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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2019년에 개봉하는 한국영화
기생충 - 봉준호 감독 차기작, 제작비 150억,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등 출연사냥의 시간 제2의 IMF가 터져 경제위기가 닥친 도시에서의 스릴러. 제작비 100억 이상. 이제훈 등 출연 사자 구마 사제를 만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안성기 등 출연타짜3 짝귀 아들 나옴. 류승범, 박정민, 이광수 등. 악질경찰(아저씨 감독) 스릴러. 이선균, 전소니 등우상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저지른 정치인과...(중략). 한석규, 설경구 등.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미스터리 스릴러. 정우성, 전도연 주연. 남산의 부장들 1970년대 중앙정보부 부장들의 행적. 우민호 감독(내부자들),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등 출연. 엑시트 제작비 130억원의 새로운 스타일의 재난액션 영화. 조정석, 윤아 주연.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더러운 돈에 손 댐. 정우 등.돈 주식 브로커 범죄물. 류준열, 유지태, 조우진 등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제) 특수범죄수사과의 활약. 마동석, 김상중, 김아중, 강예원 등.악인전 범죄 액션. 마동석, 김무열 등.콜 타임 스릴러. 박신혜, 전종서 등클로젯 공포물. 윤종빈 감독, 하정우, 김남길유체이탈자 판타지 액션물. 윤계상, 박용우 등.비스트 범죄 느와르, 이성민 유재명 주연변신 미스터리 스릴러. 배성우, 성동일, 백윤식 등. 귀수(가제)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은 귀수의 복수. 김희원, 김성균, 권상우 등.롱 리브 더 킹 조직폭력배 보스가 우연히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범죄/정치 드라마. 김래원, 주진모 등퍼펙트 맨 너무나 다른 두 남자가...(중략). 설경구, 조진웅, 김사랑 등 출연.생일 사고로 아이를 잃은.. (중략). 설경구, 전도연 주연의 드라마.천문 : 하늘에 묻는다 장영실과 세종의 이야기. 최민식, 한석규 주연.나랏말싸미 세종과 함께 훈민정음을 창제한 사람들의 시대극. 송강호, 박해일 등.항거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의 투쟁과 옥중 이야기를 그린 시대극. 고아성, 김예은 등 출연. 검객 사극 액션물. 장혁 등.광대들(가제) 사극 어드벤쳐물. 손현주, 조진웅, 김슬기 등전투 대한 독립군 최초 승리인 봉오동 전투를 담은 이야기. 유해진, 류준열 등. 장사리 9.15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영화. 김명민, 메간폭스 등 출연. 그대 이름은 장미 코미디. 하연수, 유호정, 박성웅 등 출연. 미스터 주 국가정보원 에이스의 동물 소통 코미디. 이성민, 갈소원 등 출연패키지 필리핀 배경의 코미디 액션물. 곽도원 등뎀프시롤(가제) 복싱 코미디. 엄태구, 혜리, 김희원 등 출연.나의 특별한형제 코미디. 신하균, 이광수, 이솜 등 출연.해치지 않아 폐업 직전의 동물원 살리기 프로젝트 코미디. 강소라, 안재홍 등클로즈 투 유 배우 정진영의 감독 입봉 작품. 조진웅 등 출연. 나를 찾아줘 이영애의 1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확인해보니 데이빗 핀처의 작품과 무관한 작품 제목만 같아요) ----------- 배우폭이 좁은건가 겹치는 배우가 많네요 그리고 김명민이나 혜리 나오는 영화는 공개된것도 없는데 뭔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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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2019년 제작비 200~300억대 대작 드라마 5편
-SBS 방영작 제목 : 배가본드출연 : 이승기, 수지 등 줄거리 :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연출 및 극본 :연출 - 유인식 (낭만닥터 김사부, 미세스 캅 1~2, 너희들은 포위됐다, 돈의 화신, 샐러리맨 초한지, 자이언트)극본 - 장영철 (몬스터, 기황후, 돈의 화신, 샐러리맨 초한지, 자이언트, 대조영) 제작비 : 250억 -MBC 방영작제목 : 이몽출연 : 유지태, 이요원, 임주환, 남규리 등 줄거리 : 일제강점기 경성과 만주, 그리고 중국 상해를 배경으로 펼치는 첩보 멜로 드라마연출 및 극본 :연출 - 윤상호 (사임당 빛의 일기, 백년의 신부, 고봉실아줌마구하기, 버디버디, 탐나는도다, 비천무, 태왕사신기)극본 - 조규원 (아이리스 1~2, 나는 살아있다, 포세이돈) 제작비 : 250억 -TVN 방영작 제목 : 아스달 연대기출연 :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등 줄거리 : 상고시대의 문명과 국가의 이야기를 다룬 고대 인류사를 다룬 판타지 드라마. 고조선 수도로 추정되는 고대 도시 아스달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권력 투쟁과 사랑, 성장을 담은 판타지사극드라마연출 및 극본 :연출 - 김원석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몬스타, 성균관 스캔들)극본 - 김영현, 박상연 (육룡이 나르샤, 뿌리깊은 나무, 선덕여왕, 히트, 서동요, 대장금) 제작비 : 250억 -JTBC 방영작 제목 : 나의 나라출연 : 양세종, 우도환, 장혁, 인교진, 설현 (검토 중) 등 줄거리 : 고려 말과 조선시대 초기를 배경으로 한 액션 사극.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끝내 사랑을 지키려 했던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리는 사극 드라마연출 및 극본 :연출 - 김진원 (그냥 사랑하는 사이, 더 패키지, 너를 기억해, 참좋은시절, 착한남자)극본 - 채승대 (마스터-국수의 신, 감격시대, 드라마스페셜-마귀) 제작비 : 200억 - KBS 방영작 제목 : 의군출연 : 캐스팅미정줄거리 : 선천적 철부지 금수저 도련님이었던 청년 안응칠이 건국 이래 '가장 드라마틱'했던 운명의 시간들을 온몸으로 겪으며 일본 제국주의의 심장에 '가장 큰 타격'을 남긴 후천적 영웅, 대한의군 참모장 안중근으로 각성해가는 휴먼 성장 드라마.연출 및 극본 :연출 - 최지영 (오늘부터 사랑해, 드라마스페셜-또한번의 웨딩) , 양윤호 (크리미널마인드, 아이리스) 극본 - 허승민 제작비 : 300억
짠희작성일
2019-02-14추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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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막 내린 의 마지막 에피소드 이야기
<굿 와이프>가 끝났다. 흑. 무려 7년이라고 한다. 이 시리즈가 달려온 지가.찾아보니 나도 2010년부터 봤더라. 함께 7년을 살아왔구나 우리. 시즌을 달려 함께 한 드라마가 없었던 건 아니다. <섹스 앤 시티>도 있고, <앨리의 사랑 만들기>도 있고, 띄엄띄엄 봤지만 <멘탈리스트>나 <고스트 앤 크라임>도 마지막을 서운한 마음으로 보며 떠나보냈다. 하지만 <굿 와이프>는...뭐랄까? 미드가 뭔지도 모르는 시절 그냥 재밌어서 봤던 작품들과 달리 수많은 미드 중 시즌1에서 끝내지 않고 마지막까지 달렸다는 점, 어른들의 드라마라는 점...한 마디로 요약할 수는 없지만 여튼 남다른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내 중년 드라마 시청의 한 획을 긋는 작품이었다고 할 수 있으려나. 흠흠) 마지막 시즌인 이번 7시즌에는 퇴장한 컬린다 대신 똑똑하고 스마트한 변호사 루카와 윌의 자리를 채워준 조사관 제이슨이 합류했다. 루카는 처음 등장할 때부터 마음에 들었고, 점점 더 좋아졌지만, 제이슨은 빙글빙글 웃으며 아무 말 없이 사람을 쳐다볼 때 넘나 느끼해서 오일이 뚝뚝 떨어지는 것 같아 전적으로 좋아하기는 좀 힘들었다. 그런데 알리샤는 이혼하기로 했겠다 이제 겁도 없이 키스하고 애정표현하고, 후반에는 거의 둘이서 벗고 뒹굴었다. 나의 이런(=거북한) 마음이 전해졌는지, 제작자는 마지막회에 윌을 소환한다. 일과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누가 기다리고 있으면 좋겠냐는 루카의 물음에 남편을, 제이슨을 대입하며 상상하던 알리샤는 자신도 모르고 마지막에 윌을 떠올리고 만다. 그때 마음이 툭 떨어졌던 시청자가 나 하나만은 아니었으리라. 그래, 알리샤와 제이슨이 뒹굴 때 거북했던 건 윌 때문이었구나! 그랬구나! 그때서야 난 그 사실을 깨달았다. (굿 와이프라면서 피터에겐 1도 미안함이 없는데, 어째 윌에게 이렇게 미안한 건지....)윌처럼 컬린다도 한번 나와줬으면 좋겠더라만 (주연 줄리아 마굴리스와 컬리다역의 아치 판자비의 사이가 안좋다는 루머 때문인지) 그건 나의 욕심이었고, 윌이라도 실컷 봐서 넘넘 좋았다.