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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터] 인생은 길지 않다. 그렇다고 짧지도 않다. 3
6. 그녀와 만난 건 독서 모임이었다. 나는 온라인 문학 동호회 가입해 있었는데 가입만 해 놓은 상태지 활동을 열심히 했던 건 아니었다. 그 날 오프 모임을 나가게 된건 까뮈 때문이었다. '이방인'에 대한 합평회를 한다고 했다. 이방인에 대해서 라면 일주일 내내 혼자 떠들 수도 있다. 이방인 속 문장들은 쇳덩어리보다 무거운데 불구하고 달콤하고 시큼했다. 동호회 오프라인 모임에 참여 한다는 게 꺼려지긴 하지만 마침 모임 장소도 회사와 가까워 그 날 모임만은 참석하기로 했다. 그 곳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다. 모임은 나를 포함한 남자 다섯 명과 여자 두 명이 참석했다. 까뮈의 달콤하고 시큼한 문장들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으리란 기대는 십분도 지나지 않아 사라졌다. 멀끔하게 멋을 내고 나온 남자들 신경은 참석한 두 명 여자에게 향해 있었다. 아니, 사실 두 여자라고 하기보다 한 여자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여자 한 명은 덩치가 까뮈가 쓴 글 질량 보다 더 커 보였다. 그녀는 이방인을 읽지 않았노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비슷한 덩치 남자 하나가 오오~ 사실 나도 안 읽었는데라고 말했다)사실 까뮈가 누군지도 모른다고 말했으며 요즘 나온 아이돌 이름인지 알았다고 했다. 그런데 술은 언제 먹으러 가냐고 물었고, 오늘은 꼭 황소곱창으로 가자고 했다.회색 스트라이프 양복을 멀끔하게 입은 남자가 곱창은 비싸다고 말하자 어머, 대기업 다니는 엘리트 오빠가 째째 하기는 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사람들은 까뮈와 이방인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그 대화에 합평회 라는 말을 써야할지는 모르겠다. 남자들이 이방인 속 문장에 대해 이야기 하면 막바로 흰색 원피스를 입고 왔던 그녀에게 난타 당했는데그녀는 발표에 잘못된 곳을 찾아 거침없이 남자들을 면박줬다. 나 이외 다른 사람들은 사전에 자주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녀는 그 모임에 여왕이자 폭군이었다. 어쩐 일인지 남자들은 그녀의 면박 한마디, 한마디에 황송해 했다. 뿔테 안경을 낀 남자는 그녀가 가시 돋힌 면박을 줄때 마다 뒤통수를 긁으며 헤헤 거렸다. 나중에 얼굴까지 벌개지며 헤헤 거렸는데 자존감이 짓밟혀 수치스럽다는 느낌을 주지는 않았다. 오히려 정체를 파악하기 힘든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는 것 같은 기분까지 들게했다. 그녀는 심플하게 몸에 딱 붙는 A라인 흰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머리에 두른 하얀 머리띠까지 흰색이여서 인상 깊었으며 쌍꺼풀이진 큰 눈을 하고 있었다. 합평회는 한시간도 채 되지 않아 마무리 됐다. 나는 모임에서 별다른 말을 한 기억이 없다. 일단 이런 형태 모임에 참여한 것 자체가 실수 였다고 생각 했던 것이 컸고여왕벌 행세를 하던 그녀가 내 발언에 조그마한 반박이라도 했을때 내가 폭주할 것 같아서였다. 모임장으로 보이는 남자가 "자, 오늘은 이걸로 마무리하고 간단히 맥주나 한잔하러 갑시다" 라고 했을때 나는 피곤을 방패 삼아 일찍 안녕을 고했다. 혼자 너털거리며 삼성역을 향해 걸어 가는데 누군가 어깨를 톡톡 쳤다.회사 사람이라도 마주친걸까? 뒤를 돌아보니 그녀가 생글 거리는 얼굴로 서 있었다. "아저씨 오늘 모임이 마음에 들지 않았나봐요?" 라고,그녀가 내게 건넨 첫 대화였다. "아니요. 그런건 아닌데 아, 저기, 요즘 많이 피곤하네요." 라고 거짓말을 했다. 어차피 오늘 이후 마주할 일도 없는 사람들인데 적당히 좋은 말로 사라지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했다. "아저씨 거짓말 못 하죠? 얼굴에 아니라고 써 있는데?" 그녀는 내 얼굴을 가까이 쳐다보며 말했다. "네? 아니 저, 그게, 진짜 피곤하기도 한데.""오늘 가뜩이나 분위기도 좋지 않았는데 이렇게 그냥 가버리면 어떡해요. 만회할 기회는 줘야지. 아저씨 나 배고픈데 먹을것 좀 사줘요."그렇게 그녀와 삼성역 인근 호프 집을 향했다. 첫 날 알게된 정보는 나보다 8살 어리다고 했다.생각보다 많이 어리다고 생각했지만 입 밖으로 내지 않았다. S대를 다니고 있었고 집은 서초동 이라고 했다. 아직 졸업을 하지 않았던 그녀는 이미 모든 이들이 우러러 보는 자격증을 취득해 놓은 상태였다. 그녀 부친은,그녀 부친은 이름이 제법 알려진 중형 병원에 병원장 이었다. (이 사실은 나중에 알게 됐다.)그녀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속으로 아, 이런 인생을 사는 사람이 정말 존재 하기는 했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제서야 나는 모임에서 그녀 말에 아무 반항 하지 못하고 헤헤거리며 조아리던 남자들을 수긍하게 되었다. 그녀 말을 들으며 대한민국에 가장 완벽한 사람으로 태어날 수 있는 환경을 뽑으라면 그녀가 당당히 일등을 할 것이라는 엉뚱한 생각을 했다. 미모와 학벌과 지능, 집안까지 도대체 어느 것 하나 빠지는게 없다. 그래서, 뭐하나 제대로 이루어진 것 없는 나와 교집합을 이룰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 오빠들이 좀 투박해서 그렇지 알고보면 다 좋은 사람이에요." 라고 말했다. 아! 물론.그럴것이다. 사정을 알게된 나는 난쟁이 무리 같던 그들 심리에 빠르게 동화되어 갔다. 아니 실제 난쟁이 되어 앉아 있는듯한 기분까지 들기도 했다. 물론 스스로 난쟁이 무리에 합류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그렇기에 의미 없는 자리를 조금이라도 빨리 끝내고 집에 가고 싶었다. 어쩐 일인지 우리는 술자리에서 이방인에 대한 문장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고그 화제는 앙드레 지드로 옮겼다 징검다리를 건너 헤르만 헤세로 이어졌다. 그녀가 기른다는 고양이 감자의 식습관에 관해 수다를 떨었고, 완고하시다는 그녀 어머니와 자라면서 웃음 한번 본적 없다는 아버지에 대해 말했다.대화는 종잡을 수 없이 브루흐로 건너뛰기도 했고 막 스피커로 흘러 나오던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일년에 대한 감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7. 그녀는 종종 연락을 해왔다. 당연히 연락 후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심심하다는 핑계로, 날이 좋다는 핑계로, 배고프다는 핑계로 그녀는 내게 연락하거나 회사 로비로 찾아왔다. 그렇게 하루와 하루, 가을과 겨울. 차곡차곡 부지런히 그녀와 나 사이에 놓인 시간의 여백을 메웠다. 나는 공주님을 모시는 난쟁이가 될 생각은 추호도 없었기에 그녀와 만남을 갈구하지는 않았다. 적당한 날 연락이 오면 적당히 밥을 샀고 날이 좋은 날이면 그녀와 삼청동 길을 산책하기도 했다. 마주한 철길이 길게 이어지듯 나는 그녀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했다. (고 그때는 생각했다.)그녀와 술을 마실때 마다 내 자격지심이 들통나지 않기 바랬다. 심장이 돌인듯 무심하게 보이기 바랬고, 그녀가 무슨 상황에 놓이던 심드렁하게 바라보는 것 처럼 느껴지길 원했다. 의도적으로 실없는 말을 자주 던졌고 아무렇지 않은척 음담패설을 지껄였다. 그녀는 우리 사이가 무슨 사이냐는둥 쓸데 없는 질문은 하지 않았는데 그때는 묻지 않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 시절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비루하고 남루한 인간이라는걸 알게됐다. 언젠가 가을 저녁 그녀와 한강 변에 나란히 앉아 맥주를 마셨다. "오빠는 결혼 언제 하려구?" 라고 그녀가 내게 물었다. 무슨 대화를 하다 어떤 맥락에서 저 말이 나왔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나는 왠지 심드렁한 표정으로 "나? 나 결혼 안해. 나 비혼주의잔데 몰랐어?" 라고 말했다. 물론,거짓말이다. 비혼주의자라니 살면서 단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단어이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영문을 알 수 없게 뾰루퉁해진 나는 그렇게 대답해 버렸다. 그녀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이유를 알 수 없게 심장이 쿵쾅 거렸다.그녀는 무슨 말을 하려다 말고 다시 한강을 바라봤다. 나도 별일 아닌척 다시 묻지 않기 바라며 맥주를 벌컥 마셔댔다. "있잖아. 내 친구가 그러는데 지금도 강원도쪽으로 가면 별이 엄청 잘보인대."난데 없이 그녀가 별에 대한 말을 했다. "그럼. 강원도 쪽으로 가면 훨씬 잘 보이지. 서울은 광공해가 심해서 보이지 않는거고."나는 대수롭지 않게 말을 받았다. "오빠는 봤어?""그럼 나야 봤지.""그럼 나 언제 별 보여줘라. 나 은하수 보고 싶거든."그녀는 내 팔을 잡고 흔들며 말했다.순간 저릿, 하고 팔이 울렸지만 나는 빠르게 팔을 빼냈다. "그래, 언제고 기회가 되면. 그런데 사실 나도 은하수는 본적 없는데""그럼 잘됐네. 같이 처음으로 은하수 보러가면 되겠다." 그녀는 활짝 웃으며 말했는데, 차마 그녀 얼굴을 마주 보지는 못했다. 강물은 찰랑 찰랑, 건너편 올림픽 대로에서 썡쌩 질주해대는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허공에 뿌려댔다. "언젠가 때가 되면 보여줘. 그런데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녀는 여전히 강을 보며 말했다. 어쩐일 인지 그 말이 공허한 울림이 되어 다가왔다. 이유는 알 수 없다. 그녀가 혼잣말 처럼 뇌까린 말은 광풍처럼 내 가슴으로 다가와 갑자기 모든 것을 쓸어가 버렸다. "그래 뭐. 적당한 때 가면 가면 되지. 날 더 추워지면 가자. 겨울에 더 잘 보여." 라고 말했다. 그때 그녀가 갑자기 나를 바라봤다. 얼굴만 빤히 바라본체 아무 말이 없었다. 나는 보지 못한척, 아무 감정 없는척, 그저 맥주를 마셨다. "아빠가 선을 보라시네."그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그때 못 들은척했던가?아마 그랬을 것이다. 고백하자면 심장이 쿵하고 내려 앉아 버리는 바람에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행동을 하고,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일단의 시간이 지나 나는 말했다. "그...그래, 선 좋지. 선. 그런데 너 벌써 선 볼 나이인가? 하긴 뭐, 집 안마다 다르니까.내 친구 얘기들어 보니까 선자리 가면 난 참 잘 놀 수 있을것 같던데. 재밌겠다. 추...축하해."그리고 다시 그녀는 한참 말 없이 한강을 바라보다 웃으며 조그맣게 말했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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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안철수가 윤석열 지지했던 찐 이유
손가락 자른다던 안철수가 대선막판 뒷통수 치듯윤석열을 지지한 이유가 서서히 드러나는 듯 하다. 중도정치를 표방하던 안철수가 민주당 문재인과 단일화 압박을 당했고,이 과정서 자존심이 크게 상한 그는 탈당 후 국민의당을 창당하여, 본격적인 간철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본인만의 색깔, 공약 그런 건 없지만, 정치권의 간잽이 스킬로 운좋게 줍줍한 떨거지 정치인들과 연합하여 지난 대선 캐스팅보트의 면모를 보이다남들다 예측한 검찰발 캐비넷 신공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윤석열 지지를 한 것 같지만,안철수가 ㅈ밥은 맞지만, 등신은 아니었다. 자신보다 월등한 이재명을 당선시켜 과기부 장관따위를 얻는 것 보단,대통령 꿈을 꾸는 안철수 입장에선자신보다 멍청한 놈을 지지하여 차기 대권 티켓을 얻는 게 본인에게 유리하니 윤석열을 선택한 것이다. 다소 대중의 조롱과 비판, 같은 편으로 부터의 공격을 받겠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운영을 잘 할 테니, 안철수에게 다음기회는 없겠지만, 윤석열은 뻔히 똥멍청한 폭군인걸 옆에서 직접 봤을테니안철수는 확률 높은 보증된 적폐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 지금은 예상된 것 처럼 검찰공화국이 완성되어 윤석열이 알아서 국짐당 차기 잠룡들까지 싹다 제거했으니, 안철수 입장에선 다소 거북하지만, 참고 견딜 명분은 충분하겠다. 이재명은 다음 대선까지 검찰들과 당내 수박들에 의해 공격받을 것이고,국짐당은 윤석열 지지율 급감과, 무능, 차기 검찰표 대선후보가 매력이 없다면,가장 1차적으로 보수당과 조중동의 구원투수로 등판 될 가능성이 높겠다. 인고의 시간, 치욕의 시간, 그리고 뒤통수 전문, 간잽이라 욕먹을 지라도,단 한번 왕좌에 오를 수 만 있다면,독도를 팔아넘기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도 말 한마디 안하는 치졸함을 보이더라도일평생 대통령 꿈만 꿔왔던 스펙 콜렉터 안철수에겐윤석열 만한 대통령 디딤돌이자 반사판도 없겠다. 윤석열을 경험하고 났더니 안초딩만한 성숙한 선녀도 없었네.ㄷㄷ 지금은 일본 극우들까지 나서 윤석열 지지율을 걱정해 줄 만큼,매국정치의 끝을 보여주는데. 안철수는 이재명 뒤에서 떡고물을 기다리기 보단,나라 팔아먹더라도 등신 뒤에서 확률높은 대선티켓을 선택 한 것이다. 그만큼, 그의 대권 욕심은 민족이나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미친놈 수준이기에, 가볍게 생각해선 안되고, 이 시간에도 윤석열의 그림자에 가려져서 그렇지본인등판의 운동화 끈을 매고 있을 것이다. 미국에 있는 이낙연이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보며 정치적 희망을 다시 키우고 있듯,온갖 빌런들이 내년 총선을 목표로, 윤석열의 빈틈을 노리며튀어나올 준비들을 하고 있으니 국민들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 다음 대선 누가 왕좌에 오르든, 작살내는 명분들이 모두 충분하기에 역대급 발암 정치를 보게 될 것이다.
