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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음주운전 처벌이 약한 이유
[나무위키 펌]이름이 굵은 사람은 음주운전 2회 이상 저지른 쓰레기. 2. 정치인 및 고위공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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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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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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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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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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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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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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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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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x2: 前 안산시장,
現 20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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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제35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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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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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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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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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2007년, 음주 측정수치를 신빙할 수 없다며 인근 병원에서 채혈을 하는 등 시간끌기를 시도했으나 결국 면허취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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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1991년 3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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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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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환: 前 통합진보당 대표 이정희의 남편. 정치적으로 민감한 인물[2]이므로 여기에 있다. 2012년 9월 25일은 이정희가 대선 후보로 출마 선언하는 날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이 날 음주 상태에서 제네시스를 몰고 가다가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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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문재인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되었으나, 음주운전을 비롯한 여러 문제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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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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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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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前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 2009년 청와대 대변인 시절 MBC를 비난하면서 "나도 음주운전을 해 봤지만..."이라고 뜬금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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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기: 씨름선수 출신으로 17대 총선과 20대 총선에 출마. 헌데, 몽땅 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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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2004년 5월 28일에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헌데, 2016년 7월에는 소주 1잔만 마셔도 음주운전으로 처벌할 수 있는 법안을 대표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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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현직 국회의원 신분으로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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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19대, 20대 성남시장,
現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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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훈: 현직 청주시 상당구청장 + 음주측정 거부. 기사. 현직 구청장이라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고 권고사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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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前 경찰청장이며 그것도 공무원 신분으로 걸린 것을 지금껏 숨겨놓고 있다가 2016년 8월 24일 부로 결국 경찰청장에 취임했다. 음주운전 전과자가 경찰청장을 한다는 것에 국민 여론은 그야말로 패닉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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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평: 2003년 4월, 기사. 당시 현직 국회의원 신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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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진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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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규석: 현 더불어민주당소속 경상남도 진주시 제1선거구 도의원. 병원을 경영했을 적에 구급차를 몰고 음주운전을 했다. 공보물에서는 회식중에 응급환자가 발생해서 그렇게 된 거라고 자기 합리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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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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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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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근:
前 SBS 앵커로, 박근혜 정부에서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였으나 다른 여러 문제들과 엮이면서 결국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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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현: 1998년 3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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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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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엽:
문재인 정부의 고용노동부 장관 지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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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준: 前 KBS 기상캐스터, 대한민국 기상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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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수:
2003년,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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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동:
음주측정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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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음주측정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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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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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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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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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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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선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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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준x2: 교통사고를 낸 뒤 경찰이 음주측정을 시도하자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거부했으며 2006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기사. 이전부터 나경원 당선의 일등공신이었는데, 2번째 사건으로 인해 나경원 입장에서는 차기 총선 당선조차도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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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3. 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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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만: 1985년 3월, 말년 대위이던 시절에 음주운전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제3한강교 교각을 들이받고 얼굴이 뭉그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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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동학: 2000년 10월,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고 단속 경관을 매단 채 질주해 중상을 입혀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밖에도 마약복용과 폭행 등 잇단 사건으로 온갖 물의를 일으켰으며, 2005년, 태국 여행 도중 실족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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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선: 2005년 4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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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2003년 7월, 기사.
4. 종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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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규현: 2004년 6월, 기사.
5.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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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
1998년 12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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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산: 1995년 8월, 기사.
6.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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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금택:
1998년
4월, 기사.
7. 연예인
7.1.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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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K(2PM): 2018년 2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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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에: 1997년 3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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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슈퍼주니어)x2:
2009년
10월, 2016년 5월, 총 2번이나 음주 뺑소니, 첫번째 기사, 두번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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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H.O.T.): 2000년 11월, 기사. 기사를 보면 악명높은
H.O.T. 빠들의 쉴드가 참 가관.
"음주운전이 무슨 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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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명:
2014년
5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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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하: 2006년 2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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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환:
1997년 9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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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혁(클릭비):
2005년
4월,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엄청난 망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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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선: 2001년 10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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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오x4: 가수 겸 배우, 2015년 7월, 음주측정 거부 후 같이 있던 여자친구가 운전했다고 허위진술. 기사.
더불어서 불법 카지노 도박장에도 출입한 것으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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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前 동방신기,
現 JYJ): 2006년 4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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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UN): 2011년 7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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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DJ DOC): 1999년 7월, 무면허 뺑소니 음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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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산울림):
2003년
10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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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SS501): 2017년 3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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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1998년 4월, 사이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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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x2:
1997년
5월 뺑소니 음주, 2013년 10월 두번째 음주운전,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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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쿤(2PM): 2012년 7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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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2005년 음주운전,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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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2003년 10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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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성(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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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2002년 2월 무면허 음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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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진섭:
2002년
11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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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슈퍼노바): 2016년 3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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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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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백경(원타임): 2005년 11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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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아(영턱스클럽): 2004년 9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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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김(업타운,
솔타운): 2007년 9월, 기사.
이후 대마초도 걸리면서 현재 출연금지 명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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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구피) : 2008년 12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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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성(신화): 2007년 4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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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수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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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클래지콰이): 2012년 7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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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젝스키스)x2:
2001년,
2004년
4월, 기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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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x3: 1990년 5월 뺑소니, 기사,
2003년 6월 음주운전, 2004년 1월 무면허 음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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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2005년 2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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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욱(R.ef): 2013년 3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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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NRG): 2014년 5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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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2010년 11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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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젝스키스):
2011년
11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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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
2016년 6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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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2007년 2월 무면허 음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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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신화): 2005년 10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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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1993년 12월 무면허 음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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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前 디바): 2003년 6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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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
2003년
2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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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근:
2018년
8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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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란(클래지콰이)x3:
2004년,
2007년,
2016년
9월, 기사.
7.2. 래퍼·
길(리쌍)x3:
2004년,
2014년
4월, 2017년 6월. 2014년은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로 나라가 어수선하던 시절이었는데, 그럴 때에 음주운전을 해서 더 비판을 받았다. 거기에 이 당시 무한도전에서는 카레이싱 관련 특집을 진행하던 도중이었는데,
이런 시기에 음주운전이 적발되면서 더더욱 까였다. 기사 1. 이후 자숙하고 그 이후 힙합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서 네티즌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3년만에 또 다시 음주운전을 하면서 정신 못 차렸다고 엄청나게 까였다. 기사 2. 그리고 검찰이 징역 8월의 실형을 구형했는데,
알고보니 2004년에도 음주운전 전력이 또 있었다. 결국 KBS 출연금지 연예인에 이름이 있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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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벌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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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수:
2017년
7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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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2013년
11월, 기사.
7.3.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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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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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현:
1998년 1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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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진영:
1999년
1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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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영:
2003년
6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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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이:
2017년
6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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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중:
2011년
12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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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효:
2005년
10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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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용우:
2003년
12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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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2003년 10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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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1999년
3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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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5]: 2004년 2월 음주운전 + 폭행,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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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
2007년
7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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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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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x2:
2000년
7월 무면허 음주, 기사,
2010년
10월 음주운전 + 뺑소니,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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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1992년 6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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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x3: '사고 안났걸랑요?' 정작 사고났다. 음주측정 거부하면서 한 발언. 1997년 6월, 기사,
2004년
8월, 기사,
2014년
11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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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주:
2002년
12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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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범:
2004년
9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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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민욱x2: 1993년 12월 무면허 음주, 기사, 1996년 11월 무면허 음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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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x2: 기사,
2011년
2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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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
2009년
8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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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2010년
9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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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규: 1994년 3월 음주운전 + 뺑소니,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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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
2004년
12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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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변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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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2005년
10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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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식:
1999년
12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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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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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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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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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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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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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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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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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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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오성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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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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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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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문x3: 전날 과음을 한 채로 다음 날 인터뷰에 참석해 논란이 되었고, 이에 대한 사과도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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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영:
2018년
5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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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신
·
이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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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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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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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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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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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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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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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포x3:
2003년
9월, 2008년 11월, 2009년 9월,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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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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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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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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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진영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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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전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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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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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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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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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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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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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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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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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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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혁(前 남녀공학): 2016년 10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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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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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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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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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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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정x2:
1997년
6월, 1997년 9월, 기사. 덤으로, 1990년에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되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적도 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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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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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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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욱
7.4. 코미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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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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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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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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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늘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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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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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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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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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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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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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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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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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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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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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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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우:
2017년
4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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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윤:
음주운전 후, 직접 경찰서에 찾아가 자수를 했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강남구에서 일산신도시까지 무려 30km를 음주상태로 운전했단 거다.
