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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가만히 생각해보면...노무현이라는 인물은..
요 단지 일개 국회의원으로 끝나지 않고, 대통령이라는 자리까지 맡아줘서 참 고맙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요즘, 유튜브로 정치를 좀 많이 봤더니 그쪽으로 알고리즘을 밀어줘서 노무현 대통령 재임시절 숏츠들을 거의 15-20개씩 보고있습니다. 근데, 그가 남긴 기록들을 매일 매일을 보고있어도 매일 다른 곳에서, 매일 다른 연설, 매일 다른 말, 매일 다른 생각을 보여주고 들려줍니다. 공식석상이나 비공식석상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과, 회담에서 하시는 강단과 확신이 가득한 발언들. 그 어떤 분야에서도 전문가와 석학들과 견주어 결코 밀리지 않는 그의 다식함. 단순히 말을 잘 하는 달변가가 아닌, 진짜 이 세상 모든 것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고 내 것으로 만든 듯한 흡수력까지. 심지어는 들을 수록 곱씹어보게 되는 시시콜콜한 농담들마저. 만약에 대통령이 되지 않고, 일개 국회의원으로만 남았다면 결코 듣지도 못하고, 전해지지도 못할 그 어마어마하게 방대한 정책, 언어, 그리고 심지어는 그의 표정과 몸짓하나까지. 그가 남긴 대통령으로서의 기록들을 못 보고 못 들었을 거라는 생각을 하니, 그가 나와 우리의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이 참 다행이고 고맙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대한민국 인구 중에서 그 시기에 단 한 명만 선택받는 자리에 하필이면 그가 그 자리를 맡아준 게 대한민국 입장에선 기적과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면 볼수록 진저리가 나고 질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보면 볼수록 보고싶고 그리운 사람도 있다 라는 걸 다시 느낍니다. 당신만큼, 어쩌면 당신보다 더 위대한 대통령이 될 사람이 당신 뒤에 있습니다. 일생에 기적이 두 번 일어나길 바라는 건 과한욕심이라고 생각되지만. 어쩌면, 어리석고 아둔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주제에 맞지 않게 감사한 두 번째 노무현을 일꾼으로 사용할 행운을 누릴 수도 있겠네요.
합창의장작성일
2024-12-11추천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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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요동] 다롄에서 투먼(도문)까지 -4完- 도문대교와 두만강,옌지(연길)
이전편-[요동] 다롄에서 투먼(도문)까지 -1- 신의주 접경 통상구 ‘단둥’- 이전편 [요동] 다롄에서 투먼(도문)까지 -2- 고구려 문화의 도시 집안('지안') 이전편 [요동] 다롄에서 투먼(도문)까지 -3- 백두산 천지와 금강협곡 조금 걷고 하다 보니 귀에 익은 조선말이 들려 귀를 기울입니다. 60대 정도의 어머니 두 분이 산책을 나오셔서 대화를 하시다 저와 눈이 몇 번 마주칩니다. 먼저 ‘도문대교 보러 오는 한국 사람들이 좀 있지 않나요?’ ‘도문대교 보러 오는 한국 사람들이 좀 있지 않나요?’여쭤보니 없답니다. 하긴 많진 않을 거라 생각은 되네요. 같이 두만강변을 걸으며 이것 저것 여쭤보았습니다.'제가 지린성을 거진 20년만에 왔고, 단둥-지안-퉁화-쑹강허-뚠화거쳐왔는데 조선말도 이젠 잘 들리지 않고, 죄다 한족인 것 같아 궁금합니다.'여쭈니'이제 조선족은 자치구에서도 옌지(연길)이나 가야 많이 있지 이젠 이런 소도시의 조선족은 전부 내륙 큰 도시로 돈 벌러 갔어요.'하십니다. 다른 어머니께서'우리 아들도 일자리 찾아 심양으로 가서 살아요. 돈벌이가 없으니 이런 곳엔 젊은 조선 사람이 없어요. 우리 같은 노인들이나 남아있지.'하시네요.말씀 들어보니 두 분 중 한 분은 조선족중학교 교사로 근무하시다 정년퇴임하셨고, 한 분은 심양으로 가서 일하고 있다는 아들이 이 선생님의 중학교 제자였답니다.'일자리가 많이 없나요?'하니'없지요. 우리야 여기서 나고 자라면서 먹고 살았지만 애들은 살 수가 없지요'하십니다.'장백산 거쳐 왔다고요?''네, 올해의 백두산 천지 첫 눈을 보고 왔습니다. 안가보셨나요?''