레딛고작성일
2023-05-10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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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크럴' (1983) 초기 각본 공개 중 ft. 리암 니슨 + D&D
1934년 만화 연재로 시작해 1936년 흑백영화를 포함 수차례 실사화된 '플래시 고든' 시리즈(Flash Gordon), '양치기소녀와 굴뚝청소부' 동화를 원작으로 삼아 각색을 거쳐 1952년 미완성본과 1980년 완성본이 나온 애니메이션 영화 '왕과 새' (Le Roi et l'Oiseau, 한국에서는 '사팔의 폭군'으로 수입), 1963년 잡지 연재로 시작해 1984년 컬러영화를 포함 수차례 실사화된 '듄' 시리즈(Dune), 1984년 TV 시리즈를 중심으로 연재 만화, 프라모델, OVA 등도 내며 2017년에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에서 블루레이도 발매한 '기갑계 가리안' 시리즈(機甲界ガリアン, 한국에서는 해적판 프라모델과 미니백과로 수입), 1989년부터 휴대용 콘솔 '닌텐도 게임보이'용 게임으로 시작한 '사가' 시리즈(SaGa) 등 과거와 미래가 융합된 듯한 분위기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삼은 작품들은 여러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이 중에는 스페이스 오페라 작품 '스타 워즈' 및 판타지 작품 '코난' 실사판이 성공한 이후 나온 1983년 영화 '크럴'(Krull, 한국 수입명은 '혹성의 위기') 극장 개봉 영화로 나왔으며(의외로 제작비는 70년대 슈퍼맨 실사판 및 80년대 커튼 클럽 실사판에 쓴 비용의 절반 정도), 영화 뿐만 아니라 소설, 만화, 보드게임, 카드게임, 가정용 콘솔 게임, 업소용 아케이드 게임, 컬러링북, 액티비티 북, 후술할 '글레이브'와 연계해 마케팅한 프리스비 등을 포함 타이인 상품들도 여럿 나왔습니다. 내용은 중세풍 판타지 분위기의 행성 '크럴'에서 '콜윈' 왕자와 '리사' 공주의 결혼식이 진행되려는 때에 우주에서 이동식 검은 요새가 내려와 사악한 지배자 '비스트'와 레이저 빔을 날리는 무기를 사용하는 '슬레이어'들이 침략해 공주를 납치하고, 간신히 살아남은 콜윈 왕자가 사이클롭스 거인, 마법사와 제자, 부랑자 무리들(이 중에는 젊은 시절 '리암 니슨'도 포함) 등 여러 동료들 및 부메랑 형식의 무기 '글레이브' 등도 이용해 비스트에 맞서싸우는 내용을 다뤘으며, 아래 내용은 각각 KMDB 및 다음 영화의 작품 소개를 인용했습니다. 혹성 크룰에 악마의 군단이 침입하여 온갖 나쁜짓을 일삼으며 리사 공주까지 납치하여 블랙홀에 감급한다. 이에 분격한 콜윈 왕자는 우주를떠도는 부랑아들과 전과 자들을 규합하여 악마의 성을 향해 돌진한다. 그때부터 콜윈 왕자의 네온 스피어스가 초능력을 발휘하게 되는데. 평화로운 혹성에 어느날 외계에서 악의 군주인 비스트가 오고 비스트의 부하 슬레이어들이 차례로 제국을 침략한다. 전설에 의하면 평화로운 혹성에 위기가 닥쳤을 때 두 제국의 공주와 왕자가 결혼을 하면 막강한 힘을 얻는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이에 두 제국은 자신들의 딸과 아들을 결혼시켜 제국의 힘을 합쳐 비스트를 물리치려 한다. 하지만 이를 안 비스트는 슬레이어를 시켜 두 제국의 왕을 죽이고 리사 공주를 납치해 간다. 자신의 아내를 빼앗긴 왕자 콜윈은 현인인 니아를 만나게 되고 괴물을 물리칠 수 있는 '글레이브의 힘'이라는 무기를 찾아 비스트를 죽이기 위해 그가 있는 검은 요새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데... 이 작품은 개봉 당시에는 그리 호응을 얻지 못했으나 이후에 지지하는 팬들이 생기며 컬트 영화가 됐으며, 2차 매체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팬 제작 글레이브를 만들어 시연하는 영상 및 크럴 2의 컨셉 영상이 나오기도 했고, 30주년에는 팬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켄 마샬이 다시 글레이브를 손에 들자 환호받기도 했으며, 특수효과 전문가 '애덤 새비지'가 글레이브 소품을 살펴보는 영상도 올라왔고, 다른 작품들 중에는 '심슨' 시리즈,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로봇 치킨', '레디 플레이어 원' 실사판, '화이트 노이즈' 실사판 등 여러 작품들에도 패러디 및 작 중 등장 요소로 인용되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과 관련된 루머를 들은 분들은 이미 아시겠습니다만, 인기 TRPG 시리즈 '던전 앤 드래곤'(Dungeons & Dragons, 약칭은 D&D 혹은 DnD)의 '비홀더'를 등장시켰다가 단행본에서 디자인 및 명칭을 수정한 주간 연재 만화 '바스타드'(1988), 캡콤에서 D&D를 비디오 게임으로 영상화하려다 당시에는 라이센스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D&D와 무관한 내용으로 나온 아케이드 게임 '더 킹 오브 드래곤즈'(1991), D&D와 흡사하지만 표면 상으로는 다른 테이블탑 롤플레잉 게임(Humans & Households)이 나오는 영화 '더 게이머' 시리즈 (2002)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초기 제목은 '더 드래곤즈 오브 크럴'이었던 '크럴' 역시 D&D를 영화화하려다 판권 계약을 맺으려다 무산됐다는 루머가 이전부터 돌았습니다. 이런 루머의 영향인지 아래 링크들처럼 크럴을 던전 앤 드래곤 영화들의 원조로 소개하거나, 혹은 최고의 던전 앤 드래곤 영화들 탑 10 리스트에 포함시키는 경우 역시 나왔습니다. https://birthmoviesdeath.com/2011/04/05/the-original-dungeons-dragons-movie-wasnt-dungeons-dragons https://writersdisease.net/2014/12/10/top-ten-dungeons-dragons-movies/ 공식적으로 확인 가능한 내용으로는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를 공동 제작했던 '개리 가이객스'(Gary Gygax, 1938~2008)가 자신이 알고있는 바로는 영화 '크럴'의 프로듀서들이 TSR에 와서 게임 IP를 활용할 수 있는 계약을 맺으러 온 적은 없는 걸로 안다고 2001년에 밝힌 바 있으며, 다만 각본의 경우 변천과정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각본 내용 수정의 경우 IMDB 및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크럴 역시 다른 여러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최종 편집본이 나올 때까지 작가 변경, 각본 수정 및 변경, 각본 단계의 구상 내용이 촬영 내용에선 수정되는 과정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본래는 드래곤으로 나올 예정이었던 '비스트', 최종 편집본에도 나온 대형 거미와의 대결 장면, 특정 인물의 배신 여부 등) 이 과정에 쓰인 각본들 중 '더 드래곤즈 오브 크럴' 3번째 드래프트 (1980년 11월)는 The Script Savant에서 공개 중이며 구체적인 것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thescriptsavant. com/movies/Krull.pdf
콩라인박작성일
2023-03-28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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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모본왕과 두로 이야기
고구려 모본왕 32년 12월 이전 사망 53년 11월(향년 21세 이상)모본왕은 인간 베개였던 두로가 못 참고 휘두르는 칼에 시해당했으며 이후에 신하들이 불초하다며 태자를 폐하고 종실에서 고궁이라는 아이를 왕으로 세우니 이 사람이 태조대왕이었다. "왕은 날이 갈수록 난폭해지고 학대하니, 사람을 깔고 앉고 누울 땐 사람을 베고 누웠다. 사람이 혹여나 움직이면 바로 죽였다. 신하 중 간언하는 자가 있으면 활을 쏴 죽였다." 한때 후한의 동북방 일대를 위협할 만큼 군사적인 능력이 있었으나, 내부적으로는 학정을 일삼다 암살을 겪은 폭군이라고 할 수 있다. 두로는 모본왕의 인간 베개였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는 속담을 절로 떠올리게 하는 사람이다. 두로는 본래 모본 출신으로, 왕을 시중드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두로가 섬기던 모본왕의 성깔이 워낙 더러웠으니 문제였다. 모본왕은 늘 사람을 깔고 앉는가 하면 누워서 잘 때에는 시중드는 사람들을 인간 베개로 삼아서 잠을 자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데 그때 시중드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벌떡 일어나서는 바로 죽였다. 때문에 두로는 언제 왕에게 칼을 맞아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며 살아야 했다. 하루는 두로가 참고 참았던 울분이 터져서 슬피 울었는데, 이때 어떤 사람이 다가와서는 "대장부가 왜 우느냐? 옛 사람이 말하기를 '나를 쓰다듬으면 임금이요, 나를 학대하면 원수로다.'라고 하였다. 지금 왕의 행함이 잔학하여 사람을 죽이니 백성의 원수다. 네가 그를 죽여라."라고 하였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고 하는데, 한결의 만화에서는 지인이라고 묘사하였고, 다른 역사책에서는 두로의 어머니라고 한다. 역사학자 김용만은 두로를 사주해 모본왕을 죽이게 한 인물이 부여태후라고 주장한다. 이 말에 두로는 칼을 품 속에 숨기고 있다가 서기 53년(모본왕 6년), 모본왕이 두로를 불러서 평소처럼 깔고 앉자 그 틈을 타서 칼을 뽑아 모본왕을 죽였다. 이 기록 뒤로는 역사에 안 나오는데, 비슷하게 국왕을 시해하고 국정을 주도한 명림답부와는 달리 역사의 무대에서 완벽히 사라진다. 그렇다고 역적으로 처형시켰다는 기록도 없으니, 어떻게 된 것인지는 불명. 채널 A의 천일야사에서는 모본왕이 자신이 죽으면 두로도 같이 묻어달라는 말까지 남겨서 두로는 하루하루를 지옥처럼 살았다. 모본왕이 죽게되면 모본왕의 가족인 재사가 왕위에 오를 것이라 생각한 부여부인(재사의 아내인 부여태후)이, 모본왕을 살해하는 대신 생매장을 시키지 아니하고, 또한 곡식이 넘쳐나는 집에서 평생 행복하게 살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두로에게 한다. 결국 왕을 살해한 후, 부여부인은 두로와의 약속을 지켰고, 술과 여자에 미친 재사마저 왕 자리에 앉을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 부여부인이 자신의 7살 아들 어수를 왕좌에 올리기 위해 잠시동안 왕의 직책을 맡는다. 그리고 어수가 청년이 되었을 때, 바로 왕의 자리를 넘겨주었다고 하며, 그 어수가 역대 고구려 왕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왕위에 있었던 태조왕이었다. 그렇기에 두로는 아마도 평생을 왕의 시중을 모시며 편히 살았을 것이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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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열차가 나오는 작품들 feat 테러 트레인 (1980) 무료 공개
열차가 등장하는 작품은 소설, 코믹스, 영화, 비디오 게임, TV 시리즈 등 여러 대중문화 분야에서 수없이 나왔고, 소설 '마리아 비틀' 실사판인 '불릿 트레인'이 개봉하는 김에 극히 일부나마 정리해봤으며 그 중에 합법적으로 무료 감상이 가능한 작품들은 별도로 표기해놨습니다. '라 시오타 역에서의 열차의 도착' The Arrival of a Train (1896) 단편영화 '뤼미에르 공장을 나서는 노동자들'(La Sortie de l'Usine Lumière à Lyon, 1895년 3월 22일)보다는 살짝 나중에 상영한 단편영화 '라 시오타 역에서의 열차의 도착'(L'Arrivée d'un train en gare de La Ciotat, 1895년 12월 28일)에 제목처럼 열차가 나왔으며, 이후 컬러화 및 초당 프레임 보강을 한 판본도 나왔습니다. 퍼블릭 도메인 작품으로 무료 공개 됐습니다. '대열차강도' The Great Train Robbery (1903) 무성 단편 서부 영화이며 쿠키 장면 등 여러 실험적 시도로 주목받았습니다. 퍼블릭 도메인 작품으로 무료 공개됐습니다. '더 저거너트' The Juggernaut (1915) 낡은 차량을 이용해 열차 사고 장면을 촬영하고, 3가지 버젼의 엔딩도 있는 무성 장편 영화이며 영화 본편은 보존이 제대로 안 되어서 일부 분량만 발견되어 복구됐습니다만, 대신에 '모션 픽쳐 매거진'(Motion Picture Magazine) 1915년 4월호에 수록된 소설판을 통해서나마 내용 파악은 어느 정도 가능한 작품입니다. 아래 링크에서 공개 중이니 참고 부탁 드립니다. https://archive.org/details/motionpicturemag09moti/page/n443/mode/2up '더 제너럴' 실사판 The General (1926) 1862년 실화 및 이를 소설화한 1863년 소설을 다시 실사화시킨 영화이며 '제너럴'호 열차의 기관사가 된 조니가 겪는 우여곡절을 다뤘고,당시에는 큰 호응을 얻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나중에 다시 주목받는 작품들 중에 하나가 됐으며 로튼토마토에서도 신선한 토마토를 받았습니다. 퍼블릭 도메인 작품으로 무료 공개됐습니다. '더 미스테리 트레인' The Mystery Train (1931) 누명을 뒤집어쓰고, 열차로 후송 중이던 '조앤 레인'이 '마리안 레드클리프'와 그녀의 변호사의 도움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루는 작품으로 합법 채널인 'PizzaFlix'에서 공개 중인 영화들 중 하나입니다. https://www.makeuseof.com/youtube-channels-watch-free-shows-movies-legally/ https://en.wikipedia.org/wiki/The_Mystery_Train_(film) New Fun #5 (1935) DC 코믹스에서 처음 낸 만화인 '뉴 펀'(New Fun, 1935) 중 이슈 5(1935년 8월호) 수록작 'Along the Main Line'에 열차가 나왔습니다. '슈퍼맨: 빌리언 달러 리미티드' Superman: Billion Dollar Limited (1942)DC 코믹스의 슈퍼맨을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작품들 중 세번째 작품으로 1942년 1월 9일에 상영됐고, 시간이 지난 뒤에 퍼블릭 도메인 작품이 됐습니다. '셜록 홈즈' Sherlock Holmes (1955) 아서 코난 도일 경의 인기 소설 시리즈를 TV 시리즈로 각색한 작품이며, 이 중 열차가 나오는 에피소드는 PizzaFlix에서도 공개 중입니다. 배트-트레인 Bat-Train (1955) DC 코믹스의 배트맨 이슈 95 Batman #95 (1955년 10월호)에 나온 장비이며, 이와 연계된 장난감이 발매됐고 '레고 배트맨 무비'에서도 카메오(?)로 잠시 등장했습니다. '007: 프롬 러시아 위드 러브' From Russia with Love (1957. 1963) 원작자가 열차를 이용하다 얻은 아이디어가 007 소설 시리즈 중 하나인 '프롬 러시아 위드 러브'에 사용됐으며, 이후에 숀 코너리 주연의 실사판도 초대박 성공을 거둘 뿐만 아니라 평론적으로도 극찬을 받아 로튼토마토에서도 신선한 토마토를 받았습니다.한국에서는 원작 소설은 '007 위기일발: 애인과 함께 소련서 오다', 실사판은 '007 위기일발: 소련에서 탈출' 등의 제목으로 수입됐습니다.아래 실사판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스펙터의 두목 블로펠트는 러시아의 새 암호 해독기를 손에 넣으려고 계획한다. 터키에 있는 소련 암호부 여직원을 이용하려는 블로펠트. 007은 그녀의 비밀을 눈치채지 못하고, 스펙터는 충성심 높은 그녀를 불러 제임스 본드를 유인해 낸 후 함정에 빠뜨려서 죽이라고 명령한다. 잔악한 스펙터의 음모가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스톱 트레인 349' Stop Train 349 (1963) 서독,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국제적으로 합작한 영화이며 동베를린 난민들이 서베를린으로 탈출하려고 미군용 열차로 밀입국하려다가 국제적 사건을 발생하며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 작품입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ComedyMX Inc.