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검색 결과(974);
-

[엽기유머] 잉크젯 프린터 엡손 ET-2800 종이 공작 소감
요즘 종이비행기를 좀 만들고 있었습니다. 원래 레이저프린터로 인쇄해서 만들어왔는데요, 이게 여러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비행기를 크게 만들려면 Cardstock 종이 (두꺼운 종이)로 인쇄를 해야 했는데, 인쇄가 잘 안 되어서 라벨 프린팅 모드 (label printing) 로 들어가서 인쇄를 했어요. 그런데도 손으로 만지면 토너가 묻어나곤 해서, 그 인쇄된 종이를 가스레인지로 구워서…;; (불붙으면 어쩌나 싶어 언제든 물을 부을 준비도 하고) 토너를 좀더 녹이고 제작했습니다. 이러면 좀 낫긴 한데, 그래도 만들다보면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은 결국 토너가 벗겨졌습니다. 위 사진에서 가장 큰 비행기의 기체 부분이 색이 많이 벗겨진 것이 보이실 겁니다. 레이저 프린터로는 흑백프린터든 컬러프린터든 이런 문제가 있었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이들 색칠 연습용이나 종이접기 용으로 인쇄를 해서 주곤 했는데, 레이저 프린터 작동시에 토너 미세먼지가 날리고 그게 아이들 폐 건강에 안 좋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블랙프라이데이로 좋은 딜이 있어서 샀습니다. Epson ET-2800이라는 모델인데, 아마존에서도 평이 좋았고요. 동네 베스트바이 가서 바로 사왔습니다 ($180+세금). 엡손으로 간 이유는, 일단 아주 비싼 사진인화용 프린터를 엡손이 만드는데, 그러니까 이런 저가 제품도 좀 괜찮게 만들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또 이건 카트리지 없이 그냥 잉크를 부어서 채우는 방식이라 유지비도 쌀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참고로 HP 컬러프린터들은 심지어 40달러 짜리도 있을 정도로 더 싼데, 그런 것들은 피했습니다. 다 subscription 제품들이라, 가령 3개월 뒤에는 구독제로 돈을 계속 내지 않으면 더 사용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낚시성 제품들이라 생각해서 피했습니다.) 세팅은 그리 어렵진 않았는데, 생각보다 세팅 시간은 좀 걸렸네요 (최초 초기화 등 시간이 걸림). 대부분 대기시간이긴 한데, 아마 대충 한시간 정도는 걸리는 것 같습니다. 세팅은 핸드폰이나 타블렛으로 하면 되고, 다만 이게 무선 프린터로서 작동하려면 WIFI 2.4GHz에 연결이 되어야 했습니다. 집에서 쓰는 WIFI 라우터는 5GHz로만 되어 있어서, 라우터 세팅에 들어가서 2.4GHz 채널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프린터만 여기에 연결하면 되었고, 다른 기기 (컴퓨터)는 그냥 원래 기존 5GHz Wifi에 연결되어 있어도 상관 없어보였고요. 프린트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프린트 품질도 훌륭하고, 두꺼운 Cardstock 도 문제없이 인쇄되고, 손으로 묻어나오는 것도 없어요. 가스렌지에 구울 필요도 없고요. 프린팅 속도도 이만하면 충분하다 싶습니다. 원래 쓰던 레이저 프린터는 더 쓸 일이 없겠다 싶어 치워버렸습니다. 참고로 ET-2800 윗 모델로 ET-2850이 있는데, 그건 양면인쇄가 되는 장점이 있지만 대신 인쇄 해상도가 ET-2800 대비 약간 떨어지고, 가격도 약간 더 비쌌습니다. 전 양면인쇄를 할 일이 거의 없고, 하더라도 그냥 수동으로 하면 되겠다 싶어서 그냥 ET-2800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잉크 붓는 방식이 참 신기합니다. 이런 제품을 처음 써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냥 물 붓듯이 붓는 것이 아니고 잉크통 꼭지를 구멍에 맞춰 넣으면, 잉크가 주입되다가 양이 다 차면 자동으로 멈추네요. 어떻게 이게 가능한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이런 식이면 잉크를 흘릴 일도 없고 참 훌륭합니다. 