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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빅리그 진출 향해' MLB 사무국 김혜성·강백호 신분조회 요청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다재다능한 내야수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과 왼손 거포 강백호(25·kt wiz)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MLB 사무국으로부터 김혜성, 강백호에 대한 신분 조회 요청을 받고, '해당 선수는 각각 키움과 kt 소속 선수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국외 진출을 노리는 한국 선수는 미국이나 일본프로야구 구단의 신분 조회를 요청받아야 공식 접촉이 가능하다.신분 조회가 실제 영입 제의로 이어지지 않을 때도 있지만, 김혜성이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MLB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이번 신분 조회의 의미는 작지 않다.강백호도 아직 미국 진출을 위해 구체적으로 움직이지는 않지만, MLB가 주목하는 선수다.김혜성은 이미 키움 구단이 MLB 진출 추진을 허락했다.아직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추지 못한 강백호는 kt 구단이 동의해야 MLB 진출을 시도할 수 있다.kt 구단은 "강백호가 구단에 MLB 진출 도전에 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김혜성의 신분 조회가 눈길을 끈다.일찌감치 MLB 진출의 꿈을 내비쳤던 김혜성은 소속팀 키움의 동의를 받았고, 지난 6월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9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를 올렸다.2022년부터 KBO리그에서 손꼽는 내야수로 자리매김한 김혜성은 올해에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1로 활약했다.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 수비 능력까지 갖춘 터라, 여러 MLB 스카우트가 한국을 찾아 김혜성을 유심히 관찰했다.키움은 2015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했던 강정호를 시작으로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현 삼성 라이온즈),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김하성, 올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1천3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한 이정후 등 빅리거를 꾸준히 배출했다.김혜성도 빅리그 진출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마크42작성일
2024-11-01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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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4 KBO리그, KIA V12로 피날레...1천만 관중 시대 열어 큰 의미
2024년 한국프로야구 챔피언은 KIA 타이거즈였다.6개월 이상 치른 정규시즌 장정을 1위로 마친 KIA는 단기전인 한국시리즈(KS)에서도 최강팀의 위용을 과시했다.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끝난 KS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을 차지한 KIA는 KBO리그 최다 KS 우승 기록을 '12회'로 늘렸다. 이 부문 2위 삼성(8회 우승)을 상대로 KS 우승을 차지해 격차는 더 벌어졌다.KIA는 1980년대(1983, 1986, 1987, 1988, 1989년), 1990년대(1991, 1993, 1996, 1997년), 2000년대(2009년), 2010년대(2017년), 2020년대(2024년)에 모두 한 차례 이상 우승한 최초의 구단이라는 영예도 누렸다.올 시즌 KIA는 6월 12일 1위로 올라선 뒤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정규시즌 우승을 일궜다.KS에 직행한 KIA는 21일 시작한 1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6회초, 비 때문에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되면서 '2박 3일' 만인 23일에 1차전 잔여 이닝과 2차전을 연이어 치렀다.1차전에서 5-1로 역전승한 KIA는 2차전에서 경기 초반에 화력을 집중해 8-3으로 삼성을 꺾었다. 3차전은 삼성에 2-4로 패했지만, 4차전에서 9-2로 설욕했다.안방인 광주에서 벌인 5차전에서 승리하면서 KIA는 1987년 이후 37년 만에 홈팬들 앞에서 KS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는 기쁨도 만끽했다.KIA는 전신 해태 시절을 포함해 한국시리즈에 12번 올라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모두 우승 샴페인을 터뜨려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8월 타구에 턱을 맞아 수술대에 올랐던 제임스 네일이 기적처럼 KS 1차전에 선발 등판하고, 타격 부진으로 '식물 타자'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김태군이 4차전에 만루 홈런을 작렬하는 등 KIA의 12번째 KS 우승에는 '서사'가 가득했다.우승은 놓쳤지만, 삼성도 '하위권 전력'이란 평가를 뒤집고 KS에 진출하며 의미 있는 가을을 보냈다.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PO)에 나선 삼성은 지난해 통합 우승팀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따돌리고 2015년 이후 9년 만에 KS 무대에 올랐다.KS 3차전 승리로, 2015년 1차전 이후 9년 만에 KS 경기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삼성은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어깨 부상 탓에 KS 엔트리에 들지 못하고, 구자욱이 PO 2차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치는 등 악재가 겹쳐 KS를 100% 전력으로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김영웅, 이재현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확인하며 '명가 재건'의 희망을 키웠다.'