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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바이브 측 "음원 사재기 자발적 조사 요청..뿌리 뽑혀야"[전문]
바이브 공식입장 전문지난달 24일 한 아티스트의 발언으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그 발언은 명백히 허위 사실이었기에 처음 해당 사안을 접했을 때에는 그저 실수라 생각했습니다. 소속사를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은 바로잡고, 사과는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대신 전달했습니다.하지만 ‘게시물은 삭제했으나 사과는 힘들 것 같다’는 대답을 받았고, 며칠이 흐르자 그 허위 사실은 저희에게 불명예스러운 낙인으로, 프레임으로 돌아왔습니다. 논란은 무분별하게 확산되기 시작했으며, 치욕스러운 꼬리표가 따라붙기 시작했고, 사실이 아니라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믿지 않았습니다.이에 저희는 다른 어떤 것보다 공정한 법적 절차를 통해 사실이 아님을 증명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법적 절차를 밟는 데에는 시간이 걸렸고 그러는 사이 1주일이 지났습니다. 사람들은 왜곡된 진실을 믿고 조금씩 거들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들었다. 누가 그랬다더라 등 증거 없는 소문이 자극적인 이슈로, 자극적인 키워드로 맞춰지면서 저희의 음악과 가족들에게까지 입에 담지 못할 악플이 쏟아졌습니다.지금 이 속도대로 진행되었다가는 몇 개월 후 조사 결과에 대한 발표가 나더라도 늦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 비슷한 몇몇의 사례들처럼 이미 불명예스러운 낙인이 찍힌, 허위 사실로 만들어진 프레임이 씌워진 가수가 되어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오랜 시간 그저 음악만 해왔을 뿐 그 어떤 범죄가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음을 스스로 증명하기 위해, 그리고 이런 일들을 불거지게 한 음원 사재기라는 잘못된 행동을 저지른 누군가를 찾아내기 위해, 현재 저희는 조사가 가능하다 생각되는 모든 기관(카카오엠,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벅스뮤직, 드림어스컴퍼니, 지니뮤직,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 대한가수협회, 국회의원 안민석,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저작권보호원, 한국음악콘텐츠협회, 한국음악산업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통신위원회, 한국매니지먼트연합)에 자발적으로 조사를 요청하였고, 협조를 촉구하였습니다.그리고 적법하며 공정한 절차들을 거쳐 저희의 결백이 하루라도 빨리 증명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이것이 좀 더 빨리 가능할 수 있도록, 다른 무엇보다도 유통사에서 사실 증명을 위한 자료 확인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문제가 제기됐던 팀들만이라도 자료를 검토할 수 있기를 저희 역시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더불어 이 사안들이 반드시 명명백백히 밝혀질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도 대외적인 목소리를 높여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이 문제를 거론한 사람들 역시 자신이 뱉은 말에 엄중한 무게와 책임이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더 이상 카더라가 아닌 분명하고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여 누가 죄를 저지른 사람인지 진실을 밝혀주시길 바랍니다.