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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검찰에게 머리카락 300개 빼앗긴 배우 그의 또 다른 활동 배우 송강호에게 11배로 돈 받은 사연 윤종신은 “송강호 걱정을 많이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물었고, 안석환은 “송강호가 어려워 독서실에서 생활한 적이 있다”고 하며 “그 때 같이 맥주를 마시다 지갑이 있는 전 재산 10만원이 있었는데 5만원씩 나눠쓰자며 주고 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석환은 “그 후 김뢰하 아버지 장례식에서 송강호를 만났는데 용돈을 주더라” “다음 날 일어나 보니 셔츠 주머니에 5만원권 10장과 만원 권 5장이 들어있었다”며 승승장구한 송강호에게 5만원을 11배로 돌려받은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http://hei.hankyung.com/hub02/201201191023q -
[엽기유머] [스압]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명단 [블랙리스트 명단] 문화예술계 각계인사 총망라 <한국일보>는 12일 청와대가 지난해 문화예술계에서 검열해야 할 9천473명의 명단을 작성해 문화체육관광부로 내려 보낸 문건을 공개한 데 이어 구체적 명단을 공개했다. 블랙리스트는 지난해 5월 1일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에 서명한 문화인 594명, 2014년 6월 ‘세월호 시국선언’에 참여한 문학인 754명,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에 참여한 예술인 6,517명, 2014년 서울시장 선거 때 ‘박원순 후보 지지 선언’에 참여한 1,608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이들 중 확인이 가능한 명단은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 문화인 594명, 2014년 6월 문학인 세월호 시국선언 754명, 그리고 지난 2012년 대선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 문화예술인 4,110명, 지난 2014년 6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지지선언 문화예술인 909명 등이다.문재인 지지선언 문화예술인 가운데 경남 869명, 전북 115명, 부산 423명의 문화예술인과 서울연극협회 1천명의 명단은 빠졌고, 박원순 지지선언 문화예술인 가운데 여성 문화예술인 628명과 추가로 지지한 71명의 명단은 빠졌다.다음은 블랙리스트 명단 전문.2015년 5월 1일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 서명 문화인 594명 명단강경호(연출,배우) 강내영(작가) 강내희(지식순환협동조합 대안대학 학장) 강동옥(경남민예총이사장) 강명환(배우) 강상구(노래패 우리나라 대표) 강세진(영화인) 강우석(음악인) 강유가람(영화인) 강정화(의상디자이너) 강제권(연극인) 강주미(춤패 바람 대표) 강철우(영화감독) 강현숙(시인) 강혜정(영화제작자) 고동업(신화극장 배우, 연출) 고려민(기획) 고소라(소리꾼) 고승하(한국민예총이사장) 고영재(영화인) 고인환(평론가) 고증식(시인) 고현아(영화인) 고홍진(연극인) 공수창(영화감독) 곽민준(영화배우) 곽용수(영화인) 곽효환(시인) 구은서(작가) 구자환(영화인) 권근영(연극인) 권민호(사진가) 권양희(경남민예총사무처장) 권여선(소설가) 권은혜(영화인) 권지인(배우) 권태건(배우) 권하형(사진가) 권혁소(시인) 권현준(영화인) 권효(영화감독) 김경만(영화인) 김경수(서울민예총 공연예술위원장) 김경수(영화인) 김경아(미술인) 김경형(영화감독) 김관(연출) 김국형(영화인) 김근(시인) 김기덕(영화감독) 김기빈(음악인) 김나라(배우) 김나영(작가) 김남일(소설가) 김동규(드로잉수업인) 