그리고 그녀 알리샤는 비록 친구에게 뺨을 맞고, 기다리던 연인에게 바람을 맞고, 남편의 손을 민망하게 쌩 치고 나왔지만, 여전히 투피스를 가다듬고 머리를 정돈하고 하이힐 또각또각 자기 갈 길을 간다. <굿 와이프>다운 결말이었다. <섹스 앤 시티>에서도 밉상이었던 피터는 <굿 와이프>에도 그런 역을 이어갔고(즉, 그런 역에는 적격이라는 걸 보여줬고), <맘마미아>에서 애송이에게 기저귀 벗고 오라고 일갈했던 다이앤 록하트는 <굿 와이프>로 인해 나에겐 완전히 잊을 수 없는 배우가 됐다. 하긴 이 드라마의 누구 하나인들 잊을 수 있으랴. 컬린다, 일라이 골드, 캐리 아고스, 데이비드 리, 캐닝, 수많은 개성있는 변호사들, 조사관들, 그리고 딸, 아들, 시어머니와 친정 어머니까지... 지난 7년간 볼 수 없었던 '알리샤'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암시하며 마무리된 <굿와이프>...올 가을 새 시즌이 나올것만 같기도.다음주 딱 1편만 더 나온다면 좋을텐데 생각할정도로 아쉽지만, 결말 자체는 더없이 산뜻 이제 스핀오프가 나오는 것만 남았나...<굿와이프> 파이널 시즌을 확정지으면서 스핀오프에 대한 이야기가 부지런히 나오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합니다. 가능성 있는 인물로, 타시오니, 루카, 캐리등이 거론되는 중. 국내에서는 올 여름 전도연/유지태 주연의 <굿와이프>가 기다리고 있지요 그나마 아쉬움을 달래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이제 떠나보낸다... 연휴 둘째날 <굿와이프> 처음부터 다시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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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군대 면제 된 연예인 리스트
주영훈-조기흥분증후군(그냥흥분하면기절하는증상임, 이런*끼들은 야삽이랑 개머리판으로 몇대 찍으면 완쾌됨다.) <--病신2.김창렬-폐결핵(가수가 폐결핵...그렇게 담배피지말라고 했지, 병무청에 지애비가 돈쳐먹이다가 걸려서 깜방갔음) 3.김종서,신성우,서태지-성격장애(지랄들의 대명사,다행히 생방송중에 개지랄한 적 없음) 4.문희준-콘서트때 높은 곳에서 떨어져 허리쪽과 다리가 크게 다치신 적이 있으십니다 5.이재원-성격장애 및 자폐증(생긴걸로 봐서는 충분히 이해감) 6.조성모-연골수술땜시 않감(드림팀하면 이창명 다음으로 생각나는 넘입니다, 지애미가 친엄마가 아니라는둥 스스로 무덤파고 있음, 측근의 얘기로는 백마부대엔 절대로 안가겠다고 함) 7.김민종-심장판막 질환(호흡곤란병인데..가수의 생명은 숨을 들이마시는건 기본인거 알죠? 어이없는 넘임) 8.박형준-허리디스크(드림팀에서 날고 긴넘이죠) 9.이상민-허리디스크(룰라때 젤 날뛰던 넘, 돈만있으면 병원에서 수술해줍니다) 10.김원준-좌견관절 재발성 탈구(참 신기하죠? 뼈가 달라붙어따 떨어져따하는 넘인가 봅니다. 지애비 의사인데 군의관한테 돈먹이다 딱 걸렸음) 11.박상민(장군의 아들)-좌슬관절 불안정성(날라차기힘은 어디서 나오는걸까요? 게다가 고딩때 주먹으로 먹고살던 넘이 군대면제라니..) 12.장동건-기흉술휴(이거 걸림 못뜀다...친구에서 책가방 옆에 끼고 절라 빨리 뛰던거 안보신분 없죠?) 13.한재석-사구체신염(-_-이거 기저귀 차야하는 병임다..대단하죠..다큰넘이 기저귀차고 드라마 찍으니..요즘 기저귀 좋은거 마니 나왔슴다) 14.김현철-뇌경색 후유증(그래서 tv에 안나오나 보죠?) 15.은지원-정신질환(이 병은 언덕위에 하얀집에 보내야하는거 알죠?, 게다가 학력미달임, 하와이에서 대학다닌다던데 암튼 우리나라에선 중졸이라네요) 16.김경호-간질병(게거품무는 병인데...공연가신분들..저 분 희생이랑 와인부를때 개거품 어떻게 나오는지 잘보셨겠네여) 17.신혜성-무릎수술(목표달성 서바이벌에서 어떻게 달리고,춤구고,뒹굴고 했는지 대단하네요, 신화멤버인거 자체가 신기한 놈입니다.) 18.손지창-정신장애(정신장애 걸린 넘이 지애비,지형 찾아씀다) 19.이하늘-부모이혼(대한민국 한해 이혼률이 매년 증가면 도대체 나중에는 개가 국방지킵니까?, 성격장애라면 이해를 하겠는데...) 20.이성진-손수술(꽃님이 손잡을때 부르르 떤게 이거때문인가보군여, 주접떠는거보면 정신병같기도 하고..) <--- 빙신 21.장혁-습관성 어깨탈구(화산고에서 손 쭉쭉나가더군여..그래서 그런가?) 22.이현도-예전에 아르헨티나 국적 따서 군대안간다고 자랑하던넘.. 유승준과 다를 바 없음. 지네나라 경제 거덜나는 바람에 괴로워서 그랬는지 몰라도 마약하다 걸려서 깜방갔음 23.하리수-트랜스젠더(유일하게 이유가 있꾼-_-;, 여군으로 갈 생각은 별로 없어 보임) 24.터보 김종국 : 방송에서 터프한 척 혼자 다하고 인상 절라 쓰면서 주위사람 쫄게 만들더니 정작 어깨탈골로 면제. 출발드림팀에서는 거의 마지막까지 남음.. 25.차태현 ; 월드컵 전에는 월드컵 끝나고 간다고 하더니 어깨가 그새 탈골이 되어서 못가겠다네.... 어겐투미에서 잘돌아감. 26.송승헌 : 사지 멀쩡한놈이 내과질환이래. 원인은 아무도 몰라..몸은 해병대감임 27.이지훈 : 어깨 탈골로 면제인데 산장미팅에서 통나무위에서 베개싸움 열라 잘함. 어깨가 완전히 빠져서 잘 휘둘르는 듯함 28.홍경인 : 원인불명 군대가려는 움직임도 없음. 숏다리도 군대면제사유인가? 29.유지태 :허리가 아파서 면제. 허리아픈놈이 주유소습격할 땐 그렇게 터프하데? 군대얘기나와서 해외로 도피함. 30.조PD : 존나 잘사는 유학파 연예인. 말로는 사회비판하면서 자기는 병역기피. 이런 넘들이 더 짜증남 31.유승준 : 말이 필요없음, 32.이동건 : 뺀질이 묻어나는 얼굴... 여자킬러라던데 성병이라도 걸렸나. 33.윤태영(맨발) - 아버지가 삼성전자 부회장. 척추수술로 면제라는데 배에 왕자 새기고 근육질인데 척추가 아프다는게 말이 되나.. 34.안재모 : 이새끼도 어디어디가 아프다고 엄살부리는데 야인시대에서는 날라다님. 카메라를 향해 강렬한 눈빛을 보낼땐 손가락으로 찔러버리고 싶음 35.최수종 : 병역피해 미국으로갔다가 국내에 와서 생계곤란으로 면제.. 20여년전 미국유학갈 정도로 부유한 녀석이 갔을리가 없지. 차인표랑 비교되는 넘. 36.정우성 : 학력미달. 요즘 연예인들 돌대가리라도 대학 잘만 가는데 이넘은 끝까지 개길 듯. 똥개같은넘 37.이기찬 : 기차게 잔머리가 잘돌아갑니다. 군대? 안가죠.. 왠지 부실해보이기는 함.. 38.박광현 : 이놈도 어디 아프기만 기다리며 병역기피를 노리고 있죠.. 신문에다가 내년에 간다고 떠벌려놨으니 안가면 유승준 꼴 날듯.. 두눈시퍼렇게 뜨고 지켜봅시다. 39.강타(칠득이) : 특별한 이유도 없이 자기가 인기가 많다면서 안간다고 함. 40.배용준 : 사지멀쩡한넘이 버팅기고 있음. 41.임창정 : 지네 아빠 참전용사라서 면제. 신의 아드님 42.최민수 : 후까시맨,,면제 43.강현수 : 다리가 부실해서 면제. 길면 뭐하나 흐느적거리는것을.. 44.소지섭 : 가기 싫어서 면제.. 의혹투성이 45.이주노 : 생계곤란 46.토니안 : 가겠다고 하는데 언제 갈지 알 수 없음 (대학졸업후) 48.박준형,데니안(GOD) : 돈벌때만 한국사람 49.이진성(청호) : 집에 돈 많아 52.오제형 : 젊은 이정섭.. 55.임재범 : 마약, 형제(손지창)끼리 면제 56.김구 : 독립운동가 아님, 코요테 前래퍼. 대마흡입, 양키 57.원타임 : 네명모두 군대 안감. 면제타임으로 개명검토중. 58.포지션(임재욱) 59.박중훈 : 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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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터] (스압) 고시생 오락실에서 안경 주운 썰 1-4
*1편*
시간이 음스므로 음슴체.
먼저 쓰니는 20대 후반 남 고시생임.
좋은 말로 해서 고시생이지 사실 취직도 못하고
하루하루 부모님 등골 빼먹은 인간쓰래기임 ㅠㅠ 엄빠 미안...
가뜩이나 대학도 삼수해서 갔음.
좋은 대학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잡대도 아니고 그냥 인서울 끄트머리에 걸려진 그저 그런 대학 갔음.
당연히 졸업하고도 뭘 해야할 지 모르겠고 나름 공부는 할 줄 안답시고
(삼수까지 한 경험 + 꼴에 인서울 갔다는 부심)공무원 시험 준비하겠다고 함.
내가 간 곳은 노량진 고시촌임.
보통 쓰니가 보기에 이 곳의 비율은 10%정도의 정말 열심히 하는 사람들
(진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정말 헐 소리 나도록 엄청 열심히 공부함.
인간도 아닌 거 같음. 공부하는 기계같음.)
60%의 이것도 저것도 안 되어서 고시준비한다고 핑계대고
고시촌에서 오락실, 피시방, 플스방, 술집 등을 전전하며 놀기만 하는 쓰레기들.
그리고 나머지의 열심히 하는 것도, 그렇다고 마음껏 노는 것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부류
(쓰니가 이 쪽에 해당 ㅠㅠ)
정말 하루하루가 힘들고 괴로웠음.
가장 괴로운 건 이도 저도 아닌 나 자신 때문이었음.
공무원시험 준비한답시고 노량진에 젊은 청춘이 모여서 노는 걸 하루이틀 본 게 아님.
거기다 공무원시험 준비하는 여자들은 어찌 그리 이쁘면서도 눈이 낮은지 ㅠㅠ
노량진 한 번 와보셈.
전부 나름 이쁜 여자들이 웩스러운, 외모가 잘난 것도 그렇다고 미래가 있는 것도 아닌 깽깽이 같은 남자들이랑 같이 다님
내가 쟤네들보단 훨씬 나은데
저런 대놓고 노는 외모도 호빗같은 쓰레기 오타쿠 남자들이랑 노느니 차라리 나랑 놀지.
아니야 놀기는 무슨!!!!!
그래 저렇게 노는 애들은 미래가 뻔할 뻔이지!!!
