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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다] 여자 명품에 관심을 가지려합니다.
저는 27살 남자입니다.여자친구도 없지만 물론 여자명품이 좋아서나 사는것이아니구요.. 물론 취향이 게이라서가 아닙니다. 또한 된장남도 아닙니다. 그냥 단순하게 평범한 남자일뿐입니다.엣날에 화성인에서 남자인데 핸드백을 모으는게 취미인 사람이 생각나서요잘만하면 명품도 쟁여두고 가격이 올라서 재테크도 된다지만 물론 수집가처럼 모을 형편은 안됩니다. 그냥 안목좀 높히기 위해서 입니다. 중요한건 명품류는 자기만족을 위해서 사는것은 맞다만 사람은 물건을 구입할때 와 사용했을때 성격이 일부분 나온다고 생각합니다.그것을 어떻게 샀으며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는 천차만별입니다.첫번째 이유는, 사람을 알기위해서 입니다. 어떤 여자를 만나면 이 사람이 어떤 백을 드는가? 그리고 어떤 사람인지 알기위해서 입니다.드는것에 비해 씀씀이보면 카드를 막긁고 허영심에 허덕이는 사람인지 아니면 진짜 그 브랜드 명품이 좋아서 차금차금 조금씩 모아서 산사람인가?어떻게 알겠습니까?왜 여자들이 핸드백만 보면 마치 남자들이 페라리 ,람보르기니 배기음에 지리듯이 왜 열광하는가?하는것 처럼 대해서 알고 싶어서입니다.여자들도 무슨차인지는 대부분 알던데..저는 기본적인 샤넬,프라다,구찌,디올,루이비통 같은 브랜드는 알지만 모델명이나 가격은 모릅니다.두번쨰는 이유는 ,알아두면 도움이 많이 될꺼같습니다.아까도 안목을 키운다고 했습니다. "여자심리상 무언가 한번꽂히면 뒤도 안돌아본다"는건 다들 아실겁니다.남자,술,춤,섹스,옷,가방,구두 등등.. 이런부분에 집착이 심합니다.처음에는 알다가도 모르게 빠지다가 빠졌을 경우엔 자신도 주체할 수없을만큼 빠지는 것들이죠..개인적으로 사람이야 다 똑같다지만 여자는 분명히 남자보다 이런 집착증이나 중독증상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앞날이 어찌될지도 모르는데 제가 여자명품쪽을 훤히 꾀차고 있다면 사업가가 되서 명품류로 장사를 할지도 모르는거라분명히 여자들 상대로 팔다보면 돈은 크게 벌수있을꺼라 생각합니다.물론 사업구상이나 아이템이 중요하지만..어쩃든 여자 명품류를 어떻게 자세히 안목을 높힐수있을까요? 잡지를 통해서? 백화점 아이쇼핑을 통해서?어떤 사이트나 정보좀 알수가있을까요? 여성명품쪽에 안목있으신분들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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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결혼·육아] 형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짱공에서 눈팅만 하다가 글올리게 됩니다. 일단 나이는 23이구요 .. 현재 직업군인으로 있습니다.
제가 이제 3년차인데요. 그동안 군생활 하면서 정식적으로 여자를 거의 안만났습니다. 섹스 파트너가 있었지만
올해 1월달에 정리했구요.. 아무튼 거두 절미하고.,. 부대 고참이랑 형수님이랑 저녁식사 자라에서 형수님이
의료원에서 일하는 동료 간호사(26살 저보다 3살 연상) 를 소개시켜주더군요.. 일단 전화번호 받고 바로 문자날렸습니다.
내용이야 일단
간단하게 통성명 하구 언제쯤 만나자 이런식이었구요.. 그리구 2틀뒤에 고참과 형수 , 그리고 소개팅녀와 이렇게
넷이 식사를 하게됐습니다. 갈매기살 먹으면서 간단하게 소주한잔 했구요.. 여자분이 술을 잘 못하더군요.
분위기는 매우 좋았습니다. 식사 끝나고 고참과 형수님은 집으로 가고 소개팅녀와 같이 라이브 카페를 가서 차한잔
하면서 제 군생활의 목표,,군인을 하게 된 계기,, 이런저런 유머도 적당히 쳐주고 여자분도 재밌게 받아 주시고 분위기
정말 좋았습니다. 참고로 형수님이 저한테 소개시켜준 계기가 그 여성분이 먼저 군인을 소개시켜 달라구 했더라구요..
1차 갈매기살은 제가 냈구요... 2차 차는 그 여성분이 냈습니다.... 그렇게 자리를 마무리하고 제가 월급이 박봉이고
저축도 해야하고 제가 사는 관사와 그 여성분이 사는곳이 1시간 거리인데.. 택시를 태우자니 제가 돈이 너무 부담스럽고
데려다 주자니 ,,돌아올땐 버스가 끊기는 시간이라 역시 부담스러워서 어쩔 수 없이 버스에 태워서 보냈습니다.
에프터 신청은 하지 않았구요..그날이 금요일이었는데 주말에 연락의 거의 안했습니다. 월요일날 출근하면서 전화를
거니 안받더라구요(신호가는 시간 보니 일부러 끊은거같았음) '아 내가 에프터 신청도 안하고 주말에 연락도 안해서 여
자분이 기분이 상했나?' 라고 생각을 하고 내일까지 연락 없으면 그냥 쫑내려고 맘 먹었습니다. 하필 그날이 당직이라
연락 계속 기다리면서 근무를 서는데.. 한 밤11시쯤인가.. 카톡이 오더군요 '정밀 미안해, 말못할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연락을 못했어, 잘지내..미안해' 이렇게 오더군요~ 아 그래서 이건 쫑났구나... 그래서 그냥 쿨하게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잘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라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근데 다음날 먼저 카톡으로 바쁘냐고 연락이 오더군요..
좀 의아했습니다.. 분명 쫑낼것처럼 말하더니 또 연락이 오니까요. 그래서 다시 분위기 좋게 연락하다가 자기가 오늘
의료원에서 응급대기 당직슨다고 병원으로 자기 보러 오라는 갑니다. 다행히 일하는 의료원은 택시타고 4천원 거리여서
퇴근후에 맛있는거 사가지고 의료원으로 갔습니다. 만나서 이야기 하다가 응급환자가 생겨서 들여보내고 전 다시
복귀했구요.. 알고보니 월요일날 제가 에프터 신청도 안하고 주말에 연락도 안해서 기분 좀 상해서 일부러 제 연락을 씹은
거라 하더군요~ 솔직하게 말해주는 그분이 좋게보였습니다.
사실 제가 친구들하고도 연락을 잘 안하고 그 전에 여자친구 있을때도 연락 잘 안 하는 문제때문에 자주 다투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 사실을 그분에게 내가 이런면이 있는데 고쳐나가겠다. 이해해 달라구요 .. 다행히 그분이 받아주었습니다.
그담부터는 연락하면서 서로 보고싶다는 말도 나오고... 마음이 있다 이런것도 있었구요. 다시 일욜날 만나서 영화도 보고
백화점가서 같이 아이쇼핑도 하고, 식사하면서 좀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난 누가가 좋은데 날 어떻게 생각하냐'
란 물음에 '나도 좋다.. 하지만 너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날 리드 했음 좋겟어. 내가 나이도 많고 남자 경험도 많이 없어서
리드 하는 남자가 좋아' 라구요. 저보다 나이가 많은 것이 좀 맘에 걸렸나봅니다. 그렇게 식사 끝내고 여성분 집근처로
술한잔 하러 갔습니다. 사실 그날이 여성분 어머니가 생신이라 밥먹고 집에간다는거 제가 보내기 싫다고 오늘 나랑 좀더
있자고 해서 술마시러 간겁니다. 술자리가 끝날즈음 돼서 둘다 술도 적당히 취했습니다. 그때 시간이 새벽 1시쯤이었어요
제가 너무 아쉽고 정말 여자분이 맘에 들어서.. 오늘 나랑 같이 있자고 대쉬 했습니다.. 여자분도 고민 하더라구요 ..
결국 모텔까지 갈뻔하다가 저도 월욜날 출근하고 여성분도 월욜날 응급대기라 아쉽게 집에 보냈습니다 . 그리고 2틀뒤에
전화로 사귀자고 했습니다. 조금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더군요...
내용이 너무 길어지는것 같아 좀 건너 뛸께요..
어제 제 부대까지 온다면서 보고싶다고 하더군요.. 저녁 7시 30분에 부대앞에서 만나서
버스 정류장까지 20분정도 같이 걸어가면서 다시 사귀자고 말을 꺼내니 그냥 이렇게 만나는게 좋다고,, 사귀는건 정말
확실한 감정이 있을때 자기가 말하겠다더군요. 거기서 좀 제가 기분이 상했습니다. 서로 좋다고 까지 해놓고 매일 보고
싶다고 서로 말하는 상황에 머가 좀더 확실하는 건가 했어요.. 그리고 같이 버스를 타고 시내로 가던 도중에 그 여성분이
무슨 말을 하려다가 자기가 이상한 여자가 될까봐 말을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괜찮다고 말하라고 부추기니깐
'나 사실 오늘 너랑 같이 있고싶어' 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아무짓도 하지 않기로 약속을 하자길래 약속 했습니다.
어찌됐든 저야 당연히 좋은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시내에 내려서 바로 방을잡고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녁을 먹고 다시 모텔로 가서 일단 전 씻었어요.. 다행이 제가 전투복이었는데 갈아일을 옷을 챙겨놔서 갈아입었구요..
여자분은 안씻더라구요.. (뭐 아무짓도 안하기로 약속 햇으니까 그런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같이 티비를 보다가
둘다 피곤해서 불을 끄고 같이 침대에 누웠습니다. 여기서 부터 제가 공격했죠... 분위기 잡다가 키스하고 ... 옷을
벗기는데 아무것도 안하기로 약속했는데 왜 이러냐구요. 전 굴하지 않고 계속 진행했습니다. 결국 수비를 뚫고 옷을
벗기고 애무를 하니 여성분이 많이 젖었더라구요..애무 하는 도중에도 여성분이 계속 '아 좋아...좋아..넣%!%!@!' 인런식으
로도 말을 하더라구요..그래서 삽입을 하고나서 계속 하는데 제가 자꾸 죽는겁니다;; 여자분이
좀이따가 다시 하자고,,. 좀 쉬자고 하길래 알았다고 하다가.. 갑자기 자기 친척동생이 이근처에 있는데 자취방 열쇠만
주고 오겠다는겁니다..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기다리다가 제가 잠이들었는데.. 한 한시간쯤 지나서 오더군요.. 그러더니
친척동생땜에 잠깐 나갔다 오겠다고 하면서 자기 짐을 다 챙겨서 나가더라구요? 속으로 갔다가 안오는거 아니야? 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설마해서 알겠다고 하고 다시 잠들었습니다. 근데 정말 안오더군요 ;;; 자다가 깨서 왜 안오지 하는 맘에
전화를 세번 정도 거니까 받러구요.. 친척동생땜에 자취방에 다시 와서 자고있었다고.. 거기서 진짜 기분 엄청 상했습니다.
그러고 끊고 자다가 아침6시에 전 다시 관사로 왔구요... 피곤해서 다시 관사에서 자는데 10시쯤에 문자가 오더군요 ..
'미안해 아무래도 우리 안맞는거 같아.. 그냥 우리 친한 누나 동생 사이로 남자' 라고요 .. 이게 뭔 개소린가 싶더군요..
빡쳐서 더 자다가 12시에 '뜬금없이 뭐야? 그냥 우리 연락하지 말자' 라고 답장 보내고 지금 까지 연락 안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정말 맘에들고 아쉽지만,,저도 어제 당한일이 있고 오늘 아침에 문자받은것도 너무 어이가없어서 붙잡진 않았어요.
결론은 ..
1. 여자를 소개받음. 그후에 분위기 좋게 만낫음.
2. 어제 만났는데 같이 있고싶다길래 방을 잡음..그러고 자다가 여자가 튐
3. 누나동생으로 남자는 문자가옴.. 그래서 연락하지 말라고 답장보냄.
의문점.
1. 내가 무슨 잘못을 한건가?
2. 관계도중 내가 죽어서 차인건가?
3. 그냥 그 여자의 속마음이 죤나 굼금
4. 기타 짱공 형님드의 조언 바랍니다.
김건전작성일
2012-07-07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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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남자와 여자의 차이
소심함
남-남자는 의외로 소심하다. 씹혀진 문자 하나에도 괴로워 한다.
여-의외로 남자보다 덜 소심하고 그 속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그녀의 속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바로 그녀의 다이어리 뿐이다.
다이어트남-다이어트보다 저녁 술자리가 더 좋다.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나 행동으로 실천하진 못한다.
“이 정도면 됐지!”라며 스스로 흡족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자신의 몸무게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다. 다이어트 제 1의 적은
친구들과의 수다 때 먹는 군것질이다.(여자들은 음식을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여자의 다이어트 타이밍은 입고 있던 옷이 말해준다.
두려움남-남자는 “자신이 다가가면 차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빠진다.
여-여자는 “이 남자가 자신을 왜 사랑하지?” 하는 두려움에 빠진다.
情 (사랑하거나 친하게 여기는 마음)남-남자에게 정은 더 이상 설레임 없는 사랑의 식음과 같다. 그래서 바람을 핀다.
그러나 헤어지고 나서 깨닫게 된다. 정도 사랑이었음을...
여-여자는 사랑과 함께 조금씩 정을 나누어 준다. 그러나 남자는 그 정을 사랑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나중에 쫓아다니는 입장에 놓여 있게 되는 사람은 바로 정에 약한 여자다.
첫사랑남-첫사랑 상대 보다 그 시절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돌아갈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을 잊지 못한다.
여-가끔 기억하기도 하나 현재에 충실한 편이다.
여자에게 있어서 과거의 사랑은 이미 찢어 버린 다이어리의 한 면과 같다.
폭력
남-남자는 성격, 과거의 경험, 부모의 영향에 따라 여자에게 폭력을 휘두르기도 한다.
여-여자는 폭력적인 남자를 경멸한다. 물건을 던지고 부시는 행동을 역겨워 한다.
더군다나 여자를 때리는 행동은 절대 용납하지 못한다.
Shopping.남-여자들과는 쇼핑라인이 틀리다. ‘집→매장→집이다.’
즉 아이 쇼핑 없이 필요한 물건의 직접적 구매가 쇼핑의 전부다.
여-둘러 보고 마음에 드는 것이 없으면 절대 사지 않는다. 아이 쇼핑을 더 즐기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여자와의 쇼핑이 남자에겐 피곤하고 힘든 일이다.
선물남-큰 것에 의미를 두고 값비싼 선물을 사줄 때 까지 돈을 모으기위해 기다린다.
여-작은 것에도 큰 의미를 두고 사소한 선물이라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깊은 감동을 받는 편이다.
유혹남-남자는 여자를 꼬시기 위해 없는 말도 지어내고 무슨 짓이라도 다 할 것처럼 맹세 한다.
남자의 유혹은 어린아이가 엄마에게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는 과정과 흡사하다.
여-여자는 남자를 꼬시기 위해 일부러 튕기고 의상과 화장술에 많은 신경을 쓰는 편이며,
그 때문에 약속시간에 항상 늦다. 여자의 유혹은 미끄러워 잡히지 않는 미꾸라지와 흡사하다.
외모남-마음과 성격을 본다고 하지만 사실 외모를 많이 본다. 나이에 따라 얼굴에서 몸매로
여-전체적인 이미지, 깔끔함을 많이 본다. 나이에 따라 능력 중심으로.
계절, 날씨남-남자는 계절과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사랑하는 마음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여-여자는 계절과 날씨에 민감한 편이다. 낭만적이 아니라면 비가 오는 날에는 외출을 꺼리게 된다.
(비가 와서 머리가 뒤집어 지는 영향도 있음)
이상적 순위남-1순위 예뻐야 한다, 2순위 예뻐야 한다, 3순위 예뻐야 한다.
여-1순위 능력, 성격, 자신을 사랑해주는 마음, 2순위 외모, 3순위스타일 등
권태기남-내가 어제도 저 여자랑 잤는데 오늘 또 자야 하나.
만나러 가는길이 의무적이구나. 이럴 때 권태기를 느끼기 시작한다.
여-서서히 애정 표현이 줄어 드는구나. 너무 편하게 대하는구나.
전화나 문자가 줄어드는 구나. 바빠지기 시작하는구나.
이럴 때 여자들은 권태기를 느끼기 시작한다.
이유남-남자는 사랑에 빠지더라도 다른 이유가 생기면 사랑을 버릴 수도 있다.
안타깝겠지만 그 이유란 바로 다른 더 멋진 여자다.
여-여자는 사랑에 빠지면 이유 불문이다. 순간적으로나마 가족까지버리기도 한다.
판단남-남자는 첫 인상만으로도 상대방과 사귈지 말지를 판단한다.
그리고 사랑이라 믿는 감정에 빠질 수도 있다. 남자의 판단 법은 이분법이다.(도 아니면 모식)
여-여자는 첫 인상과 더불어 시간과 함께 드러나게 되는 내적인 면과
능력적인 부분을 조합해서 사귈 판단을 내린다. 판단 기준이 남자에 비해 더욱 까다로우며 선택에 신중하다.
스킨십남-남자는 스킨십 횟수로 사랑을 확인하려 한다. 스킨십을 목적으로 사랑을 할 수도 있다.
‘키스→가슴→섹스’가 스킨십 공식이다. 스킨십 중도하차가 어렵다.
여-여자는 사랑하기 때문에 스킨십을 허용한다. 스킨십을 절제할 수 있다.
스킨십 장소에 구애를 받는다. 애정과 스킨십 횟수는 비례한다.
설득남-남자가 여자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청각과 후각, 미각을 자극해야 한다.
좋은 말, 좋은 음식, 좋은 향기로 설득하라.
여-여자가 남자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시각을 자극해야 한다.
눈을즐겁게 해주는 만큼 마음도 비례하여 움직인다.
바람남-남자니깐 바람을 필 수도 있고 남자니깐 용서가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여-더 좋은 배우자를 선택하기 위한 이유가 되며, 여자가 바람나면 마음 돌리기가 힘들다.
옛말에 “집 나간 고양이와 여자는 찾지 마라!”는 말이 있다.
인터넷남-남자는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고, 음란 영상을 감상하고,
업무를 위해 인터넷을 사용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여자는 개인 홈페이지를 꾸미거나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일, 연예인 사진감상,
음악감상, 쇼핑 등을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이트남-남자는 나이트의 제 1목적이 부킹이며 제 2목적이 음주가무다.
여-여자는 나이트의 제 1목적이 음주가무이며 제2목적이 친구들과의 친목 도모다.
Second남-섹 스를 위해 세컨드를 두기도 한다. 엔조이를 위해 세컨드를 두기도 한다.
자신의 능력을위해 세컨드를 두기도 한다.
여-미래의 배우자를 선택하기 위해 세컨드를 두기도 한다.
여러 사람의 장점을 비교해가며 가장 자신과 적합한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러나 장점과 장점과의 비교로 인해 단점을 간과해 버릴 위험에 빠지게 된다.
소품남-남자는 여자의 소품에 별 관심이 없다. 눈으로 드러나게 되는 큰 형상에 관심을 가질 뿐이다.
(다이아몬드 목걸이보다 가슴과 엉덩이에 먼저 시선이 가게 된다)
여-여자는 남자의 구두, 액세서리, 벨트, 지갑, 향수등에 관심을 보인다.
소품은 남자의 능력과 스타일을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NG남-튀어 나온 코털, 지저분한 수염, 더러운 구두, 땀 냄새, 비듬, 눈을 가린 앞머리, 쫄쫄이.
여-통 굽, 탈색, 공주 풍 의상, 떡 칠 화장, 지독한 향수, 티 나는 명품 이미테이션.
한 눈남-남자는 길을 걸으며 매혹적인 이성에게 한눈을 판다.
남자가 눈을 돌리게 되면 이는 거의 100% 다른 여자를 봤다고 보면 된다.
본능적이나 일시적인 현상이다.
여-여자는 길을 걸으며 자신보다 예쁜 혹은 스타일 좋은 동성에게 한눈을 판다.
성적주체성남-꽃 미남이 유행이라도 남자라면 정도의 남성다움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성적 주체성을 완전히 잃어 버려서는 안 된다. 남자가 너무 여자다우면 매력이 반감된다.
여-성격이 털털하다는 것과 남자 같다는 것은 다른 것이다.
짧은 머리보다 긴 머리를 선호하는 것이 남자다. 여자는 여자다울 때 가장 아름답다라는 말이 있다.
여자가 가장 매력적일 때란 바로 여자다울 때다.
자상함남-남자는 자상하다는 것을 이해와 배려 있는 행동으로 생각한다.
여-여자는 자상하다는 것을 보다 여자의 자유를 인정해주는 폭 넓은 이해심으로 생각한다.
스타일남-남자는 최소 깔끔하기만 해도 이성에게 어필 할 수 있다.
헤어스타일, 옷, 구두, 벨트, 깔끔히만 하라. 사이즈를 정확하게 입고
가진옷을 깨끗이 빨아 입는 것부터 시작하자.
여-여자는 다양한 스타일의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것이 유리하다. 남자는 시각적인 감동을 받는다.
그 감동을 충족 시켜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여자의 고정되지 않은 다양한 이미지다.
여자의 변신은 무죄다. (요즘은 남자의 변신도 무죄다)
이별
남-남자는 이별하고 나서 상대방의 고마움과 사랑을 뒤늦게 깨닫는 경우가 많다.
과거의 기억을 쉽게 지우지 못한다. 가슴 한구석에 로맨스를 가직하고 살아간다.
