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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일반] [도서] 2023 2분기 읽어야 할 책들
신화, 역사, 소설, 심리 분야의 책들을 구매 하였습니다. 천병희 명예 교수(단국대) 컬렉션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희랍어 관련 원문을 번역하시며, 전문 번역의 독보적 위치를 유지 하셨던 분이지만, 2022년 별세 하셨습니다. 라틴어 원전 번역 변신 이야기 그리스신화의 길잡이입니다. 천지 창조에서부터 오디우스 자신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약 250편의 변신에 관한 신화와 전설을 담고 있습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예정된 전쟁] 그레이엄 앨리슨 에서 경고 하는 “투키디데스의 함정(Thucydides Trap)”의 발단이 되는 펠로폰네소스의 전쟁이야기 입니다. 북 리뷰 에서도 [예정된 전쟁] 읽고 구매하게 되었다는 독자가 많았습니다. 원전번역 일리아스 오뒷세이아 세트 축약본으로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 원전으로 다시 한번 읽어 보려고 합니다. 만주 모던 60년대 한국 개발 체제의 기원 한국인 특유의 근면함과 ‘빨리빨리’문화도 건설과 동원, 경쟁 등 60년대의 압축성장 경험에서 비롯됐고, 식민주의와 근대가 맺는 복잡한 관계를 ‘만주’를 통해 들여다 봅니다. 나쁜 사마리아인들 자본주의 신화 깨뜨리기 자유 무역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담고 정치와 경제의 부패의 관계를 이야기 합니다. 장하준 교수의 너무 유명한 도서 입니다. 최준영의 교과서 밖 인물 연구소 최준영 박사의 신간이 발간되어서 구매 하였습니다. 심리 조작의 비밀 어떻게 마음을 지배하고 행동을 설계하는가 사이비 종교는 어떻게 심리를 조작하고, 불법 다단계, 테러 조직, 사기꾼은 어떻게 사람을 현혹하는가 연약한 인간의 본성을 교묘하게 파고드는 위험한 심리학의 실체. 고백 재미있는 책을 찾다 보니 위 도서가 추천이 되어서 구매 하게 되었습니다. 죽음의 미로 파머 엘드리치의 세 개의 성흔 이전에 구매 하였던 [스캐너 다클리], [작년을 기다리며]은 둘 다 마약에 찌들은 이들의 이야기라서 일까요. 책 내용 또한 의식의 흐름대로 이야기가 전개 되다 보니 제 취향에 맞지 않았습니다.. K. 딕의 우울함은 마약에 의한 무기력이라 표면적인 깊이가 아쉬웠습니다.
로오데작성일
2023-04-17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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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일반] 제0호
이탈리아의 석학 움베르토 에코의 유작 소설입니다.(언젠가 볼로냐 대학이랑 하이델베르크 대학은 꼭 직접 가서 구경해보고싶어요ㅎ)워낙 유명한 분이니 따로 소개는 안드려도 될 것 같네요.당시 떠들썩하게 광고를 했었죠. 번역에만 1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은, 그의 전작들처럼 많은 재료들과 서사를 응축해서 아는만큼 보이게 썼다기 보다,쉽게 썼고 쉽게 읽히는 간단한 소품의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결말도 상쾌하구요.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하자면,오합지졸들이 모인 기자팀이, 창간되지 않을 월간지를 1호부터 12호까지 준비하면서 펼쳐지는 군상극에 음모론이 끼어든다는 것입니다. 에코의 소설들을 관통하는 미스테리와 음모론이 여전히 가운데에 있습니다.이 책의 두 줄기는 '거짓 정보의 생산'과, '무솔리니 죽음의 미스테리' 정도가 되겠네요. 무솔리니의 죽음에 관한 음모가 시치미 뚝 떼고 소설 전체에 펼쳐지며 긴장을 잔뜩 주고,기자의 편에 서서미디어가 어떻게 대중을 현혹시키는가.어떻게 사실의 연결만으로 거짓된 함축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대중이 원하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어떻게 그들을 조종할 수 있는가 등등등등우리가 매스미디어의 폐해라고 부를 만한 것들을 모조리 아우르며 우아하면서도 위트가 섞인 담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에코의 이전 소설들이 명사 뒤에 명사가 줄줄 이어지는 식으로 쓰여졌고,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며 곁가지를 뻗어나가기에 어렵게 느껴지지만,사실 이야기는 꽤 명확한 편이며 이를 아우르는 배경도 묘한 분위기를 내며 상당히 재밌는 편입니다. 제0호는 그 중에서도 특히 쉬운편에 속하니, 혹시나 그의 소설을 시작하고 싶으시다면 제0호부터 시작하시길 권해드립니다^^참고로 장미의 이름이 매우 어려운 편이예요 ㅎ에코의 소설은 항상 다층적으로 해석이 되니, 읽어보시고 자신만의 해석으로 즐기시길 바라봅니다^^ (무솔리니에 대해 혹시 모르고 계시다면, 위키피디아나 나무위키 정도는 읽기를 권해드립니다. 모르면 재미없어요. 특히 2차대전 말기의 이탈리아 전황과 무솔리니에 대한 내용이요 ㅎ)
호러우드작성일
2022-04-20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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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1월 29일은 나도 불기둥!