바이브는 가요계 불신을 조장하는 음원 사재기는 뿌리 뽑혀야 한다는 것에 적극 동의하는 바입니다. 바이브는 허위 사실로 비롯된 피해자이자 동시에 가요계 선배로서 저희 또한 바이브의 음악 인생 전부를 걸고 명백하게 이 부분을 증명해 나갈 것임을 밝힙니다. 박진영, 이승환, 성시경, 윤종신, 임창정, 엠씨더맥스, 마미손, 딘딘, 박경, 술탄오브더디스코, 엠블랙 지오, 기리보이, 로꼬, 폴킴, 식케이, 그루비룸, 빅스 라비, 다비치 강민경 임재현이랑 똑같이 떠넘겼네요 ㅋㅋㅋ아니 4년전에 박진영이 녹음까지 해서 제출했다고요
촠호4작성일
2019-12-03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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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임재현 측 오늘(2일) 박경 상대 고소장 접수.. 누명 벗을 절호의 기회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76/0003504308?cluid=enter_201912021640_00000012 ▶다음은 임재현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가수 임재현의 프로듀서 2soo 입니다. 당사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12월 2일 박경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박경씨가 제기하신 '사재기의 유무'는 가요계의 굉장히 중요한 사안 입니다. 공정과 정의가 바로 세워져 선량한 가수들이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해야할것 입니다. 그러나 그만큼 중요한것 역시 무고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는것 또한 똑같이 중요합니다. 만약에 박경씨가 정의롭게 휘두른 그 칼에 찔린 사람이 알고보니 도둑으로 몰린 무고한 피해자였다면, 그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사과할 필요가 없는걸까요? '정의'를 위해서 휘두른 칼이니까? 아니면, 사과하고 치료비 물어주면 다 된걸까요? 그 피해자는 평생의 상처와 후유증에 살아갈텐데. 아니면, 영웅 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외침에 취해서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치료비 던져주고 끝내실건가요? 당사는 이미 2달전인 9월27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조사 받을테니 사재기 공론화를 하자'며 공표 한바 있습니다. 이제라도 이번 사건을 통해 사회적 공론화와 투명한 수사가 이뤄지는것에 너무나 큰 환영의 입장을 밝힙니다. 정말 사재기가 존재한다면 저희 회사 포함 누가됐든 불법행위를 한쪽은 법의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할것이며, 억울한 누명을 쓴 가수가 있다면 누명을 벗어야 할것이며, 추측성 선동으로 엄한사람 매도하고 매장 시키려 한 사람이 있다면 그 역시 법의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할 것 입니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고 신이 아닌이상 그 누구도 그 결과를 장담 할순 없습니다. 