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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펌]안철수가 망해야 하는 6가지 이유
나는 안철수가 한국정치의 발전을 위해 하루빨리 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 글은 안철수가 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아닌, 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중의 새정치에 대한 열망을 온몸으로 끌어안고 등장했던 안철수, 그가 망해야 하는 이유를 6개 키워드로 정리한다. 1. 정치혐오 야구를 싫어하는 사람이 야구를 잘할 수는 없다. 정치를 싫어하는 안철수가 정치를 잘할 수 없는 이유다. 정치가 싫었지만 성공한 정치인이 되고 싶었던 안철수는 대중의 정치혐오를 종잣돈으로 삼고 출발했다. 정치혐오를 기반으로 한 지지세력이란 ‘야구를 싫어하는 야구팬’과도 같은 말이다. 안철수는 기성정치의 폐단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대의 정당정치제도의 근본마저 부정한다. 국회의원을 줄이고, 중앙당을 해체하고, 군 인사권을 군인에게 넘겨주고… 그가 정치 데뷔 후 뱉어낸 정치혐오 정책과 발언들은 족히 책 한 권 분량은 나온다. 안철수의 병적인 정치혐오는 성공한 정치가가 되고 싶은 욕망과 충돌해 스스로를 모순에 빠뜨렸다. 누구나 정치를 혐오할 자유가 있지만, 정치를 혐오하면서 성공한 정치인이 될 수는 없다. 물론 예외도 있다. 2. 중립자 콤플렉스 안철수가 정치를 바라보는 일관된 시점은 ‘전지적 중립자 시점’이다. 심판관 안철수의 눈에는 필리버스터를 하는 놈이나 안 하는 놈이나 똑같은 놈들이고, 국정원이 댓글을 달든 말든 여야가 서로 싸우면 안 되는 거다. 자신은 뭘 하지도 않으면서 옐로카드 래드카드를 남발한다. 경기장 한복판에 들어선 선수가 중앙선에서 심판 노릇을 하고 있으니 선수와 팬 모두에게 민폐다. 빨리 경기장에서 끌어내야 한다. 중도라는 지위는 내가 가진 정치적 지향이 사회 일반의 가운데쯤 머물 때 '우연하게' 얻게 되는 지위다. "난 언제나 너희들 가운데 있을 거야"라는 인위적인 노력이나 태도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거다. 안철수는 기성 질서를 전복시킬 개혁가가 아니라, 중립이라는 안전지대에 갇힌 겁쟁이다. 출처: 직썰만화 3. 정의감 안철수의 입에서는 끊임없이 누군가의 잘잘못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지만, 어떤 가치의 옳고 그름에 관한 이야기는 들을 수 없다. sk 최태원 회장이 1조 5천억 원대 분식회계로 구속되었을 때 선처를 호소한 탄원서를 제출했던 일이나, 민주당 시절 4.19 의거와 5.18 민주화운동을 정강정책에서 삭제하자고 했던 일, 최근의 이승만 국부론 논란까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건 안철수가 민중의 편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정의나 옳고 그름 같은 건 안철수에게 중요한 게 아니다. 그의 관심사는 오로지 무대 중앙에 서는 ‘주인공’이다. 지난 5월 2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여한 민주당 지도부. 안철수 공동대표의 얼굴은 찾을 수 없다. 4. 성찰능력“나라를 다스리는 임금은 간언 하는 신하가 없다는 사실을 걱정하지 말고, 신하의 간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점을 근심해야 한다”“임금이 어진 인재가 없다고 한탄하는 것은 들판에 잘 자란 곡식이 널려 있는데도 수확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지난달 이 모 보좌관이 안철수의 곁을 떠나면서 성호사설을 인용하며 남긴 의미심장한 글이다. 안철수 의원실에서는 지난 2년 사이 20여명의 보좌관이 교체되었다. 금태섭, 송호창, 최장집… 짧은 정치역정 동안 수많은 주변 사람들이 그를 비판 하며 떠나갔고 그의 얼굴이나 다름없었던 ‘새정치’에 대한 대중의 지지도 날개 없이 추락했다. 현명한 사람은 실패에서 배우는 사람이다. 안철수는 그 뼈아프고도 ‘유용한’ 실패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지금도 국민의당 캠프 주변에서 끊임없이 병크가 터져 나오지만 모두 주변인들의 실수일 뿐, 스스로 과오를 인정하고 책임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안철수는 짧은 정치활동 기간에 야권의 어떤 정치인보다 많은 실언과 허언을 했지만 정치 데뷔 후 단 한 번도 자신의 과오를 인정한 적이 없다. 개혁가란 실패를 성공으로 바꿔내는 사람이다. 제 스스로를 돌아볼 능력도 없는 사람에게 정치를 바꾸고 사회를 개혁하는 역할을 기대할 수 없다.5. 옹졸함 사람의 심성 중 가장 변하기 힘든 것이 옹졸함이다. 2012년 대선후보 단일화 이후 양비론을 펼치다 투표 당일 미국으로 날아가버린 태도나, 상대 정파에게 일방적 양보를 고집한 끝에 감행한 탈당, 최근의 납득하기 힘든 야권연대 거부 등 일련의 행보에서 알 수 있는 건 안철수의 타고난 소인배 기질이다. 감정에 휘둘리는 위태위태한 정치인보다는 차라리 이익에 눈먼 예측 가능한 정치인이 낫다.(정말 주변에 두고 싶지 않은 부류다.) 소인배 주변에는 호인이 머물지 않는다. 지금 그의 곁에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소인이거나 간신일 거다.6. 철학 유독 '민생'이란 단어를 즐겨 사용하는 정치인들이 있다. 그들의 면면을 가만히 살펴보면 철학의 빈곤이라는 공통점이 발견된다. 정치철학이 빈곤한 정치인은 다양한 가치들이 충돌하는 심오한 쟁점·정책에 대한 접근 능력이 떨어진다. 때문에 누구나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일차원적인 이슈에 매달리게 된다. 비슷한 말로 ‘실용주의’라는 것도 있다. 이런 증상은 기업인 출신이나 스포츠 선수, 연예인 등 공적인 영역에서의 활동 경험이 없는 정치인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이들은 정치를 민생과 동떨어진 영역으로 인식하여 쉽게 정치혐오에 빠지며, 자신의 무지를 '청정'이라 착각한다. 그들이 스스로를 깨끗한 대안이라고 믿는 이유다. 안철수의 입에서는 쉴 새 없이 국민과 민생이란 말이 쏟아지지만, 나는 정치인 안철수에게서 단 한 순간도 국민과 이 사회에 대한 애정을 느끼지 못했다. 약장수에게 속아본 사람은 좋은 약도 함부로 믿지 못한다. 안철수의 어설픈 약팔이에 속은 대중은 이전보다 더 적극적인 정치혐오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안철수라는 흐리멍덩한 이름으로 대중의 정치혐오가 취합-재생산되는 건 우리 정치의 비극이다. 안철수는 더 빠르게, 더 확실하게 망해야 한다. http://www.ziksir.com/ziksir/view/3168 기레기들이 물고 빨고 키워줬더니 무소신, 무원칙, 무철학을 가진 욕망덩어리 간철수라는 것만 나날이 확인하고 있다 http://www.etorrent.co.kr/bbs/board.php?bo_table=etoboard&wr_id=799490&sca=%BD%C3%BB%E7%B0%D4%BD%C3%C6%C7 인생 대부부분을 편집 조작 게시물 올린후 불리해지면 삭제하고 또 편집 조작한 게시물을 올리고 불리해지면 삭제하고 또 편집 조작한 게시물을 올리고 불리해지면 삭제하고 또 편집 조작한 게시물을 올리고 불리해지면 삭제하고 또 편집 조작한 게시물을 올리고 불리해지면 삭제하고 또 편집 조작한 게시물을 올리고 다람쥐새끼마냥 반복하며 아주 가끔씩만 삶을 진지하게 사는 사람에게 이글을 받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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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공일기장] 두가지 인생 - 58
Channel 1. 로키 답답이는 내 말에 생각할 거리가 생겼는지, 말없이 고개를 돌려 언덕 아래에 펼쳐진 취락들을 내려다보았다. 내가 어느 순간부터 녀석을 답답이라고 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녀석과 함께하면서 이 여자가 왜 그런 답답한 모습을 보였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녀석은 생각이 많았다. ‘모두가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다소 이상론적인 소망이 녀석의 모든 사유와 행동의 기저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녀석은 행동을 취하기 전에 어떤 식으로 행동을 해야 반대급부의 사람에게 최소한의 피해가 갈지 곰곰이 생각을 했고, 그 사유에 결론이 내려지면 여지없이 행동에 옮겼다. 그 말을 반대로 하자면, 답답이는 스스로가 납득할 만한 결론을 내리기 전까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는 거겠지. 즉, 행동력에는 느림이 없었지만, 문제는 사유였다..... 근데 앞서 말한 ‘모두가 다치지 않는다’는 명제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니 행동하는 꼴을 볼 수가 없을 수 밖에...... 예전에 사유와 행동의 관계에 대해서, 프로하기온 출신의 정치인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행동하지 않는 정의는 악의 편이다.’라고...... 그 말을 녀석에게 적용한다면, 아마 녀석은 대 마왕까지는 아니더라도, 지옥에 남부럽지 않을 정도로 지분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참 아름다운 마을 아니에요?”“음..... 그렇지. 취락의 배치가 조형적으로 균형이 잡혀있으니까. 덧붙여 마을의 토지도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아마 수많은 사유와 시행착오를 거쳐서 만들어진 거겠지.”“아마 라스알하게 지역의 다른 마을들도 이곳과 비슷할 거라 생각해요.”“뭐..... 자세히 알아보진 않았지만, 이런식으로 숲에 둘러 쌓인 폐쇄적인 지역이라면 아마 농업에 기초한 자급자족 사회를 이루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네 말이 옳을 가능성이 높겠군.”“전 이 아름다운 마을이 라스알게티처럼 화마와 폭력에 휩싸이는 것을 막고 싶어요.”“이건 잘 알지. 라스알하게는 대륙의 다른 지역과 달리 자급자족이 잘 되어있는 지역이야. 다른 속주와 달리 중앙의 속주자치 교부금도 거의 받지 않아. 속주에 대한 재정지원의 부담이 큰 왕도로서는, 그동안 효자 노릇하던 라스알하게마저 화마에 휩쓸리게 된다면 입장이 꽤나 난처해 질 거다.”“로키군.”“응.”“어차피 로트 클라우드가 언제 깨어날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이곳에 좀 더 있으면 안 될까요? 여기에서 있다 보면 분명 평화를 모색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지도 모르잖아요.”“음......” 확신에 찬 답답이의 눈을 보니, 그런 결론을 내린 모양이었다. 글쎄..... 녀석의 확신과는 별개로 내 생각은 달랐다. 1000여년 가까운 시간동안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겨레가, 결코 평화롭다고 할 수 없는 방법으로 통일되었다. 