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검색 결과(323);
-
-
-
-
-
-

[취미일반] 영화화된 소설들
소설을 영화한 작품들은 참 많습니다. 한때 영화가 좋아서 영화를 공부하기도 하였고 그쪽 비슷한일 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원작이 소설인 영화들 몇편을 생각나는 대로 소개해 볼려고 합니다. 몇편은 영화를 보지 못한작품도 있습니다.. 1. 듄 이전 글에서도 소개 해드렸던 작품입니다. 처음 영화화 된것은 1984년 [사구]라는 제목으로 제작 되었습니다.컬트적 느낌이 너무 강해서 소수 매니아 층에게서만 인기가 있었습니다. 처음 작품을 접했을때 익숙 했던건 감독과, 배우때문에관심이 갔었습니다. “블루벨벳'이라는 영화가 너무도 인상이 깊었고, 감독 초기 작품 ”이레이저 헤드"의 컬트적 상상력때문에 이후 사구에 작품에 호감 갔었습니다. 원작자도 사구에서 나오는 사막 모래벌레가 자신이 상상하던 모습과 가장 유사하다고 이야기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신작은 코로나 때문에 아직 개봉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듄이라는 영화보다 감독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큽니다. 드니 빌뇌브가 아닌 다른 감독이 듄을 제작 했다면 기대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소설은 총 6부작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아마 이번 개봉작은 1부 [듄]이 주내용이 될듯 합니다. 제 1부 듄 Dune, 1965 : 아트 레이스 가문이 듄이라는 행성에 이주하게 되고 이 듄은 ‘멜란지’가 생산되는 곳이기때문에 행성중 가장 중요한 곳입니다. 그러나 ‘모래벌레’때문에 쉽게 멜란지를 채취 할수가 없습니다. 이 행성은 프레맨 원주민이살며 그들에게는 ‘무앗딥’이라는 메시아가 자신들을 구원하고 사막인 행성을 푸른 초원으로 그리고 ‘물’에 대한 해방을 해줄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트레이스 가문의 폴은 하코넨 가문에 의해서 멸망하게 되고 사막의 프레맨의 무앗딥이 되어 행성을 탈취하게 됩니다. 제 2부 듄의 메시아 Dune Messiah, 1969 : 무앗딥이 된 폴은 예지몽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본 미래는 자신의 손에 의해서 전 우주가 멸망하게 되는 예지몽을 꾸게 됩니다. 듄 행성에서는 반란 세력이 보이기 시작하고 결국 자신이 사라져야 우주를 구원할수 있다고 생각한 폴은 결국 사막 모래 벌래에게 먹히기 위해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제 3부 듄의 아이들 Children of Dune, 1976 : 폴이 사막으로 떠난이후 폴의 여동생은 듄을 대리청정하게 됩니다. 폴의 아들과 딸은 아직 어려서 승계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사이 폴의 어머니가 듄에 도착 자신의 딸과 손자,손주를 감시 하려고 합니다. 폴의 아들 딸들은 고모가 자신을 죽일것이라는 예지몽을 꾸게 되고 이들은 죽음을 가장하게 되며 손자는 프레맨들에게 훈련을 받게 됩니다. 듄의 세계관은 방대 합니다. 실크로드, 우생학, 예지몽 등 다양한 이야기를 소설속에 담겨져 있습니다. 책을 읽으실때 다른 소설과 같이 쉽게 쉽게 읽혀 지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스타워즈, 왕좌의 게임의 짬뽕격이라고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물론 두 작품도 듄의 세계 관을 인용한듯 하기도 합니다. 2. 나를 찾아줘 영화는 보지 못하였습니다. 우선 책으로 먼저 읽었던 작품입니다.소설은 2명의 관점으로 쓰여 져 있습니다. 남편과 아내남편은 3인칭 시점에서, 아내는 1인칭 시점에서 작가가 여성분이라서 그런지 아내의 시점을 표현할때는 정말 섬세했습니다.남편의 무관심, 권태기에 빠지게된이유등을 여성의 시점 그것도 1인칭으로 풀어 나갈때는 감정이입이 되어 나도 저런 남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섬세하게 때리더군요. 