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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다승왕 유력한 35세 요미우리 에이스, 과연 꿈을 쫓아 ML 도전에 나설까, 2020년엔 6개팀과 협상하다가 잔류 결정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우완투수 스가노 도모유키(35)는 올시즌 다시 전성기를 맞은듯 맹활약을 한다. 그는 1일 한신 타이거즈를 상대로 7이닝 1실점하고 승리를 올렸다. 이번 시즌 20경기에 선발로 나가 13승(2패)을 거둬 다승, 승률(8할6푼7리) 단독 1위다.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해 이 부문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주니치 드래곤즈의 '영건' 다카하시 히로토(22)가 1.14로 이 부문 1위다. 0점대를 유지하던 다카하시는 지난 3일 한신전에서 7이닝 3실점하고 규정 이닝을 채웠다.스가노는 1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전에서 승리를 챙겨 이번 시즌 원정 9연승을 달렸다. '레전드' 우에하라 고지의 8연승을 넘어 원정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경기는 폭우로 인해 정규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요미우리가 7회 콜드게임승을 올렸다. 스가노는 이날 직구 구속 최고 152km를 찍었다. 히로시마 카프와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에 돌아온 에이스가 힘을 불어넣었다.스가노 개인으로도 의미있는 경기였다. 2022년 4월 15일 고시엔 경기부터 이어진 한신전 연패를 '5경기'에서 끊었다. 원조 에이스로서 라이벌 한신전 연패가 부담됐을 것이다.그는 지난 6경기를 모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마쳤다. 이 중 5경기는 하이 퀄리티 스타트(선발 7이닝 이상, 2자책 이하)로 끝냈다. 9이닝 무4사구 완봉승도 거뒀다.통산 172경기에서 134승(73패). 요미우리 역대 다승 11위이다,지난해 4승(8패·평균자책점 3.36)에 그쳤는데, 통산 4번째 다승왕이 유력하다. 그가 4번째 타이틀을 따낸다면, 역대 6번째가 된다. 스가노는 앞서 두 차례 리그 MVP, 두 차례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전성기 때 일본프로야구 최고 연봉 8억엔을 찍었다. 최고 투수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스가노가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이다.일본에서 최고 자리에 올랐던 다른 투수처럼 스가노도 더 큰 무대를 열망했다. 2020년과 2021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다. 2020년 시즌이 끝나고 요미우리 구단이 포스팅 시스템 신청을 허락했다. 스가노는 그해 겨울 미국으로 건너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6개팀과 입단 협상을 했다. 그가 바랐던 조건을 제시한 팀이 안 나왔다. 고심 끝에 미국행을 보류하고 요미우리 잔류를 선택했다. 이전보다 1억5000만엔 인상된 8억엔에 1년 계약을 했다.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염두에 두고 1년 계약을 했는데, 2021년 시즌이 끝나고 또 잔류를 결정했다. 19경기에서 6승7패-평균자책점 3.19. 그해 말 해외 FA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2억엔이 삭감된 6억엔에 계약했다. 다음 시즌에도 미국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좋은 대우를 받기에는 성적이 안 따라줬다.그러나 스가노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도전을 포기했다고 밝힌 적이 없다.최근 일본 언론은 스가노가 올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거의 모든 것을 이룬 그에게 남은 것은 메이저리그뿐이다.1989년 생인 스가노는 2013년 신인 1차 지명으로 요미우리 선수가 됐다. 내년이면 36세가 된다. 낯서고 수준 높은 리그에 도전하기엔 적지 않은 나이다. 다시 살아났다고 해도 나이가 부담이 될 수 있다.그런데 그보다 더 많은 나이에 메이저리그로 건너간 선배들이 있다. 요미우리 에이스로 활약했던 구와타 마스미는 2007년, 39세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1986년부터 요미우리 선수로 20년을 던지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했다. 연봉이 아닌 꿈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마지막 불꽃을 불살랐다.우에하라도 34세가 된 2009년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1000만달러에 계약했다. 선발로 시작한 우에하라는 구원으로 보직을 바꿔 9년을 던지고 요미우리에 복귀해 은퇴했다.스가노가 도전에 무게를 둔다면 메이저리그행은 문제가 될 게 없어 보인다. 일본 언론은 스가노가 메이저리그에서 5선발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한다. 어쩌면 내년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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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터] [5ch] 신사가 유명한 곳
우리 부모님이 겪은 이야기다. 나는 이렇다 할 체험은 한 적이 없어서, 아마 영감도 없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부모님은 내 영감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고, 지금도 친척들만 모이면 이 이야기를 꺼내곤 한다. 내가 2살 무렵, 내륙의 현에 살던 우리 가족은 바다가 있는 근처 현으로 여행을 갔다고 한다. 넓은 부지의 어느 신사가 관광명소인 지역이었는데, 인파가 가득한 곳에서 어린 나를 데리고 다니자니, 점심 즈음에 이미 녹초가 되었단다. 어느 가게고 사람이 붐빈 탓에, 번잡한 관광지를 벗어나 걸어갈만한 거리에 있는 작은 어촌에 들리게 되었다. 거기서 카이센동 같은 걸 점심으로 먹었다. 시골 해안 관광지는 비슷한 종류의 낡은 해물 요리집이 늘어서 있기 마련인데, 우리가 방문했던 그 마을은 개중에서도 규모가 작아 관광객보다 지역주민 같아 보이는 노인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그 작은 식당가는 바다와 접해있었는데, 부두에서 50m 가량 떨어진 바다 위에는 이쓰쿠시마 신사를 방불케 하는 토리이 같은 게 세워져 있었다. (참고 이미지 / 히로시마현 남서부 미야지마섬 이쓰쿠시마 신사의 토리이) [지금은 물이 차 있지만, 저녁에는 썰물이라 저리로 내려가 걸어갈 수 있다오.] 가게 주인장이 토리이 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단골손님 왈, 근처 유명 관광지에 묻힌 이 마을의 자랑이란다. 처음 들어간 가게에서 점원이나 손님이 말 걸어오는 걸 좋아하지 않는 부모님이지만, 붙임성만큼은 좋아서 적당히 이야기를 들어주다 가게를 나섰다고 한다. 하지만 모처럼 왔으니 보고 가야겠다 싶어,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가 지난 신사로 돌아가 몇 시간 산책을 하다, 저녁 무렵 다시 그 어촌으로 돌아왔다. 낮에 들렀던 작은 식당가는, 라디오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과 아저씨들의 사투리 섞인 말소리가 들려와 낮과 그리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우리를 알아차린 아저씨가 손을 흔들었다. 추천을 받았던 바다의 토리이는, 날씨와 타이밍이 좋았던 덕에 수평선에 잠기는 저녁놀에 비쳐 마치 잘 찍힌 사진처럼 아름다웠다고 한다. 그리고 물이 빠지자 낮에는 보이지 않았던 갯벌이 드러나, 여기저기 웅덩이처럼 고인 바닷물이 저녁놀을 받아 빛나고 있었다. 길을 벗어나지 않으면 평범한 신발을 신은 채로 토리이까지 걸어갈 수 있다는 걸 확인할 정도였다고, 어머니는 말했다. 