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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터] 펌'여관에서 잠이들었는데, 꿈과 현실의 공존, 몽유병
개그맨 이병진이 술먹고 여관에서 잠든날 일어난 이야기 옛날에 유튜뷰에서 봤던거 보다가 적은겁니다 지금은 영상 삭제됨 /거나하게 뒤풀이 까지 끝낸후 마지막까지 남은 이병진과 후배 장현성 학교근처 여관을 찾게 되고 /평소 막역한 선후배 사이였던 두 사람 차량운행이 끊겼고 그날은 학교근처에서 잠을 자기로 한다 이병진.야 추리링 있냐 장현성.아 추리링이요 이거 입고 자세요 이병진.고맙다 /술에 흠뻑 취한 두 사람 술을 먹고 곯아떨어졌죠. 아마 이불을 덮자마자 잠이 들었을꺼에요 이불을 덮자마자 꿈을 꾸기 시작한거에요 바로 잠이, 지금부터가 꿈 얘기인데 일어나자 지지직거리는 티비소리 /깊은 잠에 들어 꿈을 꾸기 시작한 병진 꿈속에서도 장현성과 자고 있엇다고하는데꿈에서 잠을 깬 이병진은 주섬주섬옷을 챙겨입고 밖으로 나갔다고한다 이병진 개그맨 여관문을 열고 나왔더니 여관밖을 나갔더니 그때가 회현역, 남대문 고가도로 밑이었는데 거기가 허허벌판인 거예요. 여러 사람이 같은 옷을 입고 삽을, 삽질을 하고 있었어요. 땅을 막 파고 있엇는데 본 내용은 객관적 사실이 아닌 본인의 경험담을 재구성한것입니다. /꿈속에서 밖으로 나와 어디론가 정신없이 걷던 병진이상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한밤중에 땅을 파고 있던 낯선 남자들 그중에 두명이 제가 뒤쪽에서 쳐다보고 있으니까 슥하고 두 사람이 저를 쳐다봐요 그러더니 삽을 내려놓고 저한테 와요 그리고 양쪽에 팔짱을 딱 끼고 저를 들었어요. 들고 땅을 판 거기에 (구덩이)에 저를 집어넣으려고 절 끌고가는데 너무 무섭더라구요 너무 무서워서 일단 그 사람들을 피해야겠다는 생각에 즉각적으로 알수없는 위험을 느꼈던 병진 외할머니.병진아 여기는 네가 올곳이 아니야 어서가 망자들의 영혼이 이병진을 도와주었다고 그중에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계셨고 다른사람들은 모르겠어요 근데 다똑같은 사람들이 지나가는데 너무 무서워서 꿈속에서 정말 땀벅벅이 될정도로 뛰어서 미아리까지 뛰었던것 같아요 거기 남대문에서 근데 미아리에 춘길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낯선 사람들에게 쫓겨 병진이 도착했던곳은 미아리에 사는 친구집어 이녀석 자네 꿈속에서도 갑자기 찾아갔던것이 미안했던지 평소 친구가 좋아했던 아이스크림을 사갔는데이제좀 한숨돌리는가싶었지만 그는 이내 알수없는 불길한 예감으로 다시 잠에서 깨어났다고 한다 이병진.너무 또 무서운거에요 그 집도 못믿겟고 제 상황이 너무 쫓기는 상황이라 너무 불안하고 그러니까그집도 맘이 편치가 못한거에요 그래서 다시 장현성 씨가 있는 곳으로 가야겠다 싶어서 그 집을 또 박차고 나왔어요 /꿈속에서도 혼자 자고 있을 후배가 장현성이 걱정되 다시 여관방으로 돌아온 이병진 자고있는 현성의 모습을 보고 이내 마음이 놓였다고 한다 돌아오자마자 쏟아지기 시작한 빗줄기 이병진.비가오네? /다시 여관으로 돌아와 마음의 안정을 찾은 이병진 다시 후배 장현성의 옆에서 잠을 자게 되었는데 /편안한 마음으로 잠을 자기 위해 후배 장현성의 옆에 누웠는데 이병진현성씨 옆에서 이불을 덮고 한숨을 푹쉬면서 살았다 싶은 생각이 드는거에요 그때 그러고나서 딱 누웠는데 이제 여기까지가 꿈인거에요 갑자기 이 덮었던 이불을 한 이초도안됬을꺼에요 덮자마자 장현성씨가 다시 이불을 확 제끼면서 '형 일어나세요' 전 안 잤던거죠. 꿈이 너무 생생하니까 봤더니 티비도 그대로 치지직 직직거리고있엇고 장현성.병진이형 형괞찬아요 형 정신차려봐요 형 아유 젖은거봐 이병진.테레비 장현성.테레비? 이병진. '창문을 한번 열어봐라, 비오냐? 역시 똑같이 비가 오고 있엇고 너무 섬짓한 거에요, 그리고 사람이 자고나면 좀 개운해야하잖아요 자고일어났는데 다리가 너무 아파요. 다리가 저려요 그니까 실제로 내가 뛴 것처럼, 다리가 저리고 발바닥이 아프고 손에는 진땀이 잔뜩 나있고 그니까 너무 무서웠죠 /잠에서 깨어난 후 자신이 꿈 꾼과 너무도 똑같은 현실을 믿을수없었던 병진 꿈과 너무나도 똑같은 현실 /꿈속에서 친구집에 가져갔던 아이스크림을 떠올리고 곧바로 확인을 해봤다고 한다 이병진.어 난데 어저께 뭐먹고잤니 춘길.밥먹었지임마 이병진.그거말고 따른거 혹시 아이스크림 안먹었어? 춘길.먹었는데 이병진. 춘길이란 친구한테도 전화를 했어요'너 혹시 뭐했니' 어제 저녁에 근데 아이스크림을 먹고 잤대요.물론 제가 사다준 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집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대니까그것도 우연이겠지만 너무 기가 막힌 거고 그 얘기를 다른 사람들한테 하면서도 너무 무서우니까 사실 얘기를 할수는 없었거든요 꿈이라고 믿기에는 너무나도 생생했던 순간 그는 정말 꿈을 꾼것이었을까 전세일 원장 'ㅊ' 병원 대체의학 대학원 근데 꿈을 꿀때보면 인제 뇌파를 가지고 검사를 하거나 연구를할때 보면은 이 사람이 꿈을꾸고있는지 알수있어요 그래서 꿈을 한참 꾸는 동안에 깨워요 깨우면은 너무나 선명하게 아주 현실처럼 생생한 꿈을 기억을해요 뭐 이병진씨의 경우도 만일 꿈에대한걸 생생하게 기억을 했다 본다면 그때깨웠으면 그럼 그 꿈을 생생하게 기억을 하죠 -악몽을 꾸던 중 깨어나 생생하게 기억하던것 -그렇다면 당시 같이 있엇던 장현성 씨의 기억은? 그렇다면 그날 이병진과 함께 여관에서 함께 잠을 잤던 당시 후배 장현성은 당시 어떻게 기억하고있을까? 장현성 배우 이병진의 대학 후배 기자.그 이병진씨가 옛날 대학시절때 같이좀 겪었다던 신기한일이 있엇다고하던데 기억나세요 장현성.그일은 잊을수가없는거니까 이상하다 이상하다해서 병진이형 이러고 깨웠거든요 벌떡일어나더니 뭐라 막 저한테 얘길해요 그냥 이병진씨의 평소 말투였으면 줄잡아 한 오분은 걸렸을만한 양의 이야기를 한 이십초여초만에 토해내는거죠 금방 이불을 덮었는데 제가 금방 이불을 다시 제꼈다는거에요 저는 거의한 이십여초가량 이 사람이 자는걸 보고있엇거든요근데 둘이 앉아서 모골이 송연하게 /그런데 장현성을 인터뷰하던중 놀라운 사실 하나가 밝혀졌다이병진 본인도 기억하지 못했던 뜻밖의 사실 장현성.그날 기억이 나는게 뭐냐면 운동복을, 운동복을 항상 가방에 넣고 다녔거든요 이병진씨가 운동복 바지가 없었어요 형 이거 입고 자요 그러고 내가 그거를 줬거든요 가방에 있던거를 그거를 입고 잤는데 다음날 아침에 보니까 이 사람이 바지를 갈아입었어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가방에있나, 이게 맘에들었나 이런 생각을 하고있던 차에 /두 사람이 여관에서 함께 자던날밤 병진이 입고 자던것은 분명 장현성의 운동복 하지만 다음날 장현성의 옷은 보이진않았고 옷을 달라는 말도 못하고 선배의 눈치만 보고있엇다는것인데 장현성. 같은과 친구하나가 학교에서 지하철 역까지 항상 다니던 그 길목에서 그 운동복을 줏었다고 깨끗한 무슨 백같은거 종이가방에 담아서 이거 니꺼 아니냐 그러고 갖고 왔어요 병진이형한데 형 이거 오 하는거있잖아요 이 사람도 몰라요 운동복이 어디서 바꼈는지를 같은과친구.현성아 이거 니 추리닝 맞지? 장현성.어 이게 왜 여깄냐 같은과친구.학교앞에서 쇼핑백이 너무예쁜거야 그래서 줏었는데 그 속에 니 추리링이 있엇어 장현성.추리닝 이병진.오 장현성. 틀림없이 제가 알기로는 들어가서 만취상태에서 운동복을 갈아입고 잤거든요 뭐 어떻게 해명이 안되는 일이죠 -꿈과 현실이 공존했던 신기한 경험 개그맨 이병진 ‘오싹’ 유체이탈 경험 공개http://blog.daum.net/greentomato-soul/12144697 후배가 빌려준 전날 만취상태에 갈아입고 자던 체육복 바지가 지하철역에서 발견된걸 후배가 줏어온것은자기가 술김에 밖에다 벗어두고온건데 기억을 못한것 몽유병인듯
자뭅작성일
2017-11-25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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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터] 가위..
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며 좀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몰라도, 자주 가위에 눌리게 되더군요.
그냥 지어낸것 전혀 없어서... 필력도 없고.. 재미없읍니당.
첫번째 가위는 아직도 기억합니다.
알아먹지도 못하는 수업을 6시간 마치고 집에서 잠을 자는데, 뭔 라디오 주파소 맞출때 나는 치지직 이런 소리가 나더군요.
일어나볼려고 했더니 몸이 움직이지도 않고, 한 몇초후에는 깜짝 놀랐습니다.