에서 공개 중입니다. https://comedymx.com/ '배트맨' Batman (1966) DC 코믹스의 배트맨이 주인공으로 나온 인기 TV 시리즈로 작 중 로빈과 함께 열차에 목숨을 잃을 뻔하다가 탈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호러 익스프레스' Panico en el Transiberiano Horror Express (1972) 크리스토퍼 리, 피터 쿠싱이 공동 주연으로 나온 스페인, 영국 합작 영화로 얼음 속에 있던 외계인이 깨어나 인간의 형태를 취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 작품으로 이 작품을 호평한 평론가들도 여러명 나와서 로튼토마토에서 신선한 토마토를 받았습니다.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TriCoast Worldwide에서 공개 중이며, PBS의 Nightmare Theatre에서도 영문 캡션 및 해설 영상과 함께 공개 중입니다만, 호러 장르란 특성 상 잔혹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장면도 나오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https://www.pbs.org/video/horror-express-tpcu7y/ '슈퍼 프렌즈' Super Friends (1973) DC 코믹스의 '저스티스 리그 오브 아메리카'를 애니화해 1970년대~1980년대에 걸쳐 여러 시즌으로 방송했던 인기 TV 시리즈로 시즌 1 오프닝 및 작중에 슈퍼맨이 열차를 구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신칸센 대폭파' 新幹線大爆破 The Bullet Train (1975) 신칸센이 시속 80km보다 속도가 줄면 폭발한다고 협박하는 범인이 나타나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 작품으로 위키피디아에 인용된 기사들에 따르면 일본의 고도 경제성장 시대에 대한 비판을 암시하는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이 영화는 다른 국가들에도 판매됐습니다만 적지 않은 분량이 삭제됐으며, 이 해외판은 Flixhouse에서 공개 중입니다. https://flixhouse.com/video/3388/the-bullet-train '테러 트레인' Terror Train (1980) 당시 수없이 많이 제작된 초저예산 슬래셔 영화들 중 하나로 한국에서는 '공포의 수학 열차'란 제목으로 수입된 작품입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Plex에서 무료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https://watch.plex.tv/movie/terror-train 졸업기념으로 증기 기관차 여행을 하던 의대생들은, 가면을 쓰고 기상천외의 마술놀이를 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낸다. 분위기가 최고조에 다다를 즈음 알라나의 그룹 친구들이 한명씩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더 트레인 게임 The Train Game (1983) ZX Spectrum용으로 나온 시뮬레이션 장르의 비디오 게임이며,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해보일 수 있으나 당시로서는 기반 및 기술력 한계로 제약이 심했던 상황에서도 분발한 작품임을 인정받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 링크를 참고 부탁 드립니다. https://web.archive.org/web/20060816053829/http://www.ysrnry.co.uk/articles/ystop100.htm '슈퍼맨 4' Superman IV: The Quest for Peace (1987) https://www.supermanhomepage.com/fan-remastered-subway-sequence-from-superman-iv/ DC 코믹스의 슈퍼맨 실사판 시리즈 중 저예산 B급 액션 영화를 주로 낸 캐논 영화사에서 맡은 작품으로 작 중 지하철 구출 장면이 나오며 이 장면은 이후 팬이 리마스터링하며 보강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맘 앤 데드 세이브 더 월드' Mom and Dad Save the World (1992) 적들이 놀이동산 기차처럼 생긴 차량을 이용하거나, 위 영상의 '나를 드세요' 수류탄 등 여러 개그 요소들이 나오는 SF 블랙코미디 영화로 한국에선 '혹성 탈출'이란 제목으로 수입됐던 작품. 아래 내용은 네이버 영화에서 일부 인용했습니다. 우주의 소행성인 스팽고라는 곳의 폭군 스팽고가 지구를 멸망시키려고 죽음의 광선을 쏠 지점을 찾는 도중 멀쥬를 보게 된다. 멸쥬에게 반한 스팽고는 멀쥬를 자기별로 데려가려한다. 한편 멸쥬와 딕 부부는 결혼 20주년 기념 여행을 떠나다가 고속도로에서 스팽고에 의해 납치된다. 그곳에서 딕은 지하감옥에 갇히고 그곳에는 스팽고가 추방했던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래프의 딸과 아들도 있었다. 딕은 이들과 함께 스팽고를 쳐부술 계획을 세운다. '로이스 앤 클락: 뉴 어드벤쳐즈 오브 슈퍼맨' Lois & Clark: The New Adventures of Superman (1993) DC 코믹스의 슈퍼맨을 각색해 인기리에 방영된 TV 시리즈로 작중에 열차 사고를 막고 인명을 구조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머니 트레인' Money Train (1995) 웨슬리 스나입스, 우디 해럴슨, 제니퍼 로페즈가 출연한 R 등급 액션 코미디 영화로 Pluto에서 지역 한정 공개 중인 작품들 중에 하나이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https://pluto.tv/on-demand/movies/money-train-1995-1-1 젖먹이 적 입양된 존과 찰리 형제는 뉴욕 지하철역의 범죄율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교통경찰이다. 형인 존은 늘 도박에 묻혀사는 동생 찰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만 노름빚에 몰려 있는 찰리에겐 형이 가장 든든한 존재다. 뉴욕의 지하철역에서 매일 수백만 달러의 교통요금을 운송하는 머니 트레인이 땅 밑의 긴 터널을 통과한다. 머니 트레인 담당 상관 도날드 패터슨의 철칙 1호는 그 누구도 머니 트레인의 진로를 방해할 수 없다는 것. 어느날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지하철 매표소를 불태우는 사이코 범인을 잡기 위해 존과 찰리 그리고 미모의 여경찰 그레이스는 숨가쁜 추격전을 벌인다. 그러나 노름빚을 갚으라고 존이 건네준 돈을 지하철 소매치기에게 당한 찰리는 분한 마음에 머니 트레인을 탈취할 결심을 한다. '라스트 익스프레스' The Last Express (1997) 1980년대에 '페르시아의 왕자'로 큰 인기를 끌었던 '조던 메크너'(Jordan Mechner)가 제작에 참여해 오리엔트 급행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내용으로 삼아 윈도우즈용으로 판매한 비디오 게임. 이 작품도 좋은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후 조던 메크너가 본인 계정으로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으며, 콜렉터즈 에디션, iOS판, 안드로이드판, macOS판도 나왔습니다.보다 자세한 것은 PC챔프 1997년 7월호의 수록 기사 및 아래 링크도 참고 부탁 드립니다. 게임 역사상 중요한 작품... The Last Express (1996) https://pgr21.com/freedom/693 '배트맨: 카오스 인 고담' Batman: Chaos in Gotham (2000) DC 코믹스의 배트맨 시리즈 중 TV 시리즈로 각색해 방송한 '뉴 배트맨 어드벤쳐즈'(The New Batman Adventures)를 기반으로 한 게임보이 컬러용 게임으로 중간에 열차 스테이지가 등장합니다. '트레인 퀘스트' Train Quest (2001) 주인공 일행이 축소해 열차 세트 안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 작품으로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Plex에서 공개 중입니다. https://watch.plex.tv/movie/train-quest '스네이크즈 온 어 트래인' Snakes on a Train (2006) 극장에서 '스네이크즈 온 어 플래인'이 개봉할 때에 맞춰 어사일럼에서 비디오 영화로 낸 짭퉁 목버스터로, 혹시 몰라 영상은 건전한(?) 것으로 태그했으너 본편은 호러 영화인지라 잔혹한 장면들이 나오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Pluto, Tubi, Vudu에서 지역 한정 공개 중입니다. https://pluto.tv/on-demand/movies/snakes-on-a-train-las-2005-1-1 https://tubitv.com/movies/367813/snakes_on_a_train https://www.vudu.com/content/movies/details/Snakes-on-a-Train/1087289 언스토퍼블 Unstoppable (2010) 실화를 바탕으로 '토니 스콧' 연출에 '덴젤 워싱턴', '크리스 파인'이 주연을 맡은 액션 스릴러 영화.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로튼토마토에서도 신선한 토마토를 받았습니다. 실화와 관련해선 링크된 기사를 참고 부탁 드리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실화바탕 영화 '언스토퍼블', 실제와 영화의 차이점은?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500&key=20190821.99099008815 사상 최대의 미션, 멈출 수 없다면 모두 죽는다! 베테랑 기관사 프랭크(덴젤 워싱턴)와 신참 윌(크리스 파인)은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시작한다. 오후가 되면 그들에게 끔찍한 악몽이 시작되리라는 것을 아직은상상조차 할 수 없다. 같은 시각, 풀러 조차장에서는 폭발성화물이 실린 ‘777호’기를 다른 선로로옮기라는 지시가 내려지지만, 정비공의 부주의로 이 기관차는 승무원 하나도 없이 엔진에 시동이 걸려 운행을 시작하고, 곧이어 엄청난 굉음과 함께 통제불능의 폭주를 시작한다. 순식간에 시속 100km로 달리는 거대한 폭탄 괴물로 변해버린 ‘777호’기. 곧 있으면 도심을 관통하고, 막대한 재난을 피할 수 없다. 그 순간, 같은 선로를 달리던 프랭크와 윌은 자신들의 목숨을 담보로, 최후의 방법을 감행하는데... Tezz (2012) 인도의 액션 스릴러 영화로(제목은 영어로 번역하면 Fast)로 관련 기사 중에선 위에 소개한 '신칸센 대폭파'의 영향을 받은 걸로 보는 기사도 나왔습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Venus에서 공개 중입니다. https://www.hindustantimes.com/movie-reviews/anupama-chopra-s-review-tezz/story-kZn3Bj3DisdZXItk5rJjhI.html https://en.wikipedia.org/wiki/Venus_Records_%26_Tapes 열차전대 토큐저 烈車戦隊トッキュウジャー Ressha Sentai ToQger (2014) 슈퍼 전대 시리즈 중 열차 컨셉으로 나온 작품이며 작중 열차 기능을 이용해 탈출하는 장면도 나오는데, 일부에선 웃기는 개그 장면 정도로 여기기도 했으나 해당 장면이 부적절한 연출이 나왔다는 지적도 들어와 방영 국가에 따라선 일부 삭제되거나 수정되기도 했습니다.확인 안 된 주장 중에는 위와 같은 이유로 미국 배우들로 재촬영해 파워레인저 시리즈로 방영하지는 못했다는 주장도 있으나, 팬덤 위키에 따르면 미국에 토이라인 판매 매출이 잘 나올지 미지수인 컨셉의 작품들이 일부 제외된 것이란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토마스 앤 프렌즈: DC 슈퍼 프렌즈' Thomas & Friends: DC Super Friends (2015) DC 코믹스 캐릭터들과 '토마스와 친구들' 프렌차이즈가 협업하여 웹 공개 영상 및 토이라인으로 전개됐습니다. 'DC 리그 오브 슈퍼-펫' DC League of Super-Pets (2022) 슈퍼맨이 반려견 '크립토'의 도움을 받아 열차를 구조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불릿 트레인 다운' Bullet Train Down (2022) 어사일럼 영화란 점 및 노골적으로 유사한 제목과 타이밍에서 눈치 채셨듯 '불릿 트레인' 개봉에 맞춰 나온 목버스터 영화로 이 작품 역시 신칸센이 일정 속도보다 느려지면 터지는 폭탄이 나오는 내용입니다. '불릿 트레인' Bullet Train (2022) '이사카 코타로'(伊坂幸太郎)의 소설들 중에 '킬러 시리즈'(2004년 소설 '그래스호퍼', 2010년 소설 '마리아비틀', 2017년 소설 '악스')는 코믹스, 무대 연극, 실사영화 등 미디어믹스도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이 중 '마리아비틀'이 미국에서도 실사화됐습니다.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탑승을 환영합니다"승차는 자유, 하차는 불가?!초고속 열차에서 벌어지는 '레이디버그’(브래드 피트)와 고스펙 킬러들의 피 튀기는 전쟁! 운이 없기로 유명한 킬러 '레이디버그’(브래드 피트)는 초고속 열차에 탑승해 의문의 서류 가방을 가져오라는 미션을 받는다.생각보다 쉽게 미션을 클리어한 후 열차에서 내리려는 그를 가로막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전세계에서 몰려든 초특급 킬러들!열차에서 내릴 수 없다면 목숨을 걸고 가방을 지켜야만 한다.과연 '레이디버그'는 무사히 열차에서 내려 미션을 완수할 수 있을까? 8월, 누구도 멈출 수 없는 논스톱 액션 블록버스터 <불릿 트레인>에 탑승하라! (출처 : kobis) 이 외에도 EW와의 인터뷰 영상, 제작 과정 설명 영상을 포함해서 관련영상들이 정리된 재생목록도 있으니 자세한 것은 아래 링크를 참고 부탁 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YeOyMz9C9kZ-1ntl7sVllrh8vqLJdsM6
콩라인박작성일
2022-08-27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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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슈퍼걸, 브레이니악을 등장시키려 했던 슈퍼맨 영화 + @
* 슈퍼맨, 슈퍼걸 관련 원작 코믹스 및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있으니 아직 감상하지 않으신 분들은 주의 부탁 드립니다. 슈퍼맨 시리즈는 액션 코믹스 첫번째 이슈(Action Comics 1, 1938년 6월호)에서 정식 데뷔한 후 크립톤 행성의 외계인 "칼-엘"이 지구인 기자 "클라크 켄트"로 위장해 살다 위급 시 슈퍼맨이 되어 활약하는 내용으로 큰 인기를 얻어 미디어 믹스도 다양하게 전개되며 80년 넘게 장수해왔고(이 중에 1941년 극장 애니메이션은 퍼블릭 도메인이 된 상황), 세월이 세월이니만큼 코믹스 연재 역시 여러 작가진들이 담당해왔는데, 이 중 "오토 바인더" (Otto Binder, 1911~1974)와 "알 플라스티노"(Al Plastino, 1921~2013)가 DC 코믹스에서 슈퍼맨을 담당하던 시절이었던 1950년대에 마찬가지로 수십년간 장수하게 되는 캐릭터 두 명을 데뷔시켰습니다. 그 중에 한명은 우주를 떠돌며 크립톤의 수도 "칸도르"를 포함 수많은 도시를 축소광선으로 줄인 뒤 특수병에 담아 수집하는 빌런 "브레이니악" (Action Comics 이슈 242, 1958년 7월호로 데뷔), 다른 한명은 지구에 온 후 가발을 착용해 "린다 리"로 위장해 살다 위급 시 슈퍼걸로 활약하는 슈퍼맨의 사촌 "카라 조엘"(Action Comics 이슈 252, 1959년 5월호로 데뷔)이 데뷔했습니다.(이 중 슈퍼걸은 오토 바인더가 1958년에 독자 반응 확인 겸 등장시킨 슈퍼-걸을 장기 시리즈에 맞는 다른 버젼의 레귤러 캐릭터로 일종의 재구성을 한 셈) 당시 월간으로 연재 만화를 구매하는 독자들이 이야기가 덜 끝나 다음달까지 기다리느라고 답답하지 않게 매회 완결성을 갖추면서도 장기 연재를 하다보니 단발 출연에 그친 캐릭터들도 수두룩했던 상황에 이 두 캐릭터는 인기를 얻어 코믹스에서 여러 차례 등장해오면서 변천사를 겪었고(위의 1980년대 장면 또한 원작의 브레이니악 디자인이 변경되자 슈퍼특공대 애니의 브레이니악 디자인 역시 변경된 후 자신이 업그레이드를 거쳤다고 설명하는 장면), 원작 코믹스에서 쌓아온 인기를 바탕으로 TV 시리즈, 영화, 비디오 게임 등 여러 대중매체 작품들에도 출연했으며, 해당 캐릭터들의 인기로 파생된 캐릭터들도 나와서 브레이니악의 선량한 후손(?) 