디펜딩 챔피언' LG는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해 kt wiz와의 혈전에서 3승 2패로 승리했다.준PO에서는 불펜의 약점을 기존 선발 요원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손주영을 불펜으로 돌리는 전략으로 극복했지만, PO에서는 고육책이 통하지 않았다.올해를 '왕조 시대 구축의 원년'으로 삼았던 LG는 투타에 여러 문제점을 발견하며 뒷걸음질 쳤다.kt는 올해 가을 잔치 초반부의 주연이었다. KBO리그 사상 최초로 열린 '5위 결정전'에서 SSG 랜더스를 누르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오른 kt는 1, 2차전에서 4위 두산 베어스를 연파했다.KBO가 2015년에 도입한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5위 팀이 4위 팀을 꺾은 건, 올해 kt가 처음이다. kt는 준PO에서도 LG를 마지막까지 압박하며 '신흥 명문'의 저력을 드러냈다.두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을 무대 초입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두산 팬들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이 끝난 뒤, 이승엽 감독에게 야유를 보냈다.이숭용 SSG 감독도 5위 결정전에서 패한 뒤, 팬들의 비난에 시달렸다.김태형 감독을 영입한 롯데 자이언츠(7위), 시즌 중 김경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한화 이글스(8위), KS 기간에 이호준 신임 사령탑을 선임한 NC 다이노스(9위),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키움 히어로즈(10위)는 쓸쓸한 가을을 보내며, 2025시즌 준비를 시작했다.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주목받아야 할 주인공은 팬이다.정규시즌 720경기에는 1천88만7천705명의 팬이 야구장을 찾았다.종전 최다였던 2017시즌 관중(840만688명)보다 무려 240만명이나 관중이 증가해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로 관중 1천만명 시대를 열었다.포스트시즌 16경기에는 모두 만원 관중이 들어찼고, 35만3천550명의 관중이 프로야구 가을 잔치를 화려하게 수놓았다.역대 단일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전 경기 만원 관중이 들어찬 건, 2010년(14경기 29만8천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프로야구 1천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2024 KBO리그는 야구 역사 한 페이지를 굵직하게 장식했다.
재서엉작성일
2024-10-30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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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정찬헌 떠났지만…포기 안 하고 불꽃 태우는 37세 오뚝이, 잃어버린 2년? 2025년 ‘진짜 승부’
2022-2023 FA 시장에서 계약 1호 선수는 놀랍게도 원종현(37, 키움 히어로즈)이었다. 당시 최대어 양의지(두산 베어스)를 비롯해 관심을 모은 선수가 여럿 있었지만, 냉정히 볼 때 원종현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그러나 키움 고형욱 단장은 FA 시장 참전을 준비하면서 불펜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고, 원종현이 적임자였다며 과감하게 투자했음을 털어놨다. 4년 25억원 FA 계약. 당시만 해도 고형욱 단장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마지막 시즌이던 2023년 대권을 염두에 뒀다. 원종현이 마무리 김재웅에게 연결하는 시나리오를 꿈꿨다.야구는 역시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다. 원종현은 2023시즌 20경기만 뛰고 1승1패6홀드 평균자책점 5.79에 머물렀다. 그러나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2연전서 연투한 뒤 굴곡근 통증으로 이탈하는 충격을 안겼다. 약 1개월간 재활하고 돌아왔지만, 전반기를 넘기지 못했다. 토미 존 수술대에 올랐다.키움은 2023시즌 유독 부상자가 많았다. 결국 우승 도전에 실패한 채 시즌 중반 이정후의 시즌 아웃 이후 리빌딩 모드로 전환했다. 원종현은 긴 재활을 거쳐 올해 9월에 마운드에 돌아왔다. 퓨처스리그 예열은 1경기면 충분했다. 홍원기 감독은 이미 순위다툼서 밀려났지만, 원종현을 9월16일자로 1군에 불렀다.내년을 대비하는 차원이었다. 4경기서 3.2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 평균자책점 4.91. 그렇게 인상적인 성적은 아니지만, 막상 1경기를 뺀 3경기서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평균구속이 작년 145km서 올해 139km로 뚝 떨어지긴 했다. 이는 계속 투구를 하고 컨디션을 올리면 어느 정도 극복이 될 것으로 보인다.냉정히 말하면 4년 FA 계약의 2년은 폭망이다. 그러나 원종현은 NC 다이노스 시절부터 오뚝이의 대명사였다. 이것보다 훨씬 큰 병을 극복하고 마운드에 돌아온 전례가 있는 선수다. 원종현의 진짜 복귀 원년은 2025시즌이라고 보면 된다.불펜이 30대 후반이면 내리막이라고 인식하는 시선은 여전하다. 그러나 노경은(SSG 랜더스), 김진성(LG 트윈스), 임창민(삼성 라이온즈) 등 최근 30대 후반 불펜들이 각 팀에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준다. 원종현도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면 내년에 이들처럼 불펜에 힘도 보태고,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도 해줄 수 있다. 고형욱 단장이 원종현을 영입하고 했던 얘기 중에선 마운드 밖의 시너지도 있었다.키움은 올 시즌을 끝으로 정찬헌이 유니폼을 벗었다. 코치로 새출발한다. 그러나 다른 베테랑들은 내년에도 힘을 내줘야 한다. 야수진에선 FA 최주환의 거취가 변수지만, 또 다른 베테랑 이형종과 이원석도 있다. 이들부터 일어서야 다시 5강 경쟁도 펼칠 수 있고, 리빌딩도 완성할 수 있다. 원종현의 2025시즌 부활 여부는 여러모로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다.
