망대해에서 돈을 쓰고싶어도 못쓰니..원양어선은 조금 독특한 임금구조를 띄는데, 기본급+보합(일종의 인센티브) 의 임금형태야내가 원양어선을 탔을때 기준으로, 기본금 75만원이였거든 1년동안 기본금만 받고나서, 배가 무사히한국으로 오면, 그동안 잡을 고기를 팔고, 그 이익금으로 직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인센티브를 주지그걸 보통 [보합] 이라고 해.참고로, 내가 일년타고 내손에 쥐어진 돈이 총 3200백만원쯤 인가.. 그정도 벌었지이 임금구조의 맹점은, 선원이 계약기간동안에 본인의 의사에 의해 도중에 하선을 하게되면인센티브를 받을 수가 없어.. 아주 불합리한 구조야. 지금은 어떻게 수정됬는지 모르지만내가 원양어선을 탔을때는, 해운노조란게 없을 때 였거든..5. 원양어선의 크기.500톤 ~ 1200 톤 까지 어떤 어종을 잡는냐에 따라 배의 크기도 달라져.내가 탄 배는 꽁치와오징어를잡는 배였는데, 500톤 정도의 작은배였고, 통조림용으로 잡는 참치배같은경우 1200톤 정도 된다고 하는데, 실제 본적이 없어서..참고로, 항공모함이 10만톤~20만톤 정도 된다고 하니, 원양어선이 얼마나 작은지 알겠지?하긴 머.. 망망대해에 띄어놓으면, 그냥 다 점 하나이긴 하지만..6. 구성원일반적으로 원양어선의 경우 30명 내외의 남자들이 승선을해. (사관포함) 상선이나 큰배의경우에는3항사 까지 두지만, 원양어선의 항해파트 경우는 선장. 항해사 이 두명으로 끝내..선장. 항해사. 기관장. 기관사. 통신장. 까지가 사관으로 구성되고, 주방장을 제외하고는 다 일반선원 이지. 지금도 그렇지만, 그 때도 원양어선의 경우 인력난이 매우 심해서, 베트남&조선족 선원을 태웠어.참고로, 선장이란 면허증은 없어. 정확한명칭은 1급해기사야. 실습해기사 부터 시작해서 경력이쌓이면, 시험을 통해서 2급 1급으로 올라가는거고, 1급해기사가 되면, 회사나 선주가 뽑아서선장이 되는거지.1부는 여기까지야..2부에서는 일년동안 배안에서 일어났던 일과, 그 안에서 느꼈던 솔직하고 꾸밈없는 인간적인감정들을 써볼께..근 20년전의 일이라, 얼마만큼 기억해 낼지는 모르겠지만, 무척이나 힘들었던 경험이였기에까맣게 잊지는 않았어..설날 연휴 잘 마무리 하고, 횽들 올 한해도 복 많이 받아 ^^제 2부.. 출항내가 원양어선을 탄 이유는 지극히 단순명료해. 난 군대를 너무 가고싶었던 넘이였지.근데, 신검을 받고나니 왠걸 5급인거야. 신체가 부실한것도 아니고, 논리적사고를 못하는 *도아닐진데, 왜 5급이냐고? 3대 독자거든...-_-그래서 난 단기사병 대상자였는데, 전생에 나라를 구했는지 장기대기로 면제통지서가 날라온거야누군가는 이런질문을 할수도있겠지.. 그렇게 가고싶은 군대라면 지원을 해서 가면되자나~?가고싶은 군대이긴한데, 굳이 지원을하면서 까지 가고싶진 않았어 미얀..;;어째든, 군대를 면제받은 나는 군대만큼 오지게 빡센경험을 하고싶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선택한게원양어선이야. 주위에서 귀동냥으로 얻어들은 얄팍한 지식으로 원양어선이 매우 힘들다고 들었거든그리고, 가따오면 돈도 많이 벌수 있다고 하더라고.. 1석2조 좋차나~~결심을 굳힌나는 그날부터 정보를 수집했지. 그리고는 그당시 유행하던 지역신문에서 선원모집광고를 발견하고, 바로 가서 면접을 봤어.지금도 그러할지 모르지만, 지역신문이나 구인광고에서 선원모집을하는 회사는 99% 소개소야광고에는 큰회사처럼 선전하면서 마치 해운회사에서 직접 뽑는것처럼 위장치지만, 결국 소개비를받고, 대리로 모집하는 소개소일 뿐이야. 법적으로 위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원양어선을 타러 오는사람들중 대다수가 돈을 목적으로 타는 사람들인데, 편법을 이용해서 등처먹는건 좀 야비한거같아그 소개비가 나중에 본인월급에서 나가거든.. 적은돈도 아니고.. *그렇게 소개소를 통해서,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통일호 밤기차를 타고 출발했어.젊음의 힘!! 이것으로만 버티기엔 그때 난 철도없었고, 세상도 몰랐으며, 순진하기까지했지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내내, 혹시 나 섬으로 팔려가는겨 아녀? 섬으로 팔려가면 죽을때까지처 맞음서 육지로도 못나온다고 하든데.. 하는 두려움과 걱정이 들었어서울에서 나와함께 같이 배를 타려고 출발한 일행들이 7명인가 8명인가.. 가물가물...;;모두 다 나보다 형님들이였고, 그중에는 마흔이 훌쩍넘는 형님도 계셨어..같은 목적을 가지고 가는 일행들이라 그런지.. 서로에서 동질감을 느끼기도했지아무래도 세상을 나보다 더 많이 살아오셨던 분들이라 이런저런 애기를 해주셨는데,자세한 기억은 안나지만, 인생의 전환점이 되고싶어서 배를 탄다는 그런 애기였어.. 사업도 말아먹고이혼하고..기타 등등..보통의 마흔나이에 사회에서 자리잡고, 가정이 무탈하면, 굳이 원양어선을 타러 가진 않겠지..그래서 배를 타러 오는 사람들은, 참 사연이 많은거 같아. 사회의 밑바닥을 경험하고..그 밑바닥에서 올라오지 못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배를 타는것 같아.아 이건 지극히 내 주관적인 견해이니, 시비걸지는 마. 배를 주업으로 삼고 열심히 사시는분들도분명히 있다는것쯤은 알고있어 나도.멀리서 새벽이 오는 여명이 올때쯤, 나를 실은 기차는 어느덧 부산에 도착을 하고, 우리 일행은소개소 직원를 따라, 어느 회사에 면접을 봤어. 원양어선의 구인란이 꽤 심각했음에도 면접은만만치 않더라고.전과가 있냐, 몸에 문신이 있냐, 군대는 다녀왔냐.. 등등 생각했던것보다 까다로웠어결국 처음 면접을 본 회사에서 나이가 어리고 군대를 안 다녀왔다는 이유로 탈락을 했고,두번째 면접을 본 회사는 규모가 작은 어업회사였는데, 거기서 무사히 합격을 하고같이 내려온 일행들과 아쉬운 작별을 했어.. 무사히 잘 지내고 꼭 돈 많이 벌으시라고, 그리고힘내시라고..!!난 합격만 하면 바로 출항하는줄 알았는데, 출항을 하려면 아직 보름쯤 더 있어야 한다면서그동안 배를 수리하는것좀 도와주고, 이런저런 기본상식을 알아야 한다면서 숙소로 데려가더라고그 다음날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어업훈련소라는곳가서 훈련을 받기위해 등록을하고, 내가 타는배를 보러 갔지.내가 타는 배를 처음 본 그 느낌은, 마치 낯선여인네의 몸을 더듬는 느낌이랄까.. 매우 흥분되고설레이고, 두렵고, 떨리고..조심스레 출렁이는 배에 한발짝 내디는 그순간이 매우 짜릿했어, 아 내가 드디어 배를 타는구나하는 생각에 바짝 긴장도 되면서그렇게 일주일 동안은 오전에 어업훈련소에서 교육을 받고, 오후에는 배에가서 이런저런 잡일을하면서 보냈지. 선장님도 처음뵙고, 항해사, 갑판장, 그리고 햇또(?)난 갑판장이 왠 남자를 자꾸 야! 햇또~ 햇또~ 이러면서 부르길래 저사람 또라인가 했는데..알고보니 햇또 라는 명칭은 부갑판장쯤 되는 사람이더라고.. 일본어 같긴한데, 정확한 어원이...;;건강검진도 무사히 통과되고, 어업훈련소에서 훈련도 수료하고나니 선원수첩이 나오더라고이걸로 위급시에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여권도 된다고 하니.. 마치 머가 된거마냥 으쓱해지는 기분;;아무것도 아닌데 말이지..ㅋ출항날짜가 결정되자. 제일 걱정되는게 그녀 였지, 사실 배타러 오기전부터 눈물 쏟아내면서 말렸는데, 내 인생 내가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고싶다고, 우기면서 온거였거든그 날 저녁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서 며칠 후 출항하니, 나 잊고 열심히 살아라.. 좋은넘 있음 빨리만나고.. 라면서 그녀를 위로했는데그 다음날 그녀가 부산에 온거야. 죽으러 가는 사람도 아닌데, 그녀는 펑펑울면서 나쁜넘이라고너 가면 다신 안본다고, 번화가 남포동 거리에서 주저앉고 우는.. 마치 영화처럼 말이지 -_-차분히, 그녀에게 어차피 군대가는 셈치면 되지않겠냐, 군대는 2년6개월지만 난 1년만 가따온다군대보다 짧지않냐~ 라는 개드립으로 그녀를 설득했고.. 그런 설득에 감동했는지그녀는 친히 나를 모텔로 인도해 주셨어 -_-;;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군대에 군담배라는게 있자나 국방색 띠로 되서 [면세] 라고 붙어서나오는 담배, 그게 외항선원용도 나오더라고.. 그리고 면세 ㅋ그때 외항선원용 담배로 판매되던 담배가, 88 / 디스 / 글로리 / 한라산.. 군담배와는 다르게주황색 띠로 되있고, 외항선원용이라 찍혀서 나와. 일단 가격이 참 착해 ㅋㅋ회사에서 담배 얼만큼 필요하냐고 묻길래, 88 한박스를 주문하고, 장기간 항해에 필요한 물품들을사러 항해사와 같이 자갈치시장으로 나갔어..외항선원들이 필요한 물품을 사는걸 [사시꼬미] 라고 불러, 이 역시 일본어인데, 뜻은 몰라 나도빤스 30개, 난닝구 30개, 츄리닝, 반바지, 칫솔, 면도기... 기타 등등.두손에 한짐가득 샀는데, 항해사는 픽.. 하고 웃더라고, 아주 나중에 안거지만 그런거 다 필요없었어... 역시 경험이란 무서운거야.그날 무사히 만선을 기원하면서 우리가 타는 배에서 제를 올리고, 낮부터 시작된 술자리가 밤늦게까지 이어졌어. 그리고, 태어나서 처음들어보는 전화바리..-_- 라는것도 경험하고아 이건 순전히 술김이라는 비겁한 변명을 할께..그렇게 출항날이 다가왔고.. 나를 실은 500톤의 [진양호] 는 천천히 부산항을 출발했어..2부는 여기 까지..3부에서는 더욱더 흥미진진하고 스펙타클한 애기로~3부를 시작하기 앞서, 먼저 지리공부를 잠깐 하자고 횽아들.통상 우리가 알고있는 1마일의 거리는 약1.6km 정도야.왜 야구경기에서 꿈의100마일 하면서 박찬호가 100마일을 던졌네 어쩌네 그랬자나.그게 바로 160km 의 속도지.1마일과 = 1해리는 같은 개념이야. 육지에서만..바다 1해리는 약 1.8km 정도로 육지보다 조금 넓지.국가가 "우리나라 바다는 여기서부터 저까지야." 할때는 육지끝에서 200해리까지야.우리나라 기준으로 하면, 독도에서 동쪽으로 200해리까지가 우리나라 해양영토라는 말이지.근데, 우린 일본과 가깝자나. 그렇기 때문에 일본과 우리나라 사이에 중간정도 되는 지점쯤에서로 경계구역을 정해놓지. 그걸 "배타적경계수역" 이라고 불리는거야. 왜 일본이 독도를 그토록 자국영토로 편입하려는지 알겠지?독도가 일본영토로 편입되는순간, 대한민국 동해의 바다영토는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한거야.근데, * 이런건 안가르치고, 영어 수학 에만 죽어라 공부시키는 개너므자식들..아 갑자기 흥분되네...-_-어째든 3부 시작..!출항전에 한 보름정도 숙소를 같이 쓸때만해도, 항해사나 갑판장이나 햇또나 그다지 무섭거나위압감을 준다거나 이런 분위기가아니였어.. 머랄까 그냥 동네에서 흔히볼수있는 형들정도?허나, 그건 다 위장술에 불과하다는걸 배가 부산항을 떠나고 10분도 안되서 느껴버린거지.출항전에, 사람들에게 욕이나 강압적인 분위기를 풍기면, 배를 안탄다고 할까바 그다지 터치를안하더니 막상 배가 출항하고나자마자 바로 반말과 욕설이 바로 텨나오더라고..;;자꾸 군대랑 비교해서 좀 그렇긴 한데, 군대는 그래도 나이먹고가면 대접이라도 해준담서?고기배는 * 그런거 없어 -_-철저하게 계급이고, 반말과 구타는 그냥 옵션이야.. 나도 눈물나게 맞아본적도 있고. 