그 광경에 크게 감동한 아버지는 부두에 딸린 돌계단을 내려가 토리이까지 가보기로 했다. 어머니는 품에 안고 있던 나를 내려놓고 가방에서 일회용 카메라를 꺼낼 참이었다. 그 순간, 어머니는 나에게서 위화감을 느꼈다고 한다. 내가 어머니의 소매를 꽉 쥔 채 내려가려 하질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 순간, 고막을 찢을 듯한 날카로운 목소리로 울기 시작했다고 한다. 나는 원래 잘 우는 편이었고, 근처에도 들릴 만큼 소리를 내서 울곤 했다지만, 그때만큼은 뭔가 낌새가 이상했단다. 영화 같은 데서 무언가에게 습격당한 여자가 비명을 지르듯, 순간적으로 엄청난 소리를 숨조차 쉬지 않고 10초 가까이 비명처럼 질렀다는 것이다. [끼야아아아악!] 다만 그때 얼굴에서 보이는 필사적인 표정과 눈물 때문에, "울고 있구나"라고 어머니는 판단했다고 한다. 그 지경이 되니 아버지도 이상한 비명에 놀라 어머니 쪽을 돌아보고, 내 상태를 확인하러 부두로 돌아왔다. 당황한 어머니가 나를 다시 안아올려 달래기 시작하자, 곧 울음을 그치고 안정을 찾았다. [아니, 왜 그런담, 이 녀석..] 하고 안심하며 웃은 순간, 이번에는 아버지가 발등에서 위화감을 느꼈다. 내려다보니 발목부터 그 아래, 신발과 양말까지 흠뻑 젖어있었다. 뭔가 싶어 뒤를 돌아보니, 썰물은커녕 부두 바로 아래까지 시커먼 바닷물이 가득 차 있었다. 돌계단은 방금 전까지 아버지가 서 있던 위치까지 물에 잠겨, 파도 소리도 똑똑히 들려왔다. 석양에 물든 붉은 하늘과 저녁놀에 빛나던 토리이는 변함없는데, 오직 바다만이 이상하게 거무칙칙했다. 저녁놀 하늘색이 전혀 비치치 않는 새까만 수면에 군데군데 하얀 파도 거품이 인다. 물이 발아래 부두에 철벅철벅 부딪히며 소리를 내고 있었다. 부모님은 붉은 하늘과 검은 바다로 양분된 광경을 바라보며 멍하니 서 있었다. [어..? 썰물이었지..?] [썰물이었지.. 물이 빠졌으니까 들어갔던 거고..] 아버지는 자신이 착각해서 바다로 들어간 게 아닌가 혼란스러웠지만, 어머니도 분명히 물이 빠진 것을 보았기 때문에 둘 다 영문을 모르고 당황할 뿐이었다. 젖은 양말과 신발부터 갈아 신어야겠다는 생각에, 아버지는 낮에 갔던 카이센동 집에서 잠시 쉴 요량으로 바다에 접한 그 가게로 향했다. 그러나 몇 발짝 다가가자마자 깨달았다. 사람이 없다.. 지나다니는 사람도, 가게의 단골 같아 보이던 노인들도, 점원 아저씨도.. 아까까지는 있었을 터인데, 인기척이 전혀 없었다. 사람 목소리가 들린다 싶어 돌아보면 라디오 소리였다. 문득 아버지의 시야 한구석에서 무언가가 움직여서 돌아보니, 1층에는 가게고, 2층은 민가인 듯한 집의 커튼이 막 닫힌 듯 흔들리고 있었다. 그걸 깨닫고 다른 가게 2층을 자세히 보니, 창문 너머 안쪽에 사람이 있었다. 다들 노인으로, 낮에 본 얼굴도 있었다. 그 몇 개의 시선은 모두 무표정하게 아버지와 어머니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어머니도 똑같은 광경을 목격했다고 한다. 그 토리이로 가보라고 부모님을 권했던 이들이, 감정 없는 눈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그 의미를 깨닫기도 전에, 어머니가 아버지 등을 밀었다. 겨우 정신을 차린 아버지는 어머니와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나는 울어젖힌 이후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한다. [바닷물이 차 있었다는 것보다도, 그 토리이에 가보라고 추천했던 마을 사람들이 다들 아버지가 바다에 들어가는 걸 보고만 있던 게 무서웠어. 사실 처음부터 사람이 아예 없었던 게 더 무서울지도 모르지만.] 어머니는 웃으며 이 이야기를 해줬다. [네가 없었다면 아버지는 그대로 물에 빠졌을지도 몰라.] 나중에 찾아봤지만, 그런 토리이는 찾을 수가 없었다. 어쩌면 그것은 그냥 토리이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출처 : VK's Epitaph
금산스님작성일
2024-03-29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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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수도권 과밀화의 유일한 해결책은 지방 광역시 집중투자
위 글쓴이는 우리나라 출산율에 대해 두 가지를 지적함1. 서울 지방간 불평등2. 남녀간 불평등 그럼 누구나 알다싶이 해결책은 1. 지방 광역시를 육성2. 출산하는 신혼부부와 여성의 우대정책 일본이 한창 경제 호황기에 우리나라와 똑같은 고민을 했음, 도쿄 수도권에 지속적으로 인구가 몰리고상대적으로 지방은 인구유출이 심각해지고, 지방 소멸문제가 대두 됨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일본정부에서는 나고야, 히로시마, 후쿠오카, 오사카 지방 대도시에 집중적으로투자 해서, 수도권 인구 집중화 문제와 지방 소멸 문제를 극복함 실제로 일본에 조 단위 매출을 기록하는 회사들이 지방 곳곳에 위치 하고 있음우리나라와 결정적인 차이는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가 많음, 그래서 나고야 주변 깡촌에 살아도나고야로 출퇴근함, 히로시마 주변 깡촌에 사는 사람들도 히로시마로 출퇴근해서 지방 대도시는 물론주변 시골 지역까지 그래도 사람들이 먹고는 살 수 있고, 우리나라 만큼 젊은 인구의 수도권 인구유출이심각하지 않음 근데,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는 이게 불가능에 가까움 현재 우리나라 절반의 인구가 서울 수도권에 다닥다닥 몰려 살고 있음대다수가 진보진영 지지자이며, 서울 수도권 인구 절반 정도가 자가를 보유하고 있고 부동산을 소유한 가구주 중에 40~50대 이상 연령층 자산이 부동산에 70~80% 묶여 있음 1인당 생애 주기 소득 그래프를 보자면 20대 후반부터 돈을 모아서, 은퇴시기인 61세 환갑즈음에 급격히떨어져서, 20대 후반 부터 60대 초반 나이까지 번 돈으로 노후대책을 마련해야 함딱 우리 8090세대 삼촌이나 부모님 뻘 되시는 분들 우리나라 산업화 경제 호황기에 엄청난 부를 축적해서전부 부동산에 몰빵 한 거임, 이로 인해 생기는 문제가 1. 노후 빈곤 자산의 70~80%가 부동산에 묶여있어서 사실상 쓸돈이 없고 바닥에 깔고 사는거임 이미 2010년대부터노인빈곤 문제가 나왔고, 현재 65세 이상 노인빈곤율 38.1% OECD 1위를 기록“65세 이상 노인빈곤율 38.1%로 악화…OECD 국가 중 최고 수준”(https://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3/11/2024031190040.html)우리나라 노인 두 명중 한명이 빈곤에 시달리며, 연평균 소득이 135만원이라는 통계도 있음(https://www.news1.kr/articles/5342780)사실상, 전세계 가장 잘사는 선진국들 중에 노인계층이 가장 가난한 국가라는 뜻임 2. 집값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함 특히 자산대비 부동산 비중이 높고 나이가 많을 수록 정치적으로 보수 정당을 지지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변해감 물론 젊은층들에 비해 보수적인 성향이 노년층에 두드러지는것도 맞는데, 정부와 정당에 정책에 따라서도 집값이 요동을 치니까, 이들은 자기 자산을 지키키 위해서라도, 수도권에 몰빵하고 부동산 부양에 미친 국민의힘당을 지지 할 수밖에 없음(솔직히 민주당은 덜 하긴 하지만 별 차이는 없다고 생각함) 3. 