■원하는 가격이 왔는데 왜 주저하는가? 라고 말은 하지만… 시장 주도주들의 주가가 빠지고, -20% ~ -30%가 되어있다! 원하는 가격이다 왜주저하는가? 물리는 상황이 두려운것은 약자의 선택일뿐이다. 효과에 집중하셔라. 지금 당신에겐 사자의 심장이 필요한 때이다! 라고 말씀 드렸습니다만 아무래도 이거 아무래도, 이번달 말이나 길면 다음달 초까지 어려운 장이 생길수있겠다는 불안감이 엄습해옵니다. 안녕하세요. 짱공형제 여러분~오늘은 우리나라 주식기후 삼한사온의 완연한 겨울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흘간 하락증시를 보니 마음도 등짝도 시립니다. 오늘은 상한가를 달리던 종목들도 미제놈들에게 다리가 걸려 다들 나자빠졌습니다. 개인이 시장에서 2조원 넘게 매수를 했는데도 개관과 미제놈들이 쌍으로 옆에서 광을 팔았습니다. 누가 3200까지 올려놨는데… 지들이 광팔고 춤추고 있네요. 양쪽에서 다구리 치는 여파로 코스피가 3100p가 깨지고, 3069p에 마감했습니다. 천스닥은 정말 좋지않은 거래량실린 음봉마감의 종목들이 많아졌는데요. 개인이 다 받아냈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영혼까지 끌어 모아야합니다. 개미의 영혼 ㅜㅜ. 왜냐하면 어제도 말씀드렸다시피 우리나라가 없으면 지구가 안돌아갑니다.느낌 또한 거시기한게, 시외부터 내일은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로 줍줍이 할꺼라는 나름 행복회로 돌려보겠습니다. 짱공형제 여러분 요즘은 가짜뉴스를 정말 조심! 또 조심합시다. 중국발 찌라시가 한국 문통에게 새해인사로 전화했다는 거짓기사를 국내찌라시가 옮겨적은 5분후 부터 중국교역의 교두보인 화장품종목이 10% 급등한 이후, 개미탕이 되어버렸고 곤죽이 될때까지 외인들은 다 빼버렸습니다. 우리 개미들은 확인되지 않은 거짓선동조작날조기사에 현혹되지 않을 방법이 전무합니다. 누굴 믿고 살아야 할까요? 민중에 창과 방패는 언론의 역할이 아닐런지요. 정말, 일렬로 엎어놓고 지칠때까지 패버리고 싶습니다. 이또한 외인놈들이 FOMC이후 경기부양 실망매물로 약보합과 단기하락세를 눈치까고 튄것으로 봤을때 현재 단기조정이 시작된것이 아니냐는 생각도 듭니다만, 장기상승세는 살아있다고 확인하는 하루였습니다. 2021년에 전기차와 반도체 펀더멘탈은 올해 더 확장 될테니 용기와 희망을 갖고 뭍어두시되, 더이상 물타기를 금지하시고 저점 지지를 확인하십시요. 모멘텀이 오길 기다립시다. 물론 손절도 생각하십시요 ㅜㅜ 으앙 ■아무튼 심사숙고 했지만 아니면 말고 식으로, 내일 수익을 줄만한 주식 조용히 올려봅니다. <내일 과연 늪을 헤쳐나갈지 더 빠져들지... 눈에 띄는 종목들도 보이긴합니다. 마치 3연상을 앞둔 wiscom처럼 말입니다> 테스 - ( 아아~ 테스형 ! 세상이 왜 이래~ )빅히트 - 호재 . 쌍호재 ( 하락장에 20만원짜리 주식이 6%오르고 양봉 도지캔들이 나왔다? 적당히 드시길)와이지엔터테인먼트 - 호재 ( 빅히트보다 가벼움 )네이버 - ( 짱공에서 네이버 사는 사람 없지? 응~ 사지마! )SM Life Design - ( 디즈니플러스 국내 출시 임박. 추천종목 빼버릴까? )모비릭스 ( 알지! 신규주? 시장이 안좋을때 이렇게라도 드셔. 오래가져가면 개미탕되니까 알아서들 튀시고~) ■오늘 모니터앞에서 불현듯 드는 생각 유튜버들 몇몇은 아주 못된짓 하네, 하다하다 관리종목까지 추천하나?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이용되어야할 유튜브를 이용해 선매입하고, 자리깔고 앉아서 자신의 영달을 위해 서슴없이 개미들을 사지로 몰아넣는다라… ( 확 패버릴까? 경제사범 사기꾼아니냐? 가정파괴범 같은 유튜버들 가려서보셔야 할텐데..) 한편, 이런생각도 드는게… 2월달 고점에서 물타기로 버티는 개미들을 다 잡아죽이기 위해 공매도를 기다리는것은 아닐까?(느낌 쎄하다… 지금 상황에 공매도로 찍어버리면 전세계 폭동난다. 공매도 폐지운동에 서명하시라고 링크 걸어야 겠다.) 개관놈들아 주가방어 안해주냐?(눈 보고 얘기하자, 누구편이냐?) 요즘같은 장은 올라잇하면 죽을수있다.( 희망회로 돌려보자 ) 수소산업 태동기로 생각하고 장투종목을 찾아보자( 졸랑 없네… ) 뭘보건 뭘듣건, 주식은 손가락 클릭한 사람이 책임집니다.1%수익에도 겸손과 감사를~ 기울어진 운동장 공매도 폐지청원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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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사흉을 주벌 하소서
