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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7년 동행' 클리블랜드, 추신수 은퇴에 찬사 메시지..."모든 추억에 감사드립니다"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은퇴한 추신수(42)를 기념했다. 역대 가장 성공한 메이저리거로 평가받는 추신수(는 지난 1일 열린 소속팀 SSG 랜더스KBO리그 5위 결정전 9회 초 대타 타석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쳤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예고했고, 팀 주장을 맡아 이숭용 신임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SSG를 이끌었다.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린 탓에 화려한 마무리는 할 수 없었지만, 아들뻘 젊은 선수들과 호흡하며 한국 야구 대표 선수로서 역할을 다했다. 부산 야구 넘버원 플레이어였던 추신수는 2001년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4년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뛴 그는 2005년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고, 2006년 클리블랜드로 이적해 전성기를 열었다.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2009년, 타율 0.300·20홈런·21도루를 해내며 '호타준족'으로 평가받았고, 시즌을 거듭할수록 빼어난 수비 능력까지 보여주며 '5툴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7년 동안 동행했던 클리블랜드를 떠나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은 그는 그해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1억3000만 달러 빅딜에 사인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2020시즌까지 뛰며 팀 리더로 거듭났다. 그는 빅리그에서만 16시즌을 뛰며 1652경기에 출전했고, 1671안타·218홈런·782타점·961득점을 남겼다. 추신수는 텍사스와의 계약이 끝난 뒤 KBO리그행을 선택했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SSG의 1호 선수가 됐다. MLB 잔류도 가능했지만, 그동안 받은 야구팬 응원에 보답하고자 했다. 추신수는 2021 정규시즌 21홈런-25도루를 해내며 최고령 20-20클럽 가입을 해냈고, 이듬해(2022년)은 SSG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1982년생 '황금 세대' 대표 선수였던 추신수. MLB에서 아시아 타자의 위상을 높였고, 국내 무대로 돌아와 KBO리그 흥행에 기여했다. 추신수의 은퇴식은 내년 열린다.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위해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했던 소속팀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던 추신수의 선택이었다. 추신수는 지난달 30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대타로 나서 KBO리그 공식전 마지막 타석을 소화했고, 가족·동료·팬들 앞에서 작별 인사를 전했다. MLB에도 추신수의 은퇴 소식이 전해진 것 같다. 추신수가 빅리그 정상급 선수로 올라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은 클리블랜드 구단은 공식 SNS 채널에 클리블랜드 시절 추신수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Congratulations to Shin-Soo Choo on an amazing career, and thanks for all the memories here(추신수 선수의 놀라운 경력을 축하하며, 이곳의 모든 추억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오랜만에 클리블랜드맨으로 돌아온 추신수를 미국 야구팬들도 반겼다. KBO리그에서 마흔, 마흔한 살에 뛴 시즌 호성적에 감탄했고, 그의 성 추(Choo)를 외치며 응원했던 추억도 공유했다. MLB에서도 화려한 은퇴식을 가졌을 추신수. 친정팀은 그를 잊지 않았다.
재서엉작성일
2024-10-03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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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삼성의 세대교체 소홀... 오승환 2군행 초래했다
'한국야구 역대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꼽히던 오승환에 커리어 말년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전격 제외됐다. 최근의 부진에 따른 구위 조정 차원의 조치다.42세 최고령 투수인 오승환은 올시즌 48경기에서 27세이브를 기록하며 정해영(KIA, 23세이브), 유영찬(LG, 21세이브), 문승원(SSG, 20세이브) 등을 제치고 구원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었다. KBO리그에서만 통산 427세이브(역대 1위)를 기록중이며 한미일 통산 550세이브(현 549개)에는 단 1개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겉보기에 화려한 기록에 비하여 내용은 매우 좋지 않다. 48경기에서 57피안타 6홈런 23실점(23자책)을 내주며 평균자책점이 무려 4.50로 10개구단 주전 마무리 중 최악이다. 블론세이브도 벌써 6차례나 기록했다.오승환의 부진, 이유가 있다오승환은 시즌 초반만 해도 오히려 나이를 잊은듯한 활약을 선보였다. 4월까지 14경기서 1승2패8세이브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고, 5월에도 11경기서 8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로 분전했다.그런데 6월들어 10경기서 2패8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불안한 조짐을 보이더니, 한여름인 7~8월 들어 13경기서 1승3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12.10 (7월 9경기 1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 12.15, 8월 4경기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00)으로 무지막지하게 난타를 당했다. 