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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올해는 꼭...21년 차 삼성 강민호, '은퇴하기 전에 KS 무대를 밟고 싶다'
강민호(39·삼성 라이온즈)는 2024년 프로야구 KBO 플레이오프(PO)를 시작하며 "강민호 시리즈는 한국시리즈(KS)부터입니다"라고 결의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동생들이 약속 지키겠죠"라고 웃기도 했다. 열망하던 KS로 향하는 관문이 이제 단 한 개만 남았다.삼성은 13일과 15일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PO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했다.3경기 안에 1승만 추가하면 5전 3승제의 PO를 뚫고 KIA 타이거즈와 KS를 벌인다.모든 삼성 선수에게 KS 진출은 특별하지만, 강민호에게는 더 그렇다.강민호는 "은퇴하기 전에 꼭 KS 무대를 밟고 싶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주장 구자욱, 토종 에이스 원태인 등 삼성 후배들은 "민호 형, 꼭 KS에 보내드려야 한다"고 의기투합했다.당연히 LG 더그아웃에서는 "강민호 선배의 KS 진출을 저지하겠다"는 말이 나왔다.그래서 이번 PO를 '강민호 시리즈'라고 부르는 팬도 있었다.하지만, 강민호는 "이번 PO는 그냥 PO다. KS부터 '강민호 시리즈'라고 불러달라"고 농담을 섞어 말했다. 강민호는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가장 많은 경기(2천369경기)에 출전한 타자다.체력 부담이 큰 포수로 뛰면서도 KBO 최다 출장 기록을 썼다.동시에 '가장 오랫동안 KS에 출전하지 못한 타자'라는 달갑지 않은 기록도 작성 중이다.2천 경기 이상 출전한 타자 22명 중 아직 KS 무대를 밟지 못한 타자는 강민호와 손아섭(2천58경기·NC 다이노스), 단 두 명뿐이다.강민호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2011년과 2012년, 삼성에서 2021년에 PO 무대에 올랐다.2011년과 2012년에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모두 2승 3패로 밀려 KS 진출에 실패했다.2021년에는 kt wiz와의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패해 KS 직행 티켓을 놓치고, 3전 2승제로 벌인 두산 베어스와의 PO에서 2패를 당했다. 2004년에 프로생활을 시작한 강민호는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 데, 나는 강산이 두 번 바뀌는 동안에도 KS 무대에 서지 못했다"며 "이제 그라운드에서 뛸 시간이 많지 않은데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그는 "나를 KS 무대에 서게 해준다고 했으니, 후배들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젊은 선수가 많은 우리 팀이 KS에 진출하면, 구단의 미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올해 꼭 KS에 진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KS에 진출하면 각별한 사이인 최형우(40·KIA)와 우정의 대결을 펼칠 수 있다.최형우와 강민호는 은퇴를 고민할 때마다 "우리가 좋은 모습으로 그라운드를 지켜야, 후배들도 오랫동안 선수도 뛸 수 있다"고 서로 달래며, 현역 생활을 이어왔다.강민호는 "최형우 선배와 KS를 치를 기회가 온 것도, 내게는 좋은 동기부여"라고 말했다.강민호가 염원하는 KS 진출까지, 단 1승만 남았다.
마크42작성일
2024-10-17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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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삼성은 PS 진출했는데…다년 계약 거절하고 떠난 뷰캐넌, 고난의 1년 끝 '트리플A 10승' 유종의 미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출신 우완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5)이 트리플A 시즌 최종전에서 8이닝 구원승이라는 진기록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신시내티 산하 트리플A 루이빌 배츠 소속 뷰캐넌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루이빌슬러거필드에서 열린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의 경기에 2회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8이닝 1피안타 2볼넷 2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팔뚝 부상에서 회복된 이안 지보가 재활 등판으로 선발 1이닝만 던진 뒤 2회부터 뷰캐넌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7회 2사 후 타일러 톨버트에게 허용한 중전 안타로 유일한 피안타로 9회 경기 끝까지 뷰캐넌이 8이닝 105개의 공으로 끝냈다. 커터(39개), 포심 패스트볼(32개), 커브(17개), 체인지업(15개), 싱커(2개) 등 5가지 구종을 구사한 뷰캐넌의 이날 최고 구속은 시속 92마일(148.1km)로.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90.5마일(145.6km). 빠른 공은 아니지만 맞혀 잡는 투구로 8이닝 구원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는 루이빌의 시즌 최종전이었다. 루이빌은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고, 뷰캐넌에게도 사실상 올해 마지막 등판이었다. 신시내티가 잔여 시즌 5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뷰캐넌을 콜업할지는 않을 듯하다. 이날 105개의 공을 던진 만큼 콜업 시그널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2010~2023년 4년간 KBO리그 삼성 에이스로 활약한 뷰캐넌은 지난겨울 그러나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삼성이 2년 다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뷰캐넌은 미국으로 돌아갔다. 지난 1일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뷰캐넌은 한국을 떠난 이유로 “가족 상황과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 때문이다”고 밝혔다. 가족을 먼저 언급했지만 금전적인 조건도 맞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장된 계약을 뒤로한 뷰캐넌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시범경기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해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선발투수들이 막강한 필라델피아에선 좀처럼 콜업 기회가 오지 않았고, 지난달 28일 신시내티로 현금 트레이드됐다. 신시내티에서 기다렸던 빅리그 콜업을 받았다. 