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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불의의 어둠을 걷어내는 용기 있는 자
임은정 “괴물 잡겠다고 검사 됐는데 우리가 괴물이더라” - 한겨레 인터뷰‘내부 고발자’ 검사 임은정, 현직 검사 첫 언론 인터뷰 ▶임은정 검사는 지난 8월 정기인사에서 동기(사법연수원 30기)보다 2년 늦게 부부장검사직에 승진했습니다. 그는 이미 지난해 초 검사적격심사를 받고 퇴직 위기에 몰린 적도 있습니다.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수없이 검찰 내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고, 상부의 지시를 어기며 법정에서 ‘무죄 구형’을 한 대가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대신 ‘튀는’ 행동 탓에 ‘정치 입문 하려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오해도 많이 받았습니다. 임 검사는 어떤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을까요? 그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검찰개혁을 천명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30여일이 지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7월25일 검찰개혁을 ‘역사적 사명’으로 규정하며 “정치권 줄대기를 통해 혜택을 누려온 ‘정치검찰’이 있다면 확실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 오래전부터 검찰개혁을 요구하며 검찰 내부 비판을 계속해온 한 검사가 있다. 임은정(43) 서울북부지검 부부장 검사. 그는 지난 10여년 동안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찰의 반성과 개혁을 촉구하는 통렬한 글을 50여차례 올렸다. 고 윤길중 진보당 간사 재심 사건에서는 검찰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상부 지시를 어기고 소신있게 ‘무죄 구형’을 하며 주목받았다. 자연히 그를 바라보는 검찰 수뇌부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그 탓에 7년마다 실시되는 검사 적격심사에 회부돼 퇴직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그의 ‘싸움’은 언론을 통해 외부에도 알려졌다. 검찰 안에서 그는 ‘불편한 내부 고발자’ 신세가 됐지만, 검찰 밖에선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올해 초 개봉한 영화 <더 킹>에서 비리 감찰을 담당하는 배역(안희연 검사)은 임 검사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최근 막을 내린 에스비에스(SBS) 드라마 <조작>의 ‘권소라 검사’를 연기하는 배우 엄지원도 그의 이야기를 읽으며 배역을 탐구했다고 밝혔다. 임은정 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꾸준히 소신 발언을 이어왔으나, 정작 그의 ‘육성’을 언론에 공개적으로 밝힐 기회는 없었다. <한겨레>는 임은정 검사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의 첫 실명 인터뷰이자, 검찰 조직의 성찰을 촉구하며 내부 비판을 해왔던 현직 검사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첫 언론 인터뷰다. 어쩌면 검찰이 그의 언론 인터뷰를 승인한 것 자체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작은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메시지일지도 모른다. 글 김포그니 기자 pognee@hani.co.kr, 사진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처음 있는 일이다. 그동안 검찰을 숱하게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던 현직 검사가 언론과 실명 인터뷰를 한 것은. “대검찰청에서 (인터뷰)허락을 해주다니 얼떨떨하다.” 임은정 검사는 “정말 세상이 좋아졌나 보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지난 10여년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50여차례 강도 높은 내부 비판 글을 올린 인물이다. 검찰 내부를 겨냥한 그의 글들은 언론 보도를 거쳐 시민들에게도 전달됐다. 덕분에 그는 검찰 안팎에서 ‘항명 검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는 올봄 개봉한 영화 <더 킹>에서 검찰 내 부패를 감찰하는 ‘안희연 검사’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있다. 올해 초 개봉한 영화 <더 킹>에서 안희연 검사는 검찰 수뇌부를 수사하는 정의로운 인물로 그려졌는데, 한재림 감독은 임은정 검사를 모티브로 해 만든 캐릭터라고 밝힌 바 있다. 뉴 제공 현직 검사가 얼굴과 이름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언론과 인터뷰를 하려면 반드시 대검과 소속 기관장의 사전 허락을 받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징계를 면하기 어렵다. 상명하복 문화가 강한 검찰 조직에서 언론과의 인터뷰를 허락받은 검사들은 극소수였다. 인터뷰 내용이 검찰 내부 비판인 경우는 더구나 전례가 없다. 조직에 각을 세우는 검사는 옷을 벗고 ‘외부인’이 된 뒤에야 언론 앞에 설 수 있었다. 지난 8월 <한겨레>는 대검에 임은정 검사 인터뷰를 요청했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약 일주일 뒤 대검으로부터 인터뷰를 해도 좋다는 연락이 왔다. 다소 뜻밖이었다. 임은정 검사가 지난 6일 서울북부지검 자신의 사무실에서 <한겨레>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우리 모두 직간접적인 부역자로서 책임이 있다”며 “서로 다른 생각들이 부딪치고 깎이고 다듬어질 때 검찰이, 대한민국이 건강해진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문재인 정부는 검찰 개혁을 약속하며 출범했다. 그 약속은 새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혁명’의 열망이기도 했다. 지난달 17일 검찰은 내부 개혁을 주도할 ‘검찰개혁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어쩌면 이번 인터뷰 성사 자체가 검찰 내부의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일 수도, 과거와는 달라지려는 분위기를 보여주겠다는 검찰의 의식적인 메시지일 수도 있다. 인터뷰를 시작하며 임 검사도 기대를 담아 말했다. “그간 검찰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기 어려웠다. 이번 인터뷰는 앞으로 검찰이 구성원들의 건강한 의사 개진을 허락하겠다는 첫번째 증거가 될 거다.”임 검사와의 인터뷰는 지난 3일과 6일 서울북부지검 사무실 등에서 두 차례 대면으로 진행됐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추가적인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검찰을 사랑하니까 쓴다”검사 임은정.1998년 제40회 사법시험 합격, 2001년 제30기 사법연수원 수료, 2001~2009년 인천·대구·부산·광주지방검찰청 검사, 2009~2012년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검사, 2012~2017년 서울중앙·창원·의정부지방검찰청 검사, 2017년 8월부터 서울북부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임 검사는 사법연수원 동기들 중에서 가장 늦게 부부장검사가 됐다. 