남편은 무감각하고, 나태한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녀를 멀리하게된 핵심적인 이유는 뒤로 갈수록 서서히 밝혀 지게 됩니다. 이전의 남편은 평상시 우리가 봐 오던 평범한 남편의 모습이였습니다. 평범한 일상중 갑자기 아내가 사라지게 되고 남편은 아내가 찾기 위해 아내가 생일날 낸 수수깨끼를 하나씩 풀어가며 아내가 사라지게된 이유를 알아가기 시작 합니다. 마지막에 반전은 이전에 쌓아 놓은 플롯들이 빌드업되면서 한번에 “팍”하고 터뜨려 집니다. 3. 태백산맥 일설에 의하면 “빨x이”의 어원이 시작된 지리산 빨치산에 대한 이야기가 주입니다.주인공인 김범우는 지주 집안으로서 양반 집안 사람 입니다. 김범우는 조정래 작가의 분신으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합니다. 지주제를 반대하고, 민족주의를 외치며 미군정을 반대합니다. 이시대의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또다른 주인공 염상진은 남로당 보성군당 군당위원장이자 좌파입니다. 지리산 빨치산을 이끌고 있으며, 공산주의를 꿈꾸는 이상주의자 입니다. 그의 동생 염상구 극우성향을 띤 건달패입니다. 형과는 반대의 성격입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마지막 아낙네가 눈밭을 도망다니다 얼어 죽는 장면은 슬프기만 하였습니다.이 작품은 총 3부작으로 “아리랑”,"오 한강"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주인공 김범우 톨스토이 작품의 “레빈”을 오마주 한듯 했습니다. 지주제를 반대하고 농노의 삶에서 깨우침을 얻어가는 모습은 참 비슷 했습니다. 작가는 가족들에게 태백산맥을 손으로 한자 한자 원고지에 적는 고생을 시켜가면서까지 이 작품에 집착, 애착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작품속 시대의 모습과 말들 전쟁이 속의 이념 전쟁, 이념이 뭔지도 모르고 따르는 농노들 또한, 물결에 휩쓸려 결국 가해자가 되며 피해가자 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결국 신념과 이념이 섞여 파도에 부숴져 가는 시대의 모습을 잘 그려낸 작품이였습니다. 4. 향수 이전 읽었던 책에서 소개 드렸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영화를 먼저보고 소설을 읽게 되었습니다.초반 주인공이 태어나는 뜨거운 오후 시장 생선가판대의 냄새, 아무곳에나 오물을 투척하고 똥과 오줌, 생선 비린내, 북적거리는 사람들의 악취 그 속에서 태어나는 저주 받은 생명 생김새 마저도 흉물스럽고, 미래의 암울해져갈 삶을 초반부터 강렬한 향기로 시작 합니다. 영화 에서는 동화같으면서도 섬뜩한 공포를 시각적으로 잘 보여줍니다. 주인공은 사이코패스와 같이 타인의 고통을 모릅니다. 어릴적부터 사람들에 섞여도 그가 있는지 조차 알수 없는 존재감을 뽐냅니다. 천성적으로 몸에서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는 몇십미터 전방에서 나는 냄새의 속성과 성분을 파악해 내는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만의 향기를 가지고 싶어 합니다. 그 향기는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싶어하는 욕구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모든 시민들이 그 앞에서 무릎꿇고 그를 갈망하는 모습은 비록 살인자에 사이코 패스이지만 자신을 증명해 냈다는 성취감은 독자에게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합니다. 영화속의 모습은 책속에서 글로 표현하지 못한 감정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 하였습니다. 5. 그것 스티븐 킹 소설은 개인적으로 지루 합니다. 그 공포란 것이 동양에서 살아온 저에게는 그렇게 공포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것”을 읽으면서 스티븐킹의 또다른 작품 “스탠바이미”의 공포 버전으로 보였습니다. 비오는 오느날 꼬마는 풍선을 들고 거리를 걷다 하수구에서 들리는 소리에 끌려 그것을 보게 되고 이후 실종됩니다.동내 친구들은 이것이 사실인지 확인 하기 위해 하수구를 탐험하게 되고 결국 “그것”을 보게 됩니다. 