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검색 결과(491);
-
-
-
-
-
-
-
-
-
-
-
-
-
-
-
-
[정치·경제·사회] 유시민 작가가 말하는 앞으로의 5년.txt
어제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유시민 선생님이 나와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클리앙에서 잘 정리한 글이 있어 퍼왔습니다. 바쁘신 분은 붉은색만 읽으시면 됩니다. ▶ 신장식 : 그럼 우리는 어떻게 수용하고 앞으로 5년을 견디기로 우리 유 작가님은 생각을 하셨어요?▷ 유시민 : 그런데,▶ 신장식 : 어떻게 수용해서 어떻게 이 시대를 살아가야 될까.▷ 유시민 : 아니. 마음에 안 드는 대통령이 있어도 우리의 삶은 계속되잖아요.▷ 유시민 : 그거 중요하죠.▷ 유시민 : 우리는 살아나가는 거예요. 각자가 자기의 삶을.▷ 유시민 : 그런데 우리가 공동체 안에서 관계를 맺고 살아가기 때문에,▷ 유시민 : 정부를 2개 세울 수는 없고, 대통령을 2명 뽑을 수도 없어요.▷ 유시민 : 그러니까 내가 마땅치 않게 여기는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 하더라도,▷ 유시민 : 그 시기에도 나의 삶을 살아나갈 수밖에 없어요, 우리는.▷ 유시민 : 이제 그런 각도에서 이제 이걸 받아들여야 된다고 저는 보고요.▷ 유시민 : 이게 뭐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든가 절대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든가 그런 게 아니에요.▷ 유시민 : 이 대중 민주주의에서는 이런 일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고요.▷ 유시민 : 실제로 인류 역사에서 무수히 벌어졌던 일이에요.▷ 유시민 : 예컨대 뭐 민주주의 선진국이라는 프랑스만 하더라도,▷ 유시민 : 그 나폴레옹이 대통령이 되고 나서 지가 황제가 됐잖아요.▷ 유시민 : 그러고 나서 왕정 복고가 이루어지고, 다시 30년 후에 혁명이 일어나서 두 번째 공화정을 세웠는데 대통령 뽑았더니 그게 나폴레옹 조카야.▷ 유시민 : 걔가 또 쿠데타해 가지고 또 황제가 됐어요.▷ 유시민 : 그런 일을 겪었고요. 독일이 지금 민주주의 선진국인데, 100년 전에, 100년도 안 됐다. 90년 전에 히틀러를 그 국가 총리로 뽑아 가지고 나치당을 제1당으로 만들어줘 가지고,▷ 유시민 : 네. 그럼요. 그렇게 된 거잖아요. 그뿐만 아니라 미국도 얼마 전에 오바마 2번 뽑고 나서 트럼프 뽑았고요.▷ 유시민 : 다 있는 일이에요. 그러니까 무슨 절대 일어나면 안 되는 일, 너무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되고. 그냥 언제든지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 중에 하나가 일어났다. 그러면 이제 마음이 좀 불안해지죠.▷ 유시민 : 네. 그런데 그래도 민주주의기 때문에 괜찮다고 저는 봐요.▷ 유시민 : 왜냐하면 민주주의의 강점이라는 건 되게 훌륭한 사람, 능력 있는 사람을 권력자로 뽑아서 그 사람이 국가 권력을 동원해서 선을 많이 행하도록 하는데 적합한 제도이기 때문에 문명의 표준이 된 제도는 아니거든요.▷ 유시민 : 우리 이 민주주의가. 민주주의가 지금 21세기에 인류 문명의 대세잖아요. 그럼 이 제도는 왜 대세가 되었나 보면 되게 어리석고 무능하고 심지어 사악한 자가 권력을 장악할 때조차 그가 혹은 그 여자가, 그 남자가 지가 하고 싶은 나쁜 짓을 마음대로 할 수는 없게 만드는 제도이기 때문에 이 제도가 대세가 된 거거든요.▶ 신장식 : 비극을 막아주는, 최소한의, 최소한으로 만들어주는 제도다?▷ 유시민 : 그럼요. 그런 게 아니었으면 이명박 대통령이 사대강 운하를 만들었을 거예요.▷ 유시민 : 대운하를 못 만들었잖아요.▷ 유시민 :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교과서를 만들었을 거예요.