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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안현수의 의미,에 대하여...
스티븐씨가 쓴 글을 읽다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났네요.예를 드신 차범근도 그렇고.지금은 고인이 되신 최동원 선수도 메이져리그에 진출하려던 길이한국 프로야구 출범이라는 대의명분에 가로막힌 것도 그렇고.제대로 된 지원 없이 열심히 노력하여 지금의 자리에 오른 김연아 선수도 그렇고.길들인다는 명분하에 일정도, 포상금도 멋대로 빼앗긴 박태환 선수도 그렇고. 안현수에 대해서 안좋게 보는 사람도 있는 것 같더군요.그냥 국대하기 위해 국적바꾼 놈이다, 라던가한국에서 적응못하니 러시아 간거다, 라던가.뭐, 좋습니다. 다 좋아요.그런데 이 사건을 안현수 개인에게만 맞추고 끝나면,우리나라는 더이상의 발전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 더이상 '애국심'이라는 명분하에선수들에게 불이익을 강요하는 방식이 통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애국심'이라는 것이 그냥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단지 이 나라에 태어났다고 생기는게 아니죠.오히려 이 나라에 태어났기 때문에 이 나라를 증오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겁니다.그런 사람에게 자신의 조국을 사랑하게 만드는 것은 나라가 해야할 일이고요. 우리나라에서 일방적인 충성을 강요하는-군대를 제외하고- 곳을 하나 꼽아보자면전 회사를 꼽고 싶습니다.뭐 요새는 많이 나아져서 예전보다는 아니지만,그래도 공통적으로 사장들이 가지는 마인드가'내가 월급 주니까 직원들은 나에게 충성하고 회사에 애정을 가져야 해'입니다. 그런데 직원들이 월급을 그냥 가져가나요?아니죠. 일하고 일한만큼 가져갑니다.혹은 과하게 일하고도 부족하게 가져갑니다.그 돈을 받기 위해서 한달동안 노력하고 가져갑니다.그런데 대부분의 사장들의 마인드는 '내 돈을 주는거니까' 입니다.그 직원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얼마나 이익을 가져다줬는지는 관심이 없고요.그리고 그런 마인드를 가진 사장이 있는 회사는 공통적으로직원들의 회전률이 상당히 빠릅니다.회사에 별 불만이 없는 관리직 이상을 제외한,실질적으로 생산성을 만들어내는 직원들의 이직률이 꽤나 높지요. 이야기가 너무 멀리갔나요?다시 돌아와보죠.예를 들어 제 2의 김연아가 나왔다고 생각해봅시다.그리고 대우는 예전과 똑같고요. 별다른 지원도 없고, 상금의 몇퍼센트는 꼬박꼬박 가져가고.오히려 태클걸지 않으면 다행인 상황에서러시아나 일본, 혹은 미국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다면,제 2의 김연아는 흔들리지 않을까요?그리고 그렇게 또 다른 선수가 다른 나라로 귀화해서 재능을 꽃피운다면,우리는 그를 보고 '매국노'라고 욕할까요? 혹은 '애국심'으로 나라에 남았다가 힘든 길을 겪고결국 은퇴하여 자신의 재능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며 힘들게 살아가게 된다면,우리는 그에게 '애국심이 뛰어난 사람이구나'라고 칭찬을 할까요? 이것을 굳이 사회성이라던가 개인의 가치주의로 보고 싶지는 않네요.그저 불합리를 견디다가 자신의 길을 잃지 않기 위해 한 행동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네. 누군가 말을 했듯이 그렇게 금방 바뀌지는 않을겁니다.솔직히 바뀔거라는 기대도 하지 않고요.그냥 잊혀지겠죠.