재서엉작성일
2024-10-08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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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7년 동행' 클리블랜드, 추신수 은퇴에 찬사 메시지..."모든 추억에 감사드립니다"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은퇴한 추신수(42)를 기념했다. 역대 가장 성공한 메이저리거로 평가받는 추신수(는 지난 1일 열린 소속팀 SSG 랜더스KBO리그 5위 결정전 9회 초 대타 타석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쳤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예고했고, 팀 주장을 맡아 이숭용 신임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SSG를 이끌었다.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린 탓에 화려한 마무리는 할 수 없었지만, 아들뻘 젊은 선수들과 호흡하며 한국 야구 대표 선수로서 역할을 다했다. 부산 야구 넘버원 플레이어였던 추신수는 2001년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4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뛴 그는 2005년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고, 2006년 클리블랜드로 이적해 전성기를 열었다.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2009년, 타율 0.300·20홈런·21도루를 해내며 '호타준족'으로 평가받았고, 시즌을 거듭할수록 빼어난 수비 능력까지 보여주며 '5툴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7년 동안 동행했던 클리블랜드를 떠나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은 그는 그해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1억3000만 달러 빅딜에 사인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2020시즌까지 뛰며 팀 리더로 거듭났다. 그는 빅리그에서만 16시즌을 뛰며 1652경기에 출전했고, 1671안타·218홈런·782타점·961득점을 남겼다. 추신수는 텍사스와의 계약이 끝난 뒤 KBO리그행을 선택했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SSG의 1호 선수가 됐다. MLB 잔류도 가능했지만, 그동안 받은 야구팬 응원에 보답하고자 했다. 추신수는 2021 정규시즌 21홈런-25도루를 해내며 최고령 20-20클럽 가입을 해냈고, 이듬해(2022년)은 SSG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1982년생 '황금 세대' 대표 선수였던 추신수. MLB에서 아시아 타자의 위상을 높였고, 국내 무대로 돌아와 KBO리그 흥행에 기여했다. 추신수의 은퇴식은 내년 열린다.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위해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했던 소속팀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던 추신수의 선택이었다. 추신수는 지난달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대타로 나서 KBO리그 공식전 마지막 타석을 소화했고, 가족·동료·팬들 앞에서 작별 인사를 전했다. MLB에도 추신수의 은퇴 소식이 전해진 것 같다. 추신수가 빅리그 정상급 선수로 올라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은 클리블랜드 구단은 공식 SNS 채널에 클리블랜드 시절 추신수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Congratulations to Shin-Soo Choo on an amazing career, and thanks for all the memories here(추신수 선수의 놀라운 경력을 축하하며, 이곳의 모든 추억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오랜만에 클리블랜드맨으로 돌아온 추신수를 미국 야구팬들도 반겼다. KBO리그에서 마흔, 마흔한 살에 뛴 시즌 호성적에 감탄했고, 그의 성 추(Choo)를 외치며 응원했던 추억도 공유했다. MLB에서도 화려한 은퇴식을 가졌을 추신수. 친정팀은 그를 잊지 않았다.