여-여자는 이별하고 나서 냉정하다. 현실에 충실한 편이고 그 때와는 다르게 변신한다.
울면 울수록 금방 지워지는 것이 바로 여자의 과거다.
자동차남-남자들은 처음 차를 사면 카 섹 스에 대한 환상을 가지거나 이성을 유혹할 도구로 사용한다.
"어디 카 섹 스 할만한 곳 없나..?"
여-여자들은 처음 차를 사면 맛있는 곳, 좋은 풍경이 있는 곳을 찾아 가고 싶어한다. "달맞이 고개 레스토랑이 좋은데.."
솔로남-남자는 솔로였던 기한이 길면 길수록 다가온 이성에게 쉽게 흔들린다.
여-여자는 솔로였던 기한이 길면 길수록 다가온 이성에게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혼자 지내온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함부로 사귀지 않는다.
판타지남-남자는 그 여자와의 섹 스 판타지를 꿈꾼다.
여-여자는 그 남자와의 미래 판타지를 꿈꾼다.
시선
남-남자는 여자의 얼굴과 몸매에 시선을 집중한다.
여-여자는 남자의 건장한 체격과 키와 스타일에 시선을 집중한다.
우정남-남자의 우정을 무시해선 안 된다. 친구의 애인을 빼앗으려 하지마라
여-여자의 우정도 질기나 친구를 버리고 남자에게 가기도 한다.
주변인남-남자들은 주변인의 평가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여-여자들은 주변인의 평가에 민감하다. 소문에 민감하며 친구들이 얘기하는 상대방에 대한 평가에 민감하다.
주변인에게 떳떳해질 수있는 연인을 찾으려 한다.
연상, 연하남-남자는 어릴 땐 연하를 좋아하고 나이가 들면 들수록 연상을 좋아한다.
여-여자는 연하보다는 연상을 좋아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노처녀들은 연하를 더 좋아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피임남-콘돔 사는 것을 창피하게 여기는 남자들이 바로 대한민국 남자들이다.
질 외 사정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한 편이다.
(질 외 사정의 실패율은 20% 이상이고 쿠퍼액에도 소량의 정액이 포함되어 있다)
여-어설프게 알고 있다. 남자에게 피임을 맡기려 하는 경향이 있는데
자신의 몸은 자신이 지켜야 한다. 점점 낙태가 여자들의 필수 코스가 되어 간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술남-남자는 술을 마시면 과거의 애인이나 섹 스가 생각난다.(귀소본능이 발생하기도 한다)
여-여자는 술을 마시면 과거의 잘못과 그 동안 연락하지 못했던 친구, 거울과 잠이 생각난다.
수다남-남자의 수다:군대, 싸움, 운동, 여자, 섹 스, 돈, 대박, 게임, 애인, 자동차.
여-여자의 수다:쇼핑, 험담, 소문, 남자, 음식, 풍경, 장소, 동성, 새로 구매한 물건
도덕남-남자는 책임과 의무에 구속 당하며 정도의 도덕성을 지니며 살아간다.
여-여자에게 있어서 사랑 그 자체가 바로 도덕이다.
거짓사랑남-그날 기분에 따라, 목적에 따라 사랑한다는 말을 쉽게 할 수 있다.
여-여자는 쉽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한다.
과거남-남자는 여자의 과거를 이해하는 척 해도 끝까지 이해하지는 못한다.
끊임없이 과거를 추궁하려 하고 의심하려 한다.
(“처녀가 아니군! 그렇다면 지금까지 도대체 몇 명이랑?”)
여-여자는 남자의 과거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는다. 현재에 자신에게 충실하면 그뿐이다.
비록 과거가 나쁘더라 도 미래에 더 잘할 의지를 보여준다면 여자는 남자의 과거를 용서한다.
현재남-남자는 현재 사랑하고 있다.
현재 사랑하고 있는 크기가 미래를 좌우하기도 한다.
여-여자는 현재 사랑하려 하고 있으며 미래에 더 사랑할 가망성을 가지고 있다.
미래남-쉽게 미래를 확신하려는 경향이 있다.(“걱정하지마! 난 분명히 대표이사가 된다!”)
여-미래에 대한 기대가 큰 편이다.(“어디도 가고 어디도 가야지! 결혼 하면 뭐도 사고 뭐도 사야지!”)
여행남-기회의 날! 새로운 출발의 계기, 자칫 잘못하여 사고(?)치는 날.
여-일상으로의 탈출, 추억 만들기, 권태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해결책. “손만 잡고 자자!” 말에 속는 날.
매너남-매너를 지킬 줄 아는 남자는 드물다. 남자는 고집이 세며 자기 중심적인 경향이 짙다.
여-여자는 매너를 자신을 보다 가치 있게 여겨주는 남자의 세심한 배려로 생각한다.
부정남-남자는 애인의 육체적인 부분을 부정한다. 좀 더 큰 가슴이길, 탱탱한 엉덩이이길,
입술이 섹시하고 얼굴이 더 예쁘기를 바란다.
여-여자는 애인의 정신적인 부분을 부정한다. 좀 더 자상하고 배려 있기를, 더 사랑해 주기를 바란다.
눈물남-남자는 큰 사랑 앞에 무릎을 꿇기도 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남자의 눈물은 두 가지가 있다. 비겁한 눈물과 아름다운 눈물.
여-여자에게 있어서 눈물은 무기가 될 수도 있으며
남자를 더욱 멀어지게 만드는 귀찮고 짜증나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
너무 자주 우는 여자는 매력이 없다.
아닌 척남-남자는 아닌 척을 잘 하지 못한다. 쉽게 그 감정이 드러나는 편이다.
여-여자는 아닌 척을 참 잘한다. 참 잘했어요 도장 100개 받고도 남는다.
꽃남-남자에게 꽃은 사기 민망한 물건에 불과 하다.
소주 한 병의 가격은 알아도 꽃 한 송이의 가격은 잘 알지 못한다.
여-여자에게 꽃은 비록 시들고 마는 것이라 해도 마음을 화사하게 만들어 주는 마력과도 같은 것이다.
그리고 꽃은 시들지만 꽃을 준 그 사람의 마음은 시들지 않는다.
스피드남-남자는 급속도로 타오르고 급속도로 식는다. 즉 급속도로 마음이 움직인다.
여-여자는 서서히 좋아하고 서서히 사랑에 빠지게 된다. 섹 스도 마찬가지다.
키남-남자 보다 크면 부담스럽고 너무 작아도 부담스러운 것.
여-일단 남자가 여자보다는 커야 한다고 생각한다. 얼굴 보다 키를 보는 여자들이 많다.
(보호본능, 기대고 싶은 심리의 영향)
애정표현남-남자는 사랑에 대한 확신과 자만심이 큰 편이다.
이제 자신의 여자라는 생각이 들면 들수록 표현하지 않고 무뚝뚝해지며 상대방이 떠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한번 잡은 물고기에게는 더 이상 먹이를 주지 않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여-여자는 사랑하면 할수록 사랑 받고 있는 증거를 찾고 싶어 하고 확인하고 싶어한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애정 표현의 강도가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직업남-남자는 여자의 직업보다는 먼저 외모에 관심을 가지고 부수적인 선택기준으로 직업을 선택한다.
(여자를 통하여 인생 역전을 꿈꾸는 사람도 있으나 드물다-여자는 로또가 아니다)
여-여자는 남자의 직업과 행복을 동일시 여기는 경향이 있으며 때에 따라선 직업을 선택기준 제 1순위로 생각한다.
그러나 결국 마음에 맞는 사람과 결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칭찬남-칭찬을 받는 것도 해주는 것도 인색한 사람이 바로 대한민국 남자들이다.
여-여자에게 칭찬은 유혹의 최고 무기다. 칭찬은 늙은 여자를 처녀로 만들고
유부녀를 바람나게 만들기도 할 만큼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칭찬에는 돈이 들지 않는다.
모텔남-모텔에 가서 너무 자연스럽게 행동하지 마라.씨만 뿌리고 도망가지 마라.
여-침대에 퍼지지 마라. 옷 벗고 돌아 다니지 마라. 능숙하게 행동하지 마라.
섹시남-남자는 여자의 입술, 가슴, 엉덩이, 다리 라인을 보며 섹시함을 느낀다.
여-여자는 남자의 넓은 가슴, 탄력적인 엉덩이, 팔뚝, 팔의 힘줄을 보며 섹시함을 느낀다.
첫인상남-남자는 상대방의 첫인상에 감정의 70%을 소비한다.
여-여자는 상대방의 첫인상에 감정의 30%을 소비한다.
돈남-남자는 자신의 주머니 사정에 아주 민감하다. 남자는 큰일이 생기면 지갑부터 찾는다.
여-여자는 자신의 주머니 사정에 민감한 것 보다는 외모에 더 민감하다. 여자는 큰일이 생기면 거울부터 찾는다.
사진남-친구들에게 자랑용, 지갑에 넣고 다니는 보관용.
여-추억의 일부분, 애정의 증거, 예쁘게 꾸며갈 일거리.
Couple ring남-커플 링 장만 위해 아르바이트, 월급 모으기, 족쇄, 은근한 부담, 애정의 상징, 남들이 하니깐 하는 것, 바람의 방해물.
여-친구들에게 자랑용, 애정의 증거, 애정의 상징, 미적 도구
조건남-남자가 생각하는 여자의 조건은 아름다운 몸매, 예쁜 얼굴, 애교, 성격, 키다.
여-여자가 생각하는 남자의 조건은 깔끔한 외모, 건강, 능력, 자상함, 배려, 이해다.
Work남-이성에 대한 잡념을 떨쳐버리고 일에 더욱 매진하기 위해 결혼을 꿈꾸기도 한다.
여-힘든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의 현실을 떨쳐버리기 위해 결혼을 꿈꾸기도 한다.
근육남-남자는 자신의 근육이 이성의 마음을 사로 잡을 것이라 생각하며 땀을 흘리지만
사실 여자들에게 그렇게 큰 호감을 주진 못한다.
여-여자는 오히려 남자의 우락부락한 근육으로 인해 거부감을 가지게 된다.
친해짐남-남자는 목욕탕에서 혹은 함께 게임과 스포츠를 즐기면서 친해진다.
여-여자는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쇼핑을 하면서 친해진다.
글남-남자는 글을 보고 감정이 격해지진 않지만 도색잡지를 보면 감정이 흥분된다.
여-여자는 글이 주는 감동에 젖어 들어간다. 글로 인한 흥분까지 가능하다.
Kiss남-키스 다음 가슴, 가슴 다음 섹 스, 남자에게 있어서 키스는 섹 스로의 시 발점이다.
여-여자에게 있어서 키스는 달콤하고 아름다운 속삭임과 숨결, 영혼의 또 다른 대화이다.
섹 스보다 키스를 더 좋아하는 여자들도 많다.
믿음남-남자는 자신이 했던 거짓말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상대방이 넘기면 무사 안일할 줄 착각하고 있다.
여-여자에게 있어서 믿음은 사랑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반복되는 거짓말을 통한 믿음의 상실은 이별과도 연결된다.
작은 믿음의 큰 덩어리 그것이 바로 사랑이다.
포옹남-남자는 여자를 안아 주는 것에 대해 인색한 편이다. 별 의미를 두지 않는다.
여-여자는 남자의 따뜻한 포옹을 좋아한다.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면 사랑 받고 있다 느낀다.
기억남-남자가 너무 자세하고 세부적인 내용까지 다 기억하리라 믿는 것은 여자의 욕심이다.
여-여자의 기억력을 무시했다 낭패를 보는 경우를 나는 참 많이 보아왔다.
내숭남-남자는 내숭을 잘 떨지 못한다. 프로 선수라면 몰라도 대부분은그렇다.
여-여자의 내숭은 무죄다. 여자가 여자답기 위한 것이 바로 내숭이다.
내숭은 남자에게 환상을 심어준다. 그렇기 때문에 정도의 내숭은 필요하다.
시계남-남자는 단순히 시간을 보기 위해 시계를 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여자는 액세서리의 용도로 시계를 차며 남자의 시계를 유심히 관찰하기도 한다.
즉 남자의 시계를 보며 스타일 감각과 부를 측정하기도 한다.
좋아함남-좋아한다.→사랑한다.
여-좋아져 간다→좋아한다.→사랑한다. (이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이별하는 사람들의 수는 실로 엄청나다)
잔소리남-남자에게 잔소리는 반항의 원인과 바람의 이유가 된다.
여-여자에게 잔소리는 자기 자신을 역부족인 사람으로 내몰아가는펌프질과 같다.
거짓말남-남자는 얼떨결에 무언가를 숨기기 위한 거짓말을 자주 하는 편이다.
여-여자는 다른 이유가 생긴 것을 숨기기 위해 치밀한 거짓말을 종종 하는 편이다.
부담남-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의 애정 표현은 사랑이고 싫어하는 여자의 애정 표현과 관심은 부담이다.
여-남자의 강요나 설득, 집착과 끈질긴 구애는 부담이다. 하지만 그 부담이 시간과 함께 사랑으로 승화 되기도 한다.
집착남-남자는 사귐 초에나 섹 스 후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다.
여-여자는 사귐 후나 시간이 지날수록 집착하는 경우가 많다.
오해남-남자가 일 때문에 바쁘다는 이유가 애정이 식었다는 이유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여-자신의 결점을 숨기기 위한 행위가 관심 없음으로 비추어져 오해를 낳기도 한다.
사랑
남,여-당신이 그를, 그녀를 사랑한다고 믿는 바로 그 느낌 상대방 이성의 심리를
아는 만큼 이해해주고 배려해 준다면 당신의 연애 성공확률이 최소 50%이상 상승하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하! 그렇구나!”란 공감만으로 끝내지 마라! 알아보아라
상대방을 편견으로 바라보지 말고 객관적인 눈으로 알아보아라
면죄자작성일
2012-01-25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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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결혼·육아] 내가 여기까진 안올라했는데...하아..
,....짱공 안한지 좀 됐는데,(그래봤자 몇개월)
답답해서 올리네요 ㅋㅋㅋㅋㅋㅋ
다른게시판에서 절 아시던분들은 그냥 모르는척 해주세요........휴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혹시라도 이 글을 볼까 좀 후달리지만 컴퓨터를 많이 안하는 애라 용기내서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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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 중반으로 넘어가는 남자입니다.
최근 동창모임때문에 초등학생 시절 친구들을 많이 알게되고 만나고 있습니다.
그중 여자애 한명이랑 좀 친하게 되서
일주에 한두번씩 만나서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아이쇼핑 같은것도 하고 그랬는데요
어떻게 보면 데이트죠, 돈 관련해선 저랑 거의 비등하게 내거나 여자쪽이 더 많이 내기도 합니다
저는 집형편이 좀 어려운편에 용돈 같은것도 안받습니다. 알바를 하긴하는데 수입이 적어 생활비+요금 같은것 내면 끝..
여자애는 집이 잘 삽니다.
전공계열에서 한국에서 서울대보다 들어가기 어려운 학교를 나왔고, 집 위치도 한국에서 나름 알아주는 동네에
부모님이 사주신거지만 국산중형차 한대도 몰고 다닙니다.
처음엔 딱히 별생각없이 만나서 놀다가
3번짼가 만났을때부터 얘가 다닐때 팔짱을 끼더라구요
그래서 2가지 가능성을 놓고 고민을 했죠, 보통 여자들이 팔짱끼는게 습관인 애들이 많아서 그럴수도 있고
아니면 약간 저한테 마음이 있나 싶기도 했구요.
딱히 내색은 안하고 그냥 다녔습니다.
얘가 추위를 많이 타서 밖에 있을때라던지 추워할때 찬손을 잡아 따뜻하게 해주기도 하고(제 손이 얘보단 따뜻해서;)
차가운 볼 따뜻하게 해주기도 하고 암튼 누가보면 커플인지 알정도로 붙어다닙니다.
허리를 손으로 살짝 감는다거나 추워할때 살짝 안는다거나 할때 거부반응 이런거 전혀 없구요...
문자 같은경우는 얘가 확인을 늦게하는 타입인데 답장은 꼬박꼬박 하더라구요
날이 지나서 확인하더라두 꼭 답장은 하는 스타일 그래서 알게된 뒤로 하루도 안빼고 연락했습니다;
저 알바할때나 집에서 쉴때 아침에 제가 먼저 문자 안보내고 있으면
문자로 일어나라, 출근했냐, 등등 먼저 보내오기도 합니다.
며칠전엔 모임이 있었는데 저만 다른동네 사는지라 모임이 끝나고 집 가까운 친구들은 다들 택시 타고 가고
저는 차편은 끊겼고 택시비는 비싸니 어떡하지 하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친구가 찜질방을 데려가더라구요. 전 어머니를 제외한 여자랑 찜질방엘 가본적이 없어서 좀 창피했지만
일단 갔습니다; 새벽인지라 피곤해서 가자마자 씻고 바로 누워잤는데
제가 잘때 뭔갈 껴안고 자는 버릇이 있어서 중간중간 정신들어 보면 안고있는데,
아침에 깰때도 안고 있었습니다. 얘도 반정도 깬상태에서도 그냥 안겨 있구요.
엊그제 얘가 아픈상태였는데, 핸드폰이 갑자기 고장이 났다고 하더라구요.
전화로 막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는데 얘가 처음 고장나본것도 아니고,
예전에 as센터 갔었던 것도 알고 있었는데, 뭔가 계속 뉘앙스가 혼자가기 싫다는 뉘앙스로
어떡하냐고 묻길래, 같이 가주겠다고 했습니다.(얘네 집까지 가려면 저희집에서 대중교통으로 약 1시간거리)
사실 전 친구들 약속이 있었지만 미루고 갔습니다
(한참뒤에 '사실 약속있었다'고 약간 생색내줬더니 좋다고 베시시 웃더군요 ㅎㅎ;;)
그래서 만난김에 폰 고치고 밥도 먹고 백화점 가서 살짝 쇼핑도 하고 그랬습니다.
다닐땐 뭐 팔짱을 끼거나 하는식으로 평상시처럼 그냥 다녔어요
에스컬레이터 같은거 탈때 얘가 꼭 제 앞에 타던데 저한테 뒤로 기대기도 하고...뭐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주차장에서 얘 차 안에서
장난치고 놀다가 약간 정적이 흘렀을때 사귀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얘가 민망해하면서 막 웃더니 연애할 생각을 해보질 않아서 당황스럽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보거나 남이 봤을땐 지금까지 해온게 거의 뭐 커플수준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연애 생각을 한번도 안했다니 좀 어이없었습니다;; 저 혼자 또 오버한것 같아서..
재차 묻자 대답을 계속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나와서 저녁을 먹고, 헤어지기 전에 또 차안에서 다시 물었습니다
사귈거냐 말거냐, 나 좋냐 싫냐를 물었습니다
(원래 쿨하게 대놓고 묻는 성격이 아닌데, 계속 망설임이 보이길래 대놓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 남친없은지도 2년 다되가고 아직 솔로인게 편하다 연애를 하면 족쇄차는것 같다 라는 말을 하길래
내가 별로냐고 물었더니 저는 좋다고 그러더라구요 그치만 막...이성으로서 좋은건 아니라고 말을 하던데
약간 횡설수설 하는것도 있어서; 본인이 제대로 말을 내뱉은지는 모르겠네요.
또, '싫어?'라는 단어를 들었을때 '왜 그렇게 말하냐 싫으면 내가 너를 이렇게 계속 만나겠냐' 라면서
얘 눈에 막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더라구요....................하아-_-..
일단 얘가 집에 들어가봐야되니
크리스마스 저녁때 볼건지 안볼건지로 사귄다/안사귄다 를 판단한다고 말하고
볼건지 말건지는 너가 정해서 연락을 줘라 라고 말하고 헤어졌습니다.
아 정말 답답해죽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연애할 마음이 들면 저랑 연애를 하겠단건지 말겠단건지도 모르겠고..
무슨 심리상태로 저랑 그렇게 붙어다녔는지도 모르겠고..........................
애는 정말 괜찮은앱니다 개념있고 성격 좋고 그런데. 약간 단순한 면도 있고..
이번에 보니 이런쪽에 좀 약해보이기도 하고..
일단 생각나는대로 쭉 내리써봤는데, 너무 길어진것 같습니다.
제가 정확히 뭐에 대한게 궁금해서 이 글을 쓴건진 모르겠는데
일단 제 3자가 이 설명을 들었을때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지금 심리론 친구들한테 말하기도 좀 뭐해서 인터넷을 찾았네요..
하아...간만에 답답해집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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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공일기장] 알바의 부수입 - 4
보온 물통을 종이 가방에서 꺼내고 유리컵을 꺼내더니 뜨거운 보리차를 따라줬다.
"오빠가 아프다고 해서 보리차 끓이고 약사왔어"
아프지도 않은데 약을 먹어야하는 상황이였다 .
- 4편 -
따뜻한 보리차와 약을 건네주는 혜주를 보니 마음이 찡했다.내가 이런 챙김을 받는다는게 고맙고 미안하고 그랬다.
"고마워.."
고맙다는 말을 들은 혜주는 그냥 미소만 짓고 있었다.
약을 먹을려고 약봉투를 뜯었을때 혜주가 컵에다가 보리차를 따라 주었다.
나에게 내밀던 보리차에서 구수한 냄새가 났다.
나에게 신경을 써주고 걱정해주는 혜주와 더 오래 이런 미지근한 관계가 계속되면 혜주가 상처만 더 입게 될것같아서..
결심했다.
이번주 일요일날 혜주랑 만나 하루 데이트하고 저녁에 헤어질때쯤 되서 정리를 해야겠다는
그런생각을 했다.