훗날 흩어진 친구들은 다시모여서 “그것”을 다시 마주하기 위해 “그것”이 살고 있는 하수구를 찾아나서게 됩니다. 이야기 구조는 간단 합니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클리셰가 좀 진부 했습니다. 영화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뻔한 클리셰를 현대적 CG를 덮어 씌워서 기괴한 공포 영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티븐 킹의 원작 영화중 “샤이닝”을 가장 재미 있게 보았습니다. 6. 1984 “빅브라더”, “이중사고” 과거에서 바라본 전체주의 미래.개인적으로 가장 좋아 하는 작가중 한명입니다. 현재 중국사회 모습을 보는 합니다. 소설속에서도 통제된 사회, 조직화, 개인의 자유는 물론 언론 마저 통제 억압, 이중사고를 통해서 전체주의를 통열히 비판하는듯 했습니다. 그시대 CCTV를 통해서 개인 사생활을 통제한다는 생각을 어떻게 했는지 참 대단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결국 주인공은 사회에 굴복하고 첩자가 되지만 마지막 탁자위에 쓴 한마디 이중사고속에 또다른 이중사고를 하는 주인공. 이 이야기는 1984를 가리키고 있지만 이것이 2084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7. 걸리버 여행기 걸리버 여행기중 거인국(릴리퍼트(Lilliput)) 이야기는 많이들 들어 보셨을듯 합니다. 이후 소인국((제2편: 브로브딩내그(Brobdingnag)), 라퓨타(Laputa), 후이넘(Houyhnhnms) 이야기는 잘 모르시는 분이 많으실듯 합니다. 영화도 거진 거인국 이야기가 가장 많이 제작 되었습니다. 4편 후이넘은 신성모독이라는 미명하에 초기에 삭제된 상태에서 나왔습니다. 조너슨 스위프트는 당시 영국 사회를 비판하기 위해서 이 소설을 쓰기 시작 하였습니다. 그 당시 청교도 혁명당시 할아버지는 왕당파를 지지하였다가 쫓겨나게 되고 이후 정치에 욕심이 많았던 스위프트는 처음에는 ‘휘그파’ 이후에는 ‘토리파’를 지지 하였습니다. 이후 ‘휘그파’가 집권하게 되자 영국생활을 정리하고 아일랜드로 이주하게 되면서 쓰인 소설이 걸리버 여행기 입니다. 1편 거인국 내용중 걸리버가 궁전이 화재가 나자 자신의 오줌으로 화재를 진압하게 되지만 오히려 비판받게 되고 위험에 처하게 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당시 시대에는 궁정에서 아무곳에나 오줌을 싸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회의실 구석, 조형물 등에 오줌을 싸서 궁정 하녀들이 그걸 치우느라 애를 먹기도 하였습니다. 일본 애니매이션 “천공의성 라퓨타”는 걸리버 여행기 3편 라퓨타를 표방 하였습니다. 마지막 걸리버의 모습은 말 애호가로 마무리가 됩니다. 왜 그런지는 책을 한번 읽어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8. 장미의 이름 숀 코너리 하면 007씨리즈를 기억 하시겠지만 전 장미의 이름 “윌리엄”이 더 생생 합니다..1327년 북부 이탈리아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당시 교회의 청빈을 주장하는 프란시스코 수도회와 이에 반박하는 교황청 및 다른 교단들의 반목이 심화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 수도원에서 각 교단이 모여 토론을 하기로했고, 프란시스코 수사인 윌리엄은 수련 제자를 데리고 이곳에 들리게 됩니다.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 윌리엄이 수도원이 심상치 않음을 간파하자 수도원장은 윌리엄에게 이 사건을 해결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작가 움베르토 에코는 세계적인 기호 학자입니다. 스토리도 뛰어나지만 그가 풀어내는 수도사 예술사는 소설이외에 플러스를 해줍니다. 또한 그 시대 수도사들의 생활을 엿볼수 있어서 한층더 흥미롭습니다. 주인공 ‘윌리엄’은 탐정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 처럼 예리한 관찰력과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종반부에는 한편의 액션 무비의 한편을 보는듯 하였습니다. 9.