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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연기파 배우
- 최민식-
1962년 4월 27일 생/ 현존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
개인적으로는 아주 예전에 본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시골로 전근 온 선생님 역 때부터 주목했던 배우.
No.3 에서는 깡패 보다 더 깡패같은 검사역을 완벽히 소화해 극찬을 받았고,
국내 영화 '파이란'에서 이강재라는 캐릭터.....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주로 에너지를 분출하는 유형의 배우이고 또 그럴 때, 빛을 발하는 에너제틱한 배우다.
그래서 그런지....'올드보이' 촬영 이후, 잔잔한 역을 하고 싶다며 선택한 '꽃피는 봄이 오면'의
현우역은 대중들에게 낯설게 다가왔고, 처참한 흥행실패로 연결됐다.
영화 '쉬리' 말미, 잠실 경기장 전력 통제실에서 한석규 한테 했던 절규 가까운 대사....
'우리의 소원은 통일~ 굶어죽는 지 새끼에 그 인육마저 뜯어먹는 그 애미! 그 애비!를
넌 본적이 있어!!로 ....충무로 평정, 1인 체제 확립. 이후 올드보이, 악마를 보았다 등.....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존경받는 배우임.
-송강호-
1967년 1월 17일 생/ 개성적인 측면에선 국내에 따라갈 배우가 없는 존재.대학로 입문 당시, 사투리와 진정성 없는 연기력으로 연극판에서 철저히 혹평받고 경제적으로도 고생이 많았던 배우.
연극계 10년지기 룸메이트 김윤석의 도움으로 지금이야 전설이 된 NO.3 불사파 행동대장의 임춘애,현정화 대사를
창작해냄....이후...이것은 모든 배우들의 오디션 0순위 대사가 됨. 옆집사는 경상도 아저씨 처럼 푸근하게 대중에게
어필, (살인의 추억) 봉준호 감독과의 만남으로 진정한 능력이 만개됨. 구수하고 사실적인 언변 연기가 최대한 강점.
유하게 가는 연기에선 오달수 말고는 딱히 견제 세력이 없는 것이 사실.
-설경구-
1968년 5월 1일 생/ 지적인 풍모 이면에 카리스마를 품은 배우.
2000년대 초반 캐스팅만 하면 영화 절대 안 망하게 해준다는 빅3~ 최,설,송 라인 중 한명.
김민기(가수) 선생님 밑에서 연극 (학전)을 하다....이래저래 영화판 단역을 거쳐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으로
대중들에게 연기 잘하는 배우로 알려짐. 이후 '오아시스' '공공의 적' '광복절 특사' 등 장르 불문 활약하여...
최고의 배우 반열에 오른다. 실력에 이견은 없으나....전 처(배우 안내상의 여동생)를 버리고, 송윤아와 재혼하는
괴정에서 '도덕성 결여 인간' 이라는 평가와 함께 작품 행보도 주춤한 상태. 그러나 전성기 때의 연기력과 선택한
작품들이 대중에게 완벽히 각인 되었기 때문에 실력적인 측면에서 딴지 거는 이는 없음.
-김윤석-
1968년 1월 21일 생/ 최근 가장 핫한 연기파 배우. 대기만성의 표본. 송강호와 대학로 배우 생활을 했을 때,
10년지기 친구로 알려져 있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 (천호진 모시는 형사 역)에서 송강호 말투를 똑같이 따라하는 배우가
있어 너무 '따라하 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송강호에게 많은 부분에서 영감을 준 배우라 알려져 있음. No.3에서 송강호의
불멸의 대사도 처음에 오리지날 텍스트에선 달랑 '배신,배반' 이렇게 쓰여있었다고 하는데....
김윤석이 재밌게 해보라면서 연기 시범을 보여 줌. 그걸 본 송강호가.......따라하면서 변형시킨 것이.... 그 전설의 대사임.
일련의 상황으로 보면 친구가 잘된 것에 대한 복통을 느낄 수도 있었겠지만...묵묵히 자기 길을 감.....그리고 결국 '추격자'
'타짜''황해' 등에서의 호연으로 만루 홈런을 침. 예전에 자주가던 순대 국밥집, 조선족 종업원 아주머니 왈.....
황해에서 김윤석 연기하는 거 보고 진짜 우리 조선족 동폰 줄 알았다고.... 어감의 질감이 완전 똑같다고 경악....
-이성민-
1968년 10월 15일 생/ 연극계가 먼저 인정해준 진정한 고수. 대구에서 각종 연기상과 개인 타이틀을 휩쓸고, 35세의
나이로 상경하여, 연극계의 메카로 불리는 대학로에 등장.... 역시 대학로도 평정. 각종 개인상의 영예와 더불어
방송, 영화로 조금씩 영역을 넓힘...영화 '고고70'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팝송 평론가( 타이거 JK부친, 서병후씨가 모델)
를 연기했는데....정말 연기 쩔었음......'이 배우는 빛 보겠구나~' 싶었는데....아니나 달라?ㅋ 요즘 대세 정리....ㅋ
최근 힐링 캠프에 나와 말했지만....산전수전 육,해,공 다 겪은 외유내강의 배우. 워낙 전작들의 코믹 이미지들 때문에
계속 희극적인 역할들을 맡아왔지만....이번 드라마도 그렇고, 뭐 연기에 있어 캐릭터를 가리는 배우가 아님.
-박신양-
1968년 11월1일 생/ 취향적으로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박신양 또한 보통 배우는 아님. 러시아에서 유학하며 정통 연극을
전공했고, 90년대, 스크린 완전 정복. 개인적으로는 영화 '킬리만자로'에서 쌍둥이 연기 ㅎㄷㄷ 했음.
'범죄의 재구성'에서 그 능청스러운 사기꾼 연기 또한 일품이었고, 이후 상업적인 자세로 약간 이미지에 손상을 입었지만,
그래도 주연 시켜놓으면 극 자체를 이렇게 잘 끌고 가는 배우도 없음. 매체 쪽에서는 영역에 구애받지 않고
날아다니는 배우.
-하정우-1978년 3월11일 생/ 최민식도 인정한 30대 배우 중, 단연 돋보이는 하정우~! 먹방의 달인.
학창시절 연극도 열심히....단편영화도 열심히 하는 자질있는 배우였다. 아직 젊어서 작품마다 연기력에 편차도 있고....
(일례로 영화 '국가대표'에서는 전혀 미국 물 먹은 입양아 출신 같지 않았다. 드라마 '히트'에서도 대사처리 손발 오그라듬. ) 또는 일륜적이다. 라는 평가도 듣지만 '용서받지 못한 자' 에서 하정우의 연기를 누가 깔 수 있겠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충무로의 젊은 파워임에 확실하다.
-이병헌-
1970년 7월 12일 생/ 감성연기의 달인......호수 같은 눈에서 나오는 호소력 짙은 연기는 우리 어머니도 쓰러지심.
이병헌 여자관계 문란하고 뭐 이런 평가는 안중에도 없음.... 여성들에게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엄청난 힘이 있으며...
한국의 장국영이라는 평가도 있다. 위에 열거한 배우들과는 다르게 국제적인 소통에서도 한 축을 담당하고 있고,
대중적 인기와 연기력 인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아낸 배우다. 개인적으로 '공동 경비구역 JSA'와
'번지점프를 하다' 에서의 이병헌 캐릭터를 가장 사랑한다. 멋진 배우.
-황정민-
1970년 9월 1일 생/ 서글서글한 인상과 훈남 이미지의 대표주자 황정민....
유하고 동네 형 같은 연기만 잘 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가....'부당거래''달콤한 인생' 등에서 뒷통수 맞은 분들
꽤 될 거라 생각한다. 뮤지컬이 뿌리다 보니 체형이 굉장히 배우스럽다. 무대 위에서 또다른 느낌의 황정민을
만나본 분들 계시겠지만, 항상 초심 잃지않고, 연극계과 영화계를 넘나들며 정진하고 있는 멋진 배우다.
-한석규-
1964년 11월3일 생/ 90년대 부터 꾸준히 우리 영화계를 지켜온 그의 이름 한석규. 90년대 이 배우가 나오는 영화 한편 쯤은
모두 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성우 출신 답게 멋진 보이스와 기본기를 무기로 대사 전달을 거의 완벽하게 해낸다.
안경을 쓰면 선량한 이미지....또 벗으면 은근히 사람 성격있어 보여서...그가 안경을 쓰고 벗고가 캐릭터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흥행작과 작품성 인정받는 영화에서 호연한 경우가 더 많지만.....
한동안 비슷비슷한 캐릭터로 심각한 공백기를 갖기도 했다. '뿌나'에서 친근감 있는 세종 역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하여 열연
한다. 사실, '초록 물고기''넘버3' '눈에는눈 이에는 이'에서 처럼 선과악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드는 배우는 한석규가
유일할 것이며.. 개인적으로 '구타유발자' 에서의 야만인 역은 한석규가 아니면 상상할 수 조차 할 수 없다고 본다.
멋지게 리턴한 제왕~! 한석규
졸라맨2작성일
2012-11-12추천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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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맨인블랙3, 그들이 돌아왔다
"'맨 인 블랙 3' 그들이 돌아왔다"
10년 만에 돌아오다
1997년의 여름을 기억하시나요? 블랙 수트에 블랙 선글라스를 낀 두 남자와의 만남! 그 정체가 불법 거주하는 외계인을 감시하고 이민 오는 외계인을 관리 감독하며 지구의 평화를 지켜온 미연방 일급 비밀기관 ‘MIB(Men In Black)’ 요원이었으니 참으로 발칙했더랬지요.
블랙 수트 간지의 원조, 선글라스로 마무리 해줘야 완성입니다!
인간과 외계인이 이웃에 함께 살고 있음을 쿨하게 인정한 기발한 상상력 덕분일까요.은 개봉 당시 신드롬에 가까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까지 가세해 단 2편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둔 특급 시리즈로 올라서게 되었지요.
세계 최초 한국에서의 월드 프리미어. 시작부터 후끈해요.
그리고 2012년,가 윌 스미스의 내한과 함께 화려한 포문을 열었습니다. 무려 10년만의 귀환인데요. 과연 10년의 세월 동안는 어떻게 진화했을까요. 외계인 영화의 계보와 함께 시네마 브런치에서 들여다보겠습니다.
외계인과 얼마나 통하였느냐
시리즈의 성공은 물량공세로 퍼붓는 외계 침략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을 나누는 외계인이라는 신선한 설정 덕에 있어 보입니다. 정부가 외계인의 존재를 숨기고 있다는 음모론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옆집 아주머니, 단골 가게 아저씨가 외계인이라고 대놓고 말하니 신선함을 넘어 짜릿하기 했지요.
외계인은 전쟁 혹은 공포와의 결합이 여전히 대세이지요.
사실 그간 외계인은 파괴적인 적으로 그려진 경우가 많았습니다.,,등 지구를 약탈하고 정복하려는 이방인의 음모와 이에 대항하는 지구인의 충돌은 긴박한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들어냈지요.
하지만 스필버그는 외계인과 우정을 쌓고 말았지요.
하지만은 일상 속 외계인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확연히 차별화됩니다. 대형 블록버스터 속 기계적이고 적대적인 외계인보다는의 계보에 더욱 가깝다고 할까요? 스티븐 스필버그는에 앞서에서도 외계 존재를 우호적으로 그렸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의 총 제작을 맡은 이가 스티븐 스필버그이기도 하네요.
사실, 외계인으로 지구에 살기 참 팍팍합니다.
외계인의 존재를 인정하고, 함께 사는 것까지 공론화한은 외계인 인권에 한 발 더 앞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습니다. 남아공 상공에 불시착한 외계인들을 특별 구역에 임시 수용한 채 인간이 통제해가고, 더욱이 강제 철거 문제까지 붉어지니 지독하게 현실적이지요. 이미 외계인 취급을 받는 수많은 지구인들을 대변한 따끔한 SF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모의 여인이 파충류 외계인? 반전은 늘 짜릿하지요.
한편, ‘숨은 정체’는 늘 호기심과 긴장을 자극하는 법. 괴생물체가 아닌 인간의 모습으로 감쪽같이 살아가는 외계인의 정체는 더욱 흥미로운데요. 인간의 탈을 쓴 외계인 하면 미국 외화시리즈인를 빼놓을 수 없지요. 미모의 여인 다이애나가 쥐를 먹는 장면이나 살갗이 벗겨지며 푸른 파충류 피부가 드러나는 장면은 십 수 년이 지난 지금에도 또렷하게 남아 있지요.속 친숙한 이웃이 기괴한 모습으로 정체를 드러낼 때 왠지 모를 카다르시스를 느끼는 것, 정상적인 반응 맞습니다.
의 병구를 MIB 요원으로 특채해주세요.
‘외계인은 우리 속에 있다’라는 상상력 하나만으로 뚝심 있게 밀어붙인 영화라면 단연 우리 영화를 빼놓을 수 없겠지요. 외계인의 정체를 밝혀 지구를 구하려는 병구의 고군분투라면 MIB 특채도 문제없어 보이는데요. 화려한 특수 효과 없이도 외계인 영화가 가능함을 보여주었지요.
1969년으로 시간 여행, 출발~
‘외계인’이라는 세 글자만으로도 가지각색 상상력이 터져 나오지요.은 발칙한 설정, 다채로운 특수효과, 적절한 유머까지 더하며 SF, 액션, 어드벤처, 코미디 영화로 발돋움했는데요. 그렇다면 이번 시리즈는 어떤 한방을 가지고 찾아왔을까요?
복고풍 뉴욕, 복고풍 케이와 만날 수 있는 시간입니다.
핵심 키워드는 ‘시간 여행’입니다. 달 교도소에 40여년을 갇혀 있던 흉악범 보리스가 탈옥을 하고, 베테랑 요원 케이(토미 리 존스)는 감쪽같이 사라지며, 때마침 외계인 함대의 침공이 시작됩니다. 이에 제이(윌 스미스)는 우주의 비밀을 알고 있는 파트너 케이를 찾아 위험에 빠진 미래를 구하기 위해 1969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젊은(하지만 노안인) 케이(조시 브롤린)와 다시 한번 콤비 플레이를 펼쳐 보이는 것이지요.
미래와 현재가 공존하다
최근 몇 년 새 시리즈물의 프리퀄이 유행처럼 번져왔는데요. 10년 만에 돌아온 야심작이 미래가 아닌 과거로 돌아갔다는 사실에 실망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는 단순히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니라 과거와 미래가 공존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고공 질주를 통한 시간 여행, 3D의 묘미를 느껴보세요.
24시간 안에 우주의 비밀을 풀고 현재로 돌아와야 하는 만큼, 1969년의 복고와 최첨단의 2012년이 유기적으로 엮이며 균형을 잡고 있는 것이지요. 일단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기 위해 제이가 77층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장면부터가 3D 특수 효과의 백미로 꼽히는데요. 울렁증이 있는 분들은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아무리 복고라도 첨단의 묘미는 살아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60년대 문화 아이콘 앤디 워홀과 존 레논의 아내이자 전위 예술가였던 오노 요코도 1969년의 뉴욕에 등장한다고 합니다. 2012년의 SF 감성과 1969년의 복고 감성이 어떻게 결합되는지 흥미롭게 지켜봐야겠는데요. 시간 이동으로 이야기가 오히려 산만해지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외계인도 복고풍으로 변신
또 외계인 전문 디자이너(직업의 세계는 정말 놀랍지요) 릭 베이커는 이번에 127종의 외계인을 탄생시켰습니다. 특히 1960년대 공상과학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애벌레 외계인, 물고기 외계인 복고적이면서 친숙한 외계인들을 창조해 냈다고 하는데요. 과연 외계인을 통해 향수에 젖을 수 있을까요?
개성만점 외계인의 향연, 디자이너가 탄생시킨 작품이에요.
그런데 왜 하필 1969년일까 궁금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1969년 7월 16일, 전 세계가 이목을 집중한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이 그 힌트가 되지 않을까요? 이 모습 또한 자료화면이 아닌 영화를 위해 실제와 흡사하게 재현해냈다고 하니 유심히 지켜봐야 봐야겠습니다.
두 명의 케이와 한 명의 제이가 만나다
의 또 하나의 화제는 시간 여행 때문에 두 명의 케이가 등장한다는 사실이지요. 윌 스미스의 코믹하면서도 재치 있는 연기와 토미 리 존스의 무뚝뚝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연기가 환상의 콤비를 이어왔는데요. 여기에 젊은 시절의 케이 역을 맡은 조시 브롤린까지 가세하게 되었습니다.
아, 이 낯설지 않은 포스. 노안 인증은 확실합니다.
68년 생 조시 브롤린이 스물아홉의 노안 케이로 시치미 뚝 떼고 등장하는 것 자체가 발칙해 보이지요. 조시 브롤린은 토미 리 존스의 외모와 의상까지 완벽하게 재현하며 싱크로율 100% 외모를 선보였다고 소문이 자자한데요. 하지만 케이에게 진짜 중요한 것은 외모가 아니라 묵직한 ‘존재감’인 만큼 이를 잘 살려냈는지를 비교해보는 게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사라져도 자꾸만 찾아내는 케이의 존재감이란.
그런데 69년에 29살이었다면 2012년 케이의 나이는? 아~ MIB에 뼈를 묻는 케이의 노익장에 박수를 쳐주고 싶은 심정이네요. 한편, 토미 리 존스와 조시 브롤린은 이미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지요. 실제로 둘의 나이 차는 22살 밖에 나지 않는답니다.
윌 스미스, 당신도까지는 은퇴하지 말아야겠어요.
하면 윌 스미스의 재기발랄한 연기를 빼 놓을 수 없겠지요. 1편이 나오고 15년이 흘렀지만 제이의 익살과 오버는 두 명의 케이를 감당하기에 충분하지요. 뛰는 게 조금 힘겨워 보이고, 마흔 줄에 짓는 깜찍한 표정이 슬쩍 안습이라도 윌 스미스를 대체할 배우는 없을 것 같습니다.
writer
강현숙 / 자유기고가글 쓰기로 밥벌이한지 벌써 9년차인 씩씩발랄 글쓰기 노동자.날카로운 비평가의 시선 따윈 없이. 대한민국 평균 혹은 그 이하의시선으로 부담없이 영화를 즐기고 있는 범인으로서 코미디는 웃기면 되고,액션은 신나면 되고, 스릴러는 오싹하면 그만이라는 단순함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자서작성일
2012-05-22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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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인천지법 부장판사의 FTA변 전문입니다.