점점 부동산과 부를 가진 노년층이 젊은이들을 착취 하는 사회 구조로 변해감 위에 첫번째 “가구주 연령별 부동산 비중과 부채 비율” 통계를 보면 50대 60대 이상 장년층 노년층들은 부동산 비중이 높은데, 부채 비율은 평균적으로 10% 미만임 2030 젊은층은 자산 대비 부동산 비중이 30~50% 이고, 부채 비율은 20% 이상임, 그렇다면 앞으로도 젊은층들이 막대한 대출을 일으켜서 더 비싼 가격에 노년층들이가진 부동산을 매입 해줘야 하고, 수도권 집중화에 부동산 부채의 대물림에 대물림이 계속 유지 될 수밖에 없음 때문에 젊은층들은 막대한 부동산 부채에 가처분 소득이 줄어드니, 부동산 시장이 커질수록 내수 시장은 위축됨2010년대 말 부동산 폭등기를 거치면서 수십억대 집을 더 이상 막대한 빚을 떠 앉으면서 살 엄두도 안나고여력도 없음, 젊은이들 수도권에 전세 원룸 하나 얻기도 힘든데 신혼집 마련하기가 너무나도 힘듬, 자연스럽게결혼 포기, 출산 포기로 이어 질 수 밖에 없음, 결혼과 자녀의 출산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데이마저도 부동산이 미쳐서 불가능한 사회가 됬음 당장에 10~20년 안에 지방소멸이 되기 때문에, 이전에는 지방에서 젊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공급이 됬는데앞으로는 지방 자체가 사라져 버림, 그렇다고 서울에서 애를 많이 낳는 것도 아니고 서울 수도권 출산율이전국 최저 0.59임, 그럼 서울 수도권에 수많은 아파트들 까지도 20년 안에 고대로 받아줄 인구가 없고향후에 아무리 물가가 올라도 매물을 받아줄 인구가 없어서 지금 가격을 유지 못할 가능성이 높음 앞에 일본 사례 처럼, 우리나라 역시 수도권과 떨어진 부산 광주 대전 대구 울산 광역시와 전주 청주 원주 춘천같은 대도시를 집중 투자 육성하면 됨, 근데 수도권에 살고 있는 대다수 집을 소유한 사람들과 자산 대비부동산 비중이 높은 노년층들이 결사반대 함, 자기 자산이 반토막 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국힘당이 대중들의 부동산에 대한 심리를 정치적으로 이용 하는 거고, 더민주 입장에서도수도권 표가 달렸기 때문에, 부동산 정책에 대해 함부로 드라이브를 걸 수도 없음, 여기에 우리나라를좌지우지 하는 기득권 강남 부자들이, 자기들도 집값 떨어지게 생겼으니 지방 대도시 육성 정책에대놓고 압력을 행사함 지방 대도시 육성 정책은 못해도 10년 이상 긴 호흡으로 꾸준히 가야 함, 그렇다면 향후 수 십년을 바라보고지방 균등 발전에 소신과 철학을 가진 사람들이 집권해야 하는데, 더민주당이 그 역활을 해낼지는 의문임다만 그 첫 테이프를 이재명이 해주길 바랄 뿐, 현실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정말 힘들다고 보여짐 근데 이런 부동산 정책에 개혁적 드라이브가 없다면, 정말로 서울 이외에 아무도 살지 않는 서울 공화국 되는거고 앞으로 젊은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게 되니 안보 경제 정치 국가 전반적인 경쟁력이 지금보다 한참 떨어 질 것이고, 인구 소멸로 노령 인구는 심화되고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아 지구상 한국인이 아예 멸종해 버릴지도 모름, 사실상 부동산으로 다같이 쳐 망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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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터] [펌] 일본 괴담 모음
〓━〓━〓━〓━〓━〓━〓━ 친구 엄마와 귀뚜라미 떼 〓━〓━〓━〓━〓━〓━〓━ 초등학교 때. 친구가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했다. 하지만 그 집 터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귀뚜라미가 엄청나게 많이 돌아다녀 엄마가 하루종일 귀뚜라미 잡느라고 고생이라고 친구는 불평했다. 툭툭 튀어다니는, 바퀴벌레처럼 거무튀튀한 색의 불쾌한 곤충이, 그것도 한 두마리도 아니고 떼로. 왠지 싫다는 느낌이 들었다.반년쯤 지나 그 친구의 집에 놀러 갔다. 가기 전, 문득 그 생각이 났지만 설마- 했다. 단독주택으로, 정원이 딸린 오래된 집이었다. 하지만 감탄도 잠깐.현관을 열자마자 방 마루에 한 마리의 귀뚜라미. 정말 저것도 큰일이구나 하고 생각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거실에서는 위이잉- 하는 모터 소리가 났다. 그 소리가 그치자 안에서 친구의 어머니가 나왔다. 거실 식탁 위에는 조금 큼지막한 믹서기가 덩그러니 놓여있고, 그 옆에는 과자가 진수성찬처럼 쌓여있었다. 믹서기 안을 흘낏 보니까 뭔가 위화감을 느꼈다. 유리의 내용물은 뭐지? 참깨? 한방약?그후 친구의 어머니가 어디에선가 돌아왔다. 손에는 대량의 귀뚜라미. 그것을 믹서기에 넣고 스위치 on. 그리고는 가만히 그 광경을 응시하는 친구의 어머니. 「응, 우리 엄마, 조금 머리가 이상해졌거든」 친구는 조금 곤혹스러운 얼굴로 나를 바라보더니 태연하게 과자를 베어 물었다. 〓━〓━〓━〓━〓━〓━〓━〓━〓━〓━〓━〓━〓━〓━〓━〓━〓━〓━〓━〓━〓━〓━〓━〓 〓━〓━〓━〓━〓━〓━〓━ 일본의 바퀴벌레 〓━〓━〓━〓━〓━〓━〓━ 세계에는 사람을 괴롭히는 매우 다양한 해충이 존재하지만 보통 아무거나 연상되는 해충을 고르자면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것이 바로 바퀴벌레. 그 놀라운 번식력이나 어이없을 정도의 생존력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해충이라는 점에서 그 인지도는 단연 압도적이다. 그렇다면 바퀴벌레의 수는 얼마나 될까? 그 정확한 수는 아무도 측정할 수 없지만 전 세계의 바퀴벌레는 약 1조마리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생각보다는 적은 편이다), 가장 바퀴벌레가 많이 거주하는 나라는 놀랍게도 일본이다. 그 수는 약 230억 마리로, 2위의 오스트레일리아를 2배 가까운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이것을 일본의 전 세대수 5000 만호로 나누면, 단순 계산으로 한 집당 460 마리가 번식하고 있다는 소리. 심한 경우로는 도쿄 신주쿠 가부키쵸의 한 상가건물에서 너무 바퀴벌레가 자주 출몰하여 그것을 구제하기 위해 바퀴벌레 구제용 연막탄을 터뜨렸더니 집에서 도망친 거의 1만 마리에 육박하는 엄청난 바퀴벌레 떼가 큰 길로 넘쳐흘러 마치 검은 카페트처럼 온 도로를 다 덮어버린 사례도 있다. 〓━〓━〓━〓━〓━〓━〓━〓━〓━〓━〓━〓━〓━〓━〓━〓━〓━〓━〓━〓━〓━〓━〓━〓 〓━〓━〓━〓━〓━〓━〓━ 중국여행 〓━〓━〓━〓━〓━〓━〓━ 중국인이 운영하는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설문조사에 참가하자 추첨으로 운좋게 동남아 크루즈 여행권이 당첨되었다.그런데 하필이면 여행 전날 몸살이 발병해서 아쉽지만 결국 아내와 아이들만 여행을 떠나보냈다. 여행 당일, 자택에서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더니 여러 사람의 조심스런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강도다····!!!)그는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렸지만, 몸살에 걸린데다 여럿과의 싸움이라니, 도저히 승산이 없었다. 수화기를 들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후 다락방으로 몸을 숨겼다.천장에서 작은 틈으로 아래를 내려다보자, 현관을 따고 침입한 강도는 남자 셋(a,b,c). a「뭐야, 아직 이불이 따뜻하잖아···」b「그럴리가. 분명히 지금쯤은 항구로 가도 예전에 갔을텐데. 어이, 차는 제대로 확인했어? ”!%!&」c「#!”#”!%!&%%」b와 c가 주고 받은 말은 분명 우리 말이 아니었다. 그리고 c가 꺼내든 단도에는 피가 묻어있었다. 셋은 조심스럽게 방을 수색하기 시작했고 이제 들키는 것은 시간 문제.그때였다.경찰차가 요란한 싸이렌 소리를 울리며 집 근처로 접근해왔다. 강도들은 베란다 창문을 깨고 달아났다.조심스럽게 숨어있던 그는 다시 방으로 내려왔고 집에 들이닥친 경찰과 사정청취를 하고 있었다. 그때 아내에게 전화가 걸려왔다.「여보! 지금 여기 항구인데, 이런 배 편은 없다는데? 이거 표 뭔가 잘못된거 아냐?」 〓━〓━〓━〓━〓━〓━〓━〓━〓━〓━〓━〓━〓━〓━〓━〓━〓━〓━〓━〓━〓━〓━〓━〓 〓━〓━〓━〓━〓━〓━〓━ 어느 라멘 가게 〓━〓━〓━〓━〓━〓━〓━ 어느 라멘가게. 그 곳은 항상 손님이 줄을 서서 먹는 유명 맛집으로, 영업은 언제나 성황이었다.그러나 거기의 라면은···화학조미료를 듬뿍 사용하고, 돼지 지방이 거의 1센치에 걸쳐 막을 이룬 채로 둥둥 떠있다.덕분인지 겨울이라고 해도 라멘에서 뜨끈한 김이 올라오지 않는다. 뜨거운 김을 그 돼지기름의 막이 가로막기 때문이다.단골 손님들은 마늘, 후추를 코에 땀이 줄줄 날 정도로 뿌리고는 후룩후룩 라멘을 먹어댄다.그 가게의 주인 아저씨는 조금 안색이 안 좋은 단골손님을 발견하면 곧잘 기념 사진을 찍곤했다. 가게 벽에 압정으로 꽂힌 폴라로이드 사진은 대략 50여장.「저기 사진에 나와있는 놈들은 지금 다 죽은 놈들이야」아저씨는 그 중에서도 가장 최신 사진 하나를 가리켰다.「이 사람은 바로 요 얼마 전에 간이 망가져서 죽었다. 그리고 저기 저 손님은 입원을 했는데도 병원을 빠져나와서 우리 가게에 라멘을 먹으러 왔다. 이제 곧 저승길 떠나겠지. 터무니 없는 초고칼로리 고단백에 고나트륨, 화학조미료가 범벅이 된 라멘을 일주일에 네 다섯번이나 쳐먹어대니... 엉덩이에서 돼지기름이 줄줄 새나오지는 않는게 신기할 정도. 지방간 진단을 받거나 몸에 두드러기가 슬슬 나는 지경인데도 질리지도 않고 계속 먹으러 오는 놈들을 보면 사진을 함께 찍곤해. 