블로그카테고리 이동玄山書齋검색 MY메뉴 열기또 다른 생각들‘사흉(四凶)’을 주벌하기를 청하는 소(疏)POWER blog이병렬2020. 8. 31. 13:17이웃추가본문 기타 기능 ‘사흉(四凶)’을 주벌하기를 청하는 소(疏) 청원기간 :20-08-30 ~ 20-09-29 경술년의 국치일에 생을 마감한 매천(梅泉) 황 선생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죽어야 할 의리는 없다. 다만 국가에서 선비를 길러온 지 500년이 되었는데, 나라가 망한 날을 당해 한 사람도 국난(國難)에 죽는 자가 없다면 어찌 통탄할 만한 일이 아니겠느냐.” 이 사람의 선택이 옳은지 그른지, 이런 말을 남긴 것에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떠나, 글을 배운 사람이라면 마땅히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자신의 명운을 걸고 세상을 위해 나서지 않을 수 없다고 여기는 그 의지만은 높이 사야할 것입니다. 신(臣) 또한 포의(布衣)로서 이 조정에서 벼슬을 하지 않고 있으며, 벼슬을 구할 생각도 없는 초야의 문인이라 작금의 일에 관여할 이유가 없고, 그러해야 할 의리도 없으나 이 산천에서 나는 곡식을 먹으며 자랐고, 위로는 부모를 모시고 아래로는 자녀를 기르고 있으며, 더욱이 글을 배워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짐작하는 사람으로 한마디라도 보태려는 것은 지금이야말로 나와 남을 위해 나서야 하는 엄혹한 시기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천하에 생민(生民)이 있어온 이래로 세상은 일치(一治)와 일란(一亂)이 번갈아가며 일어났습니다. 일치는 일난을 제어함으로써 이루어졌고, 일난은 일치의 기운이 쇠락해 가는 가운데 일어났습니다. 일치와 일난의 시기마다 그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나타나서 천하를 태평하게 하거나 어지럽히기도 하였습니다. 이들 중 성군으로 추앙받은 순(舜)임금은 악행을 일삼고 천하를 혼란스럽게 했던 공공(共工)ㆍ환도(驩兜)ㆍ삼묘(三苗)ㆍ곤(鯀)이라는 사흉(四凶)을 제거하여 일치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신이 보기에 지금의 사흉은 첫 번째가 검찰ㆍ언론이요, 두 번째가 극우개신교 세력이요, 세 번째가 부동산을 지닌 토호 세력이요, 네 번째가 백의를 입은 의사들이 아닐까 합니다. 이들은 천하의 부와 권력을 농단해 왔음에도 그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선량한 생민의 골수를 취하고, 생민을 위해 숙흥야매(夙興夜寐)하는 조정 신료들을 협박하며 천세만세토록 자신의 배만 불리려는 흉악한 짓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서경(書經)』에 이르기를 “하늘이 내린 재앙은 그래도 피할 수 있지만, 스스로 만든 재앙은 피할 길이 없다.”고 하였으니 이들은 반드시 그들이 행한 악행만큼의 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저 지의금부사(知義禁府事) 윤 모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궤변으로 백성을 현혹하고 백성을 현혹하고 상(上)의 눈을 흐리게 만들어 이 자리에 왔습니다. 형벌의 잣대를 만인에게 공평하게 적용할 줄로 믿었으나 윤 모는 자리에 오르자마자 편법으로 재물을 긁어모은 상인 이 모는 거들떠보지 않고, 조보(朝報)와 기별지(奇別紙)를 사적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방씨와 홍씨 일족을 그대로 내버려두고, 오히려 이들과 결탁하여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려 했습니다. 근자에는 홍씨가 역술인을 데리고 윤 모를 만나 무언가를 모의했다고 합니다. 