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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지구본 연구소 - 20. 아르헨티나는 왜 훅 갔을까?
오랜만……은 아니네요.저번 게시글에서도 말씀 드렸다시피제 직업 특성상, 8월은 한가한 편인지라바빠지기 전에 후딱 한 편 더 쓰는게 낫겠다 싶더라구요. 이번에도 아르헨티나지만,저번 댓글을 통해서 방향성을 확실히 잡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잘 나갔다던 아르헨티나가 왜 망했는지그 이유를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후안 페론”의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니면 뭐, 왜 망했는지를 “후안 페론”이야기를 최소화 한 채로 언급하고전쟁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구요. 어쨋거나 모든 가능성은 다 열려있으니,일단은 주어진 텍스트를 녹취하는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게시글을 시작하기 전에,이 게시글은 유튜브 “3프로 TV”의 코너“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를 토대로 하고 있음을 밝힙니다.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1. ……라고 말했지만 결국 아르헨티나의 잘나가던 시절 혹은 아르헨티나 경제의 특징,그로 인한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다뤄야 할 것 같습니다. 칠레가 왜 Power 디펜스를 했는가를지형적인 측면에서 설명을 했듯이 아르헨티나가 왜 ㅈ망 했는지를 알려면우선 얘들이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는 지를 짚고 넘어가야 하거든요. 이번 이야기를 듣다보면“아하, 이래서 얘들이 모든걸 다 갖췄는데더럽게 안 풀리는 나라라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하시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서 게시글에서도 언급했지만아르헨티나의 주요 산업은 농업입니다.국가 전체 수출액의 60%이 농업으로 이루어져있지요. 즉, 아르헨티나의 경제와 농업이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니 만큼아르헨티나의 경제를 이해하려면아르헨티나의 농업이 어떻게 운영되는지알아야 할 겁니다. 1-1. ㈜돌쇠 / Ⓒ마당쇠 Corp / 변강쇠 Inc 우리나라가 생각하는 농업은가족 단위의 소규모 농업을 생각하는데요. 나라 크기는 남한의 27배인구는 우리나라보다 500만 명 적은 이 정도 수준이면사실상 ‘가족 농경’은 불가능합니다.땅이 좀 넓어야 말이죠. “아니 뭐 미국 봐봐 트렉터로 그냥 충청북도 만 한 땅을 갈아 엎드만”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충청북도 만 한 땅을 가족들이 지을 수 있을까요? 가족농경을 하기엔 크긴 크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가족들이서 트렉터에 나눠타고 “아빠 나는 오늘 괴산 갈아엎으러 갔다 올게요.”“ㅇㅇ 나는 충주에다가 옥수수 심고 옴.”“막내야 너는 감기 때문에 컨디션 안 좋으니까 음성군만 맡아라.” 이런 화목한 대화가 나오긴 어렵겠지요 아르헨티나의 농업은‘기업형 농업’으로 이루어집니다.우리나라 말로 ‘기계화 농경단’으로 번역이 되는데요. 기계화 농경 음……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소작 기업』이라고 할 수있을까요? 땅을 가진 지주는본인이 감당 안 될 정도로 땅이 넓으니사실상 소작을 맡기는 거죠.근데 그 소작을 개인이 하는게 아니라전문기업이 소작을 하는거 고요. 우리나라가 18세기(정조)에“자본주의의 맹아가 싹텄다.”라고 합니다그때 ‘광작’이라고 해서,그동안 농업계에서 금지된 기술인‘이앙법’(모내기)이 널리 퍼지면서놀랍게도 영조/정조 이전까지 금지된 기술이었다고 함. 단위 땅 면적당 생산량이 급증했습니다.그러다 보니 10명 이서 지어야 나올 생산량이단 3명 정도만 지어도 충분하게 되더란거죠.그래서 나머지 잉여인력 7명은 땅에서 쫓겨나도시로 흘러들어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의 인클로저 운동마냥조선의 모내기클로저 운동이 벌어진 거죠. 조선판 모내기 클로저 운동 만약 조선이 서구나 일본의 침략을 받지 않고자본주의의 맹아를 잘 키워냈다면 아마 ㈜돌쇠 / Ⓒ마당쇠 Corp / 변강쇠 Inc 같은 농업회사들이한국의 코스피에 시가총액 상위에 랭크되는 일이벌어졌지 않을까 싶습니다. 1-2. 관개사업? 그걸 왜 함?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 농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는바로 관개입니다. (땅에 인위적으로 물을 대는 것) 고대부터 고민거리였던 관개 관개가 농업에서는 정말로 중요한 요소입니다.가까이는 중국의 ‘우왕’(하나라의 시조)가치수 사업을 잘해서 ‘요순시대’의 순 왕으로부터 왕위를 물려받았고,그때부터 하나라가 시작됐다고 전해집니다. 하나라의 시조 ‘우왕’ 약간 멀리는 이집트의 파라오가 주재하는 주요 행사 중 하나가나일강이 범람할 때마다“워워 이 이상은 넘치지 마라.”라는 취지로나일강의 신을 위로하기 위해수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자위쇼를 하고는 했습니다. 치수사업은 중요한 만큼이나 엄청난 난이도와, 비용을 필요로 합니다.도도하게 흘러가는 자연물인 강의 루트를인간의 편의에 따라 방향을 바꿔야 하는데그러자면 정말 많은 사람들의 공동 노동이 필요할 겁니다. 이해관계가 다양하고 자유로운 개인들을 ‘공동의 목표’를 위해한데 모아서 힘을 합치는 것그것이 ‘정치’의 본질이자 핵심이었고고대의 국가는 바로 치수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형성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아르헨티나의 농업은 그런 치수사업과는 거리가 멀었어요.아르헨티나의 농업 양태는 ‘건지 농법’이라고 합니다.쉽게 이해하면 ‘마른 땅에 씨앗 뿌려서 농사짓기’입니다. 아르헨티나의 건지농법 으응? 물이 없는데 마른 땅에 씨앗 뿌린다고 농사가 잘되냐?놀랍게도 잘 됩니다. 아르헨티나는 연간 적절한 시기에,적절한 양으로 비가 내리거든요.즉, 아르헨티나의 농업은 ‘천수답’(비 내리는 것에 의존하는 농업)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사실 관개를 하는 이유가“비라는 녀석이 언제 얼마나 내릴지 몰라.”라는인간의 불안감으로 시작된 것인데 알람 맞춰 놓은 것 마냥때 되면 알아서, 적정량으로 내려주면굳이 저수지, 수로를 만들 필요가 없잖아요? 아르헨티나는 농업에서 가장 돈이 많이 드는관개사업을 할 필요성이 적었고그 덕분에 아르헨티나산 농작물의 단가는매우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단점은 존재해요.지구가 기계도 아니고정말 정시에 정량이 내릴 수는 없겠습니다.즉, 아르헨티나의 수확량은 기후 상황에 따라서 물결치는 거죠. 만약에 뉴스에서 ‘아르헨티나에서 밀 농사가 흉작’이라는 것이 뜬다면그때 국제 밀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게 되는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그래도 저수지를 만들어야 할 정도로 변동성이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아르헨티나는 여전히 천수답으로 농경을 한다고 합니다. 1-3. It’s a handicap idot. 앞서의 이야기들만 살펴봐도“뭐야 쟤들?”할겁니다. 농업회사가 농업을 하고관개사업 따윈 개나 줘버려 하고마른 땅에 하늘에서 내리는 비로만 농사를 짓는데도세계 곡물 시장의 큰 손으로 나서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쯤 되면 한국인 종특인“이야, 저런 데 가서 내가 한국식으로 농사를 지으면진짜 그냥 확 그냥 막 그냥”하실 텐데요. 아직 한방 더 남았습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통상적으로 생각해보면“수출은 국가에 부를 가져다 주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수출을 위해서 국가는 각종 지원을 해주죠.세금도 깎아주고, 다른 나라의 관세장벽도 낮춰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아르헨티나의 정부가 하는 걸 보면대형 물음표가 머리 위로 떠오를 것 같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농작물에 대해서는“수출세”를 걷거든요. 대체 어느 정도로 걷느냐……아르헨티나 전체 세수의 25%가 수출세가 차지합니다.예를 들자면 대두(콩)의 경우에는 35%옥수수에는 25%쌀에는 10%쇠고기에는 15%를 수출세로 매깁니다. 자 그럼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예를 들어 아르헨티나에서 생산되는 쌀을우리나라로 수입한다고 쳐 봅시다. 아르헨티나에 생산되는 쌀의 원가가kg당 100원이라고 치면 부에노스아이레스 항을 떠나면서 10%의 수출세가 붙어서110원이 되고부산항에 도착하면서 513%의 관세(2021년 기준)가 붙어서564.3원이 되는겁니다. 이쯤 되면 물음표가 뜰 거에요.아니 쟤는 세금을 두 번을 낸다고?그러면서도 수출을 한다고? 여기서 더 중요한 사실은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산 농산물은 잘 팔린다는 겁니다.달리 말하면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산 농산물은 값이 싸다는 겁니다. 비유하자면아르헨티나는 세계 곡물 시장이라는 UFC 경기장에서한쪽 팔을 묶고, 한쪽 다리에 족쇄를 찬 상태에서 경기를 뛰는데세계 순위권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는 거에요. 바로 이런식으로 어느 정도냐고요?대두는 세계 3위옥수수는 세계 2위밀은 세계 4위대두유(콩기름)는 세계 1위입니다. 달리 말하면“야, 내가 이 정도는 핸디캡으로 해준다. 근데 너넨 왜 그럼? ㅋㅋㅋ”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일단 아르헨티나의 클라스에 지리기전에사실 이걸로 제일 화가나는 건㈜돌쇠 / Ⓒ마당쇠 Corp / 변강쇠 Inc같은 농업회사들 일거에요. 쟤들 입장에선 땅 파서 장사하는 것도 아니고(실제로 그렇지만)세금을 더블로 내면서까지 팔아야 하냐, 자괴감 들고 괴롭다.싶을 거란 말이지요. 그런 이유로, 농업회사들은 정부에 지속적으로 컴플레인을 넣었고정부측에서도 결국 응답을 해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 쫌! 이게 말이 됨? 우린 땅 파서 장사하냐?”“워워 캄다운. 니들이 빡치는건 이해가 되지만우리도 이걸 걷지 않으면 세수가 3/4토막 난단 말이야 ㅠㅠ.”“뭐래? 태업 맛 좀 볼래?”“에휴…… 그래 그럼 이제부터 대두빼곤 수출세 안받을게 대신에.”“대신에?”“수출량 좀 조정하자. 유식한 말로 수출 쿼터제를 하자고.” 또 다시 물음표가 뜨는 대목입니다.제가 기억을 해봐도 ‘쿼터제’는 예전에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스크린 쿼터제”정도만 들어본 것 같아요.자국의 영화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외국 영화가 상영되는 쿼터를 설정했던 거 이걸로 한창 시끄러웠었죠. 그렇다면 수출 쿼터제라는 건수출하는 양을 정한다????일정 비율 이상은 수출하지 못한다? “돈 벌기를 포기한 겁니까 휴먼?” 할 일이죠.이것은 아르헨티나의 수요 산업이 농업이기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수요 수출품이 “먹고 살 것” 즉, 식량이다 보니“이야 수출세 봉인 해제됐다. 나가자 세계로!” 하면서자기가 생산한 농산물을 전부 다 해외로 팔아넘겨 버리면정작 자국민들은 쫄쫄 굶어버리는 일이 벌어지지 않겠습니까. 예전에 우리나라가 일제 식민지 시절,“조선에서 생산한 쌀을 일본에 가져다 판다.”라는산미증식계획에 의해서조선 사람들이 굶어 죽는 일이 벌어진 것과비슷한 일이 벌어지게 된다는 것이지요. 근현대사 단골 손님이였던 산미증식계획 어쨌거나, 아르헨티나 정부는 쿼터제에 의거해서“자 아르헨티나 국민이 1년간 소비하는 밀의 양은 n만 톤이고옥수수는 m만 톤이다. 소고기는 p만 톤을 소비하고.딱 고정도에서 초과 된 양만 수출하셈.”“오키도키.” 정말...... 세계적인 클라스를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1-4. 이렇게 농산물을 많이 만들다보니까 아르헨티나의 정부건, ㈜돌쇠건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싼 맛에 겁나게 팔아 제끼고 있지만.”“그걸 좀 더 비싸게 팔면 어떻게 될까?”“그럼 비싸게 겁나게 팔아 제끼게 되겠죠?”“가슴 설레지 않음?”“ㅇㅇ” 양적인 헤게머니를 장악했으면단가를 높이고 싶은 건 당연한 일입니다. 당장 구글만 봐도 그래요.YouTube라는 플랫폼이 세계에 지배적인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서상당히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했었지요. 그리고 난 뒤에 세계 동영상 시장에 지배권을 확보한 뒤에?YouTube Premium이란걸 만들었습니다.그리고 프리미엄에 가입한 사람과가입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차별성”을 두기 시작했죠. 미가입자에게는 광고를 보게 만들고영상의 중요한 순간이 오기 직전에 “자 광고 타임 들어갑니다.”하고영상 보다가 다른 거 좀 검색하고 싶어서 홈버튼 누르면 영상 꺼지고 반면 가입자는?일단 광고 자체가 없죠.PIP 기능을 제공해줘서,홈버튼 눌러도 영상은 계속 재생되게 만들어주죠. 즉, “시장 지배권은 확보했으니,이젠 이걸로 진짜 돈을 벌어보자.”라고 나서기 시작한 겁니다.‘불편해요? 그럼 결재하세요.’라는 거죠 유튜브의 신종 캐치프레이즈 아르헨티나도 이 정도면 시장 지배권을 확보했으니이제 고부가가치 품목을 팔아보자 한 겁니다.이걸 어려운 용어로 하면 “농업 고도화”를 꿈꾸게 됐다는 거지요. 농업 고도화 하면 일단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첨단 기술을 활용해서 농사를 짓는다는 건가?”“미국에서 그러듯이 비행기로 농약치고 한다는 거지?” 물론 그것도 해당이 되지만아르헨티나가 꿈꾸는 것은“고부가가치 상품을 판다.”가 될 겁니다. 그냥 콩, 해바라기 씨를 파는 게 아니라그걸 가지고 기름을 짜고 (대두유, 해바라기씨유 등) 기름 짤 거, 식용유만 짜는 게 아니라그 기름으로 차를 굴러가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바이오 디젤”이란걸 만들어내는 거지요. 우리나라 사람들로서는“먹을 거로 자동차를 굴리는 기름을 짠다고?”“음식 아까운 걸 모르고…… 저 새기들 지옥가겠구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먹을게 자국민 먹고도 남아서다른 나라에 팔 정도인 나라들에게는그게 오히려 더 합리적인 거에요. 미국만 봐도 B-10이라고 해서휘발유에 식물성 기름(옥수수 기름)을 10% 정도 섞는다고 합니다.그 정도면 그냥 휘발유 차에 넣어도 되기 때문에굳이 주유소에서 표기도 안 한다는군요. 여기서 눈치 빠른 분들이라면“B-10이 있다면, B-20 / B-30 / B-29도 있겠구먼?” 싶겠습니다.네 맞습니다. 우리나라의 주유소는주유기 하나에 『휘발유 / 경유』 혹은 좀 더 비싼 데는『휘발유 / 경유 / 고급휘발유』 이렇게 두 세 개의 꼬다리가 있다면 미국 중서부의 주유소를 가보면『휘발유 / 경유 / B-20 / B-25 / B-40』 이런식으로더 많은 종류의 꼬다리가 있다는군요. 본인이 타는 차의 종류에 맞는 기름을 넣으면 되는 거고요.(당연한 이야기지만, 미국에서도 혼유 해버리면 골로 가는겁니다.) 나는 휘발유 차니까 휘발유 넣어야지~ 해서 휘발유를 넣어도사실은 그 속에 10%는 옥수수 기름이 섞여 있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바이오 디젤’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나라는아르헨티나의 윗동네 ‘브라질’입니다.거기는 휘발유 굴러가는 차 만큼이나 바이오 에탄올로 굴러가는 차들이 많아요.그 동네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차를 굴린다는군요. 그래서 우리나라는 ‘국제유가 상승 한다.’는 뉴스가 뜰 때그 전날 주유소에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고 하면브라질은 ‘국제 사탕수수 가격이 상승 한다.’는 뉴스가 뜰 때그 전날 주유소에 난리가 나는거지요. 그냥 별 생각 없이 보면“이야 신기하다 브라질은 사탕수수로 차를 굴린다고?”하겠지만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그것이 수입 장벽으로 작동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가 브라질로 진출 한다고 하면일단 현지화는 필수적인 거지요. 근데 뭐 브라질이야 인구가 워낙 많다보니 (2억 1,399만명)2억대 판다는데 현지화 할 만 하죠 뭐.그에 비해 아르헨티나는 4,500만명이니 우리나라보다 시장이..... 어쨌거나, 아르헨티나는 1960년대 이후로콩을 전략 작물로 생각하고 있나 봐요.그래서 콩 위주의 단작농업(한 종류의 작물만 심는 것)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줄창 한 작물만 심는걸 단작이라 한다. 이전에는 콩 / 옥수수 / 밀 / 쌀 이런들을혼합해서 기르고소도 풀어놓고 양도 풀어놓았지만 대다수의 땅에 콩이 자라고 있다고 해요.......그럼에도 불구하고옥수수 세계 2위밀 세계 4위의 위엄...... 이렇게 농사를 짓다 보면땅 주인은 농사지을 때머리 쓰고 힘쓰는게 점점 줄어드는 겁니다. 복합영농을 했다면작물마다 생육 타임라인이 다르니까매주 월요일에는 옥수수밭 살펴보고매주 화요일에는 밀밭 봐주고매주 수요일에는 벼 심은 논 가서 김매고매주 목요일에는 양 떼 상태 봐주고매주 금요일에는 소 떼 상태 봐주고 했겠지만 콩만 심어놓는다면?“그래 콩을 저번 주 수요일에 심어놨으니까…… 한 3일 놀고 슬슬 가보지 뭐.”하게 되는 거죠. 서 있으면 앉고 싶고앉으면 눕고 싶고누우면 자고 싶은 게 사람 본성이다 보니 “에이 X발 내가 일주일에 이틀 일 하려고 거기까지 가야되?”라는 생각이 들 것이고그 빈자리를 ㈜ 돌쇠가 파고드는 거죠. “뭐하러 힘들게 농사지으러 왔다 갔다 합니까? 그냥 저희한테 맡기시죠.”하면서요. 1-5. 농사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우리가 또 생각해보면“농사를 잘 지으려면 비가 많이 내려야 하지 않나?”하는고정관념이 있고 그런 생각의 연장선으로“이야 저 아마존 정글에다가 농사지으면겁나게 잘 자라지 않을까?” 하는생각들을 하실 텐데요. 사실 농사짓기 제일 좋은 땅은의외로 “반건조” 지형이라고 합니다. 인류 4대 문명의 발상지들나일강 / 메소포타미아 / 인더스 / 황하 등을 살펴보면 4대 문명 발상지들 약간 반 건조 지형에서 시작되었습니다.응? 강 유역인데 건조하다고? 하실 텐데요. 강에서 진짜 가까운 지역은 물이 많겠죠?그런 데는 그 때 당시 표현으로 ‘늪’으로서 잘 사용되지 않았어요.이런데서 농사짓긴 힘들어 보인다. 너무 습하면 오히려 식물이 자라기 힘들죠.그 인근에 농사를 지으려면배수시설을 만들어서 거기에 고여있는 물들을 빼고마른 땅이 드러나게 한 다음에적정량의 물을 대는 식으로 개발을 해야 했습니다. 강 근처에 있지만, 너무 가까이 있지 않은약간 건조한 지역에서 농경이 시작된 거에요. 그리고 만약에 물이 풍부한 지역에 농사가 시작되었다면4대 문명의 발상지는 ‘열대 우림’지역에 있어야 할 겁니다.하지만 그렇지 않죠. 여기에 문명이 생겼다는 말은 없었다 대체 왜 그러느냐......땅에 작물을 심어서 잘 자라려면 뭐니뭐니 해도“영양분” 혹은 “유기물”이 필요합니다.유기물이라 함은, 대다수의 경우 “생물의 사체”죠. 땅에 있는 유기물들을 가지고 농사를 지어야 하는데비가 내리면 어떻게 될까요? 비에 씻겨서 떠내려가 버리지 않겠습니까?물론 비가 아예 내리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되겠으나비가 너무 많이 내려버리면 토양에 유기물이 씻겨 내려가기 때문에열대 우림 지역은 농사에 불리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지요. 열대우림이 농경에 불리한 것은 그 뿐만이 아닙니다. 사실 열대우림들 보면 나무를 비롯한 식생들이 풍부하지 않습니까?그건 사실 ‘컨베이어 벨트’ 뺨치는 식물들 만의 역할 분담 시스템에서이루어진 눈물 어린 결과물이에요. 열대 식물들의 철저한 역할분담 열대 우림 지역에서 생물 (식물이나 동물)이 죽었다고 치면그 순간 인근의 생물들에게서는 파티가 벌어지는 겁니다. “오예 드디어 죽었네? 님들 분배 타임 떳습니다. 줄 서요.”“저는 리그닌 가져갈게요.”“넴넴 저는 섬유소 가져갑니다.”“저는 이거요.” 