지난 8월10일 새 정부 들어 처음 단행된 중간간부 인사에서 부부장검사로 승진한 것. 그의 동기들이 이미 부장검사직에 오른 것에 비하면 2년이나 늦다. 그는 “상부에서 통제 안 되는 검사로 찍힌 탓인지도 모르겠다”고 했다.임 검사는 일종의 ‘내부 고발자’였다. 검찰의 잘못된 관행을 끊임없이 지적해왔다. 이진한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의 성희롱, 서울 남부지검 검사의 자살, 진경준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검사장) 특혜성 주식투자 사건 등 검찰의 부끄러운 민낯이 드러날 때마다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일례로 그는 2014년 8월 검찰 내부망에 ‘사표 수리에 대한 해명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대로변에서 음란행위를 한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사표를 내자 법무부가 신속히 수리한 일을 두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당시 그는 이렇게 물었다. “당당한 검찰입니까, 뻔뻔한 검찰입니까, 법무부(法務部)입니까, 법무부(法無部)입니까.” 그리고 요구했다. “공연음란죄는 징계 사안입니다.” 지난 4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땐 ‘국정농단의 조력자인 우리 검찰의 자성을 촉구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우병우의 공범인 우리가, 우리의 치부를 가린 채 우병우만을 도려낼 수 있을까.”-언제부터 내부 비판 글을 쓰기 시작했나?“2000년대 중반 무렵이었다. 그전까지는 보고도 못 본 듯 외면하거나 개인적 일탈일 뿐이라며 선의로 해석하고 살았다. 그러다 법무부에서 일하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며 깨닫게 됐다. ‘이 정도면 개인적 일탈이 아니라 조직적 일탈이구나.’ 2012년 서울중앙지검 발령 이후 본격적으로 글을 올렸다. 처음에는 두루뭉술하게 썼는데 사람들이 못 알아듣더라. 계속 못 들은 체하니 갈수록 글이 뾰족해졌다. 글이 올라간 날마다 대검 기획조정부와 공안부가 몹시 바빴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마찰이 많았을 것 같다.“대검 간부의 글에 비판적인 댓글을 달았다가 부장에게 불려간 적이 있었다. ‘이런 댓글을 쓰려면 부서 회의도 하고 차장님 결재를 받아야지 마음대로 쓰냐’고 질책하던 부장이 해당 간부의 전화를 받았다며 삭제하라고 하더라. 창피했지만 결국 삭제했다. 댓글이 마음에 안 든다고 전화를 돌리는 간부나, 삭제하라고 하는 부장이나, 그런다고 삭제하는 검사나, 너무 한심하고 창피해서 게시판을 몇 년 떠나 있었다. 법무부 근무 무렵 ‘다시는 그리 살지 않겠다’고 작심하고 (게시판으로) 돌아왔다.”최근에도 그는 검찰 상급자의 부당행위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 폭로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검찰이 치외법권인 듯, 무법지대인 듯, 브레이크 없는 상급자들의 지휘권 남용, 일탈 사례를 적시하지 않으면 간부들이 그 문제의 심각성을 모르는 체하실 듯해 부득이 오래된 기억 하나를 꺼내 풀어놓았다”며 다음과 같은 일화를 소개했다.과거 ㄱ검사장이 음주·무면허 전과 10범인 ㄴ씨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종용했다는 것. ㄴ씨는 지역의 한 건설사 대표의 아들로 그의 아버지는 검찰과 업무 협약을 하는 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 중이었다. 당시 ㄴ씨는 무면허 운전을 하다 경찰한테 적발돼 검찰에 기소의견이 넘어온 상태였으나 ㄱ검사장은 임 검사에게 ‘ㄴ씨가 운전의 고의가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임 검사는 ㄱ검사장이 다른 검찰청으로 옮겨갈 때까지 두 달간 경찰을 상대로 불필요한 수사지휘를 하면서 시간을 벌 수밖에 없었다.(※이와 관련해 서울북부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21일 검찰 게시판에 글을 올려 “임 검사의 글에 나오는 사례들이 사실이라면 이는 매우 잘못된 업무처리 방식이다. 우리 청은 게시 글과 임 검사와의 면담을 토대로 대검과 관련 청 등을 통해 진상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 건은 임 검사가 인사발령 난 이후인 2009년 3월 후임 검사에 의해 벌금 500만원으로 약식기소 처리됐고, 이 후임 검사는 통상의 기준에 따라 처리했을 뿐 부당한 압력은 없었다고 했다는 게 요지다. 이에 임 검사는 “지엽적인 사실관계를 따지기보다는 투명한 결재과정, 이의제기권 절차 마련 등 대책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는 답글을 달았다.)검찰 부끄러운 민낯 드러날 때마다내부 게시판에 50여차례 비판 글 우병우 전 수석 등 실명 거론해‘결재받고 글 쓰라’는 윗선 지시‘검사답게 말하겠다’며 따르지 않아2007년 ‘도가니 사건’ 1심 공판검사 고 윤길중 진보당 간사 재심 사건에선‘백지 구형’ 상부 지시 있었지만 법정 문 걸어잠그고 무죄 구형‘괘씸죄’ 걸려 적격심사 받기도-그렇게 ‘불편한 글’을 왜 자꾸 올리나?“말도 안 되는 지시를 그대로 따르는 검사들을 나는 ‘자판기 검사’라고 부른다. 위에서 주문하는 대로 만들어내는 사람을 검사라고 할 수 없지 않나? 그런 사람들이 걸러지지 않고 요직으로 승진하는 시스템은 정상이 아니다. ‘괴물을 잡기 위해 검사가 됐는데, 알고 보니 우리가 괴물이구나’ 싶었다. 간부들과 동료들에게 띄운 나의 글들은 검찰에 대한 연서(戀書)다. 사랑한다면 포기할 수 없고, 포기할 수 없다면 몸부림쳐 봐야 하지 않겠나. 윗선의 질책은 물론 동료들의 비난도 푸짐하게 들을 걸 아니까, 글을 쓸 땐 트집 잡힐 내용이 있는지 꼼꼼히 살핀다. 욕을 덜 먹을 용어를 선택하고, 어순도 주의하며 계속 고친다. 말하지 않을 수 없어 말하기는 하는데 많이 고단했다.”-글의 ‘의도’를 의심받기도 할 텐데.“정치하려고 ‘튀는’ 글을 올린다는 오해를 많이 받았다. (정치 입문) 제안을 받지 않은 건 아니지만 내가 있어야 할 자리는 여기라고 생각해서 거절했다. 몇 차례의 총선과 보궐선거가 지나갔고 승진이 계속 누락되면서도 (검찰에서) 나가질 않으니까 약간은 오해가 풀리지 않았을까 기대한다.”“나 스스로도 포기할까봐 겁이 났다”임은정이란 이름이 대중에게 각인된 계기는 이른바 ‘도가니 사건’이었다. 2007년 광주인화학교 청각장애인 성폭력 사건의 1심 공판검사였던 사실이 2011년 영화 <도가니>를 계기로 세상에 알려지면서 그에겐 ‘도가니 검사’란 수식어가 붙었다. 이 사건은 사건 2년 뒤 출간된 공지영 작가의 소설 <도가니>와 다시 2년 뒤 개봉한 영화에 힘입어 재조명됐다. 그는 “소설과 영화가 사람들의 관심을 돌려세웠다”면서도 화제가 돼야 피해자들의 고통이 주목받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2007년 광주인화학교 청각장애인 성폭력 사건에서 임은정 검사는 1심 공판검사였다. 2011년 영화 <도가니>를 계기로 그에겐 ‘도가니 검사’란 수식어가 붙었다. 씨제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주목받지 못한다고 가벼이 다룰 수 있는 사안은 없다. 몇 년 전 지방에서 근무할 때 친엄마에게 맞아 죽을까봐 도망 나와 살아남은 아이가 있었다. 당시 ‘김일병 사건’(2005년 6월 김○○ 일병이 부대 내부에서 총을 난사해 장병 8명 사망)이 화제여서 군대 내 가혹행위 등에 신경을 많이 쓸 때라 그 아동학대 수사엔 검찰 수뇌부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매일 배당받는 숱한 사건 중 1개 사건에 불과했다. 2015년인가 인천에서 부모에게 학대받던 아이가 슈퍼로 도망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언론이 이 건을 주목했다. 