게다가 이게 전부라는 보장도 없지. 아마 나 모르게 죽어버리는 놈들도 숱하게 많을걸」그는 말을 이었다.「그렇지만 이 정도로 지독하게 몸에 나쁜 음식을 만들지 않을 수도 없어. 기껏 고생하며 좋은 음식을 만들어도, 자극적인 맛이 아니면 팔리지를 않아.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요리를 목표로 한 적도 물론 있지만, 그래서야 가게가 돈이 안 되지. 결국 몸에는 독이 되고 입에만 좋은 요리가 아니면 기억해주지를 않아. 이상한 놈들. 돈을 내면서까지 독을 쳐먹고 있으니」아저씨는 손가락에 끼워 피우던 담배를 바닥에 비벼 끄며 중얼거렸다.「외식을 해도, 라멘은 어지간하면 먹지마」 〓━〓━〓━〓━〓━〓━〓━〓━〓━〓━〓━〓━〓━〓━〓━〓━〓━〓━〓━〓━〓━〓━〓━〓 〓━〓━〓━〓━〓━〓━〓━ 칭찬 살인? 〓━〓━〓━〓━〓━〓━〓━ 나의 아버지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각 교실의 불을 끄던 도중 한 남자아이가 남아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늦었으니까 이제 집에 가자꾸나, 하고 말을 걸었는데, 모르는 것이 있으니까 가르쳐주세요, 하길래 가르쳐주셨다고.그리고 다음 날도 또 그렇게 교실의 불을 끄러가자 아이가 있었고, 매일 방과 후 공부를 가르쳐주셨다. 그렇게 일주일이 흘렀다.아버지는 그 아이의 반 담임 선생님께 「a군이라고, 방과 후에 매일 남아 열심히 공부하는 애 있잖아요. 칭찬 좀 해주세요」 라고 말하자 그 선생님은 「에? a군은 10년 전에 사고로 죽었는데요…」 라고. 그러자 아버지는 여느 때처럼 방과 후에 그 아이 옆에 가서 공부를 가르쳐주다가 갑자기 슥 말했다. 「a, 너는 죽었어」라고. 그랬더니 a군은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벽 속으로 들어갔다. 〓━〓━〓━〓━〓━〓━〓━〓━〓━〓━〓━〓━〓━〓━〓━〓━〓━〓━〓━〓━〓━〓━〓━〓 〓━〓━〓━〓━〓━〓━〓━ 1리터의 눈물 〓━〓━〓━〓━〓━〓━〓━ 넓은 우리 대학교 도서관. 우연히 읽은 한 권의 책과 그 후기에 대한 이야기이다.우리 대학교는 의료계열의 단과 대학으로, 도서관에서 심야에 시험공부 중이었다.우리 대학은 좁지만 도서관은 상당히 넓은 편이다. 그래봤자 의료계열의 책 뿐이지만. 한참을 공부하다가 좀 지친 나는 기분전환이라도 할 생각으로 도서관 산책을 나섰다.평상시에는 잘 가지 않는 장소라는 것을 느낀 순간, 한번도 본 적 없는 코너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문고 코너. 아기자기한 소설이나 미야자와 겐지 전집, 만엽집이나 의학에 관련된 에세이집들(야나기다 쿠니오의「희생」등)이었다. 신기한 마음으로 슥 바라보고 있었는데, 본 적이 있는 제목이 나왔다. 그것은 보다가 눈물을 쏙 뺀 슬픈 드라마「1리터의 눈물」원작소설이었다. 굉장히 낡은 상태였다. 뒷커버를 보자, 쇼와 59년 발간이라고 써있었다. 하는 김에 후기라도 읽을까 싶어서 페이지를 넘기자, 소설의 실제 주인공 어머니가 쓴 말이었다.「빨리 그 아이가 힘이 나길. 쇼와 59년 o월 o일」 하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그 문장 왼쪽에는 연필로 이렇게 쓰여있었다.「쇼와 61년 o월 o일, 사망」누가 이런 짓을! 그리고 정말 이 날에 죽은 것일까! 아니 설령 그렇다고 치더라도 일부러 어째서! 나는 떨면서 책을 선반에 다시 꽂았다. 〓━〓━〓━〓━〓━〓━〓━〓━〓━〓━〓━〓━〓━〓━〓━〓━〓━〓━〓━〓━〓━〓━〓━〓 〓━〓━〓━〓━〓━〓━〓━ 아내와의 약속 〓━〓━〓━〓━〓━〓━〓━ 결혼을 앞두고, 아내와 한 가지 약속을 했다.아내「바람 피우고 다른 여자와 육체관계를 가졌다가는 오빠 거시기에 면도기로 내 이름 새겨버릴거야!」라고 약속했다. 물론 농담이라고 생각했고. 적당히 ok했다. 그리고 결혼 이후 나는 바람을 몇 번 피웠다. 그러다 한번 걸렸다. 그러자 아내는 한밤 중옇면도기로 거시기에 이름 쓴다고 약속했잖아」하고 말했다. 이미 7년 전 이야기, 나는 코웃음을 쳤다. 당연히 면도기로 거시기에 이름을 쓸 일도 없었다. 주말, 술을 마시고 돌아온 아침, 눈을 뜨자 양 손과 양 다리가 침대에 묶여있었다. 면도기를 손에 든 아내는「기왕의 거시기라면, 귀두에 이름을 새겨줄께」하고 능글맞게 웃으면서 말했다. 문득 그 광기 어린 모습에 겁이 난 나는「거시기에 이름을 새기다니, * 소리 하지 말아! 하기만 해, 그딴 짓 했다가는 즉시 이혼이다 이 년아」하고 말한 순간, 그녀는 무서운 얼굴로 「그럼 거시기가 아니라도 좋아」라면서 가슴에서 배에 걸쳐 면도기로 크게 내 이름을 썼다.침대 위는 피투성이가 됐고, 아내는 방을 나섰다. 나는 너무나 큰 고통에 비명을 질러댔다.이틀 후, 회사에서 내가 이틀간 출근도 안 하고 연락도 안 된다며 집에 연락을 했고, 걱정이 된 부모님이 우리 집에 들러 겨우 발견되었다. 상당한 출혈에다, 침대에 이틀이나 묶여있었으므로 체력이 쇠하고 똥오줌도 지린 상태였다. 병실에서, 아내는 발견되었느냐고 묻자 일단 발견되었다고 어머니가 대답했다. 어디서 발견되었냐고 묻자, 창고로 쓰고 있는 일본식 방에서 발견되었다고. 조사한 결과 사후 1년이 지났다고 한다. 그게 무슨 소리야, 하고 처음 생각했지만 곧 나는 아, 그랬던 것인가. 하고 입을 다물었다.요도에 넣은 관이 정말 아프다.왜지. 사과 쥬스를 마시고 싶다. 〓━〓━〓━〓━〓━〓━〓━〓━〓━〓━〓━〓━〓━〓━〓━〓━〓━〓━〓━〓━〓━〓━〓━〓 〓━〓━〓━〓━〓━〓━〓━ 천벌 〓━〓━〓━〓━〓━〓━〓━ 몇 년 전 이야기다 당시 고3 수험생이었던 나는 시험을 망쳐서 완전히 초조한 마음에, 공부보다도 소원빌기에 미쳤다. 집 근처 신사에서 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참배를 올리고 대학입시 성공을 기원했다. (물론 공부도 하고) 그러나 대입에는 실패했다··· 사실 당연히 내가 잘못한 것이지만, 나는 '그토록이나 기도를 올렸는데' 하는 마음에 신사의 영험함에 미움과 의문이 들었다. 나는 매일 참배하던 신사의 영험함이 어느 정도인가 한번 시험해보고 싶었다.방식은, 신사 안의 물건을 훔치고 천벌을 받을 것인가 아닌가 시험하는 방법이었다. (당시 나는 눈에 뵈는게 없었다)나는 즉시 신사에 가서 사당 안 탁자 옆을 보자 목상과 평평한 돌이 놓여져 있길래 돌을 훔쳤다. 그리고 사당 앞에서「만약 이 신사에 정말로 신의 힘이 있다면 일주일 내로 나에게 천벌을 내려봐라!」하고 선고했다. 나는 훔쳐 평평한 돌을 자전거 짐받이에 끈으로 묶고 유유히 신사를 뒤로 했다 3일 후였다, 그 날, 나는 친구네 집까지 자전거로 갔다. 비가 내릴 것 같길래 일단 우산을 가져왔는데, 달리는 도중 우산 끝이 땅바닥에 끌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 다음 순간 나는 길바닥에 나뒹굴었다. 우산이 바닥에 끌리면서 급정지가 걸린 바람에 자전거가 앞 바퀴를 중심으로 완전히 한 바퀴 회전해버린 것이다. 나는 가까스로 얼굴이 땅바닥에 충돌하는 것은 막았지만, 무슨 일인지 정신을 못 차리고 도로에 납죽 엎드려 있었는데 그 찰나, 한바퀴 빙 돈 자전거 짐받이가 뒷퉁수를 후려쳤다. 짐 받이 안에는 신사에서 훔쳐온 돌이 있었는데! 이것이 내 뒷통수를 직격한 것이다. 아프다. 너무 아프다! 그런 기가 막힌 우연에 이르자 나는 신사의 힘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고, 서둘러 신사에 돌을 돌려주고 사과했다. 이후, 나는 재수생 1년간 신사에 모신 신에 대한 참회와 새전기부, 자주봉사(주말에 신사의 마당을 쓸거나)를 했고, 그 다음 해 봄에는 무사히 대학 입학에 성공했다. 물론 공부를 열심히 하기도 했고. 역시 노력도 없이 신에게 의지하거나 신에게 엉뚱한 화풀이는 하면 안 돼. 〓━〓━〓━〓━〓━〓━〓━〓━〓━〓━〓━〓━〓━〓━〓━〓━〓━〓━〓━〓━〓━〓━〓━〓 〓━〓━〓━〓━〓━〓━〓━ 심야의 편의점 〓━〓━〓━〓━〓━〓━〓━ 토요일 저녁, 새로운 게임을 산 나는 열중해서 게임을 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새벽 3시가 넘은 시각이었다.갑자기 배가 요란하게 꼬르륵 대길래 냉장고를 뒤졌지만 별로 먹을만한게 없었다. 그냥 자면 좋을걸, 배가 너무 고파서 어쩔 수 없이 편의점에 갔다. 집 앞 골목을 지나면 약간 완만한 비탈길의 큰 길이 있는데...근처에 대학이 있어서, 주말 한밤 중의 큰길 근처에는 불량한 애들이 많이 모이는 편인데, 보통 아무리 심야라도 손님을 태우려 배회하는 택시나 술주정꾼들이 꼭 있는데 그 날은 술주정꾼은 커녕 길가에 차도 없었다.시간이 시간이라 그런가, 싶어서 편의점으로 향하자 편의점 앞의 버스 정류장 벤치에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다. 하얀 윗도리에 하연 스커트를 입은 여자였다. 