이렇게 생물 하나가 죽으면유기물을 남길 것도 없이 인근의 생물들이빨대를 꼽고 쪽쪽 뽑아가 버립니다.이러면 토양에 유기물이 쌓일 수가 없게 되어버리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마존 지역에 거주하는 원주민들이괜히 ‘화전’의 방식으로 농사를 짓는 게 아닙니다.이를테면 이런 거죠. 화전농경의 메커니즘 기르고자 하는 작물들에게 유기물을 제공하기 위해일시적으로 인근에 대형 폭탄을 떨궈버려서(불을 내서)빨대 꼽고 대기 타던 애들을 죄다 죽여버리고그 애들의 사체들로 작물을 기르는 것입니다. 물론 그 사이에도 땅속에서 씨앗 형태로대기 타던 애들도 있기 때문에“??? 우리한테도 기회가 온 건가?” 하면서호다닥 발아하고 “거 나도 같이 좀 먹어 봅시다.”하면서허겁지겁 빨대를 꼽기 때문에생각보다 잘 자라지는 않게 되는 거지요. 2. 농사 이야기만 하긴 그러니까 이번엔 축산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아르헨티나가 수출하는 대표적인 축산물은아무래도 소죠. 아르헨티나는 2019년 기준으로60만t을 수출합니다.그냥 간단히 말해서 세계 6위에요. “이야 이놈들 겁나게 팔아먹네.자국민들 소고기는 구경이나 하나?” 싶을텐데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쿼터제”라는 게 있어서국민들이 이 정도는 먹어야지 하는분량 이상을 초과한 걸 팔아 제끼는 게세계 6위 수준이라는 거에요. 그럼 대체 “국민들이 이 정도는 먹어야지~”하는 양이대체 얼마 정도냐 싶을 텐데요. 아르헨티나 국민 연간 1인당소고기 소비량은 100kg입니다. 색이 짙을 수록 많이 먹는다는 소리 1년에 100kg 먹는 거에요.물론 갓난 애기 ~ 노인까지 다 평균을 낸 거니까갓난애기들, 노인이 100kg씩을 먹을 리는 없으니 청소년 ~ 성인층은 100kg 이상을 먹어야평균이 그렇게 맞춰진다는 걸겁니다. 그냥 기계적으로 계산해보자면1년은 365일1년에 100kg날마다 약 300g, 고기 반 근씩 먹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근데 그 양이 많이 줄긴 했대요.앞서 언급한 1년에 100kg은 1958년 통계이고요(이때 우리나라는 전쟁이후에 보릿고개를 겪고 있을 때)2017년에는 58kg로 줄었습니다. 우리나라로 비교해보면 이해가 간단해지는게우리나라는 1989년에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121.4kg이었습니다.그러다가 2019년에 59.2kg로 줄었습니다. 그 원인이우리나라 버전으론“사람이 쌀만 먹고 사냐? 과자도 먹고, 면도 먹고 그런거지 뭐.”하듯이아르헨티나 버전으론“사람이 소고기만 먹고 사냐? 과자도 먹고, 면도 먹고 그런거지 뭐.” 하는거에요. 실제로 소비량이 비슷하긴 하네요.소고기를 1년에 100kg 먹는 거나쌀을 1년에 121kg 먹는 거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라면에 밥을 말아먹는 것처럼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라면에 소고기를 말아먹는다고 치면 되겠습니다.……ㅎㄷㄷ 하네요. 밥대신 소고기를 넣으면 아르헨티나 패치 완성 어쨌거나 아르헨티나 축산업으로선 땡큐한 일입니다.소고기를 자국에 파는 것 보다외국에 파는 게 훨씬 더 이득인데알아서 쿼터를 줄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해서 아르헨티나는세계 소고기 수출 6위의 대국이 되었고그 많은 소고기들의 대부분은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합니다.역시, 세계의 모든 원자재는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2-1. 소 하면 떠오르는 건? 미국 서부영화에도 등장하는 캐릭터죠?카우보이입니다. 뭐...... 번역 하면 목동이겠죠.너른 초원에 소들을 풀어놓고 기르다가때 되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도 시키고어느정도 자랐다 싶으면 시장에 가서 내다 팔고때로는 소를 잡아서 고기를 팔기도 하고 당연한 이야기겠지만아르헨티나판 카우보이도 존재합니다.『가우초』라는 분들인데요. 아르헨티나의 가우초들 이분들은 스페인사람 X 인디오의 혼혈입니다.혈통적으로 치면 “메스티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이분들의 모습은 서부극의 카우보이보다는몽골인 스타일에 가깝다고 합니다. 하루 종일 말 위에서 먹고 자는 등생활의 대부분을 마상에서 보냅니다.거의 반인반마 수준이라고 해요. 당연히 소들과 함께 일생의 대부분을 보내다보니세계에서 소고기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집단이었다고 해요.고기만 많이 먹다보면 당연히 비타민이 부족해지는데그걸 보충하기 위해 마시던 일종의 비타민 보충제가 바로마테차였습니다. 가우초의 비타민 보충제였던 셈 어쨌거나 생활의 대부분을 말 위에서 보내다보니가우초들은 일종의 직업병을 안고 살게 되는데요.다리가 안짱다리가 된다고 합니다.그래서 이분들은 말 위에서는 거의 날아다니지만말에서 내리면 잘 걷지를 못한다고 해요.(이건 가우초에 대한 비하적 표현이 된다고 하니그분들 앞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이분들은 아르헨티나의 축산이 기업화 체계화 되기 전19세기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하셨습니다.대충 어떤 식으로 활동을 했느냐 “엣헴 게 아무도 없느냐.”“예 나리 무슨 일이십니까?”“내 오늘 와이프 생일이라 안심 스테이크를 만들려고 하는데괜찮은 걸로 하나 뽑아오거라.”“예 나리” 이러면 가우초들은 총을 챙겨서 소 떼에게 달려가는거에요.말 타고 소 떼를 적당하게 살펴보다가괜찮다 싶은 녀석이 있으면 그걸 총으로 쏘는 거지요. 여기서 물음표가 뜰거에요.우리나라에서 소를 잡는다 그러면소를 우사(소 우리)에 길러놓고 기르다가괜찮은 녀석 하나 pick해서소 잡는 망치 들고“미안하게 됐다.” 하고 잡는 거 아냐? 싶을 텐데 이건 뭐 거의 사냥 수준이죠? 그들이 운영하던 소 농장이 거의 우리나라에서는‘도’ 하나 급의 크기기 때문에소들은 자연스럽게 반쯤 야생인 상태로 길러졌고당연히 그런 소를 잡으려면 사냥을 해야겠죠. 아르헨티나의 농장주는 소를 잡을 때 사냥을 합니다. 그럼 이렇게 해서 소를 사냥하면 어떻게 하느냐......아까, 고객이 “안심”을 달라고 했으니소에게서 안심을 뜯어내고그들의 기준에 맛있는 부위인 “우설”(소 혀)은 개인적으로 챙겨두고나머지는? 그냥 버리고 갑니다. 필요한 것만 챙기고 나머지는 쿨하게 버린다. “으응?!?!? 아깝지 않나?”하는 질문이 나올 텐데요.그들 입장에선‘고객님이 그것만 주문 했으니까요.’하는 거지요. 우리나라 사람들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될 겁니다.소 한 마리 잡으면안심 등심 뭐 이런 건 말 할 것도 없고소 간, 곱창 뭐 이런 거를 챙기고 심지어는소 꼬리 뼈까지 알뜰하게 챙겨가는데그 아까운 걸 버리다니 사실 우리나라가 고기들을“부속 부위”라고 해서남김없이 싹싹 긁어가는 것이 따지고 보면고기 먹을 일이 잘 없으니까 그런거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게“꼬리곰탕”“닭 내장탕”“족발”“곱창”“닭발” 뭐 이런 거겠죠. 그런데 아르헨티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밥을 먹듯이소고기를 먹으며 사는 사람들인데 “그냥 필요한 거만 먹지, 뭐하러 추잡스럽게 그런 것 까지 다 긁어먹냐? 그지야?”하는 거죠 뭐.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입장에선 그 작태가요플레 뚜껑을 햝아 먹지 않고 버리는 것 과 같은만행처럼 보이긴 합니다. 이건 못 참지 싶은 것 어쨋거나 그들의 포지션은조선시대의 ‘백정’같은 포지션이었지요.무시 당하고 천대 받는...... 가우초 한국 패치 그러다가 20세기 들어서 축산업이 고도화 되다보니축산업이 산업화 되면서가우초들이 설 곳은 점점 줄어들었고 일자리를 잃은 가우초들은도시로 흘러 들어가 빈민이 되며점차 그 수가 줄어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3. 마 이게 아르헨티나 클라스다 아이가! 아르헨티나에는 와인도 유명합니다.저는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아르헨티나 와인중에서 ‘말벡’(이건 프랑스에 건너온 품종이라는군요)이LVMH 그룹이 테라자스 지역에서 와이너리를 만들고 만들어낸‘테라자스 레제르바 토론테스’라는 와인이 있다고 하는데...... 먹어본 적이 없어서 맛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어우 솔직히 이건 진짜 모르겠어요.어떻게든 설명 드리려고 따로 공부를 해봤지만더는 안 되겠습니다.와인을 좋아하는 짱공인 여러분들의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어쨌거나 남미의 유럽답게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와인을 많이 즐겨요.어느 정도로 즐기느냐...... 우리나라도 햄버거 프랜차이즈를 가보면 가끔 이벤트를 하지 않습니까?500원 더 내시면 사이즈 업 해드려요. 아르헨티나의 경우에는500원 더 내시면 1+1로 더 드립니다. 하면서 이벤트를 하는데세트를 샀더니, 콜라대신에 와인을 주더라.....라는도시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더군요.저도 이 이야기를 듣고 엥? 하는 심정으로 구글링을 해보니진짜..... 주긴 주네요. 콜라 대신 와인을 주는 클라스 거기에 아르헤니나 버거킹의 경우에스테커 와퍼를 파는데요(이건 우리나라도 있음)우리나라는 『스태커 4와퍼』까지 있는데저기는 『스태커 5와퍼』라는 게 나오는군요. 『스태커 5와퍼』가 뭐냐? 싶은 분들을 위해그림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저기 햄버거에 있는 고기패티가 5장이 있어서『스태커 5와퍼』라고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소고기를 질릴 정도로 먹기 때문에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있어서 낙원 아녀? 하겠지만 아르헨티나 소고기의 맛은우리가 원하는 소고기의 맛과 좀 다르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모든 고기에 ‘마블링’이 되어있어야 하는데그게 나오려면, 소에게 곡물을 먹여야 하거든요. 하지만 아르헨티나같이 저 푸른 초원 위에소들을 풀어놓고 기르는 곳에서“얘들아 옥수수 먹게 얼른 와라.” 하는 건사실상 불가능한 일이겠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고기를 가져다 파는 대표적인 나라 호주도처음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닥 반응이 별로였대요 “엑? 이거 뭐야? 소한테서 풀 냄새가 나.”“뭐야? 얘는 고기에 왜 마블링이 없이 순 퍽퍽 살만 있냐?” 호주 같은 경우도 소를 드넓은 초지에 풀어놓고 기르다 보니우리나라 사람들이 원하는 맛이 나오지 않은 거죠. 그래서 호주 축산업계에서“아하 그래서 그렇군!” 하는걸 알아차리고는대처를 했다고 합니다. 일단 소들을 자유롭게 방목시켜놨다가.“이거는 코리아에 가져다 팔아야겠군” 하는 소들을 골라서출하 3개월 전에 우사에다 집어넣고 집중적으로 곡물을 먹인대요. 4. 자 그럼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이렇게 세계 식량업계의 큰손이자국민들이 굶어 죽을래야 굶어 죽을 수가 없는이 나라가 어쩌다가 그렇게 굴러 떨어졌는가를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저번 게시글에서 언급했던『수입대체 산업화』를 언급하기 전에…… ‘비교 우위’와 ‘비교 열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4-1. 비교 우위? 비교 열위?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경제 선생님이이거 가지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설명을 해주셨지만안타깝게도, 이 부분을 공부한 뒤에 저는 경제를 포기하고근현대사, 세계사로 넘어갔던 기억이 납니다만그때의 기억을 최대한 되살려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나라와 나라 간에 무역이 발생하려면특정 국가에선 A라는 품목에 경쟁력이다른 나라에선 B라는 품목에 경쟁력이 있을거에요. 경쟁력이라 함은, 간단히 말해서『Cost』 만드는 비용입니다. 100만원짜리 핸드폰이 있는데.A국가에서는 만드는데 50만원이고B국가에선 만드는데 98만원이면 자연스럽게 A국가에서 핸드폰을 만들어서B국가에 가져다 팔 수가 있겠지요. 이런걸 ‘절대우위’라고 합니다.이런 절대우위 상황에서 무역이 발생한다……라는건18~19세기에나 먹히던 케케묵은 오랜 옛날 생각이구요. 요즘은 그렇게 상황이 녹록치 않죠.표를 보시겠습니다. 이런 상황이면 B국가는 무조건 수입만 해야하고A국가에선 무조건 수출만 하게 되겠죠?‘절대우위’론에 따르면 이 상황에선 무역이 발생할 수가 없게 됩니다.누가 손해만 보는 장사를 하겠어요. 하지만 실제로는 놀랍게도 무역이 발생하게 됩니다.이게 가능해 지는게 ‘비교 우위’라고 하는 거지요. A국가에선 사실상 모든 물건을 가져다 팔 수 있겠지만정책 담당자가 짱구를 굴려 생각을 해보는 거지요. “가만있어봐. 우리 생각이란걸 해보자고.”“네?”“핸드폰 팔면 40만원 남겨먹고,자동차 팔면 20만원 남겨먹고농산물을 팔면 50만원을 남겨먹는단 말이지.”“그렇죠?”“그럼 그냥 농산물만 쭉 파는게 더 ㄱㅇㄷ아녀?”“그럴 수 있겠네요?” 20세기 ~ 21세기의 무역은바로 ‘비교 우위’에 의해서상대적으로 유리한 물건들을 가져다 파는 것으로성립되더란 말이죠. 더욱 간단하게 요약하자면‘비교 우위’는“야 요것도 파느니, 저걸 더 팔자.”라고할 수 있을 겁니다.그런 점에서, 미국이 세계 곡물시장에서큰 손이 될 수 있었던 거구요.(반도체 자동차 파는 것 보다 농산물 파는게 더 ㄱㅇㄷ이 된다고 판단했으니) 비교우위 짤 ‘비교 열위’는 사실 저도 고등학교에서 배운 적은 없는데바로 ‘비교 우위’의 반대말이겠죠. 세계의 나라들은서로 각기 다른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고그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상품들이 생길 수 밖에 없으며그 덕분에 세계의 무역이 발생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4-2. 당시 세계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달달한 코인이 끝나감을 느끼던아르헨티나 정책 당국자들은책상에 서류 펴놓고 고민에 빠져들었습니다. “야 이거 짜증나지 않냐?”“뭐가요?”“비교우위 말이야.”“그거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잘 먹고 잘 사는구만 왜요?”“우리가 농산물로는 비교우위라고 쳐.”“ㅇㅇ그렇죠?”“근데 우리한테 비교열위인건 뭐냐?”“뭐…… 꼽으려면 많죠. 자동차, 라디오, TV 뭐 이런거 아니겠어요?”“그래. 우리가 백날 콩쪼가리를 벌크선에 가득 싣어서 팔아봐야.”“저쪽에서 TV 몇 박스 가지고 오는 것 보다 못하다 이거죠?”“그래 바로 그거야.” 정책당국자들이 충분히 짜증날 만 하겠죠?그래서 이들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만약에 말야.”“네 왜요?”“우리가 직접 TV, 라디오를 만들어 낸다면?”“팔리겠어요? 외국 물건이 훨씬 더 싸고 좋은데?”“품질차이는 그렇다 치더라도.”“치더라도?”“우리가 만드는게 더 싸다면?”“엥? 그게 어떻게 되요? 쟤들은 이미 공장에서 찍어내고 있는데.”“야이 바보야. 발상의 전환 몰라? 우리게 쌀 수 없다면”“상대꺼를 비싸게 만드시겠다?”“댓츠 롸잇” 이렇게 비교열위를 극복해보겠다는아르헨티나의 정책 당국자들은두 가지 액션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1. 외국에서 오는 수입품에 관세를 때린다.2. 자국에서 라디오 공장을 만들어 낸다. 1번은 간단해요. 관세를 500% 씩 때려 놓으면수입품의 가격이 올라갈 것이고그럼 상대적으로 자국산 제품 가격이 싸지지 않겠습니까?물귀신 작전스러운 방법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어요. 2번의 경우는 이렇게 생각 하면 될 것 같습니다.애초에 ‘수입 대체 산업화’ 전략을 채택한 나라들은자국에서 만든 라디오 TV를 해외에 수출할 생각 자체가 없었습니다.내수용, 즉 자국에서 팔리기만 하면 되는 거에요. 이들의 생각은 꽤나 그럴 듯 해 보이긴 합니다.자고로 잘 먹고 잘 살려면수입은 늘리고 지출은 줄여야 하니까요.나라 단위로 생각해 보자면수출은 늘리고, 수입은 줄이는 거지요. 그런 점에서 『수입 대체 산업화 정책』은그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아이디어였던 거지요. 실제로 2차 세계대전 이후로수립한 수많은 신생 독립국들은대체로 그런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했다고 해요.거기엔 우리나라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러면 이런 생각이 드실거에요.“으응? 우리나라는 그거랑 정 반대로 하지 않았나?” 4-3. 엥? 우리나라가 그랬다고? 약간 의외라는 생각을 하셨겠지만우리나라도 처음에는 ‘수입 대체 산업화’ 전략을채택했었습니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을 통해서우리나라는 운명의 장난과 같은 사건을 맞이하면서정책방향을 180° 전환하게 되었어요. 당시 세계의 신생 독립국가들 사이에는‘군사 쿠데타’라는 트랜드가 유행이었습니다.그도 그럴 수 밖에 없던 것이당시 사회의 엘리트 들은 다들 군대에 있었거든요. 우리나라도 그런 국제 사회의 트랜드에서 예외는 아니었는지박정희를 필두로 한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었습니다.평가가 극렬하게 엇갈리는 바로 그 인물 그때 박정희 군부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해치웠지요. 첫째는, 구악(舊惡)을 일소한다는 명분으로정치깡패 뿐 만 아니라, 기업가들도“너네는 부정 축재자” 하면서 깜빵에 집어넣었고 이런식으로 조리돌림을 했다고 함. 둘째는, “야 우리가 언제까지 원조만 받아먹을거냐?우리도 우리가 쓸 물건은 직접 만들자 좀” 하면서 수입대체 산업화를추진했었습니다. (사실 이건 2공화국 때 부터 추진하던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두 번째가 실패했다는 거지요.이때 박정희는 군사 쿠데타의 성공 이후로자신감이 뿜뿜한 나머지무리수를 몇 차례 뒀거든요. 미국과 상의 없이 화폐 개혁을 해버린다던지계좌를 동결해 버린다던지 말이지요. 바로 이런식으로 무리수를 둬버림 당연히 이것들은 당시 서민 및 농민들에게서인기를 얻어보려고 한 정책이었지만미국 입장에서는 영 달갑지 않았습니다. “어이, 군바리 일로 와봐.”“나니? 난데스까?”“누가 니 멋대로 주물럭 주물럭 하래?”“아니, 한국에 실질적인 대장은 난데,나도 국민들 인심 좀 얻어봐야 할거 아냐?그리고 이거 내정 간섭아님?”“아 그래? 꽤나 당돌한 대답이었어.그런데 말이야. 국민 인심 전에,미국 눈 밖에 나면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지?”“???”“어금니 꽉 물어봐.” 미국으로선 “그래도 요놈들이 스스로 독재자를 쫒아내긴 하는구나.”“이제 그럼 한 번 자본주의 맛 좀 보여줄까?” 하던 차에 갑툭튀 해서 나라 찬탈했던 박정희가『자신과 상의도 없이』 뻘짓거리를 하는 걸 보니,안 그래도 미워 보이는 애가 더 미워 보였더란 거였지요. 그래서 미국은 그날부로 한국군에 대한 석유공급을확 줄여버렸습니다. 그렇게 되고 나니박정희 군부 입장은 상당히 난처해지더라 이겁니다.당장 탱크는커녕, 레토나 굴릴 때 쓸 기름도 없어져 버린 마당이니“이걸로 어떻게 전쟁을 하냐?” 하는 판이 되어버린거죠. 당연히 “나만 믿고 약진 약진 앞으로!” 했던 박정희이고“형님만 믿고 있을게요.”하는부하들이 올망졸망하게 지켜보고 있으니여기에서 박정희는 기로에 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존심 굽히고 “미국성님 ㅈㅅㅈㅅ!!”를 외친다.끝까지 어떻게든 개겨본다. 물론 만주군의 꼴통 본성이 남아있던 박정희 군부는“어떻게든 개겨본다! 미국 없으면 석유 수입도 못하냐!”라며어떻게든 석유를 구하려고 사방팔방 뛰어보았지만 첫째로는 먹고 죽을래도 석유 살 돈이 없었던 나라 재정과둘째로 재정이 뒷받침 되더라도미국 눈치를 보던 다른 나라들이 한국에 석유를 줄 리가 없었고“야 이거 X됐네.” 하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박정희 군부가 내린 결론 이때 쿠데타 세력들은 모여서“야 이거 우리가 쿠데타를 왜 했을까?ㅠㅠ”라는 회의까지 하던 차에부정 축재자로 몰려서 깜빵에 가 있던 사업가들이SSG하고 찾아왔습니다. “님들 ㅎㅇㅎㅇ”“ㅎㅇ? 지금 ㅎㅇ라고했냐? 지금 우리 ㅈ됐어.”“ㄴㄴ 아직은 아니죠.”“????”“저희 시키세요. 저희가 해볼게요.”“뭘?”“돈 버는 거요. 우리가 그쪽으론 프로잖아요.” 물론 사업가이니만큼 데이터도 들이밀었다고 해요.1955년 ~ 1960년대에 우리나라는면직물들을 홍콩과 마카오에 팔아오고 있었거든요. ‘돈이 없으니 석유를 구할 수 없다.’