이쯤이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중범죄라는 것은 전혀 부인할 수가 없는 사실이다.
명백한 범법행위를 저지르고도 자수한 사실 하나만으로 그에 대한 긍정 여론이 상당했던 것을 보면, 지금도 한국 사회 전반이 여전히 음주에 대해 관대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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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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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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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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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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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석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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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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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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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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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인봉(틴틴파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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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희
7.5.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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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욱환:
음주운전에 뺑소니까지 했으며 거기에 경찰서에서 난동까지 피웠다고...
이전에는 만취상태에서 폭행 혐의도 있어서 결국 현재 출연금지 연예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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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학영:
2018년
2월, 기사.
7.6. 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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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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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우종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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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종환
7.7. 영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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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범x3
8. 작곡가/작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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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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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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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훈
9. 전/현직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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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새봄:
면허 취소 수준인 0.152%나 나왔다. 2017년 8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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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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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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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진
10. 스포츠
10.1.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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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x3:
2016년 음주운전 적발 이후 이전의 두 차례의 음주운전 사실도 추가로 까발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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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
2000년
8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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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천:
1996년
1월, 음주 뺑소니,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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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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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제:
음주운전 후 차량 전복 사고로 선수 생명이 그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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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뺑소니까지 3중으로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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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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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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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혁x3:
2010 시즌 후 비시즌 중 음주운전이 걸린 직후 2011년 시즌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활동하여 징계를 면했다. 헌데, 이게 징계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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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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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환:
2003년
6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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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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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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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복:
음주운전 후 반성의 의미랍시고 한 인터뷰가 참 가관인데,
"이것을 계기로 선수들이 음주운전을 조심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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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웅:
2017년 7월
10일 오전 6시 30분 경, 자신의 벤츠 차량을 운전해서 가다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서 다른 차량에 의해 접촉 사고를 당했다.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 수치는 0.151%로 면허 취소.