케이즈작성일
2014-02-16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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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안철수 거짓 모음
나도 XXX처럼 이거 다른 사이트에서 퍼옴[소행성님 글]참고)안철수연구소 북한에 V3 백신 핵심기술 넘겼나?http://cafe.naver.com/rightofkorea/9933안철수 재단 박영숙 이사장의 정체 http://cafe.naver.com/rightofkorea/17726안철수가 추천해서 시장으로 만든 박원순의 정체 !!! - 완전 대박http://cafe.naver.com/rightofkorea/8473본론 시작)참고) 안철수는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동영상을 모든 인터넷상에서 삭제요청했나?인터넷상에서 해당 동영상 모두 삭제되었음(그래도 아래 화면 캡춰한 증거 있으니 보시오)국내 기술을 지키기 위해 1,000만불 인수 거절했다고? 오히려 합작사 설립했다!!!http://cafe.naver.com/rightofkorea/17724나도 이전에... 국내기술 지키기 위해서 인수 거절했다는 개뻥에 속아서안철수 펜이었음.. 와 진짜...지금 생각해도 열받네...전 직원들에게 주식을 다 무상으로 줬다고??? http://cafe.naver.com/rightofkorea/17709 나도 이 동영상 보고 뻑가서 안철수 펜이었음.. 지금 보니 완전 황당...안철수가 세계 최초 백신 개발했다고??? http://cafe.naver.com/rightofkorea/17717아니... 뭐야...와... 찰스의 거짓말24(미켈란젤로 바이러스편)http://cafe.naver.com/rightofkorea/17763 미켈란젤로 바이러스는 91년 4월 처음 발견된 것인데 안철수는 91년 2월 입대하면서 미켈란젤로 바이러스의백신을 만들었다고 ㅋㅋ 완전 안철수 미켈란젤로에 대한 해명이 거짓으로 판명나다http://cafe.naver.com/rightofkorea/17718룸살롱 자체를 모른다고???... 그런데 룸살롱 출입했냐?http://cafe.naver.com/rightofkorea/17648 입영사실을 가족에게 말조차 못했다고? http://cafe.naver.com/rightofkorea/17719백신밤새워 만드느라 입영열차에 가면서 까지 가족에게 군대간다는사실을 말안했다는데와이프가 서울역까지 함께 가서입영열차 태워보내고 돌아왔다는 기사는 무슨말인가?가족경영 안 시켰다던 안철수...이사에 가족 등록!!!http://cafe.naver.com/rightofkorea/17795안철수연구소, 중소기업 기술 빼가기 논란?http://cafe.naver.com/rightofkorea/19641이래도 되는가? 남의 기술을... 도대체 양심이있는가? 안철수가 백신을 무료배포했는가?http://www.parkbongpal.com/bbs/board.php?bo_table=B01_series&wr_id=846 안철수야..월급만 받았다고? 와... 이거 또 황당하네요http://cafe.naver.com/rightofkorea/19550 와... 전세설움안다고 하더니...어머니가 사준집와...약자의 입장을 고려한다면서 재개발을 비판했지만 실제로는 재개발 딱지를 구입..http://cafe.naver.com/rightofkorea/19642찰스의 거짓말14 (아파트평형편)전문가 정도 월급 받는다? 남들 사는거랑 똑같이 산다고?http://blog.naver.com/roider?Redirect=Log&logNo=30146387762 안철수가 고교시절...최동원의 경기를 봤다고?http://cafe.naver.com/rightofkorea/19544안철수 부인 다운계약서 작성 - 자기 책에 탈세한 자는 일벌백계 엄중 처벌하자며?http://cafe.naver.com/rightofkorea/19836 안철수 연구소 작전주http://blog.naver.com/equity1/90138480625안철수 주식 샀다가 낭패한 사람들... 그러길래 미리 정보에 민감하시길..남들은 그 주식 작전주인줄 다 아는데... 왜 아직도 모르시는지 룸살롱 출입해놓고... 표정까지 리얼하게 거짓말http://blog.naver.com/equity1/90139156513난 거짓말할때 표정까지 속이는 인간은 진실을 안 다음 부터는 절대 상종하지 않는다그런데.. 