에서‘돈을 벌어오면 된다.’라는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난 사건입니다.물론 거기에 얹어서 미국 눈 밖에 나면 ㅈ된다는 걸 온몸으로 실감한 박정희는주한미국대사관을 찾아가서“성님 죄송합니다!”라며 그랜절을 올린 것도 있었구요. 어쨌거나, 우리나라는 그러한 사건을 통해서『수입대체 산업화』에서『수출지향 산업화』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게 되었고그때의 선택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을 만들어내는나비효과를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4-4. 자 그럼 수입 대체화를 선택한 나라들은 어떻게 되었나 아까 말씀드렸다시피수입 대체 산업화를 선택한 나라들은 어려운 말로 하면‘비교 열위’를 극복한다. 좀더 쉬운 말로 하면“수입은 줄이고, 수출은 늘린다.” RPG게임으로 비유를 해보자면“법사캐는 힘이 없으니, 힘도 좀 찍어준다.”“탱커캐는 지능이 없으니 지능도 좀 찍어준다.”“원딜캐는 체력이 없으니 체력도 좀 찍어준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이른바, 힘법사 / 지능탱커 / 체력원딜을 만들어서고루고루 잘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만들고자 했던게이 정책의 목표였어요. 아르헨티나가 꿈꾸던 이상향 다만 이 정책은 몇 가지 한계점이 있었습니다. 가. 야, TV는 손으로 만드냐? 이런 수입 대체 산업화를 선택한 나라들은TV나 라디오 같은 “최종 소비재”를 국산화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문제는, 그걸 만들려면, “공장”이 필요하고공장에서 돌아가는 “컨베이어 벨트”가 필요하고물건을 찍어내는 “기계”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이들이 TV를 만들기로 선택한 순간공작기계, 컨베이어 벨트, 등 “자본재”를 수입해야 하는 걸 의미합니다.당연한 소리겠지만소비재보다, 자본재가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겠죠. 분명 수입을 줄여보겠다는 거였는데오히려 수입이 더 늘어나는 마술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당연히 선진국들은 야호를 외쳤겠죠. “야 이거 TV, 라디오 팔아서 인건비나 나오나 싶었는데공작기계를 사간다고? 이거 진짜 땡큐 베리 압도적 감사다 임마들아!” 했을겁니다. 나. 독점은 필연적으로…… 가상의 국가 A국에서 라디오를자국에서 생산하기로 했다고 쳐 봅시다.이때 A국가는 자신들이 만든 라디오를 세계에 수출한다는 생각은아예 옵션에 껴 넣지도 않았어요.철저하게 내수용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라디오 공장이 많이 있을 필요가 있을까요?안 그래도 라디오 만든다고 공작기계를 비싼 돈 주고 수입했는데그거 하나로 알뜰하게 우려먹지는 못할망정하나 더 수입하면 진짜 비효율의 극치일 겁니다. 이러다보면 A국에서는 라디오 공장이단 하나만 있게 되는 상태독점기업을 풍자한 미국의 만평 즉, 독점상태가 되는 겁니다. 이때 A국의 라디오공장 사장은문자 그대로 땅을 짚고 헤엄치는 기분일 겁니다. 라디오 공작 기계 하나만 큰 돈 들여서 구매해 놓으면자기나라 국민들은 오로지 자기가 만든 라디오만 살 거니까요.물론 수입품이 들어오긴 하겠습니다만국가에서 관세를 500% 때려버리면자신이 만든 라디오가 훨씬 더 싸겠죠? 이런 상황에서는품질 향상? 전혀 필요가 없습니다.어차피 국민들은 자기들이 만든 라디오만 살거니까요. 가격도 마찬가지입니다.국가에서 외국산 제품에 관세를 때린 가격보다좀만 더 싸게 팔면 되는 거죠. “에이 더럽고 치사하네 그냥 돈 더주고 외국꺼 사서 쓰자.” 하는 소리가나오지 않을 정도로만 말이죠. 오히려 한 걸음 더 나가서, 자신들이 가격을 올려버리면국가에서 나서서 외국산 제품에 관세를 때려버리는 방식으로바뀌기도 했습니다. 이 결과, A국가에서는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다. 입 벌려 평가절하 들어간다 그 결과 아르헨티나는 지속적인고물가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물론, 농산품은 예외입니다. 자기들이 가져다 파는거니까요.고물가에 해당되는건 라디오, TV. 치약같이외국과 경쟁해야 하는 최종 소비재에 해당되는거에요. 거기에 이건 나라의 정책도 한 몫 했습니다. 관세만 자꾸 높여버리면윗동네 미국이 “야, 쇠고기들 일루 와봐.”“왜염?”“너네 자꾸 이따위로 할 거야?”“아니 이건 우리 자국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서……”“큰형이 자유무역을 하자고 하는데 자국시장 보호?그럼 우리도 미국 농민들 보호하게 대두에 관세 500%씩 때려봐?” 이렇게 꾸사리를 먹일 수 있으니관세를 무한정 높일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관세를 높이지 않아도 관세를 높인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내면 되겠죠.바로 환율입니다.$ 1 = ₩ 1,000 이었다가$ 1 = ₩ 1,500이 되면 같은 10달러 짜리 물건이,한국 돈으로 만 원에서, 만오천 원이 되는 셈이죠.이러면 자연스럽게 외국산 물건에 손이 선뜻 가기가 어려워질 겁니다.A국 정부 측에서는 관세 서포트 외에도 환율 정책적으로자국의 화폐 가치를 낮추는 “평가절하” 정책을 펼쳐왔어요.(또는 고환율 정책) 환율이 치고 올라가도록 한다는 뜻 문제는 이런 정책이 앞서 언급했던“인플레이션” 가속화 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A국에서 외국에 수입하던 물건이TV, 라디오가 아니라TV 공작기계, 라디오 공작기계로더 많은 돈을 내야 하는 것들로 바뀌었으니까요. 그러면 라디오공장, TV공장 사장님들은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서가격을 또 올려야 할 판인거지요. 또한, 수입하는 액수가 늘어났다는 것은A국가의 적자폭이 확대 된다는 것을 의미해요. 분명 수입액수를 줄여보려고 한 건데.오히려 수입액수가 늘어나게 되어버렸습니다. 라. 그 결과 아르헨티나는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무역수지 적자 폭 확대라는 환장의 콜라보레이션을 겪게 되었어요.어느 정도였냐...... 약 30년 동안이요. 아무리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지만30년동안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다면수원이고 뭐고 다 말라버리는 건불 보듯 뻔한 일 일겁니다. 1980년대에아르헨티나를 위시한『수입 대체화 산업』 이른바“힘 법사 지능 탱커 만들기”를 추진했던 나라들은더는 손실을 막지 못하고하나 둘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같은 시기에 3저 호황이라는 걸 맞아 그간 “따서 갚을게요!”하며증식하던 부채를경상수지 흑자와 함께 청산할 수 있었구요. 1960년대뻘짓하다 미국 눈밖에 나서식은땀만 흘리던 박정희가“이대로 죽을 순 없지.”하며 180° 전환했던그 선택이 나비효과가 되어 극적인 역전을 이뤄냈다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하긴 뭐 생각해보면그때 시원하게 쫓겨나고민간정부에서 “우리는 수출지향 산업으로 가야 합니다.”라고 했다 하더라도같은 결론이 나왔을 거 같긴 합니다. 5. 마치며 이야.... 이거 오늘 역대급으로 길어졌습니다.나름 간단하게 해본다고 노력했는데도 말이죠. 저로 인해 침침한 눈으로스크롤을 내려야만 하는 짱공인 분들께그저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어쨌거나 아르헨티나의 경제 이야기는여기까지 하도록 하고요. 페론.....은 그냥 빼겠습니다.사실 제가 아르헨티나를 다뤄야겠다고생각하게 만든 직접적인 원인은포클랜드 전쟁이었거든요. 다음 게시글에는포클랜드 전쟁이 일어나게 된 원인포클랜드 전쟁에서의 대환장 파티를 분량을 조절해서 차근차근하게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마치기 전에이 게시글은 유튜브 “3프로 TV”의 코너“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를토대로 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갑과을작성일
2021-08-16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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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펌) 한국최저임금상승, 중국 댓글 번역해옴
中国8亿农民,他们没有退休保障。 甚至他们就没有退休这一说。 중국 8억농민들은 퇴직보장도 없음 심지어 퇴직이란 말도 못꺼냄 所以我们只能和13亿人的印度比生活质量吗。。。。。。。 그니까 우리는 13억 인도와 생활의 질을 비교해야한다는거지... 老是有人说韩国日本年轻人过的怎么样,其实比我们过的好多了工资比我们高那么多房价比我们低 늘상 누군가 한국, 일본 젊은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말하는데, 사실 우리보다 잘지내고 월급도 우리보다 높고 방값도 우리보다 낮다고함 然而8000多韩元在韩国饭店吃不了一顿饭,在中国除了一线城市都可以吃顿正常的 8천원으로는 한국 밥집에서 한끼도 못먹음, 중국은 1선도시 제외하고는 먹을수있잖아 ㄴ 我现在人在首尔,刚吃了顿饭,辣炒猪肉盖饭,5000块钱。不知道你说的8000吃不了一顿饭是什么回事。 내가 지금 서울에 있고, 방금 밥먹음, 제육덮밥 5000원, 8000원으로 밥못먹는다는건 뭔소리야? 看不起韩国的人是因为收入看不起韩国吗?我觉得从收入上步行街没几个敢看不起发达国家的吧?你这概念偷换的很巧妙。 한국 꼴보기 싫어하는 사람은 본인 수입이 딸려서 아님? 내생각엔 수입부분에서 선진국을 무시할수있는곳이 몇이나 될랑가?핀트를 교묘하게 바꿔놨네 早说了,我们中国人民是全世界最好的人民,吃苦耐劳,需求不高,你看看国外的人稍有不满意就街头抗议。伟大的中国人民万岁不是没有道理的。 일찍이 말했다만, 우리 중국인은 전세계에서 가장 좋은 인민이다. 고생하며 노동을 견디고, 요구도 안높음, 니들도 봐라 외국에서는 좀만 불만있으면바로 들고 일어난다. 위대한 중국 만세가 도리없는것은 아니다.(중국찬양이 아니라 노동여건에대해 입닥치고있는 중국상황을 비꼬는거임) 马上有人会告诉你压力大,忘了国内996,所谓的狼性文化蔚然成风 방금누가 너한테 한국의 생활스트레스가 크다던데, 국내 996(9시출근 9시퇴근, 주6일제)은 잊었나봄.랑성문화(늑대의 성질에 비유한 사내문화, 집단주의, 엄격한 규율, 성과위주,수직관계를 중요시하는 중국의 신흥 기업문화)는 이미 만연한지 오래인데 中国最苦的人是农民。 중국에서 가장 고생하는건 농민 虽然但是,韩国的消费水平也高,就拿饮料来说,一瓶就得1000韩元起步(好像没见过更低的),冰激凌一支得3000韩元可能(吃得不是特别多不是很了解)。吃的也不便宜,一般出去外面吃顿正常点的每个人平均下来大概1w2韩元起步吧。虽然我国目前整体水平不高是真的,但是不考虑消费水平直接按照汇率换算来比非蠢既坏 근데, 한국의 소비수준도 높잖아, 음료수를 예로들면, 한병에 1000원부터 시작(아마 더 싼건 본적없는듯), 아이스크림도 하나에 3000원이고 아마도먹느것도 싸지않고, 일반적으로 외식하면 한명당 평균 약 1만2천원부터 시작하자나. 아직 우리나라가 현재로서는 전체적인 소비수준이 높지않다는건 팩트지만, 소비수준을 고려않고 직접 환율을 환산해서 비교하는건 아니지. ㄴ去过两次韩国路过一次仁川机场。吃一份拉面大概2-3000好像。瓶装水比国内贵些。几个人吃了一次韩国烤肉,人均大概合rmb大概60多块钱。和上海差不多,但吃的比上海舒服些。我们去的对口单位大学生工作几年不在编大概月薪2w左右,当地房价好像也2w。 두번이나 인천공항에 가봤는데, 라면한그릇 먹는데 2-3000원임 아마도, 파는 물은 국내보다 조금 비싸고. 몇명이서 삼겹살 먹었는데, 한명당 대략60위안정도면 됐어, 상해랑 별 차이없음. 근데 먹는건 상해보다 더 기분좋았고.우리가 간곳의 관련부서(아마 근로장학생) 대학생들은 일안해도 월 2만위안은 벌고 방값도 아마 2만쯤임 韩国压力不大,所以韩国生育率全球倒数第一是因为韩国人不喜欢孩子 한국 스트레스 안큼, 그니까 한국 출산율이 전세계 꼴등인 이유는 한국인이 애들을 싫어하기 때문 因为韩国发达国家,中国还是发展中国家。这是我地理课学的。 한국은 선진국이자나, 중국은 개도국이고. 지리시간에 배운거임 万恶的资本主义国家又来蛊惑我们, 无产阶级的坚定信念没有什么可以动摇 악랄한 자본주의 국가가 또 우리를 유혹하는군, 프롤레타리아 계층의 신념은 전혀 동요하지않는다. (이것도 자국비꼬기) 不然你以为韩国还是发展中国家呢 이런데도 아직 한국을 개도국이라 여기는거냐 日本便利店打工的时薪60RMB 일본 편의점알바는 시간당 60위안 亚洲发达国家 韩国有一位置,想想之前的新闻吃不起肉 아시아 선진국에서 한국이 1윈데, 전에 신문에서 한국이 고기도 못먹는다고 한거 생각남 西八(xiba = 한국욕 씨x임) 씨x 我也只是举个例子,他们那边许多人压力其实也不比我们这边北上广小。 나도 예하나 들지, 한국 저쪽 사람들 스트레스가 우리나라 베이징,상하이,광저우보다 작지않음 🇰🇷收入高消费也高 한국은 수입도 높고 소비도 높음 港澳,麦当劳工作一小時可以買一個麦当劳套餐。日本可以買1.5個套餐,中國內地可以買半個。這就是生活水平 홍콩마카오는 맥날에서 1시간 일하면 세트메뉴 하나를 먹을수있고일본은 1.5세트중국은 반세트 먹을수있음이게 생활수준이다 结果全球生育率最低?因为太轻松不想生孩子? 결국 전세계 출산율 꼴지? 너무 편한나머지 애낳기 싫기때문? 水果贵,有些青菜比如西兰花我估计比国内贵不少。以前来个韩国朋友,我带她食堂。她挑西蓝花吃,说这个很有营养。我估计韩国应该不便宜,于是给她打了两份 과일이 비싸고, 어떤 야채는 예를들면 브로콜리같은건 아마도 국내보다 꽤 비쌈. 일전에 한국친구가 와서 식당에 데려가 줬는데, 브로콜리를 골라먹으면서 이거 영양 좋다고.. 한국에선 이게 비싼가 싶어서 두판사서 줬음 那自杀率呢?别在东亚这地方吹生活轻松,大家不是傻子 그럼 자살율은? 동아시아에서 생활이 편하다 바람넣지마. 사람들은 바보가 아님 国籍 :伟大的中国收入 :每月1000RMB特长 :在网上赞扬中国 국적 : 위대한 중국수입 : 매월 17만원특기 : 인터넷에서 중국찬양 中国人工肯定不能和发达国家比啊,这么激动干啥,你是纯干体力活的,没棒子活的舒服 중국인 노동을 선진국이랑 비교해 머해, 이렇게 자극해봐야 머하냐, 너가하는건 그냥 노동임, 빵x좀 사라졌으면 ---------------- 매년 한국 최저임금 올라갈때마다 중국매체들이 꼭 이걸 보도하는데 이게 중국이 한국에게 이상한 집착이 있어서 라기보다는 그냥 비교할만한 선진국중에서는 한국이 제일 비교할만해서임 홍콩이나 싱가폴은 잘살긴해도 규모가 너무작고 중국에게 있어서 일본은 문화적으로도 언어적으로도 먼나라이고, 역사적으로도 안좋아해서 비교하기도 싫어함. 그래서 비교적 가까운 한국에서 뭐 한다고 하면 중국에서도 은근히 한국이 최저임금올렸다는데 우리도 올려야하는거 아닌가.. 하고 찔러보는게 습관이 됐음 최저임금말고도 한국이 무슨 의료정책, 복지정책이나 기본소득제도같은거 꺼내오면 중국매체에서 다 관음해서 올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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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공일기장] 도박소설 - 카지노에 관한 썰(내용길어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한 가짜인물이 섞인 픽션입니다.예전에 타 커뮤니티에서 쓰던 글인데 반응해주시면 좀더 올려보겠습니다.----------------------------------------------------------------------------------------------- 군 전역 후 복학을 앞둔 2015년 5월 소위 불알친구라 자부하던 꼬추들의 첫 해외여행지는 재수없게?도 홍콩/마카오 였다. 군 면제 후 무역회사에서 일찍 회사생활 시작한 자칭 '홍콩통'이라는 친구의 안내를 받아 이른 아침 홍콩공항에 도착해 지하철을 타고 침사추이 센트럴을 돌아 다녔고, 공항에서 맥모닝으로 대충 배를채우고는 늦은 오후까지 오로지 젊음이라는 에너지하나로 홍콩을 돌아다니던 우리에게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 중간에서 먹은 완탕면은 그야말로 진정한 천국의 맛. 홍콩은 쇼핑과 음식의 천국이었다. 그날 이후 홍콩은 쇼핑하러 몇번간 것 말고 가보지 않아서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홍콩 첫 여행을 떠올리면 음식이 엄청 맛있었다. 아무튼 우리는 홍콩1박 마카오2박의 일정이었는데 오전에 호텔로비에 짐만 던진 후 체크인도 미루고 나와선 밤늦게까지 먹고 마시고를 반복했다. 마지막이 란콰이펑이었나..흑인들이 '두둥'하고 서있는 듯한 술집들에서 춤추는 아가씨들을 구경하면서 맥주로 거나하게 취해서 호텔로 돌아왔는데, 홍콩 숙박시설은 모텔급이란 얘기에 기대를 내려놨음에도 너무 좋지않았다. 로비만 리모델링은 한것인지 비좁고 더러운 방상태에 넋을 놓고 있을때 자칭 '홍콩통' 친구가 아직 마카오행 페리가 있다며 카지노에서 돈따서 좋은방에서 자는건 어떤지 제안을 던졌고 덥썩 받았다. 홍콩<->마카오 페리터미날은 두개가 있는데 셩완 구룡이었던가 아무튼 터미날에 갔더니 제트보트가 끝났길래 셩완으로 갔나 그 반대였던가. 어쨋든 술냄새 풀풀 풍기면서 40분간 제트보트에서 코를 곯았던 것 같다. 거의 도착쯤 눈을 떴더니 샌즈라 써있는 화려한 카지노가 먼저 보였다. 택시를 잡아 우의대교를 넘어 타이파로 건너가는데 생전 처음보는 화려함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그야말로 별천지였다. 택시를 타고 우의대교에 들어서면 가까이는 샌즈 멀리는 엠지엠 윈이 보이고 대교가 끝날때쯤 알티라호텔과 갤럭시가 보이고 공항쪽을 돌아 윈팰리스와 씨오디 샌즈코타이 베네시안이 보일때쯤엔 아주 미쳐날뛰었다. 여긴 미친세상이다 그냥 그런 미친세상에 들어왔다는 사실하나로 울렁거릴 정도의 묘한 긴장을 느꼈다. 2박 잡아놓은 숙소가 베네시안 스위트 였기때문에 무작정 베네시안으로 목적지를 정했고 베네시안 로비에 들어갔을때의 그 화려함 코를 찌르는 향수냄새..크..아직도 베네시안이나 파리지앵 샌즈계열 호텔에가면 그때가 생각날정도니 역시 첫경험이 중요하다. 호텔입구를 좀 지나 짐을 맡기고는 카지노에 입성했을때의 충격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때는 바카라도 모르고 룰렛이나 블랙잭 정도만 알았고 마바리 테이블조차 무서워서 구경만 했었더랬는데 테이블에서 만달러짜리 칩 하나에 130만원 이라는 소리를 듣고 세상의 돈이 다 마카오에 있다고 생각했다. 입을 벌리고 테이블을 구경하다 친구들을 따라 기계룰렛이나 식보를 깨작거렸는데 기계룰렛에서도 한게임에 홀짝 미니멈 5달러에서 최대 2천달러 까지 쳐먹었던 걸로 기억한다. 음 생각해보니 그당시 우리에게는 깨작이 아니었지싶다. 여행경비로 모아놓은 돈 8천달러 외에 각자 한5천씩 가져와서는 돈따면 무조건 방부터 잡자고 해놓고 꾸벅꾸벅 졸아가며 날이 밝을때까지 식보, 룰렛에 붙어있었다. 경비 5천달러(홍콩에서3000씀) 빼고 개인돈이 0원이 됐다. ㅋㅋㅋㅋ 그야말로 여윳돈 없이 그지가 됐는데 밥쳐먹으니 또하고 싶고 담배피고보니 또하고 싶고 체크인이 오후3시여서 싯팔좃팔해가며 자는건지 걷는건지 구경하는건지 꿈꾸는건지 모를 상태로 베네시안 주변을 돌아다니다 결국에 네명이 밥먹고 남은 4천달러로 체크인 전에 복구를 위한 게임을 하기로 한다. 마바리에 보면 중간에 원형으로 생긴 바카라 룰렛 식보 모니터가 있다. 가운데서 딜러들은 오지게 카드만 까고 룰렛공만 굴리는데 카메라로 비춰주고 기계로 베팅할 수 있다. 거기는 미니멈 50달러인가 그런데 150만달러까지 걸렸다. 여기가 승부처다. 친구새끼들은 총대를 나에게 건냈고, 나는 처음으로 바카라를 배우기 시작했다. 한판만 봐도 아 시바 두개카드 합이 높은놈이 이기는거고 두세판을 보니 영어써져있는 새끼들을 모조리 10으로 친다는 것도 알겠는데 보면볼수록 왜 저게 카드를 더 쳐받는지 모르겠어서 일단 나는 친구들을 등에 엎고 2천달러를 지르기로 했다. 좟밥들이 뱅커 플레이어도 빨강 파랑도 모르고 쩝쩝거리던 때라 일단 이름이 은행인 녀석한테 2천달러를 던졌다. 그냥 은행은 돈을 돌려줄 것 같았다. 처음했던 바카라가 아직도 너무나도 선명한게 뱅커 연4개에 들어갔는데 뱅커 그 십새가 꺽여서 인사하고 슈끝까지 돈을 주었더랬다. 뱅커 17개 장줄이다. 무섭게 빨간점이 찍혀 내려갔다. 아무튼 이상한 배팅방법으로 2천 걸고 1천걸고 2천걸고 2천걸고 4천걸고 4천걸고 6천걸고 9천걸고 1만걸고 2만걸고 이쥐랄로 뱅커만 걸어서 17만이 넘었는데 친구넷이 느낀건 미칠 것 같은 '환희'였다....환락인가. 체크인시간이 남아서 마사지를 검색해서 사우나를 다녀왔다. 아니 이런 미친 왜 목욕하는데 음악이 나오냐 어쩐지 마카오 사우나가 줜니게 비싸더라. 음악이 나올때마다 비키니 미녀들이 나오는데 캬 마카오는 돈이 있으면 천국이구나 이러면서 친구들과 마카오유흥을 엄청 검색했다. 일정대로라면 이시각에 홍콩에서 페리를 타고 넘어와 체크인을 했어야 했다. 비록 잠은 한숨도 자지 못했지만 호주머니가 든든하니 피곤한것도 모르고 돌아다니다 저녁이 다되서야 베네시안 맞은편 씨오디 면세점(티갤러리?)에서 헤네시XO 두병을 사 숙소에 들어와 룸서비스로 안주가 될만한 음식들을 엄청 시키고는 한명씩 잠에 들었다. 첫 도박의 설레임 때문인가 긴장 때문인가 저녁9시쯤 잠들었는데 새벽2시가 안되서 일어났더니 친구새끼들이 하나도 없었다. 이 미친넘들 잠도 안잔건가..