여기까지로도 충분히 범법행위에 악질적이지만, 변명이랍시고 전날 은퇴식을 가진 팀의 레전드까지 팔아먹었다. 이 때문에 팬들에게까지 빅엿을 먹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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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X2 1991년과 1997년 총 2차례 음주운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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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찬: 음주운전 후 뺑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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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삼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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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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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근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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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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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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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10.2.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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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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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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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태: 2018년 6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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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FC 서울에서 뛸 당시 음주운전하다 차를 치고 뺑소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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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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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민
10.3. 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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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구:
향후 10년 간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의 가드진을 이끌 선수로 기대되었으나 교통사고 후 부상으로 운동 능력을 크게 잃었다. 음주운전으로 선수 생활을 말아먹은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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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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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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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호: 2018년 9월, 기사.
그리고 동승한 김기윤도 같이 처벌이 내려질 예정이라고 한다. 김기윤은 무슨 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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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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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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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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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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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인
10.4. 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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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실:
1998년
9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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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낙길: 1996년 4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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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식:
2004년
12월, 기사.
10.5.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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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음주운전에 경찰관 폭행. 기사.
10.6.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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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x3: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냈으며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마다 한번씩 음주운전을 하다 걸렸다.
10.7. 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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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규:
1991년
1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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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본인의 재규어를 타고 음주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냈다.
10.8. 레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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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한봉:
2002년
5월, 기사.
10.9. 육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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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근:
2007년
12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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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조:
2001년
12월, 기사.
10.10. 펜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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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x4
10.11. 쇼트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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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10.12. 복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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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균:
1998년
9월, 기사. K리그 승부조작 사건으로 영구제명된 前 축구인과는 동명이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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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우:
1997년
1월, 기사.
10.13. 승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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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10.14. 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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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름: 기사.
