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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JTBC 새 예능
감독 - 안정환선수단 -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 허재, 여홍철, 진종오, 이만기, 양준혁, 이봉주, 심권호, 김동현 한번 잘못 부딪히면 박살나겠네
니크롬작성일
2019-05-22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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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공부는 유전 vs 노력?
재능은 유전이 맞다. 공부(성적)잘 하는 사람이 선천적 재능을 물려받았을 확률이 높다. 지능지수는 절대적인건 아니지만 모계유전자의 영향이 클 확률이 아닐 확률보다 높다. 경험담을 말하면,, 나포함 초/중/고 동기 4명이 있다. 국민학교 시절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항상 성적이 같았다. 난 항상 1등이였다. 지능지수 검사에서도 150을 넘었다.(최고치 중학교때 157) 그리고 2등하는 A군의 지능지수는 140대였고, 3등하는 B군의 지능지수는 120대였고, 4등하는 C군의 지능지수도 120대 였다. 보통 머리가 좋다하는 사람들은 중학교 때까지는 별다른 노력없이도 늘 상위권을 유지한다. 본인또한 2등,3등,4등하는 친구보다 노력을 게을리 했다고 생각하는데, 늘 1등을 했다. 물론 공부를 더 효율적으로 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건 암기력이 다른 친구들보다 뛰어났던것 같다. 하지만 그게 유효한것은 고등학교 2학년때 까지였던것 같다. 남들보다 엄청나게 공부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던 3등하던 B군과 4등하던 C군이 1등하던 나와 2등하던 A군을 고3이 되어서는 앞질렀다. 난 좋은 머리를 믿은 나머지 너무나 게을렀고, 2등하던 친구는 공부외에도 운동을 좋아해 잠시 방황했고, 1/2등과 갭이 좀 있던 3등하던 친구는 저렇게 노력하는데도 성적이 왜 안나올까 싶었는데, 고3이 되어서야 빛을 발했다. 물론 나와 2등하던 친구가 3등하던 친구만큼이라도 공부에 시간 투자를 했으면 그 성적이 그대로 유지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결국 어떻게 되었을까? 나 > 고려대 하위학과(대학교 들어가서도 게으름 피움) > 중견기업 취업..현재 부장 (연봉 7천내외) 2등하던 A군 > 고려대중상위 학과(조금 노력함) > 대기업 보험사 관리소장 (연봉 9천내외) 3등하던 B군 > 지방국립대 의대 > 종합병원 과장급 (연봉 1억 이상예상) 4등하던 C군 > 인서울대 > 연세대 편입 > 공기업 취업.(연봉 8-9천 예상) 결론적으로는 약간 부족한 머리를 노력으로 커버한 3등하던 친구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가장 잘 된거라고 본다. 머리는 재능이 맞다. 하지만 재능만 믿고 우쭐대는것 보단, 노력도 어느정도 동반되어야 한다고 보고, 머리 좋은 사람은 그래도 나중에 지 밥벌이는 하게된다. 나쁜쪽으로 머리쓰지 않으면.. 본인이 머리가 좋다면 먼저 어머님께 감사드리고, 2세를 위해서도 이쁘기만 하고 머리빈 여자보다는 적당히 이쁘고 머리좋은 여자를 만나자. 공부는 재능이 맞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한가지씩 달란트(Talent)가 있다. 그것을 발견하냐 못하느냐의 차이일 뿐. 내가 아무리 열심히 공을 차도 박지성이 될 수 없고, 아무리 달리기를 해도 이봉주가 될 수 없다. 그것과 마찬가지이다. 가진 재능으로 노력까지 더 한다면, 후세에 이름을 떨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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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건강] 몸짱이냐 힘짱이냐 (하)
[스포츠강좌] 몸짱이냐 힘짱이냐(下)
2009.5.12.화요일
상, 중편을 통해 힘짱의 중요성 및 그 실행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하편에서 원래 쓰고자 하는 내용이 따로 있었으나, 앞 두편의 기사에 대한 질문들이 너무 많아 질의 응답 위주로 진행해 보도록 하겠다.
너무 방대해서 전부를 다 다루기는 힘들고 중첩되는 질문 위주로 하되, 나머지들은 다음 기사들을 진행하면서 꾸준히 언급 하도록 하겠다. 어차피 기사 몇 편으로 만족 하지 않을 분야라는 걸 벌써 눈치챘다.
첫째, 상편에서 말한 "헤비 하게 훈련" 하는 것에 대해 문의가 있었다. 좀더 상세히 말해 줄 수 있느냐와 다른 훈련 법칙은 없느냐 등. 그래서 (영양과 휴식을 제외하고) 오직 훈련을 하는 데 있어서 염두에 둬야 할 다양한 법칙 중 3가지 정도를 다루어 봄으로써 그에 대한 해답을 찾게 해 주겠다. 헤비와 관련된 내용을 좀더 자세히 알려주는 것이라 생각해도 좋다.
