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검색 결과(728);
-
[TV·연예] ‘우드스탁’에 다시 기대 or 좌초?
세계적인 음악축제 우드스탁, ‘Woodstock Music & Art Fair 2023’. 국내 라인업은 확실히 훌륭했다. 전인권, 태양, 선미, 인순이, 이은미, 김완선, 박정현, 린, 예성, 려욱, 윤미래, 타이거 JK, 다이나믹듀오, 노브레인, 육중완밴드 등 국내 각 장르의 최고 아티스트 60여개 팀이 이름을 올렸다. 사상 최대 규모였다. 그러나 해외 라인업에 대해서는 헤드라이너를 다수 확보하지 못한 것을 주최 측에서 인정했다. 대신 개최연기 일정에 맞추어 라인업의 완성도를 대폭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최 측의 라인업 구성 기준은 대중의 눈높이와 많이 차이가 났다. 우드스탁은 록 페스티벌이 아닌 모든 음악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라고 주최 측은 생각했고 이에 맞게 음악을 즐기고 먹고 마시며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써 우드스탁을 그렸다. 그러나 몇 몇 대중들은 록 페스티벌에 발라드, 힙합, 아이돌 가수가 출연한다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K-pop 가수 및 아이돌 출연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K-pop 가수가 세계 대형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등장하는 현시점에서 우드스탁에 이름 있는 K-pop 가수가 출연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음악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K-pop 의 수순에 맞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했을 거라 추측해본다. 또 다른 이슈도 있었다. 주최 측이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명칭사용을 문의했으나 문체부는 상업공연이라는 이유로 단순한 후원명칭사용을 거절했다. 포천시는 행사연기를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재승인을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악재가 거듭되었다. 그러나 진행 과정에서 좋았던 점도 있었다. 오리지널 우드스탁 라이센스 소유자인 우드스탁 벤쳐스가 운영하는 우드스탁 공식홈페이지와 SNS에 한국에서의 우드스탁 개최 사실을 공지 및 홍보했던 것, 우드스탁의 제작자인 조엘 로젠먼(Joel Rosenman)의 축하 영상, 대대적인 MBC 지상파광고를 통한 관객들의 높은 관심 등이 있다. 국가보훈부의 드론쇼 400대 연출은 또 무엇인가? 음악축제를 바라보는 관계자들의 각 시선이 상경하다. 또한, DMZ 국제영화제와 협업하여 ‘한국전쟁 휴전 70주년’을 기념하는 자유평화에 관한 영화 상영 역시 의견이 엇갈린다. 그러나 우드스탁을 단순한 록 페스티벌이 아닌 주최 측이 생각한 ‘축제’라는 뜻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에 어울리는 이벤트다. 한 관객이자 팬으로서 우드스탁 주최 측에 청한다. 10월로 행사 개최를 연기하며 안전한 행사 운영 및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힌 만큼 꼭 관객들의 기대에 부여하는 우드스탁이 되길, 그리고 꼭 10월에 한국에서 개최되길 바라본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30/0003120702?lfrom
-

[TV·연예] '우드스탁 2023', 기대되는 이유..다듀→저스트절크 초호화 라인업
'우드스탁 뮤직 앤 아트 페어 2023(Woodstock Music & Art Fair 2023)'가 오는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경기 포천 한탄강 다목적광장 일대에서 '우드스탁 뮤직 앤 아트 페어 2023'이 관객들을 맞이한다.'우드스탁 뮤직 앤 아트 페어 2023'은 약 60여개 아티스트 출연진과 80억원대 예산의 역대급 규모답게 '자유(FREEDOM) 스테이지'부터 '평화(PEACE) 스테이지'와 '사랑(LOVE) 스테이지'까지 각 테마에 맞춰 세 종류의 스테이지를 선보인다. 이곳에선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제각기 다른 본인만의 무대를 꾸민다.이외에도 다양한 먹거리 부스와 캠핑존, 드론쇼, 마술쇼 등의 아트페어의 이름에 걸맞은 여러 프로그램으로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낮에도 화려함을 자랑하는 데이라이트 파이어워크, 수려한 영상미가 압권인 워터 스크린 등의 이벤트도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또한 미디어 파사트 작가 이석,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Millennium Symphony Orchestra), 라틴그룹 라퍼커션, 마술쇼 등도 기다리고 있으며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의 '한국전쟁 휴전 70주년'을 기념하는 자유평화에 관한 영화도 상영한다. 아울러 피스오브스테이지(Peace Of Stage)와 1969년 오리지널 '우드스탁 뮤직 앤 아트 페어' 무대에 사용된 실제 패널을 사용한 희귀한 기념품과 무대 제작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편의를 위한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대역, 종합운동장역, 신도림역, 사당역, 합정역, 노원구청, 수원시청역 등 수도권 12개 노선, 대전, 광주, 대구 등 지방권 5개의 노선을 편도/왕복 운행하며 셔틀버스/티켓 패키지 또한 특별 할인가로 판매하고 있다.앞서 '우드스탁 뮤직 앤 아트페어 2023'의 1차 라인업으로 라우드니스(LOUDNESS), 다이나믹듀오, 인순이, 이은미, 안치환, 부활, 김경호, 김완선, 린, 노브레인, 육중완밴드, 레이지본, 크랙샷, 팔로알토, 알리, 다섯손가락, 김도균, 사랑과 평화, 키보이스, 메써드, 여행스케치, 웅산, 곽동현, 정홍일(레드원밴드), H2O, W24, 꽃다지 1차 라인업 27팀과 2차 라인업에 태양, 박정현, 김슬옹, 임윤성, 아르고나우타(Argonauta) 5개팀, 3차 라인업 전인권, 크라잉넛, 김준히, 유미 4개팀, 4차 라인업 선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더 보울스(The Bowls), 데드버튼즈(Deadbuttons), 아이디얼스(ID:Earth), 와비킹(WabiKing) 6팀, 5차 라인업 윤미래, 타이거JK, 예성, 려욱, 저스트절크 5개 팀을 오픈한 바 있다. 특히 '우드스탁 뮤직 앤 아트 페어 2023'는 헤드라이너를 공개를 앞두고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109&aid=0004876184
