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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페르시아의 왕자' 실사판 원작자 각본 공개 중 ft. 카라테카 (1984)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즉사 트랩들도 나오는 원작 시리즈 게임 특성 상 잔혹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 역시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조던 메크너' (Jordan Mechner, 1964년 탄생)는 미성년자 시절부터 동시기 아케이드 게임 작품들의 영향을 받은 비디오 게임들의 코드를 제작한 것을 시작으로 비디오 게임 디자이너, 그래픽 노블 작가, 각본가, 책 작가, 영화 연출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해왔습니다. 이후 메크너는 미리 실제 인물들을 촬영한 뒤 해당 영상에 맞춰 작업해 현실적이며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 '로토스코핑' 기법을 활용해 애플 II 기종용으로 제작한 대전 격투 PC 게임 '카라테카' (Karateka, 1984)를 내며 상업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평론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후 여러 버젼의 이식작들, 리메이크 게임, 메이킹 과정을 다룬 서적 및 2020년대에는 메이킹 자료와 메크너의 초기 게임들을 수락한 '더 메이킹 오브 카라테카'도 발매됐습니다. [데모 영상] [메이킹 영상] [애플II판 클리어 영상] [CGA 그래픽 및 PC 스피커 사용 영상] [DOS판 실패 패턴 모음 영상] [DOS판으로 모든 메가 포션 수집하며 클리어한 영상] '카라테카'의 성공 이후 새로운 기종들이 나오며 애플 II가 상대적으로 성능에 한계를 보이던 시기에도 메크너가 애플 II 기종으로 낸 시네마틱 플랫폼 게임 '페르시아의 왕자' (Prince of Persia, 1989) 역시 영화를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평론적으로 극찬을 받았고, 수많은 버젼의 이식작들이 나오며 인기를 끌어서 시리즈화되어 후속편 게임들, 신규 시리즈 게임들도 제작됐을 뿐만 아니라, 이후 '어나더 월드', '플래시백', '질 오브 더 정글' 시리즈 등 '페르시아의 왕자'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도 여럿 나왔습니다. 이 중 '질 오브 더 정글' 트릴로지 시리즈는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무료 공개 중이며 자세한 것은 아래 기사 및 GOG의 무료 다운로드 링크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게임별곡 38]여성판 페르시아 왕자 ‘질오브더정글’ https://www.gamet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457 https://www.gog.com/en/game/jill_of_the_jungle_the_complete_trilogy 이후 2003년작 게임 '시간의 모래'나 2024년작 게임 '잃어버린 왕관'을 포함 평론적으로 극찬을 받은 작품들을 포함해 수많은 게임들이 나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탄생에도 영향을 줬으며(본래는 왕자를 돕는 다른 캐릭터가 주인공인 외전 작품 기획으로 시작), 게임 뿐만 아니라 그래픽 노블 작품들(후술할 실사판 영화 프리퀄 만화도 존재), 소설, 토이라인, 한국 만화, 제작기를 다룬 서적, 실사판 영화 등 다른 분야의 작품들로도 제작됐습니다. 아래 내용은 개발일지 서적 소개를 교보문고에서 인용했습니다. 전설이 된 고전게임의 명작 「페르시아의 왕자」 탄생 스토리! 게임 하나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조던 메크너그의 청춘시절 고민과 방황이 고스란히 담긴 책 1990년대를 풍미했던 불후의 PC게임 「페르시아의 왕자」는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혁신적인 마인드로 게임 기획부터 프로그래밍, 그래픽, 사운드, 디자인까지 제작의 모든 과정을 혼자 감당하고 지휘했던 조던 메크너는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널리 회자되는 전설의 프로그래머이다. 물론 천재적인 재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지만 그가 남긴 개발일지를 들여다보면 천재라 불린 그 역시 개발 과정에서 끝없는 고민과 방황을 거듭했음을 알 수 있다. 결코 이룰 수 없을 것만 같던 꿈을 향해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그의 이야기는 오늘을 사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기에 더욱 공감이 간다. 조던 메크너는 게임을 개발할 때마다 개발일지 형식의 일기를 기록해 왔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이전 작품인 「카라테카」가 빌보드 정상에 오르는 시점부터 시작하여, 산고를 거쳐 「페르시아의 왕자」를 출시하는 과정, 그리고 출시 후 한 달에 150장도 팔리지 않아 애를 태우던 게임이 드디어 각종 게임상을 휩쓸면서 백만 장 히트를 기록하는 시점까지를 담았다. 조던 메크너는 게임 개발자로 널리 이름을 알리는 그 순간까지도 영화 시나리오 작가의 꿈과 게임 개발자의 길 사이에서 방황을 거듭했다. 프로그래밍 능력만큼이나 스토리 기획과 글쓰기, 영화 연출에 남다른 재능과 욕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자신의 재능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게임 업계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으로 이 책은 끝이 나지만, 그의 작가로서의 재능 덕분에 자칫 건조할 수도 있는 개발일지는 한 편의 성장소설처럼 흥미롭게 읽힌다. 또한 앞서가는 대중문화 콘텐츠 창작자인 조던 메크너가 그 시절 찾아보고 영감을 얻었던 수많은 영화, 책, 음악 리스트와 그가 남긴 짧은 감상평들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한국어 번역본이 나오기까지의 특별한 여정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순수한 팬심으로 이뤄 낸 드림프로젝트! 2012년 봄, 트위터에서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조던 메크너의 개발일지를 원서로 찾아 읽던 사람들이 의기투합하여 그들만의 번역프로젝트를 시작한 것. 처음에 재미로 오갔던 트윗 내용은 하나씩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조던 메크너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 번역, 출간 허락을 받아냈는가 하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애초 목표금액의 300%를 달성하며 자금도 확보했다.게임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프로젝트의 가장 큰 난제인 번역을 맡게 된 프리랜서 번역가 장희재는 팀원들의 열정에 부합하고자 원서를 뛰어넘는 번역서를 만들자며 특별히 공을 들였다. 먼저 원서에는 없던 사진 자료와 동영상이 첨부되었고, 80~90년대 게임 산업의 이해를 돕는 방대한 주석이 추가되었다. 덕분에 게임 관련 용어가 낯선 이들도 문맥을 이해하는 데 전혀 문제없는 번역본이 완성되었다. 게임에 대한 배경지식까지 습득하는 깨알 같은 재미가 더해진 셈이다. 이 책은 전자책으로 선 출간된 후 SNS를 통해 호평이 이어지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한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한 ‘크라우드 펀딩’ 세미나에서 출판 분야 성공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긴 여정을 지나 마침내 종이책으로 출간되는 「페르시아의 왕자」는 게임 개발스토리가 전무하다시피 한 국내 출판계와 게임 중독의 폐해만이 부각되는 현 사회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 추천사 방황을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지금 내가 가는 이 길이 옳은 길인지 항상 의문이 든다. 하지만 방황을 하는 동안에도 매 순간 자기 확신을 가지고 정말 치열하게 살아온 조던 메크너의 삶은 아름답다. 본래 잘하고 잘못한 바는 없다. 인생은 알 수 없기에 매력적이다. 과연 나는 치열하게 살고 있는지, 그리고 자기 확신이 아닌 맹목적인 믿음만으로 고민 없이 살고 있지는 않은지 「페르시아의 왕자」의 아버지 조던 메크너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조동현 넥슨 신사업본부장 최초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인 「페르시아의 왕자」는 게임 개발자들 사이에서 전설적인 고전 게임의 명작으로 회자되고 있다. 조던 메크너 혼자의 힘으로 게임을 기획하고, 제작하고, 퍼블리싱하는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지고 있는 이 책은 스마트디바이스의 확산에 따른 1인 개발자 시대에 맞춤형 멘토링이라고 생각한다. -이재홍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교수 아래 내용은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 실사판 영화의 작품 소개를 KOBIS에서 인용했습니다. 천하를 정복한 신비의 제국 페르시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서사 액션 대작.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고대의 단검을 둘러싸고 진정한 용기를 가진 페르시아의 왕자와 세상을 파멸시키려는 반역자, 그리고 단검을 비밀의 사원으로 가져가야만 하는 공주의 운명이 격돌한다. 위에서 소개한 작품들 중 실사판 영화는 제리 브룩하이머 사단이 제작하고(기사에 따라 숫자가 다른데 아래 IGN 기사에 따르면 제작비는 1억5천만불), 캐스팅 문제로 인한 설왕설래도 있었으나 당시 비디오 게임이 원작인 영화 작품들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으며 IGN에서도 맥스 페인 2000년대 실사판 등 이전 비디오 게임 실사판 영화들에 비해서 나아졌다는 기사를 내기도 했습니다. https://www.ign.com/articles/2010/05/26/prince-of-persia-the-sands-of-time-au-review 이론 상 개인 제작도 가능한 비디오 게임과 달리 많은 인원들이 참여하는 메이저 영화 시스템 특성 상 많은 작품들이 그렇듯 이 작품 역시 초안에서 최종편집본에 이르기까지 여러 변천사가 있었던 작품으로 개봉 전에 각본이 유출되어 당시 각본 내용을 확보한 언론 기사에서 거의 완벽한 A-급 각본으로 평하기도 했으며, 결과적으로 이후 개봉한 최종본은 유출본에서 다시 수정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내용으로 나왔습니다.(다만 영화 각본 시스템 특성 상 기사에 나온 유출 각본 역시 초안이 아니라 중간 수정본일 가능성도 존재) https://web.archive.org/web/20070601155913/http://www.latinoreview.com/scriptreview.php?id=63 실사판 영화가 극장 개봉한 이후 시간이 흐른 뒤, 각본가 '존 오거스트'는 자신의 홈페이지 글에서 원작자 '조던 메크너'가 작성한 실사판 각본 원안과 최종본은 '한 솔로'와 '루크 스카이워커' 수준으로 다르며, 최종본에선 고아였던 주인공이 원안에선 왕위 서열 3위라 책임감 안 느끼고 무모한 도박꾼으로 지내는 원안 내용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습니다. https://johnaugust. com/2010/price-of-persia-original-screenplay https://www.jordanmechner.com/en/archive/#2010-10-pop-orig-screenplay 홈페이지에서 최종본과 여러 차이점(캐릭터 이름들, 형제의 숫자들, 디테일적인 내용 뿐만 아니라 중요 내용에서도 변화가 보이는 등)을 보이는 원안이 공개된 후 주요 대목에 갑자기 사건이 일어나며 임펙트를 주는 '클리프행어' 연출이 나온다든지, 고귀하지 않았던 주인공의 개과천선 성장 과정이 그려진다든지. 게임의 재치 있는 카리스마 엿보이고 타미나 공주는 영화보다 훨씬 더 강인한 여성 캐릭터라 공주가 단검의 수호자가 되는 것이 합리적으로 느껴질 정도라거나, 영화도 즐겼지만 이 각본은 더욱 더 좋다 등의 호응이 여럿 나왔으며 구체적인 것은 아래 링크들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POPSOT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 게임 각본] https://www.jordanmechner.com/downloads/library/popsotscript.pdf [POPSOT 실사판 영화 각본 원안] https://www.jordanmechner.com/downloads/popscreenplay.pdf 원작자 홈페이지에서는 이 외에도 각본에서 영화 최종본으로까지 달라지는 과정은 실사판 메이킹 과정을 다룬 서적 및 메이킹 영상을 참고해달라고 홈페이지에 적었으며, 일부 메이킹 영상은 웹 상에서도 공개 중이니 위의 영상들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콩라인박작성일
2024-02-22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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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23 넷플릭스 하반기 라인업
<이두나!>하우스 메이트로 만난 은퇴한 아이돌 두나와 대학생 원준의 로맨스.출연: 수지, 양세종<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에 적응하며, 병동 사람들과 서로를 보듬고 성장하는 이야기출연: 박보영, 이상희<경성크리처>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크리처 스릴러출연: 박서준 한소희 위하준D.P 시즌2탈영병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 안준호와 한호열의 두 번째 이야기출연: 정해인 구교환 손석구 지진희 김성균<발레리나>경호원 출신 옥주가 가장 소중했던 친구 민희를 위해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복수극출연: 전종서, 김지훈<마스크걸>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김모미가 밤마다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며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출연: 고현정 안재홍 염혜란 나나<셀러브리티>유명세가 곧 돈이 되는 셀럽의 세계, 그 피튀기는 경쟁과 민낯출연: 이청아 박규영 전효성 강민혁<너의 시간 속으로>세상을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던 준희가 과거로 돌아가 그와 똑같이 생긴 시헌을 만나게 되는 타임슬립 로맨스출연: 안효섭, 전여빈, 강훈<도적: 칼의 소리>평생의 터전을 빼앗긴 후 간도로 이주한 조선인들과 각자의 목적으로 간도에 정착한 이들이 펼치는 액션 활극출연: 김남길 서현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독전2>여전히 이선생 조직을 쫓는 원호와 사라진 락, 그리고 그들 앞에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과 새로운 인물 큰칼의 숨 막히는 전쟁.출연: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스위트홈> 시즌2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와 그린홈 생존자들의 이야기출연: 송강 이진욱 이시영 박규영 고민시 유오성 오정세 진영 김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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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스포) 아바타 물의 길 : 워터 테마파크의 길