이애기는 추후에 다시쓸께어째든 배가 출항과 동시에 우리가 탄배는 대한민국에서 정확히 반대쪽에 있는 남태평양의아르헨티나로 향했지. 남태평양하면, 대충 감이오나 횽들?시속 10노트 내외의 원양어선으로 하루24시간 쉬지않고 내달려서 45~50일 정도 걸리는동네가 바로 아르헨티나야..ㅋ보통 우리의 상식으로 아르헨티나? 하면 비행기타고 하루면 가는동네 라고 생각하자나. 그 동네를무려 45일에 걸쳐서 가는거야. 얼마나 지루하냐면 보통 배에서 깡깡이(녹슨부분을 벗겨내고 새로 패인트를 덧칠하는것)를 하는데,대한민국에서 아르헨티나 갈동안 배가 새거로 변해 ㅋㅋ 환장할 노릇이지.도데체 어떤 물고기를 잡는데, 거까지 가냐면 바로 "오징어" 를 잡기위해 가는거야오징어? 동해에서도 많이 잡히자나~? 하고 의문이 드는 횽아들 물론 있을줄 알어,허나, 우리가 모르게 오징어는 다양하게 쓰이더라고, 대표적으로 여자들 화장품에도 쓰이고,가축의 사료로도...그 오징어의 대표적 어장이 바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있는 남태평양이야. 갸들은 오징어안먹어서 우리나라 선단들이 그쪽에서 많이 어획을 해.한국에서 남태평양을 갈때, 적도를 통과하거든, 적도근처의 바다가 얼마냐 더운지 지금도 안잊혀져평생 그런더위는 아마 다시 겪기 힘들거 같아, 딱 빤스만 하나입고 갑판위에 있어도 땀이 좔좔흐르고, 잠을 못잘정도로 미치도록더워..원양어선의 시설은 매우 열약해, 선원들 잠자리도 딱 한명 들어가서 누우면, 뒤척일 공간도 없을만큼정말 협소해. 그런 더위에서 옆에 누가오면, 사람이 내뿜어내는 열기조차도 짜증이나, 그래서자연스레 피해..-_-왜 신영복교수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을 읽어본 횽아들은 연상할 수 있을거야. 감옥이나배안이나 별반 다를게 없으닌깐아.. 정말 하고싶었던 애기가 있는데, 바로 멀미..!!내가 멀미를 한달넘게 했어, 멀미 해본횽아들 그 고통알지? 머리속에서는 수박만한 돌덩이가지나다니고, 속은 바퀴벌레 수백마리가 내장을 헤집고 다니는 그 환장하고 미치는 증상..그걸 무려 한달을 넘게했어 -_-그렇지않아도 걱정이 되서, 떠나기전에 귀때기에 붙이는 멀미약 << 알지?? 햐.. 이거 그냥 말하면 다 알텐데, 머라 표현할 방뻡이음네..나름 준비한다고 준비를 했는데, *.. 그딴거 다 아무짝에도 도움이 안되 ㅡ.ㅡ강 밥먹고 토하고 밥먹고 똥물까지 한번 쏟아내고.. 이 심오한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다보닌깐..어느세 내가 바다의 출렁거림과 하나가 되어 있더라고..나중에는 바다의 출렁임에 맞쳐셔 똥쌀때도, 그 스므스한 리듬이 맞쳐지는 경지에 올라서..ㅋ넓디넓은 대해에서 달리는 배의 난감을 부여잡고 똥싸는 기분~ 횽들 모르지? 그 쾌감과 스릴은 느껴본자만이 같는 우월함이야ㅋㅋ부산을 출발할때 2월말이였는데, 목적이 오징어어장에 도착을 하니 4월인거야 벌써..1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오징어배는 굉장히 밝은등을 키고(집어등) 오징어를 배주위로 유인한다음조상기란 기계를 이용해서 어획하는 시스템이야http://www.ddanzi.com/ddanzi/cheditor/attach/1zktz6zf1.jpg위 사진은 연근해선으로 조금 규모가 작은배인데, 머 대충 이런배가 좀 크다고 생각하면되 사진에서 보이는 노란롤러밑에 있는게 조상기란 기계인데 [잘 안보임..;;] 낚시줄에 야광찌를묶어서 수심 100~200m 정도 까지 내려가서 오징어를 낚아 올리는거지..목적지인 오징어어장에 도착을 해서 본격적으로 오징어를 잡기 시작했어.한국을 떠나오면서, 미리 미리 교육받고 머리속으로 시물레이션도 그려봤지만, 역시 실전에 돌입하니, 이게 뜻대로 안되더라고.;; 출렁이는 바다위에서 작업을 하다보니, 낚시줄끼리는 서로엉키고오징어가 올라오면서 먹물티기고, 살겠다고 발버둥치며 빨판으로 서로 꼭 끌어안고..ㅠ.ㅠ막상 실전에 돌입하니, 역시 서툴고 어려웠어.. 무엇보다 집어등의 그 열기가 죽을맛이야..;;내가 탄 배는 집어등을 거의 다 켜놓고 작업을했는데, 그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살이 탈정도야무더운 나라에서, 그 뜨거운 집어등의 열기와 싸우며, 하루하루 오징어란넘과 사투를 벌였지이때까지만해도, 난 모든게 신기하고 재미있고 즐거웠어.. 오징어 어장의 성어기가 보통 5~7월까지야.. 그 석달을 작업하려고, 왕복 석달을 바다를 가로지르며대양을 넘다드는걸 보면, 참 인간이 대단하다 싶기도해..배를 타면서 참 적응하기 힘들었던게, 먹는거였거든, 원양어선은 쌀과물고기를 제외하고 몽땅 냉동식품이 부식이야.. 냉동김치 해동해서 먹어봤어..? 이건 * 김치도 아닌것이 김치같기도하고..싱싱한 채소는 감히 꿈꾸기도 힘들고..냉동파, 냉동양파, 냉동마늘 등등등.....................;;;;;;점점 내몸이 냉동으로 굳어가는 느낌이 들더라고..배에서는 식수와기름이 생명과도 같아.. 먹는 식수는 바다물을 끌어올려서 기계로 정화시켜서그걸 식수로 사용하지 맛?? 조깟지. 아주 그냥그런 물도 함부로 쓸수가 업어, 하루동안 식수로 정화시키는 양이 얼마안되서, 먹는걸 제외하고는그 어떤 다른용도로 식수를 함부로 쓰면안되, 빨래 목욕 죄다 바닷물로 하는거야바닷물로 샤워해본적없지? 일단 일반 비누는 거품이 나질않아. 그래서 배에서는 비누를 안써빨래, 목욕 모두 샴푸를 이용해서 해. 근데, 바닷물로 씻으면 개운함이 없어.. 그 미끄덩거리는삼푸기가 가시질않아.. 그래서 씻고나도 찝찝하지..;; (아 이빨딱을때는 일반식수 쓰긴해)부산에서 떠나올때 비누 한빡스 사왔는데.. * ㅠ.ㅠ;;잡은 오징어는 펜(사각형태의 쇠로만든 틀)에 다대(보기좋게 담는것)를 해서 급냉(급속냉동창고)에넣고, 5시간후에 꺼내서 다시 어창으로 옴겨넣지.. 그렇게 어창이 꽉차면 운반선이 와서 전제를 해고기배가 운반선에 잡은고기를 넘겨주는걸 [전제]라고해.. 그렇게 한번 전제를 해주면 전제비라고해서 따로 돈이 나와, 그걸로 선원들이 술도 마시고 하는거야.이 시스템의 무한반복이야, 그걸 석달동안 기계처럼 매일 하는거야.한달이 지나면서 슬슬 외로움과 그리움이 생기기 시작했어..밤이면 밤마다, 내가 아는 모든사람들을 밤하늘위에 띄어놓고 대화를 하는 버릇이 생기더라고..;눈뜨면 어딜봐도 항상 같은 풍경과, 하루 24시간 늘 같은사람과, 기계처럼 반복되는 작업등..외로움이 안생길래야 안생길 수 가 없는 구조지.. 게다가 너무 멀자나 한국하고는그렇게 외로움에 지쳐갈쯤에, 신선한 경험을 하게되지..두둥.. 3부는 여기까지..!!4부예고~ 니들 백마는 타보고 글질하냐~~?투비 컨비뉴~~가급적 연재질을 안하고싶은데, 워낙 오랜된일이라 기억속에서 끄집어 내려면, 상당한 에너지가필요해, 그래서 한편 한편 쓰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더라고.. 횽아들의 이해를 구할께~오늘은 먼저, 배에서 쓰이는 용어들을 간단히 적고 시작할께,배의 선수 (bow) : 이물배의 선미 (stern) : 고물배의 우현 (starboard)배의 좌현 (port)브릿지 (항해실 : 주로 선장실과항해사가 배의운항을 하면서 배의 모든지휘를 하는곳)갑판 (deck) 배의 상층에 철판 또는 나무로 깔아놓은 평평하고 넓은바닥, 원양어선에선 "데끼"라고 쓰임스라게 (물건 또는 줄 등을 내릴때 쓰는말, 보통 천천히 내리라는 의미임)마게 (물건 또는 줄 등을 올릴때 쓰는말)급냉 (급속냉동창고, 영하50도의 온도에서 고기를 급속히 냉동시켜 신선도를 유지하는 시설)어창 (잡은고기를 보관할 수 있는 창고, 배의 밑부분에 있으면, 넓다)이정도가 원양어선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말들이야.그 밖에도 많은 용어들이 있으나, 너무 전문적인 단어들이라 굳이 쓸 필요가 없을거 같아서 생략할께, 대신 링크를 걸어놀테니 깊이 파고 싶은 횽들 있으면 한번 둘러봐http://blog.naver.com/henryzkim?redirect=log&logno=30001692007자.. 4부를 시작해 볼까~무더위와 외로움과 고된 노동으로 하루하루 지쳐갈 무렵 뜻하지않는 사건이 일어났어우리가 탄 배는 70년대 일본에서 건조된 배인데, 그 배를 회사에서 사온거야..통상 어선의 수명을 30년으로 본다고 하는데, 이미 한계점에 도달한 아주 낙후된 배라는거지무리하게 운행했던 탓인지, 배의 엔진이 고장난거야.. 기관장이 한참을 수리를 했는데도결론은 육지로 가야한다는 쪽으로 내려지고, 우린 생각지도 못한 육지를 방문하는 기회를 얻은거야참고로, 원양어선은 육지로 가는 경우가 제한적이야. 고기를 잡는게 목적이니 만큼, 육지를 갈 일이없는거지.. 생각해바 육지에 물고기가 있을리가 없자나.태어나서, 외국이라곤 단 한번도 가본적도 없는 넘이, 가까운 일본 동남아도 아니고, 지구반대편아르헨티나 라는 나라를 가보리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무척이나 설레이더라고..ㅎㅎ배가 천천히 육지로 향하는데, 항해사가 나에게로와서 빙긋 웃으며 한마디 던지더라고.."막내야~ 너 백마 타본적있냐?""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여??"아..자식아 외국여자랑 떡쳐본적 있냐고 임마..!!""아뇨... 제 나이가 몇인데, 그런 경험이 있겠어요..;;;""임마.. 나이어리면 씹도 못하냐..-_-"라고 다소 자극적인 언어로 나를 몹시 궁금케 하더니, 픽 웃으면서 브릿지로 들어가버렸다.여기서 잠깐 항해사 라는 인물을 간략하게 소개할께.고향이 주문진인 그 항해사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내가 봐온 그 어떤 사내보다도, 굉장히 아름다운몸매의 소유자야.. 난 같은 남자로써, 그 항해사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몸을 지금까지 본적이없어원양어선을 15년정도 탔다는 그는, 마구로배, 꽁치배, 오징어배, 유자망 등등.. 각종 어선의 경험이다양했고, 그 경험의 산물인지. 그의 몸은 정말 딱 필요하고, 알차게 만들어진거지약처먹고, 근육뿔린 그런 몸들하고는 비교자체를 거부할만큼 그의 몸매는 가히 조각품 이였어 +_+배를 도크에 대고, 밀린 빨래와 청소등을 하고 있을 무렵, 배 안으로 왠 외국여자들이 올라오는거야원래 배는 속설들 참 많은데, 그중에 하나가 배는 여자를 태우지않아. 여자가 함부로 올라와서도안되고, 그런 배에 외국여자들이 우루루 몰려오더니 브릿지로 가서 항해사와 농담을 하면서웃는거야.. 언뜻 들어도 영어는 아닌것 같은데, 항해사는 유창하게 그녀들과 대화를 하더니손가락 검지로 나를 지목하더라고. 그러더니, 여자일행중 한 여자가 나에게로 오더니 팔장을 끼고는"컴~온. 컴~온" 이러는거야.. 이게 먼 일인지 어리둥절 하고있는데. 항해사가 나를 부르더니500달러를 주면서 "가서 담배 몇보루 가지고 저 여자 따라가" 하더라고..난 시키는데로, 내 숙소로 가서 담배 10보루를 를 주섬주섬 챙겨들고, 그 여자를 따라 나섰지..어딜가는지 매우 궁금했지만, 머 말이 통해야 대화를 주고받을텐데.. 이건 머 당췌 난감하기만한거야. 한 20분 걸었을까..? 한국의 아파트 보다는 작은 건물인데, 그 건물안으로 그녀는나를 팔을 잡고 들어오라는데.. 겁이난건지 내가 머뭇거리자 그녀는 해맑게 웃으면서 "컴~인"거리며, 양팔을 벌려 웃더라고.. 난 그녀의 그 해맑은 미소를 믿기로 했어.