누군가가 제 발을 잡아당겨 침대에서 떨어뜨리려고 하더군요.
솔직히 침대에서 떨어지는건 아프지도 무섭지도 않았지만, 누군가의 손이 제 발을 만지는 느낌이 무섭고 정말 기분이
더럽더군요. 한 몇분간 그렇게 방 이리저리 끌려 다니다가 언젠가 가위에서 풀려있었죠....
그 날을 경계로 계속 거의 1주일에 5번은 가위에 걸리게됬죠.
뭐 공포는 이제 짜증으로 바뀌었을 때죠.
근데 수일 후에 눈치를 채(체 잇가..?)게 된게 이 자식이 점점 몸 위로 올라오더군요.
첫날엔 발목이었고 무릅,허리,가슴 이렇게 점점... 그러면서 그 부위 잡고선 방 주위를 돌아다니더군요
전 계속 끌려다녔죠 끝날때까지. 저항도 못하고..
(아무래도 가장 짜증났을때는 옆구리 쪽이었음, 왠지 민감한 부위라...)
그 후 마지막 머리까지 올 무렵엔, 머리를 만지는 감각은 없었고, 그냥 마비가 되었죠.
특이한건, 왠 머리 옆에 의자가 있고 그 위에 작은 아기가 있더군요. 남자애기..
솔직히 기억나는건 의자위에 얼굴없는 사람이었고 (얼굴이 지워진건 아니고 그냥 기억이 안남)
남자이고 아기라는것은 왠지 모르게 제가 그렇게 인식했죠.
그 후론 한동안 막 저를 끌고 댕기는 가위는 안꾸더군요.
언젠가 제 친구가 와서 제 비밀금고를 보더니 거기에 아기시체라도 있는게 아니냐고 하더군요...
제가 당신 살고 있던집엔 구석에 있는 그림을 빼고 벽을 누르면 비밀금고가 나오는데, 집주인이 아닌지라
열쇠가 없어 열지 못하던 금고가 있었죠. 거기에 뭐가 있는지는 5년동안 살았지만 모른다는..
뭐 그 외에도 가위는 수도 없이 눌려봤습니다만, 이렇게 이어지는 가위를 걸린건 그 때가 처음이라 끄적여 봣습니다.
아, 한가지 짱공인들중 가위 자주 눌리는분들께 묻고 싶은게 있는데..
제가 가위를 하도 눌리다 보니, 자기전에 머리가 조여지는.... 즉 지금 자면 가위를 눌릴거라는 신호가 오더군요..
이거 오면 100% 걸림.. 물한컵 마시고 이불들어가도 걸리더라고요.
님들도 저 신호가 오나요? 오면 어떻게 가위 피해요..?
태준이작성일
2012-03-28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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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공일기장] 자기 중심적 남자, 그리고 여자 1.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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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나는 남자, 꽤 괜찮다며? c한테 이야기 들었어."
"음, 만나봐야 알지. 대충 이야기만 들어서 잘 몰라."
"이 년아. 이제 남자들 그만 가지고 놀고 제대로 만나"
"아우 뭐래는거야 언니. 내가 무슨 구미호야? 언니말만 들으면 다른사람들이 꼬리가 아홉개 달려서 남자들 유혹해서 잡아먹는 줄 알겠어."
"그래, 향수도 괜찮은걸로 쓰구, 옷도 이쁘게 입고 나가. 승아 넌 편한거 되게 좋아하잖니."
"에구, 완전 시어머니처럼 말씀하시네. 히히, 알겠다구우. 오늘 안 그래도 미용실도 갔다왔구 옷도 맞춰 놓았어."
"어머, 요것 봐. 아까는 잘 모른다며, 완전 꼬시려고 하네."
"아이참. 몰라 언니. 하여튼 갔다와서 전화할게."
"그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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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조울증이냐? 왜 이렇게 사람이 왔다갔다 거리냐?"
"아 몰라. 왜 그런거 같냐?"
"너 야간 한다고 생활 패턴도 바뀌고, 잠도 못자서 그러는것 같은데
넌 니가 좋아하는 건 천사가 되고 싫어하는 건 악마가 되잖아"
"큭, 아주 비수로 심장을 찌르는구나."
"아우, 몰라. 빨리 그 여자애 만나고 와. 진짜 나 같은 친구는 없을거다.
어느 *이 자기 일도 하면서 저녁에 일봐주는 놈이 어디있냐?
피곤이 아주 휘몰아 친다. 이 자식아."
"흐흐, 미안타 미안해. 치성아 걔 만나고 와서 밥값하고 차비하고 다 줄게.
다음부턴 이런 일 없을거다."
"아우, 알았어. 어여 갔다오셔. 그리고 성격 좀 죽이고 만나.
여자애들 다 도망간다. 알았지?"
"그래, 알았다. 알았어."
1. 지상과 승아. 그리고 치성
1-1. 리드하려는 남자
분위기가 좋은 서울의 어느 스테이크 하우스. 백색 삼파장 램프가 천장에 곳곳이 설치되어 있다. 이 주황빛이 감도는 조명은 조금만 더 붉었어도 나의 마음을 더 설레게 만들었을 것이다.
10분만 있으면 이승아라고 하는 여성과의 첫 만남을 가지게 될 것이고, 오늘 이루어지는 만남과 헤어짐 이후, 내 성격을 감추고 버리려고 노력할 것인지, 아니면 내 마음대로 할 것인지 정할 것이다.
"야, 지상아."
"어."
"얘는 진짜 괜찮은 애니까 이번에 잘되면 너 진짜 그 성격 버리고 만나야 한다. 알겠지?"
"알았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니까."
"웃기고 있네, 자식. 너 3주전에도 소개 시켜 준 여자애. 가끔 연락할 때마다 네 욕한다 임마."
"뭐라고 하는데?"
"뭐 그딴 새끼가 다 있냐고."
"야. 지금상황에 그게 할 말이냐? "
"그러니깐. 조심하라고, 또 너한테 안 맞춰 준다고 욱 하지 말고 임마."
"알았어. 이제 그만해라."
갈색 우드로 만들어진 테이블, 똑같은 재질로 만들어진 의자에 앉은 나는 c에게 시덥지 않은 충고를 듣고, 무심히 넘긴다. 하긴, 이 친구에게 소개를 한두번 주선 받은 것도 아니고, 이번이 벌써 3번째인데 얼마나 짜증나겠냐. 이해하고 넘어가자.
나는 이번엔 잘해보자. 라고 마음을 굳게 먹으며 콜라컵 같이 긴 투명한 유리컵에 물을 2번 정도 따라 마시면서 약간은 긴장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얼마 안 있어 c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렸고, c는 핸드폰을 받았다.
"어, 여기 입구에 와있다고, 알았어. 내가 밖으로 나갈게."
"갔다와."
c는 입구로 나가 소개받는 여자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5분이 걸려서야 입구 안으로 들어온다.
소개 받는 여자를 멀리서 바라보니, 이번엔 느낌자체가 틀렸다. 와, 이번엔 진짜구나. 하고 감탄하면서 긴장되었던 마음이 초조해지기 시작한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네요. 저는 김지상 이라고 해요."
난 일어서서 그녀에게 간단히 인사하고 의자를 뒤로 빼준다.
"네, 안녕하세요. 제 이름 알고 계시죠? 이승아라고 해요. 이야긴 많이 들었어요. 어찌나 지상씨 이야기를 많이 하던지. 이제는 오히려 거짓말 처럼 느껴진다니까요."
기분좋은 상큼한 사과 같은 목소리, 어떤 향수인지는 모르겠지만 가까이 다가가니 내 콧속에서 놀게 되는 상큼하고 발랄한 향수의 향기. 아무런 거리낌 없는 그 여자애의 첫 마디. 그 짧지만 먼저 리드해나가는 대화의 첫 마디 조차 나를 놀랍게 만든다.
"하하하. 에이. c 적당히 이야기 해드리지 그랬어. 무슨 칭찬을 그렇게 했길래."
"네 욕밖에 안했어 임마. 하하."
"하하하."
처음의 긴장되고 초조한 마음은 그녀의 그 짧지 않았던 첫마디에 풀어지게 되었다. 본디, 지금 같은 상황에선 첫 만남의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내가 먼저 대화하려고 노력했겠지만, 이건 상황이 반대가 되지 않았나. 사람을 많이 대하는 직업이라서 그런가?
이번에는 정말 괜찮은 느낌에 잘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우선 앞선다.
승아씨는 165정도 되어보이는 적당한 키에, 정장 스타일의 밝은 베이지색 양털 코트를 입고 왔다. 두 말할 것 없는 완벽한 몸매와 귀여운 얼굴을 가지고 있었고, 말투또한 앙증맞고 귀엽다.
"와.."
"와..?"
"음.. 너무 괜찮으셔서요."
"어머."
약간은 놀라는 듯한 감탄사와 즐거운 듯한 웃음 소리. 역시나 귀엽고 깔끔한 그 목소리는 나를 살짝 빠져들게 만든다.
"저 원래, 진짜 이런 말 잘 안해요. 남 칭찬 하는게 성격에 안 맞아서요. 이야, 우와, 진짜 감탄사만 계속 내 뱉게 되네요. 음, 승아씨 향수가 아주 독특한 향인데.. 발랄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칭찬이 너무 과하신데요. 고마워요. 제 향수는 쉐리블루밍 부케라고 크리스챤
디올꺼에요. 지상씨는 프레시 향수 쓰시나 봐요. 향이 굉장히 상쾌한데요?"
"네, 다비도프 쿨 워터 포맨 이에요. 약간 시크해 보이려구요. 하하."
"충분히 멋져보이시는데요."
승아씨의 그 말에 오늘 신경 쓰고 나온게 헛되지 않았구나 하고 생각한다.
그녀는 나를 기분 좋게 만드는 말을 알고 있다. 그녀에게 느껴지는 향수의 향, 그리고 달콤한 목소리, 달콤한 말. 그녀에게 느껴지는 혼합된 3중주 음악처럼 그 음악을 듣고 아주 편안하게 이 상황을 즐기고 싶다.
"그래요? 오늘 진짜 신경 많이 쓰고 나왔는데. 승아씨도 너무 이쁘세요."
"호호, 고마워요. 음.. c한테 이야기는 대충 들었는데 정확히 무슨 일 하시는 거에요?"