어느 한쪽의 편을 들고 섣불리 공개 지지하는 연예인, 유튜버 혹은 악플러분들도 결과가 나올때까지 조금만 참아주시고 결과가 나오고 비난 및 지지를 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이미 우리는 많은 연예인분들을 확인되지않은 루머와 악플로 잃은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엔 누가 자살 하길 원하시나요? 분명히 사재기가 이 6팀 중에 있다는 확실한 믿음이 있으신거 같던데 그렇다면 결과는 100프로 원하시는대로 나올텐데 뭐가 그리 급하실까요. 그때도 욕하고 비난할 시간이 충분히 있습니다. 결과가 나올때까지만 중립적인 입장으로 흥미롭게 구경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0.1프로의 확률로라도 박경씨의 주장이 틀린걸로 나온다면, 사재기를 한 가수가 이 6팀 중에는 없었다면, 지지선언을 하신 유명인분들로서는 '선동꾼', '기회주의자' 라는 불명예가 평생 달리게 될것입니다. 이걸 기회로 자극적인 말들을 쏟아내시는 분들중에는 '단기적인 경제적 이익을 보시기위함' 인것처럼 보이는 분들도 계십니다. 누군지는 얘기 안하겠습니다. 한 유명작곡가분이 말씀하셨듯 이렇게 '썰만 풀고 끝내면 본인들 홍보하고 끝내는 꼴' 밖에 되지않습니다 저희는 이런 사재기 논란으로 지속적인 고통을 받아왔고 이제는 드디어 그 누명을 벗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기쁜마음으로 조사와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입니다. 저역시 누구보다 그 도둑이 잡히길 바라는 사람중 하나로서 한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내가 봤다" "내가 들었다" 라는 제보를 쏟아내고 계신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부디 책임감 있는 제보이길 바랍니다. '그렇다던데', '그렇다고 하더라'가 아닌, 어디다, 쟤다, 이름은 이거다, 전화번호는 이거다 라고 정확히 제보 및 신고를 부탁합니다. 방송국이나 신문사 보다는, 수사기관 및 사법기관에. '인터뷰' 보다는 '진술'을 부탁 드리며, 인터뷰 및 제보는 '본인이 책임질수 있는 사실에 근거한 말' 이길 바랍니다 '책임질수 없는말 일단 막 던지자' 식 말구요. 무책임한 발언은 논란만 키울뿐 수사에 혼선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공개적으로 하나 여쭙겠습니다. 딘딘씨. 뭘 보고 뭘 들으셨나요? 그사람이 누굽니까? 그사람 이름이 뭡니까? 그 업체명은 뭡니까? 전화번호는요? 그걸 본 장소는요? 왜 제일 중요한 정보는 정작 하나도 공개를 안해주십니까? 공개적으로 얘기 못하시겠으면 수사기관에 같이 갑시다 제가 같이 가드리고 변호사 선임비 제가 내드리겠습니다 꼭 신고 부탁 드립니다. 그 도둑 꼭 잡고 싶습니다. 도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사재기 의심기사를 쏟아내는 기자님들. 기사 하나 예를 들게요. 페북의 '인사이트'에 올라온 기사입니다. 요지는 "송하예가 음원 발매전 유튜버들에게 본인곡 커버를 부탁했고 그 커버가 심지어 그 음원 발매전에 업로드 되어 사재기수법과 같은것으로 밝혀졌다" 라는 내용인데요. 이 기사 수백개의 댓글들 중 최고 추천을 받은 베플들 모두 '거봐 그럴줄 알았어' '사재기빼박 이네' 등등 (드디어 증거라도 나온듯) 온갖 비아냥과 인신공격이 난무합니다. 기자님. 한가지 조심히 여쭙고 싶습니다. "음원 발매전 커버영상을 미리 준비해두는 마케팅 방식'이 '불법 사재기 마케팅'과 무슨 연관이 있나요? 사재기 의혹을 받지 않는 대형기획사들도 음원 발매전 커버영상이나 유튜브 컨텐츠를 미리 제작 하여 음원 발매 후(전에도) 짜여진 스케쥴에 의해 업로드 합니다. 