김명종(충북민예총사무처장) 김모은(배우) 김미경(배우) 김미진(풍물패 다스름 대표) 김민(사진가) 김민중(홍우주 문화예술 협동조합 사무국장) 김민철(영화인) 김민호(시인) 김병용(소설가) 김보년(영화인) 김봉건(배우) 김봉준(미술인) 김사빈(연출) 김상규(영화인) 김상철(문화연대 집행위원), 김상화(영화인) 김서령(소설가) 김선(영화인) 김선구(영화인) 김선숙(영화인) 김선우(시인) 김선하(미술) 김선화(문화예술인) 김성규(시인) 김성균(영화인) 김성수(극작가) 김성윤(문화사회연구소 소장) 김성환(영화프로듀서) 김소연(사진가) 김솔지(홍우주 문화예술 협동조합 이사) 김수란(배우) 김수빈(음악인) 김수열(시인) 김숙인(배우) 김숙현(영화인) 김승환(영화인) 김시권(영화배우) 김시정(배우) 김신(사진가) 김연호(영화인) 김영(영화프로듀서) 김영섭(미술인) 김영호(대전민예총이사장) 김영희(춤이론가) 김완동(영화동시녹음) 김요환(영화인) 김은영(문화예술인) 김이구(소설가) 김이다(영화프로듀서) 김일권(영화제작자) 김장동(배우) 김정석(영화인) 김정은(배우) 김정헌(화가, 전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김정희(춤패 선언) 김조광수(영화인) 김종석(배우) 김준(영화감독) 김준범(연극인) 김준호(영화인) 김지연(영화프로듀서) 김지영(배우) 김지영(사진가) 김지운(영화인) 김지훈(음악인) 김진혁(음악인) 김천일(미술인) 김철민(영화인) 김태성(배우) 김태우(영화배우) 김태일(영화인) 김태현(배우) 김태현(안산민예총 지부장) 김태환(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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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국내 최고의 조연배우는?! 임형준 주요작품: 내사랑 내곁에,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가문의 부활, 가문의 위기, 간큰 가족, 태극기 휘날리며, 황산벌, 라이터를 켜라, 맨발의 기봉이, 쉬리, 아이리스 등 류승룡 주요작품: 시크릿, 열혈남아, 거룩한 계보, 열한번째 엄마, 7급 공무원, 불신지옥, 황진이, 박수칠때 떠나라, 아이리스, 별순검, 바람의 화원 등 마동석 주요작품: 인류 멸망 보고서, 인사동 스캔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비스티 보이즈, 내 생에 최악의 남자, 천군, 바람의 전설, 태양을 삼켜라, 타짜, 강적들, 히트 등 정운택 주요작품: 유감스러운 도시, 4요일, 투사부일체, 두사부일체, 친구, 보스상륙작전, 뚫어야 산다, 스타의 연인, 로비스트 등 박영규 주요작품: 주유소 습격사건, 라이터를 켜라,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 오 브라더스, 보리울의 여름, 아프리카, 대망, 고독이 몸부림칠때, 해신, 다모, 똑바로 살아라, 순풍 산부인과, 옥이이모 등 기주봉 주요작품: 공공의 적, 친구, 두사부일체, 와일드 카드, 멋진 하루, 로망스, 주먹이 운다, 알포인트, 클레멘타인, 라이어, 목포는 항구다, 지구를 지켜라, 보스상륙작전, 복수는 나의것, 올인, 불멸의 이순신, 부활, 연애시대 등 손병호 주요작품: 인사동 스캔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무방비 도시, 화려한 휴가, 흡혈형사 나도열, 야수, 효자동 이발사, 알 포인트, 목포는 항구다, 파이란, 오아시스, 바람의 나라, 하얀거탑 등 김병옥 주요작품: 정승필 실종사건, 인사동 스캔들, 울학교 ET. 