그제야 아동학대 사건 수사에 인력 지원 등이 이뤄지는 걸 보고 많이 아쉬웠다.”임은정 검사의 이력에 또렷하게 새겨진 또 하나의 장면도 있다. 2012년 12월28일 서울중앙지법 509호 법정. 재판 직전 임 검사(당시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가 법정 문을 걸어 잠갔다. 법원 경비원에겐 간곡히 부탁했다. “제가 구형을 내릴 때까지 법정 내로 들어오려고 하는 검사가 있을 겁니다. 꼭 좀 막아 주십시오.” 문밖엔 메모를 적은 종이 한 장을 붙였다. “나는 무죄 구형을 할 것이다.”당시 임 검사는 1961년 반공임시특별법 위반죄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고 윤길중 진보당 간사의 재심 담당 검사였다. 당시 검찰 상부는 그에게 이른바 ‘백지 구형’ 지침을 내렸다. 백지 구형은 검사가 의견을 진술하지 않고 법률적 판단을 법원에 맡긴다는 뜻으로, ‘책임 회피’로 비판받기에 충분했다. 임 검사가 지시를 거부하자 재판 직전 다른 검사에게 사건이 재배당됐다. 재판에서 아예 배제한 것이다. 재판 당일 임 검사는 새로 사건을 배당받은 검사가 법정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잠근 채 재판에 들어갔다. “무죄를 구형한다.” 그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유족들이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법정 문은 왜 잠갔나?“무죄 구형 때까지 시간을 벌어야만 했다. 상부에서 나를 잡으러 올 것 같았다. 나 스스로도 (무죄 구형을) 포기할까봐 겁이 났다. 그래서 무죄 구형의 결심을 담은 글을 써서 미리 게시판에 올려 버렸다.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을 만들면서 몸이 덜덜 떨렸던 기억이 난다.”-왜 그런 선택을 했나?“해야 하니까 한 거지 하고 싶어서 한 건 아니었다. 검사 선서문에 ‘불의의 어둠을 걷어내는 용기 있는 검사’라는 문구가 나온다. 최소한 내가 맡은 사건에서만큼이라도 위법한 관행이 지속되는 것을 막아야 했다.” ‘무죄 구형’ 이후 그는 검찰 여기저기로 불려 다녔다. 한 선배 검사는 그에게 ‘자네가 그 시절의 검사였다면 (정권의 뜻을 따르는 것 외에) 달리 방도가 있었겠냐’는 말을 했다. 대검 감찰본부는 2013년 2월 직무상 의무 위반, 품위 손상 등으로 법무부에 임 검사의 정직을 청구했다. 같은 달 법무부는 그에게 정직 4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한 달 뒤 임 검사는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징계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백지 구형’은 법적인 근거가 없고 무죄 선고가 확실하게 예상될 때는 무죄를 구형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그는 징계의 부당함을 따졌다. 1심과 2심에서 그가 모두 이겼다. 법무부는 상고했고 현재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다. 대법원은 2년10개월째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징계 외에 불이익은 없었나?“검사들은 7년마다 ‘검사 적격’을 심사받고 부적격자는 퇴출된다. 무죄 구형 후 법무부의 한 간부가 ‘임은정이 적격심사 얼마 남았냐’고 묻더란 말을 들었다. ‘적격심사를 계기로 자르려는구나’ 싶었다.”-‘퇴출 후보’라 불리는 ‘심층적격심사 대상자’로 결국 선정됐는데.“내가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는 <한겨레> 보도가 나오기 전 실제로 ‘(검찰 상부에서) 자르기로 했으니 마음의 준비 해야 할 것 같다’는 동료의 귀띔을 들었다. 그때는 돌아버리겠더라. 누가 볼까 싶어 집까지는 씩씩하게 걸어 들어왔는데, 현관문을 닫고 주저앉아 ‘너무 힘듭니다, 견디겠습니다만, 너무 힘듭니다’ 하고 신에게 하소연했다. 친한 동료들까지 나와 연락하길 주저한다고 느껴질 때는 정말 많이 외로웠다.”임 검사의 퇴직 사유를 발견하지 못한 법무부는 지난해 1월8일 결국 ‘적격’ 판정을 내렸다.-어떻게 견뎠나?“‘관종’(관심병 종자)이나 ‘또라이’라 불리는 건 견딜 수 있었다. 그보다 ‘네가 이런다고 검찰이 바뀌지 않는다’며 차갑게 말하던 한 선배의 이야기가 너무 슬펐다. ‘부끄럽지 않습니까? 저는 후배들한테 미안해서 죽을 거 같아요.’ 그리 화를 냈던 것 같다. ‘순진하게 역사의 발전을 믿느냐’고 묻는 선배도 있었다. ‘그럼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있을 거냐’고 반문했다. 역사는 바뀌는 게 아니라 바꾸는 거라고 믿는다. 그 믿음을 가진 이들의 끊임없는 두드림이 벽을 허물고 역사의 전진을 이루어냈다.”-최근 동료들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던데.“8월16일 의정부지검을 떠나는 이임식에서 펑펑 울었다. 그곳에서 퇴출 위기도 겪고, 유산도 하고, 많이 힘들었다. 그때마다 위로해준 동료들이 너무 고마웠다. 여러 생각이 들어 감정 조절이 안 되더라. 이제는 살아남기 위해 버둥거리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에 긴장이 좀 풀렸나 보다.”임 검사는 최근 개봉 영화 <공범자들>을 보면서도 많이 울었다고 했다. “영화에서 한 피디가 (아내의 이야기를 전하며) ‘당신(나) 혼자 이러면 그냥 또라이 되는 거잖아’라며 흐느낄 때 함께 울었다. 나도 검찰에서 또라이니까…. 그 피디 옆에서 따라 외치는 많은 동료들을 보며 잠시 부러움을 느꼈다.”그는 올해 초 내부게시판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재심을 권고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먼저 재심을 청구하자고 건의하는 글을 올렸는데, 당시 자신이 글을 올리는 것을 도와준 동료가 검찰 상부에 의해 색출당했다고 털어놨다. “돌이켜보면 제게도 고마운 동료들이 있었다.” 그는 “저마다의 하늘을 짊어지고 견뎌온 동료들이 정말 고맙다”고 했다. 검찰은 지난 17일 과거 인권침해 사건에 대해 검사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백지 구형 대신 무죄 구형 방침도 내놨다.“인사 개혁해야 감찰도 제 기능 한다” “쪽팔려서 검사 하겠습니까. 착한 사람들 옷 벗기기 전에 이 사람들 옷부터 벗기시죠.”지난 1월 개봉했던 영화 <더 킹>에서 극중 인물 안희연 검사는 검찰 지휘부 앞에서 또박또박 말한다. 안희연은 검찰 개혁을 바라며 부정한 검사들을 감찰 조사하는 인물로 그려졌다. 한재림 감독은 임 검사의 스토리를 모티브로 안희연의 캐릭터를 구상했다고 했다.몇 년 전 힘있는 고위급 검사가 장례식장에서 여검사 성추행 가해자 승승장구, 피해자는 좌천“‘강약약강’식의 감찰 없어져야 진정한 검찰개혁 이룰 수 있어” “단지 우병우 때문에 망가진 게 아냐 각자 깨어나야 조직 바꿀 수 있어”좋아하는 연결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생각들이 부딪치고 깎일 때 검찰이 건강해진다고 믿는다”-영화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던가?“<더 킹>에서 안 검사는 검찰 최초의 여성 감찰부장이 된다. 나도 언젠가는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검찰이 내게 그런 ‘민감’한 직위는 안 맡길 것 같다.(웃음)”-늦었지만 승진하지 않았나?“직위보다 어떤 업무를 하느냐가 중요하지 않겠나. 이번 인사를 통해 감찰본부에서 일할 수 있길 내심 바랐다.”-희망대로 언젠가 감찰 업무를 맡게 된다면?“검찰총장이나 검사장, 차장, 부장 등 간부급을 감찰하고 싶다. 직위와 무관하게 문제가 있는 검사는 징계받고, 선의의 피해자가 없어야 한다. 기회가 있다면 그렇게 바꿔보고 싶다.”-그렇게 말하면 조직이 감찰을 맡기겠나?