격 캐릭터인 "브레이니악 5" (Action Comics 이슈 276, 1961년 5월호로 데뷔), 슈퍼걸의 다른 버젼인 "서 엘" (Superman: The 10¢ Adventure 이슈 1, 2003년 3월호로 데뷔)도 나와 인지도를 늘린 뒤 TV 시리즈 및 극장 개봉용 영화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위에 언급한 둘이 동시에 나올려했던 영화가 설카인드 부자의 슈퍼맨 영화 시리즈였는데, 3대에 걸쳐서 영화 프로듀서로 활동한 알렉산더 설카인드(Alexander Salkind, 1921~1997), 일리아 설카인드 (Ilya Salkind, 1947~) 부자의 슈퍼맨 영화 시리즈(예외로 캐논의 저예산 영화인 슈퍼맨 4는 메헴 골란, 요람 글로버스가 제작)는 주연배우 크리스토퍼 리브 (Christopher Reeve, 1952~2004)의 호연에 힘입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 세 사람들은 DC 코믹스에서 직접 발간한 서적 "DC를 위대하게 만든 50명"(Fifty Who Made DC Great)에도 나란히 이름이 등재됐습니다. [슈퍼맨 3의 팬 리마스터 오프닝 영상] [팬 합성 사진] 영화 시리즈에서도 작품마다 다른 빌런, 혹은 다른 여성 캐릭터가 자주 나오며 주인공과 엮이는 장면이 나왔는데(DC 히어로는 아니나 007 시리즈나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 등도 매번 주인공이 새로운 여성 캐릭터들을 만나는 걸로 분량을 만드는 유사한 방법을 사용) 슈퍼맨 3 (1983)의 경우 후술할 제작비 문제로 간소화 및 수정되기 전의 초기 내용에선 브레이니악이 빌런, 슈퍼걸이 여주인공으로 나올 예정이었으며 해당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 때는 촬영 각본과 달리 초기의 구상 아이디어를 8페이지에 걸쳐 적어둔 형태였으며, 문단은 페이지 별로 분리했습니다.(빠진 내용도 일부 있으며 엉터리 해석 투성이일테니 오역 지적 대환영합니다) https://meatfighter.com/superman3/part4/s3_original_idea.pdf === 타이틀 이전 장면에서 클라크는 편지로 로이스 레인이 특파원으로서 외국으로 전근 갔다는 걸 알게 되며, 슈퍼맨을 사랑했으나 압박감을 버틸 수 없어 잊을 수 있게 먼 곳으로 가기로 했고 클라크 역시 친구로서 사랑한다고 적은 글을 읽게 된다.슈퍼맨인 걸 숨기고 있는 클라크는 이 편지를 읽고 심란해하며 편집장 페리 화이트와 사진사 지미 올슨은 로이스 레인이 왜 지쳤는지 설명해주며 클라크의 기운을 복돋아주려고 애쓴다. 그리고 데일리 플래닛에 새로운 기자로 오게 된 라나 랭이 소개된다. 초반 크레딧 직후 원작 코믹스처럼 크립톤 행성 폭발에서 살아남은 또 다른 생존자 "슈퍼걸"이 있다는 걸 설명한 후 그녀가 착륙한 장소가 브레이니악의 행성인 것을 보여주며 젊은 시절의 브레이니악이 첫번째 영화의 밀밭과 유사한 장소에서 슈퍼걸을 발견하며 아기 슈퍼맨이 지구에 도착한 장면과 대치되는 장면을 연출한다.브레이니악이 아기였던 슈퍼걸을 집에 데려간 후 슈퍼걸의 성장 및 그녀가 슈퍼파워를 가졌음을 보여주는 여러 장면이 나오며 이 과정에서 브레이니악이 슈퍼걸에게 애정을 가진 것을 보여주는데, 처음에는 아버지로서의 애정이었으나 슈퍼걸이 사춘기 연령으로 성장한 뒤에는 그 애정이 사랑에 빠진 남자의 형태로 바뀐다.이어서 슈퍼걸이 다른 이들과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브레이니악이 영향 받는 장면, 브레이니악이 결혼하자고 고백하자 슈퍼걸이 거부하는 장면이 나온다.긴장감이 극심해지며 슈퍼걸은 도망치기로 결심하고 결국 미국의 어느 작은 도시(걸스빌)에 도착해서 지역 주민의 양자로 입양된 뒤 지역 학교의 체육 교사가 된다. 크립톤인으로써 그녀의 뛰어난 능력을 이용해 지구에서 사는 방식을 습득한다.이 시기 동안 브레이니악이 그의 놀라운 첨단 기술 재능으로 슈퍼걸을 찾으러 전 우주를 탐색하고 있는 걸 보여준다. 한편 슈퍼맨 역시 솜씨를 발휘하는 장면이 나오며 얼마 안 가 슈퍼걸도 지역에 발생한 위협을 해결하려 그녀의 능력을 쓴 뒤 세상과 슈퍼맨이 그녀에 대해 알게 된다. 미디어에서 슈퍼걸 소식을 접하고 어리둥절해진 슈퍼맨은 슈퍼걸에 대해 더 알아갈 필요성을 느낀다.슈퍼걸이 선한지, 악한지 알아볼 수 있게 슈퍼맨은 잡범으로 위장해 슈퍼걸이 보이는 반응을 살피기로 하고, 슈퍼걸이 즉각 나타나 슈퍼맨을 발견하게 된다. 두 사람은 마법과 같이 사랑에 빠지며 둘이 대화를 나눈 뒤 근친 관계가 아닌 것이 드러난다.그러자 슈퍼맨과 슈퍼걸이 7번째 천국으로 오르는 것과 같은 목가적인 장면이 나오며 은하수같은 아름다운 장소가 배경으로 나온다.그들이 최고의 행복을 누리는 장면에서 전환되고 브레이니악이 지구에 도착하는 장면이 나오며 그는 즉시 돌을 금과 다이몬드로 바꿔 지구에서 부와 권력을 얻으며 유럽의 역사적인 성을 본부로 삼고 매우 복잡한 무기를 설치한다.브레이니악은 초감각지각으로 슈퍼걸이 뭘 하나, 어디 있나 알게 되며 이로 인해 슈퍼맨, 그의 능력, 슈퍼걸에 대한 그의 사랑도 알게 된다.그 때부터 브레이니악의 목적은 슈퍼맨의 성격을 바꾸는 기계를 만드는 것이 된다. 이 기계는 버튼에 따라 슈퍼맨 성격을 폭력적이거나, 우울하거나, 비꼬며서 웃기거나 하는 등 슈퍼맨은 브레이니악의 손 안에서 놀아나며 예측불가가 된다.(클라크도 영향을 받아 페리 화이트 편집장이 기사 수정을 지시하자 편집장 뺨을 때리는 성격으로 바뀌기도 한다)슈퍼맨과 슈퍼걸은 둘이 함께 활약도 하고, 행복하게 사랑에 빠져있었으나 슈퍼맨이 갑자기 폭력적이 되며 그들이 구할려고 애쓴 것들을 다 파괴한다. 이런 일이 수차례 반복되자 전세계가 의아해하며, 슈퍼걸은 혼란과 불신감을 느끼면서 자신이 알던 슈퍼맨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슈퍼맨을 따라다니며 피해를 줄이도록 수습할려고 애쓴다.긴장감이 점점 심해져 사람들은 충분한 능력이 되는 유일한 사람인 슈퍼걸이 슈퍼맨을 몰아내주길 바라게 된다.이런 치명적인 순간에 슈퍼걸 앞에 브레이니악이 나타나 거래를 제안한다. 만일 슈퍼걸이 자신과 결혼해준다면 슈퍼맨의 성격을 바꾸는 걸 그만둘거고, 만약 안 그러면 슈퍼맨의 성격을 극도의 사악한 광기 상태로 바꿀 것이라고. 슈퍼걸은 여전히 딸로서 브레이니악을 사랑하기에 절망, 고통, 혼란을 느낀다. 그러나 저 사악한 천재가 그녀를 원해서 통제불능이 된 걸 보고, 슈퍼걸은 브레이니악하고 어울려주는 척 연기하며 브레이니악의 아킬레스건, 약점을 찾기로 결정하고 그의 성으로 따라간다. 한편 슈퍼맨은 브레이니악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뒤 슈퍼걸이 지구 상에서 사라지자 절박하게 찾아다닌다. 그렇게 날아다니던 중 이상하고, 작은 사람 미스터 믹시즈피틀릭을 만나며(물론 믹시즈피틀릭에 대한 설명도 추가할 예정)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을 죽일 수 있는 믹시즈피틀릭의 위험한 장난에서 세상을 구하고자 슈퍼맨이 애쓰는 장면이 나온다.이 새로운 무적의 적수 때문에 슈퍼맨은 클라크 켄트로 지낼 시간도 없게 되고, 데일리 플래닛에선 클라크 켄트가 없어진 걸 걱정하다 클라크가 자주 슈퍼맨 단독 기사를 낸 것을 생각하면서 슈퍼맨이 믹시즈피틀릭과 싸우는 유럽에 라나와 랭을 보내기로 한다.슈퍼맨은 믹시즈피틀릭이 자기 이름을 거꾸로 말하면 그가 있던 세계로 되돌려보내지는 걸 알아내 믹시즈피틀릭을 물리친 뒤 다시 슈퍼걸을 찾으러 다닌다. 한편 브레이니악은 슈퍼걸과 함께 자기 행성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슈퍼맨이 도착해 막아낸다. 성격 변화 스위치를 작동시키기 전에 둘이 격한 대립을 보여주며 브레이니악의 능력이 슈퍼맨보다 더 강력한 걸 보여준다. 이제 브레이니악은 슈퍼맨, 슈퍼걸이 X레이 비젼을 통해 연락했다는 걸 알게 되고 슈퍼걸이 브레이니악이 아닌 슈퍼맨을 사랑한다는 것을 확인한다.브레이니악은 슈퍼맨을 에너지 감옥에 가두고 정밀한 기계로 슈퍼걸을 데리고 중세시대로 떠난다. 물론 브레이니악은 농노들에게 무자비한 폭군이 된다. 그는 슈퍼걸에게 자신을 자발적으로 안 따르면 미래의 성격 변화 기계를 작동시켜 슈퍼맨을 파멸시킬 것을 상기시킨다.한편 1981년의 브레이니악의 성에선 본래 클라크를 찾으러 유럽에 온 라나와 지미가 슈퍼맨의 슈퍼 보이스를 듣고와 슈퍼맨을 풀어주고 라나와 지미를 망토로 감싸주며 슈퍼맨 일행도 과거로 간다.슈퍼걸이 브레이니악의 행성으로 돌아가는 걸 최대한 지연시키자, 브레이니악은 슈퍼맨이 살아있는 한 발뻗고 잘 수 없겠다고 분노하면서 슈퍼맨을 죽일 때까지는 지구에 남기로 한다. 슈퍼맨, 지미, 라나는 농노로 위장한 후 마을에서 브레이니악에 대한 것, 그가 공포로 지배하는 것, 사는 곳, 그동안 그와 슈퍼걸이 어떻게 지냈는지 알아낸다. 그들이 성에 가자 브레이니악은 영리하게 지미와 라나를 인질로 잡으며 질투에 사로잡혀 완전히 미쳐버려 슈퍼걸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성격 변화 기계를 최대 출력으로 작동시킨다.그러나 슈퍼맨과 슈퍼걸의 사랑은 강력해 이들의 힘을 합쳐 기계의 치명적인 힘에 저항할 수 있게 된다.덕분에 슈퍼맨은 탈출할 기회를 얻어 미래로 빠르게 가 믹시즈피틀릭을 찾아내 슈퍼맨을 도와주는 조건으로 거래를 한다. 믹시즈피틀릭과 함께 다시 돌아간 뒤 그의 굉장한 능력으로 마을 전체를 슈퍼맨, 슈퍼걸, 브레이니악 모두 아무 힘도 없게 되는 다른 차원으로 보낸다.슈퍼맨과 브레이니악은 갑옷, 말(그 외 창 등)을 이용한 중세 기사로서 겨루게 되어, 슈퍼걸은 하얀 스카프를 슈퍼맨(백기사)에게, 라나는 검은 스카프를 브레이니악(흑기사)에게 전달하는 형식을 갖춘 뒤 슈퍼파워 없는 대결을 펼치는데, 여전히 브레이니악의 능력에 영향을 받고있었다. 슈퍼맨이 결투에서 승리하고 난 뒤 믹시즈피틀릭의 도움으로 모두 1981년으로 돌아가고, 브레이니악은 굴욕을 입고 파멸된 무력한 남자로 과거의 차원에 남겨진다.이제 모든 것이 행복해질 것처럼 보였지만 믹시즈피틀릭은 슈퍼맨과의 거래를 지키지 않고 가장 큰 대참사를 일으킨다.믹시즈피틀릭은 시간을 멈추고, 마비된 길거리에서 슈퍼맨과 슈퍼걸만 움직이게 허용한다. 그리고는 거리와 사람들을 큰 퍼즐 조작들처럼 부숴버린 뒤 퍼즐 맞출 시간을 1분만 주며, 실패하면 못 맞춘 퍼즐은 수성으로 보낼거라고 한다.슈퍼맨은 슈퍼걸의 도움을 받아 무고한 이들 수백만을 구하며, 믹시즈피틀릭을 도로 그의 세계로 보낸다.....메트로폴리스는 슈퍼맨/클라크 켄트가 했던 모든 이상한 행동들이 브레이니악 때문이란 걸 알게 된다.이제 다음으로 남은 큰 질문은...슈퍼맨과 슈퍼걸의 결혼을 슈퍼맨 3에 넣을까, 슈퍼맨 4에 넣을까이다. === 위의 초기 내용은 CBR, 스크린랜트 등 해외 언론에서도 기사화된 바 있고 두 기사 다 공통적으로 이 작품이 무산된 이유로 위 내용을 그럴싸하게 영상화할려면 당시로선 역대급 제작비가 필요한 내용이라 워너에서 거부한 것이라 언급했습니다.실제로 슈퍼맨 3 (1983)는 박스오피스 모조에서 확인되는 제작비 기준으로 3900만 달러인데 5년 전에 나온 1편의 5500만 달러에 비해 표면 상으로도 거의 3할이 감소한 제작비만 지원됐으며 오피셜 데이터에 따르면 당시에도 물가 상승이 발생했기 때문에 물가 상승율 적용 시 $84,018,404.91라 1편에 비해 반올림해도 약46.42%로 감소하는 등 전작에 비해 열약한 기반에서 분투해야 됐습니다.(직장인 분들 입장에선 월급이 반토막보다도 더 줄어든 상황을 생각하시면 체감 상 더 실감나실지도..) 이는 박스오피스 모조에서 제작비 확인이 가능한 다른 DC 코믹스 영화들에 같은 상황을 적용하면 제작비 5500만 달러를 쓴 1978년 영화 슈퍼맨은 3500만 달러를 쓴 1979년 코미디 액션 영화 1941보다 물가차를 감안해도 더 적은 제작비만 쓸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제작비 3500만 달러인 1989년 영화 배트맨은 2000만 달러를 쓴 동일년도 코미디 영화 위아 노 엔젤스, 제작비 1억 달러인 1995년 영화 배트맨 포에버는 제작비 4800만 달러를 쓴 1994년 코미디 영화 베이비즈 데이 아웃, 제작비 2억 7천만 달러인 2006년 영화 슈퍼맨 리턴즈는(*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실제 제작비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적었다는 자료들도 존재) 1억 4000만 달러를 쓴 1998년 영화 아맛겟돈, 제작비 2억 5천만 달러인 2016년 영화 배트맨 v 슈퍼맨: 던 오브 저스티스는 제작비 1억 2000만 달러를 쓴 2010년 로맨스 코미디 영화 하우 두 유 노우보다도 제작비가 부족해지는 상황에 놓일 정도로 큰 차이를 만드는 요소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슈퍼맨 3는 제작비를 아낄 수 있는 안전한 접근방법인 현대 지구 배경의 이야기로 수정되면서 슈퍼맨이 라나 랭과 다시 재회하고, 탐욕스런 재벌이 컴퓨터 천재를 이용해 일으키는 음모를 막는 내용으로 간소화됐으며, 덕분인지(?) 시리즈 연장으로 사람들이 식상함을 느낄 위험이 있는 3편도 전편만큼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극장 흥행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성공했으며 후대에도 회자되는 장면들을 남겨서 이 중에 사악해진 슈퍼맨이 술집에서 깽판치는 장면은 슈퍼걸 드라마에서도 오마쥬됐습니다.(사실 본편도 앞서 언급한 사악한 슈퍼맨 및 슈퍼컴퓨터가 나오는 등 제작비 감소로 바뀐 면도 있으나 위의 내용과 비교해보면 어느 요소를 수정한건지 알 수 있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위의 초기 내용이 알려진 이후 지금의 슈퍼맨 3 내용으로 바뀌어서 천만다행이란 반응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만, CBR의 Brian Cronin처럼 "관객들이 해당 내용을 보면 이상하게 생각했을 것 같지만 어쩌면 내가 완전히 틀렸고 사람들이 슈퍼맨과 슈퍼걸을 짝 지어주는 것을 즐겼을지도 모른다"라며 불가지론적(?)인 입장을 보인 반응이 나오거나, 스크린랜트의 Ben Alldis처럼 "팀 버튼의 슈퍼맨 리브즈, 조지 밀러의 저스티스 리그: 모탈이 그랬듯이 뒤죽박죽에 정신 나간 내용이긴 한데 여전히 호기심을 자극하며 언젠가 그래픽 노블이나 다른 시각 매체로 제작될 가치가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위의 내용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건 아니나 일부 유사한 내용을 다룬 작품들은 원작 코믹스 및 영상 매체에 걸쳐 나왔습니다. 비디오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애니메이션 TV 시리즈, 실사 TV 시리즈 포함 여러 영상화 작품들에서 슈퍼걸과 슈퍼맨이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사례가 수차례 있었고, 이 중에는 브레이니악이 빌런으로 나오는 작품도 나왔습니다. 원작 코믹스 중에선 위에 올라온 장면에서 볼 수 있듯 Supergirl 1996년 시리즈 이슈 79 (2003년 4월호)에서 슈퍼걸 (린다 댄버스 버젼)이 다른 평행세계에서 만난 슈퍼맨 (클라크 켄트)와 사랑에 빠져 결혼한 파격적인 전개가 나온 바 있으며 이외에도 유사 사례가 몇차례 더 나온 적 있습니다.(한국에 정식수입된 영상 작품 중에선 슈퍼걸: 미녀파이터도 브레이니악이 출연하며 파격적인 내용이 나오긴 하나 이쪽은 엄밀히 말해 성인용 영화라..) (원작 코믹스에서도 유사 사례들로 볼 수 있는 내용이 나왔었는데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유사한 내용이 나온 사례들 중 하나로 Action Comics 이슈 260 (1960년 1월호)에선 슈퍼맨이 가발 쓰고 마이티 메이드 역할을 연기 중인 슈퍼걸과 키스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무슨 배경으로 이런건지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데 간단히 적자면 크립토니안들에게 원한이 있는 외계인들이 지구로 침략해오자,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표면 상으로는 슈퍼맨이 다른 차원에서 온 여인과 사랑에 빠져서 은퇴 후 결혼해 지구를 떠나 다른 차원으로 간 것으로 위장했던 것으로 나옵니다. Action Comics 이슈 289 (1962년 6월호)에선 슈퍼걸이 슈퍼맨 결혼상대를 찾아주려고 과거로도, 미래로도 시간여행을 했으나 실패하자 슈퍼맨은 슈퍼걸에게 만일 자신이 결혼한다면 바로 너처럼 굉장하고 사랑스러운 사람과 결혼하겠으나, 지구의 여러 국가들에서는 사촌 간 혼인이 가능한 것과 달리 크립톤 법에는 사촌 간 혼인이 불법이라 결혼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지구 태양계의 태양을 통해 두 사람이 슈퍼파워를 얻은 것에 아이디어를 얻어 컴퓨터로 다른 태양계에서 슈퍼걸과 꼭 닮은 성인 슈퍼걸 스타릴을 찾아내고, 슈퍼맨은 슈퍼걸처럼 훌륭한 여자가 있을지 궁금해하며 다른 태양계로 간 뒤 둘이 첫 눈에 사랑에 빠져 키스하는 장면을 슈퍼걸이 지켜봅니다. 안정적으로 장기연재할려면 기존 설정이 유지되는 게 수월해서인지 스타릴은 고향 행성을 떠날 수 없는 사정이 생기고, 지구에는 슈퍼맨이 필요하기에 스타릴이 슬퍼하며 슈퍼맨을 지구로 떠나보내게 됩니다. Supergirl 2005년 시리즈 이슈 7(2006년 6월호)에선 카라가 울트라맨 (다른 평행세계의 사악한 슈퍼맨)과 키스한 적이 있습니다. 이 다음 이슈에서 밝히길 이는 슈퍼걸이 원한 게 아니라 울트라맨의 아내로 만들려고 세뇌당한 것으로 밝혀집니다. https://www.cbr.com/superman-78-movie-braniac-debut/ 그리고 2021년에 DC 코믹스에서 연재를 시작한 Superman '78에서는 크리스토퍼 리브 영화의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내용을 다루었으며, 드디어 브레이니악이 코믹스 형태로나마 리브 영화 세계관에 정식 데뷔했습니다. 최근 작품 스포일러는 자제하고자 하며 종이책 및 디지털 코믹스 양쪽 다 공개 중이니 편하신 방향으로 감상 가능하십니다.