첫째, 하드워크(hard work) 다.
한국말로 "빡셈"과 가장 근접하다. 의미가 다양한 단어인지라, 여러 분야에서 구미에 맞게 사용되지만,
1. 고강도의 의미로서 웨이트를 무겁게 리프팅 하는 것과,2. 컨디셔닝 훈련처럼 힘들게 몰아 부치는 것
둘 다 의미한다.
"강도"라고 하는 말은 영어로 "Intensity" 라고 하는데, 사실 이 단어는 많은 곳에서 잘못 쓰이고 있다. "Intensity" 란 힘들게 훈련하는 것과는 다르고 오로지 무게에 따라서만 정해지는 말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100kg으로 100번 하는 것 보다 150kg 1번 한 것이 더 고강도 훈련이란 얘기다.
전자의 경우는 고강도라고 표현 하기 보다는, 그냥 "아주 열심히" 또는 "강력하게(intensive)" 훈련 했다라고 말한다. 즉 강도가 높고 낮음은 오로지 웨이트 무게와 직결된다.
그래서 "고강도 훈련"이라 해석되는 히트(high intensity training) 같은 경우도, - 그들이 말하려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하고, 히트를 통째로 하나의 단어라고 볼 수 있지만 - 엄밀히 말하면 정확한 용어 사용은 아니다. 2번의 의미로 고강도라는 말을 굳이 사용하지 말라고는 하지 않겠으나, 피트니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두 가지 의미를 구분해서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히트에 관해선 밑에 다시 설명)
어쨌든 하드워크 즉 빡셈은 무겁게 하는 것과 강력하게 훈련하는 것, 두 가지 경우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 아주 파워풀한 단어이며, 모든 훈련에서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다. 어떤 프로그램을 하고 또 어떤 운동을 선택 했는지 따지기에 앞서, 진정으로 빡세게 훈련 했냐 아니냐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강도를 얘기하는 김에 중요 포인트 하나.
"강도와 볼륨은 반비례한다." 는 것.
전에도 말한 적이 있지만 너무 중요하니 한번 더 짚고 넘어가자. 일반인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근육을 키우려면 "볼륨을 높임과 동시에 운동 자체도 빡세게 해야 한다" 라고 믿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불가능하다. 하나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다른 하나가 희생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마라토너 이봉주의 마라톤 전 구간에서의 100m 기록이 일반인들의 100m 기록 보다 더 빠를 수는 있겠지만, 이봉주 개인의 100m 기록이 마라톤 전 구간동안 지속되는 건 불가능하다.
즉 다른 사람들에 비해 훨씬 무거운 무게를 들고 훈련할 수 있는 개인이 있다 할지라도, 그 사람 능력 내에서 비교했을 때, 볼륨이 높아지면 당근 리프팅 무게는 줄어 들 수 밖에 없다. 쉽게 얘기해서 한 사람의 10RM과 1RM 무게가 같을 수 없다는 말이다.
이로써 높은 볼륨 훈련은 강도를 희생한 "저강도 훈련"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이걸 알아야 여러 가지 훈련 응용 이 가능해 진다.
웨이트 훈련을 할 때는 항상 이 "하드워크" 법칙을 기억하고 적용하려고 노력 해야 한다. 좋은 프로그램이면서 하드워크가 없는 것 보다, 안 좋은 프로그램이라도 하드워크가 있는 프로그램이 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두 번째 법칙은 개선(改善, CANI) 이다.
이 단어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변화심리학의 최고 권위자, 앤서니 라빈스의 책에서 볼 수 있다. 그는 카이젠(‘개선’이란 의미의 일본어)이라는 단어를 소개하며, 이것이 일본을 경제 대국으로 이끈 개념이라 설명하고 있다. "무역수지를 개선할 때", "생산 라인을 개선할 때", "개인적인 인간관계를 개선할 때". 등 모든 분야에서 이 카이젠을 적용시켜서, 점진적이고 조금씩 발전해 가는 개선 원칙에 기초를 두었다고 말한다. 매일 조금씩 꾸준히 개선하다 보면 장기적으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수준의 향상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영어에는 똑같이 대응하는 단어가 없다고 말하며, 그가 직접 CANI(constant and never-ending improvement)란 단어를 만들어 냈다.
실제로 웨이트 훈련 분야에서도 "카이젠"이라는 말을 쓰며, 워크아웃(work out) 마다 아주 소량의 무게라도 올려서 장기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 오는 의미로 사용된다. 점진적인 과부하와 비슷한 말 같지만, 그냥 무게 증가가 아닌 아주 소량으로 개선 시키는 걸 강조 한다는 점에선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이것은 특히 초보자들이 새겨들어야 할 내용이다. 무게를 올리더라도 조금씩 무게를 올려 나가야 한다.