이 사진은 기존에 만들던 비행기에 새 프린터로 인쇄한 옷을 입히는 과정. 처음부터 이 프린터로 두꺼운 종이에 인쇄했으면 이러지 않아도 되었는데, 제작 중간에 프린터를 바꾸다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날개 속에는 여러겹의 두꺼운 종이가 더 들어가 두께와 형태를 유지합니다. 나중엔 여기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서 랜딩기어를 설치하거든요 (나무 이쑤시개). 아이들도 자기들 좋아하는 귀여운 종이 모형이나 그림들 인쇄해주니까 무지 좋아하네요. 프린트된 종이가 뚝뚝뚝뚝 나올 때 바닥에서 열심히 지켜봅니다. 레이저 프린터였다면 보기 어려웠을 신기한 광경이네요. 이걸 보면 컬러 인쇄에 대해서는 레이저 프린터는 빠른 속도 말고는 거의 다른 장점이 없을 것 같을 지경이네요. 물론 최상위 제품들은 좀 다를지 모르나, 적어도 제가 원했던 예산과 필요 안에서는 이 프린터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참 글을 쓰고 떠오른 장점 하나 더: 엄청 가볍습니다. 스캐너까지 있는 제품인데 어떻게 이렇게 가볍지 싶을 정도로 가볍네요. 너무 무거운 프린터들에 고생한 기억이 있어, 가벼운 프린터를 보니 신기하고 고마울 지경입니다.)
-
-
-
-
-
-
-
-
-
-
-
-
-
-
-
-
[정치·경제·사회] 굥 총선입장 발표 후기
이번 국무회의의 내용을 듣고 받아 적어 봤습니다.물론 100% 정확하게는 안 적고,주요 내용만 적었습니다. 국정운영의 최 우선은 민생이다.어려운 국민을 돕고 민생을 챙 기는게 정부의 존재이유다.이번 총선을 통해 나타는 민심을 겸허히 받아 들어야 한다.많이 소통하고 나부터 민심을 경정하겠다. 취임 후 2년동안 국민만 바라보고 국익을 위한 길을 걸었다.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옳바른 국정방향을 잡고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이 변화를 느끼게 하기엔 부족했다. 세심한 영역에 부족했다.어려운 서민의 삶을 세밀하게 챙 겼어야 했다.예산과 정책을 집중하여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했다.어려운 서민의 형편을 개선하는데 미쳐 힘이 닫지 못했다.미래세대를 위해 건전재정을 지키고, 과도한 재정 중복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함 여기 까지가 총선 총평인 듯 합니다.한줄요약 : 난 열심히 했는데 국민이 날 안 밀어줬다.정신 못 차린 듯. 제가 생각하는 핵심은 이겁니다.“옳바른 국정방향을 잡고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이 변화를 느끼게 하기엔 부족했다.”이번 정권심판에 한 축이 잘못된 국정방향과 민생경제 파탄인데, 자긴 잘했는데 안 된거래요..건전재정의 효과 → 국가채무 1000조 돌파! 세수펑크 80조 돌파!! 와우! 이자 부담을 줄여야 하는데 못했다.부동산 3법은 잘못된 법이고, 주택공급 많이 했고,재개발 등 규제 풀어줘 집값 안정에 기여했다.과세기준 상향하여 주식시장에서 주식에 접근하기 힘든 서민의 배려가 부족했다.정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정책과 현장의 시차를 극복하지 못했다.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의 어려움을 풀기위해 수출드라이브, 건전재정, 민간주도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친실제 수출이 되살아남. 경제가 되살아 나고 있다.(ㅅㅂ 수출은 작년에 너무 개 박살나서 살아는 것 처럼 보이는 거자나!!!!!!!!!!!!!!!!!!!!!!!!!!!!!!!!!!!!!!!!!!!!!!!!!!!!!)경제회생의 온기를 모든 국민에게 퍼뜨리지 못했다.원전을 살리고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의 산업경쟁력을 높였다만, 회생경쟁력이 많은 근로자, 국민에게 전달되는데 미흡했다.청년들의 국가 장학금 대폭 상향 / 청년들의 내집 마련의 기금을 많이 높였다.