콩라인박작성일
2022-05-15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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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대선판에 무속이 묻은 김에 재미삼아 보는 유력 후보들의 관상
참 이번 대선처럼, 선거에 무속과 미신(개인적으로 둘을 별개로 봅니다)이 깊게 들어온 적이 있나 싶네요.아주 예전에, 손 없는 날에 경선하자 같은 주장한 사람들도 있긴 했지만…이 정도로 깊게 관여 된 적이 있나 싶네요.토론회 날짜도 어거지로 변경하고…그래서, 이왕 이리 된 거, 정말 재미로 유력 후보들 관상을 아주 조금만 봐봅시다.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진 마세요. 1번 후보.왕의 상은 아닙니다.듣는 자의 상을 가지고 있고, 욕심이 굉장히 많아, 이루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합니다.정치인으로 대성할 수 있는 상을 가지고 있습니다권력에 대한 욕심이 특히 강한데, 그걸 본인이 사용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2번 후보.왕의 상입니다. 목표에 대한 욕심이 굉장히 강하고, 어떻게든 손에 쥐려고 하는 상입니다.특수 공무원으로 대성할 수 있는 상을 가지고 있습니다.권력에 대한 욕심이 강한데, 그 자리에 앉고 싶기 때문 입니다. 대략적으로 보면, 두 사람의 상은 비슷하면서도, 결이 다릅니다.욕심이란 부분, 그 중 권력에 대한 부분에서 두 사람은 모두 대단한 욕심을 가지고 있습니다만,한 사람은 그걸 사용하기 위해서, 한 사람은 그 정점의 자리에 앉고 싶어서라는 차이가 있죠. 1번 후보는 듣는 자의 상을 가지고, 이루고자 하는 바를 위해 권력을 탐하고, 실행하기 위해주변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정합니다. 현대 정치인으로 대단히 좋은 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본인의 욕심에 의해 모인 권력의 부스러기를 먹는 자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2번 후보는 왕의 상이나, 왕의 종류는 많습니다. 국가의 왕이지만 암군,폭군도 있고, 거지들의 왕도 있고..권력에 대한 욕심, 특히 눈 앞에 목표가 보이면, 주변을 보지 않고 저돌맹진하는 스타일 입니다만,그 자리에만 욕심이 있지, 그 권력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변에 좋은 참모와 뛰어난 인재가 많다면, 용상에 앉아 좋은 왕이 될 수 있지만…현대는 왕정국가가 아닙니다.본인이 자리에 앉아 만족하는 동안, 그 권력은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게 되니…측근의 전횡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 정도일까요?솔직히 2번 후보에 줄 대고 있는 사람이라면, 저도 2번을 지지할 겁니다.크던 작던 콩고물이 떨어질 테니까요.하지만, 객관적으로 누구 지지할꺼야 라고 물어본다면, 1번 입니다.정치는 미래에 대한 투자이고, 개선이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누가 될꺼 같냐구요? 대한민국은 왕정국가가 아니잖습까? 제 답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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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일반] 인문학 기초 인류학 11 (GUNS,GERMS,STEEL)
재레드 다이아몬드 저/김진준 역 인류 문명의 불균형은 총,균,쇠 때문이다! 인종, 민족에 기반을 둔 인류발전의 기존개념을 뒤집는 새로운 문명 생성보고서! “왜 흑인들은 백인처럼 그런 ‘화물’을 만들지 못한 겁니까?” 1972년 7월에 내가 열대의 섬 뉴기니의 해변을 거닐고 있었을 때의 일이다. 생태학자인 나는 지금도 그곳에서 조류의 진화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나는 그곳의 남다른 정치가로 알려진 얄리에 대한 이야기를 진작부터 들어 알고 있었는데, 때마침 그가 그 부근을 지나가는 중이었다. 그는 뉴기니를 벗어난본 적도 없었고 교육도 고등학교까지밖에 못 받았지만 그의 호기심은 끝이 없었다. 유럽의 백인들은 어떻게 지난 200년 사이에 뉴기니를 식민지로 만들 수 있었느냐고 질문했다. 대부분의 백인 이주민들은 ‘원시적’이라는 이유로 뉴기니인을 노골적으로 경멸했다. 그들은 1972년에 여전히 백인 ‘나리’로 지칭되고 있었으며 그들 중에서 가장 무능한 백인이라도 뉴기니인들보다 훨씬 더 높은 생활수준을 누릴 수 있었다. “당신네 백인들은 그렇게 많은 화물을 발전시켜 뉴기니까지 가져왔는데 어째서 우리 흑인들은 그런 화물들을 만들지 못한 겁니까?” 얄리와 그런 대화를 나눈 이후 나는 인류의 진화, 역사, 언어 등의 다른 여러 측면들에 대해 연구하고 집필해왔다. 그리고 25년이 지난 지금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얄리의 질문에 대답해보려고 한다. 1부 - 인간 사회의 다양한 운명의 갈림길 03 유럽이 세계를 정복한 힘의 원천 신대륙과 유럽의 접촉은 A. D 986 ~ 약 1500년경까지 극소수의 스칸디나비아인들이 그린란드에 들어왔던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다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당시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밀집해 살고 있던 카리브 해의 여러 섬을 ‘발견’하면서 갑작스럽게 시작된 것이다. 그 이후 전개된 유럽인과 아메리카 원주민의 관계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은 1532년 11월 16일 잉카의 황제 아타우알파와 스페인의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페루의 고지대 도시인 카하마르카에서 최초로 마주친 사건이었다. 아타우알파는 신대륙에서 가장 크고 발전된 국가의 절대군주였고 피사로는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였던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 카를 5세(또는 스페인의 카를로스 1세)를 대신하고 있었다. 168명의 스페인 오합지졸을 거느린 피사로는 낯선 땅에 들어왔다. 그는 그 지역 주민들을 잘 몰랐고 가장 가까운 곳(북쪽으로 1600km나 떨어진 파나마)에 있던 스페인들과도 연락이 완전히 끊어졌으므로 때맞춰 원병이 도착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반면에 아타우알파는 수백만의 백성이 있는 자기 제국에 버티고 있었으며, 더구나 다른 인디언과의 전쟁에서 막 승리를 거둔 8만 대군이 그를 둘러싼 형국이었다. 그런데도 두 지도자가 얼굴을 맞대고 미처 몇 분이 지나기도 전에 피사로가 대뜸 아타우알파를 사로잡아버렸던 것이다. 파사로는 그로부터 8개월 동안이나 이 인질을 붙잡아놓고 나중에 풀어 준다는 약속하에 역사상 가장 많은 몸값을 뜯어냈다. 파사로는 가로 6.7m, 세로 5.2m에 높이 2.4m가 넘는 방을 가득 채울 만큼의 황금을 몸값으로 받은 후에 약속을 저버리고 아타우알파를 처형하고 말았다. 아타우알파를 생포한 것은 유럽이 잉카제국을 정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대가 패하여 포로가 된 것을 모욕으로 생각하지 마시오” 아우 에르난도 피사로 피사로 대장은 우선 정보를 얻기 위해 카하마르카에서 온 인디언들을고문했다. 인디언 병력이 8만이 넘는 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타우알파의 사자가 도착하자 “주인에게 가서 아무 때나 원하는 방식으로 오시되 어떻게 오시든 나는 친구이며 형제로서 삼가 맞이하겠다고 전하시오. 어서 뵙고 싶으니 되도록이면 빨리 오셨으면 좋겠구려. 그분을 모욕하거나 해를 끼치는 일은 없을 것이오.” 대장은 카하마르카의 광장 주변에 병력을 감춰놓았다. 기병대를 둘로 나누어 하나는 아우 에르난도 피사로에게, 또 하나는 에르난도 데소토에게 지휘를 맡겼다. 정오 무렵이 되자 아타우알파가 신하들을 정렬시켜 다가오기 시작했다. 들판은 인디언들로 가득 차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타우알파의 전면에는 2000명의 인디언이 앞장서서 길바닥을 쓸었다. 그 다음은 전사들이었는데 절반은 아타우알파의 좌측, 절반은 그 우측에서 들판을 따라 행진했다. 그들은 많은 금붙이와 은붙이가 햇빛에 일제히 반짝이는 광경은 정말 장관이었다. 아타우알파도 대단히 화려한 차림이었다. 80여 명의 고관들이 그 가마를 어깨에 매었으며 모두 화려하고 푸른 제복을 입고 있었다. 파사로 대장은 베센테 데 발베르데 수사를 아타우알파에게 보내어 하느님과 스페인 국왕의 이름으로 주 예수그리스도의 율법에 복종하고 스페인의 국왕 전하를 받들 것을 요구하도록 했다. “나는 하느님의 사제로서 기독교인들에게 하느님의 일들을 가르치나니 그대 또한 가르치러 왔고, 내가 가르치는 것은 하느님께서 이 책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들이오. 그러므로 하느님과 기독교인들을 대신하여 그대가 그들과 벗이 되기를 청하는 바,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요 또한 그대에게도 유익하기 때문이오.” 그러자 아타우알파는 성경을 보여달라고 요구했으며 수사는 성경을 건네주었다. 그러나 아타우알파는 성경을 어떻게 펼쳐야 하는지 몰랐다. 수사가 대신 해주려고 손을 내밀자 아타우알파는 성경을 펼치기 싫다는 듯이 갑자기 격노하여 수사의 팔을 때렸다. 그러더니 자기가 손수 펼쳤는데, 글자나 종이를 보고도 전혀 놀라지 않고 얼굴이 시뻘게지더니 대여섯 걸음 저쪽으로 휙 내던졌다. 수사는 피사로에게로 돌아오면서 이렇게 외쳤다. “나오시오! 나와요. 기독교인들이여! 하느님의 일들을 거부하는 개 같은 적들을 물리치시오. 저 폭군이 내 성스러운 율법의 책을 땅에 던졌소! 그걸 보지 못하였소? 제 아무리 들판에 인디언들이 가득한들 저 자만심 가득한 개에게까지 굳이 공손하고 비굴하게 굴 필요가 있겠소? 내가 죄를 사하나니 어서 나와서 저자들을 치시오!” 그러자 대장은 칸디아에게 신호를 보냈고 칸디아는 당장 총을 쏘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자 갑옷을 입은 스페인 군대가 기병과 보병을 막론하고 각자 숨어 있던 곳에서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광장에 가득 모여 있던 무장하지 않은 인디언들을 덮치며 스페인의 전투 함성을 외쳤다. “산티아고!” 우리는 인디언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 말에 딸랑이를 달고 있었다. 우렁찬 총소리와 요란한 나팔 소리, 딸랑이 소리 때문에 인디언들은 크게 놀라 갈팡질팡했다. 스페인 사람들은 그들에게 덤벼들어 가차없이 베어버리기 시작했다. 인디언들은 겁에 질린 나머지 서로 짓밟고 올라가다가 산더미처럼 쌓여 질식해 죽는 자가 부지기수였다. 가마가 너무 높아서 아타우알파를 끌어내릴 수는 없었다. 가마를 메고 있던 인디언들과 아타우알파를 호위하고 있던 자들은 끝까지 그를 저버리지 않고 모두 그 곁에서 죽어갔다. 겁에 질린 채 아직 광장에 남아 있던 인디언들은 총소리와 말 때문에 몸시 놀라서(둘 다 그들이 일찍이 보지 못한 것들이었기 때문)길게 뻗은 담벼락을 무너뜨리고 광장을 벗어나 그 바깥 들판으로 도망치려 했다. 우리 기병대는 무너진 담을 뛰어넘어 들판으로 돌진하여 이렇게 외쳤다. “화려한 옷을 입은 자들을 쫓아라! 한 놈도 놓치지 마라! 창에 꿰어버리자!” 아타우알파가 데려온 나머지 인디언 병사들은 카하마르카에서 1.6km쯤 떨어진 곳에서 싸울 준비를 갖추고 있었지만 한 명도 움직이지 않았고 그때까지 스페인 사람에게 무기를 겨눈 인디언은 한 명도 없었다. 숙영지로 돌아온 스페인 군대는 아타우알파를 가까이 앉힌 후 추락한 데 대한 분노와 흥분을 달래주기 위해 이렇게 말했다. “그대가 패하여 포로가 된 것을 모욕으로 생각하지 마시오. 여기 있는이 기독교인들은 비록 수는 적지만 나는 이들과 더불어 그대의 왕국을 황제 폐하깨 복속시켰소. 폐하는 스페인과 전 세계의 왕이시며 나는 폐하의 신하요. 우리는 폐하의 명에 따라 이 나라를 정복하러 왔으며, 이는 하느님과 그의 성스러운 카톨릭 신앙을 만민에게 알리기 위함이었소. 우리의 임무는 선한 것이므로 하늘과 땅과 그 속의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이 일을 허락하셨고 이는 그대가 하느님을 알고 지금까지의 야만스럽고 사악한 삶에서 벗어나게 하려 하심이오. 우리가 이토록 수가 적은데도 그 많은 사람들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러한 까닭이었소. 그대가 지금까지의 삶에서 잘못을 발견할 때, 우리가 이렇게 스페인 국왕 전하의 명에 따라 그대의 나라에 들어옴으로써 오히려 그대에게 선행을 베풀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오. 하느님도 그대의 자만심을 꺾고 그 어떤 인디언도 기독교인을 거스르지 못하도록 이 일을 허락하셨기 때문이오.” 어째서 스페인인은 원주민들을 참패시킬 수 있었을까? 파사로에게는 말을 탄 62명의 병사와 106명의 보병이 전부였고, 아타우알파는 약 8만 명에 이르는 대군을 지휘하고 있었다. 피사로의 군사적 이점은 스페인의 쇠칼을 비롯한 무기들, 갑옷, 총, 말 따위였다. 그러한 무기에 대항하여 싸움터에 타고 갈 동물도 갖지 못한 아타우알파의 군대는 겨우 돌, 청동기, 나무 곤봉, 갈고리 막대, 손도끼 그리고 물매(원심력을 이용하여 돌을 던지는 기구, 보통 가죽 조각에 끈 두 개를 이어 만들지만 남아메리카 인디언들은 돌 세 개를 끈으로 연결한 ‘볼라’라는 무기를 던져 짐승 등을 잡았음)와 헝겊 갑옷 등으로 맞설 수밖에 없었다. 이와 같은 장비의 불균형은 유럽인과 아메리카 원주민 및 기타 민족들 사이의 수 많은 대결에서도 역시 결정적이었다. 아타우알파는 어쩌다가 카하마르카로 오게 되었을까? 아타우알파의 군대는 잉카족을 분열시키고 약화시킨 결정적인 내전에 막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그 당시 카하마르카에 있었던 것이다. 피사로는 그러한 분열의 이용 가치를 재빨리 파악하고 십분 활용했다. 내전의 원인은 천연두의 유행 때문이었다. 그 전영병은 스페인 이주민들이 파나마와 콜럼비아에 도착한 후부터 남아메리카 인디언들 사이에 퍼지기 시작하여 1526년에 잉카 황제 우아이나 카파크과 대부분의 신하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으며, 곧이어 그의 후계자로 정해져 있던 니난 쿠유치까지 죽게 했던 것이다. 그들이 죽어버리자 아타우알파와 그의 이복형제인 우아스카르의 제위 다툼이 시작되었다. 만약 그러한 유행병이 없었다면 스페인인들은 하나로 단합된 제국과 싸워야 했을 것이다. 천연두, 홍역, 인플루엔자, 발진티푸스, 선페스트(흑사병)를 비롯한 유럽 고유의 전염병들은 다른 대륙의 많은 민족을 말살시킴으로써 유럽인들의 정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예를 들면 1520년 스페인들의 첫 번째 공격이 실패로 끝난 후 천연두가 유행하는 바람에 몬테수마의 뒤를 이은 지 얼마 안 되었던 아즈텍의 황제 쿠이틀라우악이 죽었다. 유럽인들이 가져온 각종 질병은 남북아메리카 전역에서 유럽인 사이에서 보다 훨씬 더 빠르게 각 부족으로 퍼져나갔다. 그렇게 죽어간 아메리카 원주민 수는 콜럼버스 이전 인구의 95% 수준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질병의 역할이 유럽인의 팽창을 도와주는 일에만 국한되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열대 아프라카, 인도, 동남아시아, 뉴기니 등지의 말라리아와 황열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들은 유럽인들이 그와 같은 열대 지방으로 이주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치명적인 계산착오의 함정 속으로 뛰어든 원주민 지도자들 아타우알파는 왜 함정 속으로 걸어들어갔을까? 직접적 원인은 아타우알파가 스페인인이나 그들의 군사력 또는 의도에 대한 정보를 거의 갖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그가 가진 빈약한 정보는 입으로 전해진 것이었다. 