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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日706억원 좌완 미친 질주…KKKKKKKKKKK 폭발, NL 다승·ERA 3위인데 신인상 못 받는다? 비극이다
이마나가 쇼타(31, 시카고 컵스)의 질주가 대단하다. 언제 잠시 주춤했나 싶을 정도로 맹활약한다. 올해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투수 중 한 명이다.이마나가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시즌 14승(3패)을 따냈다.이마나가는 4년 5300만달러(약 706억원)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2016년부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꾸준히 간판 선발투수로 뛰어온 훈장을 인정을 받았다. 부상으로 쉬는 시간도 있었지만, 첫 시즌만 놓고 보면 함께 메이저리그에 뛰어든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보다 낫다.이마나가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종전에는 7월2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과 8월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의 10탈삼진이었다. 포심이 90마일대 초반으로 평범해 보이지만, 구종 가치가 상당히 좋다. 평균 91.7마일에 구종가치 8이다. 변화구 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스플리터도 체인지업과 함께 구종가치 2다.이마나가는 1회부터 무사 3루 위기서 브렌트 루커를 스플리터로 파울팁 삼진을 잡았다. 3회 무사 1루서 루커에게 91.5마일 포심이 가운데로 몰려 우중월 투런포를 맞긴 했다. 이후 세 타자 연속 삼진이 백미였다.우선 JJ 브레데이를 70마일대 후반의 스위퍼와 80마일대 초반의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시어 랭겔리어스를 스플리터와 체인지업으로 승부하다 루킹 삼진을 잡았다. 젝 지오프를 92.7마일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4회에도 2사 1루서 맥스 슈니먼을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5회에 다시 만난 브레데이를 스위퍼를 높게 던져 시선을 분산시킨 뒤 90.3마일 싱커를 낮게 떨어뜨려 삼진. 6회에도 지오프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유도. 이마나가가 탈삼진을 잡는 방법이 정말 다양하다는 걸 증명한 경기였다.이마나가는 이날 14승으로 내셔널리그 다승 3위다. 올 시즌 부활한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7승),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15승)를 빼면 가장 많이 팀에 승리를 안겼다. 평균자책점도 2.35의 세일과 2.60의 휠러에 이어 3위다. 탈삼진은 170개로 내셔널리그 9위, WHIP도 1.03으로 3위, 피안타율은 0.225로 7위다.무엇보다 K/BB가 6.07로 내셔널리그 1위다. 9이닝당 볼넷은 1.52개로 내셔널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데, 9이닝당 탈삼진은 9.20개로 내셔널리그 10위다. 기본적으로 공짜 출루를 거의 내주지 않는 반면 탈삼진 능력은 빼어나다. 이러니 변수가 일어날 확률이 거의 없다.이럼에도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장담할 수 없다. 아니, 미국 언론들은 사실상 1순위가 아니라는 시선이다.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레스)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는 건 사실이다.
라저스작성일
2024-09-17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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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득점권 홈런 딱 3개, 40-40 뒤에 숨은 오타니의 취약성...로버츠 감독 "만루포 못 봤나?" 항변
50-50을 향해 질주 중인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올시즌 기록들 가운데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바로 득점권 타율이다.오타니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40호 도루와 40호 홈런을 잇달아 기록하며 역대 6번째로 40-40 클럽에 가입했다. 자신의 시즌 126경기 만에 달성해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당시 기록 달성의 순간은 이렇다.오타니는 0-3으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가 내야안타로 출루해 1사후 프레디 프리먼 타석에서 상대 좌완 타일러 알렉산더의 초구 78.1마일 스위퍼가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관통하는 순간 2루로 내달려 세이프됐다. 탬파베이 포수 롭 브랜틀리가 송구하려는 순간 공이 미트에서 빠지면서 오타니는 2루에 무혈입성했다. 시즌 40호 도루.이어 40호 홈런은 역사상 가장 기념비적인 끝내기였다. 3-3 동점이던 9회말 2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좌완 콜린 포셰의 초구 84.3마일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오타니의 생애 세 번째 끝내기 안타이면서 첫 끝내기 홈런, 그리고 통산 세 번째 만루홈런이었다. 