요즘은 사람들 관광도 다니고 하지만 우리 나이 사람 대부분은 도문을 벗어날 일이 거의 없어요. 가면 옌벤이나 장춘 정도 다녀올까.''좋은 시대에요. 젊을 때 많이 다녀요.'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 다시 조선말 이야기가 나와서 들어보니 이렇습니다.'이제 조선족학교에서도 조선말 교과서가 없습니다. 다들 한족어로 된 교과서로 한족말을 배우죠.''아, 조선족 학교에… 조선말 교과서가 없나요?''이젠 없어요. 시대가 그렇게 된거지 뭐.'. ‘내 제자들 중에 옌벤에 남아있는 아들이 얼마나 될까요. 전부 나가서 살지요. 그러니 그렇게 되는거지요.’음, 이제 좀 궁금증이 해소되는 느낌입니다. 결국 호구에 등록된 조선족의 숫자가 감소하는건 결국 일자리 때문이었군요. 그 빈자리를 한족들이 채운건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어쩌면 점점 조선말을 할 줄 아는 조선족의 숫자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가 본 조선족상점의 사람들이 그저 조선말을 할 줄 모르는 조선족이었던건가…? 화제를 돌려서…'도문대교를 사람들이 꾸준히 이용하네요?'여쭈니'왔다 갔다 하지요. 다 조선사람은 아니고 조선족하고 한족들도 있어요''아? 지금 조선족이나 한족도 입출경이 가능한가요?''여기 도문에 호구 있는 사람들은 도문대교 타고 조선 넘어가서 하루 관광하고 물건 같은거 사서 들어올 수는 있는데 우리가 굳이 남양을 갈 일이 없지.' 우리 여기서 평생 살면서 한 번도 다녀와보지 않았어요.'하십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네요.어머님들이 찍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조선 남양아,됐구요.영어 문구가 뭔가 이상하지만 넘어갑시다.도문대교 산책로 한쪽에 마련된 대교 입장로. 내국인에 한 해 유료로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어머님들 인사드리고 헤어져 도문시장에서 저녁 먹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방으로 돌아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누군가 문을 두드렸고, 살짝 문을 열어보니 젊은 공안이 문 앞 서 있습니다. 아뿔싸. 숙소에 뭔가 문제가 있구나. 혹시 주숙등기가 만료된걸 숨기고 영업하고 있었나? 짧은 순간 다양한 생각이 들었는데 이 공안 생각보다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친절합니다.제가 중국에서 다양한 공안을 겪어봤는데 내 방에'들어가도 될까요?'라고 물어보며 허락을 구하는 공안은 이 사람이 처음이었습니다.들어오시라 하고 먼저 여권을 건넨 후 이야기를 들어보니 대부분은 대화가 아닌 질문입니다.'도문에는 무슨 일로 왔습니까?' ‘국경절이라 시간이 남아서 관광하러왔습니다’'도문에 무엇을 보러 왔습니까?' ‘도문대교하고 두만강을 보러왔습니다.’'중국에는 무슨 일로 체류하고 있습니까?' ‘중국회사에 잠깐 임대온 외노자입니다.’'소속된 중국회사는 어디에 거점을 두고 있습니까?' ‘소속된건 아니고 회사 거점은 텐진입니다.’'중국회사를 증명할 수 있습니까?' ‘여기 명함으로 연락하시면 됩니다.’'도문 바로 전에는 어디에 있었고 어떻게 도착했습니까?' ‘다롄-단둥-통화-지안-통화-쑹강허-창바이산-뚠화-투먼’으로 이동했습니다.'무엇으로 이동했습니까? 이동수단을 증명할 수 있습니까?' ‘전부 열차로 이동했고, 여기 E티켓들 있습니다.’'지난 체류지에서 숙박을 증명할 수 있습니까?' ‘그건 제 여권번호로 주숙등기를 열람하면 되지 않나요? 숙소 목록도 여기 있습니다.’'도문에서 언제, 어디로 떠날 예정입니까?' ‘이틀 머물 것이고, 떠나는 시간은 모릅니다. 다음 목적지는 옌지입니다. 그리고 텐진으로 돌아가겠죠?’'그렇다면 이후 텐진에서 계속 머물게 됩니까?' ‘그건 모릅니다. 저는 외노자라서 중국 내에서도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옵니다.녹음과 메모가 끝나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통화 후 제 명함, 중국 현지 회사 명함, 여권과 비자를 찍어 보냅니다. 그 후로도 한참을 휴대폰으로 뭔가 조작하더니 여권 명함들을 돌려주고’선생님의 주숙등기는 제가 방금 온라인으로 처리했습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하고 떠나갑니다.뭔가 멍… 합니다. 멍…. 함의 상당부분은 너무나 친절하고 인텔리한 공안을 겪었기 때문인가…? 