“그간 대검 감찰은 사실상 ‘강약약강’으로 돌아갔다. 힘 있는 검사의 경우 부정행위를 발견했다 하더라도 문서화하지 못한다. 뒷날 그가 높은 자리에 올라 자신에 대한 감찰 평가를 확인하는 날, 해당 조사를 한 검사는 보복당하기 쉽다. 일례로 몇 년 전 한 고위급 검사가 여검사를 성추행했지만 그는 승승장구했다. 피해 여검사만 좌천되고 말았다.”임 검사는 지난 7월24일 검찰 게시판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법무부의 한 간부가 술에 만취한 채 한 여검사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목격자가 많아서 법무부 감찰 쪽에서도 제게 연락이 왔다. 가해자의 문제된 행동은 확인했으나 피해자가 누구인지 확인해달라는 것이었다. 가해 상대가 상대다 보니 피해 여검사는 두려움으로 주저하는 게 느껴졌다. 그 무렵 한 검사장이 저를 호출하더니 피해자는 가만있는데 왜 들쑤시느냐며 화를 내더라. 수뇌부의 사건 무마 의지가 강경하자 결국 감찰 쪽에서 더 이상 감찰을 진행하지 않았다. 황당하게도 그 가해 간부는 승진을 거듭하여 요직을 다녔는데 그 가해자로 인해 피해 여검사는 인사 불이익을 입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그는 “그동안 ‘인사’가 검사들의 태도를 좌지우지해왔다”며 감찰의 정상화를 거듭 강조했다. “감찰에서 해왔던 세평 수집은 주로 조직에서 찍힌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안다. 결국 인사가 올바르게 되려면 감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문제가 있는 검사는 징계를 받아야 하고, 선의의 피해자가 없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7월25일 청와대에서 문무일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검찰개혁이 ‘역사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새 정부의 첫 검찰 인사를 어떻게 보나?“박근혜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로의 전환은 큰 변화다. 반면 김수남 전 검찰총장에서 문무일 현 총장으로의 이행은 그만큼의 변화는 아니다. 오늘의 검찰이 있기까지 지난 30년 동안 책임이 있으신 분들인데 지금까지 뭘 하셨냐고 묻고 싶다. 단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나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 때문에 오늘의 검찰이 망가진 게 아니다. 위에서 시키는 일에 기꺼이 굴종해온 사람들과 그것을 방관해온 이들, 그렇게 우리 모두 직간접적인 부역자로서 책임이 있다. 각자가 깨어나지 않으면 결코 이 조직을 바꿀 수 없다.”-검찰 개혁을 천명한 정부다. 변화를 느끼나?“아시다시피 법령 등 제도 개혁이 검토되고 있을 뿐 크게 바뀐 건 없다. 간부 20~30명이 나갔다고 가시적인 변화가 있다고 하긴 어렵다. 그래도 공기가 바뀌었다. 살얼음판에 서 있다가 마른 땅에 닿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나 같은 사람이 검사직에서 잘릴 걱정 안 하는 것만 해도 큰 변화다. 징계 취소 소송 준비하면서 비망록을 쓰기 시작했는데 두세 달 전부터 멈췄다. 얼굴이 밝아졌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뒷조사당하는 일이 없어지고 긴장할 일도 줄어서이지 싶다. 한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실망한 적이 있었다. 검찰 개혁을 한다고 하셨는데 검찰이 별반 달라지는 게 없었던 탓이다. ‘뭐야, 똑같네’ 했다. 세월이 지나 검찰을 더 겪어보니 그의 분투를 알겠더라. 대통령이 바뀌었다 해도 검찰 내부자들이 바뀌지 않는다면 당장 검찰이 개혁되긴 어렵다. 그를 잃고 나서야 세상을 바꾸려면 때로는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꾸준히 내 목소리를 내려고 한 것도 아마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그렇게 해봤자 오십보백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미세한 차이라도 만들 수 있다면 어디인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도 초반만큼은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는 게 어떨까.”-첫번째 과제가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인데.“‘정치 검찰’이라는 비난에 억울해하는 일부 간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치권 탓을 하더라. 정치권이 놓아주지 않아서 어쩔 수 없었다는 식이다. 검사가 검사장 탓을 하고, 검사장이 총장 탓을 하고, 총장이 대통령 탓을 하고. 그렇게 책임을 미루다 보면 책임질 사람은 대통령밖에 없다. 자신의 행동에 형사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은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뿐이다. 검사가 형사 미성년자는 아니지 않나? 검사에게 불의와 싸울 것을 요구하면서도 검찰 내부에서는 불의한 명령에도 복종할 것을 요구하는 이중성을 깨 나가야 한다.”-어떻게 가능할까?“검찰총장 등 수뇌부가 인사권을 장악해서 탈이 났다면 인사권부터 내려놓아야 한다. 인사권 때문에 검사들이 영혼을 판다고 하는데, 아예 틀린 말은 아니다. 검사에게는 동료, 수사관, 실무관, 경찰, 변호사, 판사, 사건 당사자 등 많은 업무 관계자들이 있다. 그런 분들의 다면평가가 상급자의 평가 못지않게 인사에 반영된다면, 검사들이 숱한 평가자들의 눈치가 보여서라도 상급자에게 말하지 않을까. 인사권을 아래로 내린다면 정치권력도 검찰 수뇌부만 틀어쥔다고 검찰 조직 전체를 장악할 순 없을 것이다. 사건을 처리할 때도 상하가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그 과정이 문서 등으로 투명화돼야 한다. 검찰의 사건 처리가 판결 등을 통해 잘못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그 과정을 살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렇게만 돼도 부당한 지시에 검사들이 저항할 토대가 생긴다.”-무소불위 검찰 권력의 견제도 국민적 요구다.“나는 감당할 수 없는 것은 놓아야 한다고 말하곤 한다. 주권자인 국민이 우리를 믿지 못해서 못 맡기겠다면 우리가 원한들 계속 움켜쥘 수 있을까.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나 검경 수사권 조정 같은 이슈들은 그동안 검찰이 너무 잘못해서 초래한 결과다.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 조직이기주의를 버리고 간부들을 위한 검찰, 검찰을 위한 검찰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검찰이라는 입장에서 고민해야 한다. 나도 원론만 있고 각론은 비어 있는 셈이라 좀 창피하다.”“바람이 일기 시작했다”-근본적인 질문인데, 왜 검사가 됐나?“무슨 큰 뜻을 품었던 건 아니다. 부모님의 희망대로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가 됐다. 부끄럽지만 임관 때까지 검사의 역할을 두고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았다. 2001년 인천지검 초임 시절 한 달에 400여건의 배당 사건과 수사지휘 기록에 깔려 사건을 ‘떼느라’ 급급했다. 동기에게 지지 않겠다는 마음에 과욕을 부리기도 했다. 그러다 한 사건을 만났다.”-무슨 사건이었나?“부인의 내연남을 칼로 찔러 구속된 한 남자의 상해 사건을 배당받았다. 피의자가 초범이고 칼을 사용했지만 피해자의 상처가 급소가 아닌 팔이어서 상해 정도도 크지 않았다. 피해자도 선처를 바랐기에 사정을 감안해 석방했다. 