이부자리를 보아하니 다들 잔것같은데 내가 코를 곯아서 일어났나...소변과 갈증을 해결하고 다시 잠깐 잠들었는데 눈 떠보니 새벽3시반 아직 밖은 어두웠다. 친구한놈이 담배한대 물고는 심각하다. 니들 다 어디갔었냐? 라고 물었더니 이상하게 다같이 1시에 일어나서 씻고 도박하러 갔단다. 근데 왜 올라왔냐고 하니 가지고 내려간돈 만달러를 다 잃어서 올라왔다가 내가 일어나면 천천히 같이 내려가려고 담배피고 있었단다. "그래? 씻고 같이 내려가자." 다시 게임을 시작하지. 처음도박을 접한 이후로 지금까지 마카오의 수 많은 호텔을 가봤지만 어메니티 상태가 국내 샴푸 바디클랜저보다 향은 좋을지언정 깔끔함 느낌이 없다. 뭔가 머릿결은 더 뻣뻣해지기 때문에 컨디셔너를 꼭 사용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인데 컨디셔너 뚜껑 딸 생각도 못하고 바디클랜저로 겨드랑이와 사타구니만 실컷 문지르는 샤워를 끝내고는 세면대 얖 놓여져있는 물한모금에 담배를 피우며 수건으로 몸을 털었다. "애들 상태는?"이라고 피곤이 몰려와 눈이 새빨개는 친구녀석에게 물으니 나만 잠든 두시간 동안 인생 사연이 있을법한 표정으로 "나랑 비슷해" 하고 짧게 대답했다. 뭐가 문제인지 듣다보니 이녀석들은 테이블에 입성한듯 하였다. 마치 또다른 세계를 탐험하고 온듯한 친구녀석은 로비행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카지노입구를 통과할때까지 두시간의 사연을 풀어 놓으며 흥분과 긴장을 예열시키고 있었다. 테이블 바카라에서는 직접 카드를 받는다. 돈을 제일 많이 건사람에게 카드를 던져주는데 자기는 소액이라 한번도 받아보지는 못했단다. 칩은 딜러에게 현금을 주면 교환해주고 어쩌고 저쩌고..친구는 나에게 간단한 테이블 룰을 설명해주었다. 그때 나는 스스로 4천달러를 17만달러로 만든 인세에 다시없을 희대 타짜인줄 알았기 때문에 마치 일제강점기의 순사처럼 그녀석을 앞잽이로 세우고는 바카라테이블로 향했다. '어떤 새끼가 내친구돈 따갔냐?' 같은 마음이었을까? 미니멈 500달러 테이블에 친구한녀석이 앉아 있었는데 땄는지 잃었는지는 마른침을 삼키다 목이 아픈인상으로 잔뜩 주름진 미간으로 알아버렸고 또다른 친구녀석은 그나마 상태가 좋은지 호주머니에 든 손을 잘그락거리며 눈썹을 치켜세우고 천달러 테이블 마실을 돌고 있었다. 나라는 이 미친쇄끼는 당시 카지노 돈은 언제든지 가져갈 수 있는 내돈이라는 신박한 마인드로 사람이라고는 친구새끼와 딜러밖에 없는 그림도 없는 테이블에 착석해서는 "얼마꼴았냐?" 하고는 9천달러를 딜러에게 밀어줬는데 게임이 진행중이라 느낌상 분명 욕같은 중국어를 한바가지 얻어쳐먹고 실실거렸다. 퍼런게 2개 뻘건게 1개 다시 퍼런게 1개 빨간게3개 퍼런게1개 였던가 그냥 노상방뇨할때 리듬으로 싸질러 놓은 그림이었는데 은행을 믿어 성공한 나로써는 다시 뱅커에 운을 맡기는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자리에 앉은 그때부터 희안하게 뱅커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뱅커5개 플레이어1개 뱅커6개 플레이어1개 다시 뱅커4개 플레이어1개 꼴리는대로 뱅커만 밀어넣었음에도 시작한 9천달러가 9만이 되고 이상하게 그지같은 생김새로 돈을 잔뜩 들고있는 중국형아들에게 둘러쌓이는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렇게 잿빛 천달러 칩을 검정색의 만달러칩으로 자연스럽게 바꿔주는 후덕한 딜러아줌마가 섹시해 보일때쯤에 내 앞에는 어느새 20개가 넘는 칩이 쌓여있었고 이때쯤 퍼런게 나오겠지 싶어서 천달러를 걸어도 떡진머리가 인상적인 중국인 형은 2만달러를 걸었음에도 카드를 나에게 밀어주었다. 자리를 잡았고 투싸이즈, 쓰리싸이즈, 모서리를 꺽고 그림을 제대로 쪼아보는 기술따윈 없었고 대차게 돌려찍어 자신있게 카드를 던지는 내가 재미없을만도 하건만 중국인 형은 허이 허이 하면서 계속 카드를 밀어줬는데 서른판정도를 하고나서도 '어째서 뱅커가 카드를 추가로 받는지 모르겠다'라는 생각만 가득했다. 그렇게 16만 몇천달러를 따게됐는데 도박이라는 녀석은 배고플 시간을 안주는 듯하여 친구들을 데리고 쿨하게 국숫집으로 퇴장해서는 해장술로 마카오 맥주와 해장안주로 완탕면과 땅콩, 베트남고추가 들어간 닭요리로 배를채우며 친구들에게 1만달러씩을 돌렸다. 배를 채우고 10시가 되면 쇼핑몰을 구경하기로 약속을 했다. 방에 올라와서 다시 눈을 좀 붙여보려고 하는데 그제서야 심장이란 땅에 지진이 방사되며 오르가즘으로 가는듯한 도박뽕이 올라왔다. '시발 이게 얼마냐' 기름먹인 회초리에 살이 데인 듯 정신이 번쩍들었다. 15만달러가 조금 넘는돈이 이제는 2천만원으로 보이기 시작했고 심경의 변화는 나를 다시 카지노로 향하게 했다. 이제와서 하는말이지만 2천이든 2억이든 회초리를 맞았던 빠따를 맞았던 아마 그때 나는 카지노를 향해 갔을테지만 흔한 카지노인의 서툰충고를 빌리면 루즈컷보다는 윈컷을 지키는게 중요하다. 백만원을 잃던 천만원을 잃던 루즈컷은 루저로 남겠지만 윈컷만 지키면 백만원을 따던 천만원을 따던 위너가 될 수 있다. 쇼핑몰에 가기전까지 친구들을 기다리다가 시작한 게임은 슬롯머신이다. 일단 소액으로 고액을 딸 수 있는 로또같은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소액이 계속 녹다보니 고액이 되는것이고... 한번에 고액을 땄지만 그동안 잃은 소액을 찾을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해서 벌어졌지만 될놈은 되는지 지금은 없지만 그때 한창 끝물이던 메가벅스에서 메이저를 먹는 슬롯머신에 정자를 뿌릴뻔한 사건이 벌어졌다. 요란하게 울려대는 시끄럽기만한 이놈의 알람소리가 어찌나 사람가슴을 뛰게하는지 슬롯머신을 해본사람이라면 너무나도 잘 알것이다. 스팀팩과 쌍벽을 이룰만한 효과음 이후에는 돈이 떨어지는지 올라가는지 모를듯한 짤랑이 소리가 나는데 쇼핑을 위해 가지고 내려온 3만달러가 호주머니의 공허함을 남길때쯤 무려6배나 되는 거금을 다시 가련한 티켓한장으로 쏟아주었다.끌려나오기 싫어 벽에 손톱을 찔러넣은건지 찌걱거리는 기계소리와 함께 올라온 가련한 티켓에 찍힌 금액은 189,336HKD. "에이 C샹" 화면에 초록색 나방처럼 생긴 벌레한마리가 더 찍혔다면 80만이었을테고, 그 녀석이 친구 한마리만 더 데리고나와 화면을 가득 채웠다면 270만이라는 숫자를 보았을텐데 괜시리 쓸데없는 벌레의 충간관계를 탓하며 C샹소리와 함께 '크하'거리며 웃어준다. 티켓의 금액이 커서 캐셔에게 바꾸려했건만 알아듣지도 못할 중국어로 ATM기를 가르킨다. '니미 저 기계에는 은행이 통째로 들었는갑다' 하다가도 세상 돈이 다 모여있는 이곳에서는 쥐 알통만한 푼돈이겠구나 싶어졌다. 슬롯머신으로 만들어 낸 해피사운드가 유난할법 하건만 어째 친구한놈 곁에없는 걸 보아하니 베네시안 카지노 객장이 새삼스레 더 넓어 보였다. 수중에 19만5천 몇백달러 한화 3000만원 가까이되는 돈인데 그저 무거운 돈주머니가 거치적거려 서둘러 방으로 올라가니 방에 있는 녀석도 없어 입이 근질거렸다. 금고에서 돈을 전부 꺼낸 후 정리를 시작했는데, 잔돈 절삭하고 총 315,500HKD 중에 7만달러 정도가 500달러 지폐라 큰 지폐로 바꿀생각에 전부 챙기고 보니 거치적거려 올라온게 민망할 만큼 돈주머니로 사용중인 힙색이 다시 채워졌다. "흐윽! 돈 너무 많이 따서 죄송합니다아~~" 세면대 거울에 비친 광대가 솟구친 얼굴을 보고 괜한 미친소리를 해가며 손바닥으로 비누를 비벼 돈냄새를 지우고는 롤렉스 앞으로 오라고 단체 대화방에 톡을 보냈다. 베네시안 카지노 객장에 있는 롤렉스앞을 어슬렁 거리다 매장에 들어서니 번쩍이는 시계들이 구매욕을 애무한다. 그나마 제일 덜 반짝이는 익스플로러 가격을 물어봤는데 4만달러가 넘었다. 매장밖에 친구한놈이 다이사이 테이블앞에 서있길래 괜히 비싸서 나서는게 아닌것처럼 몸을 돌렸다. 친구가 있는 테이블은 연속해서 나온 '小'때문인지 시끄러운 중국인들이 바글거렸는데 녀석 혼자 '大'에 걸었고 게임이 진행되고 있었다. 3, 3, 4 / 4, 5, 1 대충보면 '大'인 것 같은 주사위 몇판이 흐를수록 중국인들은 더 시끄러워졌고 친구놈의 안색은 창백해졌다. 슥 뒷편으로 가 텅텅비어있는 테이블에 돈주머니에서 대충 절반이다 싶을만큼 500달러 지폐를 꺼내주었다. 1만달러칩 2개와 1천달러칩 9개를 애가 닳게 천천히 세어 매니저를 호출했는데, 매니저의 솰라솰라를 못알아들으니 "멤버쉽카드"라고 짧게 영어로 말하는 매니저에게 필요없다는 듯 손을 저어 재빨리 친구녀석 곁으로 돌아왔다. 아직도 '小'의 장줄은 끝나지 않았고 머릿속에 시계생각만 가득했다. '따면 만오천달러를 보태 시계를 산다. 잃으면 3만달러짜리 시계를 사서 안차고 다니는거다.' 정도로 손에 쥔 2만9천달러의 무게를 가볍게 설정해버렸다. 온통 '小'로 도배되어 있는 모니터화면이 마음에 들지않아 미간은 잔뜩 찌푸리고 마틴으로 8천달러까지 베팅한 친구녀석 어깨를 잡고 '大'에 칩을 전부 놓았다가 트리플이라는 함정이 자꾸 마음에 걸려 1천달러칩 2개를 트리플에 슬쩍 옮겼다. 빨간점 세개가 보인다. 미쳤다고 밖에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상황 1, 1, 1 트리플이다. 역시 트리플에 베팅한 사람은 희대의 타짜 '나'뿐이다. 딜러는 계산을 못하는 구멍가게 할머니처럼 2만7천달러를 받았지만 1만달러칩4개와 1천달러칩 10개를 돌려주었다. 다시 2만8천을 '大'에 밀어놓고 2천을 트리플에 놓았는데 친구녀석이 언제 모았는지 모를 1만달러칩 하나를 꺼내어 함께 올렸다. 여전히 우리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小' 장줄을 타는 상황, 다이사이 특기인 기차 성대모사를 선두로 딜러의 손이 뚜껑을 열었다. "됐다 시발!!" '아니 3, 3, 6 '大' 다 시발!!' 마틴으로 5천달러를 잃은 친구에게 칩5개를 건내주며 테이블을 빠져나와보니 구경을 하던 친구 두놈의 흥분한 얼굴이 보였다. 잔뜩 숨을 들이마시고는 어깨를 넓혀 "시발 봤냐?" 하고 으르렁거리는 표정을 짓거나니 '흐아아아...' 탄성과 같은 큰 한숨이 절로 나왔다. 1만달러칩 6개, 1천달러칩 11개를 들고있었는데 바꾼돈 2 만9천을 빼고 딱 두게임 5분만에 4만2천달러 시곗값을 따버렸다. 그렇게 "이제 쇼핑 가자"하며 움직이는데 딱봐도 동네 양아치들은 다 형님이라 부를것같이 생긴 양반하나가 새파랗게 젊은 우리에게 "형님 저 환전하는 박실장입니다."하며 명함을 건냈다. '어? 환전이라고?'하는 초짜의 표정으로 이것저것 물어보니 5천만원 정도는 지금도 즉시 송금이 가능하단다. 와이파이 잘터지는 카지노입구 슬롯머신에 앉아 통장에 500만원씩 두번 입금된걸 확인하고 한화 1070만원 정도인 76500달러를 건내주었다. 바로 '환치기'다. 지금 생각해보면 절대 마카오에서 하면 안될 행위중에 하나인데 그나마 500만씩 짤라서 입금할줄아는 환전업자를 만나서 다행이었다. 만약 누군가 카지노에서 돈을 많이 딴다면 그 즉시 마카오에어 비즈니스 끊어서 편하게 기내용가방에 넣어 가지고 들어오길 권해본다. 오전에 친구들과 베네시안 쇼핑몰을 구경하며 돌아다녔다. 시곗값으로 생각했던 돈이 롤렉스 오메가 위블로 파텍필립을 들어갔다가 초라해져 버렸고 나이키에서 티셔츠 몇개와 운동화 하나씩을 친구들에게 선물했다. 베네시안 맞은편 하얏트쪽으로 내려와 친구가 미리예약한 '베이징키친'이라는 식당에서 북경오리를 먹었는데 설탕에 찍어먹는 오리껍질의 풍미가 정말이지 어마무시했다. 머드크랩, 전복, 닭요리, 돼지요리 중국와인이라는 황주까지 네명이서 이것저것 두당3천달러 어치를 먹었는데 백육십만원이 아깝지가 않았다. '아 역시 마카오는 돈있는 자에게 천국이로구나' 배를 두드리며 식당을 나오니 바로앞에 샌즈코타이 카지노가 있다. 5분 전까지도 아깝지 않다던 3천달러가 나 여기있으니 데려가라고 손짓을 하는 것 같았다. "밥값 다시 벌어야지?" 친구들에게 말하니 세놈 다 눈빛이 바뀌며 웃는폼이 밥먹는 와중에도 어지간히 근질거렸나보다. 점심 식사 와중에 각자가 했던 게임의 룰이나 자기가 했거나 옆사람이하는 베팅법에 관한 얘기를 했는데 이가놈은 '0'이 안나온 룰렛기계나 전자룰렛을 왔다갔다하며 뒤져라 '0'에다 베팅해서 10회마다 베팅금액을 올리는 마틴을 해서 4천달러를 땄고, '홍콩통' 최가놈은 바카라 테이블에서 5백달러가 이기면 다시 엎어서 1천달러를 걸고 1천달러까지 이기면 다시 5백달러를 배팅하는 방법으로 6천달러를 땄다. 김가놈은 다이사이 테이블에 함께 있던 놈인데 4번 연속 틀릴 수 없다라는 생각으로 4단계 마틴을해 꽤 재미를 보다 마지막에 내가 아니었으면 다 털릴뻔 했단다. 이참에 3천달러씩 모아서 넷이 밥값 2만4천달러를 만들때까지 함께 게임을 하기로 했고, 베팅법은 이가놈이 얘기해준 옆자리에 있던 어느 한국인의 베팅법인데 0과 가운데 라인 숫자 2,5,8,11,14,17...35까지 5달러씩을 베팅해서 안맞으면 X2 안맞으면 X2를 눌러 마틴을 하고 적중하면 3배 가까이 토해내기 때문에 잃는횟수가 많아질수록 마지막에 더 큰돈을 따게되는 방식이었다. 샌즈카지노 마바리 한켠 원형으로 된 전자바카라에 넷이 나란히 앉아서 각자 모니터링을 히고 베팅은 이가놈이 하기로 했다. 바카라테이블이 6개인데 반해 룰렛은 2개가 전부라 다소 선택지가 많지는 않았는데 3배를 주는 스팟은 그냥 숫자 12개에만 걸면되기 때문에 3의배수 라인이던 1-12구역이던 '0'에 10달러를 걸면 최근에 5번 이상 안나온 스팟에 120달러를 걸어 마틴을 하기로 했다. 처음 베팅된 구역은 1번테이블의 0과 3의 배수 라인이였는데 3의배수가 연속으로 11번이 안나와서 서둘러 들어갔다. 2번만에 숫자'6'이 나와 12,330달러가 됐고, 바로 25~36 구역이 9번 안나온 2번 테이블에 들어갔는데 2,080달러가 베팅될 때 까지 13번이 안나오다 '0'이 나와 14,060달러가 됐다. "와 시발 한번만 더 안나왔다면 올인이었다 쫄깃하다잉?.....어? 그럼 25~36구역 14번 안나온거잖어? 야! 시발 re-베팅 들어가자!" 최가놈이 솔깃한 소리를 했고, 네놈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2,080달러가 베팅되고 뿌러렸다. 4,160달러가 베팅되자 잔액은 7,820달러 슬쩍 500달러 지폐한장을 이가놈에게 전달했다. "이번에 안되면 다음에 더블베팅하고 접자." 어김없이 4,160달러가 뿌러지고 500달러가 더해진 8,320달러가 들어가자 네놈은 입을 닫고 모니터 쪽으로 고개를 숙여 각자의 방식대로 패를 쪼았다. '34' 잔액에 적힌금액은 23,040HDK. 네놈 모두 억지로 낸듯한 기괴한 웃음소리를 내며 싯팔싯팔 소리와 함께 티켓을 출력했다. 나는 친구놈들에게 6천달러씩 나누어주고 티켓을 건내 받아 다시 기계에 넣었다. "잔돈 삭제하고 돈 뽑고 들어가자!" 꼴리는대로 대충 바카라 테이블을 찍어 플레이어에 540달러를 배팅. 뿌러졌다. 다시 플레이어에 1,500달러를 배팅. 뿌러졌다. 다시 3,000달러를 배팅. 뿌러졌다. 다시 6,000달러를 배팅. 7,7 타이. 걱정하는 눈빛의 친구들을 돌아보며 "야! 시발 나 돈 줫나많어 새끼들아 쫄지마" 괜시리 더 신경질적으로 한소리하고는 마음에도 없는 18,000달러를 배팅하자 손끝이 눈에 띄게 떨렸다. '아 시발 내가 존경하는 뱅커형님께 베팅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밀려온다. 플레이어 K,5 - 뱅커 10,6 이미 진 것 같다. 한숨이 푹 나온다. 플레이어 세번째 카드는 7 '아..졌다 시발.' "어? 뭐야 뱅커 왜 또받어 이거? 왜이래?" 뱅커의 세번째 카드는 '4', 'PLAYER WIN!'이라는 코쟁이 텍스트가 화면에 올라왔다. "모야 모야 이게 왜 이기지? 푸헤헤헤" 또라이처럼 웃어 재끼는 나를 보는 친구들의 표정이 왠지 멍청해 보였다. 베네시안으로 돌아가는 중 돈주머니(힙색)에 손을 넣어 꼼지락꼼지락 돈을 셌다. 1천달러 지폐가 60장정도 였고, 도둑이 안들어 왔다면 금고에는 248장의 1천달러 지폐가 남아 있었다. 5백달러 지폐를 다 가지고 나와 박실장을 통해 천만원을 통장으로 보내고 이것저것 사고 먹었는데 어림 잡아도 30만달러를 넘는 돈이 아직 수중에 남아있었다. '여기는 진정 헤븐이다.' 방으로 돌아와 친구들 돈까지 싹모아서 각자 사진촬영 시간을 가졌다. '뭐 이거 14만원짜리 지폐 수백장인거 알려나 모르겠네' 하면서도 일단 자랑질을 하고싶어 카톡사진으로 설정해 두고는 미니바에서 꺼낸 커피와 함께 면세담배를 뜯으며 괜히 또 실실거린다. 오전에 쇼핑몰에서 올인원 로션을 하나 샀는데 용량때문에 가면서 버리고 갈거라 최대한 뽑아먹으려고 욕조에 물을 받아 유난스럽게 씻었다. 휴대폰으로 마카오유흥을 검색하고 있는 와중에 '홍콩통'이 들어와 워터쇼 보러가자고 조르는 걸 이따 저녁에 달링2 사우나에 쓰리썸 분수쇼 보러가자로 설득했다. 홍콩에서 마카오로 넘어온지 불과 40시간만에 돈을 어떻게 쓸지가 고민이 되버렸다. 타올로 고추를 털며 "야 시발 마카오에서 돈 어떻게 쓰는지 검색해봐!" 친구들이 크게 웃었다. 저녁식사는 베네시안 맞은편 씨티오브드림1층의 도쿄(마카오가아니고?)에서 미슐랭을 받았다는 일식집 오마카세와 스시를 사케와 함께 조지기로했고, 갤럭시에서 디저트를 먹기로했다. 물론 카지노관광은 덤. 샌즈코타이 전자바카라의 충격이 좀 남아있었기에 바카라룰을 검색해서 뱅커가 카드를 받는 경우를 공부(?)했다. 어두워지기 전 호텔을 나와 셔틀버스로 마카오 공항으로 갔다.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가 홍콩발이라 마카오공항에서 출발하는 에어마카오 비즈니스석을 예매하기 위해서였는데 직접가서 현금결제를 하기로했다. 가격 4명 14,000달러 시간은 오후4시, 비즈니스석은 처음인데 살짝 설렜다. '아...나는 해외여행이 처음이다.' 일정을 며칠 연기하자는 의견, 일요일까지 하루만 더 놀다가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토요일 밤에 복귀해서 뼈가녹는 밤을 보내고 일요일엔 각자 집에서 쉬자는 의견이 모두를 설득했다. 수월하게 항공권예매를 하고 택시를 이용해 COD로 향했다. 30만9천몇백달러 중 25만을 뺀 나머지를 다 들고 나왔는데 공항에서 비행기값에 1만달러를 쾌척했다. 예약시간까지 1시간 정도 남아 COD카지노로 갔는데 베네시안, 샌즈에 비해 조명이 약간 어둡고 뭔가 젊은? 세련된? 그냥 내 느낌에는 좀 더 자유분방했다. 저녁식사 후 갤럭시도 가야했기에 5천달러씩만 놀기로했는데 나는 바카라테이블에서 9천달러를 칩으로 교환했다. 모니터에 파란점하나 찍혀있고 아무도없는 테이블이었는데 자리에 앉아 2,000달러를 플레이어에 베팅했다. 허무하게 플6-뱅7 패배. 그럴줄 알았다는 듯 1천달러 칩7개를 플레이어에 올리고는 카드를 쪼았다. 내츄럴9 승리. 플레이어에 칩2개 베팅. 플3-뱅7 패배.플레이어에 칩12개 올인. 내츄럴8 승리.플레이어에 칩2개 베팅. 플7-뱅1 승리.플레이어에 칩2개를 베팅. 플3-뱅6 패배.플레이어에 칩7개를 베팅. 플7-뱅8 패배.플레이어에 칩17개 올인. 내츄럴9 승리. 매 순간순간 생각은 너무나도 많았지만 행동은 단순했다. 처음 테이블에 앉으면서 결정한 플레이어에만 지조있게 칩을올려놔 플라스틱 아홉개는 서른네개가 됐고, 나 또한 괴물이 되어버린 것 같았다. 어느새 괴물은 테이블에 앉을 때마다 현실감을 무너트리고 두려움을 극복시켰다. 자연스럽게 주머니에 칩을 챙기며, 베팅하는 괴물탈을 벗고 괜시리 민망해 고수인척 딜러에게 미소와 눈빛을 한번 주었다. 슬렁슬렁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마실하다 친구한놈이 하는게임이 유튜브로 잠시 보았던 슬롯머신이라 옆자리에 앉아 구경을했다. "왜? 꼴았냐?" 친구놈의 걱정어린 소리에 '아...이제 돈따는 것도 재미없다.' 말은 못하고 칩을 보여주며 피식거렸다. 캐셔에 잠시 줄을 서 쌔끈한 플라스틱을 두리안 냄새나는 지폐로 교환하고는 흩어져있던 친구놈들을 하나씩 가로채 식당으로 이동했다. COD카지노에서 겪은 각자의 작은사연들은 훌륭한 안주였다. 음식이 맛없거나 술기운이 좀 올라오면 좀 더 맛있는 안주가 되었을텐데 나오는 요리 하나하나가 너무 맛있어서, '어떻게 조리하지 않고 썰기만한 회따위가 혓바닥에서 녹을 수 있는가?'라는 주제가 메인안주였다. "야 진심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어! 며칠 더 있다 가자!!!" 진심이라는 친구의 허튼농담에도 우리는 웃음바다가 됐다. '아...아니다...정색하는걸 보니 진담이다.' 알지도 못하는 사케를 메뉴판 가격만보고 손가락으로 찔러서 계속 시켜마셨는데 잘취하지 않아 밥값만큼 술값이 나왔다. 그래도 맥주만큼 마시니 평소 붉어지지 않는 놈들이 꽤나 잘 익어보였다. 원래 계획은 갤럭시호텔로 이동해 디저트에 커피한잔 먹고 카지노였는데 다들 술한잔하니 움직이기 귀찮았는지 베네시안으로의 귀환으로 마음을 돌렸다. 담배 때문에 호흡이 딸려서인지 도박할 생각에 발걸음이 급해서인지 좀 오래걷는 기분이다. 저녁식사비로 7천달러 조금안되게 썼는데 밥값과 항공권값은 COD카지노가 충분하다 못해 넘치게 준셈이다. '무슨 가는 카지노마다 그냥 들리기만해도 돈을 주냐?' 하루 전 아침만해도 만화를 찢고 나온 그지나 다를바 없었던건 기분탓이겠지... 술이 좀 올라와서였을까? 현실감이 없어져 미쳐버렸을까? 카지노 입구에서 내가 "야야야 시발 나 이거 한방에 갈꺼니까 따라와!" 돈주머니를 열어 보여주니 미친쇄끼라고 한마디씩 하고있지만 표정에는 '재미있겠다!' 라고 써있다. 단호하게 '나를 따르라' 손짓 한번에 마지못해 간다는 듯 뒤를 따라왔다. 카지노에 들어서자마자 캐셔로 직진해 1천달러지폐를 전부 건내주니 6만7천달러를 칩으로 교환해 준다. 미니멈 5백달러는 쳐다보지도 않겠다는 듯 VIP 루비룸 근처의 2천,3천 모니터를 빠르게 휙휙 둘러봤다. 플,뱅,플,뱅,플,뱅,플플플플플플,뱅뱅 '어?! 저거 100% 뱅커다' 생각이 들자마자 후다닥 빈자리에 앉아 1만달러칩 6개 1천달러칩 7개 전부를 올려놨더니 앉아 있던 젊은여자와 중년남자 그리고 딜러가 '젊은새끼가 꽤 큰거 올리네?' 하는 표정으로 나를 훑었다. 중국인 특징이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자기들 쪽으로 크게 배팅하는 사람이 황인종이면 무조건 한톨의 의심없이 중국인이라 생각하고 중국어로 뭐라하뭐라하는데 "야 이 미친넘 진짜 다 걸었어 시발! 