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검색 결과(33);
-
-
-
-

[엽기유머] tvn 캘리포니아 호텔 프로그램 보고
tvn 캘리포니아 호텔 프로그램 보고
현재 한국내 미군생활 영역내에서나 관련 관광지 내의 서양인 특히 남성들의 추태에 대해선
한국성인 남성들은 그 실태를 왠만하면 잘 알고 있고 그 때문에 분개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외 어리숙한 외교 처리 미숙으로 미군이 사고친 것에 대한 사후 처벌도 제대로 진행된 것이 하나도 없구요
저도 학생때 해외 연수를 갔다왔지만 서양인 특히 미주권에 있는 그넘(?)들이 동양인 특히 요새는 한국여자에
대해 생각하는 수준이 심한 경우에는 쉽게 넘어와서 상대하기 쉽고 하루밤 노리개로는 외모도 좀 되기 때문에
적당한 상대로 국제적으로 소문이 나 있는 상태라 전반적으로 서양인들이 집중 공략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제 친구가 요새 외국인 접대를 하려면 예전에는 일본넘들을 비롯 양넘들을 마지막 코스에 중요도에 따라 룸싸롱이나 청량리로 밀어 넣는 추세였는데 이젠 이넘들 한국여자들 꼬시기 쉽다는 소문때문에 아예 첨부터 홍대클럽이나
나이트 정보를 미리 알아 그곳에 보내달라고 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담날 이 자식들 100% 성공해서 고맙다고 이 친구한테 악수를 청하는 걸 보고 때려 죽이고 싶도록 울분이 치솟았다고 하네요)
오늘 이 프로 우연히 첨 보았는데 정말 열 받는 군요
머하러 그 쌩돈 써가며 전도창창한 연기 지망생들을 창녀로 전락시키는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도대체 어떤 의도로 양놈들과의 진한 데이트를 뻔한 그림으로 잡아가는 프로가 제작이 되고 방영되는지 도저히
참기 힘듭니다
제작진에서는 이런 국민적 정서를 무시한 진행은 중단하셔야 할 것으로 보며 공객적으로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프로그램들 자체가 시청율을 높이기 위해 자극적으로 제작되어야 관심도가 높아진다곤 하지만 이런식의
진행은 국민적인 분노만 사게 될것입니다
각성하십시오.
그래서 갑자기 생각이 나서 다음 세계엔 호주방을 가봤습니다.
여자칭구가 호주를 가는데.. 주의할 사항이라든지.. 꼭 필요한것들 좀 가르쳐주세요 [30]
3086| 2006-08-19
추천 : 0| 조회 : 2304
9월 15일에 떠나는 여친이 있는데....
가지말라는데도 끝까지 가겠다네요 ㅜㅜ
1년동안 있겠다는데...
외로움을 못견디는 성격이라 마니 불안하고 걱정되네요.
호주에서 홈스테이를 한다는데...
호주가면서 필요한거, 주의사항같은거 있으면..
댓글 좀 달아주세요
테키노
-_-;;; 여자혼자요 ?? 왜 간데요 그 이유 모르세요 뭐 공부를 하러 간다 등등 근데 1년동안 공부해서 어따가 써먹을라고 하지... 정말 진심으로 말해주는거지만 1년은 정말 짦은 시간입니다 ....도데체 1년 호주 살아서 모하겠다는건지;;; 남자나 조심-_-;
08-19
미스터
남.자.조.심.동.감.
08-19
팀탐
근데 님은 왜 말리는것입니까? 하고싶은거 하도록 내버려두세요.
08-19
stillwater
팀탐님 말 맞아... 남편도 아니면서...그냥 남친일 뿐인데...왜 가지말라고 하는 거죠? 불안하고 걱정되면 같이 가도록 해보는 것도 좋 을 것 같습니다만.
08-19
김태우
남자조심해야되는데...
08-20
just relax
뭐 외로우면 한국 돌아가겠죠..
08-20
c4
호주 잘생기고 돈많은 남자가 많다는거... 그것만 주의하면 될거여~
08-20
c4
1년만에 얼마나 대단한 공부를 하러간다고 하시는건지? 테키노님 말씀에 초공감.... 이런이유면 뻔한거 아니겠습니까..
08-20
몽마르쥬
아니!여자 친구에게 철공소에서 얇은 철판으로 정조대를 하나 만들어 자물쇠를 채운뒤 .열쇠는 한국에서 가지고 있어야한다고 간곡히 충고한 글이 없어져 버렸네? 삭제 대상이 않될텐데?아깝다.좋은 댓글도 많이 달렸던데..여친 이제 신발 바꿔신게 되얐네
08-20
몽마르쥬
워홀이나 어학연수간 여자애들이 얼마나 호주에서 성적으로 문란해 지는지 원글님이 잘 모르셔서 그런것 같은데 .하여튼 않됬수 이제 떠나간 배유.미련을 갖지마시구 다른 여친 하나 더 만드슈.일년후에 노랑머리 남친 한국에 델구와 소개시키면 미치지?
08-20
sk8er_boi
밤에 돌아다니지(??) 말라고 주의 해주세요.. 진짜루.. 마약먹는 사람 점 있거등요?
08-20
미나르
외로운거 못참는 사람이라면 현지에서 금방 남친 생기겠네....조만간 쫑이넹....
08-21
찌질이killer
어라? 저번 답글에서 몽마르쥬가 우면산이라고 까발린 뒤에..저인간이 쪽팔려서 자기 글을 자진 삭제 했는줄 알았는데?? 아니면 지가 삭제 안한척 하려고 또 저렇게 쇼 부리는건가?ㅋㅋ 하이튼 쩌 찌질대는 할망구..지아들은 여기 안와보는가??
08-21
찌질이killer
자기 어머니가 저렇게 망언 해대면서 돌아다니는거 알면..쪽팔려서라도 끄집어 말릴꺼 같은데..거참.. 여기서 "몽마르쥬=우면산" 이라 고 생각되시는분 손들어 주세요~~^^
08-21
busselton
잘나가다 동거 태반...
08-21
space
(^_^)/ (찌질이killer님께)
08-21
bikezone
ㅎㅎ한국여자들 코쟁이보면 뻑감니다~큰거좋아하는애들마나요..병걸리구 ㅋㅋ
08-21
내고향 윗쪽지방
↑ 같은 한국인으로써 우리 남자들이 한국여자 감싸주면 안됩니까? 정말 부끄럽다...님아...
08-21
이병진
대부분의 대도시에선 유학. 워홀로 오는 한국여학생들을 노리는 오지넘들이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블즈번 대한통운에서 일하던 여자 분을 어떻게 알게되었는데.한국어배우고싶다로 접근해서 결혼하자고하면서 들이데더군요. 한국여자분이 일접고귀국하신후
08-21
이병진
그런데, 1주일도 안되서 똑같은 수법으로 다른 한국여자분께 들이대고 있더군요.. [[한마디로. 남.자.조심..!!!]] + 여친분이 꼭 가야하 신다면 님도 같이가심이 좋을듯합니다. 내여자는 내가 지킨다!!! 그게 맞을듯.^^
08-21
☆ⓜⓘⓝⓘ♡
글 고마운데요 칭구랑 같이 가는데... 유학 1년동안 뭘 배우겠냐고 하면... 화내고 승질 낼까봐 말도 못꺼냅니다. 워낙에 까칠한 성격이 라.. 에효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겠네요 뭐 제가 볼땐 가서 얼마 안돼서 헤어지자는 말 나올께 뻔해요 여기서도
08-23
☆ⓜⓘⓝⓘ♡
헤어지자고 하는데... 그리고 키큰 남자 워낙에 좋아해서... 호주가면 헤어져야죠... 날 사랑한다면서도 굳이 가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처음엔 현실도피로 간다더니 뭐라고 그랬더니 공부한다고 그러네요 ㅡㅡ;;;;
08-23
별나라로
거기서 친구 생기면 외로움 다 사라지구요...한국 보다 백배로 잼있게 지내실 테니 걱정 마세여..어학연수 강추!! ㅋㅋ
08-23
『☆色時棚☆』☆┱┲_┱┲☆
불난집에 부채질일 수 있겠지만, 경험상이나 주변인들 보아온 결과,, 그곳에 가면 어떻게든 다들 친구를 곧잘 사귀고 한국에서와는 전 혀 다른 생활에 흠뻑 취해서 호주에 매력에 빠져들 지내다가 오더군요,, 1년예정하고 갔다가 그 이상있는경우도 많고,,
08-23
나는 부자다
제비 공화국.... 땅따라달..랄랄라.... 쫄따구 : 똑똑 !! 장군 : 뉘기야 !! 쫄따구 : 지금 여국민 하나가 쏼라쏼라 배우러 캥거루 나라 간다는데.. 쫄따구 : 그 남친이 바지가랭이를 입으로 물고 징징 짠답니다....어쩌죠 ? 장군 : 따라가라고해 !
08-23
나는 부자다
똥 먹어보지도 못한 것들이 똥맛이 어쩌구 저쩌구... 여자 얼굴이나 봤냐? 하나같이 남자 조심 어쩌구... 호주 남자애들이 장님 들이나? 아무나 들이대게. 인생은 아무도 모르지만 하나는 확실하지. 젊음은 인생에 단 한번!!!
08-23
이카루스
일단 호주에는 여자를 노리는 남자가 너무 많습니다..한국남자부터시작해서 외국남자까지 많죠...일단 한국남자는 집요하게 잘해주면 서 꼬실려고하고...외국남자는 영어로 불라불라 꼬실려고 합니다..고로 이 둘중에 하나는 걸려서 놀겟죠..둘다 고르기도
08-23
이카루스
동거는 상당수가 한다고 들었으며...외국남자도 영어배운다고 몸주면서 배우는 여자도 많다고 알고있습니다..그리고 외국나오면 할게 없어서 외롭습니다..이 외로움에 버틸수있는 사람은 극소수라고봄..고로 님 여친은 남자여러명거칠것입니다.
08-23
이카루스
참고로 여친이 호주간다길레..같이 따라간 남자가 있었는데...호주에서 알고지내던 남자가 자기여친 뺏어가서 동거하고 산다고 자괴해 하더군요...쩝....머 안그런 여자도 있겠죠?? ^^ ㅋㅋㅋ
세기의 퀸카 : 호주 여자 유학생이 더럽다구요? [91]
3454| 2006-09-06
추천 : 9| 조회 : 11633
저는 고1때 뉴질로 유학을 가서 호주로 대학교를 온 여학생입니다.
심심풀이 삼아 다음을 보는 중.. 호주에 온 한국 여자애들이
더럽다는둥. 절대 사귀면 안된다는둥.. 그걸 보구 너무 충격이 심해서요.
저는 멜번에 사는데.
제가 이상한걸수도 있지만. 여기서 무슨 도우미니 콜걸이니. 단란주점이니 하는것들
보지도 듣지도 못했습니다.
돈벌라고 몸을 파는 여자가 60% 라구요? 어떤 사람은 90%라고 하시던데..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그렇게 확신을 하시는 겁니까?
유학만 오면 다 나빠지고 위드나 그런 마약을 하고.. 뭐 그런것들..
그건 이걸 적는 당신 남자들이 이런세계에서만 노니깐 그런것만 보이는거 아닌가요?
참고로 저는 위드 어디서 파는지도 모릅니다. 다만 원주민 꼬마들이 판다는 소리 듣긴 들었지만요.
물론 시티에 나가면 노는 여자애들 있죠.
그치만. 그건 원래 어디에 가나 다 있는거 아닙니까?
당신들이 말하는 더럽고 뭐 어쩌고 저쩌고.. 이런여자들이 많은거 절대 아닙니다.
이런식으로 함부로 말하시고 다니면.
나중에 내가 한국에 가서 나 호주에서 유학했다라고 하면
얼마나 저를 더럽고 그런 창녀로 보겠습니까?
제발 근거없는 소리좀 하지마십시요.
눈에 띄는 여자들이 노는거 조아하는 여자들이니깐.. 다 그런줄 아나본데.
호주 유학와서 조용히 공부만 열심히 하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누구처럼 이여자 저여자 살피면서
더럽니 걸레니 이렇게 남을 말하는거 보다.
그런거 신경쓰는 당신이나 제대로 사세요.
당신이 함부로 말해서 나같은 학생들이 피해가 많습니다.
유학만 오면 다 나빠진다는 그런 이상한 말이 어딨어요?
그리고 내주위에 내가 아는 애들은 절대.
백인들보고 허벌레 안합니다.
그런식으로 좀 말하지마세요.
완전 쓰레기같은말들..
당신이나 잘하세요.
sir-justin
네...핵심파악은 하셨는데 결론유출에는 미숙하신 분이군요. 유학생이 더럽다구 한게 아니라 워홀로온 여자애들의 문제점에대해서 어 떤분이 포인아웃하신건데...ㅋㅋㅋ
09-06
sir-justin
뭐 유학하는애들은 집<도서관>집 이렇게 생활패턴이 있어서 그런지 잘모르겠지만 딴나라얘기 같죠? 저기 제3세계 국가이야기..저기 뷔엣남이나 필리핀...버뜨 워홀로 오는여자애들이 쉽게 돈벌려고 하고 또 수요자(한국,중동, 호주아저씨들)들이 많아서
09-06
sir-justin
제가 살고 있는 싣니나 멜번에서는 정평이 나있습니당...뭐 세기의 퀸카이신분이니까 곱게 온실속에서 무럭무럭 자라시는분 같은데 가 끔은 온실밖에서 찬 비바람 맞고 돈벌려는 워홀들의 치열한 세계를 직접경험은 안되구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보세요 -_-;;
09-06
이카루스
세기의퀸카님은 저런여자들 호주로 많이 온다는걸 알길 바라네요..솔직히 남자들도 제대로 된 남자들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영어 배울려고 백인남자 만나서 노는 한국여자들 정말 많습니다..워킹여자가 심하죠..워킹으로 돈벌려고 몸파는여자들도 오구요..
