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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5세대 보이그룹의 약진, 제베원·라이즈·TWS에 중소돌까지 가세 [K-POP 리포트]
[ize 한수진 기자] K팝은 늘 세대교체를 거듭해 왔지만 그 방식은 매번 달랐다. 특히 4세대 걸그룹 시대가 에스파,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 등 초특급 신인들의 등장과 함께 급격히 전환된 반면, 보이그룹 시장에서는 다소 완만한 변화가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제로베이스원을 시작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라이즈와 NCT WISH(위시), 하이브의 TWS(투어스)와 보이넥스트도어, JYP엔터테인먼트의 킥플립 등 이른바 5세대(2023년부터 그 이후 데뷔) 보이그룹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며 세대교체를 본격화하고 있다. 음반·음원 성적은 물론 글로벌 팬덤 규모까지 빠르게 성장하며 K팝 차세대 주역으로 떠올랐다. 제로베이스원, 5세대 시작의 아이콘 5세대 돌풍의 출발점은 제로베이스원에서 시작됐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이들은 데뷔 앨범 'YOUTH IN THE SHADE'로 초동 182만 장(한터차트 기준)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이례적인 대기록을 세웠다. 라이즈와 NCT WISH, SM표 차세대 돌풍 SM엔터테인먼트는 라이즈와 NCT WISH를 통해 5세대 세대교체에 본격 가세했다. 라이즈는 데뷔곡 'Get A Guitar'로 청량하고 세련된 이지리스닝 음악 스타일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이후 'Talk Saxy', 'Siren', 'Boom Boom Bass'를 통해 한층 성숙한 매력과 퍼포먼스 완성도를 보여주며 대중성과 팬덤 모두를 확보했다. NCT WISH는 일본팀이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청량하고 밝은 음악을 내세웠다. 이들의 데뷔 앨범 'WISH'는 초동 28만 장, 싱글 2집 'Songbird'는 53만 장, 미니 1집 'Steady'로 79만 장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 데 이어, 최근 발표한 미니 2집 'poppop'으로는 108만 장을 찍으며 데뷔 1년 내 밀리언셀러 달성이라는 고속 성장세를 보여줬다. 하이브, 이지리스닝 전략의 성과 TWS와 보이넥스트도어 하이브 산하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한 TWS는 보이후드 팝이라는 장르를 내세워 차별화에 성공했다. 데뷔 타이틀 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멜론 연간 차트에서 무려 1위를 차지하며 음원 부문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하이브 산하 KOZ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넥스트도어 역시 성과가 두드러진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생활 밀착형 음악'이라는 콘셉트를 앞세워 친근한 매력을 강조했다. '옆집 소년' 같은 악동스러운 이미지와 이지리스닝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미니 3집 '19.99'로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5세대의 새로운 동력, 중소 신예들의 약진 82메이저는 힙합 베이스의 강렬하고 반항적인 사운드로 주목받고 있다. 미니 2집 'X-82'로 미국 빌보드 '톱 앨범 세일즈' 및 '커런트 앨범 세일즈' 차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미니 3집 'SILENCE SYNDROME'으로 아이튠즈 케이팝 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반응을 얻고 있다. JTBC 오디션 프로그램 'PROJECT 7' 출신인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데뷔 앨범 초동 31만 장을 기록, 중소 기획사 소속 보이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냈다. 감각적인 음악성과 정교한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5세대 신흥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식 데뷔 전부터 국내외 버스킹 투어를 했던 뉴비트는 실전으로 쌓은 실력으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작부터 강조해 온 실전 무대의 중요성으로 'KCON JAPAN 2025'를 비롯해 '서울스프링페스타', 그리고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흔치 않게 '러브썸페스티벌 2025' 등 각종 페스티벌에서 활약하며 공연 강자 신예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5세대 보이그룹 판도는 대형 기획사 소속 팀들의 견고한 성장과 중소 기획사 신예들의 신선한 에너지, 다양한 콘셉트가 어우러져 역동적인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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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뉴비트, 오늘 '2025 러브썸 페스티벌' 출격.. 'We Are Young' 첫 선