또라이네" 친구들의 시끄러운 한국욕이 그들의 입을 닫게 했다. '내손을 떠나 베팅되는 순간 칩은 이미 내것이 아니다.' 마인드컨트롤 해보려고 속으로 중얼거렸는데 오히려 더 심장이 콩닥콩닥 뛴다. 딜러가 뱅커 카드 두장을 나에게 건내준다. 카드 까는건 샌즈코타이에서 어떤 중국인 어깨너머로 배웠다. 일단 세로로 놓고 아랫쪽 양 모서리를 왼쪽 오른쪽 엄지로 최대한 잘가리고 뒤집으면 그림인지 쩜이 하나인지 두개인지 확인한다. 내카드 한장은 그림이고 나머지 한장은 쩜이 두개다. 그림 오픈 J다. 절로 나오는 한숨을 참을 수 없어 코로 내쉬었더니 콧바람이 뜨겁다. 오픈하지 않은 카드를 가로로 돌려 쪼기시작했다. 점이 두개면 4또는5 세개면 6,7,8 네개면 9,10 지금 오픈하는 이 카드는 안전하게 점 세개가 나왔으면 좋겠는데 시발 점이 네개다. 50%확률로 최고카드가 될수도 최저카드가 될수도 있다. 신중하게 1mm씩 까면서 심장이 늙어가는 느낌으로 부들부들 쪼아야하는데 머저리같이 너무 서툴러서 가운데부분에 점이 휙 보였다. 9를 본 순간 평온함이 찾아와야하는데 흥분감에 더 미치도록 심장이 쿵쾅거렸다. 흥분해서 딜러를 바라보고 턱을 까닥거리며 나도모르게 한국말을 해버렸다. "플레이어 카드 까" 턱짓때문인지 '까' 말고는 영어라 알아들은 건지 몰라도 딜러가 카드를 뒤집었다. '근데 어쩌지? 니가 무슨 카드를 뒤집던 나한텐 다 좟밥인데? 크크크' 마음의소리에 광대가 씰룩였다. "으왁" 하는 친구들의 탄성소리가 들렸다. 딜러가 뒤집은 카드는 4와 5. 플9-뱅9 타이. 순간 머리끝부터 짜릿짜릿한 소름이 내려오며 등이 서늘하고, 겨드랑이가 순식간에 몰아친 식은땀에 축축해졌다. 6만7천이면 9백만원이 넘는다. 술이 화-악 깨면서 엄청난 피로감이 몰려와 목이 뻣뻣하다. 칩을 챙기고 발작하듯 일어나 친구들에게 소리쳤다. "와 C발 이 갯쌔끼들아 나 왜 안말려!! 으워 좟될뻔했네...다시 바꿔야지 존나 쫄았네" 플레이어9 - 뱅커9 타이로 구사일생한 6만7천 달러를 챙겨 캐셔로 직진해 1만달러칩 6개를 다시 현금으로 교환했다. 베팅의 쾌감일까? 극도의 긴장 때문이였을까? 잘은 몰라도 피가 안통하 듯 손,발끝이 저릿저릿했다. 바카라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1천달러칩 한개 두개 베팅해 먹죽먹죽 하다보니 목표했던 10개가 되어 얼른 현금으로 교환하고는 친구들을 찾아다녔다. 전자바카라에서 게임하는 친구놈 옆에 자리를 잡고 멍하게 앉아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돈 가지고 들어가는데 문제없나? 돈은 어디에 어떻게 써야하나...''내가 도박에 소질이 있는 걸까? 그냥 운이 좋은거겠지...''카지노에서 계속 돈을 벌 수 있을까? 다시 마카오로 돌아올까?''베팅이 클수록 쾌감이 큰 것인가? 소중한 것들을 다 잃을때까지 베팅을 계속할까?' 평범했던 23살의 청년에게 첫 해외여행은, 첫 카지노는, 수 많은 질문을 만들게 하였다. "아...좟됐다..." 룰렛에서 '0'만 주구장창 베팅하던 친구, '이박사'의 탄식어린 욕설이 상념의 늪에 빠져있던 나를 깨웠다. 오로지 룰렛으로 야금야금 가진돈을 꽤 많이 불려서 우리는 이놈에게 '룰렛박사'라는 닉네임을 주었는데 믿던 룰렛에 결국 발등을 찍힌 모양이다. "왜? 잘 안되냐?" "시박 만팔천(18,000달러) 다 녹았다." 화면을 보니 '0'에 베팅된 금액이 1,000달러고 잔액이 없는걸로 봐서 마지막 베팅인거다. 나름 가능성 있어보이는 테이블을 선택해 시작했을텐데 50달러부터 조금씩 올린베팅이 1만7천달러를 녹였고 마지막 베팅 1,000달러가 녹으면 올인으로 마무리하게 될테다. 믿던 룰렛이, 믿던 '0'이 끝내 '이박사'를 배신했다. '이박사'는 애꿎은 기계에 주먹을 쿵쿵거리며 "너 여기에다 걸어라 진짜 곧 '0' 나온다" 성난표정으로 말했다. "지금까지 안나왔는데 계속 안나오는거 아니냐?" 말과 행동이 다르다. 재빨리 기계에 1,000달러 지폐한장을 집어넣고, 500달러를 '0'에 베팅했다. 당첨되면 18,000달러, '이박사'가 잃은돈이나 복구해주자 싶어서 서둘러 넣은돈이 베팅하기 무섭게 바로 부러졌다. 다시 500달러 베팅. 부러졌다. 연이어 3,000달러를 넣고 '0'에 800달러를 베팅. 아! '0'이라 확신했것만 야속하게 지나쳐 바로옆 '32'로 들어갔다. 머릿속에 있는 이성의 끈에 가위를 갖다대는 기분이다. 다시 '0'에 1,000달러를 베팅했다. '15'가 나왔는데 '0'으로 가다 두칸 모자르게 멈춰선거다. 남은 1,200달러를 베팅. 이번엔 진짜 '0'에 완전히 들어갔다가 뱀처럼 기어나와 서너칸을 도망간다. '당첨' 근처에 알짱거리면서 놀리는 듯 해서 슬슬 빡이친다. '미리 넣어둘껄' 인식이 재대로 안됐는지 토해내는 지폐를 보며 마음이 급해진다. 2,000달러를 베팅하고는 돈주머니를 털어 쉴새없이 돈을 집어넣었다. "어우 이거 천달러씩 올린다 따면 반줄게! 돈이 먼저 녹든 '0'이 먼저 나오든 승부본다!" 3,000 4,000 5,000 6,000 7,000 10분에서 15분정도 단 열한게임만에 총 3만1천달러가 녹아사라졌다. 8,000달러를 베팅하고 벌떡 일어서서 화면에 보이는 딜러를 손가락으로 집으며 말했다 "이년한테 갔다올게 영(0) 안나오면 다시 9천 걸어!" 딜러의 앞쪽으로 다가가서는 "헤이! 초록색에 공좀 넣어줘! 헤이! 제로!! 헤이! 그린컬러 그린! 그린!" 들리는데 못들은척 하는건지 내쪽으로 눈빛 한줌 흘리지 않고 룰렛판에 공을 돌린 딜러에게 저주를 내리 듯 오더(?)하고 몸을 돌려 돌아오는데 화면을 주시 하던 '이박사'의 턱이 슬로우 모션처럼 떨어져 내리며 얼음처럼 굳어버렸다. 심상치 않은 표정변화에 나도모르게 '나왔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서 서둘러 다가섰더니 "이..이..이십팔..팔만" 진짜 얼었다 녹은놈처럼 말을 더듬거렸다. "됐냐? 시발 나왔냐? 정신차려 새꺄! 몰카냐?" 몰카라니...정작 지가 정신 못차리는 소리를 싸질러 놓고는 모니터를 향해 몸을 훽 뒤짚었다. '280,000HKD WIN!! Congratulations!!' 말이안되는 금액보다는 콩그랫쥬레이션이 더 진심처럼 느껴지는걸 보니 28만 달러가 큰 액수이긴 한가보다. '이박사'와 나는 끄악거리며 'CASH OUT'을 연타하고는 하이파이브 한 서로의 손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베팅을 위해 넣어두었던 19,000달러, 마지막베팅 8,000달러의 36배 288,000달러를 포함해 307,000HKD가 출력된 티켓을 현금으로 바꿔 대충 돈주머니(힙색)에 찔러넣고 "이박사! 같이 밖에서 담배한대 피자" 웃음이 가시지 않은 얼굴로 밖으로 나와 담배를 물었다. "본전 빼고 순수하게 24만7천 이겼고 약속한대로 절반준다. 케케케" 홍콩 사채업자처럼 담배를 꼬나물고 돈을 셌다. 천달러 지폐 123장을 건내주니 찰나동안 무슨 생각이 그리도 많았는지 '승리한 자' 답지 않은 심각한 얼굴로 애써 세어건낸 돈을 대충 한뭉텅이 떼어 돌려준다. "친구야~이정도도 충분하다 그럴리 없겠지만 다음에 오링(올인)나면 그때 도와주는건 다 받을게 진심으로 충분하다." 새로 얻은 '박사'호칭 때문인가 꼴에 사뭇 진지해서 "알았다" 짧게 대답하고는 돌려받았다. 게임하는 다른 친구들을 순찰하려다 무거운 돈주머니가 부담스러워서 방으로와 돈을 정리했다 50만9천달러 계산하니 '이박사'놈이 65장을 떼어줬나보다. 어메니티에 들어있던 머리끈으로 1천달러 지폐 500장을 한번감아 지퍼팩에 넣어 금고에 봉인하고 담배를 물었는데 속이허하니 배가고픈걸로 봐서 술이 다 깼나보다. 미니바에 3개들이 페레로로쉐를 게눈 감추 듯 먹어버렸다. 이제는 돈을 잘버는몸이라 허한속을 달래느라 소비한 만사천원이 아깝지 않을걸 보니 가성비 계산하는 대가리가 망가진게 분명한 듯 했다. 카지노로 내려가 약초캐듯 곳곳의 친구놈들을 주어담아 구석의 '드래곤누들' 식당으로 향했다. "배 안고프냐?"하면 알아서 약초가방으로 들어오늘걸 보니 이놈들도 도박에 정신팔려 술깨는줄 몰랐는거다. 짭쪼름한 완탕면 국물에 코를 박아놓고 속을 달래다가 고개를 들때마다 마카오맥주 한모금에 탕수육을 섭취시켰더니 방에서 먹은 페레로로쉐가 살짝 아까워진다. '가성비 계산 오류가 수정되었습니다.' 슬롯머신에 빠져 1만달러를 꼴아박은 김가놈의 진지해서 더 슬픈 슬롯머신 50회 마틴베팅으로 돈따는 방법, 바카라 타이에 꽂혀서 쉴새없이 테이블들을 돌며 베팅을 했더니 딴돈보다 관절염약값이 더 나오겠다는 최가놈의 얘기를 재미있게 들으며 '이박사'가 직원을 불러 계산을 했다. 여기서 김가놈이 붉은색카드를 내밀어 할인을 5% 더 받을 수 있었는데 슬롯머신이 포인트 쌓이는게 엄청나서 먹고 죽고를 잘만 반복하면 업그레이드 가능한 포인트를 하루만에도 쌓을 수 있다는 얘기에 루비카드 그까이꺼 만들기로 했다. 마카오에 있는 동안 먹고싸고 도박만했더니, 쌓인 포인트가 꽤 많아 루비등급까지 300점 정도만 올리면 업그레이드다. 쉽게 생각하고 화려한 사무라이 슬롯에 앉아 가지고 있던 9천달러를 전부 집어넣었다. 3줄 5열로 이루어져있는 게임은 1열과 5열에 닌자가 출현하면 UP△이라는 문구가 나오며 시끄럽게 상단의 돌림판 보너스가 돌아가고, 2열3열4열에 투구를 쓴 사무라이 세개가 나오면 15회의 프리스핀을 준다. 정해진 라인에 관계없이 5열에 그림만 맞으면 되는 243WAY게임이라 단순했다. 최소베팅은 30코인이고 90, 150, 300, 600코인이 쓰여진 버튼이 있었는데 1코인이 0.50달러라 최대 300달러로, 그림 한번 돌리는데 4만2천원이 베팅됐다. 4만2천원을 세번 돌리야 2포인트가 쌓였는데 루비등급까지 올리려면 400회 정도를 돌려야 하는거고, 당첨되지 않고 녹기만 한다면 한화 약 1700만원, 12만달러를 써야했다. 그렇게 계산하니 쉽지 않을 것 같아 '김가놈'이 대단해 보였다. '김가'가 알려준대로 30코인부터 50번씩 돌리고 금액을 올리려했는데 떨어지는 돈을 보고있자니 20번도 못채웠는데 금액을 올리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간신히 30번을 채우고 90코인으로 올렸는데 바로 보너스에 당첨되어 귀아픈 알람소리와 함께 돌림판이 돌아가더니 2000코인, 1천달러를 뱉어냈다. 이제 좀 재밌으려는데 옆에 앉아있던 '김가'가 넣은돈 9,000달러를 넘었으니 다른 기계로 가란다. 줄은 장줄이요 주는놈이 계속 준다는 마인드로 게임을 하던 내가 살짝 반발했지만 아무래도 대단한 루비등급의 조언을 무시할 수 없어 9천8백몇십을 캐쉬아웃하여 바로옆 똑같은 기계로 갈아탔다. 다시 30코인씩 30번 90코인씩 30번 150코인씩 30번을 돌렸는데 2,100달러 가량이 녹았다. 그런데 300코인으로 올리자마자 보너스에 당첨되더니 녹아내린 금액을 훌쩍넘어 7500코인, 3,750달러를 뱉어내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한가지 게임방법을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게 되는데, 미니멈에서 맥시멈까지 5회마다 금액을 올리며 돌려보고 기계를 바꾸는 방법이다. 이게 돈만 있으면 여러가지 게임을 즐겨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시작한건데 의외로 맥시멈까지 가기전에 단 1달러라도 본전을 넘겨주는 기계가 많아서 메뚜기마냥 슬롯머신을 옮겨다녔다. 다행이라면 다행인게 체력이 다할지언정 이동할 기계가 없을 걱정은 안해도 될 만큼 수백대의 슬롯머신이 있는 베네시안이 넓었다. 2시간 정도만에 20~30개를 넘게 돌렸을까? 많이녹으면 기계 한대에 2,000달러가 녹았는데 크게 따지는 못해도 초반에 본전을 넘겨주는 기계가 많았고, 보너스나 프리게임에 걸려 베팅의 50배를 넘는돈을 던져준 기계가 두대나 있어 잔액 1만달러가 유지됐다. 현재까지도 슬롯머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상당히 권장하고 싶은 방법인데 VIP룸에서는 기계 하나하나마다 돈이 얼마나 녹았는지 언제 얼마를 뱉어냈는지까지도 기록되어 매니저가 브리핑을 해준다. 근데 마바리에 깔린 기계는 기록이 있어도 알려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금광을 찾다 녹는게 쳐먹기만하는 기계에 앉아 허무하게 큰돈 녹는 것보다 낫다는게 100% 주관적인 의견. 그렇게 새벽 3시가 됐는데 루비등급까지 100포인트를 남겨두고 체력이 떨어지니 시작했던 작전과 다르게 한기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졌다. 덕분에 빡베팅에 맥시멈베팅으로 무리하다 잔액이 3,000달러까지 녹았다, '그래도 포인트 많이 쌓았다. 그만하고 올라가서 자자' 애써 자위하며 티켓을 뽑아 ATM으로 향했다. 왜그런지 몰라도 '출금'을 누르고 죄진사람처럼 주변을 휙-하고 두리번거렸는데 누가봐도 '혼자 있고싶어요.' 싶은 얼굴로 '홍콩통' 최가놈이 근처 바카라테이블에 앉아있다. 그냥 모르는척 올라가려다 '봐서 그림좋으면 허무하게 슬롯머신에 녹은돈이나 찾아볼까?' 해서 다가갔다. 앞에 놓인 1천달러 칩이 꽤 많다. "뭐야? 칩 존나 많은데? 왜 곧 뒈질것같은 표정인데?" 물으니 나름 타이베팅을 잘맞추며 돌아다니다가 '장줄이다' 싶어서 앉으면 앉는 족족 줄이 꺽여 기껏 올린 2만달러를 다 털리고 방에 왔다갔다하며 3만달러를 전부 가지고 내려왔단다. 다같이 방에 묶은 돈은 서울까지 지키기로 다짐했는데 2번이나 올라갔다 올 정도면 어지간히 빡쳤나보다 싶어 튀어나오는 잔소리를 잡아두고 위로의 말을 건냈다. "우리가 제대로 잠도안자고 존나 놀았잖냐, 피곤하니까 될 것도 안될 수 있어." 일단 뱉어내고 위로가 맞는지 싶어 친구어깨를 힘주어 꾹 잡아줬는데 "아냐 괜찮어, 시발 진짜 장줄 만난어." 하고는 1만달러칩 2개를 주머니에서 꺼내 살짝 보여주고는 1천달러칩 5개를 뱅커에 올렸다. 모니터에 빨간점 6개가 예쁘게 찍혀있는데 '최가놈' 밖에 없는게 신기할 정도여서 "나도 한번만 같이 먹어도 될까?" 하고 천달러칩 3개를 집어 뱅커에 올리고는 ATM에서 막나온 따끈한(?) 3천달러를 '최가'에게 넘겨주었다. 재수좋게 '최가'의 신념대로 플레이어가 5를 잡아도 5를먹고 0이 되주니 쫄리지 않고 힘빠진 플레이어에게 깔끔하게 3천달러씩 2번을 승리했다. 장줄을 응원하는 중국인 몇명이 모이더니 분위기가 '으쌰으쌰'되는게 재밌어서 5만달러 가까이 복구한 녀석을 일으키지 못하고 주머니에 1만달러칩 3개를 챙기고, 남은 칩 전부를 뱅커에 밀어넣는 친구를 바라만봤다. 자리를 털고 일어난 나 또한 '깔끔하게 1만달러만 채울까?' 하는 깔끔하지 못한 마음으로 칩하나를 뱅커에 올렸다. '더 걸사람 없으면 깐다?'하는 표정으로 딜러가 손을 저으려는데 아랍인처럼 보이는 아저씨 2명이 오더니 플레이어에 1만달러칩 4개를 올리고 미안하다는 듯 웃었다. 멍하니 아랍사람 하는짓을 지켜보다 "아 시발 느낌 안좋은데?"하고 고개를 돌렸더니 친구녀석이 중국인들과 함께 불구대천의 원수를 만난 것 같은 인상으로 그들을 째려본다. 만약 이게 영화라면 아마 아랍인들이 주인공이고, 친구녀석과 중국인들은 따먹기 좋은 엑스트라 같다는 생각에 피식하다가 얼른 정색했다. 10만달러 주황색칩 1개를 올려놓은 갈치색 정장의 중국인이 웃겨 보이는 낮은 포복자세로 패를 잡았는데, 쪼기도 전에 아랍인들이 진짜 우리가 주인공 이었다는 것 마냥 재수없게 파안대소하며 '10'과 '8' 내츄럴8을 던지고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자기네들끼리 쑥덕거렸다. 중국인들이 갑자기 "초이! 초이! 초이! 초이!"를 외친다. 우왓! 저소리는 내가 정확하게 알고있다. '초이'는 '바람불 취'자의 중국어 발음이고 점을 바람불어 날리라는 뜻으로 외치는거다. '초이'를 외치는 경우의 수가 많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3' 한장이 오픈된 경우는 쓰리사이즈(싼삔삔)에 점이빠진 '6'을 노리는거다. 어찌나 낮은포복으로 까는지 나까지 중국인들과 함께 쭈구려 앉아 카드에 집중했다. 쓰리사이즈 왼쪽 중간점이 없다 '6'이면 이기고 '7'이면 지는거다 차마 함께 쳐다보지 못하고 두손으로 얼굴을 감싼 친구를 보니 내 심장이 아렸다. 이렇게 영화같아도 되는건가 싶을정도로 우측중앙에 다이아 모서리가 어둠을 찢고 붉은빛으로 뚫고나와 '언럭키 세븐'이 되었고, 찰나의 정적때문에 침통함이 소리를 내는 듯 했다. 어찌됐든 승자와 패자가 결정됐다. 승부의 무게는 싸우기전 결정하는 것이고, 그나마 다행스럽게 나에게는 가벼웠던 1천달러 승부가 누군가에게는 세상 전부의 무게인 듯 무거웠을지도 모른다.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어 칩을 만지는 친구의 어깨를 잡고 "천천히 하자" 하고는 자리에서 일으켰다. "방금 다 걸었으면 뭐에다 갈꺼여?" 했더니 "플!" 하고는 터벅터벅 걸어간다. 도저히 궁금해서 안될 것 같아, 잠시 머뭇거리다 모니터에 찍히는 붉은점을 확인하고 웃으며 친구를 쫒아갔다. '진짜 그나마 다행이인거다' 친구와 함께 방으로 올라오니 방금 씻었는지 젖은머리로 스마트폰을 만지던 이박사가 "왔냐?" 하고 눈빛도 안주고 반겼다. 김가는 쇼파에 누워있다 그대로 잠에 들었는지 드르렁 거린다. 미니바에서 맥주를 한캔꺼내 따고 통유리벽 앞 차가운 대리석에 누워 적막한 야경을 바라봤다. 최가놈이 씻은건지 헹군건지 모를 속도로 나와 침대로 뛰어들어 게임하는 놈을 괴롭혔다. "시발라마!! 하지마바" 이박사의 욕설에 피식웃으며 궁상을 접고 욕실로 들어갔다. 말년에 내무반에서 삐대다가 행보관에게 끌려가 오물처리작업을 하고 들어왔을 때 보다 더 구석구석 빡빡 씻었다. 마치 그때보다 더러워진 것 처럼 말이다. '코마상태에서 깨어난 사람의 기분이 이럴까?' 생각했다. 내가 침대인지 침대가 나인지 꿈인지 현실인지 뇌가 잠시 제기능을 하지 못했다. "크헙"하는 요란한 소리와함께 일어나니 오전 11시가 다 되어간다. 이놈들은 가방을 싸고있는 폼이 이미 방을 나설 준비가 끝난 듯 했다. 막 일어나 정신도 없는놈에게 뜬금없이 비닐로 꽁꽁싸맨 홍달 한뭉텅이를 건냈다. "이거 공항까지만 지켜주라" 이박사가 8만 나머지가 3만씩 모아서 14만을 만들었단다. "너 3만빼면 돈 없지않냐?" 최가놈을 바라보니 1천달러 3장을 흔들며 "니가 테이블에서 바꿔준거 있다."하며 씩 웃는다. 후다닥 씻고나와 금고에서 돈을 꺼냈다. 혹시 루비등급이 안되면 어쩌나 싶어 살짝 고민하다 '에이 오링나면 빌리면 되지' 하고 전부 배낭바닥에 깔았다. 부피가 큰 면바지와 저지하나를 버려서 출발할때와 부피는 비슷했는데 무게는 훨씬 무거웠다. 배낭을 짊어지고는 "시발새끼들아 비켜 나 걸어다니는 벤츠야" 하며 친구들과 시시덕거리며 방을 나섰다. 체크아웃 후 베네시안 2층 '북방관'이라는 식당에서 아침겸 점심을 하고 카지노로 내려갔다. 이박사는 8,000달러를 들고 룰렛으로 향했고, 나머지 두놈은 가진돈을 한방에 베팅하겠다며 사라졌다. 재밌을 것 같아 따라가 구경하려다 '쩝' 하며 근처 슬롯에 앉았다. 약간 모지리처럼 배낭을 앞으로 메고 150달러 맥시멈으로 시작했는데 거짓말처럼 서너번 돌렸을 때 물고기 다섯마리에 와일드 몇개 나오더니 30배를 줘 점심값을 내고 7천몇백으로 시작했던 돈이 1만2천달러가 됐다. 티켓을 출력해서 옆자리로 옮기는데 한방승부를 본다던 친구두놈이 언제왔는지 옆에 있었다. "뭐냐 실패냐?" 했더니 "엉~"하고는 민망한 듯 케케거린다. "담배나 피자" 하고 흡연실로 가던 중 웬일로 샌즈리워즈에 사람이 없다. 다가가서 "하우 매니 모어 포인트? 루비멤버?" 하고 여권과 카드를 내밀었더니 "오! 어쩌구 저쩌구" 하고는 잠시 투닥거리더니 붉은색 카드와 예상치 못한 백달러 프로모션칩 6개를 챙겨줬다. "아 시불 진즉에 와볼걸 뻘짓거리 했네...지금 만이천있는데 빌려줘?" 했더니 친구놈들 눈이 초롱초롱해진다. 12,000HKD 티켓을 교환하고 흡연실에서 3천달러 씩을 빌려주니 의욕어린 눈빛을 하고는 쏜살같이 사라졌다. 이박사를 찾아 나섰다. 안보여서 한참을 돌아다녔는데 이번에는 전자룰렛이 아닌 테이블룰렛이었다. 테이블룰렛은 칩의 색으로 베팅한사람을 구분한다. 달러칩을 베팅해도 되긴하지만 100달러부터 베팅이 가능하기에 금액이 적혀있지 않은 색깔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통 딜러에게 현금 1천달러를 교환하면 미니멈 25$나 50$, 100$에 관계없이 색깔칩 40개를 준다.(※미니멈에 따라 다르게 주는 곳도 있음) 곧 색깔칩 하나의 액수가 25$인 것이고, 색깔칩은 교환한 테이블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테이블을 이동할 때에는 달러칩으로 교환해야 한다. 미니멈 50$ 테이블엔 한국인으로 보이는 여자 두명, 금발의 중년남자와 동남아계 여자가 커플인 듯 함께있었다. 이박사는 초록색칩 몇덩이를 가지런히 정리해 가지고 있었는데 초록색칩이 0, 3, 15, 26, 32 숫자에 2개씩 베팅되어 있었다. 룰렛판을 보아하니 '0'을 기준 양옆두칸에 베팅한거다. "잘되고 있냐?" 옆자리에 앉으며 물었더니 괴상한 표정으로 웃으면서 "천달러로 시작했는데 오천 넘었다" 칩을 짤그락 거린다. 역시나 '0'에 미련을 못버려 따고도 일어서지 못하고 앉아있었단다. "룰렛박사 믿어야지?" 딜러가 구슬을 돌린 후 잽싸게 100달러짜리 프로모션칩 6개를 '0'과 '3'에 3개씩 나눠 올렸다. 버린다 생각하고 올린 칩이 '행운의 칩'이었다는 듯 구슬이 '32'를 유연하게 통과해 목적지에 도착했다. 레드에 베팅했던 한국여자로 둔갑한 돌고래 두마리가 고주파 환호성을 지른다. '3'이다. 또다시 사고를 쳤다. 300달러, 정확하게는 600달러가 10,800달러가 됐다. 이제는 별로 놀랍지도 않은 척 조급하게 몸을 들썩이며 칩달라고 안달하지 않고 딜러가칩을 정리하는 동안 오히려 의자에 몸을 기대본다. "야 시박 어떻게 앉자마자 이렇게 쳐먹냐?" 썩을!! 눈치없는 박사녀석이 호들갑을 떨며 고수 코스프레에 초를쳤다. "영(0) 기다릴거냐?" 하고 칩을챙겨 일어섰더니 "아냐 먹을만큼 먹었어." 이박사가 함께 일어선다. 지금은 미련없이 첫 해외여행의 유흥을 마칠 때이다. 캐셔에 유난히 줄이길어 시간이 지체될까 걱정했는데 맨앞에 다른친구 두놈이 보여 이박사와 얼른 칩을 건냈다. 