이렇게 마음을 다잡으면서도 가끔은 외로움이 사무침.
그럼 내가 그렇게 참는다고 성공할 것 같은가하면 그것도 아님.
정말 독하게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보면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을 정도로 공부함.
결론적으로 난 실패하는 대놓고 놀자부류가 아니라서 저렇게 대놓고 실패할 것 같진 않았지만
저렇게 독하게 공부하는 부류에는 절대 닿지 못했기에 솔직히 성공할 거란 생각도 못했음.
이도 저도 아닌 그 사잇길에서,
쓰니는 미치도록 고독하고 또 괴로웠음.
이런 저런 생각에 공부는 안되고, 부모님께는 죄송스럽고,
내가 그렇다고 그렇게 탱자탱자 노는 인생을 산 것도 아니고 나름 열심히 산다고 산 거 같은데
왜 이 모양인지 하루하루 죽을 거 같았음.
계속되는 방황과 고뇌와 고독의 시간이었음.
쓰니는 그럼에도 정신을 못차리고 가끔 이 괴로운 현실을 잊으려 오락실에 갔음.
노량진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 곳이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만서도,
(수많은 학원가와 저렴한 서점, 식당, 공부에 필요한 각종 물품들을 파는 곳 등)
그만큼 놀기도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있음
(역시 수많은 피시방, 술집, 오락실, 등등등등)
남들처럼 술집에 갈 용기도, 여자남자 젊은 청춘들 모여서 노래방이나 그런 곳 놀러갈 용기도 나지 않았던 쓰니였기에
그 날도 저녁 먹고 밤 10시 쯤?
공부도 안 되고 머리에 온갖 괴로운 고뇌들만 가득 차서 주머니에 백원짜리 동전 한 움큼 챙겨서 오락실에 갔음.
피시방 가면 최소한 한두시간은 있으니, 저렴하게 조금만 놀자는 생각으로 오락실에 갔음.
머릿속 가득한 온갖 고뇌를 잊고 게임에 몰두하던 도중 쓰니와 아주 실력이 비슷한 상대를 만났음.
자꾸 아슬아슬하게, 간발의 차로 지다보니 화가 났음.
그래도 이런 걸로 화가 나면 괴로운 현실은 잊을 수 있기에 나름 나쁘지 않음.
씩씩대며 다시 동전을 넣고 그 사람과 피튀기는 혈투를 벌였음.
쓰니의 나름 습관이 있는데 처음에 대충 하다가 뭔가 안되겠다 싶으면 손을 털고 게임하고
그래도 안되면 안경을 벗고 게임하고
그래도 안되면 손을 씻고 와서 게임함.
근데 이게 쓰니만 그런 게 아님.
철권 고수들은 무슨 이야긴지 이해할 거임 ㅋㅋ
정말 그 사람과 쓰니는 실력이 비슷했음.
그렇게 게임을 정신없이 하던 도중 다시 이으려 주머니를 뒤적거리는데 동전이 모자랐음. (철권 태그 2는 300원)
흥분된 채로 일어나려니 뭔가 뒷맛이 개운치가 않음
일어나서 시계를 보니 어느 새 11시 30분임.
아... 어차피 오늘도 망한 거 겜이나 더 하다가 그냥 자야지
(역시 나님은 쓰레기 엄빠 미안 ㅠㅠ)
하는 마음에 흥분된 상태로 오락실을 나와 내 방으로 달려갔음.
오락실이 보통 12시 30~40분 정도면 닫기에 빠르게 뛰어갔음.
그런데 나와 아슬아슬하게 자웅을 겨루던 그 상대가 없어진 거임.
뭔가 허무해졌음.
그와 함께 다시금 현자타임 도래.
뭐 빠지게 공부해도 모자랄판에 난 또 왜 이러고 있나.
자괴감이 마구 들음.
집에 가서 한 자라도 더 보고 자야겠다는 마음에
다시 집에 가서 책을 펼치고 자리에 앉음.
그런데 뭔가 허전함
아차! 안경!
아 대체 나란 넘은 왜 이럴까...
다시금 자괴감에 머리를 쥐어뜯으며 오락실로 달려감.
알바하는 형이 모르긴 몰라도 쓰니를 굉장히 한심하게 봤을 거임 ㅠㅠ
오락실 안에 거의 사람도 아무도 없고 기계도 하나둘씩 끄고 알바형도 마감정리 하는지라 어둑어둑 했음.
아까 내가 철권하던 자리에 놓고 갔던 안경을 보는데
헐
없음...
아 그게 얼마짜린데 대체 나란 놈은...!
또다시 나 자신에 대한 혐오가 샘솟을 쯤
내가 게임하던 자리 말고 옆옆옆 옆자리에 뭔가 다른 안경 하나가 보임
나처럼 놓고 갔나봄
내 안경은 아님.
에이 그래도 하는 마음에 한 번 줏어서 써봄
올ㅋ
나랑 시력이 비슷했나봄.
참고로 쓰니 시력 매우 안 좋은데 내 눈에 딱인 거임.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이네. 나같은 멍층이가 또 있었군
아니 그래도 난 돌아라도 왔는데 그 멍층이는 진짜 나보다 더한 멍층이네 ㅋㅋ
하면서 속으로 키득거리면서 오락실을 나가려는데 뭔가 섬뜩함
주위를 둘러보니 오락실 기계가 전부 꺼져있고 불도 꺼져있는 거임.
사람도 아무도 없음.
헐?
뭐지?
뭔가 이상해서 집중해보니 근데 몇몇 켜져있는 오락기 소리는 들림.
이상하네? 다 꺼져있는데?
문쪽을 보니 문은 열려있음.
순간 괜히 오싹한 느낌에 얼른 뛰어서 오락실을 나옴.
나오자 다시금 노량진 특유의 찝찝한 밤공기와 함께 오싹한 느낌이 사라짐.
그래도 나보다 더 멍층한 놈이 있다는 사실에
나름 기분이 좋아져 크게 숨을 한 껏 들이쉬며 길을 걸어가는데
뭔가 엄청난 충격이 내 얼굴 전반부를 강타함.
너무나 엄청난 충격이었음.
쓰니는 바로 "어엌!"하는 비명과 함께 코와 입술을 감싸쥐고 쭈그려 앉았음.
ㅠㅠ 진짜 너무 아팠음... 뭐야 이 말도 안되는 충격고 고통은...
정말 진심 너무 심하게 아파서 눈물을 찔끔거리며 안경을 벗고
한 쪽 눈은 아파서 손으로 가린 채 나머지 한 쪽 눈으로 힐끔하며 내게 충격을 준 것이 무엇인가 확인했음.
그러자 내 앞엔 전봇대가 서있었음
한 마디로 정줄놓고 밤공기 들이마시며 가다가 전봇대와 마이 페이스를 충돌시킨 거임.
헐? 이상하네 분명 저런 거 없었는데?
아닌가 내가 너무 정줄을 놓고 다녔나.
아놔 ㅠㅠ 나란 넘은...
다시금 복받치는 서러움에 눈물이 찔끔 나올 거 같았음.
그래 이건 슬퍼서 우는 게 아냐
너무 강한 안면충격에 의해 눈물샘이 자극되어 잠깐 흐르는 물일 뿐이야.
결국 또다시 쓰니는 쿠크가 깨져서 방으로 돌아와 책을 펼치지 못하고 그냥 바로 잠들었음.
하지만 이때까지 쓰니는 이게 시작에 불과하다는 걸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음.
쓰니는 방으로 돌아와 잘 준비를 했음
근데 쓰니는 잘 준비가 조금 특이함
일단 노트북을 켜고 무선랜 잘 되나 확인한 이후 온라인게임을 켜서 ㅠㅠ
아무도 안 들킬만한 위치and앵벌이 잘 되는 위치에 본인 캐릭을 놓고 오토프로그램을 돌리고
그 화면이 쓰니의 정면에 보이게끔 각이 잘 나오게 맞춰둔 뒤
오토프로그램 잘 돌아가는지 확인하며 잠드는 거임 ㅠㅠ 아놔 ㅠㅠ 나란 레기... 엄빠 미안 ㅠㅠ..
이 오토프로그램은 게임 상에서도 쓰레기 중의 쓰레기짓으로 불리는 것으로,
다른 유저들에게 걸리지 않기 위해 유저들이 매우 없으면서도
앵벌이 나름되는 위치로 터를 잘 잡아야함... ㅎ ㅏ 진짜... 나란 레기...
게임상에서도 ... 아놔 ㅠㅠ 쓰면서도 멘붕 터진다...
그래도 구차하게 변명하나 해보자면 오토는 나름 내 짭짤한 수입원이었음...
그렇게 오토 돌려놓고 자면 3~4일 주기로 가끔 템 하나를 득템하게 되는데
이게 최소 1만2천원 정도에서 값나가는 건 35만원 짜릴 득템할 때도 있었음.
그 때의 짜릿함이란 정말 말로 형용하기 힘듦.
10만원 이상 나가는 템을 먹으면 기념으로 값비싼 음식을 사먹었음.
득템하고 치킨 한 마리 시켜먹는 그 꿀맛은 아는 사람만 알 거임.
그래서 게임상에선 같은 유저끼리 진짜 오토프로그램 쓰는 사람만큼은
쓰레기 중의 쓰레기로 규정하며 그 사람과는 거래도 안하고 소문내서
완전 매장을 시켜버리는데, 본인은 오토 안 돌리는 척하면서 오토를 열심히 돌리는 그런 유저였음...
ㅎ ㅏ... 자괴감 터진다. 유저분들 미안요 ㅠㅠ
아무튼 그렇게 오토를 돌려놓고 내 캐릭터가 알아서 몹을 잘 죽이고 있는지를 눈으로 쫓으며
조금씩 잠이 들기 시작했음.
어느 정도 자다가 갑자기 뭔가 한기가 들어 살짝 잠이 깼음
오토가 은근히 자잘한 오류들이 많아서 잘 돌아가는지 확인해줘야함
늘 그렇듯 습관처럼 나는 잠 깨자마자 내 캐릭터가 사냥을 잘 하고 있는지를 눈으로 확인했음
?? 근데 노트북이 꺼져있는 거임. 헐? 럴수 럴수 이럴 수?
그래서 노트북을 다시 켜고자 졸린 눈을 비비며 자리에서 일어나던 나는 뭔가 이상함을 눈치챘음.