인천지법 부장판사의 FTA변 전문입니다. [그대여부르라님 편집]
이 글은 법원내부 게시판에 올린 내용으로서, 펌을 한 것이 문제가 된다면.. 책임을 감수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퍼온 이유는 한미FTA를 반대를 하든, 아니면 찬성을 하든 한미FTA를 제대로 파악하고 반대나 찬성을 해야하겠지에... 퍼왔습니다.
정독 하시면.. 무엇인가... 느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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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스로 내 자신이 합리적 보수주의자라고 생각한다. 나를 아는 많은 다른 사람들도 내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혹시 있을지 몰라도, 기본적으로 내가 보수주의자라는 점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의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경찰관에 대한 공무집행방해죄에 대해서 법원이 너무 쉽게 영장을 기각해 온 관행이 오늘날 공권력이 제대로 확립되지 못하고 심지어는 부장판사가 석궁테러를 당해도 이를 “의거”라고 영웅시하는 사회풍조를 만드는데 일조를 했다고 생각하고,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시민운동을 해 왔다는 박원순 후보를 믿을 수 없어서 “차라리 얼굴마담이 낫겠지” 하는 생각으로 나경원 후보에게 투표를 하였다.
내가 왜 이 글의 서두에서 이런 위험한 말을 하느냐 하면, 이제부터 쓰려고 하는 내용에 대해서 그 내용을 보려 하지 않고 그냥 내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두루뭉실하게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부탁드리기 위함이다.
최근에 한미 FTA 비준을 둘러싼 찬반세력 사이의 대립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갈등 요인으로 부각되었다. 그것은 이제 정치 논쟁의 범위를 넘어 우리 사회의 통합과 발전을 가로막는 큰 장애물이 되었다. 나는 지금 이 한미 FTA 비준과 관련하여, 그것이 여러 가지 점에서 문제가 있는 불평등 조약일 가능성이 있고, 특히 사법부의 재판관할권을 빼앗는 점에서 사법주권을 침해하는 조약이며, 이에 대해 국민으로부터 사법권을 위임받아 위 조약을 포함한 법률의 최종적인 해석권한을 가지고 있는 우리 법원에서 이제라도 자신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제안을 하려고 한다.
한미 FTA와 관련해서 나의 입장은 처음에는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나는 그냥 막연하게 한미 FTA가 글자 그대로 한국과 미국 사이에 통상장벽을 해체하고 자유무역을 하자는 내용의 협약으로만 생각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무역장벽이 무너지고 있는 추세이고 우리가 대미무역에서 지금도 많은 흑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유무역을 하게 되면 비록 농업이나 축산업은 타격을 입겠지만 자동차 산업이나 전자, 섬유 산업에서 그 이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농민들이 경운기를 몰고 와서 여의도에서 쌀 개방 반대 집회를 한다는 보도를 보게 되면, 어차피 개방이 세계적 추세이고 쌀 개방을 한다고 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스스로 생산라인과 유통구조를 혁신하여 체질 개선을 할 생각은 않고 쌀 개방 논의가 나올 때마다 경운기를 끌고 올라와 시위를 할 생각만 하는지, 어차피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고 자원도 없어서 대외무역에 의존하여 경제발전을 해야 하는 나라인데, 남에게 받으려면 주는 것도 있는 거지... 하면서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리고 민주당에 대해서는 애초에 한미 FTA를 시작한 것이 노무현과 민주당 정권인데 어떻게 여당에서 야당이 되었다고 하루 아침에 입장을 바꾸어서 반대를 하는 것인지 그들의 줏대 없는 태도를 비웃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한미 FTA에 대한 논란이 정치적, 사회적으로 계속되면서, 나는 문득 내가 정작 한미 FTA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자국가제소권이라는 ISD도 처음 들어보는 용어이고, 역진방지조항(Ratchet)이라든지, 간접수용에 의한 손실보상, 현실유보와 미래유보 같은 용어도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한미 FTA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려고 했다. 그랬더니 세상에, 한미 FTA 분량이 1,500페이지에 달한다는 것이다. 우리 법률 중에서 가장 방대한 법률이 본문 1,118조와 부칙 28조로 이루어진 민법인데, 그 분량은 100페이지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무려 1,500페이지에 이르는 협정이라니... 도대체 우리나라에서 한미 FTA를 이해는 고사하고, 제대로 읽어 본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도대체 사람들은 한미 FTA에 대해서 뭘 제대로 알고 저렇게 찬반으로 나뉘어서 떠들어 대는 것일까? 나는 한미 FTA를 직접 찾아서 읽는 것을 포기하고 그에 대한 토론자료나 요약자료를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내가 찾은 것이 “을사조약이 쪽팔려서”라는 기획토론프로그램이었다. 50분 분량의 방송으로 3부작이니까 총 150분 정도 되는 분량이고, 토론참여자는 민주노동당 대표인 이정희 의원과 민주당의 정동영, 천정배, 이종걸 의원, 그리고 이해영 교수와 역사학자 한홍구이다. 물론 토론참여자들의 면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지극히 일방적인 토론이다. 아니, 토론이라기보다는 성토장 같은 분위기이다. 그래도 내가 위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것은 이 중에는 한미 FTA 전문을 제대로 읽고 연구하였다는 토론자가 2명 등장하기 때문이다. 민주노동당 대표인 이정희 의원과 이해영 교수이다. 물론 이 중에서 이정희 의원은 우리나라가 북한을 도발해서 연평도 포격이 이루어졌다고 그 책임을 우리나라 정부에 돌리고, 북한의 세습독재체제에 대한 비판은 한반도 평화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민주노동당은 이를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다니는 인물이니, 이 여자의 말을 들을 때는 아주 조심해서 새겨들어야 한다. 이해영 교수는 내가 잘 모르는 사람이고, 이 토론회에서 그의 발언은 그나마 객관적인 듯 보이지만, 그래도 프로그램을 제작, 주최한 측의 기획 의도가 빤히 보이는 만큼 조심해서 들을 필요가 있다. 나는 16년 동안 법관으로서 근무하면서 재판을 해 온 경험을 토대로 위 프로그램에서 토론자들이 개진한 발언에서 그들의 개인적인 의견이나 추측성 주장은 최대한 배제하고 사실(fact)만 추출해 내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위 프로그램을 보고 난 결과, 나는 위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나 토론자들의 정치적 성향을 충분히 고려하더라도, 한미 FTA가 여러 가지 독소 조항들을 품고 있다는 것, 특히 우리 나라의 사법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는 것, 우리나라에만 일방적으로 불리한 불평등 조약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 등에 동의하기에 이르렀다. 한미 FTA에 대한 나의 입장이 종래의 “막연한 찬성”에서 이제는 “막연한 반대”로 바뀐 것이다. 여기서 아직도 “막연하다”고 하는 것은 여전히 내가 한미 FTA 내용을 제대로 검토해 본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한쪽 사람들로부터 들은 말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어도 그들은 내가 한미 FTA에 대하여 합리적인 의심을 품도록 증명하는데 성공하였다.
내가 위 프로그램과 기타 다른 자료들에 의하여 한미 FTA가 불평등 조약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품게 된 부분은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는 성문법 국가이고, 한미 FTA가 비준되어 발효되면 그 협정 자체가 법률과 동등한 효력이 있는 조약으로서 규범적 효력을 갖추게 된다. 그러면 신법우선의 원칙에 따라 1,500페이지에 달하는 한미 FTA에 배치되는 모든 법률과 하위 규범은 달리 개정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무효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은 불문법 국가로서, 한미 FTA 자체가 법규범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행법안을 만들어서 이를 의회에서 통과시키면, 그 이행법률만이 규범적 효력을 갖게 된다고 한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이번에 200페이지 남짓한 한미 FTA 이행법률을 만들어 의회를 통과시켰다고 한다. 그런데 위 이행법률을 보면, “주법의 규정이나 적용이 협정에 불합치하다는 점을 이유로 하여, 여하한 자에 대해서도 주법 또는 주법을 적용하는 것이 효력이 없다는 선언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미국 정부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자도 한미 FTA를 근거로 청구권이나 항변권을 갖지 못하며, 미합중국 또는 주정부기관의 어떠한 조치 또는 부작위에 대하여 그것이 한미 FTA 위반이라는 이유로 소를 제기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한다. 위 말이 맞다면, 한미 FTA로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법률상 장벽은 제거되었는데, 미국에 있는 모든 법률상 장벽은 그대로 존속한다는 말이니, 바로 이것이 불평등 조약이 아니고 무엇인가?
둘째, 네거티브 방식에 의한 개방이다. 즉 한미 FTA는 개방을 유예하거나 제한하는 분야만 협정에서 적시를 하고 나머지는 모두 완전히 개방하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현재 예측하지 못하는 새로운 서비스 시장이 열리게 될 경우, 우리나라가 이를 보호하고 시장의 이익을 지킬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와 EU 사이에 맺은 한-EU FTA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아니라 개방하기로 합의한 분야만 협정에서 적시하는 포지티브 방식을 취했다고 한다. 내 생각으로는 우리나라보다 산업과 기술이 뒤떨어진 나라와 자유무역협정을 맺을 때는 네거티브 방식이 유리하고, 우리나라보다 산업과 기술이 더 발전한 나라와 자유무역협정을 맺을 때는 포지티브 방식이 유리하다. 그렇다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을 때에도 포지티브 방식에 의한 개방을 택했어야 하는 것이다.
셋째, 역진방지조항(Ratchet)이다. 낚시를 할 때 바늘 끝을 구부려 일단 물고기가 미끼를 물면 더 들어갈 수는 있어도 빠져나올 수는 없도록 만든 것을 “ratchet"이라 한다고 한다. 즉 모든 시장에서 한번 개방된 수준은 어떠한 경우에도 그 이하로 되돌릴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이 조항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지금 우리나라가 우리 영화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극장에서 1년에 일정한 기준 일수 이상은 한국영화를 의무적으로 상영해야 하는 스크린 쿼터제를 채택하고 있다. 몇해 전에 스크린 쿼터의 의무상영일수가 146일에서 73일로 대폭 축소되었다고 영화인들이 시위를 벌이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이 스크린 쿼터제를 축소해 보니까 당초 예상과는 달리 우리 영화산업의 피해가 워낙 심각해서 보호할 필요성이 생기게 되었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우리 정부가 다시 의무상영일수를 100일 정도로 늘릴 수 있을까? 한미 FTA 시행 전이라면 그 대답은 예스이다. 문화관광부 장관이 마음만 먹으면 간단하다. 그런데 한미 FTA 시행 이후에는 사정이 달라진다. 위 역진방지조항에 의하여 한 번 146일에서 73일로 축소된 이상 그보다 더 축소하는 것은 가능해도 그보다 더 늘릴 수는 없게 되는 것이다. 결국 역진방지조항은 우리나라 정부가 그때 그때 경제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는 시장보호정책을 취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는 족쇄이고, 그 글자 본래의 의미 그대로 우리나라 시장경제를 낚시바늘에 꿰인 물고기 신세로 만드는 조항이다.
넷째, 상대 국가의 정책이나 규정에 의해 직접적으로 입게 되는 손해가 아니더라도 이를 통해서 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되면, 이를 보상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간접수용에 의한 손실보상이라고 한단다. 심지어는 우리나라가 FTA 협정문을 위반하지 않은 경우라도 정부의 세금, 보조금, 불공정거래시정조치 등의 정책으로 인해 일방 당사자의 자본 또는 기업이 “기대이익이 무효화”되는 피해를 입게 되면, 이를 보상해 주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정부가 경제적 약자인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실시하거나 환경보호를 위한 기업규제정책을 실시할 경우, 이는 대부분 간접적으로 대기업이나 외국계 투자기업에게는 손실을 안겨 주게 된다. 이것을 반사적 이익으로 보지 아니하고 법률상 보상해 주어야 할 간접수용으로 인정하게 될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게다가 직접적인 피해액은 산출해 낼 수가 있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지만, 이러한 간접적인 피해액이나 기대이익은 산출해 낼 수가 없어 예측하기도 어렵다. 잘못하면 우리나라가 천문학적인 액수의 손해배상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다섯째, 투자자국가제소권, 이른바 ISD 조항이다. 이것은 정부가 한미 FTA를 위반하여 투자자에게 손실이 발생하게 될 경우, 그 투자자가 정부를 상대로 국내 법원이 아닌 세계은행 산하에 있는 ICSID라는 중재기구에 직접 구제를 요청할 수 있다는 조항이다. 국제 중재는 3인으로 구성된 중재 판정부에서 단심제로 심리하는데, 중재인 3인은 투자자와 피소국 정부가 각각 1인을 임명하고, 분쟁당사자들의 합의에 의하여 의장중재인을 선임하되, 중재 제기후 75일 이내에 중재 판정부가 구성되지 않으면 ICSID 사무총장이 제3 국적의 중재인을 직권으로 의장중재인으로 임명한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이것은 본질적으로 우리나라의 사법주권을 빼앗는 조항이다. 왜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분쟁에 대해 국내 법원이 아닌 제3의 기관에 권리구제를 맡겨야 하는가? 왜 국내법과 같은 효력이 있는 조약의 해석에 관하여 법률의 최종적인 해석권한이 있는 법원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사법권을 포기해야 하는가? 극단적으로 말하면 예컨대 공정거래사건에 관하여 우리나라 법원의 판결로 외국계 투자기업이 패소하여 손해를 입을 경우, 패소한 그 투자기업이 우리나라 사법부의 판결이 잘못되었다면서 판결 그 자체를 위 ICSID에 가져갈 수도 있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앞서 설명한 조항들로 인해 한미 FTA에 관하여 우리나라와 외국계 투자회사 사이에 분쟁이 발생할 경우, 위 조항이 최종적인 해결조항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문제는 정말로 심각하다. 마치 바둑을 둘 때 멀리서부터 서서히 대마를 포위해서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리듯이, 한미 FTA는 앞서 설명한 네거티브 방식에 의해 특별히 협정에서 유보하고 있지 않는 한 모든 분야에 걸쳐 무제한의 개방을 하게 하고, 역진방지조항에 의해 우리나라 정부가 융통성 있는 시장보호정책을 실시하는 것을 방지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정부가 새로운 중소기업보호정책이나 환경보호정책을 하려고 하면 간접수용에 의하여 직접적인 손해가 아니더라도 간접적인 피해나 기대수익까지도 배상하도록 규정한 다음에, 마지막으로 위 ISD 조항으로 그 최종적인 분쟁의 해결권을 우리나라 사법부에게서 빼앗아 미국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세계은행 산하에 있는 ICSID라는 중재기구에게 넘겨준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줄 것은 다 내어주고 받을 것은 하나도 못 받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협정이 맺어지게 되었을까?
위 프로그램에서 민주노동당 대표 이정희 의원이 말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한 사이트 “위키리크스”에서 최근에 한미 FTA 협상과 관련한 미국 비밀 외교문서를 공개했는데, 노무현 대통령 집권 당시 한미 FTA 협상을 총지휘한 김현종 당시 우리나라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협상의 전과정에서 미국에게 우리나라의 협상정보를 넘겨주면서 자기 말로도 “미국의 이익을 위해 죽도록 싸웠다”라고 발언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이익을 위해 협상대표로 임명한 사람이 상대방의 이익을 위해 죽도록 싸웠다니, 정말 믿기 어렵고, 믿고 싶지 않은 일이다.
한미 FTA 비준을 둘러싸고 위 ISD 조항이 한미 FTA 최대의 독소조항으로 부각되어 국회 동의가 늦어지자, 이명박 대통령은 국회를 방문하여 한미 FTA가 비준 동의되더라도 위 ISD 조항에 관하여 미국과 재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나는 국민적인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 FTA와 ISD 조항에 대하여 법률의 최종적인 해석권한을 갖고 있는 사법부가 어떠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미 FTA도 크게 보면 하나의 계약이고, 어떠한 계약이 불공정한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은 법원의 전문 영역이 아닌가? 그렇다면 한미 FTA에게 불공정한 독소조항이 있다면 이를 명확히 하여 재협상 테이블에서 해당 부분을 제대로 고쳐야 하지 않겠는가? 아울러 외교통상부에서 사법부의 재판권을 빼앗아 제3의 중재기관에게 맡겨버렸는데, 법원이 그에 관하여 아무런 의견을 내지 않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안] 만일 이러한 저의 제안에 공감하는 판사님들이 계신다면, 이 글에 대한 댓글로 저의 제안에 동의한다는 취지를 기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만일 12월 한달 동안에 동의해 주신 판사님이 100명을 넘어선다면, 저는 정식으로 법원행정처 내에 한미 FTA 재협상을 위한 TFT를 구성해 달라는 청원문을 만들어 대법원장님을 만나뵙고 청원을 올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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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보수...보수... 난 보수란 단어를 보면 눈으로는 보수라 읽지만...
마음 속으로는 양심에 털난 도적놈들...으로 읽어 왔습니다.
이글의 내용에도 몇가지 부분적인 곳에서는 그렇게 읽혀진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보수란 탈을 쓴 인간들의 일반적 특징인 정치적 사고가 다른 사람의 생각은 무조건 배척하고
그것도 부족하여 색깔론으로 입을 닫게 만드는 짓거리를 하지 않고 사실을
객관적 관점에서 바라보려 한다는 점에서
이 글쓴이(판사)에게만은 양심에 털난 놈이란 호칭은 삼가하니다.
가자서작성일
2011-12-02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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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어떤 무개념들 골탕먹인 이야기(펌)
2005년도 일입니다.