낯선 여인의 집에 방문한 나는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서, 머뭇거리며 뻘쭘하게 앉지도 서있지도못하는 어쩡정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그녀가 손짓으로 나를 부르더니 씻으라고 말하는거 같았어마치 한국말로 "샤워해~~" 라고 말하듯이..근 석달을 찝찝함을 느끼면서, 바닷물로 씻어야했던 나는, 오랜만에 뽀드득거리는 샤워를 하고나니너무 너무 좋더라고.. 실로 감격에 겨울만큼 ㅎ깨끗하게 씻고 나오니, 그녀가 궁금하기 시작해졌지. 용기를 내서 물어봤어 그녀에게"왓쳐네임~~?" 그녀는 짧게 웃으면서 "이사벨라" 그때부터 난 그녀를 "헤이~벨라" 라고 불렀지.문득, 궁금해지는게 이 여자가 몸을 파는 매춘부인지, 아님 숙소를 제공하는 숙박업자인지.머 말이 통해야 물어라도 볼텐데, 당체 말이 안통하니 답답해 죽겠더라고.. -_-머리속에서 어떤여자인지 한참 추리를 하고있는데, 그녀가 갑자기 옷을 벗더니 샤워하러 들어가는거야.. 그것도 내앞에서 서슴없이;;조금 후 다 씻고 나온 그녀는, 하반신만 타올로 감싸고 크고 이쁜 가슴을 드러낸체 나에게로 다가와나에게 물어보듯이 말하는거야, 역시 그 거부하기 힘든 미소와함께."너 외로웠지~? 누나가 이뻐해줄께~~^^" 라고 말하는거 같았어역시 몸으로 나누는 대화에는 언어의 장벽이란건 필요없었어. 20대 초반의 팔팔한 남자의 끌어오르는 욕구를 그녀는 착실히 받아주었고.. 그 갈증을 해소하고나니, 세상을 다 얻은것처럼 너무 좋은거야. 그동안의 외로움을 한방에 날려버릴만큼이나.거친 *가 끝나고, 그녀는 똘망똘망한 눈으로 내 똘똘이는 보더니, "큐티~큐티~ㅋㅋㅋ" 하면서웃는거야... 아 오해는 하지마 그렇다고 내꺼가 작다는건 아니야 -_-;;다음날 그녀와 난 배로와서 밀린 빨래를 들고 그녀의 집으로 가서 빨래를 하고, 그녀와 함께아르헨티나 어느 소도시의 거리를 구경하러 다녔지,신기했던게, 거기도 수박이 있더라고..ㅋ 내가 수박을 참 좋아하거든 오랜만에 신선한 과일과야채를 사서 그녀집으로 가서 밥도 해먹고, 즐겁게 지냈지만 너무도 아쉬운건 대화가 통하질않는다는 점이였지.. 그녀의 그 맑은 미소에 담긴 애기를 듣고싶었는데 참 답답하기만 하더라고즐거운 시간은 빨리 지나가는거 같아.. 안타깝게도 우리배가 수리가 다 되고, 이제 또다시 바다로나갈 시간이 다가왔어.나에게 행복한 일주일을 선사해준 그녀에게, 난 어떤식으로 보답을 해주고 싶었고, 배로가서항해사한테, 부탁을 했지오백달러와, 양주 두병, 그리고 몇보루의 담배.. 그리고 내가 차고있던 목걸이..행복을 선물했던 그녀에게 보잘것없는 적은가치이나, 내가 줄 수 있는 것들이 그것말고는 없더라고배가 떠나는 날 그녀는 친히 항구에까지 나와서 나에게 그 거부하기 힘든 미소로 작별인사를건내 주었고, 나도 그녀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어... "굿바이.. 이사벨라..."또다시 우린 무더위와 거친 노동의 일상으로 돌아갔고, 내가 한국에 돌아가서 오징어를 먹으면사람이 아니다~ 라고 오징어에게 분노를 하면서 하루하루를 버텼지..그렇게, 오징어 성어기가 끝났고, 우린 꽁치를 잡으러 북태평양으로 배를 돌렸어한달반을 지루하게, 달렸으니 또 그만큼 지루하게 가야겠지.. 아 지겨워...드넓게 펼쳐진 바다 저끝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선수에서 바라보면, 자연의 위대함을 알게되배를 타면서, 종종 선수에 혼자서서 (마치 타이타닉의 한장면처럼) 떠오르는 태양을 보곤했는데참.. 자연의 위대함이란 그 어떤 수식어도 붙이기 힘들만큼 아름답고 장엄하며, 경이롭기까지해가끔은.. 정말 아주 가끔은 그 때 그시절로 돌아가서 다시한번 배를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있어.. 너무도 힘들고, 외로웠지만그래도, 그 바다끝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다시 한번 보고싶어.. 4부는 여기까지야 횽들..5부에서는 본격 꽁치잡는 애기로~이 글은 원양어선 씨리즈의 마지막입니다.나름 경험에 충실한 글을 올리려 심혈을 기울렸지만, 시간의 갭이 워낙 커서인지, 자잘한 기억마저끄집어내질 못해서, 이쯤에서 마무리 할까합니다.재미있게 읽어주신 딴지횽아들에게 감사의마음을 전합니다.5부.. 후회오징어와의 사투를 마친 후 우리가 탄배는 왔던길을 거슬러 다시 북태평양으로 향했지.올때 한달반이 걸렸으니, 갈때도 그만큼 걸릴거라는건 이미 예상하던 바였지만, 그래도 참 지루하던시간이였어.. 다행인건 북태평양은 그다지 덮지 않다는 사실이 그나마 위안이 될뿐..항해사의 입에서 나온말은 우리를 긴장 시키기 충분했지."꽁치 잡는 순간부터 죽었다고 생각해라.."오징어 잡을때와 꽁치를 잡을때는 시스템이 완전 틀려.. 아무리 바빠도 오징어를 잡을때는 잠은꼬박 꼬박 잤었지만, 꽁치를 잡을땐 정말 초죽음 직전까지 도달해."전원공격. 전원수비" 이 한마디로 정의 하면 쉽게 이해 할까 횽들이..?바닷속의 고기는 돈이 아니자나, 그걸 잡아 올려야 돈이지. 고기배의 목적은 고기를 잡는거고고기를 잡기위해서는 잠을 잘 수가 없어, 적어도 꽁치배는 그래..간략하게 꽁치를 잡는 방식을 설명하자면해가 지고난 후 어두운 망망대해를, 배의 선수와 포드/스타포드(배의 좌우현)에 달려잇는 대형서치라이트로 바다를 비추면서 천천히 미속으로 전진을 하지.그럼 그 불빛에 반응하는 꽁치가 바다위를 솟구쳐.. 이모습이 사실 장관이야,그럼 배를 정지시킨후, 천천히 서치라이트를 이용해서 꽁치를 배 근처로 유인해오지.어느정도 배에 꽁치가 몰렷다싶으면, 배의 우현에서 대형 그물을 바다에 넓게 퍼트리고, 꽁치를가두는거야. 그리고는 그물을 조여서 꽁치를 그물안에 싸고나면, 피시펌프를 통해서 쭉 빨아들여그럼, 고기는 데끼(갑판)로 바닷물은 다시 바다로..그렇게 한번 그물에 잡히는 꽁치가 대략 40톤 이상이지.. 원양어선은 원근해어선과 달라서 잡은고기는 바로 배에서 처리를 해야해, 잡은 꽁치를 10kg의 종이박스에 보기좋게 담아야하지 이걸 [다대]라고 불러, 그 다대를 다하면, 급냉으로가서 약 5시간정도 급속냉동을 시키지, 그 후 급냉에서 꺼내서다시 어창으로 보관을 하지. 꽁치 50톤이면 10키로 박스로 5천개야. 그걸 30명 정도의 선원들이처리를 하는거지, 아침 해뜨기전에 꽁치를 뜨면, 그걸 다 처리하면 이미 해가 져있어.. 그러니 잠을잘수가 없는거야.인간이 극한의 상황속에서 얼마나 위대해 지는지 난 거기에 몸으로 체험했어.영하 50도의 급냉창고에 딸랑 고무장갑끼고 들어가서, 이마에 땀이 나도록 일한다면, 횽들 믿어져?24시간 단 1분도 못자면서, 3~4일을 내리 일한다면, 과연 상상이 갈까?로프에 몸을 묶은체, 10미터가 넘는 파도를 맞서면서, 그물을 땡기는 그 치열한 삶의현장을 형들은본적이 있을까..?담배를 하루에 서너갑을 피워대고, 커피를 사발로 처먹어도, 그 쏟아지는 잠을 이겨내는게 정말 고통이야. 다들 돈이 목적이기 때문에 꽁치를 잡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잠을 떨쳐내면서 꽁치를잡아야 하는 사실이 슬픈거지..그렇기 때문에, 뱃놈들은 자연히 거칠어질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야.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는말에나는 상당히 동의해, 물론 그 환경을 선택하는건 사람이긴 하지만..보통의 사람들이, 뱃사람 하면 가지는 선입견이.. 아 마도로스. 화끈하고 화통하고 사내다운..머 이런거자나..? 근데 * 경험에 의하면 저건 다 환상이야육지에서야 그렇게 보여질수도 있지만, 적어도 바다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아.조금이라도 내몸 편하기위해서, 남의 눈치를 보게되고, 이간질을 하며, 거짓말까지도 자연스레하게되, 그러다보면 싸움은 필연적으로 발생하지.같이 배를 탔던 형님중에, 좀 특이한 사람이 있었어. 이름은 지금 기억하지 못하지만..처음 배를 탈때만해도, 그 형님의 인상은 참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레 그 사람의 본성이나오더라고, 그게 본성인지 극한의상황에서 나온 자기방어기재 인지는 지금도 의문이긴해어째든, 유난히 농땡이부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그 모습에 화가난 햇또는 작업도중 그형님에게폭력을 가하기 시작했고, 서로 칼과 낫을 쥐고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대치한 상황까지 간거야근데, 신기한건 누구하나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는거야, 정말 그 누구하나..몇개월을 그 작은공간에서 같이 동거동락하는 사람들이, 가족보다 더 가깝게 지낸 그런사람들이싫어하는 감정이 생기기 시작하니, 나몰라라 하는거야.. 사실 나역시 침묵을 지키긴했어싸움은 햇또의 사과로 마무리 됬지만, 그렇다고 햇또가 선원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건 아니야강한자에게 참고, 약한자를 눌러버리는 그 인간 본연의 가장 더러운 모습이 그 안에서도 있던거지그런 형님들은 모습이 한동안 날 우울하게 만들었지. 그 이후 꽤 오랜동안 난 말을 잘 하질않았어.8월~10월 북태평양의 꽁치를 잡는 성어기야. 이 석달안에 최대한 많은 꽁치를 잡아야 되지이 석달동안은 정말 씻는 시간마저 아까워, 얼마큼 빠르게 잡은 고기를 처리하냐에 따라서어장을 이동하는 그 잠깐 시간에 잠을 자는 시간이 주어지는거지..선장이 "잠깐 눈좀붙여라" 라는 말이 떨어지면, 씻고 옷갈아입고,, 조 또 이런거 없어그자리에서 바로 누어서 처자는거야. 누군 그냥 그물위에서 처자고, 누군 종이박스를 배게삼아 자고또 누군, 바닷물이 흥건하게 젖어있는 데끼바닥에 그냥 쓰러져 자고.. 온몸에 꽁치비늘이 가득하고토할거 같은 비린내가 온몸에 진동하지만, 잠을 자야하는 본능을 그따위걸로 막을수가 없어가끔 작업을 하기힘든 폭풍우가 오면, 피항을 가지, 일본열도의 제일 가까운 3해리 까지 피항을 가는데, 눈좋은 사람을 저멀리 지나가는 차도 보이고, 사람도 보이거든.. 그럼 또 미치는거야..육지가고 싶어서, 꽁치를 잡을땐 오로지 딱 하나만 생각해, 빨리처리하고 자야.. 제발좀 자자..!!근데, 여유가 생기면 생각이 많아져. 그 때 생긴 버릇인지 모르겟지만, 그 후 난 고민이 생기면*듯이 일을해, 그래야 잡생각이 없어지더라고..바닷속의 꽁치를 모조리 잡을것같이 하루하루 꽁치를 잡다보니, 어느세 11월달이 다가온거야..근데, 정말 희얀하게, 엊그제까지 그많던 꽁치가 11월이되니 거짓말처럼 없어지기 시작했어..마치, 마술사가 손안에서 카드를 없에듯이.. 정말 참 신비롭지 자연은..?참 많을 일들을 겪고, 때론 분노하고, 때론 실망하며, 한편으로는 이 엄청난 과정을 겪어내온 내가기특하기도 했어..배를 한국으로 돌리고, 한국으로 오는 일주일동안 내가 출항했던 순간부터, 그때까지의 모든일들을머리속에서 천천히 리와인드 시키면서, 곱씹어 봤지..누군가는 나에게, 어린놈이 참 기특하네.. 하면서 칭찬을 할 지 모르겠지만세상에 대한 환상과 꿈이 가득했던 나에게, 인생의 선배들이 보여준 인간의 본성은 참 실망스러웠어앞으로 한참을 더 살아가야하는 청년에게는 그 일년의 경험들이 그다지 유쾌하지 못했던거지..