11.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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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x3: 하트시그널 시즌2에 출연한 일반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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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무면허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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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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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순:
2016년
12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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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 박해미의 남편. 구리시 강변북로 음주 사망 사건 문서 참조.
==============================================================================================음주운전 걸린 놈이 방송에 나오는 세상.음주운전 걸린 놈이 공직자가 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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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北중앙통신, '완전한 비핵화' 목표 포함 판문점선언 전문 보도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완전한 비핵화"를 포함한 회담의 전체 내용을 보도했군요.정은이가 마음을 단단히 먹었나 봅니다.듄표야.... 뭐라고? 사기...뭐라고? 아무튼 계속 부탁한다. 듄표야... http://v.media.daum.net/v/20180428111204154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8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포함한 남북 정상의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이하 판문점선언)의 전체 내용을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10시8분께 '조선반도(한반도의 북한식 표기)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이라는 제목으로 판문점 선언 전문을 게재했다. 이를 통해 통신은 "북과 남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조선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는 내용을 전했다. 선언의 "북과 남은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인 조치들이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각기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하였다"라는 문구도 포함됐다. 전날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명한 판문점 선언의 비핵화 관련 부분을 발표된 문안 그대로 전한 것이다. 북한이 공식매체 보도를 통해 자신들의 비핵화 의지를 공식화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중앙통신이 게재한 판문점 선언 전문은 북남수뇌회담(남북정상회담), 북남수뇌(양 정상), 흩어진 가족(이산가족). 삐라 살포(전단 살포), 장령급 군사회담(장성급 군사회담) 등 남북이 용어를 달리하는 부분만 표현이 다를 뿐 내용은 전날 발표된 것과 모두 같다. 중앙통신은 북한이 그간 인정하지 않았던 서해 북방한계선(NLL)도, '《북방한계선》'이라는 형태로 따옴표 안에 넣기는 했지만 문안의 표현 그대로 썼다. 북한의 대내용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도 오전 방송에서 판문점 선언 전문을 낭독했다. 북한 매체들이 판문점 선언 내용을 보도한 것은 전날 오후 6시께 양 정상이 선언에 공식 서명한 지 약 16시간 만이다. 중앙통신은 아울러 이날 '민족의 화해단합과 평화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놓은 역사적인 만남'이라는 장문의 별도 기사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과 함께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은 첫 만남에서부터 국군의장대와 전통의장대를 사열한 것, 양 정상의 회담, 식수행사, 만찬, 환송행사 등 회담 일정별로 진행 상황을 보도했다. 특히 통신은 남북정상회담에서 "북남관계 문제와 조선반도 평화보장 문제, 조선반도 비핵화 문제를 비롯하여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하여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의견들이 교환되었다"며 비핵화 문제가 논의됐음을 명시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와(북한식 '와'의 높임 표현) 문재인 대통령은 회담에 상정된 의제들에 대하여 견해 일치를 보시고 앞으로 수시로 만나 현안문제들과 민족의 중대사를 진지하게 논의함으로써 북남관계의 새로운 역사를 슬기롭게 개척해 나가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좋은 흐름을 더욱 확대 발전시키기 위하여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판문점 선언에 대해서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일치한 지향과 요구에 맞게 북남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가는 데서 전환적 의의를 가지는 새로운 이정표로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통신은 "북남 수뇌분들께서 함께 손잡고 북과 남을 자유롭게 오가시며 금단의 선, 분단의 벽을 순간에 허무는 모습은 우리 민족사에 처음으로 기록되는 감동 깊은 화폭으로서 온 세상을 커다란 충격과 열광, 환호와 경탄으로 끓어번지게 하였다"고 밝혔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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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공일기장] 두가지 인생 - 60
Channel 1. 로키 서림 덕분에 나는 임꺽정과 뜨문뜨문 말문을 트게 되었고, 한 번 말문을 트게되자 임꺽정은 나에게 꽤나 많은 이야기를 했다. 임꺽정을 묘사했던 주우의 말인 ‘못생기고 무뚝뚝하지만.’이라는 진술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셈이었다. 각설하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어보면서 몇 가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첫째는 “그러니까...... 올해가 갑자년이고...... 니가...... 계산을 해블면..... 임자년 쥐띠네잉...... 나넌 임진년 용띠니께..... 그라먼 나가 한참 성이구먼.” 그만 그런 것인지, 아니면 라스알하게 사람들이 모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은 ‘나이’에 대한 감수성이 민감한 편이었고, 그것을 토대로 ‘형’ ‘동생’을 따지는 것으로 인간관계를 시작한다는 것, 그리고 둘째로 “그라믄 나가 성인께 인자부텀은 말 편허게 헐게잉.” 형과 동생이라는 상하관계 속에서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운터브룩에 소재를 두고 있는 ‘라스알게티 지부’가 다른 지부들에 비해 유독 상하관계에 더 신경을 쓰는 면을 보이는 걸지도 모르겠다. 이제야 관계를 시작할 준비를 마친 것인지, 임꺽정은 그 이후로 눈에 띄게 나에 대해서 편하게 대하는 것이 느껴졌다. 임꺽정은 나를 위해 준비한 것인지, 품속에서 종이를 꺼내 보여주었다. 그 종이에는 라스알하게의 문자로 빼곡하게 적혀있었다. “이것이 뭐시냐...... 하루의 시작과 끝을...... 적어놓은 일정표여.”“음..... 스케쥴표라 이거지?”“잉...... 그려. 외지 표현으로 허면...... 그렇게 할...... 수 있것구먼.”“꽤나 자세히 적긴 했는데. 문제가 있다. 난 라스알하게 문자는 몰라.”“음...... 그것이 쪼깐 걸리는구먼. 근디 새로 맹글기는...... 종이가 귀혀서......” 임꺽정은 생각지도 못한 문제에 봉착하자 난감한 얼굴로 머리를 긁적였다. 곤란하기론 나도 마찬가지였다. 이럴 줄 알았다면 IATP에서 교육사회학 말고 라스알하게어를 선택할 걸 그랬다. 참...... 별로 쓸 일이 없는 언어라고 생각해서 등한시 했더니...... 이런데서 발목이 잡힐 줄이야. “뭐 그럼..... 그냥 직접 배우는 게 나을 것 같은데? 나도 몸으로 배우는 쪽이 더 나은 것 같고.”“나가 돌봐야 허는 양이 몇 마린 줄은 아냐? 양 돌보는 것이 애덜 돌보는 것보담 훨씬 빡셔...... 아덜은 차라리 말이라도 통허지.”“그럼 뭘 어쩌려고?” 임꺽정은 턱을 만지작거리며 한참을 주억거리다가 나를 바라보았다. “일단 급허게 갈켜 줄 것은 갈켜 줄라니께...... 일단 우덜 문자를...... 배워 볼 텨?”“배운다고? 당신들 문자를?”“그려, 뭐 혹시 알어? 난중에....... 써먹을 디가 있을지? 글고, 이 문자가 생각보다 배우기가 쉬울겨. 이 문자를 맹근 양반이...... 총명한 넘은 반나절 전에 깨치고, 아무리 우둔한 새끼라도 사흘이면 깨친다고 말 혔으니께......”“그거야 만든 사람입장에선 쉬운 거 아니야? 그리고 언어마다 다양한 문자 체계가 있고, 거기에 적응을 했는데, 무작정 쉽다고 하는 것도......”“복잡헌건 모르겄고, 일단 현실적으로는...... 암튼 배우는 게 날겨. 배우는 짝이 갈키는 짝에 맞추는 것이 더 수월치 않겄냐?”“.......” 생각해보면, 그의 말이 틀린 것도 아니다. 물론 제일 좋기로는 배우는 쪽과 가르치는 쪽이 서로의 입장을 배려해가면서 각자의 배경지식에 접근하는 것을 타협한다면 제일이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배우는 쪽이 가르치는 쪽의 배경지식에 접근하는 것이 아무래도 더 많은 것을 얻어갈 테니까...... 나로선 그 편이 더 이득이 될 것 같긴 했다. “일단 글자 알켜주는 거는 내일 부텀 허구...... 지금은 시간이...... 그려, 양덜 모타서 외양간에다가 집어넣어야혀.”“음..... 시간이 좀 이르지 않나? 해도 아직 지려면 먼 거 같은데?”“산에는 안 살아 봤나 보네잉...... 산은 평지보덤 해가 빨리 져. 긍께 준비를...... 미리미리 혀야 한다니께. 서림이...... 몰어!” 서림은 임꺽정의 명령을 듣자마자 이리저리 내달리더니 산에 방사된 양들을 한 자리로 모았다. 몇 번을 봐도 신기하다. 양들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데도 불구하고 개 한 마리가 모는 대로 고분고분 모이다니 말이다. 뭐..... 개가 양에게 대하는 태도를 보면 겁에 질려서라도 그럴법 하긴 하지만, 양들중 어느 누구도 반항의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는 건, 양들의 수를 미루어보면 기적에 가깝긴 했다. “인자...... 