그것도 피사로의 부대가 해안에서 내륙으로 들어오고 있을 때 그들을 방문했던 칙사에게 들은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신대륙에서 글을 쓰는 일은 근대의 멕시코와 당시 잉카제국으로부터 북쪽으로 멀리 떨어진 멕시코 인근 지역에 살던 몇몇 민족의 소수 엘리트 계급에 국한되어 있다. 스페인들은 이미 1510년부터 잉카족의 북쪽 변경에서 1000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파나마를 정복하기 시작했지만 1527년 피사로가 페루의 해안에 처음 상륙할 때까지 잉카족들은 스페인인들의 존재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던 듯하다. 아타우알파는 스페인이 이미 중앙아메리카에서 가장 강력하고 인구가 많은 인디언 사회를을 차례차례 정복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아타우알파는 스스로 사로잡힐 짓을 했지만 오늘날의 우리에게 그 행동에 못지않게 놀라운 것은 그 이후의 행동이다. 그는 스페인인들이 몸값만 받으면 자기를 풀어주고 가버릴 것이라는 순진한 믿음에서 그 유명한 몸값을 제안했다. 그는 피사로의 부대가 독자적으로 침략을 자행한 것이 아니라 영구적인 정복을 노리고 있는 세력의 선봉이었다는 시실을 전혀 몰랐던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문자 덕분에 스페인인들은 인간의 행동과 역사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 그와 대조적으로 아타우알파는 스페인인들에 대해 전혀 몰랐다. 또한 바다 건너에서 쳐들어온 침략자들을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고 역사적으로 앞선 다른 시대에 무수히 일어났던 유사한 침략 위협에 대해서도 전혀 듣지도, 읽지도 못했다. 그러한 경험의 격차 때문에 피사로는 함정을 파게 되었고 아타우알파는 그 속으로 걸어들어갔던 것이다. 유럽인들이 신대륙을 식민지로 만든 직접적 요인들 피사로가 성공을 거두게 한 직접적 원인에는 총기, 쇠 무기, 말 등을 중심으로 한 군사기술, 유라시아 고유의 전영병, 유럽의 해양 기술, 유럽 국가들의 중앙집권적 정치조직, 문자 등이 있다. 이 책의 제목인 <<총,균,쇠>>는 그러한 직접적 요인들을 함축하고 있다. 그 요인들 덕분에 근대의 유럽인들의 다른 대륙들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 확인하겠지만, 그러한 요인들은 인류가 총기나 철을 만들기 훨씬 전부터 이미 일부 비유럽계 민족들이 팽창한 배경이 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아직 그대로 남아 있다. 어째서 그와 같은 직접적 이점들이 신대륙보다 유럽에 더 편중되었을까? 어째서 잉카족은 총과 쇠칼을 발명하거나, 말 못지않게 무시무시한 짐승을 타고 다니거나, 유럽인들에게 저항력이 없는 질병을 지니거나, 바다를 건널 수 있는 배와 발전된 정치조직을 만들어내거나 수천 년에 걸쳐 기록된 역사로부터 경험을 얻거나 하지 못했을까? 그와 같은 의문들은 이 장에서 살펴보았던 직접적 인과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이 책의 2부와 3부에서 다루게 될 궁극적 인과관계에 대한 문제다. 이상 1부의 내용을 간추려서 소개 드렸습니다. 2부 3부에서는 초승달 삼각주에서 발전된 농업으로 식량이 늘어 인구가 증가하고, 사회로 발전 집단화, 정치화, 고도화 되어, 식민지를 향하는 과정을 이야기 합니다. 식량 경도는 농업에 유리 하며, 가축화된 동물중 호랑이나 늑대는 왜 가축이 될수 없는가, 집단화 과정에서 가축에 의한 전염병 발생, 내성이 쌓여 신대륙보다 빠른 문물(?) 을 획득 등 다양한 인류사의 궁금증을 풀어 나갑니다. 책이 두껍습니다. 일반인은 잘 모르는 학술적 해석이 많습니다. 3부 까지는 반정도 읽으시다 4부는 그냥 건너 뛰셔도 책 읽으시는데 크게 문제는 없을듯 싶습니다. 확장판에서는 한국에 대한이야기가 에필로그에 추가되었습니다. 한국의 문화가 일본에 전파되어 일본 문화가 번창하게 되었다고 저자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백인이 세계를 정복할수 있었던 이유는 운이 좋았고, 환경적으로 유리 했을 뿐이지 백인이 우월한것은 아니란 것입니다.
로오데작성일
2021-12-19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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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일반] [공정하다는 착각]을 읽고
공정하다는 착각 『The Tyranny of Merit: What's Become of the Common Good?』 '능력주의의 폭정: 과연 무엇이 공동선을 만드나?' 한 대기업 그룹의 장남이 자신의 성공스토리와 노하우를 담아 책으로 발간했다. [성공하려면 미친듯이 노력해라] 아마 대부분 사람들은 제목을 듣자마자 반감이 생길 것이다. "뭘 노력했다는거지? 이미 성공한 채로 태어난 거 아니야?", "나랑 똑같은 조건이었으면 그게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정말 그는 진심으로, 자신의 미친듯한 노력만으로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이런 태도는 어떤 식으로 사회에 영향을 미칠까? 내가 가진 재능과, 사회로부터 받은 대가는 과연 온전히 내 몫인가? 아니면 행운의 산물인가? 저자 마이클 센델은 정치, 철학, 종교, 사회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았다. 우리 사회는 공정한가? 하나의 예시를 들어보자. 대학 입시 절차는 공정한가?? 거액의 돈을 들여 "뒷문"으로 들어가거나, 뇌물과 성적 조작, 스펙 품앗이을 통해 "옆문"으로 들어가는 문제가 있다. 이런 표면적인 문제를 제외하고, "정문"만 남기면 입시 절차가 공정해질까? SAT같은 표준화된 시험에서도 시험생 집안의 소득과 점수가 비례관계를 나타낸다. 아이비리그 대학생 2/3 이상이 소득상위 20% 이상이다. 프린스턴과 예일은 미국 소득 하위 60% 학생보다 상위 1% 학생이 더 많다. 물론 탈락한 지원자들의 소득 비율도 보아야 정확하겠지만, 상위권 대학교에 다닌다는 것은 소득 수준에 엄청난 영향을 받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진보주의자들은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진보주의자들은 소수자 우대정책이 이러한 불공정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참된 능력주의는 출발선을 고르게 해야 실현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반대로 보수주의자들은, 소수자 우대정책은 능력주의를 역행하는 것이며, 또다른 역차별을 만들어 낼 뿐이라고 반발한다. 기회의 평등에 힘을 주면 결과가 불평등해지고, 결과의 평등에 힘을 주면 기회가 불평등해지는 아이러니한 상태이다. 어느 한 쪽이 맞고 틀리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어보인다. 학위 소지에 따라 소득격차가 벌어지면서, 대학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되었고, 어느 대학에 들어가느냐도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소득 격차가 벌어짐에 따라 인생의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커지고, 적어도 내 자식이 평범하게는 살았으면 하는 바람에 부모는 자녀의 삶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되었다. 저자는 여기엔 더 의미심장한 목적이 있다고 한다. 명문대 간판을 달도록 함으로써 "능력주의의 광채"를 두르려 한다는 것이다. 능력주의 사회에서는 "나 스스로의 재능과 노력으로 여기에 섰다"고 믿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오로지 스스로의 힘으로만 이뤘다고 할 수 있을까? 부모와 교사의 노력, 타고난 재능과 자질, 우연히 얻은 재능을 계발하고 보상해줄 수 있는 사회에 태어난 행운은? 공정성을 넘어선 능력주의의 또다른 문제는,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보다 덜 성공한 사람들에게 나타내는 태도]에서 발생한다. '나의 성공은 나의 능력에 따른 것이고, 나는 마땅이 이런 권리를 누릴 자격이 있다.'는 생각은 직업의 귀천없음을 무너뜨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엘리트 층이 교만하다는 인식을 쌓게 하였다. 이런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포퓰리즘적 분노가 인종적, 민족적, 성적 다양성 등을 토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성공한 것인가? 아니면 통제 범위 밖의 요인들이 작용해 성공한 것인가? 우리가 스스로를 자수성가한 존재, 자기충족적 존재로 볼수록 우리의 성공에 대해 빚진 느낌이나 감사의 마음을 가질 까닭은 줄어든다. 우리가 자유로운 인간 행위자이며 성공도 실패도 할 수 있다고 보는 생각은 능력주의의 일면이다. '성공한 사람은 그럴만해서 성공했다'는 신념이 중요 포인트다. 막스 베버는 이렇게 보았다. "운 좋은 사람은 운이 좋다는 사실에 만족하는 경우가 드물다. 운이 좋다는 사실을 넘어 자신이 '그럴만하다'고, 나아가 남들에 비해 '그럴 자격이 있다'고 확신하기를 바란다. 또한 운이 나쁜 사람들도 자신의 당연한 업보일 뿐이라고 믿기를 바란다" 능력주의의 폭정은 이러한 충동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수준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힐러리는 선거운동 기간동안 "미국이 선하기 때문에 위대하다"는 표현을 자주 썼다. 이는 능력주의 신념을 국가에 적용한 것이다. 부유하고 강력한 국가가 미덕 덕분이라면, 부유하고 강력한 시민도 그렇지 않을까? 많은 진보파와 자유주의자들은 운의 우연성을 강조한다. 성공과 실패는 인성과 미덕만이 아니라 운과 상황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고 지적한다. '선량하니까 위대하다'는 섭리론에 내포된 능력주의는 다양한 논쟁들에 그대로 반영되어 미국 내에 퍼지게 된다. 오늘날 자신의 정책이나 정치적 동맹자를 변호하며 "역사의 옳은 편에 서 있다"고 하고, 그 비판자들에 대해서는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다"라고 규정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런 승리주의적 표현은 대체로 민주당 대통령이 즐겨 썼다. (빌 클린턴 25번, 오바마 32번) 오바마는 취임 연설에서 독재자들과 폭군들에 대해 엄한 경고를 날렸다. "부패와 기만, 반대파에 대한 억압으로 권력을 유지해 온 사람들은 알아야 합니다. 그들이 역사의 잘못된 쪽에 있음을" 역사가 되기도 전에 역사를 들먹이는 일은 역시나 문제가 있다. 첫째, 일이 저렇게 사담 후세인을 몰아내었지만 민주주의가 자리 잡지는 않았다. 잠깐의 봄은 새로운 독재와 탄압의 겨울로 바뀌어버렸다. 둘째, 역사가 예측한 대로 흘러갈지라도 그것이 곧 도덕적 정당화의 기반이 될 수는 없다. 결국 옐친이 아닌 푸틴이 역사의 옳은 편에 서 있었다고 할 수 있음이 드러났다. 적어도 그가 독재로 권력을 계속 유지했다는 점을 보자면 말이다. 시간이 가면서 오바마의 섭리론은 변화를 위한 예언자적 외침이라기보다, 미국 예외주의를 부추기는 재확언에 가까워졌다. "미국이 예외적인 까닭이 뭐냐 하면, 결국 옳은 길로 간다는 겁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도덕 세계의 궤적은 길지만 반드시 정의를 향해 휘어진다고 말한 그대로입니다.그러므로 미국은 특별합니다. 그래서 미국이 특별해집니다." 저자는 능력주의의 이상은 계층의 이동성에 있지, 평등에 있지 않음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동시에, 능력주의가 완전히 구현될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하면서, 이는 이뤄질 수 없는 조건이고 이뤄진다 하더라도 완전히 공정한 것도 아니라 말한다. 너무 당연한 소리같다. 서로가 서로에게 빚지고 있음을 느끼고 공동체로써 유대감을 형성해야 하고, 일의 존엄성을 회복함으로써 능력의 시대가 풀어버린 사회적 연대의 끈을 다시 매도록 해야 한다는 심심한 말로 글이 마무리된다. 능력주의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능력있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무거운 짐을 옮기는 일엔 힘이 쌘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만, 그 능력의 대가를 오로지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교만이 능력주의의 횡포로 이어지고 있다. 승자와 패자 사이의 간극은 더욱 멀어지고, 패자의 불만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능력주의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이런 흐름에 많은 사람들이 동요하고 있으며 포퓰리즘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과연 인간이 모든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을까? 이 말이 맞다면 나는 의지가 약한건가? 어쩌면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다. 모두들 성공을 위해 노력한다고 하지만, 대부분은 '성공을 위한 노력'과 '현재에 안주하는 안락함' 사이의 적당한 타협점을 가지고 있다. 결국 그 타협점에 맞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아니면, 모든 능력과 환경은 주어지는 것이니 그저 흐르는 물처럼 겸손히 길을 따라 가야하는 것일까? 내 가정형편이 너무나 어렵고 열악했다면, 혹은 어느 전쟁터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면, 지금의 삶조차 이뤄낼 수 있었을까? 혹시, 지금 내가 가진 의지조차도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닌가? 그것도 아니면, 반반인가? 사물로 존재하는 삼각형을 계속해서 확대하다 보면, 언젠가 그것은 더이상 삼각형이 아닌 울퉁불퉁한 다각형이 되어 있다. 삼각형은 실제로 존재할 수 없는 이상적인 개념이지만, 우리는 이런 이론적 개념을 파고들고 활용하며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 이처럼, 절대적인 객관성은 실존할 순 없으나 우리가 발전하기 위해 추구해야 할 기준이 된다. 능력주의도 마찬가지다. 현재의 능력주의가 가진 한계에 집착하여 기준 자체를 없애기보다, 이상적인 능력주의를 위한 노력과 연구를 끊임없이 시도해야 한다. 개인의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더 나은 패러다임이 생기기 전까지 능력주의는 마땅히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준을 확대하고 확대하여 디테일한 오류를 찾아 고치는 것이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 방향이 아닐까 생각해보며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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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일반] 해방의 비극 (중국 혁명의 역사 - 마오쩌둥) 1945~1957 1부