숙고와 토론, 타협을 전제로 하는, 이른바 절차적 정당성을 갖춘 통합을 해도 마찰을 피할 수 없을 진대, 그 모든 과정을 생략한 채 폭력적이고 급진적인 방법으로 통합을 이룬다면, 그 마찰의 강도는 오죽하겠는가? 뭐...... 언젠가는 평화를 모색하며, 타협을 이룰 수는 있겠지만, 그건 도도하게 흘러가는 역사라는 강이 가지는 긴 호흡 속에서나 가능할 뿐, 강의 물방울로서 끊임없이 증발하거나 지하에 흡수되는 물 한 방울의 짧은 호흡으로는 그걸 실감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지금은 평화를 모색할 때가 아니다. 지금 우리는 치열한 대립과 갈등 그 속에서 벌어지는 폭력의 시대에 살고 있다. 평화에 대한 모색은, 그 이전시대에 벌어지는 폭력과 대립이 여러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할퀴고 난 뒤에나 오를만한 의제다. 내 말을 들은 답답이는 머리로는 이해할 수 있지만, 마음으론 동의할 수 없었는지, 말없이 마을을 바라보았다. 녀석의 눈가가 파르르 떨리는걸 보니, 이 마을을 품은 라스알하게가 화마에 휩쓸리는 것이 안타까워 보이는 모양이다. “하나만 묻지. 너는 평화를 모색한다고 했는데, 평화롭게 뭘 어쩔 생각이지?”“네?”“라스알하게의 인민들은 라스알게티로의 독립을 원하고 있을거다. 그런 이들의 염원이 누적되어 녹림당이란 실재를 입게 된 게 아닐까?”“그러니까.....”“너는 평화를 원하지만, 평화롭다는 건 형용사에 불과하다. 그들이 원하는 건 명사야. ‘독립’이냐 ‘속박’이냐 라고. 너는 라스알하게의 인민들이 라스알게티에게서 평화롭게 독립하길 원하는 건가 평화롭게 속박되길 원하는 거냐?”“......” 답답이는 내 말에 무언가를 깨달았는지, 또다시 말없이 언덕아래의 취락을 바라보았다. 나는 그녀가 생각에 잠기도록...... 그냥 내버려 두었다. 내가 옆에서 무슨 말과 행동을 하더라도 자신이 수긍할 때 까지 꿋꿋하게 생각을 이어갈 위인이니까...... 그리고 그 생각의 끝에 무엇이 있든 간에, 녀석은 자신이 결정한 바를 고집스럽게 밀고 갈 것임을 알기에 나는 녀석이 나름의 답을 찾을 때 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로키군 제가 원하는 건......” Channel 2. 아이리스 “생각해보면 제가 참 많이 건방졌어요.”“......?” 제 말에, 로키군은 ‘이 녀석이 무슨 소리를 하려고 밑밥을 까는 거지?’하는 불신이 가득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았습니다. 하하, 그가 이런 표정으로 저를 보는걸 보면, 제가 로키군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만큼이나, 그 역시 저를 알아가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네요. 생각해보면, 로키군은..... 툴툴거리긴 하지만, 제가 부린 고집을 다 받아주긴 했지요. ‘당신에 대해 알고 싶다.’라는 말을 들어주기 위해 저를 운터브룩으로 데리고 왔죠. 또, 제가 ‘비정한 마음’에 대해 다가갈 때도 말리기는 했지만, 그 사실을 지부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묵인해주었고요. 그리고...... 기어코 제가 ‘비정한 마음’에 대해 알게 되고, 그로인해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 저를 버리는 대신 자신의 식구인 ‘암살자’들을 등지고 저와 함께 프로하기온으로 도망치기까지 했잖아요. 내색하진 않았지만, 그도 많은걸 포기하고 여기까지 온 거에요. 이쯤 되면, 제가 무슨 말을 하려고 이렇게 밑밥을 깔아대는지 궁금해 할 텐데요...... 대충 짐작은 했겠지만, 이번에도 저는 로키군을 곤란하게 만들 것 같습니다. “당신 말이 옳아요. 라스알하게의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제가 ‘이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강요한 거나 다름이 없잖아요. 나한테는 그럴 권리도, 자격도 없는데 말이죠.”“그래. 중요한건 그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이냐는 거지.”“프로하기온의 마사다 반란 기억하죠? 저는 근현대사 수업 시간에 그 사건에 대해 배우면서 당시 선생님이 말씀하신 게 기억나요. ‘그들은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했지만, 그 사건 이후에 프로하기온인들이 당한 처우를 생각하면 자유가 밥을 먹여주지 않는다는 진리를 깨달을 필요가 있다.’라고 하셨어요. 실제로 우리 라스알게티는 반란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고수하니까요. 근데 그거 알아요? 라스알게티에서도 마사다 반란을 지지하던 사람이 있었다는 거?”“....... 그런 사람이 있었다고?”“네. 우드로 글래드스턴이라는 사람이에요. 당시 초선의원이었죠. 그는 프로하기온 파병 동의안을 반대하기 위해서 긴 시간동안 연설을 했다고 해요. 그의 연설은 해당 회기의 마지막 안건이었던 파병동의안 채택을 무산시킬 정도로 길어서. 주변 의원들이 끌어내리지 않았다면 연설만 하느라 회기가 종료될 뻔 했다고 해요. 의원들 사이에선 그의 행동이 사략 해적선과 같은 도의 없는 행동이라고 해서, 필리버스터라고 빈정거리는 말까지 생겨났을 정도니까요.”“그런 인물이 라스알게티에 있을 줄은 몰랐군.”“그 사람이 한 연설의 요지는 그거에요. 각 민족은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자신의 국가가 어디에 귀속될 것인지, 어떤 형태의 정치적인 구조를 가질지, 어떤 종교나 경제 체제를 가질지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는 거에요. 즉, 이러한 선택에 타 민족의 간섭이나 개입을 허용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거겠죠.”“지금 같은 시대엔 미.친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데.”“결국 파병동의안이 통과가 됐고, 실제로 그의 주장과 반대되는 세상이 열렸으니까요. 그런데 놀라운 건, 전혀 반대되는 세상이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의 주장이 사람들의 마음에 반향을 일으켰고, 결국 기어코 그는 수상의 자리에 오르게 되요. 그리고 그는 자신의 이상을 주어진 현실과의 타협을 통해 어느 정도 달성하게 됐죠. 그게, 속주 자치제에요.”“음...... 뉴스로 본거 같긴 하지만, 자세히 읽지는 않았어.”“뭐...... 이름만 들어봐도, 어느 정도 속주에게 자치권을 준다는 거겠죠? 꽤 괜찮은 제도였고, 사람들의 호응도 샀어요. 근데 그게...... 실패로 돌아가게 되요. 1년 전에 암살당했거든요.”“.......”“저는 시대에 너무 앞서나갔다고,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안됐다고 생각했어요. 아마 저는 마사다 반란과, 글래드스턴의 암살을 보면서 수긍하고 싶지 않았던 선생님의 그 말을 제 가슴속에 품게 되었던 걸지도 몰라요...... ‘자유는 밥을 먹여주지 않는다.’라는 거...... 그런데 당신 말을 듣고 나니, 제가 진정 뭘 원하는지 알 것 같아요.”“아, 그만. 너 지금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거 같아. 그건 하지 말자. 우린 그치들이 라스알하게를 태워먹든 찜 쪄먹든 우리 알바가 아니라고.”“로키군...... 미안해요. 나 진짜 어색한 말 하는 거 알아요. 라스알게티 출신이 이런 말 하는 거 진짜 어색한거겠죠...... 근데, 외면하고 눈 돌리는 건 제 성격에 안 맞는 거 같아요. 우리...... 도와줘요. 대신 희생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우리가 감시하자구요.” 제 말에 로키군은 한숨을 쉬었습니다. “하...... 이런 말 하고 싶지 않지만, 넌 정말 망할 년이야.” Channel 1. 로키 내가 일전에 억하심정으로 답답이에게 ‘망할 년’이라는 표현을 쓴 적이 있는데, 지금 이 상황에 직면해보니...... 내가 매우 성급하게 그런 표현을 사용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 같았다. 답답이는 망할 년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망할 년이라는 표현은 “손님들 헌티 풀 때기만 대접해 드리는 것이 쪼깐 미안허지만...... 라스알하게 식단이 몸에 좋아유. 백세 도시 라스알하게...... 알쥬? 그게 다...... 음식덕분에 생긴 명성이유.” 이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차려놓은 주우의 부인에게 더 적절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녀의 말대로 식탁에는 라스알하게식 식단이 차려져 있었다. 그게 망할 년이라는 표현과 무슨 상관관계가 있냐고? 라스알하게 식단이야. 운터브룩에있을 때 관리인 아주머니가 많이 차려줬기 때문에 익숙하다. 그럼 익숙한 거 먹으니까 좋은 거 아니냐고? 음 굳이 문제를 따지고 들어가자면, 관리인 아주머니가 반찬 투정을 부리는 우리에게 각각의 음식들이 가진 좋은 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말해주었다는 것에서 출발할 수 있다. ‘요것은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 ‘요거는 몸의 원기를 북돋는다.’ 등등..... 하지만 아주머니가 가장 강조했던 것은 ‘사람은 본디 잘 묵고, 잘 싸는 게 질이유. 그 혹시나 똥 때리는 걸로 고민 있으면 말혀유. 요거 묵으면 바로 화장실 달려갈겨.’ 건강한 배변활동이었거든. 지금 내 앞에 차려져 있는 음식들은 거의 백이면 백...... 관리인 아주머니가 변비에 좋다고 말했던 것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한 자리에 모여 있었거든. 우연치고는 어쩜 이렇게 기가 막히게 한 자리에 모여 있을 수 있었을까? 이거 참..... 너무 속이 뻔히 보이는 작태가 아닌가 싶다. “여행하고 그러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담서유? 그럴 때 측간 가는 거 까지 드물어 봐유..... 바로 변비 되는 거요. 어차피...... 여그에 꽤 있어야 할 거 같은디. 여서 쌀 수 있을 때...... 푹푹 싸는 게...... 질이유.” 부창부수라고 주우도 껄껄 웃으며 자신의 부인의 말을 거들었다. 이 인간들이...... 참자. 이 사람들이 느긋하니까 이렇게 나오는거지, 성격이 급했다면 아마 당장이라도 브로치를 내놓으라고 내 배에 칼을 들이밀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래요 로키군......큽. 얼른 먹......큽 고 일 봐야죠.” 답답이도 이들의 허술한 연극이 우스웠지만 내 눈치가 보였는지 웃음을 애써 참아가며 내게 음식을 권했다. 정말 이들의 정성에 보답하는 차원에서라도 진짜 브로치를 삼켜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몇 번이나 들었다. “이봐 주우.”“잉. 보자마자 신호......라도 오는거여유?”“모두가 좋자고 하는 의도인 건 알겠는데, 티가 너무 나게 굴면 그게 호의로 안 보인다고...... 니가 원하는 게 이거 아니야?” 결국 나는 두 손 두 발 다 들고, 녀석의 앞에서 브로치를 꺼내 흔들어보였다. 