내가 추종하던 안철수라는 자가... 그런 자일줄이야 안랩이 중소기업이라고?http://blog.naver.com/equity1/90137628900 안철수 BW발행 증여세 포탈혐의 국세청 신고http://blog.naver.com/equity1/90137548576 안철수 BW저가 인수http://blog.naver.com/equity1/90136257803 안철수와 BW저가인수http://blog.naver.com/equity1/90135733216 안철수 BW저가발행 해명에 대한 반박3http://blog.naver.com/equity1/90136386204 안철수 BW저가발행 해명에 대한 반박2http://blog.naver.com/equity1/90136381427 안철수 BW저가발행 해명에 대한 반박 1http://blog.naver.com/equity1/90136343986 안철수, 특경가법 및 조세범처벌법 위반http://blog.naver.com/equity1/90135851718 찰스의 주식매각http://blog.naver.com/equity1/90135599515 찰스의 거짓말20(빌게이츠와 찍은 사진편)http://blog.naver.com/equity1/90134207678 찰스의 거짓말19(빌게이츠면담,주말석사2개편)http://blog.naver.com/equity1/90133772701 찰스의 거짓말 18(주말석사2개 ,빌게이츠면담편)http://blog.naver.com/equity1/90133749356 찰스의 거짓말 17(와튼MBA편, 빌게이츠 면담편)http://blog.naver.com/equity1/90133699771 안철수, 빌게이츠 왜 만나나http://blog.naver.com/equity1/90133519260 찰스의 거짓말16(이름이상한 이효리편) http://blog.naver.com/equity1/90132781310 찰스의 거짓말21(은행장할아버지편)http://blog.naver.com/equity1/90134366507 찰스의 거짓말15(장모명의 이촌동한강맨션 36동 106호편) http://blog.naver.com/equity1/90132287606 찰스 왕후의 거짓말 http://blog.naver.com/equity1/90131911565 안철수, 김미경 부부 부동산 투기http://blog.naver.com/equity1/90131346830 찰스의 거짓말12(부동산투기 위장전입편)http://blog.naver.com/equity1/90130860874 찰스의 거짓말 13(포스코사외이사편)http://blog.naver.com/equity1/90131018704 찰스의 거짓말11 (찰스의 멘토편) http://blog.naver.com/equity1/90130710188 찰스의 거짓말10(최연소 의대학과장편) http://blog.naver.com/equity1/90130622000 안철수 부부, 서울대 정교수 특채규정 어긋나http://blog.naver.com/equity1/90130087692 찰스의 거짓말6 (국무총리내정편)http://blog.naver.com/equity1/90129502951 찰스의 거짓말4 (세계적인석학편)http://blog.naver.com/equity1/90129196231 찰스의 거짓말23(찰스재단인사편)http://blog.naver.com/equity1/90135997334 안철수 전라도 출신이군요 !!!!!!!!! http://cafe.naver.com/rightofkorea/9033 안철수...기족, 주변 인물 모조리 전라도 출신http://cafe.naver.com/rightofkorea/13621 안철수의 조부는 친일파로 생각됨 http://cafe.naver.com/rightofkorea/19637이런이야기까지는 할필요 없다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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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다] 프로야구 초창기 에이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프로야구가 개막하였네요비록 사고도 많이 나고 탈도 많았던 작년과 올해였지만 아직도 야구장에 가보고 싶고 누가 우승할까 궁금하네요 ㅎ그런의미에서 울 짱공 여러분이 생각하는 프로야구 초창기 우리나라를 대표할 에이스는 누구인가요??