마오쩌둥에 관련된 서적은 많이 있습니다. 다른 책과의 차이점은 이책은 좀더 현실적인 사회모습을 비추고 있습니다. 프랑크 디쾨터 저/고기탁 역 다수의 지지를 얻고 소수를 반대하여 모든 적을 각개 격파하라. - 마오쩌둥 연대표 1945년 8월 6일과 9일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 폭탄이 투하됨 1945년 8월 8일스탈린이 일본에게 전쟁을 선포하고 소련군이 만주로 진격함. 1946년 4월공산주의자들에게 만주를 넘기고 소련군이 철수함 1946년 5월마오쩌둥이 농촌 지역에서 급진적인 토지 재분배와 전면적인 계급 투쟁을 천명함. 1946년 6월국민당 군대가 만주 북쪽 경계선까지 공산주의자들을 추격하지만 트루먼 대통령이 특사로 파견된 조지 마셜의 정전 요구로 어쩔 수 없이 진격을 중단함. 공산당은 군대를 재정비하고 소련군에게 훈련을 받음. 1946년 9월 ~ 1947년 12월트루먼이 무기 금수 조치를 단행함. 1946년 12월 ~ 1947년 12월국민당이 보유한 최고의 부대가 계속해서 만주에 투입되었고 만주가 죽음의 덫으로 화함. 1947년 12월 ~ 1948년 11월공산주의자들이 대도시를 봉쇄하는 전략으로 만주 전쟁에서 승리함. 1949년 1월 22일베이징이 포위 40일 만에 공산주의자에게 함락됨. 1948년 11월 ~1949년 1월국민당이 화중 지역인 쉬저우 전투에서 패배하고 양쯔 계곡을 비롯한 화남 지역 전체로 나아가는 길목을 공산주의자에게 내줌. 1949년 4월 ~ 5월양쯔 강 이남에 위치한 국민당이 수도 난징이 공산주의자들에게 함락됨. 오랜 포위 끝에 공산주의자들에게 함락됨. 오랜 포위 끝에 공산주의자들이 상하이를 점령함. 1949년 6월 30일중국 공산당 28주년 기념일을 맞아 마오쩌둥은 중국이 <한쪽 편에 기대야 하며>소비에트 연방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공표함. 1949년 10월 1일마오쩌둥이 베이징 텐안먼 광장에서 중화 인민 공화국을 선포함. 1949년 12월 10일충칭이 함락된 후 장제스가 중국을 버리고 타이완으로 도주함. 1949년 12월 ~ 1950년 1월마오쩌둥이 모스크바에서 스탈린 정권의 공인과 도움을 받음. 1950년 2월 14일 중국과 소비에트 연방이 중소 우호 동맹 상호 원조 조약을 체결함. 1950년 6월 ~ 1952년 10월공산주의자들이 남쪽에서 토지 개혁을 시행함. 1950년 6월 25일북한이 남한을 침공하면서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고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이끄는 연합군의 반격을 받음. 1950년 10월 7일인민 해방군이 티베트를 침공함. 1950년 10월 10일 ~ 1951년 10월<반혁명 진압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대공포 시대가 열림. 1950년 11월미국에 저항하고 한국을 돕자는 <향미 원조>운동이 시작됨. 1951년 ~ 1953년토지 재분배가 완료되고 농민들이 농기구와 역축, 노동력을 공유하는 <호조조>에 편입됨. 1951년 10월 ~ 1952년 6월정부 고위 관료들을 정화하기 위해 <삼반 운동>이 시행됨. 1951년 10월학식 있는 엘리트들을 정부 관리로 편입하고 흡수하기 위한 사상 개조 운동이 시작됨. 1952년 1월 ~ 6월마오쩌둥이<오반 운동>을 통해 민간 부문에 대해 전쟁을 선포함. 1952년 2월 ~ 4월중국 정부에서 미국이 세균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함. 1953년 3월 5일스탈린 사망. 1953년 7월 27일 한국 전쟁에서 휴전이 선포됨. 1953년 11월양곡에 대한 전매 제도가 도입되면서 정부가 정한 가격으로 <잉여>곡식을 국가에 판매하도록 농부들에게 강요됨. 1953년 ~ 1955년 5월가오강을 비롯한 고위 간부들이 <배신>과<당의 분열을 조장>했다는 혐의로 숙청됨. 1955년 4월 ~ 12월후펑과 그 밖의 지식인들이 <반혁명적인> 집단을 이끌었다는 비난을 받고 반혁명에 반대하는 운동을 통해 77만 명 이상이 체포됨. 1955년 6월호구 제도로 농촌 사람들이 이동이 제한됨. 1955년 여름 ~ 1956년 봄<사회주의의 고조>라고 불리는 농촌의 집산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로 농부들은 집산주의 사회로 편입되었고 더 이상 토지를 소유할 수 없게됨. 도시에서는 대부분의 산업과 상업이 국유화됨. 1956년 2월흐루쇼프가 모스크바 비공개 연설에서 스탈린과 개인 숭배를 비난함. 막대한 피해를 가져온 스탈린의 집산주의 운동에 대한 비난은 중국에서 사회주의의 고조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지를 강화함. 마오쩌둥은 탈스탈린화를 자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임. 1956년 9월당헌에서 <마오쩌둥 사상>을 언급한 부분이 없어졌고, 집단 지도 체제의 원칙이 환영을 받았으며, 개인 숭배가 공공연히 바난을 당함. 사회주의 고조가 버림받음. 1956년 10월비스탈린화에 고무된 헝가리 국민들이 정부에 반대하여 폭동을 일으키자 소비에트군대가 헝가리를 침공하여 반대자들을 진압하고 모스크바의 지지를 받는 새로운 정부를 설립함. 1956년 겨울 ~ 1957년 봄마오쩌둥이 대다수 측근들이 반대를 무릅쓰고 헝가리에서 소련군의 침공을 불러온 사회 불안을 피하기 위해 <백화제방>운동을 벌여 정치적으로 보다 개방적인 분위기를 조성함. 중국 전역에서 학생들과 노동자들이 시위와 저항 운동, 파업등을 벌임. 1957년 여름비난 공세가 갈수록 거세져서 당의 지배권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백화제방 운동이 역화를 일으킴. 마오쩌둥이 방침을 바꾸어 이들 비난자들을 향해 당을 무너뜨리려는 악질분자라고 비난함. 반우파 투쟁의 책임자로 덩샤오핑이 임명되고 이 운동으로 50만 명에 달하는 지식인들이 박해를 당함. 대다수가 학생들과 지식인들로 이루어진 그들은 궁벽한 곳으로 강제 이송되어 고된 노동을 강요당함. 당은 주석의 뒤를 단결하고 몇 달 뒤 마오쩌둥은<대약진 운동>을 시작함. 1949년 마오쩌둥이 자금성 위로 붉은 깃발을 들어 올리며 피로 얼룩졌던 국공 내전이 종식되었다. 공산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승리를 해방이라 일컬었지만, 중국인들이 맞이한 현실은 오히려 폭정이었다. 인간성은 짓밟혔고, 전통문화는 파괴되었으며, 500만의 민간인들이 죽음으로 내몰렸다. 이 책은 마오쩌둥 정권 아래 살았던 중국 인민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수백건의 비밀문서와, 비밀경찰 보고서, 수정되지 않은 지도자 담화, 살아남은 자들의 목격자 증언 들이 역사적 모사와 함께 어우러 진다. 그러므로 이책은 충격적인 역사에 대한 또 하나의 증언이고, 그 과정에서 죽어 간 수백만 망자들에 대한 기록이며, 21세기 가장 강력한 정권들 중 하나인 중화 인민 공화국의 토대에 대한 철저한 재조명이다. - 본문 발췌 1부 정복 (1945~1949) 스탈린은 공개적으로 장제스를 지지하면서도 한편으로 국민당 정부와 미국 지지자들에 대한 견제 세력으로 중국 공산당을 강화하고자 했다. 장제스는 소련이 만주에서 공산당과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뻔히 알았지만 스탈린과 다툴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 트루먼 대통령은 전시 동맹 관계인 장제스를 지원하는 대신 조지 마셜을 파견하여 국민당과 공산당이 연립 정부를 세우도록 중재에 나섰다. 한편 공산당도 잃을 것이 없었다. 그들은 정전 협정을 이용하여 만주에서 군대를 재편성하고 대도시와 철도로부터 떨어진 외곽 지역에 단단히 뿌리를 내렸다. 마오쩌둥의 특사로 평화 협상에 파견된 정중하고 겸손한 저우언라이는 기만술의 대가였다. 심저어 마오쩌둥을 진지하게 설득해서 <중국의 민주주의는 미국의 발자취를 따라야 한다>라고 공표하도록 했다. 마오쩌둥은 자신이 현장에 벌이는 일을 견제받지 않는 한 서류상으로 거의 무엇이든 동의했다. 난징과 상하이가 공산당의 손에 넘어간 뒤로 아직 항복하지 않은 국민당 군대는 더 남쪽으로 후퇴를 계속했다. 광저우까지 밀려난 국민당정부는 혼란에 빠져 허둥지둥 충칭으로 퇴각 12월 19일 타이완으로 탈출해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마오쩌둥 vs 장제스 2부 장악 (1949~2952) 이전 정권 밑에서 일했던 공무원들은 예전의 일상적인 업무를 대체로 그대로 수행했다. 1945년 국민당 정권하에서 중국 경찰은 호적을 등록하고 관할권 내외 도시에서 신분등을 발급하기 시작했다. 호적 등록 서류 상단에는 그 사람의 출신, 직업, 개인적 지위를 포함하는 계급표가 부여되었다. 결국 혁명에 대한 충성도를 추정하여 좋음, 보통, 나쁨으로 서열이 정해졌다. 마오쩌둥은 역적과 압제자, 비적, 지주 등의 토지를 모두 몰수한 다음 가난한 농부들에게 분배하라고 지시 전면적인 계급 투쟁을 촉구했다. 이러한 일을 하기위해 공산당의 행동 대원이 필요했고 공작대는 첫 번째 임무 중 하나는 소련에서 행해진 방식 거의 그대로 마을 주민들을 다섯 계급으로, 즉 지주, 부유한 농민, 중산층 농민, 가난한 소작농, 육체 노동자로 분류하는 일이었다. 공산주의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이 마을 지도자들로부터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그 결과 한때는 끈끈한 연대로 묶여 있던 마을이 극단적으로 양분화되었다. 공산당은 가난한 사람들을 때로는 총으로, 많은 경우에 창과 몽둥이, 괭이로 무장 시켰다. 희생자들은 지주, 폭군, 반역자로 몰려 비난을 당했고 체포되어 외양간에 갇혔다. 무장한 민병대가 마을을 봉쇄하면서 누구도 마을을 벗어날 수 없었다. 사람들은 각자의 출신 계급을 표시하는 길고 가느다란 천을 부착해야 했다. 지주는 흰색, 부유한 농민은 분홍색, 중산층 농민은 노란색 천을 부착했다. 가난한 소작농들은 붉은색천을 부착한 채 의기양양했다. 계급의 적들이 한명씩 무대 위로 끌려 나왔고 그들 앞에는 피를 갈망하며 증오심이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과거의 빚을 청산할 것을 요구하는 수백 명의 군중이 모여 있었다. <비판 투쟁 대회>의 희생양들은 무자비한 비난과 조롱, 모욕, 폭행을 당했으며 죽임을 당했다. 곧 광란에 가까운 폭력이 마을 전체를 집어삼켰고, 많은 희생자들이 맞아 죽거나 일부는 총살을 당했는데 대부분의 경우에 먼저 고문을 당했다. 그들이 실제로 보유했거나 보유했을 것으로 짐작되는 재산을 숨긴 곳을 알아내기 위해서였다. 당과 가난한 사람들 사이에는 피의 계약이 맺어졌고 그에 따라 희생자의 토지와 재산이 대중에게 분배되었다. 대공포 시대 1950년 공산당에게는 친구가 거의 남지 않았다. 자본가들은 공산당을 싫어했고 실업 문제가 극성을 부렸으며 대다수 노동자들에게 최대치에 육박하는 세금이 부과되고 있었고 도시의 지식인들은 혹시라도 직장을 잃게 될까 봐 전전긍긍했다. 예술과 종교계에서는 정권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만연했다. 누가 진짜 적이고 누구와 맞붙어야 하는가? 마오쩌둥이 계속해서 말했다.<우리의 대략적인 정책은 국민당의 잔당 세력과 비밀 요원들, 비적들을 제거하고, 지주 계급을 전복시키고, 타이완과 티베트를 해방시키고, 제국주의와 끝까지 싸우는 것이다.> 1950년 10월 당시 공산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위협적 사건들이 발생하자 마오쩌둥은 뤄루이칭이라는 인물에게 감독 임무를 맡겼다. 그는 장제스 산하에 있었지만 1928년 공산당에 가입, 초기 소련에서 비밀경찰과 일했다. <거칠고 야만적이며 잔인한>일처리를 보여 주었다. 1951년 3월에 마오 주석은 이미 1만 2,000명의 반동분자를 죽이고 그해 봄에 추가로 2만 명을 더 숙청해서 총 3만 2,000명을 제거하기로 독하게 작심한 허난 성을 치하했다. <인구가 3000만 명인 성에 그 정도면 훌륭한 숫자다.> 여기에 더해서 그는 숫자란 하나의 지표에 불과할 뿐 보다 많은 사람이 제거되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공포 정치란 안정적이며, 정밀하고, 무자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외과 수술에 준하는 정밀함으로 절대 마구잡이식 도살이 되지 않도록 경계하면서 실행되어야 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당의 위치가 위태로워질 수 있었다. <그러나 다른 무엇보다 우선하여 <<무자비함>>이란 단어가 강조되어야 한다.>뤄루칭의 보고서를 정독한 그는 중국을 더욱 거세게 밀어붙였다. <사망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성에서는 보다 많은 사람이 죽어야 할 것이다. 너무 조기에 숙청을 중단하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 뤄루이칭 1950년 한국 전쟁은 공산 정권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규합하고 불과 몇 개월전 마오쩌둥이 묘사했던 적들을 거세게 밀어붙일 단초를 제공했다. 3부 통제 (1952~1956) 마오쩌둥은 부패 척결이라는 이름하에 삼반 운동을 실시한다 과거 정풍 운동으 모태로 실시된 숙청 작업이였다.삼반 운동은 머지않아 정부의 고위 관료들에서 범위를 더욱 넓혀 갔다. 악의적인 외부 세력이 공중 도덕을 해치고 있다는 은밀한 단서들이 여기저기에서 드러났다. 1951년 11월 30일, 부패 척결 운동을 막 시작할 당시 마오쩌둥은 당 지도부에 <우리 간부들이 자본주의에 물들어 부패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몇 주 동안 사업가나 기업가들의 뇌물 수수와 도둑질, 탈세 사건에 정부 관리가 연루되었다는 보고서들이 전국 각지에서 날아들었다. 1952년 1월 5일에 이르러 마오쩌둥은 자본가들이 당을 상대로 <전쟁보다 훨씬 심각하고 위협적인 맹공>을 가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몇 개월 안에 필살의 일격을 날리기 위해서는 단호한 반격이 필요했다. 역사가 마이클 성의 표현을 빌리자면 <마오쩌둥은 이제 자본가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다.> 삼반 운동 <농업이 사회주의화되지 않고는 사회주의가 완성되거나 견고해질 수 없다.> 소비에트 연방의 경험을 참고해서 마오쩌둥은 이렇게 덧붙였다. 이 과업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힘든 일이 될 것이다.> 집산화로 가는 길은 실제로 힘들었지만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은 훨씬 덜 걸렸다. 집산화 첫번째는, 토지를 분배받은 여러 지역의 농민들은 몇몇 가구씩 쟁기질할 가축과 농기구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농기구와 역축, 노동력을 공유하는 가구들을 <호조조>라 불렀다. 그럼에도 호조라는 말이 의미하듯 실제로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과거 농번기에는 상부상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했던 것이지 지방 간부의 비난이 무서워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집산화에 동참하기를 거부한 농민들은 <비애국적>이라거나 <장제스 노선>, <낙오자>라는 비난을 받을 각오를 해야 했다. 공동으로 농사짓길 거부한 사람들에게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했던 대출을 막아 버렸다. 새로운 갈등이 등장했다. 여러 가구가 빌려서 사용했는데 빌려 쓰는 사람들이 가축을 형편없이 방치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원래의 주인에게 돌아왔을 때는 흔히 비참한 몰골에 병들고 불결하기 짝이 없었다. 같은 호조조 내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던 농기구들도 너무 막 다루어지거나 순전히 앙심에 의해 망가지기 일쑤였다. 빌려주는 사람과 빌려 쓰는 사람 간의 갈등은 머지 않아 사유 재산이라는 개념 자체를 위협했다. 집산화 두번째는, 정부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1953년을 기점으로 호조조가 합작사로 바뀌었다. 그에 따라 농기구와 역축과 노동력은 이제 영구적으로 공유되었다. 농민은 자신의 토지에 대한 명목상의 소유권만을 가졌다. 대신 자신의 토지를 출자함으로써 다른 여러 공동 출자자들과 함께 합작사에서 자신의 몫을 보장받았다. 머지않아서 합작사는 종자와 소금, 비료 등을 판매하고, 돈을 빌려주고, 가격을 정하고, 수확 시기를 결정하고, 수매를 진행함으로써 농민들의 삶 전체에 영향력을 드리우기 시작했다. 