09-06
sir-justin
글히구..궁금한건데 한국여자애들 대가리는 왜 그렇게 큰거야...묻고싶다...머리에 든게 많아서 그런건가....-_-
09-06
sir-justin
이카루스님 제대로된 남자들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게 워홀? 교포? 이민 1세대는 대부분 재수없어요..나이드신분들에게는 죄송...몇몇 내가 아는 교수님들 뺴구..하지만 1.5세대(한국에서 초등들가기전에 호주온애들)들은 다 괜찮은 애들이에요..
09-06
sir-justin
-_-;; ㅎㅎㅎㅎ 지금 한국에서 유행하는 된장녀들의 전형적인 모습이 아닐까 시퍼오. 무울론 스타일 괜찮구 미샤바튼같이 머리텅텅 안 빈애들 많아요. 하지만 잘 찾아봐야해요. 제가 내린 결론은 한국녀들은 자기방어가 너무 심해요. 자존심이죠 없지만 있는척
09-06
sir-justin
모르지만 아는척 하는애들이 대부분이에요. 왜 그런지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남에게 보여주는게 힘든거지...요.
09-06
조현욱
한국여자 머리도 다른 아시안에 비해 크지만 한국남자들도 크긴 크드라구요...한국인은 대두족 같에...ㅋㅋㅋ
09-06
피케이
심심풀이삼아 봐야지 흥분하면 곤란합니다. 물론 님처럼 적당한 반대의견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합니다만 글 이후의 리플들은 신경쓰 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겁니다.
09-06
용인체과대
아씨 여긴미친놈들밖에없나? 한국을 말아먹을놈들 한국에 제발들어오지마라...똥이든머리속이라 눈에도 똥밖에 안보이는 더러운 새끼 들 진짜 몸파는 여자들보다 니들이 더드러운거는아냐?
09-06
용인체과대
개*씨바새끼들 모순덩어리 새끼들 여자조낸밝히는데 안넘어오니까 약올라죽겠냐? 인터넷 찌질이들아.....자고싶어 죽겠는데 안대 주니까 죽겄냐? 자기위로해라......완전 한마디밖에 생각이 안나 개.병.신.들
09-06
ricepudding
동감. 용인체과대님 진짜 남자다.
09-06
tekapo
근거없는 소리는 아니죠? 그런 여자분들이 꽤 되니까.. 없지도 않는데 지어내겠습니까? 글쓴분이 난 보고도 듣지도 못했으면 그건 100% 없는건가요? 그런 논리는 어디에서?
09-06
tekapo
유학오면 다 나빠진다?? 호주방에서 누가 그랬나요? 다 나빠진다고도 안했지만 다 좋아진다고도 안했습니다. 하기나름이지. 하지 도 않은말 지어내지마시구요. 히스테리적인 페미니즘을 여기서 푸시진 마시구요
09-06
크라우치
ㅡ.ㅡ ㅎㅎ 저번에 올라왓었는데.. 호주정부에서 발표한 한국여성 윤락 조사한거... 심각하긴 하더만
09-06
eve
솔직히 호주에 안사는 저로서는 얼마나 심각한지 모르겠지만 호주에 가있는 프랑스친구(남)말로는 호주에서 그런걸로 한국여자들이 유명하다 그러면서 저한테 원래 한국에서도 그렇냐면서 묻던데요..저도 그때 당시에는 유학간 친구들이 뭐가 부족해서
09-06
eve
유학이나 연수를 갈 정도면 그래도 어느정도 능력이 되는 사람일텐데 왜 그런짓들을 할까 하며 의문도 들었죠..그 친구랑은 서로 고민 도 이야기 하고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눈 사이지만 그 이야기를 들으니까 정말 쥐구멍으로 들어가고 싶더군요...
09-06
준이야
전 16살에 호주와서 지금 7년이상 살았는데 어디가나 노는사람들도 있고 공부하는사람들있고 워킹으로 왔어도 열심히 공부하면서 일 하는 사람들도 있고 정신못차리는 사람들도 있고 사람사는것은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09-06
서컴녀
용인체과대님말동감. 아무리 인터넷이라지만 막말하는사람들 ..정말 ㅡㅡ 실제로 면상대곤 하지도 못할말 인터넷에선 아주그냥 막함.. sirhustin아 여기서그러지말고 지나가는 한국여자애한테 말해. 그리고 알아둘거하나. 한국남자머리크기가 크면더컷지
09-06
서컴녀
덜크진않다는거 ㅋㅋ
09-06
sir-justin
네
09-06
호랑이가야옹
으이구, 저스틴님 꼬라지하고는.. 쯧쯧
09-07
c4
아니땐 굴뚝에 연기 나랴.... 그치?
09-07
swing
저스틴님은 지 얼굴에 침뱉네
09-07
성이오기
호주워홀의 여성 90%가 문란하다는 근거가 있어서 써도 되는 말이고 나는 주위에서 보니까 100% 그런 사람이 없더라는 쓰면 안되는 말입니까? telapo님..왜? 내 주위엔 없더라.. 그러니 모두를 매도하지 말아달라죠.. 글을 잘 읽으세요
09-07
sir-justin
꼬라지는 뭐야,그리고내얼굴에침뱉다는 말은 내가 워홀로 온 한국여학생이란 말임? -_-?그리고 알아둘것은 이상한곳에 나가면서 학생 이라고 거짓말하는 애들 많ㅇ ㅣ?暠?訣㉨舊値刮홧綏曠像? 한국여자가 이상한곳에많이나가는건 호주정부발표를참고하면됨
09-07
ricepudding
져스틴, 호주정부발표가 무엇인지 자세하게 말해주시겠습니까? 그런 애들을 많이 봤다는 말은 님도 그딴 부류라는 말이지. 유유상종이 거든...그래서 사람들이 니 얼굴에 침뱉는다고 하는 거란다. 알간?
09-07
sir-justin
the 2005 us state department’s trafficking in persons report lists australia as “a destination for women from southeast asia, south korea......the parliamentary committee on the acc supplementary report released in august 2005 state that
09-08
sir-justin
“intelligence mainly concerns the trafficking of adult women, who come predominantly from south korea.....내가 영어 해석해줘 야하니 롸이스푸딩?
09-08
sir-justin
레풔런스는 australian ngo shadow report on trafficked women in australia 이구 unanima international 에 섭밋되었더거야. 롸이 스푸딩 니가 원하면 링크줄수도 있어.. 그밖에 것들도 많으니 니가 직접함 차자보도록하자 응? 키워드 모를까봐 알려주께
09-08
sir-justin
'illegal brothels' 나 human trafficking 으로 검색해봐. 그리고 그딴 부류가 어디 있니?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너야 말로 그딴 부 류라고 무시하는 인간 같은데 그러면 안되지.얘네들 시티에서 술쳐먹고 지랄하는 워홀들 보다는 나..인간적이지.
09-08
sir-justin
별 거지같지 뭣도 없는것들이 꼭 있는척 티내던데...웃겨서 상대조차 하기도 싫더라..
09-08
나이스보이
안그러시는 유학생 여자분들도 있지만.. 솔직히 그렇는 미친년들도 있죠.. 그리고 라이스 푸딩 야이 씨뎅이님.. 걍 소문들으면 다 들??씨뎅이님 좀 모르면 가만이 아가리좀 닥쳐주세요.. 내가 *나 쪽팔린게 브라질친구놈이랑 길가는데 그놈이 한국여자
09-08
나이스보이
가르키면서.. 내가 그런대 가서.. 저여자랑 잤다고 하는데.. *나 쪽팔리더군.. 혹시라도 이글 읽으시는 쪽팔린 여자분들.. 소문 다돕니다.. 고만좀 망신 시키세요
09-08
darkarch
호주도 심각하군요. 미국에서도 특히 하와이 매춘은 다 한국여자여서 평판이 무지 안좋더군요. 제 보스가 하와이 출신인데 웃으면서 말했지만 속으로 얼마나 쪽팔리던지..- -"
09-08
테키노
유학생도 공부 하는 애들도 있고 노는 쌍쌍쭈쭈바 같은 년들도 있어요
09-08
테키노
근데 내가 본 한국여자 유학생은 30~50% 담배 피는거 같던데 뭐 한국은 더 심하겠지만.... 한국은 여자 평균 흡연률도 1위 했잖아요 60% 인가 이걸로 미국 재치고 일위했나 ㅋ
09-08
박윤정
지금 저는 여기 어학연수로 왔다가 디플로마 코스를 하고 있는데 유학하는 여학생들의 이상한 생활을 보면 화가 납니다. 저는 코스 시작하고 fail할 거 같다는 불안감에 항상 새벽 3시에 잠듭니다. 시티는 나가본지 오래됐구요. 사람나름이에요
09-08
현정
저도 호주에서 지금 공부중이고 위에 글남기신 분처럼 디플로마 코스를 하고 있습니다. 제주변에는 그럼 사람들 없는데.... 하지만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주로 워킹 비자로 와서 돈노리고 그런짓 하다가 간다는 친구도 있구요 당연히 학생비자로도 그럴수도
09-08
박주연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고.. 다 그런거져모..;; 어떻게 다들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이 행동하겠어요;; 저도 지금 호주에 있지만 정말 안타깝긴해요.. 몇몇 사람들때문에 모든 워홀여성분들이 저런쪽으로 평가된다는 어이없는 현실이..;;
09-08
anachronism
먼넘의 말들이 그리 많은지....그렇게 살다가 죽도록 놔두면 그만이지.. 글쓴님 말대로 안그런 사람도 많지만 그런사람들도 많고...솔직 히 나중에 딸나면 혼자 워홀 보낼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경험이야 좋지만..않좋은꼴 넘 많이 봐서..싸잡아 말들 맙시다..
09-09
kamata
휴...아예 호주 유학생활 이미지를 다 갈아먹을려구 하는거같군요..호주에서 살고있는 저도 가끔씩 외국인친구들이 한국여자들 이런 이야기할때 한국에선 안그런다구하면서 여기서만 이런다고 이야기하는데 참 창피하더군요..한국인으로서 의지와 긍지를 좀
09-09
kamata
가졌으면 합니다..그리구 여자분들 다 그런거는 아니니깐 남자분들 그런식으로 이야기하시지 말구요..솔직히 시티나 클럽가보면 한국 남자들도 여자 꼬시기에 바쁘더군요?특히 일본여자를.. 남자분들도 여자분들도 이제 그만 한국 망신시키지 않았으면 하네요.
09-09
kim
www.idambae.com 담배에 대한 시원한정보 전세계 담배매니아들의 쉼터 세상에 담배종류가 이렇게 많은줄이야,,가격은 소름끼치게 시원하구요 www.idambae.com
09-09
도리도리
멜번에서 유학중인 여학생입니다. 집-도서관-집-도서관. 하지만, 여성 매춘, 말은 많이 들었지만, 눈으로 확인해본적은 없죠. 자신이 겪은 한두번의 경험이나 들은 이야기로 너무 싸잡아서 여학생들 매도하지 마세요.
09-10
도리도리
그러면 열심히 살고 있는 유학생이나 워홀 여학생들이 너무 불쌍하잖아요. 반면에 아시아 여자들과 원나잇 하는 한국 남자들은 왜 수 면에 안 뜨는지 궁금하네요.
09-10
tomm
개 눈에는 똥만 보이고, 노는것도 끼리 끼리... 똥은 똥끼리, 더러운 놈은 더러운 년과.....
09-10
ⓜisⓑehave
워홀 이든 유학이든 이사람 저사람 많습니다....다만 이사람들(평판안좋은사람들)이 수면위로 더 올라올 뿐이지요...
09-10
blue black
sir justin인지 개발인지 이쉐이 말하는거 장난아니고 재수없네. 너 좀 안 맞고 다니냐>요즘. 매가 좀 궁한갑다. 하여간 미친 강아지는 야구방망이가 제격인데. 별 똘추쉐이가 대한민국남성 평균을 조낸 깍아먹고 있네. 이런 개같은
09-10
blue black
그리고 이런데서 한국여자 까대는 이 존만한 개쌍놈의 쉐이들아. 너희는 뭐 잘난거있나 좇이나 잡고 반성해라. 이런, 난 호주10년넘게 살아도 윤락업소갈일이 없으니, 알 까닭도 없다만, 어떤 넘들 보니까 일주일이 머다하고 룸이니 마사지니 받으러 가서
09-10
blue black
제가 스스로 번것도 아니고 부모님돈 타가지고는 한번 오입질하는데 수백달러씩 쓰는 쉐이들이, 요즘에 한국여자들이 매춘많이한다고 헛소리 까고 다니더라. 이런 개썅놈의 쉐이들. 너희들이 한번 그런데를 멀리하고 제대로 생각발린 인간들과 만나고 다녀봐
09-10
blue black
자연스레 그런 헛소리 하고 다니는 개싸가지도 좀 개선되지. 에이. 이런 쉐이들은 내가 한번 만나서 아주 교육을 제대로 시켜야 되는 데.
09-10
나는야은지니라네아자아자
와아~~~~~ 말많다 ㅋㅋㅋ 참 오지랍들 넓으셔. 싣니 산지 15년인데...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는거지 머. 항국에서 쉽게 돈 번사람들이 주로 외국 나가서도 마찬가지 아닐까여? 워홀이 어쨋다 유학생이 어쨋다하지맙시다. 우리끼리 헐뜯어 좋을거 없구
09-10
사람답게살자
sir-justin ------> 세상살이 쬐끔 까칠하겠네요.. 친구도 없을듯..