아기와 나, 다찌마와 리, 무방비 도시, 좋지 아니한가, 해바라기, 잔혹한 출근, 예의없는 것들, 짝패, 친절한 금자씨, 음란서생, 그때 그 사람들, 올드보이, 주먹이 운다, 클래식 등 김정태 주요작품: 부산, 친구, 똥개, 해바라기, 우리형, 인사동 스캔들, 무방비 도시, 강력 3반,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바람의 파이터,하류인생, 해적 디스코왕 되다, 태양을 삼켜라, 히트, 닥터 깽 등 이재용 주요작품: 4요일, 친구, 다세포소녀, 플라이 대디, 지구를 지켜라, 남자 태어나다, 뚫어야 산다, 묻지마 패밀리, 이산, 해신, 제 5 공화국, 야인시대, 주몽, 피아노, 태양을 삼켜라, 친구 우리들의 전설, 로비스트 등 이원종 주요작품: 정승필 실종사건, 마린보이, 이장과 군수, 미녀는 괴로워, 다세포소녀, 구세주, 달마야 놀자, 달마야 서울가자, 황산벌,4발가락, 라이터를 켜라, 신라의 달밤, 남자 태어나다, 반칙왕, 재밌는 영화, 야인시대, 쩐의 전쟁, 식객, 일지매, 보디가드, 토지 등 김뢰하 주요작품: 정승필 실종사건, 다찌마와 리, 리턴, 달콤한 인생, 살인의 추억, 괴물, 음란서생, 맹부삼천지교, 지구를 지켜라, 정글쥬스, 플란다스의 개, 퇴마록, 여고괴담, 태양을 삼켜라, 남자 이야기, 일지매,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쩐의 전쟁 등 윤제문 주요작품: 차우, 마더, 그림자 살인, 이웃집 남자,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비열한 거리, 대한이 민국씨, 어깨너머의 연인, 우아한 세계. 그놈 녹소리, 열혈남아, 괴물, 정글쥬스, 로망스, 너는 내 운명, 남극일기, 귀신이 산다, 아이리스 등 강성진 주요작품: 꿈은 이루어진다, 야수, 썸, 실미도, 광복절 특사, 역전에 산다, 라이터를 켜라, 재밌는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달마야 놀자, 신라의 달밤,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두 아내, 애정만세, 어느 멋진날 등 공형진 주요작품: 굿모닝 프레지던트, 대한이 민국씨, 가문의 부활, 가문의 위기, 맨발의 기봉이, 미스터 주부퀴즈왕, 라이어, 몽정기.태극기 휘날리며, 누구나 비밀은 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위대한 유산, 오 브라더스, 남남북녀, 좋은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블루, 파이란, 선물, 박하사탕, 추노, 연애시대 등 오달수 주요작품: 박쥐, 그림자 살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가루지기, 우아한 세계.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구타유발자들, 괴물, 뚝방전설, 음란서생, 친절한 금자씨, 올드보이, 달콤한 인생, 주먹이 운다, 마파도, 효자동 이발사, 드림 등 강신일 주요작품: 내사랑 내곁에, 공공의 적, 공공의 적 2, 강철중, 7급 공무원, 작은 연못, 검은집,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미스터 소크라테스, 한반도, 썸, 실미도, 천년호, 광복절 특사, 친구, 청풍명월, 부활, 그린로즈, 오필승 봉순영 등 백윤식 주요작품: 전우치, 타짜, 천하장사 마돈나, 싸움의 기술, 그때 그 사람들, 범죄의 재구성, 지구를 지켜라, 마을금고 연쇄 습격사건, 히어로, 압구정 종갓집, 장희빈, 여인천하 등 이문식 주요작품: 강철중, 마파도, 마을금고 연쇄 습격사건, 공공의 적, 플라이 대디, 구타유발자들, 라이터를 켜라, 싸움의 기술. 일단뛰어, 황산벌, 어깨동무, 범죄의 재구성. 오 브라더스, 역전에 산다, 대한민국 헌법 제 1조, 연애소설, 묻지마 패밀리, 달마야 서울가자,피도 눈물도 없이, 봄날은 간다, 비트, 초록 물고기, 선덕여왕, 남자이야기, 일지매, 쩐의 전쟁, 다모, 101번째 프로포즈 등 유해진 주요작품: 이끼, 전우치, 트럭, 강철중, 타짜,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이장과 군수, 그해 여름, 국경의 남쪽, 왕의 남자, 강력 3반, 혈의 누,마파도, 달마야 서울가자, 해안선, 공공의 적, 무사, 라이터를 켜라, 신라의 달밤, 주유소 습격사건 등 회원님들이 보시기에 국내 최고의 조연은 누구라고 