칩을 현금으로 교환하고 빌려준다고는 했지만 사실 받을 생각이 없었던 6천달러를 돌려주었는데 이놈들 둘이 돈을모아 바카라에서 6천달러씩 두번을 이겨서 안받는게 미안할정도로 싱글벙글이라 기분좋게 받았다. 베네시안의 로비를 나오다가 한국인 커플에게 부탁받아 사진을 찍어주고 우리도 덕분에 4명모두가 나올 수 있도록 화려한 로비에서 더 화려하게 웃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며 창문밖으로 호텔들을 바라보는데 이런저런 생각에 3일남짓한 시간이 인생의 날만큼이나 길게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마카오공항에 도착해 사람이 없는 게이트앞에서 배낭을 열어 돈을 나눴다. 나522,800HKD, 이박사97,000HKD, 최가김가 각 36,000HKD 환전하는 것도 걱정인데 인청공항에 입국하는 일이 더 큰 걱정이라 많이 따지 못한 두친구에게 1만달러씩 나눠주며 운송료 10프로라며 10만달러씩 배달을 부탁했다. "야 존나 짭잘한데? 내가 다 배달하면 안되냐?" 고마움을 표현하기 민망했는지 과장된 김가놈의 쥐랄에 다같이 웃었다. 마카오공항에서 잔돈(?)으로 쿠키 몇상자를 사고 에어마카오 비즈니스석에 올랐다. 정말 넓은자리에 앉아 편하게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 기억이 안나는게 비행기 바퀴도 구르기 전에 잠깐 눈감았다 떴더니 인천에 도착한단다. 다들 피곤했는지 비슷한 상황이어서 너무 억울했는데 박사새끼만 기내식을 먹었다해서 그만큼 다시 욕을 쳐먹었다. 긴장이 무색할만큼 쉽게 세관을 지나쳐 나온 시각이 저녁 8시반, 공항 ATM기에서 20만원을 출금했다. 잔액 1,107만원 군대에서 알뜰살뜰 모은 돈에서 여행경비를 쓰고 127만원이 전재산 이었는데 8자리가 된 잔액을 보니 광대가 실룩였다. "방배고개요" 하고 체어맨 모범택시를 잡아타고 집으로 향했다. 우리집에 부담스러운 짐을 놓고 한잔 찌그리기로 했는데 집에 들어가니 아무도 없길래 대충 가방을 던지고 삼성동으로 이동했다. '홍콩통' 최가놈이 미리 추천 받아놨다는 비싼술집이 있어 이동하는데 "이렇게 반바지에 추레한 복장으로 가도되는거냐?" 는 물음에 "이런게 간지여" 뭣도 모르면서 대답했다. 소개받은 곳 상호가 실크였는데 입구에 겁나 이쁜 누나가 섹시한 오피스룩으로 심장을 방망이질하며 자신을 지아실장이라 소개했다. 맥주와 음료, 술잔 등이 셋팅되어 있는 고급스러운 룸에 실장과 자리를 잡고 앉았다. 잘빨기만 할 것 같은 섹시한 입술인데 화려한 말빨로 듣도보도 못한 싸구려 술만 설명하며 현금으로 하면 이게얼마 저게얼마 설명하는게 얼마짜리 호구인가 가늠하는 역할인 듯 했다. 적당히 싸구려 술 쳐먹이고 보내려는 태도에 자존심이 상했다. 발렌타인 가격을 물었더니 17년이 60만원 30년이 110만원이라는데 '아이고 시발' 소리가 육성으로 터질뻔 했다. '그래...시원하게 쓰자' 돈있는 내가 여유있게 말했다. "우리 우습게 보지말고, 누나정도 나이되야 물고빠니까 발렌타인 서른살짜리로 세팅해봐" 친구들이 빵터지고 실장이 토끼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갑자기 신이난 듯 결혼정보회사 직원처럼 어떤 스타일의 여자가 좋은지 쓰리싸이즈까지 물어보더니 니들 취향을 다 알았다는 듯 "그럼 애들 부를게?" 하고는 자리를 비운다. "야 시발 이거 우리가 생각한데가 아닌데?" 최가놈을 째려보며 바로 이박사 입에서 한소리 튀어나온다. 영화에서 보던 것 처럼 파렴치하게 놀자며 왔는데 그냥 BAR란다. 대신 능력있으면 가게 옆 디자이너스호텔에 미리 예약해 놓은 방이 많으니 올라가서 맥주한잔 하라는데 그말은 즉 2차 비용이 따로있다는 소리다. "이럴때 헛돈 쓰는거지 또 언제와보겠냐?" 돈은 쓰고 써도 넘쳤다. 지아실장을 따라들어오는 아가씨들을 보고 불만을 토하던 입들이 스윽 닫혔다. 진정 하나같이 예쁘다는말로 표현이 안되고 그냥 젊고 아름다웠다. '크흠' "수연이는 저 오빠옆에 앉고 정이는 저기 앉고...." 초이스 따위는 없이 실장이 자리를 정해줬는데 사실 넷중 누가 앉았어도 만족했을거다. 재밌게 놀으라며 나가는 실장에게 "돈좀빼다줘" 카드를 건내주니 조용히 "얼마?" 하고 입을 벙긋거린다. "오" 하고 손가락 다섯개를 폈더니 "야 이 오빠들 진짜 잘모셔라~" 아양을 떨었다. 1차 280만, 웨이터 팁20만, 호텔비 60만, 2차 120만 네명이서 술값 480만원을 쓰고 아침에 호텔 앞 복집에 앉아 마이뱅크에 검색 된 명동환전소에 얼마까지 환전 가능한지 전화를 돌렸다. "어우 그래도 '실크' 돈값은 하지 않았냐?" 라는 이박사의 말에 "또 올라면 다시 마카오 가야되지 않겠냐?" 바로 다음 일정을 알아본다. - ㅅㅂ 잠만 잔다- 나도 생존 신고. ㅈㄴ 졸림- 배고프다 자느라 밥도 못먹음-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이제 깸두세시간 단위로 다음날까지 카톡대화가 이어졌다. 아무리 젊다지만 여행 3박4일 돌아와서까지 총5일을 무리하게 달린지라 잃어버린 체력을 잠으로 채우는 듯 하다. 금새 일어날 줄 알았는데 일요일, 월요일 이틀을 버리다싶이 빈둥거리며 보내고 화요일이 되서야 할일이 많아 움직였다. 용산의 야마하 매장에서 바이크를 한대 수령하고 환전하러 명동에 갔다가 돌아오며 이륜차 등록을 해야한다. 원래 동네 마실용 50cc 스쿠터 한대가 있어 평소 바이크에 관심이 있었던터라 갖고 싶었던 'NMAX' 스쿠터 구매를 쉽게 결정했다. 김가와 최가는 환전을 맡긴다며 가진 달러를 모두 두고 갔는데, 둘이 따로 입을 맞춘 듯 나머지는 술값에 보태고 600만원을 보내라는데 아무래도 운송비를 받은게 미안했나보다. 최저가 명동환전소 한곳에서 100만이상도 환전이 가능하단 통화를 마치고 바로 스포츠백에 50만을 챙겨 집을나섰다. 바이크를 수령해 중앙우체국 옆 환전소를 향했다. 생각없이 환전소로 들어가 50만 홍콩달러를 건내고나니 그제서야 무서운 생각이 들면서 땀이 비오듯 흐른다. "더우시죠?" 하면서 시원한 레쓰비를 하나 건내주는 친절함에 엄청 민망해 "아뇨 괜찮아요" 하고는 괜히 헛기침을 흘렸다. 현금 7200만원 오백만원짜리 백만원짜리 묶음 수십개를 주는데 144*500000=7.20000E7 라고 써진 손바닥 4분의1만한 종이쪼가리 한장 주는게 영수증이다. 5분거리의 은행이 멀게 느껴질만큼 무겁게 가져가 입금하고나니 갑갑하던 속이 뻥-뚫린 기분이다. 카지노 이후 게임도 무료해지고 돈이 잠시 우스워 보였었는데 역시 돈은 무서운 것이다. 그런거 고칠라면 500만원짜리 돈덩이 몇개 끈에묶어 덜렁덜렁 어깨에 걸치고 다니면 되는거다. 창구 이체는 수수료가 비싸 인터넷뱅킹으로 돈을 보내주려는데 1일 이체한도가 천만원이라 한놈은 다음날 마저 보내주기로 했다. 6월16일 아침 이박사와 드디어 다시 마카오를 향했다. 돈개념이 어느정도 정상화되어 에어마카오 비즈니스는 못타고 제주항공 앞자리 지정석을 이용했고, 얼토당토 않은 영어로 베네시안 프리룸을 구했는데 생각보다 4박이 쉽게 예약 됐다. 마카오에 두번째인데 수십번은 와본 사람처럼 비행기문이 열리자 순식간에 달려가 빠르게 입국심사를 마치고 택시를 잡아탔다. 3주가 3년 같았는데 베네시안은 그대로다. 어딘가에서 읽은 '카지노는 도망가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다.' 라는 문구가 생각났다. 인천공항에서 세운 계획은 선 밥값 후 식사였는데 카지노는 도망가지 않으니까 식당으로 들어가 마카오비어와 완탕면을 시켰다. 내가 93,200달러 이박사는 47,000달러를 가져왔다. 4박일정이라 시간여유가 많았는데 6월의 마카오는 유난히 습하고 더워서 밖에는 나가고 싶지 않았다. 사실 오로지 카지노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다는게 맞는 표현이다. 식사 후 30달러(420원)짜리 슬롯머신을 깨작깨작 거리다 2300달러(33만원)짜리 보너스 게임에 당첨이됐다. "아 쎄게할껄..." 카지노에서 백이면 백 한번씩은 경험한다는 '할껄충'이 뇌를 좀먹는다. 카지노는 도망가지 않는다며 천천히 길게 즐기자고 생각한 건 다른놈이었다는 듯 '싯팔싯팔' 중얼거리며 체크인을 하러간다. 베네시안에 아직 루비등급이 많지 않은건지 체크인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VIP창구는 텅텅 비어있다. '뭐야 이 새끼' 하는 눈으로 손을 슥 내밀길래 루비카드를 보여줬더니 "오!!" 하고 미안한 듯 앞까지 안내해준다. 사실 마침 운이 좋아 VIP창구가 비어있었던 것 뿐인데 체크인을 하고 돌아서 나오면서 괜히 시선이 주목된 듯해 우쭐해본다. 카지노로 향해 이박사를 찾아 객장을 어슬렁 거리는데 이제 막 슈를 시작해 손님 좀 불러보려고 딜러 혼자 그림을 만들고 있는 테이블에 자꾸 눈길이 갔다. 뱅커에 점하나를 찍고 주변을 살피며 쫌 기다렸다가 다시 뱅커에 점하나를 찍고 주변을 살피다 눈이 마주쳤는데 베네시안에 어울리지 않는 예쁜딜러라 활짝 웃어주고는 테이블에 앉았다. 대충 1천달러 지폐를 움켜쥐어 던져주니 14장이라 1만달러칩 1개를 주머니에 넣고, 1천달러칩 4개를 파란구역에 올려본다. 희안하게 모니터에 뱅커는 붉은색으로 표현되는데 테이블에 베팅할때 칩을 놓는 구역은 파란색이다.BANKER 4천달러 승BANKER 8천달러 승BANKER 6천달러 승BANKER 2천달러 승BANKER 4천달러 승1만이 될때마다 검정색칩으로 교환해 주머니에 넣고 나머지를 털어 넣었는데 뱅커점 7개가 찍히고 앉을자리 없이 사람들이 넘치게 몰리고 나니 지난번의 대승이 떠올랐는지 뜬금없이 겨드랑이에 홍수가 난 듯 땀이찬다. 긴장 때문에 '어우 안되겠다 나는 이정도가 마지노선 인가보다.' 생각하며 마지막으로 무리하게 밀어넣은 1만8천달러가 내추럴8로 깔끔하게 승리하자 애써 안떨어지는 몸을 일으켰다. 바로 옆 빈테이블에서 손에 가득한 칩을 1만달러칩으로 교환하니 1만칩 5개 1천칩 6천개가 됐다. 칩을 짤그락거리며 베팅하지는 못하고 움찔만 거리다가 연이어 찍히는 붉은점을 야속하게 바라만봤는데 11개에서 끊어진 붉은줄을 확인하고 나서야 발길을 옮겼다. 식은땀에 젖은 몸이 무거웠는데도 기분은 좋은게 진짜 등산이라도 한 기분이다. 다른점은 산에 올라갔다 내려오며 맞은 시원한 바람에 땀이 식은게 아니라는 거지만 기분만은 상쾌했다. '첫줄=장줄'을 지나간 그림으로만 보다가 들어가서 직접 먹어보니 과연 소문대로 맛집이 아닌가? 한번 대차게 올라간 광대가 내려올 생각을 안한다. 룰렛박사, 영박사, 이박사를 찾아 전자룰렛 기계가 많은쪽으로 왔다. 이대로만 계속 승리해주면 이번 항해는 순항인데 이박사의 표정이 폭풍우를 만나 망연자실 한다기 보다 가랑비에 많이 젖은 듯 사뭇 심각해 보인다. "얼마썼길래 표정이 썩었냐? 형님이 많이 따왔다 쫄지말고해." "아냐 사천(4천달러) 땄어" 옆에 앉아 이박사놈의 얘기를 들어보니 따고는 있는데 저번에 왔을때랑 기분이 매우 다르단다. 한숫자(0)에 100번 기다려서 3백달러 남짓 이득보려고 10달러로 시작한 룰렛인데 기다리다 참지못하고 홀짝, 검빨이나 3배구역에 3백, 5백달러씩 쎄게 베팅해 수익이 발생하니, 한국에서 머리싸메고 생각해 온 시스템이 순식간에 깨져버린거다. '누구에게나 그럴듯 한 계획이 있다. 처맞기전까지' 라는 타이슨의 명언처럼 이박사는 카지노의 돈으로 몇방 쳐맞았으니 심각한 표정이 이해가 됐다. 그래도 카지노에선 시스템이고 나발이고 앓는소리를 한다지만 따는게 '장땡' 아니 '내추럴 나인' 아닌가? "방키 받아왔는데 올라가자." 딴놈 일으키는 건 잃은놈 일으키는 것 보다 쉽다. 짐을 정리하고 친구는 카지노로 나는 쇼핑센터로 향했다. 큰 돈주머니(힙색) 하나 사려고 갔다가 결국 오메가에서 4만9천5백달러(710만원)짜리 시계를 질렀다.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어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브로드애로우 마지막모델, 프레드릭피게 무브먼트 어쩌구, 소장가치가 있다는 둥의 헛소리에 현혹되어 땀을 질질 흘리며 쇼핑한 덕분에 방에 올라와 다시 샤워를하며 방수인지 확인했다. '내 시계는 방수다 존나 좋다.' 자위인듯 들리는건 기분탓이다. '오 좀 놀아 본건가?' 물고기(초보)들의 시선을 즐기며 번쩍번쩍 누가봐도 방금 산 시계를 자랑하며 테이블에 양손을 올리고 앉는다. 시계를 찬 왼손으로 칩을 촤르르촤르르 만지작거리며 오른손으로 까딱거리며 패를까보라 명령하면 딜러는 패를 뒤집고 시선을 나에게 향한다. '내추럴 아니면 가져와' 하며 멋지게 카드를 던진다. 이런 상상을 하며 내려왔는데 아무도 시계는 관심없고 현실은 내가 물고기다. 역시 알아주는 사람은 친구뿐이라 쪼르르 달려가서 좀전 시계매장 직원이 한말을 앵무새처럼 자랑하고 현자타임이 왔다. 쇼핑하고 남은돈 8만8천달러, 마카오에서 아직 첫날이니 오래놀자고 8천달러만 가지고 내려왔는데 찔끔찔끔 베팅하다 순식간에 빈손이 됐다. 다시 방으로 올라가서 1만달러만 챙기려다 3만달러를 챙기며 '이거 잃어도 본전이다' 본전에 시계값을 비벼본다. 루비룸(VIP)에서 3천, 8천, 1만9천 올인. 3만이 8천보다 더 순식간에 녹는 상황에도 '베팅을 더 쪼개서 할껄' 같은 생각이 들지 않고, 돈이 부족해서 졌다고만 생각했다. 어쩌면 부족한 돈을 탓하는 순간 바카라 귀신이 찾아 왔는지 모르겠다. 바카라 귀신은 신들린 듯 이길때에도 찾아오지만 이렇게 벼엉신같이 무너질 때에도 찾아온다. 귀신에 홀린 듯 정신없이 따고 잃다보면 어느새 부자가 되어있거나 아무것도 손에 들고있지 않게된다. 도박은 결과론이고 따면 내가 잘나서 잘한 짓, 잃으면 '할껄충'이 된다. 역시나 기다리던 붉은점이 찍히는 걸 보며 '돈 다 갖고 내려올껄' 하며 돌아서니 온몸에 기운이 없다. 방으로 들어서 침대에 벌렁 누워 감은눈으로 패배를 되새김질하다 애써 잠을 청했다. 배고파서 잠을 깨웠다는 듯 속이 쓰리고 그륵그륵 괴물소리를 낸다. 침대에 누워 4시간 전 남긴 '잔다' 라는 짧은 메세지에 이박사녀석이 COD에 룰렛 원정을 간다고 남겨놓고 다른 메세지가 없다. 9시가 넘었는데 배도 안고픈가 싶어 쌍욕부터 날리려는데 이박사가 양손가득 쇼핑백을 들고 들어왔다. 얘기인즉 COD에서 당일 멤버쉽카드 발급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돌림판을 돌려 선물을 준다는데 30포인트 마다 한번씩 돌릴 수 있어 60포인트 채워서 세번 돌리고 오느라 늦었다고 했다. 이박사는 열쇠고리 하나와 아이폰6+, 1만달러의 보너스포인트에 걸려 "대바아악!!" 을 부르짖었단다. 기분이 좋아 한잔하려고 비싼양주도 한병 사왔데서 룸서비스에 얼음과 요리 몇가지를 후다닥 시키고 미쳐서 5만달러 까지 녹아내린 좟짓꺼리를 '카지노귀신에게 당한썰' 따위로 포장해 얘기하며 우스운 표정을 지어본다. 프랑스 꼬냑 레미마르땡 XO가 얼큰하게 속을 달궈주니 5만달러를 가지고 내려가서 한방에 10만을 만들고 재차 냅다 꽂아서 20만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잠에서 깨어나 날 방해하지 말라는 듯 조심스럽게 돈주머니를 챙겨 내려오니 베팅도 하지 않았것만 심하게 목이탄다. 한쪽에 쌓인 귀여운 생수병을 짜그락 소리가 날때까지 빨아재끼고 고작 칩5개 5만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고 700만원을 5만원으로 만드는 최면을 걸어본다. 5만원쯤은 개미똥구멍만큼도 관심주지 않을 곳 다이아몬드룸으로 들어가 테이블을 훑었다. 겨드랑이에 사이에 덜렁 낑긴 노란색 에르메스백, 귀여운 발꼬락에 걸쳐놓은 샤넬 쓰레빠를 여유있게 까딱거리는 하얀 피부의 여자가 나를 유혹하는 듯 하여 걸음을 옮겼다.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앞에 10만달러칩과 1만달러칩 몇개, 1천달러칩 수십개를 쌓아올린걸 보니 분명 잘 찾아온게 맞았다. 뱅플뱅플뱅플뱅 속칭 옆줄이 이어지고 있었는데 다같이 한마음으로 옆줄을 가는건 아니고 중국여자는 뱅커에 베팅했다. 내 느낌에도 뱅커가 올라올 것 같아 당초 엎어서 두번 먹겠다는 다짐대로 1만칩 5개를 뱅커에 올렸다. 두근두근 BANKER 6 절반의 승리. 옆줄이 끊기고 뱅커가 올라오자 여자는 싱긋 웃으며 나를 한번 쳐다보고 다른 세사람은 까불어 보라는 듯 웃으며 의자에 몸을 더 묻었다. 절반의 승리도 이긴건 이긴거다. 깨물고 싶을만큼 새하얀 목덜미를 가진 여자를 마주보며 웃었다. 연예인처럼 아름다운 까닭인지 승리의 여운에 취해서인지 심장이 요동쳤다. "한궈?" 여자의 물음에 한국인이라고 영어로 말하자 "다음번엔 어디에 걸고 싶어?" 유창한 영어로 되묻는걸보니 나보다 잘배웠거나 홍콩사람이리라. 3만을 뱅커에 올리고 천달러칩을 페어에 2개씩 타이에 하나 올렸다. 여자가 나를따라 뱅커에 10만달러칩 하나를 올리더니 뜬금없이 자기는 '옌' 이라 소개한다. "음?? 아예.." 도박하는데 쓸데없이 말걸지 말라고 알았다고 중얼거린건데 '예' 가 아니고 '옌' 이란다. '아..예..' 도박에 빠져서 이렇게 예쁜여자가 눈에 안들어온다 오로지 여자가 빨리 좋은패를 까서 이겨줬으면 좋겠다. 플레이어 K, K 뱅커9, 9 승리다. 전무후무 할 대승의 역사가 쓰여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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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다] 런닝맨 팬카페 추천 레전드 탑 30
이제부터 왓챠에도 다시보기 가능 기념레전드 탑 30출퇴근에 보면 시간 순삭 30위 - 364화 귀신엘레베이터 : 그나마 17년도 이후중 재밌는특집 오랜만에 귀신소재와 심플한 찾기 이름표뜯기 형식이고 엘레베이터 등 굉장히 잘짜서 추천드립니다. 또 머리쓰는 추리가 있으며 공포감은 낮습니다. 재밌어요 29위 - 87화 첫사랑찾기 : 여자게스트의 첫사랑을 찾는편.. 어린시절 일기장을 유추해 첫사랑을 찾아 모두를 제거하는 특집 은근 감동적이지만 송지효 분량이 매우매우 심각하므로 멍지 팬분들은 안보시는걸 추천. 재밌고 감동 28위 - 195화 1:1:1 이름표뜯기 : 역시 런닝시절에 런닝맨은 뛰어다니며 각 3팀중 한 명씩 올킬방식으로 이름표를 뗐으며 김종국 하드캐리 편 입니다. 이름표뜯기나 달리는거 좋아하시면 강추하는 특집이고 아이돌 대거출연해요 ㅋㅋ 유재석은 사회자역할 이더라고요 27위 - 196화 시간여행 : 역대 레전드편들을 시간여행해서 총 3부작으로 특집만든 편 입니다. 셜록홈즈,유임스본드,초능력자로 돌아간 멤버들 단.. 주인공이 바뀐 반전이 있는 특집으로 재밌습니다 26위 - 441화 꿀벌의역습 : 19년도 런닝맨 레전드편입니다. 한창 안뛰어다니는 시기에 이상하게 이름표뜯기 진행하고 꿀벌분장등 미스테리 레이스로 심리전과 이름표뜯기가 공존합니다 재밌고 전소민,양세찬도 포함입니다~~^^ 25위 - 95화 박지성을 찾아라: 초특급 게스트 박지성과 함께한 레이스로 박지성을 찾는 특집입니다 멤버들 케미도 살아있고 재밌으며 풋풋한 시절입니다~~ㅎㅎ 추천드릴게요 24위 - 93화 논스톱 서바이벌 : 미니게임부터 레전드입니다 ㅋㅋ 미니게임이 무슨 타겟 제거하기로 이름표뜯기 3번하고 최종미션도 달리는것..역시 런닝맨 예전 답습니다 굉장히 추천드리며 후반보단 초반이 재밌더라고요 투표로 타깃을 정하고 타깃은 도망다니는 특집이에요 23위 - 119화 초능력 야구 : 초특급 게스트 류현진,추신수와 함께한 레전드편입니다. 처음부터 다짜고짜 이름표뜯기를 하며 팀을정해 초능력야구를 합니다 ㅋㅋ 야구 잘 모르시거나 안좋아하셔도 편하고 부담없이 즐기며 볼수있습니다 긴장감 보단 가볍게 즐기는 용도로 추천드려요 22위 - 121화 007내부의적 : 첩보특집 입니다..007을 찾아 금고폭팔을 막는 요원들의 비밀미션이 시작됩니다. 긴장감이 상당히 높으며 추리+이름표뜯기 방식으로 컨셉은 첩보인데 강추할게요 미니게임도 매우매우 참신하고 긴박감 넘쳐요 21위 - 151화 정우성의 사신 : 정우성 사신이 타깃으로 모두를 제거합니다. 단 이광수,하하는 정우성의 수호신들 이며 정우신은 108개의 CCTV로 멤버들을 감시합니다. 멤버들은 108개를 모두 끈후 반격하여 정우성을 제거하는 이름표뜯기입니다 참신하고 약간 헌터 최민수 느낌도 나고 재밌습니다 20위 - 267화 만장일치 : 꽤 유명한 특집이죠, 팀워크의 최강 만장일치 특집입니다 진짜 멤버들 케미도 케미인데 심지어 룰까지 심플한데도 굉장히 재밌습니다. 총 3번의 만장일치를 24시간 안에 성공하는 레이스인데 감동적이며 멤버들의 팀워크가 돋보이는 특집입니다. 19위 - 98화 수학여행 좀비레이스 : 수학여행 컨셉이며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가서 좀비를 만나는 컨셉형입니다. 학생컨셉이라 그런지 재미가 배로 재밌으며 진짜로 수학여행 간 느낌도 들고 초반엔 케미가 많고 후반은 긴장감 넘쳐요 18위 - 129화 공수교대 방울숨바꼭질 : 올림픽 운동회 특집으로 처음부터 계주를 하는등 진짜 엄청 달려요 아이스하키도 있고 최종라운드는 그냥 방울숨바꼭질도 아닌 언제나 판도가 바뀔수있는 공수가 일정시간 마다 교환 되는 공수교대 이름표뜯기로 제가 본 특집들중 긴장감은 TOP 5입니다.. 멤버들이 한팀이라 케미도 돋보이고 밸런스 좋은 특집이에요 아이돌VS 런닝맨 구도입니다 17위 - 133화 9단검 아시아레이스 : 9단검을 얻기위한 관문 , 9단검 미션을 하러 멤버들이 흩어지는데 미션 강도가 장난아닙니다.. 이 편에 레전드는 전세계 최고높이 마카오 번지점프를 송지효가 스스로 뜁니다.. 간지작살.. 아시아라 그런지 색달라서 보는 재미도 더 있습니다 16위 -69화 메뚜기사냥 : 자신을 배신한 유재석에게 복수를 하기위해 헌터 최민수가 옵니다.. 유재석은 메뚜기 탈을 쓴채 멤버들을 찾아 차를 태우고 탈출하며 멤버들은 수감되어 있습니다. 완벽히 유재석 주인공편입니다.. 유재석VS최민수의 대결은 언제나 재밌어요ㅠㅠ 긴장감도 있고요! 15위 - 100화 신들의 전쟁: 100화특집 레전드 초특급 여게스트도 함께하며 서로가 신이되어 서로를 아웃시키는 특집입니다. 포세이돈,에로스,아테나 등등 엄청난 스케일이 담겼으며 인간 이광수,김종국도 있습니다 심지어 아웃방법이 각자 다르며 약점이 다르다는게 매우 참신한 특집이라 재밌으니 보시길 바랍니다 14위 - 48화 의궤를 찾아서 : 멤버들 케미 대박 특집입니다. 