절반에 가까운 6경기에서 실점을 허용했고, 기록상으로는 무실점으로 끝난 경기에서도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하거나 장타를 맞고 위기에 몰리는 등 불안한 투구가 이어졌다.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도 4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2-2로 맞선 9회에 구원 등판해 0.2이닝 2피안타 2피홈런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삼성은 오승환의 난조속에 KT에 3-5로 패하며 연승행진이 중단됐다.냉정히 말해 6월 중순 이후의 오승환은 단지 마무리 투수로서는 부적합한 차원을 넘어, 리그 최악의 불펜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같은 기간 다른 불펜투수들에 비하여 등판 횟수나 투구이닝이 많은 것도 아닌데, 피안타와 출루율, 장타허용률 등은 모두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시즌 이닝당 출루 허용(WHIP 1.57)과 피안타율(.303)도 오승환의 구위가 정상이 아님을 증명한다.결국 참다못한 팬들도 오승환의 보직 변경과 불펜진 재정비를 요구하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제야 2군행 조치가 내려지기는 했지만 삼성과 오승환 모두를 위해서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오승환은 2005년 프로데뷔 이래 줄곧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해왔다. 일본 NPB과 미국 MLB 무대를 거쳐 2019년 다시 삼성에 복귀한 이후에도 오승환의 위상은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오승환의 장기집권과 높은 의존도는 삼성이 장기적으로 그를 대체할수 있는 새로운 마무리 자원을 발굴하는데 소홀했던 부작용으로 이어진 측면도 있다.오승환이 하락세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이미 2022시즌경 부터였다. 당시 오승환은 57경기에 등판하여 6승 2패 2홀드 31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세이브왕(44세이브, 자책점 2.03)을 기록했던 직전 시즌에 비하여 자책점이 3.32로 높아졌고 리그 최다인 7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이 해 삼성이 한때 13연패라는 충격적인 부진에 빠졌던 시기에도 오승환의 지분이 적지않았다.심지어 2023시즌 전반기에는 극심한 부진으로 한때 마무리에서 강등당하고 두 번이나 2군행을 다녀와야했다. 구위 조정을 위하여 데뷔후 첫 선발등판에 나서는가하면, 스스로의 부진에 분노하여 마운드 위에서 감정표출 논란 등으로 이슈가 되는 등 이래저래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냈다. 그나마 후반기에 마무리로 복귀하여 다시 폼을 회복하며 시즌 30세이브(자책점 3.45)로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물론 삼성이라고 마무리로 그저 오승환만 오매불망 바라보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삼성은 오승환이 40대를 넘기며 에이징 커브 조짐을 보이자, 한때 이승현과 김태훈을 마무리로 기용하는가하면, 마무리 경험이 있는 김재윤과 임창민을 영입하기도 했다.하지만 결과적으로 삼성 불펜에서 지금까지 오승환보다 더 안정감있는 마무리투수가 없었다는 점이 비극이었다. 오승환이 전반기에 그렇게 부진했다는 2023시즌에도 적임자가 없어서 결국 후반기에는 돌고돌아 오승환이 다시 마무리에 복귀해야했다. 올시즌도 오승환의 대체자로까지 거론되던 김재윤은 올시즌 53경기에서 4승 8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95, 임창민은 46경기에서 1승 22홀드, 평균자책점 4.28에 그치며 둘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이는 결과적으로 어느덧 커리어 말년에 접어든 오승환에게도 심리적인 압박감으로 이어졌다. 타순이나 포지션 조정이 가능한 타자와 달리, 마무리투수는 한번 고정이 되면 보직을 변경하는게 쉽지가 많다. 선수 본인의 컨디션 관리는 물론이고 팀 전체의 마운드 운영에도 연쇄적인 효과를 가져올수 있기 때문이다.확실한 마무리 없는 삼성의 고민... 오승환 부활할까?결과론이지만 삼성은 몇 년전부터 오승환의 구위가 서서히 하락세를 보이던 시점에서 좀더 선제적으로 보직 변경이나 대안을 준비했어야했다. 현재 리그 3위로 올시즌 가을야구 진출이 유력한 삼성은 팀평균 자책점이 4.55로 리그 2위일만큼 마운드가 뛰어나지만, 확실한 마무리 부재라는 리스크로 인하여 설사 포스트시즌에 올라간다고해도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현재로서 오승환은 올시즌 유력해보이던 구원 1위 수성이나 한미일 550세이브 달성도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레전드'에 걸맞는 신뢰나 예우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기량이 떨어진 베테랑에 대하여 현실적이고 냉정한 판단도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긴다.그래도 팬들이 기대하는 레전드 마무리의 커리어 말년이 이렇게 초라한 모습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동정론도 나온다. 과연 2군에 내려간 오승환은 지난 시즌처럼 이번에도 후반기에 돌아와 다시 팀의 구세주로 부활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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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KBO 출신 페디,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국계 에드먼은 다저스로