그와 부인의 눈이 똥그래졌다. “이게 뭐셔? 분명 뒤꽂이는 샘켰다구 혔는디?”“상식적으로 생각해보라고. 그 큰 쇠붙이를 그냥 삼키면 내장이 남아날 것 같아? 내가 삼켰던 건 사탕가게에서 팔던 사탕이었다,” 내 말에 답답이는 더는 참지 못하고 깔깔대며 웃었다. 어찌나 격렬하게 웃던지 녀석은 일순간 균형을 잃고 의자에서 굴러 떨어질 뻔 할 정도였지. 그녀가 웃든지 말든지 주우내외는 어안이 벙벙한 얼굴이었고, 나는 그들 앞에 브로치를 내려놓았다. “뭐여 그럼...... 굳이 이걸 묵을 필요는 없었는디..... 말을...... 허지 그랬슈.”“말이야 하려고 했지. 받을 걸 받고 말이야. 근데 너의 아비가 저렇게 몸져누워있을지 누가 알았겠냐.”“일단 뭐...... 고맙게 받을게유.” 녀석이 브로치를 챙겨가기 전에, 나는 브로치에 손을 뻗어 내 쪽으로 슬쩍 당겼다. “뭐하는 겨?”“나도 꽤나 뻘짓을 한 거 같은데, 그냥은 주기 그렇지 않나? 조건이 있다.”“아부지 깨나시믄...... 당연히 주겄쥬. 일단 당신도 울 아부지헌티...... 뭘 원하는지도 모르지 않소?”“받을 거 받는 건 당연한 거고. 그거 말고 하나 더 있다.” 나는 말을 꺼내기 앞서 답답이를 살펴봤다. 답답이는 내게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이 하고자하는 그 혁명인가 나발인가 하는거 말이야...... 그거 우리도 좀 도울 수 있는게 있을까 싶어서 말이야.”“잉? 당신덜이요.....? 당신덜이 왜유?”“나도 딱히 당신들이 라스알하게를 지지든 볶든 상관은 없는 주의였는데, 내 파트너 쪽에서 오지랖이 좀 넓어야 말이지. 당신들이 하려는 일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다치지 않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아이고 각시가 지법 맘 씀씀이가 따땃......하네유. 외지인이 이렇게 마음써주는 게...... 흔한 일은 아닐틴디..... 알겄슈. 우덜도 최대한으로 민간인헌티 피해 안 가게...... 잘 할게유.”“아니 아니, 말귀를 잘 못 알아들으시네. 우리도 그 혁명인가 뭔가 하는데 참여하겠다 이거다.”“......” 내 말을 끝으로, 주우는 말이 없어졌다. 이 녀석도 답답이처럼 자신이 수긍하는 결론이 나기 전에는 복지부동하는 쪽의 인간인 모양이었다. 그는 말을 하는 대신 손에 들었던 식기를 내려놓고 우리 둘을 찬찬이 살펴보았다. 그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지 여부를 외견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믿는 자였는지, 천천이 우리를 바라보았다. 눈이 마주치긴 했지만 굳이 피할 이유가 없었기에 나는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그는 별다른 감정의 징후 없이, 내게서 눈을 떼고 답답이를 찬찬이 훑어보았다. 그와 눈이 마주치자 답답이는 눈을 피할까 말까 무던히 고민을 한 듯 했지만, 결국 그녀도 꿋꿋하게 그의 눈을 피하지 않고 끝까지 응시했다. “하아...... 어렵네유 어려워. 아무리 찬찬이 살펴본다고 헌들...... 나가 무당도 아닌디...... 당신덜이 믿을만한 사람인지 어찌 알겄슈...... 물론 지금 우리 꼬라지에 고양이 손이든...... 개 손이든...... 안 가리고 몽창 빌리고 싶은 심정이다마는, 함부로 덥썩 받기에도...... 그런기, 나가...... 당신 덜을 고작 오늘 츰으로 본 것이 단디, 믿었다가 통수...... 맞으면 워쩌켜유.”“뭐 틀린 말은 아니야. 내가 네 입장이었어도 그런 생각을 했을 거다. 그럼 이렇게 하면 어떨까? 이 브로치에는 아마 높은 확률로 니가 추구하고자 하는 계획의 적기가 적혀있겠지. 그게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혹여나 기간이 넉넉하다면 일단 그 기간동안 우리를 지켜보는게 어쩌겠어? 물론 그 전에 주운이 깨어난다면 우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아가......” .......라고 말을 하려는데, 갑자기 뒤통수가 근질근질해졌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답답이가 팔짱을 낀 채로 나를 노려보고 있는게 아닌가. 녀석은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그녀의 눈과, 이마에 깊게 파인 3개의 주름은, 나에게 ‘어디 한번 끝까지 말해보시지?’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 으음, 그래 메시지를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고 싶지만, 그래도 이미 뱉은 말이 있으니, 니들이 하는 혁명이라는 것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도움을 줄 생각이다.”“......흠.” 주우는 우리의 말에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의 부인이 ‘아이구 뭔 식사자리에서 그렇게 심각하게 야그들을 해댄대유. 묵고 살자구 하는 일인디, 묵을 때 만큼은 양껏 들어유.’라고 말하며 식기에 밥을 푹푹 푸는 걸 보면서, 머리를 흔들었다. “일......단 우리 임자가 하는 말도 맞으니께,..... 밥 묵고...... 찬찬이 생각해 보쥬. 사안이 사안인디...... 지 혼자서 결정하기도 뭣허지 않겄슈?” Channel 2. 아이리스 우리 주변에는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면서 오래전부터 전해진 것으로 잘못 알려진 것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지역성’에 대한 우스개소리 인데요. 대표적인 이야기는 이겁니다. ‘라스알게티 가서는 눈 감지 말고, 프로하기온 가서 지갑 꺼내지 말고, 라스알하게 가서 입을 열지 말라,’라는 말이 그거에요. 저는 이런류의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은 사람들의 선입견에 기대는 질낮은 언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이 발언에 대해서 어느 정도 동감을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여그는 방음도 잘 된께로 두 분 주무시는데 불편함은 없을거여유. 좋은 밤 보내시구 낼 뵈유.” 우리는 식사를 마치고 난 뒤, 차를 마시고 마을을 한 바퀴 돌고나서 잠자리에 들기까지 그 수많은 시간동안 주우에게 우리가 해왔던 이야기를 다시 이어나가보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지만, 그는 이야기가 그쪽으로 흘러가는 기미만 보이면 허허 웃으며 다른 화제로 말 머리를 돌려버렸습니다. 쫓고 쫓기는 자의 치열한 머리싸움이 몇 시간이나 계속되었지만, 결국 우리는 패배에 직면하게 되었죠. 주우는 득의연한 웃음을 지으며 우리에게 인사를 한 뒤, 문을 닫고 가버렸습니다. “와...... 정말 보통내기가 아닌데요?”“이래서 라스알하게 놈들 앞에선 입을 열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있나보다.” 로키군도 주우에게 완전히 질려버렸는지 기지개를 쭉 피며 자리에 드러누워 버렸습니다. 저도 로키군도 말은 하지 않았지만 한 가지 사실에 있어서는 완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어요. 그건 바로 ‘주우는 절대 우리를 끼워주지 않을 것이다.’라는 거에요. 아마 로키군이 이야기를 꺼내지 않은 것은, 제가 부리는 고집에 장단을 맞춰주려는 것이었을 뿐, 그는 애초부터 ‘반란’에 발을 담글 생각이 전혀 없었기에 제 앞에서 ‘안 될 모양이다.’라는 말을 차마 꺼낼 수가 없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이래저래 배려심이 많은 남자입니다. “쉽지가 않네요.”“.......”“그래도 사람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직접 참여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천장을 보던 로키군은, 계속되는 제 혼잣말에 고개를 돌려 저를 바라보다가...... 마침내 결심을 했는지 결연한 얼굴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너에겐 매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주우는 자신의 입장에서 해야 할 적절한 판단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있어서 생판 처음 보는 사람이 도와주겠다고 한다면 일단 의심하고 보는 게 당연했을 거야. 이 자리에 오기까지 자신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배신과 좌절을 마주 했을 테니까...... 지금으로선 우리는 언제 자신의 등 뒤를 노릴지 모르는 놈들로밖에 보이지 않을 거다.”“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기다리는 수밖에 없어. 저런류의 인간들은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의 경험 외엔 잘 믿지 않거든. 그는 내색을 할지 안할지 모르지만, 아마 우리를 계속해서 주시할거야. 스스로가 납득할 때 까지 말이지. 물론 나로서는 그가 확신을 가지기 전까지 모든 일이 끝나면 더욱 좋겠지만 말이야.” 로키군의 솔직한 말에 저는 더 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 아마 로키군은 주우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볼 때 로키군과 주우는...... 추구하는 바는 조금 다르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비슷한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해요. 타인에게 자신의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위태로운 삶....... 사느냐 죽느냐의 치열한 현장에서 그들은 ‘자기 자신 외에는 누구도 믿어선 안 된다’는 도그마를 강요받으며 살아왔겠지요. 타인의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당사자의 입장으로선 상당히 고단한 삶이었을 거에요. 다른 듯 닮은 두 사람의 삶에 대한 생각을 이어가고 있을 때, 로키군이 자리에서 일어나 제 어께에 이불을 덮어주었습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거 없어. 너는 그냥 네가 했던 대로만 하면 되는 거다. 생각해봐. 너는 반년 전만하더라도 ‘우리’와 함께 생활을 했었어. 그 자체로도 놀라운 일이지만, 너는 거기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그 의심 많은 사람들에게서 스카웃 제의까지 받게 되었잖아?”“하하, 칭찬인거 맞죠? 그때 제가 얼마나 당황했었는지 알아요?”“뭐...... 당시엔 나도 당황하긴 마찬가지였어. 네 녀석이 그렇게 적응력이 좋은 인물인 줄은 상상조차 하지 않았으니까. 이래서 인생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하는 건가 보다.” 로키군은 그때를 생각하다가 킬킬거리며 웃었습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니, 저도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져서 함께 따라서 웃었어요. “로키군은 생각보다 유식한 거 같아요.”