?? 내가 덮고 자던 이불이 다 없어져있는 거임.
그뿐만 아니라 베고 자던 베개도 없음.
헐? 뭐지?
그리고 뭔가 방 자체가 이상함을 눈치챔
방 안에 노트북마저 꺼져있으므로 불빛이 하나도 없는데 묘하게 내 눈에 다 또렷하게 보임.
TV로 보면 적외선카메라 이미지? 마치 내 눈이 그게 된 거 같았음.
다만 차이점이라면 적외선카메라이미지는 희뿌연 초록색바탕? 비슷한 느낌인데
지금 내 눈에 보여지는 풍경은 회색빛이라는 것이었음
그 와중에도 나란 넘은 일단 오토부터 켜놓고 생각하자라는 마음에 노트북의 전원을 켰음
???
전원이 안 들어옴. 아니 정확히는 전원버튼이 안눌림
힘을 가볍게 주고 살짝 톡 누르기만 해도 눌렸던 그 노트북의 전원버튼이 안 눌리는 거임
아 이때부터 뭔가 이상함을 눈치깐 나는 일단 방에서 나가려고 안경을 씀
아니 정확히는 쓰려고 했음
쓰니는 습관처럼 항상 안경을 잘 때 내 머리맡에 놔둠. 일어나면 쉽게 집을 수 있도록.
그래서 머리맡에 놓여진 안경을 쓰려고 안경을 집어들려는데 뭔가 안경이 이상함
안경의 색이 놀랍도록 또렷한 거임.
그러니까 자세하게 설명을 하자면 또렷하게 색이 다 있음.
검은색 뿔테였는데 그 검은색 뿔테가 놀랍도록 검은색 다 있음
아낰ㅋㅋㅋㅋㅋ 그러니까 ㅋㅋㅋ 아 쓰니가 글을 못 써서 힘드네
그러니까 이게 왜 이상한거냐면
분명 쓰니의 방이 빛 하나 없는데도 불구, 놀랍도록 다 잘보임.
근데 그 잘보이는데 완전히 빛이 있을 때처럼 잘 보이는게 아니라
어스름은 회색바탕 적외선카메라처럼 보이는 거였음.
한 마디로 형체들은 다 보이는데 색들은 다 회색이었음.
근데 이 안경만 빛이 있을 때처럼 원래 색 그대로 보이는 거임.
그렇다고 빛난다는 말은 아니고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 되려
아놔 글로 표현을 못하니까 힘드네 이런 저급스러운 글실력 같으니라고...
아무튼 이해가 되었을지 모르겠는데 내가 어제 오락실에서 우연히 줏어온 그 안경만 색이 그대로였음
뭔가 이상해서 안경을 쓰고 나가려다가 그냥 안경은 놔두고 나가려고 방 문을 열었음.
아니 열려고 했음
방문을 열려는데 안 열림
이게 또 그냥 안 열리는게 아니고 손잡이 자체가 완전 굳음. 손잡이 자체가 안돌아감
나 나름 힘 셈. 문고리 하나 못 돌릴 남자 아님
근데 이게 뭔가 문고리가 어딘가에 잠겨서 안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완전 0.00001도의 각도도 안 돌아감. 완전 굳은 것처럼.
일이 이쯤되니 아무리 나라도 이건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느낌
순간 오싹해지며 뭔가 무서워졌음...
그 순간 나는..
*2편*
그 순간 나는...
일단 일이 뭔가 잘못 되었음을 느끼고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핸드폰을 찾음.
분명히 핸드폰을 바지 주머니에 꽂아둔 채로 옷걸이 걸어놓고 잤는데
옷걸이에 내 옷이 하나도 없음 ㅠㅠ 이거 뭐야
이불도 싹 다 없어지고 옷도 없어지다니...
갑자기 말도 안되지만 누군가 올드보이의 유지태처럼
날 여기 노량진 고시텔에 가두고 뭔가 음모를 꾸미는 거 아닌가 생각이 되었음
창문 밖으로 도움을 요청해볼까 생각이 되는데 왠지 민폐일 거 같은 느낌에
일단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서 시계를 봄.
아니 그런데 시계가...12시임
정확히 12시 00분
아니 이게 ㅋㅋㅋ 말이 안되는게 내가 오락실에서
그 막상막하의 상대와 게임하다가 동전 없어서 나오던 때가 11시 30분임.
다른 때엔 시간을 확인 안 했어도 그때의 그 시간만큼은 또렷하게 기억남.
그 다음에 집에 왔다가 다시 오락실 갔다가 집에와서
오토켜놓고 잠들었는데 내가 그 오락실에서 나온지 30분 밖에 안지났다고?
아니 ㅋㅋㅋ 이건 진짜 말이 안됨
어이가 없어서 시계를 잘 들여다보는데
아
내가 시력이 안좋아서 잘 못봤음
시계 자세히 들여다보니
정확히 12시00분 00초에서 시침분침초침 다 멈춰있음
아 진짜 한없이 오싹함 돌아버릴 거 같음
진짜 이쯤되면 거의 이성을 잃는 수준임
민폐고 뭐고 창문에 고개 내밀고 도움을 요청하려는 내 입에서
저절로 "A ㅏ... Si ㅂ ㅏ..."하는 나지막한 탄성이 흘러나옴
여기 분명 노량진임.
좁은 지역에 인구밀도가 아주 높게 오밀조밀 사람들 다 뭉쳐있음.
지금이 몇 신지는 몰라도 이 시간에 불 켜진 곳이 하나도 없다는게 말도 안됨
지나다니는 사람 역시 0명일 뿐더러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무엇보다도 밖의 풍경또한 내 방 안 풍경처럼 빛이 아예 없음
다 회색임. 형체들만 잘 보임.
말이 안됨 진짜. 이게 무슨 상황임?
이거 꿈 아님?
근데 너무 생생함.
아 그래도 이건 꿈임.
진짜 이건 그냥 꿈이라고 밖엔 생각할 수가 없음
어쨌든 꿈이라고 생각한 나는 다시 침대로 돌아왔음
근데 침대가 하나도 안푹신푹신함. 뭔가 딱딱하고 불편함.
그래. 그래봤자 이건 꿈이지.
그렇게 생각하고 그냥 그 상황에서 침대에 다시 가서 누운 담에 눈을 감았음.
아니 정말 너무 고요함. 소리 하나 안들림.
이때 잠을 잘 때 뭔가 이불 같은 덮을 게 없다는게
이렇게 소름끼치고 무서운 것인 줄 처음 깨달음
그 뒤로 난 아무리 더운 한여름이여도 절대 이불 없이는 잠을 자지 않음.
그렇게 눈을 감고, 이건 꿈이니 이대로 자면 깨어나겠지 싶어서 눈을 붙임.
???
아니 감각 하나하나가 생생하고 시간 1분 1초가 가는게 너무 리얼하게 느껴짐
잠도 잘 안오고 무엇보다도 이불 없어서 약간 춥고 침대가 푹신하지 않고
딱딱하단 촉감까지 너무 생생하게 느껴짐
갑자기 또 한없이 뭐가 무서워짐. 눈을 못 뜨겠음
차라리 그냥 뭔가 귀신 같은 거라도 팍 튀어나와서 날 기절시켜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음.
아놔... 영화나 만화 그런 거 보면 주인공들이 깜놀깜놀하는 장면 나오면
픽픽 쓰러지고 기절하고 의식놓고 하더만
아 현실은... 그게 아님 ㅠㅠ
사람이란 의외로 기절을 잘 안하는 동물인가봄.
모르겠음 여자는 그럴지 모르겠는데 나같이 예비역 딴딴한 놈은 ㅠㅠ
기절도 안함 ㅠㅠ 아 진짜 그냥 맘편히 기절하고 싶었음 너무 무서웠음...
눈 꼭 감고 이건 꿈이다 꿈이다 하다가 그럼 너무 무서워서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세다가 에라 모르겠다 야한 생각을 했음
오, 이거 좀 괜찮음 나 ㅂㅌ아님 근데 무서울 땐 야한 생각이 직빵인 듯
아 쓰니의 이미지가 마구 실추되는 소리가 들려오는데 진짜 ㅂㅌ아님
너무 무서워서 제정신으로 있기 힘들어서 그랬음
그렇게 야한 생각을 하니 좀 괜찮긴 한데 역시 상황이 너무 무섭고
또 이불 베개 없이 이질적으로 딱딱한 침대에 누운 불편한 상황이라 그런지
쓰니의 소중이는 서지 않았음... 뭐니 이거 왜 갑자기 19금으로 가니...
아무튼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그렇게 눈 꼭 감은 채 야한 생각으로 버티고 버텼음.
나중엔 뭐 영화나 애니, 게임생각도 하고 유행하는 가요의 가사를 되뇌여보기도 하고
그냥 온갖 잡생각 다했음.
지금 현실을 쫓을 수 있는 생각이라면 뭐든 했음.
그러다가 잠들었음 ㅋ 역시 나퀴벌레의 생존력은 좀 쩌시는 듯...
자다가 일어나니 오토는 역시 돌아가다 멈춰서 내 캐릭은 처절하게 죽어있고
이불 베개 제대로 다 있음. 옷도 있음. 문고리 잘 돌아감.
역시 꿈이었나 ㅋ 근데 두번 다신 꾸고 싶지 않은 꿈이었음
그렇게 실감나고 생생했던 꿈은 처음이었음.
뭔가 생각나서 머리맡에 안경을 보니 안경도 제대로 잘 있음.
에이 ㅋ 꿈이었네
이렇게 생각하며 시계를 본 순간
히익!!
오늘 세계사강의 10시30분 시작인데 무려 10시45분...
그나마 학원 바로 앞임.
난 정신차릴 틈도 없이 대충 세수에 뻗친 머리 정리만 하고
옷 팔딱팔딱 입고 안경쓰고 집을 뛰쳐나옴
노량진 잠깐이라도 가 본 사람은 알 텐데,고시촌에서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학원임
근데 그 횡단보도가 매우 짧음.
10미터? 아마 10미터도 안 될 듯.
6~7미터 될라나?
매우 짧은 횡단보도인데 문제는 여기 교통량이 상상을 초월함.
그 짧은 길인데도 불구하고 차 엄청 많이 다님.
그래서 보통 그 짧은 횡단보도임에도 불구하고 무단횡단은 꿈도 못꾸는데 다행히도 차가 없었음.