"조그만 피씨방 운영하고 있어요. 1년전에 오픈했는데, 지금은 꽤
운영되고 있죠. 승아씨는 어디서 트레이너 하세요?"
"전, 강남 반포에서 개인 홈 트레이닝 하고 있어요."
"아! 개인 트레이닝이요? 역시 사람 몸 만들어주는 직업이라 그런지
몸매가 출중하시네요."
칭찬과 칭찬의 연속. 이 즐거운 분위기가 오래도록 지속 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승아씨의 옆에 있는 c가 거슬리기 시작한다. 소개는 고마우나 넌 너무 오래있었다. 이제 그만 가지 그래.
"저기 첫 장부터 너무 분위기가 좋은것 아냐? 완전 샘나는데?"
난 c의 말을 들은체 하지 않았다. 그 여자애의 페이스에 말리는 기분이 들었지만 지금 이 순간은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 c는 이제 자기가 빠질 타이밍을 눈치 챘는지,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여운을 남긴채 자기 여자 친구를 만나러 갔다.
나이스 타이밍. 지금까지 대화의 페이스를 뺏긴 나는 이제부터는 내가 리드하겠다고 마음먹고 이야기를 꺼낸다.
"음, 배고프시죠? 에피타이저는 크림 수프 어떠세요?"
"좋아요."
"그럼 메인은? 스테이크 종류로 드시겠어요?"
"아뇨. 스테이크 하나를 시키는 건 무리구요. 간단하게 먹을게요."
갑자기 머릿속에서 순간 ‘띵’ 하는 싸한 느낌이 돈다.
"음, 그럼 와인은 괜찮으세요?"
"그것보단 저칼로리 과일음료로.."
승아씨, 운동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꽤나 몸 관리 하는구나. 난 원래 운동쪽 으로는 관심, 관련조차 없어서 신경 안 쓰는데, 편안하게 듣고 있던 3중주의 음악에서 갑자기 치지직 거리는 잡음이들린다.
"그럼 와인대신 식사만 하시죠. 근데 스테이크 하우스에 와서 스테이크를 안 먹는건.."
"근데요 지상씨. 조금 살 빼셔야 될 거 같은데.. 히히, 처음부터 너무 구박드렸나? 전 괜찮으니 아무거나 주문하세요. "
약간 입꼬리가 올라가며 살짝 조롱하는 듯한 목소리.
이건 아무거나 먹으라는 건지 아니면 너 충분히 살쪄 보이니까 내 음식 맞춰 먹으라는건지.. 이 페이스를 좋게 유지하려면 역시 후자로 가야된다. 하지만 조금 화가 난다. 처음 본 만남에 갑자기 살 빼야 될 거 같다니, 그래도 직업이 직업인 만큼 이해해야지.
"하하, 저도 그렇게 느끼고 있어요. 그럼 약간 산뜻한 음식으로 갈까요?"
"네, 그래요. 그러는게 좋아요."
승아씨, 어느 정도 나하고 성격이 비슷한 걸? 지금까지의 나는, 뭐든지 여자가 나한테 맞춰야 되지 않았나. 내 성격을 죽이고, 목구덩이에서 튀어 나올 말들을 억지로 삼키다 역류하는 기분. 지금은 내가 먼저 팔로우 신청을 해서 팔로잉 당하는 기분이 든다.그녀가 쓴 트윗을 계속 내가 보고만 있는 느낌. 그 안에 끼어들기가 조금은 힘들다.
1-2. 레시피
'뭐, 향수도 신경 쓰고 나온 것 같구, 옷도 괜찮게 입고 온 거 같네. 음, 근데 살은 좀 빼야 될 거 같은데.'
"근데요 a씨. 조금 살 빼셔야 될 거 같은데.. 히히, 처음부터 너무 구박 드렸나? 전 괜찮으니 아무거나 주문하세요. "
우리, 오늘 첫 만남이지만 나는 자기 몸에 투자 하지 않는 남자는 싫어. 지상씨, 괜찮은 남자인 것 같지만, 시간 내서 자기한테 투자 좀 하시죠. 나의 그 말에 지상씨가 미간을 살짝 찡그린다. 왜? 내가 구박해서 싫어요?
"하하, 저도 그렇게 느끼고 있어요. 그럼 약간 산뜻한 음식으로 갈까요?"
내 말에 순응 하는 이 남자. 솔직히 지상씨가 어떤 음식을 먹던 상관 없지만, 그래도 나한테 맞춰주세요.
"네, 그래요. 그러는게 좋아요."
난 웃으며 지상씨 에게 대답한다. 지상씨를 찬찬히 살펴보니 약간 어색한 웃음을 띈다. 진심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분위기를 맞추려고 하는게 마음은 든다. 흐음, 오늘 만남. 아직 처음이지만 그래도 분위기도 좋고, 앞에 있는 이 남자 얼굴도 꽤 반반하고 말도 고상하게 하고, 음 살짝 나온 배는 에러지만 나쁘진 않다. c가 나한테 거짓말은 하지 않았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크리미 수프를 간단하게 먹고 키위로 만든 에이드와 치킨 샐러드를 시켰다. 지상씨도 마찬가지로 내가 먹는 에이드를 시켰고, 따로 시키진 않았다. 상큼한 과일 소스, 야채, 잘 구워진 고기. 잘 맞춰진 레시피.지상씨가 포크로 세 번씩 샐러드 음식을 찍어 먹을때 마다 나는 한 번씩 깔끔하게 입에 넣는다.
최대한 기품 있게, 조심스럽게, 잔 부스러기 하나 떨어뜨리지 않게, 난 오른손으로 포크를 들고 샐러드 한 조각을 찍고, 왼손으로는 가슴쪽 으로 손을 대고 음식을 먹는다.
"승아씨는 어떤 취미가 있으세요?"
클럽 다니는걸 좋아해요. 라고 말하고 싶고 원래 취미가 그거지만, 난 오늘 완벽하게 보여야 해.
"전 여행 다니면서 사진 찍는걸 좋아해요."
"우와, 고상한 취미를 가지셨네요? 트레이너라고 하셔서 좀 신나게 노는쪽 이라고 생각했어요."
"예를 들어 어떤거요?"
난 웃으며 지상씨 에게 말한다. 신나게 노는 거라면 도대체 어떤 걸 말하는 거지?
"음, 클럽 같은거요?"
어머나, 요것 봐라.
"어딜 봐서요?"
약간은 톡 쏘아 붙이는 듯한 목소리로 흥, 거리며 그 남자에게 말을 한다. 기분은 살짝 나쁘지만, 거짓은 아니니 뭐라고 변명은 할 수가 없네.
"하하, 오해 하지 말아요. 트레이너이시고, 사람들 많이 상대 하실거 같아서. 스트레스 풀려면 그게 제일 좋은 취미 같아서요. 클럽 같은 데는 안다니시죠?"
"한 번도 가본 적 없어요."
원색적인 거짓말을 꾸며낸다. 포장할 필요 없는 단답형 대답. 이건 조금 실례 아닌가? 라고 생각하지만, 꾸밈없이 말하는 건 오히려 조금 끌리는데. 이 남자 취미는 뭘까? 아무래도 피씨방 운영하니깐, 게임 하는게 취미 아닐까?
"그럼, 지상씨는 취미가 어떻게 되세요?"
"전 클럽 다니는 걸 좋아했어요. 근데 지금은, 일 때문에 못 가고 있기도 하고.. 지금은 그냥 드라이브 하는 정도?"
정말 솔직하네. 난 솔직한 남자가 괜찮다. 거짓 없이 꾸며내지 않고 본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걸 좋아하고 그러면서도 나한테 맞춰주는 남자가 좋다.
근데 누구나 단점은 있고, 어느 순간에는 그게 보일 수 밖에 없지. 난 일 할 때도 그런 단점을 빨리 잡아서 상대를 내 것으로 만든다. 상대방을 잡는 기술. 요리로 따지면 레시피를 맞추는 작업이라고 할까?
취미, 직업, 이상형, 관심사 등등 서로를 알아가기 위한 대화를 나누며 음식을 마저 먹었다. 첫 만남에서 이렇게 오래 이야기한건 거의 처음인듯 싶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오늘 재밌었어요."
"그러네요. 좀 더 많이 이야기 나누고 싶은데. 오늘만 날인가요. 제가 차로 집에 태워다 드릴게요."
아, 차가 있구나 이 남자. 그래도 한 번은 튕겨줘야지.
"아니요. 불편 끼쳐 드리고 싶지 않아요. 택시타고 갈게요."
"에이, 그러면 제가 더 불편해지고 미안해지죠. 요즘 같은 때에 택시타고 가면 위험해요. 제가 편하고 안전하게 모셔다 드릴게요."
"음, 그럼 알겠어요."
조금 더 현실적인 여자로 보이기 위해 그 남자가 계산할 때 즈음 같이 계산하겠다고 말했다.역시 지상씨는 극구 괜찮다며 말렸고, 난 어쩔수 없다는 식으로 '그럼 다음에는 제가 낼게요'라고 말해주었다. 내 자신이 완벽해 보이는 기술. 이제 어느 정도 레시피는 맞추었다고 생각하며..
밖으로 나오니 그 남자의 차. 은색으로 도색된 오픈카 였다. 시동을 걸고 차안을 따뜻하게만들어야 하니 잠깐 안에서 기다리라고 말한 뒤 5분 정도 기다리니 안으로 들어와서 차에 타라고 말한다.
"이거 외제차죠?"
"맞아요. 아우디 tt에요. 이번에 바꿨어요."
"드라이브가 취미 라는게 맞네요."
"네, 타세요."
그 남자는 차문을 열어주고 타라고 손짓한다. 시트에 앉으니 상쾌한 향기가 차안에 가득하다.
"차에도 신경을 많이 쓰시나 봐요."
"뭐, 차를 좋아하기도 하고 승아씨 데려다 줄 것까지 생각하고 오늘 신경 많이 썼어요."
"아.. 네."
차를 타고 집에 가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눴고, 내리기 전까지도 약 한 시간 가량 이야기를 했다.
대화가 깊어 질수록 그 남자는 상당히 많은 말을 했고, 처음의 어색해 보이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 지면서 나를 리드하려고 한다.
그 남자의 쿨 한 향수 향기. 나의 진하고 발랄한 향수향기. 향기의 혼합. 서로 섞이는 향기속에서 그 남자의 향수 향기가 조금 더 느껴진다.