-
[TV·연예] 박정현·태양, '우드스탁 뮤직 페스티벌' 2차 라인업 합류
‘우드스탁 뮤직 앤 아트페어 2023’ 추가 라인업이 공개됐다.24일 에스지씨엔터테인먼트 ‘우드스탁 뮤직 앤 아트페어 2023’(WOODSTOCK MUSIC & ART FAIR 2023)) 2차 라인업에 따르면 R&B 여제 박정현과 K-POP 톱 아티스트 태양이 페스티벌에 함께한다. 여기에 ‘슈퍼밴드2’의 준우승 밴드 시네마(CNEMA) 멤버 김슬옹과 임윤성도 합류했다.4년만의 전국 투어로 긴 기다림에 보답하는 시간을 가진 박정현은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앞세워 관객들을 만난다. 태양은 높은 완성도와 넓은 스펙트럼으로 본인만의 새 장르를 구축해 나가는 면모를 ‘우드스탁 뮤직 앤 아트페어 2023’에서 증명할 계획이다. 다수의 음악 프로그램에서 탄탄한 실력을 입증하며 우승한 김슬옹과 임윤성의 무대 역시 관전 포인트다. 새로운 글로벌 아티스트도 눈길을 끈다. 뉴욕을 배경으로 활동 중인 인디 신디 팝밴드 아르고나우타가 ‘우드스탁 뮤직 앤 아트페어 2023’를 장식하는 것.앞서 ‘우드스탁 뮤직 앤 아트페어 2023’의 1차 라인업으로 라우드니스, 다이나믹듀오, 인순이, 이은미, 안치환, 부활, 김경호, 김완선, 린, 노브레인, 육중완밴드, 레이지본, 크랙샷, 팔로알토, 알리, 다섯손가락, 김도균, 사랑과 평화, 키보이스, 메써드, 여행스케치, 웅산 , 곽동현, 정홍일(레드원밴드), H2O, W24, 꽃다지 등 1차 라인업 27팀을 공개한 바 있다.‘우드스탁 뮤직 앤 아트페어 2023’은 ‘미디어 파사트’ 작가 이석,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라틴그룹 라퍼커션, 마술쇼 등 아트페어의 이름에 걸맞은 여러 볼거리도 마련됐다. 아울러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한국전쟁 휴전 70주년’을 기념하는 자유평화에 관한 영화를 상영한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09/0005120607?lfrom=kakao
-
-
-
-
-
-
-

[영화] 블랙 아담 특집 1. 타이인(연계) 작품들 정리 + @
* DC 코믹스 원작 및 영상화 작품들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도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DC 코믹스의 캐릭터 '블랙 아담' (Black Adam)은 'The Marvel Family' 이슈1 (1945년 12월호)에서 처음 출연했으며, 슈퍼빌런과 슈퍼히어로 역할을 왔다갔다하는 '안티히어로' 캐릭터로 활동하며(비유가 적절할지는 모르겠으나 '에일리언 vs 프레데터'로 치면 빌런들은 타협할 가능성이 희박한 에일리언들처럼 흉폭한 역할이라면 '블랙 아담' 등의 안티히어로들은 방금까지 죽일 기세로 싸우던 상대와도 필요에 따라선 협력할 수 있는 프레데터들처럼 어느 정도 타협의 문은 열려있는 편) 코믹스 뿐만 아니라 TV 시리즈, 비디오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이 중 2010년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Superman/Shazam!: The Return of Black Adam는 한국의 MOI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실질적인 작화를 담당), CGI 레고 애니메이션 영화, 드웨인 존슨 주역의 실사영화 등 영상화 작품들에도 여러차례 나왔습니다. 원작에선 고대 이집트인 '테스-아담'(Teth-Adam)이 마법사 '샤잠'을 통해 얻은 능력을 악용하다가 머나먼 별로 추방당한 뒤 수천년에 걸쳐 지구로 돌아와 다시 악행을 저지르다 샤잠 패밀리의 활약으로 마법이 풀려 무력화되니 마법의 힘으로 피해온 수천년 간의 노화가 한꺼번에 발생해 해골이 되며 사망했다가, '닥터 시바나'의 부활 기계로 다시 되살아난 뒤 슈퍼맨과 대결을 포함 여러 작품들에서 빌런 역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만, JSA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오브 아메리카) 코믹스에선 블랙 아담이 악역으로 나오다가 동료가 되기도 하고, 적이었던 샤잠과도 안 싸운 휴전 기간(?)에는 평온하게 대화하는 등 경우에 따라선 중립 내지 선역으로 나오는 작품들도 나왔습니다. '블랙 아담'이 실사판으로도 나올 것이란 뉴스는 이전부터 자주 나오다가 2010년대 후반부터 DC 엔터테인먼트 채널에 드웨인 존슨이 블랙 아담이 된다는 뉴스가 올라온 것을 시작으로 공식 티저 영상, DC 팬덤 행사 영상, 블랙 아담을 히어로들 중 하나로 소개하는 영상 등이 올라왔고, 실사판 개봉연도에는 지원 사격(?) 차원에서 블랙 아담 주연 코믹스 혹은 게임 등에 신규 캐릭터들로 추가되는 타이인 이벤트도 여럿 나왔는데, 이 중 일부나마 간략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블랙 아담' 리미티드 시리즈 (Black Adam, 2022) 실사판 개봉연도에 DC 코믹스에서 2022년 6월부터 월간 발행 이슈 형태로 연재한 만화로 DC 코믹스의 메인 세계관에 포함된 12부작 리미티드 시리즈로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블랙 아담'이 후계자로 선택한 '화이트 아담'도 등장했습니다.구체적인 것은 아래 기사를 참고 부탁 드립니다. https://www.cbr.com/black-adam-replacement-malik-reveals-superhero-name-white-dc/ 'DC 리그 오브 슈퍼-펫' (DC League of Super-Pets, 2022) 2022년 7월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이 작품에서도 '드웨인 존슨'이 참여했으며 구체적인 것은 이전에 쓴 관련 특집 글 1과 특집 글 2 및 '워너 브로스' 공식 계정에서 공개한 쿠키 영상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블랙 아담 - 더 저스티스 소사이어티 파일즈' (Black Adam - The Justice Society Files, 2022) 영화의 공식 프리퀄로 DC에서 낸 4부작 만화이며 '호크맨' 주연작이 7월('젠틀맨 고스트'와 대결하는 내용), '사이클론' 주연작이 8월(평범한 사람을 괴물로 바꾸는 수상한 약물을 막는 내용), '아톰 스매셔' 주연작이 9월(사이즈 조절로 범죄와 싸우던 초보 시절 내용), '닥터 페이트' 주연작(악마에 맞서 아이들을 지키는 내용)이 10월에 나왔으며 각 작품마다 과거 '테스 아담'과 가족들 이야기가 수록되어 4부작으로 진행됐고, 그리고 '아드리아나 토마즈'(70년대 코믹스 및 TV 시리즈에서는 '아이시스'로 활동했던 캐릭터) 주연작도 한 보물을 두고서 사악한 군사 조직 '인터갱'과 쟁탈전을 벌이는 내용을 총 4회에 걸쳐 연결되는 구성으로 수록됐습니다. 