살아오면서, 후회라는걸 별로 해보지 않았지만, 그 때 그 선택은 아직도 후회로 남아..어차피 나쁜건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알게되는게 세상사라지만, 그게 내 선택으로 인해서 경험했다는건 여전히 후회로 남아..누군가에겐 특이하고, 재미있고, 다양한 삶의경험으로 들리겠지만..무사히 배가 한국으로 돌아왔고, 나와같이 배를 탔던 형님들중 한분은 아직까지 소식을 전하면서잘 지내고있지.. 아주가끔 만나면, 소주잔 기울이며, 그 때 그 이야기를 할것같지만막상 만나면, 누구도 먼저 그 애기를 선뜻 꺼내지 않아..아마 서로가 가지는 감정들이 비슷했던 모양이야..여기까지야..횽들 고마워출처: 딴지일보 작성: 동네쩌는형 http://www.ddanzi.com/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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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다] 6월 14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6월 14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1. 20대 국회 첫 연설에 나선 박 대통령이 ‘노동개혁’ ‘창조경제’를 또다시 강조했습니다.정치 전문가들은 대통령이 여소야대라는 바뀐 정치 현실을 못 받아들인다면, 국정 운영은 대립과 파행으로 점철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어디 어제오늘 얘기여야지... 나 홀로 마이웨이를 외치고 계시니... 거참~2.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김수민·박선숙 의원 등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사건과 관련해 ‘일종의 정치 관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지난 2월 창당대회를 열면서 '낡은 정치 관행'을 퇴출시키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관행이 구태이고 구태를 청산하자고 만들었다는 국민의당... 대단해요~3. 이석우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6월 신입 직원을 뽑을 때 지원 자격에 모자란 대학동문의 아들을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이 이사장이 최종 선발 과정에서 호남 출신 지원자를 모두 배제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여기도 공기업임이 분명한데... 무슨 사기업쯤으로 아는 거지... 에라이~4. 현대원 신임 청와대 미래전략수석비서관이 서강대 교수 시절이던 2012년 학생에게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홍보 동영상을 만들도록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 학생에게 영상제작 대가로 지불한 돈은 단돈 5만 원이었습니다. 열정페이를 강요하셨구만... 청와대 가시면 열정페이만 받고 일하시길~ 오케이?5. 한 고등학교의 수학여행 가정통신문, 캄보디아, 중국 등 모두 해외여행입니다. 100만 원을 넘다 보니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수학여행을 가지 못하는 실정입니다.수학여행도 교육의 일환인데... 꼭 이렇게 해야 하나? 교육부는 뭐해~6. OECD는 오는 2060년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가장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로 한국을 꼽았습니다.인구 1백만 명당 조기 사망자 수가 1,109명으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OECD는 자랑거리가 아니고 망신거리 조롱거리가 아닐런지... 탈퇴합시다~7. 고용노동부가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한 사업주 116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명단은 관보와 노동부 홈페이지(정보공개 → 체불사업주 명단공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꼭 확인하시고 뭘 파나 지켜보고 절대 팔아주지 말아야 합니다. 꼭 꼭~8. 미국 올랜도에서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총기 규제와 이슬람, 동성애 문제가 응축된 이 사건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혐오가 분노가 되고 폭력이 되어서야... 눈을 질끈 감고 말지... 에휴~9. 인도 '타지마할'이 대기오염과 곤충 분비물 등으로 훼손되고 있습니다. 조각 사이마다 초록색 오물이 이끼처럼 덮여 있고, 오래된 부분은 심하게 얼룩이 져 있습니다.남의 나라 이야기 아닙니다. 국제적인 문화유산 우리도 잘 보호해야 부끄럽지 않지요~10. 경북지방경찰청의 한 경찰관이 술 취한 동료 여경을 성폭행했다가 구속됐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 소속 A 경장이 지난 4월 단둘이서 저녁을 먹은 뒤 동료 여경이 만취하자 승용차에 태워 성폭행한 혐의입니다. 술이 원수라고요?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이 더 웬수다~11.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먹기 어려워하는 한국 음식은 게장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게장 다음으로는 청국장·산낙지·도토리묵·번데기가 차례로 뒤를 이었습니다.게장은 먹기는 어려워도 맛있는데... 먹는 벌레가 요즘 대세라는데 번데기는 왜?12. 지난해 폭스바겐의 디젤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미국 소비자 최종 보상안 발표가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이런 가운데 폭스바겐은 미국과 한국의 상황은 완전히 별개라는 입장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별개라굽쇼? 별 개 같은 소리 다 듣겠네... 짜증나~13. 전세대출이 올해 1~5월에만 3조5000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전세난이 전셋값 상승과 전세자금 대출 증가로 이어지고 금리 인하 효과까지 보태져 가계대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집 사도 은행 것, 세를 살아도 은행 것... 서민 건 한 개도 없는 거지~14. 경남의 한 지역 건축업자가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밀린 급여 440만 원을 2만2802개 동전으로 바꿔 지급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건축업자는 100원짜리 1만 7,505개, 500원짜리 5,297개의 동전을 3시간에 걸쳐 은행 지점 6곳을 돌면서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나중에 이 회사는 공사대금을 꼭 동전으로 줘야해... 덤프트럭으로 가득가득~15. 내년 4월부터 과잉진료 항목을 빼고 필수적인 진료만 보장하는 실손의료보험이 처음으로 나옵니다. 불필요한 '의료쇼핑'을 유발하는 진료항목이 제외된 만큼 보험료는 종전 대비 60% 수준으로 저렴해집니다. 이거 좋네... 싸고 꼭 필요한 것만... 딴 건 또 없수?16. 방사선투과검사 업체에 갓 입사한 20대 직원이 '2인 1조' 작업 규정을 어기고 혼자 작업하던 중 방사선에 피폭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해당 업체는 사고를 숨기는 데 급급해 치료를 해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업체 관련자는 검찰에 고발됐습니다.아프니까 청춘이 아니라 그만 아프게 해라 이것들아~17.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전국 초등학교 5곳 중 1곳은 올해 신입생이 채 10명도 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지역별로는 전남과 경북이 각 217개교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북 187개교, 강원 179개교 등의 순이었습니다. 요즘 ‘조카바보’가 유행이라는데... ‘자기 애가 훨씬 이쁘다’고 미안해서 말 못하겠다...18. 매실주를 담글 때는 발암 물질 '에틸카바메이트'가 생성될 수 있는 만큼 매실의 씨를 빼고 담가야 합니다.또 알코올 도수가 너무 낮으면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높은 도수의 술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상에 쉬운 게 없다니까... 맛깔난 술은 그만큼의 정성이... 세상일이 다 그래~19. 북한이 4차 핵실험 이후 SK와 한진그룹 등 국내 대기업 3곳을 해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은 해킹을 통해 공군 전투기 F-15의 기초 정비 매뉴얼과 개발 중인 중고도 무인정찰기 부품 사진 등을 빼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역쉬 북한은 못 하는 게 없어... ‘사이버테러 방지법’ 얘기가 슬슬 뒤따르겠지?20. 국산 장미 해외서 인기. 로열티 수입 ‘톡톡’. 이뽀~검찰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8년 구형. 어버이연합은?가정폭력 입건 작년 4만 건, 전년 대비 132% 급증. 이제 그만~못 믿을 성형수술 카페 후기, 거짓 글에 6억 '뒷돈'. 댓글도 성형?범죄 직격탄 맞은 흑산도. 사건 뒤 관광객 35% 줄어. 미꾸라지들~조국 교수 ‘김수민, 총기획자로 보이지 않아. 프로의 솜씨’. 냄새가...밤하늘의 별을 따려고 손을 뻗는 사람은 자기 발밑의 꽃을 잊어버린다.- 제러미 벤담 -희망과 꿈은 클수록 좋다고 하지만 욕심이 과하면 자칫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이상과 꿈 그리고 희망은 거대하게...하지만 헛된 욕망과 욕심은 과감하게 떨쳐 버리시길 바랍니다.오늘도 멋진 하루 되세요...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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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다] 원양어선 체험후기 ㅋㅋㅋ