게스트도 없고 멤버들끼리 여행간 느낌도 나지만 알수없이 쉬운 미션들 부터 반전까지 거기다 엄청 뛰어다녀요.. 숨겨진 의궤 보물을 찾는 1인이 우승하는 보물찾기 입니다 13위 - 118화 헌터 라스트 : 헌터 최민수의 멤버들 사냥 마지막 편입니다.. 사실 짝 특집으로 커플레이스인줄만 알았으나 진짜 대반전은 최민수가 모두를 사냥하러 돌아온겁니다. 또 멤버들은 최민수의 이름표조각을 찾아 반격도 가능하며 최민수VS런닝맨의 대결이죠 굉장히 재밌어요 12위 - 60화 트루개리쇼 : 트루개리쇼 입니다 ㅋㅋㅋㅋ.. 스파이 몰카의 시초이자 전설특집.. 산업스파이 강개리 인줄만 알은 개리는 통수를 당하죠 사실상 멤버들은 스파이가 개리라는걸 아는 역몰카 레이스로 일부로 티안나게 아웃당해주는 코믹레이스로 막 긴장있게 보지 마시고 완전 재미로 보시면 되는 레이스에요 ㅋㅋ 11위 - 286화 산장살인사건 : 의문의 초대장을 받은 멤버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는데 갑작스럽게 살인이 발생하고.. 멤버들은 살인자를 투표로 검거해 추리하는 특집으로 그냥 스파이찾기랑 급이 다릅니다. 예를들어 미니게임-힌트 이런식이 아닌 직접 돌아다니며 살인마 주변 핸드폰을 수색한다든지 침대밑에 뭐가 있다든지 등 굉장히 재밌던 특집입니다 10위 - 38화 유임스본드 1 : 유임스본드의 전설의 시작.. 게스트찾기인줄만 알았던 멤버들 .. 처음으로 비밀미션을 받은 유재석은.. 물총으로 모두를 쏴 제거하는 비밀요원이 된 특집으로 긴장감이 높은 편이였습니다 거기다 처음이다 보니 다들 아마추어 느낌이 있어서 색다르게 더 재밌어요 9위 - 58화 제주도 레이스 : 차태현,신세경 유명 연예인 들과 함께했고 게스트들이 재밌어서 더 재밌습니다.. 런닝맨과 진짜 잘맞는 게스트들로 짜서 게임도 알차고 간편히 볼수있는 제주도 특집입니다 8위 - 136화 금검 전설 외전: 검을 뽑아 자신만의 능력으로 모두를 제거해 검의 소유자가 되는 특집입니다.. 검 보유한 하하가 김종국을 꼼짝없이 제압하는등 역전의 상황을 보여주기에 더 재밌고 보실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깨알같이 웃긴 장면들도 많고 게스트들도 유명 게스트들 입니다 7위 - 155화 운명의 짝 : 전학온 수지.. 그로부터 10년뒤 귀신찾기가 시작됩니다.. 거울앞에 가서 자신과 운명의 짝이 누군지 확인하며 뒤돌아보면 죽는다. 못생겨지면 죽는다. 등 아웃방법이 다양해서 더 색다르죠 귀신들은 이 멤버들을 특정 방법으로 아웃시키는 긴장감 레이스 6위 - 52화 헌터의 역습:최민수의 첫 시작.. 공포부터 케미가 굉장하죠 초반부분은 멤버들이 주사위굴려 기차타는 케미부분 후반부는 이름표뜯기와 금관찾기.. 최민수가 모두를 제거하기 전에 금관을 모두 찾아 이기는 특집인데 헌터시리즈중 역대급이라 할수있어요 5위 - 1화 제목없음: 제목이 없습니다 근데 1화 진짜 재밌어요..아마추어 느낌과 동시에 이름표뜯기까지 하고 너무 뛰어다니는데 힘들어보이기도 하지만 풋풋했던 시절.. 송지효는 없습니다 1화 반드시 보세요 4위- 130화 환생:기획만 따지면 이 특집 이기는 편 없습니다.. 소름돋는 복선.. 서로 전생이 바뀐거부터 각자의 스토리까지 완벽하죠 이름표뜯기또한 존재합니다.. 지금 이런 레전드 절대 못만들죠.. 천재피디 시절 이여서.. 3위 - 79화 셜록홈즈:스토리계에 왕이 환생이라면 스파이계 1위는 셜록홈즈죠.. 스파이 좋아하시면 무조건 보셔야될 정도로 강추입니다 케미며 뭐며 게스트며 다 좋아요..반전도 엄청나고 소름도 대박이고.. 이편 이기는 스파이편 못봤네요..추리의 원조..셜록홈즈 2위 - 74화 초능력자: 런닝맨 이름표뜯기 역대 레전드죠... 초능력야구,영웅전,초능력커플레이스,초능력축구 등 후속작이 엄청 많지만 역시 원조가 짱입니다.. 서로 초능력으로 능력자들이 대결하는 특집으로 처음 봤을때 그 신선함과 충격은 아직도 안잊혀지네요.. 단점은 두번볼땐 그저 그럴수도 있습니다 1위 - 91화 유임스본드 프리즌 브레이크:이 편은 1위입니다..게스트도 없고 그냥 감옥탈출이여도 재밌을텐데 비밀특사 유임스본드 에다가 경호원들 까지.. 멤버들은 건물도면과 열쇠등을 찾아 경호원을 피하고 탈출하는건줄 알지만 사실 진짜는 스파이 유임스본드가 숨어있다는거죠.. 이 편만큼 가슴 졸이며 본 편이 없을정도로 레전드입니다 케미도 미쳤고요 출처 : https://cafe.naver.com/runningmanbrother/6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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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06/04 아침 정리자료
06/04 미국장 마감정리6월은 경제재개로 인한 대세 상승구간으로 진입하는듯- 6월 유럽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국가가 경제재개를 선언- 실업율과 서비스업주수등 거시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 코로나 수혜섹터인 언택트 관련 섹터가 전반적 하락을 맞이함- 유가는 상승하고 있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항공, 여행, 자동차, 소매판매, 자동차, 에너지 등의 섹터가 강세를 보임 한국장 전망- 마이크로칩 테크가 12% 급등,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87% 강세를 보임.- 미국의 인종 폭동세 진정(트럼프의 연방군 동원발언이후 약탈 줄어)- 전일 삼성전자가 강한 상승세가 나왔으므로 우리나라 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 오늘 ECB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 기대감 역시 우호적- 다만 미국이 중국간 항공기 운항중단 소식이 나오면서 시장의 하락압력이 높아질수도...(중국 항공사 미국취항 금지하는 행정명령 늦어도 16일 발효예정) 투자의견 : 레버리지 전일장 복습 - 철강 주요종목/철강 중소형 - 조선3사 카타르 수주 수혜 및 제품 가격 인상 기대감 등에 상승. ▷ 철강업계는 철광석 가격 인상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짐. ▷이와 관련, 동국제강, 고려제강, POSCO, 대한제강 등 철강 주요종목/철강 중소형 테마가 상승. - 은행 -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공격적인 대응방안 속 은행 실적 우려 완화 기대감 등에 상승. ▷올해 업종 유니버스 순이익은 12.4조원으로 전년대비 10% 감소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 이에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를 탑픽으로 제시. ▷이와 관련, 신한지주, 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 KB금융 등 은행주가 상승. - 반도체 대표주(생산)/장비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 및 1분기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액 호조 등에 상승. ▷지난밤 뉴욕주식시장이 美 시위 격화에도 경제 회복 기대 지속 등에 상승 마감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8% 급등 마감. ▷이와 관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생산)가 상승. 고영, GST, 로체시스템즈 등 일부 반도체 장비 테마도 상승. - 건설기계 - 中 인프라 건설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상승.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으로 인프라 건설을 확대. ▷이 같은 소식에 두산인프라코어, 디와이파워, 현대건설기계 등 건설기계 테마가 상승. - 정유/석유화학/LPG(액화석유가스) - 국제유가 급등에 상승. ▷OPEC+는 6월9일~10일 예정된 회동을 6월4일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해서 결정할 것으로 알려짐. ▷이 같은 소식에 GS, S-Oil, 롯데케미칼, 금호석유, SK이노베이션 등 정유/석유화학/LPG(액화석유가스) 등 테마가 상승. - 항공/저가 항공사(LCC) - 운항 재개 기대감 등에 상승. ▷제주항공, 에어부산 등도 인천-마닐라, 부산-홍콩/마카오 등의 일부 국제선 노선에 대해 순차적으로 운항을 재개할 예정. ▷이와 관련, 금일 진에어, 대한항공, 에어부산,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저가 항공사 테마가 상승.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1일 삼성전자, 현대차, 대한항공 경영진과 만나 가전/자동차/항공 업종에 대한 유동성 지원 방안과 각종 규제 완화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 - 자동차 대표주 - 현대/기아차 美 판매 회복 기대감 등에 상승. ▷이 같은 소식에 현대차, 현대모비스, 만도 등 자동차 대표주가 상승.(06/04일 타이어주도 역시 강세를 나타냄) 06/04 개장전 주요뉴스 * 트럼프 행정부, 중국 항공사 미국으로 운항 금지(희토류 - 유니온머티리얼즈, 대두관련 음식료 - 샘표, 풀무원, 비료 - 한일사료, 팜스토리) * WSJ "사우디·러시아 970만 배럴 감산 한 달 연장 합의"(유가상승 - gs, s-oil, sk이노베이션, 흥구석유) * 여름 더위 시작…대구는 '34도' 오른다(2019-05-28) 때이른 무더위 속 여름 관련제품 판매 급증 등으로 상승(주도주 : 파세코, 위닉스, 에스씨디, 롯데칠성) * EU, 현대重-대우조선 결합심사 재개 * LNG선 수주 잭팟 환호 뒤에…佛서 '1조 청구서' 날아오고 있다(LNG선의 핵심기술은 화물창인데 프랑스에 5%의 로열티 제공. 일은 우리가 돈은 프랑스가 벌어가는 격. 다음달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형 화물창연구 사업을 다음달 공고할 예정) * 코로나도 못 막은 반도체 수요, 4월 글로벌 매출 6.1% 증가* 삼성전자, D램이어 '낸드' 압도적 1위 시동(06/03 주도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고영, GST, 로체시스템즈) * 국내 첫 수소상용차 충전소, 현대차 전주공장서 개소식(오늘 3차추경안 국회제출. 수소차 가즈아 (2020-05-21) 그린뉴딜, 한국형 뉴딜 사업안 포함 소식에 상승(주도주 : 코오롱머티리얼, 에코바이오, 세종공업, 이엠코리아)) * 파로스아이비티-스템모어, 탈모치료제 공동개발(탈모치료 가즈아~) * 'LNG船 수주 잭팟'에 활짝 웃는 BNK금융지주(수주잭팟을 터트린 조선사 부산울산경남 경기 좌우. - BNK금융지주) * 에코프로비엠, 'NCA 양극재' 세계 2위…전기차 시대 '성장판' 열다 * 메디톡스 보톡스 시장 퇴출 오늘 결판…"ITC 소송에도 영향"(퇴출되면 대웅제약, 안되면 메디톡스. 양날의 칼. 하지만 전일 대웅제약 상승, 메디톡스 하락했었음) * 김여정, 대북전단에 불쾌감…"조치 않으면 군사합의 파기"(존재감 들어내려는 발언. 전일 빅텍 조정받았음) * 檢 '이재용 기소'로 기울자…삼성 "외부 전문가가 객관적 판단을"(이재용 기소되면 호텔신라가 반사수혜. 차트상 자리도 좋네) * 100% 온라인 판매 테슬라…포드 시총의 7배로 성장(테슬라의 호재는 우리나라 2차전지와 전기차 섹터에 큰 호재 2차전지 - (2020-05-18) 테슬라 공장 가동 허가 소식에 상승(주도주 : 유에스티, 에코프로비엠, 신흥에스이씨, 솔브레인)전기차 - (2020-05-18) 테슬라 공장 가동 허가 소식에 상승(주도주 : 유에스티, 신흥에스이씨, 센트랄모텍, 쎄미시스코) * 日 '디지털 엔화' 도입 서두른다(어제 우리기술투자가 들썩이던데....) 06/04 오늘의 추천주노바텍(시가공략, 목표수익률 5%)* 트럼프 행정부, 중국 항공사 미국으로 운항 금지(희토류 - 유니온머티리얼즈, 대두관련 음식료 - 샘표, 풀무원, 비료 - 한일사료, 팜스토리)- 미국은 중국을 끊임없이 압박할 것으로 예상 또한 만약 시장이 하락하게 된다면 희토류는 반사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음.- 최근 적당히 조정을 받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손절가 19800원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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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72][5/31 세계 COVID-19 소식]
[각 대륙별 1일 감염자 .사망자 증감을 추가합니다.대륙별로 환자의 증감으로 심각성과 진정성을 표시합니다][뒷부분의 증감표시는 전일대비 표시로 됩니다. 표시가 두번 중복되면 해당지역은 급격한 변화를 의미합니다][해당구분에서 1일대비 가장 감염자와 사망자가 많이 나온 대륙을 빨간색으로 표시하겠습니다][각 대륙 이름에 색갈을 넣어서 빨간(심각).검정(일반).파란(진정) 으로 표시하겠습니다][1만명이상 감염국가를 표본으로 삼아 소식을 전하지만 감염국가가 너무 많아져서 일부 주요소식만 다루겠습니다]세계 코로나 감염자가 61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1일 누적감염자고 1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단 1일사망자는 4천명대하지만 누적사망자는 37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세계는 아직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남미가 위험합니다. 우리나라는 5월31일 0시기준 7,921명을 검사하여 27명이 확진 7명이 회복되었습니다. 사망자는 1명추가 총 270명사망지역별로는 경기 12(해외유입5).서울6(해외유입1)인천3.울산2(해외유입2).부산1(해외유입1).대구1(해외유입1)제주1(해외유입1) 입국검역 0명이며 그외 지역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우리나라의 총 누적 검사량은 91만명으로 대폭증가하였습니다. 이는 우리와 비슷한 환자수를 보이는 국가들 중에서는가장 높으며 우리와 비슷한 환자 수준의 일본의 2배에 해당되는 수치입니다.----------------------------------------------------------------------------
1 천명 이상 누적 환자 발생국가 [114개국]+1(에티오피아)
1 만명 이상 누적 환자 발생국가 [52개국]+2(카자흐스탄.오만)
10 만명 이상 누적 환자 발생국가 [12개국]
전체 최소 1명이상 환자
발생국가 [215개국]
1 백명 이상 누적 사망자 발생국가 [70개국]
1 천명 이상 누적 사망자 발생국가 [26개국]
1 만명 이상 누적 사망자 발생국가 [6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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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추이 [COVID-19 유행중]-대유행중
1만명이상 확진자 발생국가 중 유행 회복 추이
[대유행]러시아.영국.프랑스.미국.브라질.페루,에콰도르.칠레.케나다.멕시코.콜롬비아
일본.터키.인도.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이란.방글라데시.파키스탄
[유행] 스페인(▼).벨라루즈.스웨덴.아르헨티나.UAE..쿠웨이트.인도네시아.필리핀(▲▲).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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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우크라니아.폴란드,이탈리아(▼).파나마(▲),도미니카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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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네덜란드.루마니아.벨기에(▼).필리핀.싱가포르.바레인.독일(▼▼).포르투갈(▼)카자흐스탄*
[안정] 대한민국.세르비아.아일랜드.덴마크.스위스.오스트리아.이스라엘.중국
1만명이상 환자 발생 임박국가 (파나마.체코.노르웨이)
잠정적 종식 국가와 지역 : [15개국]
중미:[세인트미클롱][앙구릴라][세인트바스][케리비안네덜란드][세인트키츠네비스]
중미:[세인트루시아][도미니카]
남미:[포클랜드제도]
유럽:[페로제도]
아시아 :[동티모르][마카오]
태평양 :[프랑스령폴리네시아][파푸아뉴기니]
아프리카: [세이셀][에리트리아]
잠정적 종식에서 재유행국 [그린란드][서사하라][뉴칼레도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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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대륙별 상황 (1만명이상
환자 발생국 기준) 숫자는 국가수
1. 유럽 (●진정중) [대유행3/ 유행 3][정체 3][진정 5 / 안정 5]
2, 미주 (●유행중) [대유행8/ 유행 1][정체 2][진정 0 / 안정 0]
3, 아시아 (●유행중) [대유행8/ 유행 6][정체 0][진정 3 / 안정 3]
4. 아프리카(●유행중) [대유행2. 유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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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 ● 서유럽 진정중 ● 동유럽 진정중누적:200만명 1일감염자 : 17,357(▼) . 1일 사망자 749(▼) ● 러시아 (대유행중)▶ 러시아의 감염자는 오늘도 8천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록이 꾸준하게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고 최근에 몇몇지역 에서 같은 수의 감염자가 3일 연속 나온것에 대해서 올바르게 측정하고 있냐 라는 의혹이 살 정도에 있습니다. 물론 자료를 조작했다 해도 러시아의 감염자는 심각하게 많으며 사망자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러시아의 감염자는 이 글이 작선되는 시점에 누적감염자가 40만명을 넘어서버리고 말았습니다. 지금 가장 심각한 브라질의 50만명 감염자 다음으로 많으며 스페인이 누적 28만명 감염에 어제 감염자가 줄었으니 심각합니다▶ 러시아는 백신에 대한 임상실험을 2주뒤에 실시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국가적인 차원의 임상실험이고 이번 임상실험 이 성공하면 러시아는 백신을 만드는 최초의 국가가 될것이라고 언급합니다. 그전에.. 1일 감염자를 어찌 좀.● 영국 (대유행중)▶ 영국의 감염자는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영국은 어제 1604명의 감염자가 나와서 전일대비 상당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정부는 감염자가 줄어들고 다시 확진자가 늘어났단 다른 나라들의 사례를 들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경계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의 사망자는 215명이 어제하루에 증가하여서 사망율은 브라질보다 높습니다.▶ 영국의 의원과 보건의들은 실제로 국민이 봉쇄지침을 따르고 행동을 이행해야지만 이번 바이러스로부터 극복이 가능 하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의원은 커밍스 고문을 겨냥한 발언이고 보건의는 최근 사회적거리두기와 봉쇄에 대한 회의론 과 개방요구에 대한 소견을 밝힌것입니다. 다시금 재 유행이 된다면 결국 의료진의 노력이 허사가 되기 때문에▶ 이러한 요구와는 다르게 영국은 6월6일부터 경마가 개최되며 각종 스포츠들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환자의 수가 마침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라서 몇몇 스포츠에 대해서 재개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여론은 비판적입니다.● 프랑스 (대유행중)▶ 프랑스는 그리스를 비판하였습니다. 그리스가 힘들때 유럽에게 손을 벌리고 자신들이 괜찮을때 힘든 유럽국가들을 외면 심지어 차별까지 한다면서 혜택만보고 봉사는 하지 않는 행동을 한다면서 비판하였습니다. 이런 비판의 골자는 최근 그리스가 유럽휴가철에 유럽인들이 그리스에 오길 바란다고 하며 몇몇 유행국가 국민들에게 블랙리스트 설정 문제▶ 프랑스는 최근에도 환자가 급격하게 많아지고 있지만 봉쇄를 완화하여서 11주가 지난 시점에 사람들이 공원의 방문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파리 사람들은 6월2일부터 예정된 일정이 앞당겨져서 열린 공원에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환자가 다시금50명대로 나와서 봉쇄하고 있지만 프랑스는 환자가 1800명이 나오는데도 다시금 열고 있습니다. 