양덜도 모타놨겄다. 외양간에 넣을 것인디...... 근디, 양덜을 무작정 외양간에 집어넣으면 안뒤어...... 쟈덜중에 물을 안묵은 넘덜도 있을거 아녀? 그랴서..... 요러게.” 임꺽정은 돌 위에 던져놓았던 나무작대기를 들었다. 그가 깎아놓은 것인지 아니면 자연의 기묘한 장난질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무 작대기는 ‘이곳이 머리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한쪽 끝이 둥글게 휘어있었다. “양덜을...... 몰고 물가로 델구 가면 뒤야.”“음...... 그렇군.” 임꺽정이 나무작대기를 짚고 길을 나서자, 양들은 그가 짚은 작대기가 이정표라도 되는 듯, 작대기를 따라 열을 지어 걸어갔다. 그가 시범을 보이려는 듯,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양들은 우르르 떼를 지어 오른쪽으로 갔고, 그가 왼편으로 걸어가면 역시 떼를 지어 왼편으로 따라갔다. 그가 원형으로 돌자 어느새 목초지에는 하얀색을 띈 둥근 원이 그려져 있었다. 임꺽정은 내 얼굴을 보더니 씩 하고 웃어 보인 것은 물론이었고. “......쉽쟈?” 자세히 보니...... 물론 단순히 그의 카리스마만으로 양이 움직이는 건 아니었다. 개중에 집중력이 무뎌져 대오를 이탈할 것 같은 양들이 있으면, 서림이 귀신같이 나타나 잠재적인 낙오자를 무리 속으로 우겨넣더군. 그렇다고 임꺽정의 양 몰이 실력을 폄하하려는 건 아니다....... 개들까지 통제하는 그의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것이겠지. 어쨌거나, 임꺽정은 시험운전을 마치고, 양떼를 물가로 데리고 갔다. “양덜은 생긴거랑은 다르게 취향이 민감혀....... 그래서 같은 물가처럼 보여두 지들 입맛에 맞는 구간이 있어야...... 그걸 캐치해 내는 것이 목동의 실력을 판가름 하는 거의 지표여.”“음...... 결론은 니가 잘난 놈이다 이거지?”“눈치는 제법이구만?”“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양떼가 물을 먹는 동안, 서림은 제 딴에 높아보이는 돌 위로 올라가 주변을 이리저리 살폈다. 임꺽정이 개에게 다가가 손짓을 하자, 개는 득달같이 물가로 가서 목을 축였고, 그 자리에는 임꺽정이 대신 서서 주변을 살폈다. “양치기를 헐라믄...... 눈이 좋아야 써. 아무래두 야덜을 노리는 새끼덜이 많으니께.”“맹수가 있다는 건가?”“잉 그라지...... 오날은 운이 좋아가지고 못봤는디. 이리 떼두 있고, 개호주도 있어야.”“개호주?”“범 모르냐? 산주인 말여.”“음...... 당최 무슨 소릴 하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구먼. 아무래도 니들의 언어를 빨리 배우는 편이 나을 것 같다.” 그가 말하는 투와 맥락을 보면, 꽤나 위험한 산짐승인 것 같기는 한데...... 언어가 다르니 이렇게 의사소통에 혼란이 오는 모양이다. 이것만 봐도...... 빨리 그의 언어를 배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Channel 2. 아이리스 이봉학씨가 말한 ‘스타일 파악법’은 생각보다 어려운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 아무것도 몰랐던 저는 테스트를 받기 전엔 공연히 긴장을 했지만, 테스트가 어떤 것인지를 알고 난 다음에는 긴장이 완전히 풀려, 그럭저럭 여유롭게 그것에 임할 수 있었어요. 어떤 테스트였냐고요? “자...... 인자 드셔두 되야.”“잘 먹겠습니다.” 라스알하게의 별미중 하나인 떡을 5분 이상 먹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었지요. 단, 조건이 있었습니다. 제가 5분 동안 떡에게서 시선을 떼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지요. 이봉학씨가 가지고 온 떡은 ‘꿀떡’이라는 것으로, 안에 꿀 또는 설탕물로 고명이 되어있는 것이었습니다. ‘암살자’들과 한 달간 살면서, 관리인 아주머니가 자주 해주시던 것인지라, 그게 얼마나 달고 맛있는지 잘 알고 있었어요. 미끄러지듯이 흐르는 윤기를 보면, 저도 모르게 군침이 꿀떡꿀떡 넘어가긴 했습니다만, 저는 끝까지 참아냈습니다. 실은, 그가 하려는 테스트가 어떤 건지 잘 알고 있거든요. 마시멜로 테스트라는게 있습니다. 동기유발과 성취의 상관관계를 설명하려는 테스트인데요, 방법은 지금 제가 치렀던 테스트와 동일해요. 다른건...... 소재랄까요? 저는 지금 꿀떡을 앞에 두고 버티고 있지만, 마시멜로 테스트의 피험자들은 마시멜로를 앞에 두고 버텨야 했거든요. 이 테스트를 주창한 이는, 테스트의 결과 대상자를 둘로 나누었다고 해요. 5분을 견딘자, 5분을 견디지 못한 자로요. 그 뒤에 약 30년 정도 추적검사를 했더니, 전자의 경우가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한 경우가 더 많다고 하더군요. ‘미래의 즐거움을 위해, 현재의 즐거움을 유예하는 능력을 가진 이가, 앞으로의 삶에서도 성취를 거두는 경우가 많다.’라는게 테스트의 결론이었습니다. 문득 의문이 든다면...... 이 테스트는 사냥의 스타일을 아는 것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거에요. 뭐..... 사냥수업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답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이 테스트를 통해선 ‘피험자의 사냥 스타일이 어떻게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답을 내리기 곤란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는 무슨 생각으로 이 테스트를 하려는 걸까요? 어쨌거나, 저는 테스트를 통과했고, 저는 꿀떡을 집어 입안에 집어넣었습니다. “으음...... 맛있는데요?”“일단 샥시는...... 아니, 이젠 통성명이나 하자구유. 지 이름은 아까츰에 야그를 혔구...... 함자가 어찌되유?”“아 소개가 진짜 많이 늦었네요. 전 아이리스에요.”“그류? 그라모, 이제부텀은 아이리스라구 헐게유....... 일단 지가 지켜봉께로 아이리스씨는....... 덫 잽이 쪽이 어울리갔슈.”“덫 잡이요?”“음...... 이짝 말이라 좀 못 알아듣남? 그짝 말로는...... 아마...... 새퍼라고 할 거유.” 그는 새퍼를 운운하며, 창고에 있는 다양한 형태의 덫을 가리켰습니다. 아아, 그가 말한 것이란 바로, 덫을 이용해 사냥을 하는 스타일이라는 모양인가봐요. “사냥꾼헌티는 여러 소양이 필요혀유. 체력은 기본이구, 집중력, 인내력 기타 등등 많쥬. 근디 아이리스씨는 나가 봉께로...... 인내력허구, 집중력이 좋네유. 덫으로 사냥허는 이들헌티는...... 그게 질이쥬.” 이봉학씨는 저를 덫을 전시한 곳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아까 그가 가리킨 것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덫들이 있었어요. 보기만 해도 등골이 서늘해지는 이빨 덫(이라고 제가 임의로 이름을 지은)도 있고, 철사며 노끈을 된 덫도 있었어요. 아까 이봉학씨가 설명했던 통방도 눈에 띄었구요. “일단 사냥이라는 것은...... 아무래두 산 동물의 목숨을 빼앗는거유. 그러다 보믄...... 아무래도 피를 볼 수 밖에 없을거유. 아무리 간땡이가 배 밖으로 튀어나왔다고 자부하는 넘들도, 피를 처음 보믄..... 열에 아홉 여덟은 헤까닥 할 수 밖에 없어유. 그러니께......”“그러니까?”“일단은, 거부감이 적은 것 부텀...... 조지는 걸루 하쥬. 물괴기 좋아혀유?”“음...... 네 좋아해요.”“마침 봄철잉께로, 미꾸라지랑...... 가물치가 슬슬 제철잉께. 그걸로다가 매운탕 얼큰.....허게 묵어보자구유.” 이봉학씨는 여러 가지 덫 들 중에서 몇 가지를 챙겨 저를 데리고 창고를 나갔습니다. 벌써 해가 남쪽을 지나 서쪽 하늘을 향해 천천이 움직이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는 그런 것 따위는 개의치 않고 자신 있게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를 따라 한참을 걷고나니, 어느새 개울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요거는 통발이라고 허는거유.”“통발이요?”“잉...... 흔이 머리 나쁜 넘들을 가리켜가지구, 닭대가리니, 붕어대가리니 하잖아유. 우덜은 바로 물고기의 멍청함을 이용혀서 사냥을 할 것이유.”“음...... 그래요?” 이봉학씨는 통발을 펼쳐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접혀있어서 그 면모를 제대로 보지 못했었는데, 그가 펼치고 나니, 통발은 의외로 꽤 컸습니다. 잘 휘는 나무를 뼈대로 삼고, 그 주위를 마 재질의 그물이 감싸고 있었지요. 그물은 조금 조잡해보였지만, 그래도 물고기가 쉽사리 빠져나가지는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거를 물괴기들이 댕기는 곳에다가 설치해두면 끝이유.”“엥? 너무 쉬운데요?”“물론 설치만 하믄...... 쉽게 잡지는 못허겄쥬. 기왕 설치헐거, 물괴기들이 많이...... 오라구, 홍보를 혀야겄쥬? 그게 바로 요거유.” 그가 주머니를 주섬주섬 뒤져 꺼낸 것은, 자그마한 옹기 그릇과, 삼베 천 이었습니다. 그가 옹이그릇을 여니, 운터브룩에서 맡았던 익숙한 냄새가 피어올랐어요. 이 구수한 냄새는 바로...... “된장을 쪼깐 퍼서, 이 천에다가 싸면...... 미끼 완성이유.”“아아, 생각보다 간단하네요?”“간단혀서 실망혔슈? 아까 말 혔듯이...... 아무리 똑똑혀도...... 결국은 붕어대가리유. 된장냄새 맡구 기 들어가는 것 까지는 괜찮은디...... 나갈 줄을 모른다니께유.” 이봉학씨는 킬킬 웃으면서, 개울가에 통발을 넣을 곳을 이리저리 뒤졌습니다. 이상하게도 그는, 물고기가 많이 살 것 같은 맑고 깨끗한 곳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오히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진흙탕에 통발을 던져놓았습니다. “음...... 이런 데에서 물고기가 살 수 있나요?”“우리 삼민 속담 중엔 그런게 있슈. 너무 맑은 물에는 물괴기가...... 살 수가 없다. 생각 혀 봐유. 물이 맑으면..... 시야가 탁 트이갔쥬? 대신에 눈에도 잘 띌거 아니유.”“아아...... 생각해보니 그렇네요.”“그리고 물이 맑은 곳이 눈에 잘 띄기도 하지마는, 그런디는 물괴기가 먹고 살만한 것이 별루 없어유. 그란디는 그냥...... 물 허구 돌밖에 없는거유. 언뜻 보면 암것도 안 살 것 같은 진흙탕에 오히려 더 많은 생명이 깃들여 있는겨.” 그의 말을 들으니 참으로 역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맑고 깨끗한 물에는 생명이 깃들지 않고, 오히려 더럽고 지저분한 걸 끌어안고 있어야. 거기에 생명이 깃들인다라...... 그리고, 라스알하게 인들은 종종 속담이라는 것을 운운하는데, 아마 그 속담이라는 것은 그들의 경험적으로 습득한 지식을 후대에게 물려주는 하나의 수단이 아닐까 싶어요. “어쨌든, 요걸 설치해뒀으니, 낼...... 아칙에 다시 돌아와 보면 될거유. 아마 실헌 넘덜이...... ‘언니 왔어?’허구 반길거유.” Channel 1. 로키 양치기의 일은 양들을 외양간에 집어넣는 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진짜’일은 지금부터 시작이었지. 낮 시간 동안 양치기를 도왔던 개들도 잠을 자야 하기에, 밤이 시작되는 지금부터는 양을 지키는 건 오롯이 양치기들의 몫이 되었거든. 양을 노리는 이리나 곰들은....... 애석하게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양을 노린다는 것이 임꺽정의 주장이었다. “그럼 우리는 도대체 언제 잠을 자는 거냐?”