스트렝스 향상 훈련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사용되고, 단계가 올라갈수록 적절한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초보자들은 복잡한 것 생각하지 말고 오로지 이 개선 원칙만 생각해서, 아주 조금씩만 무게를 올려간다면 일정 선까진 상당히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약 성급한 마음에 무게를 너무 빨리 올리게 되면 어떻게 될까? 부상위험도 증가하겠지만, 그 보다 더 큰 문제는 "정체기"를 빨리 겪게 된다.
서서히 개선 시켜 나갔더라면, 그 이후에도 장기간에 걸쳐 꾸준한 발전이 있었을 것을, 무지와 단기간 내 효과를 보겠다는 욕심으로 인해, 짧은 기간 안에 무게를 빨리 올리다 보니 금새 정체기를 맞게 되는 것이다.
초보자들의 초반 무게 급상승은 자세 향상과 신경 시스템에 의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착각한 나머지 그만큼의 성장률로 계속 무게를 올려나가게 되면서 장기적인 문제에 맞닥뜨린다. (아주 초기 단계에서 무게를 일정 정도 빨리 상승 시키는 건 인정한다.) 이로 인해 웨이트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토끼를 이기게 되는 거북이의 우화를 항상 생각하라. 꾸준히만 한다면 일주일에 단 0.5-1kg만 올리더라도 나중에는 아주 큰 성과를 얻게 된다. 정체기도 최대한 늦게 맞이 할 수 있으니 장기적으론 결과가 더 좋은 것이다. 해서 1kg 미만의 가벼운 원판들이 있는 체육관에서 훈련하면 아주 큰 도움이 된다.
세 번째는 지속성(consistency) 이다.
간단히 "진득하게" "꾸준히" 하라는 말이다. 위에서 말한 "개선"과 더불어 설명이 가능한 법칙이다. "강한 놈이 오래가는 것이 아니라, 오래 가는 놈이 강하다." 는 한 영화의 대사처럼 꾸준한 놈 절대로 못 이긴다.
웨이트 훈련 초창기에 의욕만 넘쳐 매일 매일 하루 4시간씩 운동하다가, 일정 수준 이후 흥미가 떨어져 한참을 쉬고, 또 다시 운동하고 또 쉬는 쳇바퀴 행위를 반복하는 사람보다, 일주일에 단 1-2번 1-2시간만 하더라도, 한번의 훈련 워크아웃도 빼먹지 않고 변함없이 꾸준히 하는 사람이 나중에는 훨씬 더 좋은 몸을 가진다.
이것을 두 번째 개선의 원칙과 결합해서, - 인내심을 가지고 - 지속적으로 무게를 조금씩 올려 나간다면, 가장 빠른 기간 내에 당신 유전자 한계에 다다르게 될 때까지 근육을 키울 수 있다.
상편에서도 말했지만, "시작하려는 웨이트맨들을 위해" 기사가 나온 지가 벌써 3년이 지났다. 만약 그때부터 시작해서 데드리프트를 매달 5kg씩만 올렸다고 가정해 보자. 한 달에 5 kg이라면 작아 보일 지 모르나, 3년이라는 시간이면 무려 180kg이나 된다. 즉 20kg 빈바로 시작했다 치더라도 지금이면 200kg의 무게로 데드리프트 하게 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정황을 제외하고 단순히 숫자상으로만 계산한 점은 있지만, 쉼 없이 지속적으로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얼마나 파워풀 한지를 잘 보여 준다.
일시적인 운동에 그치지 않고 평생 안고 가야만 하는 다이어트처럼, 웨이트 훈련도 마찬가지다. 어차피 웨이트 훈련을 선택했다면 단기간에 몸짱 만들고, 또 다시 몸꽝이 되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 평생을 같이 가야 할 친구처럼 생각하고, 서두름 없이 꾸준히 개선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문제는 지금부터 3년 후에도 현재와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을 지도 모를 당신이다. 제발 그 때가서도 여기저기서 몸짱 비법을 찾아 헤매느라 성장도 없이 제자리 돌고 있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리고 위의 3가지 법칙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정말 중요한 원칙이 있다. 어떤 프로그램, 어떤 운동을 하더라도 올바른 자세가 전제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사를 보고 시킨 대로 했는데 안 된다" 라고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영양과 휴식 이외에도 자세가 올바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그리고 올바르지 않는 강도 선택)
여기서 길게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절대 간과할 내용이 아니다. 특히 스콰트나 데드리프트 같은 운동은 몇 번의 연습으로 마스터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며, 무게가 올라가면서도 장기적으로 자세 체크가 필요한 운동이다. 이 같은 주요 동작은 스트렝스 코치나 역도 코치로부터 배우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그 다음으로 훈련 빈도에 대해 묻는 사람들이 많았다. 전에도 말했지만, 훈련 빈도는 결국 회복력에 달려 있다.
우선 팔굽혀펴기를 100회 할 수 있는 사람이 매일 10개씩만 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런 방식으로 훈련한다면 효과는 없어도 당근 매일 훈련할 수 있다.