재서엉작성일
2024-10-03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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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1491억' 계약→어깨 수술→시즌 아웃…'아쉬움 가득했던 첫 시즌' 이정후 1일 귀국, 국내서 2025시즌 준비
부상으로 인해 수술대에 오르면서 조기에 시즌을 종료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귀국한다. 그리고 국내에 머무르며 2025시즌 복귀를 준비한다.이정후의 매니지먼트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2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024시즌을 마치고 오는 10월 1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넥센 히어로즈(現 키움)의 1차 지명을 받은 이정후는 지난 2022년 142경기에 출전해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 타율 0.349 OPS 0.996로 타격 5관왕에 오르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빅리그 입성을 앞둔 2023시즌의 경우 수술대에 오르며 풀타임 시즌을 치르진 못했으나, 이정후의 몸값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수많은 국제대회에서 엄청난 임팩트를 남긴 것은 물론 7시즌 동안 884경기에 출전해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 타율 0.340 OPS 0.898의 성적을 거뒀고, 특히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눈여겨 볼 만한 선수가 많지 않았던 상황에서 이정후는 수많은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91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시범경기 13경기에서 12안타 1홈런 5타점 타율 0.343 OPS 0.911의 성적을 남기며 기대감을 키운 이정후는 3월 4경기에서 4안타 1홈런 4타점 타율 0.286으로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4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맞대결까지 11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코리안 빅리거 데뷔 시즌 최다 연속 안타 기록을 새롭게 쓰기도 하는 등 새로운 무대에 적응해 나갔다. 그런데 지난 5월 13일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사고를 겪었다.1회초 신시내티 레즈의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친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아내려고 하던 과정에서 오라클파크 가운데 담장과 강하게 충돌했다. 결과적으로 이정후는 타구를 잡아내지 못했고, 그라운드에 쓰러져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놀란 밥 멜빈 감독을 비롯해 트레이너가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고, 이정후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그라운드로 이동했다. 그리고 이정후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은 채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상태가 꽤 좋지 않아 보였고, 경기가 끝난 뒤 사령탑은 이정후의 왼쪽 어깨가 탈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당초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는데, MRI 검진 결과는 최악이었다. 왼쪽 어깨에서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됐다. 관절와순 파열이었다. 물론 수술을 받지 않고 치료를 받으며 시즌을 소화할 순 있었지만,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는 부상을 완벽하게 털어내고 2025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을 내렸고,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통해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물론 이정후도 아쉬움을 감추진 못했다.수술이 확정된 후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이 이렇게 마무리 될 줄은 몰랐다.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순간"이라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이미 벌이진 일을 되돌릴 수는 없다. 사랑하는 야구를 다시 하기 위해 수술과 재활을 잘 견디겠다. 메이저리그에서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내년부터 다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자 열심히 재활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수술로 인해 시즌이 아웃됐지만 줄곧 미국에 머무르고 있던 이정후는 정규시즌이 종료됨에 따라 귀국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오는 1일 현재 몸 상태와 재활 현황, 복귀 시점 등을 밝힐 전망이다.
옽하니작성일
2024-09-27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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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가장 이상적" SF 유격수 누가 가야 하는가, 답은 김하성이다 '美 현지 주목'
'예비 FA'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내년 시즌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벌써부터 미국 현지에서는 김하성을 주목하고 있다.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인 '샌프란시스코클로니클'은 ' 8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패배한 시즌의 시사점 : 누가 맞고, 누구를 데려오고, 누가 가야 하는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냈다.여러 포지션을 언급하던 중 유격수 자리도 나왔다. 김하성을 영입하는 게 이상적이라는 주장이다.8일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69승73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치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적은 상황이다.이정후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44억원)에 계약했고 블레이크 스넬(2년 6200만 달러), 맷 채프먼(3년 5400만 달러) 등을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했으나 아쉽게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이정후는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스넬 역시 전반기를 날렸다. 채프먼만이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호르헤 솔레어 등을 내주면서 사실상 시즌을 포기했다.샌프란시스코는 새 판을 짜야 한다. 유격수 자리도 보강이 이뤄져야 한다는 평가다.현재 샌프란시스코 유격수는 타일러 피츠제럴드다. 피츠제럴드는 올 시즌 80경기에 나와 타율 0.296 14홈런 30타점 17도루 OPS 0.867을 마크하고 있다.하지만 피츠제럴드보다 나은 자원을 소개했다. 바로 김하성이다.매체는 "피츠제럴드는 유격수로 뛰며 내야의 왼쪽을 책임지고 있다"면서 "오른쪽에서 오는 타구를 처리하는 부분을 연습해야 한다"고 부족한 점을 짚었다.그러면서 "FA를 데려온다면,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을 데려오는 게 이상적이다. 그러면 피츠제럴드를 2루수로 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김하성은 올 시즌 121경기서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60득점 출루율 0.330 OPS 0.700을 기록 중이다.타격 생산성은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1046⅔이닝의 수비를 소화하며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팬그래프 기준 김하성의 평균 대비 아웃 생산력(OAA 4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10위, 수비기여도(DRS) 2로 역시 메이저리그 유격수 12위, UZR(Ultimate Zone Rating) 0.7로 메이저리그 유격수 9위다. UZR는 수비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로 야수가 팀의 실점을 줄이는 데 얼마만큼 기여를 했는지 알 수 있는 데이터다.현재 김하성은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훈련은 소화하고 있지만 아직 전력을 다하진 못하고 있다. 복귀 시점은 나오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 예상은 이번이 한 번이 아니다. 여러 차례 미국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만약 성사가 된다면 김하성은 절친한 후배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넥센-키움 히어로즈 시절을 함께 했다.인연은 또 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다. 그는 2022시즌 샌디에이고 사령탑을 지냈고,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기용한 감독이다. 그래서 더욱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에 힘이 붙는 이유다.
재서엉작성일
2024-09-09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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