이런 생각을 잠시하는 나에게 혜주가 물었다."오빠 무슨 생각해?""그냥 고마워서..감동하는 중이야~""무슨 감동이 그래~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없고~치""가슴으로 감동하는중이라서~"
혜주가 잠시 화장실 간다면서 사무실을 나갔다.
승재가 나를 보더니
"가슴? 감동? 프하하하하~!! 쌩쇼를 한다""멘트가 느끼했나?""그래~!!! 얼마나 느끼했으면 혜주가 화장실 갔겠노~""소변보러 갔겠지~""아닐껄 내 생각은 토하러 갔을걸?"
화장실 간다던 혜주가 10분이 지나도록 오지 않았다.
- 왜 아직 안오지?-
승재도 혜주가 안오는게 신경쓰이는지 농담삼아 한마디 한다.
"혜주가 오늘 하루 종일 먹었는거 다 토하는 중인가보다~"
그리고 몇 분 지나지 않아 혜주가 사무실로 왔다.
비닐봉투를 들고 왔는데 자세히 보니 캔맥주 3캔과 새우맛 과자가 들어있었다.
"오빠~ 나 그냥 가기 아쉬워서 편의점에서 사왔어~""알고보니 혜주가 술 엄청 좋아하네~매일 술마시고~^^"
혜주가 웃으면서 손사래를 치며 말한다."아냐 오빠~ 진짜 술을 이렇게 자주 마신적 별로 없었어~""에이~ 정말?"혜주가 장난치듯 그리고 너무하다는듯이 내 어깨를 툭 쳤다.
좀 귀여웠다.난 웃으면서 말했다.
"그리고 뭐야~! 약 먹이고 술도 먹이고~"
빙긋 웃으며 혜주가 말한다.
"왜~ 맥주캔 3개중 하나가 오빠꺼라고 생각해??""엥 그럼 내꺼는 없나?""그럼 맥주 줄테니깐 내 말 잘들어야해?"" 짖어~! 이런거만 빼고^^"혜주가 나의 농담을 듣더니 막 웃었다."아니 그런거 말고.. 오늘 오빠 아프다니깐 일요일날 만날때는 감기 다 나아서 나오라고..""그래 꼭 깨끗이 나아서 나갈께"
옆에 승재가 날보더니 "어이구 우리 친구 많이 아팠쪄?"비꼬는듯한 저 말투를 보고 눈빛으로 그만해라 라는 사인을 보냈다.
맥주를 본 승재는 이왕 술 본김에 제대로 한잔하자며 보쌈을 자기가 쏜다며 전화로 보쌈주문 배달을 시켰다.
혜주는 맥주를 사고 승재는 보쌈을 샀으니 내가 뭐를 사야할것 같았다.그래서 편의점에 소주사러 갈려고 할때 혜주가 같이가자고 그런다.
나는 혼자 같다오겠다고 말하고 인근의 편의점에 가서 소주2병과 종이컵으로된 소주잔을 사왔다.
일단 테이블에 보쌈 받을 준비로 신문지를 펼쳐서 깔아 놓고 보쌈 오기전 먼저 맥주 한캔씩 마시자며혜주가 맥주캔을 승재와 나에게 주었다.
일 끝나고 마시는 맥주라서 그런지 넘어가는 목 넘김이 너무 좋았다.혜주가 그런나를 보더니
"아픈사람이 맥주를 너무 맛있게 먹어~""그럼 맛없게 먹을께^^"
라고 말하고 장난스럽게 오만상 인상을 찡그리며 마셨다.
혜주가 보더니 또 막웃는다.
내가 새우깡을 집으려고 할때 혜주가 먼저 새우깡을 집어서 나의 입에 넣어 주었다.그걸 본승재가 되게 부러운듯
"승훈이는 좋겠다.. 새우깡을 누가 먹여주는 사람도 있고~"혜주가 그 말을 듣고 부끄러운듯 가만히 있을때내가 새우깡을 한 웅큼 집어서 승재 입에 넣는 시늉을하며
"왜 내가 먹여줄까??" 죠디(입) 함벌려봐라~"
혜주가 그 모습을 보더니 되게 재미있어했다.그때 보쌈이 왔다.
보쌈을 셋팅하고 소주를 마셨다.두어잔 마셨을때 갑자기 혜주가 또 취해서 언니가 찾아 올것같아서 적당히 마시라고 했다.만약에 어제도 술마시고 오늘도 술마셔서 혜주가 많이 취한다면 혜주언니가 와서 내 머리털을 다 뽑을것 같았다.
"혜주야 오늘은 많이 마시지 말고~""왜? 우리언니가 어제 뭐라고 그러더나?^^""조..금...살벌하던데.."
그리고 소주를 한잔 마시고 보쌈을 집어서 먹으려고 할때
"오빠 감기니깐 고기 많이 먹으면 안돼~!"그러면서 보쌈김치에 마늘,고추를 넣어 상추쌈을 만들더니 내입에 넣었다. 고기는 넣지않고...
그러고는 살짝 웃으면서 내 얼굴을 보면서
"맛있어?"
왠지 진지하게 그러는거 같지 않고 음식으로 나에게 장난을 치는것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그냥 아무말 안하고 가만히 있었다.
그걸 본 승재가 놀리듯이 말한다
"승훈이는 새우깡도 먹여주고 쌈도 사주고 힘나서 금방 감기 낫겠네."
나도 농담으로 맞받아서 말했다.
"내가 무슨 소가? 풀 먹으면 힘이나게~!"
3명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던중에 혜주에게 호출이 왔다.
언니라고 그런다.
사무실 전화로 언니에게 전화 하더니만 이내 끊고, 언니가 빨리 들어 오라고 해서 들어가야 한다고 그런다.
그리고 보리차랑 약은 꼭 챙겨먹으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갔다.
승재는 정말 부러워했다.
"내가 감기가 걸려 혜주가 감기약이라고 청산가리를 주더라도 먹으면 나을것 같애"" 약먹고 죽어도 감기를 못느끼니깐 낫는거네? ㅋ""죽어도 좋으니 혜주가 주는 약 먹었으면 좋겠다~^^"
"그럼 내가 혜주에게 쥐약 주고 승재에게 먹여줘라 그래야 겠네~ㅋ"
"그래 그 쥐약 니캉 내캉 나눠 먹자~ㅋ"
이런 농담 하는중에..
술을 마셔서 그런지 몰라도 잠이 잘왔다.
아마도 감기약의 몽롱함과 술의 취기가 잠을 몰고 온것 같았다.
아침에 교대를 하고 퇴근을 했다.
그 날 따라 아침 퇴근때 지연이와 혜주를 보질 못했다.그리고 그날 저녁에 출근을하니 혜주는 어제 술먹고 들어갔다고 언니에게 잔소리를 들어서 오늘은 일찍 들어간다며 간단하게 인사만 하고 헤어졌다.
이제 하루만 지나면 일요일인데 가슴이 막막했다.
그런데 오늘따라 지연이가 보이질 않았다.
지연이가 일하는 2층 사무실을 봤더니 불이 켜져 있었다.주간 교대자들이 다 퇴근 했을때 지연이 일하는 사무실로 전화를 했다.
"네 삼희 입니다""퇴근안하고 뭐해?""아~ 승훈씨구나..참 몸 아프다던데 좀 어때?"혜주에게 들었어?""응.. 혜주가 어제 승훈씨 아팠다고 그러더라구...그런데 승훈씨는 나에게는 말도 안해주고..""그게 무슨자랑이라고 ..""혜주에게는 말하고 나에게는 아무말도 안하고 .."뭐라고 말해야 할지 난감했다.
꾀병이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이렇게 머뭇거리는데 지연이 말했다."혹시 승훈씨 혜주랑 무슨일 없었어?""일은 무슨일..??""아니 그냥...""어제 아픈데 이야기 안해주었다고 삐졌구나?"
갑자기 콧소리로 말한다.
"흥치~! 그래 삐졌어~ 있다가 내려가면 혼날줄알어~""살살혼내^^""아니~! 쎄게~혼낼꺼야~ㅋ""아이 싫어~~!! 승훈이 아파~~"
나도 코맹맹 소리로 받아줬다.
옆에서 들려오는 승재가 들고 있던 볼펜을 땅바닥에 던지면서 짜증나듯 말했다.
"쫌~!!! 1 절만 해라~!! 손이 오글거려서 글씨를 못쓰겠잖어~!!.."지연이 삐진거 풀어준다고 승재가 사무실에 있는지 신경을 못썼다.
굉장히 창피했다.
남자가 여자에게 코맹맹 소리를 내는것을 친구에게 들켰을때 어떤 기분인지 첨 알았다.
"지연씨 그럼 있다가 내려와~"
전화를 끊고 승재에게 다가가서 넌지시 물었다"많이 느끼하더나?""넌 사람도 죽일수 있겠더라..""....??..?""니가 여자랑 말하는거 몇마디만 들으면 다 느끼해서 죽을꺼야.."
나는 막 웃으면서 지연이에게 하던 코맹맹 목소리로 대꾸했다."우리 승재 많이 느끼했쪄?"
그러면서 애교스럽게 승재의 팔을 뚝뚝 건드렸다...승재가 막 닭살 터는 재스츄어를 하면서
"너 때문 남자 알레르기가 생길것 같애~!""남자 알레르기?? 흐흐흐 재미있네..ㅋ"
승재에게도 이런 농담 하는 센스가 있다는게 신기했다.
5분정도 지나니 지연이가 내려왔다."승훈씨 주유소에 이렇게 손님이 없어서 짤리는거 아냐?""내가 짤리면 우리 지연씨가 날 먹여 살려주겠지?"
일부러 말할때 지연씨가 아닌 우리 지연씨라고 우리라는 단어를 붙여서 말했다.
그리고 지연이의 눈치를 살펴 보았는데 별 거부반응이 없었다.
그리고 농담처럼 "먹여 살려주겠지?" 라는 말에 지연이가 날 보더니 "승훈씨 살림 살줄알어?""내가 참치국을 잘 끓이는데 친구들이 한번 맛보고 자주 우리집에 오더라~""왜? 너무 맛없어서 요리하는거 말릴려고^^?""아니야~!!!~!! 나중에 내가 지연씨에게 끓여주면 나한테 헤어나지 못할꺼야~"이 말에 지연이가 막 웃었다."승훈씨는 어머니가 청소할때 바닥을 닦으면 다리만 살짝 들어줄것 같은데?"
- 우리집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 했나?? 이 상황이 그 유명한 안봐도 비디오 인가??-
우리 엄마랑 전화 통화 했는것 처럼 꿰뚫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당연히 안되기에..."아냐~! 내가 방청소하고 빨래도 하고..한번씩 요리도 하고..""치~ 그럼 세탁기 어떻게 돌리는줄 알어?""어..엉?"
순간 당황했다.빨래통에 담으면 다다음날에는 장농 서랍장에 곱게 개어져 있으니..
"봐~!봐~!! 치.. 승훈씨는 하는 말이나 행동보면 자기가 하는척하면서 여자에게 다 시킬것 같애^^"지연이도 나이가 그리 많지는 않은데 거의 결혼 상대를 구하는것 같은 그런 말들을 해서 좀 난감하게 만든다.
내가 분위기도 바꿀겸 대화의 주제를 바꾸었다."지연씨 저녁 먹었어?""아니..그런데 있다가 친구랑 약속이 있어~"그리고 지연이는 수고하라고 말하고 갔다.
그리고 지연이랑 대화할떄는 저 옆에 있던 승재가 내게 다가오더니
"너 정말 세탁기 돌릴줄 모르나?""그러면 ~ 너는 아나?""당연하지~"
-어? 승재도 빨래할줄 아는가보네-
그 날은 손님도 별로 없고 지연이와 혜주도 먼저 가버리고 지루한 하루렸다.저녁11시가 되어 마감을 하고 잘려고 누우니깐 일요일이 걱정이 되었다.
다음날 아침에 교대자가 오고 교대를 했다.퇴근하려고 나서는데 혜주가 막 출근하는것이였다.
치마를 입고 들어오는 모습이 진짜 이뻐 보였다.날 발견하고는 내 앞으로 오면서
"오빠~ 몸은 좀 어때?""혜주가 준약이 직빵이네~! 벌써 다 나은거 같애""정말~^^ 술도 먹고 약도 먹고 해서 낫지 않으면 어쩌나 했는데~"웃으면서 농담을 던졌다"약 때문에 나은게 아니라 술 때문에 나은것 같은데~~??"혜주도 웃으면서 말했다"그래?? 그럼 내일 만나서 영화고 뭐고 다 치우고 낮부터 저녁까지 달려볼까?""봐~!봐~! 완전 혜주 술꾼이라니깐^^""자꾸 술 잘마시니 술꾼이니 그런말하면 술마실때 마다 우리 언니 불러온다~~"
이런 귀여운 협박에 애교스럽게 대꾸했다.
"넌 술냄새만 맡아도 취할것 같아서 내가 술먹고 뽀뽀하면 너 취할것 같애""오빠 너무 응큼해~그리고 너무 오버야~ 아님 뽀뽀 한번 해주던가..ㅋ"
"치~ㅋ 혜주가 더 응큼한것 같은데~ㅋ"
혜주의 얼굴이 빨개지면서
"몰라~ 몰라~"
이런 귀여운 모습을 보니 혜주에게도 계속적으로 호감이 갔다.
혜주가 손목시계를 보더니만
"오빠 출근이 늦었네 지연이 언니가 잔소리 하겠다 먼저 들어갈께~"
그렇게 말하고 뛰어서 사무실건물로 들어갔다.사무실로 들어가는 혜주를 보고 퇴근을 했다집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생각을 했다.- 내일이 벌써 일요일이구나... -
버스안에서 집으로 오는길에 동네 친구 봉효에게서 호출이 왔다.
집에 오자마자 샤워를 하고 아침을 먹을겸해서 계란 후라이를 하던중에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왜 전화 안해~?"
동네 친구 봉효였다.
"계란 굽는다고 깜빡했다.""이제 밥먹을라고?""응~ 그건 그렇고 왜?""내일 일요일 첫출근인데 몇시까지 가면 되냐?""그냥 5시 30분까지 오면 돼""그건 그렇고 내일 어떻게 할건데..""글쎄...아직 모르겠어..혜주는 만나야 할것같고..지연이도 잔득 기대하고 있고.덤으로 지수도 영화보여달라고하고"
"부...럽다."
진짜 부러운 목소리였다.
"계란 탄다 나중에 통화하자"
그리고 전화를 끊고 계란에다가 간장,참기름 넣고 밥을 비볐다.
또 한술을 뜰려고 하는데 전화가 왔다.
-아~! 자꾸 귀찮게 밥먹을때 이렇게 전화가 오는거야~!-
대충 전화를 받았더니 지수였다
"오~~~~빠~~!!""지수네..'"이제 내 목소리 아네요~""당연하지 니 목소리가 얼마나 독특한데..
"한번 죽어 볼래요~ㅋ"
농담 처럼 지수의 말에 적응이 안되어서 가만히 있었다.
그러자 지수의 뒷말이 이어졌다.
"오빠 내일 언니랑 나랑 어디서 만날꺼예요?""어...그냥 뭐 시내에서 만나지..""그러니깐 시내어디?""오빠가 시내를 잘 안나가서...그냥 지수랑 지연이가 커피숖에 먼저 들어가서 나에게 삐삐치면 내가 가면 되잖어""그래요..그리고 제 삐삐번호 알죠?""어디 적어놨을꺼야.."
너무하다는 듯이 큰소리로"오빠!!! 적어놨다고요??외운다며~!!""오늘중으로 외울께..죽이지마~ㅋ^^""치~ 내일 물어볼꺼예요~""그래~ 오빠 밥먹어야 되는데..""왜요? 빨리 끊고 싶어서?"되게 직설적이였다."아니~~ 우리 지수랑 오늘 저녁까지도 통화 할수있지만....."
뒷말을 생각하려고 뜸을 들일때 지수가 말을 중간에서 끊으면서
"반찬은 뭐 먹어요?""계란구워서 간장에 밥비벼 먹을려고."
지수가 막 웃는다.
"혹시 내일 우리 만날때도 간장에 밥 비벼 주는건 아니죠?"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쳤다
"간장에 참기름도 한숫갈 넣어줄께"
그런데 이런 농담이 탐탁치 않은지 조용했다.
"오빠~ 엄마가 심부름시키네 나중에 전화할께요"
아침밥을 먹고 티브이를 보는중에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누구세요"
누구인지 밝히진 않고
"오빠 밥먹었나?"혜주야??.""내 목소리 몰라? 여자에게 전화가 자주 오는가봐? 여자 목소리면 당연히 난줄 알아야지"
솔직히 전화 오는게 한둘이 아니라서...혜주의 이말이 좀 당황 스러웠지만..살짝 웃으면서 적당히 넘겼다"그런가...여자랑 통화 해본적이 별로 없어서 그런거 잘몰라서.."
당연히 아니지만...그렇게 말해야 적당히 넘어갈것 같아서
"내일 몇시에 만날꺼야?""음 점심때 보지뭐..""그러니깐 점심 몇시?"약속시간을 정할려고 생각하는데"오빠~ 오늘 토요일이라서 일찍 마치는데 잠시 만나서 이야기 할까?""그럼 마치고 전화해~"
점심때 만나기로 혜주랑 약속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간만에 목욕탕이나 갈까 싶어 동네친구에게 전화 했다.친구가 전화하자 마자 바로 받았다."뭐하노?""그냥 있지..""목욕탕이나 갈까?""돈없다""내가 함 쏠께""안갈란다 ~ 귀찮다.."
정말 진심으로 귀찮아 하는 목소리다.
"있다가 혜주 보기로 해서 좀 씻고 나갈려고 했는데..""왜~?? 혜주가 니 냄새 난다고 그러더나~"
이때 친구 다루는법을 잘안다.
"혜주가 친구 몇있는데 소개팅 시킬 남자 없냐고 묻던데""억수로 좋아하는 친구야~ 다정히 등 밀어주면서 이야기하자 바로 너거 집으로 갈께"
웃으면서 비아냥 거렸다.
"돈없다며~?"
친구가 한껏 다정하게 웃으면서 말한다.
"왜~~~? 니꺼도 내가 대줄까?"나는 막 웃으면서 말했다.
"빨리 온나~"물론 혜주가 그런말 한적은 없다.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가 왔다."일찍왔네?""됐고~ 이쁘다카더나?"이 녀석이 급하긴 오죽 급했나보다.
"왜? 안이쁘면 소개팅 안할려고?""왜? 안이쁘다 카더나?""글쎄 이따가 혜주 만날때 물어볼께..""저녁에 혜주보기로 했나?"
승재에게 배운 말을 친구에게 써먹었다.
"이따 보는데 내가 말할께.. 봉효가 못생긴 여자 알레르기가 있어서 무조건 이뻐야 한다고.,."
친구가 이이야기를 듣더니 막웃으면서...
"못생긴 여자알레르기?? 하하하하 "
친구가 계속 이말이 생각나는지 계속 피씩 거렸다.그리고 목욕탕에 갔다.
친구가 목욕비를 내고 나는 목욕이 끝난후에 바나나 우유 하나 사주고 옷 입으면서 삐삐를 봤더니 5통이 들어와있었다.
지연이에게서 1통 혜주에게서 4통이 들어왔다.친구가 내 호출기를 훔쳐보더만
"승훈이 인기 작살이네.."
그러면서 자기 호출기를 봤다 나도 봉효 호출기를 봤다.
시간만 나와있다.친구가 옆에 있어 전화하기도 그렇고 한데 친구가 전화 안하고 뭐하냐고 그런다."그냥 있다가 할려고""역시~! 밀고 당기기 하는거야?""밀고 당기기는 무슨....""나는 삐삐 오늘 한통도 안왔는데..아나~!"앞에 보니 목욕탕에 연두색 공중전화기가 있었다. 그걸 가르키면서 "내가 삐삐 한통 쳐줄까? 58 486 000000 이렇게?" ( 오빠 사랑해 영원히)->이 당시에 유명한 삐삐 문자였다.
둘이 막 웃고는 헤어질려고 하는데 친구가 안갈려고 한다..
"집에 안가나?""너거 집가서 밥 같이 묵자"
혜주 만나기로 했다니깐 같이 만날려고 집에 안가는거 같았다.우리집으로 같이 왔다.
집에 오자마자 혜주에게 먼저 호출을 했다.바로 혜주에게서 전화가 왔다."왜 이제 연락하는데~!""너한테 이쁘게 보이려고 목욕재계를 했어""치~!! 구석구석 뽀득뽀득 씼었어?"
또 농담이 하고 싶었다
"얼마나 깨끗이 씻어는지 목욕 끝나고 우유를 마시는데 친구가 입가에 우유보고 승훈아 입에 물 묻었네~그러더라 그래서 내가 쓱 닦으면서 내가 피부가 너무 뽀예서 그런가.. 이거 우유야~!! 이랬다"
혜주가 막웃었다..
봉효가 이말 듣더니 내게 손가락질 하며 황당해 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혜주 들으라고 큰소리로
"혜주씨 오늘 우리 쵸코우유 먹었어요~!!"
통화중에 옆에서 들려오는 이말을 들었는지 혜주가 막 크게 웃었다.
"오빠랑 같이 지내면 웃을일이 많을것 같애~""그런가^^ 내가 좀 재미있지~""참 ~ 오빠~지금 끝났는데 어디서 볼까?""친구가 우리집에 와서 같이 라면 먹을려고 했는데..""그럼 오늘은 친구랑 놀고 내일 오전에 통화하자~""그래 그러자~"
통화를 끝내고 혜주가 오늘 안본다고 그러자 친구가 집에 갈려고 한다.