아! 이래서 아까 주인 부부가 주숙등기를 처리 못 했던 거구나?퍼뜩 생각이 나서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이런 일이 있었는데 제수씨한데 좀 물어봐 달라고 했습니다. 제수씨가 학위 논문 현지 답사할 때 지린성, 흑룡강성 곳곳에 있었으니 뭔가 알지 않을까 해서였는데 돌아온 답변은 ‘그때 ㅇㅇ이도 도문에서 똑같은 일이 있었대. 너 옛날엔 안그랬냐는데?’ 랍니다. 뭔가 이슈가 있어서 주숙등기가 막힌게 아니라 도문은 두만강지역이고 외국인이 드물다보니 그냥 외국인은 전부 이렇게 대면검사를 하는게 원래 방식인 것 같습니다. 옛날엔 주숙등기도 수기이고 하다보니 제가 그때는 그냥 넘어갔던 케이스였을 수도 있겠네요.하여튼 영어도 잘 하시고 높은 친절함을 탑재한 공안이 찾아오셔서 좋았습니다.다음 날 아침 양탕에 흰쌀밥. 양탕 너무 좋아 짱짱맨!이젠 중국도 곳곳에 개신교회가 있습니다. 교파는 없고 대부분 기독교삼자애국협회 소속입니다.일광산 일대 두만강변 도문 통상구 열차 선로. 단둥 통상구는 사람과 차량, 열차가 조중우의교로 건너지만 도문은 열차 통행구가 분리되어 있습니다.아침을 먹고 두만강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일광산을 향해갑니다. 일광산에는 두만강 조각공원과 수월스님의 수월정사를 (잇는다 주장하는) 화엄사가 있습니다. 수월스님은 성원스님(경허대사의 형님)에게 출가하여 승려생활을 시작하였고 1912년 동,포들을 따라 헤이룽장(흑룡강) 수분하의 관음사라는 작은 사찰에서 만주로 피신한 독립군과 동,포들을 살피며 지내시다 1921년 이곳 일광산의 화엄사에 머물며 항일투쟁을 하는 독립군들과 만주로 도피하는 실향민들에게 밤이면 짚신을 엮어 내어주고, 주먹밥을 지어 먹이며, 병자를 돌보다 1928년에 입적하셨다고 합니다. 현재 일광산의 화엄사는 엄연히 말하면 수월스님의 화엄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고, 이평림이라는 조선족 사업가가 가산을 내어 수월정사를 잇는 마음으로 지은 절이라고 합니다. 저는 가톨릭인이라 이쪽 사찰에 대한 이야기는 잘 모르지만 이 화엄사에 대해서는 여러 논란에 가까운 이야기가 많아서 이런 배경이 있더라는 말씀만 드립니다 :)사람들이 택시를 타고 올라가는데 산 입구에서 화창한 날씨를 고려하니 걸어서 가도 괜찮을 것 같아 40여분 걸어 올라가니 두만강 조각공원이 나옵니다. 기억에 노천 전망대가 있던 곳인데 이젠 근사한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안내를 읽어보니 2013년에 도문시인구계획국에서 조성한 공원으로 한국의 다양한 조각가들도 함께 참여하여 조각공원을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다양한 각도의 두만강 일대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두만공원에서 부채춤을 추며 옛 가락을 부르는 조선족 어르신들을 보며 끈질기게 남아있는 한민족 문화의 흔적을 봅니다.가을의 두만강 일대도 너무 좋네요그런데 1시간이 2시간이 되고3시간 걷다보니 길을 잘못들었다는게 확실하여다행히 지나가는 차를 얻어타고 일광산 입구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풍경도 아름다워서 조각공원 둘러보고 일광산을 아예 한바퀴 돌아야겠다 생각하고 걷기 시작했는데 9시에 시작한 산행이 1시간, 2시간, 3시간 정오가 넘어서까지 산길을 걸으니 인도는 사라지고 어느새 차도로 걷게됩니다. 사람은 당연히 없고 지나다니는 차도 없어서 살짝 불안한데 가을산의 야생벌까지 꼬이기 시작해서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지나가는 차가 아주 가끔 있어서 손을 흔들어 히치 하이킹을 몇 번 시도 했고 다행히 젊은 커플이 차를 세워주어 일광산 입구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ㅠ늦은 점심으로 랭면을 한그릇 후딱 하고 도문 일대를 돌다 기차를 타고 옌지(연길)로 향합니다.3시간 넘게 걷다 먹으니 와 진짜 훌훌 넘어감…연길족이라… 저녁은 어디인지 모르겠는데 후미진 골목 가운데 사람이 꽤 많은 조선음식점이 있어서 들어가 순대하고 이것 저것 주문해 먹었는데 괜찮았습니다. 확실히 이쪽으로 오니까 음식풍하고 간하고 향 등등이 한국사람 입맛에 가까워지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연길 공항에서 톈진으로 돌아가는 남방항공 비행기를 타며 이번 요동 일주는 끝났습니다.공항보다는 기차역 느낌의 연길공항잘 둘러보고 갑니다.재미없는 장황한 글 읽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각자의 일상에서 건승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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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오세훈 측, 강혜경에게 여조 비용 3300만원 입금