2016년 즈음에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마블 영화로 대표되는 히어로 영화들을 빗대어“테마파크 영화”라고 비난한 적이 있다. 테마파크 영화, 더 이상은, naver 그 외 티란티노 감독도 한마디 거들었었고,이 영화의 감독인 제임스 카메론도 한마디 거들었었다. “마블 영화 등장 인물들은 다 대학생 처럼 행동한다, 진실되지 못하다.” 자, 그럼 우리의 거장 제임스 카메론의 최신작 아바타2 리뷰를 해보도록 하자.. 이제부터 내용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개인적으로 내용을 100% 다 스포 당하고 봐도 비쥬얼로 보는 영화이니 크게 상관은 없을거 같지만..그래도 이 이후부턴 내용 스포 분명 있습니다. 이미 영화를 보기 전 부터 대중의 평가를 종합해본다면 두가지 공통점이 있다. 1. CG가 미쳤다2. 스토리는 좀… 아주 정확한 평가라 할 수 있겠다. 애당초 1편의 스토리도 납득이 되기 힘든 플롯이었는데지구의 인류가 대단한 욕심으로 해외 행성을 찾아서 침략하는 설정도 아니고지구도 죽어가고 있는 상황이고 해답을 찾기 위해 다른 행성을 약탈하는 설정이다. 팔아 먹으려면 종족 전체 정도는 팔아 먹는 통큰 스케일 그런 의미에서 퀴리치 대령이 주인공 제이크 설리에게 한“넌 인류를 팔아먹은 개자식이야!”는 1편의 가장 무게감이 있는 대사 중 하나였다. 이 영화는 불편하거나 불리하거나 혹은 설명하기 힘든 부분은 영화 설정이든 영화 진행 중 상황이든 다 그냥 생략하는 식으로 대응하는데, 이런 전작에서의 절대 선善이어야 할 주인공의 입지가 흔들리는 것을 의식했는지,분명 죽어가고 있다는 지구의 사정은 갑자기 엄청난 반전이 생겨 더 이상 생존이 위협 받는 상황이 아니게 되었는지,더욱 더 확실하게 악역이 되어 줘야 하는 인류는 이제기존의 생존을 건 사투의 목적이었던 판도라 행성의 “광물”은 뒷전이고바다에 사는 고래형 동물의 뇌수를 뽑아가는게 주된 목적이 되었다고 나온다. 이 고래같은 동물의 뇌수는 인간의 노화를 늦춰주는게 아닌 아에 노화를 정지하게 해주는 물질이라고 설명한다.사람 팔뚝 정도 크기의 통에 담긴 이 액체는 약 800억원 정도의 가치를 지녔다고 한다. 자, 이정도 효능의 물건이라면 기본적으로 왜 인류가 탐을 내는지 충분한 설득력도 있고…이 영화에 등장하는 과학력이 어마어마한 인류는 종족을 뛰어 넘어 dna 복제를 하는 수준의 생체공학 수준인데,실제로 1편에서 사망한 쿼리치 대령은 이미 나비 종족으로 클론을 만들어 놓은 수준의 과학력이다.인류의 영웅 쿼리치 대령 옹 이 정도라면사람들을 보내서 고래를 사냥해서 뇌수를 척출하고 그걸 다시 어마어마한 거리의 우주를 지나 지구로 보낼 것이 아니라그 고래를 지구에서 복제하는게 훠~얼씬 효과적일 것이다.하지만 인류는 악당 역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잔인하고 어마어마하게 비효율적으로 현장에서 살생을 금지한 고래종족을 사냥한다. 혹시나 해서 언급하지만 인류를 “악당”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불편한 것이 아니다.그 설정의 개연성이 너무나도 허술하기 때문이다. 초반에 설명하는 설정부터 머리위에 물음표만 잔뜩 생기게 해놓고주인공인 인류의 이완용 제이크 설리의 행동은 진정한 빌런의 모습에 걸 맞게 트롤질을 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가족이 타겟이 되었다고 자신이 족장 (투룩 막투르)인 자기 부족을 버리고 이걸 같은 ‘나비족’ 이라고 봐줘야 하나 싶을 정도로 아에 종 자체가 다른 종인 부족을 찾아가는 것. 누가봐도 또 똑같이 산속 정글 배경으로 스토리를 풀려니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고무대를 옮겨야 해서 바다로 이동하는 것은 다 예상이 가능한 전개이다.그런데 그 개연성은 대체 어디에다 팔아먹은 것인가?자신이 숨으면 갑자기 침략자인 인류는 나비족과 전쟁을 뒷전으로 하고 채굴이나 하다 간다는 선언이라도 했던건가?자신만 숨으면 인류와 전쟁이 마치 끝날 것 처럼 행동하는 거 자체가 일단 트롤 그 자체이다. 그래서 바다를 갔다, 이 영화의 “비쥬얼 쇼크”는 여기서 부터 시작된다. 청새치+악어 같지만 기분 탓입니다 본 리뷰어도 그냥 사진으로만 보고 갔을 때는“그냥 잘 만든 CG 정돈데 호들갑은.." 이런 느낌으로 스틸컷 이미지들을 봤는데영상으로 접했을때 그 자연스러움, 화려함은 스틸컷 이미지의 몇배가 되는 임팩트가 있다.특히 100% CGI로 구성된 등장 인물의 표정 연기의 자연스러움은 어찌보면 화려한 바다의 CG나 전투씬의 CG보다 대단했다. 전투 씬도 화려하고 시퀀스도 훌륭하다.정말 스토리 빼고는 모든 것이 좋았다 할 정도이다. 위에 언급한 것 처럼 설정과 플롯의 개연성이 박살나 있는 장면이 너무 많은데그 중 몇가지 언급을 해보자면, 1.제이크 설리의 가족이 그냥 숨어 버리는 것은 아무런 해결책이 아닌 것은 누가봐도 자명함.(위에서 언급) 2.제이크 설리의 아이들을 생포한 전쟁 영웅 쿼리치 대령은 아이들을 인질로 제이크 설리만 자신의 위치로 오라고 하는데완벽하게 저격 가능한 거리에 들어오자 부하가 "죽일까요? 하는데“아니 총은 너무 쉬워, 내 주먹으로 패서 죽여야겠어..” 정도의 이유를 기대했는데“지금 죽이면 나머지 나비들이 공격해오잖아”가 이유임;;그래서 전투가 시작되었을 때설리의 아이들은 아직도 그대로 생포 되어 있음.대령은 설리와 통신이 가능한 상태임.그러니“야 임마 너 뭐하냐? 애 하나 죽이고 시작할까?” 라고 했으면 전투가 다시 멈춰야 하는 상황.물론 전혀 그렇게 진행 안되고 자신의 전투 자산이 다 박살나고 나서야 다시 그 전략을 쓰는데 마찬가지로,아이들이 생포되어 있는데애 엄마가 분노의 학살을 하게 가만히 냅둠.그냥 바로 “어이 어이 아줌마 활 내리고 손 들어, 아님 애들 죽일거임” 하면 되는데부하들이 다 죽고 혼자 남을때 까지 이 카드를 안 씀..;;애당초 애들은 왜 생포하는거냐고..이때 쐈으면 됐다고요 대령님 3.나비족의 인간 일원 “스파이더”의 존재의 모호함..뜬금없이 쿼리츠 대령의 아들이 존재했고 인류가 철수 할 때 이 아들은 남겨져서 나비족에 의해 키워졌다는 설정임.이 아이가 자기 형제 자매로 생각하는 나비족을 그냥 배신하게 만들 아이디어는 없고그렇다고 이 아이 “스파이더”의 협력 없이는 또 스토리 진행이 안 됨. 처음엔 인류는 뇌에서 기억을 강제로 추출하는 장치로 보이는 장치에 스파이더를 넣고 돌리기 시작하는데이걸 고통스럽게 버티는 자신의 아들을 안쓰럽게 생각한 가슴 따뜻한 우리 대령님은 아이를 대리고 가서 제안을 하는데“배신하지 말고 그냥 협조하는 척을 하면 저거 안 당해도 됨요” 이렇게 설득을 하는데스파이더는 이 말 한마디를 납득하고 아에 대놓고 협조를 하기 시작함. 솔직히 자신을 구하러 왔을 때 혹시 얘가 “난 인간이다! 인간이여 영원하라!” 라고 하는거 아닌가 착각하게 만들 정도로 협조적임. 500원 걸고 장담 할 수 있는건스파이더 캐릭터는 분명히 배신을 할 것이고아마도 3편? 4편 쯤에 제이크 설리를 죽이는 활약을 할 것이라고 120% 보장함그리고 왕위를 계승?한 제이크의 둘째 아들과 대결하는 구도로 갈 것임.인류의 차기 영웅 스파이더? 거기에 2편이 물의 부족이었으니3편은 뭐 사막의 부족4편은 반기를 든 인류와 협력이런식으로 원기옥 쌓아놓고 5편에서 폭팔 시키는 구성일 것이라 또 500원 걸수 있음.그 정도로 얄팍한 플롯임.카메론 옹은 마블을 그렇게 까댔지만 앤드게임의 빌드업을 착실히 보여줄 것으로 너무 쉽게 예측이 됨. 4. 나비 종족이 된 일명 "쿼리치 부대원"들을 멍청하게 활용하는 법. 1편에서 쿼리치 대령 수하들도 대령과 마찬가지로 나비종족으로 복제가 만들어져 있었다.이런 나비 종족으로 다시 태어난 이들은 나비족 일원으로 침투해서 스파이 활동을 한다면아마도 나비종족은 승산이 없었을 수도 있다.그래서 어떤 활동을 하는가 기대했는데정말 아무것도 안 한다.그냥 신체가 나비 종족일 뿐이다.그들의 우월한 신체능력을 또 뭐 제대로 활용하는 것도 아니다.그냥 야외에서 마스크 없어도 되는 정도 장점을 얻은 것?아마도 이들이 본격적으로 활약하는건 3편 이후에 나와야 하니이번 회차엔 그냥 멍청하게 소모한 것이 아닌가 추측해본다.이런식의 빌런 활용은 80~90년대 아동 만화영화에서나 보던 빌런 활용법이라 할 수 있다.매번 같은 방법으로 당하고도 바뀌는게 없이 “두고보자!” 하며 후퇴하는 것은 전형적인 만화영화 악당들임 5.사실상 주력 부대인 물의 종족 멧카이나 부족과 그들의 족장 토노와리는 전투 시작하고 몇번 멋진 살상씬을 뒤로하고 아에 퇴장함.자기 딸이 납치당한 상황인데 구하러 나타나지도 않음.설리 집안 가족 스토리로 만들기 위해 다른 가족은 그냥 철저히 배제됨. 아..아빠? 어디가심?아빠:…. 이 영화의 스토리 전개가 딱 이런 식임.설명하기 힘들거나, 곤란하거나하면 다 입 싹닫고 회피함. 당장 해명이 필요하지만 총 5부작인 영화의 뒷 이야기를 위해어금니 꽉 깨물고 있다고 보면 됨. 등장인물이 너무 많다는게 단점으로 언급이 되던데,3시간이 넘는 이 영화에서는 충분히 등장 인물에 시간을 할애해주고 있음.중반 넘어서 갑자기 다크템플러가 될 지언정 “애는 뭐하는 애 였지?" 라고 한다면그건 본 사람의 기억력 문제이지 영화에 등장 인물이 많은 것과는 별개의 문제임. 6.pc pc pc 그놈에 pc… 당연하게도 보는 사람은 다 인간인 이 영화에서 인류를 악역으로 두고 스토리를 푸는 것은몰입에 상당히 방해가 될 수 있는 요소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구도가 나오는 것은 인류=백인나비족=그동안 백인들이 살상해온 수 많은 원시부족을 의미 하기 때문이다. 백인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여기에 어느정도 공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백인들의 과오와 상관없는 인종이 보면 그냥 몰입 방해 요소이다.그나마 무슨 패션 유행 처럼 나오는 LGBTQ 관련 PC는 찾기 힘든 것이 그나마 다행이고 주된 메세지는 아마도 자연, 동물 보호인거 같은데, 정작 본인은 이 영화 홍보차 일본에서 무려 돌고래쇼에 참석했다고 한다.이 영화 홍보 이벤트로 돌고래쇼를 기획한 일본도 참 멍청하지만 저기서 박수를 치면서“이 돌고래들도 이 공연을 허락한거 같다” 라고 말하며 이악물고 자신의 작품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사를 두둔하는 감독의 모습이다.. 이 와중에대부분의 악역이 다 백인인데중간에 꽤 비중있게 고래 사냥씬에서 유독 대사도 꽤 있고 여러번 소형 잠수정 운전수로 동양인 여자배우를 선택했는데처음에는 좀 의야해하다가마침 이게 고래 사냥씬이기도 하니전 세계의 협약을 다 무시하고 고래를 사냥하는 일본을 겨냥한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이다. CG는 대단하지만스토리는 정말 개판 오분전, 너무나도 실망스럽다. 10점 만점에 5.5점 멱살 잡고 사람들 지루하지 않게 만든 CG이지만첫 30분은 1편과 13년 공백을 설명한다는 명분하에 1편 영상 돌려막기그 뒤 1시간은 CG로 만든 해양 다큐멘터리라는 비아냥을 피해가기 힘들 것이다. 영화는 스토리를 보기 위한 매체이다.CG는 그 스토리를 풀어내기 위한 도구여야 한다.근데 스토리가 뒷전이고 CG만을 보기 위해 영화를 본다면 이것이야 말로 테마파크가 아니면 뭐가 테마파크란 말인가? 영화 감독이 아닌테마파크 수석 디자이너 제임스 카메론옹의 아바타 시리즈가 될거 같은 느낌이다. 본인 영화 등장 캐릭터들은 중학생처럼 행동하는 카메론옹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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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행기가 나오는 작품들 ft. 홉 해리건, 블랙호크 실사판 무료 공개
비행기는 발명된 이래 실생활 뿐만 아니라 코믹스 및 소설 등의 인쇄 매체, 영화 및 비디오 게임과 같은 영상 매체 등 대중문화 작품들에도 수없이 많이 등장해왔으며 이 중에 일부나마 정리해봤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원래 DC 코믹스의 홉 해리건, 블랙호크 실사판이 퍼블릭 도메인으로 공개된 것을 발견하고, 무료 공개 중인 작품들 위주로 정리하다 일부 추가한 글이라 유명한 작품들인데도 빠진 내용이 된 점 미리 양해 부탁 드립니다. '라이트 형제의 비행' Wright Brothers' Flight (1909) 한국에도 유명한 라이트 형제의 비행 장면을 담은 기록 영화로 미국 국립 기록 보존관(US National Archives)에서 공개 중입니다. '필리버스' Filibus (1915) 이탈리아의 무성 장편 영화로 작 중 비행선이 나오며, fps(초당 프레임)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런닝타임도 달라지는 작품들 중 하나입니다.(이 작품의 경우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초당 18fps일 경우 런닝타임은 79분)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비행선을 이용해 미스터리한 강도 사건을 벌이는 비행 해적, 필리버스. 이 대담한 강도에게 거액의 현상금이 걸리게 되자, 유명한 형사 하디는 필리버스 잡기에 나선다. 이를 안 필리버스는 여성인 척 남성인 척 그를 속고 속이며 수사에 혼선을 빚는다. 비행선이라는 SF 요소를 가미한 흥미로운 작품. 미스터리한 강도 사건을 벌이며 자신의 정체성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여성 해적의 모습이 오히려 지금 이 시대에 더욱 환영받을 만한 작품이다. '코코 온 더 런' Koko on the Run (1925) 훗날 DC 코믹스가 원작인 슈퍼맨 극장 애니메이션에도 참여한 플라이셔 형제의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작중에 형제가 그린 캐릭터들이 온갖 난리를 치는 형식의 쇼를 보여주며, 중간에 비행선도 등장합니다. '에이스 드러몬드' Ace Drummond (1936) 일정한 칸 배열로 구성된 '코믹 스트립' (Comic strip) 형식으로 신문에 연재했던 만화 '에이스 드러몬드'(Ace Drummond)의 실사판으로 극장에 개봉한 작품.13부작의 시리얼(연작) 영화로 다른 시리얼 영화들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복면을 착용한 의문의 빌런이 꾸미는 음모를 막는 내용이 나왔으며, 작 중에 아시아가 배경으로 나옵니다.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퍼블릭 도메인이 된 작품들 중에 하나이며, 지역 영화 단체인 Atomic Age Pictures에서 하나의 영상으로 합쳐서 공개 중입니다. https://www.fesfilms.com/public-domain/adventure-serials.html https://www.azcentral.com/story/entertainment/books/2014/07/23/randy-lindsay-signs-novel-metrocenter/13063925/ '배트자이로' Batgyro (1939) DC 코믹스의 만화 '디텍티브 코믹스' 이슈 31(Detective Comics # 31, 1939년 9월호)에 나온 비행용 장비로 배트플레인, 배트콥터, 배트윙의 선배격으로 볼 수 있으며, 관련상품으로 연계하기 좋은 장비답게(?) 토이라인으로도 전개해 판매했습니다. '인비저블 플레인' Invisible Plane (1942) DC 코믹스의 만화 '센세이션 코믹스' 이슈 1(Sensation Comics #1, 1942년 1월호)에 나온 원더 우먼의 투명 비행기로 토이라인 등의 관련상품 에선 '인비저블 제트'(Invisible Jet)라는 호칭이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홉 해리건' Hop Harrigan (1946) DC 코믹스 계열 캐릭터 중 1939년에 데뷔한 '홉 해리건'(Hop Harrigan)이 1942년에 라디오 시리즈로 제작된 것에 이어 1946년에는 콜롬비아 영화사가 배급하는 15부작의 시리얼 영화로서 극장에 개봉했습니다.실사판은 강력한 신형 에너지 기계를 시리얼 영화에 자주 볼 수 있는 유형인 수수깨끼의 빌런도 노리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뤘으며, 이 글을 올린 시점을 기준으로 퍼블릭 도메인 작품이 되어 아래 링크에서 전편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https://comicweb.com/serial-cliffhangers/hop-harrigan.html https://www.dailymotion.com/playlist/x4wlo3 '플라잉 레더넥스' Flying Leathernecks (1951) 작 중 1942년을 배경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침략군에 맞서싸운 미해병항공부대의 활약을 다룬 영화로 실존인물인 '존 루시안 스미스'(John Lucian Smith)의 영향을 받은 캐릭터도 비중 있게 나오는 작품이며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한국에선 '날으는 해병대'나 '태평양 작전'이란 제목으로도 알려졌으며, 이 작품에 대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KMDB에서 PDF 형식으로 무료 공개 중인 영화잡지 '국제영화' 1963년 11월호도 참고 부탁 드립니다. https://www.kmdb.or.kr/history/magazine/2757 '더 미라클로우스 블랙호크: 프리덤즈 챔피언' The Miraculous Blackhawk: Freedom's Champion (1952) DC 코믹스 계열 캐릭터 중 1941년에 데뷔한 '블랙호크'(Blackhawk)가 1952년에 시리얼 영화로 극장에 개봉했습니다.실사판은 40년대 슈퍼맨 실사영화의 주연배우 '커크 알린'(Kirk Alyn)이 이 작품에서도 주연을 맡았으며(빌런 역시 40년대에 슈퍼맨 실사영화에 출연했던 배우) 초강력 연료 "엘리먼트-X"(Element-X)를 훔치려는 스파이 조직에 맞서 지켜내려는 내용을 다뤘습니다.(부제에 나오는 챔피언도 대신해서 맞서싸우는 옹호자, 보호자 등의 사전적 의미로 인용)실사판 기준으로도 70주년을 맞이했으며, 이 글을 쓴 시점에선 퍼블릭 도메인 작품이 되어 무료 공개 중입니다. https://www.comicweb.com/serial-cliffhangers/blackhawk.html '더 루시 쇼' The Lucy Show (1962, 1966) TV 시트콤으로 큰 인기를 끌던 '루시' 시리즈 중 시즌 5 에피소드인 "루시 날아서 런던에 가다"(Lucy Flies to London, 1966)에선 보통 TV 시리즈 작품들이 제작비 한계로 기존에 준비된 세트나 촬영장소 위주로 만드는 것을 감안하면 과감하게도(?) 루시가 이벤트에 당첨되서 비행기로 해외여행에 나서는 내용이 나왔으며, Pizzaflix에서 공개 중입니다. '배트맨: 더 무비' Batman: The Movie (1966) DC 코믹스 캐릭터를 원작으로 한 대인기 TV 시리즈로 당시 TV 시리즈와 연결되는 극장판 격인 영화도 개봉했는데 해당 작품에서 배트콥터, 펭귄의 제트팩 우산들이 나왔습니다.(위의 영상에서 볼 수 있듯 워낙 커서 아예 탑승이 가능한 비행 우산) '에어포트' 시리즈 (1968, 1970) 공항에 폭설에 각종 사고가 발생하며 펼쳐지는 내용을 다룬 1968 원작소설 및 실사판 4부작 작품들로 구성된 시리즈.원작 소설(+ 실사판 1편)은 항공 사고로 인한 자극적 전개가 목적이 아니라 각자 사연을 가진 여러 인물들 사이의 인간 관계 드라마에 더 집중하는 의도를 가진 작품으로 출판 당시 호응을 얻었으며, 실사판 1편도 당시 흥행에 대성공할 뿐만 아니라 아카데미 시상식 및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여러 분야에 노미네이트되고, 두 시상식 양쪽다로부터 여우조연성을 받았습니다. '슈퍼맨' Superman (1978) DC 코믹스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삼은 실사판으로 흥행과 평 양쪽 다 큰 성공을 이뤄낸 작품으로 작 중 슈퍼맨이 위험한 상황에 놓인 비행기를 구조하는 장면도 포함됐습니다. '에어플레인!' 