전 그걸 '사재기 마케팅' 혹은 '사재기 마케팅을 정당화 하기 위한 근거'라고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어떻게 하여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도둑을 잡으려면 그 도둑이 실제 '그 집에 무단침입하는 cctv영상'을 확보해야 그 증거가 되는건데 그 사람이 전날 백화점에서 '뛰기좋은 런닝화를 구매 했다'는 cctv영상이 도둑질의 증거가 될순 없기 때문입니다. 그 런닝화는 정말 도둑질 후 도망가기위해 구입한건지 아님 그냥 본인의 운동과 건강을 위해 구입한건지 알수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런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게 과연 그 도둑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기사와 발언들일까요? 책임감 있는 발언 부탁드립니다. 딘딘님 이승환님 마미손님 기자님들 저도 돕겠습니다. 우리 같이 싸웁시다. 다만 현명하고 지혜롭게. 선동꾼이라는 오명을 받으면 안되니까요. 그래야 그 나쁜 도둑을 잡을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일이 과거의 '세모자 사건', '타블로 스탠포드 졸업논란'과 같이 선동꾼들에 의해 다수의 대중이 속은 헤프닝으로 끝나지 않길 바랍니다. 반드시 그 도둑이 잡혀서 (정말 있다면) 루머때문에 고통속에 살아야하는 무고한 가수분들이 더이상 없길 바랍니다. 말씀 드렸듯 전 이번 공론화를 통해 정말 그 사재기가 있다면 너무나 간절히 그 도둑을 잡고 싶습니다. 누명을 벗을 절호의 기회니까요. 부디 '건강하고 정확한 공론화'가 되어서 정확히 그 도둑을 잡을수 있길 바랍니다. 그저 '너도 수상해 얘도 수상해' 식으로 찔러보기식 '아님말고' 같은 기사 및 보도는 정말 그 도둑을 잡는데 걸림돌이 될것입니다. 그 도둑이 우왕자왕 하는 우리를 보고 비웃고 있을 일인지도 모릅니다. 힘을 합쳐서 그 도둑을 반드시 잡읍시다. 'sbs 그것이알고싶다' 에서도 이 주제로 제보를 받고있으며 방송 할 계획이라고 들었는데 의혹만 쭉~ 늘어놓고 '아님 말고' 식의 보도로 끝나지않기를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왜 그렇게 그 도둑을 간절하게 잡고 싶은지 아십니까? 그 도둑이 잡히지 않으면 저희는 평생 이 비아냥과 조롱을 안고 살것이기 때문입니다. 설령 박경씨가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유죄판결을 받아도 악플러들은 '검찰이 조사를 제대로 안해서 그런거다' 라며 저희에게 더 거센 비난을 쏟아낼것이고 박경씨는 더욱더 영웅이 될것입니다. 언론또한 저희가 혐의를 벗은것에 대해 보도하지 않을것입니다. 왜냐면 언론은 조회수를 위해 자극적인 혐의와 의혹만 보도할뿐, 혐의를 벗은것에 대해서는 잘 보도 하려하지 않는 생리가 있기때문입니다. 그 도둑을 너무나 미치도록 잡고 싶습니다. 만약 저희가 사재기를 '자행'한 사실이 드러난다면 모든 법적처벌을 겸허히 받아들일것이며 sns에 악플을 쓰셔도 전혀 삭제도, 법적문제도 삼지않겠습니다. 여태까지 쓰신대로 " 너도 자살해라, 역겹다, 부끄러운줄 알아" 등등 그때는 얼마든지 쓰셔도 괜찮고 용인할테니 일단 결과를 좀 기다려주세요. 악플 정도로 분이 안 풀리시면, 제가 자살이라도 해드리겠습니다. 원하시는대로 해드릴테니 일단 팝콘 드시면서 중립기어 박고 좀 기다려주세요 현대 sns사회는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시대입니다. 여러 관점의 정보를 규합하셔서 본인의 '가치관'으로 사고를 재정비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이 사진처럼 하나의 관점에 따라 진실을 얼마든지 매도할수 있으니까요. 진실이란건 '사실'에 기반해야지 여러사람이 뭉쳐서 '그게 맞다'고 주장하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박진영, 이승환, 성시경, 윤종신, 임창정, 엠씨더맥스, 마미손, 딘딘, 박경, 술탄오브더디스코, 엠블랙 지오, 기리보이, 로꼬, 폴킴, 식케이, 그루비룸, 빅스 라비, 다비치 강민경 직간접적으로 사재기 언급한 명단들인데 책임 떠넘겼네요 ㅋㅋㅋ근데 박진영은 녹음까지 해서 제출했는데 그건 모르나보넼ㅋㅋ