"끄느냐, 끌리느냐. 그것이 문제네."
1-3. 치성의 입장
푸르고, 파란 할로겐 조명 아래, 최적의 피씨를 하기 위한 어두운 환경의 이 피씨방 에서 나는 지상이 오길 기다린다.
하루에 담배 반 갑 정도가 원래의 양이지만, 지상의 피씨 방에만 오면 20분마다 한 개피씩은 기본으로 피게 된다.
폐는 썩어 들어 가는 것 같고, 이빨은 누룩해지면서 치석이 끼고, 입에서 느껴지는 구취는 커피와 담배의 혼합으로 썩은내가 난다. 난, 그네들이 잘 되었으면 좋겠지만 그건 그거고, 난 빨리 자야 된다..
"아우, 미치겠네, 얘 왜 이렇게 안 오는거야. 내일 일하러 가야되는데. 전화도 안 되고."
'띠리리링'
"치성아 미안하다. 좀 이야기가 길어져서. 내 10분 안으로 갈게."
"아, *. 빨리 와. 졸려 죽겠단 말야."
"알았어 임마."
지상의 피씨방 에서 죽치며 게임하고, 라면 먹고 담배피고, 하다 보니 벌써 새벽 2시가 되어간다. 이게 뭐하는 짓인지를 모르겠다. 안 그래도 아침 10시까지 일 나가야 되는데 사람사정 안 봐주는 네가 너무 밉구나.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는 여자니 한 번은 이해해주마.
"저기요, 형. 라면 하나하고 만두 좀 주세요. 얼마죠?"
피씨방 안에서 이어지는 주문. 너희들은 잠도 없구나.
"네, 3500원이에요. 제가 끓여서 갖다 드릴게요. 앉아 계세요."
터덜터덜. 라면 봉지를 뜯고 은박지로 만들어진 용기에 라면과 뜨거운 물을 넣고 라면요리기 위에 용기를 올려 놓는다. 냉장고에서 만두를 꺼내 레인지에 넣고 3분간 돌린다.
"내가 이 짓을 왜 하고 있는가."
난 한숨을 퍽퍽 쉬며, 지상이가 오길 기다린다. 지금 집에 가려면 무리니 모텔잡아서 잠자고 일어나서 일을 나가려고 한다.
'외로운 싱글을 위한 메시지가 도착 했습니다'
지상의 문자 메시지. 난 그걸 확인한다. '고맙다' 라고 딱 세 글자로 이루어진 문자. 그것보단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램.
'이 새끼. 빨리 와라.'
나의 냉랭한 문자. 조금은 열이 받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멘트. 난 여기서 계속 라면만 끓여줄 순 없단 말이다. 나 빨리 자야 돼. 라고 중얼거리며 흑흑 거린다.
그렇게 10분정도 지나니 지상이가 피씨방 문을 열고 들어온다.
"치성아! 정말 고맙다."
"그래, 어떻게 잘 만나고 왔냐?"
"어, 정말 괜찮아. 진짜 괜찮아. 내가 계산하려는데, 자기도 계산 같이 하겠다고 거들더라. 이야."
"그래? 개념 있네. 나도 기분이 좋구먼. 하여튼, 모텔비 줘. 나 들어가서 빨리 자게."
"그래그래."
지상은 5만원을 지갑에서 꺼내 나한테 준다. 난 너무 많은 돈이라며 거절하고 3만원만 달라고 했지만, 그래도 기다려줘서 고맙다며 5만원을 주머니에 넣어준다.
난 지상이 마지막으로 담배 한대를 피기 위해 같이 문 밖으로 나왔다.
"얼굴은 어때? 몸매는 어때? 성격은?"
"야, 진짜 괜찮아. 뭐, 몸매는 말할 것 도 없고. 근데 얘 성격이 나랑 똑같아. 나한테 안 맞춰줘. 내가 맞춰 줘야 돼."
"근데?"
"아우, 내 성격 알잖아. 나 지금까지 만난 여자들은 나한테 다 맞춰줘야 됐잖아. 근데 얘는 아니 더라고."
담배를 퍽퍽 피며 기껏 한다는 소리가 맞춰주네 안 맞춰 주네 하는 소리냐. 네 성격을 누가 이기겠냐마는 그래도 이번엔 조금 기 센 여자를 만났나 보구나.
"왜, 성격이 까칠까칠해?"
"아니아니, 성격도 좋고 다 좋은데, 내가 리드가 안돼. 야. 너도 예전에 트레이너였잖아. 트레이 너들이 그냥 운동 가르쳐주고 하는 거 아냐? 무슨 말을 그렇게 잘하던지.."
"왠 갑자기 생뚱맞은 소리야. 뭐, 개인 트레이너야?"
"어. 홈 뭐시기 트레이닝 한다고 하는 거 같았는데."
"아, 홈 트레이닝 해주나 보구나. 야 지상아. 개인 트레이너도 어차피 세일즈하는데 사람 상대 한 두번 해봤겠냐? 크크, 그나저나 걔 괜찮냐?"
"야, 완전 최고야. 오늘 처음 만났는데 장난 없어. 지금도 얼굴이 새록 떠올라. 미치겠다구."
흥분하며 말하는 지상. 완전히 훅, 갔구만 하는 생각과 함께 이거 잘못하면 피씨방 또 봐달라고하겠는데, 하는 작은 두려움이 생긴다.
"왜, 심장은 벌렁벌렁, 가슴은 콩닥콩닥 뛰냐? 근데 너한테 잘 맞춰주진 않고?"
"그래, 그게 핵심이다."
"이 *아. 그럼 네가 맞춰주면 되잖아. 잘 됐네. 니 성격도 고칠 겸 겸사겸사 만나서 사랑을 꽃피워라."
"아, 그럴까? 근데 그게 잘 안될 거 같은데."
"니 마음데로 해."
오늘따라 순진한 어린애처럼 호들갑떠는 지상이 신기해 보이면서도, 지금까지는 얘가 이런 적이 없었는데. 하는 생각과 함께 이 이상 이야기 해봤자 더 피곤할 것 같아 먼저 가겠다고 말했다.
"그래, 들어가. 정말 고마웠다 내일 또 이야기 하자."
"뭐?! 내일 또 오라고?"
"아우, 그냥 내일 이야기나 하자고."
"안돼 임마. 내일은 푹 자야 돼."
"흐흐, 그럼 내일 모레 보자."
"이런.. 내일 모레 전화할게."
"그래. 빨리 들어가."
피씨방에 들어오기 전 보다 떨어진 체온, 새벽의 차가운 날씨 속에 나는 빨리 모텔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왠지 지상과 그 여자애의 잘될 것 같은 기운.
친구로써 축복해 주지만, 뭔가 아쉬운 이 기분은 떨쳐낼 수 없다.
폼에 맞추기가 조금 힘드네요^^;;; 보기 편안하게 수정한다는 것이 약간 지저분해 졌지만, 2화 부터는
좀 더 신경써서 올릴게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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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터] [시즌3] 공포의 타로카드 이야기 [5편]
"깍꿍 저 왔어요."
제가 나이 먹은 거에 비해서. 좀 개구쟁이 버릇이 있어놔서.
솔직히 정신연령은 10대지 말입니다.
뭐. 힘들다. 어렵다. 하소연 해 봤자. 누가 ‘어이쿠 힘들어’ 하고 엉덩이 토닥거려 주는 것도 아니고.
힘내라고 한 10억 툭 던져 줄 사람도 없을뿐더러.ㅋㅋ
그냥 웃으며 살기로 했습니다. 제가 옛글에도 늘 말했듯이
항상 웃고 밝은 기분 속에서 생활하면 막혔던 일도 풀리고
매사가 긍정적으로 바뀌어 집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발 디딜걸. 두 발, 세 발 더 디뎌야겠지요.
욕먹어도 웃고, 칭찬 받아도 웃고, 진짜루 한 대 맞아도 웃어야져.
저도 늘 긍정적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아. 그리고 제가 올리는 글 좋아 해주시고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지만 여기 무게는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재미있는 글 많이 올려 주시고 계시니.. 무게 들어와 보면 제 글에 추천이 좀 매달린 것 같아. 미안해서 글 올리기도 죄송합니다.
또 이상한 글 올려서 혼자 나대는 것도 심히 죄송하고.
아. 근데. 이번 이야기는 너무 양념만 쳐 대서 길어지고 있다는..
그리고 쓸데없는 사투리와 비속어 남발이라 글 쓰는 입장에서
정말 죄송합니다. 솔직히 국어를 올바르게 표현하고 써야 하는데.
세종대왕 어르신 정말 죄송합니다.
아.. 글고 타로 이야기 1편인가 제 자취 생활 써 놓은거에 제가 얏홍 본다고 그렇게 써 놓았더니.. 쪽지로 얏홍 서로 교환해서 보자고.. 보내신님 존경합니다. 근데 오래전 이야기고 저는 이제 얏홍은 졸업했어요. 제가 그랬죠.. 이제 보는 거는 질려서
백견이불여일행 이게 훨 낮더라구요......
<1편부터 계속 올려 드리는 이미지가 바로 고딕타로입니다.>
자. 각설 하고 또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봅시닷...
아, 귀찮나(비속어 죄송, 앞으로도 계속 죄송)....
나도 모르게 번쩍 눈이 떠졌습니다.
몇 번 뒤척이다 상체를 벌떡 일으켰는데 휴~.. 한숨 몰아쉬고
냉장고에서 생수 한번 들이켰습니다.
요즘 들어 부드럽게 푹 수면을 취하는것이 아니고
이상하게 자꾸 까닭 없이 벌떡 벌떡 깨더군요.
휴대폰 열어 시간을 확인해 보니 3시 정도 되었던 걸루 기억합니다.
몸이 찝찝해서 살펴보니 등 뒤쪽으로 심히 많이 젖어 있더군요.
이 근처 모델은 시설도 좋고 매우 깨끗한 지라..
온김에 본전은 뽑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대충 옷벗고 샤워 하러
들어갔습니다, 요게 좀 공장 분위기의 모텔이다 보니..
샤워실이 쩜 투명해서..밖에서 보면 왜 그.. 샤워하는 사람의
실루엣이 싹 보이는.. 점. 거시기한 인테리어입니다.
((아 무서워야 하는데 자꾸 글이 코믹하게 가네...))
그리고 방안에도 전신거울이 쭉 있더군요..