나님은 바람처럼 빠르게 누구보다 빠르게 무단횡단을 했음
근데 그 순한 귀청이 떨어질 정도의 빠앙!! 소리와 함께
"야!! 너 미쳤어!!"하는 할아버지의 고함소리가 들려옴
어 뭐지? 하고 소리난 쪽을 돌아보는데
진짜 농담 안하고 그 거대한 초록색 버스가 내 바로 앞에 뙇 있었음
뭐지? 분명 아무것도 없는 거 보고 뛰어나간 건데??
운전기사 할아버지가 버스 안에서 온갖 걸걸한 욕설을 퍼부으시는데
내가 학원이 바쁜 지라 일단 죄송의 표시로 짧게 목례만 하고 학원으로 뛰어갔음.
이때까지도 난 그 줏은 안경이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 못채고 있었음.
그저 내가 등싀니 같이 정신놓고 다녀서 이런 일들 벌어지는 줄 알았음.
그런데 결정적으로 학원에서 난 이 안경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됨.
*3편*
난 재빨리 뛰어가 마이 레슨이 있는 강의실에 도착했음.
그런데... 헐 이런...이미 수업시작했음.
그래도 강의하는 교수님들이 (학원이지만 강사가 아니라 교수님들이라고 불러드림)
30분 수업이여도 가끔 수업 자체는 조금 늦게하는 경우도 있어서 희망을 걸어봤는데 역시나였음
어머니 아버지...
죄송해요 ㅠㅠ...
진짜 내가 어쩌다 수업까지 놓치고 이 꼴이 되었나 하는 한없는 자괴감의 호수에 다시금 퐁당 빠짐.
진짜 어제부터 계속 정신놓고 살고 이러다 내 인생 망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음.
원래 사람은 작은 거 하나만 보아도 미래를 알 수 있는 법이라 했음.
될 성 싶은 사람은 작은 거 하나하나에도 틈이 안 보이고
제 3자가 보았을 떄 안 될 사람은 그냥 작은 거 하나하나에도 틈이 보여서
저 사람은 안 될 사람이네가 보인다 했음.
지금의 내 모습은 제 3자가 아닌 내 자신이 봐도 안 될 넘이였음 ㅠㅠ
너무 슬퍼서 또다시 확 자포자기 하는 마음으로 오락실에서
다음 수강시간까지 시간이나 때우다가 올까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으나
생각해보니 어제부터 오락실 잠깐 갔다가 일이 계속 꼬인 것이기에 오락실은 안 가기로 함.
작은 거 하나에서 승부는 결정되는 법.
오락실 안 가고 빈 강의실에서 자습을 하자 마음을 먹음.
원래 승부는 큰 데서 나는 게 아님.
이렇게 작은 것 하나하나가 모이고 모여서 나는 법임.
그렇게 생각한 나는 자습을 하기 위해 빈 강의실에 들어갔음.
빈 강의실에 들어가 불을 켜고 맨 뒷자리에 앉아 자습을 시작했음.
책을 펼치니 아놔 ㅠㅠ 자괴감이...
지금쯤 진도 여기 나가고 있을 텐데 교수님 수업과 함께 진도를 나가야되는데
돈을 내놓고도 학원에서 왜 나는 나 혼자 이러고 있다니... 갑자기 슬픔이 밀려들음 ㅠㅠ
나 혼자 책보고 진도나가니 지루함.
교수님과 함께라면 훨씬 더 쉽게, 재미있게, 머리에 쏙속 들어올 텐데
비싼 수업료내고 대체 내가 이게 무슨 꼴임...
아놔...
에혀... ㅁ ㅣ치겠다...
역시나 나레기 답게 공부는 안하고 이딴 생각을 하고 앉아있게됨.
그런데 원래 잘 알겠지만 공부라는게, 집중하면 안 졸림.
그러나 딴 생각을 하면 졸림.
학창시절에 선생님 수업에 집중하면 안 졸리지만, 듣다가
뭔가 잡념의 딴 생각들을 펼치는 순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졸게되는 경우 있었을 거임.
그래서 잡념을 쫓고 집중하면 그다지 졸리지 않음.
근데 이게 머리로는 다 아는데 막상 실천하려면... 휴... 나레기 ㅠㅠ
그냥 포기하고 안경을 잠깐 벗고 눈 좀 붙일라했음.
책을 펼쳐 폭신하게 깔아놓고 그 위에 머리를 두고 자려는 순간
?!
뭔가 ㅅ1 bal 갑자기 겁나 섬뜩함.
문득 어제 꿈이 떠오름.
집 방 안도 아니고 이런 빈 강의실에서 만약 어제처럼 회색의 방 안에 갇히는
그런 꿈을 꾸게 된다면???
???
뭔가 갑자기 상당히... 는 아니고 살짝 오싹해졌음.
(그렇잖아. 밤도 아니고 오전11시쯤, 한 창 쨍쨍할 때에다가 사람도 겁나 많은 학원인데.
별로 겁은 그렇게 많이 나진 않음.)
그래서 이대로 잠을 자느니 세수라도 해서 잠을 쫓아야겠다고 생각이 됨.
다시금 정신을 차리고 안경을 쓴 뒤에 강의실 밖으로 나왔음.
복도엔 아무도 없음.
화장실에 가보니 역시 화장실에도 아무도 없음.
하긴... 수업시간이 재수생들처럼 이른 아침 7시 8시 이런 때에 있는 것도 아니고
널널한 타임 10시 반인데 그거에도 늦어서 이렇게 혼자 빌빌대는 넘은 나밖에 없겠지.
차라리 수업 못 들어가면 밑에 오락실이나 피시방에서 시간이라도 때우고 올 텐데
자습하겠답시고 여기서 청승맞게 이러고 있는 것도 나 뿐일 거고.
에휴.
뭐냐 진짜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거울 속의 한심한 나에게 말했다.
"뭐냐? 넌. 진짜... 아오."
한 번 나 자신을 향해 화풀이를 하고는 안경을 벗고 세수를 어푸어푸 했다.
차가운 물이 얼굴에 닿자 시원하면서도 뭔가 좀 정신이 드는 느낌이 났다.
슬슬 이 정도면 되었겠지 느끼며 물을 끄고 물기를 손으로 좀 닦아낸 뒤 고개를 들었다.
어?
???
거울에 아무도 없었다.
???
잠깐.
뭐야 이거.
그럴리는 없겠지만
내가 시력이 나쁘니 세수하다가 시야가 좀 흐려진 채 봐서 그런가 싶어가지고
고개를 다시 숙이고 아까 세수하느라 잠깐 벗어놓은 안경을 집어들려고 했다.
???
안경은 안경이었다.
안경은 그냥 똑같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안경'만' 정확하게 그대로였다.
안경'만' 변화가 없었다.
고개를 들어서 다시 한 번 보았다.
화장실에 아무도 없었다.
거울 속에선 아무것도 비쳐지지 않았다.
거울에 아무도 없는 건, 그건 별 거 아니었다.
거울에 내 모습이 비쳐지지 않는 것보다 그 때 나를 더욱 오싹하게 했던 건
이 화장실 전체의 풍경이
어제 꿈 속에서 봤던 그 회색의 내 방과 똑같은, 모두가 빛이 없는 회색이었다.
ㅇ ㅏ니 ㅅ1 발 잠깐만.
지금 오전 11시 쯤인데?
사람도 많은 공공장소 건물인데?
이게 말이 돼?
원래 이런 일은 아무도 없는 후미진 곳에서 으스스한 늦은 시간에 벌어지는 거 아냐?
이게 말이 되냐고. 이게 꿈인가 현실인가
ㅅ 1 발 진짜 돌아버릴 것 같았다
다음에 4편에서 계속..
*4편*
돌아버릴 것 같았다.
사람이 살면서 상식이라는 게 있다.
적어도 귀신이라는 건 아무도 없는 그런 으스스한 장소에서
해 다 지고 껌껌한 그런 시간에 출몰하는 게 상식 아닌가?
밤도 아니고 오전 11시 쯤, 정말 밝아도 너무 밝을 때인 이 시점에서
사람도 많다 못해 미어터지는 공공장소인 학원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나 되는 일인가?
아니 잠깐만. '귀신'이라는 거에 대한 상식이 그런 거라면
상식을 파괴하는 지금 이 상황은 귀신이 아니라는 건가?
그럼 대체 뭐지?
와 진짜 돌아버릴 것 같았음.
너무 화가 나서 순간 ㅅ 1 발!!! 하고 크게 소리를 지르려는데 뭔가 위화감? 비슷한 걸 느꼈음.
가만히 소리에 집중해봤음.
다들 잘 아시다시피 여기는 학원임.
어느 정도의 사람 소리, 특히 교수님들이 마이크로 강의하는 소리는 어느 정도 들려와야 정상임
그런데... 정말 거짓말 하나 안 보태도 아예 아무런 소리도 안 들림.
어제랑 똑같음.
이런 상황에서 내가 뭔가 소리를 지르면 안 될 것 같은 위화감을 좀 느꼈음.
소리지르면 뭔가 튀어나올 것 같은 기분?
그래도 분명한 건 하나 있었다.
저 문을 열고 나가면 사람들이 많다는 것.
왠지 문고리를 잡아 돌려선 어제처럼 열리지 않을 것 같았다.
난 뒤로 서서히 물러갔다가 전속력을 다해 달려서 문에 어깨를 쾅 부딫혔다.
???
다들 알다시피 작용 반작용이라는 게 있다.
내가 온몸을 날려서 문에 부딫혔는데, 그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그 충격은 고스란히 나에게 전부 전달된다.
그런데 문도 열리지 않았고, 나 또한 아주 미미한 충격만 느낄 수 있었다.
소리도 아주 작았다.
아예 안 난 건 아니고, 굳이 비유를 하자면 솜 한 뭉치를 산에 있는 커다랗고 단단한 바위에 던졌을 때 나는 소리 쯤?
아, 그 정도면 소리가 아예 없는 건가? 모르겠다.
내가 받은 충격량이나 소리로 보면 거의 그 쯤이었다.
뭐 아무런 것도 없었다.
아 놔...
문제는 그 이후였다.
화장실 문이 안 열리는 걸 알고 돌아보니,
화장실 풍경이 그렇게 오싹할 수가 없었다.
거울에 아무도 안 비치는 건 댈 것도 아니었다.