지난 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을 앞두고 콜업된 뷰캐넌은 이날 4회 구원등판, 3⅓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9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 감격을 이뤘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양도 지명(DFA)으로 방출 대기 신세에 처했다. 딱 하루짜리 선수라는 냉혹한 현실을 마주했다. DFA 기간 원하는 팀이 없어 다시 트리플A로 내려간 뷰캐넌은 루이빌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트레이드 전 필라델피아 산하 트리플A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에서 9승을 올렸던 뷰캐넌은 이날 루이빌에서 거둔 첫 승을 더해 트리플A 10승을 채우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 뷰캐넌의 트리플A 시즌 전체 성적은 25경기(18선발·117이닝) 10승3패 평균자책점 5.15 탈삼진 88개. 10승을 거두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이 5점대로 높다. 뷰캐넌은 “난 야구를 사랑한다. 아직 내게 힘이 남아있고, 야구를 계속 할 것이다”고 현역 연장 의지를 보였지만 올해 성적이 아쉽고, 내년이면 36세가 된다는 점에서 좋은 조건의 계약을 받기는 어렵다. 뷰캐넌이 떠났지만 삼성은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리그 최다 15승을 거둔 가운데 코너 시볼드(28경기 160이닝 11승6패 평균자책점 3.43), 데니 레예스(25경기 138이닝 10승4패 평균자책점 3.78) 외국인 원투펀치가 초반 적응기를 거쳐 모두 두 자릿수 승수로 뷰캐넌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KBO리그에서 뷰캐넌에 대한 보류권은 삼성이 갖고 있다. 한국에 돌아갈 팀은 삼성밖에 없는데 코너와 레예스 둘 다 1996년생 28세로 한창이다. 삼성에서 둘 다 재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뷰캐넌으로선 갈 곳이 마땅치 않다. 9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지만 감격은 딱 하루로 끝났고, 삼성의 다년 계약을 뿌리친 게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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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브루클린, 시즌 중 빈스 카터 등번호 영구결번
브루클린 네츠가 전성기를 보낸 슈퍼스타를 기린다. 『Hoopshype』의 마이클 스코토 기자에 따르면,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브루클린이 빈스 카터(포워드-가드, 198cm, 99.8kg)의 등번호 15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고 전했다. 영구결번 행사는 다가오는 2024-2025 시즌 중에 열리며, 1월 26일 브루클린의 홈코트인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영구결번 지정으로 브루클린은 7번째 영구결번을 갖게 됐다. 카터는 지난 2004-2005 시즌 중반부터 2008-2009 시즌까지 5시즌을 뉴저지 네츠(현 브루클린)에서 보냈다. 시즌 중에 전격적으로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당시 뉴저지는 알론조 모닝, 애런 윌리엄스, 에릭 윌리엄스, 2005 1라운드 지명권(조이 그레이엄 지명), 2006 1라운드 지명권(레날도 벌크만 지명)을 보내고 카터를 품었다. 20대 후반에 뉴저지 유니폼을 입은 그는 여전히 전성기 기량을 자랑했던 만큼 펄펄 날았다. 특히, 제이슨 키드라는 현역 최고 포인트가드를 만나면서 그의 기량은 더욱 돋보였다. 당시 뉴저지는 키드, 카터, 리처드 제퍼슨을 핵심 전력으로 꾸리면서 2년 연속 파이널 진출 이후 여전히 동부컨퍼런스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키드와 카터는 올스타 백코트를 꾸리면서 2000년대 중후반을 휘저었다. 카터는 브루클린에서만 세 번의 올스타에 선정이 됐으며, 지난 2007년에는 자신이 나선 마지막 올스타전이었다. 특히, 트레이드 된 2004-2005 시즌에는 뉴저지에서 57경기에서 경기당 38.9분을 뛰며 27.5점(.462 .425 .817) 5.9리바운드 4.7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했다. 이를 포함해 그는 브루클린에서 5시즌 동안 374경기에서 평균 37.9분 동안 23.6점(.447 .370 .809) 5.8리바운드 4.7어시스트 1.2스틸로 활약했다. 뉴저지는 카터가 토론토 랩터스에서 7시즌을 뛴 것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보낸 구단이다. 그중에서도 그의 마지막 전성기를 보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뉴저지를 떠난 이후 더는 평균 20점 이상을 책임지지 못했다. 2000년대만 하더라도 지금과 달리 많은 득점이 나오는 시대가 아니었다. 평균 26점 이상을 도맡을 수 있는 이도 많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카터의 전성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그간 유수의 슈퍼스타와 뛰지 못한 그였으나, 뉴저지에서 처음으로 키드라는 슈퍼스타와 함께하며 전성기를 마쳤다. 그러나 뉴저지에서도 플레이오프에서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 막강한 슈퍼스타 백코트를 구축했으나 다른 전력이 돋보이지 않았기 때문. 세 번이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2라운드 고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NBA에서 뛴 이래 단 한 번도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 적이 없는 그는 뉴저지에서도 플레이오프 3라운드와 거리가 멀었다. 한편, 그는 지난 1998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1라운드 5순위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부름을 받았다. 지명 직후 그의 지명권리는 토론토로 트레이드됐다. 토론토는 앤트완 제이미슨의 지명권리를 보내는 대신 카터를 품었다. 이후 토론토에서 전성기를 보냈으며, 뉴저지를 거친 이후 여러 구단을 오가야 했다. 뉴저지와 계약이 만료된 2009년 여름에는 드와이트 하워드가 포진한 올랜도 매직과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올랜도와의 동행도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2010-2011 시즌 중에 피닉스 선즈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댈러스 매버릭스와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각각 세 시즌씩 보낸 그는 새크라멘토 킹스와 애틀랜타 호크스를 거쳤다. 지난 2019-2020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태무진칸작성일
2024-09-21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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