그래서 단순히 "일주일에 몇 일을 훈련 해야 한다" 보다는 일주일 전체의 시간과 강도, 그리고 한 워크아웃의 운동 개수 및 전체 횟수등과 같은 측면에서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선수라면 훈련을 7일 단위 시스템에 꼭 묶을 필요는 없지만, 일반인들에겐 7일 기준이 유효하니 일주일 기준으로 설명한다.)
과거 기사에서 필자는 일주일에 평균 3-4시간 훈련이면 원하는 근육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평균적인 시간이기에 주기화에 따라 1-2시간만 할 때도 있고 5-6시간 할 때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 일주일에 3-4시간이면 충분한 시간이다. "빅머슬7"(스콰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 밀리터리프레스, 로우, 무게 턱걸이, 무게 딥)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 보자.
약물 없이 인간이 회복 가능한 능력을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쉬운 것이, 약물 사용 이전의 초창기 보디빌더들을 보면 된다.
보디빌더들에 따라 약간씩 다르고, 그리고 각 단계에 따라 다양하게 훈련 했다지만,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은 전체 몸 루틴을 일주일에 세번 했다라는 것이다. 빅머슬7의 모든 운동을 한번의 워크아웃(workout)에 전부 다 시행 해서, 온몸 전체를 한번씩은 다 자극하는 루틴을 "전체 몸(whole body) 루틴"이라고 한다.
특히나 보디빌더들 중에서 힘이 뛰어나 장사라고 소문이 자자했던, 스트렝스 훈련위주로 몸을 키운 챔피언들은 하나 같이 일주일에 3회 루틴이 기본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유전적 우월성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2회만 하면 된다. (웨이트 훈련 하지 않는 날에 가볍게 조깅하는 것은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조합 가능하다.)
물론 당신을 낮추어 보라는 말은 아니다. 만약 당신이 젊고 재능 있는 사람이라면 3회도 할 수 있다. 또, 반대로 나이가 있거나 회복 수준이 떨어지면 워크아웃 중간 휴식일을 하루 혹은 며칠 더 늘릴 수도 있다. 특히 덩치가 작은 사람이 덩치가 큰 사람보다 회복이 더 빠르고 그리고 상체는 하체 보다 더 빨리 회복하는데, 이러한 중요 내용들을 많이 알고 있으면 더 완벽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가 있다.
전체 몸 루틴을 제대로 빡시게 했다면 일주일에 2회만 해도 된다. 즉 빅머슬7 운동을 일주일에 두 번 반복하는 것이다. 당근 휴식 날짜를 중간에 길게 둬야 하기에 "월요일 한번, 목요일 한번" 같은 스케줄로 잡는다.
만약 강도를 강, 약, 중으로 변화 시키거나, 강도가 비교적 낮은 운동들 위주로 구성된 하루 만들기, 또는 하루를 정해서 자세 연습과 동시에 고반복 훈련을 한다든지 하면서, 전체적으로 약간의 변화를 준다면 일주일 3일도 가능하다. (여기서 컨디셔닝 운동과 관련된 내용까지 포함한다면 너무 복잡해지니 생략한다.)
대신 강, 약, 중 처럼 일주일의 운동 강도를 다양하게 가져 간다면 "강하게 하는 날"만은 항상 과거보다 무게를 올려서 스트렝스를 늘린다는 목표를 가져야 한다. 계속 강조하지만 근육에 마음을 뺏기지 마라. 프로그램을 통해 내 스트렝스가 과거보다 더 나아져서 힘짱이 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두번의 전체 몸 루틴을 반으로 나눠서 4일 훈련을 할 수도 있다.주기화를 통한 변화이거나, 더러 신경시스템 적응이 느린 사람에게 사용할 수도 있는 루틴이기는 하나, 일반인들이 기본으로 삼을 만한 루틴은 아니다.
만약 4일을 하더라도 2일에 할 수 있는 양을 두 번으로 나눠서 하는 것임으로, 한번의 워크아웃 훈련양은 반으로 줄어 들어야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그러나 모든 운동이 같은 회복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스콰트나 데드리프트 처럼 아주 큰 운동이 아닌 경우는 한번 더 반복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전체양은 조금 더 늘어 날 수도 있다.
또다시 정신을 뺏기지 말고 기억해야 할 것은, 많이 쪼개고 나눠서 여러 번 훈련 해서 훈련량과 빈도를 늘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회복력을 높여 스트렝스를 높이느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날 다른 운동을 하더라도, 근육이란 완전한 고립이 없기 때문에, 만에 하나 큰 운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빈도를 줄여야 한다. 주위에 스트렝스 코치가 없다면, 각자가 시험- 스트렝스가 발달하는지 또는 줄어드는지- 을 통해 체크해 봐야 하며, 대략적이나마 분할 방식에 대한 힌트를 얻고자 한다면 필자의 기사 "근육과의 전쟁(중)"에 나오는 루틴을 참고 해라.