각각의 대변기에 달린 그 문들이, 열린 것도 닫힌 것도 아닌
애매하고 오묘하게 살짝 열려있는 그 상태가 무엇보다도 오싹했다.
왠지 저 안에 들어가 숨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여기 가만히 있자니
이렇게 오픈 된 화장실 한복판이 제일 위험한 것 같고.
지금 내가 여기 있으면 저 아무도 안 비치는 상식밖의 거울과
저 알 수 없는 안경이 있고,
그렇다고 저 대변기의 문 중 하나 안에 들어가서 숨어있을 용기도 안나고
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열리지도 않는 화장실 문에 바짝 붙었는데, 또 여기 붙어있자니
갑자기 문이 열리고 뭐가 튀어나올지도 몰랐다.
생각해보니 모든 게 다 무서웠다.
모든 상황이 다 엿 같았다.
내 나름 가장 안전한 상황에서 이런 일이 터져버리니 이건 뭐 진짜 말 그대로 멘붕이었다.
근데 말이 멘붕이지, 멘붕의 자세를 취할 수도 없었다.
머리를 감싸쥐고 쭈그려 앉을 수도 없었다.
그렇게 쭈그려 앉으면 그 즉시 내가 알 수 없는 무언가가 튀어나올 것 같았다.
그렇다고 이 모든 걸 다 보고있자니 너무나 무서웠다.
무섭다고 지금 이 상황에서 웅크릴 수도 없고, 눈을 감을 수도 없었다.
너무나 무섭지만 그래도 눈을 뜨고 지금 여기 모든 것 하나하나를 다 예의주시했다.
정말 돌아버릴 것 같았다.
상식도 안 통한다.
안전한 상황 같은 것도 없다.
진짜 기가 막혔다.
전혀 생각도 못한 상황에서 이런 엿같은 경우가 발생했다.
난 이제 어찌해야하는가 미치고 돌아버릴 것 같은 상태로 거울이 비쳐지지 않는
화장실 한가운데서 두리번 두리번 거렸다 등 뒤도 방심할 수 없었다
모든 것이 다 멈춰있고, 조용하고,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게 또 날 미치게 했다.
내 입에선 '왜...? 왜...?'라는 물음만이 감돌고 화장실 가운데서
넘처럼 두리번거리며 신경을 극도로 세운채로 모든 것 하나하나를 다 예의주시했다
어제처럼 야한 생각하고 뭐하고 할 겨를도 없었음...
뭐 한 것도 없는데 100m 달리기를 전력질주 한 것처럼 호흡이 가빠졌고
진짜 이대로 죽을 거 같았음...
1초가 1분 같고 1분이 한 시간 같았음...
ㄱ절... 기절이 정말 하고 싶었는데 온 신경 곤두세우고
필요이상으로 말짱한 상태라 그나마도 되지가 않았음... 미침 진짜....
한 5분에서 8분 쯤 지났을까? 그 정도 지나니 진짜 미치겠더라.
그냥 뭐가 나오던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음
차라리 엄청 끔찍한 모습의 귀신이라도 빨리 나와줬으면 했음
너무 무서워서 제발 귀신이라도 나와주세요 하고 빌고 싶었음
그래 이렇게 미쳐버릴 바에 차라리 귀신을 보자
귀신이라도 보고 싶다.
만나면 나한테 왜 이러는지 일단 아구창부터 날리고 보자
진짜 내가 돌아버렸는지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됨
그래서 무서워서 감히 그 안을 들여다 볼 수도 없었던
대변기 칸 중 하나를 열고 들어가려 했음.
문이 닫힌 것도, 열린 것도 아닌, 애매하게 아주 살짝 열려있는
그 대변기칸의 문을 잡고 확 열어제끼는데
안열림 ㅋ
....
어어어
진짜 그때 "어어어"하면서 폭풍같이 눈물이 쏟아짐
소리없는 울음이었음. 소리도 못내겠음. 진짜 눈물이 주륵주륵 흐름
진짜 대변기칸들 있는 곳에서도 못 있겠고 다시 문 근처의 거울 앞 세면대 있는 곳으로 왔음
역시 거울엔 아무도 안보임
계속 눈물이 나고 나도 모르게 다리에 힘이 풀려서 털썩 주저앉아버렸음
눈물이 계속 나서 팔로 눈물을 훔쳤음
그 때 누군가 내 팔을 잡는게 느껴짐
흐이익!!!
난 경기를 하듯 놀랐고 눈물을 훔치던 팔을 치우자 뿌옇게 흐려진 시야 사이로
어떤 뽀골머리를 한 아저씨가 보였음
"괜찮아요?"
나는 나도 모르게 네? 네? 이딴 말만 반복하다가 갑자기 상황파악이 되었음
모든 게 색이 원래대로임. 그 상태 그대로임
고개를 들어서 거울을 올려다봤음. 거울에 다 비침.
그 뽀골머리 아저씨가 다시 한 번 내 어깨를 흔들며 물어봤음
"괜찮아요?"
아마 수업 도중에 화장실로 잠깐 나온 사람인 것 같았음.
아.. 네...
나는 어리버리하게 대답하고 화장실에서 나오려했음
그 순간 등 뒤에서 그 뽀골머리 아저씨가 불렀음
"아저씨. 이거 안경 아저씨꺼 아니에요?"
아니 내가 왜 아저씨야 누가봐도 아저씨가 더 아저씨 같구만.
난 정신이 없는 채로 뒤돌아봤는데 그 아저씨가 안경을 흔들며 나에게 말을 하더라
"아... 그거 그냥 가지세요"
"네?"
"아, 아뇨 주세요."
그냥 가지라 하는 것도 뭔가 이상해보일 것 같아서 그냥 받았음.
난 받자마자 빈 강의실에 있는 내 가방도 챙기지 않은 채
어제 그 안경을 주웠던 정in 오락실로 냅다 달렸음
지금 내 머릿속엔
이 안경. 다시 그 자리에 갖다놓자.
오로지 이 생각밖엔 없었음.
오전이라 사람이 몇 없었음.
난 어제 안경이 놓여져 있던 오락기 그 위치에 바로 안경을 올려놓고 오락실을 나왔음.
이 오락실 안에 있는 누군가 중에 그 안경을 다시 줏어가서 나같은 일을 겪을지 몰랐지만
난 그런 것까지 생각해줄 여유가 없었음. 내 알바냐. 좀 이기적이지만
차라리 누가 대신 이 상황 겪어줘서 내가 이런 상황에 안 놓이길 바랐음.
그렇게 오락실에 안경을 버려버리고 내가 사는 고시텔 방 안에 들어왔음.
뭔가 좀 홀가분함.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 안경 때문이었음.
확실히 안경이 없어서 그런지 방 공기도 달라진 거 같았음
이런 저런 상황을 겪고 긴장이 풀리자 급 허기가 짐.
뭐 혼자사는 고시생들이 거의 그렇지 뭐
사실 노량진엔 값싸고 양많은 먹거리가 많지만
나가기조차 싫을 때가 있음. 아니면 새벽에 급 야참이 땡겨
배고플 때라던가...
냉장고에서 냉동피자를 하나 꺼냈음
공부하던 사람들 합격수기 보니까 거의 냉동피자나 김밥, 햄버거처럼
한 손으로 잡고 먹으면서, 나머지 한 손으론 공부할 수 있는 그런 음식들을 먹었다고
문제는 그들은 그걸 먹으며 나머지 한 손으로 공부를 했지만,
쓰니는 한 손으론 마우스를 잡는다는 거...
냉동피자를 대강 데우면서 노트북을 켰음
노트북 부팅되는 동안 전자렌지에서 띵 소리가 남.
다 덥혀졌다는 소리.
근데 전자렌지보니 뭔가 이상함
전자렌지의 문 쪽이 마치 냉동피자처럼
냉동한 것 같이 하얗게 서리얼음이 껴있고 미끌미끌함
ㅋㅋㅋ 뭐지 이건?
옛날에 쓰니가 비닐봉지 같은 게 손가락에 붙을 때
우와 나 숨겨진 마법이 있나? 하면서 신기해하던 적이 있었음.
알고보니 정전기 때문이라 하더라 ㅋ
뭐 그런 것처럼 쓰니가 모르는 어떤 과학적 원리에 의해
그렇게 되는 때가 가끔 있는 거라 생각하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냉동피자를 꺼냈음
피자는 근데 노릇노릇하게 데워지다 못해 거의 타들어가있는 거임
이상하네. 절대 타들어갈 시간 정도로 돌리지 않았는데?
아 ... 하면서 탄 부분은 대충 떼어내고
입에 물렸음 ㅋ 나님은 무려 자취생활 고시텔생활 2년째 나퀴벌레임 강한 생존력.
무시 ㄴㄴ
그렇게 한 손에는 피자를 들고 한 손으로 무의식적으로
저주, 저주받은 물건 뭐 이런 걸 치고 있었음.
치면서 검색하다보니 희한한 거 발견.
바로 디 모 사이트에서 벌어진 저주받은 가발 이야기였음.
오 이런 것도 있었나? 내 안경 이런 거랑 좀 비슷한가?
ㅅ ㅂ 혹시 아녀? 하면서 보다가 순간 섬뜩한 게 있었다.
(사진이 있었는데 처음부터 아무리 해도 엑박이길래 그냥 없앴어요..
글 읽는데 지장은 없는 거 같아영 다들 보신얘길듯?)
절대
그냥 버리지 말고
태우란다.
그걸 보니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
어쩌지?
난 그냥 버렸는데?
순간 아직까지도 문 쪽에 냉동피자처럼 서리얼음이 낀 전자렌지가 보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자렌지에 냉동식품 돌려먹다보면
렌지에도 서리얼음이 끼는 현상 같은게 있나 검색해보았다.
찾고 찾고 또 찾아보아도 그딴 건 없었다.
ㅅ 1발 그럼 저 얼음낀 렌지문은 뭐야?
!!!
진심 순간 개소름 돋았음
난 순간 ㅁ ㅣ친듯이 다시 방에서 뛰쳐나와 오락실로 달려갔다.
다행히 그 안경은 아직 있었다
안경을 잡자마자 난 바로 오락실 안의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라이터를 꺼내어 안경을 태우기 시작했다.