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사 크리스티 작품중 ‘푸아로’가 등장하지 않는 추리 소설입니다.한국에서도 예전에 이작품을 토대로 드라마를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열 명의 인디언이 선에 서 있다, 한명이 집으로 걸어가 아홉이 되었다. 아홉의 인디언이 문을 잡아 흔들다가, 한명이 떨어져 여덟이 되었다한꼬마 두꼬마 세꼬마 네꼬마 다섯꼬마 인디언 소년들여덟 인디언이 천국에서 놀다가, 하나가 잠들어 일곱이 되었다. 일곱 인디언이 트릭을 자르다가, 하나가 자기 목을 잘라 여섯이 되었다.여섯 인디언이 살아 있다가, 하나가 죽어 다섯이 되었다. 다섯 인디언이 지하실 문 위에 있다가, 하나가 넘어져 넷이 되었다네 인디언이 주연 위에 있다가, 하나가 당황해 셋이 되었다. 세 인디언이 카누 위에 탔다가, 하나가 떨어져 둘이 되었다.두 인디언이 총을 가지고 놀다가, 하나가 다른 하나를 쏴서 하나가 되었다. 한 인디언이 혼자 살다가. 목을 매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열명의 사람들이 한섬에 갇히게 되고 한명씩 죽어나가면서 누가 살인자인지 아무도 알수가 없습니다.결국 최종 모든 이가 죽게 되고 과연 누가 범인 이였을까? 10. 오리엔트 특급 살인 애거사 작품중 가장 많이 영화화된 작품중 하나인 "오리엔트 특급 살인"‘푸아로’가 등장 하는 작품입니다. 제한된 공간, 제한된 시간, 제한된 인물, 엇갈린 진술 등 마치 열차가 급행으로 달리듯이사건을 해결해 내야 된다는 전재속에 독자 마저 패쇠 공포증에 시달리듯 목을 죄어 오기 시작 합니다. 영화로서도 가장 좋은 소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뻔히 아는 스토리를 감독의 역량에 따라 시퀀스를 쌓아 관객을 몰입시키느냐가 관건인 스토리로서 여지껏나온 영화들은 좀 실망감이 많습니다. 오히려 드라마로 상영된 작품이 더 매력적이였습니다. 11. 파리대왕 2차 세계대전당시 비행기 추락사고로 인하여 15명의 소년에 무인도에 표류하게되고 그중 가장 나이가 많은 “랄프”의 리더쉽으로 잘 이끌게 되고, “짐승”이라는 보이지 않는 두려움에 의해서 소년들은 갈라지게 됩니다. 군악대 단장이였던 잭은 이 두려움을 이용하여 서서희 권력 욕구를 표출하게됩니다. “랄프”는 문명인으로서 이성을 가지고 살아 가려 하지만, 랄프를 떠난 잭은 질서가 붕괴되어 “야만인”으로서 살게 됩니다. 사냥을 함에 있어서도 점차 잔인해 졌고, 점차 괴로워하는 동물들을 보며 즐거워하며 즐기기 시작 문명과 질서, 문화로부터 점차 멀어지게 됩니다. 순수한 소년들이 문명에서 떨어져 점차 야만인으로 변화되어가는 모습은 현대인 또한 야만인의 탈을 쓴 문명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2. 해저2만리 쥘 베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시는 작품이 “80일간의 세계일주”일 것입니다.작가는 워낙 여행을 좋아해서 작품도 주로 여행이 관련된 책들이 많습니다. 해저2만리 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건 “네모선장”입니다. 마지막 선원의 영결식을 위해 해저무덤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지 않나 싶습니다. 책은 마치 어류 도감같았습니다. 지금 보면 좀 어설프고 틀린 부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해양 지류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지만 이또한 틀린 부분이 많습니다. 잠수함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주가 되다보니 특별히 플롯이 다채롭지 못합니다.책이 굳이 이렇게 두꺼울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남는건 네모 선장 밖에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나는 작품 몇개를 골라서 간추려 봤습니다. 물론 명작 영화도 있겠지만 거의 대부분 명작의 반열에 들어서지 못한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책에서 읽고 상상했던 모습들을 영상으로 얼마나 표현해내고 각색해 낼수 있을까? 꼭 명작만이 아닌 책을 시각화 한다는 매력이 내 상상과 어찌 다른지 비교해 볼수 있어서 좋기는 합니다.