근처에 인기척도 없고 약간 기분이 나빠서 빠른 걸음으로 스쳐지나려던 차에, 가냘픈 목소리로「저 죄송한데요, 지금 몇 시인가요?」하고 여자가 말을 걸어왔다. 꽤 예쁜 얼굴이었지만 별로 상관하고 싶지 않아서「o시 oo분이에요(시간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하고 대답하고는 편의점으로 맹렬히 대쉬. 재빠르게 쇼핑을 끝마치고, 귀가하는 길은 건너편 반대편 길로 돌아가기로 했다. 길 건너편쪽을 바라보자, 여자는 더이상 보이지 않길렇흠... 」하며 집으로 향했는데, 문득 언덕 저 위에서 뭔가 싸우는 소리같은 것이 들렸다. 눈을 가늘게 뜨고 보자 언덕에서 누군가가 달려 내려오고 있었다. 뭔가 이상한 기색을 느낀 나는 건물 그림자에 숨어 통과하는 것을 기다리기로 했다. 점점 발소리가 커지는 것을 느끼며 몸이 바짝 굳은 내 앞으로, 상반신 *의 젊은 남자가 나를 눈치채지 못하고 비탈길을 달려 내려갔다. 순간 남자 몸에 가는 선같은 상처가 몇 군데 보였는데, 붉은 것도 보였다. 아마 피였으리라. 피투성이가 된 남자가 어디론가 달려가자, 왠지 무서워진 나도 빨리 집에 돌아가려고 큰 길로 나왔는데 이번에는 언덕 위에서 하이힐 소리같은 것이 들려왔다. 또깍 또깍 하고.아파트 골목의 모퉁이를 돌아, 언덕 위에서는 하얀 윗도리의 하얀 스커트를 입은 그 여자가 빠른 걸음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또깍 또깍하는 소리와 함께.가로등 근처를 지나던 여자의 왼 손에 뭔가 빛나는 것이 있었다. 잔뜩 움츠려든 나는 이미 심장이 터질 것처럼 오그라 든 상태였다. 그 직후 나는 집으로 눈을 질끈 감고 맹렬히 달렸다.귀 안쪽에 아직도 힐 소리가 메아리치는 와중에, 집 문을 닫고 밖을 확인하려고 빼꼼히 문의 스코프로 밖을 보고 있자, 멀리서 또 힐 소리가 가까이 들려왔다. 문에 등을 돌리고 완전 정신이 반쯤 나가다시피 웅크리고 있자, 발소리는 점점 다가와 집 근처, 현관 앞을 한참이나 왕복하며 서성이다 또 멀어져갔다.그 때부터 심야의 편의점은 가지 않고 있다. 〓━〓━〓━〓━〓━〓━〓━〓━〓━〓━〓━〓━〓━〓━〓━〓━〓━〓━〓━〓━〓━〓━〓━〓 〓━〓━〓━〓━〓━〓━〓━ 자살 〓━〓━〓━〓━〓━〓━〓━ 할아버지의 체험담입니다. 군데군데 희미한 기억이지만...할아버지는 전직 소방대원으로, 그 당시는 시골의 작은 소방서에서 대기조로 근무하고있었는데...갑자기 경찰관 한 명이 소방서에 뛰어들어왔다.「죄, 죄송합니다! oo씨(할아버지 이름), 조금 도와주세요!」 「무슨 일인데?」 「가족 동반자살입니다. 목을 매달았어요」 「알았다」 직업덕분인지 간이 커서인지 원래 그런 일에 별로 두려움이 없는 할아버지는 그 말을 듣자마자 뛰어나왔다. 도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그 동반자살을 한 가족의 친척이라는 사람이 그 집을 방문했다가 처마 끝에 온 가족이 목을 매단 처참한 광경을 보고는 신고를 했다고. 경찰관이 신고를 받고 서둘러 현장을 찾았지만 인원이 인원수인지라 사람을 부르러 일단 할아버지를 부른 것이다. 그래서 둘이 현장에 도착하자, 갑자기 경찰관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며 놀라는 것이 아닌가.「왜 그러는데?」 「히, 한 명, 한 명이 늘었어요! 저 사람!」 처마 끝에, 일가족과 함께, 신고를 한 그 친척이 목을 매달고 있었다고. 〓━〓━〓━〓━〓━〓━〓━〓━〓━〓━〓━〓━〓━〓━〓━〓━〓━〓━〓━〓━〓━〓━〓━〓 〓━〓━〓━〓━〓━〓━〓━ 이빨 달린 여자 〓━〓━〓━〓━〓━〓━〓━ 옛날 이야기.「옛날 옛적, 한 아름다운 아가씨가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음부에는 이빨이 나있었기 때문에, 그녀와 사귄 남자는 모두 남근을 물어뜯겨 죽음을 당했고 결국 그녀는 독신 으로 살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머리 좋은 남자가 그녀와 결혼한 후, 그녀와의 첫날 밤에 그녀의 음부에 쇠로 된 봉을 삽입했다. 그녀 음부의 이빨은 철봉을 물어뜯다 결국 모두 부러 져버렸고 그녀는 보통 여자가 되었고 그렇게 둘은 행복하게 살았다」약간 야하고도 이상한 이야기. 그러나 이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일부 견해에 따르면 구강성교 혹은 질경련에 의한 성교 장애에 대한 이야기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 〓━〓━〓━〓━〓━〓━〓━ 다친 동물 보호기금 〓━〓━〓━〓━〓━〓━〓━ 꽤 오래 전, 어떤 홈페이지옇다친 불쌍한 동물들에게 기부를」이라는 코너가 있었다.한쪽 발이 없는 개나, 내장이 튀어나온 고양이 등, 차마 보고 있기 힘들 정도의 끔찍한 사진들이었다. 하지만 회복 경과의 사진을 순서대로 게재하고 있었으므로 그 점에 감동받아 기부금도 제법 모인 듯 했다. 제대로 기부를 수술비로 사용하는 듯 했고, 동물들이 건강을 되찾은 모습에 안심하게 되는 그런 홈페이지였다. 그러나···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부분이 있었다. 엉망진창이 된 손발이 치료가 가능한 것일까? 내장이 삐져나온 고양이가 과연 살아날 수 있어을까. 게다가 거리의 다친 개와 고양이들은 다 어디서 데려온 것일까.의문스러운 점이 한 둘이 아니라서 문득 그 사이트의 이미지 작성 시기를 조사해보았다.완치 후의 사진은, 끔찍한 모습의 사진보다 더 먼저 작성되어 있었다. 〓━〓━〓━〓━〓━〓━〓━〓━〓━〓━〓━〓━〓━〓━〓━〓━〓━〓━〓━〓━〓━〓━〓━〓 〓━〓━〓━〓━〓━〓━〓━ 곤충채집 〓━〓━〓━〓━〓━〓━〓━ 초등학생 무렵, 여름방학 숙제로 곤충채집을 하게 되었습니다.매일 포충망을 들고 야산을 이리저리 떠돌며 돌아다니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정말 대단한 것을 잡았습니다.몸길이 13.5cm의 풀무치 메뚜기(다리 길이 미포함)표본으로 학교에 제출했는데, 다음 날 학교에 소문이 퍼져 전시장이었던 과학실은 점심시간에 엄청나게 붐볐습니다.그러나 화제가 된 것도 잠깐, 그 표본은 이틀만에 철거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모든 학생들에게 이런 내용의 프린트를 나눠주었습니다.「과학실에 있던 표본 메뚜기는, 풀무치가 아니라 메뚜기 과의 외국계 다른 종의 곤충으로 밝혀졌습니다. 토종 곤충이 아니라 원래 크기가 큰 종류의 곤충으로, 학생 여러분들은 더이상 화제로 삼아 과학실 인근 교실의 수업을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그 후, 부모님과 함께 교장실에 불려가 선생님이 아닌 몇몇 어른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연신 고개를 숙이며 생활지도방침 등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있었습니다. 어린 생각에도 그들이 매우「화를 내고 있다」라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수십 년이 지나 무심코 당시의 일이 생각나 부모님께 묻자 그 표본을 찍은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이름 크기 잡은 장소풀무치13.5cm미하마 원자력 발전소 녹지공원 〓━〓━〓━〓━〓━〓━〓━〓━〓━〓━〓━〓━〓━〓━〓━〓━〓━〓━〓━〓━〓━〓━〓━〓 〓━〓━〓━〓━〓━〓━〓━ 승려와 뱀 〓━〓━〓━〓━〓━〓━〓━ 옛날, 매우 높은 신분의 승려를 시중드는 젊은 승려가 있었다.그 젊은 승려가 하루는 높은 신분의 승려 수행을 위해 함께 에도에 가게 되었는데 여름 날잠이 온 그는 넓은 승방 한 구석에서 깜박 잠이 들고 말았다.그는 한참 잠을 자다가 아름다운 여자와 함께 성교를 나누는 꿈을 꾸다 몽정을 해버렸다.그 순간 깜짝 놀라 잠에서 깨니, 자신의 옆에는 길이 1미터가 넘는 뱀이 있었다. 뱀은 죽어입을 열고 있었다. 무서움에 몸부림치며 문득 자신의 가랑이를 보자 몽정을 한 탓에 젖어있었다.「이런 낭패가 있나... 예쁜 여자와 관계를 맺는 줄 알았더니, 실은 뱀이 상대였단 말인갯그러자 정말 미쳐버릴만큼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뱀은 열린 입에서 정액을 토해내고 있었다.「깊이 잠든 나 자신의 음경이 발기한 탓에, 뱀이 와서 그것을 가려주려 했다. 그것을 여자와 관계를 나누는 것으로 착각한 나는 꿈을 꾸고 만 것이다. 그 후 사정한 것을 뱀이 마시고 죽어버린 것인갯온 몸을 부들부들 떨며 자리를 떠난 그는 남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음경을 씻은 후 「누군가와 상담하자」하고 생각했지만 「이런 일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면, 뱀과 성교한 스님이다, 따위로 놀림이나 받고 기피되지 않겠나」하고 생각을 고쳐먹은 그는 그 일을 비밀로 하기로 했다. 