보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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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액션,느와르]달콤한인생 주연 이병헌 : 선우 역 김영철 : 강 사장 역 신민아 : 희수 역 조연 김뢰하 : 문석 역 이기영 : 오무성 역 단역 오달수 : 명구 역 김해곤 : 태웅 역 김한 : 세윤 역 진구 : 민기 역 이항수 : 원 회장 역 전국환 : 백 회장 역 이승호 : 박 사장 역 양태도 : 경표 역 바딤 : 미하일 역 김성오 : 오무성 수하 역 이한솔 : 오무성 수하 역 쏘니 : 필리핀 갱 역 길버트 : 필리핀 갱 역 니코 : 필리핀 갱 역 김수남 : 백어깨 역 강영구 : 백어깨 역 허명행 : 백어깨 역 정구진 : 백어깨 역 왕덕상 : 백어깨 역 박성균 : 백어깨 역 오유진 : 한식집 여종업원 역 장재용 : 녹음실 엔지니어 역 이안규 : 녹음실 선배 역 전나현 : 소영 역 박진우 : 철문 역 우상전 : 송 사장 역 정미혜 : 오무성 아줌마 역 정계순 : 할머니 역 정유미 : 미애 역 최시연 : 강 사장 부인 역 이재욱 : 택시기사 역 안장혁 : 통로 수하 역 황동석 : 통로 수하 역 김판선 : 회의실 수하 역 정원경 : 구덩이 어깨 역 최창균 : 강사장 비서 역 조선행 : 강사장 기사 역 김일구 : 나이트 종업원 역 서정희 : 라운지 매니저 역 김효현 : 바텐더 역 최효현 : 바텐더 역 송상욱 : 라운지 남종업원 역 곽민호 : 라운지 남종업원 역 김희진 : 라운지 여종업원 역 김병국 : 라운지 새 지배인 역 홍은미 : 라운지 손님 역 김재옥 : 라운지 손님 역 류창훈 : 녹음실 엔지니어 보조 역 박종민 : 녹음실 남직원 역 이경원 : 녹음실 여직원 역 김지훈 : Piano 역 유주현 : Violin 역 이지희 : Violin 역 송재하 : Viola 역 강민희 : Double Bass 역 권예지 : 홍대클럽 손님 역 박소정 : 홍대클럽 손님 역 조정희 : 나이트 DJ 역 권채영 : 룸 아가씨 역 전혜민 : 룸 아가씨 역 김은지 : 룸 아가씨 역 김일한 : 대기실 기도 역 김태희 : 대기실 기도 역 조승룡 : 대기실 기도 역 유상섭 : 문석 수하 역 서승억 : 문석 수하 역 서지오 : 문석 수하 역 정창 : 문석 수하 역 최준범 : 문석 수하 역 박성규 : 문석 수하 역 지중현 : 문석 수하 역 손정민 : 문석 수하 역 백동현 : 문석 수하 역 송민석 : 문석 수하 역 노남석 : 문석 수하 역 양강연 : 문석 수하 역 정명규 : 문석 수하 역 윤정섭 : 문석 수하 역 정윤현 : 문석 수하 역 김대용 : 문석 수하 역 윤진율 : 다리 카폭 역 장한승 : 다리 카폭 역 서준하 : 다리 카폭 역 특별출연 황정민 : 백 사장 역 문정혁 에릭 : 태구 역 http://www.mgoon.com/Player/Mgoon_Player.swf?VID=477181&PlayerType=1 2부 http://www.mgoon.com/Player/Mgoon_Player.swf?VID=477241&PlayerTyp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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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그해여름]이병헌,그리고 멜로영화를 좋아하는 팬으로써. - 영화내공 : 상상초월 이병헌과 수애가 주연을 맡은 멜로작품 그해여름이 11월에 개봉할 예정입니다.개인적으로 이병헌이라는 배우를 참 좋아하는 편입니다.그를 처음 보았을때가 '폴리스'라는 드라마때였던것같은데줄거리는 기억이 하나도 안나지만 상당히 잼있게봤던것 같습니다.그리고 제가 최고의 영화로 뽑는 '번지점프를 하다'에서오직 하나의 사랑밖에 할수없는 외로운 존재를 멋지게 연기해냈죠..3년전에는 '올인'이라는 작품을 통해 김인하로 출연하는데..근래 봤던 드라마 작품중에서는차무혁(미사),황보윤(다모)등과 함께 제일 개성있고 멋진 캐릭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그리고 달콤한 인생이라는 영화로 저를 다시한번 놀라게 해주었죠..