현지 매체들은 이 대목에 주목한다. 디 애슬레틱은 26일 '오타니를 40-40 고지에 올려놓은 끝내기 만루홈런은 올해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나온 16번째 홈런이며, 득점권에서 나온 3번째 홈런'이라며 '그는 그 홈런을 치기 전까지 득점권 OPS가 0.696이었는데, LA 에인절스 시절 득점권 OPS 1.063에서 크게 떨어진 수치'라고 전했다.즉 오타니가 올해 다저스로 옮기면서 득점권에서 매우 취약해졌다는 것이다. 득점권이란 주자가 2루 이상 포진해 있는 상황이다. 2루, 3루, 1-2루, 1-3루, 2-3루, 만루가 포함된다. 웬만한 안타 하나면 주자가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을 말한다.오타니는 27일 현재 득점권에서 타율 0.224(116타수 26안타), 3홈런, 42타점, OPS 0.696을 마크 중이다. 규정타석을 넘긴 양 리그 타자 136명 중 타율은 116위, OPS는 108위다. 시즌 타율 0.292, OPS 0.993과 대조적이다. 오타니는 시즌 초부터 유독 득점권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4월 16일 현재 득점권 타율은 16타수 1안타로 1할이 안 됐다. 이후 호전되기는 했지만, 시즌 타율과 OPS에는 여전히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디 애슬레틱은 '오타니가 득점권에서 약한 것은 일시적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는 이전보다 득점권에서 삼진을 더 당하는 건 아니다. 작은 샘플사이즈는 오타니가 득점권에서 더 부진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해석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의 40-40 달성 하루 뒤인 25일 현지 매체들 인터뷰에서 "득점권에서 오타니가 뭘 할 수 있는지는 본인도 알고 모두가 안다. 그러나 난 그가 그런 상황에서 더 좋아질 것이라는 말에 베팅할 수 있다. 어젯밤 만루홈런이 바로 그것이다. 오타니는 그런 능력을 지녔고, 이곳에서 그걸 발휘하고 있는 것 뿐"이라며 옹호했다.오타니는 무키 베츠가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다. 주자가 있는 타석보다 없는 타석이 많고, 이에 따라 홈런을 치더라도 주자가 없을 때 치는 경우가 훨씬 많다. 41개의 홈런 중 투런포 이상은 16개로 절반에 훨씬 못 미친다. 하지만 타율과 OPS의 높고 낮음은 득점권 상황과는 무관하다.40홈런을 장식한 그랜드슬램이 시즌 막판 오타니의 득점권 클러치 능력을 한껏 끌어올려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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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세이브 1위지만 블론도 1위, 충격의 연속...삼성의 오승환 딜레마, 너무 풀기 어렵다
너무나 충격적이었던 연속 피홈런...박진만 감독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이래도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는 계속해서 오승환일까. 너무나 풀기 어려운 문제다.삼성이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삼성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9회초 믿었던 마무리 오승환이 오재일과 황재균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하며 3대5로 패했다. 3연전 스윕 찬스를 날리고 말았다.이날 패전투수는 최지광이었다. 2-2 상황이던 9회초 선두 김민혁에게 안타를 맞고 오승환에게 바통을 넘겼기 때문. 오승환이 오재일에게 투런포를 맞았는데, 최지광이 내보낸 김민혁이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하지만 패전, 블론 세이브 여부를 떠나 오승환이 이렇게 연속 타자 홈런을 내준 자체가 삼성에는 충격이었다.오승환이 불안하다. 27세이브로 40세가 훌쩍 넘은, 나이를 무색케 하며 타이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승환이 세이브를 기록할 때마다, 최고령 세이브 기록도 계속 바뀐다. 대단한 일이다.하지만 6번의 블론 세이브가 있다. 이 역시 공동 1위다. KT전과 같이 블론 세이브로 기록되지 않더라도, 승리를 지켜내지 못한 경기들도 더해진다.7월부터 이상 기류가 감지됐다. 천하의 오승환도 나이가 있는만큼, 날씨가 더워지고 이닝이 쌓일 수록 지칠 수밖에 없었다. 7월 9경기 1승2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12.15. 8월 들어서도 9일 KIA 타이거즈전 안타 4개를 허용하고 패전투수가 됐다.이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의 보직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무리를 바꾸겠다는 표현은 안했지만, 순서에 상관 없이 컨디션이 좋은 투수 위주로 전락적 판단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하지만 이후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여전히 삼성의 마무리는 오승환이다. 다만, 바뀐 건 오승환을 더 힘든 환경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것이다. 11일 KIA전도 최하늘을 9회 등판시켰다 그가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자 오승환을 올렸다. KT전 역시 최지광이 위기를 초래하자 오승환을 넣은 경우다. 