하지만 생각할수록 너무나도 그 일이 무서워진 그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마침내 참을 수 없게 된 그는 아주 친한 승려에게 말했는데 들은 이 역시도 무서워하며「축생이 사람의 정액을 받으면 반드시 죽는다」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다행히 그 승려에게는 이후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었지만, 불경을 저지른 것에 대한 죄책감과 공포와 자기혐오로 인해 한동안 마음의 병을 얻게 되었다고. 〓━〓━〓━〓━〓━〓━〓━〓━〓━〓━〓━〓━〓━〓━〓━〓━〓━〓━〓━〓━〓━〓━〓━〓 〓━〓━〓━〓━〓━〓━〓━ 눈을 핥는 고양이 〓━〓━〓━〓━〓━〓━〓━ 칸다 큐우에몬 마을에 살던 한 목수는, 아내를 잃고 홀로 살고 있었다.외로움에 지친 그는 고양이를 한 마리 기르기 시작했는데, 가족이 없는 대신 그 애정을 모두고양이에게 쏟으니 그 정성이 이를 데가 없었다. 돈을 벌러 마을로 나오면 그 날 하루 먹을 음식을 나누어주는가 하면, 일을 마치고 집에 가는길이면 마치 가족에게 선물을 사가듯 고양이 먹을 것을 사가는 매일이었다.그러던 어느 날 목수는 눈에 안질이 걸리고 말았다.아픔을 견디기 어려워 의사에게 진찰을 받자 그 병은 매우 난치병이라 치료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일에서도 쫒겨나고 생활이 궁벽해진 그는 고양이에게 줄 생선 한 마리 사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하루는 그는 고양이를 앞에 두고 「지금까지 오랫동안 너를 기르면서, 내가 먹을 음식까지 너에게 나눠주곤 했지만, 지금은 너도 알다시피 내가 안질에 걸렸고 나을 전망도 없다. 미안하지만 이제 너를 기를 방법이 없다. 어쩌면 좋으랴」하며 마치 사람에게 말하듯 말했다. 그렇게 한탄하며 잠에 든 목수. 고양이는 그날 밤부터 그의 병든 눈을 혀로 끊임없이 핥았다. 목수는 깜짝 놀라 눈을 떴지만 이후부터 밤이고 낮이고고양이는 그의 눈을 핥았다. 그런데 희한한 일은 그러자 점점 눈이 좋아지기 시작해 어느 날인가부터는 한쪽 눈이 마침내 치유되었다.그러나 반대로 고양이는 그 무렵부터 한쪽 눈이 감기듯 보이지 않게 되었고, 이윽고는 갑자기 집을 나가 종적을 감췄다. 이후 고양이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목수는 고양이가 집을 나간 그 날을 기일로 잡고 불경을 외며 제사상을 차려주는 등 은혜갚은 고양이에 대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 〓━〓━〓━〓━〓━〓━〓━ 같은 운명을 갖고 태어난 두 사나이 〓━〓━〓━〓━〓━〓━〓━ 1900년 7월 28일, 이탈리아. 당시의 이탈리아의 국왕인 움베르트 1세는 부하인 버그리어 장군과 함께 몬트시의 한 레스토랑에 행차했다. 국왕은 다음 날 그 거리에서 개최될 스포츠 대회에 손님으로 초대되어, 그 날은 그 거리에서 숙박하기로 한 것이다.국왕이 식사를 하고 있노라니, 아까부터 저 편에 서있는 레스토랑 주인과 계속 시선이 마주친다. 끊임없이 이쪽을 보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왠지 낯이 익다.신경이 쓰인 국왕은 부하에게「저 레스토랑의 주인 좀 불러다주게」라고 명했다. 부하는 곧바로 주인을 데려왔다.국왕은 자신의 앞에서 경례를 하는 레스토랑 주인을 향해 물었다.「아무래도 자네과는 초면이 아닌 듯 한데, 언제 만난 적이 없는가?」「에, 외람된 말씀이지만 아마 그것은 폐하가 거울로 본 자신의 모습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국왕 폐하와 꼭 닮았다는 소리를 무척 많이 들어왔습니다」「오, 그렇게 보니··수염도 얼굴도 체격도, 자네와 나는 닮았다. 그런 자네의 이름은 뭔가?」「저 역시 움베르트라고 합니다」「나와 이름이 같지 않나! 생년월일은?」「1844년 3월 14일입니다. 토리노에서 태어났습니다」「맙소사! 그것도 똑같다. 생일도 출생지도! 그럼, 다른 것을 물어보지. 이 가게는 언제부터 시작했는가?」「네, 이 가게는 1878년 1월 9일에 오픈했습니다」「그건 내가 왕위에 오른 날이다. 설마 이런 우연이! 그럼 결혼은 했는가? 아내의 이름은?」「네, 결혼은 했습니다.1866년의 4월 2일, 아내의 이름은 마르가리타라고 합니다. 아이도 있습니다. 아이의 이름은 비또리오라고 합니다」「그건 황후의 이름 아닌가! 게다가 황태자와도 이름이 같다! 결혼 날짜마저!」국왕은 완전히 흥분해, 그야말로 아이처럼 들떴다. 자신과 이렇게까지 똑같은 삶을 살아온사람이 또 있다니. 놀라는 것도 과언이 아니었다.「오늘, 여기서 자네와 만난 것은 뭔가의 인연인지도 모르겠네. 나도 앞으로는 여기에 올 때 마다 들르도록 함세. 앞으로 잘 부탁하네」「아니오, 저야말로 폐하와 함께 이야기를 하다니, 이런 영광은 둘도 없을 것입니다. 내일, 폐하가 관람하시는 경기에 저 역시도 꼭 참석하고자 합니다」「그럼 내일 또 만날 수 있겠군. 그 때 또 천천히 다시 이야기하세나」그렇게 말하고는 국왕은 그 가게를 뒤로 한 채, 숙박지로 향했다.그리고 다음날. 국왕은 예정대로 대회관람에 나섰지만 어제 그 남자의 모습이 눈에 띄지 않았다. 신경이 쓰이던 차에 부하인 버그리어 장군이 달려왔다.「폐하! 갑작스러운 이야기입니다만, 어제 만난 그 남자는 죽었다고 합니다. 총을 손질하던 도중 갑자기 총기가 폭발하는 사고로...」국왕은 크게 놀랐다.「뭐라고? 그 남자가 죽어? 어제 만난 바로 그 직후에...」국왕은 크게 실망했지만 곧 침착했다.「그의 장례식에는 나도 출석해야겠네. 조문을 해야겠.....」국왕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장내에 총성이 울렸다. 암살자가 국왕을 노리고 쏜 총성이었다. 탄환은 국왕의 심장을 직격, 왕은 즉사하고 말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꼭 닮았던 레스토랑 주인과 국왕은 심지어 죽는 날까지도 같았다.* 동양미신 사주팔자와 서양미신 도플갱어 전설이 미묘하게 얽힌 느낌의 이야기. 〓━〓━〓━〓━〓━〓━〓━〓━〓━〓━〓━〓━〓━〓━〓━〓━〓━〓━〓━〓━〓━〓━〓━〓 〓━〓━〓━〓━〓━〓━〓━ 갈증 〓━〓━〓━〓━〓━〓━〓━ 여행 가이드 시절의 이야기.여름, 한 전문학원의 수학여행 가이드로 히로시마 시내의 호텔에 묵었을 때의 이야기. 한밤 중 갑자기 견딜 수 없는 갈증에 깨, 잠자는 동료들 사이를 빠져나와 샤워실로 향했다.수도꼭지를 힘차게 틀어, 물을 마셨다. 하지만 전혀 갈증은 해소가 되지 않고, 더욱 목이 마를 뿐이었다.「이상하다…. 이래서야 물 배만 찰 뿐 아닌갯 나는 더 이상 물을 마시는 것을 관두고 이불로 돌아오기로 했다. 방이 너무 건조해서 그런 것일까 싶어 에어컨을 확인해보니 바람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다.「내일에라도 호텔 담당자에게 충고라도 하자」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간 나는 진저리를 치며 크게 재채기를 했다…. 「아니, 잠깐…. 이 방은 에어콘 때문에 추울 지경이다. 더위로 목이 마를 리는 없다…」 그때 갑자기 창 밖이 환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빛은 점차 강해져 온 방 안을 비추었다. 나는, 너무나 눈부셔서 무심코 눈을 감았다.몇 초 후, 내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방은 다시 어둠에 휩싸여있었다. 여기는 호텔 8층. 도대체 무슨 빛이 이 방을 비춘 것일까….문득 본 손목시계의 일자는 8월 6일이 되어 있었다. 〓━〓━〓━〓━〓━〓━〓━〓━〓━〓━〓━〓━〓━〓━〓━〓━〓━〓━〓━〓━〓━〓━〓━〓 〓━〓━〓━〓━〓━〓━〓━ 피 〓━〓━〓━〓━〓━〓━〓━ 회식에 참가한 그 남자는 꽤 취했다. 똑바로 걷기 힘들 정도로 취했지만, 어떻게든 무사히 집에는 도착할 수 있었다. 너무 피곤했기에 서둘러 자려고 우선 샤워실에 가서 컵에 물을 담고 칫솔에 치약을 묻혀 이빨을 닦기 시작했다. 잠시 후 남자는 입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눈치챘다. 하지만, 평소 잇몸이 약한 편이었던 그는 이빨을 닦는 도중에 피가 나오는 것 따위는 흔한 일이었으므로 신경쓰지 않고 계속 닦았다. 그러나··· 이상했다. 피가 계속 나오는 것이었다.이미 칫솔질 정도로 흘러나올 출혈량이 아니었다.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 남자는 당황했다. 문득, 깨달았다. 남자가 손에 들고 있었던 것은 면도칼이었다. 