원작에선 역대 '아톰'으로 활동했던 인물 중 한명인 '알 프랫', 원작에선 '레드 토네이도'로 활동했던 인물 중 한명인 '마 헝켈'을 포함한 여러 캐릭터들이 비중 있는 역 혹은 카메오로 실사판의 프리퀄 코믹스에도 나왔으며, 작 중에 '사이클론'이 히어로들을 동경하던 어린 시절에 그렸던 그림들 중 '호크맨', '닥터 페이트', '원더 우먼' 그림 뿐만 아니라 '슈퍼걸'을 닮은 그림도 일종의 떡밥처럼 나왔습니다. '로블록스' (Roblox, 2006 *) 각종 게임을 만들 수 있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에 '블랙 아담' 영화 홍보용 게임도 올라왔습니다.자세한 것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roblox.com/games/10912060909/Black-Adam-Experience 포트나이트 (Fortnite, 2017 *) 콘솔, PC, 모바일용으로 나온 3인칭 슈팅 게임으로 실사판 개봉 시기에 '블랙 아담'이 업데이트로 추가됐으며, 작품 특성 상 격투전 뿐만 아니라 사격전 및 댄스 동작도 포함된 구성된 내용으로 나왔습니다.(총을 쓰는 장면은 묘하게 분노의 질주 시리즈 및 G.I. Joe 실사판 느낌이..) '인저스티스 2' 모바일판 (Injustice 2, 2017 *) 격투 게임 '인저스티스 2'의 모바일 버젼에서 실사판 개봉 시기에 맞춰 '블랙 아담'이 업데이트로 추가됐습니다. '멀티버서스' (MultiVersus, 2022) '워너 브로스' 계열 캐릭터들이 나오는 대전 게임 '멀티버서스'에 '블랙 아담'도 등장한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DC 유니버스 온라인 (DC Universe Online, 2011 *) DC 코믹스를 원작으로 삼은 MMORPG 게임이며 실사판이 개봉하는 연도에 44번째 에피소드로 The Sins of Black Adam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ttps://www.cbr.com/dcuo-sins-of-black-adam-key-art/ '블랙 아담' 실사판 (Black Adam, 2022) '블랙 아담'(배우는 '드웨인 존슨')이 주인공인 극장 개봉용 실사영화로 한국에서는 10월 19일 개봉 예정입니다.아래 내용은 '다음 영화'에서 인용했습니다. 누구도 막을 수 없다! 기원전 가장 번성하고 위대한 고대 국가였지만 현재는 국제 군사 조직 인터갱의 독재 국가로 전락한 칸다크. 인터갱의 눈을 피해 고대 유물을 찾던 '아드리아나'는 우연히 5000년 동안 잠들어 있던 '블랙 아담'을 깨우게 된다. 엄청난 괴력과 스피드, 방탄 능력과 자유자재의 고공비행, 번개를 쏘는 능력까지.온몸이 무기인 '블랙 아담'은 자신의 앞을 막아서는 인터갱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고 칸다크 국민들은 이에 열광한다. 한편, 그의 폭주를 막기 위해 '호크맨', '닥터 페이트', '아톰 스매셔', '사이클론' 으로 구성된 히어로 군단 '저스티스 소사이어티'가 칸다크에 나타나는데... 세상을 구할 것인가, 파괴할 것인가 10월, 사람들이 열광할 문제적 히어로가 온다! 이 외에 다른 내용은 '블랙 아담' 실사판의 공식 홈페이지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blackadammovie.net/
콩라인박작성일
2022-10-18추천
0
-

[정치·경제·사회] 남북통일 찬반여부 여론조사의 맹점
얼마전 중앙일보에서 실시한 남북통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입니다.20대와 40대 기준으로 조사를 했는데, 40대는 통일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과반이상이었고20대는 해야한다 49% 하지 않아도 된다 47%로 나왔습니다. 근데 이는 설문조사의 전제조건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북한정권이 붕괴되거나 북한 국민들이 흡수통일을 원한다면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A. 남한 B. 중국 C. 일본 이렇게 나뉠겁니다.사실상 일본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논외로 치고북한정권이 붕괴되면 분명 북한쪽에서도 남한이냐? 중국이냐? 여론이 갈릴겁니다. 그럼 여기서 생각을 해보면,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추가적으로 질문할 항목이 생기는겁니다.북한과 남한의 통일이 안되면, 중국이 북한을 흡수통일하고 한국과 중국의 국경선은 자연스럽게지금의 휴전선 위치가 됩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이 미국의 강력한 동맹국으로 북한을 완충지역으로 중국을 견제해 왔는데지금의 휴전선이 중국 국경으로 바뀐다면, 앞으로 한중간 더큰 갈등이 빚어지고 무력충돌 또한 빈번하게 일어날겁니다. 중국은 호시탐탐 한국을 집어 삼키려 할것이고현재 북한의 대치상황보다. 더욱 심각한 안보위기를 걱정하며 살판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국경이 휴전선으로 바뀐다고 가정하고 남북통일에 찬반을 묻는다면결과는 180도 바뀔겁니다. 그만큼 북한보다도 중국이 한반도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근데 지금처럼 젊은층들은 통일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남북이 단절되고 상호 무력도발을한다면, 아무래도 남북통일보다는 중국에 흡수통일 여론이 더 커지겠죠, 이미 중국은 북한 붕괴시나리오를가지고 동북공정프로젝트를 20년전 부터 실시하고, 한복과 한식이 원래 중국것이라고 노골적으로북한을 집어삼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에서도 한국보다는 중국이 훨씬 영향력이 있고돈도 많습니다. 군사력도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요, 지금 당장 중국이 북한을 흡수통일해도이상하지 않을정도 입니다. 그래서 남북한 상호 교류와 경협을 꾸준히 해서 남북한 모든 국민들에게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계속해서 통일에 대한 기반을 닦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매번 말씀드렸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위기 출산율 문제, 부동산 문제, 고령화 문제, 노동력 부족,수도권 과밀화 문제 등등등 이걸 단기간안에 해결할 기미도 안보이고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봄니다.그렇다면 위에 문제를 한큐에 해결할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로지 “남북통일” 이라고 생각하고요 통일된 남북한은 결코 중국도 일본도 미국도 러시아도 함부로 할수 없습니다. 한국의 기술력과 자본력북한의 지하자원과 노동력 그리고 두 나라의 땅과 인구를 군사력을 합하면 출산율문제 부동산문제 인구 고령화 전부 해소할수 있습니다. 그만큼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갖는 강력한 국가가 탄생하는겁니다. 근데 현정권은 이제 남북 대화에서도 패싱당하고, 북 미 일 대화 체제가 나오게 생겼으니 남북통일을 논하기전에 굥부터 탄핵을 시켜야 이나라에 희망이 생길것 같습니다.