그런데 한 달 뒤 그 피의자가 자신의 부인을 살해했다. 얼마나 당황스럽던지. 살인을 교사한 것 같은 죄책감에 미칠 것 같았다. 부부 갈등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모두를 위해 피의자를 석방하지 않는 것이 나을 수 있었다는 생각을 뒤늦게 했다. 그때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얼마나 엄청난 일을 하는지, 담당 사건마다 담긴 무게가 얼마나 큰지를 깨닫게 된 것이다.”임은정 검사가 서울북부지검 자신의 사무실에 걸려 있는 서산대사의 시 ‘답설야중거 불수호란행’(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모름지기 발걸음 하나라도 어지럽게 가지 마라) 앞에 서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자신의 사무실에서 사건 기록을 검토하고 있는 임은정 검사. 그는 “사건을 처리할 때 상하가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그 과정이 문서 등으로 투명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임은정 검사의 사무실에는 임 검사의 캐리커처 그림이 있다. 그는 “남편이 지난 생일에 직접 그려준 그림”이라며 “고비가 있을 때마다 가족이 큰 힘이 되어 왔다”고 말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검사로서 목표는 무엇인가?“검사다운 검사로 사는 것이다. 검찰이 고쳐야 할 문제들에 대해선 앞으로도 내 목소리를 내겠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연결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다. 전 정권 때는 검찰을 비판하는 글을 쓰면 바로 불려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소리 내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자신이 나서기 어려우니 대신 나서달라는 동료들의 메일이 수시로 온다. 내가 마치 ‘사설’ 감찰기관이라도 된 기분이다.(웃음) 피할 수 없는 나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이제 응원해주는 동료들도 늘었다. 아무리 힘들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소리를 내겠다.”-인터뷰 발언에 따른 불이익이 우려되진 않나?“검사윤리강령상 이런 인터뷰는 기관장 승인 사항이다. 뜻밖의 허락을 받고 천지개벽을 맞은 기분으로 인터뷰를 했다. 검찰총장님이나 현 북부지검장님이 종래 간부들보다 한결 유연하신 이유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조직 분위기 자체가 유연해지고 있다. 그 덕을 이렇게 본다. 서로 다른 생각들이 부딪치고 깎이고 다듬어질 때 검찰이, 대한민국이 건강해진다고 믿는다. 그 몸부림이 검찰 안에서도 시작되고 있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내가 너무 낙관적으로 보는지도 모르지만 풀숲에서 몸을 일으키는 동료들의 소리가 들린다.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김포그니 기자 pognee@hani.co.kr 크아 한겨레 한걸레라고 욕도 많이 들어먹었지만 이번 인터뷰는 정말 멋지네요 현직 검사가 상관에게 직접 했다는 이 말이 정말 명언이네요 "왜 너 혼자 튀냐? 아직도 순진하게 역사가 발전한다고 믿냐?" "역사는 바뀌는 것이 아니라 바꾸는 것이라 믿습니다" ㅠㅠ
드니드니작성일
2017-09-23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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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다] [퇴근후이거어때?]영화 보러 가실분은 참고해야하는 늬우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입니다.이 날은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하여 ‘영화관’, ‘공연장’, ‘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무료 또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영화를 선택하신 분들을 위한 이번주 개봉작 스토리 '돌연변이' : 오포 세대를 바라보는 묵직한 시선 -감독:권오광, 출연:이광수 이천희 박보영, 상영시간:93분 -Check Point: 산소통을 쓰고 탈을 쓴 채 펼친 이광수의 생선인간 연기 약을 먹고 잠만 자면 30만원을 주는 생동성 실험의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박구(이광수)는 하루 아침에 세간의 중심을 받게 된다. "그저 평범한 인간으로 살고 싶었다"는 박구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이는 없고, 박구는 제약회사의 음모로 세상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인다. 방송국 파업으로 인해 인턴이 된 상원(이천희)은 정규직 자리를 얻기 위해 박구를 취재하고, 세상의 부조리함을 욕하는 주진(박보영) 역시 20대의 암울한 현실을 그려낸 또 다른 캐릭터다. 권오광 감독이 독특한 시선으로 그려 놓은 사회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특종:량첸살인기' : 스릴러와 사회 고발을 오가는 블랙코미디 -감독:노덕, 출연:조정석 이미숙 이하나 배성우, 상영시간:125분 -Check Point: 몰입도 높은 시나리오와 색깔 강한 캐릭터들의 활약 제보를 받고 살인 용의자의 집에 들어가 자필 메모를 손에 넣고 특종기자가 된 허무혁(조정석)은 뒤늦게 이 메모가 중국 소설 '량첸살인기'의 내용임을 알게 된다. 오보를 낸 것을 알고 당황한 허무혁은 뒤늦게 수습에 나서지만 언론은 이 오보를 계속해 부풀리고, 설상가상으로 메모와 맞아 떨어지는 사건까지 벌어지게 된다. 원톱 조정석을 뒷받침하는 이미숙 배성우 김의성 김대명 등 조연들의 연기와 속도감 있는 전개로 사회 부조리를 짚어내는 시나리오가 어우러졌다. '더 폰' : 시간을 이용한 독특한 스릴러 -감독:김봉주, 출연:손현주 엄지원 배성우, 상영시간:114분 -Check Point: 손현주, 배성우의 선 굵은 연기 1년 전 살해 당한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은 남자 고동호(손현주)가 과거를 되돌려 아내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단 하루의 사투를 그린 추격 스릴러다. 고동호는 아내를 살리기 위해 현 시점에서 1년 전 생존 당시 아내와 통화를 하며 사건들을 미리 예고해 과거를 바꿔 나간다. 인과관계를 조금씩 비틀어 만들어내는 장면들이 색다른 재미를 주지만 시간과 관련된 설정이 다소 비현실적이라는 점이 아쉽다.매표서 앞에서 고민하지 마시고 지금 바로 선택하세요. 다그닥 다그닥 (짱공유석간일보 작성자:얼륙말궁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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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다] [목요일]목요일엔 수다다 - 대종상 영화제
제 51회 대종상영화제
배우 신현준, 엄정화, 오만석의 사회로
오는 11월 21일(금)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합니다. (TV방송은 오후 7시 40분부터)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예년과 달리 출품작이 대상이 아닌,
지난 1년간 국내 극장에서 상영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와 영화 관계자들의 폭넓은 투표로 후보작을 선정합니다.