너무나도 세련되고 멋진 그의 모습과복수를 위해 처절히 죽어가는 그의 모습이 극명하게 되조되면서개인적으로는 근래에 가장 잼있게 본 작품이었습니다만,흥행에는 실패했죠...;(김뢰하나 황정민의 연기도 참 좋았는데..)그리고 이병헌이 요즘 찍고 있는 영화가 그해여름이란 작품인데..이 영화는 뭐랄까 번지점프같은 분위기가 나는 멜로영화입니다.대학생때 농활가서 만났던 농촌처녀와의 로멘스를 다룬 영화인데,제가 대학교다닐때는 맨날 알바만 하느라고 대학생활다운 대학생활을 못해봐서아름다운 대학생활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하합니다(국화꽃향기처럼..^^)이번 영화도 이병헌이라는 한 배우가 저를 실망시키지 않는...그리고 잔잔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멜로영화로 저를 찾아와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글을 마칩니다.;;cf>그 외에도 이병헌의 작품중에서 실땅님으로 나왔던 '아름다운 날들'하고런어웨이,공동경비구역 JSA,중독등은 참 잼있게봤네요..그러고보니 이병헌도 엄청 히트작이 많군요..하긴 이제 36살이니..; -
[영화리뷰] 이제까지읽어본 괴물 최고의 리뷰~! - 영화내공 : 상상초월 이글은 네이버 에서 knagne400 님의 글을 일고 퍼온 것입니다...혼자 읽기 아까워서.....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영화보신분은....다시 떠올리면서 재밌게 읽으실거라고 봅니다...-----------------------------------------------------------------------------------------------------영화를 보는 관점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상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이 영화에 대한 전체적인 제 의견은 일단 접어두고, 이 영화에서 제가 인상깊게 본, 봉준호 감독의 디테일한 면이 엿보이는 장면들 위주로 글을 한 번 써볼까 합니다. ※ "봉준호"스러운 명장면 BEST 5.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기준입니다.) 1. 매점 안에서 온 가족이 식사하는 장면.현서를 잃은 슬픔과 막막함에서도 허기를 채워야 하는 씁쓸한 상황. 다들 아무 말도 안 하지만, 속으로는 현서를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한국적인 가족의 정이 담겨있는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바로 이 다음 컷이 하수구의 현서가 빗물을 받아먹는 장면임을 볼 때, 현서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걸 의미하는 듯 합니다. 오버하지 않고, 말 한 마디, 설명 하나 없이, 단 한 장면으로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잘 보여주는 가슴 짠했던 이 장면. 개인적으로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2. 합동 분향소에서 가족들이 오열하는 장면.인재에 의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유난히 많은 우리 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합동 분향소 장면.참 슬프고 애통한 분위기임에도, 아이러니하게 뭔가 참 웃깁니다.거기다 가족들이 바닥을 뒹굴며 오열할 때, 그걸 위에서 보여주는 각도의 센스까지..특히, 그 와중에도, 배두나의 옷이 올라가서 허리가 조금 보일 때, 아버지인 변희봉씨가 얼른 옷 내려줄 땐,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던 디테일..^^ 그리고, 오열하는 유족들 앞에다 무심하게 카메라를 들이대기 바쁜 기자들과, 그 와중에 차 빼라고 소리 지르는 경비원. 