뉴비트가 오늘 '2025 러브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그룹 뉴비트(NEWBEAT, 박민석·홍민성·전여여정·최서현·김태양·조윤후·김리우)는 26일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개최되는 '2025 러브썸 페스티벌'(2025 LOVESOME)에 출격한다.이날 뉴비트는 정규 1집 'RAW AND RAD'(러 앤 래드)의 타이틀곡 'Flip the Coin'(플립 더 코인)과 수록곡 'We Are Young'(위 아 영) 무대를 밴드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해 선보인다. 특히 'We Are Young'은 데뷔 후 처음 공개하는 것으로 페스티벌의 열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러브썸 페스티벌'은 매년 올해의 도서를 선정해 책과 함께하는 음악 피크닉이라는 이색적인 콘셉트로, 2019년부터 매년 봄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올해는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반 고흐의 삶을 담은 '반 고흐, 영혼의 편지'가 올해의 도서로 선정됐다.뉴비트는 지난달 24일 정규 1집 'RAW AND RAD'를 발매하고, Mnet 데뷔쇼 'Drop the NEWBEAT'(드랍 더 뉴비트)와 SBS 데뷔 팬 쇼케이스 '힘숨찐 해부실'로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멤버들은 재치 있는 입담과 센스는 물론 완벽한 라이브 실력과 퍼포먼스로 호평받았다. 아울러 선공개곡 'JeLLo(힘숨찐)', 'HICCUPS'(히컵스)와 타이틀곡 'Flip the Coin' 뮤직비디오는 화려한 연출과 감각적인 영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또한 뉴비트는 '2025 러브썸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서울스프링페스타 개막기념 서울 원더쇼', 'KCON JAPAN 2025' 등 굵직한 무대에 연이어 출연하며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한편 이번 '러브썸 페스티벌'에는 데이브레이크, 10CM, 글렌체크, 장범준, 솔루션스, 쏜애플, 로이킴, 카더가든, AKMU(악뮤), 멜로망스, 김수영, 홍이삭, 터치드, 이승윤, 나상현씨밴드, 한로로, 케이브(KAVE), 뉴비트 등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나눈다.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09/000529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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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글을 하나 써봤습니다.
제가 인공지능 챗지피티와 대화를 하며 글을 하나 써봤습니다. 저는 챗지피티에게 이 글의 대부분의 아이디어를 제공하였고 챗지피티는 그 내용을 기본 뼈대로 하여 글을 썼습니다. 그 글을 여러분에게 보여드리고 평가를 받아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아래가 그 글입니다. 노동의 외주, 인간다움의 회복 현대 사회는 오랜 시간 노동을 인간의 본질로 간주해 왔다. 먹고살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인간은 스스로를 '노동하는 존재'로 위치시켜왔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 특히 인공지능과 안드로이드 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이 전제를 근본부터 뒤흔들고 있다. 우리는 이제 '노동의 외주화'가 가능한 시대, 다시 말해 노동을 인간이 아닌 비인간적 존재에게 위임할 수 있는 문턱에 도달해 있다. 우리가 지금 선택해야 할 것은 간단하다. 노동의 의무를 유지하며 인간을 계속 착취의 대상에 머물게 할 것인가, 아니면 기술을 인간 해방의 수단으로 삼을 것인가. 안드로이드를 통한 노동의 대체는 인간이 더 이상 기계처럼 일하지 않아도 되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 변화는 단순히 편의를 제공하는 데서 멈춰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것을 새로운 인간다움, 새로운 복지의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 이러한 구조에서 우리는 하나의 사회적 모델을 상상해볼 수 있다. 