촠호4작성일
2019-12-02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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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치즈피자 먹다가 눈물 쏟은 사연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이었나? 제가 아주 시골 깡촌에 부모님과 살았습니다...완전 시골 ㅋ아버지는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다 쓰려져가는 집한칸, 그리고 손바닥만한 밭..근데 농사도 제대로 안하고 딱히 뭐하나 하는것도 없으면서 해가 머리위에 뜨면 술퍼마시고, 겨울되면 비닐하우스 도박장에가서 살고, 뭐만있으면 여기저기 사고치고 행패부리고, 엄마 때리고4년..5년이가고엄마가 더이상 지긋지긋해서 못살겠다고 저를 데리고 서울에 무작정 상경한게 1997년이군요 ㅋ그때 마포구 공덕동이라는 곳에 단칸방을 하나 얻어서 살았는데..지금이야 아파트단지에 쇼핑몰에 장난아니고..삐까뻔쩍하지만..물론 그때도 아파트 단지는 있었는데...그 언덕배기에 마지막 산동네? 달동네? 그런게 있었거든요 ㅋㅋ(지금은 없음)좌우간 거기 달동네 단칸방에살면서 엄마는 공예품 같은거 만들어 가게에 납품하는 일을 하셨고, 찢어지게 가난하니...라면은 커녕..(GOD 어머님께 들으면 맨날맨날 라면 먹었다고 그러는데 그것도 2인기준 하루세끼 밥값으로 쓸 수있는 돈이 5천원은 있어야가능한거임)밥 반공기에 멸치, 짱아치..막 그러고먹고..(지금 생각하니 웃지만 아오..)여튼 초등학교 갈라치고 달동네에서 나와 아파트 단지쪽 지나다보면..피자가게가 하나 있었거든요..도미노피자..와 저게 서울애들 생일잔치하면 엄마들이 사준다는 피자구나..했는데근데 애초에 나같은 사람들은 못먹는 음식인줄알고, 하는데도 지나갈때마다 그 냄새가 예술인거임 ㅋㅋ언젠가 울집에 그 도미노 피자집 광고전단지온거보고 엄마한테 하나만 사먹자고 난리난리브루수를 치니까..엄마는 정말 난감한 표정으로 .. 전단지 한번 보다가..그때는 무슨 컴비네이션, 하와인안스폐셜, 불고기피자 이런게 제일 고급이고..그때 물가로 이런거 라지가 2만원 좀넘고 레귤러가 만오천원정도..근데 전단지 제일밑에있는거 제일 싼거..치즈피자...그냥 치즈피자..이건 확실하게 기억하는데 레귤러가 구천구백원이었어요..전 메뉴중 유일하게 만원이 안넘는 메뉴이걸 엄마가 지갑, 책, 봉투 여기저기서 천원, 백원, 오십원, 오백원까지 다 꺼낸신담에. 9900원을 만들어.하나 시켜주시더라고요..그렇게 난생 처음 피자라는거 먹었을때 그맛...ㅠㅜ야 세상에 이런 맛이 있구나 (뭐 말로 표현이 안되죠)제가 그 피자를 먹고 너무 좋아하니까..그날이후로 엄마가 천원이천원 동전 따로 모아 3개월, 4개월에 한번씩 그 제일싼 치즈피자 레귤러를 사주셨더랬죠.그러면 그게 6조각이면 엄마랑 나랑 2조각씩먹고 2조각은 랲에다 조심스럽게 싸가지고 냉장고에 두었다가 진짜 배고플때 꺼내서 대펴먹고(ㅋㅋ 옛날일이니 웃지)그렇게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면서 중학교가고 고등학교가고..2000년대에 인터넷, 온라인쇼핑몰 많아지면서 엄마가 발빠르게 그쪽으로도 발품팔아가며 물건 납품하고, 정말 빡씨게 산듯....근데 중학교 간다음부터는 그 치즈피자를 먹을 기회가 거의 없었네요.. 저도 중딩때부터 평일엔주유소에서 일하고, 주말엔 편의점에서 일하고 집에 늦게 들어가고 엄마도 여기저기 영업하는라 집에 늦게 들어오고, 세상 어떤 엄마가 중학생인 아들이 일하는걸 원하겠냐마는, 저도 벌지 않으면 우리 둘이 정말 살아나갈 수가 없는 형편이었기에..다른 엄마들처럼 누가 너보고 일하라했느냐..너는 공부만해라..라고 말할 수 없는 엄마의 마음도.