▷ 유시민 : 못 만들었잖아요.▷ 유시민 : 그러니까 뭐 저는 사실 솔직히 윤석열 대통령이 뭘 하고 싶어 하는지 모르겠어요.▶ 신장식 : 그게 제일 문제인 것 같아요.▷ 유시민 : 내 뭘 하고 싶어 하는지 모르겠지만 부자들한테 감세를 해 주는 건 해 주고 싶어 하는 것 같고요. 이런 것 못하게 해야죠. 그다음에 멀쩡히 있는 국유재산을 대통령이 하려는 게 아니고 보니까 밑에 잘 무슨 물건이 있는지 잘 아는 모피아들이 곡괭이 들고 노천광을 캐고 있어요, 지금. 그래서 뭐 별로 쓸데없는 국유재산 팔아라, 이러는데 쓸데 안 없어요. 다시 찾아보면, 지번 찾아보면,▶ 신장식 : 알짜배기들이던데요.▷ 유시민 : 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하는 일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믿고 일을 맡긴 사람들이 파먹는 것, 이런 걸 다 막아야 돼요.▷ 유시민 : 그러니까 야당도 있고요. 언론도 있고요. 시민단체도 있고요. 또 법원도 있고요. 다 있잖아요.▷ 유시민 : 그러니까 거기서 그걸 판단해서 돌이킬 수 없는 잘못. 그러니까 한 번 해버리면 다시는 정상적인 상태로 돌릴 수 없는 이런 행위들을 못 하게 막아야죠.▷ 유시민 : 그걸 5년간 잘하면 5년 동안 뭐 전쟁만 안 난다면 대한민국이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을 일은 없을 것이다.▷ 유시민 :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신장식 : 네. 자, 지난 대선,▷ 유시민 : 어떡할 거야, 뽑았는데.▶ 신장식 : 지난 대선 기간 우리 유 작가님께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 일독을 권했습니다. 대통령이 된 지금, 어떤 책 읽어보라고 한 권 권하시겠습니까?▷ 유시민 : 그거 안 권할래요. 어차피 안 읽는 것 같아요, 책을.▶ 신장식 : 어차피 안 읽는 것 같아요?▷ 유시민 : 네.▷ 유시민 : 네. 잘못된 만남이에요. 저는 제가 할 이야기는 그것밖에 없는 것 같고,▷ 유시민 : 때로 잘못된 만남이라도 5년간 지속되기로 약속한 거면 견디면서 그 해악을 최소화하는, 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그냥 살아나가는 거지. 뭐 마음에 안 드는 대통령이 마음에 안 드는 행동을 한다고 해서 내 인생을 뭐 비관할 필요는 없다, 그렇게.▶ 신장식 : 네. 알겠습니다. 아쉽지만 여기서 작가님 보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유시민 작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492181원본 http://tbs.seoul.kr/news/newsView.do?typ_800=9&idx_800=3476141&seq_800=20468807
폴리게미작성일
2022-08-17추천
59
-
-
-
[영화리뷰] 초강스포) 드라마 로키 시즌1 - 닥터스트레인지2를 보기 위한 예습복습
- 이 글은 드라마 로키 시즌1에 대해 강력한 스포일러가 담겨있습니다. 코로나가 끝나는 지금, 팬더믹 이후 처음으로 영화관가서 닥터2를 보려고합니다. 근데, 부제가 심상치 않습니다. 대혼돈의 멀티버스.. 그 동안 바빠서 영화관도 못가고해서 아예 마블 페이즈 4는 손도 못대고 있었죠. 그래도 공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딸내미가 공주 좋아해서 디즈니플러스에 가입해놔서 페이즈 4 시작부터 하나씩 파기 시작했죠. 드라마 완다와비전.. 닥터2에 완다가 완전 맛이 간 상태로 나오는데, 왜 그렇게 맛이 갔는지 설명해주는 게 완다와 비전. 타노스한테 비전이 끔살 당한 터라 이미 완다가 맛이 가서, 뭐 드라마 안봐도, 음~ 맛이 간 완다. 하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쭈욱 따라가다 로키 시즌1를 봤습니다. 대충 배경은 2012년 어벤저스1 뉴욕. 