소수의 엘리트들은 안드로이드의 개발과 유지보수를 전담하고,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에 종사한다. 다수의 일반 대중은 안드로이드와 협업하거나 이를 도구로 활용하여 기존보다 높은 생산성과 삶의 질을 얻는다. 이 과정에서 도태될 위험에 처한 이들에게는 국가가 조건부 복지를 제공한다. 단, 그 복지는 일방적 시혜가 아니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형태로의 재배치와 교육을 포함한다. 즉, '거지에게 햄버거를 사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스스로 다음 햄버거를 살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 이것이 복지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이는 공산주의처럼 모든 것을 균등하게 나누는 환상이 아니라, 각자의 능력과 여건에 맞는 기회 제공을 통해 인간과 사회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다. 우파의 일부는 이러한 접근을 '게으름의 조장'이라며 비판하지만, 실제로는 게으름이 아니라 '기회의 부재'가 문제다. 안드로이드는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뿐 아니라, 인간이 '인간다움'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예술, 철학, 창의적 설계, 인간관계처럼 기계가 흉내 낼 수 없는 영역에서 인간은 다시 빛나게 될 것이다. 기술은 방향이 없다. 방향을 정하는 것은 언제나 인간의 몫이다.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더 많은 인간이 기계의 톱니바퀴가 되는 사회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기계를 도구로 삼아 더 많은 인간을 인간답게 살아가게 할 것인지. 그 선택의 갈림길에서, 우리는 과감히 전자를 버리고 후자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이제는 기술이 인간을 밀어내는 시대가 아니라, 인간이 기술을 품고 다시 중심에 서는 시대다. 노동의 외주화는 인간을 무력하게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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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갓앤데몬 덱 구성하는 방법 공략
지난 번 쓴 글이 반응이 좋아서 이번에는 갓앤데몬 덱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좀 소개를 드리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갓앤데몬 전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종족과 직업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종족에 따라 상성이 있고, 같은 종족으로 파티를 구성하면 버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크 < 정령 < 휴먼 < 오크 순으로 상성이 적용되고, 신 ←→ 마 순으로 상성이 적용됩니다. 일단 가장 좋은 평가는 받고 있는 종족은 신족과 마족입니다. 그래서 일단 일반 속성으로 파티를 편성하고, 나중에 차차 신족 그리고 마족 파티까지 범위를 확장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신족이나 마족의 경우 파티 내에 1명만 추가돼도 체력 +5% 공격 +3%의 버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휴먼, 오크, 정령의 경우에는 2명에서 체력 6% 공격 4%의 버프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중간에 신마족이 들어가면 일단 버프율 자체도 높고, 능력치 또한 신마족이 더 우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겁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파티를 편성해보도록 하죠. 이때 우선은 두 개의 종족으로 파티를 편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 종족 파티만 구성이 되도, 어떤 적을 만났을 지라도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신족 혹은 마족이 들어올 경우에 비슷한 능력을 지닌 캐릭터들과 대체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게임 내에서 주는 보상이 풍성하기 때문에 두 개 종족으로 구성된 파티를 꾸리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를 키우는데 들어가는 재료들 역시 딱히 걱정하실 필요없는데요. 