-
-
-
-
-
-
-

[엽기유머] 지구본 연구소 - 25. 남극 이야기 2
오랜만입니다.간만에 시간이 잠깐 나서이거야말로 롤 각이다 하고 달려들었지만역시나 몇 번 쥐어 터지고 나선역시 시간이 날 때는 게시글 업로드지 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저번 게시글처럼, 이번에도 미사여구는 그만하고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이 게시글은 유튜브 “3프로TV”의 코너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를토대로 하고 있음을 밝힙니다.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1. 이번 게시글에서는 저번 게시글을 이어서,남극 과학기지 전반과그 속에서 벌어지는 일상다반사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2. 저번 게시글 말미에 나왔던 전재규 대원의 희생을 뒤로하고우리나라는 쇄빙선이라는극지방에 갈 수 있는 『절대반지』급의 아이템을얻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전재규 대원의 명복을 빕니다. 이제는 남극 본토에 갈 때다른 나라에“본토 가세요? 혹시 여유 있으면 우리도 낑겨 가도 돼요?”이런 아쉬운 소리를 안 해도 되게 되었고 본격적으로남극 본토에 과학기지를 지어보자는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관련해선 전 국민이 지식인이니따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만제일 첫 걸음은 뭐니뭐니 해도 임장이겠지요. 우리나라 정책 당국자들이남극 지도를 펼쳐놓는 한편기존 남극 조약 가입국과의 협의를 거친 후에 우리나라의 두 번째 남극기지가 지어질 곳으로 남극을 둘러싸고 있는 바다 중에서로스해 그 인근지역을 부르는빅토리아랜드 그곳에 바다에서 육지쪽으로 움푹 파인테라노바만이라는 장소에 자리를 잡기로 했습니다. 장보고 과학기지의 위치 어떻게 보면 합리적인 선택을 한 것입니다.남극 내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혹시나 해서 대피할 일이 생기거나 평시에 과학기지로 물자를 보급하기 위해서는남극 내륙이라기 보단해안가에 과학기지를 건설하는 것이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어쨌거나 이 모든 노력 덕분에2014년서울에서 12,700Km남위 74도 37분동경 164도 12분에장보고 과학기지를 건설하게 되었습니다. 3. 이쯤되면 그럼 남극 대륙 내부에 기지를 지은 국가는 어디어디냐?라는 질문이 나올텐데요. 그야말로 내륙에 과학기지를 지은 국가는그 수가 많지 않습니다.당연한 일이겠지요. 내륙 깊숙이 과학기지를 건설하게 되면앞서 언급했던 장점들을 모두 포기하겠다.라는 것을 의미할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나는 진짜 남극을 알고싶다괜히 수박 겉 햝기로 깔짝깔짝 하고 싶지 않다하는 국가가전 세계적으로 딱 네 나라가 있습니다. 예상대로 미국러시아프랑스그리고 이탈리아 이렇게 네 국가라고 하는군요. 으응? 얘들은 안지었어? ㄹㅇ?이라고 할 만한 후보군으로일본과 중국이 있겠는데요. 그 두 나라의 경우는임시기지를 지어놓고일정 시간이 지나면 철수하는 식으로운영한다고 합니다. 4. 장보고 기지의 위치를 되짚어 보면 남위 74도 37분동경 164도 12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그야말로 지구 끝에 근접한 곳이겠지요. 그래도 다행인지 생각보다는 따뜻한 편이라고 합니다. 남극의 여름은 –2~3℃ 정도라고 합니다.물론 겨울은 그딴거 없죠.일단 기온도 기온이지만초속 20~30m의 태풍급 바람이 24시간 내내맹렬하게 불어닥치기 때문에그 기간은 야외활동은 금지된다고 합니다.(태풍의 기준이 초속 17m라고 합니다.) 건물의 구조는우주선 같이 생겨있습니다.장보고 과학기지 전체 샷 중앙에 본관동이 삼각형 모양으로 있고그 주변을 여러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이지요.저번 게시글을 보신 분들은 짐작하시겠지만 장보고 과학기지 역시현대건설이 만들었다고 합니다.그리고 역시 또 짐작하셨겠지만이 역시도 적자를 꽤 보았다고 합니다.이렇게 또 현대건설 회장의 피눈물이......한국 과학 발전의 제물 현대건설 4-1. 메이데이 메이데이 남극 본토에 지어졌기 때문에그 환경은 세종과학기지보다 훨씬 빡셉니다.아무리 사람 살 만해도 남극 본토니까요. 그러다보니 가끔은찰리 채플린의 명언 “인생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지만멀리서 보면 희극이다.”라는 일이 벌어지곤 합니다. 그냥 별 생각 없이“아 맞다 텀블러 놓고 갔지?” 하면서옆 동에 있는 텀블러를 챙겼는데본관 동으로 돌아가려고 문을 여는 순간초속 30m의 눈보라 (블리자드)가 치는 바람에 “하.......x됐네” 하는 일들이 벌어지는 거죠. 그럼 어떻게 하느냐.간단합니다.인터폰 드는 거에요. “여보세요?”“어 소장님 나 김박사인데요.”“어 김박사님 무슨 일이세요?”“저 갇혔어요.”“.......어디신데요?”“연구동이요.”“.......거 박사님 물건 좀 잘 챙기라니까..”“미안합니다.”“에휴, 구조대 보내 드릴테니까 기다리고 계세요.” 통화가 끝난 뒤에는연구동에 갇혀있는 김박사님을 구출하기 위한구조대가 파견되는 겁니다. 이 감동적인 짤을 여기에 쓸 줄이야 솔직히 저도 대체 왜 그런가 싶긴 해요.안타깝게도 최준영 박사님은왜 구조대를 보내야 하는지 이유를 설명하지 않으셨고구글링을 해봐도 딱히 나오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뇌피셜을 좀 굴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초속 20m/s의 강풍이밤새 불었다가 아침 즈음에 잦아든다면“야호~ 난 자유다!”라고 낄낄 거리며 나올 수 있겠지만짧게는 몇 일, 길게는 몇 주 가량 계속 불어 닥친다면먹을 거라곤 아무것도 없는 조난자 입장에선바로 옆에 먹을 것이 쌓여있는데쫄쫄 굶어야 하는 강제 다이어트 상황에 놓일 겁니다. 요즘은 어떻게 잘 살려나…. 그리고 설상가상으로남극에 눈이 내려서 쌓여버리기라도 한다면?그 눈들이 문을 틀어 막아버린다면?그때는 손 쓸 수도 없이 일이 커져 버리겠지요. 그래서 일이 더 커지기 전에얼른 구조대를 파견해서 데리고 오는 것이안전상으로도 훨씬 합리적인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4-2. 장보고 과학기지가 건설되고 나서는 우리나라에 남극에 대한 이야기가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세종과학기지보다는규모도 훨씬 크고그리고 남극 본토에 위치한 과학기지라는네임 벨류가 큰 덕이겠지요. 어쨌거나 과학기지도 크게 지어놨겠다.장보고 과학기지에는 많은 연구자들이파견되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게시글에서 언급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만남극 과학기지는 여름철과 겨울철의 풍경이 다르다고 해요. 겨울철이야 생활 환경이 열악하니최소 유지인원만 남겨두고 다들 철수하니까쾌적한 1인 1실 체제로 돌아간다면 여름철엔 생활 환경이 나아지니과학자들이 밀려와서 북새통을 이루는 것이지요.1인 1실 체제가, 3인 1실 체제까지 갈 정도로 말입니다. 