합작사 도입으로 전체 경작지 면적은 오히려 감소했다. 사람들이 각자의 땅을 출자했지만 보상으로 주어지는 몫이 너무 작아서 굳이 고생할 필요를 느끼지 못해 버려진 땅도 매우 많았기 때문이다. 쓰촨 성의 농부 완쯔샹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조만간 공동 소유로 바뀔 텐데 무엇 때문에 공을 들이겠는가?] 농촌에 가장 큰 피해를 준 변화는 1953년 말에 시행된 전매권의 도입이었다. 정부는 농민에게 모든 잉여 곡식을 국가와 국가에서 운영하는 합작사가 정한 가격으로 국가에 판매하도록 명령했다. 바야흐로 집산화의 세 번재 단계에 접어든 것이었다. 무역은 공산당정권에 엄청난 적자를 안겨주고 있었다 소비에트 연방 지원금을 대폭 삭감하고 국가 재정이 파탄의 지경에 이르자 몇 주 뒤 마오쩌둥은 재정 위원회에 보다 많은 곡물을 징발할 방안을 내놓도록 지시했다. 정부는 먼저 모든 농지에 대하여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추산했다. 추산된 수치는 대부분의 경우에서 실제 생산량보다 훨씬 높게 설정되었으며 때로는 생산량을 늘리라는 압박에 수치가 재차 상향되었다. 수확물을 통제한다는 것은 농촌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지도부도 충분히 알고 있었다. 민병대가 곡식을 징발해 가는 동안 가난한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고 굶주림에 대한 공포로 울부짖었다. 저항하거나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사람들은 매질을 당했다. 국가 양식국이 광둥 성에서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반동분자들의 옷을 벗겨 추위 속에 몇 시간씩 계속 서 있게 하는 것은 <흔한>일이었다. 광동 성 전역에서 곡식을 팔길 거부했다는 이유로 투옥된 사람이 수천명에 달했다. 보다 북쪽으로 올라가 허베이 성의 바오딩에서는 조달 임무를 맡은 대원들이 마을로 진입할 때마다 의레 일대 소동이 일어났다. 어떤 사람은 화장실에 숨었고 어떤 사람은 아픈 척 했으며 몇몇은 밖으로 나와서 당 간부에게 욕설을 퍼붓다가 매질을 당했고 나이 든 여성들은 절망과 두려움에 통곡했다. 한단 전구의 당 간부들은 매우 직설적이었다.<여러분이 잉여 곡식을 신고하지 않겠다면 우리도 열흘간 <<식용유와 소금을 비롯한 기본적인 물품>>의 판매를 중단하겠다.> 스자좡 바로 남쪽에 위치한 위안스 현의 스물네 개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침세례와 난폭한 대우도 모자라 결박당한 채 매질까지 당했다. 그들에게 곡물을 내놓도록 강요하기 위해서였다. 뒤이은 조사에서 위안스의 전체 208개의 마을 가운데 절반이 넘는 곳에서 폭력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당 간부들은 앞서 몇번의 대대적인 운동을 수행하며 터득한 고문 기술을 이용했다. 몇몇은 공개적으로 마을 주민들을 단순한 <노예>로 치부했다. 여러 차례에 걸쳐 모의 처형식이 거행되었고 임신한 여성이 기절할 때까지 구타를 당했다. 어린이들도 일견 <매우 흔한>처벌의 한 형태로 한 번에 몇 시간씩 똑바로 서 있도록 강요 되었다. 자살과 관련해서는 으레 <끊임없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프로파간다의 전형적인 모습 4부 반발 (1956~1957) …………… 내용이 너무 길어서 이쯤 끊도록 하겠습니다. 타자 치는 저도 힘이 드네요. 이후 내용이 궁금하시면 책을 구매해서 한번쯤 읽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2부 마오의 대기근(1958~1962)는 다음에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로오데작성일
2021-09-24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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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사흉을 주벌 하소서
블로그카테고리 이동玄山書齋검색 MY메뉴 열기또 다른 생각들‘사흉(四凶)’을 주벌하기를 청하는 소(疏)POWER blog이병렬2020. 8. 31. 13:17이웃추가본문 기타 기능 ‘사흉(四凶)’을 주벌하기를 청하는 소(疏) 청원기간 :20-08-30 ~ 20-09-29 경술년의 국치일에 생을 마감한 매천(梅泉) 황 선생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죽어야 할 의리는 없다. 다만 국가에서 선비를 길러온 지 500년이 되었는데, 나라가 망한 날을 당해 한 사람도 국난(國難)에 죽는 자가 없다면 어찌 통탄할 만한 일이 아니겠느냐.” 이 사람의 선택이 옳은지 그른지, 이런 말을 남긴 것에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떠나, 글을 배운 사람이라면 마땅히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자신의 명운을 걸고 세상을 위해 나서지 않을 수 없다고 여기는 그 의지만은 높이 사야할 것입니다. 신(臣) 또한 포의(布衣)로서 이 조정에서 벼슬을 하지 않고 있으며, 벼슬을 구할 생각도 없는 초야의 문인이라 작금의 일에 관여할 이유가 없고, 그러해야 할 의리도 없으나 이 산천에서 나는 곡식을 먹으며 자랐고, 위로는 부모를 모시고 아래로는 자녀를 기르고 있으며, 더욱이 글을 배워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짐작하는 사람으로 한마디라도 보태려는 것은 지금이야말로 나와 남을 위해 나서야 하는 엄혹한 시기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천하에 생민(生民)이 있어온 이래로 세상은 일치(一治)와 일란(一亂)이 번갈아가며 일어났습니다. 일치는 일난을 제어함으로써 이루어졌고, 일난은 일치의 기운이 쇠락해 가는 가운데 일어났습니다. 일치와 일난의 시기마다 그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나타나서 천하를 태평하게 하거나 어지럽히기도 하였습니다. 이들 중 성군으로 추앙받은 순(舜)임금은 악행을 일삼고 천하를 혼란스럽게 했던 공공(共工)ㆍ환도(驩兜)ㆍ삼묘(三苗)ㆍ곤(鯀)이라는 사흉(四凶)을 제거하여 일치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신이 보기에 지금의 사흉은 첫 번째가 검찰ㆍ언론이요, 두 번째가 극우개신교 세력이요, 세 번째가 부동산을 지닌 토호 세력이요, 네 번째가 백의를 입은 의사들이 아닐까 합니다. 이들은 천하의 부와 권력을 농단해 왔음에도 그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선량한 생민의 골수를 취하고, 생민을 위해 숙흥야매(夙興夜寐)하는 조정 신료들을 협박하며 천세만세토록 자신의 배만 불리려는 흉악한 짓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서경(書經)』에 이르기를 “하늘이 내린 재앙은 그래도 피할 수 있지만, 스스로 만든 재앙은 피할 길이 없다.”고 하였으니 이들은 반드시 그들이 행한 악행만큼의 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저 지의금부사(知義禁府事) 윤 모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궤변으로 백성을 현혹하고 백성을 현혹하고 상(上)의 눈을 흐리게 만들어 이 자리에 왔습니다. 형벌의 잣대를 만인에게 공평하게 적용할 줄로 믿었으나 윤 모는 자리에 오르자마자 편법으로 재물을 긁어모은 상인 이 모는 거들떠보지 않고, 조보(朝報)와 기별지(奇別紙)를 사적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방씨와 홍씨 일족을 그대로 내버려두고, 오히려 이들과 결탁하여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려 했습니다. 근자에는 홍씨가 역술인을 데리고 윤 모를 만나 무언가를 모의했다고 합니다. 참으로 어리석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수족으로 좌우를 채우고는, 그 잔악한 속내가 만천하에 드러나는 일이 두려운 나머지 상(上)과 백성의 신망을 얻어 오로지 자신의 직분에 충실했던 형조판서(刑曹判書) 조 모와 그 일가 전체를 먼지를 탈탈 털어 잡아넣고, 방씨와 홍씨 일족, 이들의 발가락을 핥는 것으로 구차한 생을 이어가며 시정에서 황색 벽서(壁書)나 만들어 생계를 유지하던 잡배들을 동원하여 형조판서 한 명뿐 아니라 그의 일족을 도륙 내려 하였습니다. 그 잔악한 짓이 하나둘 거짓으로 밝혀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그 자리에 종기가 나서 터지도록 앉아 있는, 마치 낯짝에 철갑을 두른 듯한 그 모습에 울분을 터트리지 않는 국사(國士)들이 없을 지경입니다. 게다가 ‘울산 사건’이라는 것을 만들어내서 공소장에 대통령 직함을 35회나 사용하여 상을 쳐내려는 대역의 자락을 깔았습니다. 아아, 생민이 있은 이래 천하에 악인이 많았으나 윤 모와 같은 악인은 눈을 씻어야 겨우 찾을 수 있을 만큼 그 행실이 잔악하고 성정은 음험합니다. 바라옵건대 상(上)께서는 사적 파당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상의 지엄한 인사권에 도전하고, 무고한 형조판서를 도륙내려한 지의금부사 윤 모를 당장 파직한 뒤 참하시고, 윤 모에게 기생한 무리를 색출하여 장을 친 뒤 변방으로 유배를 보내주시옵소서. 또한 주가조작 혐의가 있는 윤 모의 처 김 씨를 금부도사를 보내어 잡아들이신 뒤 국문(鞫問)하시고, 조보(朝報)와 기별지(奇別紙)를 멋대로 각색하여 민심을 어지럽힌 방씨와 홍씨의 일족을 멸문하시고, 이들의 업장에 세무조사를 실시하며,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하심이 가한 줄로 아뢰옵니다. 옛날 중국 위나라에 서문표(西門豹)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서문표는 업(鄴) 지역을 다스리게 되었는데, 이 지역에는 물의 신 하백(河伯)에게 제사를 지낸다는 명목으로 해마다 백성들에게 돈을 뜯어가고, 심지어 살아 있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게 하는 관리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돈을 걷은 후에 일부를 행사에 쓰고, 나머지는 자신들과 무당이 나눠가지는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백성을 괴롭혔습니다. 서문표는 이들의 악행을 바로잡기 위해 제사를 지내는 날에 행사장에 가서 무당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들은 하백과 소통을 하는 사람들이니 물속에 들어가서 오늘 사람을 바치려 하였으나 당장은 없으니 내일 바치겠다고 전하라.”하고는 무당들과 이들과 결탁했던 관리들을 한 명 한 명 제거하였습니다. 원하옵건대 상(上)께서는 서문표의 행동을 본받아, 돌림병이 창궐하는 지금에도 이를 막는데 협조하기는커녕 신의 이름을 팔아 돌림병을 전파하고 있는 개신교의 괴수들과 이들을 따르는 광신도에게 대면 예배를 금지시키시고, 이를 따르지 않는 이들에게 국법의 지엄함을 보여주시옵소서. 이들도 이 나라의 백성이오니 세금을 거두시고, 이에 반대하는 관리와 신하들을 색출하여 엄벌에 처하심이 옳은 줄로 아뢰옵니다.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부유한 사람은 그나마 괜찮지만, 외로운 사람들이 애처롭다.”고 하였습니다. 옛날 주(周)나라 문왕(文王)은 천하에 궁색하게 살면서 어디에 하소연할 곳도 없는 네 부류의 사람들, 홀아비, 과부, 고아, 홀몸노인의 삶을 돌보는 일을 급선무로 여기는 것으로 왕도정치(王道政治)의 근본을 삼았습니다. 어리석은 신이 생각하기에 상(上)께서는 아직 왕도정치에 가까운 정사를 펼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빈부의 격차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비정규직의 불안감, 청춘의 좌절감은 하루가 다르게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하오나 이를 마냥 전적으로 상(上)의 허물로만 돌리기도 어렵습니다. 누대에 걸친 폐단이 있고, 이 폐단은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전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토호세력에 의해 조장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서민이 감히 바라볼 수 없을 만큼 많은 토지와 명당을 독점하고, 가난한 사람을 살리고자 하는 상(上)의 정사에 사사건건 반대를 하며, 그것으로도 모자라 방씨와 홍씨 등을 부추겨 민심을 호도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원컨대 상께옵서는 이들 중 이른바 강남 3구에 집중되어 있는 토호들에 대한 정밀 세무조사를 실시하여 이들의 죄상을 천하의 백성들의 볼 수 있도록 낱낱이 밝혀 주시옵소서. 예로부터 의술(醫術)을 두고 인술(仁術)이라고 일컬은 것은 ‘인(仁)’은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의 발로이고, 의술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방도이기 때문이라 할 것입니다. 이래서 위로는 상(上)으로부터 아래로 백성에 이르기까지 의원을 ‘선생’이라 칭하며 높여주고, 이들이 남들보다 많은 부를 쌓더라도 용인하고 존경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돌림병이 온 나라를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백성의 생명을 돌보아야 할 혜민서(惠民署)의 일부 의원과 의생(醫生)들은 더 많은 부와 권위를 요구하며 백성의 목숨을 볼모로 삼아 진료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상(上)의 공공의료 확충 정책에 반발을 하고, 정책 추진의 일방성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의견에도 들을 만한 것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조정이 한 발 양보를 했음에도 달라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들의 안중에는 자신들의 이익만 들어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仁)을 저버린 혜민서의 의생들을 엄히 문초하여 기강을 바로 세우심이 가한 줄로 아뢰옵니다. 옛날 은나라의 폭군인 주(紂)를 죽이고 천하를 평정한 무왕(武王)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늘이 백성을 내면서 그들에게 임금을 만들어주고 스승을 만들어준 것은, 상제(上帝)를 돕기 때문에 사방의 사람들 중에서 특별히 총애한 것이다. 제후가 죄가 있든 죄가 없든 내가 여기에 있으니, 천하에 어찌 감히 분수를 어기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자가 있겠는가?” 이를 두고 맹자(孟子)는 “무왕이 한 번 성을 내어 천하의 백성을 편안하게 했다.”고 하였습니다. 신이 보기에 지금의 이 시기야말로 상(上)께서 큰 용맹을 보여주어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나라를 어지럽혀 백성의 삶을 위협하는 저들 ‘사흉’을 주벌하셔야 할 것입니다. 상이 대용(大勇)을 발휘하여 저들 사흉을 주벌하신다면 초야의 민초들은 한 그릇의 밥과 한 병의 물을 들고 일제히 일어나 호응할 것입니다. 강한 자를 억누르고 약한 자를 돕는 것은 폭정이 아니라 인정(仁政)이기 때문입니다. 한문학자 김재욱 ※ 원문보기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4YMvfn?fbclid=IwAR0GJY-jtlM0-G5eG-Mwz20rJP1tf8lRZpwVhZ-CsZt9rCRw1zEH4K1KYB8 사람 보러가기댓글 1공유하기잼나네 한국엔 글빨 멋진 사람들 너어무 많아요.증말.
쉽짱작성일
2020-09-02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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