“생각보다?”“뭐, 하는 일 가지고 사람평가하면 안 좋은 건 알지만, 당신 하는 일이 워낙...... 그랬잖아요.”“너도 어떻게 보면 지독한 모순덩어리야. ‘~해서는 안 되는 건 알지만......’ 이라고 해놓고, 독설이란 독설은 다 하는 거 알아?”“에이, 칭찬의 의도로 하는 거잖아요. 일부만 보고 전체를 매도하진 맙시다. 근데 그런 유식한 말들은 어디에서 따로 배우는 거에요?”“음...... 굳이 따지자면 따로 배우는 게 맞긴 해. IATP라고, 통과의례를 거친 요원들이 발령지로 배속되기 전에 요원으로서 기본 소양에 대해 배우는 연수가 있거든.”“아아 그래요? IATP라는게 일종의 교육과정인가보네요?”“개별 요원 훈련 프로그램이라고 하는 건데, 인문교양이나, 자연과학, 그리고 현장실습을 아우르지. 길기도 꽤 길어. 입소부터 수료까지 1년 정도 걸리면 엘리트소릴 들을 정도거든. 성적에 따라서 배속지가 달라지기 때문에 다들 치열하게 공부하는 편이야.”“로키군은 몇 등정도 했어요?”“나야 뭐...... 구체적인 등수는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연수생 시절 엘리트 소리 좀 들었지. 라스알게티로 배속된 거 보면 모르겠어?”“그래서 거기에서 뭘 배웠는데요?”“현장실습은 필수교과고, 나머지는 선택과목이야. 총 세 개의 커리큘럼을 선택할 수 있는데, 나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이것’ 때문에...... 사회성이 조금 결여되 있어서. 인간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거든. 인문교양 쪽은 ‘인간학’과 ‘교육사회학’을 선택했고, 자연과학 쪽은 ‘화학’을 선택했어.” IATP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그는 퍽 즐거워 보였습니다. 아마 그때의 기억이 그에게 있어서는 소중한 추억이었던 모양이에요. Channel 1. 로키 1624년 5월 7일 눈을 떠보니 아침이었다. 분명 답답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에 잠이 들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노독이 꽤나 쌓여있었던 모양이다. 스트레칭이라도 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는데, 팔 한쪽이 너무 저려왔다. 왜 그런고 하고 고개를 돌려보니, 답답이가 내 팔을 베개 삼아 잠을 자고 있었다. “....... 모르겠다.” 굳이 녀석을 깨워가며 스트레칭을 할 것 까진 없었기 때문에, 나는 다시 침대에 벌러덩 드러누웠다. 천장의 기둥이 내 눈에 들어왔다. 라스알하게의 건축양식은 꽤나 특이해보였다. 라스알게티나 프로하기온의 건축물들은 천장이 벽으로 가로막혀 있어, 그 벽 너머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알 도리가 없지만, 이 건물은 천장이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있다는 걸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거대한 기둥이 가로 누워있고, 그걸 작은 기둥들이 엇갈려가며 떠받들고 있었다. 저 거대한 기둥이 왜 누워있는지는 알 도리가 없지만, 추측컨대 작은 기둥들이 서로를 받칠 수 있는 기준점이 되어주는게 아닐까 싶었다. 무슨 연유로 천장의 구성을 공개하는지는 알 도리가 없지만, 그래도..... 건물 전체가 조금 높아져 보여서 탁 트였다는 느낌을 받았다. 참 역설적이지...... 라스알하게 사람들은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의뭉스러운 놈들이라고 불리는데, 그들이 사는 집은 자신의 속내를 기탄없이 드러내니 말이다. “음...... 몇 시에요?”“글쎄, 그냥 아침이란 건 확실해.” 내 말에 답답이는 얼굴을 잔뜩 구기면서 기지개를 쭉 폈다. 팔다리가 쭉쭉 하늘을 향해 치솟으면서, 녀석의 얼굴에는 점차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아아..... 답답이는 이런 식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모양이다. 내가 녀석을 지켜보는 중에도 녀석은 내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반복해서 기지개를 켜다가...... 온몸을 쭉 편채로 바들바들 떨다가 툭하고 무너졌다. “잘 잤어요?”“팔이 좀 저리긴 한데.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잘 잔편이지.”“히히. 고마워요. 덕분에 잘 잤네?” 답답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창 밖을 내다보았다. 녀석의 입에서 ‘와 정말 예뻐요!’라는 탄성이 터져나오는걸 보면, 라스알하게가 녀석의 마음에 쏙 든 모양이다. 나는 답답이가 라스알하게의 경치에 빠져있을 동안 이불을 개고 스트레칭을 했다. “와 정말 잘 잤다. 오랜만에 푹 잔 거 같지 않아요?”“여독이 심했나보다. 그리고 여기 공기가 좋은 것도 있고.”“진짜루...... 프로하기온은 매일 모래먼지 섞인 공기를 마셔야 했는데, 여긴 그런게 없잖아요. 그냥 숨을 쉬어도 폐가 뻥 뚫리는 기분이 들어요, 와...... 여기서 쭉 살았음 좋겠다.” 답답이는 싱긋 웃으며, 자신의 옷을 주섬주섬 집어들었다. 이젠 내가 자리를 피해주어야 할 차례인가 보군,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밖에 나가니, 주우가 마당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그의 주변에는 반토막이 난 나무토막들이 이리저리 널려있었고, 그는 비지땀을 흘려가며 도끼를 휘두르고 있었다. “잘 잤슈?”“뭐...... 손님 대접이 나쁘진 않더군.”“이 사람이 정말...... 말 그런식으로 밖에 못해요? 네. 주우씨. 진짜 여긴 천국인거 같아요. 공기도 맑고, 풍경도 아름답고......” 뒤늦게 따라온 답답이는 내 옆구리를 세게 꼬집고는, 주우에게 서글서글하게 다가가 이곳의 경치와 생활 요건에 대한 찬사의 말을 잔뜩 늘어놓았다. 요즘들어 느끼는 거지만, 이 녀석...... 유독 나한테만 엄격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거나, 붙임성이 뚝뚝 떨어지는 답답이의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는 껄껄 웃으며 도끼를 내려놓았다. “뭐 지야 딴 동니는 안 가봐서 잘 몰겄는디,..... 외지인들 야그 들어보믄 뭐...... 여그 맨치로 사람 살기 딱 좋은 동니도 없다는거 같기두 허구......”“그런거 같아요. 라스알게티와 프로하기온 모두 살아봤는데, 모두 여기만큼 환경 좋은 쪽은 아니었거든요.” 답답이와 주우가 떠드는 동안, 나는 널려있던 나무토막들을 살펴봤다. 모든 나무토막들의 절단면이 깔끔하게 형성되어 있었다. 요령을 터득한게 아니라면 엄청난 완력으로 나무를 쪼갠 거겠지...... 하나를 보면 열은 안다고, 그가 녹림당의 리더가 된 것이 단순히 로트 클라우드와의 혈연관계에서 비롯된 것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낭구 팬거를 뭐...... 그리..... 신기허다구 보고 있슈?”“나무가 정말 깔끔하게 잘린거 같아서 말이야. 마치 기계로 잘라낸 것 같군.”“여짝에 기계가 어디..... 있겄슈? 다 요령이유..... 요러게 나무를...... 슬쩍 찍어가지고 질을 낸 담에......” 그는 도끼를 나무에 슬쩍 찍어서 박히도록 한 다음 그걸 높이 들어올렸다. “허리에 심을..... 슬쩍 싣어가지고...... 요래..... 찍어부리면....... 워뗘? 깔꼼하쥬?” 도끼날이 나무 조직을 파고드는 소리가 나더니, 깔끔하게 나무토막이 반동강이 났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렇게 깔끔하게 나무를 잘라내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말대로 힘이 별로 들이지 않은 것 같았거든. “놀라운 기술을 가지고 있군.”“뭐..... 별거 아녀유. 모르는 넘덜이야....... 밤에 쓸 심꺼정 쏟아 붓고, 담날에 마누라 헌티...... 깨죽도 못 얻어먹지마는. 한 며칠 허믄...... 이밥에 괴깃국이 한상 턱허니 차려져 있는거는 일도 아니유.”“이이가...... 아침 벽두부텀 씨잘떼기 없는 소릴 허구 앉았네,..... 식사 채려놨어유. 얼렁 와유.” 우리가 주우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사이에, 주우의 부인이 우리를 불렀다. Channel 2. 아이리스 1624년 5월 7일 식탁에 놓여있는 요리들을 보노라니, 문득 이런 말이 떠올랐습니다. ‘책을 읽는다는건, 작가와 독자가 책이라는 매개를 통해 나누는 끊임없는 대화에 참여하는 것이다.’라는 말이에요. 요리 앞에 책 이야기를 한다는게 참 이상하게 느껴지겠지만, 책은 매개에 불과한 거니까...... 책을 요리라는 걸로 치환을 해도 이상할 건 없겠죠. 좀 더 자연스럽게 바꿔볼까요? 제 식대로 말이에요. ‘요리를 먹는다는 건, 요리를 만든 사람과 먹는 사람이 음식이라는 매개를 통해 나누는 끊임없는 대화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렇게요.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제가 이런 말을 한다는게 주우의 부인이 요리를 통해 우리에게 무언가 메시지를 던졌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할 텐데요. 맞아요...... 뭐, 본인은 그런 걸 의도하지 않았을 진 몰라도, 어제 저녁에 먹었던 음식을 생각한다면, 저는 지금 제 앞에 차려져 있는 음식들을 통해 주우의 부인이 저희에게 일종의 메시지를 던졌다고 생각해요. 그 메시지란 바로..... ‘어제 저녁에 차린건 예고편이었어.’라고 할까요? “우와...... 이게 다 뭐람.”“손님들 왔잖아유....... 그래서 오랜만에 심 좀 써본거겠쥬.”“이이는 뭔 말을 그렇게 혀유? 갑자기 손님오셨는디 경황이 없어서 새론 못 채리구, 평소 먹던대루 혀봤어유. 더 좋게 대접혔어야 혔는디......먄혀유.” 그녀는 주억거리며 ‘평소 먹던 대로’라는 표현에 유독 강조를 했지만, 별로 믿음이 가진 않았어요. 인간적으로 저렇게 만은 양의 음식을 먹다보면 금방 비만이 될 것이 분명해 보였거든요. 양도 양이었지만, 어느 것부터 손을 대야할지 고민일 정도로 음식들 하나하나가 모두 맛깔나보였습니다. 뭐 어느 걸 먹을지 고민이 든다면..... 다 먹죠 뭐. “오매, 우리 각시는 참 맛깔나게두 묵네.”“진짜 맛있어요. 이건 이름이 뭐에요?”“잉...... 그거슨 게장이라 혀. 아따 외지서...... 와가지구 매운거는...... 잘...... 못 묵을 줄 알았는디. 복시럽게 잘 묵네...... 짐치도 좀 묵을텨?” 주우의 아내는 제 모습이 퍽 좋아보였는지, 두 팔을 걷어 부치면서 직접 손으로 배추 김치를 쭉쭉 찢어서 제 밥그릇에 올려주었습니다. 아아 김치..... 참 오랜만에 먹어봐요. 운터브룩을 나서면서 먹을 기회가 없어 아쉬웠는데 오랜만에 제대로 먹어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 뭐라고 부르면 되겄소?”“로키라고 불러. 저 여자는 아이리스고.”“그 뭐냐...... 자네 말이여. 아무리 여행 중이라고 허드래두...... 각시를 너무 굶긴거 아녀?”“나름 호의호식했어. 우리 상황에 알맞게.”“그려? 나가 여태껏..... 살다 살다...... 요로코롬 사람이 음식을...... 