이런 곳에서 낑겨 자야 함 그냥 막 계산을 해봐도여름의 인원이 겨울의 3배 가까이 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4-3. 남극에는 근데 어떻게 갑니까? 이야기만 들어보면“대체 저길 왜 가는거여 ㅠㅠ”할 일이지만사실 남극에 가서 생활하는 난이도보다남극에 가는 난이도가 훨씬 더 큰 것 같습니다. 저도 아라온 호가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만 하더라도그럼 뭐 배타고 쭉 가면 되겠지 싶었거든요. 생각을 조금만 해 보면인천에서 배를 타서남극까지 가려면거의 군대에서 신병 교육대대에무한정 대기를 타는 것 만큼이나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빨리빨리”의 정신에 따라서배보다 빠른 교통수단인비행기를 이용해서 간다는군요. 그런데 그 여정이...... 참.....일단 스탭별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Step 1. 뉴질랜드로 가자 일단 세종 과학기지가 있을 시절에한국의 주요 남극 방문 루트는한국 ~ 칠레 ~ 남극 코스였습니다. 킹 조지섬과 칠레가 가깝거든요.거기에서 칠레 공군의 협조를 받아서공군기를 타고 날아갔습니다만 장보고 과학기지가 생기고나선새로운 루트가 생겼습니다. 장보고 과학기지와 가까운 곳이바로 뉴질랜드였거든요.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고뉴질랜드의 오클랜드로 간 뒤에 여기서 일단 토하고 시작함 오클랜드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서“크라이스트 처치”(Christchurch)로 날아갑니다. 그나마 갈만한 거리 일단 여기로 가기까지비행기를 몇 차례 갈아타야 하기 때문에녹초가 되겠지요.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Step 2. 기도 해 임마. 크라이스트 처치로 가는 이유는그곳에 있는 항공사가뉴질랜드 ~ 남극간 노선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 그럼 거기에서 비행기를 잡아타면 되겠구먼싶겠지만비행기는 있지만 기도를 해야 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제부터 이게 필요함 아무래도 위치가 남극에 가깝고거기에다 바다다보니기상을 예측하기가 어려운거에요. 그래서 항공사에 티켓을 끊고 나면 듣는 소리가“일단 아침에 나와 보세요.”라고 합니다. 아침에 나가서 기상 상태가 비행이 가능하다 싶으면비행기 띄워서 날아가는거고기상 상태가 나쁘다 싶으면?꼼짝없이 다시 호텔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런데 비행을 할 리가 없음 그렇다면 가장 미칠 것 같은 상황은 아무래도“어..... 약간 애매한데?”일 겁니다. 애매하니까 날씨 좀 더 괜찮을 때 까지 기다려 보자 하면다섯 시간이고 여섯 시간이고 한정 없이 기다리다가“날씨가 더 안 좋아지네요. 그냥 돌아가세요. ㅎㅎ;; ㅈㅅ.. ㅋㅋ!!”라는 말 들으면 그냥 호텔로 터덜터덜 돌아가야 하는 겁니다. 전설의 탄생 그나마 날씨가 좋아져서 비행기가 떠도착륙하는 것 또한 하늘이 도와야 해요. 남극의 여름이 되어 얼음이 녹아서 땅이 드러나면 다행이지만얼음이 녹지 않는다면?망치 들고 얼음을 조금 깨봐서 “야 얼음 두께 어느 정도임?”“어 적당히 두꺼워.”“그래? 착륙 가능 하다고 무전 때려.”가 되는 겁니다. 어차피 남극에 얼음이 녹는 걸 기대하기는 어려우니차라리 얼음이 두꺼워서 비행기가 착륙해도바닥이 푹 파이지 않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다는 거지요. 그러면 이제 승객을 싣은 비행기는남극의 얼음 위를 미끄러지듯이 착륙을 해야 하는 거구요. 거기에 비행기 또한군용기를 개조한 녀석이다 보니『승객이 죽지만 않게 해라.』가 모토입니다. 항공사의 손님대접 비행기가 수직 좌석이라 뒤로 젖히지도 못해요.그나마 비행 시간이 제주도 수준으로 30분 정도 걸리면그나마 참을 만 하겠지만뉴질랜드에서 남극까지는 7시간을 날아가야 합니다. 거기에 “승객이 죽지만 않게 해.”라고 했으니비행기 내에 방음시설 같은 것도 없습니다.마치 할리우드 영화에 나오듯이귀에다가 헤드폰을 끼고프로펠러가 돌아가는 엄청난 소음과뒤로 졎혀 지지도 않는 좌석의 불편함을장장 7시간을 견디며 날아가야 하는 거지요. 주변에 남극 다녀온 사람이 있으면“와..... 가는데만 해도 고강도의 똥 고생을 했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5. 남극 과학기지에서의 생활 가장 큰 것은 연구 할 거리가 너무 많다는 거지요.개나소나, 아무 때나 남극을 갈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극 과학기지 연구원으로 당첨되는 순간 주변에서“야 남극 간다며? 이것 좀 연구 해줘봐.”“야 남극 간다며? 이것도 좀 연구 해줘봐.”“야 남극 간다며? 데이터 줄 테니까 연구 해줘봐.”하고 달려들기도 하고 남극 간다는 친구에게 보내는 축하편지 본인 딴에도“이 때 아니면 못 간다.” 싶기 때문에연구할 거리를 바리바리 싸들고 가는 것이지요. 그러니 시간이 모자를 수 밖에요. 남극 과학기지에 가서커피를 마시며 우아하게 연구만 하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저저번 게시글에서 소개해 드렸던 것처럼남극은 투잡러가 기본 옵션입니다.(요리보조가 된 의사 이야기) 이것도 저것도 아닌데 투잡을 해야하는 상황 즉, 가만이 앉아서 연구를 할라고 해도“님님 보일러 고장남 고쳐주셈.”“님님, 양파 까야 하는데 도와주셈.”“님님, 헬기 엔진 나갔는데 도와주셈.”이라고 시도 때도 없이 업무 메시지가 폭주를 하니 “하 X발 일 좀 하자 좀~~”남극 대원들의 심정 하는 일이 비일비재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걸림돌은아무래도 자연이겠지요. 물론 남극은 연 강수량이200mm의 사막이지만몇 천만년 단위로 그곳에 짱박혀 있었기 때문에눈이 km단위로 쌓여있는 곳입니다.거기에 바람은 불었다 하면 태풍급이지요. 짱공인은 대표적인 남초 커뮤니티니눈이 내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잘 알고 계실 겁니다. 혹시 모르실까봐 준비했습니다. 미필자들을 위해 설명드리자면한번, 바람이 한번 불었다 하면몇 천만년 단위로 쌓여있던 눈들이하늘 높이 솟구치면서 “얏호 가자! 과학자 놈들 고생 좀 해봐라”하며 과학기지를 덮치기 때문에 강원도에서 눈을 치우는 것 따위는귀여운 아이들의 소꿉장난으로 보일 정도로남극의 과학기지 대원들은늘 설 삽과 너까래를 손에 잡고 살아야 합니다. 군대에서는 눈을 악마의 비듬이라고 하는데요.남극의 눈은..... 글쎄. 루시퍼의 눈꼽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악착같이 시간을 쪼개연구 성과를 내는걸 보면 인간을 갈아 넣으면 되긴 된다.안돼야 하는데 돼서 더욱 짜증난다. 라는 군대의 법칙이그대로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6. 물을 다오 물을 남극은 물이 엄청나게 많습니다.일단 지구 지표에 있는 물의 97.2%가 바닷물이고나머지 2.8%만 이른바 ‘담수’ 혹은 ‘민물’인데 빙하가 약 2%를 차지하고 있거든요.북극의 빙하가 점차 녹아내리고 있으니남극의 빙하가지구상의 담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습니다. 