〓━〓━〓━〓━〓━〓━〓━〓━〓━〓━〓━〓━〓━〓━〓━〓━〓━〓━〓━〓━〓━〓━〓━〓 〓━〓━〓━〓━〓━〓━〓━ 자명종 〓━〓━〓━〓━〓━〓━〓━ 대학 2학년 여름방학 때의 이야기. 나는 학교 근천의 맨션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고, 매일 동아리 활동 때문에 알람시계를 아침 6:30에 맞춰놓았다. 나는 아침 잠이 많은 편이라 일부러 소리가 큰 알람시계를샀었고, 게다가 스윗치를 다시 넣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다음 날 아침이면 울리는 시계였다.그리고 여름방학이 되어 고향에 내려갔는데, 깜박하고 알람시계의 스윗치를 끄고 가는것을 깜박하고 말았다. 아마 한달간 매일 아침 6:30에 크게 울어댔을 것이다. 9월이 되어 내가 자취방에 돌아오자 누군가가 침입했었던 듯 유리창이 깨져있었고, 머리 맡에 있던 자명종은 완벽히 박살나 가루가 되어 있었다. 아무 것도 도둑을 맞은 흔적은 없었다. 아마도 옆 집이나 위 아래 집에 사는 누군가가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매일 아침 시끄럽게 울려대는 알람에 분노, 남의 집에 방망이나 뭔가를 들고 침입해서광분한 모습으로 시계를 부수는 모습을 생각하면 조금은 섬뜩하다.물론 내가 잘못하기는 했지만... 〓━〓━〓━〓━〓━〓━〓━〓━〓━〓━〓━〓━〓━〓━〓━〓━〓━〓━〓━〓━〓━〓━〓━〓 〓━〓━〓━〓━〓━〓━〓━ 「손가락 절단 마을」 이야기 〓━〓━〓━〓━〓━〓━〓━ 지금 이 이야기는, 지금부터 20년도 더 된 옛날 tv프로그램「위크엔드」에 소개된 사건입니다.쇼와 50년대(1970년대), 그 사건은 일어났다. 장소는 큐슈 지방의, 과거 한때 탄광으로 번창했지만 광산이 폐쇄된 이후 완전히 쇠퇴해버린마을. 그 마을에서 한 남자가 농사일 도중 실수로 벌초기에 자신의 발가락을 절단당했다. 이런 사건이라면 농촌 마을에서는 그리 드물지 않게 있는 일이지만, 그 사건을 계기로 갑자기마을에서는 이상하게도 마을 사람들의 손발 결손사고가 빈발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이상하다싶을 정도로 손, 발, 귀, 눈을 다치는 사람들이 늘어갔고, 그 소문은 인근 도시와 마을에 퍼져사람들은 그 마을에 뭔가 씌였다는 소리까지 나올 지경이었다.마침내 보험 회사가 조사를 시작하였는데, 그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처음에 쓴 대로, 이 마을은 광부들이 활동하던 무렵에는 그들이 쓰는 돈으로 인해 나름대로경기가 돌았지만, 폐광 이후 그들이 떠난 이후로는 침체 일로를 걷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 마을 출신의 광부들의 경우에는 탄광 폐쇄에 대한 보상금과 공단 측의 퇴직금이 겹쳐큰 목돈을 손에 쥐게 되었다. 하지만 뜻밖의 큰 돈을 손에 쥐게 된 그들은 그 돈으로 새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고, 엉뚱하게집을 쓸데없이 증축, 신축한다던지 집에 게이샤들을 초대해 논다던지, 가족을 모두 데리고 하와이 여행을 하는 등 흥청망청 낭비해버리고 말았다.그나마 그들이 그렇게 돈을 흥청망청 소모하던 시절까지는 어떻게든 마을의 경제가 유지되었지만, 그들마저 돈을 소비해버리자 이제 마을의 경제력은 그렇게 결딴이 나고야 만 것이다.돈을 모두 탕진한 그제서는 뒤늦게 다른 도시로 떠날 수도 없게 되었고, 생계를 잇기조차 어렵게 된 폐광촌 주민들이 결국 취한 행동은····그렇다. 보험금 사기였다. 돈을 계속 타내기 위하여, 그들은 보험에 든 자신의 몸을 조금씩 조금씩 사고로 위장하여 훼손한 것이었다. 보험회사가 그 사실을 밝혀내고 사기죄로 고소할 준비를 진행하던 차, 급기야 충격적인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큰일났어요! 농사일 중에 잘못해서 솥에 갓난아기를 그만···」 드디어 그 건으로 경찰이 움직이기 시작했고(역시 이미 수사는 하고 있었던 듯 하다) 결국그 마을 사람들 거의 전부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한 사기, 범죄방조, 그리고 영아살해 혐의로체포되었다.이상, 돈을 위해 그야말로 축생도에 이를 정도로 타락한 사람들의 마을,「손가락 절단 마을」의 이야기였습니다. 그 뒷 이야기- 조사결과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은, 솥에 자신의 아이를 빠뜨려 죽인 사건의 경우, 부부가처음부터 사망보험금을 노리고「죽이기 위하여」아이를 임신했다는 점이었습니다.돈에 눈이 멀어 타락한 인간들의 모습이란, 이미 그 자체가 지옥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 〓━〓━〓━〓━〓━〓━〓━ 호스피스 〓━〓━〓━〓━〓━〓━〓━ 벌써 10년도 더 된 이야기입니다만, 제가 근무하던 병원에 굉장히 무서운 이야기하나가 전해지는게 있습니다.큰 병원에는 종종 더이상 살아날 확률이 사실상 없는 환자들에게 종말치료를 하기위해 따로 그 분들을 위한 병동을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따라 다릅니다만, 비교적 개방되어 있는 병원의 경우는 종교단체를 위시한 자원봉사자들께말기환자들의 수발과 정리를 도움받는 곳도 있습니다.그런 병원에서 있었던 사건입니다만, 어느 병원에 열 명 정도의 종교(크리스트계)자원봉사자 분들이 왔습니다. 모두 친절하고, 병원측에서 보더라도 상당히 전문적지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말기환자들의 관리/수발을 전면적으로 그들에게 맡겼습니다.환자들도 차츰차츰 그들에게 감화되어 처음에는 죽음을 대단히 두려워하던 환자들도 점점 표정이 바뀌고 삶의 마지막에 평화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병원측에서는 이미 그 시점에서 너무 환자들이 종교에 빠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했지만종교의 자유라는 부분을 침해할 수는 없는 것이었고 하물며 더이상 살아날 확률이없는 분들이었던만큼 삶의 마지막 목적을 종교로 장식해나가는 것도 어쩔 수 없는것 아닌가 하는 견해로 지켜보았다고 합니다.그러나 바로 그 해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 갑자기 20명 정도의 환자가 같은 병실에서일제히 목을 메어 자살해버렸습니다.벽에는「우리들은 예수와 함께 죽음을 맞이한다」라고 써있었다고 합니다. 병원측에서는 물론 당연히 당황했습니다만 이미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 일단 병원측에서는 공적으로 알리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경찰의 조사결과는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그 종교단체는 순교를 지상목적으로 하는 교단이었다는 것입니다. 별명「자살 교단」이라고도 하고, 자원봉사 명목으로 각지의 병원을 돌며, 포교하고는 말기 환자들을죽음으로 몰고가는 종교라고 합니다. 그나마 그 병원은 피해가 작았던 편으로, 심한곳에서는 환자 전원이 분신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도대체 어디까지가 진짜 이야기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만, 이것은 제가 근무하던 병원 간호사들 사이에서 전해지던 이야기입니다. [펌] 특정시간대 병원에서의 사망 이유 [4]한 병원에서는 특정 요일, 특정 시간만 되면 급사하는 환자가 갑자기 늘곤 했다. 위험한 순간을 간신히 극복하고는 생명유지장치로 연명하던 환자가, 왠지 상태가 갑자기 안 좋아져 스탭이 달려들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두는 것이었다.병원에서의 급사는 흔한 일이지만, 특정 시간에만 급사하는 환자가 폭증한다는 사실은 문제가 되었고 조사위원회가 구성되었다. 광범위한 조사가 이뤄졌는데, 그 결과 사망이 많은 시간대는 병원측과 계약된 청소업체가 바닥청소를 할 시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독히 악질적인 장난범죄를 우려한 조사위원회가 몰래 카메라로 작업을 감시했지만... 그 결과는 어떤 의미에서는 한층 더 충격적인 결과였다.청소용역직원이 생명유지장치의 콘센트를 뽑고 바닥청소기의 코드를 꽂아 일을 한 뒤, 작업이 끝난 후에 다시 원래대로 해놓은 뒤 떠나는 것을 발견했다. [펌] 풍경사진 [4]풍경 사진을 곧잘 촬영하던 친구가 놀러왔다.얼마 전 휴일에 찍은 사진이라고 하면서 선물로 사진 몇 장을 가져왔다. 녀석의 카메라는 굉장히 화소가 높은 듯, A4 사이즈 사진들인데도 전혀 뭉개짐이나 도트의 튐이 없을 정도로 꽤나 치밀한 사진이었다. 