"야~ 라면 먹고 간다며~""집에 가면 할머니가 오징어국 끓여 놨어~"오징어국에 살짝 군침이 돋았으나 친구 빨리 보내고 지연이랑 통화할 생각이였다.친구가 가고 나서 지연이에게 호출을 했다.
연락이 한동안 안왔다.
혜주는 삐삐치면 바로 콜인데...지연이는 나름데로 밀고 당기기한다고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연락이 한참후에나 오곤 했다.
목욕후라서 그런지 굉장히 나른했다.쇼파에서 누워서 텔레비젼을 보는중에 잠이 들었다.
눈을 뜨니 출근시간이 다되었다세수랑 치아를 닦고 집을 나섰다.혹시나 내가 잘때 지연이에게 연락이 왔나싶어 호출기를 봤더니 연락이 오질않았다.
출근을 했다.
오늘은 토요일이라서 혜주도 일찍 퇴근했고 지연이도 일찍 퇴근을 했기에 심심한 근무가 될듯했다.승재가 오늘이 나랑 마지막 일하는 날이라며 저녁에 맛있는거 먹자고 그런다.
주간교대자랑 교대를 하고 소장도 퇴근하고 바쁜시간이 지났다.승재가 보쌈에 공기밥을 시켰다.
오늘 아침에 계란에 밥비벼먹은거 빼고는 먹은게 없어서 정말 꿀맛같았다.승재가 넌지시 물었다."내일 어떻할거냐?""혜주는 아침에 연락을 통해서 만날꺼구 지연이는 최대한 늦게 만날려고.."" 그래? 내일 내 생각인데 밥 두번씩 먹을수 있으니 밥먹을때 적게 먹어~""오호 유경험자 같은 노련한 충고인데..??ㅋ"그리고 그날은 예상과 똑같이 심심한 하루였다.마무리 할때쯤 지연이에게서 사무실로 연락이 왔다."승훈씨~!! 오늘 왜이리 연락이 안되니~!!""오늘 나도 연락했는데 지연씨도 연락 안되던데?""오늘 시내에 잠시 나가서 옷샀다~지수가 이쁘다고 그러던데~""내일 그럼 입고 나와 지연씨~ 내가 점수로 평가해줄께""치 알았어~0점 주기만 해봐~!! 삐져서 집에 갈꺼야~"농담처럼 하는 이 말에 진짜 삐지게 해서 집에 보내고 혜주랑 놀까 이 생각도 잠시 했다.그 만큼 내 머리속이 복잡했다.지연이랑 통화를 끝내고 그날 마감을 지었다. -이제 자고 일어나면 일요일이네-
드디어 일요일아침이 되었다.일요일 오전은 너무 한가했다.교대할때까지 아침에 기름 넣으로 오는 사람들이 몇 없었다.교대하고 나서 집으로 가는길에 승재가 오늘 데이트 잘하고 결과 보고하라고 그런다.일요일 오전에는 버스가 한산했고 생각보다 일찍 집에 도착했다.집에 도착해서 샤워를 하고 물기를 닦는중에 전화가 왔다.혜주였다."오빠 퇴근했네~""응 조금전에 퇴근했어.. 샤워하다가 받았어~""오늘 어디서 볼꺼야?""글쎄..""그럼 오빠 내가 11시까지 오빠집에 갈테니깐 같이 버스타고 시내나가자~""그래 그게 좋겠다""이쁘게해서 나와~오빠~""엄마 립스틱이라도 바르고 나갈까?"이 말을 듣더니 혜주가 막 웃었다.그리고 이따가 보자며 전화를 끊었고..끊자마자 전화가 바로 울렸다.전화를 받으니 지연이 였다."승훈씨~ 뭐해~""지연씨 언제 전화 오나 기다리고 있었지~""칫 ~! 그러면 먼저 전화 하면 되잖아~"그리고 혜주랑 11시에 만나기로 했기에 지연이는 좀 늦게 만나야 했다."지연씨~ 오늘 오후에 보자~""왜? 점심때 안보고?"마땅한 핑계가 없어 심부름 핑계를 댔다" 점심때 엄마 심부름 때문에 잠시 외가집에 갔다와야하거든.."약간 지연이의 목소리에 힘이 빠졌다."그래? 그럼 몇시에 볼꺼야?""5시에 시내 시계탑 부근에서 보자~""그래...대신 재미있게 해줘~"그러고는 전화를 끊었다.오늘 무엇을 입을까 옷도 이것저것 꺼내보고 했다.청바지에 남방을 입고 전신거울에 비쳐보니 나름 괜찮아 보였다.머리도 깔끔하게 올림머리로 했다.10시 40분정도 되니 집으로 전화가 왔다.혜주였다."오빠~나 도착했어.. 정문쪽에 공중전화 박스에 있어~""응 바로 나갈께."생각보다 혜주가 일찍왔다.정문쪽에 가니 혜주가 서있었는데..무릎까지 오는 치마를 입었는데 여전히 이뻐 보였다.혜주 앞에 다가가서 손으로 눈을 막는 시늉을 했다."눈이 너무 부셔~실명하겠네"혜주가 막 웃었다."오빠 헤어스타일이 평소와 다르네?""어때 괜찮아 보여?""제비 같아 보여~"나는 웃으며 어디서 들은 듯한 말을했다."사모님 제비 한마리 키워 보시겠어요?"그러면서 혜주 손을 잡았다.가만히 혜주가 손에 힘을 빼고 있었다.혜주손을 당기면서 버스정류장으로 갔다.버스를 타고 맨 뒷자석에 앉았다."오빠 나 배고파~""응..나도 배고파~""맛있는거 뭐 사줄꺼야?""뭐 먹고 싶은데?""그런거는 남자가 딱 정해서 여자를 델꼬 가야지~"농담처럼 말했다."아...그럼 청국장 먹으로 갈까?""먼데~!!""농담^^ 나 돈까스 먹고 싶은데 돈까스 먹으로 가자~""그래 오빠.."시내에 도착했다.항상 혜주랑 지연이는 주유소 부근에서 만났기에 시내에 나온것이 좀 어색했다.시내에는 사람들이 너무많았다.혜주는 내 팔짱을 끼고는 내 옆에 딱붙어 있었다.혜주도 여자이긴 여자였다.리어카에서 파는 그런 악세사리에 계속 시선이 가는것이였다.사지도 않으면서 이것 저것 만지면서 반지는 손가락에 끼어보고 귀걸이는 귀에 대보고 난 혜주가 악세사리를 살줄알았는데 그냥 끼고 벗고 안사니깐 물건파는 사람에게 내가 미안할 정도 였다.그래서 내가 귓속말로 혜주에게 말했다."사줄까?""아니 그냥 보는거야~""그냥 보지말고 내가 사주면 안될까?"혜주가 웃으면서 말한다."오빠도 남자긴 남자구나..많이 뻘쭘해?""응..."혜주가 리어카 주인에게 있다가 다시 온다고 말한다.-저렇게 주물딱조물딱 거려놓고 저 말이 쉽게 나오는구나...-혜주가 자기가 아는 레스토랑이 있다면서 거기로 가자는 것이다.가는길에 옷가게에 갑자기 들어가는것이다.난 밖에 서있었다.안에서 혜주가 들어오라고 손짓을 한다.안에 들어가니 혜주는 속이 비치는 연푸른색 남방을 보더니 몸에 대어본다."오빠 이거 이쁘다~""응 이쁘네..."그러고는 사지도 않고 있다가 온다며 나가는것이다.난 진짜 너무 민망해서 미칠것 같았다."내가 저 남방 사줄까?""됐어^^ 그냥 한번 본거야.."- 도대체 사달라는거야 아님 말라는거야`-라고 묻고 싶었다.가는길에 가방가게, 옷가게, 구두가게...등 한번씩 다들렀다.레스토랑은 2층에 있었는데 레스토랑 건물 바로 옆건물 보니깐 스티커 사진 찍는것이 있었다."오빠 스티커 사진 찍고 밥먹자"난 스티커사진을 말만 들었지 한번도 찍어 본적이 없었다.사진찍는곳에 들어가니 여러가지 형형색색의 가발도 있고 여고생으로 보이는 여자들도 꽤 많았다.나처럼 여자에게 이끌려 왔는듯한 남자들도 보이고..꼭 그 남자들의 표정이 어색한게 나와 비슷해 보였다.사진찍는곳에 들어가니 혜주가 내머리에 분홍색 가발을 씌웠다.사진을 찍었는데...순간적으로 찰칵 찰칵 거리면서 10번정도 찍히는것이였다.사진을 보니 나는 한표정으로 계속 찍혔는데.혜주사진을 보니 볼에 부풀려서 찍고 손가락을 뺨에 대고 찍고 손을 입에다 대고 찍고남자는 절대로 할수 없는 오글거리는 포즈들이였다.사진을 보더니만"오빠 표정이 이게 뭐야~!""아 먼가 순간적으로 지나가길레..""혜주는 자주 찍었나봐? 표정 바꾸는게 장난이 아니던데..""언니랑 시내에 오면 한번씩 찍어.."혜주가 찍었던 포즈를 흉내내면서"언니도 혜주처럼 이렇게 이렇게 찍어?"혜주가 내가 자기 포즈 흉내낸거 보더니만 막 웃는다."내가 언제 그렇게 했어~!! 이렇게 이렇게 했지" 무서운 혜주언니가 표정을 저렇게 바꾼다는게 상상이 가질 않았다.스티커 사진방을 나와 레스토랑으로 갔다.돈까스 2개를 시켰다.음식이 나왔다. 아침을 먹지 않은터라 정말 맛있게 먹었다.나의 먹는 모습을 보더니 혜주가 자기 돈까스의 일부를 나에게 들어 주었다."오빠 배가 고팠나봐~""아..조금..""밥먹고 어디 갈꺼야?""영화 보러갈까?"레스토랑에서 나와서 극장으로 갔다.지금 바로 하는것은 시작했고 3시10분에 영화가 있었다.제목은 김민종 나오는 귀천도 라는 영화 였다.영화를 예매하고 2시간정도 시간이 남았다.그런데..걱정이 되었다.5시에 지연이 만나기로 했는데..영화 끝나면 시간이 될려나..혜주는 영화시간도 기다릴겸 아이쇼핑을 하자고 그런다.1시간 정도 와따가따 하면서 점포에 들러 혜주가 물건을 조물딱 거리는것을 뻘쭘하게 지켜보았다.이때 결심했다.앞으로는 절대 여자랑 쇼핑 안할거다..그리고 혜주가 다리가 아프다고 커피숖에 가자고 그런다.인근에 있는 커피숖에 갔다.커피숖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영화 시간 맞추어서 극장에 갔다.영화를 보는 중에 계속해서 시계를 봤다.신경이 쓰이니 영화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질 않았다.손목시계를 계속해서 보는 나를 본 혜주가 귀속말로 말한다."오빠 재미없나?""아니 재미있네..""자꾸 시계를 보길레~"적당히 할말이 없었다...4시 40분부터 지연이에게서 호출이 왔다.영화보는중에 계속 진동으로 호출이 왔다.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긴장이 되었다.혜주는 내얼굴을 보더니만"이야..영화 재미있는모양이네 뭘 그렇게 긴장해~^^""어..? 응...재미있네.."솔직히 영화 내용도 모르겠다. 빨리 영화가 끝났으면 좋겠는데..그리고 영화가 끝났다.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서 나가고 있다.시계를 보니 5시가 조금 넘었고 호출기를 보니 8통이 찍혀있다.혜주가 기지개를 펴더니만 "오빠 영화 재미있었어?""응 재미있네..""오빠 그럼 저녁겸 해서 술마시로 가자~""어,,? 술?"지연이가 지금 기다리고 있을건데..하지만 오늘 혜주랑 관계를 정리해야 하니깐..."그래 술마시로 가자.."그러고는 호출기를 껐다.아까 레스토랑 부근의 호프집으로 들어갔다.이른시간이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1750cc의 맥주를 시키고 닭튀김을 시켰다.계속 지연이가 신경이 쓰였다.맥주가 나오고 혜주가 맥주를 따라준다.그리고 닭튀김을 먹기 좋게 찢어 놓았다."오빠랑 단둘이 술마시는거 처음이네~"맥주를 마셔서 약간의 취기가 올라왔을때 혜주가 나에게 물었다."오빠~ 그때 내가 사귀자고 했는거 생각 해봤어?"혜주랑 만약에 사귀게 된다면 지연이는 영영 만나지 못할것 같았다.그래서 전에 지연이가 나에게 했던말을 그대로 혜주에게 했다."혜주야 우리는 만난지도 얼마 안되었고 서로 알아가면서...""그럼 싫다는거야?""싫은게 아니고...""지연이 언니때문이야?""어.. 알고 있었어?""내가 그 만큼의 눈치도 없는줄알어?""솔직히 혜주도 좋고 지연씨도 좋아..하지만 지연씨가 더 좋아.."이 말을 하고 나서 혜주를 보았다.울것같은 표정이였다."이 술집에서 나가면 오빠의 존재도 지울꺼야"이 말을 하고는 맥주한잔을 원샷을 하고는 화장실 간다면서 일어섰다.그리고 껐던 호출기를 켰다.이제는 호출기가 울리지 않았다.화장실에 갔는 혜주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질 않았다.종업원을 불러 혜주 인상착의를 말하면서 화장실에 있냐고 물었더니 아까 가게에서 나갔다고 한다.-아..혜주가 집에 갔구나..-술값을 계산하고 술집을 나왔다.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다.일단 버스를 타고 승재와 봉효가 일하는 주유소로 갔다.주유소에 갔더니 역시나 한가했다.나를 발견한 승재가 나에게 오더니 웃으면서 말한다."오늘 더블 데이트 잘했나?""둘다 깨질것 같다..""왜? 혜주랑 지연이랑 같이 만났나?""같이 만나기는 무슨..혜주만 만났어..""지연이도 만나기로 했다며?""그냥 잠수탔어.."승재가 웃으면서 말한다."이제 승훈이의 전성시대는 갔네~""위로 받을려고 여기온 내가 미치인놈이다..어이그~"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더니 봉효가 커피한잔 태워 준다."봉효야 일 할만하나?""뭐 장난이지~그런데 오늘 혜주랑 데이트 잘했나?""앞으로 자기 보고 아는척 하지말래~""왜? 니가 막 혜주 찝적 거렸구나?""찝적은 무슨... "친구들에게 오늘 있었던 일들을 말해주었다.봉효가 이야기를 다 듣더니 "승훈아..이제 너 끝이네~키키""아...정말 그렇제? 지연이 화 많이 났겠제""너같으면 화 안나겠나?"사실 생각해보니 나같아도 화가 엄청 났을거 같았다.승재가 나에게 말했다."그럼 지연이에게 무릎꿇고 싹싹 빌어봐라~""그럼 봐주겠나?""아니 안봐줄꺼야...""뭐야~!! ""그냥 내가 싹싹 비는 네 모습이 보고 싶어서~ㅋ"옆에 있던 봉효도 거든다."나도 니가 싹싹 비는 그런 모습보고싶은데~ㅋ"어떻게든 지연이의 화를 풀어야 했는데..일단 지연이가 어떤 상황인지 궁금했다.사무실에서 지수에게 호출을 했다.바로 전화가 왔다."호출하신분요~""지수야 오빠인데..""오빠..너무 한거 아니가?""미안..오늘 지수 맛난거 사줘야 하는데..""맛난거는 둘쨰치고 우리 언니 열받아서 하루종일 씩씩 거리던데..""언니 화 많이 났나?""직접 물어봐~"전화기 너머에 지수가 언니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승훈이 오빠 전화다 라는 소리가 들렸다.그리고는 전화기가 끊겨버렸다.지연이가 전화를 끊었는것 같았다.옆에서 보고있던 승재가 막웃으면서"우리 승훈이 이제 불쌍해서 어떻해~""지연이 어떻게 풀어줄 방법 없나..?""너같으면 어떻게 한다고 화가 풀리겠나?"할말이 없었다..그때......갑자기 좋은 생각이 났다.인근에 있는 문구점에 갔다.편지지를 사서 다시 주유소로 왔다.편지지를 보더니 봉효가 묻는다."연애 편지 쓰면 화 풀어준다고 그러더나?""아니 그냥 좋은 생각이 나서.."그러고는 주유소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 편지를 적었다.곰곰히 생각해서 1시간 넘게 동안 적었다.그리고 그것을 곱게 접어서 봉투에 넣었다.친구들은 뭐라고 적었는지 되게 궁금해 했다.주유소 사무실에 나서서 지연이 아파트 부근까지 걸어갔다.지연이가 사는 아파트 정문앞에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했다.지연이가 받았다."여보세요?""나 승훈이인데..""뚜뚜뚜뚜"바로 전화가 끊겼다.다시 전화 했다.이번에는 지수가 받았다."여보세요?""지수네..승훈이 오빠인데..""언니 잔다고 말하라고 그러는데?""안자면 집앞이라고 잠시 나올수 있겠냐고 말해봐~"지수가 지연이에게 뭐라고 하는 말소리가 듣겼다."오빠..언니가 나간다고 하니깐 조금만 기다려.."전화가 끊기고 1시간이 지나도록 지연이가 나오질 않았다.일부로 나 골탕 먹일려고 그러는거 같았다.-그냥 갈까? - 이 생각도 여러번 했었다.그때 저쪽에서 여자 형상이 보이는데 지연이였다.지연이가 내앞으로 다가오더니"왜? 불렀어..?"목소리가 되게 차가웠다."오늘 정말 미안해..피치못할 사정이 있어서..""됐고...왜 불렀냐고~!"목소리가 좀 커졌다.정문 안쪽에 벤치가 보였다."우리 저기 앉아서 이야기 하자."지연이와 나는 그쪽으로 걸어갔다.벤치에 앉자말자 지연이에게 말했다."나 무조건 내가 잘못했어...""됐고..왜 왔어?""이거 줄려고.."그러면서 편지를 지연이에게 주었다.봉투를 휙 벗겨내니 땅에 봉투가 떨어졌다.편지를 지연이가 읽었다.벤치옆에 가로등이 있어 편지를 읽기에는 좋았었다.편지의 내용은..『 내가 아는 지연씨 나이가 나보다 한살이 많은 지연씨 혈액형이 B형인 지연씨 지수라는 여동생이 있는 지연씨 한번씩 빨간모자를 쓰면 너무너무 귀여운 지연씨 설겆이하는 모습이 너무 이쁜 지연씨 삐삐를 쳐도 연락을 잘 안하는 도도한 지연씨 웃을때 보조개가 살짝들어가는게 너무 이쁜 지연씨 목소리가 너무 이쁜 지연씨 XXX아파트에 살고 있는 지연씨 세탁기를 사용못하면 화내는 지연씨 상대방이 나이를 속여도 그대로 믿는 순진한 지연씨. 귀걸이가 어울리는 지연씨 나에게 빵과 우유와 김밥으로 작업을 걸었던 지연씨 노래를 이쁘게 부르는 지연씨 누나라고 부르지 말라던 지연씨.... .. (중간 생략) 이런씩으로 편지지 3장을 썼다..... 나랑 팔짱끼고 시장에서 데이트 할때 정말 내사람이라고 느꼈던 지연씨. 손잡을때 나는 엄청 떨렸는데 아무렇지 않게 잡던 지연씨 아직은 지연씨에 대해 이것 밖에 모르지만 더 알아가고 싶은 나와 사귀어 주시겠습니까? 』 이런내용의 편지 였다.읽는중에 약간은 피씩거리고 , 뭐야~^^ 그러면서 작은소리로 야유를 부르던 지연이가 다 읽고나서 웃으면서 나를 쳐다 봤다."오늘 왜 약속 어겼어?""앞으로는 절대 그런일 없을거야.."지연이도 더이상 묻지 않고 옆에 앉아 있는 내어깨에 머리를 살며시 기대었다.내가 다시 말했다."지연씨 나.. 정말 지연씨 좋아하거든..나랑 사귀..면 안.될까.?""......안그래도 오늘 만나면 사귈려고 했단말야~"이 말듣고 가슴이 두근거렸다.지연씨 나 정말 지연씨 좋아하거든..나랑 사귀자..""......안그래도 오늘 만나면 사귈려고 했단말야~"이말듣고 가슴이 두근거렸다.지연이가 가만히 머리를 내어깨에 기대더니 또 조용히 입을 열었다."승훈씨 진짜 나 많이 좋아해?"여자들은 이렇게 확인을 두세번씩 하는지...지연이가 머리를 기대고 있는 어깨방향으로 고개를 살짝 돌리며 말했다."나 여기 올때 약국에서 우황청심환을 사가지고 먹고 왔어~"물론 우황 청심환은 먹지도 않았다.이말을 들은 지연이가 의야해 하며 기대었던 머리를 세우며 물었다."왜?""우황청심환을 먹지 않으면 떨려서 고백을 하지 못할만큼 좋아해.."지연이가 피씩 거리더니만 나를 지긋이 보더니 눈을 감는것이였다.- 아~ 이게 말로만 듣던 키스전 타이밍이구나. -그래서 키스말고 입으로 뽀뽀만 쪽♡ 했다.그리고 아무말 없이 가만히 지연이 머리는 내어깨에 기댄체 손만잡고 가만히 벤치에 앉아 있었다.뒤에서 어떤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그림 좋네~"뒤를 돌아 보니 지수였다.언니가 나가서 안들어 오길레 찾으러 왔다는 것이다.지수를 보고 웃으면서 내가 말했다."방금 그 말이 껌만 십으면 완전 여자깡패인데?""나는 오빠에게 오늘 완전히 삐졌어~ 맛난거 사준다더니 바람만 맞히고~""미안해~""언니가 너무 화를 내서 내가 화낼순 없었는데 이제 둘이 그림좋은거 보니 다풀렸나 보네?"난 빙그레 웃으며 가만히 있었다.