오세훈 최측근, 강혜경 계좌로 3,300만원 입금…"오세훈 여론조사 대가"강혜경 씨는 “오세훈 시장 여론조사 비용 명목으로 김 회장이 총 5차례 걸쳐 3,300만원을 보냈다”면서 그 증거로 자신의 계좌 입금 내역을 뉴스타파에 제공했다. 내역에 따르면 김 회장은 2021년 2월 1일, 5일, 18일, 23일에 총 2,800만원을 입금했다.한 달여 뒤인 2021년 3월 23일 오세훈 후보가 여론조사 대결에서 안철수 후보를 꺾고 단일화 후보가 됐다.단일화 사흘 뒤인 2021년 3월 26일, 김 회장은 500만 원을 추가로 입금했다. 강혜경 씨 증언에 따르면 명태균 씨는 이후로도 수시로 김 씨에게 연락해 돈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강 씨는 “어쩌면 김 회장님도 명태균으로 인한 피해자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앞서 뉴스타파는 명태균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소가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총 25건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25건 여론조사 중 18건은 외부에 공개할 수 없는 비공표 여론조사는데, 이 중 13건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관련 질문이 포함됐다.(관련 기사 : 오세훈 관련 명태균 ‘비공개 여론조사’ 13건…"원본데이터도 제공")김 회장이 강 씨에게 돈을 보낸 시점은 비공표 여론조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던 때였다. 오세훈 시장의 ‘비공식 후원회장’ 김 씨는 누구인가과거 철강회사를 운영했던 김 회장은 오세훈 시장의 고액 후원자로 확인된다. 뉴스타파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자의 고액 후원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김 회장은 오세훈 후보에게 개인 최고 한도액인 500만 원을 후원했다.두 사람의 친분은 김 회장이 이사로 있는 사단법인 공생과상생학교(공생학교) 행사에 오 시장이 격려 방문을 한 사실, 공생학교 이사진 상당수가 오세훈 캠프 출신이라는 사실 등으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2021년 선거 당시 오세훈 캠프에 있었던 핵심 관계자는 “김 씨는 오세훈의 비공식 후원회장으로 불렸는데, 캠프 핵심 인사들은 다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2022년 3월 오세훈 시장 최측근 스폰서로 알려진 김 모 회장이 이사로 있는 사단법인 공생과상생학교(공생학교)이 주체한 행사에 오세훈 시장이 격려 방문했다. ⓒ네이버버블로그“여론조사 비용 일부만 대납”…검찰, 김 회장 곧 소환 불가피김 회장이 미래한국연구소의 농협 계좌가 아닌 강혜경 씨의 개인 계좌로 돈을 보낸 이유는 훗날 문제가 될 소지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정된다. 강혜경 씨가 이런 사실을 공익 제보하지 않았다면 영영 묻혔을 것이다.강 씨는 검찰에 김 회장 관련 입금 내역과 자금 사용처 증빙 서류를 모두 제출했고 관련 진술도 마쳤다고 했다. 강혜경 씨는 “여론조사 비용이 100% 들어온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13차례나 되는 비공표 여론조사 비용 전체라고 보기엔 3,300만 원은 액수가 작다.김 회장이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한 것도 문제지만 여론조사 비용 전부를 주지 않고 일부만 준 것도 정치자금법 위반이 될 수 있다. 