저야 몸매가..쩜 그래서.. 비춰보이는게 그닥 .. 그리고 전 거울을
별루 좋아 하지 않습니다. 시진도 찍는것은 좋아 하는데
찍히는것도 별루 좋아 하지 않져...
여하튼 따끈한 물로 쌰워 하니 한결 개운하더군요..
막 씻고 타월로 중요한 부위 가리고 나왔습니다.
방안에 그 전신거울이 있는데.. 그러니까.. 침대 왼편벽쪽입니다.
제가 몸의 물을 훔쳐서 막 닦고 있었습니다.
그때 조명은 은은한 붉은 조명등 하나만 껴놓은 상태입니다.
물론 침대오른쪽에서서 거울을 보면서 말이죠..
막 머리를 털고 고개를 들었는데.. 제 뒤쪽이.. 그러니까.
제가 서있는 바로 뒤편이 조금 시커멓게 보이더군요.
물론 거울을 통해서 보고 있는 중이였습니다.
다른곳은 조명에 의해 반대편 벽지가 보였는데...
제가 서 있는 자리 바로 뒷면만 눈에 띄게 시커멓게
보이더군요. 그러니까. 제 모습과 겹치는 부분의 벽쪽이 말이죠.
어라 머야 하면서 후딱 뒤를 돌아 보았죠.
음.. 보통 벽지..다시 딱 돌아 섰는데..
아까 분명 제 뒤쪽이 시커멓게 보였는데.. 지금은 말짱하게
또렷이 벽지가 보였습니다.
으.. 수건을 잡아 든 제 손이 부들 부들 떨리더군요.
그때 제가 홀딱 벗고 있었는데.. 한동안 몸이 경직되서..
뭐...뭐지.. 조명이 그래서 그랬나..
그때부터 오싹한 기분이 싹 드는게.. 심히 .. 느낌이
좋지 않았습니다. 허거덩.. 늘 손에 끼고 있던 염주까지
자취방에 벗어 두고 왔는데.. 흐미.. 완전 *인
상태인겁니다. 대충 속옷 입고 물론 그전에 tv부터 켰죠.
조명 있는대로 풀로 다 켰습니다. 환하게 밝으니까.
좀 낮더군요..근데도 이상하게 거울을 처다 보기 싫은겁니다.
그래서 여분 이불이랑 베게 수건을 동원해서 거울을
가렸습니다. 물론 기분상 좀 그래서 말입니다.
설마 설마 하고 속으로 생각했죠.. 예이..설마 이곳까지 따라 왔을라고..
잊자. 잊자. 하고 tv를 보는데.. 이건 뭐.. 볼만한 프로그램이
없더군요. 새벽 3시라..요상하게 남녀끼리 끌어 앉고 요가동작하는거
몇편빼고.. 케이블 방송인데.. 시간대가 그래서.. 재미있는거 하면
집중이라도 할껀데.. 이리 저리 채널을 돌리고 잇는데..
자꾸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들려 오는 겁니다.
“뚝...뚝...뚝...”
헉.. 모...뭐지? 아쿠야 또 순간 소름이 지대 올라 오더군요..
분명 tv소리에 묻혀서.. 아니.. tv소리 보다 더 생생하고
날까롭게 들립니다. 오들 오들 떨면서 소리의 향방을 찾으니
샤워실에서 나는 소립니다.
아..아까 샤워하고 물을 꼭 안잠거서 그러나 보다..
이상하다.. 덜 잠겼으면 샤워 마치고 나올때 바로 소리듣고
알아 챘을텐데 말입니다. 아까까지는 분명 아무 소리
없었지 말입니다.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게
여간 신경쓰이는 소리다 보니
할수 없이 담배 불 붙이고 일어 섰습니다.
샤워실은 방 입구 왼편이라서 침대에서는 안보입니다만..
걸어가는데.. 솔직히 좀 쫄았습니다.
뿌옇게 성애가 껴 있더만요. 그래서 화장실 안쪽은
잘 안보입니다 얏.. 하고 담배연기 팍 뿜어 대면서
문열고 들어 갔죠. 변기가 보이고.. 바닥엔 물기가
흔건하고.. 샤워부스실 보니까.. 그 안에서 소리가 울려
나오고 있었습니다. 으..정말 아무것도 아닌일인데..
왜 이리 살이 떨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싹 하고 고개를
집어 넣으니.. 샤워헤드에서 애법 물이 졸졸 흐리고
있더군요. 그게 쌰워헤드위에서 뭉쳐서 바로 밑의
알루미늄 비누선반위에 떨어지면서 뚝 뚝 소리를
낸거였습니다. 에..별거 아니잖아 하면서 샤워꼭지를
돌려서 꽉 잠궜습니다. 다 피워가는 담배를 한번더
땡기고 변기통속에 던져 넣었는데..
“덜커덩..덜커덩..”
후미..뭐...뭐야.. 방안에서 왠 집기가 흔들리는 소리가
나는겁니다. 아후.. 머리칼이 쭈빗 쭈빗 서더군요.
또..뭐지.. 하구 씩 씩 거리며 나가 봤는데..
소리의 근원지가.. 어디지? 그때 또 덜커덩..
창문.. 그러니까. 왜.. 서양식 나무창문막이라고 해야하나..
일종의 인테리어인데.원래 창문이 있고 커튼대신
나무 창문을 하나 더 달아서.. 그 나무 창문이 덜커덩
덜커덩 거리면서 소리를 내고 있더군요.
다가가서 보니까. 역시 밖에 유리창문이 열려 있어서
바람이 불때마다 고놈이 덜커덩 거린거였습니다.
하지만 우째 지금까지 조용하다가 딱 때맞춰 소리를
내는지..참.. 창문잠그고 자물쇠까지 채우고..
나무창문도 단단히 닫았습니다.
봐라.. 별일 없잖어.. 무신 일이 일어 날까. 걱정 없어.
애써 마음을 진정 시키고 다시 tv를 보면서
아..제발 잠이 다시 오기를 바랬지만.. 좀 몸이 긴장한탓인지
잠이 올 생각이 안드는겁니다. tv도 재미없고..
베게 밑에 타로나 가지고 놀아야 겠다고 갑자기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고딕타로가 일반 타로보다 크기가 더 크기 때문에..
아직 손에 잘 익지 않아서.. 거의 매일 조물딱 조물딱 거리고
있었거든요.. 요게 크기가 크다 보니 셔플할 때 자꾸 미스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완전히 손에 익을수 있게 틈만 나면
만지작 거렸죠. 심심한데 오늘 점이나 한번 처 보자..해서..
하루띠기 운세점이나 뽑아 볼려고.. 뭐 거의 안맞지만..
재미로 하는거져.. 그래서 셔플하고 컷팅해서 맘에 드는거
3장 뽑았습니다. 하나씩 펼쳐 놓고 보는데..
아..이걸 어떻게 표현할까.. 그냥 느낌이 좀 이상하게
든다든가.. 아니면 자꾸 찝찝한 느낌이 든다던가. 여하튼
좀 이상 야릇한 느낌입니다. 은둔자 거꾸로 매달린 광대
그리고 탑이 나왔습니다. 음..보니 오늘은 좀 고생하겠구나
했습니다. 특히 오후에는 좀 몸 사려야겠다고 생각했죠.
하루띠기 운세 보고 다시 운세띠기 셔플놀이..
원래 점은 딱 한번만 보는거지 두 세 번 보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연습이니.. 또 셔플(카드섞는행위)해서 컷팅(카드를
등분하는행위 보통 3등분함)해서 3장 뽑았는데..
은둔자.매달린광대.탑. 요렇게 나오더군요. 우와.. 신기하네
어찌 아까하고 똑같은 카드가 나오네.. 전 별반 생각없이
또한번 셔플하고 또 뽑았는데.. 어라..어라리요..
이번에도 똑같은 카드가 뽑혀 나오는겁니다. 78장에서
3장이 연속 3번 뽑힐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로또 보다 힘든겁니다. 이것봐다 완전 된통 신기하잖아
하면서 네 번째 시도해보니.. 음..다른카드가 3장 뽑히더군요.
그럼 그렇지 .. 허지만..조금씩 먼가..게름직한 기분은
떨쳐 버릴수 없었습니다. 괜히 지겹기도 해서..
카드다시 넣어 두고.. 시간확인해 보니.. 4시정도 됐네요.
잠은 더 이상 오지도않을분위기고.. 멍하니 침대위에
기대어 티비 보는데.. 얼마지났을까..
달그락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복도쪽에서 들려옵니다.
머랄까.. 이 모델 바닥은 대리석(물론 인조대리석이죠)
바닥인데..무거운 물체가 끌려 가는 소리 인것 처럼
들리네요. 그게 제 방문쪽에서 저쪽으로 멀어 지는가 싶더니
또 방문쪽으로 가까워져 오고.. 요상한 기계음 같기도 하고..
뭐야? 새벽4시에 누가 청소 하나?
왜 청소할 때 쓰는 카트있죠. 제 생각엔 꼭 그거 끄는
소리 같이 들렸거든요.
헌데 그게 제방쪽으로 가까워져 왔다가 또 멀어졌다가
거의 한 10여분을 그지랄 하더군요. 물론 신경끄면
안들릴수도 있는 소리인데..왜 한번 그 소리에 집중해 버리니까
짜증 날듯이 계속 귓속을 후벼 파더군요..
참다 참다 안돼서.. 그 소리가 막 내방을 지나가는 찰라
문을 확 열었죠.
복도에는 시커먼 어둠뿐이라면 믿겠습니까?
좌우로 고개를 돌리며 처다 봤는데..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너무 조용합니다.
확 문을 닫고 문고리 단단히 걸어 잠그고
카운터로 전화 날렸습니다.
‘여기 3층인데 혹 청소하거나 물건 치운거 있냐고’
카운터에서는 황당하다는듯이 새벽3시인데 먼 청소냐고
그리고 3층에는 지금 손님 방만 사람있고 다 빈객실이라고
하더군요.
그럼 그 소리는 먼 소리여?
아놔.. 완전 죽겠습니다. 3층에 저밖에 없다는 소릴 들으니
한층 더 오싹한 기분이 드는겁니다.
어째 대충 휴대폰만 처다 보면서 시간이 가기를 빌고
빌었습니다 새벽 6시 넘어가자 아예 보따리 챙겨서
모텔 나왔습니다, 흐미 회사 문열려면 아직 몇시간
기다려야 하는디.. 여기 저기 기웃 거리면서 발품 팔다가
곰탕 한그릇 먹고 회사 출근했습니다.