엔드게임 때 미래에서 온 어벤저스 때문에 어쩌다가 테서렉트로 도망치게 된 로키가 갑자기 포탈타고 온 어중이떠중이한테 처맞고 테서렉트도 뺏기고 포탈 안으로 잡혀가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포탈 안의 세계는 시간변동관리국(이하TVA). 여기가 뭐하는 데냐면, 시간,공간을 넘나들면서 TVA의 통제자인 타임키퍼가 정한 시간 선에 벗어나는 존재들을 잡아들이는 곳. 그 시간선이라는게, 마블유니버스 페이즈3까지 스토리. 그러니까 울트론이건 타노스건 엔드게임이건 모두 타임키퍼가 정한 스토리 안에서 흘러가고 있었다는 거~ 엔드게임에서는 어벤져스가 그렇게 개고생하면서 타임워프하는데, 얘들은 포탈 만들어서 포탈타면 어느 시간이든, 어느 곳이든 맘대로 갑니다. 대단~ 근데, 원래 스토리 상으로는 로키가 도망가면 안되고 아스가르드로 끌려가서 나중에 타노스한테 죽어야하는데, 로키가 도망치면서 시간선이 어긋나버린거. 그 TVA 안에서 로키는 어떻게는 도망치려고 아둥바둥합니다. 첨에는 강탈당한 테서렉트를 되찾으려고 하다가 시간변동관리국 직원의 책상 안에 다른 멀티버스에서 수집한 수많은 인피니티 스톤들이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걸보고 데꿀멍되면서 이내 탈출은 포기합니다. 여기 세계에서 타노스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거죠. 이제 생존이 목적이 된 로키는 그 안에서 여러 사건들을 겪다가,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어릴 적에 아스가르드에서 끌려온 여자 로키를 만나게되고, 이런저런 우여곡절(여기서 별별 로키들이 다나옵니다.) 끝에 최종적으로 이 모든 시스템의 흑막인 ‘계속 존재하는 자’를 만나게 됩니다. 타임키퍼는 그냥 마네킹이었어요. 이 ‘계속 존재하는 자’는 31세기 과학자로 처음으로 멀티버스가 존재한다는 걸 인식함과 동시에 각각의 멀티버스에서의 자신들 또한 인식하게되면서 처음에는 각각의 본인들이 서로 협력체계를 이루다, 서로의 탐욕으로인해 다른 멀티버스를 정복하기위해 서로 전쟁을 벌이게 됩니다. 이제 대혼돈의 멀티버스, 멀티버스 워입니다. 그 전쟁 끝에 승리한 자가 ‘계속 존재하는 자’. 그리고나서 TVA를 만들면서 분리된 시간선을 하나로 통일시켜버리게됩니다. 그래도 유리 몸인지는 몰라도 결국 한맺힌 여자로키의 칼빵 한방에 ‘계속 존재하는 자’는 죽게되고. 통일된 시간선은 다시 무수한 멀티버스로 분열되면서 시즌1이 끝납니다. 이 무수히 분열된 멀티버스를 배경으로 ‘닥터스트레인지2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시작하게 되는거죠. 페이즈4 시리즈의 시간 순으로 보면, 블랙위도우를 뺀 나머지 시리즈 중 가장 먼저 시작되는 사건입니다.이 때문에, 스파이더맨 노웨이홈도 스토리 이끌어가는게 가능해진거죠.이거 아니었으면 죄다 TVA에 잡혀갔을 겁니다. 그리고 소문으로만 솔솔 나돌았던 새로나올 어벤져스의 메인빌런인 ‘정복자 캉’이 다른 멀티버스의 ‘계속 존재하는 자’입니다. 멀티버스 워에서 대박 깨지고 외부세계에 숨어있다가 ‘계속 존재하는 자’가 죽으면서 다시 멀티버스를 정복하려고 온다고 하네요. 물론 아직 어벤져스 메인빌런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복자 캉이 마블유니버스에 빌런으로 등장하는 것은 확정입니다. 배우도 물론 ‘계속 존재하는 자’와 같은 배우가 나오구요. 이전 마블 페이즈에서는 이런 중요한 배경설명을 영화로 풀었는데, 페이즈4에서는 드라마에서 풀어냈다는 게 좀 아쉽더라구요. 디즈니가 돈독이 오른건지.. 이건 디플 봐야 아는 거 자나요. 암튼 닥터스트레인지2를 영화관에서 보기로 하셨다면, 드라마 완다와비전하고 로키 시즌1은 꼭 유튜브에서 요약본을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영화를 이해를 못할 것 같아요~
아루리작성일
2022-04-26추천
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