하지만,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모습을 무겁게 생각한다.사교육 카르텔 타파대학경쟁력 강화를 하는데 많은 노력 함늘봄학교 정책을 통해 국가 돌봄 체계를 만드는데 정성을 다했다.(진심 5세 입학 뺨 후드려 까는 수준의 현장무시 정줄 놓은 정책)하지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 많다.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정책을 수없이 추친 한다 하더라도 국민이 변화를 느끼지 못하면 정부가 역할을 다하지 못 한거다.현금 지급과 같은 포퓰리즘은 국가를 망친다. 이건 마약과 같은 거다.(돈이 안도는 걸 우짜냐.. 돈을 돌려야 경제가 살아나지 ㅠㅜ)국민이 겪는 어려움을 살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 민심을 챙기는 거다.한계선상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을 더 잘 챙겨야 한다. 정책적 방향에 따른 자기 반성 같은데,내용을 보면 초반과 같이 나는 잘했다. 가 일단 기본으로 깔려 있습니다…진짜 수출은.. 경제부총리와 함께 석고대죄를 해야 할 상황 인데도.. 살아나고 있데요 ㅠㅜ부동산은 금리가 아주 강력한 펀치를 날려 집값이 잡혀가는 건데, 이걸 자기가 잡았다 주장하고 있습니다…주식시장은 사실상 대주주들을 위한 정책이었고,원전은 운이 좋아 다시 뜨는 카드가 된 것이지, 사실상 RE100은 기본적으로 깔고 부족분에 한하여 원전 대체를 했어야 합니다.늘봄학교는 뭐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현장을 개무시한 정책 ㅠㅜ 국민 여러분께 더 가까이 민생속으로 더 깊숙히 들어가겠다.현장의 어려움을 듣겠다. 적극적으로 챙기겠다.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더 속도감 있게 펼치겠다.민생토론회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겠다.맞춤형 정책 추진에 힘을 쏟겠다.국민들의 정책 수요를 통해서 국정과제를 잡아 부처의 역점으로 놓고 일했다.국민들의 수요가 매우 다양하다.이를 인정하고 수요에 대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 해야 한다. 에효.. 굳이 말할 필요가 없는 말들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구조 개혁을 멈출 수 없다.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 의료 개혁을 계속 추친합리적 의견은 더 챙긴다.정부가 할 수 있는 일에 더 책임을 다하겠다.국회와 긴밀하게 더욱 협력해야 한다. 노동계 덤비면 박살 내겠다는 걸 확실하게 말해주는 내용이라 봅니다.자신의 권력에 도전하지 마라 이걸로 보입니다.추가로 의료 개혁이란 말을 쓴 것 보면 의료계에도 분명 경고성이 짙다고 봅니다. 민생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을 국회에 잘 설명하여 더 많이 소통해야 한다.21대 국회가 종료되기 전까지 각 부처에서 추친하는 법안이 통과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민생을 위해서는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몇배로 더 노력하자. 아니 답답한게.. 양당 대표와 함께 협의를 통해 국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이렇게 말해야 하는거 아닌가.. ㅠㅜ 국무위원도 민생안정을 위해 일하는 분위기를 잡아달라 에효.. 이란-이스라엘 중동전쟁에 따른 유가 문제 → 물가상승 건 누가 옆에서 말했겠지요. 굥님 이건 한마디 하셔야 합니다. 세월호… 유족분들 위로(약 15초?) 진짜 마지막까지 꼭지가 돌아버린게.. 진짜 A4용지 1줄반나오려나? 말하고 그냥 덮어버림. 힘들었습니다.타이핑이 아니라.. 목소리를 듣는다는 그 자체가 힘드네요 ㅠㅜ다신 안 하려고요 ㅠㅜ듣다가 노트북 던질 뻔 ㅠㅜ 저의 총평 : 협치 따윈 없고, 야당대표 만날 일 없을 듯. 정책의 방향은 맞았으나, 잘 안됨.중요사항 : 나한테 도전하지 말라. 3년 남았습니다.