주자가 없이 올라와 1이닝을 막는 것도 힘든데, 더욱 부담스러운 상황에 힘이 떨어져가는 오승환을 올리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 차라리 다른 투수로 마무리를 밀고 나가든, 아니면 오승환을 믿는다면 아예 1이닝을 처음부터 맡기든 박 감독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어렵다. 무려 58억원을 주고 마무리 후보 김재윤을 FA로 데려왔는데, '전설' 오승환을 필승조로 돌리고 김재윤을 마무리로 쓰는 게 여러모로 쉽지 않았다. 김재윤이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준다면 모를까, 사실 김재윤도 불안하다. 그러니 다시 오승환을 찾을 수밖에 없는 패턴이다.팬들은 오승환의 이어지는 부진에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성적과 결과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그 멋있던 전설이 힘 없이 무너지는 모습에 측은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전성기에 비하면, 구위는 많이 떨어진 게 확연하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요령을 갖고 승부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타자들이 전혀 두려워하지 않으니, 힘든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
마크42작성일
2024-08-16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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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추락하던' 오타니 36호 투런홈런 폭발! 57일 만에 복귀 베츠도 대포 작렬...'NL 단독 1위' LAD 5-2 MIL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최근 부진을 깨고 홈런포를 쏘아올렸다.오타니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36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의 맹활약을 펼쳤다.오타니의 맹타와 57일 만에 복귀해 선제 투런포를 터뜨린 베츠를 앞세운 다저스는 5대2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오타니는 2-0으로 앞선 5회초 3번째 타석에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선두 케빈 키어마이어가 중전안타로 출루해 무사 1루. 이어 오타니가 밀워키 선발 프레디 페랄타를 상대로 스리볼에서 4구째 93.2마일 바깥쪽 직구를 밀어때려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발사각 36도, 타구속도 107마일로 아치를 그리던 타구는 비거리 424피트 지점에 꽂혔다.오타니가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1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3일 만이다. 시즌 36번째, 8월 들어 4호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이 부문 내셔널리그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르셀 오주나(35개)를 제치고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오타니는 전날까지 최근 12경기에서 타율 0.140으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3할대를 웃돌던 타일이 2할대로 추락했다. 이날도 첫 두 타석에서 각각 중견수 플라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이어 4-2로 앞선 7회초에는 2사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성공했다. 풀카운트에서 밀워키 좌완 브라이언 허드슨의 바깥쪽 82마일 스위퍼를 볼로 골라 걸어나간 오타니는 다음 타자 베츠가 2구째 91.2마일 직구에 헛스윙할 때 2루로 내달려 여유있게 세이프됐다. 시즌 33번째 도루.이어 베츠가 우전적시타를 터뜨리며 오타니를 불러들여 5-2로 점수차를 벌렸다.이로써 오타니는 타율 0.298(456타수 136안타), 36홈런, 85타점, 89득점, 65볼넷, 33도루, 출루율 0.386, 장타율 0.621, OPS 1.007을 마크했다. 다저스로서는 이날 오타니의 부활포도 반갑지만, 손 골절 부상에서 벗어난 베츠가 복귀하자마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도루로 건재를 과시해 더욱 고무된 상황이다.2번 우익수로 출전한 베츠는 0-0이던 3회초 2사 3루 두 번째 타석에서 페랄타의 96.5마일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시즌 11호 홈런.베츠는 지난 6월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왼손에 사구를 맞고 부상을 입어 두 달 가까이 재활에 매달렸다. 이후 57일 만에 출전해 홈런과 적시타를 터뜨려 멀티히트를 달성한 베츠는 남은 시즌 타선에 더욱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5⅔이닝 동안 3안타 2볼넷을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고 8개월 걸친 재활을 마치고 지난달 26일 복귀한 커쇼는 앞서 3차례 등판서 승리없이 2패만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1승2패, 평균자책점 3.31을 마크했다.4연승 행진을 벌인 다저스는 시즌 70승(49패) 고지를 밟으며 마침내 NL 승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공동 1위였던 동부지구 필라델피아 필리스(69승49패)가 전날 3연패를 당하고 이날 휴식을 취해 다저스가 0.5게임차로 NL 선두가 된 것이다.