저도 그렇고 제 친구도 그렇고...우린 둘다 남자임에도 키 160cm을 간신히 찍는 소위 키작남, 루져 입지요. (당시엔 루져란 말이 없었지만 ㅋ)길거리를 걷다보면 무수히 쏟아지는 여자들의 비웃음과 경멸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우린 떳떳히 항상 함께 어울려 다니던 좋은 친구 였습니다.어느날 동호회 정모 약속이 있어 친구와 함께 홍대 거리를 걷고 있었습니다. 사건은 홍대 주차장 길을 걷고 있을때 발생 했지요. 한창 둘이서 농담 따먹기를 해가며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등뒤에서 이런 소리가 들렸습니다."와...진짜 작다...""남들 클때 뭐했냐 진짜 ㅋㅋ"뒤를 돌아보니 왠 젊은 여인네 둘이서 우리를 바라보며 저런 소리를 지껄이다가 제가 쳐다보니 딴청을 피우더군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은 있는 일이라 그냥 무시하고 가려는 찰나..."ㅋㅋ 아 볼수록 너무 웃겨 ㅋㅋ""키도 작은데 얼굴도 ㅋㅋ 아 어떻게 해 ㅋㅋ"옆에 있던 친구를 보니 이미 수치심과 분노로 붉게 달아오른 얼굴. 약간의 눈물이 고여있는 친구의 촉촉히 젖은 눈가를 바라보고 있자니, 정말 이리도 서러울수가 있는지... 단지 키가 작다는 이유로 생면부지의 타인에게 이런 수모를 당해야만 하는지...그동안 참아왔던 서러움이 금방이라도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었습죠.그런 와중 우리는 어느새 홍대 정문 근처에 당도해 있었고, 계속해서 우리를 향해 비웃음을 날리던 두 여인네는 여전히 킥킥거리며 정문 앞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멈추더군요. 홍대생인가 싶었습니다. 대학생쯤 되면 어느정도 이성과 상식을 갖추었을텐데 왜 저렇게 살까...답답하고 짜증난 마음을 꾸욱 눌러 참으려는데...옆에 있던 친구가 갑자기 제 팔을 붙잡고 못박힌 듯 그 자리에 멈춰 섰습니다."왜?""야...나 정말 참을수가 없다...""알아...근데 뭐 어쩌라고. 가서 때릴까? ㅠㅠ 그냥 가자"친구는 굳은 결심을 한듯 제 눈을 쏘아보며 나직히 말했습니다."지금부터 내가 하는거에 무조건 맞춰줘. 우리 영화 한편 찍어보자""응? 무슨 소리..."...하는 순간 친구는 제 팔을 잡은채로 그대로 바닥에 '누워' 버렸습니다. 저도 깜짝, 그 여인네들도 깜짝, 지나가던 행인들과 신호 대기중이던 사람들도 깜짝. 그리고 눕자마자, 제 친구는 갑자기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괴성을 지르기 시작 했습니다."우워워어ㅓ어어어어어ㅓ 어어어어어어우워어워워워워"그 순간 제 머리속에 번쩍이며 오버되는 우리들의 중학교 시절 이야기. 우린 중학교때부터 친구였고 같은반이었으며 반 최고 인기 스타였습니다. 저는 턱이 길어 별명이 턱맨, 제 친구는 장애인 흉내 (죄송합니다...)를 너무 잘해서 별명이 애자맨...수학여행때 애자맨이 버스안에서 터뜨린 '저는 세살때 열병으로 앞을 보지 못합니다' 로 시작하는 껌팔이 드립은 그후 몇년간 전설처럼 회자되곤 했을 정도...나이 서른을 앞에 둔 그 친구가 홍대 길바닥 한가운데서 그 전설의 애자맨 봉인을 해방시킨 것이었습니다."우우워워ㅓㅇ 흥악흥악흥악흥악 후욱후욱후욱"신들린 표정으로 눈을 까뒤집어가며 거친숨을 내뱉는 친구의 연기는 가히 정점을 찍었다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친구야...그래. 해보자. 저는 그런 친구를 부축해 일으킴과 동시에 두 여인네를 매섭게 쏘아보며 외쳤습니다."이것들 봐요!!!"순간 당황하는 두 여인네와 그 둘에게 일제히 몰리는 군중의 시선."제 친구가 장애인인데 보태준거 있습니까?!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알만한 사람들이 그딴식으로 행동을 해요?! 왜 장애인이라고 놀리냐구요!!"주변이 웅성대기 시작하고 두 여인네는 당황과 놀라움으로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그 중 한 여인네가 겨우 입을 열어 말합니다."저희가 언제 그랬어요?!""했잖아요! 아까부터 계속 저희 뒤에서 따라오면서 놀렸잖아요! 안했어요? 안했냐구요!!"그리고 너무도 당황한 여인네들중 한명이 그만 실언을 하고 맙니다."저흰 몰랐어요!"이것은 여인네들의 입장에선 단순히 장애인인줄 몰랐다는 것이겠으나, 몰려든 군중에게는 장애인인줄 몰랐으나 따라오면서 놀린것은 사실이다로 받아 들여지는 극적인 순간 이었습니다. 그리고 때마침 친구의 연기는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친구는 몸을 부르르 떨며 두 여인네를 향해 팔을 뻗어 손가락질을 하면서 동시에 세상에 태어나 이토록 서러울수는 없다는듯 사자후와 같은 울음을 터뜨려 버렸습니다.아...순식간에 군중들의 눈매가 표독스럽게 변합니다. 동시에 여기저기서 XX년들 에라이 저런 XXX할 년들 이라는 욕설이 터져 나옵니다. 극에 달한 군중의 분노는 두 여인네를 숨막히게 조여오고 여인네들은 금방이라고 울음을 터뜨릴듯 일그러집니다."사과하세요! 사과 안하면 학교 찾아가서 다 고발할테니까!"마침내 여인네들이 울음을 터뜨리고 연신 고개를 숙이며 죄송합니다를 연발 했습니다. 여전히 분노로 가득찬 군중들은 사과 제대로 하세요! 우리 학교 다녀요? 무릎 꿇어! 등의 추임새를 넣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그 소란틈으로 중년의 남자분이 급히 난입 하셨습니다. 순간 여기저기서 교수님 이라는 단어가 들려옵니다."무슨 일인가요 대체?"몹시 당황한 표정으로 제게 묻는 중년의 남자분께 사건의 자초지종을 설명하려 했으나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주변에 있던 학생들이, 없던 얘기까지 섞어가며 저희를 대변해 주었기 때문이지요. 중년의 남자분이 허리를 깊숙히 숙여 연신 죄송하다고 저희에게 사과를 하고, 여인네들은 더욱더 서럽게 울고있고, 사태가 어느정도 일단락 됨을 눈치챈 군중들은 몰려들어 친구를 부축해 주거나 휴지로 눈물을 닦아 주거나 하기 시작 했습니다.어디 가시는 길이었으냐고 묻는 중년의 남자분께 얼떨결에 마포구 장애인복지관 이라고 대답했더니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한숨. 그리고 바로 택시 한대가 저희 앞에 섭니다. 일단 차비로 쓰시고 무슨일 있으면 연락 주시라며 명함 (교수님이셨네요 ㅋ) 과 함께 5만원을 주시는 남자분. 그리고 따뜻한 군중의 배웅을 받으며 저와 제 친구는 택시를 타고 유유히 그곳을 떠났습니다.도저히 정모에는 참석할수가 없어 전화로 양해를 구한 후 우린 동네 곱창집에서 오랜만에 실컷 술에 취해 버렸답니다. 키는 여전히 그대로고 서러움도 여전했지만, 그래도 친구와 함께 나눌 무용담 하나가 더 생겼다는 것으로 애써 위안을 삼으면서요.ps. 도저히 양심상 돈은 받을수 없어 명함에 적인 주소로 5만원 돌려 드렸습니다 ㅋ
우았밍키작성일
2011-08-16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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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터] [박보살3] 네이트 퍼온거 유명해요
오늘의 판 주제는 박보살의 만행이고, 오늘 판의 목적은 박보살 이미지 실추임
톡커님들이 나보다 박보살을 더 좋아라들 해주시니 박보살 뒷담화를 좀 하겠음ㅋㅋㅋㅋㅋ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박보살은 일반인과는 좀 다른 재주를 갖고있음
내가 가끔 박보살 말을 안들을때 그런 능력을 이용해서 굴복시킴 ㅜㅜ
얼마전 친구 생일날 박보살과 나를 포함해 다섯명이 모였음
저녁 메뉴를 고르려는데 박보살이 뭐먹고 싶냐고 묻는거임
난 당연히 꼬끼!!! 를 외쳤음
나 육식주의자임 채식따윈 버려 ㅋㅋㅋ
진심 쭈꾸미 삼겹살이 너무 땡기는 날이었음
근데 박보살이 진짜 심각한 표정으로 "오늘 고기 먹지마.. 큰일나" 이러는거임
나 박보살 말에 좀 잘 쫄음 ㅋㅋ 굴욕적이지만 박보살의 포스는 대 to the 박
그래서 "웅,, 그럼 뭐???" 순한 양이 되어 물었음
"회 먹으러 가자, 오늘은 회 먹는게 낫지 싶다"
뭔가 신빙성 있어 보이는 박보살의 말투 ㅡ,ㅡ
군말 없이 따라갔지만, 돌도 씹어 먹을수 있는 내가 단 한가지 가리는게 바로 회였음 ㅠㅠ
그래도 난 씩씩하게 쓰끼다시로 나온 소라랑 새우님들을 다 까먹고
매운탕 한뚝배기에 공깃밥 두그릇 먹었음
(근데 식당 밥그릇 왜캐 작음?? 자고로 밥그릇은 울집 밥그릇 정도는 되어야함 ㅋㅋㅋ)
박보살과 다른 친구들은 회 맛있게 냠냠!!
근데 넘 어이없게도 밥값은 뿜빠이였음 ㅡㅡㅋㅋㅋ
아아 더치페이였음 ㅋㅋㅋㅋㅋ
아나 회 먹으면 매운탕 공짜잖아여? 님들아??
난 밥 두공기 먹고 이만 오천원 내써염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슈ㅣ발스러움 ㅋㅋㅋㅋ
밥먹고 나와서 이냔들이 또 드라이브를 가자고 하는거임
내 차 좁아 터지고 ㅜㅜ 그래도 생일인 친구 땜에 금오산엘 갔음
거기 파전 완전 짱임!!! 꺅 난 사실 그거 먹고 싶어서 간거일지도 모름 ㅋㅋ
에혀 밥 두공기 비우고 디저트로 파전 ㅋㅋㅋㅋㅋ
금오산에 가는 길에 내가 박보살한테 물었음
"박보살~ 근데 왜 오늘 꼬기 먹으면 안댐??"
박보살이 심각하게 말했음,,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걍 오늘 회가 땡기더라고"
이런 망할냔 똥물에 튀길 냔 ㅗㅗ
이건 또 저번주 주말에 있었던 일임
(톡커님들~~ 위에꺼 안 무섭다고 이것도 안 무서울까용? 히히힝)
난 인생에 있어서 정말 소중한 세명의 친구가 있음
한명은 중학교때부터 친구였고, 고등학교때 친해진 박보살,
그리고 대학교에서 만난 또 한명 이렇게 세명은 정말 베프를 뛰어 넘은 멘토같은 존재임
이 세여자는 나 때문에 서로 친해져서 이젠 지들끼리 내 뒷담화를 까는 지경에 이르렀음
얘들이 나 다단계 하라고 하면 할수 있음
내 적금 깨라고 하면 엄마한테 물어보고 깰 수도 있음
얘네랑 함께라면,, 신라면,, 삼양라면,,, 덜덜덜 죄송함 ㅋㅋㅋㅋ
어쨌든 우린 영화를 보러갔음~ 주로 대구 만경관을 애용함
연인들이나 갈 법한 vip상영관에서 영화를 즐김
(애들이 두시간 동안 못 앉아있음 ㅋㅋ 비루한 몸땡이들임,, 돈지랄 아니니 이해바람 ㅜㅜ)
영화관에 갔는데 난 로맨틱코미디를 좋아하는데 박보살은 액션 호러 스릴러를 좋아함
가위바위보로 결정하기로 하고 내가 이겼음
올레!!! 박보살 패배자 ㅋㅋㅋㅋ (루저라고 쓰면 나 매장당할까봐,, 힝힝)
잔뜩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난 티켓팅을 하려했음
근데 갑자기 박보살이 "야 저기 저 아줌마가 니 쳐다 본다.. 아는 사람이야?" 이러는거임
"ㅇㅇ?? 뉴규?? 누가 쳐다봐??" 난 똥그래진 눈으로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렸음
그때 갑자기 박보살이 "저기 빨간 목도리 하고,, 안보여?"
한 여름에 무슨 목도리,, 이러면서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봤더니 이런,, 샹
아무도 없는 곳을 가르키고 있는 박보살냔의 손꾸락 ☞☜
난 박보살이 뭐 보일때 제발 얘기 좀 안했음 좋겠는데 말입니다
(옴마나 왠 군인 오퐈 말투임?ㅋㅋㅋ)
박보살은 내가 쫄았다는 걸 이미 눈치 채고는
"이끼 안보면 확 저 아줌마한테 니네 집 따라가라고 한다"
그래,, 이냔아 니 쳐보고 싶은거 보세요 ^^^^+
영화를 다 보고 나와서 다른 친구들이 물었음
"아까 그 아줌마 보인거 구라친거 맞제? *녀자야!!!!!"
그랬더니 박보살이 하는 말
"앞에 팝콘 사던, 니가 예쁘다고 했던 여자애 따라다니던데"
(우린 어디 가면 멋있는 남자를 찾는게 아니라 예쁜 여자를 찾음~ 야야, 저 여자 이쁘당~~ 샹 -,-^ 이런 스타일 ㅋㅋㅋ 전형적인 열폭 오크녀들임
예쁜 여자들을 미워하진 않아요 ^*^ 단지 우리들의 유전자를 저주하는거임)
"머?? 진짜임?? 에이 거짓말" 이라고 말은 했지만
이미 내 동공은 확대 되고 내 콧구멍 주체할수 없을 만큼 벌렁거렸음
이냔이 눈에 뭐 보인다고 할때마다 난 통통한 암탉녀가 되어버림 ㅜㅜ
레알 돋는다는 말을 진짜 실감함
박보살이 "그런 걸로 거짓말 안한다 *아 ㅡㅡ 진짜 맞다" 이러고 있는 사이에
기다리던 엘리베이터가 와서 탔음
근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내가 예쁘다고 했던, 팝콘을 사고 있던,
빨간목도리의 영가가 따라다닌다는 여자가 엘리베이터에 탔음
덜덜덜 그럼 이 엘리베이터 안에 그 빨간 목...도..리........
그것보다 더 무서웠던 건 아마 우리가 같은 영화를 본 것 같은데,
그럼 영화관 안에서도 같이 있었다는 말임?? ㅠㅠ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고 있었지만
박보살을 제외한 우리 셋의 영혼은 이미 우리의 것이 아니었음
근데 눈치 없는 박보살이 하는 말 "야 저기 있네 저기"
우리 셋은 웅?? 머라구???? 못들은 척하기 시작함 ㅋㅋㅋㅋ
"야 이냔아 저기 보라고 저기!! 지금 내 보고있다,, 웃노 ㅡㅡ"
(빨간 목도리 영가가 자기를 보고 웃었다고 ㅋ 웃노 ㅡㅡ 라고 대놓고 말하는 박보살임)
난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볼수가 없었음 ㅠㅠ
왠지 무언가를 지릴것 같았음
근데 차라리 박보살이 가리키는 곳을 보는 게 나을 뻔한 상황이 연출됐음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100퍼센트의 진실이란 걸 알아주면 좋겠음
그 예쁜 여자애가 친구한테 "나 영화티켓 모으니까 아까 우리 영화표 줘" 이랬음(근데 난 이런 사람들 신기함!!! 영화티켓 어찌 모음?? 난 주차 확인만 하고 걍 버림)
친구가 영화티켓을 건내주고 예쁜 여자애가 그걸 받아서 지갑에 넣는 순간
그 지갑을 쳐다 본 내 눈을 정말 뽑아버리고 싶었음
예쁜 여자의 지갑안에는 어떤 아줌마와 그 예쁜이가 찍은 사진이 있었음
그리고 예쁜이의 엄마인 듯한 아줌마의 목엔 빨간 목도리가 둘러져 있었음..............
슈ㅣ발 난 내려야 한다 내려야 한다 후덜덜.......
엄마가 가르쳐준 광명진언을 외워야 한다 외워야 한다 ㄷㄷㄷ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요기서 잠깐!! 다른 톡 되신분이 광명진언 언급하셨던데,, 위에 있는게 광명진언이구요~ 마음을 가다듬으실때나, 가위에 눌렸을때, 평상시에도 습관처럼 외우시는게 좋대요!! 소리내서 읽으시는게 제일 좋구요, 마지막에 "훔"을 숨을 내뱉듯이 하셔야 한대요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이 문장을 세번 하시면 되요 ㅋㅋㅋ 위에 써 놓은 것 처럼요~ 스님이 그러셨음 그리고 나쁜 꿈을 꾸셨을땐 지장보살을 찾으라고 하셨어욤 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 무한 반복요 ㅋㅋ>>
참고로 님들아 난 수능치기 직전에 광명진언 계속 중얼중얼 했는데 수능 개 망했음 ㅋㅋㅋ
역시 노력하지 않는 자에겐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음 ㅋㅋ
암튼 몇시간 같은 몇초가 흐르고 우린 2층 주차장에 내렸음
내리자마자 박보살을 제외한 우리 셋은 꺅!!!!!!!!!!!! 꽦!!!!!!!!!!!!
소리를 지르며 어깨를 툭툭 털었음
겁많은 우린 박보살한테 아까 그 아줌마 설마 혹시 내 뒤에 있냐고
어디 갔냐고 막 묻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아까 내릴때 돌아보니까 그 여자 등에 업혀있더라..
사고로 돌아가신거 같은데 딸이 걱정돼서 왔나봐"
라고 태연하게 말하는 박보살님 ㅜㅜ
아마 내가 그 예쁜 여자의 지갑속 사진을 못봤다면
이것도 박보살의 만행으로 기억될 뻔한 이야기였을 꺼임
마지막 에피!!!
박보살은 자기가 하지 말라고 하는 행동을 하면 싫어함
마치 엽기적인 그녀에서의 지현언니처럼
내가 커피를 마시겠다고 하면 오렌지쥬스를 마시라고 하는 녀자임
ㅡㅡ 진심 짱남... 난 다른 건 다 관대한데 먹는거에 좀 예민함
좀 예전 일인데 박보살과 내가 고등학교 동창 집에 놀러를 갔음
그 친구 어머니가 반찬을 정말 예술로 하심,, *맛임 ㅜㅜ
밥 없는 날은 반찬만도 한통 다 먹음 ㅋㅋㅋㅋㅋ
울 엄마가 너무 미안하고 민망해서 쌀하고 반찬 재료 사다드린 적도 있음 ㅋㅋㅋ
근데 내가 이상하게 그 집에서 뭘 먹으면 잘 체하는 거임
과식하거나, 급하게 먹어서 그런가보다~ 생각했음
암튼 그날,, 박보살은 친구랑 맞고를 치고 (점 오백에 개평 없음 ㅋㅋ 신고하셈!!)