시리즈 Airplane! (1980) * '플라잉 하이' (Flying High)란 제목으로 나온 국가들도 존재 위의 에어포트 시리즈를 포함한 항공 재난 장르 영화들을 패러디한 코미디 영화로 초저예산으로 제작해 흥행에서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평론가들도 이 작품을 단순히 식상하고 뻔한 영화로 보는 게 아니라 긍정적으로 칭찬하는 평들이 여럿 나와서 로튼토마토에서 신선한 토마토를 받았습니다.2년 뒤 속편(Sequel)도 나왔는데 제목은 정직하게(?) 에어플레인 II: 더 시퀄(Airplane II: The Sequel)로 지었으며, 마찬가지로 출시 지역에 따라 '플라잉 하이 II'로 표기해 나온 지역도 있었습니다.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일부 인용했습니다. 택시 기사인 테드 스트라이커로버트 헤이스 분)와 스튜어디스인 일레인(줄리 헤거티 분)은 오랜 연인 사이. 그러나 과거 공군 조종사로 참전했던 테드가 작전 수행 도중 전사한 동료들에 대한 기억으로 인해 일종의 비행 공포증을 앓게 되고, 전우의 죽음이 자신의 판단 착오 탓이라며 하루하루 자책하며 살아가자 견디다 못한 일레인은 결별을 선언한다. 이에 테드는 떠나는 일레인을 설득하고자 엉겁결에 그녀가 승선한 시카고행 209편기에 오르게 되고, 비행 공포증을 이겨내고자 과거 일레인과의 추억담을 옆좌석 사람들에게 들려준다. 그러던 중 기내 식사로 생선을 먹은 승객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기장(피터 그레이브스 분)을 비롯한 조종사들마저 정신을 잃게 된다. '탑 건' 시리즈 Top Gun (1986) 1980년대의 영화를 시작으로 수많은 비디오 게임들 및 2020년대의 신작 영화로도 이어져온 장수 시리즈로 이 작품에 대해선 전에 쓴 글이 있으니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배트맨' Batman (1989) DC 코믹스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삼은 실사판으로 마찬가지로 평과 흥행 양쪽 다 성공한 작품이며, 작 중에서 배트윙이 등장 시간은 짧지만 임펙트 있게 나오는 장면이 포함됐습니다.(짧게 등장한 이유는 아직 안 보신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언급은 자제하고, 대신 스포일러가 될 일 없게 실사판을 대폭 각색한 GB판 게임 영상으로 대체) '로이스 앤 클라크: 뉴 어드벤쳐즈 오브 슈퍼맨' Lois & Clark: The New Adventures of Super (1993) DC 코믹스 작품이 원작인 TV 시리즈로 당시 기술력의 한계로 여러 고난과 추가적인 지출을 겪어야 했던데다 특히 TV 시리즈 작품들은 영화에 비해서 저예산만 사용 가능해서 더욱 심각한 한계에 몰렸는데, 이 작품은 당시 실사 TV 시리즈에는 부담이 큰 소재인 비행기 구출을 빠르면서도 센스 있는 연출로 소화해냈습니다. '터뷸런스' 시리즈 Turbulence (1997)MGM에서 배급한 액션 스릴러 영화로 극장 흥행에선 성공하지 못한 작품들 중 하나로 알려졌습니다만 극장 이외 부가 수익으로 얻은 이득이 짭짤했던 모양인지 이후 비디오 시장용 속편들이 2000년대까지 나왔습니다.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여승무원 테리는 로스앤젤리스발 747 비행기에 오른다. 연방정부의 수사국 직원들이 두 명의 용의자를 이송하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는데, 한 명은 연쇄살인범 라이언이고, 또 한 사람은 무장강도 출신인 스텁스다. 탑승할 때는 예상하지도 못했던 악천후가 다가오자 비행기 안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린다. 그 와중에 라이언은 두 조종사와 수사관들을 죽이고 테리를 조종석에 앉힌다. '슈퍼히어로들이 올라탄 비행기' 광고 Superheroes on an airplane (1998년 추정) DC 코믹스 및 해나-바베라 프로덕션의 슈퍼히어로 캐릭터들이 비행기에 올라타 민폐를 끼치다 스튜어디스에게 혼쭐이 나는 내용의 카툰 네트워크 광고로, TV에서 시간 땜빵용으로 자주 쓰는 범퍼 영상이라 연도 표기가 안 되어 구체적인 첫 방영 시기는 알기 힘듭니다만, 슈퍼 프렌즈 시리즈가 카툰 네트워크에서도 다시 재방송되던 시기인 1998년 영상으로 추정됩니다. '플라이트 93' Flight 93 (2006)A&E에서 방영한 드라마 장르의 TV 영화. 2001년 유나이티드 항공 93편 테러 사건에서 승객들이 목숨 걸고 테러범에 맞서고, 목표 지점을 습격하는데 실패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했습니다.TV 영화다보니 후술할 극장 개봉용 영화에 비해 여러 한계가 보입니다만, 여건 상 한계가 존재했음을 감안하면 이해 가능한 영역이어서인지 로튼토마토에선 아직 소수의 평가만 올라왔습니다만 호평이 더 많은 편이고, 에미 어워즈의 수상작들 중 하나로도 선정됐습니다. '유나이티드 93' United 93 (2006) 위와 같은 2001년 실화를 바탕으로 2006년에 극장 개봉한 저예산 작품으로 당시 흥행에도 성공하고, 평론적으로도 극찬을 받았으며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2개 부문(최고의 연출가 상, 최고의 영화 편집 상)에서 수상했습니다.한국에선 이 작품이 '플라이트 93'이란 제목으로 수입됐으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무역센터, 펜타곤에 연쇄 충돌한 3대의 민항기, 세계를 발칵 뒤집은 9.11 테러사건! 그러나 그날, 납치된 비행기는 총 4대였다... 따뜻하고 평온한 분위기가 감도는 뉴저지 공항. 새로운 국장의 취임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미국연방항공국. 민항기들을 인도하고 진로를 체크하느라 바쁜 아침을 보내고 있는 관제센터. 편안한 하루의 시작을 알리듯 고요한 9월 11일 오전. 그러나 갑작스레 항로를 이탈하기 시작한 민항기로 평온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보스턴에서 L.A로 향하는 아메리칸 항공 'AA11'편이 예고 없이 항로를 이탈하고, 관제센터가 교신을 시도하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다. 그 순간 들려온 이국적인 말투의 짧은 교신, "우리는 비행기들을 납치했다!" 다급해진 관제센터는 테러집단에게 납치된 "비행기들"을 찾아야만 한다. 美 영공에 떠있는 민항기는 총 4200대! 군과 항공국은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민항기들을 찾기 시작한다. 뉴욕 근처에서 갑자기 레이더망에서 사라진 'AA11'편. 그 시각, CNN에서는 뉴욕의 상징인 세계무역센터에 비행기가 충돌했다는 충격적인 뉴스가 보도된다. 세계무역센터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민항기가 재차 충돌하고, 이어 국방부 펜타곤에도 민항기가 추락한다. 미국 전역은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뉴욕은 극도의 공포로 마비된다. 같은 시각, 뉴저지에서 샌프란시스코를 향하고 있는 '유나이티드93'편의 승객들은 지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 채 평온한 비행을 하고 있다. 하지만 승객으로 위장한 테러집단들이 행동을 개시, 비행기를 장악하자 공포에 휩싸이고, 가족들에게 마지막 목소리를 전하며 눈물을 흘리던 승객들은 오직 살기 위해 테러집단에 맞설 준비를 시작하는데... 배트맨: 브레이브 앤 볼드 Batman: The Brave and the Bold (2008) DC 코믹스의 배트맨을 중심으로 여러 캐릭터들과 팀업하는 내용의 TV 시리즈로 작 중에 배트맨과 플라스틱맨이 배트플레인에 탑승한 장면이 나옵니다. 다만 회 당 최소 20분 이상 분량 확보(?)를 하려다보니 배트맨이 고릴라 그로드의 능력에 무너져 플라스틱맨의 도움으로 살아남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플라이트' Flight (2012) 위처럼 실화를 직접적으로 영화화한 작품은 아닙니다만, 알래스카 항공 261편 사고 등의 실화에서 일부 아이디어를 얻는 등의 영향을 받으며 거기에 추가로 한 개인의 이야기를 추가한 내용의 영화로 이 작품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인생을 변화시키는 용기, 당신에게는 있습니까?완벽한 비행실력 빼고는 모든 것이 엉망진창인 파일럿 휘태커.어느 화창한 가을날, 그는 정원 102명, 올랜도-애틀란타 행 사우스젯 227 항공기 조종석에 앉는다.그러나 이륙 10여분 후 강한 난기류에 이어 기체 결함이 발생하고 사우스젯 227기는 속수무책으로 지상을 향해 곤두박질친다. 엔진 마저 고장난 상황! 파일럿 휘태커는 뛰어난 기지를 발휘해 연속으로 기체를 뒤집어 활공하며 기적적으로 비행기를 비상착륙 시킨다. 100% 사망의 위기에서 95% 승객의 목숨을 살려내며 하루 아침에 영웅이 된 휘태커.하지만 하나의 진실이 그를 인생 최대의 딜레마에 빠지게 한다. 과연 추락사고를 둘러싼 숨겨진 진실은 무엇인가? '슈퍼걸' Supergirl (2015) DC 코믹스의 캐릭터를 원작으로 삼은 TV 시리즈로 극 중 초기에 비행기 구출 장면이 나옵니다. '오케이 마담' Okay Madam (2020) 하와이 여행에 당첨된 주인공 일행의 비행기에 테러범들도 타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 코미디 영화로 이 작품에 카메오로 나왔던 김남길은 후술할 '비상선언'에서도 출연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인생 최고의 행운인 줄 알았다, 놈들이 타기 전까지.. 극강의 쫄깃함으로 빠른 완판을 기록하는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은 컴퓨터 수리 전문가 '석환'의 남다른 외조로 하와이 여행에 당첨되고, 난생 처음 해외 여행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비밀요원을 쫓는 테러리스트들도 같은 비행기에 오르고 꿈만 같았던 여행은 아수라장이 된다. 난데없는 비행기 납치 사건의 유일한 해결사가 되어버린 부부.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을 펼치며 인질이 된 승객을 구하기 시작한다! 휴가 끝 ;; 작전 시작 ^^ 구하자 비행기! 가자 하와이로! (출처 : 보도자료) '배트맨: 소울 오브 더 드래곤' Batman: Soul of The Dragon (2021) DC 코믹스 관련 애니메이션 영화들 중 하나로 디지털 시장에서 먼저 발매 후 홈미디어(DVD, 블루레이)로 나온 작품들 중에 하나로 작 중 비행기에서 고공침투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영상에서 눈치 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작품도 그 동안 여러 DC 코믹스 관련 애니메이션들을 제작해온 한국의 '스튜디오 미르'에서 실질적인 애니메이션 작화 파트를 맡았습니다. https://www.imdb.com/title/tt12885852/companycredits/ '비상선언' Emergency Declaration (2022) 송강호 , 이병헌 , 전도연 , 김남길 , 임시완 , 김소진 , 박해준 등 여러 유명배우들이 포함된 출연진이 나온 작품이며, 김남길은 이번 작품에서는 비중 있는 역할로 나왔습니다.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비상선언’: 항공기가 재난 상황에 직면한 항공기가 더 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 적인 착륙을 요청하는 비상사태를 뜻하는 항공 용어 베테랑 형사 팀장 인호(송강호)는 비행기 테러 예고 영상 제보를 받고 사건을 수사하던 중 용의자가 실제로 KI501 항공편에 타고 있음을 파악한다. 딸의 치료를 위해 비행 공포증임에도 불구하고 하와이로 떠나기로 한 재혁(이병헌)은 주변을 맴돌며 위협적인 말을 하는 낯선 이가 신경 쓰인다. 인천에서 하와이로 이륙한 KI501 항공편에서 원인불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비행기 안은 물론 지상까지 혼란과 두려움의 현장으로 뒤바뀐다. 이 소식을 들은 국토부 장관 숙희(전도연)는 대테러센터를 구성하고 비행기를 착륙시킬 방법을 찾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하는데… (출처 : 보도자료) '비스트' Beast (2022) 미국에선 8월, 한국에선 9월에 개봉한 서바이벌 스릴러 영화로 이 작품에서도 비행기에 탑승하는 장면이 나옵니다.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두 딸 ‘메어’, ‘노라’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친구 ‘마틴’이 있는 남아프리카를 찾은 의사 ‘네이트’. 그러나 즐거운 여행도 잠시, 처참히 죽어 있는 마을 사람들을 목격한 이들은 곧이어 이 모든 상황을 벌인 사자에게 맹목적으로 쫓기기 시작한다. 무전조차 터지지 않는 고립된 지역에서 마을을 완전히 장악해버린 사자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서로 의지하며 고군분투하는데… 가족 그리고 생존을 위한 사투가 시작된다! (출처 : kobis) 덤으로 '비스트' (2022)와 관련해선 주연배우 '이드리스 엘바'가 '더 데일리 쇼'에 나와서 촬영 과정을 이야기했으며 구체적인 것은 공식 계정에서 공개 중인 위의 영상을 참고 부탁 드립니다.
콩라인박작성일
2022-09-08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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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압 주의) 프레데터 시리즈 엉터리 연표 및 유사 컨셉을 다룬 작품들 ft '스플릿 세컨드' 무료 공개
'프레데터' 시리즈가 35주년을 맞이하는 김에 시리즈 간략 정리 및 프레데터와 유사한 컨셉이 담긴 작품들도 일부 정리해봤습니다.(워낙 방대한 시리즈에 유사한 작품들도 많은지라 각 연도 별로 일부만 소개하는 정도로 간소하게 정리) (엉터리) 연표 내용은 클릭해서 펼쳐보기 기능으로 볼 수 있거나 혹은 펼치지 않아도 볼 수 있게 글보다 더 축약해둔 이미지로도 정리해놨습니다만, 이전에도 밝혔듯 사이트에 따라선 펼쳐보기 기능이 적용 안 되기도 하며 PC로 볼 때는 글이 멀쩡히 보이다가 스마트폰으로 볼 때는 글이 제대로 안 보일 수 있는 점, 그리고 잔혹하거나 스포일러로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될 수도 있는 점 주의 부탁 드립니다. 펼치면 이미지, 태그 영상들이 추가로 나오니 주의 1987: 1980년대 중반부터 '헌터'란 제목의 각본으로 특수부대가 외계인 사냥꾼의 습격을 받는 내용으로 기획, 제작해온 '프레데터'(Predator) 1편이 영화, 소설, 게임판 중 일부(암스트라드 CPC, 코모도어 64, ZX 스펙트럼) 등 다양한 미디어믹스 형태로 전개됐습니다. 이 중 극장 개봉용 영화는 같은 연도에 나온 패러디 코미디 영화 '스페이스볼'보다도 제작비가 부족한 저예산으로 제작됐습니다만 다행히 흥행에 성공했으며, 이후 로튼토마토에서도 신선한 토마토를 받았습니다.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일부 인용했습니다. CIA요원인 디론의 초청으로 만나게 된 휘립장군에 의해, 남미 정글속의 게릴라에게 잡힌 포로구출 지령을 받는다. 덧취는 특공대원을 동원하여 디론과 함께 게릴라를 섬멸시킨다. 디론은 비로소 포로구출이 덧취를 끌어들이기 위한 위장이었고, 목적은 기밀문서가 국외로 유출되는것을 막기위한 것이었음을 고백한다. 분쟁지역임을 이유삼아 본부는 구원부대를 파견해주지 않는다. 이에 임무후 디론은 여자 게릴라 안나를 대동하고 대원들과 긴 행군을 시작하게 된다. 1988: 새턴 어워즈 수상작들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게임판 중 일부(아콘 일렉트론, 아타리 ST, BBC 마이크로, MSX, 패미컴)가 발매됐고, 동일년도에 '프레데터'와 유사한 컨셉의 영화인 '로보워'가 나왔습니다. 간략 소개하려 쓴 글이라 분량 상 유사 컨셉 영화들은 일부만 소개하고 다른 작품들은 별도로 다루겠습니다. 1989: 게임판 중 아미가 버젼이 발매됐으며, '다크 호스 코믹스'에서 발행한 만화들 중 영화 1편의 주인공 '앨런'과 쌍둥이 수준으로 닮은 동생이 주인공이며 도시에서 활동하는 프레데터를 추적하는 내용인 '콘크리트 정글', 그리고 미래를 배경으로 삼은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3부작 만화도 연재를 시작했습니다.(마찬가지 이유로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시리즈는 극히 일부만 소개) 이후에 영화 '프레데터 2'도 '콘크리트 정글'과 비슷한 컨셉으로 제작됐으며, 구체적인 것은 아래 링크를 참고 부탁 드립니다. ‘Let’s Give Him Some Candy!’ – How Predator: Concrete Jungle Influenced Predator 2 https://www.avpgalaxy.net/predator-movies/predator-2/how-predator-concrete-jungle-influenced-predator-2/ 1990: 위에서 언급한 '다크 호스 코믹스' 작품처럼 도시에서의 추격전을 다뤘으며, 새로운 주인공인 '마이크 해리건'이 등장한 '프레데터 2'(Predator 2)가 영화, 소설, 코믹스, 게임으로 나왔으며, 이 중에 게임판은 1인칭 슈팅 게임 버젼은 1990~1991년에 걸쳐서, 그리고 세가 계열 휴대용 및 콘솔 게임기로 나왔던 액션 게임 버젼은 1992~1993년에 걸쳐서 나왔습니다.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일부 인용했습니다. 1997년 LA에는 무참히 살해된 시체가 천정에 매달려 있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다. FBI와 마약국은 해리건이 이끄는 현지경찰을 수사에서 밀어내고, 수상히 여긴 해리건은 대니와 함께 독자적으로 수사를 펼친다. 범인은 외계에서 온 흡혈귀 프레데터였다. 1991: DC 코믹스와 다크 호스 코믹스가 협업한 작품 '배트맨 VS 프레데터'(Batman versus Predator)가 연재됐으며, 이 작품은 만화계에서 아카데미 상이라 할 수 있는 '아이스너 상'의 수상작 중 하나가 됐고, 폴리곤'에서도 극찬하는 기사를 냈습니다. 