월요일이라 아참 회의때.. 심하게 욕얻어 먹고..
그전에 했던 일이 안되서.. 저랑 부장이랑 된통 욕먹었습니다.
사실 부장님이야 욕먹을일 없었는데..제가 잘못해서
부장님까지 욕먹은 상태였습니다. 점심때는 회사 눈치 보여서
쫄따구 한명이랑 거래처 간다고 빠져 나왔다가..
부장한테 욕 실컷 얻어 먹고 복귀해서.. 오후에 잔업까지
떠 맡아 버렸습니다. 잔업 끝내고 나니..흐미 8시 30분정도
됐심다. 아까 저녁은 간단히 떼웠기에 배는 고프지
않았지만 하루종일 스트레스 받아서 심신이 피곤했었습니다.
이제 일도 끝냈고 일어서면 그만이지 말입니다.
혼자 사무실 문 걸어 잠그고 나오는데..
수위아저씨 불러 세웁니다. 퇴근하냐고 묻는데..
사무실에 사람 남아 있냐고 그럽니다. 아닙니다. 제가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불빛 세어 나온다고합니다.
에이 그럴리 없다고 제가 다 소등하고 나오는길이라고
우깁니다. 아저씨랑 건물밖으로 나와서 처다보니
흐미 8층에 즉 우리 사무실에 불빛이 세 나오고
있었습니다. 어라.. 내가 분명히 껐는데 말이죠..
다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서 보니 불이 켜져 있지
말입니다. 분명히 끄고 나왔는데.. 깜박했나..하면서
소등하려고 막 스위치에 손을 올리는데..
제 자리에 손가방이 보이는겁니다
어쿠야 손가방 놓고 갈뻔했네..
저는 반지갑하나 손가방 하나 서류가방 하나 이렇게
3개의 수납용 들것이 있습니다. 반지갑에는 주사용
카드2장과 주민등록증, 돈을 넣어 두고.. 손지갑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카드와 비상금10만원 그리고
타로카드를 넣어 둡니다. 서류가방은 말그대로..
서류가방이고.. 즉 그 손가방을 책상위에 두고
나왔던 겁니다 아쿠 다행이다. 싶어서.. 손가방을
서류가방안에 넣고 다시 나왔습니다.
후..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그리고 결론을 빨리
내립니다. 택시타고(전 사실 엄청난 길치이기 때문에
지하철도 무서워 못탔습니다 미아 될까봐..그래서
이동 수단은 무조껀 택시였습니다.) 미아리로
돌아왔습니다. 자취방에 들어가자 마자 불부터 켰습니다.
환하게 밝아 오더군요. 그리고 여기저기 널려 있는
옷가지들 하며 어제 저녁에 도망나온 흔적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에효..
전 대충 빨래 모아서 세탁기 돌리고..
다시 천수경 틀고.. tv틀고.. 웹서핑 좀 하다 보니..
12시가 다 되 가더군요. 오늘 또 라는 생각에 가슴 졸이며
눈에 안대차고.. 가슴위에 십자가 목걸이 걸어두고..
베게 밑에 반야심경 책 깔아 두고. 물론 타로카드도 같이
넣어서.. 그렇게 해두고 잠을 청하는데..
니미..조그만 소리에도 발딱 발딱 심장이 뜁니다.
“찌르릉”..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됩니다.
자명종 소리져. 아.. 한결 개운합니다.
어제는 아무일 없이 잠도 푹 잔것 같았습니다.
화요일 출근해서 눈치 보니 아니나 다를까.. 부장님 얼굴이
영. 열심히 일하는척 하는데 절 부릅니다.
그리고 제가 갈 일도 아닌데.. 출장 보내시더군요.
그것도 2박3일짜리로.. 허거덩..
수요일 아침에 출발하는거니 그날 대충 짐싸놓고
좀 놀다가 잠이 들었는데.. 아무일 없이 잘 잤습니다.
무슨 잠 하나 자는것 때문에.. 매일 이렇게 쫄아야
하는지.. 참 저란 사람도 엔간한 인간이다 하실겁니다.
제가 좀 무딥니다. 그리고 좀 게으름병도 있고..
아무리 무서운 귀신이 나와도 귀찮으면 걍 무시하는
성격입니다. 밖에 나가 자기도 귀찮구요. 걍 지가
지쳐서 알아서 가주기를 바라는 거져..
아침에 짐 챙기고 회사 동료 한명과 같이 출발했습니다.
차를 한 대 내 주어서 동료가 운전하고 전
잠만 잤죠. 3군데 지방을 돌아 다녀야 했기에
교대 교대로 운전할까 했는데.. 녀석이 워낙 운전을
잘하고 그리고 운전하는거 즐겨 하는것 같아
아예 맞겨 버렸죠. 물론 장기간 하면 힘드니까
중간 중간 교대하고 말이죠. 조수석에서 심심하니
타로나 가지고 놀려고 손지갑을 열었는데..
어라.. ? 아쿠쿠쿠.. 타로를,,, 아침에 비상금 헤아려 본다고
돈 넣고 타로를 그냥 책상위에 두고 나왔습니다.
이런.. 내 애인을.. 허거덩..
뭐 아차 했지만 이미 ...
이번 출장은 심히 면책성 출장이지만 오히려 재미있었습니다
밤늦게까지 쇠주에 취해보고..
노래방가서 아가씨들이랑 듀엣도 땡겨보고...
얼추 3일이 금방가더만요. 물론 저녁에 잘 때 좀 쫄았지만
뭐..옆에 동료도 있고 하니.. 편안하게 잤습니다.
간만에 이틀밤을 푹 잘자고 올라왔습니다.
금요일 저녁 회사에 들러서 보고 하고 얼추 퇴근했습니다.
아직 뱃속에 쇠주들이 출렁 거리는 탓으로 오랜만에
부대찌개나 한번 끌여 볼려고 재료 사서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때가 저녁 8시 정도였습죠.
문 따고 들어 서는데...목탁 소리가 톡톡톡 나는 겁니다
흐미.. 천수경!!
흐미 내가 오디오 천수경 틀어 놓고 나갔나.. 아닌데
그럴 리가 없는데.. 3일동안 지혼자 울렸단 말인가?
아니..아무리 그래도..그렇지..
오디오를 만져보니 뜨끈 뜨끈하게 심히 달아 올라
있더군요. 재빨리 오디를 끄고 코드까지 뽑았습니다.
대충 정리하고 씻고 부대찌개 끊여서 한숟깔 뜨고
나니 10시가까이 되어 갑니다.
문득 오늘은 괜찮겠지 몇일동안 조용한것을 보니
이넘이 완전히 가버렸나..
그대로 모르니.. 몇일 술독에 빠져 있다 보니
피곤이 밀려서와 내일은 또 즐거운 토요일 아니니
그리고 내일은 타로카드동호회 모임이 있는날..
대충 정리하고 다시 오디오 전원코드 연결하고
천수경 스타트 시켜 놓고 누웠습니다.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알약 바로기제 새바라야
치지직... 사다바야 마하사다바야 마라가로 치지직...
옴 살바 바예수 다라나 기라야 다사명 치지직..”
아놔.. 천수경 염불 하는데 중간 중간에 치지직 거리면서
소음이 막 튀어 나오더군요. 니미 시디에 스크래치가
나서 완전 못들을 정도로 심하게 소음이 막 나오는겁니다.
그래? 아놔. 시디하나 배렸네. 하고 주기도문 시디로
바꿉니다.
그래도 배경음악이 잔잔히 깔리는것이 그동안 목탁소리만
계속 들었던 탓인지.. 주기도문 시디는 클래식처럼 들리더만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니다. 아멘..’
천수경 보다 좀 부드러워서 잠 잘 오겠다 싶어서..
다시 누웠죠. 물론 애인은 베게 밑에 두고 말입니다.
눈에 안대찹니다.(눈병 걸렸을때 끼는거 말고 숙면 취할려고
끼는 안대 말입니다.)
혹 모를 그女ㄴ의 빨간토끼눈알 공격에 대비 하지 말입니다.
저번에 정말 저 눈알 뽑히는줄 알았습니다.
속으로 몇일 동안 조용했으니 지풀에 지쳐서 갔을꺼다라고
강한 신념으로 무장 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주기도문의 조용한 뇌까림을 들으면서 말입니다.
막 잠이 들었을까. 어렴풋이 들려오는 미사소리에
차츰 차츰 신경이 가기 시작하는데...느낌이...
‘뜻이 하늘에서 이룬.. 뜨거워...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뜨거워...
죄 지은 자를 사하여...뜨거워...’
이게 주기도문 소리는 책상위에서 멀리 들려오는데..
그 소리 끝에 뜨거워 하는 소리는 귓가에서 속삭이듯
들려오는겁니다. 제가 솔직히 이런말 쓰는게 기도 안차지만
정말 그때는 그랬습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면서 저쪽 멀리서 들리는데..
그때 또 누가 귀에다 속삭이는듯..뜨거워.. 뜨거워..하는 소리...
분명 들었습니다. 뜨거워 뜨거워 하는 소리 말입니다.
저 눈에 안대 했지 말입니다
몸은 또 안움직이지 말입니다. 미치지 말입니다.
아놔.. 완전 개 똘아이 같은女ㄴ!!
안대하고 자니까.. 이번에 귓가에다 소리로 지룰하고
있지 말입니다. 미치네 ..정말..
진짜 이번에는 혼신의 힘을 다해 버둥거렸습니다.
팔, 다리, 어깨, 무릎 다 동원해서 마구 비틀었습니다.
그때입니다.
‘퍼버벅..치직..’
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고 먼가 타는듯한 냄새가 났구요. 그냄새가
코에 딱 스며 들어오자 몸이 탁 풀렸습니다.
더듬 더듬 해서 불켰습니다. 그리고 안대를 살짝
살짝 내리니 눈이 부셔옵니다.
책상위 오디오에서 연기기 스멀 스멀 피어오르고
있더군요. 잽싸리 전원코드 뽑았습니다.
안에 회로 기판이 탔는지 냄새가 고약합니다.
창문열고 환기시켰습니다.
아놔~ 메이디인짱개....사온지 얼마 됐다고 벌써..
대충 시간보니 곧 동터올때 다 됐습니다.
잠든지 얼마 안된줄 알았더니 거의 새벽녘이더만요..