난 또 냉장고 기웃기웃 뒤적뒤적
꺅!! 드디어 찾았음~ 내사랑 뱅어포무침 ㅠㅠ 힝잏잏엏이힝
뜨거운 밥위에 뱅어포 무침 한젓가락 딱 올려서 냠냠~~ 할려고 하는데
언제 왔는지 박보살이 내 손을 탁!!! 치는 거임
"먹지마라잉 ㅡㅡ^"
뱅어포무침을 놓칠수 없는 난
"왜? ㅠㅠ 아임 헝그뤼~~" 라고 팔자에도 없는 애교를 부렸지만
너무나도 단호한 박보살 때문에 숟가락을 놓을 수 밖에 없었음
대신 박보살이 나가서 해물찜을 사주기로 약속함 ㅋㅋㅋ
그렇게 놀다가 집주인 친구는 엄마 가게에 간다고 하고 빠빠이하고
박보살과 나는 해물찜 집으로 고고고
가는 길에 박보살이 나한테 그러는거임
"*년~~ 그런 집에서 밥 처먹고 돌아다니니까 체하지 ㅉㅉ"
난 너무 어리둥절해서 "왜왜?? 그집이 왜??" 하며 물었음
박보살이 그러는데, 그 친구 집에 영가가 정말 득실득실 거린다는 거임
완전 억울하게 돌아가셔서 사람한테 해코지 하는 영가들이 바글바글 하다고 했음
그런 곳에서는 물 한잔이라도 잘못 마시면 정말 큰일난다고 함
다시는 그 집에가서 밥 먹지 말라고 아주 혼구녕이 났음 ㅠㅠ 엉엉 흙흙흙
그동안 난, 내 이 몹쓸 소화력 덕분에 ㅜㅜ 그냥 체한 정도로 끝난 거 같음
박보살 말로는 그게 도깨비 터?? 라는 건데
도깨비 터에 들어가면 사람이 거의 죽어나오거나 미쳐버리거나
잘 살던 집도 망한다고 함
정말 운때가 맞는 사람은 들어가면 엄청 큰 부자도 되고 하는일이 잘 풀린다고 함
하지만 잘되는거 바라고 들어갔다간 정말 큰일 치루는 거라했음
그럼 그 집에 사는 친구는 어떨까? 갑자기 의문이 들어서 그날 밤 친구한테 전화를 했음
박보살이 그러는데,, 오해하지 말고 들었으면 좋겠다고~
너네집에서 박보살이 영가들을 봤는데 몰랐냐고,, 괜찮냐고 물었더니 그 친구가 하는 말
"아무한테도 말 못했는데,, 사실 우리 가족 전부 다 귀신 봐..."
헐... 어째서 나오지 않느냐고, 얼른 나오라고 했더니
아직은 사정이 안되서 다른 곳으로 이사가지 못한다고 하는거임
그집을 엄청 싸게 구했다며,, 처음부터 도깨비 터 라는 걸 알고 들어갔다고 함 ;;
박보살도 그 친구한테 얼른 나오라고 설득을 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음
그때 정말 사정이 안 좋았던 것 같음..
그리고 얼마 뒤, 그 친구의 남동생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봉고차에 치어서,,, 하늘나라로 갔음
그 충격에 어머니는 쓰러지셔서 병원에 한참 계시고,
아버지는 뇌경색이 오셔서 수술을 하셨음
박보살과 나는 계속 친구를 설득해서 결국 친구네는 작은 투룸으로 이사를 갔음
정말 다행스럽게 지금은 어머니께서 다시 일 하시고, 아버지도 많이 호전되셨음 ㅠㅠ
그리고 내 착한 친구는 대학에 가고 싶다는 꿈을 이뤄서 09학번이 되었음 ^^..
지금도 만나면, 내 친구는 한번씩 그때 이야기를 함
그때, 박보살이 처음 집에 왔던날,, 그 집에서 나오라고 했을때 말을 듣고 나왔더라면
동생이 아직 살아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고...
아마도 동생은 좋은 곳으로 갔겠죠? ^^
제 친구가 더이상 죄책감을 갖지 않고, 더 크고 단단하게,
그리고 씩씩하게 잘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젠바헌터작성일
2010-08-30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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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80년대의 서울의 모습들
1950년대, 1960년대 그리고 1970년대를 거쳐 드디어 1980년대가 왔습니다. 1980년대라고 하면 특히나 기억나는 것이 하나 있지요. 1988년 제 24회 서울 올림픽, 어렸을 때이고 지방 작은 도시에 있어 그 축제의 순간들을 직접 맛볼 수는 없었지만 연일 계속되는 TV 중계에 대한민국 전체가 들썩였던 기억은 납니다.그럼 1980년대 사진으로 시작해서 1988년 서울 올림픽까지 훑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981년 어느 서울거리의 풍경가운데 군복입은 분은 어디분인지 모르겠군요.한복을 입은 여성분이 유난히 눈에 띕니다. 다른 분들은 대부분 서양식 복식을 하고 있습니다.
1985년 남대문 시장의 풍경불,불,불 불조심, 1월 1일 신년 풍경이군요.
역시 1985년 남대문시장의 모습사진 속 여성분 머리카락이 대부분 비슷한 헤어스타일(미스코리아 사자머리?)이군요.빨간 옷을 입으신 분, 무척이나 세련되어 보입니다.이제 1988년 서울올림픽을 치뤘던 바로 그해로~!
서울시청 광장의 모습이겠죠?시계 옆 전광판에 173이라는 숫자가 쓰여있는데, 아마도 올림픽개최일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올림픽 개최일이 9월 17일이니까 아마도 이 사진은 1988년 3월 29일에 찍었겠네요.
같은 시기에 찍은 사진들입니다.경복궁인가요? (가물가물)
노점 분식집인듯합니다.우측에 영화광고판이 하나 서 있는데 그 중에 알아볼 수 있는 것은 영화 베티블루 밖에 없네요.포스터가 오리지날 포스터는 아니고 노리고 제작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시청역 지하철 입구 풍경
남대문시장입니다.?돼지머리와 족발이 인상적입니다대도인삼이 딱 보이는데 지금도 영업중이라고 하니 그자리 그 위치라면 지금 이곳이 어디인지 알 것 같네요.자, 그리고 아래 사진은 1988년 서울 올림픽 기간 중 한국을 방문했던Sotiris Blatsis(http://www.pbase.com/dead_poet/seoul_1988)라는 분의 사진들입니다.선수단 중 한명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많은 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큰 사진으로 보니 나오는군요.서울올림픽대회 10일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그런데 아까전과는 다르게 숫자 앞에 무슨 글자가 더 붙었습니다.그러므로 저 숫자는 개회하고 난 10일후가 되겠군요. 대략 9월 27일쯤?
올림픽 공원인가요?
제가 한국인이라서가 아니라 정말 88올림픽 개막식은 역대 올림픽 개막식 가운데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잘 짜여져 있었습니다.태권도 시범도 인상적이지만 아무도 없이 텅빈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굴렁쇠 어린이.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그걸보고 감동했다고 하더군요. 흠흠
폐막식 때의 모습입니다.거의 축제분위기였던 기억이 납니다.마치 마당극이 끝나고 마지막에 광대와 관객이 하나되어 춤을 추는듯한...그런 느낌이 났었던 폐막식이었죠.다시 서울 시내의 풍경을 보죠.
대한문이라고 쓰여있는 것으로 보아 덕수궁(경운궁)이네요.대한문(大漢門)은 원래 대안문(大安門)이었다고 합니다.
씁쓸합니다...
명동시장의 모습
충무, 명동 쪽인 것으로 보입니다."우리영화 말살하는 미국영화 물리치자!" 인가요?마지막 네자가 보이지 않네요.
남산 한옥마을? 다녀온지가 너무 오래되서 사진만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뒤에 명동성당으로 보이는 건물로 보아명동 - 명동성당 - 한옥마을이렇게 다녀온게 아닐까 추측함.
표지판을 보면 대충 어디일지 알것도 같은데....잘은 모르겠습니다.
시청 근교
63빌딩입니다.1985년 완공되었는데, 당시 다녀왔던 친구들 자랑이 대단했습니다.전 그냥 부러움에 떨 수 밖에 없었지요.꼭 갔다온 친구들은 63빌딩 모형 저금통을 하나씩 갖고 와서 자랑하더군요.금색으로 칠해진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그때는 정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그런데 서울생활한지가 10년이 넘는데도 아직 못 다녀왔답니다^^그러고보니 남산에도 안올라가봤네요-_-
호돌이는 당시 최고의 인기 캐릭터였지요.호돌이를 주인공으로 한 만화책도 있었는데, 그 이야기의 시작이 바덴바덴(잊혀지지도 않는 지명)에서 코리아! 서울!외치는 순간 어느 동굴에서 태어나며 주인공과 만나게 됩니다.네, 전 그냥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1권 앞부분 밖에 못봤습니다.1980년대는 기억이 나는 것이 많아 할말이 조금 많아졌네요^^지금 부지런히 사진 찍어두면 한 20년 후에 사진을 올리며 2008년 서울의 모습! 이러면서 추억할 날이 오겠죠
imagehttp://cityglance.orghttp://www.pbase.com/dead_poet/seoul_1988_city
<출처 - 퍼니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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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서울 올림픽은...
당시 제가 국딩 시절이라서 그런지 기억이 잘 나는군요..
당시엔 9시 뉴스 하기 전인가... (나름대로 황금 시간대인데~)
호돌이 만화를 20-30여분 매일 매일 방송을 했었던 것 같은데..
그 만화 기억 나시는 분 계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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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한미FTA 15문15답
찌꺼기처럼 남겨진 의문들을 말끔히 청소해주는 한미FTA 15문15답… 왜 하는 걸까,
미국과 해야하나, 정말 양극화가 심화되는 건가
[한미 FTA Q&A]
▣ 안인용 기자 nico@hani.co.kr▣ 사진 윤운식 기자 yws@hani.co.kr
1. FTA가 뭔가요? FTA란 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의 약자로, 특정 국가 간에 배타적인 무역 특혜를 서로 부여하는 협정으로서 가장 느슨한 형태의 지역 경제통합 형태다. 우리 정부는 FTA 체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상품 분야뿐만 아니라 서비스, 투자, 정부조달, 지적재산권, 기술표준 등 광범위한 분야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FTA 체결을 지향하고 있다.
2. FTA와 WTO는 어떻게 다른가요?
세계무역기구인 WTO는 다자간 무역에서 장기적으로 무역장벽의 철폐 또는 폐지를 통한 국가 간 자유로운 무역을 추구하는 조직체다. 세계무역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국가는 WTO의 규제를 받는다. 이에 비해 FTA는 협정 국가 간 자유무역을 추구하고 혜택을 누리는 배타적 무역 특혜 협정을 말한다.
3. 우리는 지금까지 어느 나라들과 FTA를 맺어왔나요?
우리는 2004년 4월1일 발효된 최초의 FTA인 한-칠레 FTA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유렵자유무역연합(EFTA)과 FTA를 체결했다.
» 한미FTA의 기대효과를 두고 정부와 반대 진영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농업을 두고 정부는 장기적으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반대 측은 농업 자체가 무너진다고 말한다.
EFTA에는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한-동남아국가연합(ASEAN) FTA를 체결했고, 2005년 캐나다와는 FTA 추진에 관한 사전협의를 개시했다. 현재 FTA 추진 로드맵에 따라 20여 개국과 동시다발적 FTA를 추진하고 있다.
4. 한미 FTA를 왜 해야 하나요?
찬: 우리는 대외무역을 통한 경제 발전과 성장에 의존하고 있어 세계 시장이 중요하다. FTA는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조류다. FTA를 체결하면 WTO 협상에 비해 빠른 속도로 경제가 개방된다. 개방은 우리 경제 시스템의 선진화와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된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개방 수단인 FTA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반: FTA가 산업의 구조조정과 발전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 될 수는 있지만 목적은 될 수 없다. FTA가 발전 도구로써 유용성을 갖기 위해 무엇보다 한국의 다양한 산업 발전 단계를 고려해 목표를 명확하게 하는 방식이어야 한다. 모든 산업을 준비 없는 경쟁에 노출시키는 것은 자살 행위다.
5. 한미 FTA를 왜 지금 해야 하나요?
찬: 1997년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우리에게 지금은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라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어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안정적 해외시장 확보와 투자 유치·경쟁을 통한 생산성 증대가 필요하다. 중국·인도의 급부상과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도 주목해야 한다. 우리 제조업은 10년 이내에 중국에 따라잡힐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들과 격차를 두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려면 한미 FTA를 통해 지식기반 서비스산업의 신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해야 한다.
6. FTA를 왜 미국과 해야 하나요?
찬: 미국은 세계 최대의 시장이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상품 경쟁력이 판가름 나는 테스트 마켓이기도 하다. 관세 인하로 우리 기업들이 경쟁국 기업들보다 유리하게 진출할 수 있다. 서비스산업이 발달된 미국을 통해 우리도 높은 부가가치와 고용을 창출하는 서비스산업을 키워야 한다. 선진화된 제도 등 글로벌 스탠더드의 도입과 FTA에 따른 한미 동맹 강화를 통한 안보 리스크 완화는 대외신인도를 높이고 외국인 투자도 촉진시킬 것이다.
반: FTA라고 다 같은 FTA가 아니다. 정부는 FTA가 세계적인 조류라고 주장하지만, 유럽연합이 주도하는 유럽식 FTA나 개발도상국 사이에서 맺어지는 FTA가 상호주의에 입각한 것이라면 미국식 FTA는 군사안보 강화를 매개로 한 일방주의적 협정이다. 미국식 FTA는 결코 대세가 아니다. 그런데 정부는 ‘포괄적인 FTA’를 추진한다며 한국의 현실을 반영하기보다는 미국의 이해를 대변하는 형태의 경제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식 FTA를 체결한다는 것은 한국 경제의 미국식 전면 자유화와 국내 제도의 미국화를 의미한다.
7. 한미 FTA가 국민에게는 직접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찬: 국내 소비자들은 가격 하락으로 인한 직접적인 혜택을 입게 되고, 세계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선택의 폭도 확대된다. 시장이 개방되면 수입관세가 인하돼 수입제품의 가격이 하락하고 국내 생산자들 또한 가격을 낮추려는 노력을 할 것이기에 국내 물가도 전반적으로 하락하게 된다.
반: 미국의 요구대로 FTA를 통해 의료, 교육, 환경, 에너지, 철도 등 공공서비스 시장이 개방된다면 그에 따른 의료 및 교육 비용과 공공요금이 싱승한다. 대학 등록금과 사교육비도 올라갈 것이다. 반면 서비스의 질은 낮아질 것이다. 노동과 환경 관련 규제가 철폐돼 고용의 질과 환경파괴도 심해질 것이다. 결국 소비자들의 부담만 더 커지게 된다.
8. 양극화가 더 심해지지 않을까요?
찬: 양극화 현상은 개방화 시대의 무역자유화보다는 기술 산업구조의 변화에서 비롯됐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통신, 정보기술(IT) 등으로 산업구조가 변화해 고·저기술 노동력 간 소득 불평등이 확대됐다. 중국과의 무역·투자 확대는 국내 저기술·저부가가치 업종의 사양화를 촉진했다. 한미 FTA와 양극화는 별개의 이슈다. 양극화 해소를 위해 한미 FTA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정부는 한미 FTA로 얻는 경제적 이익을 재분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 정부는 한미FTA로 자동차산업 등에서 일자리가 늘어날 거라고 내다본다. 그러나 반대에서는 비정규직만 양산할 거라고 반박한다.
반: 한미 FTA는 수출-내수, 대기업-중소기업, 첨단산업-전통산업 등의 양극화와 소득구조의 양극화를 촉진할 것이 분명하다. 무역 자유화는 비교우위를 가진 산업의 부흥과 비교열위 산업의 몰락을 추진하는 것이다. 경제·산업의 양극화는 불평등한 소득구조를 촉발할 수밖에 없다. 또 시장 개방과 서비스산업 발달로 높은 수준의 교육·의료 서비스는 미국처럼 고비용·고품질 서비스가 될 것이다. 이처럼 소비 양극화 현상도 심해질 것이다.
9. 비정규직이 증가하고 근로 조건도 악화되지 않을까요?
찬: 비정규직 증가는 정규직에 대한 높은 수준의 고용보호, 경직적인 임금체계,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 필요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한미 FTA로 성장 잠재력이 큰 자동차산업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서비스업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임금 등 근로 조건이 하락한다고 보기도 어렵다. 임금 수준은 근로자의 생산성, 노동력의 수요와 공급 등에 의해 결정된다. 한미 FTA가 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반: FTA는 국내 산업의 구조조정을 의미한다. 한미 FTA의 경우 구조조정의 폭과 파급효과가 클 것이다. 구조조정은 실업 등 고용 불안을 부를 수밖에 없다. 산업의 양극화가 심해지기 때문에 고용이 되더라도 비정규직 일자리가 대부분이 될 것이다. 정부의 주장대로 서비스업에서 고용이 창출된다 해도 서비스업의 특성상 비정규직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 정부는 외국인 직접투자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과장하고 있다. 미국계 기업들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주문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FTA를 체결하면 비정규직 수는 더 늘어날 것이다.
10. 한미 FTA 협상 전에 4가지 현안을 일방적으로 양보했나요?
찬: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 유예, 의약품값 인하, 스크린쿼터 축소는 한미 양국의 오랜 통상 현안이다. 미국이 의회와 업계를 상대로 FTA 협상 출범을 설득하기 위해 4가지 현안에 대한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적은 있었다. 공문서에서도 ‘4대 조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긴 했지만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양보로 국익을 손상하지 않았다. 쇠고기 수입 재개는 연기하기로 했고 의약품 문제는 우리 입장대로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 유예는 통상 마찰을 고려한 것이고, 스크린쿼터 축소는 국내 영화산업의 경쟁력과 발전 방향을 감안해 결정했다.
반: 정부는 4가지 현안이 한미 FTA와는 무관하다고 억지를 쓰고 있다. 정부는 스크린쿼터 축소에 관해 ‘우리 영화의 자립 여건이 성숙됐다고 판단하고, 영화산업 지원 방안과 병행해 한미 FTA 논의를 촉진시키기 위해 축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4가지 현안을 본 협상의 협상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데도 미국의 요구를 수용한 것은 굴욕적이며 아마추어적인 협상 자세다. ‘지킬 것은 지키는 협상’이 아닌 ‘줄 수 있는 것은 모두 주는 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11. 한미 FTA는 농업에 큰 타격을 주나요?