짱공유에도 앞으로 배 타고자 하시는분들이 많은 관계로 ㅋㅋㅋㅋ출항 내가 원양어선을 탄 이유는 지극히 단순명료해. 난 군대를 너무 가고 싶었던 놈이었지. 근데, 신검을 받고나니 5급인거야. 신체가 부실 한 것도 아니고, 논리적 사고를 못하는 것도 아닌데, 왜 5급이냐고? 3대 독자거든. 그래서 난 단기사병 대상자였는데, 전생에 나라를 구했는지 장기대기로 면제통지서가 날아 온 거야 누군가는 이런 질문을 할 수도있겠지. 그렇게 가고 싶은 군대라면 지원을 해서 가면되잖아? 가고 싶은 군대이긴 한데, 굳이 지원을 하면서 까지 가고 싶진 않았어 미안. 어쨌든, 군대를 면제받은 나는 군대만큼 오지게 빡센 경험을 하 싶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선택한 게 원양어선이야. 주위에서 귀동냥으로 얻어들은 얄팍한 지식으로 원양어선이 매우 힘들다고 들었거든. 그리고, 갔다 오면 돈도 많이 벌수 있다고 하더라고. 1석2조 좋구나! 결심을 굳힌 나는 그날부터 정보를 수집했지. 그리고는 그 당시 유행하던 지역신문에서 선원모집광고를 발견하고, 바로 가서 면접을 봤어. 지금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지역신문이나 구인광고에서 선원 모집을하는 회사는 99% 소개소야. 광고에는 큰회사처럼 선전하면서 마치 해운회사에서 직접 뽑는 것처럼 위장하지만, 결국 소개비를 받고 모집대항하는 소개소일 뿐이야. 법적으로 모르겠지만 원양어선을 타러 오는 사람들 중 대다수가 돈을 목적으로 타는 사람들인데 중간에서 등치는 건 좀 야비한 거 같아. 그 소개비가 나중에 본인월급에서 나가거든. 적은 돈도 아니고. 그렇게 소개소를 통해서,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통일호 밤기차를 타고 출발했어. 젊음의 힘! 이것으로만 버티기엔 그때 난 철도 없었고, 세상도 몰랐으며, 순진하기 까지 했지.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내내, 혹시 나 섬으로 팔려가는 거 아녀? 섬으로 팔려가면 죽을 때까지 두들겨 맞으면서 육지로도 못나온다고 하든데...하는 두려움과 걱정이 들었어. 서울에서 나와함께 같이 배를 타려고 출발한 일행들이 7명인가 8명인가? 가물가물. 모두 다 나보다 형님들이였고, 그중에는 마흔이 훌쩍 넘는 형님도 계셨어. 같은 목적을 가지고 가는 일행들이라 그런지 서로에서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지. 아무래도 세상을 나보다 더 많이 살아오셨던 분들이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자세한 기억까지는 안나지만 인생의 전환점을 삼고 싶어서 배를 탄다는 그런 이야기였어. 사업도 말아먹고, 이혼하고, 기타 등등. 보통의 마흔 나이에 사회에서 자리 잡고, 가정이 무탈하면, 굳이 원양어선을 타러 가진 않겠지. 그래서 배를 타러 오는 사람들은, 참 사연이 많은 거 같아. 사회의 밑바닥을 경험하고 그 밑바닥에서 올라오지 못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배를 타는 것 같아. 아 이건 지극히 내 주관적인 견해이니, 오해하지 마시길. 배를 주업으로 삼고 열심히 사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어 나도. 멀리서 새벽이 오는 여명이 올 때쯤, 나를 실은 기차는 어느덧 부산에 도착을 하고, 우리 일행은 소개소 직원을 따라 어느 회사에 면접을 봤어. 원양어선의 구인란은 꽤 심각했지만 면접만 만만치 않더라고. 전과가 있나, 몸에 문신이 있나, 군대는 다녀왔냐.. 등등 생각했던 것보다 까다로웠어. 결국 처음 면접을 본 회사에서 나이가 어리고 군대를 안 다녀왔다는 이유로 탈락을 했고, 두 번 째 면접을 본 회사는 규모가 작은 어업회사였는데, 거기서 무사히 합격을 하고 같이 내려온 일행들과 아쉬운 작별을 했어. 무사히 잘 지내고 꼭 돈 많이 버시라고, 그리고 힘내시라고..!! 난 합격만 하면 바로 출항하는 줄 알았는데, 출항을 하려면 아직 보름쯤 더 있어야 한다면서 그동안 배를 수리하는 것 좀 도와주고, 이런저런 기본상식을 알아야 한다면서 숙소로 데려가더라고 그 다음날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어업 훈련소 라는 곳가서 훈련을 받기위해 등록을 하고, 내가 타는 배를 보러 갔지. 내가 타는 배를 처음 본 그 느낌은, 마치 낯선 여인네의 몸을 더듬는 느낌이랄까? 매우 흥분되고, 설레고, 두렵고, 떨리고..조심스레 출렁이는 배에 한발짝 딛는 그 순간이 매우 짜릿했어. 아 내가 드디어 배를 타는구나 하는 생각에 바짝 긴장도 되면서 그렇게 일주일 동안은 오전에 어업훈련소에서 교육을 받고, 오후에는 배에 가서 이런저런 잡일을 하면서 보냈지. 선장님도 처음 뵙고, 항해사, 갑판장, 그리고 햇또 (Head, 책임자의 일본식 발음). 난 갑판장이 왠 남자를 자꾸 야! 햇또~ 햇또~ 이러면서 부르니까 저사람 또라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햇또의 위치는 부갑판장쯤 되는 사람이더라고. 건강검진도 무사히 통과되고, 어업훈련소에서 훈련도 수료 하고나니 선원수첩이 나오더라고 이걸로 위급 시에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여권도 된다고 하니 마치 뭐가 된 거 마냥 으쓱해지는 기분, 아무것도 아닌데 말이지. 출항날짜가 결정되자. 제일 걱정 되는 게 그녀 였지, 사실 배 타러 오기 전부터 눈물 쏟아내면서 말렸는데, 내 인생 내가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고싶다고, 우기면서 온 거였거든. 그 날 저녁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서 '며칠 후 출항하니, 나 잊고 열심히 살아라, 좋은 넘 있음 빨리 만나고' 라면서 그녀를 위로했는데 그 다음날 그녀가 부산에 온거야. 죽으러 가는 사람도 아닌데, 그녀는 펑펑 울면서 나쁜 넘이라고 너 가면 다신 안본다고, 번화가 남포동 거리에서 주저앉고 우는, 마치 영화처럼 말이지. 차분히, 그녀에게 어차피 군대 가는 셈 치면 되지 않겠냐, 군대는 2년6개월이지만 난 1년만 가따온다. 군대보다 짧지 않냐~ 라는 말로 그녀를 설득했고 우리는 하루 밤을 같이했지.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군대에 군 담배 라는 게 있지. 국방색 띠로 [면세] 라고 붙어서 나오는 담배, 그게 외항선원용도 나오더라고. 그리고 중요한 건 면세. 그때 외항선원용 담배로 판매되던 담배가, 88 / 디스 / 글로리 / 한라산 따위였는데 군담배와는 다르게 주황색 띠를 둘렀고, 외항선원용이라 찍혀서 나왔어. 그리고 일단 가격이 참 착해. 회사에서 담배 얼만큼 필요하냐고 해서, 88 한 박스를 주문하고, 장기간 항해에 필요한 물품들을 사러 항해사와 같이 자갈치시장으로 나갔어 외항선원들이 필요한 물품을 사는걸 사시꼬미(일본어 시코미しこみ의 잘못)라고 불렀어. 빤스 30개, 난닝구 30개, 츄리닝, 반바지, 칫솔, 면도기 기타 등등. 두 손에 한 짐 가득 샀는데, 항해사는 픽 하고 웃더라고, 아주 나중에 안거지만 그런 거 다 필요 없었어. 역시 경험이란 무서운 거야. 그날 무사히 만선을 기원하면서 우리가 타는 배에서 제를 올리고, 낮부터 시작된 술자리가 밤늦게 까지 이어졌어. 그렇게 출항 날이 다가왔고 나를 실은 500톤의 [진양호] 는 천천히 부산항을 출발했어. 아... 남태평양! 출항 전에 한 보름정도 숙소를 같이 쓸때만해도, 항해사나 갑판장이나 햇또나 그다지 무섭거나 위압감을 준다거나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어. 뭐랄까 그냥 동네에서 흔히 볼 수있는 형들 정도? 허나, 그건 다 위장술에 불과 하다는 걸 배가 부산항을 떠나고 10만에 알게 된 거지. 출항 전에, 사람들에게 욕이나 강압적인 분위기를 풍기면, 배를 안탄다고 할까봐 그다지 터치를 안 하더니 막상 배가 출항하고 나자마자 바로 반말과 욕설이 바로 튀어나오더라구. 자꾸 군대랑 비교해서 좀 그렇긴 한데, 군대는 그래도 나이 먹고 가면 대접이라도 해준다면서? 고깃배는 그런 거 없어. 철저하게 계급이고, 반말과 구타는 그냥 기본 옵션이야. 나도 눈물 나게 맞아 본 적도 있고. 어쨌든 배가 출항과 동시에 우리가 탄 배는 대한민국에서 정확히 반대쪽에 있는 남태평양의 아르헨티나로 향했지. 남태평양하면, 대충 감이오시나? 시속 10노트 내외의 원양어선으로 하루24시간 쉬지 않고 내달려서 45~50일 정도 걸리는 동네가 바로 아르헨티나야. 보통 우리의 상식으로 아르헨티나? 하면 비행기타고 가는 동네 라고 생각하는데 그 거리를 무려 45일에 걸쳐서 가는 거야. 얼마나 지루하냐면 보통 배에서 깡깡이(녹슨 부분을 벗겨내고 새로 페인트를 덧칠 하는 것)를 하는데, 대한민국에서 아르헨티나 갈동안 배가 새것으로 변해. 환장할 노릇이지. 도대체 어떤 물고기를 잡는데, 거까지 가느냐면 바로 "오징어" 를 잡기위해 가는 거야 . 오징어? 동해에서도 많이 잡히는데? 허나, 우리가 모르게 오징어는 다양하게 쓰이더라고, 대표적으로 여자들 화장품에도 쓰이고, 가축의 사료로 같은 데에도 쓰이고. 그런 오징어의 대표적 어장이 바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있는 남태평양이야. 그 동네에선 오징어를 안 먹어서 우리나라 선단들이 그쪽에서 많이 어획을 해. 한국에서 남태평양을 갈 때, 적도를 통과하거든, 적도근처의 바다가 얼마냐 더운지 지금도 안 잊혀져. 평생 그런 더위는 아마 다시 겪기 힘들거 같아, 딱 빤스만 하나입고 갑판위에 있어도 땀이 좔좔 흐르고, 잠을 못 잘정도로 미치도록 더워. 원양어선의 시설은 매우 열약해. 선원들 잠자리도 딱 한명 들어가서 누우면, 뒤척일 공간도 없을만큼 정말 협소해. 그런 더위에서 옆에 누가 오면, 사람이 내뿜어내는 열기조차도 짜증이나, 그래서 자연스레 피해. 서로를. 왜 신영복 교수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을 읽어본 횽아들은 연상할 수 있을 거야. 감옥이나 배안이나 별반 다를 게 없으니까. 그리고 진짜 무서운 게 바로 멀미. 내가 멀미를 한달 넘게 했어. 멀미 해본 사람들 그 고통알지? 머리 속에서는 수박만한 돌덩이가 지나다니고, 속은 바퀴벌레 수백마리가 내장을 헤집고 다니는 그 환장하고 미치는 증상. 그걸 무려 한 달을 넘게 했어. 그렇지 않아도 걱정이 되서, 떠나기 전에 귀.밑.에. 붙이는 멀미약, 알지?? 나름 준비한다고 준비를 했는데, 그딴 거 다 아무짝에도 도움이 안 돼. 밥 먹고 토하고 밥 먹고 똥물까지 한번 쏟아내고. 이 심오한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다보니까 어느새 내가 바다의 출렁거림과 하나가 되어 있더라고. 나중에는 바다의 출렁임에 맞춰서 똥 쌀 때도, 그 스므스한 리듬이 맞추는 경지에 올랐지. 넓디 넓은 대해에서 달리는 배의 난간을 부여잡고 똥 싸는 기분~ 아무도 모르지? 그 쾌감과 스릴은 느껴 본 자만이 가지는 우월함! 부산을 출발 할 때 2월말이었는데, 목적이 오징어어장에 도착을 하니 4월 인거야 벌써. 