“틈나는 대루 자야지....... 양 한 마리가 아쉬운 입장에 뭐...... 별 수 있갔냐?” 임꺽정은 양들에게 물을 먹이는 사이에 모아둔 장작을 가지고 모닥불을 피웠다. 5월이면 완연한 봄이지만, 밤공기는 쌀쌀했다. 녀석이 왜 ‘활’처럼 가죽옷을 뒤집어쓰고 다니는지 그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았다. 저거라도 뒤집어쓰지 않는다면, 자다가 입이 돌아갈 판이니...... “어허! 춥구마잉.”“그럴땐 오히려 덥다덥다 말해야 상대적으로 추위를 덜 느낀다고 하더군.”“음마? 그런...... 개소리는 어디서 주워들었댜?”“개소리는 무슨...... 어후! 덥다! 더워!” 임꺽정은 텁수룩한 수염을 씰룩거리며 나를 지켜봤다. 그 투가 내게는 ‘언제까지 그런 개소리를 하는지 지켜보자.’라는 것처럼 느껴져서, 나는 더욱 더 동작을 크게 했던 것 같다. 녀석 앞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녀석의 기대와는 달리, 내가 ‘춥다’라는 사실을 좀처럼 인정하지 않자, 임꺽정은 슬슬 심심해졌는지 길게 하품을 하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너...... 그 뭐냐...... 별 좀 보냐?”“별? 그거야 하늘에 눈만 두면 보이는 거 아닌가?”“아이고 이...... 화상아. 내가 그걸 몰라서 그런 말을 허겄냐? 별자리 말이여. 별자리.”“별자리......? 그건 딱히 연수에서 배우진 않았는데. 그걸 굳이 알아야 될 필요가 있냐?”“.......니 별자리가 뭔지는 아냐?”“아니, 애초에 니 한테서 처음 들었는데?”“그럼, 이제 쑈하는건 그만 두고, 여그 하날 좀...... 봐바라잉.” 임꺽정은 땅바닥에 드러눕고는 나를 향해 손짓을 했다. 음...... 나보고 저 옆에 드러누우라는 건가? 대체 무슨 목적으로 나를 자신의 옆으로 끌어들이려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깊은 산중에 혼자서 양들을 돌보다보면, 새로운 취향에 눈을 뜨는 것인가? 그리고 그것을 나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그런 이타적인 의도는 아니겠지? 생각이 복잡해져, 나는 도저히 그의 옆에 다가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해서, 그의 몸을 훑어보았을 때, 어디를 공략해야 할지 구체적인 방법을 떠올릴 수가 없었거든. 공략할 방법이 전무한 상태에서 위험에 몸을 맡기는 것 만큼 멍청한 짓은 없다. 그는 두어번 손을 흔들다가, 인내심이 바닥났는지, 나에게 버럭 화를 냈다. “이 새끼가...... 높바람에 별안간 귀가 먹었나. 까이고 싶냐?”“난 사랑에는 다양한 형태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존중하는 입장이지만, 자신의 취향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건 범죄라고 생각한다.”“......뭐려? 뭔 생각을 혔는지는 몰겄는디, 별자리 설명해 줄라는 거니께 얼렁 와서 앉으라고.”“그러면 그렇다고 말을 하던가...... 일단 앉긴 하는데, 45cm 이내로 나한테 접근하는 건 금지다. 그 정도 거리엔 주인이 있어서......”“아 뭐려!” 일단 녀석의 확언을 받아낸 뒤에, 나는 녀석의 옆에 걸터앉았다. 자가 없어서 정확한 거리를 잴 수는 없었지만, 이정도라면 개인적 거리는 어느 정도 확보한 것 같았다. 임꺽정은 내가 자리에 앉자, 모닥불에 짚으로 된 라스알하게 특유의 모자를 엎어두었다. 모자에 열기는 가려졌지만, 그와 더불어 빛도 가려져 불빛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별들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여짝으로 해가 뜨니 동쪽이구...... 저짝은 해가 지니 서쪽이갔지? 동쪽을 오른편에, 서쪽을 왼편에 두면 머리가 북쪽이 되야.”“우리가 누운 쪽이군.”“그려, 그짝을...... 보믄말여, 유난히 밝은 별 일곱 개가 보일겨. 국자모양으로 된건디...... 쩌거랑, 쩌거, 글고 쩌거..... 요러게 일곱 개 보이냐?”“음...... 뭐. 한 30보 쯤 양보해서 그렇게 보이는군. 내가 볼 때는 숟가락 같이 생겼지만.”“그걸 북두칠성이라 혀. 우리 삼민덜은...... 저걸 칠성님이라고 허구.”“칠성‘님’......? 뭔가 존중의 뉘앙스가 느껴지는군.”“잉...... 그랄 수 밖에 없지. 칠성님은 죽음을 관장허는 신잉께.”“죽음을 관장하는 신이라......”“어떤...... 뇌빠진 자석이 죽음의 신에게...... 개기겄냐. 그래서 이짝 동니는 ‘칠성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가 많어.”“일종의 뇌물이 되겠군.”“뭐 그렇다고 헐...... 수 있겠구먼.” 임꺽정은 내 말이 재미있는지 껄껄 웃더니, 북두칠성을 바탕으로 북극성을 찾아주었다. 녀석의 말에 따르면 북극성은, 다른 별들과 달리 그 위치에 붙박혀서 움직이지 않는다고 한다. “음...... 그럼 저 별을 통해서 방향을 가늠할 수 가 있겠군.”“잉 그라지....... 그려가꼬, 저 별은 이명이 많으. 붙박이별, 길잡이별이라고도 헌다드만.” 북극성을 찾고난 뒤엔, 그는 북극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별자리를 이야기해주었다. 그중에 그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이야기를 해준 건 목동자리였다. “쩌..... 별자리에서 질로 밝은 별을 우덜은 대각성......이라고 불러야. 워뗘? 존나게 밝지야?”“음..... 꽤 밝군. 진짜로 밝아.”“쩌 별 말구, 또 밝은 별이 하나 있는디...... 그건 겨울철에나 뜨는 별이여. 천랑성이라고. 일단 별 이야그는 난중에 허구, 쩌 별에서 쫌만 떨어진 곳에 아까츰에 야그헌...... 큰곰자리가 있쟈?”“음...... 그러게, 생각보다 가까이 있는데?”“우덜 목동은...... 쩌 별자리를 보믄서, 저런 큰 곰으로부텀 양덜을 지킨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이렇게 밤을 새는거여.”“실제로 곰을 본 적은 있나?”“잉..... 잊어버릴 때쯤이면, 나타나는 게 곰 새끼여. 봄 곰은 겨울철에 자빠져 잠자느라 쫄쫄 굶어가지고 숭악헌디 비실비실허구, 가을 곰은 겨울잠 잘 채비혀느라 존나게 탐욕시러운디 하도 처먹어서 뒤뚱거리제.”“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이야기한다?”“...... 남자의 허세제. 말은 이리 혀두, 앞발에 스쳐도...... 그대로 삼도천 건너는겨.” 킬킬 웃는 녀석을 보며, 녀석의 삶이 나와 조금이나마 닮은 구석이 있다는 걸 느꼈다. 녀석의 삶에도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타자의 죽음과 자신의 죽음 사이에 녀석의 삶이 있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녀석은 자신의 소유를 지키는데 목적이 있다면, 나는 타인의 소유를 빼앗는 것에 목적이 있었다는 것이겠지. 주우가 의도를 하고 나를 임꺽정에게 보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녀석과 대화를 하면서 그런걸 느꼈다....... 그랬다. Channel 2. 아이리스 이봉학씨와 통발을 놓고 오면서, 그는 창고로 가기 전에 잠깐 들를 곳이 있다면서 저를 산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음..... 사냥꾼이 산에 간다는 건, 뭔가 사냥과 관련된 이유로 가는 것이겠죠? 저는 능숙하게 산을 오르는 이봉학씨의 뒤를 따르면서, 그가 어떤 이유로 가는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았습니다. “오르기 심들쥬?”“아니 뭐...... 괜찮아요. 선생님이 오르는 길을 따라서 가는거니까, 눈짐작으로 선생님이 잡았던 곳을 그대로 잡거나, 선생님이 발을 디딘 곳을 그대로 디디면 되니까요.”“옴마? 생각보다 눈치가 빠른디유? 산 좀 타셨......나봐?”“하하, 제 어머니의 친구분이 산에 사셨거든요. 종종 상담할게 있을 때 마다 찾아뵀는데, 그때 했던 가락이 있었나 봐요.” 이봉학씨의 칭찬을 듣다보니, 제가 처음에 그와 만나서 나눴던 대화가 떠올랐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지독한 오해를 했었지요. 그때만 하더라도 저는 ‘사냥’이라는 단어와는 알타이르와 베가만큼이나 멀리 떨어져 있는 단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와 어울리다보니, 이렇게 칭찬을 들을 정도로 ‘사냥’이라는 것과 가까워 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주우가 아무런 생각 없이 저를 이봉학씨와 만나게 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그가 ‘녹림당’의 리더가 그냥 된 것은 아닌 모양이에요. “여그부텀은 동물들이 댕기는 곳이니께...... 가급적이면 나뭇가지를 만지거나 소리를 내는건 조심하셔유...... 즘생들이란 워낙 경계심이...... 강한 넘덜이라 자그마한 인기척이라도 느끼면...... 바로 째버리니께.”“네. 알겠습니다.” 이봉학씨는 그 말을 끝으로, 거의 엉금엉금 기다시피하며 조심스럽게 산을 올랐습니다. 사람 좋은 말만 해대던 그도, 이 구역에 오고나니 확연히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감았는지 떴는지 모호했던 그의 눈이 이젠 안광을 내며 번뜩였고, 이젠 숨조차도 조심스럽게 들이마시고 내쉬었습니다. 그의 그런 태도변화가 사뭇 진지해보이는 바람에 저 역시도 그를 따라서 조심스럽게 숨을 들이쉬며 그의 뒤를 따를 수 밖에 없었어요. “아 그리고 하나 더...... 아이리스씨는 내 뒤를 따라 오믄서, 발자국을...... 설설 긁어서 지우도록 혀유. 발자국도...... 동물헌티는 낯선 흔적잉께유.”“......네.” 여기서부터 문제가 복잡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봉학씨는 저를 배려한다고 발을 느리게 떼었지만, 걸음을 걸으랴, 흔적을 지우랴 일이 보통 많은게 아니었거든요. 그래도 저를 믿는 만큼 일을 맡긴 것이 분명했기에, 저는 불만을 터뜨리거나, 흔적을 지우는걸 게으르게 할 수는 없었어요. 저야 그에게서 배우고 떠나면 그만일지 몰라도, 그는 이곳에 남아 자신의 삶을 계속해서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제 작은 실수가 그의 삶의 터전을 망가뜨리는 일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뭐 말은 거창하게 했지만, 제가 모든 흔적을 남김없이 지웠다고 자부할 수는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 몇 번 손바닥으로 바닥을 긁어나가다보니, 의식하지 못하는 새에 손에는 진흙이 묻어나고, 돌에 긁혔는지 아스라한 통증이 느껴졌거든요. “자..... 인자 일어서두 되유.”“다 온거에요?”“잉...... 봐봐유.” 우리의 은밀한 걸음은 어느 자그마한 나무 앞에서 끝이 났습니다. 그는 가슴속에서부터 앓는 소리를 끓어 올리며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저도 그를 따라 자리에서 일어나 나무를 살펴보았습니다. 나무에는...... “와...... 이거 봉학씨가 잡은거에요?”“잉. 그런 셈이쥬.” 나무에는 다람쥐가 스네어에 묶인 채 버둥거리고 있었습니다. 스네어는 올가미라고 생각하면 되요. 그는 자그마한 다람쥐를 유인하기 위해, 다람쥐가 나무에 오르기 쉽도록 각목을 옆에 비스듬하게 세워놓았어요. 그 각목에 스네어를 설치한 것이죠. 스네어는 낚싯줄처럼 얇고 투명한 끈으로 되어있어, 다람쥐에게는 잘 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다람쥐는 나무 옆에 세워진 각목을 보며 ‘이거면 나무를 쉽게 오를 수 있겠군.’