아래 링크 참고 부탁 드립니다. Batman vs. Predator is the greatest Batman comic you’ll never be able to buy again https://www.polygon.com/2020/7/22/21332580/best-batman-vs-predator-comic-dc-dark-horse 1992: 이번에는 다크 호스 코믹스와 '발리언트 코믹스'가 협업하여 '프레데터 VS 매그너스 로봇 파이터'(Predator versus Magnus Robot Fighter)를 연재했습니다. 1993: '프레데터: 배드 블러드'(Predator: Bad Blood)가 연재됐으며, 4부작 리미티드 시리즈로 나온 작품들 중 하나로 기존의 프레데터들이 가능하면 선을 지키며 사냥꾼이자 명예로운 전사로서 싸운 것과 달리 마구잡이로 도살하는 미치광이 '배드 블러드 프레데터'가 나타나자 이를 추적하는 프레데터도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1994: 다크 호스 코믹스 이슈 20과 21에 걸쳐서 미국 원주민들이 사는 지역에 프레데터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 '프레데터: 블러드 온 투-윗치 메사'(Predator: Blood on Two-Witch Mesa)가 연재됐습니다. 1995: 다크 호스 코믹스의 히어로들이 프레데터의 습격을 받았을 때 각자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보여주는 크로스오버 이벤트 '헌팅 더 히어로즈: 프레데터스 어택!'(Hunting the Heroes: Predators Attack!)이 진행됐습니다. 1996: 크로스오버 작품 '타잔 VS. 프레데터'(Tarzan vs. Predator: At the Earth's Core)가 연재됐습니다. 1997: 영국의 플리트웨이 출판사(Fleetway Publications)와 협업한 크로스오버 작품 '프레데터 VS 저지 드레드'가 연재됐습니다. 1998: 다크 호스 프레전츠 이슈 137(Dark Horse Presents #137, 1998년 11월호)에 2차 세계 대전 시절에 프레데터가 나타난 내용을 다룬 '프레데터: 데몬즈 골드'(Predator: Demon's Gold)도 수록됐습니다. 1999: '톱 카우' (Top Cow) 출판사와 협업한 크로스오버 작품 '오버킬: 위치블레이드/에일리언즈/다크니스/프레데터'(Overkill: Witchblade/Aliens/Darkness/Predator)가 연재됐습니다. 2000: DC 코믹스와 협업한 크로스오버 작품 '슈퍼맨 vs. 프레데터'(Superman vs. Predator)가 연재됐습니다. 2001: DC 코믹스와 협업한 크로스오버 작품 'JLA VS 프레데터'(JLA versus Predator)가 발행됐습니다. 2002: 클레이 애니메이션 및 스톱 모션 형식으로 제작된 패러디 애니메이션 영화 '스타 워프드'(Star Warp'd)에 프레데터도 나왔습니다. 이 작품은 사이트에 따라 1999년~2002년으로 연도 표기가 달라지는데 일단 월일까지 구체적으로 적힌 IMDB를 참고했습니다. 2003: 팬 필름으로 제작된 단편 영화 '배트맨: 데드 엔드'(Batman: Dead End)에 나왔으며 이 작품과 관련된 다큐멘터리 영화도 2015년에 나왔는데, 아래 링크에서 무료로 공개 중이니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popcornflix.com/#/vod/mediadetail?mediaId=%22c3bbe966-39e6-4fa7-bf4a-147e9af730c8%22&mediaType=%22Title%22&contentLocation=%22All%20Movies%22 2004: '인디아게임즈'(Indaigames)의 휴대폰 게임 '프레데터'가 나왔습니다. 2005: 프레데터 주연 콘솔 게임 '프레데터: 콘크리트 정글'(Predator: Concrete Jungle)이 PS2 및 XBOX로 나왔습니다. 2006: 스포츠신문 연재만화로 시작해 웹툰으로도 공개 중인 '와탕카'에 프레데터 패러디가 나왔습니다. 2007: 휴대폰 게임 '프레데터: 더 듀얼'(Predator: The Duel)이 나왔습니다. 일부 영상에선 2008년이라고 표기 중인데 IGN 확인 결과 2007년 12월 31일 출시 작품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아래 링크 참고 부탁 드립니다. https://www.ign.com/games/predator-the-duel 2008: 소설 '프레데터: 턴어바웃'(Predator: Turnabout)이 나왔으며, 주인공이 자연과 동물을 지키는 공원 관리인으로 근무 중인 알래스카에 밀렵꾼과 외계 사냥꾼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 작품입니다. 2009: 4부작 리미티드 시리즈인 '프레데터: 프레이 투 더 헤븐스'(Predator: Prey to the Heavens)가 나왔으며, 내용은 반군과의 총격전이 끊이지 않는 동아프리카의 한 장소에 프레데터들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2010: 주인공 일행이 어느 행성에 목숨을 건 사냥 게임의 대상이 되는 내용의 '프레데터스'(Predators)가 로튼토마토에서 신선한 토마토를 받았으며, 극장 영화 뿐만 아니라 프리퀄 단편영화들, 코믹스, 여러 버젼의 게임들, 코스튬 및 피규어와 그 외 여러 관련상품들 등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믹스로 전개됐고, 이 중 특히 다크 호스 코믹스와도 적극적인 협업이 이루어져 4부작 프리퀄 코믹스, 본편 내용의 코믹스판, 영화 이후를 다룬 속편 코믹스도 나왔습니다.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알 수 없는 외계 행성에 영문도 모른 채 끌려온 7명의 범죄자들. 전직 의사 한 명을 제외하곤 용병, 야쿠자, 사형수, 암살단원 등 지구에서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이다. 자신들이 어디에 와 있는 지 알아채기도 전에 그들은 강력한 힘을 가진 정체불명의 생명체에게 쫓기기 시작한다. 그 정체불명의 생명체는 우주 최강의 포식자, 프레데터들이다. 인간들이 끌려온 행성은 바로 프레데터들의 비밀스러운 서식처. 더욱 강력하고 포악해진 놈들은 인간들을 사냥감으로 생각하고 무자비한 추격을 시작한다. 점차 밝혀지는 프레데터들의 충격적인 비밀 앞에 지구에서 가장 악랄한 범죄자들은 힘을 모을 수 밖에 없다. 살아남기 위해서. 2011: 역대 프레데터들 중 프레데터스에 나온 '팔코너 프레데터'(Falconer Predator)가 '핫 토이즈'(Hot Toys)의 피규어로 발매됐습니다. 2012: 프레데터 2에 나온 '엘더 프레데터'(Elder Predator)가 '사이드쇼'(Sideshow)의 스태츄로 나왔습니다. 2013: 설문조사로 결말을 정하는 웹 시리즈 '슈퍼 파워 비트 다운'(Super Power Beat Down)의 에피소드 9로 '울버린 VS 프레데터'가 나왔습니다. 2014: 비디오 게임 '콜 오브 듀티: 고스트'(Call of Duty: Ghosts)에 DLC로 추가된 캐릭터로 나왔습니다. 2015: '아치 코믹스'와 협업한 크로스오버 작품 '아치 vs. 프레데터'(Archie vs. Predator)가 나왔습니다. 2016: 360도로 시점을 바꿀 수 있는 VR 단편영화 '프레데터 vs . 콜로니얼 마린즈'(Predator vs. Colonial Marines)가 나왔으며, 연출가가 본인 계정으로도 공개 중입니다.(위의 영상도 시점 변경 가능) 2017: 비디오 게임 '톰 클랜시의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Tom Clancy's Ghost Recon: Wildlands)에 등장했습니다. 2018: '더 프레데터'가 프리퀄 소설(겸 오디오북) '헌터즈 앤 헌티드', 극장 영화와 소설판(겸 오디오북), 홍보용으로 회사에 방문하는 개그 영상 등으로 전개됐고, 그 외에도 홈비디오용 단편 영화 '더 프레데터 홀리데이 스페셜'(The Predator Holiday Special)이 나왔습니다.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일부 인용했습니다. 다른 종의 DNA를 이용해 더욱 영리하고 치명적으로 진화한 외계 빌런 ‘프레데터’.더욱 무자비해진 그의 등장으로 지구는 위협에 휩싸이게 된다.특수 부대원 출신 ‘퀸’(보이드 홀브룩)은 비밀 정부 미션에 참여 중인 진화생물학자 ‘케이시’(올리비아 문)를 만나게 되고범죄 전력이 있는 전직 군인들과 함께 ‘프레데터’에 맞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사냥 당할 것인가, 살아남을 것인가진짜 사냥은 지금부터다! (출처 : 보도자료) 2019: 크로스오버 + 속편 작품 '아치 vs. 프레데터 II(Archie vs. Predator II)가 나왔습니다. 2020: 비디오 게임 '프레데터 헌팅 그라운드'(Predator: Hunting Grounds), 그리고 영화 2편 속편이자 게임 헌팅 그라운드의 프리퀄 소설 겸 오디오북인 '프레데터: 스토킹 쉐도우즈'(Predator: Stalking Shadows)가 나왔습니다. 2021: 비디오 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에 등장했습니다. 2022: 1719년의 코만치족 거주 지역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 영화 '프레이'(Prey)가 나와 로튼토마토에서 신선한 토마토를 받았으며, 소설 '프레데터: 아이즈 오브 더 데몬'(Predator: Eyes of the Demon), 마블 코믹스 버젼 '프레데터' 등 여러 작품들이 나왔거나, 앞으로도 나올 예정입니다.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숨 막히는 99분, 극강 생존 스릴러!인간 VS 프레데터, 오직 하나만 살아남는다! 300년 전 아메리카, 용맹한 전사를 꿈꾸는 원주민 소녀 ‘나루’는 갑작스러운 곰의 습격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순간,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 포식자 ‘프레데터’를 목격하게 된다.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향한 무자비한 사냥을 시작한 ‘프레데터’최첨단 기술과 무기로 진화된 외계 포식자 ‘프레데터’의 위협이 점점 다가오고 ‘나루’는 부족을 지키기 위해 자신만의 기지와 무기로 생존을 건 사투를 시작하는데… (출처 : kobis) 프레데터 시리즈는 1980년대 중반에 외계인 사냥꾼이 나오는 컨셉의 각본 '헌터'로 시작해 1987년에 '프레데터'란 제목의 저예산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공개되며 영화, 소설, 코믹스, 비디오 게임, 보드 게임, 피규어, 크로스오버 작품 및 다른 작품들 속 패러디 등 여러 형태로 이어와 35주년을 맞이하는 장수 시리즈가 됐습니다. 초저예산 영화들도 부담 없이 활용하기 좋아서인지 아래에 소개할 것처럼 프레데터보다 먼저 나온 작품을 포함해 유사한 컨셉을 다룬 작품들도 여럿 존재하는데, IMDB에 정리된 관련작들만 한정해도 워낙 많아 접근성이 좋은 작품들 중 일부만 소개하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위다웃 워닝 Without Warning (1980) https://watch.plex.tv/movie/without-warning-1980 스포츠 목적으로 지구에 사냥을 하러온 외계인(훗날 프레데터 역도 맡는 케빈 피터 홀이 분장해서 연기)이 나오는 영화로 한국에선 '붉은 거미' 혹은 위다웃 워닝이란 제목도 사용 됐습니다.스크림 팩토리의 광고 영상이나 일부 사이트에선 1979년이란 표기가 나오는 것으로 봐서 작품 등록 신고 절차를 밟은 연도 및 대중 상대로 공개된 연도가 다른 작품들 중 하나로 추정되며, 이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Plex에서 무료로 공개 중입니다.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록키산의 이름난 밀렵꾼이 실종되자 마자, 극기훈련에 참가한 보이스카웃 단원이 같은 장소에서 거미에 물려 고물창고에 버려진다. 주말여행을 온 네명의 남녀는 한밤에 거대한 붉은 거미의 습격을 당하고, 간신히 도망쳐 나온 톰과 샌디는 가까운 경찰부대에 도움을 청한다. 이 기괴한 살인사건의 음모를 밝히려 온 돕스상사는 붉은 거미의 행동을 조정하는 것이 이 산에 불시착한 외계인임을 알고 의문의 고물창고로 달려간다. 그때 나타난 외계인과 붉은 거미는... (출처 : VHS) 이후 1987년부터는 위에서 언급한대로 '프레데터' 1편이 영화, 게임, 소설책으로 나오며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에 공식적인 기록으로 확인되지는 않았기에 우연의 일치로 볼 수도 있으나, 프레데터의 영향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작품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왓쳐스 시리즈 Watchers (1987) 딘 쿤츠(Dean Koontz)의 소설(한국에선 '와처스', '망가진 바이올린', '낯선 눈동자' 등의 제목으로 수입), 그리고 이를 대폭 각색한 실사판 시리즈로(한국에선 1, 2편은 '워쳐스 대습격', 3편은 그냥 '워쳐스'로 수입) 구성됐으며, 작품 별로 차이점도 있으나 유전자 조작으로 만든 천재 개와 흉폭한 크리쳐가 시설 외부로 나오며 벌어지는 내용을 다루는 컨셉은 항상 유지하며 나왔습니다.실사판 시리즈의 경우 초기에는 실루엣이 우연히 닮은 정도였으나 이후에는 프레데터와 유사한 내용과 연출이 나왔으며, 아래 실사판 내용들은 KMDB 및 네이버 영화에 올라온 내용을 인용했습니다. 실사판 1편 미국의 비밀안보기관은 유전자공학으로 생체무기를 개발하게 되는데, 어느날, 실험실이 폭발하게 되고 생체 무기 두 가지가 달아나게 된다. 이들은 무차별적으로 사람들을 헤치지만, 비밀안보기관 NSO는 이를 비밀로 하고 그들을 찾아나서는데... 실사판 2편 거의 재생불능이 된 공격용 괴수 옥스컴7으 몰리노 박사가 몰래 빼돌려 베노다인 유전 연구소 지하의 고립된 연구실에 감금해 놓고다시 연구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놈과 한조로 훈련이 된GH-3사냥견은 아이슈타인이라는 애칭 아래 같은 연구소안에서 훈련되고 있었다. (출처 : VHS) 실사판 3편 미 군부가 주도한 한 극비의 실험에서 지능이 고도로 발달된 생명체가 만들어진다. 그 중 하나는 아인스타인이라는 개로 IQ 175를 가진 SUPER DOG으로 부활했으나 기형화된 괴물 SUPER DOG "아웃사이더"는 살인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창조자에 대한 복수를 시작한다. 아웃사이더가 남아메리카의 정글로 탈출하자, 정부에서는 그 괴물을 제거하기 위해 군 죄수들을 특공대로 조직하여 급파한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에 숨겨진 음모를 모르고 있는 특공대원들은 잇달아 죽음을 당하는데, 오직 아인스타인만이 그 살육의 이유를 알고 있다. 로보워 Robowar (1988) https://www.youtube.com/c/johndulaneyDulaneyFilmProduction 필리핀에서 저예산으로 제작된 B급 영화이며, 해외에선 로보캅 + 프레데터 구성이란 반응도 나왔던 작품으로 당시 출연진 중 한명이 위의 링크에서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 중입니다.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일부 인용했습니다. 인간의 두뇌와 컴퓨터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전천후 로버트 오메가 1호가 실전에 투입된다. 그러나 오메가 호의 중앙 기억저장 장치가 고장을 일으켜 아군을 공격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특수요원으로 구성된 일명 사생결단이라는 팀은 오메가 1호를 발명한 매셔와 함께 오메가 1호를 찾아나선다. 그러나 오메가 1호의 존재를 매셔 혼자만 알고 있는 상황에서 대원들은 오메가 1호의 전법에 휘말려 차례로 죽음을 당한다. 1990년대에는 영화, 소설, 비디오 게임, 코믹스, 그리고 크로스오버 작품들도 코믹스와 소설 등의 인쇄 매체 작품들 및 비디오 게임 등의 영상 매체 작품들로 전개됐으며, 1989년에 같은 폭스 계열 캐릭터인 에일리언과 크로스오버를 했던 것에 이어 1990년대에는 DC 코믹스의 배트맨, 발리언트 코믹스의 매그너스 로봇 파이터, 플리트웨이 출판사의 저지 드레드 등 다른 회사의 캐릭터들과도 크로스오버 작품을 수차례 냈습니다. 이 시기에 프레데터와 유사한 컨셉이거나, 비디오테이프 커버 내용 설명에서 노골적으로 프레데터를 언급하며 홍보하는 작품들도 나왔습니다. 스플릿 세컨드 Split Second (1992) https://en.wikipedia.org/wiki/Popcornflix https://popcornflix.com/#/vod/mediadetail?mediaId=%22a71e64c7-33e5-4f48-aa09-beab963ddc73%22&mediaType=%22Title%22&contentLocation=%22All%20Movies%22 저예산으로 제작된 SF 호러 액션 영화로 한국에선 '스톤 스콜피오'란 제목으로도 알려진 작품.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Popcornflix에서 무료로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범법자들을 중화기로 소탕할 수 있는 전문가 하레이 스톤 경관에게 색다른 임무가 맡겨진다. 서기 2008년, 온난화 현상으로 이상 기후가 계속되는 지구는 살인자에게 안성맞춤의 은신처가 된다. 런던은 살인괴물에 휩싸여 있고, 스톤은 심한 편집성 발작을 일으켜 증화기를 마구 휘둘러 감방에 수감되었다가 스톤이 증오하는 요소를 모두 갖춘 더킨과 한팀이 된다. 학구적이고 머리회전이 빨라 연속살인사건 전문가인 더킨은 시도 때도 없는 스톤의 핀잔에도 불구하고 그의 뒤를 졸졸 따라 다닌다. 또한 한동안 뜸했던 스톤의 로맨틱한 생활은 죽은 파트너의 미망인 미쉘로 인해 다시 활기를 찾는다. 그러나 스톤과 미쉘이 사랑을 확인한 것도 잠시, 스톤은 또다시 살인괴물을 찾아서 야간근무에 나선다. 최후의 대결을 위해. 육식동물 (1993) 만화 잡지 '아이큐 점프'에 연재된 한국만화이며(이후 잡지 연재분은 1994년부터 단행본으로도 발매) 한국계 미국인이 포함된 네이비 씰 팀과 일명 '육식동물'로 불리는 생명체들과의 대결을 다룬 작품.