-
-
-
[정치·경제·사회] 총선결과 최종발표. 전 충분히 야당의 대승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종결과가 발표되었는데 민주 161+14, 국힘 90+18, 조국 12, 개혁 3, 진보 1, 새미 1 = 300 입니다. 민주와 조국 합쳐서 187석을 확보했고, 진보와 새미 그리고 굥을 싫어하는 개혁까지 합쳐서 190석이 나왔습니다.헌정사상 처음으로 야당이 선거에서 과반을 넘어선 것도 모자라 단독처리가 가능한 180석을 훌쩍 넘은 거죠. 야당 단독으로 개헌, 탄핵발의까지 가능한 200석이 안되어서 아쉽거나 속쓰린 분들이 계시겠지만애초에 ‘이재명 대표조차 지역구의원 만으로 150석을 넘는 게 1차 목표였다’고 말했을 정도로 쉬운 선거는 아니었습니다.그리고 엎치락뒤치락하는 경합지역에서 많은 승리를 가져오면서 원래 목표보다 10석이상 더 많은 161석을 만들었죠.그리고 굥일파를 끌어내리겠다는 일념으로 모인 조국혁신당의 비례까지 합쳐서 187석의 거야연합이 나온 결과입니다. 우리나라 정치 특성상 한쪽당이 3분의 2를 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과역대 어느정부든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을 차지하지 못한 적이 없었다는 걸 고려하면전 이 정도도 충분히 여당대패, 야당대승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당이나 그쪽 지지자들이 개헌저지선과 탄핵선을 지켜냈다라며 정신승리하는 게 진짜 웃긴거죠.일단 국힘만 바라보는 최대한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어내던 조중동들이 내는 기사들조차 같은 평가죠. 아마도 아쉽거나 속쓰리다는 분들은 사전 여조나 출구조사 결과에 크게 기대하셨다가 뚜껑을 열어보니 그정도가 아니라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때문에 그렇게 느끼셨을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저도 그것때문에 밤새 결과를 보다가 좌절했지만 초심으로 돌아왔던….) 아니면 이꼬라지를 3년은 봐야되는 건가? 이러면서 좌절하시는 것 같은데.다른 분들이 먼저 의견을 쓰셨듯이 21대의 야권과 22대의 야권은 완전히 다른 세력이라고 봐도 됩니다.그때 야권은 말만 180+이었지, 추접한 수박무리들 + 국짐2중대 등이 섞여서 단합도 안되고굥을 견제하기는커녕 내부에서 분란만 일으키면서 야당대표 뒤흔들기에 열중이던 이들이 수두룩했죠. 근데 이번 총선 결과 그런 것들의 대표와 쓰레기들을 솎아냄과 동시에 발목만 잡았던 불의당을 말살시키고 오히려 더 강성야권 성향의 조국혁신당과 한뜻으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냈죠. 주둥이로만 협치+엄중 이질얼 떨면서 국힘에게 살아날 기회를 주고 결국180석 여당을 나락으로 끌어내리며 대권조차 망쳐버린 낙엽계가 그냥 넘겨준 법사위를 되찾아온 후,국회에서 강한여당의 힘을 보여주면서 견제하면 굥이나 국짐은 서로살아남기 위해 분열되기 시작할 거고그럴 때 탄핵드라이브에 시동을 걸면 충분히 끌어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못 끌어내리는 게 아쉬울 수 있으시겠지만 탄핵이라는 게야당이 아무리 강해졌다고 해도 정치적부담이 워낙 큰 사항이고 국민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여권의 일부에서라도 협조가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하죠.503때도 이대로 가면 자기들 다 망한다는 국짐쪽의 협조가 있었기에 헌재에서도 무난히 통과된 측면이 있었구요. 현야권을 지지하는 분들은 그런 공감과 협조를 얻는데 더 시간을 쓰는 거다 라고 생각하시면서이 뭐같은 정부를 조금만 더 참고 견뎌주세요. 분명 이 역사의 암흑기는 물러가고 해는 다시 뜰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