선정된 후보작 중에서 전문심사위원의 염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 및 수상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그럼 제 51회 대종상 영화제 본선 진출 작품을 알아볼까요?
최우수작품상
끝까지간다
명량
변호인
소원
제보자
감독상
강형철-타짜-신의손
김성훈-끝까지간다
김한민-명량
이준익-소원
임순례-제보자
촬영상
김영호-해적:바다로간산적
김태성-끝까지간다
김태성-명량
이태윤-변호인
홍경표-해무
남우주연상
강동원-군도:민란의시대
박해일-제보자
송강호-변호인
정우성-신의한수
최민식-명량
조명상
김경석-끝까지간다
김경석-명량
김창호-해무
오승철-변호인
황순욱-해적:바다로간산적
여우주연상
손예진-해적:바다로간산적
심은경-수상한그녀
엄지원-소원
전도연-집으로가는길
천우희-한공주
편집상
김상범,김재범-변호인
김선민-제보자
김창주-끝까지간다
신민경-신의한수
최민영-좋은친구들
남우조연상
곽도원-변호인
김인권-신의한수
유해진-해적:바다로간산적
이경영-제보자
조진웅-끝까지간다
음악상
김준석-타짜:신의손
김태성-명량
모그-수상한그녀
모그-역린
조영욱-군도:민란의시대
여우조연상
김영애-변호인
라미란-소원
윤지혜-군도:민란의시대
조여정-인간중독
한예리-해무
미술상
김지아-해적:바다로간산적
류성희-변호인
박일현-군도:민란의시대
장춘섭-명량
조화성-역린
신인남우상
박유천-해무
안재홍-족구왕
여진구-화이:괴물을삼킨아이
임시완-변호인
최진혁-신의한수
의상상
곽정애-인간중독
권유진,임승희-명량
권유진,임승희-해적:바다로간산적
정경희-역린
조상경-군도:민란의시대
신인여우상
김새론-도희야
김향기-우아한거짓말
이솜-마담뺑덕
이하늬-타짜-신의손
임지연-인간중독
기술상
강태균(CG)-명량
양길영(무술)-역린
윤대원(특수효과)-명량
이승엽(음향)-해적:바다로간산적
이전형,조용석(시각효과)-군도:민란의시대
신인감독상
심성보-해무
양우석-변호인
이도윤-좋은친구들
이수진-한공주
정주리-도희야
시나리오상
김성훈-끝까지간다
양우석,윤현호-변호인
이도윤-좋은친구들
이수진-한공주
홍윤정,신동익,동희선-수상한그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등 총 17개 경쟁부문에
영화 [끝까지 간다], [명량], [변호인], [수상한 그녀], [역린] 등 21편이 후보로 올라왔습니다.
레드카펫 명단은 아직 나와있지 않아서.. 아쉽네요!
다음시간에 대종상 수상작에 대해서 다시한번 포스팅 할게요 ^^
오늘의 수다 여기서 끗~!
다그닥 다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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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다] [금요일]주말을 알차게~
주말에 볼만한 드라마 무엇이 있을까요? [금요일] 주말을 알차게~ 오늘은 시청률 높은 순서대로 주말 드라마 소개해드릴게요 ^^ 1. 참 좋은 시절 (KBS2) (토,일) 오후 07:55~ 시청률 27.9% 가난한 열 여덟살 소년으로 떠나왔던 그 고향 집을 검사라는 직업을 가진 쾌 잘나가는 어른이 되어서 15년만에 돌아갑니다. ※ 등장인물 ※ 강동석 cast 이서진개천의 송사리 한 마리가 용으로 승천하는 어미의 태몽답게 누구에게도 1등을 양보한 적 없는 IQ150의 천재적인 두뇌에, 마을에서 보기 힘든 서늘하고 귀족적인 비쥬얼의 소유자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고향을 떠났지만 2014년 검사가 된 동석은 고형으로 발령이 나게 된다.지긋지긋한 가족이 있고, 첫사랑 해원이 있는 이곳으로,,, 차혜원 cast 김희선경주 최고 유지의 딸이었지만 아비의 회사가 부도가 나고 그 많은 재산은 순식간에 없어지게 되면서억척스러운 여자가 된다. 어린 시절 동석과 사귀었지만 해원을 좋아한 게 아니라 해원의 어미에게 복수하고 싶어해원을 갖고 논 것이라 생각하고 동석을 미워한다. 강동희 cast 옥택연동석의 동생, '이 아기는 강태섭의 씨임미다'라는 쪽지 한장만 달랑 남기고 누군가 대문 앞에 놓고 간 걸 소심이 젖동냥으로 키운 아들, 동희는 유난히 어미 장소심을 잘 따랐다.고등학교 3학년 때 퇴학을 당하고, 고아원 출신 서정아와 술을 마시다 3개월 뒤 쌍둥이 임신사실을 알게된다. 2. 세 번 결혼하는 여자 (SBS)(토,일) 오후 09:55~삶의 중요한 순간에 중요한 선택을 해야 했던 사람들이 그 선택에 따른 결과와 갈등을 온전히 감수하고대처하는 일상의 모습들에서 결혼,이혼,재혼이라는 명제를 각각 어떻게 수용하고 풀어가는지 보여준다. ※ 등장인물 ※ 오은수 csst 이지아이상성격에 가까운 시어머니와 시누이들을 참아낼 수가 없어서 결혼 4년차에 이혼아이를 데리고 나와 친정으로 돌아간다. 이혼 후 다시 시작한 직장에서 현재 남편을 만나지만꿈꾸던 '평범한 보통 전업주부'의 삶은 오지 않는다. 정태원 csat 송창의 이혼하고 5년, 은수에 대한 미련이 아직 많은 채 어머니가 원하는 여자와 재혼하기 직전 김준구 csat 하석진 은수의 두 번째 남편으로 마초적인 남성첫 번째 결혼 실패 후 너무 거창한 집안 남자 싫다고 거부하던 은수에게 끌려 기어이 재혼한다. 오현수 cast 엄지원 스물 다섯 살에 유기견 보호시설에서 만난 친구사회성이 거의 없어 꼭 나가야 할 일이 없으면 집에 틀어박혀 김광석 노래를 들으며 시간을 보낸다.현재는 광모를 짝사랑 하고 있다. 안광모 csst 조한선 모든 강아지를 좋아하고 여자도 좋아하는데 싫증을 잘 내 한번도 진지하게 연애를 해본적 없다. 김수현 작가가 담아내는 각기 다른 성격과 가치관을 가진 주인공들의 살아 숨 쉬는 에피소드가 방송 내내 흡인력 있게 펼쳐지고 있다. 3. 황금무지개 (MBC)(토,일)오후 09:55~ ※ 등장인물 ※ 현재는 '황금무지개'정일우가 조민기의 온갖 악행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죄책감으로 인해 연인과 헤어지게 될 위기에 처한 주인공들.. 4. 응급남녀 (tvN)(금,토)오후 08:40~'결혼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 했다.이왕 후회할 거라면 해보고 후회하는 게 낫다고 하지만 결혼 후 이혼만큼은 경험이 아닌 상처로 남게 된다.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결혼과 이혼에 있어서 해보고 후회하자는 쪽을 선택한다. 이혼전성시대. 이혼은 쉽지만 그 뒤의 삶은 결코 쉽지 않기에... 성격과 말투, 취향까지 판이하게 다른 한 여자와 한 남자가 서로 다름에 끌려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지만나와 같지 않다는 이유로 이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그 둘은 인턴 대 인턴으로 불편한 재회를 하게 되는데.. ※ 등장인물 ※오진희 cast 송지효 순수했고, 잘 웃었고, 평화주의자였고, 촉촉한 감성의 소유자였다. 