확률 상으로는 우연의 일치거나, 라이센스 작품인데 실수로 라이센스 표기를 깜빡한 확률도 있다보니 일단 단어 사용에 조심하며 적자면 제목, 디자인, 배경과 내용이 프레데터(Predator, 육식동물)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당시에 영화도 좋아하는 독자들 사이에서 나왔습니다. 철권 시리즈 Tekken (1994)해외에서는 철권 시리즈 등장인물 중 '요시미츠'의 디자인이 프레데터 시리즈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는 견해가 나왔으며, 2P 복장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 부탁 드립니다.https://tekken.fandom.com/wiki/Yoshimitsu/Outfits 뮤턴트 스피시스 Mutant Species (1995) 발매 및 대여 지역에 따라 '바이오 포스 원'(Bio-Force I), 혹은 '바이오 포스'란 제목도 사용된 작품으로 단순 오타인지, 혹은 제작 연도와 공개 연도가 다른건지 TCM에선 1994년으로 표기 중입니다.(혹시 몰라서 연도 표기는 일단 IMDB의 연도를 참고해서 인용) 사진과 내용은 북콜에서 인용했습니다. 죽음조차 느낄 수 없는 프레데터의 추적! 2003년 8월 17일, 과학 연구뒤에 남은 생의학 폐김물을 담은 로켓이 발사되나 로켓 발사는 실패하고 정글 한복판에 부서진 채로 떨어진다. 사실 이 로켓에는 완벽한 살인 무기를 만들고자 미육군에서 개발한, 상상을 초월하는 바이러스 물질이 숨겨져 있었는데, 무시무시한 실험 결과에 놀란 미육군 관계자들이 세상에 알려지기 전에 생의학 폐기물과 함께 지구밖으로 방출하고자 했던 것이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대기 중이던 생화학 처리 특수부대가 작전 지역에 침투되는데 그들은 간신히 부서진 로켓을 찾아서 내용물을 모두 폭파시키지만 특수부대의 리더인 홀링거 중위가 작전 수행후 대원들의 보안을 이유로 모두 사살한다. 그러나 대원들중 한명인 젊고 강한 트로터 중위는 간신히 살아남아 정글속으로 숨는다. 한편, 작전 수행 도중 바이러스는 홀링거 중위의 몸속에 들어가고 그는 이성이 마비된 괴물로 변해버린다. 자신들의 계획이 빗나가고 일이 악화된 것에 크게 당황한 미육군 고위층 관계자들은 또다시 문제의 지역에 특수부대를 침투시키는데.... 스타 헌터 Star Hunter (1996) 비디오 판매 및 대여점 시장을 노리고 나온 작품들 중 하나로 한국에서는 케이블 방영 당시 심의를 느슨하게 대충 진행하다 발각되지 않은건지 일부 노출 장면이 대낮에 방송되는 이변(?)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KMDB에 올라온 보도자료를 일부 인용했습니다. 센츄리 고등학교의 럭비팀은 원정 게임을 왔다가 패한다. 투덜거리다가 버스를 놓쳐버린 쿠퍼 일행은 학교의 여선생님인 미스 마쉬의 차를 타고 돌아가야만 하는 실정이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차까지 고장이 나버린다. 지리를 전혀 모르는 일행은 다급해 하지만 일단 주위를 둘러보고 구조요청을 해보기로 한다.허름한 건물. 그곳에서 일행은 레이커를 만난다. 그는 앞을 못 보는 장님인데 검은색 천으로 온몸을 감싸고 있었다. 도움을 요청해 보지만 전화선 마저 끊겨 외부와 연락할 방도가 없다. 그러다가 우연히 사람들의 머리가 진열되어있는 방을 발견한 일행. 가지런히 올려져 있는 인간의 머리에 놀라 자빠지는 이들에게 레이커가 다가와 헌터들의 사냥 게임이 시작됐다며 모습을 감추어 버린다. 일행은 영문도 모른 채 도망치기 시작한다. 무작정 도망치던 이들에게 총을 들이대는 사이보그를 피해서 계속 달아난다. Bangis (1996) https://en.wikipedia.org/wiki/Regal_Entertainment필리핀판 프레데터란 반응도 나온 작품으로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Regal Entertainment Inc.에서 무료 공개 중입니다. 디 앤 에이 D.N.A. (1996) 비디오 시장용 영화 중 하나로 나온 작품이며 한국에선 '모로 박사의 섬' 실사판이 '닥터 모로의 DNA'란 제목으로 수입되다보니 두 영화를 헷갈려하는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사진은 북콜에서,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어렸을 적에 원주민의 보호 아래 자라난 애쉬는 그에 보답하기 위해서 보르네오 정글 속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의사다. 그는 딱정벌레의 효소로 인류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을 발명하기에 이르지만 완성하지는 못한다. 그러한 그에게 DNA 복제의 권위자인 웨싱거 박사가 접근하여 자신과 함께 딱정벌레를 찾아나서자고 제의한다. 그러나 웨싱거는 딱정벌레를 차지하고 잠적해 버린다. 몇 년 후, 애쉬에게 CIA에서 파견된 클레어가 찾아오는데, 그녀는 웨싱거가 CIA를 위해서 연구를 해오다 잠적했다는 사실을 애쉬에게 알리고 함께 웨싱거 일당을 찾아나선다. 리젼 Legion (1998) https://mediatime.net/ https://popcornflix.com/#/vod/mediadetail/mediaplayer?sourceType=%22Title%22&id=%223d784029-39fa-46be-8400-751cd2535195%22&position=0&prevScreen=%22mediadetail%22&contentLocation=%22All%20Movies%22 https://flixhouse.com/video/1984/legion TV 방송용 영화로 제작된 작품들 중 하나로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Mediatime Network, Popcornflix, Flixhouse에서 무료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플레밍 장군의 명령을 어기고 부하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후퇴한 죄로 재판에 회부돼 사형을 선고받은 앨드릭 대위는 사형집행 직전에 탈출한다. 그러나 이 사형은 그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시험이었다. 그가 탈출에 성공해 들어간 방에는 이미 그 말고도 각각 다른 이유로 사형집행을 기다리던 다른 죄수들이 군의 특수임무를 위해 차출돼 있었다. 결국 앨드릭 대위는 이들과 함께 적의 군수기지를 접수하고 폭파하라는 명령을 받고 적진을 향해 떠난다. 그러나 그곳에는 적군은 없고 부대원들이 하나둘씩 죽어가는 일이 발생한다. 폴아웃 2 Fallout 2 (1998) 미국의 인기 비디오 게임 시리즈이며 해외에선 작 중 나오는 '프랭크 호리건'(Frank Horrigan)이 프레데터를 연상시킨다는 반응도 나왔고, 특히 '끝판왕 칼'(End Boss knife)을 착용할 때 모습이 평범하게 손에 칼을 쥐고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프레데터의 리스트 블레이드와 유사한 모션이 나왔습니다. 인터셉터즈 Interceptors (1999) 출시 지역에 따라 '인터셉터 포스'(Interceptor Force) 혹은 '프레데터 3: 인터셉터즈'(Predator 3: Interceptors)란 제목으로 표기되기도 했던 작품으로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일부 인용했습니다. 액션 무제한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전직 군인으로 비밀임무를 수행하는 숀과 그의팀 인터셉터 포스는 웨버박사의 명령으로 멕시코의 한 마을 엘 데스칸조에 추락한 전투기의 블랙 박스를 수거하기 위해 박사가 추천한 통신 전문가 지나와 전자기장 전문가 페레즈와 함께 파견된다. 하지만 전투기 추락으로는 도저히 생길 수 없는 거대한 분화구에 대원들은 의문을 품고 대원 중 한명인 데이빗이 뜻모를 죽음을 당한다. 2000년대에는 '스튀디오카날'(StudioCanal)의 터미네이터와도 크로스오버 작품을 냈으며, 프레데터가 타도할 대상이 아니라 주인공으로 나오는 작품들 중 하나인 콘솔용 비디오 게임 '콘크리트 정글', 그리고 크로스오버 작품들이 실사영화로도 나와 시리즈화됐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유사 컨셉 작품들 중에도 서로 다른 유형의 외계인들이 동시에 나오는 작품들이 나왔습니다. 코드 레드: 루비콘 컨스피러시 Code Red : The Rubicon Conspiracy (2001) TV 방영용 영화이며 제작은 파라마운트 텔레비전, 촬영은 워너 로드쇼 스튜디오에서 이뤄진 것으로 표기된 작품. 작중 흉폭한 괴물 뿐만이 아닌, 지성과 기술력을 겸비한 외계인도 나오며 아래 내용은 다음 영화에서 인용했습니다. <코드 레드 : 루비콘 컨스피러시>는 <프레데터>와 <에일리언> 처럼 정체불명의 괴물과 혈투를 다룬 액션 영화다. 정글속을 정찰하던 일군의 정찰대가 정체불명의 적에게 몰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를 지켜보던 펨브록 장군은 다윈 중위에게 이 일을 비밀에 부치도록 명령한다. 얼마 후, 정신상의 문제로 불명예 제대했던 피터 도일은 펨브록의 명령을 받고 돌아온다. 그는 정찰대가 사라졌던 바로 그 지역으로 떠나 일행이 무사히 루비콘 기지에 도착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비밀 연구시설인 루비콘은 냉전시절 생물학전에 대비하기 위해 설치된 곳이지만 콩고반군이 안전장치를 건드리는 바람에 핵폭발 위기에 처해있다. 액션 전문배우 브라이언 맥나마라가 등장하는 TV 영화로 B급 액션을 선호하는 관객들이 즐길만한 작품이다. 도그 솔져스 Dog Soldiers (2002) 죠스, 에일리언즈, 프레데터에다 늑대인간으로 비틀어 꼬았다는 홍보 문구가 사용된 작품으로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로튼토마토에서 신선한 토마토를 받았습니다. 한국에선 '독솔져'란 제목으로 수입됐으며, 아래 내용은 네이버 영화에서 일부 인용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산악 지대에서 특수 훈련을 받던 영국군 소대원들이 우연히 중상을 입은 군인을 발견하게 된다. 부상당한 장교는 그의 부대원들이 정체를 알수 없는 괴물로부터 습격을 당했으며 그의 부대원은 모두 그 괴물의 공격으로 전멸 당했다고 말한다. 그 시간 이후로부터 이 산악 지대에서 훈련을 받던 영국군 특수 부대원들도 알수 없는 상대로부터 습격을 받기 시작하는데 상대의 정체를 도무지 알아 낼수 없을 정도로 그 괴물은 빠르고 지능이 있으며 더 더군다나 엄청난 괴력과 더불어 잔혹성을 띠고 있어 부대원들에게 잔혹한 부상을 입히고 자취를 감추곤 한다. 에일리언 3000 Alien 3000 (2004) '언신 이블 2'(Unseen Evil 2)란 표기도 사용되는 작품으로 투명해질 수 있는 외계인과의 추격전이 나오는 영화입니다. AVH: 에일리언 vs 헌터 AVH: Alien vs Hunter (2007) 유명 영화의 목버스터를 자주 내온 어사일럼 영화사의 작품으로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일부 인용했습니다. 기자이자 소설가 ‘리’ 는 태미의 집 뒤에서 우주선을 발견한다. 우주선에서 나온 외계인은 인간을 잡아먹으며 마을에 습격을 가하고 리는 태미, 피거스, 하비에르, 힐러리, 개리슨과 함께 사냥꾼 발렌타인의 집으로 향한다. 발렌타인과 일행들은 외계인에 대항하지만 그들만으로는 역부족임을 깨닫고 발렌타인의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들은 마을을 벗어나기 위해 지하 터널로 가고 그곳에서 외계인 중 하나가 다른 외계인을 사냥하는 헌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2010년대에는 다른 매체 작품(프리퀄 소설 혹은 시퀄 코믹스 등)들과 내용이 연결되는 영화들이 개봉했고, 아치 시리즈와의 크로스오버 작품들이 나왔으며, 인기 격투 게임 '모탈 컴뱃' (Mortal Kombat) 시리즈에도 프레데터가 등장했습니다. 플래쉬 운즈 Flesh Wounds (2011) 독일에선 '프레데터 vs. 솔져'(Predator vs. Soldier)란 제목으로도 출시된 작품으로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일부 인용했습니다. 어느 날, 카리브해 연안에서 일을 하던 과학자 두 명과 군인 다섯 명이 정체모를 무엇인가에 의해 습격을 받아 죽는 일이 발생한다. 그 후 용병 출신인 타일러가 대령의 호출을 받고 간다. 대령은 자세한 설명 없이 팀원들을 모아 카리브해로 가서 과학자들과 군인들을 데리고 나오라고 하고 타일러는 재키, 콜비 등 팀원들을 모아 그곳으로 간다. 그리고 CIA 요원 카산드라가 합세한다. 하지만 카리브해 섬으로 간 그들은 섬 안 곳곳에 있는 끔찍한 시체들을 보고 경악한다. 그리고 이상한 물체에 의해 습격을 받아 치열한 전투를 하기에 이른다. 블랙잭스 BlackJacks (2014) 출시 지역에 따라 SEAL Patrol - Operation: Predator, Seal kontra Predator, Rise of the Predator 등 여러 제목이 사용된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프레데터 2018'이란 제목으로 수입된 영화이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막대한 부를 축적한 벤처 자산가 ‘크롬웰’은 비밀 연구소에서 자신의 파트너인 물리학자 ‘위트모어 박사’를 감금시키고 에너지 관련 연구를 진행시키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크롬웰은 이유도 모른 채 비밀 연구시설과의 통신이 갑자기 끊기게 되자 전례 없는 대체 에너지원의 열쇠를 지닌 위트모어 박사를 데려오기 위해 ‘로크’가 이끄는 엘리트 군사 팀인 ‘블랙잭’과 계약을 맺는다. 크롬웰과 계약을 맺은 블랙잭의 리더 로크는 뛰어난 전투 실력을 지닌 ‘조나단 게이츠’를 영입한 뒤 위트모어 박사를 찾기 위해 비밀 연구시설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그들이 그 안에서 마주한 것은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생물체였는데... (출처 : 네이버영화) 무수단 Musudan (2016) 한국에선 이 작품이 프레데터의 영향을 받은 영화 중 하나로 보는 반응들이 나왔으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비무장지대, 그곳이 뚫렸다! 대한민국 최전방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원인불명의 사고최정예 특임대 급파! 24시간 내 돌아오지 못하면 모두 죽는다!비무장지대에서 원인불명의 사망, 실종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남측에서는 특전대 엘리트 출신의 조진호 대위(김민준)와 생화학 주특기 장교 신유화 중위(이지아)를 각각 팀장, 부팀장으로 한 최정예 특임대를 구성해 24시간 내에 사건의 실체를 파악해 올 것을 명한다. 그러나 그곳에 들어선 순간 심상치 않은 흔적들이 발견되고, 대원들도 하나 둘씩 이상한 징후를 감지하기 시작하는데… (출처 : 보도자료) 에일리언 프레데터 Alien Predator (2018) https://popcornflix.com/#/vod/mediadetail?mediaId=%22b88f798b-b490-451a-9578-1355b321e124%22&mediaType=%22Title%22&contentLocation=%22All%20Movies%22 어사일럼의 목버스터로 한국에서는 '에일리언 프레데터 워'란 제목으로 수입됐으며,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Popcornflix에서 무료 공개 중입니다. 아래 내용은 왓챠에서 인용했습니다. 어느 날 어느 지역에 정체불명의 비행물체가 불시착하자 특수부대 정찰팀이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지만, 통신이 끊어지고 모두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하지만 책임자인 대령은 현장이 반란군 출몰 지역이란 이유로 사건을 조용히 덮으려고 한다. 이에 애드리언 중령은 부하들을 모집해 사건 현장으로 몰래 들어가는데, 현장 부근엔 적외선을 통해서만 보이는 이상한 흔적과 잔여물이 흩어져 있다. 그 후 애드리언과 팀원들이 사고 현장을 깊숙이 파헤칠수록 외계 생명체에 의해 살해된 아군의 시체가 계속 발견되는데... 2020년대에는 콘솔 및 PC용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용 영화로도 시리즈가 전개됐으며, 위에서 언급했던 콘크리트 정글 게임에 나온 캐릭터도 NECA 피규어로 제작됐고, 이 외에도 넨도로이드 피규어, 신작 소설(겸 오디오북) 및 코믹스도 이미 나왔거나, 나올 예정입니다. 주짓수 Jiu Jitsu (2020) https://bleedingcool.com/movies/jiu-jitsu-mortal-kombat-meets-predator-in-nicolas-cage-sci-fi-action/ 프레데터 시리즈, 모탈 컴뱃 시리즈의 영향을 받았다는 반응도 나온 작품으로 이와 관련해선 위의 링크를 참고 부탁 드립니다.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6년에 한 번씩 혜성이 지구를 지나가는 날, 비밀스러운 고대 사원 안의 포털이 열리고 모든 것을 파괴하려는 외계 생명체 ‘브랙스’가 나타난다.그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선택받은 전사 ‘제이크’와 동료들이 맞서는 것뿐.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모든 기억을 잃게 된 ‘제이크’.동료들은 ‘제이크’의 기억을 되찾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그리고 또 한 번, 모두의 운명을 뒤흔들 포털이 열리는 순간 선택받은 전사들은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최후의 전투를 시작한다. (출처 : 보도자료) 위에서 소개한 작품들 중 일부는 Tubi, Roku에서도 특정 지역 한정으로 무료 공개 중이니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이신 분들은 참고 부탁 드립니다.