정말 식은땀이 나더군요. 이러다 저 정말
피말라 죽는거 아닌지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말 잠을 제대로 잘 수 가 없습니다.
아니.. 잠을 못자게 하는것이 맞을거 같군요..
이 사건 이후로. 몇주동안 계속 됐습니다.
물론 매일 밤다다 가위에 눌리지는 않았지만..
꼭 새벽근처나.. 심한날은 3~4시경에 잠을
깨게 만드는겁니다. 온통 땀을 흠뻑 흘린체 말이죠.
진짜 한달 사이에 안그래도 비쩍 마른 몸인데
5키로 이상 빠진듯 했고 눈도 헹하니...해서..
거의 좀비화 되어 갔습니다.
일단 다시 그날로 되돌아 와서..
시간 흘려 보내다가... 담배만 죽어대라 피고...
제가 담배 느는 이유가 이런 시팍쉐리들 때문입니다.
멍한 상태에서 옷 챙겨 입고 회사 출근했습니다.
이상하게 시리.. 언제부터인가.. 부장쉐리가 저를
졸 갈구기 시작하는겁니다. 하나 하나 트집잡고
별거 아닌일로 화내고.. 완전 집 안팎으로 사람을
괴롭히지 말입니다. 여차 저차 제 인생이 꼬여 가기
시작할때가 이때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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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잠시 시간차 여행을 해 봅시다.
대학교 시절의 이야기가 버섯 종균작업장
이야기였고.. 다음에 학교 졸업하고 심하게 인생비관했던
이상한 내친구 사건을 겪고 첫 회사에 취직해서 지방이였죠
무역회사고 회사창고 사건을 겪고 바로 막창 사건이 있었죠.
막창 사건의 시간대를 정확히 기억하는 이유가 바로
밀레니엄 이었기때문이죠. 회사창고와 막창이야기 사이가
1년반이상 된듯 합니다만.. 다음해에 2000년에 000스키장 사건을
겪게 됩니다. 회사창고 이야기와 스키장 이야기 사이는
불과 2년정도 밖에 차이가 안납니다. 아마 회사창고가 98년도
(97년인지 기억이 가물)이고 막창이 99년이고
스키장이 00년 이었으니..이 스키장 사건 때문에 실질적으로
제가 그 존재에 대해 좀더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구요.
스키장 사건 이후 그 무역회사 잠시 그만두고(퇴사는 아니고)
프로그래밍회사(프로그램 짜고 홈페이지 만들고.. 영업도 하고...
지금 이야기의 회사입니다만.)에서 타로카드사건을 겪게 된 거죠.
사실 그때도 서울이랑 지방을 오가면서 일을 했었죠.
서울회사에 있었지만(봉급도 무역회사에 비해서 두배 정도였고
일도 깔끔하고 서울 생활 동경도 해서리..잠시 외도한건데)그러나
이전 무역회사 사장넘이 바로 제 친구였기에... 이 넘 때문에..ㅎㅎ
이때 타로카드 사건때문인지.. 여하튼 다시 지방으로 내려와서
그 무역회사 친구랑 다시 합쳤습니다.
제가 시간순서대로가 아닌 들쑥 날쑥 이야기를 꺼냈어도
이게 다 연결고리가 있는겁니다. 시간 흐름상 스키장 이야기를
먼저 꺼낼 타이밍인데....이게 직설적 표현을 안하면
스토리 전개가 황당무개 할꺼 같아서 타로이야기 먼저
시작해서 분위기 반전 시켜 놓을려고 했던겁니다.
그래서 퍅셔내는 어떤 사람인가 라는 황당한 이야기도 곁들어서
현실적으로 넘어 올려고 했던 거였구요.. 짱공에 글 처음 올리기 시작할때가
바로 무역회사에서 건축 즉 시공사로 넘어 올 시점이었어요
그때부터 시공사에서 일하면서 짱공에 글 올린 거랍니다.
왜 버섯종균작업장 보시면 글 올리는게 엄청 길었죠?
중간에 해외 다녀 온것도 있었고..복귀신고라고.ㅎㅎ...
정말 시공사 일할 때 정말 열심히 했는데.. 회사도 좋고 사람도
다 좋았고.. 근데.. 주위 환경이 안도와 주네요.. 작년에 환율
오를때부터 조금씩 힘들어 지더만.. 올초엔 회사 자체가
힘들어져서. 지금은 회사 그만 뒀어요.. 그리고 다른일 고민중이랍니다.
그래요 그래서 요즘 좀 한가해요..ㅎㅎ..충전시간이죠.. 곧 만땅으로
풀충전 되면 다시 열심히 움직여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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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양념치고 그러니까.. 이야기가 재미도 없고 쓸데 없이
길어지는것 같아 다음편부터 상황을 좀 급변시킬께요..
후딱 끝내 버려야징...ㅋㅋ
퍅셔내작성일
2009-08-13추천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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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이거 안보면 후회한다(소설: 어느 오후의 헛기침)
딸기 (ffb4) 곰씨가 미리미리 준비해뒀던 러브송을 부른다딸기 (ffb4) 곰씨: 온리유~ 마이달링딸기 (ffb4) 라스씨: 어머 곰씨!딸기 (ffb4) 너무 낭만적이에요 곰씨딸기 (ffb4) 곰씨: 우리~ 라스냥? 오늘 버터찌개 준비했는데푸른안개빛 (4980) 부럽다딸기 (ffb4) 한번...나를 위해딸기 (ffb4) 먹어 볼래?딸기 (ffb4) 라스: 어머머 곰씨 요리도 잘하시고딸기 (ffb4) 곰씨밖에 없어요~ (잇힝)딸기 (ffb4) 곰씨: 하하하 당연하지 우리 깜직이 라스딸기 (ffb4) 라스에게~ 나말고 다른 남자도 있었나?라스메롱ㅋ (399a) ㅇㅁ.ㅇ <-마돈나 점 생겻다,!!딸기 (ffb4) 라스: 어머머 당치도 않아요 곰씨 전 곰씨뿐이에요푸른안개빛 (4980) 김묻은거 아닌가요ㅋㅋㅋ횽이었던금자씨 (fdf5) 알고보니 수염횽이었던금자씨 (fdf5) ㄱ-딸기 (ffb4) 곰씨: 하하~ 라스~(하트)딸기 (ffb4) 라스: 곰씨~(하트)푸른안개빛 (4980) 오늘은 토요일입니다'ㅅ'///라스메롱ㅋ (399a) 꺄- 역시 세이버언니야!!ㅋ딸기 (ffb4) 세이버 언니 오랜만이에요~라스메롱ㅋ (399a) 으음, 딸기는..세이버 (706e) 음, 저 모두에게 언니였던가요?[긁적]라스메롱ㅋ (399a) 얼굴이 갑자기 까매졌어요-라스메롱ㅋ (399a) 온몸이 까매졌어요-딸기 (ffb4) 아...라스님과 곰씨의 로맨스 후편(계속)딸기 (ffb4) 곰씨가 라스냥에게 버터찌개를 해준 그후딸기 (ffb4) 둘은 깊은 사랑의 호수에 빠지게 된다딸기 (ffb4) 결국 거기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데..딸기 (ffb4) 때는 바야흐로딸기 (ffb4) 1818딸기 (ffb4) 라스냥은딸기 (ffb4) 버터찌개를 먹고딸기 (ffb4) 여드름이 나기 시작하였다딸기 (ffb4) 라스냥: 어머머 곰씨딸기 (ffb4) 이게 뭐에요?딸기 (ffb4) 아 이 기름기딸기 (ffb4) 곰씨: 아...딸기 (ffb4) 내가...버터를 너무 많이 넣었나보군딸기 (ffb4) 후..딸기 (ffb4) 그럼 캐릭을 바꿔야겠네요딸기 (ffb4) 곰씨가 그말을 하는순간딸기 (ffb4) 갑자기 초인종이 울린다딸기 (ffb4) 딩동딩동딸기 (ffb4) 곰씨: 아 누가 왔군, 누구세요~ 하면서 현관문을 연다딸기 (ffb4) 은까마귀: 타다당딸기 (ffb4) 하하하, 내가 올줄은 몰랐지?딸기 (ffb4) 은까마귀: 이제부턴 스토리는 내가 이끌어가겠다딸기 (ffb4) 라고 말하며 푸르른 창공을 향해딸기 (ffb4) 날개를 펴고딸기 (ffb4) 날아가려고 했으나딸기 (ffb4) 창문에 부딫혀딸기 (ffb4) 죽어버렸다딸기 (ffb4) 띠리린횽이었던금자씨 (fdf5) 끝?딸기 (ffb4) 은까마귀 4대 비극딸기 (ffb4) 그 중 홈릿딸기 (ffb4) 제 일막 일장딸기 (ffb4) 은까마귀가 사망딸기 (ffb4) 함으로써 막을 내린다딸기 (ffb4) 띠리린~딸기 (ffb4) 나레이터 딸기였습니다딸기 (ffb4) 꾸벅딸기 (ffb4) 자자 2막 시작합니다딸기 (ffb4) 큐!딸기 (ffb4) 띠리린~딸기 (ffb4) 은까마귀는 죽은줄 알았다딸기 (ffb4) 그러나 아직 살아있었다. 이유는 묻지 말자딸기 (ffb4) 은까마귀: 이놈의 창문, 왜 내 갈길을 방해하는거냐 하며 창문을 제껴열었다딸기 (ffb4) 그리고 창공을 향해 두 날개를 펼쳐라스메롱ㅋ (399a) 맥 <-싹둑..!!푸른안개빛 (4980) ------------절취선---------------딸기 (ffb4) 그렇게 맥이 끊어졌던 것이다딸기 (ffb4) 은까마귀 착륙딸기 (ffb4) 세이버: 아...넌?딸기 (ffb4) 은까마귀: 아..난?세이버 (706e) 소설은 게시판에 올려보세요[........]횽이었던금자씨 (fdf5) 흥미로운데? <딸기 (ffb4) 세이버: 응..넌?딸기 (ffb4) 은까마귀: 아..난?딸기 (ffb4) 세이버: 그래,넌/? 야 그만해딸기 (ffb4) 은까마귀;,...