앞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오징어 배는 굉장히 밝은 등(집어등)을 켜고 오징어를 배주위로 유인한 다음 조상기란 기계를 이용해서 어획하는 시스템이야 위 사진은 연근해선으로 조금 규모가 작은 배인데, 머 대충 이런 배가 좀 크다고 생각하면 오케이. 사진에는 잘 안 보이는데 노란 롤러 밑에 있는게 조상기란 기계야. 낚시 줄에 야광찌를 묶어서 수심 100~200m 정도 까지 내려가서 오징어를 낚아 올리는 거지. 목적지인 오징어 어장에 도착을 해서 본격적으로 오징어를 잡기 시작했어. 한국을 떠나오면서, 미리 미리 교육받고 머리 속으로 시뮬레이션도 그려봤지만, 역시 실전에 돌입하니 뜻대로 안되더라고. 출렁이는 바다위에서 작업을 하다 보니, 낚시줄 끼리는 서로 엉키고 오징어가 올라오면서 먹물튀기고, 살겠다고 발버둥 치며 빨판으로 서로 꼭 끌어안고. 막상 실전에 돌입하니, 역시 서툴고 어려웠어. 무엇보다 집어등의 그 열기가 죽을 맛이야. 내가 탄 배는 집어등을 거의 다 켜놓고 작업을 했는데, 그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살이 탈정도야. 무더운 나라에서, 그 뜨거운 집어등의 열기와 싸우며, 하루하루 오징어 란넘과 사투를 벌였지. 이때까지 만해도, 난 모든 게 신기하고 재미있고 즐거웠어. 오징어 어장의 성어기가 보통 5~7월까지야. 그 석 달을 작업하려고, 왕복 석달을 바다를 가로지르며 대양을 넘다드는걸 보면, 참 인간이 대단하다 싶기도 해. 배를 타면서 참 적응하기 힘들었던 게, 먹는 거였거든, 원양어선은 쌀과 물고기를 제외하고 몽땅 냉동식품이 부식이야. 냉동 김치 해동해서 먹어봤어? 이건 김치도 아닌 것이 김치같기도하고. 싱싱한 채소는 감히 꿈꾸기도 힘들고..냉동파, 냉동양파, 냉동마늘 등등등. 점점 내몸이 냉동으로 굳어가는 느낌이 들더라고. 배에서는 식수와 기름이 생명과도 같아. 먹는 식수는 바다 물을 끌어올려서 기계로 정화시켜 식수로 사용하지 맛?? 죽을 맛이지. 아주 그냥. 그런 물도 함부로 쓸 수가 업어, 하루 동안 식수로 정화시키는 양이 적어서, 먹는 걸 제외하고는 그 어떤 다른 용도로 식수를 함부로 쓰면 안돼, 빨래 목욕 죄다 바닷물로 하는 거야. 바닷물로 샤워하면 일단 일반 비누는 거품이 나질 않아. 그래서 배에서는 비누를 안 써 빨래, 목욕 모두 샴푸를 이용해서 해. 근데, 바닷물로 씻으면 개운함이 없어. 그 미끄덩거리는 삼푸기가 가시질 않아.. 그래서 씻고 나도 찝찝하지. 이빨 닦을 때만 일반식수를 쓰긴 해. 부산에서 떠나올 때 비누 한빡스 사왔는데 젠장. 잡은 오징어는 펜(사각형태의 쇠로 만든 틀)에 다대(보기 좋게 담는것)를 해서 급냉(급속 냉동 창고)에 넣고, 5시간 후에 꺼내서 다시 어창으로 옮기지. 그렇게 어창이 꽉 차면 운반선이 와서 전제를 해. 고기배가 운반선에 잡은 고기를 넘겨주는 걸 [전제]라고하지. 그렇게 한번 전제를 해주면 전제비라고 해서 따로 돈이 나와. 그걸로 선원들이 술도 마시고 하는 거야. 이것의 무한반복이야, 그걸 석 달동안 기계처럼 매일 하는 거야. 한 달이 지나면서 슬슬 외로움과 그리움이 생기기 시작했어. 밤이면 밤마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을 밤하늘위에 띄어놓고 대화를 하는 버릇이 생기더라고. 눈뜨면 어딜 봐도 항상 같은 풍경과, 하루 24시간 늘 같은사람과, 기계처럼 반복되는 작업등. 외로움이 안 생길래야 안 생길 수 가 없는 구조지. 게다가 너무 멀자나 한국하고는. 무더위와 외로움과 고된 노동으로 하루하루 지쳐갈 무렵 뜻 하지않는 사건이 일어 났어 아르헨티나 우리가 탄 배는 70년대 일본에서 건조된 배인데, 그 배를 회사에서 사온거야. 통상 어선의 수명을 30년으로 본다고 하는데, 이미 한계점에 도달한 아주 낙후된 배 라는 거지. 무리하게 운행했던 탓인지, 배의 엔진이 고장난거야. 기관장이 한참을 수리를 했는데도 결론은 육지로 가야한다는 쪽으로 내려지고, 우린 생각지도 못한 육지를 방문하는 기회를 얻은 거야. 참고로, 원양어선은 육지로 가는 경우가 제한적이야. 고기를 잡는게 목적이니 만큼, 육지를 갈 일이 없는 거지. 생각해봐 육지에 물고기가 있을 리가 없잖아. 태어나서, 외국이라곤 단 한 번도 가본적도 없는 넘이, 가까운 일본 동남아도 아니고, 지구반대편 아르헨티나 라는 나라를 가보리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무척이나 설레더라. 배를 도크에 대고, 밀린 빨래와 청소등을 하고 있을 무렵, 배 안으로 왠 외국여자들이 올라오는 거야. 원래 배는 속설들 참 많은데, 그중에 하나가 배는 여자를 태우지 않아. 여자가 함부로 올라와서도 안 되고, 그런 배에 외국여자들이 우루루 몰려오더니 브릿지로 가서 항해사와 농담을 하면서 웃는 거야. 언뜻 들어도 영어는 아닌 것 같은데, 항해사는 유창하게 그녀들과 대화를 하더니 손가락 검지로 나를 지목하더라고. 그러더니, 여자 일행 중 한 여자가 나에게로 오더니 팔장을 끼고는 "컴~온. 컴~온" 이러는 거야. 이게 무슨 일인지 어리둥절 하고 있는데. 항해사가 나를 부르더니 500달러를 주면서 "가서 담배 몇 보루 가지고 저 여자 따라가" 하더라고. 난 시키는 대로, 내 숙소로 가서 담배 10보루를 를 주섬주섬 챙겨들고, 그 여자를 따라 나섰지. 말이 통해야 대화를 주고받을 텐데.. 이건 난감 한거야. 한 20분 걸었을까? 한국의 아파트 보다는 작은 건물인데, 그 건물 안으로 그녀는 나를 팔을 잡고 들어오라는데.. 겁이난 건지 내가 머뭇거리자 그녀는 해맑게 웃으면서 "컴~인" 거리며, 양팔을 벌려 웃더라고. 난 그녀의 그 해맑은 미소를 믿기로 했어. 낯선 여인의 집에 방문한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머뭇거리며 뻘쭘하게 앉지도 서있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그녀가 손짓으로 나를 부르더니 씻으라고 말하는 거 같았어. 마치 한국말로 "샤워해~~" 라고 말하듯이.. 근 석 달을 찝찝함을 느끼면서, 바닷물로 씻어야했던 나는, 오랜만에 뽀드득거리는 샤워를 하고나니 너무 너무 좋더라고.. 실로 감격에 겨울만큼. 깨끗하게 씻고 나오니, 그녀가 궁금하기 시작해졌지. 용기를 내서 물어봤어 그녀에게. "왓쳐네임~~?" 그녀는 짧게 웃으면서 "이사벨라" .그때부터 난 그녀를 "헤이~벨라" 라고 불렀지. 문득, 궁금해 지는 게 이 여자가 몸을 파는 매춘부인지, 아님 숙소를 제공하는 숙박업자인지 말이 통해야 물어라도 볼 텐데, 당체 말이 안 통하니 답답해 죽겠더라고. 그래도 그녀와 난 배에서 밀린 빨래를 들고 그녀의 집으로 가서 빨래를 하고, 그녀와 함께 아르헨티나 어느 소도시의 거리를 구경하러 다녔지. 신기했던 게, 거기도 수박이 있더라고. 내가 수박을 참 좋아하거든 오랜만에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사서 그녀 집으로 가서 밥도 해먹고, 즐겁게 지냈지만 너무도 아쉬운 건 대화가 통하질 않는다는 점이었지. 그녀의 그 맑은 미소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참 답답하기만 하더라고. 즐거운 시간은 빨리 지나 가는 거 같아. 안타깝게도 우리배가 수리가 다 되고, 이제 또다시 바다로 나갈 시간이 다가왔어. 나에게 행복한 일주일을 선사해준 그녀에게, 난 어떤 식으로 보답을 해주고 싶었고, 배로 가서 항해사한테, 부탁을 했지. 오백달러와, 양주 두병, 그리고 몇 보루의 담배.. 그리고 내가 차고 있던 목걸이. 행복을 선물했던 그녀에게 보잘것없는 적은 가치이나, 내가 줄 수 있는 것들이 그 것 말고는 없더라고 배가 떠나는 날 그녀는 친히 항구에까지 나와서 나에게 그 거부하기 힘든 미소로 작별인사를 건냈고, 나도 그녀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어. "굿바이.. 이사벨라..." 꽁치잡이 또다시 우린 무더위와 거친 노동의 일상으로 돌아갔고, 내가 한국에 돌아가서 오징어를 먹으면 사람이 아니다! 라고 오징어에게 분노를 하면서 하루하루를 버텼지. 그렇게, 오징어 성어기가 끝났고, 우린 꽁치를 잡으러 북태평양으로 배를 돌렸어 한달반을 지루하게, 달렸으니 또 그만큼 지루하게 가야겠지. 아 지겨워. 올 때 한달 반이 걸렸으니, 갈 때도 그만큼 걸리겠다는 건 이미 예상하던 바였지만, 그래도 참 지루하던 시간이었어.. 다행인건 북태평양은 그다지 덮지 않다는 사실이 그나마 위안이 될 뿐. 항해사의 입에서 나온 말은 우리를 긴장시키기 충분했지. "꽁치 잡는 순간부터 죽었다고 생각해라.." 오징어 잡을 때와 꽁치를 잡을때는 시스템이 완전 달라. 아무리 바빠도 오징어를 잡을 때는 잠은 꼬박꼬박 잤었지만, 꽁치를 잡을 땐 정말 초죽음 직전까지 도달해. "전원공격. 전원수비" 이 한마디로 정의 하면 쉽게 이해가 될까? 바닷 속의 고기는 돈이 아니야, 그걸 잡아 올려야 돈이지. 고기배의 목적은 고기를 잡는거고 고기를 잡기위해서는 잠을 잘 수가 없어, 적어도 꽁치 배는 그래. 간략하게 꽁치를 잡는 방식을 설명하자면 해가 지고난 후 어두운 망망대해를, 배의 선수와 포드/스타포드(배의 좌우현)에 달린 대형서치라이트로 바다를 비추면서 천천히 미속으로 전진을 하지. 그럼 그 불빛에 반응하는 꽁치가 바다 위를 솟구쳐. 이 모습이 사실 장관이야, 그럼 배를 정지 시킨후, 천천히 서치라이트를 이용해서 꽁치를 배 근처로 유인해오지. 어느 정도 배에 꽁치가 몰렸다 싶으면, 배의 우현에서 대형 그물을 바다에 넓게 퍼트리고, 꽁치를 가두는거야. 그리고는 그물을 조여서 꽁치를 그물 안에 던지면, 피시펌프를 통해서 쭉 빨아들여 그럼, 고기는 데끼( Deck : 갑판)로 바닷물은 다시 바다로. 그렇게 한번 그물에 잡히는 꽁치가 대략 40톤 이상이지. 원양어선은 원근해어선과 달라서 잡은고기 는 바로 배에서 처리를 해야 해, 잡은 꽁치를 10kg의 종이박스에 보기 좋게 담아야하지. 오징어 때와 마찬가지로 [다대]해서 [급냉] 을 거쳐 어창으로 가는 과정은 똑같아. 꽁치 50톤이면 10키로 박스로 5천개야. 그걸 30명 정도의 선원들이 처리를 하는 거지, 아침 해 뜨기전에 꽁치를 뜨면, 그걸 다 처리하면 이미 해가 져있어. 그러니 잠을 잘 수가 없는 거야. 인간이 극한의 상황 속에서 얼마나 위대해 지는지 난 거기에 몸으로 체험했어. 영하 50도의 급냉 창고에 달랑 고무 장갑끼고 들어가서, 이마에 땀이 나도록 일한다면, 믿어져? 24시간 단 1분도 못자면서, 3~4일을 내리 일한다면, 과연 상상이 갈까? 로프에 몸을 묶고, 10미터가 넘는 파도를 맞서면서, 그물을 당기는 그 치열한 삶의 현장을 누가 본적이 있을까? 담배를 하루에 서너갑씩 피워대고, 커피를 사발로 마셔도, 그 쏟아지는 잠을 이겨 내는 게 정말 고통이야. 다들 돈이 목적이기 때문에 꽁치를 잡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잠을 떨쳐내면서 꽁치를 잡아야 하는 사실이 슬픈 거지. 그렇기 때문에, 뱃놈들은 자연히 거칠어질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야.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는말에 나는 상당히 동의해, 물론 그 환경을 선택 하는 건 사람이긴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이, 뱃사람 하면 가지는 선입견이 '아 마도로스. 화끈하고 화통하고 사내다운..' 뭐 이런 걸 텐데 내 경험에 의하면 저건 다 환상에 불과해. 