09-10
나는야은지니라네아자아자
또 일부 몇명만 보고 모두가 다 그렇단식으로 선입견을 갖는건 옳지 못하다구 생각합니다. 나와 다른 사람은 이세상에 많으니까... 그리 고 알고나면 나쁜사람은 없으니까.... 15년동안 외국인들에게 쪽팔린일도 많구 자랑스런일도 많구... 암튼 오지랍 쨩 ㅋ
09-10
hotelier
시티에있는 호텔에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금토요일날.... 한국여자들 외국남자들.. (호주또는 유럽애들 아니..아저씨들) 끼고... 많 이들 들어오죠.. 영어하는거 보면 유학생은 아니고 거의 대부분이 워홀이나 랭귀지 애들.... 영어 한번 한마디 배워보려
09-10
hotelier
정말 민족적 자존심 상합니다.. 요즘 k-bitch라는말 호주에서 유행한다고 하죠... 유학생들은 오히려 바빠서 눈에 잘띄지도 않는데.. 외 국나왔다고.. 아무렇게도 살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이 문제죠...
09-10
erica
진짜 대학 다니는 유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부모돈 안까먹기 위해 제대로 지내려 노력합니다. 워홀로 돈벌러 온 사람들이 대부분 그런거겠죠
09-10
김기원
리플 보면 아시겠죠? 워킹들이 주로 그렇답니다. 어차피 왔다가 1년뒤에 갈꺼니까 라는 마음이 있거든요.. 남자도 그걸노리는거고... 유학생? 어림없죠.. 한인사회가 얼마나 좁은데.. 어디서 감히 ㅋㅋ
09-10
ㅎnㅂrㄹrㄱi
the point is this. the girls around the justin are shitheads..
09-10
ㅎnㅂrㄹrㄱi
져스틴 친구들한고 떨하면 좋아?
09-10
그녀는아리
워홀로온여자애들? 흑, 시티에가면똘남똘여많지만 그와반대로정말열심히공부하는학생들도많고 첨에와서농장에가서열심히돈벌어서 그돈으로 영어공부를하는학생도있고요,어느나라를가든공부하는애들이있으며노는애들도있는건데
09-10
그녀는아리
너무극과극을달리는말은열심히공부하는유학생들에게는힘이아니라독약이되는말이네요,선진국에선여자유학생을욕하고 후진국에선남 자유학생을욕하시니, 한국에서만쭉공부해야만이런슬픈말들을안들을수있는걸까요,열심히공부하는유학생여러분들우리힘내요^^*
09-10
^-^*
용인과체대님 정말 맞는말 하셨음... 백배동감
09-10
파랑새
브리스베인 시내 아파트 다 뒤져 보면....한국학생들.....80 % 는 동거 하고 있슴...가끔씩 임신해서...고민하는 여자아이를 볼때 가슴도 아프고..쌤통이란 생각도 들고...한국의 부모님들...호주로...단기유학보내려면...차라리 포기한 후에 보내시길.....
09-10
katoo.
대가리커서 미안하다~저질아!
09-10
han
저스틴 방에 처박혀 사는 키보드 워리어 유학생이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9-10
슬픈하늘
sir-justin 여기에 니 덧글 밖에 안보인다...좀 안다고 설치지 말고 좀 가만히 있을래? 니나 지랄까지말고 좀 가만히 있어라...먼 말이 그리도 많냐? 왠만하면 로그인 안하는데...니 그 까대는거 보니 도저히 봐줄수가 없구나.. 니가 더 한심해 보인다
09-10
sir-justin
갑자기 내가 왜 타깃이 된거지,,-_- 없는말을 꾸며서 소설을 만든것두 아니구 사실그대로를 말했을뿐인데. 그리구 유학생아니에요
09-10
sir-justin
ㅎnㅂrㄹrㄱi-- chill man, dont you think your post was more pointless? pointing out that my posts had no critical talking point, maybe you didnt get the gist of my posts.. what a shame!
09-10
아오이시즈쿠
sir-justin님 한국말이나 똑바로 하세요.
09-11
sue yeun
sir-justin님 상당히 까칠하시네-_- 님말고도 외국나가 사시는 분들 많거든요? 다 아는것처럼, 어쩜 그렇게 경솔하게 말씀하시는건지.. 정말 보기 안좋습니다.그리고 저~위에 님이 쓴 영어섞인댓글들...상당히 조잡스럽네요.한국말이나제대로하세요.
09-11
재은이
ㅋㅋ 사람마다 다른거지....끼리 끼리....논다는말....몰라요?? 뭐눈엔 뭐만 보이고....까마귀랑 백조랑 같이 노는거 봤어요?
09-11
미누쓰
well i didnt see any slutish korean chics down in melb lol and i have no idea why korea overseas student would turn into a porstitute since as far as i know their parents send them freakin a lot of money ey...
09-11
미누쓰
1 thats meant to be pros...not pors...just incase someone tries to be picky about typos~:d
09-11
squallleonhart
시드니 최고 찌질이 오크년들 우수잔, 허현주, 장은아
09-11
snowgirl
한국여자 중 골빈것들이 그런짓을 하긴 하겠지만.....일본년들이 거의 다가 아예 남자집에 벌거벟고 대놓고 꼬신다고들 하더군요 나이 까지 속여가며...그런 일본년들보단 낮지 않을까요 저질같은 나라아니랄까봐 인간들도 하나같이 걸레같은것들이..
09-11
onelove
i reckon 미누쓰
09-11
토토
한국여자들이 백인남자 좋아하면 어떠니??? 우리나라에도 러시아 여자 아주 천지더만....똑같은 짓하고있으면서 뭘그래...날씬하고 키 크고 잘생겼으니깐 좋아하지....아예 이참에 우리나라도 아시아+ 백인 혼혈족을 만들어서 우수인종을 탄생시킴이어떨지?
09-11
pole_00
그런 식으로 따지면 북한 여자가 더 밝히겠지. 남한 여자들 걸린 질병과 비교해 보면 성병이 제일 많이 걸렸다던 데..또 한국여자들도 장난 아니잖아. ^^ 다 우리 누나 여동생 친구들. 그리고 너희들이 다 드나드는 곳. 남자끼리는 않가잖아? ^^
09-11
soooogooood
저도 워홀 다녀왔지만 제 주위에 여자들 그런 사람 한명도 없었습니다. 소수가 그러는걸 가지고 모든 워홀여자들이 그런것처럼 얘기하 고 다니지 좀 마세요..정말 모르는 사람들이 호주 다녀왔다고 하면 이상한 눈초리로 볼까봐 무섭네요....
09-11
soooogooood
나름대로 공부,일 열심히 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보람차고 보내고 왔더니 이게 무슨 헛소리들 입니까! 같은 나라 사람들끼리 없는 말 지 어내서 퍼트리고 다니면 좋아요? 누워서 침 뱉기인걸 왜 모르는지...사람의 고정관념이 얼마나 무서운데..
09-11
치치와샐리
sir-justin님은 한국여자들에게 많이 당하셨나??; 제가 여태껏 본봐로는...한국남자들도 대가리가 그렇게 작지는 않은것 같은데... 순전히 본인들이 접한 지인들에 어떠냐에 따라 달라지는 얘기같네요... 뭐눈엔 뭐밖에 안보인다고... 글쓰신 분이 발끈한
09-11
ppo~ppo~**
그러고다니는것들 딱두종류. 그냥 그냥 평범한집서 언어연수보내줘서 왔는데 감사한줄은 모르고 언어연수왔으니 좀있다 하는심뽀로 여기저기 할일없이 술퍼마시다가 이남자 저남자 엮이고 결국 몸까지 홀라당.
09-11
ppo~ppo~**
다른종은 그냥 돈 넘치고 공부는싫고, 그래 놀다가 또 이사람 저사람엮이고 술집가면 누구의친구 친구의 친구 또 친구의 친구. 다아는 사람 그래서 이사람 사귀고 저사람사귀다가 결국 다 친구끼리 사귄것처럼 걸래됌.
09-11
치치와샐리
이유는 한국여자를 싸잡아 매도했기떄문인거 같네요... 저도 워킹했지만 그렇게 몸팔면서까지는 안했습니다만...물론 제주위분들도 그 렇구요..어딜가나 이런사람있으면 저런사람도 있기 마련아닙니까.
09-11
ppo~ppo~**
그래도. 누가 뭐라하던간에 세상에 저렇게 더러운애들만 있는게 아니라는것. 누가뭐래도 가정교육 똑바르게 받은애들은 그환경이 어 떻건 똑바르게 처신한다는것. 그니까 무식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자기가 아는한사람 가지고 모든여자 유학생들 모욕하지 마삼
09-11
미미
sir-justin// 이새키 조낸 찌질대네. 한국여자가 안대줘서 심통부리는거냐? 귀여운새키같으니... 그리고 야. 너 영어도 못하는데 걍 귀 국해라. 방구석에 처박혀 비싼돈내고 인터넷이나 하믄서 재롱떨지말고. 저걸 지금 니가 잘났다고 써발긴 영어냐.
09-14
미미
sir-justin// 우리집 고양이고 그정도는 하겠다.
09-14
vicmuggy
전부 더러운건 아니고 일부가 더럽다는거 겠죠. 어디가든 있는 부류 입니다. 자기만 착실히 잘하고 있다면 걍 무시하고 지나가세요. 미미니마 i would have given you a few more points if u could speak out in english /sigh 고양이고? 아.. 고양이 go?
저 군대 갔을때 이민갔던 친구 말과 거의 비슷하네요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머 남자든 여자든 마찬가지 라고 생각하지만
한국에서의 거의 대부분의 여자들은 자기보호성이 심한죠 자존심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사고 방식을 가진 것들이 나가서 저런짓이나 하고 있으면 ㅉㅉ
한국에서는 당연한거고 외국가서는 쯔읍~
갑자기 올초에 크게 터트린 "캐나다 영어강사 " 생각이 팍 나네
웃음밖에 안나와서 이렇게 올립니다 ^_^ 하하~
수호이지작성일
2007-02-22추천
0
-
[게임] [리뷰]카스온라인 나온답니다..
- 게임내공 : 어중간 게임어바웃에서 퍼온 거구요.. 성공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스샷도 없었습니다.머... 대중들을 사로잡을 무언가가 있어야 요즘 게임들이 성공하지만요..이제 FPS도 개발중인것도 거의 10여개는 더 되던데요.. 경쟁이 치열해질듯..----------------------------------카스 온라인, 국내 FPS시장 공략 가시화?가시화 될 경우 국내 온라인 FPS게임 시장 평정예고• 2007.02.02 02:50 카스 온라인에 대한 소문은 지난 2006년부터 꾸준히 게임업계 종사자들로부터 회자되어 왔다. 카스의 제작사인 밸브가 카스를 온라인 게임으로 만들고 있는 것에 대해 게임업계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카스 온라인이 등장할 경우 국내 온라인 FPS게임 시장의 폭풍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서든 어택이나 스페셜 포스를 포함, 2007년에 등장할 온라인 FPS게임 대부분이 카스를 모토, 혹은 벤치마킹 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카스 온라인의 파장(1) - E-sports 판도 변화우선 국내 E-sports 산업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다양한 E-sports 종목이 존재하지만, 스타크래프트 중심으로 운영되는 현 E-sports에 규격화 된 게임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비록 스타크래프트와 견줄 수 있는 유일한 종목이었던 카스는 버전 논란이 많았다. 예를 들면, 예선은 카스 1.5버전으로 진행하고 본선은 카스:소스 버전으로 진행했던 규격화되지 못한 게임방식 때문이었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으로 등장할 경우 버전논란을 일축할 뿐만 아니라 규격화되어 스타크래프트 인구를 빠른 시일 내에 따라잡을 가능성이 크다. 예전 카스를 즐겼던 게이머들이 현재 스페셜 포스나 서든어택 게임리그로 많이 흡수됐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한국 e스포츠 협회의 FPS 황규찬 심판은 "현재 서든어택이나 스페셜 포스 리그에 참여하는 클랜원들이 카스를 즐겼던 게이머들이 많다."고 말한다. 실제 서든어택을 즐기고 있는 안흥수氏(22)는 "카스 온라인이 등장한다면, 기존 FPS게임을 즐기고 있는 클랜들이 대거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우스갯소리로 카스를 못하는 사람이 서든, 스포, 워록을 하게 되면 상위 랭커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비록 어려운 게임이지만 중독되면 다른 게임을 능가한다."고 말했다. 카스 온라인이 등장할 경우 탄탄한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이벤트와 리그가 활성화 되며, 기존 온라인 FPS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대거 이탈이 예상된다. 스페셜 포스와 서든 어택 등은 서비스사의 홍보차원에서 만들어진 이벤트 리그 성격을 띠고 있다. 하지만 카스 온라인 리그는 이벤트성 리그가 아닌 매니아들의 꾸준한 참여로 빠른 시일 내에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스 온라인의 파장(2) - 2007년 온라인 FPS게임과 경쟁 불가피 현재 2007년에 등장할 온라인 FPS게임은 총 13종이다. 3종을 제외하고, 나머지 10개는 서비스일정과 퍼블리셔가 정해진 상태. 특히 2차 세계대전이나 SF나 메카닉을 소재로 한 게임을 제외하고, 나머지 게임들은 카스를 공통분모로 하고 있다. 예전 인기를 끌었던 카르마에서 최근 아바에 이르기까지 카스의 영향을 받은 게임들이 많다. 게임업계의 관계자들은 “카스 온라인이 등장할 경우 국내 온라인 FPS게임 시장의 평정이 예상된다. 이미 검증된 게임이며, 그만큼 파괴력이 크기 때문에 신작들의 출시 일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 예상한다. 더욱 카스를 모토로 만든 게임들은 카스 온라인과 차별화를 이루지 못하면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스페셜 포스를 E-sports 공인 종목으로 만들고, 최근에는 PC패키지 게임인 ‘피파 시리즈’를 ‘피파 온라인’으로 성공시킨 네오위즈가 밸브와 대적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네오위즈의 2007 라인업 중의 하나인 크로스 파이어가 카스 온라인과 대적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스마일게이트의 권혁빈 대표는 게임어바웃의 인터뷰를 통해 “향수는 향수로 남아야 한다. 물론 카스는 정말 잘 만들고 재미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카스에 머무를 수는 없다. 게임은 진화한다. 모티브, 벤치마킹, 모방 등을 통해 진화하는 것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카스에 열광하는 해외의 유저에게 크로스 파이어를 선보이고 싶은 것이다.”고, 크로스파이어의 성공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친바 있다. ◆카스 온라인의 파장(3) - 카스: 소스와의 출혈 경쟁 현재 카스는 PC방에서만 즐길 수 있다. 밸브의 국내 파트너 사인 GNA소프트가 스팀 서비스를 통해 카스를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스팀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이고 있지만, 카스 : 소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층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GNA소프트의 이병진 부장은 “카스 온라인과 카스: 소스는 전혀 다른 게임이다. 물론 카스 온라인이 등장한다면 기존 카스 : 소스 유저들의 이탈도 예상된다. 하지만 밸브가 국내 스팀 서비스의 수익 중 대부분이 카스: 소스를 통해 발생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다. 그래서 밸브가 무리하면서 카스 온라인을 서비스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밸브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카스 온라인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밸브가 생각하는 ‘온라인’의 개념이 국내 온라인 FPS게임 시장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카스 온라인의 국내 퍼블리셔는 누가 될까? 현재 카스 온라인의 국내 퍼블리셔로 'W'업체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밸브의 국내 파트너사인 GNA소프트에 문의한 결과 "현재 'W'업체와 제휴관계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밸브가 'W'업체를 카스 온라인의 파트너로 선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W'업체는 다수의 라인업이 존재하지만 성공한 게임이 하나라는 점, 캐주얼 FPS게임이 존재하지만, 성인 대상으로 한 'Age-up'이 필요하다는 점 등의 정황을 미루어볼 때 카스 온라인을 퍼블리싱 할 경우 라인업 확충과 흥행보증 수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이다. 하지만 국내 파트너사인 GNA소프트와 제휴관계일 뿐, 밸브와 제휴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 카스 온라인이 먼 미래의 이야기는 아니다!카스 온라인의 현실화 가능성은 이미 World of Warcraft(이하 WoW)의 성공으로 예견된 바 있다. WoW가 PC패키지 게임 워크래프트를 모토로 국내 MMORPG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점은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 카스도 PC패키지게임 하프라이프의 MOD로 시작한 게임이기에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만약 밸브가 카스 온라인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한다면, 이미 국내 온라인 FPS시장 공략은 시작된 셈이다.