그렇다면 남극 과학기지의 대원들은적어도 물 걱정은 없겠구나그냥 얼음 녹여다가 끓여먹으면 되겠지 뭐싶겠지만 생각과는 다르게얼음을 녹여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장보고 과학기지에서는남극 바다에 파이프를 깔아놓고서바닷물을 끌어올려‘담수화 시설’에 집어넣고바닷물을 민물로 만든다고 해요. 엥? 굳이 왜?널려있는 얼음 놔두고? 라고 생각하실텐데요. 그 이유는 물이 다른 액체들과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다른 액체들은고체에서 액체로 상태변화가 일어나면부피가 늘어나는데 반해, 물은고체(얼음)에서 액체(물)로 상태변화가 일어나면부피가 줄어드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학시간에 자주 본 짤 즉, 엄청나게 큰 얼음덩어리를 가지고와서냄비에 넣고 끓여봐야얻을 수 있는 물의 양은 “애걔? 고작 이정도 밖에 안 된다고?”“이거 인건비도 안 나오잖아?”하는 일이 벌어지거든요. 얼음을 녹인 뒤의 반응 그러느니 그냥바닷속에 파이프 꽂고직접 물을 길어와서짠물을 단물로 바꾸는 것이 훨씬 더 속 편하지요. 물론, 남극이 극한의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아차 하는 순간바닷물이 꽁꽁 얼어 버려서파이프가 막혀버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를 대비해서얼음을 물로 녹이는 시설이 있긴 하지만그건 비상시에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결국 짠물을 민물로 바꾸든얼음을 물로 녹이든 그 모든 것은전기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남극에서는 전기가 정말로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7.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고 앞서 말씀드렸지만남극 과학기지의 풍경은겨울과 여름이 확연히 다릅니다. 겨울철은 삭막한 환경 탓에 사람이 줄어들어서쾌적한 1인 1실 체제로 운영된다면 여름철은 생활 환경이 나아지니1인 1실 체제가, 3인 1실 체제 혹은운없는 분들은 복도에서 잠을 자야 할 상황까지 간다고 말이지요. 남극 과학기지 입장에선여름철에 사람이 몰려오니사람 구경을 해서 반갑기도 하지만한편으론“하 x발 복도에 침낭 깔아야 하는구먼.”하는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일정상으로도남극의 여름은 짧기 때문에 (3달 정도)그 짧은 시간 내에 최대한의 연구성과를 내야 합니다. 거기에 자연 환경적으로도남극은 여름에 백야현상으로해가 지지 않기 때문에 인간이 기계라고 가정한다면월화수목금금금으로 돌린다면최대한의 효율을 낼 수 있겠지요. 그래서 남극의 여름에는크런치 모드다 뭐다해서프로그래머를 갈아 넣느라불이 꺼지지 않는 판교의 등대처럼비행기나 헬기들이 쉴 새 없이연구원들을 실어 나르면서데이터를 수집 하고정비가 끝나면 바로 또다시 출동하는 일들을반복한다고 합니다. 여기는 밤이라도 오지…. 그렇게 정신없는 3달 간의 여름이 끝나고마른 오징어 마냥 쥐어 짜인 연구원들이 떠나고 나면운영 시스템이 주 7일제에서 주 5일제로 전환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마냥 좋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여름철에는 그 수 많은 사람들을 먹여 살리느라24시간 내내 보급품들이 밀려 들어 왔다면 남극의 겨울이 되면사람도 떠나지만보급 사정 또한 여의치 않게 되기 때문에 냉동 식품으로 버티느라신선한 채소는 구경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고 합니다. 8. 남극 생활의 고충 이렇게 연구로 쥐어 짜이기는 하지만그래도 사람 사는 곳이니 만큼 남극의 삶에서 좋은 점도 있다고 해요.일단 지구 반대편 한국에서는겨울철에나 볼 수 있는 새하얀 눈밭이황량하게 펼쳐져 있는 풍경을 보는 데서 오는즐거움도 있고 무엇보다도별을 그렇게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 장보고 기지에서 촬영한 남극의 하늘 앞서 게시글에서도 언급했듯이광해라는 것, 전파라는 것이 없다 보니육안이든, 전파 망원경이든 별 보기는 정말 좋은 곳이거든요. 전파 망원경으로 아름다움을 느끼긴 힘들 수 있겠지만육안으로 보면 정말로 아름답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태어나면서 부터 쭉 도시에서만 살았기 때문에하늘에 별이 많다는 것을지식으로만 알았지, 실감을 못하고 살았었는데 군대 가서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당직 부사관을 하면서초병들을 근무지로 인솔하고 나서당직 사관에게 허락을 받고흡연장으로 담배를 피우러 갔었는데 새벽시간인지라 흡연장에도 불을 꺼놨거든요.그때 하늘을 올려다보니머리 위에 은하수가 하늘 끝에서 끝까지 펼쳐져 있었습니다.그때 은하수를 처음 본 것 같아요. 그때의 감흥을 표현하자면‘별이 쏟아지려고 한다.’라는 문장이몸으로 실감나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신기해서 마냥 올려다 봤는데진짜 저게 쏟아지면 어쩌지? 하는말도 안되는 상상이 들면서덜컥 무서워지는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어쨌거나 남극에 간다면인류가 산업화를 이룩하면서그 대가로 잃어버려야 했던밤하늘의 풍경을 다시 찾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별을 많이 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면고충은 무엇인고 하면 특히 겨울 대원들은“뼈에 사무치도록 외롭다.”라는 대답을 한다고 합니다.일단 남극의 겨울이 춥기도 하지만바람이 엄청나게 강하기 때문에 밖에 나가는 게 거의 불가능하거든요.그러자면 긴긴 겨울을기지내에서 탁구를 치기도 하고같은 처지의 대원들과 놀이를 하겠지만그게 원데이 투데이도 아니고 말이죠. GOP에 교대없이 반년 넘게 갇혀있는 기분이라고 해야겠죠.으……. 그리고 심리적인 요인인지는 모르겠지만바람 소리가 그렇게 크게 들린다고 해요. 분명 해가 뜨지 않는 흑야의 시간이고기지 내에서 방음 장치를 설치한다고 하지만귀마개를 하지 않으면 잠을 이루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남극의 겨울에는많은 대원 분들이 수면 유도제를 복용하는 게 일상이라고 합니다. 실제로도 뇌 구조가 변한다는 기사가 나옴 그리고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은 알겠지만좁은 곳에서 맨날 보는 사람들을 봐야 하다 보니신경이 예민해지는 바람에자연스럽게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자주 발생한다고 해요. 지금은 남극이어도 인터넷이 잘되다 보니그럴 일이 없겠지만남극에 인터넷이 잘 안되던 시절하루에 한 번 극지 위성이 상공을 지나갈 때만느리게나마 간신히 인터넷이 되던 시절에는 남극 대원들 사이에서 “야, 이게 맞다니까?”“ㄴㄴ 아닌데?”“내기할래?” 하는 논쟁이 자주 벌어졌다고 해요. 사실 생각해보면 금방 인터넷으로 확인도 되고갈등 같지도 않은 갈등이겠지만 사람들 신경이 날카로워지다 보니되게 격렬하게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고 위성이 지나갈 때 말고는 인터넷이 안 되다 보니위성이 지나가는 시간이 되어서인터넷으로 확인하기 직전까지말다툼이 격렬하게 벌어지는 것이지요. 