마크42작성일
2024-08-13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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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 오승환 나왔다.이거 치자!' 때가 된 것인가? 7, 8월 '배팅볼' 투수처럼 난타당해, 세이브 2개, ERA 10점대
주니치 드래곤스 '레전드'로 일본 프로야구 최다 등판 및 통산 세이브 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좌완 이와세 히토키.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일본 대표팀 마무리로 뛰었는데, 이것이 그의 흑역사가 됐다.본선 리그 한국전 첫경기에서 동점 상황에 등판했으나 대타로 기용된 좌타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고 격침됐다.이어 다시 만난 한국과의 4강전. 8회 2-2 1사 1루 상황에서 좌타자 이승엽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았다.훗날 인터뷰에서 윤석민은 "이와세 공이요, 되게 치기 쉽대요. 근데 마침 이와세가 나와주는 거예요. 그래서 '야, 이와세 나왔다. 이거 치자'라고 말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한국의 '이와세'로 불리는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왕' 오승환. 최근 KBO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세워 '노익장'을 과시했다. KBO 타자들은 여전히 42세의 '노병' 오승환을 마운드에서 완전히 끌어내리지 못했다.하지만, 흐르는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는 법. 마무리 투수 오승환도 이제 자신의 야구 인생을 마무리해야 할 때가 온 듯하다.오승환만 나오면 기가 죽었던 타자들이 이제는 "야, 오승환 나왔다. 이거 치자'라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그가 등판할 때 마다 '배팅볼' 치듯 하고 있는 것이다.기록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올 6월까지만 해도 오승환은 24세이브로 이 부문 1위를 유지했다.3, 4월 평균자책점(ERA)은 1.80이었고 5월과 6월은 각각 2.25와 3.86이었다. ERA가 오르는 추세를 보였지만, 그래도 마무리 투수로 책임을 지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그런데 7월이 되자 다른 사람이 됐다. 세이브는 2개에 그쳤고 ERA는 12.15로 치솟았다.그때까지만 해도 '그럴 수도 있다'고 여겼다.하지만, 8월 들어서도 그는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이브는 없고 ERA는 7월보다 더 나쁜 13.50을 기록 중이다.9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는 0.1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블론세이브와 함께 패전 투수가 됐다.7, 8월 오승환은 8이닝 동안 무려 18안타를 허용했다. 마무리답지 않은 성적이다.삼성 팬들은 이런 오승환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마크42작성일
2024-08-10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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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응원할 땐 언제고 이제와서 왜 비난해"…카데나스 비난 여론에 '절친' 코너도 뿔났다
삼성 라이온즈 코너 시볼드(27)가 자신의 동료인 루벤 카데나스(27)를 두둔하고 나섰다.카데나스는 최근 삼성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다. 순위 경쟁 중인 삼성이 부진에 빠진 데이비드 맥키넌을 방출하고 카데나스를 영입했는데, 허리 통증을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휴식을 취한 후 출전한 경기에서도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고, 박진만 감독을 비롯한 삼성 선수들에게 실망감만 안겨줬다.이런 카데나스의 태도에 팬들도 울분을 토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카데나스를 비판하는 여론이 형성된 가운데, 일부 팬들은 선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찾아가 욕설이 담긴 댓글이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비난의 불똥은 코너에게도 튀었다. 카데나스가 코너와 절친한 사이라는 이유에서다. 팬들은 코너의 SNS에도 비난의 글을 남겼다. 카데나스와 코너는 캘리포니아 주립대 시절 인연을 맺었고, 이후에도 꾸준히 친분을 쌓아왔다. 