로오데작성일
2021-08-06추천
18
-
-
-
-
-
-
[무서운글터] [괴담] 회사 동료의 비디오
[괴담] 회사 동료의 비디오 같은 회사에서 일하던 동기가 갑자기 죽었습니다. 프리 클라이밍이 취미였던 K라는 녀석인데, 저와도 굉장히 사이가 좋아서 가족끼리도 잘 알고 지낼 정도였습니다. K는 프리 클라이밍에 완전히 본격적으로 빠져있었는데 쉬는 날만 생기면 이쪽 산, 저쪽 산으로 자주 놀러 다니곤 했는 죽기 반년 정도 전, 갑자기 K가 나에게 부탁을 해 왔습니다. "혹시나 내가 죽었을 때를 대비해서 비디오를 하나 찍어줬으면 해." 취미가 취미인지라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니까미리 비디오 메시지를 찍어두고 필요한 때에 그것을 가족들을 보여줬으면 한다는 이야기였는데 전 가족들도 있으니 그렇게 위험한 취미는 그만 두라고 말했지만 K는 클라이밍을 관두는 것만큼은 절대로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고 자신의 흥미 외에도 그만둘수 없는 이유가 있다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 단호한 말과 그의 계속되는 부탁에 저는 별수 없이 촬영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 K의 집에서 촬영을 진행했다간 바로 들켜버리니 제방에서 하기로 했는데 흰 벽을 배경으로 소파에 앉은 K가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에-, K입니다. 이 비디오를 보고 있다는 건, 내가 죽어버렸다는 뜻이 됩니다.○○(부인 이름), XX(딸 이름), 지금까지 정말 고마워. 내 이기적인 취미 때문에모두에게 폐를 끼치게 된 것을 정말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날 낳아주고 길러주신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친구들 모두. 내가 죽은 것을슬퍼하고 있겠지만, 너무 슬프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나는 천국에서 즐겁게 잘지내고 있습니다. 모두와 만나지 못하게 된 건 안타깝지만, 천국에서 지켜보고 있겠습니다.XX(딸 이름), 아빠는 계속 하늘 위에서 지켜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울지 말고, 웃으면서 날 보내주세요. 그럼 안녕히. " 물론 이것을 찍을 당시의 K는 살아있었지만 그날로부터 반년 후 K가 정말로 죽어버렸습니다. 클라이밍 중 실족으로 인한 사고사로말입니다. 클라이밍 동료의 말에 의하면 평소에는 혹시나 떨어질 때를 대비해서아래에 안전매트를 깔고 오르는데 그때는 그 낙하 예상 지점으로부터 크게 벗어난 곳에 추락해버린 탓에 사고를 막을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통야날은 영결식 때처럼 매우 슬펐는데 울부짖는 K의 부인과 딸. 저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설마 그 K가 죽었다니.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 저는 그때 그 비디오를 K의 가족들에게 보여주기로 했는데 슬슬 K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K의 가족은 제가 K의 메시지 비디오가 있다고 하자 꼭 보고 싶다고 말해와서,마침 7일재 법회가 있을 때 친족들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DVD를 꺼낸 시점부터 이미 울기 시작하는 친족들. "이것도 공양이니까 꼭 봐 주세요."라며 DVD를 넣고 재생을 시작했습니다. 우우웅--하는 소리와 함께 새까만 화면이 10초 정도 이어졌는데 어라? 잘못 촬영했나? 하고 생각한 순간, 갑자기 새까만 화면 가운데 K의 모습이 떠올라 말하게 시작했습니다. " 어라, 분명 내 방에서 찍었을 텐데. 이렇게 어두웠던가? " "에-, K입니다. 이 비디오를 …ㅆ다는 건, 저는 …었을…것…됩니다. ○○(부인의 이름), XX(딸 이름), 지금까지 정…고맙… " K가 말하는 소리에 섞여서 아까부터 계속 울려 퍼지는 우우웅----하는 잡음이 심해져서 목소리를 듣기 힘들다. "날 낳아주고 길러주신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친구들 모두, 내가 죽은 것을 슬퍼하고 있겠지만, 너무 슬프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나는 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XX(딸 이름), 아빠 죽었 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 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직죽고싶지않아!죽고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싶지않아아아아 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지,직" 등줄기가 서늘해졌습니다. 마지막 부분은 잡음 때문에 거의 듣지 못했지만, K의 대사는 분명히 촬영 때와 다른단말마의 비명 같은 말로 바뀌었고, 가장 마지막 K의 말이 끝날 적에 어둠의 끝에서 뭔가가 K의 팔을 잡고 당기는 것이 확실히 보였습니다. 