콩라인박작성일
2022-08-23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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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지구본 연구소 - 26. 남극 이야기 3
오랜만입니다.남극 과학기지 이야기를 끝으로한동안 잠수함이 입수하듯이 사라졌는데드디어 짬이 나서 다시 키보드 앞에 섰습니다. 이번 이야기를 끝으로남극이야기를 마치는 것을목표로 삼아보겠습니다. 시작하기 전에이 게시글은 “3프로 tv”의 코너“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를토대로 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 이번에 할 이야기는 결국 남극이야기에서여러분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것은 “남극 탐험” 일 겁니다. 어차피 워낙 많은 사람들이많은 게시글에서 다뤄봤기 때문에제가 여기에 숟가락 얹어봐야새로울 게 없는 이른바 레드오션 같은 분야긴 합니다. 남극하면남극점남극점 하면아문센과 스콧거의 공식이죠. 남극 탐험의 공식 하지만 레드오션도 잘 뒤져보면여러분들께서“오옷! 이런게 있었어?!?”할 구석이 있게 마련이겠죠? 이야기의 시작은 여기서부터 해보려고 합니다. “아문센이 대단하긴 하지만그 사람 이전에는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을까?” 2. 뉴턴이 가라사대 모태솔로 업계의최대 아웃풋 모태솔로의 희망 뉴턴은 프린키피아라는 명저를 만들고 난 뒤강의를 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내가 멀리 볼 수 있었던 것은 거인의 어께 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 말은 자신이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자신 이전에 있던 많은 과학자들이 지식을 누적해 왔기 때문이다.라는 걸 의미합니다. 아문센의 남극점 정복이라는 위업도자신 이전에 극지를 탐험한 수많은 탐험가들이쌓아온 지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지요. 그래서 이번에는아문센 이전에북극과 남극을 바라보고그곳을 향해 배를 띄우고역경과 고난을 통해서마침내 실패했지만결코 헛되지 않았던 그들의 도전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3. 남극 탐험 초창기 “인류 역사를 통틀어처음으로 남극에 간 사람은?” 이라는 질문을 한다면 아마 대답은 둘로 갈릴거에요. 왜냐면 “남극”이라는 단어의정의가 불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남극 대륙을 남극이라고 할지남극 주변의 바다까지를 남극으로 할지 남극과는 정 반대편 한국이라는 곳에서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로선 많이 헷갈리죠. 대륙만 남극인가, 바다까지 남극인가 그렇다면 둘 다 다뤄보면 될 것 같습니다.넓은 의미에서의 남극즉, 남극대륙 + 남극 주변 바다를 통틀어서정의를 내려보면 인류 최초로 “남극”에 간 사람은영국의 “제임스 쿡”선장입니다. 제임스 쿡 이 사람 이야기는 많이들 알고 계실거에요.배를 타고 전 세계를 누비면서새로운 섬새로운 바다그리고 덤으로 괴혈병 치료까지 발견한탐험가 중의 탐험가죠. 1번도 가기 힘든 항해를자그마치 3번이나 갔던 인물이니만큼 “어디가 됐든 일단 가본다.”라는 마음으로배를 이리저리 움직이다보니남극 근처 바다까지 닿았다고 해요. “어? 이상하다. 남쪽으로 가면 따뜻해져야 하는데따뜻해지다가 갑자기 추워지냐?”“선장님.”“왜? 뭐? 왜?”“저기 섬 같은 것이 보이는데요?” 남쪽으로 남쪽으로 흘러갔던 그의 배는남극해에 있는사우스 조지아 섬의프린스 올라프 해안에 닿게 되었습니다.인류 최초로 “남극권”에 도착한 상황, 하지만 “남쪽으로 갔더니 섬 같은 게 보이네.”“오케이, 그럼 이제 다음 장소로 ㄱㄱㄱ” 그냥 인류 최초로 남극 근처에 있는섬을 찍어봤다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제좁은 의미에서의 남극“남극 대륙” 자체만 놓고 본다면 인류 최초로 “남극 대륙”에 간 사람은“베링제 하우젠”(벨링스 하우젠)이라는 러시아 사람입니다. 베링스 하우젠 이름만 놓고 보면뭔가 독일인 냄새나는 이름이라고 생각할 텐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서“외국 사람”하면일단 “미국인”을 떠올립니다.왜냐면 우리나라가 (심적으로) 가장 많이교류하는 나라가 미국이니까요. 러시아 같은 경우는“외국인”하면일단 “독일인”을 떠올렸다고 해요.그만큼 러시아와 독일은대대로 교류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러시아 귀족이 독일에 결혼 와서 살기도 하고반대로 독일 귀족이 러시아에 결혼 와서 살기도 하고 그랬대요.웃긴건, 독일 사람이 러시아에 살면서러시아어를 쓰는 게 아니라당시 외교 언어였던 “프랑스어”를 쓴다는 것이함정이겠지만요. 어쨌건, 베링제 하우젠은독일계 러시아 사람으로 1803년에 세계일주 항해에 참가해서처음으로 “남극 대륙”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때 그가 타고 간 배 이름이“미르미르 호”와“보스토크 호”였습니다. 그 두 척을 끌고남극을 발견한 그는남극 한 바퀴를 쭉 돌아보면서 “남쪽으로 내려갔더니엄청나게 거대한 섬이 있다 오바.”“얼마나 큰가 오바?”“어.....음.....둘러 보고 느낀 건데 섬이라기보단대륙인 거 같다 오바.”라고 보고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이때 끌고 갔던“보스토크호”의 보스토크는꽤나 많은 분야에서 쓰입니다. 일단 러시아의 남극기지인『보스토크 남극 기지』가여기서 이름을 따기도 했고요 보스토크 남극기지 가가린이 탔던 최초의 유인우주선『보스토크 호』도 여기서 이름을 땄으며 가가린의 보스토크호 『블라디 보스토크』의 보스토크도바로 같은 단어입니다. 블라디 보스토크 여기서 보스토크는한국어로 “동쪽”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4. 베링제 하우젠 이후 베링제 하우젠에 의해 남극이라는 곳이발견된 이후,인류는 아프리카에서 시작해지구 한바퀴를 돌아 남미까지 가도록 만든DNA 수준의 욕망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어? 새로운 땅이네?”“탐험 마려운데?” 하지만 그 욕망을 충족하기엔남극의 환경은 허들이 너무 높았고인류의 기술은 수준이 너무 낮았습니다. 그래도 뭐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남극의 여름(북반구의 겨울)에얼음 해안을 뚫고 남극 대륙 위로올라가 주변을 살펴보는 식으로서서히 접근을 시작했어요. 아오 감질나게 왜 그래?한번에 팍! 어떻게 안되냐?아 우리 조상님들 진짜 답답하네.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얼음 바다라는게 지금도 그렇지만상당히 위험한 바다였습니다.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이 있듯이수면 위에 올라와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빙산의 다가 아니지요.눈에 보이는게 10%라면,수면아래 가라앉아있는게 90%니까요. 바로 이렇게 지금처럼 철갑선으로 다녀도 위험할 판에목조선으로 별 생각 없이 다니다가거대한 빙산에 밑바닥이 쓸리기라도 하는 날에는뱃바닥에서 솟구치는0도에 가까운 남극 바닷물을 퍼내느라있는 고생 없는 고생 해야 할 판이니까요. 빙산만 위험한 것이 아닙니다.바닷물을 얼려버릴 정도의 가혹한 추위도 한 몫 하지요.며칠 씩 몰아치는 폭풍우를간신히 간신히 존버했다가 “야 폭풍우 그쳤다 나와보자!”“어?”“왜?”“우리 ㅈ됐는데?” 배 주변 바다들이 꽁꽁 얼어버려서옴짝달싹도 못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거든요. 이러다 갇히면 배는 끝장난다 실제로 남극의 여름에 잠깐 둘러보러 왔다가얼음에 갖혀버리는 통에비 자발적인 겨울탐사까지 해버린 사례도 있었습니다. 벨기에 탐사대의 경우에는남극 여름 탐사를 떠나서먼 발치에서 남극 한번 둘러보고 돌아올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계획대로 먼 발치에서 보려고 하다보니이게 너무 감질나버렸단 말이지요. 그래서 “야, 이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하며조금만 더, 조금만 더 가까이 가보자 하다가 하필 그날 남극에 폭풍이 몰아쳤고“으아아 존버하자 존버!”하며며칠 개긴 끝에, 폭풍우는 지나갔지만주변 바다가 꽁꽁 얼어버리는 대참사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그래서 어떤 선택을 해야 했느냐...... “별 수 있냐? 얼음 녹을 때 까지 기다려야지.”“아직 여름이니까, 조금만 더 버티면 될거야.”라고 생각했는데 그 얼음이 생각보다 녹지 않았고속수무책으로 여름이 끝나고 겨울이 와버렸습니다. 결국 비자발적인 월동탐사까지 한 끝에그다음 해 여름이 되어서야 간신히 얼음이 녹아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날 수 있었다고 해요. 바닥인 줄 알고 샀는데,지하실까지 가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시도를 약 100여년 가까이 한 끝에19세기 말이 되어서야 인류는남극의 구체적인 사이즈는 얼마나 되는지어디가 그나마 안정적인 상륙 포인트인지 하는지식을 축적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5. 잠깐 이야기를 틀어 북극 이야기를 잠깐 해보겠습니다.남극과 북극은 어차피 극지라는 카테고리에한 세트로 묶이기도 하고, 북극이 먼저 정복되었으며그 과정에서 쌓인 지식과 경험이남극 탐험에서도 고스란이 반영이 되었기 때문에남극 탐험에 북극 탐험이 곁다리로 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5-1. 위대한 패배자 프리디쇼프 난센 남극과 북극을 통틀어 극지라고 하는데극지 탐험의 역사에서맨 처음 등장하는 유명인이라고 한다면프리드쇼프 난센이라는 인물이에요. 인상은 세 보이지만 착한 사람 이름보면 북유럽권이라는걸 추측할 수 있을텐데요.여담으로 스웨덴 계통 이름은 ~손으로 끝난다면~센으로 끝나는 인물은 노르웨이 계통이라고 합니다. 아문『센』도 노르웨이 사람이죠. 이 양반이 1887년에 인류 최초로그린란드 횡단에 도전합니다. 엥? 그린란드는 바이킹 사가에도 등장하는오랜 역사를 가진 곳 아녀? 하실텐데요. 물론 그린란드라는 섬 자체는발견된지 오래되었고, 사람이 정주한 역사도 길지만대부분 해안가에만 살았지,섬 내부로 들어갈 생각은 못 했다고 해요. 어쨌거나, 개썰매 + 도보로그린란드를 11일 만에 횡단을 했다고 합니다.그런거 보면 그린란드가 왜 세계 최대의 섬인지알 수 있는 대목이겠죠. 물론, 지도상으로 보면 캐나다만하게 나와있는데꼴랑 11일? 생각보다 별로 안큰데? 할 수 있을텐데요.그건 제가 지구본 연구소 게시글을 올리면서꽤나 많이 언급했던메르카도르 라는 사람이 만든 메르카도르 도법 때문입니다.모양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대신에크기의 왜곡을 과감히 포기한 덕분에극지방은 상대적으로 크기가 뻥튀기 되고적도지방은 상대적으로 크기에서 손해를 보는사태가 벌어진 거지요. 난센의 의의는극지 탐험의 선구자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만단순히 “빨리 찍고 간다!”라는 식으로수박 겉 햝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탐험을 한 인물입니다.그린란드 탐험을 하면서그곳에서 살고 있는 원주민, 이누이트들과친분을 맺고, 그들이 이런 극지에서 사는노하우들을 습득해 나갔어요. 당시 열강들의 인식은“엑? 고기를 날로먹어? 개 미개하네 ㅉㅉ”하는데 그쳤지만 난센은“이런 혹독한 환경에서 어떻게 적응을 한 걸까?”라는의문을 가졌습니다.그는 이누이트들과 친구가 되면서옷을 어떤 식으로 입는지어떤 사냥감을 선택하는지사냥한 뒤에 어떤 부위를 먹는지왜 날로 먹는지악천후가 닥치면 어떻게 대비하는지이런 것들을 조사한 뒤에자신의 경험과 버무려서 책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이런 경험과 지식이아문센이 남극 탐험하는 데 귀중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난센은 그린란드를 탐험했으니이제 더 큰 목표를 정했습니다.바로 북극점 정복이었습니다. 앞서 소개했던난센의 그린란드 탐험 이야기를 듣고 짐작하셨겠지만 난센은 북극점을 탐험할 때도“일단 닥치고 돌격!” 스타일로 하는 것이 아니라세심하게 준비하고 연구를 해나갔어요. 난센의 연구 대상은 얼음이었습니다.북극에는 얼음이 많으니까요. 난센이 북극해로 가서, 얼음에 깃발을 꽂아놓고잘 관찰을 해본 결과북극의 얼음은 그 자리에 스톱해 있는 것이 아니라이리저리 움직인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이 움직임의 패턴을 연구해보니이런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북극의 얼음은 움직인다움직임의 원인은 바로 해류다.북극의 해류는시베리아에서 출발해 북극점 근처를 찍고유럽 쪽으로 흘러간다. 그렇다면 결론이 나오는 거지요. 유럽에서 출발해서 북극점으로 가는 건해류를 반대로 거슬러 가는 생고생 루트다반면 시베리아 쪽에서 출발해서적당한 얼음에 얹혀가면해류 따라서 갈 수 있으니 개꿀 루트다. 요래가면 개꿀이네? 다만, 주변에 얼음이 너무 커지면배가 얼음에 끼어 박살 날 수 있으니얼음에 끼어도 박살 나지 않을 튼튼한 배를 만들어야겠다. 그렇게 해서 고안한 배는이전의 배처럼단면이 날카로운 V자 형태가 아니라넓게 U자 형태를 가진 배였습니다. V자 배는 나름 장점이 있긴 합니다.배가 바다 깊숙이 들어가야바닷물을 잘 움켜쥘 수 있거든요.이런 배들은 풍랑에도 흔들리지 않고기동력이 좋다고 합니다. 한편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군함으로 쓰던판옥선은, 바닥이 평평하다고 합니다.이런 배들은 바닷물을 잘 움켜쥐지 못하기 때문에풍랑에 사정없이 휘청거리고 떠내려가 버리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합니다.그래서 먼 바다 나가는 일에는 쓰기 어렵다고 해요. 알고보면 구렸던 판옥선 ......그런 구조적인 결함이 있는데도우리나라에서 가장 빡센 물길인 울돌목에서13척으로 133척을 조져버린 이순신 장군은 대체...... 최악의 핸디캡 매치 어쨌거나, 루트도 정했고탐험할 배의 청사진도 그렸으니이젠 배를 만들어야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배의 이름은『프람』호, 여기서 프람은노르웨이 말로 전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이 배는 놀랍게도지금도 오슬로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해요. 난센과 함께한 프람호 이 배의 형태에 대해서최준영 박사님이 묘사하긴 했는데요.패널로 출연한 이프로의 한 줄 평이확실히 더 와닿을 것 같아 그걸로 대신하겠습니다. 이글루 뒤집어 놓은 형태의 배. 그렇게 생긴 형태다 보니,얼음이 다가오면자연스럽게 그 위에 올라탈 수 있다고 합니다. 배도 만들어졌고 출발해야겠죠?탑승 인원 12명식량 5년치,연료 8년치를 준비해서 출발했다고 합니다. 1893년 6월에 출항을 했고3개월을 여정한 끝에 계획대로 프람호를 향해 오는적당한 사이즈의 얼음 위로안착하는데 까지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야 개꿀이다. 이제 얼음따라가다가 위치만 정확히 재면 북극점 탐험 끝이겠는데?”라고 모두가 생각했지만 악마는 디테일에 있었습니다.얼음을 타고 간지 9개월이 지나서그들은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 사이에 별짓을 다해봤다고 해요.슈퍼마리오가 점프 하듯이이 얼음에서 저 얼음으로 갈아타보기도 했지만얼음탑승 작전으로는 아무리 용을 써도북위 84도까지 밖에 못가는거에요.남극점은 북위 90도에 있는데. “대장 어쩌죠?”“그렇다면 플랜 B로 가야지.”“뭔데요?”“걸어.” 얼음을 통해서는 북위 84도까지 밖에 못 간다면나머지 6도는 걸어서 가보자는 거였습니다. 나름 현명한 선택이었지만이것도 난점이 있었습니다. 문제의 원인은북극은 남극과 달리 바다라는 거였어요. 대류위에 있는 남극 얼음도지구 중력에 따라 서서히 바다 쪽으로 움직이는 판인데바다위에 얼음은 그 움직임이 더 역동적이겠지요. 즉, 나는 북쪽을 향해 20Km를 걷는다고 걸었지만내가 발 딛고 있는 얼음이 남쪽으로 30Km 떠내려가 버리면나는 고스란이 10Km남쪽으로 빽도해버린 셈이니까요. 무리하다 이렇게 됨 이런 점에서는 북극 탐험이 남극 탐험보다빡센면이 있기도 해요. 그렇게 난센은의미없는 자연의 런닝머신 위에서 해메다가“하 X발 게임 ㅈ같이 하네.”를 외치며게임을 포기하고 근처 섬에서 오두막을 짓고1년을 버티다가 노르웨이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탐험을 떠난 지 4년 만이지요.다행인 건 아문센 때와 마찬가지로,이때도 탐험 과정에서아무도 죽거나 다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무선통신도 없던 시절에4년이나 연락이 끊겼으니노르웨이 쪽에서는 “에휴, 관이나 짜자. 