코너는 "우리는 대학 때도 함께 플레이를 했다"며 둘의 인연을 소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코너는 "카데나스가 돌아온다면, 팀 승리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분명히 시너지 효과가 있을 거다"며 카데나스의 쾌유를 바란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절친한 동료에 대한 선 넘는 비난의 메시지를 보고, 코너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직접 SNS에 글을 남기며 대응했다. 코너는 "라이온즈 팬들에게. 여러분은 카데나스의 상황에 대해 모든 것들을 다 알지 못한다. 불쾌하고, 기운을 빠지게 하는 메시지와 댓글을 봤다. 그는 매일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다. 그 과정에서 또 훌륭한 팀 동료이기도 하다"며 카데나스를 두둔했다.이어 코너는 "최근까지 카데나스를 응원했던 사람들로부터, 그가 형편없는 대우를 받는 걸 보면 실망스럽다. 카데나스는 훌륭한 사람이고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배려심이 깊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당부한다. 누구도 그런 대우를 받으면 안 된다"며 팬들을 향해 당부의 메시지를 남겼다.코너의 말대로 삼성 팬들은 카데나스의 경기력에 열광한 적이 있었다. 아주 잠시였지만,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홈런을 때려낼 때만 해도 그랬다. 카데나스는 지난 20일 대구 롯데전에서 진해수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쳤다.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이었는데, 비거리가 140m가 찍힌 장외 홈런이었다. 그리고 21일에는 9회말 김원중의 포크볼을 공략해 끝내기 투런포를 날렸다. 경기장을 찾은 삼성 팬들은 카데나스의 이름을 연호했고, 카데나스는 삼성의 4번 타자로 활약해줄 것이란 확신을 가졌다.박진만 감독 역시 "카데나스의 힘이 엄청났다. 외국인 선수들이 낯선 투수들의 공에 애를 먹는데, 카데나스는 달랐다. 김원중의 주무기인 포크볼을 공략해 홈런을 쳤다. 나도 사실 카데나스가 홈런을 쳐줄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최고의 선물을 줬다"며 카데나스의 활약에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그러나 카데나스의 태도가 돌변했다. 지난달 26일 대구 kt전에서 타격을 하다가 허리 통증을 호소한 카데나스. 수차례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그때마다 '이상 없음' 소견을 받았다. 박진만 감독도 카데나스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이제 나에게 카데나스에 대해 묻지 말아 달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선수 본인에게 직접 물어봐 달라. 검사 결과에서는 괜찮다는데, 계속 아프다더라. 언제 경기에 뛸지 모르겠다.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강한 경고를 내리기도 했다.어느 정도 통증이 가라앉은 시점에서 카데나스는 경기에 나섰다. 지난 6일 대구 한화전에 8회말 1사 1루 때 대타로 나선 카데나스는 김범수와 승부에서 허무하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계속 허리 부위를 만지며 불편함을 표출했던 카데나스는 결국 수비 과정에서 사고를 쳤다. 9회초 삼성 우완 이승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타구는 중견수 수비에 들어간 카데나스를 향했는데, 카데나스는 허술한 플레이로 상대에게 2루를 내주고 말았다. 박진만 감독은 곧바로 카데나스 대신 김헌곤을 투입했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카데나스를 반겨주는 이는 없었다. 삼성 선수들도 카데나스에게 큰 실망감을 느꼈기 때문이다.박진만 감독은 7일 카데나스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사실상 결별을 선언한 것. 박진만 감독은 "6일 경기에 카데나스가 괜찮다고 해서 내보냈다. 오랜만에 경기를 뛰는 거라 대타로 준비했는데, 또 아프다고 했다. 오전에 체크를 해봤는데 별다른 이상 소견이 없었다. 선수가 아프다고 해서 엔트리 조정을 했다. 컨디션을 회복할 때까지 지켜보겠다"며 카데나스를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삼성은 카데나스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오는 15일까지 외국인 선수 등록을 완료해야, 포스트시즌에 기용할 수 있다. 스카우트들이 마음에 드는 외국인 선수를 찾았다고 해도, 일주일 안에 모든 서류 절차를 완료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카데나스로 골치 아픈 삼성. 여기에 코너까지 이를 두둔하고 나서며 일이 더 커진 모양이다. 새로운 외국인을 하루 빨리 영입해야 '카데나스 논란'이 일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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