이해를 돕기 위해 가상의 상황을 설정해 보자면 남극 과학기지에서최똘똘 박사와김김김 박사가식사를 하던 도중에 자신이 갔던 여행지 Best 3.를 이야기 하더라 이거죠.각자가 갔던 여행지에 대해재미있던 썰도 풀고거기에 숨어있던 인문학적 지식 자랑이 이어지다가 “울산시..... 참 좋은 곳인데 요즘 안타까워요.”“왜요?”“2014년도 까지는 인구가 꾸준이 늘었는데.요즘은 인구가 빠져나가는거 같다니까요?”“2014년 아닌데?”“?”“2015년까지임 내 고향이 울산이라 잘 알아요.”“2014년 아니에요?”“ㅇㅇ 2015년임.”“아닌데? 2014년인데?”“하..... 2015년이라고?”“아니라고 2014년이라고.”“너 왜 말투가 그따위에요?”“님은 왜 존대말하면서 반말 같아요?”“하.....됐다 됐어...... 님 내기?”“좋아, 극지 위성 지나갈 때 확인 ㄱㄱ” 남극의 흔한 일상.gif 한국에서 보면 갈등 같지도 않을이런 일로 갈등이 극렬하게 벌어지다가도 결국 위성이 지나갈 때 까지는 휴전을 해야하는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지는 거지요. 이런 갈등 상황이 중앙부처로당연히 전달이 됐겠지요. 그래서, 중앙부처에서도 이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까여러 시도를 해봤다고 합니다. 술도 많이 가져다도 줘보고담배도 넉넉하게 줘 보고 말이죠. 물론 흡연자, 음주자 입장에선땡큐 할 일이겠지만남극의 겨울이 워낙 길다 보니 술과 담배는 늘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럼 이제 이걸 어떻게 해결하느냐......인류애에 기대는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술과 담배가 부족해지면전화기를 들어서 이웃 기지에 연락하는 거지요. “어 헬로?”“여기 한국 기지인데요.”“어어 그래 무슨 일이셔?”“거기 담배 남은 거 있음?”“ㅇㅇ 우리 세 보루 남아있음.”“어 그래? 그럼 날씨 좋아지면 놀러갈게.” 이런 식으로 남극 과학기지 사이에선날씨만 좋아졌다 하면 교류가 활발해 진다고 합니다. 물론 과학연구 협력의 일환으로교류를 하는 것도 있겠지만 이런 식으로 물자를 서로 주고 받기 위해교류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남극의 미풍양속 그래서 세종 과학기지가 있는킹 조지섬을남극의 멘하탄이라고 부르는 거겠지요. 근처에 과학기지들이 밀집되어있으니서로 놀러 다니면서 연구 협력도 하고기호품 협력도 하는 거지요. 그럼 남극의 멘하탄 킹 조지섬이 아닌남극 본토에 있는 장보고 기지의 경우는? 이웃한 곳에 기지를 두고 있는이탈리아 기지와 친하게 지낸다고 해요. 거기는 피자의 나라 답게기지 내에 피자화덕도 구비하고 있고에스프레소가 태어난 곳이니 만큼커피 내리는 솜씨가 장난 아니라고 합니다. 이탈리아 기지의 기본 옵션 그럼 우리나라가 매번거지 마냥 얻어먹고 다니기만 하느냐.....우리나라의 기지도 나름 특산품이 있죠. 남극의 과학기지 사이에서한국의 기지 하면 “저곳은 술 떨어질 일이 없는 기지.”라는이미지가 박혀있다고 해요. 그래서 다른 나라 기지에서술이 떨어질 때면한국 기지로 위성전화를 돌리다고 합니다. 국뽕이 차오르는 순간이 아닐 수 없는 것 같네요.K-팝, K-드라마가 세계를 휩쓸기 이전부터지구의 구석 남극에서는K-알코올로 남극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었다..... 술이 필요한 자 장보고 과학기지로 오라 9. 이렇게 비공식적 교류를 하다보면 사람이 왔다갔다 하면서물물 교환만 하는게 아니라입 가진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서로의 소식들을 전해 듣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남극에서 도는 갖가지 썰들을접할 수 있다고 해요. 그중에서 웃긴 썰들을몇 개 뽑아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9-1. 역시 불곰국 러시아 기지 같은 경우는기지 대장님이 술을 너무 많이 마신 상황에서뭔가를 잘못 조작하는 바람에홀라당 다 태워 먹기도 하고 중장비 담당 대원이보드카를 거나하게 마신 상태에서음주운전을 하다가중장비가 기지를 반쯤 박살 내버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역시 옐친의 국가 답습니다. 저렇게 먹고 “러시아 나토 가입 ㄱㄱ?"를 외쳤던 옐친 9-2. 이탈리아식 평생직장 이탈리아의 기지의 대장님은이탈리아식 평생직장을 몸으로 보여줬다고 해요. 이탈리아 과학기지 대장으로첫 직장생활을 시작해서25년동안 재직하고그곳에서 정년퇴직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빠삐용도 아니고 25년 내내그곳에서 있기만 한 건 아니고중간에 본국으로 돌아 갔다가다시 남극으로 오기도 하는 식으로왔다갔다 하긴 했지만 이탈리아 과학기지 소장 자리를계속 유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첫 보직이 마지막 보직이 된 셈이지요. 스페인 건설 노동자의 평생직장이었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기지 대장의 임기는 1년이라고 해요.즉, 매년 대장님이 새로 발령 받아서 오는 시스템인데 이탈리아 기지 대장님은우리나라 기지 대장을 25명이나 만나봤다는 셈입니다. 거의 주임원사급이겠지요. 9-3. 남극에 라스 베가스가 있다?!? 이렇게 여러 과학기지들이 있지만기지 들 중에서 가장 끗발 있는 곳이라면당연히 미국 기지일 것입니다. 엥? 미국 기지는 남극점에 있지 않나? 하실텐데요.국방 예산으로 천조원을 쓰는 나라에서꼴랑 남극점에만 과학기지를 지어둘 리가 없겠지요.남극점에 있는 기지는 “전진 기지” 성격을 가진 곳이고요제가 소개해드릴 곳은‘베이스 캠프’ 역할을 하는 기지에요. 기지의 이름은 맥머도 기지라고 합니다.이 기지는 킹 조지 섬의맥머도 만에 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는데요. 킹 조지섬을 남극의 멘하탄이라고 한다면맥머도 기지는 남극의 라스 베가스라고 한다는군요. 남극에도 라스베가스가 있다?!? 이 기지는 크기에서부터 어마어마 합니다.일단은 하계 대원을 1,000명이 넘게 수용할 수 있을 정도니까요.물론 단 하나의 건물에서 그만한 인원을 수용하는 건 아니고요. 기지 부지 내에 건물이 100여 동 넘게 있다고 합니다.이미 그 시점에서 과학기지라기 보단 리조트에 가까워지겠죠. 장보고 과학기지가 귀여워 보이는 비쥬얼 이런 거대 기지에 물자를 보급하려면배도 배겠지만비행기로 나르는 게 제일 빠를 겁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 기지에는단 하나도 없어서 공사해서 놓네 마네 하는 활주로가맥머도 기지에는 3개나 있습니다. 그냥 여느 공항처럼 쉴 새 없이 비행기가 뜨고 내리면서물자들을 나르고 있는 상황 인거지요.다른 나라들은 물자가 없어서 허덕일 동안맥머도 기지에서는“어? 커피가 부족해? 로켓 배송 때려~”하는 겁니다. 보급만 빵빵한게 아닙니다. 기지 안에는 대원들을 위한맥도날드, 스타벅스, 영화관, 우체국, 방송국들이다 갖춰져 있습니다. 맥머도 기지에서 누릴 수 있는 것 1맥머도 기지에서 누릴 수 있는 것 2 그럼 이런 시설들을 다 공짜로 이용하느냐.....미국이 어떤 나라인데빨/갱이 흉내를 내면서 공짜로 이용하게 하겠습니까?당연히 돈 내고 이용해야겠죠. 그러다 보니, 대원들이 언제든지 돈을 뽑아 쓸 수 있도록은행 ATM까지 구비 해 놓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남극에서조차“마 이것이 자본주의의 달달한 맛 아이가”하며FLEX를 하고 있으니 다른 나라 기지들에서는“부럽다 역시 천조국이다.”