고교야구,세계선수권대회,한국시리즈 등 큰대회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부산을 야구의 도시로 만드는 큰역할을 하셨다고 듣는 고 최동원감독님,그리고 나고야의 태양, 무등산 폭격기, 0점대 방어율, 국보투수로 불리며누구나 손꼽는 선동열감독님, 그리고 두 분에 비해 포스는 부족하지만 제가 삼빠인 이유로 넣은 최소 100승달성삼성에이스, 세계대회에 우승하고 혼자 군대면제못받고 부자군단 현대에 투수코치로 투수왕국을 만들었지만지금 넥센의 가장으로 힘들게 가정을 꾸려가시는 우리 꼴뚜기 김시진감독님 ㅠ비록 스탯이난 평판에서는 선동열선수가 무지 앞서고 있고 뛰어난 선수이지만 유일무이한 한국시리즈4승이라던지철처한 자기관리, 그 누구도 못할 엄청난 연투, 강인한 정신력, 유일하게 한국에서 메이저40인로스터 보장받고직행할뻔한점,세계선수권같이 큰대회에서 흔들리지않는 강인한 정신력,작은체구에서 나오는 150이상의 강한직구(저런체구에서 저 속도의 공이 나올수 없다고 하더군요;;)를 들어 삼빠지만 최동원선수가 아닐까 싶은데요. 인터넷에서도 논란이 많고 비교많은 두선수지만(+우리꼴뚜기 감독님) 우리 짱공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여러분은 초창기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할 투수가 누구라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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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추모사 - 허구연 위원, 잘 가게 송인득, 훗날 하늘나라에서 중계하세
“송인득, 어서 일어나서 중계하러 가야지. 그러니 힘을 내.”
그가 숨을 거두기 두 시간 전쯤 마지막으로 그의 귀에 대고 해본 말이다. 그런데 그것은 착시였을까. 그의 가쁜 숨 속에 맥박이 잠시 요동치는 것을 느꼈다. 임종을 지켜보는 부인의 말처럼 의사 선생님들이 소리는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믿고(실제 그렇지 않겠지만) 절절한 대화는 몇 마디 더 이어졌다.
“여보. 허위원님 말씀대로 중계하러 가게 일어나세요.”
그러는 동안 그의 혈압은 점점 떨어졌다. 마지막 호흡기를 떼어버리는 순간은 나에겐 가장 슬프고 긴 시간이었다. 어찌 나이 많은 나보다, 옆에서 흐느끼는 그의 노모보다, 연신 “아빠 미안해. 사랑해요”로 흐느끼는 예쁜 외동딸을 두고 그렇게 쉽게 이 세상을 떠날 수 있을까.
‘이 못난 친구야’, 싶어 그가 숨을 거두기 전엔 속으로 얼마나 나무랐는지 모른다. 그토록 건강 챙기라고 했건만 말도 잘 듣지 않고….
그래도 마지막 그의 몸을 만져 봐야만 그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의 차가운 오른 손을 꼭 잡았다. 그리고 손가락을 쥐는 순간, 그 동안 참았던 눈물을 막을 수가 없었다. 꼼꼼하게 선수들의 경력, 경기기록을 깨알 같은 글씨로 적고 또 적던 그 손가락 움직임은 나를 감동시킨 손가락들이 아닌가. 몇 가지 칼라 펜으로 부문별로 나누어 기록하던 그의 손놀림을 이젠 영영 볼 수 없다니….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한 그와의 만남은 숱한 중계, 지방과 해외출장 등을 통해 표정만 봐도 그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고 그의 숨소리만 들어도 ‘그래 맥주한잔 하러 가자’고 할 정도로 오랜 세월을 함께 했다.
아나운서 수습 때부터 최고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그는 내가 본 최고의 스포츠 캐스터 중의 한 명이자 최고의 야구 캐스터 중의 한 명이었다. 철저한 자료준비, 절제된 표현, 뛰어난 순발력과 애드립, 그리고 상대를 존중해주면서 죽어도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겠다며 학처럼 살다간 인물이다. 야구 캐스터가 얼마나 어려운 자리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자리인가.