다 죽었겠거니.”하는 마당에 4년 만에 짜잔 하고 나타났고아무도 죽거나 다치지 않았기 때문에 난센은 허영호 대장을 넘어서는국민적 영웅이 되었습니다. 비록 실패했지만난센이 가지고 온 지식은당시로서는 인류의 큰 수확이었습니다. 난센이 시베리아를 통해 북극점을 삥 둘러봤기 때문에북극은 대륙이 아니다. 바다다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으니까요. 심지어 가지고 갔던 배도고스란이 들고 왔으니, 경제적으로도 개이득이죠. 여담으로,국제관계에 익숙하신 분들은난센을 탐험가라기 보다는국제 평화 운동가로 더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여행을 다녀오고 8년 뒤 1905년에노르웨이가 스웨덴으로부터 독립한 뒤에이미 국민적 영웅이었던 난센은마음만 먹었다면 대통령, 총리도 할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는 공화국이 되었을 때혼란상을 걱정하고 (이때는 군주국이 대부분 나라의 디폴트였습니다.)그냥 명망있는 사람이 왕 되는게 더 나아하고양보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1차 세계대전 이후에국제 연맹의 고등 판무관이 되어서난민들에게 여권을 발급했다고 합니다. 난민은 국가가 없는, 무국적자이다보니세계 어디에서도 보호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난센이 자신의 네임벨류를 활용해자신이 서명한 여권을 발급한 것이지요. 물론 국제 연맹이 발행한 것이지만사인한 사람은 난센이었던 만큼당시 사람들은 그 여권을 『난센 여권』이라고불렀다고 합니다. 알고 보면 착한 형이라고 했지? 그렇게 그는1922년에 러시아에서 적백 내전이 발생했을 때수십만명의 사람들도 구출했고1942년까지 45만 명의 난민에게 여권을 발급해 줬던 공로로노벨 평화상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퍼포먼스에 인성까지 갖춘 퍼펙트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2. 그럼 북극점은 누가 먼저 찍었는데? 짱공유 게시글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북극점을 제일 먼저 찍은 사람에 대해서는논란이 꽤나 많습니다. 예전까지는 로버트 피어리라는 미국 사람이북극점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고, 그게 정설이었지만 자신마저 속였던 로버트 피어리 수십년의 연구 끝에약 20년 전에 (그래봐야 1990년대입니다. 소름.)결론이 났습니다. 로버트 피어리는 북극점에 가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게 참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뭐가 어렵냐고요?인류 최초로 북극점이든 남극점이든극지를 갔을 때『내가 여길 도착했소』라는 걸 증명하는 게 말이죠. 지금처럼 스마트폰에 GPS달린 것도 아니고누군가가 CCTV 설치해놓고“야 CCTV 찍혔네, 쟤 북극점 간거 맞어.”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남 북극은 그나마 양반입니다.예를 들어 히말라야 산맥의 어느 봉우리를 정복하는데무산소로 등정한다라고 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산소통을 안맨 것을어떻게 증명하냐는 거지요.막말로 세르파랑 말 맞추고짐에다가 적당히 산소통 숨겨놓으면그걸 누가 알겠냔 말이지요. 정말 무산소로 등정해도 문제가 남는 게“자 여기가 정상이다”하고 사진을 찍었는데여기가 봉우리라는 보장이 없죠.사진을 찍어도 교묘하게 배경을 악천후로 가려놓으면“이게 꼭대기 맞어?” 할 테니까요. 한때 우리나라에서도모 여성 산악인이 이와 관련된 이슈로크게 논란이 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어쨌거나로버트 피어리는 1909년 4월에 북극점에 갔다고 주장했고그 이전에 프레드리히 쿡이라는 사람은 1908년에 북극점에 갔다고주장 했습니다만 프레드리히 쿡의 경우에는비교적 빠르게 (1911년) 안갔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그런데 로버트 피어리, 프레드리히 쿡 둘 다 미국인입니다.당시 미국은 신문의 전성시대였지요.워낙 많은 신문사들이 난립하다보니,어디 기사거리 없나하고 고민하다가 오지탐험 기사를 만들어보자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였습니다.그래서, 아프리카 갔다 행방불명된 리빙스턴 찾기 탐험도북극탐험도 결국 신문사들이 후원을 했기에 가능한 거였지요. 어쨋거나, 프레드리히 쿡과, 로버트 피어리 모두내가 먼저 북극점 갔다니까 하고 주장을 하는 판이라이걸 어떻게 판정을 내리지? 하고 모두가 골머리를 썩혔습니다. 이때 어떤 식으로 결정을 내렸냐......민주주의의 나라답게아주 민주주의스러우면서도골 때리는 방식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다수결이죠 뭐. 이걸 여기다가 한다고? 투표 결과로버트 피어리쪽이 좀 더 맞는거 같아라는여론이 형성되고그래서 로버트 피어리가 북극점을 처음으로 간 거라고얼렁뚱땅 결론 내려버렸습니다. 그리고 1995년,로버트 피어리의 유품에서미공개된 북극 탐험 일지가 발견되었고여기에서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탐험일지를 분석해보니피어리가 북극점 근처 40Km,즉, 북위 89도 57분까지는 간 거 같은데북극점에 간거는 아니다 라는 결론이 나와버렸습니다. 대체 왜 그런 결론이 나왔냐.일지를 분석하다보니 이런 탄성이 나오는거에요. “아니 지가 무슨 허경영이여?”“왜?”“북극을 걸어서 하루에 70Km를 갔다는데?”“엌ㅋㅋㅋㅋ ㄹㅇ 축지법이여 뭐여?” 기록을 꾸준이 쓰긴 했지만사람들이 납득이란걸 하려면 5월 4일 20Km 갔음5월 5일 컨디션 구려서 15Km 갔음5월 6일 컨디션 좋아서 35Km 갔음 이렇게 일정한 바운더리가 있어야 하는데마지막날에 파이팅을 다져서하루에 70Km 주파했고 그 결과 북극점 찍었음이건 ㄹㅇ임 끝까지 믿을 것이라고 써버리니 거의 무협지 수준의 일기가 되버린거지요.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연구자들의 추측의 영역이지만로버트 피어리가 북극점을 찍은게 아니라오히려 선봉대로 섰던 흑인, 매튜 핸슨이지형정찰을 나서다가 자기도 모르는 새에 북극점을 찍어버린 것은 아닐까?하는 이야기가 나오는 판이라고 합니다. 북극점의 정복자일지도 모르는 매튜 핸슨 그래도 로버트 피어리는 행복한 인물인게사후에 밝혀졌으니, 본인은 자기가 간거라고 확신하고죽음을 맞이했다는 거겠죠. 사실 아문센도 원래 목표는 북극점이었습니다.아무래도 모국인 노르웨이가 북극점에 가까우니까요.그러다가, 노르웨이 종특인 세심한 준비를 하는 도중에 “야 피어리가 먼저 북극점 찍었다던데? 너 어캄 ㅋㅋ”“하..... X바, 이렇게 된거 남극점을 간다.”가 되버린거지요. 근데, 아문센도 미련해서 미련이 남은것인지북극점을 가긴 갔다고 합니다.비행선을 타고요. 엥? 비행기가 아니라? 왜 비행선으로 갔대?하실텐데요. 비행기로 최초로 북극점을 찍은 사람이 있었거든요.리처드 버드라고 이 사람도 미국 사람이었습니다. 로버트 피어리도 미국인프레드리히 쿡도 미국인 둘 다 구라친 거 걸렸어이거 뭔가 냄새가 나는데? 싶을텐데요. 네 맞습니다.리처드 버드도 북극점에 간 게 아니었습니다. 이걸 또 쓰네 이러다 보니원래대로라면 아문센은 북극점 찍기1등 로버트 피어리2등 프레드리히 쿡3등 리처드 버드4등 아문센이었는데 1,2,3등이 모두 올림픽 도핑에서 걸린 것처럼탈락해버리면서얼떨결에 남극점과 북극점 모두를세계 최초로 재패한 사나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얼떨결에 되버린 세계관 최강자 야..... 이때 미련없이 북극은 근처도 안간다 해버렸으면저런 타이틀은 얻지 못했을 테지요. 여담으로, 리처드 버드는북극점 탐험에서 곁들여서미스터리 쪽에도 이름이 알려진 인물인데요.지구 공동설이라는 괴담에서 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거 믿는 흑우 없제? 이 양반이 북극점 뿐 만 아니라남극점을 비행기로 날아갔었는데요.날아가다 보니까 남극에 거대한 구멍이 있고거기에 푸른 식물과 동물이 보이더라 라는거짓말 같은 주장을 했죠. 여기에 신빙성을 더해버린게인공위성으로 북극점과 남극점을 찍어봤는데둘 모두에게서 검은 구멍같은 게 보였다는 겁니다. 아이언맨도 그렇지만미국인들은 구라빨이 패시브옵션인 모양입니다. 6. 이제 이야기를 남극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남극 탐험의 이야기는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하나는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제가 다루지 않을 예정인스콧 VS 아문센의 남극점 대탐험(영국 뽕이 상당수 들어간) 다른 하나는 『졋잘싸』라는 세글자로요약할 수 있는어니스트 섀클턴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당연히 제가 다룰 것은 후자 쪽입니다. 킹갓 제네럴 어니스트 섀클턴 섀클턴은 스콧과 마찬가지로 영국인입니다. 이 사람을 따로 다뤄야 할만큼 대단하다고?어쨌거나 남극점 못 찍었잖아? 하시겠지만 사실 이 사람 언급하려고굳이 안해도 될 남극 이야기를 한 편 더 늘렸습니다. 이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냐면탐험가들의 격언중에가장 절망적인 상황을 마주했을 대는 섀클턴에게 기도하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최준영 박사님은 섀클턴을 평가할 때겉으로 볼 때는 대단히 낙천적이지만속으로는 상당히 냉정하고, 상황 판단과 결단이 빠른 사람이다.라고 하더군요. 이제 왜 그런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6-1. 남극 탐험 몸풀기 1901년에 섀클턴은 디스커버리 호를 타고남극으로 탐험을 떠났다고 해요.이때는 대장으로서 간 건 아니고,대원으로서 갔었습니다. 이때 탐험대 대장이아문센 VS 스콧의 스콧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스콧의 성향과섀클턴의 성향이 너무 다르다보니스콧에게 찍혀버렸습니다. “하..... 저X끼는 뭐 만 하면 알 이즈 웰이래? 근거도 없이.”“에이~ 뭐 어때요. 모두 함께 외쳐 봅시다 알 이즈 웰” 그래도 탐험은 어찌어찌 잘 끝났지만스콧대장이 이후 새로운 탐험대를 꾸릴 때는섀클턴을 쏙 빼버렸다고 해요.얼마나 띨띨하게 보였으면 그런 굴욕을 겪나 싶네요. 그렇게 절치부심을 한 뒤 1907년에남극점을 가는 새로운 탐험대가 꾸려지고여기에서는 대장으로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탐험은 졌잘싸 탐험의 서막정도이긴 합니다만,이 탐험대가 역대 남극 탐험 중에서가장 많은 성과를 가지고 온 탐험대라고 합니다. 이들이 거둔 성과라고 한다면남극 개관에서 다뤘던(1) 남극에도 활화산이 있다고요 했던 에레보스 화산을 처음으로 등정함.바로 이거 (2) 남극에서 석탄조각을 가지고 옴 (남극에 식물이 있었다는 증거 = 대륙이동설 증거)(3) 남극점 거의 근처까지 감 (남위 88도 23분) 성과 (3)을 보면 의문이 드실거에요.“뭐야? 거의 다 왔네?”“근데 왜 포기 함? 쫄본가?” 물론..... 쫄보 맞죠.거의 눈 앞에 두고 포기했으니까. 섀클턴이 포기할 위치까지 왔을 때섀클턴이 남은 식량을 두고 계산기를 두드려봤다고 합니다. “계산 떳다.”“역시 대장이야. 그럼 어떻게 해요?”“탐험은 포기한다.”“눼? 왜요? 거의 다 왔잖아요.”“우리 식량으로 갈 수는 있다.”“그럼 가야죠.”“대신에, 다 죽는다.”“?!?!?” 정상이 눈앞인데 탐험을 포기하는 건탐험가로서는 거의 불가능한 선택지입니다. 생각해보세요.“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라는 생각이탐험을 가지 않는 여러분들도 드는 마당인데남극점을 바로 눈 앞에서 보는 입장에선오죽하겠습니까? 100이면 100, 내가 여기서 깃발 꽂고 죽고 말지하겠지만, 섀클턴은 결정을 내린 이후에는뒤도 돌아보지 않고 포기했어요. 이때 했던 말이“죽은 사자보단, 살아있는 당나귀가 더 나아.”였다고 해요.주식하는 제 입장에선 참 가슴이 와닿는 말이네요. 한 때, 총 50% 수익! 삼성전자 100% 수익! LG화학 140% 먹었어!끝까지 가즈아!!! 라고 의기양양해 했었는데그때 팔았어야 했는데 그걸 못 팔고 있다가잠깐이지만 삼성전자가 마이너스도 나보고 하니 『욕심이 나지만, 난 이 정도만 먹을거야』 하는데는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지 매수는 기술이지만 매도는 예술이다는투자의 격언이 절절이 가슴에 와닿는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탐험을 하면서섀클턴은 많은 시도를 해봤습니다.설상차도 사용해 보고개도 끌어보고조랑말도 타보고다 해 봤지만 개 만한게 없더라 하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때의 결론을 스콧이 받아들였다면설상차도 가지고 가고조랑말도 가져가는희대의 뻘짓을 막을 수 있었을 테지만 “그 띨띨이가 하는 소리를 믿으라고?”했다가개박살나 버리고 만 거지요. 반면에 아문센은 섀클턴의 교훈을 얻어 개썰매를 타고 갔고남극점을 찍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던 거지요. 6-2. 졋잘싸 - Beginning 1907년에죽은 사자보단 산 당나귀가 나아라는 말을 남기고돌아선 이후, 3년의 시간이 지난 뒤 1910년에스콧과 아문센의 남극점 대탐험이 벌어졌고승부는 아문센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이쯤 되면아 이제 남극 정복됐네. ㅅㄱㅇ할 거 같지만사실 에베레스트산도 엄청 정복당했잖아요. 누군가가 새로운 곳을 정복하면“그럼 난 쟤보다 더 빡센 루트로 정복할 거임.”하는 움직임이 많지 않았습니까? 섀클턴도아문센이 남극점을 정복한 지 4년 뒤인1914년에 남극 탐험대를 꾸리기로 했습니다.“아문센은 찍고 오기만 했지? 난 남극점 받고 횡단까지 한다 이 말이야.” 하면서 말이죠. 문제는 출발하기 직전에 1차 세계대전이 빵 터져버렸습니다.사람들이 죄다 총알받이 하러 군대에 끌려가는 와중에이거 가도 되는거 맞아? 하며 망설이고 있을 때 처칠이 나섭니다.“섀클턴씨.”“어? 수상각하 여긴 무슨일로?”“탐험 준비 한다면서요.”“네..... 하긴 했는데. 전쟁 터진 와중에 가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그냥 출발 하쇼.”“네?”“출발 하시라고.” 형이 왜 여기서 나와? 처칠이 이런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국민의 지지와 기대를 한 몸에 안고 갔던 스콧이당시 듣보잡이던 후진국 노르웨이에게 패배 하고나서국민들의 사기가 쳐질 대로 쳐져있고전쟁까지 난 상황이니까 이때 “내가 스콧의 영령에 위로를 하겠소”하고누군가가 나선다면국민의 사기가 다시 반전하지 않겠냐는 생각이었던 겁니다. 이때 타고 갔던 배 이름이인듀어런스 호, 어디서 많이 들어보셨죠?얘가 요 꼬라지가 된 이유는 잠시 후 밝혀집니다 인터스텔라에서 주인공이 타고 간 우주선 이름이바로 이 배에서 이름을 딴 거였습니다. 인터스텔라 하면주인공이 책장 뒤에서“가지마! 가지마라고 이 나새끼야!!”하며울부짖는 장면만 기억하실텐데요. 희대의 명장면 우주선 이름이 인듀어런스 호였어요 ㅋㅋ이 영화가 유독 우리나라에서 히트를 쳤다는데요.아마 우리나라 사람들이 회한이 많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저만해도 가끔 방구석에서 꽈추 긁으면서 하는 생각이1997년으로 돌아간다면삼성전자 풀매수 땡겼을 텐데부모님한테“제가 평생의 효도를 하는 거니까. 저 믿고 대치동에 아파트 사세요.”라고 했을 텐데 라고 하거든요. 책장 뒤에서 울부짖는 주인공의 모습에서“그래 나도 저랬지.”하는 공감대가 형성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섀클턴은 이 여행에서현대 탐험의 롤모델을 만들었습니다.과학적인 분석? 이것도 있겠습니다만 바로 스폰서 모집방식이었습니다. 당시에도 탐험은 돈이 많이 드는 일이라스폰서 모집은 당연한 거였는데요.섀클턴이 스폰서를 모집하는 방식은당시로선 특이했습니다. “저기 로스차일드씨?”“어 섀클턴씨, 탐험준비한다면서요. 파이팅입니다.”“마침 그 일로 방문을 했는데요.”“말해보시죠.”“이제까진 탐험에서 후원하시면 명성만 벌지 않습니까?”“그랬죠?”“만약에, 탐험을 후원해서 돈까지 번다면?”“????? 어떻게요?”“제가 탐험을 하면서 사진을 팍팍 찍어올 겁니다.”“그럼 그 사진의 판권을......”“역시 사업가라서 그런가 계산이 빠르시네요.” 섀클턴은 이런 방식으로 스폰서를 긁어모으기도 했지만이로인해서, 섀틀턴의 탐험이 유명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얘를 들어 배가 가라앉고 있는데그때 물을 퍼내느라 정신이 없는데그 장면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찍는다면? 바로 이렇게 요즘 같은 상황에선인스타 팔로워 1,000만유튜브 조회수 1억은가볍게 넘길 상황아니겠습니까? 어쨋거나 계약은 계약이니탐험대가 위기에 처했을 때다른 탐험대는 식량이나 도구를 챙길 때섀클턴은“야! 필름 챙겨!!”를 외쳤다고 해요. 