찬: 한미 FTA로 인해 농업 부문 일부에 피해가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다. 단기적으로는 시장 개방으로 수입 농산물이 들어와 국내 농산물의 판매 위축이나 생산 감소가 발생할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국내 농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 정부는 우리 농업의 품목별 민감도를 감안해 차별화된 협상전략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다.
반: 세계 최대 농업국가인 미국과 가격 경쟁에서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에 국내 농축산물의 가격 폭락이 예상된다. 미국 농축산물의 수출 가격은 우리나라 도매 가격에 비해 22~27%에 불과하다. 이에 농업 생산성과 농가 인구가 급격히 감소할 것이다. 농수축산업 분야는 1차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이며, 다른 산업에 비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다.
12.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이후 멕시코 경제가 더 어려워졌나요?
찬: 1994년 NAFTA 발효 후 멕시코의 경기가 일정 기간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통계 수치로 NAFTA의 경제 효과를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 멕시코 경기침체의 주요 요인은 NAFTA 체결 직후의 멕시코 페소화 위기와 미흡한 경제 구조조정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994년의 멕시코와 2006년 현재의 우리나라 경제를 같은 잣대로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 NAFTA 발효 당시 멕시코의 대미 수출의존도는 85%였지만, 현재 우리의 대미 수출의존도는 14.5%에 불과하다. 경제 규모나 산업경쟁력에도 큰 차이가 있다.
반: 1994년 1400억달럭이던 멕시코의 무역 규모는 2003년 2.5배가량 증가했지만 성공을 거뒀다고 할 수 없다. 오히려 멕시코는 낮은 성장과 경제 불안에 처했고 대대적인 산업 구조조정이 발생해 미국시장 지향형 노동집약적 생산기지로 변했다. 멕시코의 내수용 제조업, 중소기업, 농업 등의 대대적인 도산이 발생했다. 실업률이 높아졌고 빈부 격차도 심화됐다. 이는 거대 경제권과의 FTA 체결이 경제 성장의 필요충분조건이라는 정부의 주장이 옳지 않음을 단적으로 증명한다.
13. 정부가 미국의 일정에 쫓겨 한미 FTA를 타결하는 것 아닌가요?
찬: 정부가 미국 신속협상권한(TPA)에 쫓겨 무리하게 협상을 타결하거나 지켜야 할 입장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TPA 시한은 미국 행정부에 주어진 협상 기한으로 우리에게 반드시 불리하다고만은 볼 수 없다. 다만 FTA는 양자협상이며 상호 국내 일정을 존중해주는 것이 바람직해 시한 내 협상을 타결하도록 노력할 필요는 있다. 내년 3월이 목표 시한이지만 조정이 되지 않을 경우 타결 시한은 변경이 가능하다.
반: 광범위한 쟁점이 있고 규모가 큰 한미 FTA 협상을 1년의 단기간에 추진하는 것은 무리다. 작은 FTA도 최소 1년의 협상 기간이 필요하다. 한-칠레 FTA의 경우 3년의 협상 기간을 가졌다. 협상을 1년 안에 마무리짓겠다는 것은 외교부와 제경부, 수출대기업 등의 욕구와 조급증을 드러내는 것에 불과하다. 정부는 국민적 합의가 없는 한미 FTA 추진 결정에 대한 합리화 근거를 마련하고 신속한 협상 추진을 통해 국민의 반발과 여론을 최소화하려고 한다. 국운이 달린 협상은 넉넉한 기한을 두고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14. 정부가 충분한 준비를 했나요?
찬: 2000년 한미 재계회의에서 FTA가 최초로 검토되는 등 양국 업계는 오래전부터 FTA의 필요성을 논의해왔다. 2003년부터 정부 내 검토와 전문가 연구, 설문조사 등을 통해 FTA 협상 출범 준비를 단계적·지속적으로 진행했고 2003년 8월 ‘FTA 추진 로드맵’에 따라 추진해왔다. 2005년 6차례의 한미 통상장관회담을 통해 FTA 협상 출범 가능성을 협의했다. 2005년 2~4월 3차례 한미 FTA 사전점검회의를 통해 상호 예상 쟁점을 미리 파악했다.
반: 2000년 한미 재계회의는 양국 대자본들의 회의일 뿐이다. FTA 추진 결정까지 정부 내 논의도 거의 없었다. 외교통상부가 한미 FTA의 경제효과에 관해 발주한 연구용역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한 연구가 전부다. 이 연구만으로 한미 FTA 경제효과를 가늠하기는 힘들다. 경제효과를 제대로 측정하려면 개별 산업과 업종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가 없으니 대책도 없다. ‘선 협상 후 대책’의 병폐를 드러내고 있다.
15. 국민적 합의는 있었나요?
찬: 정부는 2월 한미 FTA 공청회를 열었고, 추진 경과 보고는 완료했으나 반대 쪽의 회의 진행 반대로 불가피하게 회의 중단을 선언했다. 공청회가 정상적으로 완결되지는 못했으나 한미 FTA 협상 개시와 관련해 행정절차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판단해 한미 FTA를 최종 의결했다. 정부는 국민적 합의가 한미 FTA 성공과 직결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앞으로 한미 FTA 추진에 대한 설득과 설명을 통해 국민적 지지를 확산해나갈 것이다.
반: 정부는 한미 FTA 협상 발표 전에 형식적인 공청회를 개최해놓고 20분 만에 반대 쪽 때문이라며 공청회를 중단했다. 그러면서 절차적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공청회도 없이 의결하고, 국민적 공감대는 인터넷으로 수렴하겠다는 말이다. 국민의 생존권 전체를 위협하는 외부 충격을 놓고 이런 정도로 의견을 수렴하는 정부의 태도는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다.
참고자료 : 한미 FTA를 말한다(대한민국 정부 펴냄), 외교통상부 자유무역협정 홈페이지(www.fta.go.kr), 관계부처합동 한미 FTA Q&As, 민주노동당 한미FTA 자료집, 한미FTA저지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자료집, 전국농민회총연맹 한미FTA저지 해설단 자료집
‘포지티브 리스트’가 뭐지?
통상 분야 용어 정리, 무역조정지원법에서 TPA까지
무역조정지원법(제조업 등의 무역조정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 FTA 상대국에서의 상품·서비스 수입 증가로 6개월 이상 매출액 또는 생산량이 25% 이상 감소하면 정부로부터 사업전환을 위한 기술개발·설비투자·인력확보 자금, 경영안정·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 내년 4월부터 시행된다.
원산지 규정: 상품의 원산지 국가를 확인하는 방법이나 절차 등을 규정한 제반 법률이나 규정, 행정절차 등을 총칭하는 개념. 한미 FTA에서는 개성공단의 원산지 규정을 두고 논란이 있다.
투자자의 정부 제소권: 투자유치국 정부가 투자협정상의 의무를 위반해 투자자의 이익이 침해된 경우 투자자가 투자국 정부를 국내구제절차 또는 국제중재분쟁에 제소하는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한 규정. 한미 FTA 협상안에도 이 규정이 들어가 있다. 다국적기업의 이윤 추구 행위를 방해하는 모든 법과 제도 등이 제소 대상이 되기에 주권과 민주주의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포지티브 리스트(Positive List): 원칙적으로 수입이 제한된 무역제도하에서 예외적으로 수입이 자유화된 품목의 리스트. 의약계에서는 효능이 뛰어난 신약이라도 가격 대비 효과를 따져 건강보험 적용 대상을 선정하는 방식인 의약품선별등제를 가리킨다.
네거티브 리스트(Negative List): 원칙적으로 수입의 자유화가 인정된 무역제도하에서 예외적으로 수입의 금지나 제한을 가하는 품목의 리스트. 의약계에서는 지정된 특정 의약품을 제외한 모든 의약품을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식을 말한다. 미국과 맺는 FTA는 원칙적으로 이 방식을 따른다.
양자간 투자협정(BIT·Bilateral Investment Treaty): 투자 증진 및 보호에 관한 협정으로 미국식 협정 용어. 일반 모델과는 달리 미국 모델은 최혜국대우와 내국민대우 적용에 관한 권리와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BIT는 한미 FTA 협상안 투자 조항에 포함돼 있다.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General Agreement on Tariffs and Trade): 관세 등 무역장벽을 다자협상을 통해 제거하고 무역분쟁 해결 절차를 마련해 자유무역을 확대하려고 1947년 제네바에서 미국을 비롯한 23개국이 서명하고 1948년 1월에 발효된 조약. FTA는 GATT의 조약문 24조에서 예외적으로 허용된 쌍무협정이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North American Free Trade Agreement): 미국·캐나다·멕시코 3국이 관세와 무역장벽을 폐지하고 자유무역권을 형성한 협정. 1992년 12월 3국 정부가 조인해 1994년 1월 발효됐다.
신속협상권(TPA·Trade Promotion Authority): 미국에서 국제협상을 효율화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무역협상 권한을 위임하는 것. 국제통상협정을 더 신속하게 체결하려는 것이 취지다. 의회가 대통령에게 TPA 권한을 부여하면 의회는 수정권한 대신 행정부의 협상 결과를 일정 기한(90일) 내에 수정 없이 찬반 결정만을 하게 된다. 한미 FTA 협상 일정은 여기에 맞춰져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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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터] [펌]공포영화 Best 100
100. may 메이 2002. 한쪽 눈이 사시라 어릴 때부터 왕따였던 메이의 슬프도록 가슴아픈 잔혹극판타지, 심리호러물.99. dog soldiers 도그 솔저스 2003.군인과 늑대인간의 싸움의 영국판 b급 호러무비최근 디센트 공포쿨을 만든 닉 마샬 감독의 작품.98. midnight mass 미드나잇 매스 2003.97. the day of the beast 야수의 날 1985.스페인 블랙 코미디 쪽이 가까운 공포영화.96. bride of chucky 처키의 신부 1988.사탄의 인형 네번째 이야기 인형 처키의 아낙과 환상의 찰떡궁합 엽기 살해행각 스토리자기야!! 사랑해.. 쪼옥~쪽쪽쪽... 커플인형 살인마 첫날밤은 어땠죠 ㅋ~보는이의 심장을 벌렁벌렁하게 만든 쳐키와 쳑순이의 허여 멀건하게 치켜뜬 눈이 생생하다.95. alien: ressurection 에이리언 1979.sf호러물인 에이리언에 탑승한걸 환영합니다오래전에 봤던 영화가 다기 보고 싶을 때.... 그런 영화중 리들리 스콧 감독의 이 영화 에이리언 승무원 리플리의 시고니 위버의 강인함에 사로잡힌 sf공포물 작은 생물체가 튀어나와 마스크를 녹이고 얼굴에 철썩 달라 붙을땐 정말 오싹" 오싹"94. chopping mall 킬 보드 1986.짐 위노스키 감독93. slaughterhouse 도살장 1987.92. demon knight 데몬 나이트 1995.예수의 피가 담긴 성배를 악마들로부터 지켜내는 자악마를 퇴치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남자의 이블데드 스타일의 공포물잠은 안오고 할것은 마땅이 없고 뭘해도 그다지 재미를느끼지 못할때 공포물의 자극도괜찮을 것 같다. 후후후 "91. dementia 13 디멘시아 13 1963.거장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공식적 처녀작 공포작품대부' 나 지옥의 묵시록' 만든 영화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투박하겠지만 .. 아마도63년 당시에는 굉장히 쇼킹하지 않았을까?.흑백 공포물이 가끔 보면 무섭긴 하던데 ............. 흐흐흐 "90. motel hell 모텔 헬 1980.산속 한적한 곳에 자리잡은 모텔 헬로우연히 이 곳 모텔에서 이상함을 느끼고 뭔가 수상함을 느끼고 야릇함에 사로잡혀 감훈..이상하게도 푸댓자루가 꿈틀거립니다? 몰래 그 푸댓자루를 들쳐보니!? .. 으악~~케빈 코너 감독 피범벅에 사지절단 고어물.89. blood and doughnuts 피의 도넛츠 1985.피의 쵸코렛 전작 인듯한 공포의 영화제목 피의 도넛 후후 ~피의향기 보다 도넛츠의 고소함이 왠지 더욱 진할것만 같은 영화적느낌이 지울 수 없다.피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88. friday the 13th 8: jason takes manhattan 13일의 금요일 8 1989.맨하탄에 나타난 제이슨 크리스탈 호수를 벗어나서 시골 총각 제이슨의 도심 상경기 ..쿠쿠 "난생 처음보는 도시에서 칼부림 하는 인간 백정 제이슨의 살인 파티파티 ^^::87. slumber party massacre 여름날 파티에서 대학살 1981.호러 영화계를 주름잡았던 수많은 게스트들이 등장하는 80년대에 등장한 슬레셔 무비잔인한 *, 누드, 끔찍한 죽음과 복수가 있는 공포물이쪽 장르를 좋아하는 님덜의 아우성이 들리는듯 하다 슬래셔 영화여, 영원하라! 86. friday the 13-part 7- a new blood 13일의 금요일 7 1988.사슬에 묶여 무거운 돌과 함께 호수 밑바닥에 가라 앉은 살인마 제이슨 수면으로 다시 부상해 전동톱날 작두같은 무식한 칼로 다시 또 난도질 해대는 공포물.13일의 금요일 크루거~ 무셔~~~~ 으으으 "85. halloween 5: revenge of michael myers 할로윈5 1989.어둠을 배경으로 불쑥 나타나 호박 마스크를 쓴 채 벌채용 칼을 무지막지하게 휘둘러댔죠 죽여도, 죽여도 쉽사리 죽지 않는 어떻습니까?살인마의 사탕 삥뜯기" .... 당하고 싶지않나요 ㅋ~84. wes craven's- a new nightmare 뉴 나이트메어 1994.꿈꾸는 아이들 과 프레디의 꿈속에 죽음의 장난 이라고 할까 음산하고 어두침침한 꿈속의 공포물프레디의 긴 손가락을 쇠파이프에 대고 ‘찌∼익’ 긁어대면 소름이 오싹 돋았죠. 잠들지 말라’는 아이들의 노랫소리는 아직도 생생하다.걸작과 범작 또는 졸작의 기준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예술성? 재미? 철학? 걸작도 범작도 제 눈에 안경이듯공포스러우면서도 들뜬 분위기가 감도는 특유의 경쾌함까지 준 공포물이다.83. scream 3 스크림3 2000.거친 호흡과 가슴을 후련하게 해주는 폭발성 사운드와 스릴성재미를 갖춘 공포시리즈 스크림 음산하게 터질 것 같은 긴장을 내뿜는 호러 스릴러 영화답게 전작 이상의 재미를준연쇄살인 호러물.82. book of shadows- blair witch two 북 오브 섀도우 2000.블레어 위치 속편으로헌트 투어에 참가한 다섯명의 남녀 숲속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기억 속에서 지워진 공포5시간... 피할 수 없는 전설 속의 악령에 의해 그들의 악몽이 실제가 된 다는 이야기.조 벨링거 감독, 공포, 스릴러 81. alone in the dark (non-2004 version) 어론 인 더 다크 2004.게임을 원작으로한 호러무비영화감독중 안티팬이 가장 많은 감독이 아닐까 할 정도로 유명한 우웨 볼 감독작품.80. tcm: 200479. dawn of the dead 2004 새벽의 저주 2004 어디서 왔는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산 시체 좀비와 인간의 싸움극한 상황 속에 몰린 사람들이라 자신들의 의견을 내세우는 등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악의 갈등이 적나라하게 그린 300을 만들기 이전 잭 스나이더 감독의 공포영화.지옥이 만원이면 죽은 자들이 지상으로 내려 온다는데 ... 으으으 "78. phantasm: oblivion 오블리비언 1994.잡초 우거진 오블리비언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스릴러 공포영화.톰 디칠로 감독, 연가파 스티브 부세미 주연.77. halloween 4: revenge of michael myers 할로윈4 1988.정신병자 마이클 마이어스를 옮기던 차 안아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사람들의 심리를 묘하게 조정하여 엄청난 공포심을 야기 시킨다는 네번째 할로윈시리즈76. halloween 2 할로윈2 1981.누나를 죽인 죄로 15년간 감옥에 있던 마이클 메이어 악몽이 현실로 나타나는 끔찍한 사건 죽음의 구조로 끔직한 연쇄살인을다룬 유혈 호러물.날씨가 꾀나 껄적지근 인데 할로윈 파티로 빠져볼까요 ^^::75. hellraiser 헬레이저 1987.지옥과 연결되는 악령의 상자의 힘으로 악의 굴림하는 악당의 못박힌 얼굴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고딕호러의 진수핀헤드의 강력한 카리스마를 누가 감히 따르랴 " .... 흐흐흐 ,추억의 공포영화중 최고를 꼽으라면 그중 절대 빠질수 없는게 헬레이져가 아닐까?원작의 힘에입어 8편까지 이여가는 호러무비.74. the howling 하울링 1980.늑대 인간'을 소재로 한 b급 스타일의 저예산 공포물로 80년대 속편들이 계속 제작되어특수효과로 묘사된 늑대인간의 이야기.보름달 이 뜨면 ...뭐니뭐니해도 인간에서 늑대로 변하는 과정이 늑대인간 영화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73. return of the living dead 3 바탈리언3 1993.
