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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득점권 홈런 딱 3개, 40-40 뒤에 숨은 오타니의 취약성...로버츠 감독 "만루포 못 봤나?" 항변
50-50을 향해 질주 중인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올시즌 기록들 가운데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바로 득점권 타율이다.오타니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40호 도루와 40호 홈런을 잇달아 기록하며 역대 6번째로 40-40 클럽에 가입했다. 자신의 시즌 126경기 만에 달성해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당시 기록 달성의 순간은 이렇다.오타니는 0-3으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나가 내야안타로 출루해 1사후 프레디 프리먼 타석에서 상대 좌완 타일러 알렉산더의 초구 78.1마일 스위퍼가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관통하는 순간 2루로 내달려 세이프됐다. 탬파베이 포수 롭 브랜틀리가 송구하려는 순간 공이 미트에서 빠지면서 오타니는 2루에 무혈입성했다. 시즌 40호 도루.이어 40호 홈런은 역사상 가장 기념비적인 끝내기였다. 3-3 동점이던 9회말 2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좌완 콜린 포셰의 초구 84.3마일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오타니의 생애 세 번째 끝내기 안타이면서 첫 끝내기 홈런, 그리고 통산 세 번째 만루홈런이었다. 현지 매체들은 이 대목에 주목한다. 디 애슬레틱은 26일 '오타니를 40-40 고지에 올려놓은 끝내기 만루홈런은 올해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나온 16번째 홈런이며, 득점권에서 나온 3번째 홈런'이라며 '그는 그 홈런을 치기 전까지 득점권 OPS가 0.696이었는데, LA 에인절스 시절 득점권 OPS 1.063에서 크게 떨어진 수치'라고 전했다.즉 오타니가 올해 다저스로 옮기면서 득점권에서 매우 취약해졌다는 것이다. 득점권이란 주자가 2루 이상 포진해 있는 상황이다. 2루, 3루, 1-2루, 1-3루, 2-3루, 만루가 포함된다. 웬만한 안타 하나면 주자가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을 말한다.오타니는 27일 현재 득점권에서 타율 0.224(116타수 26안타), 3홈런, 42타점, OPS 0.696을 마크 중이다. 규정타석을 넘긴 양 리그 타자 136명 중 타율은 116위, OPS는 108위다. 시즌 타율 0.292, OPS 0.993과 대조적이다. 오타니는 시즌 초부터 유독 득점권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4월 16일 현재 득점권 타율은 16타수 1안타로 1할이 안 됐다. 이후 호전되기는 했지만, 시즌 타율과 OPS에는 여전히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디 애슬레틱은 '오타니가 득점권에서 약한 것은 일시적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는 이전보다 득점권에서 삼진을 더 당하는 건 아니다. 작은 샘플사이즈는 오타니가 득점권에서 더 부진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해석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의 40-40 달성 하루 뒤인 25일 현지 매체들 인터뷰에서 "득점권에서 오타니가 뭘 할 수 있는지는 본인도 알고 모두가 안다. 그러나 난 그가 그런 상황에서 더 좋아질 것이라는 말에 베팅할 수 있다. 어젯밤 만루홈런이 바로 그것이다. 오타니는 그런 능력을 지녔고, 이곳에서 그걸 발휘하고 있는 것 뿐"이라며 옹호했다.오타니는 무키 베츠가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다. 주자가 있는 타석보다 없는 타석이 많고, 이에 따라 홈런을 치더라도 주자가 없을 때 치는 경우가 훨씬 많다. 41개의 홈런 중 투런포 이상은 16개로 절반에 훨씬 못 미친다. 하지만 타율과 OPS의 높고 낮음은 득점권 상황과는 무관하다.40홈런을 장식한 그랜드슬램이 시즌 막판 오타니의 득점권 클러치 능력을 한껏 끌어올려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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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추락하던' 오타니 36호 투런홈런 폭발! 57일 만에 복귀 베츠도 대포 작렬...'NL 단독 1위' LAD 5-2 MIL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최근 부진을 깨고 홈런포를 쏘아올렸다.오타니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36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의 맹활약을 펼쳤다.오타니의 맹타와 57일 만에 복귀해 선제 투런포를 터뜨린 베츠를 앞세운 다저스는 5대2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오타니는 2-0으로 앞선 5회초 3번째 타석에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선두 케빈 키어마이어가 중전안타로 출루해 무사 1루. 이어 오타니가 밀워키 선발 프레디 페랄타를 상대로 스리볼에서 4구째 93.2마일 바깥쪽 직구를 밀어때려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발사각 36도, 타구속도 107마일로 아치를 그리던 타구는 비거리 424피트 지점에 꽂혔다.오타니가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1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3일 만이다. 