모든 경우의 수를 다 빼고 아주 단순하게만 표시해 주기를 원한다면, 일주일 2-3일을 기본으로 하고 특수한 경우 일주일에 1번 혹은 4번을 한다 라고 보면 된다.
웨이트 경험이 전혀 없는 완전초보자들에 대한 빈도수를 적잖이 묻곤 하는데, 별 차이 없다. 물론 그들은 사용하는 무게가 그렇게 높지 않기에 자주 할 수는 있다. 그러나 가능하다는 말이지 꼭 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완전 초보자들도 일주일 3일만 하면 자세연습과 더불어 장기적인 발전이 충분히 가능하다. 워밍업 세트 혹은 훈련 마지막에 자세 연습을 시킨다든지, 하루를 잡아 가벼운 무게로 여러 번 반복시키는 방법을 쓰면 3일 안에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충분히 뽑아 낼 수 있다.그리고 완전 초보자들은 꼭 훈련을 시킨다는 개념 보다 자세 연습이 메인이고, 그에 따른 훈련 효과는 부수적이라는 마인드로 몇 주정도 해 주는 것도 괜찮다. 어차피 제대로 프로그램을 짜게 되면 처음에는 쉬운 것 같아도 일정기간 이상 넘어가면 갑자기 힘들어 지는 무게를 만나게 된다. 너무 조급해 할 필요 없다. 필자가 가르쳐 본 경험에 비춰 볼 때, 일주일 3일 정도로만 가르치게 되면, 훈련자들이 부담도 없고 재미 있어 해서 중도 탈락 없이 끝까지 가게 되는 큰 장점이 있었다. 자주 훈련해서 얼마나 몸에 펌핑이 잘 되는가로 발전여부를 판단하지 마라, 일주일에 3번이라도 계속 스트렝스를 쌓아 가고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초보자 때는 3일만 하다가 고급자가 되면 일주일 6일을 해야 한다고 믿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고급자로 갈수록 무게가 늘어나서 뇌에서 받는 피로감이 커지기 때문에, 오히려 빈도가 줄어들 수 있다. 물론 달인의 경지에 올라 디테일 운동을 한다든지 여러 가지 다양한 변화를 통해 3-4일 훈련할 수는 있다지만, 메인스트림에서 말하듯이 일주일에 6일을 하나 같이 빡세게 훈련 해서 장기적인 이득을 보는 사람은 엄청난 유전자 혜택을 가지고 타고 났거나, 약물을 쓰는 사람 밖에 없다. 그게 아니면 강도가 올바르지 않아, 일명 "쓰레기 세트"만 채워 넣어서 시간만 늘리고 있는 것이다.
그 쓰레기 세트가 도움은 되지 않더라도, 다행히 나쁜 영향만 끼치지 않는다면 기분이라도 덜 씨발스럽겠지만, 회복력 저하로 인해 근육 생성을 방해하는 경우엔 정말로 억울해진다. 덜 훈련하고 더 집중하면 100을 키울 수 있는 사람이, 더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도 80을 키운 것을 보고 좋아하는 걸 보면 어떻게 판단해야 될까?
그리고 위의 개념을 잘만 이해 했다면 하루에 여러 번 훈련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방법은 중간에 휴식을 줘서 운동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한번에 하는 양을 나누었을 뿐이지 그만큼 훈련양이 두 배로 많아 진 것은 아니다.
질문자들 대다수가 자신들의 운동을 설명하면서, 매일 운동하는 방식이 아니라면, 무조건 히트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 그러나 히트는 볼륨 훈련과 가장 대척점에 서 있는 한가지 훈련 방법일 뿐이며 그 중간에는 무수한 여러 가지 방식들이 존재 한다.
볼륨 트레이닝 만이 보디빌딩의 상식이라는 대중들의 선입견을 깨는 데는 상당히 유리하고, 가끔 사용하면 좋은 내용들도 분명히 있으나, 너무 익스트림 한 내용들이 많아 기본 프로그램으로써 추천할 대상은 아니다.
히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더 존슨의 책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그는 1세트만 (이와 관련해서는 다음에 기사를 통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하겠다.) 시키면서 각종 강력한 방법들 (예 : 강제반복, 네거티브 등)을 동원해 근 실패를 이끌어 내는 데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 힘 키우는 것을 주된 이슈로 강조하지 않는다. (언급은 하지만 키워드는 아니다.) 그리고 여러 대의 머신을 번갈아 가며 써킷 방식으로 짧은 시간에 돌리는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그가 주인이던 노틸러스 머신과의 상업적 야합이라는 비난 또한 벗어 날 수 없었다.