게눈 감추듯이 먹는 모습은 첨 보는디?” 주우는 껄껄 웃으면서, 제게 ‘아이고 샥시, 밥은 넉넉항께 눈치 보덜 말구 더 달라고 혀유,’라고 말하곤 제게 물 한잔 떠 주었습니다. 하하..... 참 저도 제가 이렇게 식탐이 심한 사람일 줄은 몰랐어요. 그렇게 저는 밥을 두 번 더 받아서 먹었답니다. 밥을 다 먹고나니 이제 좀 주변을 살펴볼 여유가 생겨 식탁을 보니...... 음..... 제가 많은 실례를 저질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탁은 유독 제가 앉았던 주변에만 그릇이 깨끗하게 비어있었거든요. 그래도 제 모습을 밉게 보질 않는다는걸 느낀게, 주우나, 주우의 부인이나 턱을 괴고 제가 먹는 모습을 신기한 듯이 바라보았거든요. 그래도..... 민망한 것은 변하지 않아서, 저는 후다닥 빈 그릇을 들고 싱크대로 달려갔답니다. “아유 괜잖어유....... 씨끄는건 지가 할랑께,..... 어여 일덜 봐유.”“그래, 그릇만 놓고 이리로 와. 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길 해봐야지.” Channel 1. 로키 마스터는 내가 ‘통과의례’를 받기 이전, ‘우리’끼리의 용어로 ‘햇병아리’시절에 이런 말을 해준 적이 있다. ‘돈을 빌려줄 때는 앉아서 빌려주지만, 돈을 받을 때는 무릎 꿇고 받아야 한다.’라고 말이다. 하지만 무릎을 꿇으려고 해도, 상대는 이리저리 말머리를 돌려대며 도통 빚 이야기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는게 지금 현 상황에 우리가 처한 큰 문제다. 주우의 경우도 다를바가 없어서, ‘이야기’라는 단어가 나오자마자, 그는 헛기침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다행인 점이 있다면, 라스알하게인 남성 특유의 헤어스타일인 ‘상투’라는 것 덕분에, 녀석의 얄미운 머리채를 잡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갑자기 무슨 헤어스타일 이야기냐고? 이런 간단한 메타포도 이해를 하지 못하다니, 당신은 진정 머저리인가? “어이구...... 시간이 벌써 요리 되었네. 나넌 일이 많아가지구...... 그럼 실례 좀 헐게유.”“음...... 그런식으로 나온다? 우린 뭐 시간이 펑펑 남아돌아서 여기에 뭉그적거리고 있는 걸로 보이나?”“일 많은걸 어찌혀유.”“그럼 뭐......” 나는 브로치를 꺼내 그의 눈 앞에 대고 흔들었다. “이게 필요 없다는 걸로 받아들이면 되는건가?”“사람이 너무...... 극단적으로 나오는거 아녀?”“니가 그렇게 피해대면. 우리로선 그렇게 밖에 받아들여지지 않을거 아냐. 할 말 있어? 있으면 앉고.”“......지기럴.” 주우는 결국 자신이 도망칠 방도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리에 앉았다. 방금까지만 해도 얄밉다 싶을 정도로 서글서글했던 그의 눈에 약이 바짝 올라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조금은 기분이 좋아졌다. 아마 녀석이 화를 벌컥 냈다면 나는 그 자리에서 껄껄 웃음을 터뜨렸을지도 모르겠군. “그럼..... 우리 정리라는 걸 쫌 해보자구유...... 당신덜이 원하는 것이......”“간단해, 우리도 너네 ‘삼민 혁명’인가 나발인가에 참가하겠다는 것이다.”“기왕이면 평화적인 방법으로 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주우는 답답이가 말한 ‘평화’라는 단어에 쿡 하고 실소를 조금씩 흘리다가, 결국 얼굴을 잔뜩 구겨가며 웃음을 터뜨렸다. 주우의 태도에 답답이는 어리둥절해서 ‘저사람 왜 저래요?’라고 내게 속삭였다. 답답이에게 미안하지만, 나는 주우가 왜 저렇게 웃는지 알 것 같았다. 주우는 답답이가 어리둥절해 하거나 말거나 한참을 웃더니 결국 얼굴이 시뻘개져서 꺽꺽거리고 나서야 멈출 수 있었다. “샥시가 두 번이나 요런 말을 허는거 보믄...... 샥시도 진심이구먼유...... 좋아유. 내가 그동안은 샥시가 뭔 말을 혀두 요 말은 안할라구 혔는디......나도 속 션이 야그 할게유. 이보 샥시..... 혁명이라는 단어에..... 평화적이라는 말이..... 붙을 수 있을거 같으요?”“아니 그건.....”“우덜들이...... 라스알게티 놈들 헌티...... ‘인자 집으로 가라.’라고 하믄, 라스알게티 놈덜이 갔다가 ‘아이고 미안합니다. 자리 비켜드릴게유.’허구 나간대유? 그럴꺼믄 애초에 이짝으로 쳐들어오질..... 않았겄쥬.”“그러니까......”“먄헌디유. 우덜도 그러고, 라스알게티 저 넘 들도 피를 엔간치 흘렸슈. 그게...... 뭔 말인지 아요? 이제 우리 사이엔...... 악밖에 안 남았다는 거요. 선택지는 딱 둘이요. 우덜이 싹다 디지든가! 쟈들이 싹다 디지든가!” 답답이는 주우의 말을 중단시키려고 무던히 애를 썼지만, 시뻘겋게 달아오른 그의 눈에는 광기에 가까운 증오가 넘실거렸다. 그는 탁자를 탕탕 두드려가며 자신의 열변을 이어갔고, 답답이는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라스알게티 넘덜한테 무너지구 나서....., 우덜도 많은 생각을 혔슈, 그중에는 ‘우덜이 쟈들헌티 무너진 거는 우리의 실력이 모질라서 그런것도 없지 않아 있으니께, 쟈들헌티 독립헐러믄 우덜두...... 배워야 한다구. 쟈들에게서 배울 건 배우자.’라고 하는 넘덜도 있었슈. 그렇게 쟈들헌티 간넘덜이...... 지금 뭐허고 있는지 아쇼? 아조 앞장을 서가지구 우리 삼민덜 등골을 빼묵고 있슈...... 저 이 씨벌럼들이...... 동족의 피를...... 말이여 피를! 빨아 묵고 있다...... 이거여.”“.......”“우린 말여...... 라스알게티 넘덜도 넘덜이지만...... 동족 팔아 배 채우는 넘덜은...... 가만 못 둬유. 혁명이 끝나면 폭력이 없을거 같쥬? 아녀...... 부역자 넘덜 모가지를 다 짤라가지구 설라무네...... 라스알하르게타 앞에 걸어 둘겨. 한넘도 안남기구 말여.” Channel 2. 아이리스 말을 마친 주우는 격한 감정을 달래려고 물을 벌컥벌컥 마셨습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니...... 제가 얼마나 안일하게 이 일에 접근을 하려 들었는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주우라는 사람의 서글서글한 모습만 보느라 10년이라는 시간동안 그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을지, 그리고 그 길에는 얼마나 많은 목숨들이 희생됐을지....... 전혀 생각을 하지 못했었던 것 같아요. 그런 그들에게 ‘평화로운 혁명’이라는건...... 단어의 무의미한 나열로 보였겠지요. 저는 로키군을 바라봤습니다만, 로키군은 주우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제게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그의 행동은 제게 ‘되지도 않는 일에 더는 힘을 쓰지 말자.’라는 말을 하는 것 같았어요. “미안했어요. 우리가...... 당신들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잘난 듯이 ‘평화’라는 단어를 운운했던거 같아요.”“알았음 됐슈.”“근데, 몰라서 실수를 저지른 거였다면...... 알면 되지 않겠어요?”“뭔 소리요?”“제가 당신들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평화를 운운한 게 문제라고 치자고요...... 그럼 반대로, 당신 말만 듣고 포기한다면, 그것 역시 당신들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멋대로 선택한 거와 다를 바가 없는 거 아니겠어요?”“.......” 제 말에 로키군과 주우는 말 없이 제가 한 말을 곱씹었습니다. 그들은 제 말에 일견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감정적으론 제 말에 동의를 하진 않는...... 애매한 상황이었어요. 여기에서 그들의 마음에 변화를 주려면..... 저는 좀 더 과감한 판단을 해야 할 필요가 있겠지요. 어떤 판단을 해야 하나고요? “어......어? 뭐야?”“이거 받아요.”“야, 뭐하는 거야?”“.......”“어차피 우린 여기에 적혀있는 글자가 뭔지도 몰라요. 우리에겐 필요없는 물건이지만, 당신에겐 정말로 필요한 물건이겠죠. 받아요.”“어...... 뭐냐...... 그류. 잘 받을게유.”“우린 이제 남은 패가 없어요. 이걸로 당신은 우릴 죽이든 살리든 맘대로 해도 무방하다구요. 이걸 당신에게 주는 이유는, 당신이 그만큼 우리에게 신뢰를 보여주었으면 하는게 있어서 그런거에요. 이봐요 주우 당신.”“잉..... 말 허슈.”“지금 내가 ‘평화로운 혁명’을 운운한건 잘못했어요. 거기 적혀져 있는 혁명의 날자가 며칠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간동안...... 여기에서 당신들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해줄 순 있나요? 그편이 더 나을걸요? 만약 우리가 당신들에게 그 문서를 주고 난 다음, 이곳을 나가서 라스알하르게타 관청에 당신들을 고발할 지도 모르잖아요.”“건 틀린 말이 아니긴 헌디...... 나가 당신들을 여기서 싹다...... 죽여 버리는 가짓수도 있지 않어유?” 주우의 말에 저도 모르게 움찔했지만...... 여기서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됩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 건넌 다리에요. 뒤를 돌아보는건 의미가 없습니다. 앞을 바라보고, 손을 뻗어 잡아내야만 해요. “그럴수도 있겠지만...... 괜찮겠어요? 여기 나와 로키군은 호락호락하게 죽어줄까요? 당신들은 진짜 적인 라스알하게를 공격하기 전에 싸워줄 사람 한명 한명이 소중할 텐데요?” 제 말에 로키군은 주우 몰래 저와 눈을 마주쳤습니다. 그의 표정은....... 뭐랄까 매우 묘해보였어요. 아마 그로서는 제가 이런 식으로 사람을 몰아세우는 것이 낯설어 보였을 거에요. 뭐...... 저 스스로도 놀랍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몇 달 전의 제가 지금의 저를 본다면, ‘이거 껍데기만 똑같지 전혀 다른 사람 같은데?’라고 생각했을 지도 몰라요. 맞아요. 저는 바뀌었습니다. 그게 긍정적으로 바뀐 건지, 부정적으로 바뀐건지 확실하진 않지만...... 단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금 이 상황에서 제 액션에 주우는 물론이고 로키군도 당혹감을 느끼게 만들고 있다는 거에요. “.......끙.” 주우는 제 말에 더는 반박을 못하겠는지 그 입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그리고 로키군은 그의 눈을 피해..... 제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습니다. 하하...... 그에게 칭찬을 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우리 둘이서 은밀하게 서로를 격려하는 동안, 주우는 머리를 벅벅 긁다가..... 결국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 했습니다. 뭐 이야기 하는 내용은 결국...... “일단...... 잘 들었어유....... 그려, 샥시가 맞는 말 혔슈. 근디...... 지두 입장은 있어유. 지 혼자서 띡허구 결정할 이야근 아녀유. 그럼...... 오늘 회의에 가서 성제들헌티 당신 덜 입장을 전하겄슈. 처우는...... 그 이후에 결정하는 게 워뗘유?” 타협의 탈을 쓴 백기투항이었죠.