시즌 36번째, 8월 들어 4호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이 부문 내셔널리그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르셀 오주나(35개)를 제치고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오타니는 전날까지 최근 12경기에서 타율 0.140으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3할대를 웃돌던 타일이 2할대로 추락했다. 이날도 첫 두 타석에서 각각 중견수 플라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이어 4-2로 앞선 7회초에는 2사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성공했다. 풀카운트에서 밀워키 좌완 브라이언 허드슨의 바깥쪽 82마일 스위퍼를 볼로 골라 걸어나간 오타니는 다음 타자 베츠가 2구째 91.2마일 직구에 헛스윙할 때 2루로 내달려 여유있게 세이프됐다. 시즌 33번째 도루.이어 베츠가 우전적시타를 터뜨리며 오타니를 불러들여 5-2로 점수차를 벌렸다.이로써 오타니는 타율 0.298(456타수 136안타), 36홈런, 85타점, 89득점, 65볼넷, 33도루, 출루율 0.386, 장타율 0.621, OPS 1.007을 마크했다. 다저스로서는 이날 오타니의 부활포도 반갑지만, 손 골절 부상에서 벗어난 베츠가 복귀하자마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도루로 건재를 과시해 더욱 고무된 상황이다.2번 우익수로 출전한 베츠는 0-0이던 3회초 2사 3루 두 번째 타석에서 페랄타의 96.5마일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시즌 11호 홈런.베츠는 지난 6월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왼손에 사구를 맞고 부상을 입어 두 달 가까이 재활에 매달렸다. 이후 57일 만에 출전해 홈런과 적시타를 터뜨려 멀티히트를 달성한 베츠는 남은 시즌 타선에 더욱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5⅔이닝 동안 3안타 2볼넷을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고 8개월 걸친 재활을 마치고 지난달 26일 복귀한 커쇼는 앞서 3차례 등판서 승리없이 2패만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1승2패, 평균자책점 3.31을 마크했다.4연승 행진을 벌인 다저스는 시즌 70승(49패) 고지를 밟으며 마침내 NL 승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공동 1위였던 동부지구 필라델피아 필리스(69승49패)가 전날 3연패를 당하고 이날 휴식을 취해 다저스가 0.5게임차로 NL 선두가 된 것이다.
마크42작성일
2024-08-13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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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김기태·윌리엄스가 알아본 재능, KIA 27세 외야수에게 시련도 있었지만…김도영 최고의 조력자 기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기태, 맷 윌리엄스 전 감독도 알아본 재능.최원준(27, KIA 타이거즈)은 그랬다. 현역 시절 타격으로 이름을 날린 두 전직 감독의 공통점은 최원준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것이다. 김기태 전 감독은 일부 팬들의 비판도 감수하고 최원준을 여러 포지션으로 기용해 최대한 타석 수를 제공했다. 1군에서 곧바로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해도 된다는 확신이 있었다. 최원준은 윌리엄스 전 감독 시절 외야수로 고정됐다. 중앙과 우측 코너를 오가면서 수비 부담을 덜고 타격에서도 본격적으로 자신의 색깔을 내기 시작했다. 2020시즌 생애 첫 규정타석 3할(0.326)을 때렸고, 2021시즌에도 타율 0.295를 찍었다. 2022년에는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타격왕에 올랐다.그러나 상무에서 2023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련이 시작됐다. 어깨 부상으로 훈련량이 적었다. 1년동안 승부를 할 자신의 타격을 정립하는 시간인데, 이 과정을 사실상 생략하면서 시즌 들어 큰 혼란이 왔다고 털어놨다.여기에 전역 후 6월 1군에 복귀하자마자 익숙하지 않은 1루수를 맡아야 했다. 전임 감독은 최원준이 과거 1루수 경험이 있는 걸 감안, 팀 타선의 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역을 앞둔 최원준에게 특별히 부탁까지 했다.최원준은 그렇지 않아도 타격이 잘 안 되는데 오랜만에 하는 1루 수비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냥 야구가 완전히 꼬였다. 설상가상으로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종아리에 타구를 맞고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지난 2월 호주 캔버라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최원준의 표정은 밝았다. 타격정립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그러나 막상 5~6월에 크게 부진했다. 5월 타율 0.236, 6월 타율 0.246으로 곤두박질 쳤다. 주전 중견수를 보장받고 출발한 2024시즌. 결과가 안 나오니 왼손 투수가 나오면 선발라인업에서 빠지기도 했다.최원준의 출전이 들쭉날쭉해지자 테이블세터 구축에 대한 이범호 감독의 고민도 커졌다. 이범호 감독은 최원준이 리드오프 스타일은 아니라고 했다. 내심 2번으로 점 찍었으나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으니 9번으로 내릴 수밖에 없었다. 김도영이 2번으로 올라온 시간도 있었다.그런 최원준은 이범호 감독을 찾아가 조언도 구하는 등 남몰래 마음 고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호 감독은 들쭉날쭉한 출전시간 동안 어떻게 컨디션을 관리하고 타격감을 유지하는지에 대해 조언했다. 그러자 최원준은 6월 말부터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7월 들어 14경기서 53타수 22안타 타율 0.415 3홈런 11타점으로 펄펄 난다. 