하며 얼씨구나 하고 각목을 오르다 스네어에 걸린 게 분명해 보였습니다. “아직 숨통이 안끊어졌네...... 끊어볼려유?”“으윽...... 그건 아직.”“알아유. 지가 말혔잖아유 한 걸음 한 걸음 찬찬이 가보자구..... 게다가 여그는 지 아지트랑도 멀어서, 지금 죽여버리면 도착헐 때 쯤에는 고기를 쓸 수가 없어유.” 그는 스네어를 연결한 줄을 끊어 다람쥐를 확보하고, 남은 실에 자신이 가지고온 여분의 스네어를 연결했습니다. 그 뒤에 다람쥐를 잡을 동력원을 다시 원상복구했지요. 동력원이라고해서 뭔가 거창한 걸 생각할 지도 모르겠는데요. 그건 사실 별것 없었습니다. 실의 끝에 있는 나뭇가지를 휘어서 나무 옹이 속에 집어넣은 게 다였습니다. “올가미의 원리는 간단혀유. 대상이 그걸 톡 건드리면, 바로 쑥.....허구 조일 수 있도록 하는거유. 라스알게티처럼 기계장치가 있다면...... 좋겄지만, 즘생덜 다니는 산에다가 그딴 짓을...... 허면 바로 의심허겄쥬? 그래서 요러게...... 나무를 휘어놓는거유. 다람쥐가 저걸 건들믄, 휘어놨던 나뭇가지가 펴지면서...... 다람쥐를 꼼짝 못허게 묶는거쥬.”“아아...... 생각보다 간단하네요?”“간단헌게 최고쥬.” 이봉학씨와 스네어를 복구한 뒤에, 저희는 왔던 길을 되짚어 산을 내려갔습니다. 물론 그가 말을 하지 않더라도, 저희가 왔던 흔적을 지우는 건 잊지 않았지요. 그가 허리춤을 펼 때쯤, 뒤를 돌아보니, 이곳에 사람이 지나갔다는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의 발자국은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추었지요. 새삼 저라는 사람이 얼마나 꼼꼼한 인물인지 자찬할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다람쥐는 어떻게 처리를 하는 건가요?”“뭐 조지는거야 어렵지 않쥬. 목뼈를 꺾으면 바로 골로 가니께유...... 단, 앞서두 말했듯이 일찍 죽여 버리면, 괴기가 상혀유. 원래 동물들이 죽으면 내장부터 부패허니께.......”“아아, 그래서 집에 도착 할 때 쯤 처리를 하는거에요?”“잉..... 그리고 다람쥐는 크기에서두 알겄지만 별루 먹잘건 없슈...... 그래도 휴대성이 좋아서, 보존식으로 가공을 혀유.”“음...... 이를테면 훈제를 한다는 건가요?”“옴마? 훈제도 아요?”“그럼요. 제가 살림을 몇 년을 했는데.” Channel 1. 로키 1624년 5월 18일 산에 틀어박힌 지도 벌써 열흘이 다됐다. 그래도 임꺽정은 생각보다 막 되먹은 녀석은 아니었던지라, 5일에 한 번은 마을로 내려갈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래도 천성이 양치기였던지라, 그 많은 양떼를 놓고 갈 수가 없었는지, 양들을 몰고 왔다. 이번이 벌써 두 번째 방문이다. “이제 와서 하는 이야기지만, 난 처음에 네가 이 많은 양들을 죄다 데리고 간다고 할 때, 네가 정신 나간 놈인 줄 알았다.”“이잉...... 그래서 느가 맨 첨에 내려갈 띠 나럴 그렇게 쳐다봤구먼?”“내 얼굴이 뭐. 남들은 날 보면 아무런 표정이 없다고 하는데?”“그래두...... 뭐 자세히 뜯어보면 쪼깐...... 달라지는 것이 있던디?” 임꺽정은 허허 웃으며 지팡이로 ‘청석’을 두드렸다. 내가 녀석을 정신나간 놈으로 본 이유는 간단했다. 산에 오르기전에 마을을 살펴본 바에 따르면, 상식적으로 이 많은 수의 양들을 수용할 만한 공간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거든. 양들에게 있어서 최적의 입지는 풀을 뜯을만한 초지와 그에 인접한 물가가 있는 곳이었다. 많은 양의 물을 요구하는 논농사를 짓는 ‘청산’에 저 많은 양들을 데리고 간다면, 양과 벼가 물을 놓고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에 놓일 것이 분명했다. 특히 지금과 같이 모내기를 하는 시기에는 더욱 그러할테지. 그런 상황에서 물을 빼앗을게 분명한 양을 데리고 간다면, 그 마을에 거주하는 농부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는 게 내 판단이었다. 하지만 내 판단은 아주 간단한 사실 하나로 반박이 되었으니, 그건...... “그러면, 너는 네 소유의 양은 한 마리도 없는거냐?”“에이 뭔 소리여......? 나가 양을 친 것이....... 몇 년인디 내 수중에 양 한 마리도 없겄냐?” 양을 관리하는 권리와, 양에 대한 소유권은 명백히 다른 개념이라는 것이다. 그의 역할은, 마을 사람들에게서 양을 받아, 그걸 관리하는 것이었다. 물론 그에 대한 경제적인 보상을 받아가면서 하는 것이겠지. 관리를 잘 해서 양이 건강하게 자라준다면 돈을 받겠지만, 잘못 관리해 자칫 양이 죽거나 다치게 된다면 그는 양을 관리하고도 오히려 양 값을 물어주어야 하는 판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가 나와 처음 만났을 때, 그렇게 신경질적으로 나왔던 것이겠지. 그에게 있어서, 나를 만나는 그 순간은 문자 그대로 ‘피를 말리는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그럼 양들을 주인에게 돌려주면 오늘 일은 끝나는 건가?”“음...... 오늘은 아녀. 점번에는 그랐는디, 이번에는 주인헌티 돌려주기 전에 한나 해야 할 일이 있어야.”“아 그래? 뭘 하는건데?”“간단은 헌디...... 빡신 일이여.” 저번과 달리, 그는 마을을 관통하는 물가로 나를 데리고 들어갔다. 임꺽정은 서림을 시켜 양들을 정렬한 뒤에, 한 마리 한 마리 살펴보며 양을 분류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가 양을 분류하는 모습을 보며, 무슨 기준으로 양을 분류하는지 추측을 해보았다. 음...... 그렇군, 양털을 기준으로 분류를 하는 모양이다. 편의상 두 개로 나뉘어진 양떼를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누어본다면, A그룹의 양은 털들이 보기 싫을 정도로 자라있었다. 반대로 B그룹의 양들은 털의 길이가 준수한 편이었지. 그는 나에게 B그룹의 양들을 맡겼다. 나는 양들을 보며 임꺽정에게 받은 양들 앞에서 지팡이를 두 번 두드렸고, 그 구령에 따라 B그룹의 양떼들이 내 뒤를 따라 물가로 갔다. 양들에게 물을 먹이며, 나는 임꺽정이 하는 일들을 지켜보았다. 그는 봇짐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가방에서 솜씨 없는 대장장이가 대충 만든 것 같은 커다란 가위를 꺼내들었다. 그리곤 서림에게 양들을 정렬시키고 나서, 한 마리 한 마리 양들을 데리고 나와 직접 털을 깎았다. 겁 많은 양이라면 임꺽정의 손에 들린 그 무식하게 큰 가위를 보며 겁에 질릴 법도 하지만, 그의 손이 워낙 우악스러웠던지라, 아무런 반항도 못하고 그대로 우뚝 서서 임꺽정에게 자신의 몸을 맡기고 있었다. “그 깎은 털들은 어떻게 하는 건가? 네가 가지는 건가?”“반은 맞고...... 반은 아녀. 반은 내가 챙기고, 반은...... 주인 몫으로 냉겨 놓는겨.”“그럼 덜 깎는건가?”“아따...... 왜 이리 사람이 무식한 거여. 반만 짜르는건...... 어느 머리에서 나온 생각이냐?”“거 사람이 궁금해서 물어보면 곱게 답 해 줄 수 있는 거 아니야?” 내가 부아가 치밀어 그의 말에 퉁을 놓자, 녀석은 그게 즐거웠는지 껄껄 웃어 제꼈다. 이거 참...... 토라 이후로 이렇게 캐릭터를 좆같이 잡은 녀석은 처음 본다. 토라년은 ‘이게 다 오빠 잘되라고 하는 거야.’라는 명분으로 내게 온갖 간섭질을 하며 나를 괴롭히더니, 임꺽정놈은 ‘넌 왜 이리 무식하냐.’라며 나를 괴롭힌다. 물론 차이는 있다. 내가 반박을 할 때면, 토라년은 되지도 않을 정색질을 한다면, 임꺽정놈은 껄껄 웃어 재낀다. 어느 쪽이든...... 내 기분이 더러워진다는 데에선 일맥상통하긴 한다만...... “이것이 다...... 노하우여. 양털을 깎으면, 반은 내 봇짐에 채워넣구, 반은 요러게....... 쟁여놓고 양 모가지에...... 걸어놓으면 되는거여.”“애초에 그렇게 말을 하면 됐잖아. 너는 왜 내가 말을 할 때 마다 사설을 붙이냐.”“그편이 더 재미있지 않냐? 쪼크여 쪼크.”“조크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더 말해봐야 본전도 못 찾을 것 같아, 나는 임꺽정에게는 신경을 끄고 물을 먹고 있는 양들을 살피기로 했다. 지켜볼 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참...... 얌전한 놈들이다. 내가 임꺽정에게 언성을 높이는 것 같으니까, 죄다 내 눈치를 본다고 물을 삼키지도 못하고 있지 않은가. 나는 내키지 않았지만, 양들 중 가장 어린놈의 머리통을 쓱쓱 쓰다듬었고, 녀석은 내가 괜찮다고 하는 의사표현을 알아들었는지, 물을 마시기 시작했다. 가장 약하고 어린놈이 안심하고 물을 마시니, 나머지 놈들도 그걸 따라했다.그 모습을 보노라니 가정불화에 대한 자기 고백성 에세이에 나오는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부모들이 부부싸움을 하면, 아이들은 자기 때문에 싸우는 것이 아닐까 하는 죄책감에 싸우는 부모 앞에 끼어들어 ‘자기가 잘못했다고..... 앞으로 잘 할 테니 싸움을 멈춰 달라.’라고 호소를 한다고 한다. 물론, 자녀의 양육문제로 싸울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그런다고 하니...... 참으로 미성숙한 일이지? 교육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아이의 행동의 기저에는 ‘세상은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라는 자기중심성이 깔려있다고 한다던데...... 상식적으로 이해는 잘 되지 않는다. 자기중심적이라면 대부분 이기적인 행동을 떠올리게 마련인데, 아이의 호소에는 이기적이라고 할 만한 구석이 느껴지지 않는데 말이지.어쨌거나, 양들의 이런 무력하고 순진무구한 행동양태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심리적, 신체적 변화를 일으키기 마련이다. 이런 행태를 보다보면 심박수가 느려지면서, 마음에 걸렸던 부하가 해소되는 기분이 든다. 참 신기한 일이지? 그냥 동물의 어리석은 모습을 볼 뿐인데 왜 이런 변화가 생기는 것일까? Channel 2. 아이리스 1624년 5월 18일 이른 아침...... 새의 지저귐과 더불어 느릿느릿 기지개를 켜는 숲속에서..... 저는 덤불 사이에 몸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아침 댓바람부터 무슨 이유로 그런데에 숨기고 있냐고요? 이거...... 설명을 더 해서 제 몰골까지 묘사를 한다면, 궁금증은 더욱 심해질 것 같네요. 제 얼굴에는 검은색, 녹색, 갈색의 도료로 살색한점 없이 덮여있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름모를 야생초로 온몸을 뒤덮은 채였거든요. 저는 이봉학씨가 시키는 대로,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숨을 내뱉는 대신, 한번에 들이마시고 내 쉴 것을 두 번, 세 번에 걸쳐 나누어 쉬었습니다. “......”“......” 덤불 너머에는 작은 초지가 있었고, 그 위로 토끼들이 느긋하게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건 아니에요. 태생부터 겁이 많은 이 동물들은 풀을 먹든 물을 마시든 뭘 하든 모두가 하나 되어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순번을 정해 경계를 섰어요. 이 역시도 이봉학씨가 말하는 대로였어요. 경계를 서는 토끼는 가슴을 쭉 펴고 곧추서서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어요. 참으로 지혜로운 것이, 이곳저곳을 이리저리 보는 것이 아니라, A라는 장소를 찬찬이 살핀뒤에, B라는 장소를 정해 그곳으로 시선을 옮겼어요. 그렇다고 바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A와 B의 교집합이 되는 장소를 설정하고, 그것을 서서히 늘려가면서 순찰을 하는 거에요. 