갑과을작성일
2018-01-03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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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2016년 올해의 말말말
[정치]문재인 "사이다는 밥이 아니다… 고구마는 든든"▲"무성이 옥새 들고 나르샤."(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3월 4·13 총선을 앞두고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옥새(玉璽) 파동'을 패러디한 선거 홍보 동영상의 제목)▲"호남이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둔다면 미련 없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고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4월 총선을 앞두고 호남을 찾아가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광야에서 죽어도 좋다. 세상을 바꾸는 투사 '강철수'가 되겠다."(안철수 국민의당 의원·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한 선거 연대를 강하게 거부하면서)▲"나는 금수저도 흙수저도 아닌 무(無)수저."(이정현 새누리당 의원·8월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비주류, 비엘리트라며 빗댄 말)▲"필리밥스터냐."(9월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여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막기 위해 대정부질문과 답변을 길게 끄는 식으로 사실상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진행하며 '김밥 먹을 시간이라도 달라'고 정회를 요구하자 야당 측에서 나온 소리)▲"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얘기."(이원종 전 청와대 비서실장·10월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고쳤다는 의혹에 대해 답하면서)▲"'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으로 괴롭기만 하다."(박근혜 대통령·11월 2차 대국민 사과에서 '최순실 게이트'로 곤경에 처한 자신의 심경을 전하면서)▲"박근혜 대통령은 헬렐레한 총리 한 명 세우고 마무리할 것."(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11월 '최순실 게이트' 수습을 위해 여권이 주도하는 거국내각 총리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자 이를 거부하면서)▲"사이다는 금방 목이 마르고 또 탄산음료가 밥은 아니다. 고구마는 배가 든든하다. 나는 든든한 사람이다."(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12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을 고구마, 이재명 성남시장을 사이다에 비유한 질문에 대답하면서)▲"추워서 팔짱 꼈다."(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12월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 나와 검찰 조사 중에 찍힌 팔짱 끼고 웃고 있는 사진에 대해 해명하면서)▲"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이 한 몸 불사르겠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12월 뉴욕 유엔 본부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사실상의 대선 출마 결심을 밝히면서)[경제·산업]조원동 前 청와대 수석 "시킨대로 해도 죄가 되나요"▲"우리나라 재벌이 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조직폭력배 운영 방식과 같다."(주진형 전 한화증권 사장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 참고인으로 참석해 발언하며)▲"지방대 나온 흙수저라 무시당했다."(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9월 인사청문회에서 금리 특혜 등 각종 의혹 제기되자 모교인 경북대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시킨 대로 해도 죄가 되나요."(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12월 이미경 CJ 부회장 사퇴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된 후 언론 인터뷰에서 억울함을 호소)▲"청와대 몫이 3분의 1, 금융 당국이 3분의 1, 그리고 산은 몫이 3분의 1."(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 5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대우조선을 포함한 산업은행 자회사의 낙하산 인사에 대한 질문을 받자)[문화·스포츠]이세돌 "이세돌이 졌지 인간이 진 게 아니다"▲"그 어려운 걸 자꾸 해냅니다. 내가."(한국과 중국에 신드롬을 일으킨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인공 송중기 대사)▲"깊이 잠든 한국에 감사드린다."(소설가 한강·한국 시각으로 지난 5월 17일 새벽, 영국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 직후 소감을 묻자)▲"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 뭣이! 뭣이 중헌지도 모름서…."(영화 '곡성'의 어린 효진(김환희), 외지인에 대해 묻는 종구(곽도원)에게)▲"엄마 이제 꽃길만 걷자."(구구단 멤버 김세정·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에서 중간 순위 1위를 차지한 뒤 밝힌 소감에서.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란다는 비유적인 표현 '꽃길'은 유행어가 됨)▲"할 수 있다, 할 수 있다."(펜싱 국가대표 박상영·8월 리우올림픽 남자에페 개인전 결승 10-14로 뒤진 상황에서)▲"6점 쏘고 정신 차렸다. 인생을 깨워준 한 발이었다."(사격 국가대표 진종오·리우올림픽에서 6.6점을 쏘며 탈락 위기까지 갔다가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역전 우승을 차지한 뒤)▲"이세돌이 진 것이지, 인간이 진 것이 아니다."(바둑 이세돌 9단·인공지능 알파고와 세 번째 대국 패배 직후)▲"올 한 해는 수영도 인생도 롤러코스터 같았다."(수영 국가대표 박태환·10월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금메달 3개를 걸고 귀국해서)[사회]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은 사또 재판이 아냐"▲"돈도 실력이야. 돈이 없으면 너희 부모를 원망해." (정유라·페이스북에 올린 글. 이대 부정 입학과 맞물려 '최순실 게이트'가 폭발하는 촉매제로)▲"특히 코너링(코너길 돌기)이 굉장히 좋았다." (서울지방경찰청 백승석 경위·10월 국정감사에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아들을 운전병으로 뽑은 이유를 설명하며)▲"내가 안 하고 말지, 새파랗게 젊은 애들한테 이런 수모를···."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9월 30일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 도중 화장실에 가서 비서에게 이렇게 말했다가 옆에 있던 국회의원이 이 말을 들어 논란이 됐음)▲"정신이 없고 부끄러워 경찰 신분을 숨겼다." (이철성 경찰청장·8월 인사청문회에서 경감 시절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도 징계 안 받은 경위를 답변하며)▲"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 지난 7월 모 언론사 기자들과 회식 자리에서 영화 '내부자들' 대사를 인용해 발언했다가 파면당해)▲"의혹만으로 사퇴하지 않는 것이 이 정부 방침 아닌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사퇴 요구가 빗발치는데도 버티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빗대면서)▲"우리 아이는 28개월밖에 살지 못했는데 감옥에서 겨우 2년 살면 되는 거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9월 서울중앙지법이 제조사인 옥시에 유리한 실험보고서를 써준 혐의로 기소된 조모 전(前) 서울대 교수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자)▲"탄핵 심판은 사또 재판이 아니다." (배보윤 헌법재판소 공보관·12월 12일 헌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유를 선별해 신속히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기자들 물음에 답하며)[국제]러셀 美차관보 "김정은, 핵공격 능력 갖는 순간 죽을 것"▲"그것은 라커룸(탈의실) 대화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 10월 대선 후보 2차 TV 토론에서 자신이 등장하는 '음담패설 동영상'을 해명하며)▲"범죄자 10만명을 처형해 마닐라만(灣)의 물고기 밥이 되게 하겠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올해 초 대통령 선거 유세 도중)▲"언젠가 누군가가 유리천장을 깨길 바란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11월 미국 대선 패배 연설에서)▲"만약 누군가가 내가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말했다면 나는 그 가능성이 달에 서 있을 확률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밥 딜런·12월 노벨 문학상 시상식에 보낸 수락 연설문에서)▲"핵 공격 능력 갖는 순간 김정은은 곧바로 죽을 것이다."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차관보·10월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핵 개발은 김정은에게 바람직한 대안이 아니라며)
세휘롯작성일
2016-12-29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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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12.3 전국 촛불집회 장소 일정.
서울 광화문 6시 광화문광장 6차 범국민행동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4시 청와대 포위 6시 본행사 7시 행진https://pbs.twimg.com/media/Cyg7EDtUUAEGVPg.jpg https://www.facebook.com/bisang2016서울 광화문 (상시) 광화문 광장 박근혜 퇴진 광화문 캠핑촌http://omn.kr/li6d https://pbs.twimg.com/media/CxMFETKVEAADxpd.jpg 서울 경복궁역 매일 12시 광화문광장-->경복궁 역 "새마음 애국퉤근혜 청소봉사단"https://pbs.twimg.com/media/CxWgFu0UcAA8lG5.jpg 서울 광화문 11시-2시 광화문캠핑촌 이순신동상 앞 시국퐁물굿판https://goo.gl/Fexpho https://www.facebook.com/ghmcamping/서울 광화문 1시 이순신동상 앞 풍물인 전국 시국선언(굿판)서울 청계 2시 청계 파이낸스 세대공감 거리시국 이야기마당서울 광화문 2시 광화문 KT앞 사드철회, 한일군사협정 폐기 서울 광화문 2시 광화문 KT앞 탈핵 (녹색당)서울 광화문 2시 광화문역 해치마당 박근혜퇴진!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서울 세종문화회관 2시 세종문화회관 앞 박근혜 퇴진 청소년 자유발언대 (정의당)서울 광화문 2시30분 세종대왕상 내려와 박근혜 모여라 비정규직!https://pbs.twimg.com/media/Cyp0_FxVEAAjxLc.jpg서울 여의도 12월3일(토) 2시 새누리당사앞 새누리당 규탄 시민대회 / 행진 : 새누리당사-전경련-여의도역 https://goo.gl/ALsYtc https://www.facebook.com/stepdownpark/서울 서울역 12월3일(토) 2시 서울역 광장 행진 / 5시 정부서울청사 집회https://pbs.twimg.com/media/CynDc0wVEAABC9l.jpg 서울 광화문 12월3일(토) 3시 광화문 행진 - 4시 청와대 앞 세월호 유가족 청와대 행진https://goo.gl/vCQEhZ https://www.facebook.com/416act.net/서울 보신각 12월3일(토) 3시 보신각 청소년 시국대회 https://goo.gl/qu0Hb3* 청소년 하야 버스 : https://goo.gl/hL1quf https://www.facebook.com/21heemang/서울 청계 12월3일(토) 4시 청계광장 소라탑 박원순+노회찬 시국버스킹https://pbs.twimg.com/media/CyotOA4VIAAVZUF.jpg서울 광화문 12월3일(토) 3시 광화문 북광장 박근혜,재벌 OUT 토크콘서트https://pbs.twimg.com/media/CypcRrfUUAE-PS2.jpg 서울 광화문 3시 광화문 북단 공공부문 공공성 강화서울 광화문 3시 광화문 광장 세월호 유가족 청와대 행진서울 세종문화회관 3시 세종문화회관 계단 박근혜 체포 투쟁 제안대회 (노동당)서울 세종문화회관 3시 세종문화회관 앞 박근혜 탄핵 진행 상황 보고 (정의당)https://pbs.twimg.com/media/Cyp0_FxVEAAjxLc.jpg서울 청계 12월3일(토) 4시 동아일보 앞 경실련 https://pbs.twimg.com/media/CykMscEUUAAkLKs.jpg서울 광화문 6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인하대 한국어문학과 송년회 https://pbs.twimg.com/media/Cxu2jZxUsAAVmUf.jpg 서울 프레스센터 12월3일(토) 8시 서울시청인근 프레스 센터 앞 박근혜 구속을 외치는 게릴라 버스킹https://pbs.twimg.com/media/CyiSZ0VUoAAQzOL.jpg서울 광화문 12월3일(토) 밤10시 광화문 캠핑촌 하야하롹 https://goo.gl/Kf8fwL https://www.facebook.com/hayaharock/ 인천, 경기, 강원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인천 12월3일(토) 2시 구월동 로데오거리 청소년 시국 자유발언대https://pbs.twimg.com/media/CyDImv8UQAAzC4Y.jpg 경기 광주 12월3일(토) (2주전 6시 퇴촌면 배드민턴공원)http://media.daum.net/v/20161120114003668용인 12월3일(토) 4시 동백호수공원https://goo.gl/aYYKRP https://www.facebook.com/kg.parkhaya/춘천 12월3일(토) 4시 하이마트사거리 (김진태사무실앞) 강원도 집중https://goo.gl/jeXIxE https://goo.gl/Eb4Fvf춘천 12월3일(토) 2시30분 춘천 홈플러스 앞 강원도 종교인 시국대회https://pbs.twimg.com/media/CyfTpYlXEAA-iFa.jpg춘천 12월3일(토) 3시 춘천교대 정문 앞 강원여성 시국대회 https://goo.gl/Z60ENp https://goo.gl/Eb4Fvf춘천 12월3일(토) 7시 김진태 사무실 앞 특설무대 하야하롹 https://goo.gl/9r5o1J https://www.facebook.com/hayaharock/ 원주 12월3일(토) 4시 따뚜 공연장 원주시민 우당탕탕 행진단https://pbs.twimg.com/media/CyedhdXUcAAW7sg.jpg대전, 세종, 충청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대전 12월3일(토) 5시 둔산동 타임월드 앞 4시 사전공연 / 5시 시국대회 / 7시 거리행진 /. 