흠흠흠흐작성일
2007-02-02추천
28
-
[엽기유머] 정형돈 그를 무시하지 말자
사실 하나.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개그맨이 된 사내가 있다. 데뷔한 다음 해 신인상과 최우수코너상을 수상하고, 이듬 해 연예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이 사내는 타 방송사로 이적하자마자 그 해 방송연예대상 남자우수상까지 수상하며 예능인이라면 누구나 탐날 법한 커리어를 손에 쥐게 된다. 사실 둘. 출연하는 프로그램 그 어디에도 자리잡지 못하고 못 웃긴다는 타박을 들으며 퇴출압박에 시달리는 개그맨이 있다. 인터넷에서 이 사내의 이름을 쳐보면 팬까페보다 안티까페가 먼저 뜨고, 게시판마다 이 사내를 퇴출시키라는 의견들이 즐비하다. 사실 셋. 이 둘은 동일인물이다. 예능인의 영고성쇠가 드문 일은 아니기에 특별히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이 사내의 경우는 조금 특별하다. 이 사내가 퇴출 위기에 시달리기 시작했기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mbc 방송연예대상 남자우수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개그맨으로서의 위상을 떨쳤기 때문이다. 이 사내의 이름은 정형돈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 전심전력으로 이 사내를 옹호할 생각이다.웃길 줄 아는 사람. 웃길 줄 알았던 사람.사람마다 의견의 차이는 있겠지만, 적어도 에서 정형돈이 간판스타로 활약하며 제법 ‘웃길 줄 아는’ 사람이었다는 사실만큼은 다들 인정할 것이다. 정형돈이 에서 구사하던 개그를 불편해하던 필자도 그가 재능있는 개그맨이라는 사실만큼은 의심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출신 개그맨 중 가장 성공적으로 버라이어티에 적응한 개그맨이었다. 사람들이 쉽게 말하는 것처럼 이경규가 뒤를 봐준다는 지적을 감안하더라도 그의 활약은 주목할 만 했다. 출신 개그맨들이 버라이어티에서 흔히 그러듯 순발력 부족으로 뻣뻣하게 서서 응당 챙겨먹어야 할 자기 몫을 놓치는 일은 좀처럼 없었다. 비록 부담스럽고 공격적이었지만 시청자들의 시선을 어떻게 하면 잘 잡아끌 수 있는지 그것 하나만큼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최소한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정형돈이 지금처럼 툭하면 퇴출의 압박에 시달리진 않았다. 그렇다면 이 사내,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정형돈이 현재 출연하는 프로그램들 중 가장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코너는 과 다. 두 프로그램은 각각 mbc와 kbs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이며, 대한민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입담을 자랑하는 예능인들이 포진해있는 프로그램이다. 탁재훈은 몇 번의 포맷 변경을 거쳤던 에서 흔들리지 않는 쇼의 중심이었고, 유재석은 스스로 ‘유재석식(式) 오합지졸물(物)’ 이란 장르를 개척하다시피 하지 않았는가. 정형돈은 이 당대 최고의 예능인들과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그리고 적어도 에서만큼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뒤지지 않았다. 박명수의 호통과 노홍철의 정신없는 재담 속에서 그는 힘으로 승부하고 거만하게 남을 내리 누르며 순간 순간의 재치로 사람들의 약점을 공격했다. 종종 덜 웃긴다는 이야기를 들었을지언정 눈앞에 던져진 기회를 그냥 놓치진 않았다. 잠시 되돌아보자. 그가 초창기에 버라이어티에 출연할 때 그는 게스트라거나 패널로 활약했다. 그가 mbc 나들이를 처음 시작했던 시절 의 ‘브레인 서바이버’는 수십명이 등장해서 조금씩 자기 몫을 가져가는 스타일의 코너였고, 는 그렇게 많이 망가져가면서 사람들을 웃기지 않아도 충분히 여유있게 진행이 가능한 포맷이었다. ‘상상원정대’는 매 회마다 그럴싸한 짤방만 만들어내도 욕먹지 않을 수 있었고, 은 정통 코메디는 아니었지만 버라이어티처럼 순간의 재치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정확하게 합이 짜여진 시트콤이었다. 의 전신이라 할 수 있을 ‘무모한 도전’은 힘자랑과 투덜거림만 선보여도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코너였지 않았나. 그림자반면 현재 그가 출연하는 코너 중 가장 욕을 많이 먹고 있는 과 를 살펴보자. 이 초창기 ‘거꾸로 말해요 아하’로 서서히 시청률을 끌어올리던 시절만 해도 그는 날렵하게 공격단어를 던지고, 사람들을 골리며 비아냥거리고 거들먹거리며 자신의 몫을 확실하게 챙겨갔다. 건방지고 재치있는 입담은 노홍철과 공유하는 부분이었지만, 노홍철이 속사포같이 쏟아부어대는 스타일이라면 정형돈은 가만히 한 마디씩 던지는 것마다 날카롭게 파고드는 스타일이었다. 때때로 유재석과 박명수를 공격하며 두 사람의 캐릭터를 강화시켜주었고, 새로 들어온 하하를 추켜세우며 보듬었던 것도 정형돈이었다. 그러던 그의 캐릭터가 점차 말이 없어지고 가려지기 시작했던 것은 멤버 여섯 명의 캐릭터과 그 호흡이 조율될 때부터였다. 서로 보완해주지 않아도 각자의 캐릭터가 갈 길이 명확해진 이후, 정형돈은 자신의 캐릭터를 서서히 남들에게 잠식당하기 시작했다. 건방지고 안하무인한 것으로는 하하와 박명수를 따라잡을 수 없었고, 입담의 화려함에서는 유재석과 노홍철에게 밀렸으며, 체력의 우위에서 오는 압도감은 정준하에게 밀렸다. 정형돈은 점점 예의바른 사람이 되어갔고, 말수조차 적은 사람이 되어버렸다. 는 어땠을까? 신정환이 불미스러운 일로 자리를 비우게 되자 대타로 들어왔던 정형돈은 제법 선방했던 편이었다. 탁재훈 – 이휘재 – 신정환의 원년멤버들이 황금호흡을 자랑하며 함께 하던 mc들 - 이병진이나 sic – 을 조기퇴출시켰던 것에 비하면 정형돈은 그 틈바구니를 제법 잘 파고 들어갔다. 물론 신정환이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했겠지만, 적어도 공격의 대상이 되어 탁재훈의 짖궂은 농담을 받아주고 문제를 맞추며 어느 정도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은 수행하고 있었다. 비록 특유의 건방지고 무례한 스타일의 개그를 선보일 순 없었지만 말이다. 이렇게 셋이 조금만 더 오래 호흡을 맞췄다면 어떻게 되었을지는 모르는 일이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신정환의 복귀는 빨랐다. 한국에서 연예인들이 ‘공인’의 위치에서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적용받는 것을 생각했을 때 4개월은 자숙의 기간치곤 너무 짧았다. 황수정이 5년 째 복귀하지 못하고, 이승연이 아직도 사람들의 손가락질에 시달리며, 신동엽조차 재기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던 걸 생각해보면 신정환은 너무 일찍 컴백했다. 그게 나쁘다거나 잘못 되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의 이른 복귀가 정형돈에게 걸림돌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탁재훈과는 운명공동체였고 이휘재와는 오랫동안 mc로 호흡을 맞춰왔던 신정환이 돌아오자, 언제 그랬냐는 듯 황금호흡이 재편되었다. 새로운 질서가 정립되려다가 갑자기 구체제로 돌아가버린 것이다. 남겨진 정형돈은 어땠을까? 아무도 노골적으로 그가 웃기지 않는다고 말하진 않았지만, 그는 서서히 낙오되었다. 그리고는 일이 터졌다. 방송 중에 이휘재가 정형돈을 향해 방송에서 해선 안될 욕설에 해당하는 동작을 취한 것이다. 불쾌한 기색이 역력하던 이휘재의 표정과 그 동작은 확대되고 반복되어 인터넷 공간을 떠돌아다녔다. 이휘재는 한동안 해명을 하고 다녀야 했고, 정형돈 역시 이휘재와 절친한 선후배 관계라고 강조해야 했다. 그러나 정작 이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정형돈이었다. ‘이휘재가 정형돈보고 웃기지도 못하면서 문제만 맞춘다고 욕했다’라는 이야기가 정설로 굳어지면서 사람들의 머릿 속에 ‘정형돈이 좀 못 웃기긴 했지’라는 인식이 노골적으로 각인되기 시작한 것이다. 욕을 먹은 피해자니만큼 당장의 동정론을 살 순 있었겠지만, 개그맨이 웃기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치명적이니까 말이다. 결국 ‘못 웃기는 사람’으로 낙인찍인 정형돈은 지금 에서 할 역할이 없어져버렸다. 이휘재는 매번 힌트를 다 듣지도 않은 채 뛰쳐나가 카메라 앞에서 너스레를 떨다가 깔대기 세례를 받고 돌아오고, 탁재훈은 1단계 힌트가 다 제시된 후에 사람들의 머리를 모아 공통점을 파악하다 말고 뛰쳐나갔다가 깔대기를 맞고 돌아온다. 신정환은 만년 꼴등 자리를 도맡아서 하고 있다. 이건 마치 고전 시조가 정해진 운율을 지키며 쓰여지는 것처럼, 가 고집하는 공식과도 같다. 정형돈은? 그는 이 황금호흡 앞에서 자신의 몫을 찾지 못하고 겉으로만 맴돌고 있다. 정리해보자. 은 여섯 명의 팀웍을 기반으로 좌충우돌 닥치는 대로 ‘뭐든지’ 해치우며 벌이는 리얼리티 쇼다. 는 탁재훈 – 이휘재 – 신정환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우주에서 퀴즈쇼를 빙자해 벌이는 무식의 향연이다. (가 이렇게 노골적으로 ‘못 맞춰서 웃기는’ 요소를 강조하게 된 건 의 영향도 크다. 그 전에도 그런 모습이 아주 없었던 건 아니지만, 명색이 퀴즈쇼인 주제에 ‘이렇게 일찍 맞추면 재미없잖아’라고 대놓고 투덜거리는 건 무식과 이기주의가 판치는 예능프로계의 기린아 이 제자리를 잡고부터였다.) 정형돈은 양쪽 프로그램에서 건방지고 무례한 캐릭터도 상실했고, 특히나 에선 제대로 된 캐릭터 하나 잡지 못하고 빙빙 겉돌고 있으며, 안 웃긴다는 치명적인 오명을 안고 자신감마저 잃어가는 듯 보인다. (이 부분을 볼드 처리한 이유를 생각해 주기 바란다.) 이 두 프로그램은 더 이상 각자가 정해진 몫을 챙겨가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어떻게든 알아서 돋보여야 하는 프로그램이란 소리다. 게다가 날고 기는 재담꾼들이 심할 정도로 많이 모인 프로그램들 아닌가. 정형돈이 어느 정도 자신의 몫을 찾아가고 있는 라거나 ‘동안클럽’과 비교해봤을 때 격차는 더욱 더 커진다. 더 환장할 사실을 얘기해볼까. 이 두 프로그램 와 은 모두 목요일 녹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물론 은 요즘 멤버들이 투덜대는 것처럼 월화수목금토일을 가리지 않고 무작정 녹화하고 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양대 방송사의 간판 예능코너 녹화를 하루에 몰아서 한다는 건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양쪽에서 공히 욕을 먹으면서, 양쪽에서 공히 지쳐가는 걸 지켜보는 건 프로그램의 팬 입장에서도, 정형돈의 팬 입장에서도 즐거운 일이 아니다. 이 사내, 어쩌자고 이러고 있단 말인가.빛그러나 정형돈의 이런 모습들을 가지고 그를 저평가해선 안 된다. 아니, 적어도 나는 그렇게 주장한다. 그는 더 이상 단순하게 자기 자신을 부각시키려 노력하지 않는다. 