자연스럽게 타순도 2번으로 고정됐다. 리드오프로 자리잡은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안정적으로 테이블세터를 형성했다. 늘 자리교체가 잦던 1~2번이 고정되기 시작했다.3번 김도영의 존재감이, 최원준에겐 도움이 될 수 있다. 투수들이 후속타자가 김도영인 걸 감안, 어지간하면 자신과 정면승부를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최원준의 활약이 김도영에게도 도움이 된다. 김도영 앞에 그만큼 주자가 많이 나가고, 득점권 상황일 확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기회의 전달, 연결이 김도영의 승부욕을 깨울 수 있다. 지금의 좋은 흐름은 언젠가 끊길 수 있다. 그때 최원준이 얼마나 빨리 정상궤도로 돌아오느냐가 또 다른 관건이다. 요즘 최원준은 현대야구에서 2번타자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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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고작 신인인데, 영향력 이렇게 컸나…美매체 "SF, 이정후 잃고 정체성 확립 못해" 비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인의 영향력이 이렇게 컸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정후(26)가 부상으로 빠지자 팀 색깔을 잃었다는 혹평을 받았다.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전반기를 평가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올스타전 휴식기에도 여전히 정체성을 찾고 있는 팀이다. 팀은 젊은 선수들에게 의지하고 있다. 전반기 정체성이 일관되지 않았다. 심지어 클럽하우스 내부에서도 샌프란시스코가 어떤 팀이 되어야 하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여러 문제점이 있지만, '디애슬레틱'은 이정후의 부상도 샌프란시스코가 올 시즌 고전하고 있는 이유로 꼽았다. 매체는 "리드오프 역할을 해온 이정후가 37경기만에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다. 샌프란시스코가 공격면에서 정체성을 확립하기 더 어려웠을 것이라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타자들 대부분이 상대 선발 투수를 공략하지 못했다"며 타자들의 부진을 꼬집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인이지만,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쳤는지 느껴진다. 이정후는 지난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했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한국인 포스팅 최고액 대우를 받고 미국으로 건너간 이정후다. 샌프란시스코도 이정후의 빅리그 성공을 자신하며 거액을 투자했다.그리고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 콘택트 능력을 자랑하며 빠르게 미국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13경기에서 1홈런 5타점 6득점 2도루 타율 0.343(35타수 12안타) 출루율 0.425 장타율 0.486 OPS(출루율+장타율) 0.911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 리드오프로 활약했다.정규시즌 개막 후에도 이정후는 리드오프로 중용됐다. 한때 타격 부침에 빠지기도 했으나 이정후는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계속 기회를 부여 받았다. 하지만 이정후는 지난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중견수 수비를 하다가 펜스에 부딪혀 부상을 입었다. 어깨 탈구 진단을 받았고, 이정후는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재활에 들어간 이정후는 올 시즌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정후는 37경기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로 데뷔시즌을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도 이정후의 부상이 못내 아쉬웠다. 이정후 영입으로 팀 색채를 바꾸려고 했기 때문에 거액을 투자했다. 파르한 자이디 사장도 이정후 입단식 때 "이정후는 우리 팀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선수다. 우리는 이번 오프시즌 때 운동능력이 있는 선수를 모으고, 더 많은 콘택트를 추구하는 야구를 하려 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원하는 야구다. 이정후 만큼 그 목표에 어울리는 선수는 없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에 오래 머물면서 유산을 남길 기회를 얻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이정후의 색채를 다 입히기도 전에 선수를 잃고 말았다.이정후 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는 비시즌 동안 대어급 매물들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좌완 블레이크 스넬을 2년 6200만 달러, 정상급 3루수 맷 채프먼을 3년 5400만 달러, 파이어볼러 조던 힉스를 4년 4400만 달러, 홈런타자 호르헤 솔레어를 3년 4200만 달러에 영입했으나 샌프란시스코의 성적은 초라하기만 하다. 47승 50패 승률 0.485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랭크됐다.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샌프란시스코는 8위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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