내가 조금더 일해서 하루라도 빨리 너 공부만 할 수 있게해주겠다.입에 달고 사시던 엄마마음도 그때 다 이해했어요..그렇게 서로 바쁘게 일하느라 얼굴보기도 힘든데..같이 피자를 시켜먹을 시간이 없었던거네요..제가 학교끝나고 알바하고 밤 10시에 텅빈집에 들어와 공부좀하다가 내자리, 그옆에 엄마자리 깔고 먼저자고엄마는 밤 12시 넘어서 들어오면 그때 자고 있는 내얼굴보고저는 자다가 새벽에 나도 모르게 눈뜨면 그떄 옆에서 자고 있는 엄마 얼굴한번 보고.아침에 학교가려고 눈뜨면 엄마는 벌써 밥 차려놓고, 장사하러 나갔고(그래서 그때 이승환의 가족이라는 노래가 가슴에 특히 와닿은건지 모르겠음, 서로 자는 얼굴밖에 볼 수 없는 마음..깨우고싶지만 일에 지쳐 피곤해 곤히 잠든 서로를 깨울 수 없는 마음.)여튼 그렇게 살아 돈도 모이고대학교가서는 아파트로 이사도 갔군요. (물로 저도 알바 많이 해서 돈 보탰지만, 엄마의 능력은 정말 대단한거 같음...깡촌에서 삼백만원가지고 상경해서, 11년만에 아파트 들어가고, 지금은 본인 가게도 있고, ..시골에서 술주정뱅이 아버지밑에서 나오길 정말 잘판단하신듯..)암튼 그렇게 힘들고 배고프고 빡씬 10년 지나고 지금은 많이 살만해져서...아버지 생활비도 보내드리고.군대도 다녀오고 잘 살고 있는데..주제에 여친도 있고어제 토요일에 여친네 집에 노트북이 안된다그래서 가가지지고 포맷해주고 ㅋㅋㅋ 점심 시켜주더라고요.마침 신문틈에 피자 전단지가 있던데 도미노피자 ㅋㅋ (와 오랜만이다..ㅋㅋㅋ)옛날에 제가 봤을 때는 앞에 도미노마크있고 뒤에 메뉴있었는데, 지금은 뭐 사이즈도 크고..앞에 무슨 아이돌인지 남자랑...걔 수지..있고 ㅋ여친이 뭐하나 시키라는데 와 너무 복잡해서..무슨 까망베르, 쉐림프, 더블크러스트, 무슨엣지하나도 모르겠음 ㅋㅋㅋ야 나는 잘모르겠고, 혹시 치즈피자 있나? 하고 물었더니...여친 왈모? 치츠케이크샌드피자?아니야아니야 그렇게 길고 복잡한 이름아니야...걍 치즈피자..젤 싼거.하니까..메뉴판엔 없다고 홈피들어가서 보라니까..홈피들어가보니 있네요..역시나 제일 구석에 제일 싼 피자 .. 미디움 만사천오백원임 ㅋㅋ 왠만한거 이만원 삼만원대인데 ㅋㅋ왜 이런거 시키냐고 맛있는거 많은데..하는 여친 투정을 뒤로하고 시켜서 배달이 왔는데..냄새부터..그때의 포스,,열어 한입 배어무니까..와..정말 맛에 기억능력이 있는지...맛이 머리로 전달되는건지..15년전..마포 그 달동네집..주소도 없고, 너무 높이 있기때문에, 배달하시는 분이 찾기 힘들어서, 직접 꼬깃꼬깃 천원짜리 몆장 백원, 오백원짜리 동전 다 해서 9900원을 손에 꼭쥐고 골목까지 나가 기다리다가 피자 받아서..그 난방도 안되는 쪽방에서 덜덜떨며 엄마랑 나눠먹던, 그러면서도 행복해서 서로 웃던 기억이나서 나도 모르게..뭔가 북받쳐오르는 느낌이랄까..목이 뜨거워지면서 콱 막히는 느낌이랄까눈에서 눈물이 뚝...뚝 뚝,,,,떨어지네요 ㅜㅡ여친..왜 우냐고 이게 그렇게 맛있냐고 ㅋㅋㅋㅋㅋㅋ눈 씨뻘게져서 집에 돌아오며 일부러 그 피자가게들러서 치즈피자 한판을 샀네요..집에와서 엄마한테 이거 기억나냐고 옛날에 마포살때 시켜먹던 치즈피자라고 ㅋ 엄마도 오랜만이네...이러시다가한입 드시고는, 이내 내려놓으시더니...그때는 없이 살았으니 이게 맛있었지 이거 느끼해서 어떻게 먹냐? 너 다 먹어라..하고 안방들어가시네요 참나 그새 입맛이 변한거? ㅋ 하면서 저 몆조각 먹고 냉장고에 남은거 정리하고 제방 들어가려는데..안방에서 엄마 우는 소리 나네요..한번도 우는거 못봤는데..엄마도 다 기억하시나봐요...그 시간들을.정말 이게 눈물 젖은 빵이라는건가...ㅎ그냥 작은 경험 짧게 쓰려던건데 길어졌네요, 읽어주신분 감사하고 곧 시험 파이팅해요 ㅋㅋㅋㅋ추신-사랑얘기는 ..엄마 사랑해요.당신이 제 엄마라 고마워요, 힘든일이었을지언정 당신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락킷걸작성일
2019-04-08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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