그는 이제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프로그램의 맥을 읽어내기 시작했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 반문할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을 보자. 난장판을 벌이는 것은 박명수와 정준하, 노홍철이고 수습하는 것은 유재석이다. 막내 하하는 당돌함을 무기로 모두를 공격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한도전에서 이 아비규환의 맥을 짚어내는 건 누굴까? 당연히 제작진이다. 제작진들은 여타 프로그램 제작진들과는 다르다. 맥락을 짚어내는 발군의 센스는 물론이거니와, 쇼의 외부에서 이들을 ‘관찰’하고 ‘논평’하는 행위를 통해 제작진 스스로가 하나의 캐릭터를 이루고 있다. 가히 제 7의 멤버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유재석이 날고 기며 쇼를 이끌어 나간다 해도 제작진들이 정확하게 맥락을 짚어내지 못했다면 오늘날의 은 없다. 그런 제작진들과 가장 정확하게 호응하고 있는 것은 물론 유재석이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강조해야 할 맥락을 잘 짚어내고 있는 것이 누구인가? 바로 정형돈이다.유재석을 제외하면, 박명수와 노홍철의 난장판 속에서 프로그램 전체에 대해 촌평을 날리는 것은 정형돈 뿐이다. 박명수와 정준하의 대화를 보면 이 둘은 서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기는 커녕 제대로 듣지도 않는다. 자신의 말을 반복해서 윽박지르며 서로를 공격하는 유치함과 뻔뻔스러움이 이들의 컨셉 아닌가. 노홍철을 보라. 상대방의 헛점을 파고들어 공격하는 것은 할 줄 알아도 상대방의 말을 받아서 부각시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정형돈은 이 아수라장의 일원으로 참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프로그램과 한 발 정도 떨어져서 그 순간 순간의 분위기를 읽어낸다. 상대의 말을 받아서 맞받아치고, 강조할 부분을 반복해서 부각시켜주는 것이 누군가. 정형돈이다.단순하게 웃기는 사람으로만 남을 거라면, 상대의 말을 잘라먹고 들어가도 좋다. 자신을 부각시키는 것으로 만족해도 좋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쇼 전체의 흐름을 읽기 시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mc의 위치에 욕심을 두고 있다는 뜻이다. 상대방의 말을 적재적소에 강조해 주는 능력, 쇼 전체에 대해서 맥락에 맞게 촌평을 날리는 능력에서 정형돈은 한참 선배인 박명수나 정준하보다 한 수 위임을 증명하고 있다. 믿어지지 않는다면 의 자막을 잘 살펴보기를 부탁한다. 정형돈이 무심한 듯 툭툭 던지는 말들은 그대로 pd의 한마디로 채용되어 상호 호응한다. 이경규가 정형돈에게 했다던 충고, 혼자 돋보이려고 하지 말고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으라는 말은 정형돈에게 큰 자산이 되었다. 이제 정형돈은 자신의 몫을 챙기지 못해 안달내지 않는다. 프로그램 전체를 읽어내며 유재석과 함께 의 호흡을 조율해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본인도 자신감을 상실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서브 mc라는 자리는 결코 쉬운 자리가 아니다. 암울하던 시기 유재석이 겪어야 했던 오랜 암흑기를 생각해보면 그 시간 동안 좌절하지 않고 버틴다는 것은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처럼 쉽게 찾아보기 어??캐릭터들이 떼로 나와서 단체로 웃기는 프로그램에서 밋밋한 캐릭터로 살아남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유의 건방진 캐릭터도 잃고, 자신감도 잃어버린 이후의 그의 모습은 그렇게까지 희망적이진 않았다. 그러나 그가 스스로 웃기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 점을 응용하기 시작하자 이야기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최근 방영분들을 살펴보자. 정형돈은 하하와의 어색한 사이 덕분에 2회 분의 주연자리를 따냈고, 추석특집을 통해 한 회분의 자리를 더 따냈다. 그 동안 정형돈이 반복되서 강조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자신의 단점들을 들춰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남들과 쉽게 어울리고 친해지지 못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내세우며 ‘그래, 나 어중간해’라고 울부짖기 시작했고, ‘그래, 나 안 웃겨’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다음 화에선 스스로가 못 웃긴다는 점을 놀림거리로 삼아서 스스로를 웃음거리로 만들기 시작했으며 (가을소풍 특집. 무한백일장을 참조하시라) 제일 최근 화에서 ‘엄마, 나 당분간 또 잘 안 나올 거 같아. 한 두 달 정도 뜸할 거 같은데… 그냥 스펀지랑 번갈아가면서 봐도 될 거 같아’ 라고 말하며 못 웃기는 스스로를 과시하기 시작했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은가? 다름 아니라 오랜 기간을 숨죽이며 ‘못 웃기는 사람’ 이란 낙인을 안고 살던 박명수가 재기에 성공한 바로 그 방법이다. 를 통해 자신의 절망적인 개그감각 자체를 웃음거리로 만들면서 못 웃긴다는 점 자체를 고유의 캐릭터로 구축한 박명수의 전례를 착실하게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정형돈은 박명수보단 훨씬 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그가 슬럼??시달린 것은 얼마 되지 않았으며, 벌써부터 바닥을 치고 재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명수가 가장 드라마틱한 케이스여서 그렇지, 비단 박명수만 이런 과정을 거쳤던 것이 아니다. 본인이 어느 수준으로 웃긴 사람인가를 파악하는 것은 예능인의 방송생명을 좌우하는 큰 요소인 것이다. 김국진이 천하를 호령하던 시절 남희석은 사람들을 웃기는데 성공하면 그때마다 ‘나 김국진보다 웃겨?’라고 물어보며 자신의 포지션을 강조했고, 박수홍과 이휘재는 섣불리 사람들을 웃기려 들기보단 무난하게 방송 흐름을 읽는 노선으로 방향을 틀면서 장수하고 있다. 그렇기에 필자는 정형돈에게 기대를 건다. 게다가 정형돈은 벌써부터 조금씩 프로그램 전체의 흐름을 읽어내고 있지 않은가. 가장 최근 방영분인 농촌특집에서 정형돈과 하하는 그 어색함에도 불구하고 제법 그럴싸하게 진행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하 역시 특유의 건방진 캐릭터를 서서히 벗고 전체의 흐름을 읽어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아마도 괴물 같은 입담을 자랑하는 노홍철처럼 확고한 캐릭터로 승부하기엔 역부족이었지 않나 싶다.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노홍철처럼 스스로를 강렬하게 각인시키는 캐릭터가 어디 흔한가 말이다. 어찌 보면 폭발적인 웃음을 불러오진 못한다는 점에서 정형돈과 하하는 비슷한 처지가 아닐까. 다만 정형돈의 슬럼프는 눈에 띄이게 길었고 하하는 아직까지는 제 몫을 찾아먹고 있다는 점 정도가 차이일 것이다. 이 둘은 다른 멤버들이 진행석을 비운 사이에 조금은 어색하지만 프로그램이 흘러가야 할 방향을 정확하게 짚어냈다. 정형돈에게 부족한 순발력은 하하가 채우고, 하하에게 부족한 흐름을 읽는 시야는 정형돈이 보강해주면서 두 사람은 mc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 증명해 내는데 작지만 의미있는 성공을 거뒀다.다시, 정형돈에게 꽃을.정형돈의 가능성을 믿는가 안 믿는가는 시청자들의 몫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국내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유재석은 10년에 가까운 무명시절을 거쳤다. 그 시절 인터넷이 있었다면 유재석 역시 사람들의 비난에 시달리지 않았을까. 이경규가 정형돈의 뒤를 봐주고 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생각해보라. 여지껏 이경규가 작정하고 키운 사람치고 성공하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김용만을 집중적으로 키운 사람이 누군가. 강호동을 예능계로 이끌어 온 것이 누구인가. 박명수가 누구의 수제자를 자처하는가. 윤정수가 mbc에서 안정적으로 방송을 하기 시작한 것이 누구 덕인가. 조형기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기 캐릭터를 굳힌 것이 누구 덕인가. 예능계의 큰 손 이경규 아닌가. 그런 이경규가 주목하고 밀어주고 있는 것이 정형돈이라면 그것은 정형돈의 잠재력을 증명하는 일일 뿐이다. 이경규가 뭐가 아쉬워서 가능성이 없는 사람을 밀어주겠는가 말이다.첫 문단과 반복이겠지만. 사실 하나.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개그맨이 된 사내가 있다. 데뷔하자마자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온갖 상을 휩쓸며 예능인이라면 누구나 탐낼 법한 커리어를 손에 넣었다. 자신을 신뢰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 스탠드업 코메디 출신 중 가장 성공적으로 버라이어티로 진출했다. 한국 예능계의 대부의 신뢰를 받으며 지난 2년 간 수많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경험을 쌓아 마침내 a급 게스트가 되었다. 사실 둘. 게시판마다 온갖 비난에 시달리며 못 웃긴다는 낙인을 주홍글씨처럼 달고 있는 개그맨이 있다. 슬럼프는 길고 지리하며 이제 방송에서조차 이 사람을 보고 제발 좀 웃겨보라고 말하길 주저하지 않는다. 사실 셋.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이 사내를 지지한다. 이 사내의 이름은 정형돈이다. 내가 그를 믿는 것처럼, 정형돈도 스스로를 믿기 바란다. 그의 행운을 빈다.----------------------------------------------------------------------------------------------------웃대에서 퍼왔지만 웃대에 이 글을 쓴분도 어디선가 퍼오신 거라서 출저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이 글을 쓰신분이 기분이 나쁘시다면 쪽지나 리플 남겨주시면 이 글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다 읽지 않고 ' 스크롤의 압박' 이런 리플 다신 분이 계시다면 첫 단락 만이라도 읽어보시길 권유합니다 저도 ' 글 좀 기네' 이런 생각하고 대충 읽어보려고 하다가 첫 문장만에 글에 빠져버렸습니다 이 글 쓰신분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이런 문장력을 가지고 계시다니...