딸기 (ffb4) 세이버: 야 다들 이 드라마 시나리오가 참 아스트랄 하다는데딸기 (ffb4) 너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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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세요은새 (ffb4) 젝일은새 (ffb4) 잉크가나레이터딸기 (fdf5) "사랑을택한 라스씨는 여드름범벅이된얼굴을 가진채 살아가게 되었다"딸기맛펭귄메롱 (e92c) 시청률이 더하락해서3%<..2%씩깍이고있다은새 (ffb4) 없어요딸기맛펭귄메롱 (e92c) 모나미줘짜나요은새 (ffb4) ;;;;;;;;퇴장: 푸른안개빛 (4980) 님은새 (ffb4) 모나미 그거은새 (ffb4) 메이드인 차이나네요딸기맛펭귄메롱 (e92c) 여드름이라니 생전에 나지도 않는 여드름을은새 (ffb4) 어케된거지나레이터딸기 (fdf5) 앗 부럽다..변경: 나레이터딸기 (fdf5) 님 → 딸기딸기맛펭귄메롱 (e92c) 100언짜리자나요은새 (ffb4) 아..그렇군요딸기 (fdf5) 바이테크를 드릴까요?은새 (ffb4) 역시...하이테크은새 (ffb4) 헉딸기 (fdf5) 헋은새 (ffb4) 바이테크..딸기 (fdf5) ㄱ-은새 (ffb4) ㄴ..네;;딸기 (fdf5) bye-tec은새 (ffb4) 끄적끄적은새 (ffb4) 이거...안나오는데요딸기맛펭귄메롱 (e92c) ㅋ딸기 (fdf5) 왜요딸기 (fdf5) 쌔거에여은새 (ffb4) 자기 혼자 바이바이 하면서 절루 가네요딸기 (fdf5) 발달려서 바이테크였어요?은새 (ffb4) 펜에 발이 달렸네딸기맛펭귄메롱 (e92c) ㅋ딸기 (fdf5) 하이테크는 손달렸어요 (...)은새 (ffb4) ㅇㅇ 그랬나??r은새 (ffb4) 진땡이로 줘요딸기 (fdf5) 은새씨 눈에있는 먹물로 쓰세요 (헉)은새 (ffb4) 훔은새 (ffb4) 역시 연필로은새 (ffb4) 헐딸기 (fdf5) 뷁은새 (ffb4) 찍찍딸기 (fdf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딸기 (fdf5) 마감이 얼마남지않았어횽은새 (ffb4) 앗 먹물이!은새 (ffb4) 안나오네요딸기 (fdf5) 헐은새 (ffb4) 눈만 충혈됬어요딸기맛펭귄메롱 (e92c) 모나미 10자루를 쥐어드렸다은새 (ffb4) 눈이 튀어나와 심슨이 되는거같아요은새 (ffb4) 아 감사!딸기 (fdf5) 머리를 세워주셔야완벽해져용은새 (ffb4) 자 계속 써야지은새 (ffb4) ;; 왁스가없어요딸기맛펭귄메롱 (e92c) ㅋ은새 (ffb4) 모나미펜으로 계속 써내려가는 은새딸기 (fdf5) 내침 1l를 쥐어드렸다딸기맛펭귄메롱 (e92c) ㅋ은새 (ffb4) 헉은새 (ffb4) 딸기뭐셈딸기 (fdf5) 바르삼은새 (ffb4) 침때문에 원고가은새 (ffb4) ㅠㅠ은새 (ffb4) 원고가..은새 (ffb4) ㅠㅠ딸기 (fdf5) 부드러워졌군요은새 (ffb4) 네은새 (ffb4) 이게딸기 (fdf5) 딸기침은 만병통치약이삼 헿헿헿!!!은새 (ffb4) 보송보송 엠보싱이 되버려어요은새 (ffb4) 아 어케 저기 코끼리가딸기 (fdf5) 원고쓰긴 아깝지않아요? 보송보송한건..은새 (ffb4) 엠보싱위로은새 (ffb4) 걸어온다딸기 (fdf5) 와아은새 (ffb4) 네...거기 닦아야죠딸기맛펭귄메롱 (e92c) ㅋ딸기 (fdf5) 뭘아시는군용은새 (ffb4) 아 코끼리은새 (ffb4) 지나갔다은새 (ffb4) 네은새 (ffb4) 어 !은새 (ffb4) 어!!!!!!!!!!딸기 (fdf5) 내침을 당신얼굴에발라서..보송보송해질수만 있다면..은새 (ffb4) 엠보싱에 날개가딸기맛펭귄메롱 (e92c) ㅋ은새 (ffb4) 생겼어요딸기 (fdf5) 설마..날아가려해요?은새 (ffb4) 가운데는 파랗게 됬네퇴장: 흑화세이버 (706e) 님은새 (ffb4) 기저귀같은데요?딸기 (fdf5) 차세요은새 (ffb4) 이거 뭐지은새 (ffb4) 헐은새 (ffb4) 갑자기은새 (ffb4) 이놈이은새 (ffb4) 화~이트은새 (ffb4) 이러는데요퇴장: 월영 (4bff) 님딸기 (fdf5) 헐은새 (ffb4) 지가 그리 순수한가딸기 (fdf5) 화~이트?딸기 (fdf5) 깨끗함이다르다고 자랑하나요?은새 (ffb4) ㅇㅇ입장: 푸른안개빛 (4980) 님은새 (ffb4) 네은새 (ffb4) 이녀석딸기 (fdf5) 못됬군요은새 (ffb4) 표시가 안난대요딸기 (fdf5) 구라에요은새 (ffb4)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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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2006년도은새 (ffb4) 이제 이달로 마감하게은새 (ffb4) 되는군요은새 (ffb4) 자 여기 연예인들딸기맛까막펭귄메롱 (e92c) 이번엔 무슨 프로그램을..딸기 (fdf5) 별이라는 가수를 죽이지않으면 불가능해요은새 (ffb4) 영화는 많이 찍으셨나요?퇴장: 나는보석이아니다 (9074) 님은새 (ffb4) 자자은새 (ffb4) 그럼은새 (ffb4) 연예인안습부문딸기 (fdf5) 별"12월32일 그후.." 폭군을 죽여야해요!은새 (ffb4) 두구두구두구두구둑두구둑딸기 (fdf5) 덩기덕쿵더러럴은새 (ffb4) 전두환씨!은새 (ffb4) 따단딸기 (fdf5) 전두환?!은새 (ffb4) 네은새 (ffb4) 전두환씨변경: 딸기 (fdf5) 님 → 전두환은새 (ffb4) 짤방은새 (ffb4) 안습부문에은새 (ffb4) 그..전두환 (fdf5) 당첨되었습니까?은새 (ffb4) 아 피디 여기 대사가 뭐드라?은새 (ffb4) 아 네은새 (ffb4) 그렇지요전두환 (fdf5) 뭐야?이프로그램은전두환 (fdf5) 아전두환 (fdf5) 죄송합니다은새 (ffb4) 소감이 어떠십니까전두환 (fdf5) 먼저 이곳에올라오니전두환 (fdf5) 벌써부터 제안구에 습기가 가득 차는군횽전두환 (fdf5) 흙흙..은새 (ffb4) 하하은새 (ffb4) 그러시군요전두환 (fdf5) 이런상까지받았으니전두환 (fdf5) 이제 여러분에게 저의 정체를 밝혀야겠어요은새 (ffb4) 네전두환 (fdf5) 전..!은새 (ffb4) 하하은새 (ffb4) 그러시죠변경: 전두환 (fdf5) 님 → 아까실연당한화성씨아까실연당한화성씨 (fdf5) 화성이에욤!은새 (ffb4) 야 피디 저사람 끌어내!아까실연당한화성씨 (fdf5) 잇히히히힣!은새 (ffb4) 빨리!아까실연당한화성씨 (fdf5) 야!안돼!은새 (ffb4) 빨리!!!아까실연당한화성씨 (fdf5) 나할말있어!아까실연당한화성씨 (fdf5) 야이 x야!아까실연당한화성씨 (fdf5) 너 어제 나봤는데니가 날 쌩을까?은새 (ffb4) (화성씨 끌려가며)아까실연당한화성씨 (fdf5) 이런 xx같은..이거놔!!은새 (ffb4) (목소리가 멀어진다)아까실연당한화성씨 (fdf5) 이런 x같은.....................x.....은새 (ffb4) (거의 안들림)은새 (ffb4) 자 하하하아까실연당한화성씨 (fdf5) ^@$@$*(@#@*(*#(#....은새 (ffb4) 요즘 왜이리은새 (ffb4) 안습인 분들이 많은지은새 (ffb4) 저분이 안습상받아도되겠네요은새 (ffb4) 어쨌든은새 (ffb4) 자 다음부문은새 (ffb4) 먼저아까실연당한화성씨 (fdf5) 실시간 검색어순위"안습상 화성"은새 (ffb4) 초대석상에변경: 아까실연당한화성씨 (fdf5) 님 → 관중은새 (ffb4) 이수양씨은새 (ffb4) 다음부문 소개해주시죠변경: 관중 (fdf5) 님 → 이수양은새 (ffb4) 네 다음부문은은새 (ffb4) 자자 빨리요이수양 (fdf5) 안녕하세요 이수양이에요은새 (ffb4) 이수양씨?이수양 (fdf5) 어느새 잊었나??은새 (ffb4) 네은새 (ffb4) 네네이수양 (fdf5) 내가이래요 철없는 바보야~은새 (ffb4) 다음부문요이수양 (fdf5) 대사 어느새 잊었나??은새 (ffb4) 저거 손후영씨가은새 (ffb4) 빨리 하래잖아요이수양 (fdf5) 네이수양 (fdf5) 다음부문은이수양 (fdf5) 안습상에이어은새 (ffb4) 아이수양 (fdf5) ...이수양 (fdf5) 안쓰상이에요!은새 (ffb4) (귓속말)했잖아요!은새 (ffb4) 아은새 (ffb4) 하하하이수양 (fdf5) (어머..정말?!)은새 (ffb4) 네 안쓰상!이수양 (fdf5) 하하 네! 그건아까했구요!^^은새 (ffb4) {그래요..아 이거 짤??이수양 (fdf5) 다음부문은요..이수양 (fdf5) 손후영씨가 발표해주실거야욤!은새 (ffb4) 네네 다음부문입니다변경: 은새 (ffb4) 님 → 손후영손후영 (ffb4) 아변경: 이수양 (fdf5) 님 → 은새은새 (fdf5) 네네손후영 (ffb4) 자은새 (fdf5) 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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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안작성일
2006-12-16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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