검찰은 조만간 김 회장을 소환할 것으로 보이는데, 계좌 내역 일체를 확보한 만큼 오세훈 서울시장도 조사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오세훈 시장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뉴스타파와의 통화에서 오세훈 시장 관련 의혹에 대해 “김 씨가 오 시장과 가까운 사이인 건 맞지만, 우리와는 관련 없다”면서 “명태균 씨를 만난 적은 있지만, 관련 여론조사를 공표든 비공표든 어느 것도 받거나 본 적 없다”고 반박했다. 또 “명 씨와 김 씨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거래가 있었는지는 향후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일이고, 오세훈 시장 측과 캠프 인사 누구도 관련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뉴스타파는 김 회장에게 ‘강 씨에게 돈을 건넨 적이 있는지,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07/0000002285?sid=102 오세훈 최측근, 강혜경 계좌로 3300만 원 입금… 오세훈 서울시장의 최측근이자 스폰서로 알려진 김 모 회장이 2021년 3월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전후로 총 3,300만 원을 강혜경 씨 개인 계좌로 입금한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김 회장은 이 돈을 n.news.naver.com https://gall.dcinside.com/board/movie/movie_view?no=4215806 https://gall.dcinside.com/board/movie/movie_view?no=421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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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후기 우주세기 결국 인류가 전부 지구에서 떠나게된 이야기
하만칸의 네오지온 이후로 지구를 직접 ‘점령’한 세력은 잔스칼 제국이 유일했다. 그러나 단두대로 표현되는 잔스칼 제국의 폭압은 결국 전국 각지에서 반란세력이 궐기하게 만들었고. 리가 밀리티어와 지구연방은 대대적인 공세를 펼쳐 잔스칼 제국을 몰아내기 시작하였다. 잔스칼 제국은 광역병기 엔젤 헤일로를 사용하여 전 우주의 인류를 사념으로 컨트롤하려고 시도했지만… 웃소 에빈과 샤크티 그리고 수많은 리가밀리티어와 연방군의 희생으로 잔스칼 제국의 수뇌부와 여왕은 전사하였고, 그후 사이드2로 쫓겨난 잔스칼 제국은 붕괴하였다. 다시 평화가 찾아온 것이었다. . 하지만 그뿐이었다. GIF (클릭 새창 재생) 인류는 변하지 않았다. 지구연방은 우주세기 200년이 넘게 폭압과 전쟁말고는 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어쩌면 지구연방은 그동안의 분쟁이 자신들의 ‘성공’이라고 단단히 착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봐라! 우리에게 대들던 지온, 네오지온, 코스모 바빌로니아, 목성제국, 잔스칼 모두 우리한테 망하지 않았느냐? 우리는 승자다. 왜 우리가 성공적인 해결책을 버리고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하는 거지? 200년동안 우린 잘만 버텼고 앞으로도 이럴 것이다.’ 물론 지구연방의 방식은 적대세력들의 도전이 올 때는 효과적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사람’에게 국한된 문제였다. UC 200년경 새로운 적이 등장하자 지구연방은 속수무책으로 몰락하기 시작했다. 뉴타입, 강화인간, 건담형 모빌슈트 모두가 이 적에겐 지푸라기보다 못한 쓰레기였고. 어쩌면 유니콘 건담이 때거지로 몰려와도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 그 새로운 적은 또다른 스페이스노이드들의 국가도 외계인도 아니었다. 그 새로운 적은 바로 지구였다. UC 200경년부터 지구는 더이상 인간을 보듬어주는 ‘어머니’가 아니었다. 사막화와 환경오염으로 범벅된 지구는 이제 인간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지옥도로 변하기 시작했다. 좀 똑똑한 사람들이었다면 이 끔찍한 결과를 예측했을 것이다. 아니 애초에 우주세기(UC)가 시작된 원인도 지구의 인류가 너무 과포화가 되자, 지구의 환경을 지키자는 기득권들이 하층민들을 우주에 쫓아내기 위해서 스페이스 콜로니들을 건설한 것이 아닌가? 