XSST작성일
2007-01-29추천
2
-
-
-
-

[엽기유머] 정형돈에 대한 몇가지사실들 ..펌
사실 하나.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개그맨이 된 사내가 있다. 데뷔한 다음 해 신인상과 최우수코너상을 수상하고, 이듬 해 연예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이 사내는 타 방송사로 이적하자마자 그 해 방송연예대상 남자우수상까지 수상하며 예능인이라면 누구나 탐날 법한 커리어를 손에 쥐게 된다. 사실 둘. 출연하는 프로그램 그 어디에도 자리잡지 못하고 못 웃긴다는 타박을 들으며 퇴출압박에 시달리는 개그맨이 있다. 인터넷에서 이 사내의 이름을 쳐보면 팬까페보다 안티까페가 먼저 뜨고, 게시판마다 이 사내를 퇴출시키라는 의견들이 즐비하다. 사실 셋. 이 둘은 동일인물이다. 예능인의 영고성쇠가 드문 일은 아니기에 특별히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이 사내의 경우는 조금 특별하다. 이 사내가 퇴출 위기에 시달리기 시작했기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MBC 방송연예대상 남자우수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개그맨으로서의 위상을 떨쳤기 때문이다. 이 사내의 이름은 정형돈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 전심전력으로 이 사내를 옹호할 생각이다.웃길 줄 아는 사람. 웃길 줄 알았던 사람.사람마다 의견의 차이는 있겠지만, 적어도 에서 정형돈이 간판스타로 활약하며 제법 ‘웃길 줄 아는’ 사람이었다는 사실만큼은 다들 인정할 것이다. 정형돈이 에서 구사하던 개그를 불편해하던 필자도 그가 재능있는 개그맨이라는 사실만큼은 의심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출신 개그맨 중 가장 성공적으로 버라이어티에 적응한 개그맨이었다. 사람들이 쉽게 말하는 것처럼 이경규가 뒤를 봐준다는 지적을 감안하더라도 그의 활약은 주목할 만 했다. 출신 개그맨들이 버라이어티에서 흔히 그러듯 순발력 부족으로 뻣뻣하게 서서 응당 챙겨먹어야 할 자기 몫을 놓치는 일은 좀처럼 없었다. 비록 부담스럽고 공격적이었지만 시청자들의 시선을 어떻게 하면 잘 잡아끌 수 있는지 그것 하나만큼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최소한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정형돈이 지금처럼 툭하면 퇴출의 압박에 시달리진 않았다. 그렇다면 이 사내,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정형돈이 현재 출연하는 프로그램들 중 가장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코너는 과 다. 두 프로그램은 각각 MBC와 KBS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이며, 대한민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입담을 자랑하는 예능인들이 포진해있는 프로그램이다. 탁재훈은 몇 번의 포맷 변경을 거쳤던 에서 흔들리지 않는 쇼의 중심이었고, 유재석은 스스로 ‘유재석식(式) 오합지졸물(物)’ 이란 장르를 개척하다시피 하지 않았는가. 정형돈은 이 당대 최고의 예능인들과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그리고 적어도 에서만큼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뒤지지 않았다. 박명수의 호통과 노홍철의 정신없는 재담 속에서 그는 힘으로 승부하고 거만하게 남을 내리 누르며 순간 순간의 재치로 사람들의 약점을 공격했다. 종종 덜 웃긴다는 이야기를 들었을지언정 눈앞에 던져진 기회를 그냥 놓치진 않았다. 잠시 되돌아보자. 그가 초창기에 버라이어티에 출연할 때 그는 게스트라거나 패널로 활약했다. 그가 MBC 나들이를 처음 시작했던 시절 의 ‘브레인 서바이버’는 수십명이 등장해서 조금씩 자기 몫을 가져가는 스타일의 코너였고, 는 그렇게 많이 망가져가면서 사람들을 웃기지 않아도 충분히 여유있게 진행이 가능한 포맷이었다. ‘상상원정대’는 매 회마다 그럴싸한 짤방만 만들어내도 욕먹지 않을 수 있었고, 은 정통 코메디는 아니었지만 버라이어티처럼 순간의 재치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정확하게 합이 짜여진 시트콤이었다. 의 전신이라 할 수 있을 ‘무모한 도전’은 힘자랑과 투덜거림만 선보여도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코너였지 않았나. 그림자반면 현재 그가 출연하는 코너 중 가장 욕을 많이 먹고 있는 과 를 살펴보자. 이 초창기 ‘거꾸로 말해요 아하’로 서서히 시청률을 끌어올리던 시절만 해도 그는 날렵하게 공격단어를 던지고, 사람들을 골리며 비아냥거리고 거들먹거리며 자신의 몫을 확실하게 챙겨갔다. 건방지고 재치있는 입담은 노홍철과 공유하는 부분이었지만, 노홍철이 속사포같이 쏟아부어대는 스타일이라면 정형돈은 가만히 한 마디씩 던지는 것마다 날카롭게 파고드는 스타일이었다. 때때로 유재석과 박명수를 공격하며 두 사람의 캐릭터를 강화시켜주었고, 새로 들어온 하하를 추켜세우며 보듬었던 것도 정형돈이었다. 그러던 그의 캐릭터가 점차 말이 없어지고 가려지기 시작했던 것은 멤버 여섯 명의 캐릭터과 그 호흡이 조율될 때부터였다. 서로 보완해주지 않아도 각자의 캐릭터가 갈 길이 명확해진 이후, 정형돈은 자신의 캐릭터를 서서히 남들에게 잠식당하기 시작했다. 건방지고 안하무인한 것으로는 하하와 박명수를 따라잡을 수 없었고, 입담의 화려함에서는 유재석과 노홍철에게 밀렸으며, 체력의 우위에서 오는 압도감은 정준하에게 밀렸다. 정형돈은 점점 예의바른 사람이 되어갔고, 말수조차 적은 사람이 되어버렸다. 는 어땠을까? 신정환이 불미스러운 일로 자리를 비우게 되자 대타로 들어왔던 정형돈은 제법 선방했던 편이었다. 탁재훈 – 이휘재 – 신정환의 원년멤버들이 황금호흡을 자랑하며 함께 하던 MC들 - 이병진이나 SIC – 을 조기퇴출시켰던 것에 비하면 정형돈은 그 틈바구니를 제법 잘 파고 들어갔다. 물론 신정환이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했겠지만, 적어도 공격의 대상이 되어 탁재훈의 짖궂은 농담을 받아주고 문제를 맞추며 어느 정도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은 수행하고 있었다. 비록 특유의 건방지고 무례한 스타일의 개그를 선보일 순 없었지만 말이다. 이렇게 셋이 조금만 더 오래 호흡을 맞췄다면 어떻게 되었을지는 모르는 일이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신정환의 복귀는 빨랐다. 한국에서 연예인들이 ‘공인’의 위치에서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적용받는 것을 생각했을 때 4개월은 자숙의 기간치곤 너무 짧았다. 황수정이 5년 째 복귀하지 못하고, 이승연이 아직도 사람들의 손가락질에 시달리며, 신동엽조차 재기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던 걸 생각해보면 신정환은 너무 일찍 컴백했다. 그게 나쁘다거나 잘못 되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의 이른 복귀가 정형돈에게 걸림돌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탁재훈과는 운명공동체였고 이휘재와는 오랫동안 MC로 호흡을 맞춰왔던 신정환이 돌아오자, 언제 그랬냐는 듯 황금호흡이 재편되었다. 새로운 질서가 정립되려다가 갑자기 구체제로 돌아가버린 것이다. 남겨진 정형돈은 어땠을까? 아무도 노골적으로 그가 웃기지 않는다고 말하진 않았지만, 그는 서서히 낙오되었다. 그리고는 일이 터졌다. 방송 중에 이휘재가 정형돈을 향해 방송에서 해선 안될 욕설에 해당하는 동작을 취한 것이다. 불쾌한 기색이 역력하던 이휘재의 표정과 그 동작은 확대되고 반복되어 인터넷 공간을 떠돌아다녔다. 이휘재는 한동안 해명을 하고 다녀야 했고, 정형돈 역시 이휘재와 절친한 선후배 관계라고 강조해야 했다. 그러나 정작 이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정형돈이었다. ‘이휘재가 정형돈보고 웃기지도 못하면서 문제만 맞춘다고 욕했다’라는 이야기가 정설로 굳어지면서 사람들의 머릿 속에 ‘정형돈이 좀 못 웃기긴 했지’라는 인식이 노골적으로 각인되기 시작한 것이다. 욕을 먹은 피해자니만큼 당장의 동정론을 살 순 있었겠지만, 개그맨이 웃기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치명적이니까 말이다. 결국 ‘못 웃기는 사람’으로 낙인찍인 정형돈은 지금 에서 할 역할이 없어져버렸다. 이휘재는 매번 힌트를 다 듣지도 않은 채 뛰쳐나가 카메라 앞에서 너스레를 떨다가 깔대기 세례를 받고 돌아오고, 탁재훈은 1단계 힌트가 다 제시된 후에 사람들의 머리를 모아 공통점을 파악하다 말고 뛰쳐나갔다가 깔대기를 맞고 돌아온다. 신정환은 만년 꼴등 자리를 도맡아서 하고 있다. 이건 마치 고전 시조가 정해진 운율을 지키며 쓰여지는 것처럼, 가 고집하는 공식과도 같다. 정형돈은? 그는 이 황금호흡 앞에서 자신의 몫을 찾지 못하고 겉으로만 맴돌고 있다. 정리해보자. 은 여섯 명의 팀웍을 기반으로 좌충우돌 닥치는 대로 ‘뭐든지’ 해치우며 벌이는 리얼리티 쇼다. 는 탁재훈 – 이휘재 – 신정환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우주에서 퀴즈쇼를 빙자해 벌이는 무식의 향연이다. (가 이렇게 노골적으로 ‘못 맞춰서 웃기는’ 요소를 강조하게 된 건 의 영향도 크다. 그 전에도 그런 모습이 아주 없었던 건 아니지만, 명색이 퀴즈쇼인 주제에 ‘이렇게 일찍 맞추면 재미없잖아’라고 대놓고 투덜거리는 건 무식과 이기주의가 판치는 예능프로계의 기린아 이 제자리를 잡고부터였다.) 정형돈은 양쪽 프로그램에서 건방지고 무례한 캐릭터도 상실했고, 특히나 에선 제대로 된 캐릭터 하나 잡지 못하고 빙빙 겉돌고 있으며, 안 웃긴다는 치명적인 오명을 안고 자신감마저 잃어가는 듯 보인다. (이 부분을 볼드 처리한 이유를 생각해 주기 바란다.) 이 두 프로그램은 더 이상 각자가 정해진 몫을 챙겨가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어떻게든 알아서 돋보여야 하는 프로그램이란 소리다. 게다가 날고 기는 재담꾼들이 심할 정도로 많이 모인 프로그램들 아닌가. 정형돈이 어느 정도 자신의 몫을 찾아가고 있는 라거나 ‘동안클럽’과 비교해봤을 때 격차는 더욱 더 커진다. 더 환장할 사실을 얘기해볼까. 이 두 프로그램 와 은 모두 목요일 녹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물론 은 요즘 멤버들이 투덜대는 것처럼 월화수목금토일을 가리지 않고 무작정 녹화하고 있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양대 방송사의 간판 예능코너 녹화를 하루에 몰아서 한다는 건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양쪽에서 공히 욕을 먹으면서, 양쪽에서 공히 지쳐가는 걸 지켜보는 건 프로그램의 팬 입장에서도, 정형돈의 팬 입장에서도 즐거운 일이 아니다. 이 사내, 어쩌자고 이러고 있단 말인가.빛그러나 정형돈의 이런 모습들을 가지고 그를 저평가해선 안 된다. 아니, 적어도 나는 그렇게 주장한다. 그는 더 이상 단순하게 자기 자신을 부각시키려 노력하지 않는다. 그는 이제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프로그램의 맥을 읽어내기 시작했다. 그게 무슨 말이냐고 반문할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을 보자. 난장판을 벌이는 것은 박명수와 정준하, 노홍철이고 수습하는 것은 유재석이다. 막내 하하는 당돌함을 무기로 모두를 공격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한도전에서 이 아비규환의 맥을 짚어내는 건 누굴까? 당연히 제작진이다. 제작진들은 여타 프로그램 제작진들과는 다르다. 맥락을 짚어내는 발군의 센스는 물론이거니와, 쇼의 외부에서 이들을 ‘관찰’하고 ‘논평’하는 행위를 통해 제작진 스스로가 하나의 캐릭터를 이루고 있다. 가히 제 7의 멤버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유재석이 날고 기며 쇼를 이끌어 나간다 해도 제작진들이 정확하게 맥락을 짚어내지 못했다면 오늘날의 은 없다. 그런 제작진들과 가장 정확하게 호응하고 있는 것은 물론 유재석이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강조해야 할 맥락을 잘 짚어내고 있는 것이 누구인가? 바로 정형돈이다.유재석을 제외하면, 박명수와 노홍철의 난장판 속에서 프로그램 전체에 대해 촌평을 날리는 것은 정형돈 뿐이다. 박명수와 정준하의 대화를 보면 이 둘은 서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기는 커녕 제대로 듣지도 않는다. 자신의 말을 반복해서 윽박지르며 서로를 공격하는 유치함과 뻔뻔스러움이 이들의 컨셉 아닌가. 노홍철을 보라. 상대방의 헛점을 파고들어 공격하는 것은 할 줄 알아도 상대방의 말을 받아서 부각시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정형돈은 이 아수라장의 일원으로 참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프로그램과 한 발 정도 떨어져서 그 순간 순간의 분위기를 읽어낸다. 상대의 말을 받아서 맞받아치고, 강조할 부분을 반복해서 부각시켜주는 것이 누군가. 정형돈이다.단순하게 웃기는 사람으로만 남을 거라면, 상대의 말을 잘라먹고 들어가도 좋다. 자신을 부각시키는 것으로 만족해도 좋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쇼 전체의 흐름을 읽기 시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MC의 위치에 욕심을 두고 있다는 뜻이다. 상대방의 말을 적재적소에 강조해 주는 능력, 쇼 전체에 대해서 맥락에 맞게 촌평을 날리는 능력에서 정형돈은 한참 선배인 박명수나 정준하보다 한 수 위임을 증명하고 있다. 믿어지지 않는다면 의 자막을 잘 살펴보기를 부탁한다. 정형돈이 무심한 듯 툭툭 던지는 말들은 그대로 PD의 한마디로 채용되어 상호 호응한다. 이경규가 정형돈에게 했다던 충고, 혼자 돋보이려고 하지 말고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으라는 말은 정형돈에게 큰 자산이 되었다. 