‘형님 살짝 한 대만 필게요’라며 세인트루이스에서의 월드시리즈 중계 때 중계 방송석 아래로 몸을 잠시 감추며 그 짧은 광고시간을 활용하는 모습에 정말로 놀랐던 적이 있다. 그래서 놀려주고 싶어 “이 곳 야구장에선 금연인 것 알지, 방금 담배 연기가 올라가 카메라에 잡혔을지도 모르겠다”고 하자, 정말이냐며 눈이 휘둥그래지던 얼굴이 지금 왜 자꾸 떠오르는 걸까?
그와의 마지막 중계방송은 금년 4월7일 잠실구장서의 LG-기아전이었다. 전날 양궁중계를 마치고 또 마이크를 잡은 그는 가뭄에 콩 나 듯하는 지상파 야구 중계로 인해 “형님 정말 오랜만에 하니까 선수들도 눈에 잘 안 들어오고 쉽지않네요” 라며 불만족스런 방송 내용에 대해 자책했다. 그 모습이 나와의 마지막 중계였다.
“중계방송엔 퍼펙트가 없잖아”란 위로 말에 “그래도 그렇죠”란 말이 아직도 귓전에 맴돈다. 야구는 물론 아나운서의 꿈인 올림픽 개회식, 폐회식 중계뿐만 아니라 최근엔 스포츠 전문위원으로 스포츠 중계의 장인 반열에 올랐던 그가 적어도 15년은 더 활동 할 수 있었기에 그의 타계는 MBC 스포츠 중계팀에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오래 전부터 자주 그에게 해준 말이 있다.
“송 아나,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계 아나운서와 해설자가 진짜야”, “당신이 예순살 넘어서 야구 중계를 할 때, 아 저 홈런은 1982년 개막전 때 이종도의 홈런을 생각나게 하네요 라든지, 저 투수는 마치 최동원, 선동렬을 보는 듯 하는데요 라며 머릿속에 많은 걸 담겨둔 방송이 진짜 값어치 있고 좋은 스포츠 중계방송이 아닐까?” 라며 스포츠 전문 캐스터를 꿈꾸도록 부추기기도 했으니 그의 죽음엔 내 잘못도 있는 것 같아 더욱 안타깝기만 하다.
그 많은 경험, 해박한 방송 지식을 뒤로하고 간 그는 스포츠팬들의 뇌리에서 서서히 지워질지 모르지만 그는 물과 물고기처럼 끊어 놓을 수 없는 사이, 수어지교(水漁之交)로 야구팬과 스포츠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다.
빈소를 찾은 두산 김경문 감독의 “선수생활 때 인터뷰 했던 적이 엊그제 같은데 어찌 이렇게 허무하게 떠날 수 있냐”는 말처럼 그의 죽음은 충격적 이었다. 수술실로 들어가면서도 ‘중계방송을 해야 하는데’ 라는 마지막 말을 가족에게 남긴 그는 야구를, 스포츠를 정말로 좋아하고 아끼며 최선을 다해 중계방송을 했던 캐스터로 우리에게 오래 기억될 것이다.
“잘가게 송인득.”
하늘나라에서도 요즘 한창 재미난 국내야구를 지켜볼 자네 아닌가. 잘 지켜보면서 정리를 해 두었다가 언젠가 하늘나라에서 만나는 날 멋진 야구중계를 해보자고. 그 때엔 쫓길 것도, 눈치 볼 것도,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할 수 있지 않겠나.
그런데 하늘나라에선 광고방송이 없으면 막간을 이용한 흡연은 언제 하지? 오늘 그대가 한줌의 재로 변하는 것을 보고난 후 내가 이승엽 중계방송을 해야만 하는데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늘방송 만큼은 당신이 하늘나라에서 힘을 좀 불어 넣어 주었으면 좋겠다.
송국장! 이제 마지막 인사를 팬들께 하고 떠날 시간이구나. ‘야구팬 여러분, 이상으로 중계방송을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송인득 이었습니다. 그동안 사랑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7년 5월25일 아침, 영원한 야구캐스터 고 송인득 아나운서를 떠나보내면서 MBC-TV 야구해설위원 허구연이 삼가 올립니다.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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