그러자 지수가 삐진척 하며"이제는 내가 삐질 순서네..""지수야 떡뽁이 사줄테니깐 안삐지면 안돼?""그깟 떡뽁이? 흥치~! 언제사줄건데?"이런 반응이 너무 귀여웠고 우스웠다."내일이나 모레나 언제나 지수가 원할때 사줄께~"지수가 새끼손가락 걸면서 약속하지기에 서로의 새끼손가락까지 걸고 약속했다.지연이는 내일 오후에 보자며 손 흔들며 집으로 들어가면서 말했다."바로 집에 들어가 딴데로 새지말고~ 집에 들어가면 삐삐쳐~"얼마나 듣고 싶던 소리였는지 모른다...집에가면 삐삐쳐....진짜 연인들이 하는 그런 대화..정말 듣기 좋은 말이였다.나는 웃으면서 주유소에 갔다.봉효와 승재는 일 끝나고 둘이 뭐가 재미있는지 끼득거리면서 이야기 하고 있었다.나의 웃는 모습을 보더니 승재가 봉효에게 말한다."승훈이 오늘 충격 받고 미쳤는 갑다..실실 웃고~"봉효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묻는다"무릎꿇고 싹싹 빌었나?""아니~""그럼 무릎 꿇을 기회도 안주고 두드려 패더나?" " 두드려 맞기는...""그럼 쌍따귀 왕복으로 몇번 맞았제?"이 말 듣더니 옆에 있는 승재가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키득키득거린다.내가 친구들을 - 참 어린것들- 이라는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말했다."사귀는 사이에 쌍따귀는 무슨~""사귀다니? 너무 많이 때려서 미안하다고 사귀자 그러더나~?""쫌 ~!!! 그런거 아니고..."왠지 이때 오버하고 싶었다."그냥 집에 갔더니 왜 이제 왔냐며 달려와서 폭삭 안기던데?""새꺄 구라도 그럴싸하게 쳐야지 믿지~!""진짜로 사귀기로 했는데? 방금 키스도 하고왔어~"승재와 봉효가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거의 이구동성으로 "정말?"난 왠지 어깨에 힘이들어갔다.그냥 남자들은 대화할때 오버를 하기에..약간 120%정도 오버해서 말했다."응~! 혀도 와따가따하고.."친구들의 인상이 완전 부럽다...그 표정이였다.한마디 더했다."집에 들어가면 호출해~ 자갸~ 이러던데.."친구들이 완전 부러워서 죽을라 그런다..바람 맞혀놓으면 저렇게 끌리냐는둥 혹시 최면 걸었냐는둥..온갖 험담을 했다.친구들에게 잔득 자랑하고 택시타고 집으로 왔다.최근에는 주유소에서만 자다가 오래간만에 집에서 잠을 잤다.아침에 전화벨 소리에 깼다 전화를 받으려고 하니 끊겨져 버렸다.-누구지?-시계를 보니 11시가 다되어갔다.씻고 출출해서 식빵에다가 딸기쨈을 발라 먹는중에 또다시 전화가 왔다."여보세요?""오빠 나예요~"지수 목소리였다."지수네~ ""지금 뭐해요?"농담삼아서 말했다."지수 생각~""치~ 오빠 나랑 야한 생각 하는거야?" 간만에 느껴보는 지수의 감당 안되는 대답이였다."야..한생각은 ..무..슨~"너무 당황해서 조금 더듬었다."진짜 야한생각했나봐~ 오빠 말더듬었어요~""아냐...그냥 당황좀 했어..그런데 우리 지수가 아침부터 왠일로 전화 했어?""우리지수라는 말 듣기 좋은데요?"나의 말버릇중에 여자에게 우리라는말 자주쓰는데 지수가 또 그걸로 날 당황케 한다."지수야 난 왜 오빠에게 전화했는줄 알겠다~""맞춰봐요 우리오빠~"내가 우리라고 했던것을 지수가 똑같이 따라한다..그런데 듣기는 제법 괜찮다.."오늘 떡뽁이 사달라고 전화 한거지?""아 맞다...떡뽁이 깜빡하고 있었는데...사주세요~!!"괜히 긁어 부스럼인가.."그럼 뭐 때문에 전화한거야?""그럼 떡뽁이 사주시면 그때 말할께요 곧 점심인데 지금 바로 사줘요~""그럼 어디서 볼까?""어제 언니랑 만났던데로 와요~""에이~ 그건 너무 멀다~""와 치사하다~! 언니는 부르지도 않았는데 집앞까지 오더니만...내가 오라고하니깐 너무멀다고 그러고~!"목구멍까지 니랑 언니랑 같냐~!! 라고 나올뻔 했지만.."지금 바로 갈께~""앞에 오면 공중전화에서 전화 하세요~"전화를 끊었다.지연이 동생에게 점수를 따는것도 나쁘진 않으니깐..또 전화가 울렸다."여보세요?"친구 봉효였다."계속 통화중이고~!""지연이 동생이랑 통화좀한다고..""이제부터는 처제 관리하나?"친구의 말이 듣기가 거북했다."아니.. 니가 전에 소개해 달라던 지연이동생친구 소개해달라고 졸랐어~"갑자기 목소리가 부드럽게 바뀌면서"전화끊을께....지연이 동생이랑 통화 더하고 전화해줘~""간사한넘 벌써 통화 다했어~""언제 날짜는 잡았나?""그럼 다시 전화할께~"전화를 끊고 지수에게 전화 했다."여보세요?""오빤데..""이야!! 오빠 전화 끊자 말자 순간이동했나? 벌써 집앞이야?""아니 그게 아니라 오빠 동네친구 전에 소개팅 해준다고 했잖아~""응...""오늘 친구 부를수 있어?"지수가 막 웃는다."그 오빤 뭐가 그리 급하데~""그러게 말이다..""그럼 친구 한명 부를테니 빨리 우리집앞으로 와요~"봉효에게 전화해서 오늘 소개팅 시켜준다고 했더니만 정말 좋아한다.10분내로 우리집에 오라고 했더니 5분만에 왔다.그리고 봉효랑같이 지수집 부근으로 버스타고 갈려고 했더니 빨리 가야한다며 택시를 타자고 한다.어제 내가 없을때 부수입이 좀 짭짤했다면서 자기가 택시비 낸다는 것이다.지수집앞에서 전화를 했다.지수가 한 10분정도 지나니 정문쪽으로 나왔다."어디서 떡뽁이 먹을래?""진짜 떡뽁이야? 난 피자 먹고싶은데~"이 말을 들은 봉효가 "그럼 피자 먹으로 가요~ 그런데 친구는요?""시내에 나올꺼예요~"3명이서 또 택시를 타고 시내로 나갔다.백화점 정문앞에서 만나기로 했다기에 거기서 기다리고 있었는데..예전에 같이 떡복이 먹었던 여자애가 나왔다.나보고 귀엽다고 했던... 그래서 지수가 작업 걸지말라고 말했던 그 여자애 였다.서로 인사를 하고 지수는 내 팔짱을 끼고 자기가 아는 피자집 있다면서 그 쪽으로 당기면서 안내했고뒤를 보니 봉효와 지수친구는 서먹하게 아무말도 하지않고 뒤따라왔다.피자집에 도착했다.지수는 자기가 먹고 싶은 피자를 시키고 샐러드도 시켰다.동그란 접시를 주더니 먹고 싶은 샐러드가 있으면 맘껏 담아도 된다는것이다.내가 샐러드 담아올께 라고 말하고 일어설려고 하자 지수가 같이 일어서더니만"오빠만 가면 이상한거 담아올것 같애~"그러면서 따라오는 것이다.피자집에 와서 먹는것은 처음이여서 잘 몰랐다.샐러드코너에서 샐러드를 담는중에 지수가 이것저것 가르키는 담으라는것만 담았다.그러더니 지수가 샐러드를 고르면서 내 얼굴은 보지 않고 말했다."이렇게 있으니깐 내가 오빠 애인 같은데~"지수 기분좋으라고 한마디 했다."내가 너처럼 이쁜 애인 있으면 업고 다니겠다~"지수가 막 웃었다.샐러드를 다 담고 자리에 왔다.곧 피자가 왔고 지수친구가 피자를 봉효에게 들어주고 그 다음에 나한테 들어주고 나중에 지수에게들어줬다 .. 그러니깐 지수가 말한다."참나~! 남자앞에서는 10년 우정도 금이가는구나 오빠에게 먼저 주고~"이말을 들은 봉효가 빙그레 웃으며 지수에게 말한다."지수씨 왜그래요~ 우리 시연씨한테.."지수친구 이름이 시연이였다.지수가 그말 듣더니"벌써 그 정도까지~~ 시연아! 만난지 20분만에 사귀기로 한거야? "시연이가 봉효에게 살짝 안기는 포즈를 취하며 "응 아들둘 딸둘 낳기로 했어~~!!"과연 그 친구에 그 친구였다.나 같으면 엄청 당황했을건데 지수,시연,봉효 3명은 전부다 이런류의 농담이 당연한지 자연스레 하고 있었다.- 무서운 것들..-피자를 먹던중에 지수가 나에게 물었다."오빠 진짜 우리 언니랑 사귀기로 한거예요?""응...앞으로 잘봐주라.."그때 옆에는 시연이랑 봉효가 저거끼리 웃고 농담하고 연락처 주고받고 난리도 아니였다.그리고 피자를 쥐고 먹으려는 찰라에..나즈막히 지수 입에서 "아~이 아까워라..""???...??"난 조금 당황해서 웃으면서 말했다."뭐가 그리 아까워~^^"지수는 무표정에서 약간 미소가 보일랑 말랑하는 표정으로 가방에서 다이어리를 꺼냈다.일자별로 있는 다이어리있데다이어리 중간에 사람 머리털 같은것이 수십가닥이 스카치테이프에 붙어져 있는것이였다.잘보니깐 내 머리털 같았다.얼마전에 새치 뽑아주겠다면 뽑아간..그걸 보여주면서 지수가 말한다."나도 오빠 조금 좋아했었거든요..."
진짜킹카작성일
2011-10-04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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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아는 동생의 ABCD
드디어 일요일아침이 되었다.
일요일 오전은 너무 한가했다.
교대할때까지 아침에 기름 넣으로 오는 사람들이 몇 없었다.
교대하고 나서 집으로 가는길에 승재가 오늘 데이트 잘하고 결과 보고하라고 그런다.
일요일 오전에는 버스가 한산했고 생각보다 일찍 집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해서 샤워를 하고 물기를 닦는중에 전화가 왔다.
혜주였다.
"오빠 퇴근했네~"
"응 조금전에 퇴근했어.. 샤워하다가 받았어~"
"오늘 어디서 볼꺼야?"
"글쎄.."
"그럼 오빠 내가 11시까지 오빠집에 갈테니깐 같이 버스타고 시내나가자~"
"그래 그게 좋겠다"
"이쁘게해서 나와~오빠~"
"엄마 립스틱이라도 바르고 나갈까?"
이 말을 듣더니 혜주가 막 웃었다.
그리고 이따가 보자며 전화를 끊었고..끊자마자 전화가 바로 울렸다.
전화를 받으니 지연이 였다.
"승훈씨~ 뭐해~"
"지연씨 언제 전화 오나 기다리고 있었지~"
"칫 ~! 그러면 먼저 전화 하면 되잖아~"
그리고 혜주랑 11시에 만나기로 했기에 지연이는 좀 늦게 만나야 했다.
"지연씨~ 오늘 오후에 보자~"
"왜? 점심때 안보고?"
마땅한 핑계가 없어 심부름 핑계를 댔다
" 점심때 엄마 심부름 때문에 잠시 외가집에 갔다와야하거든.."
약간 지연이의 목소리에 힘이 빠졌다.
"그래? 그럼 몇시에 볼꺼야?"
"5시에 시내 시계탑 부근에서 보자~"
"그래...대신 재미있게 해줘~"
그러고는 전화를 끊었다.
오늘 무엇을 입을까 옷도 이것저것 꺼내보고 했다.
청바지에 남방을 입고 전신거울에 비쳐보니 나름 괜찮아 보였다.
머리도 깔끔하게 올림머리로 했다.
10시 40분정도 되니 집으로 전화가 왔다.
혜주였다.
"오빠~나 도착했어.. 정문쪽에 공중전화 박스에 있어~"
"응 바로 나갈께."
생각보다 혜주가 일찍왔다.
정문쪽에 가니 혜주가 서있었는데..
무릎까지 오는 치마를 입었는데 여전히 이뻐 보였다.
혜주 앞에 다가가서 손으로 눈을 막는 시늉을 했다.
"눈이 너무 부셔~실명하겠네"
혜주가 막 웃었다.
"오빠 헤어스타일이 평소와 다르네?"
"어때 괜찮아 보여?"
"제비 같아 보여~"
나는 웃으며 어디서 들은 듯한 말을했다.
"사모님 제비 한마리 키워 보시겠어요?"
그러면서 혜주 손을 잡았다.
가만히 혜주가 손에 힘을 빼고 있었다.
혜주손을 당기면서 버스정류장으로 갔다.
버스를 타고 맨 뒷자석에 앉았다.
"오빠 나 배고파~"
"응..나도 배고파~"
"맛있는거 뭐 사줄꺼야?"
"뭐 먹고 싶은데?"
"그런거는 남자가 딱 정해서 여자를 델꼬 가야지~"
농담처럼 말했다.
"아...그럼 청국장 먹으로 갈까?"
"먼데~!!"
"농담^^ 나 돈까스 먹고 싶은데 돈까스 먹으로 가자~"
"그래 오빠.."
시내에 도착했다.
항상 혜주랑 지연이는 주유소 부근에서 만났기에 시내에 나온것이 좀 어색했다.
시내에는 사람들이 너무많았다.
혜주는 내 팔짱을 끼고는 내 옆에 딱붙어 있었다.
혜주도 여자이긴 여자였다.
리어카에서 파는 그런 악세사리에 계속 시선이 가는것이였다.
사지도 않으면서 이것 저것 만지면서 반지는 손가락에 끼어보고 귀걸이는 귀에 대보고
난 혜주가 악세사리를 살줄알았는데 그냥 끼고 벗고 안사니깐
물건파는 사람에게 내가 미안할 정도 였다.
그래서 내가 귓속말로 혜주에게 말했다.
"사줄까?"
"아니 그냥 보는거야~"
"그냥 보지말고 내가 사주면 안될까?"
혜주가 웃으면서 말한다.
"오빠도 남자긴 남자구나..많이 뻘쭘해?"
"응..."
혜주가 리어카 주인에게 있다가 다시 온다고 말한다.
-저렇게 주물딱조물딱 거려놓고 저 말이 쉽게 나오는구나...-
혜주가 자기가 아는 레스토랑이 있다면서 거기로 가자는 것이다.
가는길에 옷가게에 갑자기 들어가는것이다.
난 밖에 서있었다.
안에서 혜주가 들어오라고 손짓을 한다.
안에 들어가니 혜주는 속이 비치는 연푸른색 남방을 보더니 몸에 대어본다.
"오빠 이거 이쁘다~"
"응 이쁘네..."
그러고는 사지도 않고 있다가 온다며 나가는것이다.
난 진짜 너무 민망해서 미칠것 같았다.
"내가 저 남방 사줄까?"
"됐어^^ 그냥 한번 본거야.."
- 도대체 사달라는거야 아님 말라는거야`-
라고 묻고 싶었다.
가는길에 가방가게, 옷가게, 구두가게...등 한번씩 다들렀다.
레스토랑은 2층에 있었는데 레스토랑 건물 바로 옆건물 보니깐 스티커 사진 찍는것이 있었다.
"오빠 스티커 사진 찍고 밥먹자"
난 스티커사진을 말만 들었지 한번도 찍어 본적이 없었다.
사진찍는곳에 들어가니 여러가지 형형색색의 가발도 있고 여고생으로 보이는 여자들도 꽤 많았다.
나처럼 여자에게 이끌려 왔는듯한 남자들도 보이고..
꼭 그 남자들의 표정이 어색한게 나와 비슷해 보였다.
사진찍는곳에 들어가니 혜주가 내머리에 분홍색 가발을 씌웠다.
사진을 찍었는데...
순간적으로 찰칵 찰칵 거리면서 10번정도 찍히는것이였다.
사진을 보니 나는 한표정으로 계속 찍혔는데.
혜주사진을 보니 볼에 부풀려서 찍고 손가락을 뺨에 대고 찍고 손을 입에다 대고 찍고
남자는 절대로 할수 없는 오글거리는 포즈들이였다.
사진을 보더니만
"오빠 표정이 이게 뭐야~!"
"아 먼가 순간적으로 지나가길레.."
"혜주는 자주 찍었나봐? 표정 바꾸는게 장난이 아니던데.."
"언니랑 시내에 오면 한번씩 찍어.."
혜주가 찍었던 포즈를 흉내내면서
"언니도 혜주처럼 이렇게 이렇게 찍어?"
혜주가 내가 자기 포즈 흉내낸거 보더니만 막 웃는다.
"내가 언제 그렇게 했어~!! 이렇게 이렇게 했지"
무서운 혜주언니가 표정을 저렇게 바꾼다는게 상상이 가질 않았다.
스티커 사진방을 나와 레스토랑으로 갔다.
돈까스 2개를 시켰다.
음식이 나왔다. 아침을 먹지 않은터라 정말 맛있게 먹었다.
나의 먹는 모습을 보더니 혜주가 자기 돈까스의 일부를 나에게 들어 주었다.
"오빠 배가 고팠나봐~"
"아..조금.."
"밥먹고 어디 갈꺼야?"
"영화 보러갈까?"
레스토랑에서 나와서 극장으로 갔다.
지금 바로 하는것은 시작했고 3시10분에 영화가 있었다.
제목은 김민종 나오는 귀천도 라는 영화 였다.
영화를 예매하고 2시간정도 시간이 남았다.
그런데..걱정이 되었다.
5시에 지연이 만나기로 했는데..영화 끝나면 시간이 될려나..
혜주는 영화시간도 기다릴겸 아이쇼핑을 하자고 그런다.
1시간 정도 와따가따 하면서 점포에 들러 혜주가 물건을 조물딱 거리는것을 뻘쭘하게 지켜보았다.
이때 결심했다.
앞으로는 절대 여자랑 쇼핑 안할거다..
그리고 혜주가 다리가 아프다고 커피숖에 가자고 그런다.
인근에 있는 커피숖에 갔다.
커피숖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영화 시간 맞추어서 극장에 갔다.
영화를 보는 중에 계속해서 시계를 봤다.
신경이 쓰이니 영화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질 않았다.
손목시계를 계속해서 보는 나를 본 혜주가 귀속말로 말한다.
"오빠 재미없나?"
"아니 재미있네.."
"자꾸 시계를 보길레~"
적당히 할말이 없었다...
4시 40분부터 지연이에게서 호출이 왔다.
영화보는중에 계속 진동으로 호출이 왔다.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긴장이 되었다.
혜주는 내얼굴을 보더니만
"이야..영화 재미있는모양이네 뭘 그렇게 긴장해~^^"
"어..? 응...재미있네.."
솔직히 영화 내용도 모르겠다. 빨리 영화가 끝났으면 좋겠는데..
그리고 영화가 끝났다.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서 나가고 있다.
시계를 보니 5시가 조금 넘었고 호출기를 보니 8통이 찍혀있다.
혜주가 기지개를 펴더니만
"오빠 영화 재미있었어?"
"응 재미있네.."
"오빠 그럼 저녁겸 해서 술마시로 가자~"
"어,,? 술?"
지연이가 지금 기다리고 있을건데..
하지만 오늘 혜주랑 관계를 정리해야 하니깐...
"그래 술마시로 가자.."
그러고는 호출기를 껐다.
아까 레스토랑 부근의 호프집으로 들어갔다.
이른시간이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1750cc의 맥주를 시키고 닭튀김을 시켰다.
계속 지연이가 신경이 쓰였다.
맥주가 나오고 혜주가 맥주를 따라준다.
그리고 닭튀김을 먹기 좋게 찢어 놓았다.
"오빠랑 단둘이 술마시는거 처음이네~"
맥주를 마셔서 약간의 취기가 올라왔을때 혜주가 나에게 물었다.
"오빠~ 그때 내가 사귀자고 했는거 생각 해봤어?"
혜주랑 만약에 사귀게 된다면 지연이는 영영 만나지 못할것 같았다.
그래서 전에 지연이가 나에게 했던말을 그대로 혜주에게 했다.
"혜주야 우리는 만난지도 얼마 안되었고 서로 알아가면서..."
"그럼 싫다는거야?"
"싫은게 아니고..."
"지연이 언니때문이야?"
"어.. 알고 있었어?"
"내가 그 만큼의 눈치도 없는줄알어?"
"솔직히 혜주도 좋고 지연씨도 좋아..하지만 지연씨가 더 좋아.."
이 말을 하고 나서 혜주를 보았다.
울것같은 표정이였다.
"이 술집에서 나가면 오빠의 존재도 지울꺼야"
이 말을 하고는 맥주한잔을 원샷을 하고는 화장실 간다면서 일어섰다.
그리고 껐던 호출기를 켰다.
이제는 호출기가 울리지 않았다.
화장실에 갔는 혜주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질 않았다.
종업원을 불러 혜주 인상착의를 말하면서 화장실에 있냐고 물었더니 아까
가게에서 나갔다고 한다.
-아..혜주가 집에 갔구나..-
술값을 계산하고 술집을 나왔다.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다.
일단 버스를 타고 승재와 봉효가 일하는 주유소로 갔다.
주유소에 갔더니 역시나 한가했다.