그랬었는데....!결혼 후 독기로 물들고, 웃어도 썩소요, 하루가 멀다한 전쟁에, 그녀의 감성은 낙엽처럼 메말라 갔다.그래도 타고난 본성인 휴머니즘만은 지켜지고 있는 서른셋의 돌싱 인턴. 오창민 csat 최진혁 밝고 순수했던 청년, 세련된 모범생, 매력적인 엄친아. 결혼 전까진 그랬다. 국천수 cast 이필모 부정적인 것, 치졸한 것 ,원칙을 무시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의사의 냉철함을 무엇보다 중요시하기에 늘 겉보기에 까칠하고 무뚝뚝하고 정감이 없어 보이는 의학과 치프 심지혜 cast 최여진 은은한 허브향이 느껴질 듯 말 듯 차분하고 고고한 느낌의 홍차 같은 여자.자존심이 강하고 차가운 외모지만 내면의 따뜻함을 숨기고 있다.의사가 천직이다 싶을 만큼 예민하고 신중하며 때론 대범하다. 한아름 cast 클라라 미국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했고 화려한 미모에 밝고 당차고 섹시하며 활달하다.일반인들이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자유분방한 연애관과 행동 때문에 동기들 사이에선언제 터질지 못하는 폭탄같은 존재.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비로소 진정으로 서로의 참 모습을 알아가고다름을 발견하며 이해할때마다 기쁘게 인생을 깨달아가는 이혼 부부의 잔혹한 스토리를 유쾌하게 펼친다. --------------------------------------------------------------------------------------------------- 꽃샘추위기 토요일 낮부터 풀린다고 하네요^^ 나들이 OK~! 금요일 주말을 알차게 여기서 끗~! 다그닥 다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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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정우성을 본 연예인들의 후기담~
연예인 중 연예인 "정우성"
정우성은 연관 검색어로 '정우성 실물'이라는 검색어가 뜰 정도로 실물을 봐야 그 진가가 보인다고들 한다. 흔히 장동건과 함께 후광이 비치는 극소수의 연예인으로 꼽히며 '연예인들의 연예인'이라는 수식어도 있다.
구본승(강심장) - 데뷔 전 까페 알바를 할 때부터 연예인들이 정우성 구경을 왔었다. 데뷔 전에 나이트를 가면 당시 휴대폰이 없던 시절에 여자들이 나이트 마감시간에 30명 이상 줄을 서서 꽃다발과 함께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주고 갔다. 정우성은 "인연이 있다면 다음 기회에" 라는 말을 남기고 같이 차에 타서 뒤를 보면 여자들은 정우성의 뒷 모습을 계속해서 쳐다봤다.
김승우(상상 플러스) - 정우성이 최고의 미남이다. 어느날 야구단 모임 때 정우성이 먼저와서 담배를 피고 앉아있었는데 정말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 했다. 가까이에서 보면 더욱 실감이 난다. 장동건도 잘생겼지만 개인적으로 정우성 같은 얼굴을 더 좋아한다.
장동건(tvn 택시) - (장동건이 생각하는 최고의 미남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정우성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엄지원(힐링캠프) - 똥개 오디션 당시, 오디션장에 갔다가 사람에게서 빛이나는 것을 보았는데 그게 당시 심사를 하러 온 정우성이었다. 그때 이전이나 이후에도 사람에게서 후광이 비치는 느낌은 정우성이 유일했다.
채정안(오래 전 KBS 아침 방송에서) - 압구정에 있는 백화점(갤러리아로 추정)에서 쇼핑을 하던 중 한 사람 주변에서 빛이나고 인파중에 한 사람만이 보였는데 그게 정우성씨였다. 그 아우라가 너무 대단해서 인사도 못했다. 나중에 알았는데 옆에 구본승씨도 있었다고 하더라
천상지희 스테파니(맥심 인터뷰) - 자주가는 미용실에 정우성 선배님이 있었는데 그 카리스마에 압도당해 말도 못 걸었어요. 원래 그런 성격은 아닌데 남자를 보고 그런 느낌은 처음이었음.
조인성 - 연예계 데뷔 전에 아스팔트 사나이를 보고 정우성처럼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움. 당시는 우성이 형의 멋진 모습 자체에 대한 동경심이었고 지금은 사람 자체로 존경한다.
김민준(잡지 인터뷰) - 정우성 선배를 본 적이 있었는데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장우(신문 인터뷰, 연예가 중계) - 작년부터 한달에 한번은 아무리 바빠도 영화 비트를 꼭 챙겨 본다. 정우성 선배님이 제 롤 모델이에요. 비트를 찍을 당시 정우성 선배가 24살이었죠. 제가 24살 때 그 영화를 보면서 '내가 지금 영화를 찍는다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자신이 없더라고요. 힘 있고 깊이 있는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 낸 정우성 선배의 연기를 이기려고 늘 노력 중이에요. 실제로 본 적이 있지만 꿈에 그리던 사람을 보니까 자신이 없어져서 피했다. 그런데 역시 멋있으셨다.
권상우 - 데뷔 때 부터 친형과 함께 가장 멋있는 남자로 정우성을 꼽음. 실제로 술자리에서 처음 봤을때는 사인을 받았음. 부러운 얼굴로는 정우성, 이정재, 송승헌을 꼽았음.소유진 - 최근에 정우성 선배랑 만나서 싸인 받고 사진 찍은게 가장 자랑스러운 일
현빈(데뷔 때 인터뷰) - 현빈은 "정우성 씨는 나의 우상이다. 그의 이미지는 국내에 단 하나밖에 없다. 중학교 다닐 때부터 영화 <비트>를 보고 그의 매력에 푹 빠졌다. 무엇을 하든지 우울함과 고독한 색채가 느껴진다"며 "누군가를 자주 보고 자주 생각하면 그 사람처럼 된다더라"고 웃었다.그의 방은 정우성 포스터.사진 등으로 도배질돼 있다. 정우성 광팬인 것. <비트>는 이미 30번 이상 봤다. 영화 속에서 귀신이 찍힌 모습도 찾아냈을 정도다. 혼자 거울을 보며 정우성의 눈빛과 발음을 따라해보기도 한다. 내 머릿속의 지우개 VIP 시사회 이후에는 정우성의 연기를 보고난 후 많은 감명을 받아 한동안 가슴이 멍해짐을 느꼈다고도 함.
환희(잡지) - 플라이투더 스카이 숙소에는 정우성의 영화 포스터와 사진으로 도배가 되어있다. 환희가 정우성의 광팬이기 때문이다.
타블로(세바퀴) - 헬스장에서 정우성씨를 본 적이 있는데 머리를 말리시며 에픽하이 가사가 좋다고 하셔서 무안했다. 같이 거울을 보는데 왠지모를 초라함 때문에 미쓰라와 그 이후로 그 헬스장을 간 적이 없다.