로미오와 줄리엣을 능가하는 ^^:: 아름다움 좀비 로멘스를 주무기로 삼는 좀비영화로엽기적인 스토리로 아기자기한 b급 호러물,리턴 오브 더 리빙 데드란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 그 유명한 '조지 로메오'의 시체 3부작을 오마쥬한 리빙데드'시리즈의 세번 째 작품.72. child's play 2 사탄의 인형 2 1990.인형을 소재로한 대표적인 호러물로 전편에 불에타 죽은 처키의 몸둥이를 가져와 다시금저주받은 인형으로 컴백한 쳐키'처키의 풍부해진 표정이 굿가이 쳐키 ... 후후후'71. jeepers creepers 지퍼스 크리퍼스 2001. 트리샤와 데리 남매가 고향집으로 내려가던 도중 플로리다의 어느 한적한 도로에서 연쇄살인범을 만나 죽도록 고생한다는 살인마 크리퍼의 전형적인 슬래셔 무비.크리쳐 영화를 좋아하는 나와 같은 사람은 입이 쫙 찢어질정도의 만족감을 선사한다는데요즘같이 훅훅" 거리는날엔 끌리는 영화 한편이다.70. the ring (american remake) 링 2002.나오미 왓츠 주연으로 일본원작 링을 리메이크 한 작품두고두고 패러디할 정도로 충격이었던 우물에서 기나와 텔레비젼으로 쓰윽 ~ 할 때엔 "디테일함의 오싹함이란 .... 지금 생각해도 덜덜덜 " 이다.일본판 링'을 보지 못했을 미국 관객들에겐 매우 흥미로운 장면이 많지 않았을까.공포영화는 일본판 원작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듯 하다.69. undead 언데드 2003.자극적이며 독창적인 묘사로 좀비 물고기, 저주를 퍼붓는 경찰, 사지가 절단된 채 난무하며 풍성한 살점의 파티를 연출하는 사람의 살을 뜯어먹는 좀비마을 이야기sf 코믹 호러물, 68. the changeling 첸저링 1980.초자연적인 미스테리 스탈의 장르로 조지 c. 스코트 주연.한정된 집이란 공간에서 고전적인 공포영화의 틀과 꾸준한 긴장감을 준다는 점에서 높이평가할 수 있는 영화이다.67. the people under the stairs 공포의 계단 1992.신문기사의 작은 실화 기사에 영감을 얻어 나이트메어의 웨스 크레이븐 감독이 제작한공포물로 싸이코 남매들의 연기가 공포스럽기보다는 코믹스럽다라는 느낌이 든다는데이런류의 호러물이 마음편하게 볼 수 있단 말이지 ..66. white zombie 화이트좀비 1932 영화 역사상 최초의 좀비 영화 탄생을 알리는 영화완존 토속적이고 전통적인 설정에 가까운 어정쩡 좀비? 였으리라 ^^:: 드라큐라로 불멸의 호러 아이콘이 된 명배우 벨라 루고시가 인간을 좀비로 만드는 악역을 맡아 열연, 극중 루고시가 최면을 걸거나 좀비를 조종하기 위해 선보였던 독특한 손동작은 훗날 팀 버튼 감독의 에드 우드'에서 그대로 재현되기도 했다. 아마도 지금 본다면 조금 심심할 수 있겠다, 흑백 영화 특유의 공포영화.65. phantasm 환타즘 1979.괴상한 장의사가 자신의 살인무기 은빛공과 함께 등장하여 괴이한 사건의 이야기인 공포물로 이 호러영화 환타즘' 시리즈로 기이한 위치에 오른 돈 코스카렐리 감독.64. blade 2: bloodhunt 블레이드2 2002.지구에 변종 뱀파이어 와 블레이드 웨슬리 스나입스'의 호러쪽 보다는 액션영화에 가까운 영화로 턱에 있는 빨판으로 인간 뿐만 아니라 뱀파이어의 피까지 빨아먹는 강력한 변종 뱀파이어 무비.블레이드의 액숑에 손을 들어줄랍니다 .. 후후후 "63. the devil's rejects 살인마가족 2 2005.포스터가 분위기가 피냄시가 물씬 풍겨나누만 ~ 컥컥 "잔인함과 인륜적인 배반감에 쌓여있는 컬트 호러무비롭 좀비 감독.인간 아닌 좀비들을 사지 절단 내고 피가 철철 넘쳐 흘러넘치는 그런 영화들은 왜? 낄낄대면서 가끔 즐기고 플까? 날이 엄청 더워서리 .. 흑흑 "62. house of 1,000 corpses 살인마 가족 2003.응징하는 보안관과 처참하게 당하는 살인마 가족의 잔혹극.이영화의 혹평 불끈 해서인지 롭 좀비 감독은 분기탱천해, 살인마 가족의 두번째 이야기the devil's rejects 를 공개했고, 새로운 영화는 전편의 혹평을 호평으로 바꿔 놓으며,2006년 최고의 호러 영화로 꼽히기도 했다.61. last house on the left 왼편의 마지막집 1972.살해당한 소녀의 부모들이 잔혹한 복수를 하는 하우스 호러 영화 나이트메어, 스크림 시리즈로 유명한 호러영화 전문 크레이븐의 커리어 감독의 데뷰작60. tcm: generations59. basket case 분노의 저주 1982. 샴 쌍둥이 청년이 새인생을 찾고자 수술을 한다수술을 통해 자신의 반이 잘려나가 죽음을 당하자 이에 앙심을 품어 자신을 수술한 의사를 찾아가 복수를 한다는 공포물. 프랭크 헤넨로터 감독.58. c.h.u.d. 2 1988.57. c.h.u.d. 1984.56. city of the living dead 시체들의 도시 1980.뉴잉글랜드의 작은 도시 던위치, 그 곳의 어느 교회에서 목사가 목을 메 자살을 하게된다 그러자 지옥의 문이 열리면서 땅속에 묻혀있던 시체가 살어나 난리 부르스인 호러물.55. cemetary man 세머트리 맨 1994.54. lambava's demons 데몬스 1985.53. children of the corn 일리언 1984.옥수수 밭의 아이들 시골마을 배경으로 원편이후 인기리에 시리즈가 되었던 공포물프리츠 키어쉬 감독, 린다 해밀턴 .52. creepshow 2 크립쇼2 1987.스티븐 킹원작의 마이클 고닉 감독의 호러물.51. friday the 13th: part 2 13일의 금요일2 1981.놀래킴의 지존인 제이슨의 2번째 활약인 공포영화13일의 금일일의 역시 앞권은 죽었다 싶을때 벌떡" 소쿠치는 제이슨... 아이 땀나 ^^::50. carrie 캐리 1976.악역을 맞은 영개때 존 트라볼타 후후 ... 캐리에게 왠즈~ 동정표를 주고 싶다소심한 성격으로 왕따와 멸시당하는 순수한 여고생 소녀 캐리가 돼지피를 뒤집어 쓴후섬뜩한 광기를 보일랏지면 으악 ~긴장감이 한것 느껴지는 공포영화의 고전으로 명장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공포물.49. christine 크리스틴1983.살아 움직이는 자동차에 대한 스티븐 킹 원작의 존 카펜터 감독의 호러물.48. the shining 샤이닝생긴 것이 호러 스러운 잭 니콜슨의 광기란 .. 후덜덜 "안그래도 생긴 것이 살벌인데 미쳐 날뛰니까 영화를 보는 나도 숨이 턱턱 " 이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고전 명작 샤이닝"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호러 매니아들로부터 고전 명작이란 호평을 받으며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작품으로 고립된 호텔 건물에서 한 가족이 파국에 이르는 과정을 심도있게 묘사한 심리 스릴러물.47. nikos: the impaler 니코스 2003.b급 하드고어루 호러영화.46. i spit on your grave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1978.잔혹한 누님의 응징이 가해지는 잔혹 엽기 고어물인과응보성 호러무비로 왠만한 호러무비가 그렇지만 노출의 강도가 쪼깨 심한 영화이다.무시무시 피튀기는 살벌 내용 보다는 누님의 자태에 눈이 멀었다는 하하....45. the crow 크로우 1994.이소령의 아드님 브랜든 리가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산화한 작품암울함의 극치인 영화로 ..어둠속에서 어깨위에 까마귀가 앉는 굿진모습의 기억은 새록새록이다.브랜든 리가 이 영화를 찍다가 사망해서 그런지 그의 웃음이 따뜻하게도 보이지만 쓸쓸하게도 느껴지기도 하다.이래저래 그래서 까마귀는 불길의 상조 + _+ "44. alien: 3 에이리언3 1992.에어리언 3번째 공포의 침 질질 ..... ^^::리들리 스코트 감독의 스타트로 제임스 카메론의 속편에 이어져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연출을 맡은 '에이리언'시리즈 세번째 작품.에어리언 시리즈로 스타가 된 시고니 위버의 삭발투혼' 속에 또다시 에이리언과 한판승.43. april fool's day 죽음의 만우절 1986.차례차례 죽어 없어지는 친구들의 외딴 섬엔서 벌어지는 피의 파티프래드 월톤 감독.42. videodrome 비디오드롬 1083.제목은 공포물의 제목으론 어째좀 인듯한데?? 영화의 대단한 흡인력이란 ..제임스 우드의 열연속에 잘생긴 쥬드로도 나와주고 ^^::섬득한 공포의 영상으로 날카로운 문명비판의 주재로 공포영화의 귀제 크로넨버그 감독의 호러물 이영화 이후 파리인간 프라이로 더욱 명성을 쌓은 감독의 작품이다.41. child's play 사탄의인형 1988. 미스터 쳐키! .... 저 샤킹한 표정 우우 ~귀여운 꼬마 인형 속에 흉악범의 영혼이 파고 들면서 흉칙한 살인을 일삼는다는 내용의공포 스릴러물말그대로 인형안에 사탄이 들어가 인형의 난리부르스 라고~ 할까' 과도를 들고 눈에 힘을주고 치켜뜬 쳐키의 모습은 여러영화에서 패러디 되었을 정도로 유명한 장면이 아닌가이후 나온 처키의 신부와 살짝 개그로 느껴지는 쳐키'의 모션이란 ^^::40. tourist trap 투어라스트 트랩 1979.39. the amityville horror 아미티빌 호러 2005. 뉴욕시 외곽에 위치한 아미티빌 마을에 온 가족이 처참하게 몰살당한 살인사건이 발생매우 공포스러운 이야기 중 하나로 알려진 이 충격적인 실화를 다룬 리메이크 공포영화.38. the stepfather trilogy (all three movies as a whole.) 1987.37. carnival of souls 영혼의 카니발 1962.공포 영화의 고전 살아난 시체들의 광란의 파티 파티 ... 으으"지금과 다른 뻣뻣' 모드의 괴기가 당시엔 쇼킹을 주었으리라옛날 공포 영화가 현대의 공포 영화와 또다른 서늘함을 주는지 왠즈~느껴보고 싶네 ^^::36. john carpenter's- vampires 슬레이어 1989.흡혈귀 사냥꾼의 이야기 b급 호러물의의 대가 존 카펜터 감독의 작품.35. silent night, deadly night 죽음의 밤 1984.산타크로스가 살인마로 나오는 독특한 내용의 끔찍한 죽음을 만들어가는 공포 영화안티 크리스마스 님들에겐 겁나게 반가운 호러물이 아닐까 하이 살인싼타 ... 헤헤 "34. terrorvision 테레비젼 1979.33. night of the demons 공포의 데몬스 1987.으스스한 것을 좋아하는 발랄한 십대 여러명의 할로윈 파티 공포물의 주된 장면이 ..면도칼의 섬찟한 느낌으로 좀비가 되고 그 다음 날까지 버텨야 한다는 좀비호러물.32. sleepaway camp 슬리퍼웨이 캠프 1983. 80년대 꽤 인기가 있었던 호러장르 슬래셔 무비로 캠프에서 벌어지는 살인마의 살육이주요내용 로버트 힐트지크 감독.31. satan's school for girls 사탄의 여학교 1973.간혹 이야기되는 여학생 기숙사 에서 일어나는 무서운 이야기 데이빗 로웰 리치 감독.30. the amityville horror 아미티빌 호러 1979.리메이크 한 작품까지 나올 정도로 꾀 알려진 공포물로 이상한 집에 연속적으로 의문의사건이 발생한다는 악령의 저주가 깃든 집 이야기.싼맛에 집을 삿다가 삶과 죽음의 지옥과 천당을 경험하는 실화를토대로 만든 공포영화.29. creepshow 크립쇼 1982.로메로 감독의 작품들을 보면 어둡고 암울했던 주체 속에서 호러에 코믹을 섞어 다소 파격적인 장면을 가미한 공포영화.28. stephen king's- it 피의 피에로 1990.호러/공포/sf 소설의 대가 스티브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속편까지 제작되어장난감 피에로 통해 섬뜩함을 드러내는 악령 심리호러물.27. john carpenter's- assault on precint 13폭력과 서스펜스를 다루는 데 가장 재능있는 감독으로 알려진 존 카펜터 카펜터 작품.26. aliens- (aka, alien 2) 에어리언2 1986.넘치는 에너지로 에일리언 시리중 최고라고 평하곤 한다.영악한 괴물의 숫자가 더 많아져 시고니 위버를 더욱 난감하게 만든 재미와 긴장으로질질~ 흘리는 침? 액체.. 의 에일리언 모습이 생생하다.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재치와 넘치는 리플리의 파워가 재대로 맞물린 영화가 아닌지..25. the blair witch project 블레어 윗치 1999.블레어 마을의 마녀 주인공들은 자신의 영화외에 셀프카메라도 꾸준히 찍으면서 제작과정을 카메라에 담은 독특한 공포물,후후후 ...." 마지막 부분에 대한 비밀을 난 알고 있습니다 ^^::24. black christmas 블랙 크리스마스 1974.슬래셔 무비 한때 참신녀 였던 올리비아 핫세' 가 나온다는데 잔혹과 재미를 추구하는 님들에겐 땡기는 영화가 아닐지 미치광이 싸이코의 음산으로 죽여준다는데 보신님들은어떻신지?23. the burning 버님 1981.토니 메이렘 감독, 홀리 헌터,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연쇠살인마의 무기는 가위?22. the fly 더 플라이 1986. 이장면 기역들 나시는가... 후후후"공간이동 실험을 하다가 실수로 파리 한마리와 일체가 되어 파리인간이 되어 버린다는스토리로 곤충 협오증이 있다면 더욱이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려면 함 봐져야 하는 것이 아닌지 싶다. ㅎ~크로넨버그 감독의 살짝 징그러움의 진수. 21. saw 쏘우 2005.잠재의식을 자극하는 근래작중 가장 ... 무서움과 재미를준 호러물이 아닐까 한다.무섭지만 왠지 끌리는 맛이란쏘우 4편이 다시금 고개를 드는데 직쏘'의 공포 아직 끝나지 않았단 말이지"20. alien 에일리언 1979.매니아들에겐 매우 반갑고 20세기 폭스사'에겐 기념비적인 영화가 아닐까'시고니 위버의 우주괴물에 맞서 가녀리지만 간간이 보여주는 팔뚝액션이 눈에 가물거리는 엄청난 공포와 재미를 안겨준 호러 스릴러물.인간의 몸을 숙주 삼아 자라나 몸을 뚫고 나오는 공포란 으으으 ...19. the ring 링 1999.전설이 되어버린 일본의 대표 공식공포영화,사다꼬' 그녀들을 만나고 싶으면 저주의 비디오를 보고 일주일을 기다려라!! 저주의 비디오, 링의 세계를 넘는다.오늘같이 무더운날 산발한 사다꼬'가 그립네요..... 흐흐흐 "18. day of the dead 죽음날 1985.이른바 좀비영화의 삼부작 1968년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1979년의 시체들의 새벽.조지 로메로 감독의 좀비'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17. dawn of the dead- 시체들의 새벽 1978.좀비들의 습격으로 미국 전역의 대도시가 황폐화 누가누가 살을 빨리 뜯어 먹나 ~ ^^::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이탈리아 미국 합작품16. night of the living dead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1968.좀비 영화의 원조로써 지금까지 호평받고있는 조지 로메오 감독의 리메이크작.15. return of the living dead 리빙 오브 데드 1985.뉴올리언즈의 한 묘지에서 인간의 두뇌를 잡아먹는 '살아있는 시체' 좀비가 살아난다화학물질에 쏘여서 좀비로 변해 뇌를 뽑아먹는 좀비 바탈리언14. nightmare on elm street 나이트 메어 1984. 악몽의 지배자 프레디 쿠루거 fred krueger 아이들의 꿈 속에서 프레디와 난리부르스 치는 너무나 유명한 호러물이 아닌가 ...현실이든 비현실이든 달콤하고 아름다운 현상만이 존재한다면,그 공포의 경계선쯤이야 어찌되든 상관하지 않고 쳐들어가고 싶다." 하나 둘 ~ 프레디가 온다 .. 셋 넷 ~ 대문을 잠궈라 ~~ 다섯 여섯 ... 깨어 있어라 잠들지 말고 ....... "13. jacob's ladder 야곱의 사다리 1990.베트남 참전 당시의 부대에 어떤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느끼고 진실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곳곳에서 미스테리만이 발견되고 괴물의 존재, 악령의 환영들이 그를 둘러싼다줄거리만 보곤 비스무리한 우리영화가 떠오른다 ... 알포인트 "보신님들 어떻신가? 비스무리 한가요 ??12. brain dead 브레인 데드 1990.우리나라에서는 ‘데드 얼라이브’로 개봉반지의 제왕으로 잘아려진 피터 잭슨 감독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좀비 영화.11. scream 스크림 1996." 헬로우 ~ 시드니 ..... "" 누구냐고 묻는 게 아니라 어디 있냐고 물었어야지!! "" 니네 집은 문이 두개 있지 ... 난 지금 어느 문에 있게? "갑짜기 튀어나오는... 탈바가지를 보면서 느끼는 스릴과 서스펜스는 정말 장난이 아니다공포영화 법칙을 잘 요리한 호러 스릴러물이다.10. evil dead 이블데드 1982.스파이더맨 시리즈물로 유명한 샘 레이미 감독의 영화 입문시절 공포영화'죽여도 죽여도 다시 살어나는 좀비들 ...이친구들을 좋아해야 하나 ~ 말어야 하나 ... ㅋ~잔인하지만 호러물을 재미를 느끼게 해준 b급 공포영화 수작이다.9. friday the 13th 13일의 금요일 1980. 정말 잔인한 이유없이 젊은이들을 학살하는 살인마 그저 인육을 즐기는 주인공 제이슨'내용은 최악의 혹평을 받기도 했으나 ..유혈남자 함이 인기를 끌어 모아 이후 호러 시리즈물의 대명사가 되버린 코어공포영화.제이슨의 탈바가지를 보라, 섬찟하지 않은가?8. halloween 할로윈 1978.초유의 히트를 달성해 엄청난 수익을 얻은 존 카페터가 만든 저예산 공포물'영화의 포인트는 살벌 살인마의 잔악 무도한 선지국 슬래셔 무비.7. lucio fulci's zombie 루치오 풀치 좀비1979.저예산 b급 공포 좀비영화 6. texas chainsaw massacre 공포의 텍사스 1986.저예산으로 전 세계 스크린을 전기톱으로 찢어놓았던 공포영화. 5. cape fear 케이프 피어 1991.마틴 스코시지 감독의 작품으로 로버트 드 니로 가 변호사 가족에게 마구 들이대이는 소문난 고도의 심리학 호러 스릴러영화.명장 마틴 스콜세지가 로버트 드니로와 닉놀테를 주인공으로 62년작 그래고리 팩,로버트 미첨 주연 리메이크 불타는 복수심의 일념으로 끈질기게 쫓아다니는 괴물 맥스'의 카리스마는 죽여준다^^::좋아하는 명 감독과 명 배우가 뭉쳐서 땀범벅에 등골오싹" 소름끼치는 연기는 최고이다.4. battle royale 배틀 로얄 2000.무인도에 납치된 중학생들이 벌이는 생존게임을 그린 영화기타노 다케시의 출연으로 다소 인기를 끓었던 일본 호러물.3. the excorcist 엑소시스트 1973.정말 끝내주게 무서웠던 계단에서 한 뒤집어지는 그녀의 몸동작을 보고는 동공이 띠용~했던 아트로바틱' 함이란 으으 ..심령 공포물의 지존이라 하겠다.절망에 빠진 딸을 구하기 위해 수단으로 엑소시즘 악령과의 싸움으로 공포영화답게 오싹서늘, 소름, 비명 ..등의 수식어를 확실하게 뽑아주는 심령호러물.http://theexorcist.warnerbros.com/cmp/splash.html2. rosemary's baby 악마의 씨 1968. 내 얼라를 돌리도 ~아파트가 악마의 소굴에서 아기를 지키려는 어머니의 투쟁거장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절재함이 담겨져 있다는 호러물 별~ 감흥은 오지 않지만 공포물의 교과서로 알려진 호러영화 악마의 씨.1. psycho 사이코 1960.