나를 발견한 승재가 나에게 오더니 웃으면서 말한다.
"오늘 더블 데이트 잘했나?"
"둘다 깨질것 같다.."
"왜? 혜주랑 지연이랑 같이 만났나?"
"같이 만나기는 무슨..혜주만 만났어.."
"지연이도 만나기로 했다며?"
"그냥 잠수탔어.."
승재가 웃으면서 말한다.
"이제 승훈이의 전성시대는 갔네~"
"위로 받을려고 여기온 내가 미치인놈이다..어이그~"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더니 봉효가 커피한잔 태워 준다.
"봉효야 일 할만하나?"
"뭐 장난이지~그런데 오늘 혜주랑 데이트 잘했나?"
"앞으로 자기 보고 아는척 하지말래~"
"왜? 니가 막 혜주 찝적 거렸구나?"
"찝적은 무슨... "
친구들에게 오늘 있었던 일들을 말해주었다.
봉효가 이야기를 다 듣더니
"승훈아..이제 너 끝이네~키키"
"아...정말 그렇제? 지연이 화 많이 났겠제"
"너같으면 화 안나겠나?"
사실 생각해보니 나같아도 화가 엄청 났을거 같았다.
승재가 나에게 말했다.
"그럼 지연이에게 무릎꿇고 싹싹 빌어봐라~"
"그럼 봐주겠나?"
"아니 안봐줄꺼야..."
"뭐야~!! "
"그냥 내가 싹싹 비는 네 모습이 보고 싶어서~ㅋ"
옆에 있던 봉효도 거든다.
"나도 니가 싹싹 비는 그런 모습보고싶은데~ㅋ"
어떻게든 지연이의 화를 풀어야 했는데..
일단 지연이가 어떤 상황인지 궁금했다.
사무실에서 지수에게 호출을 했다.
바로 전화가 왔다.
"호출하신분요?"
"지수야 오빠인데.."
"오빠..너무 한거 아니가?"
"미안..오늘 지수 맛난거 사줘야 하는데.."
"맛난거는 둘쨰치고 우리 언니 열받아서 하루종일 씩씩 거리던데.."
"언니 화 많이 났나?"
"직접 물어봐~"
전화기 너머에 지수가 언니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승훈이 오빠 전화다 라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는 전화기가 끊겨버렸다.
지연이가 전화를 끊었는것 같았다.
옆에서 보고있던 승재가 막웃으면서
"우리 승훈이 이제 불쌍해서 어떻해~"
"지연이 어떻게 풀어줄 방법 없나..?"
"너같으면 어떻게 한다고 화가 풀리겠나?"
할말이 없었다..
그때......
갑자기 좋은 생각이 났다.
인근에 있는 문구점에 갔다.
편지지를 사서 다시 주유소로 왔다.
편지지를 보더니 봉효가 묻는다.
"연애 편지 쓰면 화 풀어준다고 그러더나?"
"아니 그냥 좋은 생각이 나서.."
그러고는 주유소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 편지를 적었다.
곰곰히 생각해서 1시간 넘게 동안 적었다.
그리고 그것을 곱게 접어서 봉투에 넣었다.
친구들은 뭐라고 적었는지 되게 궁금해 했다.
주유소 사무실에 나서서 지연이 아파트 부근까지 걸어갔다.
지연이가 사는 아파트 정문앞에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했다.
지연이가 받았다.
"여보세요?"
"나 승훈이인데.."
"뚜뚜뚜뚜"
바로 전화가 끊겼다.
다시 전화 했다.
이번에는 지수가 받았다.
"여보세요?"
"지수네..승훈이 오빠인데.."
"언니 잔다고 말하라고 그러는데?"
"안자면 집앞이라고 잠시 나올수 있겠냐고 말해봐~"
지수가 지연이에게 뭐라고 하는 말소리가 듣겼다.
"오빠..언니가 나간다고 하니깐 조금만 기다려.."
전화가 끊기고 1시간이 지나도록 지연이가 나오질 않았다.
일부로 나 골탕 먹일려고 그러는거 같았다.
-그냥 갈까? - 이 생각도 여러번 했었다.
그때 저쪽에서 여자 형상이 보이는데 지연이였다.
지연이가 내앞으로 다가오더니
"왜? 불렀어..?"
목소리가 되게 차가웠다.
"오늘 정말 미안해..피치못할 사정이 있어서.."
"됐고...왜 불렀냐고~!"
목소리가 좀 커졌다.
정문 안쪽에 벤치가 보였다.
"우리 저기 앉아서 이야기 하자."
지연이와 나는 그쪽으로 걸어갔다.
벤치에 앉자말자 지연이에게 말했다.
"나 무조건 내가 잘못했어..."
"됐고..왜 왔어?"
"이거 줄려고.."
그러면서 편지를 지연이에게 주었다.
봉투를 휙 벗겨내니 땅에 봉투가 떨어졌다.
편지를 지연이가 읽었다.
벤치옆에 가로등이 있어 편지를 읽기에는 좋았었다.
편지의 내용은..
『 내가 아는 지연씨
나이가 나보다 한살이 많은 지연씨
혈액형이 b형인 지연씨
지수라는 여동생이 있는 지연씨
한번씩 빨간모자를 쓰면 너무너무 귀여운 지연씨
설겆이하는 모습이 너무 이쁜 지연씨
삐삐를 쳐도 연락을 잘 안하는 도도한 지연씨
웃을때 보조개가 살짝들어가는게 너무 이쁜 지연씨
목소리가 너무 이쁜 지연씨
xxx아파트에 살고 있는 지연씨
세탁기를 사용못하면 화내는 지연씨
상대방이 나이를 속여도 그대로 믿는 순진한 지연씨.
귀걸이가 어울리는 지연씨
나에게 빵과 우유와 김밥으로 작업을 걸었던 지연씨
노래를 이쁘게 부르는 지연씨
누나라고 부르지 말라던 지연씨
.
.
.
.
.
. (중간 생략) 이런씩으로 편지지 3장을 썼다.
.
.
.
.
나랑 팔짱끼고 시장에서 데이트 할때 정말 내사람이라고 느꼈던 지연씨.
손잡을때 나는 엄청 떨렸는데 아무렇지 않게 잡던 지연씨
아직은 지연씨에 대해 이것 밖에 모르지만 더 알아가고 싶은 나와 사귀어 주시겠습니까?
』
이런내용의 편지 였다.
읽는중에 약간은 피씩거리고 , 뭐야~^^ 그러면서 작은소리로 야유를 부르던 지연이가
다 읽고나서 웃으면서 나를 쳐다 봤다.
"오늘 왜 약속 어겼어?"
"앞으로는 절대 그런일 없을거야.."
지연이도 더이상 묻지 않고 옆에 앉아 있는 내어깨에 머리를 살며시 기대었다.
내가 다시 말했다.
"지연씨 나 정말 지연씨 좋아하거든..나랑 사귀자.."
"......안그래도 오늘 만나면 사귈려고 했단말야~"
이말듣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지연이가 가만히 머리를 내어깨에 기대더니 또 조용히 입을 열었다.
"승훈씨 진짜 나 많이 좋아해?"
여자들은 이렇게 확인을 두세번씩 하는지...
지연이가 머리를 기대고 있는 어깨방향으로 고개를 살짝 돌리며 말했다.
"나 여기 올때 약국에서 우황청심환을 사가지고 먹고 왔어~"
물론 우황 청심환은 먹지도 않았다.
이말을 들은 지연이가 의야해 하며 기대었던 머리를 세우며 물었다.
"왜?"
"우황청심환을 먹지 않으면 떨려서 고백을 하지 못할만큼 좋아해.."
지연이가 피씩 거리더니만 나를 지긋이 보더니 눈을 감는것이였다.
- 아~ 이게 말로만 듣던 키스전 타이밍이구나. -
그래서 키스말고 입으로 뽀뽀만 쪽♡ 했다.
그리고 아무말 없이 가만히 지연이 머리는 내어깨에 기댄체 손만잡고
가만히 벤치에 앉아 있었다.
뒤에서 어떤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그림 좋네~"
뒤를 돌아 보니 지수였다.
언니가 나가서 안들어 오길레 찾으러 왔다는 것이다.
지수를 보고 웃으면서 내가 말했다.
"방금 그 말이 껌만 십으면 완전 여자깡패인데?"
"나는 오빠에게 오늘 완전히 삐졌어~ 맛난거 사준다더니 바람만 맞히고~"
"미안해~"
"언니가 너무 화를 내서 내가 화낼순 없었는데 이제 둘이 그림좋은거 보니 다풀렸나 보네?"
난 빙그레 웃으며 가만히 있었다.
그러자 지수가 삐진척 하며
"이제는 내가 삐질 순서네.."
"지수야 떡뽁이 사줄테니깐 안삐지면 안돼?"
"그깟 떡뽁이? 흥치~! 언제사줄건데?"
이런 반응이 너무 귀여웠고 우스웠다.
"내일이나 모레나 언제나 지수가 원할때 사줄께~"
지수가 새끼손가락 걸면서 약속하지기에 서로의 새끼손가락까지 걸고 약속했다.
지연이는 내일 오후에 보자며 손 흔들며 집으로 들어가면서 말했다.
"바로 집에 들어가 딴데로 새지말고~ 집에 들어가면 삐삐쳐~"
얼마나 듣고 싶던 소리였는지 모른다...
집에가면 삐삐쳐....
진짜 연인들이 하는 그런 대화..
정말 듣기 좋은 말이였다.
나는 웃으면서 주유소에 갔다.
봉효와 승재는 일 끝나고 둘이 뭐가 재미있는지 끼득거리면서 이야기 하고 있었다.
나의 웃는 모습을 보더니 승재가 봉효에게 말한다.
"승훈이 오늘 충격 받고 미쳤는 갑다..실실 웃고~"
봉효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묻는다
"무릎꿇고 싹싹 빌었나?"
"아니~"
"그럼 무릎 꿇을 기회도 안주고 두드려 패더나?"
" 두드려 맞기는..."
"그럼 쌍따귀 왕복으로 몇번 맞았제?"
이말 듣더니 옆에 있는 승재가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키득키득거린다.
내가 친구들을 - 참 어린것들- 이라는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말했다.
"사귀는 사이에 쌍따귀는 무슨~"
"사귀다니? 너무 많이 떄려서 미안하다고 사귀자 그러더나~?"
"쫌 ~!!! 그런거 아니고..."
왠지 이때 오버하고 싶었다.
"그냥 집에 갔더니 왜 이제 왔냐며 달려와서 폭삭 안기던데?"
"새꺄 구라도 그럴싸하게 쳐야지 믿지~!"
"진짜로 사귀기로 했는데? 방금 키스도 하고왔어~"
승재와 봉효가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거의 이구동성으로
"정말?"
난 왠지 어깨에 힘이들어갔다.
그냥 남자들은 대화할때 오버를 하기에..약간 120%정도 오버해서 말했다.
"응~! 혀도 와따가따하고.."
친구들의 인상이 완전 부럽다...그 표정이였다.
한마디 더했다.
"집에 들어가면 호출해~ 자갸~ 이러던데.."
친구들이 완전 부러워서 죽을라 그런다..
바람 맞혀놓으면 저렇게 끌리냐는둥 혹시 최면 걸었냐는둥..온갖 험담을 했다.
친구들에게 잔득 자랑하고 택시타고 집으로 왔다.
최근에는 주유소에서만 자다가 오래간만에 집에서 잠을 잤다.
아침에 전화벨 소리에 깼다 전화를 받으려고 하니 끊겨져 버렸다.
-누구지?-
시계를 보니 11시가 다되어갔다.
씻고 출출해서 식빵에다가 딸기쨈을 발라 먹는중에 또다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오빠 나예요~"
지수 목소리였다.
"지수네~ "
"지금 뭐해요?"
농담삼아서 말했다.
"지수 생각~"
"치~ 오빠 나랑 야한 생각 하는거야?"
간만에 느껴보는 지수의 감당 안되는 대답이였다.
"야..한생각은 ..무..슨~"
너무 당황해서 조금 더듬었다.
"진짜 야한생각했나봐~ 오빠 말더듬었어요~"
"아냐...그냥 당황좀 했어..그런데 우리 지수가 아침부터 왠일로 전화 했어?"
"우리지수라는 말 듣기 좋은데요?"
나의 말버릇중에 여자에게 우리라는말 자주쓰는데
지수가 또 그걸로 날 당황케 한다.
"지수야 난 왜 오빠에게 전화했는줄 알겠다~"
"맞춰봐요 우리오빠~"
내가 우리라고 했던것을 지수가 똑같이 따라한다..
그런데 듣기는 제법 괜찮다..
"오늘 떡뽁이 사달라고 전화 한거지?"
"아 맞다...떡뽁이 깜빡하고 있었는데...사주세요~!!"
괜히 긁어 부스럼인가..
"그럼 뭐 때문에 전화한거야?"
"그럼 떡뽁이 사주시면 그때 말할께요 곧 점심인데 지금 바로 사줘요~"
"그럼 어디서 볼까?"
"어제 언니랑 만났던데로 와요~"
"에이~ 그건 너무 멀다~"
"와 치사하다~! 언니는 부르지도 않았는데 집앞까지 오더니만...
내가 오라고하니깐 너무멀다고 그러고~!"
목구멍까지 니랑 언니랑 같냐~!! 라고 나올뻔 했지만..
"지금 바로 갈께~"
"앞에 오면 공중전화에서 전화 하세요~"
전화를 끊었다.
지연이 동생에게 점수를 따는것도 나쁘진 않으니깐..
또 전화가 울렸다.
"여보세요?"
친구 봉효였다.
"계속 통화중이고~!"
"지연이 동생이랑 통화좀한다고.."
"이제부터는 처제 관리하나?"
친구의 말이 듣기가 거북했다.
"아니.. 니가 전에 소개해 달라던 지연이동생친구 소개해달라고 졸랐어~"
갑자기 목소리가 부드럽게 바뀌면서
"전화끊을께....지연이 동생이랑 통화 더하고 전화해줘~"
"간사한넘 벌써 통화 다했어~"
"언제 날짜는 잡았나?"
"그럼 다시 전화할께~"
전화를 끊고 지수에게 전화 했다.
"여보세요?"
"오빤데.."
"이야!! 오빠 전화 끊자 말자 순간이동했나? 벌써 집앞이야?"
"아니 그게 아니라 오빠 동네친구 전에 소개팅 해준다고 했잖아~"
"응..."
"오늘 친구 부를수 있어?"
지수가 막 웃는다.
"그 오빤 뭐가 그리 급하데~"
"그러게 말이다.."
"그럼 친구 한명 부를테니 빨리 우리집앞으로 와요~"
봉효에게 전화해서 오늘 소개팅 시켜준다고 했더니만 정말 좋아한다.
10분내로 우리집에 오라고 했더니 5분만에 왔다.
그리고 봉효랑같이 지수집 부근으로 버스타고 갈려고 했더니 빨리 가야한다며 택시를 타자고 한다.
어제 내가 없을때 부수입이 좀 짭짤했다면서 자기가 택시비 낸다는 것이다.
지수집앞에서 전화를 했다.
지수가 한 10분정도 지나니 정문쪽으로 나왔다.
"어디서 떡뽁이 먹을래?"
"진짜 떡뽁이야? 난 피자 먹고싶은데~"
이말을 들은 봉효가
"그럼 피자 먹으로 가요~ 그런데 친구는요?"
"시내에 나올꺼예요~"
3명이서 또 택시를 타고 시내로 나갔다.
백화점 정문앞에서 만나기로 했다기에 거기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예전에 같이 떡복이 먹었던 여자애가 나왔다.
나보고 귀엽다고 했던... 그래서 지수가 작업 걸지말라고 말했던 그 여자애 였다.
서로 인사를 하고 지수는 내 팔짱을 끼고 자기가 아는 피자집 있다면서 그쪽으로 당기면서 안내했고
뒤를 보니 봉효와 지수친구는 서먹하게 아무말도 하지않고 뒤따라왔다.
피자집에 도착했다.
지수는 자기가 먹고 싶은피자를 시키고 샐러드도 시켰다.
동그란 접시를 주더니 먹고 싶은 샐러드가 있으면 맘껏 담아도 된다는것이다.
내가 샐러드 담아올께라고 말하고 일어설려고 하자 지수가 같이 일어서더니만
"오빠만 가면 이상한거 담아올것 같애~"
그러면서 따라오는것이다.
피자집에 와서 먹는것은 처음이여서 잘 몰랐다.
샐러드코너에서 샐러드를 담는중에 지수가 이것저것 가르키는 담으라는것만 담았다.
그러더니 지수가 샐러드를 고르면서 내얼굴은 보지 않고 말했다.
"이렇게 있으니깐 내가 오빠 애인 같은데~"
지수 기분좋으라고 한마디 했다.
"내가 너처럼 이쁜 애인 있으면 업고 다니겠다~"
지수가 막 웃었다.
샐러드를 다 담고 자리에 왔다.
곧 피자가 왔고 지수친구가 피자를 봉효에게 들어주고 그 다음에 나한테 들어주고 나중에 지수에게
들어줬다 .. 그러니깐 지수가 말한다.
"참나~! 남자앞에서는 10년 우정도 금이가는구나 오빠에게 먼저 주고~"
이말을 들은 봉효가 빙그레 웃으며 지수에게 말한다.
"지수씨 왜그래요~ 우리 시연씨한테.."
지수친구이름이 시연이였다.
지수가 그말 듣더니
"벌써 그 정도까지~~ 시연아! 만난지 20분만에 사귀기로 한거야? "
시연이가 봉효에게 살짝 안기는 포즈를 취하며
"응 아들둘 딸둘 낳기로 했어~~!!"
과연 그 친구에 그 친구였다.
나 같으면 엄청 당황했을건데 지수,시연,봉효 3명은 전부다 이런류의 농담이 당연한지 자연스레 하고 있었다.
-무서운 것들-
피자를 먹던중에 지수가 나에게 물었다.
"오빠 진짜 우리 언니랑 사귀기로 한거예요?"
"응...앞으로 잘봐주라.."
그때 옆에는 시연이랑 봉효가 저거끼리 웃고 농담하고 연락처 주고받고 난리도 아니였다.
그리고 피자를 쥐고 먹으려는 찰라에..
나즈막히 지수 입에서
"아~이 아까워라.."
"???...??"
나는 약간 당황해서 멋적게 웃으면서 말했다.
"뭐가 그리 아까워~^^"
그러자 지수가 무표정에서 미소가 보일랑 말랑하는 표정으로
지수가 가방에서 다이어리를 꺼냈다.
일자별로 있는 다이어리있데
다이어리 중간에 사람 머리털 같은것이 수십가닥이 스카치테이프에 붙어져 있는것이였다.
잘보니깐 내 머리털 같았다.
얼마전에 새치 뽑아주겠다면 뽑아간..
그걸 보여주면서 지수가 말한다.
"나도 오빠 조금 좋아했었거든요..."
무슨일이 어떻게 돌아가는거지..
지수의 독특한 취향에..깜짝놀라고 발언에 또 한번 놀랬다.
분위기 전환겸 농담을 던졌다.
"내가 지수랑 사귀면 한달만에 대머리 되겠다^^"
"오빠는 두상이 이뻐 대머리도 이쁠것 같아~~"
-엥;; 진짜로 대머리 만들겠다라는 소리인가 -
그리고 적당히 좋은말로 타이를려고 무슨말을 할까 고민중이였는데..
그때 지수가 말했다.
"그런데 이제는 진짜 우리언니꺼 됐으니까 그냥 됐어요.."
그리고 지수랑 나랑은 대화를 좀 심각하게 하는데..
바로 옆 친구는 방금 만났던 여자애랑 이야기하고 웃고 처음보는 친구모습이였다.
다짜고짜 자기가 손금을 볼줄 안다며 시연이 손을 잡을려고 한다.
옆에서 가만히 지켜봤다.
손잡고 쪼물딱쪼물딱 거리더니 오늘 동쪽에서 길인이 나타나고 (아마도 자기를 가르킨듯)
돈복이 어떻고 결혼운이 어떻고..
무슨 손금이 오늘의 운세도 아니고..
어디서 주워들은 말을 그럴사하게 한다.
내 손바닥을 내밀어 친구 녀석 안면에다가 철썩 때리고 싶을만큼 얄밉다...
지수가 봉효가 손금 보는것을 보더니 나에게 묻는다.
"오빠는 손금 볼줄 몰라요?"
"난 손금말고 관상을 봐^^"
"그럼 내 관상은 어떤데요?"
그러면서 얼굴을 내게 내밀었다.
당연히 관상 이런거 볼줄모른다.
10초정도 지수얼굴을 지긋이 보고 말했다.
"지수는...예쁘다"
지수가 막 웃으면서
"오빠 뭔데~~~"
"너무 이뻐서 미모만 보이고 관상이 안보여~"
"그래도 듣기는 좋은데요?"
"그래서 곧 근사한 남자친구가 생길꺼야~"
지수는 약간 미소만 띄우고 가만히 있었다.
이것을 본 옆에 시연이가 나에게 말했다.
"오빠 나도관상좀 봐주세요^^"
시연이는 한 1초보고 도사톤으로 말했다
"시연이는 ...음~ ..화장을 많이 했네~"
이 말에 4명 전부 크게 웃었다.
시연이가 다시 웃으면서 나에게 말한다.
"훈이오빠~손금도 볼줄아나요?"
난 그냥 고개를 끄덕이고 시연이 손바닥을
또 1초간 보고 도사톤으로 다시 말했다.
"시연이는....음~ 손좀 씻어야겠어~"
또 이 말에 막웃었다.
분위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내가 말했다.