전혜빈(김용만, 신동엽의 즐겨찾기) -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인터넷에서 정우성씨의 직찍 사진을 보고 충격을 먹었다(유명한 일반인과의 공항사진)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
디바 지니 - 이상형은 정우성, 실제로 본 적이 있었는데 키에비해 다리는 좀 짧으셨는데 그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남자더라. 최근 인터뷰에서는 디자이너로 성공해 정우성과 결혼하려고 했는데 이지아와 사귀는 것에 실망했다고
모델 이소라(놀러와) - 내가 고소영을 이길 유일한 방법은 정우성과 사귀는 것 뿐한지민 - 비트를 본 이후로 항상 정우성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다.
성시경(라디오) - 정우성씨와 자리를 같이 한 적 있는데 내가 이런 사람 옆에 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의 외모였다.
남희석 - 그냥 길가다가 뺨을 때려도 기분 좋을 정도로 잘 생겼다.
신동엽 - 정우성을 실제로 보고 심장이 멈출 뻔 했다.
이미연(무릎팍 도사) - 정우성이 우리나라 배우 중 가장 잘생겼다 생각한다.김혜수(김혜스 플러스유 종영당시) -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는 정우성씨다. 무표정일때는 섹시하고 웃을 때는 반항아 같은 면과 소년같은 순수함이 공존한다.
박중훈 - 정우성과 장동건은 헐리우드에 보내야 한다.
설경구 - 전 정우성, 장동건이 브래드피트나 톰 크루즈 보다 잘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김명민(하얀거탑 이후 최화정 라디오) - 연예계에서 멋있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연예인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명민은 정우성과 장동건을 보면 너무 부럽다. 실제로 보고 장동건과 정우성의 카리스마를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답함.
배용준(GQ코리아 인터뷰) - 정우성과 장동건을 보면 참 잘생겼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배용준은 이 인터뷰에서 지금 모습에서 바꾸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말하며 제 키도 크지만 솔직히 조금 더 컸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한도 끝도 없다. 어렵지만 앞으로 가는 길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송승헌(영화 유령 개봉 당시 최민수와 김혜스 플러스 유 영상편지에서) - 형의 카리스마를 닮고 싶습니다.
이정재(한밤의 티비연예) - 정우성 실제로 보고 정말 멋지게 생겼다는 감탄이 들었다.
유오성(이홍렬쇼) - 남자의 외모 잘생긴 것에 대한 부러움은 없는 편인데 정우성을 비트 촬영 당시에 보고 정말 완벽한 인간이라고 생각했었다. 실제로 목욕탕에서도 완벽했다.
강동원(최고의 미남은 누구라 생각하냐는 질문) - 빈 형이 먼저 떠오른다. 정우성 선배와 장동건 선배도 빠질 수 없다.
려원(샤크라시절 라디오) - 남자로 태어난다면 정우성씨처럼 태어나고 싶다.
공효진(무릎팍 도사) - 개인적인 취향상 우리나라 최고의 미남은 정우성, 최고의 미녀는 전지현이라 생각한다. 임창정(해피투게더) - 나도 정우성 만큼 잘 생겼다 생각한다. 눈, 코, 입 다 있다.
한채아(스타 골든벨) - 김제동씨랑 같이 MC를 할 때 첫방송인데도 너무 떨지 않는다고 술 먹고 왔냐는 소리를 했을 정도로 안 떠는데 정우성 선배와 의류 화보 촬영을 할때는 전날 한숨도 못잡고 촬영내내 떨었다. 한번 정우성 선배 몸위에 누워봐라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위원장 - 요즘 젊은 배우들은 잘 모르는데 얼마전에 영화제에서 키가 큰 외국인이 인사를 하길래 누군가 했더니 정우성씨라더군요.
모델 지현정(여배우하우스)- 기네스 맥주 촬영을 한 정우성과 화보 촬영을 한 정겨운 중에 이상형으로 정겨운을 꼽으며 정우성씨는 나이차도 그렇고 다가갈 수 없는 비현실 적인 벽이 느껴졌었다.
최시원 - (정우성에 비해 밀리지 않는다는 신문 인터뷰) 전혀 아닙니다.전설적인 미남과의 비교만으로도 영광입니다. (강심장)우성이형을 실제로 보면 저는 그냥 아기 화보정도예요. 키도 188정도 되시고 이태리 느낌이 나시고 보면 볼수록 매력이 넘치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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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고아라
부산국제영화제의 막이 오르네요~참석명단[출연예정자]▼ YG ENT. ▼ 정혜영, 강혜정, 구혜선, 유인나, 최승현 (BIGBANG의 TOP) 외 2 명▼ 유지 ENT. ▼ 심이영▼ 조이 ENT. ▼ 김영광, 성준, 구은애▼ 제브 원 플러스 ENT. ▼ 한가인, 문정희, 황후슬혜▼ 4HIM ENT. ▼ 김정화, 박신혜▼ 스타 폭스 ENT. ▼ 이병준, 민효린, 김윤혜▼ 사람 ENT. ▼ 김진운, 이제훈, 곽도원, 문소리, 한에리 다른 1 명▼ KM 컬쳐 ▼ 강소라▼ 열무 ENT. ▼ 김성령, 박효주▼ 이야기 ENT. ▼ 박시후, 박시연, 조여정, 남궁민, 남규리▼ 채움 ENT. ▼ 엄지원, 사히▼ Heavenly Star Contents ▼ 오지호, 최정윤▼ 차테인먼트 ▼ 이재용▼ A-List ENT. ▼ 윤계상, 온주완▼ SM ENT. ▼ 김민종, 이연희, 고아라, SUPER JUNIOR, f(x)▼ 쿡 ENT. ▼ 김상경, 김혜나▼ 드림 스타 ENT. ▼ 조정석▼ 스타케이 ▼ 유아인, 재희▼ SL ENT. ▼ 박하선▼ S PLUS ENT. ▼ 강지환, 이기우, 김현중▼ WELLMADE STAR M ▼ 오연서, 이종석, 강예원▼ 나무 ACTERS ▼ 윤제문, 김아중, 지성, 김주혁, 이윤지, 문근영, 김강우, 유선, 김효진, 한혜진, 홍은희, 전혜빈▼ 저스트 유 ▼ 마동석, 이필모▼ 판타지오 ▼ 지진희, 정겨운, 최원효, 김성균▼ KEYEAST ▼ 최강희, 주지훈, 봉태규, 김수현, 이현우▼ BH ENT. ▼ 한효주, 배수빈▼ 올라운드 ENT. ▼ 이원종▼ 블루드래곤 ENT. ▼ 정은채▼ 오솜 ▼ 조민수, 이정진▼ 코스타 ENT. ▼ 박진희▼ 레드 브릭 하우스 ▼ 정우성▼ 심 ENT. ▼ 유해진, 김윤석▼ iHQ ▼ 김사랑▼ HB ENT. ▼ 이범수, 이진욱▼ 스타 제이 ▼ 수애, 김남길▼ 킹콩 ENT. ▼ 김선아▼ 숲 ENT. ▼ 공효진기타 김고은, 이희준, 조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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