를 넘어서“저기 놀러 갈 일 없냐?”하며 맥머도 기지 갈 날만 호시탐탐 노린다고 해요.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해 본 기억이 있는 게제가 있던 곳이 병원부대였습니다.나름 꿀 부대였지만 제일 부러웠던 건 바로 병원부대의 병원부대인국군수도병원이었지요. 국군 장병들의 라스베가스 일단 크기도 어마어마했지만병원 회관에피자나라 치킨공주가 들어서 있었습니다.수도병원에서 누릴 수 있는 것 제가 많은 부대를 가본 건 아닙니다만제가 가본 여러 부대들 중에선아마 PX가 찬밥신세인 거의 유일한 부대였던 것 같습니다. 환자 후송으로 수도병원을 갈 때면환자를 던져놓고는바로 회관으로 달려갔더랬지요. 피자나라 치킨공주에 가서주문한 피자와 치킨을입 속으로 쑤셔넣노라면입 안에 자본주의의 맛이 진득하게 퍼지면서 “그래 X발 이게 사회지.”하며자본주의가 가져다주는 오르가즘에 몸을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자본주의가 주는 오르가즘 그래서 저를 비롯한 운전병들에겐수도병원 운행은 거의 라스 베가스 행 티켓과 같은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막사에 일과 끝나고 누워있다가방송으로“수도병원 응급 후송 갈 운전병 아무나 2명”이라는 소리가 나오면무슨 일을 하던 간에 다 던져두고 행정반으로 뒤도 안 돌아보고 달려가던기억이 나는군요. 아마 맥머도 과학기지를 보는여느 나라 과학기지들의 대원들의 시선은그와 흡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이런 자본주의의 맛 만이맥머도 기지의 가치를 높여주는게 아닙니다. 맥머도 기지는남극에서 유일하게“외과 수술이 가능한” 기지입니다. 다른 기지에선 누릴 수 없음 그래서 어느 기지건환자가 발생하면 어떻게든 맥머도 기지를 가야만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해요. 그런 맥머도 기지에도 아찔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맥머도 기지에서 수술을 담당한의사 선생님이 급성 암에 걸리는 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만약 남극의 날씨가 좋았다면바로 비행기 타서 본국으로 쏠 수 있었겠지만문제는 하필 그 때 남극에 기록적인 악천후가 들이닥친 거에요. 그래서 미국 정부에서 고민을 한 끝에“일단 약이라도 전달해 보자.”라는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남극에 기록적인 악천후가 몰아치는 바람에비행기가 착륙할 수 없는 상황 그래서 비행기가 기지 상공까지 일단 날아가고그 안에 타고 있던 특수부대원이약 봉투를 끌어안고스카이다이빙을 했다고 합니다. 약봉투 들고 이렇게 뛰어내렸다고 함 그렇게 약을 전달하는 식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근본적으로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결국 할리우드의 고향천조국 다운 결정을 내립니다. 의사를 구조하기 위해 특수전 부대의 항공기가 떴습니다만.하지만 앞서 말했듯이악천후 탓에 바퀴로는 도저히 착륙이 어려우니비행기에 바퀴 대신 썰매를 달았다고 해요. 여기에 썰매를 달 생각을 하다니 ㄷㄷㄷ 그렇게 다소 미친짓이다 싶을 정도로모험을 한 끝에 비행기가 남극 기지에 착륙을 했고그 의사 선생님을 본국으로 데리고 갈 수 있었다고 해요. 다른 나라 기지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라이언 일병 구하기 실사판을 여기서 보네.”“역시 천조국이다 ㄷㄷ.”“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여기서 아프면 그냥 죽어야 하는데.”“쟤들은 어떻게든 살려서 데려가네.”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살려야 한다 그렇게남극에서 아프면3가지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고 해요. 1. 약을 먹든, 대일 밴드를 붙이든 한다.2. 참는다.3. 어떻게든 맥머도 기지로 간다. 우리 인생의 선택지 근데 그것도 참 쉽지는 않습니다.맥머도 기지가 다행스럽게도장보고 과학기지 옆동네긴 하지만비행기로 4시간을 날아가야 하거든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남극은 대륙입니다. 어쨌거나 남극의 라스베가스를 유지하려면하계에 해당하지만 1,000명 넘는 대원을 수용하려면당연히 난방준비도 잘 되어있어야 할 겁니다.그래서 사진을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3년 치 난방유를 보관해놓은유류 저장고가 어마어마하게 큰 규모로 있다고 해요. 거대한 유류 저장고 그나마도, 남극 조약 때문에 난방을 유류로 전환을 했지남극 조약 이전에는 원자로를 들여다 놓았다고 합니다.물론, 남극 조약 이후에는 뜯어서 가져갔다고 합니다.......후덜덜 하네요. 10. 이쯤되면 남극에 가고싶다.아 코로나만 끝나면 바로 짐싼다.근데 남극 조약 때문에 힘든거 아녀?하실텐데요. 남극에 관광목적으로 갈 수 있긴 합니다.물론 지정된 관광업체를 이용해야하고거의 준 독점이니 어마어마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돈만 허락된다면남극점도 갈 수 있다고 해요. 아예 최단 코스로 남극점 후딱 찍고 오는 코스가팔리고 있다고 하니,짱공유에서 눈팅하고 계실돈 많은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이런 식으로 남극 관광 코스까지 있다면여러분들은 이런 킹리적 갓심을 발휘하실 겁니다. “이거 국K-1들이 가만이 있을 리가 없는데?” 우리의 든든한 입법 요원들 당연하죠. 우리의 든든한 선출직 공무원들께서는국정 감사권을 가지고 계시니까요. 그래서 국정 감사 시즌이 오면남극 과학 기지에서는귀빈 방문을 위한 VVIP코스를 마련해 놓는다고 합니다. 최대한 빠르게 과학기지 방문해서하룻밤 잘 자고 오시는 코스로 말이지요. 하..... 혁명마렵네요.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11. 마치며 어쩌다보니 이번에도 글이 길어졌습니다.저번편에는 글이 짧아서 좋았다는 댓글이 있었는데이번에는 실패해버리고 말았네요. 남극에 대해서 제가 생각해둔 목표치는 다 끝나긴 했는데저번 게시글 댓글중에 아문센 스콧 남극점 레이스 개꿀잼 이야기 보따리임. 이라는 댓글을 보았습니다.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선 저도 고민이 많습니다.그걸 안다루고 넘어가자니똥싸고 밑 안닦은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그건 이미 짱공유에 수많은 게시글로 소개가 된 부분이라서요. 그래서, 쿨타임 기간동안남극을 한 편 더 다룰 것인지아니면 다른 나라로 넘어갈 것인지고민을 좀 해보고 다음 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글을 마치기 전에이 게시글은 유튜브 “3프로 TV”의 코너“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를 토대로 하고 있음을밝힙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갑과을작성일
2022-04-02추천
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