참으로 어리석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수족으로 좌우를 채우고는, 그 잔악한 속내가 만천하에 드러나는 일이 두려운 나머지 상(上)과 백성의 신망을 얻어 오로지 자신의 직분에 충실했던 형조판서(刑曹判書) 조 모와 그 일가 전체를 먼지를 탈탈 털어 잡아넣고, 방씨와 홍씨 일족, 이들의 발가락을 핥는 것으로 구차한 생을 이어가며 시정에서 황색 벽서(壁書)나 만들어 생계를 유지하던 잡배들을 동원하여 형조판서 한 명뿐 아니라 그의 일족을 도륙 내려 하였습니다. 그 잔악한 짓이 하나둘 거짓으로 밝혀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그 자리에 종기가 나서 터지도록 앉아 있는, 마치 낯짝에 철갑을 두른 듯한 그 모습에 울분을 터트리지 않는 국사(國士)들이 없을 지경입니다. 게다가 ‘울산 사건’이라는 것을 만들어내서 공소장에 대통령 직함을 35회나 사용하여 상을 쳐내려는 대역의 자락을 깔았습니다. 아아, 생민이 있은 이래 천하에 악인이 많았으나 윤 모와 같은 악인은 눈을 씻어야 겨우 찾을 수 있을 만큼 그 행실이 잔악하고 성정은 음험합니다. 바라옵건대 상(上)께서는 사적 파당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상의 지엄한 인사권에 도전하고, 무고한 형조판서를 도륙내려한 지의금부사 윤 모를 당장 파직한 뒤 참하시고, 윤 모에게 기생한 무리를 색출하여 장을 친 뒤 변방으로 유배를 보내주시옵소서. 또한 주가조작 혐의가 있는 윤 모의 처 김 씨를 금부도사를 보내어 잡아들이신 뒤 국문(鞫問)하시고, 조보(朝報)와 기별지(奇別紙)를 멋대로 각색하여 민심을 어지럽힌 방씨와 홍씨의 일족을 멸문하시고, 이들의 업장에 세무조사를 실시하며, 징벌적 손해배상을 도입하심이 가한 줄로 아뢰옵니다. 옛날 중국 위나라에 서문표(西門豹)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서문표는 업(鄴) 지역을 다스리게 되었는데, 이 지역에는 물의 신 하백(河伯)에게 제사를 지낸다는 명목으로 해마다 백성들에게 돈을 뜯어가고, 심지어 살아 있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게 하는 관리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돈을 걷은 후에 일부를 행사에 쓰고, 나머지는 자신들과 무당이 나눠가지는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백성을 괴롭혔습니다. 서문표는 이들의 악행을 바로잡기 위해 제사를 지내는 날에 행사장에 가서 무당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들은 하백과 소통을 하는 사람들이니 물속에 들어가서 오늘 사람을 바치려 하였으나 당장은 없으니 내일 바치겠다고 전하라.”하고는 무당들과 이들과 결탁했던 관리들을 한 명 한 명 제거하였습니다. 원하옵건대 상(上)께서는 서문표의 행동을 본받아, 돌림병이 창궐하는 지금에도 이를 막는데 협조하기는커녕 신의 이름을 팔아 돌림병을 전파하고 있는 개신교의 괴수들과 이들을 따르는 광신도에게 대면 예배를 금지시키시고, 이를 따르지 않는 이들에게 국법의 지엄함을 보여주시옵소서. 이들도 이 나라의 백성이오니 세금을 거두시고, 이에 반대하는 관리와 신하들을 색출하여 엄벌에 처하심이 옳은 줄로 아뢰옵니다.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부유한 사람은 그나마 괜찮지만, 외로운 사람들이 애처롭다.”고 하였습니다. 옛날 주(周)나라 문왕(文王)은 천하에 궁색하게 살면서 어디에 하소연할 곳도 없는 네 부류의 사람들, 홀아비, 과부, 고아, 홀몸노인의 삶을 돌보는 일을 급선무로 여기는 것으로 왕도정치(王道政治)의 근본을 삼았습니다. 어리석은 신이 생각하기에 상(上)께서는 아직 왕도정치에 가까운 정사를 펼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빈부의 격차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비정규직의 불안감, 청춘의 좌절감은 하루가 다르게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하오나 이를 마냥 전적으로 상(上)의 허물로만 돌리기도 어렵습니다. 