ㅋ 안타네
그런데 이 오락실의 화장실이 매우 작음
들어가자마자 거울이 있는데, 화장실이 매우 좁아서 어디에 있건
뭘하건 이 거울에 무조건 내가 뭐하는지가 비쳐짐
그렇게 라이터로 안경을 태우는 내 모습이 거울에 비쳤는데
뭔가 이루말할 수 없이 소름끼치는 느낌이 확 들었다.
난 그 오락실의 비좁은 화장실에서 나와 사람이 많은 길거리로 나왔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밖에 많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ㅋ...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
안경을 라이터로 태우기엔...
뭔가 뻘줌...
사람 없는 곳을 슬슬 찾다가
이 노량진, 그것도 점심시간에 그런 곳은 없어서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주차장에서 자동차 옆에 쭈그려 앉아서
라이터를 켜고 안경을 열심히 태우기 시작했음
근데
잘 안탐
ㅋ
원래 이거 재질이 불에 타거나 그런 소제가 아닌가봄
그냥 녹는 그런 거 같은데... (나님 문과출신이라 이런 거 잘 모름;)
그냥 이대로 녹여도 되는 건가?
태우라고 들었는데...
점점 라이터로 지지다보니 안경이 뭔가 매우 그로테스크 해지는 거 같음
그러다 갑자기 뭔가 한기가 확 들고 소름이 끼쳐서 라이터를 끄고 일어났음
이러다 여기도 또 어떻게 이상하게 변할지 모름 사람 많고 낮이라해도 방심할 수가 없음.
이 학원 주차장이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거임...
게다가 저주받은 게 뭐 가발이나 책이나 이런 거면 모르겠는데
이건 안경이라 타지도 않음.
오히려 라이터로 지질수록 뭔가 그로테스크해져가고 더욱 섬뜩한 느낌만 들어감.
애시당초 저주받은 게 맞는지도 모르겠음.
저주라함은 보통 귀신 씌인 거 말하는 거 아닌가?
난 귀신 본 적은 한 번도 없음.
차라리 귀신을 보는 게 나을 듯. 이건 정말 멘붕임.
그런 생각이 드는 순간 갑자기 또 식은땀이 남.
그러다 갑자기 문득 드는 호기심.
대체 이 안경은 뭐지?
갑자기 ㅁ ㅣ칠듯이 이게 대체 뭔지 궁금해지기 시작함.
순간 내 머리에 뜬 건 당연히 무당이었음
무당을 찾아가야한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음.
나한테 일어나는 이 현상이 정말 안경 때문인지 아닌지도 사실 확실하지가 않고,
진짜 이대로는 공부고 뭐고 인생 망하게 생겼음.
뭐가되든 원인을 알아내야함.
나 혼자 처리한다고 안경 태워먹고 쇼하다가 만약 또 학원에서 같은 일 벌어지면
난 정말 돌아버릴지도 모를 일임.
그런데 생각해보니 걱정이 또 생김.
돈은 어디서 구하지?
도저히 어머니한테 "엄마 ㅠㅠ 저 뭔가 저주받은 안경을 줏어서 저주 씌인 것 같아요
무당한테 한 번 갔다 오려하니 돈 좀 주세요."라는 정신나간 소리는 할 수가 없었음
안 그래도 엄빠 나 때문에 많이 속상한데 저런 소리까지 하면 진짜 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박을 거 같았음.
휴...
그래...
아템을 팔자...
내 캐릭터가 끼고 있는 아이템을 판다면 난 다신 오토를 돌릴 수 없는 것이었음.
아템이 없어 약해진 내 캐릭터는 다신 앵벌을 못할 터.
내 밥줄이 끊기는 거나 다름이 없었음 ㅠㅠ
그래도 할 수 없지...
난 그렇게 생각하고 피시방엘 갔다.
아직 고시텔 내 방 안에 혼자 들어갈 용기는 나지 않았다.
혼자 그 방 안에 들어갔다가 안경이 나한테 뭔 짓거리를 또 할지 몰랐기 때문에...
피시방에 들어가 아템들을 급처했다.
정가대로 팔면 70정도는 나오는데, 급하게 급처하다보니
53만원만이 내 수중에 모이게 되었다.
무당 점집 뭐 이런 키워드로 검색을 하자
많이는 나오는데 죄다 하나같이 사기꾼 돌팔이 같았다.
용하다 어쩐다 수식어와 미사여구가 잔뜩 쓰여있어봤자 전혀 신뢰가 가지 않았음.
그러다 어렸을 적에 봤던 무당&점집 많은 거리가 떠올랐음.
내가 할머니께 여긴 왜 이리 무당들이 많냐고 물었더니
이 지역이 음기가 많아 신들린 사람들이 영접하기가 쉽다고 한 걸 들은 것 같았음.
예전 할머니께서 사셨던 곳...
만수동...
난 아템팔고 생긴 마일리지 53만원을 인출하자마자
바로 그 무당거리를 찾아갔음.
아직 빈 강의실엔 내 책에 놓여있겠지만 지금 공부고 뭐고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음 (진짜로)
내 시력이 워낙 나빠서 매우 불편했지만
그 안경을 도저히 다시 쓸 용기는 나지 않아서
그냥 안경을 쓰지 않고 손에 든 채로 만수동 무당거리에 도착했음.
다음편부터 좀 멘붕주의...
+) 글쓴 님의 말
들어가기에 앞서.
가끔 이 일이 실화냐 허구냐 묻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엄밀히 말하면 허구입니다.
그런데 그 허구가 그냥 허구가 아니고요.
실제 있었던 일을 각색한 건데...
각색이라 함은 보통은 과장인데,이 이야기는 그 반대입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 중 상당히 많은 부분을 그냥 다 생략하고
(속도감 있는 전개를 위해서요. 맨 처음에 밝혔다시피 시간이 음스므로 음슴체라는 ㅎㅎ)
또 그다지 안 무섭도록 각색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는 하루 만에 원인 다 찾고 바로 무당에게 찾아가는데요.
실제로는 훨씬 끔찍한 일들을 더욱 많이 겪었고,
그 회색으로 되어버리는 생생한 꿈도 하루만 꾼 게 아니라 상당히 많이 꾸었습니다.
원인이 줏은 안경이라는 걸 알아낸 것도 이런 저런 온갖일 다 겪다가 한참 후에 알아낸 사실이구요.
정말 무서워도 너무 무섭고 미칠 것 같아서 그냥 죽어버릴까 하며 자살까지 생각하던 때에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는 심정으로 무당들 찾아간 겁니다.
(여기선 인천 만수동의 무당거리로 나오는데 사실 무당들 몰려사는 집은 인천 만수동 쪽이 아니고
강원도 원주 봉산동 입니다. 이야기에서 하루만에 찾아가는 걸로 나와서 조금 더 가까운 거리로 각색했습니다.)
한 마디로 실제 있던 일에서
훨~~~~씬 축소하고 다른 끔찍한 여러 에피소드들 다 빼버린
이야기가 지금 여기 올라와서 여러분들이 보시는 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스티즈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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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나의 한국영화 BEST10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짱공에 글을 남기네요.
오늘 올릴글은 제가 본 한국영화중에서 BEST10을 엄선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워낙 유명한영화들이니 못본분들은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순위나 그런거없구요, 그냥 재밌게 읽어주세요.
간단한 내용과 제생각을 쓰겠습니다.(혹시 안본분들은 읽지말고 내려주시구요~~)
그럼 시작할께요..
1. 올드보이
감독: 박찬욱
주연: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박찬욱감독의 복수시리즈2번째 작품
역시 유명한 작품이다보니, 못본 분들은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자칫잘못했으면 다소 혐오스런(근친)내용을 담고있어, 국내정서상 맞지않았을수도 있었겠지만, 박찬욱감독과 주연배우들의
열연으로 흥행과 비평면에서 모두 성공한작품입니다...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낸 작품이기도하고, 또 헐리웃에서 판권을사서 헐리웃판 "올드보이"가 개봉을하기도....
훈남으로 요즘 줏가를 올리고있는, 유연석이 유지태의 어린시절을 연기를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유지태의 긴대사를 다 외워버릴정도로, 올드보이에 매력에 푹 빠졌었던 최고의 작품중의 하나입니다.
2. 범죄의재구성
감독: 최동훈
주연: 박신양 백윤식 염정아
지금 개봉중인 암살의 최동훈감독의 첫 작품 범죄의재구성
케이퍼무비란 장르를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시도를 하지않았나 생각되는 작품입니다
5명의 사기꾼들이모여 우리나라 최고의은행인 한국은행을 턴다는 기상천외한 내용으로, 시종일관 눈을떼지못하게 만들었던작품
영화에서 최동훈감독이 까메오로 출연했던거 같은데... 영화출연자 소개에는 빠진거같네요...
분명 박신양의 서점에서 헌책을 사서나가는 남자로 나온거같은데....ㅋ
암튼 우리나라최고의 감독을 탄생시키는 첫작품입니다...
3. 공공의적1
감독: 강우석
주연: 설경구 이성재
우리나라 최고의 캐릭터탄생!! 강철중~~~
첫작품 공공의적에서의 강철중은 정말 쓰레기중의 쓰레기형사로 나오는데 반해, 시리즈가 가면갈수록 아주착한 강철중이
나와서 강철중의 캐릭터가 반감이되어, 재미가없어지는게 제생각입니다.
2편 검사 강철중은 검찰홍보영화인것처럼 그려져 실망이 정말 아주컷던 작품이었네요
암튼 캐릭터 강철중은 묘한매력을 가진 캐릭터임엔 틀림없는거 같습니다.
4. 광해:왕이된남자
감독:추창민
주연:이병헌 한효주 류승룡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폭군 광해를 다른시각으로 보여줌으로, 사실과 허구를 적절히섞어 만든 팩션영화...
무엇보다 주연배우인 이병헌의 인간적인 광해의 연기는,단언컨데 이병헌 최고의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극중 명나라에 신하들이 고개를 조아리며, 사대의 명을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나온 "부끄러운줄 아시오"는 최고의 명장면과
명대사를 만들어냈지요.. 저는 정치적인 색깔을 이야기하는것은 아니지만, 故노무현 대통령이 생각나는 장면이었습니다.
암튼 사극보다는 현대극을 주로보는데, 그런 편견을 깨버리는 첫영화였습니다.