이렇게 방비가 삼엄한데 어떻게 할거냐고요? 저는 토끼들이 풀을 뜯는 초지 너머를 살펴보았습니다. 그곳에는 아름드리 나무가 서 있었지요. 그곳의 있는 구멍이 우리가 파악한 토끼굴의 입구가 있지요. 저는 큰 줄기에서 시선을 옮겨, 가지를 향해 눈을 돌렸습니다. 그곳엔 이봉학씨가 손을 흔들고 있었지요. 저는 그의 손을 향해 최대한 몸을 움직이지 않는 차원에서 검지와 엄지손가락을 움직여 동그라미를 만들어보였지요. 그가 저를 향해 손가락 세 개를 펼쳐보였습니다. 신호에요. 저는 그의 신호에 따라, 꽁꽁 싼 거즈를 풀었습니다. 그 안에는....... 이리의 똥이 들어있었어요. 저는 그들이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손부채로 부쳤습니다. 이봉학씨의 말대로라면 단 세 번, 세 번이며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 토끼의 후각은 인간의 그것보다 훨씬 민감하다더니...... 세 번째 손부채를 부칠 것도 없이, 경계를 서는 토끼가 앞발로 바닥을 긁었습니다. 그 행동에 토끼들은 풀을 뜯는 것을 멈추고, 서서이 고개를 쳐들기 시작했습니다. 토끼들의 시선이 이러저리 떠돌다가 제가 숨어있는 덤불 근처로 서서히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소리가 최대한 나지 않도록 조심해가며 가지를 올려다 보았습니다. 손가락은 이제 2개가 되었습니다. 역시 두 번째 신호에요. 저는 신호를 따라 손에 쥐고 있던 줄을 천천이 당겼습니다. 줄들은 토끼굴의 반대편에 있는 장치를 흔들었어요. 물론 도르레에 솜을 감았기 때문에 줄 자체에는 소리가 나진 않았어요. 저에게는 장치에서 나는 소리도 들리진 않았지만, 청각이 민감한 토끼들에게는 꽤나 큰 소리로 들렸을 것입니다. 이젠 모든 토끼들이 경계 태세를 취했어요. 여기까진 이봉학씨가 알려준 시나리오 대로입니다. 저는 다시 한 번 가지를 쳐다봤습니다. 이봉학씨는 손을 들어 올렸습니다. 이젠 마지막이에요. 하지만 저는 아까완 달리, 바로 할 수가 없었어요...... 그게..... 너무 부끄러웠거든요. 이 몰골을 가지고...... 그걸 해야 한다는 게...... 비록 말 못하는 동물이고, 그 미적감각이 인간의 것과는 분명 다르겠지만...... 제가 망설이는 사이에, 그의 손은 더욱 빠르게 왔다 갔다 했습니다. 하아..... 그래요 어쩔 수 없죠 뭐. 저는 결국 더는 도망칠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어!......어.....어흐으응......”“!!!!” 자리에 벌떡 일어나, 토끼들을 향해 손을 들며 저는 호랑이가 내는 소리를 냈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어흥이라니, 스물 네 살 먹은 처녀한테 어흥이라는 말을 하도록 만들다니...... 저는 부끄러워 견딜 수가 없는 한편으로...... 제 얼굴에 도료를 빈틈없이 칠해서 다행이라는 게 새삼 느껴졌어요. 아마 얼굴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따면..... 토끼들은 걷잡을 수 없이 빨개진 제 모습을 여과 없이 봤을 거란 말이에요. 어쨌거나, 작전은 성공을 해서, 토끼들은 갑자기 나타난 제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풀밭에서 진동한동 내달리기 시작했어요. 저는 어정쩡한 자세로 이봉학씨를 쳐다봤지만...... 이봉학씨의 시선은 제게 닿지 않았어요. 그의 온 신경은 그의 손에 달린 줄에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캑!!!” 무연중에 누군가가 목을 잡아채서 나는 캑캑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그의 손에 들린 줄이 이리저리 뇌까려졌습니다. 덤불속에서 그 너머가 보이진 않았지만, 가지위의 이봉학씨의 얼굴은 똑똑히 잘 보였습니다. 그의 얼굴은 아까의 긴장감이 모두 날아 가버린...... 문자 그대로 ‘통쾌한’표정을 짓고 있었어요. “되얐슈!”“됐어요?” 저는 그가 있는 나무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그곳에 가보니, 그의 말대로 토끼 한 마리가 줄에 발이 묶여 오도카니 서 있었지요. “잘 혔슈! 옴마 인자는....... 덫 놓는 거는 도가 텄네유.”“고맙습니다.”“고맙긴유...... 알겄지만, 지야 본대루만 야그 허잖아유.” 그는 흐뭇한 얼굴로 토끼의 뒷목을 잡고, 제게 토끼를 건네주었어요. 이봉학씨가 알려준 대로, 저는 토끼의 귀를 잡아챘습니다. 토끼는 귀를 잡히자 그대로 딱 굳어져 아무것도 하지 못했지요. 토끼는 제 품에 안겨 바들바들 떨었지요. 아마 열흘 전의 저라면...... 토끼의 귀여운 모습에 얼이 빠져 ‘죽이는건 하지말자.’라고 이야기를 했을 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건 열흘 전이고...... 지금의 저는 제 팔에 느껴지는 무게감에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성취감이 느껴졌습니다. “이제 이 토끼를 어쩔 셈이에요? 손질하는건 이미 배웠잖아요.”“뭐..... 직접 혀보라구 하고 싶은 것두 있긴 헌디..... 아이리스씨 손 맵시 보믄 굳이 혀 보라고 헐 것도 없어 보이구...... 쪼깐 욕심나는디, 그거나 한 번 혀볼려유?”“어떤거요?”“돈 놓고 돈 묵는거랑 비슷하쥬...... 미끼 놓구 더 큰 거 잡는 거요.”
갑과을작성일
2018-02-12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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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강경화 장관 위안부 합의 담화문 해설집
오유에서 퍼왔습니다.안녕하십니까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 작년 12·27 위안부 TF 결과 보고서 발표에 앞서 저는 피해자 여러분 등의 의견을 겸허히 수렴하고 ,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도 감안하면서 2015 년 위안부 합의에 대한 정부 입장을 신중히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 이후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주무주처인 외교부 ,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피해자 분들과 관련 단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한편 이웃 국가인 일본과의 관계도 정상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지하게 검토해 왔습니다 .503 ㅆ년이 어마어마하게 싸논 똥을 치우기 위해 정말 고민이 많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피해자 분들의 존엄과 명예가 회복돼야 함을 명심했습니다 . 또한 한일 양자차원을 넘어 전시 여성 성폭력에 관한 보편적 인권문제인 위안부 문제가 인류역사의 교훈이자 여성 인권 증진 운동의 국제적 이정표 자리매김 돼야 한다는 점을 중시했습니다 . 아울러 동북아의 평화 · 번영을 위해 한일간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회복해야 한단 점도 염두에 두고 정부 입장을 신중히 검토해 왔습니다 .이 잘못된 합의와 국가간 협약이란 갈림길에서 정교한 칼질이 필요하다. 이상 말씀드린 점과 작년 말 발표된 위안부 합의 검토 TF 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마련한 이 합의에 대한 정부의 기본적인 처리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일본넘들 똑때기 잘들어라. 첫째 . 우리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분들의 명예 · 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해 우리 정부가 해야할 일을 해나가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해나가겟습니다 .첫째, 우린 그 조같은 합의 따위는 무시할 거야. 둘째 . 이 과정에서 피해자 , 관련 단체 , 국민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면서 피해자 중심의 조치들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 한편 일본 정부가 출연한 화해 · 치유재단 기금 10 억엔은 전액 우리 정부 예산으로 충당하고 , 이 기금의 향후 처리방안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와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 화해 · 치유재단의 향후 운영과 관련해서는 해당 부처에서 피해자 , 관련 단체 , 국민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후속조치를 마련할 것입니다 .둘째, 우린 그 조같은 10억엔과 재단 따위는 무시할 거야. 우리돈 우리조직으로 할꺼라고!! . 셋째 . 피해 당사자인 할머니들의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2015 년 합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진정한 문제해결이 될 수 없습니다 .셋째, 다시 말하지만 우린 그 조같은 합의 따위는 무시할거야. 넷째 . 2015 년 합의가 양국간 공식합의였다는 사실 부인할 수 없습니다 . 이를 감안해 우리 정부는 동 합의와 관련해 일본 정부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 다만 일본이 스스로 국제보편기준 따라 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피해자들의 명예 · 존엄 회복과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 할머니께서 한결같이 바라는건 자발적이고 진정한 사과입니다.넷째, 그 조같은 합의를 니들에게 물러 달라고 구차하게 굴지않을거야. 어차피 니들은 안물러 줄거니까. 재협상 하자는 순간 니들의 프레임에 말리는 거란걸 난 알고 있다고! 이 샹넘들아!!!다섯째 . 정부는 진실과 원칙에 입각해 역사문제를 다뤄나가겠습니다 . 정부는 과거사 문제를 지혜롭게 풀려는 노력과 동시에 한일 양국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다섯째, 또 다시 말하지만 우린 그 조같은 합의 따위는 무시할거야. 이거 맘에 안들면 니 주둥이로 합의를 깨자 그래.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오늘 말씀드린 내용이 피해자 여러분들께서 바라시는 바를 모두 충족시킨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 이 점에 대해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 앞으로도 정부는 성심과 최선을 다해 피해자 여러분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추가적인 후속조치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또 다시 말하지만 우린 그 조같은 합의 따위는 무시할거야. 단지 내입으로 합의 무효화 라고 말만 안할 뿐이지. 내가 뭔짓을 하건 니들이 항의 하는 유일한 방법은 니들 입으로 협약 무효를 외치는 수 밖에 없을거다!
암살자7작성일
2018-01-09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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