누대에 걸친 폐단이 있고, 이 폐단은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전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토호세력에 의해 조장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서민이 감히 바라볼 수 없을 만큼 많은 토지와 명당을 독점하고, 가난한 사람을 살리고자 하는 상(上)의 정사에 사사건건 반대를 하며, 그것으로도 모자라 방씨와 홍씨 등을 부추겨 민심을 호도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원컨대 상께옵서는 이들 중 이른바 강남 3구에 집중되어 있는 토호들에 대한 정밀 세무조사를 실시하여 이들의 죄상을 천하의 백성들의 볼 수 있도록 낱낱이 밝혀 주시옵소서. 예로부터 의술(醫術)을 두고 인술(仁術)이라고 일컬은 것은 ‘인(仁)’은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의 발로이고, 의술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방도이기 때문이라 할 것입니다. 이래서 위로는 상(上)으로부터 아래로 백성에 이르기까지 의원을 ‘선생’이라 칭하며 높여주고, 이들이 남들보다 많은 부를 쌓더라도 용인하고 존경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돌림병이 온 나라를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백성의 생명을 돌보아야 할 혜민서(惠民署)의 일부 의원과 의생(醫生)들은 더 많은 부와 권위를 요구하며 백성의 목숨을 볼모로 삼아 진료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상(上)의 공공의료 확충 정책에 반발을 하고, 정책 추진의 일방성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의견에도 들을 만한 것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조정이 한 발 양보를 했음에도 달라지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들의 안중에는 자신들의 이익만 들어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仁)을 저버린 혜민서의 의생들을 엄히 문초하여 기강을 바로 세우심이 가한 줄로 아뢰옵니다. 옛날 은나라의 폭군인 주(紂)를 죽이고 천하를 평정한 무왕(武王)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늘이 백성을 내면서 그들에게 임금을 만들어주고 스승을 만들어준 것은, 상제(上帝)를 돕기 때문에 사방의 사람들 중에서 특별히 총애한 것이다. 제후가 죄가 있든 죄가 없든 내가 여기에 있으니, 천하에 어찌 감히 분수를 어기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자가 있겠는가?” 이를 두고 맹자(孟子)는 “무왕이 한 번 성을 내어 천하의 백성을 편안하게 했다.”고 하였습니다. 신이 보기에 지금의 이 시기야말로 상(上)께서 큰 용맹을 보여주어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나라를 어지럽혀 백성의 삶을 위협하는 저들 ‘사흉’을 주벌하셔야 할 것입니다. 상이 대용(大勇)을 발휘하여 저들 사흉을 주벌하신다면 초야의 민초들은 한 그릇의 밥과 한 병의 물을 들고 일제히 일어나 호응할 것입니다. 강한 자를 억누르고 약한 자를 돕는 것은 폭정이 아니라 인정(仁政)이기 때문입니다. 한문학자 김재욱 ※ 원문보기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4YMvfn?fbclid=IwAR0GJY-jtlM0-G5eG-Mwz20rJP1tf8lRZpwVhZ-CsZt9rCRw1zEH4K1KYB8 사람 보러가기댓글 1공유하기잼나네 한국엔 글빨 멋진 사람들 너어무 많아요.증말.
쉽짱작성일
2020-09-02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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