갓앤데몬에는 환생이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환생하면 그동안 내가 영웅을 키우면서 소비했던 모든 재료와 재화를 소모 없이 100% 돌려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족 하나만 다 키워놓으시면 그다음에는 환생을 통해 인원과 장비만 바꾸는 형식으로 돌려주시면 충분히 여섯 개 종족 모두로 파티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캐릭터 획득의 경우에는 게임 내에서 진행 중인 이벤트를 활용하면 좋은데요. 5000뽑기 페스타를 통해 로그인 보상으로 총 5000회 뽑기를 할 수 있는 고급 점술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5000뽑기면 충분히 두 종족 파티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외에도 매일 출석 보상과 론칭 기념 출석 이벤트, 8일 로그인 그리고 오르페우스 픽업 기념 출석 보상까지 매일 출석만 해도 받을 수 있는 보상이 상당히 많습니다. 쿠폰 코드도 지난 번 보다 더 많아졌는데요. RANK1GOOGLE, RANK1THANKYOU, GDCOUPON11, GDCOUPON22, GDCOUPON33, GDCOUPON44, HELLOGND, GODDEMON2025, SUMMONME, ORPHEUS1, SPECIAL1, SPECIAL2, SPECIAL3, SPECIAL4, SPECIAL5 이렇게 총 15종입니다. 사실 여기서 받는 쿠폰만 챙겨도 엄청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설 연휴 기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혹시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제가 친절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모두 행복한 설 연휴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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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976) 실사판 무료 공개 중 + @
* 작품 소개에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故 조세희 작가님이 1975년부터 1978년까지 발표한 연작 소설 작품들 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문학과 지성' 1976년 겨울호에 발표된 작품으로 가난한 이들의 고통과 애환을 다루었으며, 한 때 금서 취급 당하기도 했으나 평론적으로도, 대중적으로도 큰 호응을 얻으며 후술할 실사판 영화들도 제작됐습니다. 아래 내용은 교보문고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한국 문학사 또 하나의 기록『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50만 부 돌파한국 현대문학의 대표적인 고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하 『난쏘공』)의 판매 부수가 150만 부를 돌파하였다. 지금껏 150만 부를 넘긴 몇몇 한국 문학 작품이 있었지만, 광고나 TV 프로그램의 대규모 캠페인, 작가의 방송 출연 등 대중매체 노출의 영향이 컸다. 『난쏘공』의 150만 부 발행은 이러한 홍보 없이 이룬 기록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 또한, 베스트셀러 소설이 한 해에만 수십만 부씩 팔리다가도 몇 해 가지 않아 사라지는 경우가 다반사인 출판계에서, 1978년 초판 출간 이후 46년간 꾸준한 판매를 보여왔다는 사실은 이 책의 문학적·사회적 가치를 증명하는 사건이라 할 만하다.150만 부 발행 및 2022년 12월 25일 타계한 작가의 일주기에 즈음해 『난쏘공』 개정판을 출간하였다. 개정판에서는 판형과 표지를 새로이 하고, 오늘날의 표기법에 맞게 일부 단어와 문장을 다듬었다.개정판 표지에 그려진 도형은 철거되기 전까지 난장이 가족이 살던 ‘낙원구 행복동 집’과 난장이의 상징적 장소인 ‘벽돌공장’을 떠오르게 하며, 표지 왼쪽 상단의 원은 ‘공’ 또는 난장이가 닿고자 했던 ‘달’을 연상시킨다. “우리의 생활은 회색이다”라는 영희의 말처럼, 회색빛의 표지는 난장이 가족의 암울한 현실을 표현한다.작품과 함께 실린 세 편의 글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 책이 갖는 문학적·사회적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문학평론가 김병익의 해설(1978년)과 우찬제의 해설(1997년)에 더해, 이번 개정판에는 오랜 시간 작가와 함께해 온 언론인이자 작가인 이문영의 글을 실었다. 문단, 대중, 언론과 거리를 두며 작품 활동을 하지 않던 오랜 침묵의 시간, 작가가 선택한 삶을 회고하는 이문영의 「부끄러움에 대한 이야기」는 여전히 『난쏘공』을 읽고 있을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글이 될 것이다.어떻게든 작품이 살아남아 독자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던 작가는더 이상 『난쏘공』이 읽히지 않는 시대를 기다렸다하루 자고 나면 누가 잡혀갔고, 먼저 잡혀간 누구는 징벌 독방에서 죽어 가는 지경이고, 노동자들이 또 짐승처럼 맞고 끌려가는, 다시 말해 인간의 기본권이 말살된 ‘칼’의 시간에 작은 ‘펜’으로 작은 노트에 글을 써 나가며, 이 작품들이 하나하나 작은 덩어리에 불과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파괴를 견디고’ 따뜻한 사랑과 고통받는 피의 이야기로 살아 독자들에게 전달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나는 했다.