출처 :i love soccer (축구동영상) 글쓴이 : 유인촌
71번작성일
2009-05-25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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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리뷰] 타임 크라임 - 상상 그 이상의 스릴러.
TIMECRIMES (2007)
감독 : 나초 비가론도
출연 : 카라 엘레할데(헥터), 칸델라 페르난데즈(클라라), 바바라 고엔너가(치카)
큐브, 폰부스, 나비효과를 기억하시나요?화려한 cg나 거대한 규모, 피튀기는 슬래쉬는 없습니다.하지만, 기발한 소재, 풍부한 상상력과 극적 긴장감은 있습니다.짱리뷰에는 없어서 여기 또 하나의 흥미로운 영화를 소개해드립니다.
< 역시 비헐리우드영화가 주는 초반의 루즈함이란... 하지만, 기억하라고 대충 지나쳤다간 감독이 장난스레 깔아놓은 복선들을 놓치고서 후회할지도 모르니까 말야.>
이른 아침 새로운 곳에 이사를 온 한 중년이 있다. 헥터에게는 이삿짐을 다 풀기도 전에 아무에게도
알려주지 않은 집 전화번호로 전화가 걸려오거나 까닭없이 스피커에서 울려대는 음악소리 등 알수
없는 이상한 일이 생겨난다.
< <한가한 한 때, 자신에게 불어닥칠 피바람은 모른채 투덜거리고나 있고 말야.... 좀만 기다려 곧 그 스위치 올려줄테니 말야. 뭘보는거야? 도대체....>
오전에 정원에 앉아 망원경으로 바라본 숲 속에는 정체모를 여인이 옷을 벗고 있다. 호기심이 극에
다다른 헥터는 결국 그녀에게 다가가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게 되는데...
<음. 역시 안 볼수는 없겠군. 근데 이 여자 왜이러는거야? 낯선 숲속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지?>
분명한 살의를 가진 괴한으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헥터는 근처의 다른 곳으로 피신하는데, 한
밤중까지 계속되는 숨막히는 추격 끝에 자신을 도와주는 이를 만난다. 괴한이 턱밑까지 왔을 때 모
종의 공간으로 결국 피신에 성공한다.
<섬뜩한 놈. 나타났구나. 제발 나한테 왜 이러냔 말이다. 너무 줄거리에 대한 말을 많이 했다구? 천만에 아직 시작도 못했는걸? >
다시 눈 뜬 후에 그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된다. 다시 아침. 자신을 숨겨주었던 이도 자신을 모르
는 눈치. 멀리 보이는 저사람은 바로 나! 다시 아침으로 되돌아 와버린 헥터 그는 다시 돌아갈 수 있
을까? 그를 둘러싼 수많은 의문점들은 .......더 이상은 말 못하겠다.
<너... 넌 누구냐? 도대체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거야? 할 이야기는 많은데 스포라 참는다 진짜.>
초반부터 마구 던져지는 수많은 의문들.(이른바 떡밥) 다소 느릿한 진행에도 불구하고, 머리속에선
계속 뭐지? 왜? 그래서? 라는 호기심들이 생겨납니다. 이런 의문들은 점점 불어나서 결국 곧 터질
듯한 풍선같이 되어버리죠. 그 때쯤이면 이미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이 영화 도대체 어떻게 되가는거야!"
<좀 뻔하다 싶었어? 아냐. 소재에 집착하지 말고, 좀 더 관찰력을 높여봐. 숨소리 하나하나 까지도 다 이유가 있어 보일걸?>
공포와 스릴러가 매끈하게 섞인 이 영화는 그대로 보아도 충분히 훌륭하지만, 더 흥미로운 것은 바
로 주인공의 탁월한 심리묘사 그리고 그 이반과정을 괴팍하게 연출해낸것으로 보아야겠습니다.
비슷한 소재의 영화는 많이 있지만, 탄탄한 시나리오로 절 끝없는 미로로 떨어트린 스페인의 이 작
은 영화한편을 보며 자연스레 우리 영화도 연상되어 저도 모르게 마음 속으로 '힘내라' 하고 말았습
니다.
<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즈음이면, 왜 이 88분짜리 영화가 단편영화인지 알게 될거야? 자 가드 단단히 올리라구.>
킬링타임용으로만 보아도 큰 손색은 없지만, 인과율과 인간의 본성을 비틀고 있어서 씹을수록 더
그 재미가 커지는 영화 '타임 크라임'이었습니다.
솔빛향기작성일
2009-04-16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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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FTA, 무섭다.
○ 론스타가 한미 FTA 협상을 원하는 이유
- 우리 정부 못지않게 한미 FTA를 위해 뛰는 론스타, 론스타는 미상원과 하원, 무 역대표부, 정부기관을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이고 있음
- 미국의 펀드기업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하고 매각하는 과정에 대해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었고 그것을 수사하는 과정(압수수색)에서 론스타가 한미 FTA를 성사시키기 위해 강력한 로비를 펼치고 있다는 것이 폭로되었음
- 그렇다면 론스타는 왜 한미 FTA를 원하는 것일까? · 정태인(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 “론스타는 틀림없이 한미 FTA가 맺어져 있었다면 한국 정부를 제소했을 것임. 무조건 론스타가 이깁니다”
- 결국 론스타의 바람대로 한미 FTA가 성사되었음. 이제 론스타는 한미 FTA 성사를 위해 발 벗고 뛸 것임
- 그런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즉 한미 FTA야말로 IMF 사태와는 비교가 안 되는 큰 고통을 줄 수도 있다고 함. 금융뿐 아니라 모든 분야가 개방되고, 그 과정에서 모든 사람들이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임. 물론 그런 대가를 치르더라도 우리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해야 할 것임. 그러나 그런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철저한 점검이 필요함
○ FTA의 사례 1 : 멕시코
- 지금 정부는 한미 FTA 홍보에 올인을 하고 있음. 그런데 우리 정부의 광고와 흡사한 광고가 있음. 멕시코 정부의 광고가 그것임
· 국정홍보처 한미 FTA 광고 “세계 앞에 더 큰 대한민국이 달려갑니다”
· 멕시코 정부의 FTA 광고 “FTA가 체결된다면 우리도 우수한 제품을 수출하고 세계 최대 시장에서 경쟁하는거야, 품질로 진출한다” 등
- 멕시코는 1994년부터 북미자유협정인 나프타를 시작했음. 그 결과는 과연 어땠을까? 대미수출 1400억달러 증가, 외국인 투자 200억달러 이상 증가, 몇몇 경기지표가 성과를 거뒀음. 적어도 수치상으로는 말임
- 세계적인 기업들의 초고층 빌딩들이 즐비한 멕시코시티. 이곳에는 2만여 명이 넘는 거리의 아이들이 있음. 이 아이들은 세차를 해 주고 푼돈을 벌기도 하고 구걸을 하기도 함. 이들 중 60% 이상은 농촌에서 올라온 아이들이고 나머지는 도시 저소득층 아이들임
- 나프타 이후 멕시코의 농촌은 피폐해졌고 생활고 때문에 아이들은 도시로 도시로 몰려들고 있음. 멕시코 정부 통계로만으로도 거리의 아이들이 11만명, 게다가 멕시코는 아동 노동 인구수가 세계 1위라고 함 - 이런 거리의 아이들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지원은 열악함. 이들은 단지 거리를 헤매는 것으로 끝나지 않음. 많은 아이들이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음. 마약에 중독된 경우도 많고 현재 멕시코에는 아동 성매매도 심각함. 매년 약 1만 6천명의 아이들이 성매매에 관련되어 있다고 보고되고 있음. 미국과의 국경지대에서만 매년 5천명의 여자아이들이 단돈 30불에 성매매를 하고 있다고 함
- 멕시코시티의 최대 중심가인 소칼로 광장을 빼곡히 채운 노점상들, 이곳에는 아이들을 농촌에 떼어놓고 도시로 나온 거리의 엄마들도 많음. 이들 노점상 대부분 나프타 이후 농촌에서 올라온 사람들과 도시 노동자에서 실직된 사람들임. 멕시코시티에만 이런 불법 노점상들의 수가 6만여 명에 이른다고 함
- 나프타 이후 농산물 가격은 폭락을 거듭했음. 이들이 살던 마을도 붕괴됐음. 미국과 가격경쟁에서 밀린 멕시코 농가는 처참하게 무너졌음. 나프타 이전 60억달러 였던 농산물 수입액이 두 배 이상 급증했음. 130만명의 농민들이 삶의 터전인 농촌을 떠나 도시빈민으로 전락했고, 멕시코 남부에서는 대규모 농민반란이 일어났음. 사파티트세라 불리우는 이들 농민반란군은 아직까지도 반정부 투쟁을 계속하고 있음
· 아르토르 알킬데(노동법 전문 변호사) “옥수수 같은 곡물은 우리 생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나프타는 아주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왔음. 왜냐하면 우리 농업생산력이나 기술력, 그리고 지리적 조건마저도 미국이나 캐나다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임. 그래서 농업 분야에서 엄청난 타격을 받았죠”
- 멕시코 정부가 농업을 완전 개방하면서 내세운 논리는 소비자에게 값싸고 질좋은 농산물을 제공한다는 것이었음. 멕시코인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음식 또르띠야, 옥수수가 주재료인 또르띠야를 멕시코인들은 거의 매일 먹다시피 함. 그런데 또르띠야 가격이 나프타 이후 지난 11년 동안 무려 7배나 올랐음
- 산지 옥수수값은 물가 대비 폭락을 거듭하고 있는데도 소비자들이 사먹는 또르띠야 값이 계속 오르는 이유는 카길 등 미국 거대 곡물회사들과 멕시코 재벌들이 옥수수 유통시장을 장악해 과점체제를 구축하기 때문임. 옥수수 재배농민들의 소득은 감소하고 소비자의 부담은 늘어나는 반면에 이들 과점기업들의 수익은 날로 증가하고 있음
- 나프타 이후 산업단지인 마킬라도라를 중심으로 멕시코의 수출액은 급증했음. 지난해 수출액은 2,127억달러로 나프타 발효 직전인 1993년에 비해 4배 이상 늘었음. 그러나 십수년 동안 노동자들의 평균 실질임금은 1% 증가하는데 그쳤고 취업자 10명 가운데 7명이 비정규직으로, 이들은 건강보험 등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음
· 프란시스코 사파타(멕시코대학 교수) “FTA는 고용을 창출하도 않지만 특히 급료의 인상을 가져오지도 않음. 왜냐하면 수출업체 부문에서 창출한 생산성은 그들 기업이 가져가기 때문임. 기업들은 증가된 수익을 급료로 배분하지 않음”
- 마킬라도라 주변에 자리 잡은 노동자들의 가옥은 우리네 6, 70년대 무허가 판자촌을 연상시킴. 수도시설 조차 없는 문명의 외곽지대, 마킬라도라는 결코 멕시코의 미래가 아님
- 그런데 마킬라도라의 여파가 엉뚱한 곳으로 튀었음. 나프타 이후 마킬라도라에 있는 외국 기업들과 경쟁력에서 밀린 1만 500여개의 중소기업이 문을 닫았음. 도산한 중소기업에서 발생한 실업자만 55만명, 그나마 살아남은 기업도 생존의 기로에 서 있음
· 이그나시오 뮤뇨스(기계제조 중소기업 사장) “나프타 체결 당시 정부는 우리 산업계의 관련 인사들에게 자문을 구하지 않았음. 고위층에 있으면서 권력을 행사하는 그룹에만 자문을 구했고 그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었어요. 실수를 저지른 것임. 중소기업이 멕시코 고용을 창출하고 GDP 20% 정도를 생산해 내는 주체인데 그들이 죽어가고 있는 것임”
- 나프타 이후 외국인 투자가 6배 이상 증가했지만 기업에 투자하는 외국 자본이 없다는 것도 큰 문제임. 기업 대출을 담당했던 국내은행 대부분은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외국계 은행에 인수합병 되었습니다. 이들 외국계 은행들에게 멕시코 기업은 안중에 없음
· 엑토르 이슬라스(국립은행노조 대외관계 담당) “은행들은 민영화됐고, 그 뿐만 아니라 외국계 은행으로 바뀌었음. 민간 금융기관의 90% 이상이 외국계 은행임. 이런 은행들은 소비 대출, 또 부동산 대출, 그리고 국채를 중심으로 일을 하고 또 수익을 올리고 있음. 그래서 국내기업들은 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
- 대부분의 외국계 은행들은 인수와 함께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8만명의 직원을 해고 시켰음. 그리고 소비자들에게는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음. 제조업에 대한 자금 대출은 크게 줄어든 반면 실적은 상승일로에 있는 멕시코 은행들, 멕시코의 외국계 은행들은 멕시코 국내산업을 육성시킬 이유도, 책임도 없음
- 나프타 이후 공공서비스는 어떻게 되었을까?
도로나 교통을 담당했던 공공기관 민영화가 가속화되면서 요금이 크게 올랐음. 멕시코시티에서 5시간 거리에 있는 도시까지 가는 왕복 버스요금이 공장 노동자 한 달치 월급의 절반에 해당하는 액수임. 수지가 맞지 않는 철도는 바로 끊김. 현재 멕시코에는 승객 수송용 철도 서비스가 거의 존재하지 않음
- 공기업이 민영화된 후 유일하게 흑자를 보고 있는 통신회사 텔맥스, 그러나 이러한 흑자는 순전히 소비자에게 씌운 바가지 요금 때문임. 현재 멕시코의 전화요금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함
- 나프트 10년 후 멕시코, 결국 외형적으로 경제 규모가 확대되었지만 그에 따른 이득은 소극적 자본과 국내 재벌들에게만 배분되었던 것임. GDP 자본가의 이윤은 94년 57%에서 2000년 68%로 급등했음. 이들은 나프타를 적극 추진했던 사람들이기도 함. 반면 멕시코 인구의 31%가 절대 빈곤에 허덕이고 있음. 정부가 약속한 장밋빛 미래는 이들에게는 오지 않았음
○ FTA의 사례 2 : 캐나다
- 살기좋은 나라 캐나다를 있게 한 것은 탄탄한 공공서비스와 사회보장제도였음. 그러나 그것도 옛말이 되어 가고 있음
- 밴쿠버에만 최근 3년 사이 노숙자 수가 두 배 가량 늘었고, 5만 6천명이 노숙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저소득층이라고 함. 나프타 이후 비정규직 또한 5%에서 11%로 증가하면서 고용이 불안해졌음. 캐나다 정부는 실업자들에게 지급되는 고용보험의 혜택을 50% 이상 대폭 삭감했음. 시내를 중심으로 노숙자가 급속히 늘어나는 반면 시외곽으로는 고급 호화주택들이 늘어가고 있음. 현재 상위 20%가 캐나다 전체 수입의 절반 이상을 가져간다고 함
· 브루스 켐벨(캐나다 정책연구소) “아무 의심 없이 특정 분야의 특정 그룹들은 나프타로 이득을 챙겼다고 말할 수 있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아님. 제가 캐나다 사회에 제일 큰 영향을 가져 온 동일 현상들을 꼽는다면 그것은 대다수 국민들이 불평등의 심화, 불안감의 고조, 불확실한 고용의 압박을 느낀다는 것임”
- 캐나다 중산층이 느끼는 경제 체감지수는 어떨까? 맞벌이 부부로 세 아이를 둔 부쿠 부부는 나프타 이전 생활이 나았다고 함. 왜냐하면 전에는 직장을 가진 여성은 누구든지 자녀양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기 때문임. 하지만 지금은 소득 수준에 따라서 자녀 양육비를 못 받을 수도 있고, 받더라도 6살 이하의 자녀로 제한하고 있음
- 나프타 이후 캐나다의 다섯 가구중 세 가구가 실제 수입이 줄었다고 함. 캐나다 중산층 가정의 큰 고민거리는 자녀들의 대학 등록금임. 정부 지원이 크게 줄어들었음
· 아이작 코크번(칼튼 대학생) “캐나다의 교육재원이 급격하게 줄었음. 나프타 때문이죠. 지금은 대다수의 대학생들은 졸업할 때쯤 엄청난 빚을 지게 됨. 빚을 다 갚는 데만 10년이 넘게 걸리는데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마음이 얼마나 무겁겠습니까?”