특히나 그는 일주일 전체 훈련을 최대 90분에서 나중에는 급기야 30분까지 줄인다.고급자로 올라갈수록 훈련을 더 빡세게 하고 드는 중량이 높은 만큼 시간이 줄어 들 수 있다는 것은 이해 하지만 일주일에 30분은 너무 적은 시간이다. 짧고 빡세게 훈련한다는 취지는 좋으나, 빡셈의 다른 의미인 "무게로서의 진정한 고강도"가 더 중요한 것임을 캐치 하지 못했다고 본다.
이상으로 3편에 걸쳐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근육을 만드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 봤다. 과거와 중첩된 내용도 있으나 그만큼 중요하고 지속적으로 상기해야 하는 부분이기에 강조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몸 좋은 어느 특정 개인에게만 맞는 루틴을 보고 혹한다든지, 또는 약물성 보디빌더 루틴들의 집합소인 메인스트림 머슬지에 또 다시 휩쓸려서, 어느 순간 기본적이고도 가장 중요한 개념을 또 다시 잃어 버리게 될까 봐, 아래와 같이 제안한다.
약물 사용 없이 "sarcomeric" 발달로 이소룡 같은 격투기 몸은 물론, 각종 스포츠에도 살아 숨쉬게 만들어 주는 것은 기본, 짜세 만빵 에다, 간지 쫙쫙 빨아주고, 탄탄하고 쌔끈한 데다가 이성에게 쎅시하기까지 하며, 언제든지 펌핑으로 부풀려 단기간에 원하는 만큼 몸을 키울 수도 있는 근육을, 필자는 우리 식 용어로 "개포스 작살 근" 일명 "개작근" 이라 칭한다. 좀더 순화된 대중적인 용어론 "포스 근육" 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 근육이야 말로 우리 모두가 모두 지향해야 할 근육이며, 또한 중간에 헤매지 않고 제대로 된 길로 우리를 인도해 줄 구세주다. 당근 이는 오직 근력 향상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해서 진정한 근육을 만들려는 이들은 위의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해도 좋으니, 아래 한문장만이라도 기억하라.
"근력(스트렝스)향상을 통해 "개작근" 즉 "포스 근육"을 쌓는 길만이, 장기적으로 본인 근육의 유전자 한계까지 다다를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며, 스포츠 적용에서도 마지막에 웃는 승자가 될 수 있다"라는 사실을.
오늘이 당신 인생에서 힘이 가장 약한 날이기를 진심으로 빌어본다.
딴지스포츠 강사 맛스타드림(mchief@hanmail.net)
www.speedandpow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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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다] 10년 전 기사 - 사상 체질 감별은 믿거나 말거나인가
기사 원문: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22912
기자는 2년 전 서울 강남에 있는 한의원에서 체질 감별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젊은 한의사는 안색과 체형 등을 살핀 뒤 “소음인 같다”라고 판정했다. “그렇게 쉽게 알 수 있느냐?”라고 묻자, 그는 체질 감별의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100% 자신할 수는 없다고 고백했다.
ⓒ 한향란
체질 감별법 가운데 하나인 오링 테스트.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간호사가 중간에서 다리 구실을 한다.
최근 텔레비전에서 드라마 <태양인 이제마>가 방영되는 것을 계기로 사상의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 체질 감별 수준은 미흡해 보인다. 직접 전문가를 만나 체질 감별을 받아보기로 했다. 감별의 정확성과 사상의학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우선, 사상의학 관련 서적을 통해 내 체질을 감별했다. 대형 서점에 들렀더니 <태양인 이제마> 여파인지 사상의학 관련 서적들이 진열대 앞에 나와 있었다. 판매원은 요즘 체질 관련 책이 많이 출간되고, 책도 잘 팔린다고 말했다.
그 가운데 비교적 쉬워 보이는 두 권을 골랐다. 그 책들에 따르면, 사상의학은 이제마(1837∼1900년)가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을 통해 발표한 체질론이다. 그는 사람들이 가진 장기의 대소(大小;크기가 아니라 기능의 활발함과 약함을 뜻함)를 파악하고, 윤리적이고 철학적인 면모를 검토해 사람의 체질을 태양인·태음인·소양인·소음인으로 나누었다.
이제마의 예언은 빗나갔다
네 가지 체질의 장기 크기를 비교해보면 태양인은 폐(肺)가 크고 간(肝)이 작으며, 태음인은 폐가 작고 간이 크다. 그리고 소양인은 비(脾·위장, 췌장)가 크고 신(腎)이 작으며, 소음인은 비가 작고 신이 크다. 이제마는 이 네 장기의 크기에 따라 사람의 체질·성격·기질이 달라지고, 특정한 병에 대한 저항력 등이 결정된다고 보았다(86~87쪽 딸린 기사 참조).
하지만 책만으로는 체질을 감별해낼 수가 없었다. 이렇게 보면 소음인 같았고, 저렇게 보면 소양인 같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걱정스러웠던 것은 이 체질에 좋은 음식이 저 체질에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결국 체질 전문가를 찾아나섰다.