그러나 우리는 그런 차별정책이 지구에게 가장 끔찍한 결과로 돌아온 것을 잘 알고 있다. 스페이스 콜로니는 무려 3번이나 떨어지면서 지구의 황폐화를 돌이킬수 없을정도로 가속화시켰고… 몇몇 선지자들은 지구를 지키고 인류를 수호하기 위해 나름의 주장을 펼쳤다. 극소수의 엘리트를 제외하고 모두 어머니 지구에서 나가자는 자미토프의 엘레즘과 아예 인류 전체가 지구를 떠나자는 샤아 아즈나블… 그러나 둘의 주장은 현실성이 없는 것이었고. 그들은 그 현실성 없는 것들을 세상에 구현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고 지옥도를 만들었다. 그들이 사라지고 지구연방은 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설마 지구가 망하겠어? 어떻게든 되겠지.’ 그러나 이제 위기는 바로 눈 앞에 다가왔다. 우주세기 218년 지구는 더이상 사람이 살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지구연방 역시 자연스럽게 붕괴했다. 수많은 적들을 이겨낸 지구연방도 자연 앞에선 개미만도 못한 존재였던 것이다. 아직까지 살아있던 지구인들은 모두 지구를 버리고 우주로 도망쳤다. 소원대로 돼서 좋겠네 씨1발아 이제 인류는 샤아가 원했던 대로 지구를 떠나 우주에서 살게 되었다. 하지만 우주로 나왔다고 갑자기 모든 인류가 뉴타입으로 각성하고 유토피아가 되었을까? 그건 망상이었다. Congress of Settlement Nations 지구연방이 망했어도 그 지구연방이 가지고 있던 군사력도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지구연방의 후예들은 그들의 선조가 남긴 군사력으로 반절이나 되는 콜로니들을 통합 세틀먼트 국가 의회 줄여서 컨센트(CONSENT)를 창립하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우주세기 220년대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뉴타입의 가능성? 사이코뮤의 신비? 스페이스노이드 독립? 그따위 것들이 아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식량’이었다. 지구를 잃어버린 인류는 이제 오롯이 콜로니에서 나오는 작물로만 살아가야했고, 그 작물들은 오랜기간동안의 유전조작으로 망가졌는지도 몰라도. 영화 인터스텔라의 곡물들이 전멸하기 시작한 것처럼 서서히 소멸하고 있었다. 어쩌면 인류는 스페이스콜로니라는 커다란 관 속에서 서로를 잡아먹다 멸망할지도 모를 상황이었다. 그와중에서 컨센트는 자신들의 주린배를 채우기 위해 가장 쉬운 방법을 택했다. 마치 지구연방처럼 다른 콜로니들을 착취하는 것이었다. 특이한 것은 이번엔 착취하는 지구와 착취당하는 콜로니같은 이분법이 아니었다. 컨센트에 속했던 스페이스노이드들 역시 그 방식에 열렬한 박수를 치며 같이 다른 콜로니를 짓밟았다. 하지만 여전히 희망은 남아있었다. ‘일루미나티’라는 고대 비밀조직 이름만을 따온 에우고와 같은 단체가 컨센트에 맞서고 있었으며 컨센트 밖의 콜로니도 당하지만 않고 ‘세틀먼트 자유 동맹’ 을 만들어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주세기 223년 중립콜로니 세틀먼트 8에서 새로운 곡물종자를 개발했다. 이 곡물은 지금 현상황의 굶주림을 완전히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어찌보면 인류에게 다시 희망이 찾아온 것일까? 모든 인류가 웃었다. 심지어 컨센트도 웃었다. 하지만 그것은 사악한 웃음이었다. 컨센트는 이 기회를 자신들의 계획을 위해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들의 계획은 간단했다. 저 ‘만능’곡물종자를 무력으로 빼았으면. 컨센트의 식량난은 해결될 것이고. 중립콜로니도 자신의 세력으로 흡수된다. 그럼 그것을 바탕으로 가증스런 일루미나티와 자유 뭐시기 놈들을 때려부수면 인류는 ‘통합’될 것이다! 마치 지구연방의 재림처럼 말이다. 컨센트는 잔스칼 제국의 찌꺼기인 엔젤 헤일로를 점령, 그 내부의 공장을 이용하여 무지막지한 모빌슈트들을 대량생산하는 ‘레이븐 계획’을 실행하였다. 일루미나티는 이걸 눈치채고 우주세기 224년 엔젤 헤일로에 침투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시작이 건담 G세이비어였다. 이런 개쩌는 설정을 배경으로 말아먹을수 있다는게 참 대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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