"우리는 저녁에 일하러 가기 때문에 가볼께"
지수는 알았다며 시연이랑 백화점 구경이나 간다며 잘가라고 그런다.
봉효는 더 시연이 옆에 더 있어하고 싶어하는것 같았다.
시연이도 봉효와 더 있어하는것 같고..
봉효가 시연이에게 낮에 영화보는거 어떠냐며 막 꼬드겼다.
시연이가 지수 눈치를 살짝 살피니
"시연아 그럼 봉효오빠랑 영화 봐~ 난 오빠에게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그래야 겠다"
그러면서 나를 쳐다본다.
마지못해 말했다
"오빠가 집까지 데려다 줄께~"
집에가서 잠시나마 쉬고 싶었는데
갑자기 지수를 집까지 데려다 주게 생겼다.
집으로 오는 버스에 앉아서 어색하게 창밖에만 보고 있는데
지수가 심술스럽게 말한다.
"집에 데려다 주는게 재미 따까리도 없다.~"
"미안~^^"
"참~! 그런데 오빠 군대 곧 가는 거예요?"
생각도 싫은 군대 이야기..
"응 곧 영장 나올것 같애~"
"오빠 짧은 머리 되게 궁금하네~"
"머리카락 짜를때 그거 니 다해라~ㅋ"
지수가 막 웃었다.그러면서 농담스럽게 말한다.
"저는 뽑은것만 취급해요~ 자른것은 싫어~!!"
농담인거 알지만 무서웠다..
버스에서 내려 지수집으로 데려다 주는길에 지수가 물었다.
"오빠 월급날 언제예요?"
"왜? 또 맛난거 사달라고?"
"영화 보여달라고요~"
"영화정도는 월급날 아니라도 보여줄수있어~ "
"우와 ~ 우리오빠 능력 좋네^^~"
"능력은 무슨.. 영화 찍는것도 아니고 보는건데 그정도는 몇일만 굶으면 해결돼~ㅋ"
"그럼 저녁에 언니야랑 같이 도시락 사갈께요~"
이런 농담하다가 지수 아파트에 도착해서 지수를 보냈다.
지연이가 어제 호출하라고 했을때 연락을 못한게 생각나고
오늘 지수랑 밥먹고 집까지 데려다 준것도 이야기 할겸해서
아파트단지앞에 있는 공중전화 박스에서 지연이 사무실로 전화를 했다.
"네 삼희 입니다.."
혜주 목소리였다.
모르는척 말했다
"저 죄송한데 지연씨 있으면 부탁 하겠습니다."
"누구시죠?"
당황했다. 그래서 가만히 있었다.
"혹시 승훈이 오빠?"
"어...혜주였네~"
"뭐야~! 모른척하고~ "
"평소에 혜주목소리랑 다른것 같아서 어제 잘들어갔어?"
"어제 술이 취해서 일찍들어왔나봐~"
"들어왔나봐~ 는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됐다라는 말인데..어제 술 많이 취했어?"
"그냥 조금..."
"그래..속은 좀 어때?"
"오빠~! 자꾸 그렇게 챙겨주는말 하니깐 내가 헤깔리잖아~!!"
"미안..."
"지연이 언니는 사장님이랑 사장실에서 이야기 하는데?"
"그래?"
"그런데 지연이 언니는 왜? 나 한테는 오빠 동생 하자며 언니랑은 누나 동생안해?"
비꼬는 말인데 곰곰히 생각하는 피씩 거려지는 말이였다.
"누나동생 안하고 사귀기로 했어.."
3초정도 조용했다.
"있다가 언니 나오면 전화하라고 그럴께......딸칵 뚜뚜뚜뚜뚜"
전화가 끊겼다.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는 길에 호출이 왔다.
번호를 보니 지연이 사무실 번호였다.
근처에 있는 공중전화에서 지연이 사무실로 전화했다.
"여보세요"
지연이의 목소리 였다.
"지연씨 나야~"
"승훈씨 뭔데~! 연락도 없고 무슨일 있었어?"
"어제는 너무 늦어서 연락을 못했고 오늘은 지수가 피자 사달라고 해서 잠시 나갔다 왔어~"
"지수가?"
"응 아침부터 모닝콜하더니만 할말있다면서 피자 사달라고 하더라고~"
"응? 무슨할말?"
솔직히 말하면 후폭풍이 장난이 아닐것 같아서
"우리 언니 울리면 내눈에 피눈물나게 하겠다던데~"
전화기 너머에 지연이의 숨넘어가는 웃음소리가 들렸다.
"승훈씨 미안 ^^ 지수가 그런말을 했단말야?"
"어..응? 뭐 그런씩이지 뭐.."
대충 얼버무려버렸다.
한 3분정도 대화하다가 지연이가 일해야한다 하기에 전화를 끊었다.
지연이와 통화를 하니 기분이 정말 좋아졌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다.
샤워를 하고 쇼파에서 누워 티브이를 보던중에 잠이 들었다.
대문 초인종 소리에 눈이 떠져 시계를 봤더니 5시가 다되어갔다.
깜짝놀라일어나서 일단 대문을 열었더니 봉효가 와있었다.
오늘 시연이랑 영화보고 바로 택시타고 왔다고 그런다.
"오늘 시연이랑 데이트 잘했나?"
"아깝다.."
"뭐가?"
"오늘 일 안가면 저녁에 술도 마실뻔했는데..히~"
"시연이가 너 마음에 든데?"
"응.. 영화관에서 손 꼭잡고 영화봤는데 뺨이 간지러워서 긁을려고 해도 손을 안놔주어서 못긁었어~"
친구의 말을 잘 들어보니 120%로 정도 부풀려 이야기 하는것 같았다.
"짜식 구라를 쳐도 그렇게 치냐~! "반대손은 노냐?"
"그런가~? 히히"
봉효도 오늘 시연이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나보다.
봉효가 시연이 이야기하니깐 나도 지연이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
출근전에 지연이 사무실로 전화를 했다.
"네 삼희 입니다"
들어보니 지연이 목소리였다.
"저 강승훈이라고 하는데 사무실에서 가장 이쁜 아가씨좀 바꾸어주세요~"
지연이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지연이도 적응을 했는지
"제가 가장이쁜 지연이라고 합니다"
이런 대화를 옆에서 보던 봉효가 나에게 느끼하다는듯이 살짝 말한다.
"쌩쇼를 하려면 저정도는 해야하는구나.."
나는 통화중에 봉효를 보고 손가락으로 ok사인을 했다
곧 출근한다고 잠시후에 보자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주유소에 봉효랑 같이 출근을 했다.
매일 혼자만 출근하다가 친구랑 같이 출근하니 훨씬 덜 지루했다.
주유소에 도착해서 화장실에 갔다.
혹시 지연이가 있을까 해서..
그러나 아무도 없었다. 소변보고 손 씻는중에 뒤에 인기척이 났다.
혜주였다. 손에는 무슨용도인지 모를 작은 은색 컵을 들고 있었다.
괜히 미안하고 쳐다보기다 힘들었다.
"오빠..이제 출근한거야?"
"응..."
"오빠 동생의 동생으로서 말하는데 그 동안 왜 나한테 잘해줬어?"
마땅히 할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때 밖에서 봉효가 날 찾는 소리가 들리고 화장실 안으로 봉효가 들어왔다."
봉효가 들어올때 난감한 상황을 해결해줄 한줄기 빛으로 보였다.
"혜주야 그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자~"
그러게 말하고 화장실을 나왔다.
주간 교대자와 교대를 하고 일하는중에 소장도 퇴근했다.
봉효는 일이 적성에 맞는지 정말 일을 잘했다.
특히 부수입이 있으니 그것에 빠져 더 열심히 하는지도 모른다.
차가 많이 오질 않으니 봉효가 오늘 여자 소개시켜준것도 고맙고 해서 나더러 정말
바쁠때만 나오고 그냥 사무실에 있으라고 그런다.
나는 아까 화장실에서 혜주랑 이야기했던 것들이 계속떠올라 골치가 아팠다.
그러던중에 밖에 말소리가 들려 밖을 봤더니 혜주가 봉효랑 웃으면 이야기 하는것이였다.
평소 같으면 나도 중간에 끼어들어 같이 이야기 할건데 혜주에게 미안하니 더 나가기가 싫었다.
그러면서 혜주가 사무실쪽으로 걸어왔다.
내가 먼저 혜주에게 말했다
"이제 퇴근하는거야?"
"응..."
"조심히 잘들어가고.."
"오늘 저녁에 잠시 이야기나 할까?"
"저녁에?"
"응.. 시간이 안돼?"
"아니 그게 아니구 어제 술먹고 안피곤해?"
"별루.."
혜주가 지금 나왔다는것은 곧 지연이도 나온다는것이기에..
"응 알았어..저녁에 보고 호출할께..오빠 일해야 되니까 먼저들어가"
혜주는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는 퇴근을 했다.
그때 저너머에 지연이도 퇴근하는것이 보였다.
난 지연이 쪽으로 달려갔다.
"사무실에서 가장이쁜아가씨 ~이제 퇴근해요?"
지연이가 피씩거렸다.
이때 마당에 있는 차들을 다 주유하고 보낸 봉효가 내 쪽으로 다가왔다.
"지연씨 안녕"
"봉효씨 안녕하세요"
내가 지연이에게 말했다
"지연씨 내가 커피 한잔 정말 멋지게 타줄께 사무실로 가자~"
"커피 안 멋지면 안 마실꺼야~!ㅋ"
사무실에 들어가 커피한잔씩 내가 다 태워주고 탁자에 있는 의자에 3명이 앉았다.
지연이가 오늘 지수가 괜히 귀찮게 한거는 아닌지 미안해 했다
그러자 봉효는
"지연씨 아니예요 오늘 지수덕에 정말 재미있게 놀았어요..^^ 지수친구도 소개받고~"
"아~ 그래요? 지수 친구 소개시켜주더라구요?"
"넹~! 시연이라고~"
시연이를 지연이가 아는것 같았다.
"시연이랑 잘해보세요 참 괜찮은 동생이예요~"
"아..네 지연씨가 추천해주니깐 정말 잘해볼꼐요^^ 안그래도 오늘 영화보고 왔어요~"
난 이때 친구가 오늘 지수랑 나랑 대화했는것을 이야기할까봐 조마조마 했다.
다행이 친구는 그 정도의 눈치는 있는것 같았다.
이때....
지연이가 말했다.
"오늘 돈 많이 쓰셨겠어요, 피자에다가 영화에다가...."
그리고 날보면서 지연이가 말한다.
"승훈씨도 오늘 돈 많이 썼지?"
난 별생각 없이 아니..별루 라고 말할려고 했는데..
그때 봉효가 말했다.....
"제가 어제 들어왔는데 부수입이 장난 아니더라구요..그래서 별로 부담이 없었어요~^^"
지연이가 흠칫 놀라며
"주유소에도 부수입이 있어요?
이때 심장이 멎는줄 알았다.
봉효는 지연이가 자기가 삥땅하는 사장 딸이라는걸 모르기 때문에...
그리고 지연이는 자기가 사장딸이라는걸 내가 모르는줄 알고 있고...
"큰차가 오면 기름전표로 해서 돈을 약간 삥땅 치거든요"
그러면서 자기가 아는 자초지종을 상세히 이야기를 했다.
나는 심장이 두근두근 지연이의 얼굴만 살펴보게 되었고...
지연이는 이야기를 듣던중에 약간씩 미소가 사라지는것을 난 똑똑히 목격을 했고.
친구는 무슨 무용담인양 그것을 자랑하고 있었다.
친구의 그 말이 끝나자...
지연이는 아무말 없이 일어서서 인사도 하지않고 가버렸다.
눈치 더럽게 없던 친구는
"승훈아 내가 무슨 말실수 했나?"
"니가 이 주유소에 온것 부터가 실수다~!!"
나는 그 길로 바로 뛰어나가 지연이에게 달려갔다.지연이가 왜 그냥 가는지 다알고 있었지만..모르는척 물었다."지연씨 우리한테 화났어? 인사도 안하고 가니깐 무슨일인가 해서..""아니 그냥 몸이 안좋아서.."갑자기 몸이 안좋아진것은 분명히 아닌건 알지만.."지연씨 조심히 들어가고 있다가 전화할께~""아니 그냥 쉴래 전화하지마..내가 나중에 연락할께"분위기가 영 이상하게 돌아간다.지연이를 보내고 다시 사무실로 왔다.봉효는 멀뚱히 날쳐다보고 굉장히 의야해 했다."무슨일 있나? 분위기가 지연씨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이상해~""지연씨가 니가 아까 자랑하던 삥땅치는 사장의 딸이야~!!"봉효는 굉장히 당황해 했다."그럼 이제 삥땅은 못치는거야?"아 미치고 환장할정도로 친구가 눈치가 없다."삥땅이 문제가 아니고 잘하면 우리 구속 될수도 있는거야~!!"그때서야 친구가 굉장히 놀랜다."엥? 난 어제 첨왔는데...아무것도 모르고 승재가 된다기에 그렇게 했는데..""하여튼 내가 지연이랑 따로 이야기를 더 해볼께.더 이상 삥땅은 치지마 절대~!!"친구도 마른침을 꿀꺽 삼키더니만 고개를 끄덕 거렸다.오늘따라 안절부절 못했다.그래서 괜히 전화기를 들어 전화할까? 말까? 괜히 망설이고 했다.그러던중에 사무실로 전화가 왔다."여보세요?"조용한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왔다."오빠 나 혜주인데요~"지연이 전화를 기다렸는데 혜주였다."어~ 혜주야~ 이시간에 전화를 다주고 영광이당~^^""그냥 뭐하나 싶어서..""심란해서 그냥 있어..""칫~^^ 뭐가 드리 심란해?""아니야..그냥 ..바이오 리듬이 안좋은가봐~""오빠 저녁에 잠시 주유소로 갈께~"이렇게 간단하게 대화하고 혜주랑 통화를 끝냈다.그날 저녁은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를만큼 지나가버렸다.퇴근무렵 혜주가 주유소로 왔다.봉효도 하루종일 인상이 안좋더니만 혜주를 보더니 또 헤벌레 웃는다.혜주는 봉효에게 살짝 인사하더니 손짓으로 나에게 밖으로 나오라고 한다."오빠..정말 지연이 언니랑 사귀기로 했어?""응....그런데..""그런데 뭐?""사귄지 하루만에 깨지기 일보직전이야.."혜주가 막웃더니 "그거 세계신기록감 아닌가? 하루만에 사귀고 헤어지고..ㅋㅋ""그러지마..오빠 심란해..""아~ 그래서 아까 심란해 했었구나..""응..그렇지. 뭐.."혜주가 갑자기 약간 밝아진 얼굴로 "너무 심란해 하지마 오빠~ 내가 있잖아..지연이 언니랑 안되면 나랑 사귀면 되지~""말이라도 고마워...""아니 진짜인데?"정말 혜주가 날 좋아하는것 같았다."나 혜주 좋아해..많이...그러나 그냥 이쁜 동생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그래서 나랑은 절대로 안된다고?"또 막상 안된다고 말할려니 솔직히 아까웠다."안된다는건 아니고 좀 생각할 시간을 주라..""오빠는 맨날천날 생각만 하네..""미안^^ 그런데 오늘 왜 보자고 했어?"" 오빠 다시한번 꼬셔 볼려고 했지~"이 말을 들으니깐 진짜 안타까웠다."그래 한번 애교 떨어봐~"그러자 혜주가 콧소리로"아~~잉 오빵~!!^^"그러면서 손으로 입을막고 부끄러운듯 막 웃었다.그때 봉효가 사무실에서 나와서 우리곁으로 걸어 오면서 말한다."무슨일인데?""그냥 ..."오늘 진짜 "그냥"이라는 말을 너무 많이 했다.이때 혜주가 봉효를 보며 장난스럽게 말한다."봉효오빠 욕했어요^^"봉효더 이런 농담을 즐기듯이 웃으면서 느끼하게 대꾸한다." 많이했어요~? 조금했어요~?"변태같은 눈치없는 녀석..혜주는 그말이 재미있다는듯이 "아주아주 많이 했어요~^^"내가 봉효보고 말했다."너 만수무강하겠네~아까는 나에게 욕먹고 지금은 혜주에게 욕먹고~"그러자 혜주가 '아뇨.. 저는 장난친거예요 저 욕안했어요~^^ ;"내가 봉효에게 말했다."봉효야 나 혜주 집까지 가서 데려다 주고 올께""그래 그래라~"혜주랑 나랑 주유소 앞에서 택시를 탔다.혜주가 택시기사분에게 거주지 부근을 이야기 하자 택시가 출발했다.뒷자석 안쪽에 혜주가 탔고 바깥쪽에 내가 앉았는데..혜주가 은근슬쩍 나의 왼팔을 팔짱을 꼈다.나는 그냥 가만히 있었다.혜주집에 다 왔을무렵.."오빠...지연이 언니가 어디가 좋아?""딱 꼬집어 말하기는 힘들어...""그러면 난 어디가 싫은데..""아냐 싫어하지 않아~ 나 혜주 좋아해..""그럼 나랑 사귀자.."기분이 좋아야 할 상황인데 너무 난처했다.이때 주머니에서 진동이 울렸다.보니 진동으로 해놓은 호출기가 울린 것이였다.혜주의 대답을 살짝 피하며 호출기를 보니 지연이 집번호가 찍혀있었다.갑자기 맘이 편해졌다.혜주 집앞에 도착했고 혜주가 내릴때 같이 내렸다."오빠 그냥 타고 가지 왜 내려?"사실 공중전화에서 전화 할려고 내렸다.그러나 말은 그렇게 하면 안되기에.."혜주 들어가는거 보고 갈려고~"이렇게 말하자 혜주가 나에게 다가와 나를 안았다.그리고 나서 골목 안쪽으로 걸어가며 내일보자며 손을 흔들었다.혜주가 저만큼 사라져 안보일때쯤 도로가에 있던 공중전화박스에 들어가서 지연이 집으로 전화를 했다.3번정도 울리니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지수 목소리였다."지수야 안녕~""어 오빠네..왜이리 늦게 전화해요~!""아 미안 일이있어가지고 ..그런데 네가 삐삐친거야?""오빠..우리언니 오늘 많이 이상하던데? 무슨일 있었어요?""아니 별일은 없었어...""오빠에게 실망했다던데?"가슴이 덜컹거렸다."언니 있으면 바꿔줄래?""만나기로 안하셨어요? 방금 오빠 만나서 이야기할꺼 있다고 20분전에 나갔는데.."- 앗 큰일이다..-혹시 또 눈치 없는 친구가 혜주왔다가 데려다 주로 갔다고 말할것 같았다.-설마 그정도 눈치는 있겠지?-"지수야 오빠 나중에 다시 전화할께..""오빠~! 나 전에 언니에게 준 편...딸깍"이렇게 말할때 그냥 끊었다.그리고 택시를 잡고 주유소로 왔다.주유소 사무실에 불이켜져있고 창문으로 안쪽을 보니 봉효와 지연이가 말없이 가만히 앉아 있었다.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지연이가 힐끔 노려보더니 나에게 말했다."잘 데려다 줬나?"역시 내친구는 날 실망시키지 않고 여전히 눈치가 없었다. "응....밤이 늦어서..""일단 그건 그렇고 승훈씨..""응?""나도 이제 곧 방학 끝나고 ..승훈씨도 곧 군대가니깐 여기서 좋은 추억으로 매듭짓고 싶어"난 심장이 덜컹거렸다.그냥 말만 듣고 있었다.그리고 자기가 삼희라는 회사의 사장딸인것을 말하고 좋은 기억으로 매듭짓고 싶으니여태까지의 부수입은 모른척 할테니 앞으로는 하지말라는 것이다.봉효의 얼굴을 보니 안도의 한숨을 쉬는것 같았다.나는 뭔지 모를 아쉬움에 다시 물었다."우리 진짜 여기서 끝인거야?""우리가 언제 시작은 했어?"사실 하루 사귀었다고 하지만 그게 사귄것도 아니니깐...가슴이 아팠다.그리고 지연이는 그 동안 일하면서 나때문에 즐겁게 일한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보더라도인상은 쓰지 말자고 그러고는 사무실을 나서 집으로 갔다.옆에 있던 봉효는 "우리 승훈이 이제 우야노~??ㅋㅋ"나는 아까 전화하다가 중간에 끊은 지수에게 전화를 했다."여보세요?""승훈이 오빠인데..."나도 모르게 목소리에 힘이 쭈욱 빠져있었다."오빠 아까 말 중에 왜 끊어~!""미안..""그런데 왜 그렇게 힘이 없어요?""......."지수가 웃으면서 농담처럼 말한다."우리 언니가 그만 만나제?""어? 어떻게 알았어? 아까 말하고 나갔었나?"정말 그만 만나자고 그런거예요?""조금전에 그러던데.."갑자기 전화기 너머에서 웃음소리가 막들려왔다."그럼 오빠는 이제 주인 없네?"기분이 안좋은데 이런말을 들으니 좀 짜증이 났다."주인은 무슨 내가..물건이야~"또 웃으면서"오빠도 화를 내는구나^^~""그래 그건 그렇고 지수야 아까 왜?""아뇨^^ 아까 언니 분위기가 영 이상해서...그리고 전에 오빠 언니에게 준 편지를 읽었는데너무 좋더라~^^ 나도 오빠랑 사귀면 그런거 받을수 있는거예요?"지수는 내가 감당할수 없는 성격에다 사귀니 마니 이런말을 되게 손쉽게 한다."만약 내가 지수랑 사귄다면 줄수는 있지만..오빠는 지수를 그냥 동생으....."이러는데 지수가 중간에 말을 끊더니.."내일부터 오빠랑 친하게 지내야겠네^^"잘자요 라고 말하면서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지수는 외모상으로는 괜찮은데 성격이 나랑 너무 안맞고 솔직히 무서웠다.전화를 끊었다.봉효가 나에게 장난치듯 말한다."승훈아 너 무섭다..ㅋㅋ 지수에게 접근해서 지연이 복수 할려고 하지?""장난칠기분 아니다.."봉효가 농담처럼 말한다."왜? 지수가 언니랑 헤어졌다고 자기랑 사귀자고 그러더나?"-봉효는 눈치는 더럽게 없으면서 점쟁이 빤스를 입었나...뭐가 이리 정확해..-"어? 어떻게 알았어?"봉효가 놀란눈으로 나를 보더니 엄지 손가락을 치켜든다."나 널 오늘부터 존경하기로 했다~!"정신없어 죽겠는데 친구까지 장난을 걸고 있다.그날은 그렇게 머리 아프게 보내고다음날 아침이 되었다.잠을 영 못잤으나 일찍 깨어났다.간밤에 잠을 설치면서 일도 하기싫고 여자때문에 머리아픈것 싫었다.그래서 주유소 알바를 그만두기로 결심했다.아침에 지연이가 출근하는것이 보였다.지연이쪽을 쳐다보니 지연이도 내쪽으로 쳐다봤다.처음보는 사람에게 인사하듯이 고개만 까닥 거리고 2층사무실로 올라갔다.아침부터 가슴이 쓰라렸다.진짜 그만두고 군대가기전까지 신나게 놀아야겠다라는 생각을했다.봉효가 화장실 앞에 놓여진 재떨이 앞에서 담배를 피고 있었다.살짝 옆에 다가가서 말했다."봉효야 내가 없어도 너 일 잘할수 있겠제?""무슨 가출전 엄마가 아들한테 하는소리같냐?"친구의 비유법에 웃음이 약간 나왔다."나 그만 두어야 겠다..""왜? 지연이 때문이가?""아니 그냥 쉬고 싶어서..""누가 들으면 한평생을 주유소에서 일한사람인줄 알겠다...딸랑 1주일 해놓고..ㅋ""그래도 그만둘란다..""너 참 나쁜놈이다..""왜?""친구에게 담배가르켜 놓고 자기는 담배 끊는놈이 가장 나쁘다고 그러던데.네가 그런씩이네."눈치는 없는게 어디서 주워들은것은 청산유수다..주간교대자랑 교대 하고 소장올때 까지 기다렸다.소장이 날보며 할말있냐며 물었다."소장님 몸이 아파서 오늘부터 그만 두겠습니다."옆에 보고있던 봉효가 피씩 웃으며 혼낫말로 "마음이 아픈건 아니고?"그 혼잣말을 소장이 들을까 싶어 살짝 놀랐다."그러면 니 친구 한명 여기 일시키고 너 빠지면 되겠네.."그렇게 하겠다고 말하고 소장에게 꾸벅 인사를 했다.그리고 집으로 가려는길에 혜주가 출근하는 길이였다."혜주야 어제 잘들어갔나?""오빠~ 안녕~"옆에 봉효도 히죽거리며 혜주에게 인사한다."안녕하세요 혜주씨~""봉효오빠 안녕하세요^^"혜주에게 인사하고 집에 갈려고 하는데봉효가 혜주에게 말한다."혜주씨 이제 어떻해요?"-아..이녀석 또 무슨말하려고...-혜주가 살짝 웃으며 대답했다."왜요?""승훈이가 오늘부터 그만두거든요~"-나 이럴줄알았다...이 눈치 없는 넘-
혜주가 표정이 바뀌었다.