5. 게임의법칙
감독: 장현수
주연: 박중훈 오연수 이경영
박중훈이 뒷골목 깡패연기를 제대로 보여주고, 늘 드라마에서 청순한 연기만 해오던 오연수가 대담한 연기를 선보이며,
마찬가지로 그시절 선생님이나 참한연기로 사랑받았던 이경영이 사기꾼 찌질이역활을 잘소화해낸 우리나라 최고의 느와르영화...
ㅋ 이때는 스포일러자체가 중요시 생각되지않아서인지, 포스터자체가 스포일러를 여과없이 보여주네요...
임창정의 신인시절도 볼수있고, 좀 촌스럽지만 재미는 보장할수있는 작품입니다.
다른 조폭3류영화보다는 작품성면에서 훌륭한 추천작품입니다.
6. 끝까지간다
감독: 김성훈
주연: 이선균 조진웅
범죄의재구성이후 오랜만에 만나봤던 웰메이드 범죄영화 끝까지간다 입니다.
초반몰입도가 상당히높은편이고, 굉장히 스피디하게 전개되면서 극을 이끌어나가는게 어느영화와 견주어도 손색이없을정도로
재밌는영화였습니다. 주연배우들의 연기대결과 맛깔스런 조연들의 연기가 어우러져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범죄 스릴러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하는바램이지만, 제일 중요한 흥행성에서 약세를 보여주기때문에
제작이 잘 안되는점이 가슴이 아픕니다 ㅠㅠ
7. 살인의추억
감독: 봉준호
주연: 송강호 김상경 박해일
30년이 다되어가도록 잡히지않은, 대한민국 미결사건 화성연쇄살인을 소재로 한 봉준호감독의 살인의추억입니다.
봉준호감독의 별명인 봉테일이라는 닉네임을 만들어주었던 살인의추억!!
그만큼 남다른 디테일을 선보이며, 하나하나 세세하게 소품을 사용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볼거리를 많이보여주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참고로 네이버 살인의추억 리뷰에서 읽었던 숨겨진상징이란 리뷰는, 소름이 돋을만큼 충격적인 리뷰였습니다..
봉준호감독또한 어떻게 그런생각까지 하셨는지 모르겠다라고, 그런 상징성은 없다라고 돌려말했지만 그분이 썻던 리뷰를
보며, 영화를 생각하면 딱 맞아떨어지는것이 곳곳에 숨겨놓은 상징성이 있는것이 맞다고 생각이되더라구요~
8. 비트
감독: 김성수
주연: 정우성 고소영 유오성 임창정
"나에겐 꿈이없었다"라고 정우성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되는 젊은영화 비트
허영만의 만화 비트를 각색하여 영상으로 옮긴, 정우성을 최고의스타 반열에올린 영화였습니다.
젊은이들의 생각과 미래 친구 연인등 젊은세대들에 충분한 공감을 주었던 영화였던것으로 기억이됩니다.
시대를 잘못만난 불후의명작정도로 표현하는것이 맞는거 같습니다.
지금 비트가 개봉을해서 15세관람가로 등급을 받았다면, 아마 1000만정도는 찍지않았을까 생각이되네요.
임창정의 "어디서 좀 놀았니 이 XX놈아"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 훗날 두사부일체에서 똑같이 패러디한것도 기억이나네요^^
9. 테러리스트
감독: 김영빈
주연: 최민수 이경영 염정아
90년대 액션배우로 한획을 그었던 최민수의 리즈시절 작품 테러리스트입니다
비트와 마찬가지로 이현세화백의 카론의새벽이라는 만화를 각색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최민수의 온몸을던진 맨손액션과 염정아라는 8등신미녀의 므흣(?)한 장면까지 보여준 90년대식 리얼액션!!!
개인적으로 장현수감독과 김영빈감독을 좋아했었는데, 90년대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작품활동을 안하는게 참....ㅜㅜ
개사육장에서 싸우는장면 마지막 패션쇼싸움신은 이영화의 최고의 장면이라 할수있습니다...
10. 의형제
감독: 장훈
주연: 송강호 강동원
별 기대를 하고봤는데, 정말 재밌게 본 영화였습니다.
전 국정원직원과 고정간첩의 동거!!
드라마틱하면서도 화려한액션은 아니지만, 액션도 볼수있고 간간히 코믹적인장면도 나오고... 재밌이었던거 같습니다
송강호의 연기는 자타가공인하는 최고의 연기력이지만, 강동원은 그렇게까지 연기력을 입증받을만한 작품이없었는데...
의형제이후로 얼굴만 잘생긴게 아니고, 연기력까지 겸비한 배우임을 입증했던 꽤 재밌었던 작품중 하나였습니다...
이렇게 나름데로 BEST10을 엄선 해봤습니다^^
이밖에 쉬리, 태극기휘날리며, 공동경비구역JSA, 친구1, 관상등등 많은 영화들이 있지만 이렇게 10작품정도로 간추려봤습니다.
시간되면 나중에는 외국영화 BEST10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본의아니게 긴글이 되버렸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짜가장혁작성일
2015-09-15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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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연기같지 않은 배역들 - 한국편
어, 저 사람 배우 맞아 ? 싶은 사람들...리얼리티를 뛰어넘는 아니야, 저 사람은 진짜 그쪽이야 싶은 연기들...'94서울의 달 - 모두 좋았지만 역쉬 한석규, 진짜 제비였음. 정말이지 눈빛, 말투, 행동, 대사 하나하나가 진짜였음.'94너에게 나를 보낸다 - 꼽기가 어렵다 문성근, 정선경, 여균동, 김부선 모두 모두 진짜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문성근도 김창완처럼 멀해도 어울리는데 인텔리 찌질함의 끝 혹은 비열한 화이트 칼라 쪽의 대부라 할 수 있다.'94게임의 법칙 - 임창정/삐끼,박중훈,오연수들의 연기도 모두 죽였으나...하용수, 조폭 두목 나중에 패션 디자이너인 걸 알고 더 놀랐던... 거짓말...장세진, 킬러 "곱게 드리고 갈랍니다~"란 말을 남기고 하용수를 찌르는 장세진의 눈빛은 아, 진짜를 가져다가 썼구나란 말 밖에 안나온다. 일반인은 결코 갈 수 없는 룸에서 얘기를 나눌듯한 두 분이셨다.: 아쉽상게임의 법칙 - 최학락, 조폭, (이경영보며 다음은 너야. 이경영 오줌쌈) 이분도 진짜일 것임...'95강남길의 달수 씨리즈 - 임예진과 부부로 나오는 이 드라마에서 강남길 씨는 연기 같지가 않았다. 뭐랄까 진짜 억울하게 사는 대한민국 남자 답달까 ? 억울한 연기의 대부라 할 수 있겠다.비슷비슷상 김창완, 그냥 무슨 역을 맡아도 진짜 그 역활같음. 쉽게 혼자만 6시 내고향 찍는 리얼한 연기 느낌.'97파랑새는 있다 - 백윤식 국민 사부의 시작은 여기서부터...파랑새는 있다 - 정선경 정말 머리 빈 나가요같은 이미지의 끝이였음.아쉽 - 양금석 & 김민정 모녀 지간도 웃겼음.'99태양은 없다 - 이범수, 단발머리 사채업자 진짜가 아닐까 싶었던 이범수를 처음 본 영화...'99박하사탕 - 설경구 초반 가구점 사장으로 나오는 장면만 보면 정말 플레이버튼을 끄고 싶은 개로 나오는데 지나고 보면 정말 리얼하다. 난 한참을 설경구를 그 이미지로 봤음. 사실은 그럴거야... 중반쯤 자기가 고문한 사람을 식당에서 만나서 화장실에서 '넌 아직도 세상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냐?'는 대사칠때까지 리얼하게 나쁜 놈으로 나오는 역의 끝으로 보임.'01친구 - 유오성(멀로 나와도 진짜 건달 양아치 같긴 한데...) 칼 찌르는 법 프리젠테이션도 죽였지만친구 - 도루코, 작업하까? (진짜인줄 알았음) 당시 모르고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 현직 중간 보스를 가져다 썼구나 싶었을 것이다.'03 범죄의 재구성 - 김선생 백윤식, 나 수술당했다. 싸움의 기술과 타짜를 떠 올리시겠지만,개인적으론 범죄의 재구성이 리얼리티쪽에서 더 손을 들고 싶음.'03살인의 추억 - 송강호 막판 경찰 그만두고 차에서 통화 영업하는 연기. 정말 저런 아저씨들이 있었음. 발가락까지 만지는 디테일.'04아홉살 인생 - 딱히 고르기 힘든... 주조연 배우들 전부...'04아라한 장풍 대작전 - 안길강 처음 지하 룸사롱에서 애들 앉혀놓고 패는 장면에서 나이든 순경과 얘기하는 장면. 안길강은 진짜 였음. 그 후 류승범 따귀 맞는 장면은 류승범도 세상물정 모르고 분위기 파악 못하고 왜 맞는지도 모르는 순경 류승범과 제대로 밟아주는 안길강 둘 다 진짜 같음.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서 류승범을 넣을까 하다가... 이걸로'05달콤한 인생 - 백사장? 황정민. 정말 어울린다기 보단, 진짜 저런 사람이 있어 였음.'06구타유발자들 - 한석규의 악역도 괜찮았지만... 카사노바 성악교수 이병준은 정말이지... 지금은 알려져서 그렇지, 당시 진짜 그런 사람인 거 같았음... 느끼함과 비겁함, 유치함의 끝을 보여줌.'06 뚝방전설 - 유지태, 보스 뜬금없이 보스로 나와서 놀랐는데... 코믹을 리얼로 바꾼 축으로 유지태가 있었다고 봄.'07무방비도시 - 김해숙 초반 처음에 깜빵에서 나오실 땐 진짜 그쪽 분이셨다.'08똥파리 - 양익준 건달이나 밑바닥의 리얼리티중 끝판이 아닐까...'08비스티 보이즈 - 마담 하정우 현직의 사람들이 진짜라고 말했다는 바로 그 연기. 몸짓, 말투, 걸음걸이, ... 모두 진짜라고 했음.'09영화 바람에서의 주조연 배우들. 딱히 누굴 고르기가...'11도가니 - 장광, 자세한 설명이 필요없는... 당시로서는 길에서 보면 때렸을지도...'안봐서 모르겠는...폭력써클 연제욱트럭 조폭 김준배제가 놓친 것들은 댓글로 남겨 BoA요~
민지하작성일
2013-08-14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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