ⓒ 한향란
개인의 체질은 몸의 생김새, 성격과 성정, 병의 증세, 맥 등을 통해 감별한다. 그 과정에서 손과 발에 놓은 체질침(왼쪽·오른쪽)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다섯 전문가를 만났지만 체질을 확인하는 데 실패했다. 다섯 사람이 저마다 다르게 진단해 내 체질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이 결과만 놓고 보면 이제마가 <동의수세보원> ‘변증론’ 편에서 ‘내가 죽고 100년 후에는 사람들이 이 의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따라서 이 의학이 널리 퍼져 집집마다 개개인이 직접 자기 병을 치료할 수 있게 되어 모든 사람이 건강을 누릴 것이다’라고 한 말은 실현되지 못했다. 그의 말이 실현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더 지나야 할 것 같았다.
서울 방배본동에 있는 ○○한방병원 배 아무개 원장은 우선 설문지부터 내밀었다. ‘땀을 많이 흘리는가, 소화는 잘되는 편인가’ 같은 질문에 답을 쓰고 내밀자, 배원장은 진찰대 위에 누우라고 말했다. 배와 가슴께를 살핀 그는 오른쪽 발과 손에 체질침 10여 대를 순식간에 놓았다. 그리고 체질 감별 시약을 한 봉지 내밀며 뜨거운 물에 타서 먹고 30분 뒤에 오라고 말했다. 잠시 뒤 그는 속이 어떠냐고 물었다. 약한 트림이 몇 번 나왔을 뿐 별 느낌이 없다고 대꾸하자 그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다시 체질침을 맞고 시약을 한 봉지 더 먹어도 반응이 없었다. 배원장은 내 왼쪽 손목에 손가락 세 개를 대고 찬찬히 맥을 짚었다. 그런 다음 또다시 시약 한 봉지를 내밀었다. 송일병 교수(경희대·한의학)에 따르면, 체질 감별은 보통 일곱 가지를 살펴 결정한다. 체형·성격과 인상·병적 증세·맥·체질약 반응·체질침 치료 반응·근력이 그것이다.
배원장은 그 가운데 약진(藥診)을 선호하는 듯했다. “약진은 거짓말 안한다. 70% 이상 정확하다”라고 그는 말했다. 고심 끝에 배원장이 판정을 내렸다. “소음인인 줄 알았는데, 소양인 같다.” 그가 ‘나에게 맞는 음식과 섭생법’이라는 쪽지를 건넸다. 거기에는 파·당근·도라지·더덕·미역·사과같이 내가 좋아하는 식품이 해로운 음식으로 분류되어 있었다.
△△체질건강연구원장 백 아무개씨는 사상의학에 음양오행을 접목해 체질을 감별해냈다. 그는 얼굴을 관찰하고 생년월일시를 묻더니 주역 속에서 금방 해답을 찾아냈다. “전형적인 소양인이다.” 명쾌했다. 그러나 그만큼 믿기 어려웠다. 그는 “이 체질은 간과 콩팥이 약하고, 체내에 열이 많다. 쉽게 피로하며, 타인을 많이 의식한다. 외관상 차분해 보이지만 내적으로는 다혈질이다”라는 해석으로 의구심을 풀어주었다. 신기하게도 그 해석이 내 체질이나 행동과 맞아떨어졌다.
자연히 계속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남자는 감성적이다. 그러나 행동은 이성적으로 하려고 하는 경향이 많다. 겉과 속이 똑같아 꾸며서 아부하는 일을 못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소양인은 허리와 하체가 약하므로 속보(速步) 운동을 많이 하고, 해산물·마·검정깨·김·결명자를 자주 먹으라고 권했다. 이제 내 체질은 소양인인 듯싶었다.
그런데 서울 사당동의 ××한의원에서 내 체질은 ‘소음인’으로 뒤집히고 말았다. 그곳에서는 8,9년 전에 유행한 오링 테스트(식품과 체질의 상관 관계를 알아보는 실험)로 체질을 감별했는데, 감별 과정은 치밀했다. 김 아무개 원장은 내게 구리 그릇에 연결된 구리봉을 왼손에 쥐라고 말했다. 그리고 간호사에게 내 오른손 팔목을 쥐라고 시켰다. 김원장은 내 손가락 힘을 믿을 수 없어 간접 테스트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향란
북한에서 개발된 ‘금빛말’은 지문을 인식해 체질을 감별한다.
한의사들은 체질 감별 못한다?
그는 자기가 개발한 물질이 담긴 작은 통 10개를 번갈아 구리 그릇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간호사가 엄지 검지로 만든 오링(동그란 모양)을 힘껏 잡아당겼다. 이어서 곡물과 한약 재료가 든 통을 교대로 넣으며 똑같은 실험을 반복했다. 구리 그릇 옆에 놓인 병들을 살피던 그가 신중하게 “소음인이다”라고 말했다. 기연가미연가하는 눈길을 보이자 그는 똑같은 작업을 반복했다. 그리고 말했다. “똑같다. 소음인이다.”