이것을 본 친족은 울부짖기 시작했고, K의 부인은 도대체 뭘 보여준 거냐며 저에게 매달렸고,K의 부친은 저에게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부인의 동생분이 K형은 장난으로이런 걸 찍을 사람이 아니라며 말려준 덕에 그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지만, 전 엎드려 빌면서 이 DVD는 바로 처분하겠다며 모두에게 사과했습니다. 다음날 DVD를 근처의 절에 가지고 가니, 처분을 부탁하기도 전에 주지승이 DVD가 든 종이가방을 보자마자 "아, 그건 우리 절에서는 못합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대신 여기라면 될 것이라며 장소를 가르쳐주어서 가봤더니 거기서도 "잘도 엄청난 걸 가지고 왔네." 라는 말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주는 그 비디오를 저와 같이 본후에 하는 말이 신주의 말에 의하면, K는 비디오를 찍은 시점부터 완전히 지옥에 끌려가버렸다라는 무서운 말을 저에게 해주었습니다. 또 신주는 " 어떤 경로로 본인이 금방 죽을것이라는것을 알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을 지연시키거나 회피하기 위해서 절대 가까이 해선 안될 존재와 뭔가를 한것 같아. K라는 사람이 한 그 행동은 결국은 실패한것 같은데.... " " 실제 찍을때는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영상만 봤을때는 죽은 K라는 사람도 뭔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걸 스스로 안것 같아.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지옥으로 끌려가진 않았을텐데...." 이런 무서운 말들을 저에게 해주었고 듣는 내내 저는 몸에 소름이 돋아 그냥 묵묵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정확히 무엇을 했길래 반년이나 걸렸는지는 알 수 없지만 원래대로라면 비디오를 찍은 직후에바로 사고로 인해 죽었을 것이라고 신주는 추측했습니다. 저는 그저 신주의 말이 틀렸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ghshffnfffn1/222131377590https://ghshffnfffn1.tistory.com/86
-
-
-
-
-
-
[자유·수다] "그때 그거" 두 아이를 구하고 목숨을 잃은 청년과 배은망덕한 보호자
"멍루이펑(Meng Ruipeng, 孟瑞鵬)"2015년 2월 26일, 허난성 푸양시 시자오로우촌(西趙樓村)에서 호수 주변에서 놀던 아이들이 수심 약 2.5m의 호수에 빠지자 주변에 있던 그는 옷을 벗어 물에 뛰어들어 아이들을 구조하였다. 러나 매우 추운 날씨에 극도로 힘을 쏟아 물 속에서 몸을 빼내지 못하고 가라앉았다. 그는 제대로된 구조를 받지 못하고, 사망 후 다이버들이 그의 시신을 찾아냈다.구조된 아이 부모인 Li Xiaoli는 그가 자신의 아이들을 구하다가 죽은 것이 아니라, 그가 부주의한 행동을 해서 아이들이 물에 빠졌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그가 다니던 대학은 진상조사를 착수하였고, 그의 여자친구의 증언을 시작으로 진실이 밝혀졌다. 그녀는 언론에서, 경찰이 빨리 호수로 와보라고 해서 갔더니 멍루이펑은 찾을 수 없었고 그의 휴대전화와 옷가지가 호수 근처에 벤치에 놓여 있었다고 하며, 만약 아이의 부모 말대로라면 휴대전화와 옷가지만 따로 놓여 있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푸양시 공안이 수사에 들어갔고, 아이 엄마를 불러 조사한 끝에 멍루이펑이 두 아이를 구하다 목숨을 잃었음을 공식 확인했다. 아이의 엄마는 구조자인 멍루이펑에게 배상해야할까 두려워 거짓말했으며, 아이들에게는 아무말 하지 않도록 지시하였다는 것이다.사건이 있은 다음달 3일, 멍루이펑이 졸업한 초등학교에서 그의 영결식이 열려 수천 명의 시민들이 방문하여 애도를 표하였다. 멍루이펑이 구한 아이 두명과 아이 부모도 참석해 무릎을 꿇고 통곡하며 사죄하였다. 그녀는 조의금으로 1만 위안을 내놓았으나 그의 부모는 사과의 말 한마디가 필요했을 뿐이라며 사과를 받아들이고 조의금을 받지 않았다. 출처, 전체보기 :https://ko.everipedia.org/wiki/lang_ko/멍루이펑
mowl작성일
2020-04-30추천
1
-
[엽기유머] 2019년 올해를 빛낸 탤런트 TOP 10
공효진(12.4%)강하늘(12.0%)고두심(7.0%)박보검(5.0%)공유, 정해인(4.7%)이지은(4.2%, 아이유)염정아(3.9%)김수미(3.2%)이승기, 최불암(3.0%)-김해숙, 최명길(이상 2.9%)최수종(2.7%)한지민(2.6%)손예진, 현빈(이상 2.5%)장나라(2.4%)배수지, 송중기(이상 2.3%)여진구(2.2%)김혜자(1.8%)박서준(1.7%)이병헌(1.6%)이하늬, 김서형, 지성(이상 1.4%)이정재, 신세경(이상 1.3%)이순재(1.2%)송혜교, 조정석, 김남길, 김선아(이상 1.1%)장미희, 김영철, 장혁(이상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