그래서, 섀클턴의 탐험은스토리도 스토리지만,그 엄청난 순간들을 찍은 사진들이고스란이 전해져서 더욱 유명한 거라고 합니다. 지금으로 치면 인증샷의 원조라고 할 수 있겠지요. 6-3. 졌잘싸 – 위기의 시작 어쨌거나 1914년에 출발을 하게 된섀클턴 탐험대는긴긴 항해 끝에 남극 근처의 바다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엥? 남극대륙 간거부터 시작하면 안되요?라고 하실텐데요. 남극 가기도 전에 배가 얼음에 갇혀버렸거든요.배가 얼음에 갇히는건 꽤나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건 물의 특성에서 비롯된 것인데요.다른 물질들은 100이면 100 액체보다 고체가 부피가 작습니다.분자가 해쳐 모여 하면서 빽빽이 모이거든요. 근데 유독, 물만 고체가 액체보다 부피가 더 큽니다.이건 뭐 수소결합이 어쩌고 하는데저는 문과니까 그냥 결론만 말씀 드리는거에요. 어쨌거나, 배가 얼음에 끼어있으면얼음이 “야 더는 못가는데? 여기는 그만 얼까?”하는게 아니라,그냥 계속 얼음 부피를 키워가는겁니다.그럼 결국 커지는 얼음에 배가 박살나버리는 일이 벌어지는 거지요. 아까 말씀드렸던 강제 존버하게 된벨기에 탐험대가 떠오르는 상황, 섀클턴도 별 수 없었기 때문에 얼음이 녹을 때 까지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장장 열 달 동안말이에요. 그리고 열 달 후, 섀클턴은 결론을 내렸습니다.“야, 안녹는다 이거.”“벨기에 애들처럼 안되는거 같은데 어쩝니까?”“별 수 없지. 짐 내리고 배 버려.”“네?!?!?” 진심이세요? 선장님? 여러분들도 같은 생각을 하셨을 것 같아요.배를 버리면 어떻게 돌아가? 하필 1차 세계대전 터져서아무도 신경 안 쓸텐데. 다행인 건, 배에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매달아둔구명보트가 있었거든요. 섀클턴은 본선은 버리고, 구명보트에 짐을 싣고구명보트를 끌고 바다를 향해 가보자는 결론을 내린 거였습니다. 사실은 섀클턴도 벨기애 애들처럼 하려고 했었습니다.남극 대륙 위에 올라가서 겨울을 보내기로요.하지만, 벨기에 애들은 진짜 남극 근처까지 다 와서 갇혔기 때문에얼추 얼음 위를 걸어갈 수 있었지만 섀클턴의 경우에는 남극에서 애매하게 멀어버린 지점에서갇혀버린 마당이었기 때문에 얼음위를 걷다가 보니엥? 이게 얼음이여 슬러시여 하는 구간이 나와버렸던 거에요.슬러시구간을 피해 남극에 어떻게든 상륙하려 했지만벌써 식량이 바닥나기 시작하는 상황 그래서 결국 남극에 상륙하는 건 포기하고다시 빽도해서 본선으로 돌아와본선을 버리고 구명보트를 내린 거였습니다. 여기서 부터 깝깝하죠? 어쨋거나, 섀클턴과 대원들은구명보트를 끌고 얼음 위를 걸어갔고항해를 할 만한 지점에 다다라구명보트를 타고 엘리펀트 섬까지 가게 되었습니다.엘리펀트 섬 6-4. 졌잘싸 – 얼음은 벗어났는데 구명보트에 짐을 싣고 엘리펀트 섬에 도착한섀클턴 탐험대는 엘리펀트 섬에서 짐을 풀었습니다.섀클턴은, 땅을 밟자마자 계산기를 두드렸습니다. 얼음은 벗어났지만 식량이 없다.여기엔 먹을거라곤 보이지가 않는다.우리는 조난을 당했지만여기에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구조대가 오면 좋겠지만,세계급 전쟁이 나는 통에 관심이 없을 것이다, 계산기를 두드리고 난 뒤에 섀클턴은지도를 꺼내 들어 한참을 들여다봤고“ㄹㅇ 미친짓 아냐?” 하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번에 아르헨티나 이야기에서 포클랜드 전쟁을 다루면서언급했던 사우스 조지아 섬이 엘리펀트 섬 근처에 있었거든요. 섀클턴은 사우스 조지아 섬은 미국에서 포경선들 기지로 활용하는 곳이니그곳에는 사람이 살고 있을 것이다.그곳으로 가서 구조를 요청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거였어요. 물론 말만 듣고 보면 완벽해 보입니다.엘리펀트 섬에서 사우스 조지아 섬까지의 거리는1300Km정도 떨어져 있다는 것만 제외하면 말이죠. 별거 아닌거 같아도 서울 ~ 부산 3배 거리임 이때 섀클턴이 가지고 있던 배의 스펙은길이 10M, 노 4개, 돛대 하나.문자 그대로 돛단배였습니다. 루트도 빡셌습니다.제가 남극 개관을 하면서 말씀드렸을 거에요.남극이 지구상에서 제일 춥다보니지구상에서 가장 빡센 고기압이 있고그 덕분에 다른데 가서는 고기압 행세 할 녀석이저기압으로 전락해 버렸다고즉, 남극해는 거의 1년 내내 태풍이 몰아닥치는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섀클턴이 선택한 루트는 하필그 빡세다는 남극해에서도 가장 빡세기로 악명높은그냥 쉽게 말해 문자 그대로 1년 내내 태풍이 몰아닥치는드레이크 해협을 지나야 하는 거였습니다.태풍이라고 해서 그래 바람 좀 빡세게 부는데지 싶겠지만그건 우리가 태풍이 비교적 약해지는 육지에 있어서 그렇게 느끼는거지바다위의 태풍은 어마무시합니다.시속 100Km의 바람, 높이 20m의 파도를돛단배로 뚫고 가야하는거에요. 누가 봐도 이건 무모하다 못해 99% 사망 각 뜨는 계획입니다.하지만 섀클턴은 100%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정확한 워딩은 이런거죠 “앉아서 죽느냐 서서 죽느냐하면 뛰어보자.” 그러면서 자신과 뜻을 함께 할 대원들을 모집했습니다.의외로 이 미친 계획에 자원한 대원은 꽤나 많았다고 해요.그래도 섀클턴은 그중에서 스펙이 제일 괜찮은 대원 다섯을 뽑았습니다. 그땐 이렇게 빡셀 줄 몰랐음 그렇게 대원도 뽑고, 루트도 정했고4월 22일에 섀클턴과 대원들이 출발을 했습니다.그리고 16일간, 인간이라면 도저히 견딜 수 없을 것 같은남극해와의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운명아 덤벼라 나는 간다 하면서 말이죠. 그냥 사투가 아닙니다.후룸라이드 정도의 귀여운 수준이 아니라진짜 바이킹 타는 것 같은 사투에요.바이킹도 빡센걸 타면 거의 90도에 육박하게 서는데요.섀클턴의 구명보트도 90도 서는건 일도 아닌 여행을 간거에요. 남극의 20M 파도와, 시속 100Km의 바람을 맞으면서파도에 침낭이고 옷이고 다 젖고그나마 안젖는건 이불속에 꼬깃꼬깃 짱박아둔 성냥 한통이 전부고돌아가면서 잠이라도 자고 싶은데파도와 바람을 맞서 싸워야 하니 잠을 잘 수가 없고16일 내내 노를 저어야 하고 가장 무서운건 그거였을 것 같습니다.구명보트를 타고 망망대해를 가다보면파도가 자신들을 향해 달려올텐데요.그 파도를 정면으로 맞부딪쳐야 하는거에요. 배는 파도를 옆으로 맞으면 백발 백중 옆으로 뒤집어집니다.파도를 머리로 들이받아야 파도를 타고 넘어가는거에요. 이게 말이 쉽지. 꼴랑 10M 짜리 배로,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20M짜리 파도를 맞으러 달려가야 하는 심정은음..... 전 놀이공원을 싫어하니까 더더욱 절절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만약 그 장면을 고프로로 찍었다면유튜브 조회수 1억은 우습게 넘겼을 것 같네요. 사실, 이때의 사건이 인터스텔라에서그대로 오마쥬 되었습니다. 주인공이 맨 처음에 갔던 행성에서산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파도였던 바로 그것그것이, 섀클턴이 맞서 싸워야 했던파도를 오마쥬 한 거라고 합니다. 바로 요장면 파도만 치면 다행인데이곳은 하필 남극의 바다,바다가 얼어붙을 정도로 추운 곳이기에물에 젖은 침낭은 그대로 얼어붙었고그 무게가 너무 무거워 배가 가라앉을 위험이 있었기에침낭을 버려야 했습니다.같은 이유로, 처음에 가지고 왔던 노 4개 중 2개도버려야 했습니다. 16일을 이래야 한다면 정말 미쳐야 정상일 텐데놀랍게도 아무도 죽지 않고 해냈습니다.심지어 중간에 한 명이 침낭에 쌓인채로 바다에 빠지는 일이 발생했지만그마저도 구출해 냅니다. 참고로, 이때 섀클턴이 맞서 싸운 태풍은사우스 조지아 섬에 있던 500톤 짜리 증기선이 침몰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그들은 해냈습니다. 6-5. 졋잘싸 - 이산이 아닌개벼 그들은 16일간의 항해(인지 표류일지 모를) 끝에사우스 조지아 섬에 도착하고야 말았습니다. 드디어 이 모든 고통이 끝났어!기왕 온 김에 고래고기 좀 얻어먹어 보자!야호! 이젠 해피앤딩이야 했어야 할테지만지도를 펼쳐본 섀클턴이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야, 잘못 왔는데?” 잘못된 섬을 온 건 아니고사우스 조지아 섬에 온 것은 맞습니다만 포경선 기지가 있는 곳,즉, 사람이 있을 만한 곳은사우스 조지아 섬의 북쪽이었습니다. 그리고 섀클턴 일행이 상륙한 곳은사우스 조지아 섬의 남쪽이었던 거고요. 북쪽에서 남쪽을 가려면방법은 하나뿐이었습니다.섬을 횡단하는 것 문제는 이것도 몇가지 이유로 인해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1) 북쪽에서 남쪽을 횡단하려면지도상에서 보이는 걸로만백두산급 산을 5~6개 넘어야 한다. (2) 사실 이제까지 엘리펀트 섬을 횡단한 사람은아무도 없어서, 이 지도조차도 정확한 건 아니다즉, 그런 산이 더 많을 수 있다. 이럴 때 합리적인 해결 방법은해안을 따라 빙 돌아가는 거겠지만그렇게 하다가는 여기있는 사람들이다 죽을 판이었습니다. 섀클턴은 지도를 본 뒤에 결정을 내립니다. “야 횡단하자.” 이쯤되면, 신과 같은 초월적인 존재가“야 작작 개겨 임마. 난 너 죽이려고 하는 거니까. 이쯤에서 죽자 그냥.”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지만그래도 하는 수 밖에 달리 다른 방도는 없었습니다. 이때 섬에 상륙한 대원은 섀클턴 포함 6명이었지만16일의 악천후를 견디다 보니, 컨디션이 악화된 세 명은“우리가 구조대 구해올 테니까.어디 안전한 데 가서 미역이라도 건져 먹어.” 하고 두고,백두산 급 산을 최소 5~6개 넘을 대원을 섀클턴 포함 세 명 추렸습니다. 그들이 가진 등산 장비는 전무한 상태였지만그들은 해야 했지요. 그들은 그렇게 백두산급 산을 하나 올라간 뒤에“야 이 산이 아닌개벼.”하고 내려오고다른 산을 하나 더 올라간 뒤에“야, 이번에도 이 산이 아닌개벼.”하고 내려오고를몇 번을 반복한 뒤에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산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산세가 완만한 건 아니고쭉 내려가면 포경선 기지 같아 보이는 게보이는 산으로 오는데 성공한 거지요. 입지는 참 좋은 산이긴 한데산세가 장난 아니었습니다.그냥 90도 절벽이 내려다보이는거에요. 즉, 포경선 기지까지는 왔는데거기로 가려면줄 없이 번지점프를 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우회로? 그딴건 없었죠. 이걸 줄 없이 해야 한다. 그럼 이 산도 아닌개벼 하고내려가면 되겠지만.....이미 해는 져버렸습니다. 이대로 있다가는 다 얼어 죽을 판이었지요.실제로 얼어 죽을 뻔 했습니다. 지칠대로 지쳐 주저앉은 섀클턴과 대원들이모두가 잠깐 잠이 들어버렸거든요. 이때 섀클턴이 먼저 정신을 차리고다른 대원들 뺨을 때려가며겨우 깨울 수 있었습니다. 상황을 파악한 섀클턴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야 로프 있지? 그걸로 방석 만들어.” 방석 깔고 가부좌를 틀자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마주한 절벽은절벽은 절벽이되, 빙벽이었거든요. 섀클턴이 절벽을 분석해보니로프로 마대자루같은 걸 만들어서썰매를 타고 미끄럼 타고 내려가면 어떨까? 하는다소 미친 생각을 해낸 겁니다. 절벽에서 이걸 한다고? 하긴, 이제까지 그가 해온 결정을되짚어보면, 어느것 하나제정신에서 나온 결정들은 하나도 없는 것 같긴 합니다. 그들은 이래죽나 저래죽나 어쩔 수 없다는 심정으로로프를 엮어서 방석을 만들고서로의 목을 뒤에서 껴안은 이른바『운명공동체 포메이션』을 짠 뒤에 맨 앞에 섀클턴이 앉아서 떨리는 마음으로미끄럼틀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90도의 수직 절벽이었으니..... 그냥 번지점프를 했다고 봐야겠죠? 이때의 미친 짓에 대한 후기는섀클턴의 기록에 남아있습니다. 『어느 순간 환호성을 지르고 이 순간을 즐기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동심으로 돌아간 셈이겠지요. 나중에 지나고 계산을 해보니그 미끄럼틀 길이가 1.6Km였습니다. 우리가 눈썰매 타봐야. 50도도 안 되는 경사를꼴랑 100M타고 내려갈때도 스릴감에 소리를 지르는 판인데 90도에 가까운 수직절벽을1.6Km를 타고 내려갔으니 그 스릴감은 뭐..... 그렇게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서 보니예상했던 목적지까지 거의 다 왔더라 이겁니다. 그들은 엄숙한 기분으로 돌아가며 악수를 나눴고그곳을 향해 터벅터벅 걸어갔습니다. 이때 포경선 기지에 있던 사람들이섀클턴 일행을 발견하고 기겁을 했다고 해요. “어? 뭐야? 저기서 눈덩이가 걸어오는데?”“이게 말로만 듣던 설인인건가?” 거 어데 설씨요? 사실 그럴 법 했던게사우스 조지아 섬에 사람이 사는 곳이라곤포경선 기지밖에 없었던 터라 저 산에서 사람이 올 거라곤 생각조차 할 수가 없었거든요.심지어 그 설인이 “후아유?”“아임 섀클턴” 이라고 영어도 한다면 더더욱 놀랐을 것 같습니다. 어쨋거나 설인이 아니라 사람이란걸 확인했으니그들을 따뜻한 곳으로 안내했습니다. 이때 섀클턴이 제일 먼저 물어본건 이거라고 해요.“전쟁은 끝났겠죠?” 안타깝게도, 이때는 전쟁은 아직도 한창 진행중이었습니다. 어쨋거나, 섀클턴의 일행은 따뜻한 곳에서자초지종을 설명했고,그곳에서 사람들은 경악과 경외심을 느꼈다고 해요. 그 험한 드레이크 해협을얼마 전에 500톤짜리 배까지 가라앉은 폭풍이 쳤는데꼴랑 10M짜리 보트로 뚫고 오고백두산급 산을 5~6개 넘어서마침내는 수직 절벽을 미끄럼틀로 내려왔으니그럴법도 하겠죠? 섀클턴은 일단 환대는 됐고 배부터 구해주쇼하고는사우스 조지아섬 반대편에서 구조를 기다리던3명을 구조해냈고 엘리펀트 섬에서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는선원들을 구하기 위해 출발했습니다........만 구조가 세 번이나 실패했다고 해요.첫 번째는 얼음에 막혀서 되돌아오고두 번째는 배가 심하게 망가지고세 번째는 배가 침몰할 뻔 하고 그 멘탈갑이던 섀클턴 조차도이때 만큼은 초조해했다고 합니다. 6-6. 졋잘싸 – 이젠 진짜 해피엔딩 세 번의 실패 끝에 섀클턴이칠레정부로부터 증기선을 빌려서네 번째 시도 만에 엘리펀트 섬에 도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살아있다! 살아있다고! 이때 엘리펀트 섬에 있던 대원들은단 한 명의 사망자도 없이 모두 생존했다고 해요. 이때 이들이 얼마나 섀클턴을 반겼냐면너도나도 캠프 문을 박차고 나가려고 하다보니까문이 막혀버렸고 이때 답답함을 느끼던 대원 하나가캠프 외벽을 박살내고 나왔다고 할 정도에요. 어쨋거나 그들은 섀클턴을 끝까지 믿고 있었습니다.다소 미친계획이었지만 말이죠.어느 정도로 믿고 있었냐. “섀클턴은 반드시 올건데남극 바다가 문제다.이놈의 바다X끼가 언제 변덕을 부릴지 모르니배가 도착하면 바로 출발해야 한다.”하고짐을 늘 싸고 있었다고 해요. 그 덕분인지 섀클턴의 배가 도착하고나서불과 한 시간 만에 모든 짐을 싸고 승선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6-7. 탐험 자체는 대실패 했지만 초월적인 존재가죽어라 죽어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상황에서보란 듯이 빠큐를 날리고모두가 살아온 점에서 섀클턴과 대원들은 영국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탐험가 사이에선 이런 말이 있다고 해요.『목표를 향해 빠르게 도달하고 싶다면 아문센에게 빌어라.하지만 뭔가 계획이 틀어졌다 싶으면 섀클턴 같은 지혜를 달라고 빌어라.』 계획이 틀어지거나 상황이 악화되면“아 몰라 이젠 망했어. 죽자 죽어. 한강 가즈아!”를 외치기 마련인데섀클턴은 플랜 A가 조져졌어? 그럼 플랜 B로 간다.플랜 B가 망했어? 그럼 플랜 C로 가야지.다소 미친 거 같아? 이게 현실적으로 모두가 살길이야. 계획 자체는 미친거 같지만그게 뽑을 수 있는 대안중에서 가장 현실성이 있고대장 자신이 솔선해서 나섰기에대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믿고 따랐고 그것이 그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7. 마치며 이번에는 진짜 너무 오랜만에 왔습니다.사실 시도는 많이 했어요.마지막 게시글을 작성하고 다음날부터 손을 대기 시작했지만아무래도 직업 특성상 하필 제일 성수기에 걸려드는 바람에 한 석달을 키보드를 잡았다가 놨다가를 반복한 끝에드디어 해내고 말았네요. 이제 남극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시간이 된다면, 다음 대륙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게시글은 유튜브 “3프로 TV”의 코너“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를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긴 글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갑과을작성일
2022-07-25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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