육지에서야 그렇게 보일 수 도 있지만, 적어도 바다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아. 조금이라도 내 몸 편하기 위해서, 남의 눈치를 보게되고, 이간질을 하며, 거짓말까지도 자연스레 하게 된다고. 그러다보면 싸움은 필연적으로 발생하지. 같이 배를 탔던 형님 중에, 좀 특이한 사람이 있었어. 이름은 지금 기억하지 못하지만. 처음 배를 탈 때 만해도, 그 형님의 인상은 참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레 그 사람의 본성이 나오더라고, 그게 본성인지 극한의 상황에서 나온 자기방어기제 인지는 지금도 의문이야. 결국 유난히 농땡이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그 모습에 화가 난 햇또는 작업도중 그 형님에게 폭력을 가하기 시작했고, 서로 칼과 낫을 쥐고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대치한 상황까지 간 거야. 근데, 신기한건 누구하나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는 거야, 정말 그 누구하나. 몇 개월을 그 작은 공간에서 같이 동고동락하던 사람들이, 가족보다 더 가깝게 지낸 그런 사람들이 싫어하는 감정이 생기기 시작하니, 나 몰라라 하는 거야. 사실 나 역시 침묵을 지키긴 했어. 싸움은 햇또의 사과로 마무리 됐지만, 그렇다고 햇또가 선원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건 아니야. 강한 자에게 참고, 약한 자를 눌러버리는 그 인간 본연의 가장 더러운 모습이 그 안에서도 있던 거지. 그런 형님들은 모습이 한동안 날 우울하게 만들었지. 그 이후 꽤 오래 난 말을 잘 하질 않았어. 8월~10월 북태평양의 꽁치를 잡는 성어기야. 이 석 달 안에 최대한 많은 꽁치를 잡아야 되지. 이 석 달 동안은 정말 씻는 시간마저 아까워. 얼마큼 빠르게 잡은 고기를 처리 하냐에 따라서 어장을 이동하는 그 잠깐 시간에 잠을 자는 시간이 주어지는 거지. 선장이 "잠깐 눈 좀 붙여라" 라는 말이 떨어지면, 씻고 옷 갈아입고, 이런거 없어. 그 자리에서 바로 누어서 자는 거야. 누군 그냥 그물위에서 처자고, 누군 종이박스를 베개 삼아 자고. 또 누군, 바닷물이 흥건하게 젖어있는 갑판위에 그냥 쓰러져 자고. 온몸에 꽁치비늘이 가득하고 토할 거 같은 비린내가 온몸에 진동하지만, 잠을 자야하는 본능을 그 따위 걸로 막을 수가 없어. 가끔 작업을 하기 힘든 폭풍우가 오면, 피항을 가지, 일본열도의 제일 가까운 3해리(약 5.5km지점) 까지 피항을 가는데, 눈 좋은 사람을 저 멀리 지나가는 차도 보이고, 사람도 보이거든. 그럼 또 미치는 거야. 육지 가고 싶어서. 꽁치를 잡을 땐 오로지 딱 하나만 생각해, 빨리 처리하고 자야..제발 좀 자자!!근데, 여유가 생기면 생각이 많아져. 그 때 생긴 버릇인지 모르 겠지만, 그 후 난 고민이 생기면 죽을듯이 일을 해, 그래야 잡생각이 없어지더라고. 귀항 바닷속의 꽁치를 모조리 잡을 것같이 하루하루 꽁치를 잡다보니, 어느새 11월이 다가온 거야. 근데, 정말 희한하게 엊그제까지 그 많던 꽁치가 11월이 되니 거짓말처럼 사라지기 시작했어. 마치, 마술사가 손안에서 카드를 없애듯이. 정말 참 신비롭지 자연은? 드넓게 펼쳐진 바다 저 끝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선수에서 바라보면, 자연의 위대함을 알게 되더라. 배를 타면서, 종종 선수에 혼자서서 (마치 타이타닉의 한 장면처럼) 떠오르는 태양을 보곤했는 데 참, 자연의 위대함이란 그 어떤 수식어도 붙이기 힘들만큼 아름답고 장엄하며, 경이로워. 가끔은. 정말 아주 가끔은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가서 다시 한 번 배를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 너무도 힘들고, 외로웠지만 그래도, 그 바다 끝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다시 한 번 보고 싶어. 참 많을 일들을 겪고, 때론 분노하고, 때론 실망하며, 한편으로는 이 엄청난 과정을 겪어 내온 내가 기특하기도 했어. 배를 한국으로 돌리고, 한국으로 오는 일주일동안 내가 출항했던 순간부터, 그때까지의 모든 일들을 머릿속에서 천천히 리와인드 시키면서, 곱씹어 봤지. 누군가는 나에게, 어린놈이 참 기특하네.. 하면서 칭찬 했을지 모르겠지만 세상에 대한 환상과 꿈이 가득했던 나에게, 인생의 선배들이 보여준 인간의 본성은 참 실망스러웠어. 앞으로 한참을 더 살아가야하는 청년에게는 그 일 년의 경험들이 그다지 유쾌하지 못했던 거지.. 살아오면서, 후회라는 걸 별로 해보지 않았지만, 그 때 그 선택은 아직도 후회로 남아있지. 어차피 나쁜 건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알게 되는 게 세상사라지만, 그게 내 선택으로 경험했닫는 게 여전히 후회로 남아. 누군가에겐 특이하고, 재미있고, 다양한 삶의 경험으로 들리겠지만. 무사히 배가 한국으로 돌아왔고, 나와 같이 배를 탔던 형님들 중 한분은 아직까지 소식을 전하면서 아주 가끔 만나면, 소주잔 기울이며, 그 때 그 이야기를 할 것 같지만 막상 만나면, 누구도 먼저 그 애기를 선뜻 꺼내지 않아. ㅋ
만득군작성일
2014-02-18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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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다] 7개월 만에 순직 인정 됬네요.
얼마전 임신한 여군이 과로사로 죽었다는 글을 짱공에서 봤습니다.
오늘 뉴스에 7개월만에 순직인정 됐다고 나왔네요.
보면서 마음이 참 안쓰러웠는데 그래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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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현정의 뉴스쇼]
■ 방송 : FM 98.1 (07:00~09:00)■ 진행 : 김현정 앵커■ 대담 : 故 이신애 중위 아버지, 이재학 씨지난 2월, 한 여군중위가 임신 7개월에 과로를 하다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유족들은 ‘엄연한 순직이다‘ 주장했지만, 군에서는 ’일반사망‘ 으로 처리를 해버렸죠. 국가권익위원회마저도 ‘순직이 맞다. 권고결정’을 내렸습니다만, 군 측은 묵묵부답, 반응이 없었죠. 그래서 어제 저희가 고 이신애 중위의 아버지와 사전인터뷰를 했고요. 오늘 방송을 내보내기 전에 각 포털사이트에 그 인터뷰전문을 게재했습니다.그런데요. 이 기사가 나오자마자 뜨거운 여론의 반향이 있었습니다. 많은 국민들 분노했고요. 순직처리를 해야한다는 촉구가 터져 나왔죠. 결국 이 인터뷰가 포털사이트에 올라간 지 반나절 만에 육군본부에서는 ‘이신애 중위를 순직으로 인정하겠다’ 발표를 했습니다. 오늘 화제의 인터뷰는 순직으로 인정받은 고 이신애 중위의 아버지, 이재학씨를 연결합니다.◇ 김현정> 마침내 육군본부가 순직으로 인정한다고 했습니다. 심경이 어떠세요?◆ 이재학> 이 세상은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순직 처리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김현정> 상당한 이슈가 됐다는 걸 혹시 아십니까?◆ 이재학> 네. 얘기를 들었습니다.◇ 김현정> 이런 여론이 영향을 좀 미쳤을까요?◆ 이재학> 제가 정식적으로 육군에서 통보를 받진 못했지만 순직하는데 많은.. 큰 힘이 됐으리라 생각합니다.◇ 김현정> 아마 딸 이신애 중위도 이 소식을 듣는다면 지금이라도 안도의 한숨을 쉬겠죠?◆ 이재학> 네. 하늘나라에서 다 지켜보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김현정> 그래서 우리가 이 사건을.. 마음이 아프지만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그러니까 딸이 사망한 게 지난 2월이었죠?◆ 이재학> 네. 2월 4일, 7시 47분인가...◇ 김현정> 그때가 임신 몇 개월 상태였죠?◆ 이재학> 임신 7개월째로 접어들고 있었습니다.◇ 김현정> 그러면 마지막 사망 당시의 상황은 어떻게 된 겁니까?◆ 이재학> 한 달 정도.. 아마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훈련준비나 이런 거, 여러 가지로. 그리고 자기 책임감 때문에 열심히 하려고 했던 게 아마 본인 스스로 과로가 됐던 것 같습니다. 그 과로를 누구한테 하소연 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김현정> 과로라면 도대체 어느 정도였나요?◆ 이재학>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파악을 했더라고요. 1개월 초과근무가 53시간 됐을 정도면 밤늦게까지 근무했고, 또 새벽같이 출근을 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김현정> 만약 저녁 7시쯤 일이 끝났다면, 그때 산부인과에 가긴 힘들었을까요?◆ 이재학> 인제군 전체에 산부인과가 없습니다.◇ 김현정> 아, 하나도 없어요? 인제군 전체에?◆ 이재학> 네. 하나도 없습니다. 인제군 뿐만 아니고, 시군구에 산부인과 없는 곳이 아마 4~50여개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현정> 전국 시군구에 산부인과가 하나도 없는 곳이 4~50개 되는데, 주로 군부대는 그런 지역에 존재 하는 거죠?◆ 이재학> 네. 민간지역하고 떨어진 곳에 많이 있고. 그리고 오지에도 군부대가 많이 있죠.◇ 김현정> 그럼 업무 중에는 산부인과 가기가 어려웠을 거고. 휴가를 내보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데요?◆ 이재학> 휴가는 1개월 전에 신청을 해야.. 원래 3월에 출산휴가가 계획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출산휴가까지 버티려고 많이 노력을 했죠.
청춘남여작성일
2013-09-14추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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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베를린'', 휴머니즘으로 탐욕과 분열의 장벽을 넘다
''베를린'', 휴머니즘으로 탐욕과 분열의 장벽을 넘다 [ @iclicknews님 글]
절대가치가 사라진 무정부 도시에서 자기 정체성을 찾아 떠나는 여정
안방 시청자들에 큰 인기를 얻으며 올해 속편 방영을 앞둔 드라마 <아이리스>, 지난해 하지원과 이승기의 만남으로 눈길을 모았던 드라마 <더킹 투 하츠> 등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남과 북보다 더 좋은 소재가 있을까.