-「작가의 말」, 10∼11쪽「작가의 말」에도 쓰여 있듯이, 집필 당시에는 “파괴와 거짓 희망, 모멸, 폭압의 시대”였던 유신독재 시대의 칼날을 피해 글이 살아남는 게 중요한 목표였다. 작가의 바람처럼 『난쏘공』은 1978년 초판 발행 이후 죽지 않고 살아 독자들에게 전해졌다.그러나 『난쏘공』이 살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작가의 바람은 바뀌었다. 100쇄 발행 기념으로 한 언론사와 가졌던 인터뷰에서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계엄령과 긴급조치의 시대였던 1970년대에 『난쏘공』을 쓴 것은 벼랑 끝에 내몰린 우리 삶에 ‘경고 팻말’이라도 세워야겠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 한 작품이 100쇄를 돌파했다는 것은 작가에겐 큰 기쁨이지만 더 이상 『난쏘공』이 필요하지 않은 시대가 왔으면 한다.”(1996년 6월, 경향신문 인터뷰)그 후로 30년 가까이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 시대는 오지 않았다. 영희가 느꼈던 것처럼 여전히 “우리의 생활은 회색”이기 때문이다. 작가의 바람과는 반대로 『난쏘공』이 여전히 읽히는 까닭을 이문영의 「부끄러움에 대한 이야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난쏘공』이 300쇄를 찍고 100만 부가 팔리는 동안에도 난장이는 대를 이어 번성했다. 노비의 후손이었던 난장이 아버지는 벽돌공장 굴뚝에서 달을 따려고 발을 내딛다 떨어져 죽었다. 팬지꽃 앞에서 줄 끊긴 기타를 치던 딸 영희는 아버지의 죽음 뒤 방직공장에 들어가 여공이 됐다. 영희의 딸과 아들은 엄마의 시대엔 없던 비정규직과 파견직이 되어 할아버지가 올랐던 굴뚝에 매달려 고공농성을 한다. “책상 앞에 앉아 싼 임금으로 기계를 돌릴 방법만 생각”(「잘못은 신에게도 있다」)했던 그때나, 노동시간을 주 69시간까지 늘리는 것이 ‘개혁’이 된 지금이나, 난장이들의 삶은 나아지는 대신 불안정의 정도를 다투며 세분화되고 있다. 산업이 차수를 더해 네 번째 혁명을 하고, 거대한 세계가 손바닥 안에서 스마트하게 압축되는 사이, ‘공정’과 ‘능력’이란 이름의 세련된 불평등에도 끼지 못한 가난은 혐오의 대상이 됐다. 난장이들을 굴뚝에 내버려둔 채 “그늘이 없는 세계”는 오늘도 질주한다.-「부끄러움에 대한 이야기」, 374쪽『난쏘공』의 주요 기록1978년 6월 문학과지성사 초판 발행1996년 100쇄2000년 7월 이성과 힘 초판 발행2005년 200쇄2007년 100만 부2017년 300쇄2024년 2월 150만 부 325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실사판 극장 영화 A Dwarf Launches a Little Ball (Nanjang-iga sso-a-ollin jag-eun gong) 1981년 당시 여러 제약으로 무너질 위기 속에서도 기적적으로 완성해낸 작품으로 완성 후에도 작품에 대해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선정적인 홍보를 하는 등의 문제도 겪었으나, 평론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무료 공개 중입니다.(다만 내용이 내용인지라 연령 제한은 걸려있는 상태)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지방 극장과 서커스 무대에서 나팔을 불던 난쟁이 김불이는 극장과 서커스 무대가 없어지자 일자리를 잃고, 카바레 앞에서 손님 호객 행위를 하는 신세가 된다. 공부를 잘해서 성공하고 싶었던 난쟁이의 큰아들 영수(안성기)는 형편이 여의치 않자 결국 공장에서 쇳물 녹이는 일을 한다. 영수는 어릴 적 친구이자 애인인 명희(전영선)가 가난 때문에 술집에 가게 되어도 붙잡을 수 없다. 염전 일을 하는 아내(전양자)는 가족이 모여 살 집만 있으면 행복하다 생각하고, 두 아들과 딸은 사람들에게 아버지가 난쟁이라 놀림을 받으며 컸지만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염전 일이 사양 산업으로 바뀌고 염전에 공장과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자 염전 인근 주민들은 재개발 열풍으로 순식간에 철거민이 되고, 아파트 분양권을 살 형편이 못되는 사람들은 헐값에 분양권을 팔고 떠나야할 상황에 처한다. 영수네도 돈이 없어 아파트 분양권을 팔게 되고 영희(금보라)는 아파트 분양권을 얻기 위해 부동산업자 박우철(김추련)을 따라 집을 나간다. 영희가 돌아올 때까지 집을 지키던 가족들은 결국 자신들이 오랫동안 일군 집이 철거당하는 현장을 지켜보게 된다. 한편 영희는 우철의 집 금고에서 아파트 분양권을 몰래 가지고 나와 분양권을 얻게 되지만, 집에 도착하자마자 굴뚝에서 떨어져 자살한 아버지의 시체와 만난다. 제 18회 백상예술대상 (구 한국연극영화TV예술상)(1982):영화부문 감독상(이원세) 등급정보(1) 심의일자 1981-10-06 심의번호 6019 관람등급 연소자불가 상영시간 100분 개봉일자 1981-10-17내용정보_다른제목Dwarf Launches a Little Ball(기타)The Ball Shot by a Midget(기타)The Dwarf(기타)개봉극장대한(서울)노트■ 조세희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근대화 과정에서 소외된 하층계급의 출구없는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리얼리즘 영화다. <난장이…>는 난장이의 신체적 불구성을 통해 시대적 불구성을 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생래적인 조건이라는 사실로 인해 그 불구성으로부터 극복이 불가능한 것처럼, 난장이 가족은 삶의 조건으로부터 탈출할 수가 없다. 