8시 뒷풀이 공연https://goo.gl/mgbmbh https://www.facebook.com/DaejeonDemocracy/대전 12월3일(토) 4시 타임월드 앞 하야하롹https://goo.gl/73tBoi https://www.facebook.com/hayaharock/ 세종 12월3일(토) 5시 세종호수공원 무대섬 5시 공연 / 6시 행진 / 7시30분 정부청사 민원동 광장 시민필리버스터https://goo.gl/U7zH3j https://www.facebook.com/sejongcandle/ 공주 매주 토요일 5시 신관초사거리 (우리은행 앞)https://goo.gl/ZOgn08서산 12월3일(토) 7시 서산 호수공원 / 6시 길거리 방송 및 행진https://goo.gl/piyaO7 천안 매주 토요일 5시 신부동 문화공원https://goo.gl/ipa3Xm https://goo.gl/YoOxEr청주 12월3일(토) 5시 충북도청 서문 앞 충북 범도민 2차 시국대회 / 3시 사전마당 https://goo.gl/1Fuvz1 https://goo.gl/3063Zy전북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전주 12월3일(토) 5시 전주 관통로 사거리 제4차 전북도민 총궐기 6시30분 헹진 / 7시30분 풍남문광장https://goo.gl/k7PYL5 https://www.facebook.com/jbpeoplepower/ https://goo.gl/UZSTuO군산 12월3일(토) 5시 군산 롯데마트 건너편http://ilovegunsan.or.kr/bbs/zboard.php?id=notice&no=990익산 12월3일(토) 5시 영등2동사무소 앞 사거리 익산 5차 촛불행진http://ngoiksan.or.kr/군산 12월3일(토) 5시 군산 롯데마트 건너편http://ilovegunsan.or.kr/bbs/zboard.php?id=notice&no=990남원 12월3일(토) 4시 남문사거리 (구) 제일은행사거리https://goo.gl/PySkqH https://www.facebook.com/jbpeoplepower/ 부안 매일 7시 홈마트 앞 https://goo.gl/PySkqH https://www.facebook.com/jbpeoplepower/ 익산 12월3일(토) 5시 영등2동사무소 앞 사거리 익산 5차 촛불행진http://ngoiksan.or.kr/임실 12월3일(토) 5시 임실터미널 앞정읍 12월3일(토) 5시 명동의류 (매주 토요일) https://goo.gl/PySkqH https://www.facebook.com/jbpeoplepower/ 전남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광주 12월3일(토) 6시 금남로 6차 시국촛불대회 4시 5.18기록관 앞 박근혜 하야시굿 5시 금남로 만민공동회 / 6시 시국촛불대회 / 8시 촛불대행진https://pbs.twimg.com/media/CyVktB6UAAMgjjz.jpg https://www.facebook.com/outghgjpeople/목포 12월3일(토) 6시 평화광장 목포시민1만 시국대회https://pbs.twimg.com/media/CyevBJ9UcAEBIzf.jpg순천 12월3일(토) 6시 국민은행 앞 (매주 토요일)http://band.us/#!/band/63739242/post/68 여수 12월3일(토) 5시 여수정보고 사거리http://band.us/#!/band/63455195/post/654강진 12월3일(토) 6시 강진아트홀 앞광양 12월3일(토) 5시 (중마동) 미관광장 23호고흥 12월3일(토) 5시 소록도 선착장구례 12월3일(토) 5시 경찰서 로터리나주 12월3일(토) 5시 남고문(행진) / 6시 대호동 수변공원담양 12월3일(토) 6시 담양읍 천주교성당 앞 보성 12월3일(토) 5시30분 보성역 앞영광 12월3일(토) 6시30분 전매청사거리장흥 12월3일(토) 6시 군청 앞함평 12월3일(토) 6시 읍 광주은행 사거리해남 12월3일(토) 6시 군민광장https://goo.gl/0vvL3V경북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대구 12월3일(토) 5시 한일로(중앙네거리-공평네거리) 5차 대구시국대회 10만대행진 (새누리당까지) 3시 한일로 특설무대 (노보텔 앞) 하야하롹 https://goo.gl/mQXqYQ 3시 한일극장 청소년 시국대회 4시 삼덕파출소 장애인 대회 4시 공평네거리 노동자대회https://goo.gl/epNuOo https://www.facebook.com/hayahara053https://pbs.twimg.com/media/Cyod9lOUoAEL716.jpg경주 매주 토요일 6시 경주역 광장 https://www.facebook.com/kctukj/고령 12월3일(토) 5시30분 중앙네거리 주차장https://goo.gl/7TYtaF구미 12월3일(토) 5시 구미역광장 (매주 토요일, 요일 변경)https://pbs.twimg.com/media/CyZVtP0UAAAo6fr.jpg 문경 12월3일(토) 5시 모전공원https://goo.gl/7TYtaF상주 12월3일(토) 5시 왕산 역사공원 (5시 사전행사, 6시 본행사) (매주 토요일)http://band.us/#!/band/63663773/post/86안동 매주 토요일 5시 문화의거리https://www.facebook.com/BarumCoop/ 영주 12월3일(토) 6시 영주역 (6시30분?)http://cafe446.daum.net/_c21_/home?grpid=1EPPO https://goo.gl/7TYtaF영천 매주 토요일 6시 시청정문 소공원https://pbs.twimg.com/media/Cw82e15UkAAOoxH.jpg https://goo.gl/30xkHw 울진 매일 6시30분 울진군청 앞 (하야때까지)https://goo.gl/Q49Kja https://pbs.twimg.com/media/CxPEGAhUQAAeomB.jpg의성 12월3일(토) 7시30분 안계농협 앞https://goo.gl/7TYtaF포항 12월3일(토) 5시30분 중앙상가 실개천거리(롯데시네마 부근) 4차 포항시국대회 https://goo.gl/uh3IR3 김천 12월3일(토) 7시 김천시민 촛불문화제 105회 사드배치 결사 반대 (매일 7시30분)https://pbs.twimg.com/media/CykJsUGUAAEgK_n.jpg성주 매일 7시30분 성주군청 사드 촛불https://www.facebook.com/raiseup1114/posts/1263184050418984 경남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창원 12월3일(토) 5시 창원시장 광장 6차 경남시국대회https://goo.gl/ryg4HW https://goo.gl/8XYsRR김해 12월3일(토) 5시 시민의종 건너편 광장 제4차 김해시민시국대회https://goo.gl/SQNtJ6 https://goo.gl/8XYsRR밀양 12월3일(토) 5시30분 영남루 계단https://goo.gl/gQ8axR https://goo.gl/8XYsRR사천 12월3일(토) 5시 삼천포 종합운동장 입구https://goo.gl/VDfPgf https://goo.gl/8XYsRR 양산 12월3일(토) 5시 이마트 후문 https://goo.gl/aqefYQ https://www.facebook.com/Yangsandemocracy/ 진주 12월3일(토) 4시 차없는거리 https://goo.gl/LDu8Eo창녕 12월3일(토) 7시 창녕 석빙고 앞http://kn.nodong.org/index.php?document_srl=321939부산, 울산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울산 12월3일(토) 4시 삼산 롯데백화점 앞 울산시민대회 (조PD 참가) / 6시30분 행진https://goo.gl/hYX8PE https://www.facebook.com/ulsanminju/부산 12월3일(토) 4시 서면 쥬디스 태화 앞 하야하롹https://goo.gl/T80UZV https://www.facebook.com/hayaharock/ 부산 12월3일(토) 6시 서면 중앙로 5차 부산시국대회 https://pbs.twimg.com/media/CyazJwEUsAAXHg3.jpg https://www.facebook.com/stepdownbs/부산 12월3일(토) 6시 서면 대동굿 신명나게 열어보세 (집회 후 행진)https://pbs.twimg.com/media/CybLPmgVEAAGcjZ.jpg 부산 사전행사 : https://goo.gl/u7OtVw 4시 탐앤탐스 변혁당 4시 올리브영 알바노조 4시 파리바게트 부산민권연대 4시/5시 나이키 앞 청소년 시국대회 4시30분 천우장 녹색당 4시30분 H&M인근 정의당 6시 중앙대로 하야하롹 6시 하트조형물 부산지역 교수,연구자 시국선언제주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제주 12월3일(토) 6시 제주시청 7차 제주도민 촛불집회 (매주 토요일 6시 시청 앞) 5시 하야하롹 / 7시 행진 / 8시 만민공동회 https://pbs.twimg.com/media/CyazfGVUsAA9mUs.jpg https://www.facebook.com/jejusiguk 제주 12월3일(토) 5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 하야하롹 https://goo.gl/1oHhUq https://www.facebook.com/hayaharock/ 해외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미국 엘에이 12월3일(토) 4시30분 Western Ave와 wilshire Blvd 엘에이 동포들의 행동 3차 집회https://goo.gl/cwUAgc https://www.facebook.com/ParkOutLA/미국 워싱턴 12월3일(토) 4시 라파엣 공원 (17번가 방향)https://pbs.twimg.com/media/Cya0knLW8AApCrY.jpg 호주 멜번 12월3일(토) 7시 Flagstaff Gardens https://goo.gl/fha1bN https://www.facebook.com/groups/changeforkorea2017/독일 프랑크푸르트 12월3일(토) 3시 중앙역 행진, 괴테광장 촛불미국 N/S 캐롤라이나 매주 토요일 1시 신라마켓, 빛고을 순두부 앞미국 뉴저지 12월3일(토) 2시 Leonia (Fort Lee Rd.& Grand Ave.)미국 보스톤 12월10일(토) 12시30분 Harvard Square News Stand 미국 북가주 12월3일(토) 4시 Cupertino Bluelight Cinemas 자백 상영 및 촛불 미국 엘에이 매일 11시30분 캠페인미국 워싱턴 12월3일(토) 4시 백악관 앞 라파엣 공원 (피켓시위)미국 필라델피아 12월3일(토) 5시 챌튼햄 H마트 앞 / 7시 Albert Senior Day Center, Elkins Park 자백 상영스웨덴 스톡홀름 12월3일(토) 2시 Mynttorget아일랜드 더블린 12월3일(토) 2시 GPO(중앙우체국)영국 맨체스터 12월3일(토) 2시 Football Museum 입구오스트리아 빈 12월3일(토) 4시 비엔나 오페라 하우스 옆 광장이탈리아 로마 12월3일(토) 3시30분 피아짜 Venezia (베니스 광장)인도네시아 자카르타 12월17일(토) 3시 Kenobi Space Kemang 자백상영 및 촛불일본 후쿠오카 12월3일(토) 5시 텐진코아맞은편 소라리아중국 선전 12월3일(토) 8시 한국식당 Bunker1 / Shenzhen.캐나다 몬트리올 12월3일(토) 4시 Phillips Square 몬트리올 3차 촛불시위 https://goo.gl/kTJPXL캐나다 벤쿠버 12월3일(토) 5시 다운타운 아트갤러리 앞 https://goo.gl/4oZswk캐나다 벤쿠버 12월10일(토) 5시 다운타운 아트갤러리 앞캐나다 빅토리아 12월3일(토) 4시 이너하버호주 멜번 12월3일(토) 7시 Federation Squarehttps://www.facebook.com/groups/changeforkorea2017/https://drive.google.com/drive/u/0/folders/0BzchgNhKctNrSlhrampla3hNU0k필리핀 말라떼 12월3일(토) 5시 San Andres Sports Complex https://pbs.twimg.com/media/CymxSxKUcAAUTIn.jpg 혹시 궁금해 하시는 분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서울은 좀 복잡하게 되어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10월 29일, 11월 5일, 26일 세 번을 참석했었습니다. 10월 29일과 11월 5일은 장소가 달라졌는데요. 청계광장에서 하다가 광화문으로 옮겨온 것이죠. 위에 광화문 이외의 집회는 개별 집회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광화문에서 본행사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본행사는 4시 행진 6시 본행사 7시 행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모두 소중하고 의미있는 개별 집회로서 여건 되는데로 참여하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내일 행사에서 탄핵 정국을 앞두고 좀 힘 주어야 될 개별 집회가 있는데 2시 새누리당 당사 앞 집회 입니다. 빨간색으로 표시해 놓은게 그 이유죠. 현재 탄핵의 키는 야당이 아니라 여당이 쥐고 있기 때문에 내일 광화문 집회 못지 않게 중요하죠. 대부분의 전국 촛불집회도 오후 4시부터 7시 사이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지방의 일정은 밑에 있는사이트를 찾아가시면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가 있고 특히 지방의 경우는 반드시 확인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12월 3일 집회의 경우 대도시로 상경하는 경우도 많아 지방 집회 자체가 취소될 수도 있다고 하니 반드시 확인하시고 가셔야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26일날 못 뵈었는데 이번에는 그 존안을 뵐 수 있기를... 대왕 촛불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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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수다] 간편 종합 뉴스?