이제 정형돈은 자신의 몫을 챙기지 못해 안달내지 않는다. 프로그램 전체를 읽어내며 유재석과 함께 의 호흡을 조율해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본인도 자신감을 상실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서브 MC라는 자리는 결코 쉬운 자리가 아니다. 암울하던 시기 유재석이 겪어야 했던 오랜 암흑기를 생각해보면 그 시간 동안 좌절하지 않고 버틴다는 것은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처럼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캐릭터들이 떼로 나와서 단체로 웃기는 프로그램에서 밋밋한 캐릭터로 살아남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유의 건방진 캐릭터도 잃고, 자신감도 잃어버린 이후의 그의 모습은 그렇게까지 희망적이진 않았다. 그러나 그가 스스로 웃기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 점을 응용하기 시작하자 이야기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최근 방영분들을 살펴보자. 정형돈은 하하와의 어색한 사이 덕분에 2회 분의 주연자리를 따냈고, 추석특집을 통해 한 회분의 자리를 더 따냈다. 그 동안 정형돈이 반복되서 강조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자신의 단점들을 들춰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남들과 쉽게 어울리고 친해지지 못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내세우며 ‘그래, 나 어중간해’라고 울부짖기 시작했고, ‘그래, 나 안 웃겨’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다음 화에선 스스로가 못 웃긴다는 점을 놀림거리로 삼아서 스스로를 웃음거리로 만들기 시작했으며 (가을소풍 특집. 무한백일장을 참조하시라) 제일 최근 화에서 ‘엄마, 나 당분간 또 잘 안 나올 거 같아. 한 두 달 정도 뜸할 거 같은데… 그냥 스펀지랑 번갈아가면서 봐도 될 거 같아’ 라고 말하며 못 웃기는 스스로를 과시하기 시작했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은가? 다름 아니라 오랜 기간을 숨죽이며 ‘못 웃기는 사람’ 이란 낙인을 안고 살던 박명수가 재기에 성공한 바로 그 방법이다. 를 통해 자신의 절망적인 개그감각 자체를 웃음거리로 만들면서 못 웃긴다는 점 자체를 고유의 캐릭터로 구축한 박명수의 전례를 착실하게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정형돈은 박명수보단 훨씬 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그가 슬럼프에 시달린 것은 얼마 되지 않았으며, 벌써부터 바닥을 치고 재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명수가 가장 드라마틱한 케이스여서 그렇지, 비단 박명수만 이런 과정을 거쳤던 것이 아니다. 본인이 어느 수준으로 웃긴 사람인가를 파악하는 것은 예능인의 방송생명을 좌우하는 큰 요소인 것이다. 김국진이 천하를 호령하던 시절 남희석은 사람들을 웃기는데 성공하면 그때마다 ‘나 김국진보다 웃겨?’라고 물어보며 자신의 포지션을 강조했고, 박수홍과 이휘재는 섣불리 사람들을 웃기려 들기보단 무난하게 방송 흐름을 읽는 노선으로 방향을 틀면서 장수하고 있다. 그렇기에 필자는 정형돈에게 기대를 건다. 게다가 정형돈은 벌써부터 조금씩 프로그램 전체의 흐름을 읽어내고 있지 않은가. 가장 최근 방영분인 농촌특집에서 정형돈과 하하는 그 어색함에도 불구하고 제법 그럴싸하게 진행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하 역시 특유의 건방진 캐릭터를 서서히 벗고 전체의 흐름을 읽어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아마도 괴물 같은 입담을 자랑하는 노홍철처럼 확고한 캐릭터로 승부하기엔 역부족이었지 않나 싶다.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노홍철처럼 스스로를 강렬하게 각인시키는 캐릭터가 어디 흔한가 말이다. 어찌 보면 폭발적인 웃음을 불러오진 못한다는 점에서 정형돈과 하하는 비슷한 처지가 아닐까. 다만 정형돈의 슬럼프는 눈에 띄이게 길었고 하하는 아직까지는 제 몫을 찾아먹고 있다는 점 정도가 차이일 것이다. 이 둘은 다른 멤버들이 진행석을 비운 사이에 조금은 어색하지만 프로그램이 흘러가야 할 방향을 정확하게 짚어냈다. 정형돈에게 부족한 순발력은 하하가 채우고, 하하에게 부족한 흐름을 읽는 시야는 정형돈이 보강해주면서 두 사람은 MC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 증명해 내는데 작지만 의미있는 성공을 거뒀다.다시, 정형돈에게 꽃을.정형돈의 가능성을 믿는가 안 믿는가는 시청자들의 몫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국내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유재석은 10년에 가까운 무명시절을 거쳤다. 그 시절 인터넷이 있었다면 유재석 역시 사람들의 비난에 시달리지 않았을까. 이경규가 정형돈의 뒤를 봐주고 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생각해보라. 여지껏 이경규가 작정하고 키운 사람치고 성공하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김용만을 집중적으로 키운 사람이 누군가. 강호동을 예능계로 이끌어 온 것이 누구인가. 박명수가 누구의 수제자를 자처하는가. 윤정수가 MBC에서 안정적으로 방송을 하기 시작한 것이 누구 덕인가. 조형기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기 캐릭터를 굳힌 것이 누구 덕인가. 예능계의 큰 손 이경규 아닌가. 그런 이경규가 주목하고 밀어주고 있는 것이 정형돈이라면 그것은 정형돈의 잠재력을 증명하는 일일 뿐이다. 이경규가 뭐가 아쉬워서 가능성이 없는 사람을 밀어주겠는가 말이다.첫 문단과 반복이겠지만. 사실 하나.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개그맨이 된 사내가 있다. 데뷔하자마자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온갖 상을 휩쓸며 예능인이라면 누구나 탐낼 법한 커리어를 손에 넣었다. 자신을 신뢰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 스탠드업 코메디 출신 중 가장 성공적으로 버라이어티로 진출했다. 한국 예능계의 대부의 신뢰를 받으며 지난 2년 간 수많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경험을 쌓아 마침내 A급 게스트가 되었다. 사실 둘. 게시판마다 온갖 비난에 시달리며 못 웃긴다는 낙인을 주홍글씨처럼 달고 있는 개그맨이 있다. 슬럼프는 길고 지리하며 이제 방송에서조차 이 사람을 보고 제발 좀 웃겨보라고 말하길 주저하지 않는다. 사실 셋.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이 사내를 지지한다. 이 사내의 이름은 정형돈이다. 내가 그를 믿는 것처럼, 정형돈도 스스로를 믿기 바란다. 그의 행운을 빈다.
-

[좋은글터] 개그맨 정형돈에 대한 어떤 글
정형돈에 대한 몇가지 사실들 - 정형돈사실 하나.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개그맨이 된 사내가 있다. 데뷔한 다음 해 신인상과 최우수코너상을 수상하고, 이듬 해연예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이 사내는 타 방송사로 이적하자마자 그 해 방송연예대상 남자우수상까지 수상하며 예능인이라면 누구나 탐날법한 커리어를 손에 쥐게 된다. 사실 둘. 출연하는 프로그램 그 어디에도 자리잡지 못하고 못 웃긴다는 타박을 들으며 퇴출압박에시달리는 개그맨이 있다. 인터넷에서 이 사내의 이름을 쳐보면 팬까페보다 안티까페가 먼저 뜨고, 게시판마다 이 사내를 퇴출시키라는의견들이 즐비하다. 사실 셋. 이 둘은 동일인물이다. 예능인의 영고성쇠가 드문 일은 아니기에 특별히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이사내의 경우는 조금 특별하다. 이 사내가 퇴출 위기에 시달리기 시작했기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MBC 방송연예대상 남자우수상을수상하며 차세대 개그맨으로서의 위상을 떨쳤기 때문이다. 이 사내의 이름은 정형돈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 전심전력으로 이 사내를옹호할 생각이다.웃길 줄 아는 사람. 웃길 줄 알았던 사람.사람마다 의견의 차이는 있겠지만, 적어도 <개그콘서트>에서 정형돈이 간판스타로 활약하며 제법 ‘웃길 줄 아는’사람이었다는 사실만큼은 다들 인정할 것이다. 정형돈이 <개콘>에서 구사하던 개그를 불편해하던 필자도 그가 재능있는개그맨이라는 사실만큼은 의심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개콘> 출신 개그맨 중 가장 성공적으로 버라이어티에 적응한개그맨이었다. 사람들이 쉽게 말하는 것처럼 이경규가 뒤를 봐준다는 지적을 감안하더라도 그의 활약은 주목할 만 했다.<개콘> 출신 개그맨들이 버라이어티에서 흔히 그러듯 순발력 부족으로 뻣뻣하게 서서 응당 챙겨먹어야 할 자기 몫을놓치는 일은 좀처럼 없었다. 비록 부담스럽고 공격적이었지만 시청자들의 시선을 어떻게 하면 잘 잡아끌 수 있는지 그것 하나만큼은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최소한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정형돈이 지금처럼 툭하면 퇴출의 압박에 시달리진 않았다. 그렇다면 이사내,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정형돈이 현재 출연하는 프로그램들 중 가장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코너는 <무한도전>과 <상상플러스>다.두 프로그램은 각각 MBC와 KBS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이며, 대한민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입담을 자랑하는 예능인들이포진해있는 프로그램이다. 탁재훈은 몇 번의 포맷 변경을 거쳤던 <상상플러스>에서 흔들리지 않는 쇼의 중심이었고,유재석은 스스로 ‘유재석식(式) 오합지졸물(物)’ 이란 장르를 개척하다시피 하지 않았는가. 정형돈은 이 당대 최고의 예능인들과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그리고 적어도 <무한도전>에서만큼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뒤지지 않았다. 박명수의호통과 노홍철의 정신없는 재담 속에서 그는 힘으로 승부하고 거만하게 남을 내리 누르며 순간 순간의 재치로 사람들의 약점을공격했다. 종종 덜 웃긴다는 이야기를 들었을지언정 눈앞에 던져진 기회를 그냥 놓치진 않았다. 잠시 되돌아보자. 그가 초창기에 버라이어티에 출연할 때 그는 게스트라거나 패널로 활약했다. 그가 MBC 나들이를 처음 시작했던시절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브레인 서바이버’는 수십명이 등장해서 조금씩 자기 몫을 가져가는 스타일의 코너였고,<행복주식회사>는 그렇게 많이 망가져가면서 사람들을 웃기지 않아도 충분히 여유있게 진행이 가능한 포맷이었다.‘상상원정대’는 매 회마다 그럴싸한 짤방만 만들어내도 욕먹지 않을 수 있었고, <논스톱>은 정통 코메디는 아니었지만버라이어티처럼 순간의 재치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정확하게 합이 짜여진 시트콤이었다. <무한도전>의 전신이라 할 수있을 ‘무모한 도전’은 힘자랑과 투덜거림만 선보여도 절반은 먹고 들어가는 코너였지 않았나. 그림자반면 현재 그가 출연하는 코너 중 가장 욕을 많이 먹고 있는 <무한도전>과 <상상플러스>를 살펴보자.<무한도전>이 초창기 ‘거꾸로 말해요 아하’로 서서히 시청률을 끌어올리던 시절만 해도 그는 날렵하게 공격단어를던지고, 사람들을 골리며 비아냥거리고 거들먹거리며 자신의 몫을 확실하게 챙겨갔다. 건방지고 재치있는 입담은 노홍철과 공유하는부분이었지만, 노홍철이 속사포같이 쏟아부어대는 스타일이라면 정형돈은 가만히 한 마디씩 던지는 것마다 날카롭게 파고드는스타일이었다. 때때로 유재석과 박명수를 공격하며 두 사람의 캐릭터를 강화시켜주었고, 새로 들어온 하하를 추켜세우며 보듬었던 것도정형돈이었다. 그러던 그의 캐릭터가 점차 말이 없어지고 가려지기 시작했던 것은 멤버 여섯 명의 캐릭터과 그 호흡이 조율될때부터였다. 서로 보완해주지 않아도 각자의 캐릭터가 갈 길이 명확해진 이후, 정형돈은 자신의 캐릭터를 서서히 남들에게 잠식당하기시작했다. 건방지고 안하무인한 것으로는 하하와 박명수를 따라잡을 수 없었고, 입담의 화려함에서는 유재석과 노홍철에게 밀렸으며,체력의 우위에서 오는 압도감은 정준하에게 밀렸다. 정형돈은 점점 예의바른 사람이 되어갔고, 말수조차 적은 사람이 되어버렸다. <상상플러스>는 어땠을까? 신정환이 불미스러운 일로 자리를 비우게 되자 대타로 들어왔던 정형돈은 제법 선방했던편이었다. 탁재훈 – 이휘재 – 신정환의 원년멤버들이 황금호흡을 자랑하며 함께 하던 MC들 - 이병진이나 SIC – 을조기퇴출시켰던 것에 비하면 정형돈은 그 틈바구니를 제법 잘 파고 들어갔다. 물론 신정환이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기도했겠지만, 적어도 공격의 대상이 되어 탁재훈의 짖궂은 농담을 받아주고 문제를 맞추며 어느 정도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은 수행하고있었다. 비록 특유의 건방지고 무례한 스타일의 개그를 선보일 순 없었지만 말이다. 이렇게 셋이 조금만 더 오래 호흡을 맞췄다면어떻게 되었을지는 모르는 일이었다. 그러나 생각보다 신정환의 복귀는 빨랐다. 한국에서 연예인들이 ‘공인’의 위치에서 엄격한도덕적 잣대를 적용받는 것을 생각했을 때 4개월은 자숙의 기간치곤 너무 짧았다. 황수정이 5년 째 복귀하지 못하고, 이승연이아직도 사람들의 손가락질에 시달리며, 신동엽조차 재기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던 걸 생각해보면 신정환은 너무 일찍 컴백했다.