KBO리그 NC 다이노스 출신 빅리거 에릭 페디(31)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한국 야구대표팀으로도 뛰었던 한국계 멀티플레이어 토미 에드먼(29)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이적했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다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30일(한국시간) 페디와 에드먼이 포함된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세인트루이스는 화이트삭스로부터 페디와 외야수 토미 팜을 영입하고 다저스로부터 추후 지명할 선수 혹은 현금을 받기로 했다.화이트삭스는 다저스로부터 멀티플레이어 미겔 바르가스와 내야수 제럴 페레스, 내야수 알렉산더 알베르투스, 추후 지명할 선수 또는 현금을 받는다.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에서 뛰던 에드먼과 우완 투수 올리버 곤살레스를, 화이트삭스로부터 강속구 투수 마이클 코페치를 영입했다.페디는 2023시즌 국내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서 20승(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의 성적으로 투수 3관왕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뒤 화이트삭스와 2년 1천500만 달러에 계약했다.그는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21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11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반면 화이트삭스는 27승 81패 승률 0.250의 참담한 행보를 걸었다.올 시즌 팀 성적을 포기한 화이트삭스는 주축 선발 페디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고 유망주를 끌어모았다.에드먼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이자 스위치 타자로 2021년 2루수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정상급 수비 실력을 갖춘 에드먼은 지난해엔 유격수, 2루수, 중견수, 우익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경쟁력을 키웠다.어머니가 한국인인 에드먼은 지난해 3월에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하기도 했다.다만 에드먼은 오른쪽 손목 수술과 발목 부상 등의 여파로 올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재서엉작성일
2024-07-30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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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158km 파이어볼러, 곧 전역증 들고 돌아온다…삼성, 천군만마 얻는다
삼성 라이온즈가 전역 후 돌아오는 김윤수(25)의 활용 방안을 두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당초 선발로 쓸 계획을 세웠지만, 이미 국내 선발 3자리가 모두 채워졌기 때문이다. 삼성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김윤수는 북일고를 졸업하고 2018년 2차 6라운드 전체 52순위로 라이온즈에 입단한 오른손 투수다. 150km 중반대 패스트볼을 뿌리는 파이어볼러로 각광을 받았다. 김윤수는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레전드 오승환의 뒤를 이어 삼성의 마무리 투수를 꿈꿨지만,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그러다 박진만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던 2022시즌 김윤수는 상무 입대 전 마지막 등판 때 선발 기회를 받았다. 두산을 상대로 4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상무에서 첫 해는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통째로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김윤수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2023시즌 퓨처스리그 기록이 없는 이유다. 하지만 다시 돌아온 김윤수는 더욱 강력한 투수가 됐다. 꾸준히 선발로 뛰었고, 13경기 71이닝 8승 3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82개를 잡아냈다. 최고구속은 158km를 찍었다.김윤수가 돌아오면 삼성의 투수진은 보다 더 강해질 전망이다. 다만 김윤수의 활용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선발 투수로 기용하기에는 이미 국내 선발 자리가 모두 찼기 때문이다. 삼성은 우완 에이스 원태인과 베테랑 좌완 백정현, 좌완 파이어볼러 이승현으로 국내 선발진을 꾸렸다. 김윤수가 돌아와도 들어갈 자리가 없는 실정이다.선발진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지만, 불펜 사정은 좋지 않다. 임창민과 김재윤, 오승환 등으로 이뤄진 필승조를 제외하면 경기 후반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들이 사실상 없다. 때문에 삼성은 김윤수를 불펜으로 기용해 뒷문을 강화하는 방안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박진만 감독은 "김윤수의 몸 상태를 먼저 확인하려 한다. 그 이후에 투수 파트 코치들과 김윤수의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해야겠지만, 지금은 불펜이 힘들기 때문에 김윤수 중간계투로 기용할 생각이다. 지금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불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여름 기간 동안 선발 투수들의 힘이 떨어지면, 김윤수가 또 선발로 투입될 수도 있다"며 김윤수를 다양하게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김윤수가 전역 후에도 상무 때와 같은 기량을 보여준다면, 상위권 경쟁 중인 삼성에 천군만마가 될 전망이다. 1군과 2군의 경기력 차이를 고려해야 하지만, 지금 삼성 퓨처스팀에도 김윤수만큼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투수도 없다.퓨처스팀 감독 시절 김윤수의 피칭을 직접 봤던 정대현 코치는 "김윤수의 활용 방안을 두고 나와 박진만 감독님, 프런트 모두 고민 중이다. 지금 선발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고, 불펜진이 부족한 상황에서 김윤수가 강한 구위로 공을 던져준다면 더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윤수가 전역 후 돌아오면 함께 상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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