부디 이들이 책임있는 자유를 누리길 바랍니다. 물론 유럽을 보고있자면 이것은 제2 유행의 시발점이 될것임● 스페인 ▼(유행중)▶ 스페인에서는 최근 코르도바에서 벨기에 왕자가 감염된것에 대해서 스페인 코르도바 지방은 최대모임 허용인원이 15명 인데 왕자가 26명의 일행을 데리고 방문을 하고 거기에 왕자만 있지 않았는데 사회적거리두기와 봉쇄규칙 위반에 대해 조사하라고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노블리스 오블리제 같은것이 더 필요한 이시기에 왕실의 일탈이기 때문입니다.● 벨라루즈 (유행중) /● 스웨덴 (유행중) ● 이탈리아 ▼(정체중)▶ 이탈리아는 최근 그리스가 자신들을 블랙리스트국가로 지정하여서 자국민을 방문하지 못하게 설정한 것에 대해서 이러한 방식으로 이탈리아인을 대우한다면 EU는 붕괴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심지어 이탈리아는 그리스 위기 일때 그리스를 지원해주었는데 그리스는 이러할때 외면하고 있다라면서 EU의 붕괴와 유럽의 붕괴로 이어질거라 언급● 우크라니아 (정체중) /● 폴란드 (정체중)● 독일 ▼▼(진정중)▶ 독일 메르켈 총리는 트럼프대통령의 G7초청을 공식적으로 거부하였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서 많은 국가에서의 신뢰 에 금이가고 많은 동맹이나 많은 회의 많은 공동체에서 균열이 가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는 감춰진 그들의 본심과 많은 나라들에 숨겨진 본성들이 들어났습니다.● 루마니아 (진정중)▶ 루마니아에서는 총리가 실내에서 담배를 피는 장면과 그의 내각 각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는 커녕 마스크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실내흡연 벌금 600달러. 내각관련인들이 고소 고발을 당하고 언론에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강요하며 자신들은 지키지 않는다라는 것으로 여론에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벨기에 ▼(진정기)▶ 벨기에 왕자가 5월26일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다음에 코로나바이러스에 양성반응입니다. 대변인은 궁전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이 감염되었고 그의 서열은 왕위계승 서열 10위이며 26명의 일행이 참석했다합니다 스페인 왕가 사람들도 왔기 때문에 스페인 왕가도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 ▼(진정중) / ● 네덜란드 (진정중) ● 세르비아 (안정기) ● 아일랜드 (안정기) ● 덴마크 (안정기) ● 스위스 (안정기) ● 오스트리아 (안정기) ■ 그외 단신 ■[그리스]그리스가 몇몇EU국 국민들에게 EU국 자유이동을 허용치 않고 통제하겠다고 해서 EU내 갈등을 부추기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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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 ◎ ● 북미 유행중 ● 남미 대유행중북미 누적:204만명 1일감염자 : 28,857(▲) . 1일 사망자 1,510(▲)남미 누적: .84만명 1일감염자 : 44,565(▲) . 1일 사망자 1,137(▼)
● 미국 (대유행중)▶ 미국의 감염자 수가 다시 2만명대로 올라서 버렸습니다. 최근에 흑인사망사건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항의를 빙자해서 사회적 거리두기고 뭐고 다 무시하고 길거리에 나와서 일부는 약탈 방화등의 폭력적인 시위를 하고 있고 사람들이 모여서 (아마 이번 시위가 이렇게 크게 증가하는것은 봉쇄로 쌓인 불만을 이렇게 분출하는듯합니다) 감염됩니다▶ 미국의 사망자가 다시금 1일 1000명대로 증가하였습니다.흑인의 감염율과 사망율이 백인과 중남미계보다 훨씬 높은데 아무래도 낮은질의 의료서비스 삶과 가난이 이러한 차이를 만드는듯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위에 그렇게 분노하는듯▶ 뉴욕 주지사는 경찰 공중보건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들의 가족에게 사망혜택을 주는 법안에 서명을 하였습니다. 코로나 로 인해서 봉사하다 사망한 사람과 코로나로 인해 사망해서 가족의 생계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지원을 하는것이 골자● 브라질 (대유행중)▶ 브라질이 연일 1일 최고환자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1일 3만명의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망자의 증가도 빠르게 진행되는데 890명이 1일 사망합니다. 이게 얼마나 심각한 수치냐면 우리나라가 50명이상 감염될때 심각한 분위기였는데 그거의 600배 현재 총 사망자가 260명대인데 하루에 추가로 죽은사람이 3배 입니다. 매우 심각합니다▶ 브라질의 누적감염자가 50만명을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넘겨버렸습니다. 미국의 180만명 다음으로 50만명인 브라질이지만 사망자 5천명이상에 감염자가 50만명인데 1일 3만명대로 나오고 있으니 브라질은 많이 심각합니다.● 페루 (대유행중)▶ 페루당국은 1주일 연속7천명이상의 1일감염자가 나온것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가급적 집에 머물고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거듭강조하고 있습니다. 남미권에서는 독재를 경험한 나라가 많다보니 이에 저항하려 하지만 저항을 할 수록 감염율이 높아지고 감염될 확률이 높아지니 딜레마에 있습니다.● 에콰도르 (대유행으로 추정)▶ 에콰도르는 집계자체가 현재 힘든상황입니다. 누가 어디서 어떻게 감염되고 사망하는지에 대한 통계 자체를 낼 수 없는 심각한 상황까지 가 있습니다. 의료시스템은 이미 붕괴되었고 죽어야 퇴원한다 라는 말까지 돌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에콰도르 당국은 현재 파악되는 숫자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지만 한계에 부딧쳤다고 하고 있습니다.● 칠레 (대유행중)▶ 칠레의 누적감염자가 10만명에 거의 육박하고 있습니다. 어제 4220명이 추가로 감염이 되어서 9만4천명의 누적감염자 가 나왔습니다. 케나다와 더불어서 10만명이상 환자가 나올 유력한 국가가 됩니다. ● 멕시코 (대유행중)▶ 멕시코에서는 난민 수용소와 국경에서 12명의 난민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렸다는것을 언급하였습니다. 많은 중남미 사람들이 아프리카와 시리아의 난민 사태를 따라해서 그저 가난하다며 미국으로 난민을 핑개된 이민을 시도하고 있는데 이 일행들 중 최근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멕시코에서 감염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콜롬비아 (대유행중)▶ 콜롬비아는 환자가 증가하자 보고타 지역을 폐쇄하였습니다. 로페즈 시장은 150만명가량의 타지역의 노동자들의 보고타로의 이동을 금지하였고 이는 150만명이 졸지에 무급휴직자가 되어버리는 사태로 몰렸습니다 하지만 현재 콜롬 비아의 상황 특히 보고타는 의료붕괴가 임박했거나 의료붕괴가 되었다라고 판단하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케나다 (대유행중)● 아르헨티나 (유행중) ● 파나마 ▲(정체중)▶ 파나마의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크게 많은 수는 아니지만 파나마 인구와 파나마의 이때 까지의 상황을 보면 환자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에반해 파나마정부는 6월1일부터 완화돤 봉쇄 조치를 선보입니다.● 도미니카공화국 ▲(정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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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 ● 서아시아 유행중 ● 남아시아 유행중 ● 동아시아 진정중누적:110만명 1일감염자 : 27,087(▲) . 1일 사망자 541(▼) (오만. 카자흐스탄 신규 1만명이상 감염국)
● 일본 (대유행으로 추정)▶ 아베의 지지율이 폭락하였습니다. 산케이 추산 33% 요미우리 추산 27% 마이니치 추산 23%로 추락하였습니다 산케이가 극우.요미우리가 친자민당.마이니치가 반자민당쪽이라 본다면 27%대의 지지율인데 자민당관련 총리로서는 부정부패 다나카 다음으로 낮은 지지율입니다 한가지 의아한 점은 이번 지지율 폭락의 주원인은 코로나 대응보다는 검사 인사문제 때문이라는 점 입니다.물론 코로나로 다져진 아베가 검사문제로 터진거라 볼 수 있습니다.▶ 아베는 여론전을 강화했습니다. 덧글 알바를 동원하여서 아베만이 구세주 라는 형태의 글을 쓰게 하고 아베니깐 이정도 로 하고 있다 다른사람이면 이미 일본이 망했다 하는 등 제대로 일본다운 정신못차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베의 종신총리를 적극추천하는 바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일본 후생성은 코로나 검사또한 1000명대에서 100명대로 줄여버렸습니다. 당연히 검사를 적게하면 환자도 적게 나올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아베 응원합니다!▶ 불만에 쌓인일본인들을 위해서 초센닛보(한국명 조선일보)등과 우익신문들이 나서서 우리나라와 북한을 이슈화 시키며 비난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얼마나 위기인지 알 수 있는 표본인 위기에 몰리면 한국을 공격한다! 가 그대로 보입니다. 더불어 초센닛보는 우익의 본산 산케이 뺨을 후려 갈길 정도로 열정을 다해 일본어로 한국을 비난합니다. 초센닛보의 "조선"이라는 명칭금지와 더불어 국내에서의 언론활동 금지가 시급합니다. 이런 신문이 우리나라 상위권신문사라니....▶ 자국의 상태에 불만을 많이 가진 일본인들이 한국의 안좋은 뉴스와 비난하는 뉴스를 올린 기사들을 열심히 찾아보며 정신승리를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초센닛보 쥬오닛보등이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래 정신승리라도 해라...● 터키 (대유행중)▶ 일일 환자가 감소세에 있는 터키는 국내선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터키항공의 적자가 심각해지고 터키항공과 이스탄불 공항이 대규모 자본투입으로 공항을 새로짓고 항공기를 대량 구매하였기 때문에 이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국내선을 재개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터키는 아직 대 유행국가라는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인도 (대유행중)▶ 아시아에서 인도보다 많은 감염자가 나온 지역은 없습니다. 공교롭게도 한때 감염자가 거의 없었던 지역인 인도는 최근에 대유행을 시작하여서 1일 감염자 8천명이 넘게 나오고 있습니다. 1일 최대치를 경신하진 않았지만 이미 충분히 많은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사망자도 급격히 늘어서 벌써 5천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인도는 아시아에서 손곱을 정도로 위험한 국가이지만 몇몇 환자 증가폭이 크지 않는 지역과 빈곤지역을 대상으로 사업가동이 가능하도록 할것이라 하였습니다. 6월30일까지 봉쇄는 이어가나 6월8일부터 식당 쇼핑몰 종교시설에서 영업이 사회적거리두기를 바탕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그만큼 불만이 쌓여가기 때문입니다.● 카타르 (대유행중)▶ 카타르의 1일누적감염자가 2355명이 발생해서 1일 최다 환자 발생이 되었습니다. 어느덧 카타르의 누적환자는 5만명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중동국가들이 대부분 비슷한 상태인데 유독 이번에 대립각을 새운 사우디.카타르 이 2국가의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만 카타르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서 이번 코로나 유행중 기이한 사례에 해당됩니다.● 파키스탄 (대유행중)▶ 아시아에 인도 다음으로 많은 1일 환자가 나오는곳이 파키스탄입니다. 이곳 서남아시아에서는 스리랑카를 제외하고 파키스탄.아프카니스탄.방글라데시까지 모두 1만명이상 환자가 나오며 증가세도 급격한것이 문제입니다. 여름이 시작 되어서 주춤할것이라고 언론에서 언급하지만 중동은 연일 더운 지방인데도 환자가 많은것을 보면.. ● 사우디아라비아 (대유행중) /● 이란 (대유행중) /● 방글라데시 (대유행중) ● 오만 (유행중)+신규▶ 오만의 감염자가 603명이 추가되어서 누적감염자 10423명으로 누적환자 1만명이상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로서 현재 내전으로 인해서 환자파악이 어려운 예맨을 제외하고 아라비아 반도와 걸프만 인근 모든국가가 1만명이상의 감염자를 낸 지역이 되었습니다. 유럽과 북미에 이어서 특정지역에 환자 급증은 이 지역이 되었습니다.● 필리핀 ▲▲(유행중) ● 아랍에미레이트 (유행중) /● 쿠웨이트 (유행중) /● 인도네시아 (유행중) /● 아프카니스탄 (유행중) ● 싱가포르 (진정중) ▶ 싱가포르는 중국의 돈이 필요한것인지 중국과 우호관계를 과시하고 싶은것인지 자국의 대처에 자신이 있는것인지 중국6개도시로의 항공편을 재개하였습니다. 싱가포르 자체가 중국계의 영향력으로 말레이시아에서 독립한 나라이고 화교 영향력이 강한 나라이니 충분히 가능한 조치입니다.● 카자흐스탄(진정중)+신규 ▶ 카자흐스탄에서 450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누적 10.382명의 환자가 발생 1만명이상 환자가 발생하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지금으로서는 심각하게 환자 증가하지 않는 분류지만 카자흐스탄 자체로보면 환자증가 심● 바레인(진정중) ● 이스라엘 (안정기)▶ 이스라엘의 사정이 좋아지자 바위돔 모스크에 대해서도 재개 할 것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에서는 대부분 의 성지의 종교시설들이 개방을 시작하였고 바위돔 모스크만 라마단으로 인해 막았는데 여기까지 이제 열리게 됩니다.● 중국 (안정기로 추정)▶ 이번 바이러스확산의 1등공신이자 주범인 중국은 2021년 이전에 백신이 나올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기록으로 2천명을 생체실험한 결과 (실제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인권유린을 당하며 생체실험 당한것이 유력) 올해가 끝나기 전 백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합니다. 중국의 바이러스 검사키트 조차도 신뢰성에 문제를 받는데 과연 백신이 먼저 나오면 어떤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표면적으로 바이러스를 퍼트린 중국이고 그걸 연구중인 중국 이였으니 백신을 가장 먼저 만들어낼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고 먼저 나올 확률이 유력합니다. ■
그외 단신 ■[스리랑카]비교적 서남아시아에서 상태가 좋은 스리랑카 크리켓 선수들이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사정이 많이 좋아졌다 함 [대만]대만은 최근 역시나 문제시가 있게 평가되는 램데시비르에 대한 약품 사용을 승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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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외지역 ◎ ● 아프리카 확산중 ● 대양주 진정중아프리카 누적:14만명 1일감염자 : 6,225(▲) . 1일 사망자 147(▲) 대서양 누적: 8천명대, 1일감염자 : 12(▲) . 1일 사망자 0(▼)
●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유행중)▶ 남아공의 코로나바이러스누적환자가 3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리고 1일 1천명대로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내일부터 경보단계 완화 봉쇄 완화를 한다고 언급한 이후 마치 이르다는것 처럼 환자가 갑자기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아공 정부는 자신감을 가지고 6월1일부터 국내선 항공을 재개하기로 하며 필수 산업시설과 일부 비필수 산업 시설에 대한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정변경없이 6월1일부터 경보단계 4단계서 3단계로 하위 조정합니다. ● 이집트 ▲(대유행중) ▶ 교황청 - 프란치스코 교황은 각국이 무기에 쓰이는 막대한 자금을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하는데 써야 한다라고 언급 하였습니다. 많은 나라가 무기에 많은 돈을 쓰지만 그 돈이 다른데 쓰여진다면 세상은 훨씬더 좋아지고 전염병의 창궐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전세계 모든 카톨릭 신자들이 바이러스 종식을 기도하자 하셨습니다. ▶ EU - 유럽연합은 미국의 WHO와의 관계를 끊는것을 제고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멍청한 WHO가 중국돈을 먹어보자고 중국편을 들고 병을 확산시켜서 마침 중국과 대립하는 미국을 자극하고 이와같은 사태로 벌어졌는데 이번사태의 해결의 열쇠고리는 WHO 사무총장의 사임일듯합니다. WHO사무총장은 거국적판단으로 사임을 하여서 이와같은 사태를 해결해야합니다. 결자해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래서 지도자가 중요합니다. ▶ WHO - WHO사무총장은 최근 많은 언론과 국가를 통해서 리더쉽이 부족한 인물로 평가받고 비판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유럽조차도 WHO중심의 바이러스 극복을 지지하지만 그것이 WHO사무총장을 지지하는것은 아니다 라고 할 정도 입니다. 해임이없는 국제기구 사무총장의 자리인만큼 무능하고 돈밝히는 사무총장의 스스로 사임할것을 권장 ■
그외 단신 ■ [르완다]르완다에서 코로나로 최초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놀랍게도 이 기록은 동아프리카지역 국가 최초 사망자 입니다. 우리나라의 감염자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클럽.노래방.돌잔치.물류센터 등으로 인해서 다른나라에 비해서는 적은편이지만최근에 거의 100명가까히 1일 환자가 나올뻔할만큼 확산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환자가 비교적 적게 발생했습니다.그래도 1명의 환자가 얼마나 심각한 일을 만드는지는 31번환자와 거짓말학원강사를 통해 우리가 봐 왔습니다.그러므로 1명이라도 환자가 나온다면 그것은 안심할 수 없다라는 말이 됩니다. 3개월전 자기가 확진자인데 집에서조차 마스크를 쓰고 다니며 스스로 잘 격리하여서 다른 대면가족들 아무도 감염시키지않고 자기만 걸린 환자이야기를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코로나는 누구에게나 감염될 수 있습니다.그러므로 안걸릴 수 있도록 철저한 손씻기 공공장소 대중교통 마스크 필수 착용 사회적거리두기를 실천해주시고만약 의심증상이 있다면 바로 다른사람과 접촉을 스스로 막고 1339연락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우리모두가 잘해야 극복할 수 있는 이번바이러스 우리가 보여주었던 우수한 국민성을 다시한번 더 보여줄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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