- 나프타 이후 캐나다 정부는 복지예산을 10% 이상 삭감했음. 이유는 기업들에게서 거둬들이는 세금 수입이 줄었기 때문임. 정부가 기업의 세수를 줄인 이유는 무엇일까? 나프타 협정을 체결하자마자 캐나다 기업 및 고소득자들이 국가에 내는 세금을 미국 수준으로 낮춰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음. 그 때문에 정부의 세수가 줄어들었고 지난 15년간 공공부문에 대한 지출이 감소된 것임
- 나프타 이후 캐나다의 공공정책은 후퇴하고 있음. 그리고 정부 복지예산이 줄어들 경우 피해를 보는 것은 잘사는 사람들이 아님. 캐나다 서민들의 경기 체감온도가 낮은 이유가 여기에 있음
○ FTA의 또 다른 위험, 투자자 정부 제소권 관련 문제
-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3국 나프타를 체결한 지 12년. 그런데 당시만 해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 발생하고 있음. 지난 1998년 캐나다 정부는 국제법정에 섰음. 미국의 에틸사가 제소를 해 왔기 때문임
· 사건의 발달은 휘발유에 첨가하는 MMT, 환경오염의 주범이자 인체에 유해하다는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물질임
· 캐나다 정부는 MMT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했고 캐나다 의회가 이를 통과시켰음. 그러자 MMT 생산업체인 에틸사가 논란만 있지, 확실한 증거가 없다며 캐나다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 온 것임
· 에틸사의 법적 근거는 나프타 11장이었음. 투자자인 기업에 손해를 끼친 정부를 직접 제소할 수 있다는 이른바 투자자 정부 제소권, 결과는 캐나다 정부의 패배로 끝났음. 에틸사에 무려 1300만달러, 우리돈으로 130억원을 배상해 주었고 의회에 통과된 법마저 취소했음. 거기다 캐나다 정부는 MMT가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서면을 에틸사에 보내 그들이 광고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음
- 이런 투자 관련 국제재판에는 몇가지 특징이 있음. 단 한 번의 판결로 끝나버린다는 것과 재판의 내용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는 것, 뿐만 아니라 국민의 혈세로 충당되는 배상액에 한도가 없다는 것임. 현재 이런 재판에 걸린 돈만 4000조에 달함
· 스티븐 슈리브먼(변호사) “분쟁조정위원회는 투자자와 기업의 이익만 추구함. 다른 것들은 알려 하지 않고, 신경도 쓰지 않음. 환경이나 민주주의, 국가의 주권, 그리고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정책들 따위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음”
- 나프타에도 환경에 대한 예외조항이 물론 있지만 투자자 조항은 그 모든 것을 압도하는 최고의 기준이 되고 있음. 투자자의 권리 앞에서는 국민의 환경권도 중요한 가치가 될 수 없음
- 최근 캐나다는 또 한 번의 분쟁에 휘말리게 되었음. 캐나다 우체국의 택배 서비스를 미국의 택배회사인 UPS가 제소한 것임. UPS의 주장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캐나다 우체국과의 경쟁이 불공정하다는 것임
· 데보라 보코(캐나다 우체국 노조위원장) “우리가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UPS가 이길 경우 캐나다 우체국이 더 이상 캐나다 전역에 우편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게 되는 것임. 캐나다 우체국은 도시에서 우편물과 택배를 배달하여 얻은 이익으로 캐나다 산간벽지, 시골 동네까지 배달을 하고 있기 때문임. 이런 것은 정부의 보조금이 있기 때문에 가능함. 돈벌이는 되지 않음. UPS가 이기면 당연히 돈 안 되는 일은 하지 않겠죠”
- 문제는 그것에 그치지 않음. 만약 UPS가 승소할 경우 캐나다의 모든 공공서비스가 미국 기업의 제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임
- 나프타 이전에는 미국 기업이 캐나다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경우 재판은 캐나다 법정에서 이루어졌음. 당연히 판사는 자국의 공공정책을 고려해 판결을 내렸음. 그러나 지금은 무조건 국제법정으로 가야하고 승자는 늘 정해져 있음 ·
장 이브(캐나다 의회) “나프타 하에서 캐나다만 아니라 미국, 멕시코, 모두 여러 가지 소송에 걸려 있음. 하지만 지는 쪽은 항상 캐나다와 멕시코임. 미국은 투자조항과 관련하여 한 번도 진적이 없음”
- 투자자 조항과 관련된 분쟁은 아니지만 무역분쟁에서 미국이 패소한 사례도 있음. 하지만 그런 경우 미국은 나프타의 결정을 묵살했음
· 피터 줄리앙(캐나다 국회의원) “모두 불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 미국의 태도는 마치 강도가 매일 은행을 털면서 경찰이 그만두라 저지하는데도 싫어, 계속 할 거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 ‘투자자의 정부 제소권’ 조항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동향
- 우리 정부는 지금 나프타보다 훨씬 강화된 나프타 플러스형 FTA를 하겠다는 것임. 그 범위는 우리 사회 전 부문에 이를 것임
- 김성훈(전 농림부장관) “종래의 FTA에서 항상 나는 무풍지대다, 이렇게 했었는데 자유로울 사람이 직종이 별로 없을 것임. 다 영향을 받게 될 것임. 그때 가서 아니 이거.. 이제까지 한 칠레 FTA나 다른 FTA와 다른 것이냐.. 그 때 깨달을 때는 이미 늦은 때임”
- 그렇다면 이러한 투자자 조항이 FTA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것일까? 2004년 미국과 FTA를 맺은 호주의 경우는 나프타식 FTA와는 달리 이 투자자 정부 제소권을 협정내용에서 제외시켰음
· 로스가노(호주국립대 경제학 교수) “가능한 국제관행에 따른 일반적인 FTA를 추진하십시오. 나프타 스타일의 FTA를 해서는 절대 안됨. 왜 한국이 미국과 이런 식의 FTA를 추진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음”
- 지난 6월, 한미간의 FTA 1차 협상에서 대부분의 협상 의제가 결정되었음. 외교통상부의 발표에 따르면 “투자자의 정부 제소권을 도입하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되어 있음
- 캐나다나 멕시코에서 이와 관련해서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 정부가 알고 있었을까?
· 김성진(재경부 차관보)“사례를 분석해보면 반드시 멕시코나 캐나다는 불리하고 미국은 유리하다,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음. 미국도 패소한 것이 있음. 패소한 사례별로 이유가 다르기는 하지만 각 주정부라든지 그런데서 필요 없는 권한을 남용해서 투자자 이익을 심대하게 저해한다든지 하는 경우에 패소하는 것이지”
· 스티븐 슈리브먼(변호사) “한국이 미국과 FTA를 추진함에 있어서 꼭 알아야 하는 사실이 있음. 투자조항과 관련해서 소송이 걸릴 경우, 캐나다가 지기도 하고, 멕시코가 지기도 함. 하지만 미국이 패소한 경우는 한 번도 없음”
- 정부의 또 한 가지 주장은 소송 건수가 걱정할 만큼 많지 않다는 것, 그러나 숫자가 많지 않은 데는 이유가 있음. 투자자 조항으로 위협을 하면 소송도 가기 전에 포기하기 때문임
· 이동호(국제변호사) “실제로도 미국, 캐나다 기업들이 상대방 정부에 대해 위협을 함. 너희가 계속 이 정책을 밀고 나갈 경우에는 NAFTA에 따라서 (소송을) 할 것이다, 위협을 하기에 사례 숫자가 몇 개다 이렇게 기업 쪽에 유리하게 판정된 사례가 몇 개에 불과하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잘 모르고 하는 것임”
- 한미 FTA를 성사시키기 위해 로비력을 총동원하고 있는 론스타, 투자자 정부 제소권을 무기삼아 우리 정부를 공격해 올 1위로 론스타가 될 것임. 정부는 론스타에 대해 세금 추징 의지를 밝혔지만 거꾸로 론스타가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음. FTA 투자자 권리 앞에 우리 조세제도 마저도 위협당할 수 있는 것임
- 최승호 PD “론스타에 대한 우려는 결코 지나친 것이 아님. 실제 카파펠트먼이라는 미국의 담배회사는 멕시코 정부가 징수한 세금을 문제삼아서 결국 받아내기도 했음. 론스타는 바로 이 점을 노리고 전방위로 로비를 하고 있는데도 우리 정부는 별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임. 정말 문제가 없다면 왜 호주 정부는 각계 의견을 수렴해서 투자자 조항을 협상에서 제외시켰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음”
○ 우리 정부의 협상 과정과 문제점
- 국민들이 한미 FTA라는 말을 처음 들은 것은 올 초 대통령의 신년사에서였음
노대통령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 앞으로 미국과도 자유무역협정을 맺어 나가야 함”
- 정부는 한미 FTA를 3년 동안 준비했다고 함. 하지만 작년 5월까지 청와대에서 경제비서관으로 재직했던 정태인 씨는 전혀 상반된 주장을 하고 나섰음
· 정태인(전 비서관) “과연 FTA를 맺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에 대한 예측도 일본의 경우는 한 100권 정도의 연구가 있음. 그런데 현재 미국과 FTA 준비상태는 공식적인 것이 3권밖에 안돼요. 3권도 지극히 현실성이 의심스러운 결과가 나오고 있는...”
- PD 수첩이 입수한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04년 말까지만 해도 한미 FTA는 분명 우선순위가 아니었고, 중장기적인 과제 중 하나였음. 미국 또한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한미 FTA에 대해 회의적이었음. 그런데 미국이 왜 갑자기 방향을 선회해 한미 FTA 협상 개시를 결정한 것일까요?
· 미 상원이 부시에게 보낸 서한에 그 이유가 들어 있었음. 한국의 통상장관이 FTA에 관해 미의회 의원들을 무엇인가를 통해 확신시켰다는 것임. 그것은 그 동안 미국이 끊임없이 요구했던 4가지 문제, 쇠고기, 영화, 자동차, 약값 등 미국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로 한 것임. 요구한 4가지 선물을 모두 얻은 부시 행정부가 한미 FTA에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었음
- 그러나 정부는 4가지 문제가 양국간의 통상문제를 해결한 것이지, FTA를 위한 선결조건은 아니라고 주장했음
· 정태인(토론회에서) “4가지 선결조건이 아니라고 지금 외교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거죠? 만일 외교부에서 그렇게 표현한 정부 문건이 나오면 책임지실 거죠?”
· 김종훈(한미FTA 협상수석대표) “어, 최소한 한미간 이것이 조건이다”
· 정태인 “그런 문건이 나오면... ”
·김종훈 “예 예...”
- PD수첩이 입수한 지난해 9월 정부자료에 의하면 4대 선결조건이라는 말도 분명히 있고 추진현황까지 상세히 기록돼 있음. 지난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의 주도하에 한미 FTA가 비밀리에 추진되었고 미국에서 요구한 스크린쿼터 축소, 쇠고기 수입재개, 약가 재조정 중지,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 완화 등 이른바 4대 선결조건을 들어주는 대가로 한미 FT가 출범하게 된 것임. 그 사이에 정부는 국회를 비롯, 그 어떤단체의 의견도 묻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음
· 김종훈(한미FTA 협상단 수석대표) “영화에서 무역수지가 우리가 적자라는 것은 미국인이 우리 영화를 안 본다는 그 이야기죠? 우리는 많이 보는 반면 그 이야기겠죠. 결국.. 그러면 미국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면 될 것 아닙니까?”
· 토론회장 아수라장... “당신 미국 사람이야?” 라는 방청객 호통, 웃음 등
- 지난해 유네스코에서 148개국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된 문화다양성협약에서 스크린쿼터는 합법적인 제도로 인정받고 있음. 미국이 스크린쿼터를 FTA 협상 테이블에서 처리하지 않고 미리 선결조건으로 스크린쿼터 축소를 제시한 데에는 이러한 유네스코에서 정한 국제협약을 파기하는 것에 대해 일종의 부담감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큼
- 그런데 정부가 그냥 넘긴 것은 스크린쿼터만이 아니었음. 광우병 파동으로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기로 전격 결정한 것임. 이 액수 또한 만만치 않음
· 송기호(변호사) “미국 입장에서 한국 시장에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는 품목은 쌀이 아니고 축산물임. 미국이 2003년에 한국에 수출한 쇠고기가 약 8억달러였어요. 이 8억달러가 어느 정도 많은 수치냐면 2004년에 우리가 미국에 수출한 선박하고 여성용 의류를 합한 것보다 더 많음”
- 그런데 수입재개 발표 두 달 후, 미국에서 세번째 광우병 소가 발견되었음. 현지 보건 관련 시민단체는 정부에서 국민 건강과 직결된 문제를 쉽게 양보했다는 비판을 하고 있음
- 그런데 4대 선결조건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음
· 이해영(한신대 국제관계학 교수) “과연 한국 정부가 그 협상장에서 무엇을 가지고 미국과 협상을 할 것인지 예를 들어 쇠고기 같은 경우에 매우 강력한 협상카드거든요. 그런에 이미 일방적으로 통상교섭본부에서 ‘하겠다’ 그렇게 한 마당에 뭘 가지고 협상할거냐.. 이제부터..”
- 그렇다면 네 가지 선결 조건을 미국에게 내주면서 정부가 한미 FTA를 추진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FTA와 관련된 조사 연구를 시행하는 국책연구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지난 3월 3일 제시한 한미 FTA 효과 경제협력 보고서임.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자유무역에 대한 기대효과에 무역수지가 누락돼 있음
· 권영길(민주노동당 국회의원) “한미 FTA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역수지에 관한 것 아니겠느냐 이것 참 이상하다.. 왜 빠져있느냐”
· 확인 결과 원래의 보고서에는 대미 무역수지가 들어 있었음. 대미흑자 가운데 73억달러가 줄어든다는 결과였음. 그런데 불과 열흘 후 다시 발표된 보고서에서는 또 바뀌었음. 47억달러로 바뀌어져 있었음
· 이렇게 수치가 널뛰기 하는 이유에 대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는 너무 급히 만들다 보니 그런 실수가 있었다고 함
- 그렇다면 미국이 예측한 한미 FTA 결과는 어떨까? 한미 FTA가 체결되는 4년이 지나면 현재 보다 한국의 대미 흑자가 90억불 정도 악화되는 것으로 미국은 예측하고 있었음
- 정부 또한 대미 무역수지 악화를 인정하면서도 그보다 더 큰 실익이 있다고 홍보하고 있음. 수출 증가로 인한 고용창출 효과가 바로 그것임. 그러나 회의론도 만만치 않음
- 반면 손해보는 분야는 그 피해가 확실함. 미 무역대표부에 따르면 미국은 한미 FTA로 농업부문의 기대효과를 9조원으로 보고 있음. 이는 우리 전체 농업 생산량의 40%에 해당됨
- 또한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지적재산권을 강화함으로써 문화예술인을 지원한다고 말하지만 진짜 속내는 따로 있음. 세계 최대의 제약강국인 미국이 의약품의 지적재산권을 강화해 복제약품 생산을 막아 더 큰 이윤을 챙기겠다는 것임. 호주의 경우 미국과의 FTA로 30%의 약값이 인상되었다고 함. 싼 복제약으로 건강보험을 유지하는 우리로서는 큰 타격이 될 것임
· 유종일(KDI 국제대학원 교수) “미국이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를 이용해서 자기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고 지적 재산권을 강화할 수록 가장 피해를 많이 보는 나라가 한국으로 되어 있음”
- 대통령 훈령 12조에 따라 정부는 FTA를 추진함에 있어 반드시 공청회라는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야 함. 그러나 1차 공청회의 참석자들의 면면에서 알 수 있듯이 공청회는 의견 수렴의 장이 아니라 정부의 일방적인 홍보의 장이었음(한미FTA 1차 공청회, 2006. 2. 2)
· 이때 갑자기 장내가 소란스러워졌음. 의견수렴도 없이 공청회 바로 다음 날 개시 선언을 한다는 정보를 농민들이 입수한 것임. 미리 예상이나 한 듯 대규모 경호부대까지 대동한 외교통상부, 당일 외교부 문건에 따르면 공청회는 법적 절차를 갖추기 위해 정부가 준비한 요식행위였음을 짐작할 수 있음. 준비한 각본대로 행사는 불가능해졌고, 외교통상부 직원은 재빨리 폐회 선언으로 공청회를 마쳤음. 예상대로 공청회 바로 다음 날, 정부는 한미 FTA 협상 개시 선언 하였음
- 미 정부는 협상 개시 이전에 협상을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의회 및 이해 집단들과 하게 됨. FTA 개시 선언 후에는 3개월 동안 공청회를 비롯한 각종 채널을 통해 각 이해 집단간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것을 토대로 협상전략을 짠다고 함
· 스티븐 메틸리즈(국제지적재산연합) “우리는 미국 무역 대표부와 아주 밀접하게 일을 하고 있고 그들에게 특정한 제안을 했음. 그리고 지난 3월에는 이곳 워싱턴에서 공청회가 있었는데 거기에서 우리는 아주 상세한 증언들을 한 바 있음”
· 이반 가디스(전자제조업연합회) “우리는 그들에게 우리의 입장을 알리고 우리를 각종 회의에 초대하기도 하고 우리가 그들에게 서한을 보내기도 하고 정기적으로 그들을 만나기도 하죠”
·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를 대표하는 산업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무역대표부와 의견을 교환함
- 그렇다면 지금 우리 국회는 한미 FTA와 관련해서 과연 무엇을 하고 있을까?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한미 FTA에 대해 모르거나 관심조차 없었음
협상 문구 작성 또한 고도의 전략과 정교함이 필요한 작업임. 왜냐하면 FTA 협상 문건 하나하나가 법 위의 법이기 때문임. 미국은 수 십년간 이 분야에 싱크탱크를 동원해 문구 하나하나를 만들어 왔음
· 이동호(국제변호사) “문구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은 단어들을 쓰거든요. 영어 문구에 굉장히 세세한 뉘앙스에 대해 행정부에 계신 분들이 하나하나 다 이해를 하시고 들어가야 되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되는지 저희는 알 수가 없죠”
- 게다가 정부는 협상과 관련해 공개된 자리에서 조차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음
· 김종훈(한미FTA 협상단 수석대표) “섬유부분은 우리가 특별히 공세를 취해야 할 부분이라고 정부에서는 판단하고 있기에 이것(섬유)을 별도로 뺐음”
· 정태인(전 청와대 비서관) “섬유부분은 우리가 공략하기 위해 빼냈다고 하는데 이런 거짓말을 제발하지 마십시요. 미국은 언제나 분류할 때 섬유 의류를 빼놓고 함”
· 김종훈 “저보고 거짓말을 했다는데, 근데 맞습니다. 미국이 섬유를 따로 빼서 수세적으로 대응하는데요..”
- 이렇게 협상의 기본적인 정보조차 공청회에서 왜곡하는 정부를 믿어야 할지 의문스러움. 협상의 주체인 통상관료들의 관행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봤던 한 인사는 이들에 대해 일침을 가했음
· 김성훈(전 농림부장관) “통상교섭에서 우리나라에서는 내용이 어떻게 타결되든 어차피 자세하게 보도되지 않을 것이고, 나쁜 효과는 3년후에 나타날 것이니까 타결만 되면 ‘아 타결했다’ 해서 그 사람은 영전돼서 어디 대사로 나갑니다. 그런데 타결 못시키고 국가 이익을 지키기 위해 타결을 못하면 무능한 사람으로 찍힘. 그러면 그 사람은 승진에 지장이 있음”
- 한미 FTA 협상은 우리 경제 전반의 명운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임. 이제라도 각 분야의 의견수렴을 통해 협상의 마지노선을 정하고 진정한 국익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야 할 것임
명불허전작성일
2008-11-09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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