그게 나쁘다거나 잘못 되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의 이른 복귀가 정형돈에게 걸림돌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탁재훈과는 운명공동체였고 이휘재와는 오랫동안 MC로 호흡을 맞춰왔던 신정환이 돌아오자, 언제 그랬냐는 듯 황금호흡이 재편되었다.새로운 질서가 정립되려다가 갑자기 구체제로 돌아가버린 것이다. 남겨진 정형돈은 어땠을까? 아무도 노골적으로 그가 웃기지 않는다고말하진 않았지만, 그는 서서히 낙오되었다. 그리고는 일이 터졌다. 방송 중에 이휘재가 정형돈을 향해 방송에서 해선 안될 욕설에해당하는 동작을 취한 것이다. 불쾌한 기색이 역력하던 이휘재의 표정과 그 동작은 확대되고 반복되어 인터넷 공간을 떠돌아다녔다.이휘재는 한동안 해명을 하고 다녀야 했고, 정형돈 역시 이휘재와 절친한 선후배 관계라고 강조해야 했다. 그러나 정작 이 사태의가장 큰 피해자는 정형돈이었다. ‘이휘재가 정형돈보고 웃기지도 못하면서 문제만 맞춘다고 욕했다’라는 이야기가 정설로 굳어지면서사람들의 머릿 속에 ‘정형돈이 좀 못 웃기긴 했지’라는 인식이 노골적으로 각인되기 시작한 것이다. 욕을 먹은 피해자니만큼 당장의동정론을 살 순 있었겠지만, 개그맨이 웃기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치명적이니까 말이다. 결국 ‘못 웃기는 사람’으로 낙인찍인 정형돈은 지금 <상상플러스>에서 할 역할이 없어져버렸다. 이휘재는 매번 힌트를다 듣지도 않은 채 뛰쳐나가 카메라 앞에서 너스레를 떨다가 깔대기 세례를 받고 돌아오고, 탁재훈은 1단계 힌트가 다 제시된 후에사람들의 머리를 모아 공통점을 파악하다 말고 뛰쳐나갔다가 깔대기를 맞고 돌아온다. 신정환은 만년 꼴등 자리를 도맡아서 하고있다. 이건 마치 고전 시조가 정해진 운율을 지키며 쓰여지는 것처럼, <상상플러스>가 고집하는 공식과도 같다.정형돈은? 그는 이 황금호흡 앞에서 자신의 몫을 찾지 못하고 겉으로만 맴돌고 있다. 정리해보자. <무한도전>은 여섯 명의 팀웍을 기반으로 좌충우돌 닥치는 대로 ‘뭐든지’ 해치우며 벌이는 리얼리티 쇼다.<상상플러스>는 탁재훈 – 이휘재 – 신정환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우주에서 퀴즈쇼를 빙자해 벌이는 무식의 향연이다.(<상상플러스>가 이렇게 노골적으로 ‘못 맞춰서 웃기는’ 요소를 강조하게 된 건 <무한도전>의 영향도크다. 그 전에도 그런 모습이 아주 없었던 건 아니지만, 명색이 퀴즈쇼인 주제에 ‘이렇게 일찍 맞추면 재미없잖아’라고 대놓고투덜거리는 건 무식과 이기주의가 판치는 예능프로계의 기린아 <무한도전>이 제자리를 잡고부터였다.) 정형돈은 양쪽프로그램에서 건방지고 무례한 캐릭터도 상실했고, 특히나 <상상플러스>에선 제대로 된 캐릭터 하나 잡지 못하고 빙빙겉돌고 있으며, 안 웃긴다는 치명적인 오명을 안고 자신감마저 잃어가는 듯 보인다.(이 부분을 볼드 처리한 이유를 생각해 주기 바란다.) 이 두 프로그램은 더 이상 각자가 정해진 몫을 챙겨가는 프로그램이아니다. 어떻게든 알아서 돋보여야 하는 프로그램이란 소리다. 게다가 날고 기는 재담꾼들이 심할 정도로 많이 모인 프로그램들아닌가. 정형돈이 어느 정도 자신의 몫을 찾아가고 있는 <느낌표>라거나 ‘동안클럽’과 비교해봤을 때 격차는 더욱 더커진다. 더 환장할 사실을 얘기해볼까. 이 두 프로그램 <상상플러스>와 <무한도전>은 모두 목요일 녹화를 기본으로하고 있다. 물론 <무한도전>은 요즘 멤버들이 투덜대는 것처럼 월화수목금토일을 가리지 않고 무작정 녹화하고 있지만,그걸 감안하더라도 양대 방송사의 간판 예능코너 녹화를 하루에 몰아서 한다는 건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양쪽에서 공히 욕을먹으면서, 양쪽에서 공히 지쳐가는 걸 지켜보는 건 프로그램의 팬 입장에서도, 정형돈의 팬 입장에서도 즐거운 일이 아니다. 이사내, 어쩌자고 이러고 있단 말인가.빛그러나 정형돈의 이런 모습들을 가지고 그를 저평가해선 안 된다. 아니, 적어도 나는 그렇게 주장한다. 그는 더 이상 단순하게자기 자신을 부각시키려 노력하지 않는다. 그는 이제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프로그램의 맥을 읽어내기 시작했다. 그게무슨 말이냐고 반문할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무한도전>을 보자. 난장판을 벌이는 것은 박명수와 정준하, 노홍철이고 수습하는 것은 유재석이다. 막내 하하는당돌함을 무기로 모두를 공격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한도전에서 이 아비규환의 맥을 짚어내는 건 누굴까? 당연히 제작진이다.<무한도전> 제작진들은 여타 프로그램 제작진들과는 다르다. 맥락을 짚어내는 발군의 센스는 물론이거니와, 쇼의 외부에서이들을 ‘관찰’하고 ‘논평’하는 행위를 통해 제작진 스스로가 하나의 캐릭터를 이루고 있다. 가히 제 7의 멤버라고 불러도 과언이아니다. 아무리 유재석이 날고 기며 쇼를 이끌어 나간다 해도 제작진들이 정확하게 맥락을 짚어내지 못했다면 오늘날의<무한도전>은 없다. 그런 제작진들과 가장 정확하게 호응하고 있는 것은 물론 유재석이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강조해야할 맥락을 잘 짚어내고 있는 것이 누구인가? 바로 정형돈이다.유재석을 제외하면, 박명수와 노홍철의 난장판 속에서 프로그램 전체에 대해 촌평을 날리는 것은 정형돈 뿐이다. 박명수와 정준하의대화를 보면 이 둘은 서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기는 커녕 제대로 듣지도 않는다. 자신의 말을 반복해서 윽박지르며 서로를 공격하는유치함과 뻔뻔스러움이 이들의 컨셉 아닌가. 노홍철을 보라. 상대방의 헛점을 파고들어 공격하는 것은 할 줄 알아도 상대방의 말을받아서 부각시키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정형돈은 이 아수라장의 일원으로 참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프로그램과 한 발 정도 떨어져서그 순간 순간의 분위기를 읽어낸다. 상대의 말을 받아서 맞받아치고, 강조할 부분을 반복해서 부각시켜주는 것이 누군가. 정형돈이다.단순하게 웃기는 사람으로만 남을 거라면, 상대의 말을 잘라먹고 들어가도 좋다. 자신을 부각시키는 것으로 만족해도 좋다. 하지만거기서 멈추지 않고 쇼 전체의 흐름을 읽기 시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MC의 위치에 욕심을 두고 있다는 뜻이다. 상대방의 말을적재적소에 강조해 주는 능력, 쇼 전체에 대해서 맥락에 맞게 촌평을 날리는 능력에서 정형돈은 한참 선배인 박명수나 정준하보다 한수 위임을 증명하고 있다. 믿어지지 않는다면 <무한도전>의 자막을 잘 살펴보기를 부탁한다. 정형돈이 무심한 듯 툭툭던지는 말들은 그대로 PD의 한마디로 채용되어 상호 호응한다. 이경규가 정형돈에게 했다던 충고, 혼자 돋보이려고 하지 말고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으라는 말은 정형돈에게 큰 자산이 되었다. 이제 정형돈은 자신의 몫을 챙기지 못해 안달내지 않는다.프로그램 전체를 읽어내며 유재석과 함께 <무한도전>의 호흡을 조율해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본인도 자신감을 상실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서브 MC라는 자리는 결코 쉬운 자리가 아니다. 암울하던 시기유재석이 겪어야 했던 오랜 암흑기를 생각해보면 그 시간 동안 좌절하지 않고 버틴다는 것은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무한도전>처럼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캐릭터들이 떼로 나와서 단체로 웃기는 프로그램에서 밋밋한 캐릭터로 살아남는다는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유의 건방진 캐릭터도 잃고, 자신감도 잃어버린 이후의 그의 모습은 그렇게까지 희망적이진 않았다.그러나 그가 스스로 웃기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하고 그 점을 응용하기 시작하자 이야기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최근 방영분들을 살펴보자. 정형돈은 하하와의 어색한 사이 덕분에 2회 분의 주연자리를 따냈고, 추석특집을 통해 한 회분의 자리를더 따냈다. 그 동안 정형돈이 반복되서 강조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자신의 단점들을 들춰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남들과 쉽게어울리고 친해지지 못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내세우며 ‘그래, 나 어중간해’라고 울부짖기 시작했고, ‘그래, 나 안 웃겨’라고외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다음 화에선 스스로가 못 웃긴다는 점을 놀림거리로 삼아서 스스로를 웃음거리로 만들기 시작했으며(가을소풍 특집. 무한백일장을 참조하시라) 제일 최근 화에서 ‘엄마, 나 당분간 또 잘 안 나올 거 같아. 한 두 달 정도 뜸할거 같은데… 그냥 스펀지랑 번갈아가면서 봐도 될 거 같아’ 라고 말하며 못 웃기는 스스로를 과시하기 시작했다. 어디서 많이 본것 같지 않은가? 다름 아니라 오랜 기간을 숨죽이며 ‘못 웃기는 사람’ 이란 낙인을 안고 살던 박명수가 재기에 성공한 바로 그 방법이다.<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를 통해 자신의 절망적인 개그감각 자체를 웃음거리로 만들면서 못 웃긴다는 점 자체를 고유의캐릭터로 구축한 박명수의 전례를 착실하게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정형돈은 박명수보단 훨씬 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그가슬럼프에 시달린 것은 얼마 되지 않았으며, 벌써부터 바닥을 치고 재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명수가 가장 드라마틱한 케이스여서 그렇지, 비단 박명수만 이런 과정을 거쳤던 것이 아니다. 본인이 어느 수준으로 웃긴사람인가를 파악하는 것은 예능인의 방송생명을 좌우하는 큰 요소인 것이다. 김국진이 천하를 호령하던 시절 남희석은 사람들을웃기는데 성공하면 그때마다 ‘나 김국진보다 웃겨?’라고 물어보며 자신의 포지션을 강조했고, 박수홍과 이휘재는 섣불리 사람들을웃기려 들기보단 무난하게 방송 흐름을 읽는 노선으로 방향을 틀면서 장수하고 있다. 그렇기에 필자는 정형돈에게 기대를 건다.게다가 정형돈은 벌써부터 조금씩 프로그램 전체의 흐름을 읽어내고 있지 않은가. 가장 최근 방영분인 농촌특집에서 정형돈과 하하는 그 어색함에도 불구하고 제법 그럴싸하게 진행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하 역시특유의 건방진 캐릭터를 서서히 벗고 <무한도전> 전체의 흐름을 읽어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아마도괴물 같은 입담을 자랑하는 노홍철처럼 확고한 캐릭터로 승부하기엔 역부족이었지 않나 싶다.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노홍철처럼스스로를 강렬하게 각인시키는 캐릭터가 어디 흔한가 말이다. 어찌 보면 폭발적인 웃음을 불러오진 못한다는 점에서 정형돈과 하하는비슷한 처지가 아닐까. 다만 정형돈의 슬럼프는 눈에 띄이게 길었고 하하는 아직까지는 제 몫을 찾아먹고 있다는 점 정도가 차이일것이다. 이 둘은 다른 멤버들이 진행석을 비운 사이에 조금은 어색하지만 프로그램이 흘러가야 할 방향을 정확하게 짚어냈다.정형돈에게 부족한 순발력은 하하가 채우고, 하하에게 부족한 흐름을 읽는 시야는 정형돈이 보강해주면서 두 사람은 MC가 갖춰야 할덕목이 무엇인지 증명해 내는데 작지만 의미있는 성공을 거뒀다.다시, 정형돈에게 꽃을.정형돈의 가능성을 믿는가 안 믿는가는 시청자들의 몫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국내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유재석은 10년에가까운 무명시절을 거쳤다. 그 시절 인터넷이 있었다면 유재석 역시 사람들의 비난에 시달리지 않았을까. 이경규가 정형돈의 뒤를봐주고 있다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생각해보라. 여지껏 이경규가 작정하고 키운 사람치고 성공하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되는가. 김용만을 집중적으로 키운 사람이 누군가. 강호동을 예능계로 이끌어 온 것이 누구인가. 박명수가 누구의 수제자를자처하는가. 윤정수가 MBC에서 안정적으로 방송을 하기 시작한 것이 누구 덕인가. 조형기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기 캐릭터를 굳힌것이 누구 덕인가. 예능계의 큰 손 이경규 아닌가. 그런 이경규가 주목하고 밀어주고 있는 것이 정형돈이라면 그것은 정형돈의잠재력을 증명하는 일일 뿐이다. 이경규가 뭐가 아쉬워서 가능성이 없는 사람을 밀어주겠는가 말이다.첫 문단과 반복이겠지만. 사실 하나.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개그맨이 된 사내가 있다. 데뷔하자마자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온갖 상을 휩쓸며 예능인이라면 누구나 탐낼 법한 커리어를 손에 넣었다. 자신을 신뢰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스탠드업 코메디 출신 중 가장 성공적으로 버라이어티로 진출했다. 한국 예능계의 대부의 신뢰를 받으며 지난 2년 간 수많은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경험을 쌓아 마침내 A급 게스트가 되었다. 사실 둘. 게시판마다 온갖 비난에 시달리며 못 웃긴다는 낙인을주홍글씨처럼 달고 있는 개그맨이 있다. 슬럼프는 길고 지리하며 이제 방송에서조차 이 사람을 보고 제발 좀 웃겨보라고 말하길주저하지 않는다. 사실 셋.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이 사내를 지지한다. 이 사내의 이름은 정형돈이다. 내가 그를 믿는것처럼, 정형돈도 스스로를 믿기 바란다. 그의 행운을 빈다.
pai작성일
2006-11-30추천
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