6월 3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야권은 여소야대의 국회 지형을 십분 활용해 19대 때 관철하지 못해 자동폐기된 쟁점법안의 재발의에 대거 나서고 있습니다.
구의역사고·가습기피해 관련법·세월호특별법·근로기준법 등 야 3당 공조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국회선진화법이 새누리당을 살릴지 몰라... ‘필리버스터’하는 새누리의 모습, 상상만 해도 즐거운 걸~
2. 서울메트로와 스크린도어 용역업체와의 부적절한 관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망 사고가 발생한 은성PSD의 경우 직원의 4분의 1이 메트로 출신으로 대부분 안전 분야와는 무관한 사무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엔 ‘메피아’? 대한민국엔 조폭이 너무 많다...
3. 보이스피싱 기법이 널리 알려져 웬만한 가짜 웹사이트에 속지 않자 이제 정부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한 신종 사기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검찰청 홈페이지에 접속하게 해 검찰 직원으로 믿게 하고 돈을 갈취한 신종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들이 접수됐다고 합니다.
알고도 당하는 거지... 아예 검찰청 전화를 수신 거부하면 어떨까?
4. 서울의 한 사립 로스쿨이 출신 학부를 다섯 개 등급으로 나눠, 등급 간 40%의 격차를 두는 등 사실상 ‘출신 학부 등급제’를 운영해 논란입니다.
S등급은 SKY, 의대, 치대, 카이스트 등이었고 A등급은 이대 법학, B등급은 경희대, 외대 등 5등급으로 분류했습니다.
출신 성분이 나쁘면 법관 되기도 힘든 모양입니다. 거참 서러워 살겠나...
5. 국민과 기업들이 정부의 행정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 가운데 소송이 진행 중인 건수가 5,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금과 과징금 등을 무리하게 부과했다가 정부가 되돌려줘야 할 돈은 1조50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자에 소송비용까지 하면 2조 원이 넘는다는데... 이것도 다 세금이지? 속 터진다 진짜~
6. 새누리당과 정부는 미세먼지 대책 협의를 갖고 국민 생활에 불편을 주거나 자영업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방안은 제외하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에 따라 경유값 인상과 고등어·삼겹살 직화구이 집 규제 등은 제외될 것으로 보입니다.
발상 자체가 코미디지... 늦게라도 정신 차려 다행이네...
7.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등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자외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려면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고, 짙은 화장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화장을 해야지 분장은 하지 말자고요... '누구시더라?' 이러면 곤란하자나~
8. 한국은행이 올해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를 발표했습니다.
가계가 올해 1분기 지갑을 꽉 닫은 가운데 술, 담배 소비는 유독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는 반면 오락·문화, 숙박 등의 지출은 크게 줄었습니다.
오죽 답답하면 그렇겠냐고... 어따 속 시원하게 풀 때가 있어야지... 아~ 술 땡겨...
9.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을 놓고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세계적인 최저임금 인상 열풍에 동참해 1만 원으로 대폭 올려야 한다는 노동계에 맞서, 경영계는 구조조정 등 어려운 기업 사정을 감안해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들 연봉 생각하면 시간당 1만 원에 벌벌 떠는 게 가당키는 한 건지... 주 40시간 해봐야 한 달에 얼마니? 그러는 거 아니다...
10. 커피 전문점에서 공부하거나 일을 하는데 집중력을 높이는 데에는 '소음'보다는 '옆 사람'의 공이 더 크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집중력 높아지고 소음·음악이 오히려 집중력을 향상시킨다고 합니다.
너무 오래 앉자있으면 진상 소리들어서 그렇지... 완전 편하기는 해... 흐~
11. 유해성분을 포함한 스프레이형 모기약이 충분한 주의사항 없이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주성분인 ‘프탈트린’에 밀폐된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남자의 경우 정자 수가 감소하고 여자는 자궁내막증이 유발, 불임이 될 수 있습니다.
모기약 분사 후 꼭 환기 시키라는 얘기인데... 그럼 모기 또 들어오자나~~
12. 다음 달부터 드론 택배와 드론을 이용한 공연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항공법 시행규칙 개정안은 '국민의 생명·재산 등 공공안전에 위해를 가할 우려'나 '보안·국방 등 국가이익에 위협을 가져올 수 있는 경우' 등이 아닌 분야라면 드론을 활용해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베란다 창문을 통해서 택배가 들어오는 건가? 재미있겠는걸~
13.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해 수십억 원대의 보험금을 챙긴 나이롱 환자와 건강보험급여를 부풀려 챙긴 병원 관계자가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수년간 빼돌린 보험금은 모두 58억 원에 달해 국민건강보험료 인상의 원인이 됐고 그 부담은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갔습니다.
이런 양반들을 잡아다 정신병동에 가둬야 하는데 말이지... 오래오래~
14.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마이크로소프트 등 IT 대기업들이 24시간 내에 혐오 발언 게시물을 삭제하는 내용의 EU 집행위원회 행동강령에 서명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혐오 발언 확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혐오 발언이라는 게 유럽이나 우리나 뭐 틀린가? 이런 건 같이 행동하는 걸로~
15. 모든 국민에게 매달 약 300만 원을 무상 제공하는 복지정책에 대한 스위스의 찬반 국민투표를 앞두고 찬반양론이 거셉니다.
이 정책이 통과하면 스위스는 모든 국민에게 조건 없이 기본소득을 제공하는 지구 상 첫 국가가 됩니다.
우리는 뭐 이런 거 바라지도 않는다... 최저임금 1만 원이라도 꼭 실현되기를~
16.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외교부가 소셜미디어에 '프랑스 하면 떠오르는 것은?'이란 질문을 던졌다가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혁명, 기요틴, 단두대 등으로 화답했습니다.
‘언중유골’이라... ‘우문현답’이도다... 재미있네...
17. 강원 접경지역 군부대에 근무하는 부사관의 부인 A 씨가 자신의 남편 후임의 아내 D 씨를 무차별적으로 감금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무속인인 가해자 A 씨는 D 씨가 굿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목에 줄까지 매 끌고 다니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계급이 깡패라더니... 신 내림까지 받았으니 눈에 뵈는 게 없는 게지... 쯧쯧...
18. 학급 운영과 훈육을 핑계로 '왕따 제도'를 운영해 논란을 빚은 제주의 초등 교사가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1학년 담임교사였던 A 씨는 숙제를 하지 않거나 발표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학생을 '1일 왕따' 또는 '5일 왕따'로 낙인찍어 관리했습니다.
아이고 샘~ 어쩌자고 그러셨는지... 필시 평소에 왕따이었을 듯... 에휴~
19. 엄격한 무슬림 국가 이란에서 '이란의 내털리 포트먼'으로 불리는 여배우 티라네 알리두스티가 페미니스트임을 공개해 화제입니다.
이 배우의 팔에는 문신이 있는데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의미입니다.
알아서 히잡 쓰고 가시는 분도 계신데... 그 용기에 박수를~
20. '한명회' 배우 정진 님 별세, 향년 75세. 명복을 빕니다.
내년부터 세 번째 아이 양육수당으로 10만 원 더 지급. 누리과정은?
농협중앙회 '품질하자' 고춧가루 군납 수 억원 과징금. 군인은 호구?
새누리 김희옥 ‘당명 빼고 다 바꿔야 될 상황’ 천막당사로?
방위비 분담금 대북지원의 65배 미국 퍼주기. 여전히 배고팡~
성남시에 생리대 기부가 이어지고 있답니다. 전국에 필요하다고...
사랑받지 못하는 것은 슬프다.
그러나 사랑할 수 없는 것은 훨씬 더 슬프다.
- M.D. 라이크 -
현충일 연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호국 보훈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게 많이 보이는 6월이기도 하고요.
연휴 잘 보내시고...
사랑을 받으려 하는 것보다 사랑으로 베풀고 나누는 멋진 시간들 만드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