경계 밖으로 밀려난 난장이 가족의 성원들은 경제적으로 점점 더 추락해 몸을 뉘일 곳마저 잃어버리게 된다. 천박한 자본주의 사회는 이들의 영혼에도 깊은 상처를 낸다. 돈을 벌기 위해 술집에 취직한 아버지는 극한의 환멸을 맛보고 딸 영희는 스스로 타락의 길로 접어든다. 아들 영호는 링 위에서 주먹으로 울분을 토로해보지만 그 뿐이다. 그처럼 생존의 밑바닥까지 내려간 소외 계층의 삶을 그리면서 <난장이…>는 신랄한 고발이나 선동적인 주장 대신 그저 조용히 그들의 삶을 응시함으로 깊은 정서적 울림을 자아내고 있다. 영화는 회화적으로 정교하게 구성된 서정적이고 여백이 많은 화면 위에 이들의 삶을 그려낸다. 특히 아버지가 화면 왼쪽 끝에 자리한 높다란 굴뚝 위에 앉아, 화면 오른쪽의 넓은 하늘을 향해 종이 비행기를 날리는 장면은 잊기 힘들다. 그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한국영화 리얼리즘 흐름을 논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재평가가 필요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80년대 초 한국사회, 그리고 한국영화의 암흑기에 침묵을 깨고 사회적 환부에 천착한 이 영화의 도전은 아직까지 합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제작후일담- 이 영화는 원래 조세희가 직접 각색한 시나리오에, 당시 금지조치를 당한 김민기가 음악을 맡아서 공장지대의 삶을 그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민기의 음악은 일체 사용불가 판정을 받았고 이중 검열(1차는 시나리오, 2차는 영화)로 각본은 공중 분해되었다. 그리고 공장지대는 개작에 개작을 거듭해서 염전지대로 바뀌었다. 완성된 영화는 여기저기 잘려 나가 만신창이가 되었고, 대사는 후시녹음 과정에서 다시 뜯어고쳐졌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실사판 TV 영화 (2007) '문예극장'에 이어 여러 원작들을 단막극 형식으로 실사화해온 'TV 문학관' 방영작으로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KBS 계열 채널에서 무료 공개 중입니다. 아래 내용은 해당 채널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HD TV문학관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방송일: 2007년 3월 3일연출자: 김형일출연자: 고두심,황범식,윤미라,강신조,김규철,김태형,손은서,김영배,박유승,곽승남,김선화,한춘일,전성애,김민채,최은석,백윤흠,이미지,김상구,이제신,정유경,김원배,박진형,백소미,정진화,김미라,서보익,노민우,강성해,유호린,강철,정세형,김진석,박상오,신수빈,이슬,백승옥,신화철,극본: 박진숙원작: 조세희난장이인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와 영수, 영호, 영희는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도시의 소외 계층이다. 실낱같은 기대감 속에서 천국을 꿈꾸지만 통장으로부터 재개발 사업으로 인한 철거계고장을 받는 순간 비극은 시작된다.영수네 동네인 낙원구 행복동 주민들 역시 야단법석이다. 어느 날, 철거는 간단하게 끝나버리고 그들의 손에 아파트 딱지만 주어진다. 입주권이 있어도 입주비가 없는 행복동 주민들은 시(市)에서 주겠다는 이주 보조금보다 약간을 더 받고 거간꾼들에게 입주권을 판다.그동안 난장이 아버지가 수도 고치기, 하수도 청소, 영화 샌드위치맨 등으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였으나, 그마저도 난장이에 대한 사람들의 무시와 편견으로 어렵게 된다. 어머니는 부두의 청소작업과 봉제인형 작업을 하고, 영수와 영희도 학교를 그만두고 직물공장에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이어나간다.투기업자들의 농간으로 입주권의 값이 뛰어오르고 영수네도 승용차를 타고 온 사나이에게 입주권을 판다. 그러나 이웃집 명희네에게 전세 값을 갚고 나니 남는 것이 없다. 결국 가족의 집은 헐린다. 입주권을 돌려주겠다는 약속에 철거에 동참했던 영호는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영희는 집을 나가 투기업자를 만나러 간다. 투기업자에게 순결을 빼앗긴 영희는 투기업자 가방속의 입주권을 가지고 도망을 치고, 영희의 소식을 들은 영수와 영호는 투기업자에게 달려간다... 위에서 소개한 작품들 중 1981년 실사판은 KMDB에서 관련 글 및 관련 잡지도 열람 가능하게 공개 중이니 아래 링크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3547
콩라인박작성일
2025-01-16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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