「이야, 굉장해. 잘 찍었는데」「뭐, 그렇지. 그보다, 이 사진 대단하지 않아?」그렇게 말하고 그가 짚은 것은 어딘가의 농촌 풍경으로, 많은 사람이 모내기를 하는 사진이었다.「으음, 한가롭고 좋은데. 요즘 세상에 인력으로 마을 사람들이 총출동해서 모내기를 하는 곳이 있네」「괜찮지? 다들 웃는 얼굴이 잘 나왔어」「응? 아. 그러네. 모두 이쪽을 보고 웃고 있네. 기념사진이야?」「아냐, 그때 나는 굉장히 먼 거리에서 초 망원으로 산 저편에서 우연히 이 마을을 찍은거거든. 잘 봐. 조금 조감처럼 나왔지?」「근데 이 사진 대단한 사진이라며? 뭐가 대단하다는거야?」 「망원으로 산 너머에서 찍은 사진인데, 어째서 다들 그걸 알고 웃는 얼굴로 이쪽을 쳐다보고 있느냔 말이야」 [펌] 징크스 [4]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이야기지만, 일본의 뉴스를 보다보면 빠찡꼬 가게의 주차장에서 혼자 차 안에 타고 있던 아이가 여름 더위에 지쳐 쪄죽었다는(탈수/질식사)했다는 뉴스를 종종 들을 수 있다.보통은「부모가 게임에 빠져 아이를 차 안에 두고 왔다는 사실을 깜빡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그런 뉴스가 빈발하는 데에는 충격적인 뒷 이야기가 있다.이는 빠찡꼬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징크스 중에 하나로-「자신의 아이를 차 안에 두고 아슬아슬한 상황까지 게임을 하다보면 (대박이) 터진다」라는 징크스이다. 그에 대해서는「그 지독한 답답함을 잘 참아낸 아이는 나중에 참을성이 많은 어른으로 크기 때문에 성공, 부모를 호강시켜준다」라는 그럴듯한(?) 이유까지 있다.달리말해, 빠찡꼬에서 대박을 터뜨리고 싶어서 자기 자식을 죽음의 위기까지 몰아넣는 것이다. 심지어「몇 월이라면 몇 시간까지는 괜찮아」식의 노하우(?)마저 전수되고 있다고. 물론 그런 징스크로 대박은 커녕 정말로 아이가 죽어버리는 충격의 사고가 일어나는 것이지만...어찌보면 더욱 무서운 것은-죽지 않고 겨우 살아난 아이가, '또 한번의 대박을 위해' 앞으로도 몇 번이나 그런 근거없는 징크스를 위하여 오늘도 생사의 고비를 넘고 있는 것이다.루리웹 せな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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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실존인물에 영향을 받은 작품들 (무료 공개작 포함)
'루이스 캐롤'이 자신이 귀여워하던 '앨리스 리들'을 모델로 삼아 들려주던 원작 동화를 1865년에 정식 발행한 앨리스 시리즈, '엘리자베스 홀러웨이 마스턴', '올리브 번'에게 영향을 받아 1941년 DC 코믹스 연재 작품이 된 일화가 영화로도 제작되어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원더 우먼' 시리즈, 원작자가 히로시마 원폭 현장에서 살아남은 경험이 바탕이 된 1973년 원작 만화 연재를 시작으로 실사화, 애니화도 된 '맨발의 겐' 시리즈, 안타깝게도 얼마 전 타게한 '알린 소킨'의 영향을 받아 1992년 애니로 데뷔한 DC 코믹스 캐릭터 '할리 퀸', 1990년 논픽션 연작물 원작에선 실명이 나왔으나 2020년 영화판에선 여러 사정 상 이름이 달라진 캐릭터들이 나온 '남산의 부장들' (영화판은 코로나 시국에 직격타를 맞았으나, '아수라' 때처럼 부가 수익이 잘 나와 손익분기점을 돌파해 N초점(클릭)으로 기사화되기도) 등 실존인물에 영향을 받은 사례들은 과거부터 수없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 중에선 제목에서 언급했듯 합법적으로 무료 공개 중인 작품들도 여럿 있는데 그 중 일부나마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미이라 (The Mummy, 1932) 투탕카멘의 저주 소문이 화제가 된 점에 영향을 받은 호러 영화이며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무비콘에서 무료 공개 중입니다.작 중 등장하는 '임호테프'는 실제로 같은 이름의 고대 이집트의 명재상이자 후대에는 신으로도 추앙된 실존인물이 존재합니다만, 흑백 영화 시리즈 및 이후 리메이크 시리즈들에선 사악한 인물로 나와서 헐리우드가 타 국가 인물을 괴물로 왜곡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등(구체적인 것은 이 링크 참고) 시대적 한계도 보였으나, 호러 영화로서는 좋은 작품이란 반응들도 나와 영화 평론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젊은이의 모험 (Hemingway's Adventures of a Young Man, 1962) 1920년대~1930년대에 걸쳐 나온 '닉 애덤스'(헤밍웨이의 실제 경험에 영향을 받은 자전적 캐릭터) 단편 소설을 실사화한 작품이며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무비콘에서 무료 공개 중입니다. 무솔리니의 여인들 (Mussolini: The Untold Story, 1985) 2차 세계대전의 전범 파시스트인 무솔리니의 사생활을 포함한 흥망성쇠와 몰락을 다룬 TV 미니 시리즈로 한국에서도 수입된 바 있으며,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Plex에서 무료 공개 중입니다. https://watch.plex.tv/show/mussolini-the-untold-story 이스케이프 프롬 테러: 더 테레사 스탬퍼 스토리 (Escape From Terror: The Teresa Stamper Story, 1995) 끔찍한 범죄의 피해자가 겪은 실화를 TV에서 방송할 수 있는 내용의 극영화로 각색해 제작한 TV 영화로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FilmRise에서 무료 공개 중입니다.https://filmrise.com/ 효자동 이발사 (The President's Barber , 2004) 격동의 현대사를 겪어온 평범한 이발사가 나오는 작품으로, 표면 상으로는 다른 이름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나 박수웅 씨 등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삼은걸로 여겨지는 등장인물이 나오며 이 글을 쓰는 시점 기준으로 PLAYYMOVIE 채널에 접속 시 무료 감상이 가능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ibpT_F7YXY 그때 그 사람들 (The President's Last Bang, 2005)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한 캐릭터들이 나오는 블랙 코미디 작품이며, 이와 관련 소송이 벌어지는 등의 풍파를 겪기도 했으나 평론적으로 호평을 받아 해외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도 신선한 토마토를 받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 기준으로 PLAYYMOVIE 채널에 접속 시 무료 감상이 가능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Mg58MDFcWs 더 락 오바마 (The Rock Obama, 2009) 정치 풍자로도 유명한 미국의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 SNL (1975)에서 오바마가 더 락으로 변신하는 내용으로 만든 꽁트이며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SNL 공식 계정에서 무료 공개 중입니다. 퍼슛 오브 프리덤 (Pursuit of Freedom, 2022) 우크라이너 여성이 러시아 갱단에 의해 인신매매되며 경험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이며 평론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로튼토마토에서 신선한 토마토를 받았습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MC(무비 센트럴 Movie Central)에서 무료 공개 중입니다. * 합법적으로 무료 공개하는 작품들 중에는 기간 한정으로 공개 중인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콩라인박작성일
2023-12-01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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