영화 <베를린>(제작 외유내강, 감독 류승완)은 한반도가 아닌 냉전시대의 종말을 고하며 장벽을 무너뜨렸던 베를린을 무대로 한 한국형 첩보액션 영화이다. <황해>의 하정우, <쉬리> 한석규 그리고 <부당거래> 류승범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해야할까.
그 가운데, <도둑들>에서 개성적인 캐릭터로 변신한 전지현은 극중 북한 첩보원 표종성(하정우 분)의 아내로 영화 <베를린>에서 이들 세 명의 마초남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으로서 캐릭터 변화가 반갑기만 하다.
사랑하는 연인을 향하여 눈물을 흘린채 총구를 겨눌 수 밖에 없는 첩보물 <쉬리>와 이념을 초월한 군인들의 우정을 갈라 놓는 분단의 현실을 그려냈던 <공동경비구역JSA>를 기억하는가.
이 영화 <베를린>은 공간적 배경을 휴전선이 아닌 베를린으로 옮겨와 영원한 동지도 적도 없는 절대가치가 사라진 무정부 도시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인간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여기는 권력자들의 부조리한 모습들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넌 조국을 배신한 사람이다, 그리고 니 마누라까지 배신한 사람이다. 어디가서 눈에 띄지말고 하소연도 하지말고 그냥 쥐죽은듯이 살아라. 평범한 사람처럼.."- 극중 정진수(한석규 분)의 대사 중에서
영화는 당의 명령에만 충성해오며 백전백승을 자랑해온 인간병기이자 베를린 공관의 북한 첩보원 종성이 실패하지 말아야 할 국제 무기거래상과 무기 밀거래에 실패하고 이를 주시하고 있던 남측의 안기부(현 국가정보원)와 이스라엘의 모사드 첩보원들과 총격전을 벌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게다가 자신의 아내인 련정희(전지현 분)와 베를린 주재 북한대사 리학수(이경영 분)가 망명을 시도하고 있다는 첩보까지 들어오면서 자신이 그 동안 믿어왔던 가치들이 한순간에 물거품처럼 무너져내리며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된 종성은 혼란에 빠져들게 된다.
이 모든 것이 베를린 북한공관을 장악하기 위한 냉혈한 동명수(류승범 분) 부자의 음모인 줄 꿈에 모르고 오직 당의 명령에 복종해오며 순종해오던 종성에게 정체성에 대한 회의를 갖게할 틈도 없이 국제적인 첩보기관들이 개입한 사건은 점차 아내와 자신의 숨통을 조여 온다.
동명수 부자가 북한의 권력교체기에 베를린이라는 상징적인 무정부 도시에서 북한대사 자리 등 현지 공관을 차지하기 위해 국제적인 첩보기관을 끌어들여 현지 터줏대감인 리학수와 표종성을 내쫓기 위한 음모가 발단이 되어 시작돼 국가로부터 헌신짝처럼 내던져지며 하류인생으로 전락하는 한 소시민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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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영화는 권력의 부조리에 의해 희생되는 첩보원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본 아이덴티티><본 슈프리머시><본 얼티메이텀> 등 미국의 첩보원 제이슨 본 시리즈나 베를린을 공간적 배경으로 하여 동료의 자살과 아내의 숙청으로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곤경에 빠진 첩보원의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 <이퀼리브리엄> 등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영화 속 베를린은 더 이상 이념이나 국경이 대치되는 도시가 아니라 조국이라는 미명 아래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위해 명분을 위해 희생양을 만들거나 권력자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첩보원들의 무차별 총성이 난무하는 무정부 도시를 연상시키며 이러한 음모와 배신을 반복하는 인간 군상 사이로 투박하게 인간애를 투영한다.
류 감독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주먹이 운다><짝패> 등 B급 영화의 키치적인 감성을 통해 하류인생의 살 냄새 풍기는 척박한 삶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왔는데, 영화 <부당거래> 이후 거대한 자본이나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이 영화 <베를린>에서 역설적으로 CJ라는 메이저 자본과 만나 총격전과 카레이싱 등 스펙터클한 볼거리들 가운데 조심스럽게 드러난다.
말쑥한 첩보물의 하정우를 기대했던 관객들에게 배우 하정우는 영화 <황해>에서 남한에 내려와 필사적으로 아내를 찾던 연변노동자의 살인적인 눈빛에서 한발 더 나아가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병기로부터 사랑하는 아내를 구하고 자신을 지키기 위한 버림받은 한국판 ''본''이 되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헤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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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서는 표종성 외에도 정진수 역시 정체성에 혼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북한 첩보원들을 ''빨갱이 새끼''라고 일컫는 그는 국제 무기 밀거래 수사실패와 야심에 찬 베를린 총괄 책임자인 후배의 배신으로 인해 동료를 잃고 적에 대한 복수심으로 표종성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다가 1997년 개봉한 영화 <쉬리>의 연장선처럼 적과 맞서게 된다.
하지만, 종성으로부터 총격전의 실상이 베를린 공관 탈취를 위해 이스라엘 모사드와 테러리스트를 개입시킨 동정수 부자의 음모라는 사건의 전말을 듣게 되면서 종성의 아내 구출작전에 가담하고 정수 일당의 체포를 노린다.
동정수 역의 류승범은 영화 <부당거래>의 권력형 비리검사처럼 무주공산의 베를린 공관을 장악하기 위해 갖은 술수와 음모, 그리고 잔혹함을 선 보이며 주옥같은 명대사를 연이어 내뱉으면서 극중 종성이 국제적인 음모에 얽혀 내버려졌다는 정체성을 찾아가도록 돕는다."가장 믿음이 가는 사람이 사랑 의심가는 사람이다" - 동정수(류승범 분) 대사 중에서폭파신, 카레이싱을 포함한 총격신 등 빠른 이야기 전개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 이면에 "우리는 결정하는 사람이 아니야, 우린 따르는 사람이야"라고 입버릇처럼 충성을 고백하던 종성의 절대가치가 흔들리면서 정체성에 혼란을 겪으며 첩보물 ''본'' 시리즈처럼 적과 대결을 펼쳐 나간다.
영화 <베를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련정희 역의 전지현은 좌이건 우이건 치우치는 행동가들 사이에서 생존하는 강인한 여성상이지만 위기의 순간에서도 감정을 극도로 절제하면서 그들에게 새로운 가치로서 가족과 사랑이라는 휴머니즘을 보여주면서 이야기의 균형감을 잡아주며 ''전지현의 재발견''을 의심치않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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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류승완 감독이 거친 사나이들의 무수한 육탄 액션 가운데 <부당거래> 등에서 보였던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페르소나를 선택했다면 그것은 동정수 역의 류승범이 아니라 련정희 역의 전지현이었을지 모르겠다. 표종성이 아내의 말을 믿었다면 그에게 그러한 운명은 나가오지 않았을지도 모르기에...
가자서작성일
2013-02-04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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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터] [청구야담]못된 귀신을 물리친 관찰사(毁淫祠邪鬼乞命)
문경새재 산마루에 온갖 잡신들을 모신 사당이 있었는데, 그 효험이 꽤 영험했다.산 주변 마을을 다스리는 이들이 이 곳을 지날 때면 반드시 가마에서 내려 절을 한 뒤, 돈을 모아 신들에게 굿을 해야 했다.그렇게 하지 않은 사람은 반드시 나중에 이상한 재앙을 맞곤 했다.그러던 와중 한 관찰사가 새재 너머의 마을에 부임하게 되었다.그는 성품이 강하고 과단성이 있어서, 무슨 화를 입을까 두려워한 적이 없었다.그가 새재를 넘다 사당 앞에 도착하니, 아전들이 몰려들어 예전 사또들의 일을 이야기했다.하지만 관찰사는 그런 요사스러운 짓은 말도 안 된다고 물리친 뒤 말을 타고 한달음에 그 곳을 지나갔다.그런데 얼마 가지 못해 갑자기 바람이 세게 휘몰아치더니, 난데없이 비가 관찰사가 탄 가마에만 집중적으로 내렸다.그 모습을 보자 주변 사람들은 귀신의 소행이라며 몹시 두려워했다.관찰사는 마부에게 명령해 사당에 불을 지르라고 시키고, 명령을 거르스는 자들을 죽였다.아랫 사람들이 마지못해 그 명령을 따라 사당을 태우니, 곧 사당은 싸늘한 재가 되었다.관찰사는 그대로 새재를 내려와 문희관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그런데 관찰사의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명함을 내밀며 말했다.[나는 새재의 신이오. 새재 사당에서 제삿밥을 먹은지 100년이 넘었소. 그런데 당신은 예도 올리지 않은데다 내 집까지 태워버렸으니, 나는 당신의 맏아들을 죽여버릴 것이오.]관찰사가 노인을 꾸짖으며 말했다.[요망한 귀신이 사당에 눌러 앉아 사람을 괴롭히니, 내가 왕명을 받들어 요사한 것을 제거했다. 이것은 내 직분인데 네가 감히 나를 협박해서 두려워하게 하려 하느냐!]귀신은 화를 내며 가 버렸다.그러자 주변에서 관찰사를 흔들어 깨우며 말했다.[큰 아드님께서 여행의 피곤함 때문에 병이 드셨는데, 갑자기 위독한 지경에 이르셨습니다!]관찰사가 가서 아들을 보니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관찰사는 곡을 하고 아들의 염을 한 뒤, 곧 관청에 들어섰다.그 날 밤 귀신이 또 관찰사의 꿈에 나타나 말했다.[당신이 만약 내 사당을 불태운 것을 회개하고 새로 사당을 지어주지 않는다면, 이번에는 당신의 둘째 아들이 죽을 것이오.]관찰사는 여전히 의연한 모습을 지키며 지난 번처럼 귀신을 꾸짖어 물리쳤다.아침이 되자 관찰사가 눈을 뜨기도 전에 집안 사람이 와서 둘째 아들이 갑자기 죽었다고 고했다.관찰사는 매우 슬퍼하며 아들의 장례를 치뤄주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관찰사의 꿈에 귀신이 또 나타나 말했다.[첫째를 죽이고 또 둘째를 죽였으니 당신의 자식은 점점 줄어갈 것이오. 이번에는 셋째 아들이 죽을 것이오. 하지만 당신이 불쌍해서 내가 기회를 주려하니, 빨리 내 사당을 지어주면 셋째 아들의 목숨은 살려주겠소.]하지만 관찰사는 이 말을 듣고도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귀신은 점점 화를 내며 온갖 협박을 하고, 끝내 좋은 말로 달래기까지 했다.관찰사는 화가 나서 칼을 빼어들고 귀신을 베려고 했다.그러자 귀신은 뒤로 물러나더니 뜰에 무릎을 꿇고 엎드리며 말했다.[저는 이제 돌아갈 곳이 없습니다. 저는 인간의 생사화복을 건드리지 못합니다. 오직 미래의 일을 미리 알 수 있을 뿐입니다. 어르신의 두 아드님은 수명이 다하여 돌아가실 예정이었기에 제가 그것을 알고 어르신을 협박한 것입니다. 하지만 셋째 아드님은 그 지위가 높이 오르고 오랫동안 건강하실테니 제가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어르신께 온갖 공갈 협박을 한 것이었지만, 어르신께서는 끝내 올바름을 지키셨습니다. 이제부터는 어르신 앞에 나타나지 않겠습니다.]관찰사가 딱히 여기며 말했다.[네가 오랫동안 황폐한 사당에 살면서 지냈는데, 내가 어찌 네 집을 마음대로 부수고 싶었겠느냐? 네가 너에게 화가 났던 것은 요망한 술수로 사람들을 희롱했기 때문이었다. 이제 네가 그것을 자백하니 불쌍히 여길 수 밖에 없구나. 내가 새로 너의 집을 지어주마. 하지만 만약 네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다시 지나가는 사람들을 괴롭힌다면 당장 부숴버릴 것이다.]이 말을 들은 귀신은 감동하여 흐느끼며 절하고 돌아갔다.관찰사는 다시 사당을 세우고 그가 꿈에서 본 귀신의 모습을 흙으로 빚어 세워 두었다.그 이후에 문경새재를 넘어 다니는 사람들은 귀신에 대한 근심을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관찰사의 셋째 아들은 오랫동안 살면서 높은 지위까지 올라 갔으니, 귀신의 말이 과연 맞았다.
별봉이작성일
2012-03-09추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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