"오빠 왜 그만둘려고?"
"아..그냥 머리도 아프고 일하는거도 힘드네.."
옆에 듣고 있던 봉효가 혼잣말로 말한다.
"여기 일은 그냥 노는건데.."
친구를 한번 째려보고는 뒷말을 이을려고 할때
혜주가 먼저 말한다.
"오빠 지연이 언니때문에 그만두는거야? 아님 나때문에 그만 두는거야?"
"누구 때문에 그만 두는게 아니라..진짜 몸이 안좋아.."
"뭐 오빠가 그만두더라도 영 못보는 것은 아니니깐.."
그리고 출근 해야한다며 고개를 까닥 숙이고 인사하고 2층 사무실로 들어갔다.
친구랑 같이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는길에 주유소에 누구를 넣어야 되나 고민이 되었다.
"봉효야 니 친구중에 일할 친구 없나?"
"한번 알아볼께..그런데 누가 오늘 바로 일하겠냐?"
"그렇겠제.."
그만 둘려고 소장에게 말하고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 왠지 서운하고 시원했다.
집에 도착해서 같은 과친구들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보고 고등학교때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물어봐도
당장 아르바이트 할사람이 없었다.그리고 알아보고 다시 전화준다고 그런다.
그러던 중에 전화가 울렸다.
-친구중에 누가 한사람 섭외 했나?- 이런생각으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내 삐삐번호 뭐야?"
갑자기 대답도 안하고 이런 말하는사람은 분명히 지수다..
"지수구나~"
"오빠~ 내번호 이제 외웠어요?"
"당연하게 외웠지..그깟 숫자 몇자리라고..."
그러면서 주머니에 있는 수첩을 꺼냈다.
"한번 외워봐요,,.외우면 오늘 점심 내가 살께요 ..틀리면 오빠가 밥사요"
이건 뭐지....맞추나 틀리나 같이 밥먹자는 이야기인데...
일단 수첩보고 번호를 말했다.
"이야~ 오빠 머리 좋네^^"
"머 이정도는 기본이지~ㅋ"
"그럼 내가 오빠에게 밥사줄께요..뭐 먹고 싶어요?"
그다지 먹고 싶은것도 없었다.
"그냥 아무거나..사준다는데 얻어먹는 사람이 메뉴를 고를수 있겠냐?"
갑자기 장난스럽게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변하면서
"진짜 얻어먹을려구요? 나 오빠보다 어리고 여자인데?"
-아 적응안되네..-
여자들이 좋아하는...메뉴를 얼마전에 알았기에
"그럼 오빠가 떡뽁이 사줄까?"
"내가 무슨 떡뽁이만 좋아하는줄 알아요~? 아 질려~^^"
-음...여자들이 전부 떡뽁이 좋아 하는거 아닌가?-
"그럼 피자?"
"아뇨..스파게티 사주세요~"
여태껏 스파게티를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지수에게 물었다
"그거 비싸나?"
지수가 막 웃더니
"네 엄청 비싸요~"
"그래 기분이다 스파게티 사줄께..."
"그럼 오빠 우리집앞으로 오세요~"
지수는 전에도 그러더니만 또 집앞으로 오라고 그런다.
"지수야 그냥 시내에서 만나자.."
"와 진짜 치사하네~ 언니는 부르지도 않아도 오면서~"
"전에는 그말에 내가 넘어갔지만 오늘은 그래도 안가~"
그러자 지수가 막 웃으면서
"에이~ 오늘은 안통하네..^^그럼 시내 시계탑에서 봐요~"
그러고 전화를 끊었다.
약속시간을 정하지 않고 끊었기에 지수집으로 전화했다.
"여보세요?"
"오빤데~"
그러자 지수가 장난치듯 말한다.
"어떤오빠?"
"없는돈 탁탁 털어 스파게티 사주는 오빠~"
그러자 지수가 막 웃었다.
"고단세를 못참고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했구나?"
또 적응 안되는 지수씩의 농담이다..
"아니.그게 아니라 약속시간을 못정해서.."
"아~ 나에게 전화한 이유가 약속시간을 빙자해서 내 목소리 한번 더들을려고~?ㅋ"
진짜 난감했다. 가만히 있으니 지수가
"약속시간 안 정한거는 지금 바로 나오라는 거예요~"
바로 나가기 싫었다...막무가내인 지수에게 조금이나마 반항하고 싶었다.
"싫어~ 약속시간 정해서 나갈꺼야~"
"에흐~ 까칠하긴.."
나보다 나이어린 여자에게 까칠하단말을 첨들었다..;
"그럼 지금 11시니깐 12시까지 나와요~"
지금 준비하고 나가도 12시 넘을것 같은데..12시라고 그런다..
일단 12시까지 나간다고 약속을 정하고 씻고 머리모양 정돈하고 스프레이로 마감딱 하니
30분 지났다..
그리고 집을 나서서 버스타고 시내로 나갔다.
시계탑에 도착하니 지수가 없었다.
시계를 보니 12시 15분...
-벌써 집에 갔나?-
이 생각에 호출을 하려하는데 저기서 지수가 보였다.
날 발견하자 환히 웃으면 걸어왔다.
늦었으면 뛰는 시늉이라도 하지..
"오빠 일찍왔네?"
"응 넌 늦었네?"
"당연하지 여자가 남자만날때 정시에 나가면 매력 없잖아~"
-뭐야..;;-
그러고는 내 팔짱을 끼는 것이였다.
언제나 여자가 팔짱껴주는 이 기분은 너무 좋았다.
자기가 자주 가는 스파게티 가게가 있다고 그쪽으로 끌고 가는것이였다.
지수는 혜주랑 달라서 거리에 파는 악세사리, 옷가게 ,가방가게 이런거는 관심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그냥 식당으로 줄곳 가는길에 여기에 잠시 들렀다 가자 그러는것이다.
무심결에 가게를 봤더니
속옷가게였다.
여자속옷만파는....
지수가 내 팔짱을 낀상태로 들어가더니..
속옷을 훓어보고 있었다.
최근들어 처음 겪는 일이 많아 졌다.
주위에 눈을 돌릴때마다 속옷이 걸려있으니 눈을 돌릴때가 없었다.
만약 마네킹에 걸려있는 속옷을 본다면 변태로 몰릴것 같았다.
너무 민망해서 나즈막히 지수에게 말했다.
"지수야 빨리사고 나가자.."
지수가 장난끼 어린 얼굴로
"왜~~~? "
나는 그냥 가만히 있었다.
"오빠 많이 부끄럽나?"
나는 고개를 그냥 끄덕 거렸다.
그 모습을 본 점원이 나에게 말한다.
"요즘은 남자친구와 같이 오는 아가씨들 많아요 이쁜거 같이 보고 골라주기도 하는걸요~"
"저 남자친구 아닌데요.."
그러자 옆에 서있던 지수가 팔꿈치로 내 가슴팍을 살짝 뚝 치더니만
"남자친구 아니고 애인이예요^^"
"........."
아무말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지수는 점원이랑 70B가 어떻고 75A가 저떻고 더 큰거는 맞니 안맞니 이런이야기를 한다
무슨 비밀거래 하듯 암호로 말하는 것 같았다
남자들은 대게 라지 ,엑스라지 혹은 대 중 소 이렇게 말하는데...여자들은 뭔가 복잡했다.
그냥 가만히 둘이 대화하는것을 고개 숙여서 듣고 있는데
지수가 자기가 마음에 드는 팬티를 나에게 쓱 내밀면서
"오빠 이거 어때요? 이뻐?"
고개를 살짝 들어 봤다.
-순간 코피 터질뻔 했다-
무슨 천쪼가리가 저렇게 야한지...
"야하네..."
나는 이런곳이 처음이라서 입술이 자꾸 말랐다.
손님을 많이 상대하는 점원이 그 모습을 눈치 챘는지 물한잔 마시라면서
종이컵에 담긴 물을 나에게 내밀었다.
입술을 적시며 물을 천천히 마시는중...
지수가 또 나에게 장난을 슬슬 건다.
"남들 보여줄꺼도 아니고 야하면 좀 어때?ㅋ 오빠 야한거 좋아하니깐 한번씩 보여줄까?"
순간 놀래서 마시던 물이 푸아~ 하고 뱉을뻔 했다
점원이 바로 앞에 있는데 야하니 마니 이런 말을 하고
당황했다...그리고 역시 지수는 내가 감당이 안되는 무서운 여자였다.
그리고 내게 보여줬던 속옷세트를 샀다.
그리고 그 무시무시한 속옷가게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차라리 시내를 몇바퀴 돌면서 이가게 저가게 들어가는것이 낫지 속옷가게는
영 민망한 경험이였다.
지수는 이제 만족한 얼굴로 밥 먹으로 가자고 한다.
속옷가게 지나서 50미터 더 안쪽으로 내려가니깐 왠지 고급스러워 보이는 이태리식당이 나왔다.
왠지 비쌀것 같아 힘이 온몸에 힘이 빠질려고 한다.
안에 안내하던 종업원을 따라 들어가니 자리를 내어 주었다.
나는 자리에 앉자 말자 바로 메뉴판을 보았다.
- 휴~ 생각보단 비싸진 않네...-
메뉴판을 바로 보던 날 보며 지수가 아는 메뉴 있냐며 물어보았다.
가격을 봤다라고 말하면 자존심 상하니깐...
이태리 음식 어떤것이 있는가 싶어 궁금해서 라고 둘러 말했다.
그러자 지수의 말한다.
"아닌데~~~가격이 얼마하는지 바로 확인하는 사람 처럼 보이던데~~"
"아냐~!! 이 집에서 제일 잘 나가는것중에 비싼거 시켜~"
"싫어~!! 이집에서 제일 비싼거 중에 잘 나가는거 시킬거야~"
나도 몰래 말을 더듬었다.
"어..그..래..라"
"오빠 왜 당황하고 그래~^^ 알았어 싼거 먹을께~"
"괜찮은데~ 그럼 싼게 입에 맞다면 그걸 시키던지~"
이런반응을 보더니 지수가 막 웃으면서 오빠 너무 귀엽다고 그런다.
지연이나 혜주언니가 귀엽다는것은 기분나쁘지 않은데 디수가 그러니깐 좀 거슬리긴 했다.
내가 막 화내면 다시 비싼거 시킬것 같아서 ...
웃으면서 말했다.
"내가 좀 귀엽긴 하지~"
이렇게 겨우겨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스파게티랑 마늘빵이랑 요리하나를 시켰다.
음식이 나오고 지수가 나에게 물었다,
"언니랑 정말 끝난거예요?"
"응 .. 그런거 같애 아침에 말도 안하고 바로 출근하더라"
"그럼 이제 언니랑 안만나는거예요?"
"그럴것 같애..나도 곧 군대갈때까지 좀 쉴려고..."
"아~ 오빠 주유소 그만 둘려고요?"
"아~ 말안했구나...오늘 부터 일 안할것 같애.."
지수가 그만 둔다라는 말을 듣더니 좋아한다.
"그럼 오늘 저녁에 영화 보여줘요~"
지수가 적극적인거는 알지만 너무 적극적이였다.
일단 거절을 해야 할것 같았다.
"지수야 오빠 오늘 머리도 너무 아프고 쉬고 싶으데 다음에 보자"
"와~!! 너무 까칠한거 아니예요?"
"그냥 몸이 안좋아서 그래.."
"보기에는 괜찮아 보이는데.."
"가슴이 너무 답답하니깐 머리까지 아프고 그러네..."
그러자 지수가 가만히 숨죽이고 있다가 결심한듯 나에게 물었다.
"오빠 ~"
"응?"
"나 좋아요? 싫어요?"
"싫어하지 않고 좋아하는데 내 친동생 좋아하는 그런 마음으로 좋아해"
"그럼 싫다는 거네?"
이 말하고는 스파게티를 포크로 돌돌 말아서 먹으려고 한다.
나는 나즈막히 말했다.
"아니 좋아한다니깐..."
음식을 먹던 지수가 못들었는척 다시 되물었다.
"뭐라고요?"
"좋아한다니깐~!!"
못들었다고 그러니깐 목소리가 좀 크게 나왔다.
지수가 나를 보며 빙긋이 웃더니만
"나도 오빠 좋아해요^^"
아 정말 미치고 팔짝 뛸 상황이였다.
지수가 굉장히 지능적이다..역시 내가 대적도 안될만큼 무서운...여자
이때는 내가 먼저 선수를 쳐야한다.
"지수야 너도 오빠 좋아하니깐 진짜 우리 오빠 동생처럼 잘지내자~"
"네~ 그럼 일단 친하게 지내죠 뭐~^^"
-일단?? -
밥을 먹고 나오는 길에 지수가 또 팔짱을 끼면서
"밥먹었으니깐 저녁 말고 지금 영화 보러가요~"
여자의 애교에 약한게 남자라...
"그래 그럼 영화만 보고 집에 가는거다?"
"네 ^^"
인근에 있는 극장에 가는중에 지수가 주머니에서 호출기를 꺼내어 봤다.
아마도 호출이 온듯하다..
"오빠 잠깐만 전화한통만.."
그러면서 앞에 보이는 공중전화 박스로 달려가서 전화를 한다.
나는 전화박스 옆에 멀뚱히 서 있었다.
전화 통화가 끝난 지수가 나오더니
"오빠 오늘 친구 생일이라네...그래서 친구들 모이기로 했는데 같이 갈래요?"
"아니...그냥 친구한테 가봐 오빠도 집에 갈래.."
"오빠 아쉬워서 어떻해요? 영화 같이 봐야 하는데.."
진짜 말하고 싶었다 ..(하나도 안 아쉽거든 이라고...)
"그럼 잘가고 나중에 연락해 지수야~"
지수가 알았다며 꼭 연락 한다는것이다.
-꼭 안해도 되는데..-
지수를 보내고 집으로 왔다.
집에 도착하니 또 막막했다.
저녁에 누구를 출근 시키지...
이 생각하던중에..아 맞다..
승재가 생각이 났다.
승재는 어차피 나와 헤주떄문에 그만 둔 듯하니 내가 그만둔다고 하면 재입사를 할것 같았다,
승재에게 전화했다.
"여보세요?"
"승재야~ 승훈이인데~"
"왠일로 전화를 다하고 ?"
"너 다시 주유소에 와라~"
"왜 봉효가 그만 둔다고 그러나?"
"내가 그만둘려고...."
전화기 너머에 막 웃음소리가 들렸다.
"그 많은 너의 팬들을 뒤로 하고 그만 둘려고?"
못본새에 비꼬는게 제법 늘었다.
"사실 나 지연이랑 끝날것 같고 해서 일도 취미에 없고.."
"왜? 또 다른 여자가 나타났나?"
"쫌~!!! 그런거 아니라니깐..."
내가 짜증을 내니 승재가 웃으면서 조금 수그러 들었다.
"뭐 사실 나도 다른 아르바이트 구하는중이였는데 그러면 나도 좋지 뭐~"
"그래 오늘 저녁에 출근좀 해라 내가 봉효에게 말해놓을께~"
전화를 끊었다.
진짜 한시름 놓았다.
그리고 오늘 지연이 목소리를 듣지 못하니 왠지 듣고 싶었다.
수화기를 들었다 놨다가 수차례 반복하며 고민후에
지연이 사무실로 전화를 했다.
"네 삼희 입니다."
지연이의 목소리였다.
지연이의 목소리를 들으나 숨이 멎을것 같았다.
"여...여보세요"
약간 더듬었다.
지연이도 내 목소리를 아는듯 가만히 있었다.
"승훈씨?"
"응...."
"왜 전화했어?"
목소리가 굉장히 차가웠다.
"나 오늘부터 주유소 안나갈려고.."
약간의 정적이 흐른후에 지연이가 말한다.
"그런데? 그게 왜?"
"아니 그냥..."
"겨우 그 이야기 할려고 전화 한거야?"
이제는 지연이를 매일같이 보다가 이젠 언제 볼지도 모르는데..
진짜 그만두는 것인데..겨우라고 그러니 순간 욱 하는 느낌이 올라왔다.
"아니..그거 때문에 전화한거는 아니고 혜주랑 통화할 내용이 있어서.."
순간 또 정적...
"혜주랑 잘되나 보지?"
"그건 지연씨가 알필요없고~!"
나도 조금 독하게 말했다.
지연이도 이 말이 좀 황당한지 약간 비웃듯 피씩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혜주자리에 없으니 있다가 전화하라고 그럴께"
그러면서 전화를 탁 끊어 버렸다.
- 아 진짜 이제 지연이랑은 끝이구나-
....진짜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다
잠시 멍하니 쇼파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일단 정신을 가다듬고 봉효에게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내다~ 밥뭇나?"
대꾸는 하지 않고 기분이 좋은지 계속 키득거리며 웃는다.
"밥뭇나? 라는 말이 그리 웃기나?"
친구가 이 말 듣고 또 웃는다..
"승훈아 오늘 저녁에 시연이가 보잖다~"
"이야 좋겠네~데이트 하는거야?"
"오늘 친구생일이라던데 꼭 나오라고 그러더라~"
"아 맞다!!...지수가 친구 생일이라고 나오라고 했는데 안간다고 그랬는데~"
"참~ 너 오늘 대타 구했나?"
"응 승재가 다시 출근하기로 했는데..안그래도 그것 때문에 전화를 했거든~"
"너도 같이 나가자~ 나는 11시에 마쳐서 늦게 나가니깐 먼저 나가서 분위기 잡고 있으면 안될까?"
"에이~ 안간다고 그랬는데 어떻게 나가~? "
봉효는 꼭 같이 나가자며 사정을 한다.
나는 냉정하게 생각했다.
-만약에 나가게 되면 남자인 우리에게 술값을 덤탱이 씌울것이고..안나가는게 좋겠네..-
잠시 생각후에 봉효에게 말했다.
"너 혹시 스파게티 아나?"
"아~ 미국국수?"
한마디 던지면 상식지수를 알수있는데 그것을 아주 쉽게 알수있는 친구가 봉효다.
"상식은 밥말아 먹었냐? 이태리 국수잖어~"
친구가 국수 그러니깐 나도 국수라 그랬다..
"근
진짜킹카작성일
2010-11-05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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