북한에서 들여왔다는 체질 분석기 ‘금빛말’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지문 인식을 통해 체질을 분석하는 금빛말은 겉보기에 무척 단순해 보였다. 지난해 이 기기를 북한에서 들여온 ▽▽한의원 이 아무개 원장은 “기능이 아주 간단하다. 지문을 갖다대면 같은 유형을 찾아 체질을 감별한다”라고 소개했다. 생년월일을 입력하고 열 손가락 지문을 번갈아 인식시키자, 1분도 안되어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다시 소양인이었다.
이원장은 금빛말의 결과를 신뢰할 수 있느냐고 묻자 “그냥 북한에서 이런 기기를 만들어낼 정도로 사상 체질에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한의사들이 체질 감별에 좀더 신중한 자세를 보였으면 한다고 했다. 체질 감별을 잘못하는 사례가 많은데, 그것이 한의학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만난 전문가는 ◇◇체질연구원 이 아무개 원장이었다. 그에게 다른 곳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자 그는 “대부분의 한의사들은 체질 감별을 못한다”라고 단언했다. 역사가 100년밖에 안되어 체계화할 기회가 없었고, 아무도 가르치거나 배우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거기에다 대학에 사상의학 과목이 생긴 지도 10년 안팎밖에 안되어 제대로 볼 줄 아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그는 6년 동안 사상의학을 연구해 최근 체질을 6백40 유형으로 분류했다).
그의 감별법은 특이했다. 손으로 온몸 구석구석을 만지는 식이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명쾌하게 판정했다. 그 결과 내 체질은 ‘태양인’으로 판명되었다. 폐·위완·혀·귀·두뇌·피부 등이 발달해 그렇게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좀더 깊이 체질을 진단한다며 그가 내 팔다리에 체질침을 대여섯 대 꽂았다. 잠시 뒤 눈꺼풀이 가벼워지고 피로가 풀리는 것 같으냐고 물었다.
별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대답하자 그는 왼쪽 팔다리와 발에 다시 침을 꽂았다. 그래도 변화가 오지 않았다. 그러기를 10여 차례, 드디어 눈앞이 환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더니 그가 최종 판정을 내렸다. 소양성태양인(한성태양인). 스티븐 호킹·장동건·이봉주·조수미 등과 같은 체질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육류와 술을 되도록 먹지 말라고 충고했다.
그곳을 나오는 발걸음은 무거웠다. 어느 전문가의 말을 믿어야 할지 판단할 수가 없었다. 이 사람 말을 따르면 좋다는 음식이 저 사람 말을 따르면 나쁜 음식이었다. 이런 고민을 가진 사람은 기자뿐만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비슷한 고민을 하며, 체질 치료나 처방에 불신을 보이고 있었다.
현재 한국의 한의사는 모두 만여 명. 그 가운데 몇 명이 사상의학을 치료에 활용하고 있는지는 아직 분명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거의 모든 한의사가 전적으로 또 부분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리라 추측될 뿐이다. 문제는 감별의 정확성과 객관화이다.
이의주 교수(경희한방병원)에 따르면, 경희대 한방병원이 객관화를 꾀하기 위해 디지털 계측기를 이용해 안면 형상과 체형을 분석해 수치화·계량화하고 있다. 만약 이 작업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면 모든 한국인은 혈액형처럼 자기의 고유 체질을 파악할 수 있고, 그것을 치료와 생활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그 시기를 가늠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기사 끝
?십 년 전 한방사에 의하면 이 작업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면 모든 한국인은 혈액형처럼 자기의 고유 체질을 파악할 수 있고... [이의주 교주(경희한방원)]
지금 십 년이 지났지면 전혀 변화없는 사상체질. 이쯤 됬으면 한방은 그냥 사상체질은 허구라고 인정할 만 한데...
그래서 십년 후에 겨우 발표한 것이 혹시 이 사진?
다시 말하지만 사상체질은 한방대의 교육과정 중 하나이며, 저 기사의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은 실제로 한방대에서 배우는 책이며, 또한 사상체질은 한방사 국가고시시험의 한 과목입니다.
여전히 한방의 정체성 때문에 인정 못 하는 한방... 아니 한방에서는 절대 인정/ 묻고 따지기란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한방대 교수들은 "우주 변화의 원리" 같은 책을 1학년들한테 읽으라 하며 이 책을 이해하면 만물을 이해한다고 합니다...
그 만물의 이해력은 왜 아픈 사람가지고 장난칠 때만 이용되며 다른 실용적인 면에는 응용을 왜 못 하나요?
?한방을 깔려고 허접한 인터넷 기사나 올리냐고요?
침술은 placebo로 결론 내린 수 많은 pubmed 논문은 많은 사람들이 신뢰를 안 하니...
글고 사상체질 말고도 깔게 너무 많으니 천천히 하겠습니다...
ail작성일
2012-02-12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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