높은 분 오시니까 길 만들기 위해 유족들을 한 쪽으로 밀어내치는 경호원들까지...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씁쓸하기까지 하더군요. 또, 한 쪽에 진열된 화환들 중에 "대구 지하철 유가족 일동"이라고 쓰여진 화환이 있었는데, 이거 꽤나 의미심장하게 느껴지더군요. 나중에 감독 인터뷰 기사를 보니, "시스템(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이 자신들에게 닥친 재앙을 개인화하는 것을 공통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이었다고 하더군요. 전체적으로, 이 분향소에서의 장면이 가장 봉준호다운 장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변희봉씨가 마지막에 총알 없음을 알고, 뒤돌아서서 손 흔드는 장면.총알 수를 잘못 센 자식을 원망하기는 커녕,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괴물을 뒤로 하고, 아무 말 없이 얼른 도망가라고 손을 흔들던 늙은 아버지의 그 몸짓과 애틋한 눈빛. 그리고, 자기 잘못으로 죽은 아버지의 얼굴을 신문지로 가리고 차마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못난 자식.변희봉씨와 송강호씨의 대사 하나 없었던 이 장면. 이 둘의 연기가 가장 빛을 발하면서도 가장 가슴 뭉클했던 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4. 현서가 탈출을 결심하고, 꼬마를 타이른 후, 탈출 시도하다 실패하는 장면.탈출을 결심한 현서의 결연한 눈빛. 탈출하다가 괴물에 잡힌 순간, 공포와 절망이 어우러져 순간 멍해 보이기까지 했던 현서의 그 표정. 괴물이 현서를 땅바닥에 내려놓았을 때, 온 몸이 얼어붙은 듯, 발길도 떼지 못하고 뒤의 꼬마를 바라보던 그 겁에 질린 눈빛. 정말 압권이었습니다.봉준호 감독이 인터뷰에서 현서 역의 고아성은 "아역배우"가 아닌 그냥 "배우"였다고 한 말이 새삼 이해가 되더군요. 제가 가장 가슴 졸이며 봤던 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5. 송강호와 꼬마가 TV를 끄고, 밥먹는 엔딩 장면.괴물을 잡았지만, 뭐 하나 달라진 게 없는 소시민의 삶. "밥 먹자"는 말 한 마디에 자다가 벌떡 일어난 꼬마와 "밥 먹는데 집중하게 TV 끄자"는 꼬마의 말에 자기와 관련된 뉴스가 나옴에도 발로 TV를 꺼버리는 송강호. 그들을 무시하고 핍박하는 사회에 결국은 무관심해질 수 밖에 없는, 그러면서도 당장 먹고 사는 일이 가장 중요한 소시민의 삶을 가장 단적으로 잘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까 싶네요. 특히, 사회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놓인 사람이 자기보다 더 약자를 돌보는 것을 통해서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봉준호 감독의 메세지가 잘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어떤 분은 리뷰에 이 장면에 대해 "그래도 삶은 계속되고...살아간다."이렇게 쓰셨던데,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여전히 사회에 고립되어 있는 듯한 매점을 보여주는 엔딩씬은 "살인의 추억"의 엔딩씬만큼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주된 소재가 괴물이고, 헐리우드 영화 속의 괴물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 국산(?)괴물이 단 한 순간도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데도, 나중에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반추해 보면, 괴물도 괴물이지만, 진한 가족애가 느껴졌던 장면들이 우선 떠오르는 걸 보니, 새삼 이 영화의 주인공은 괴물이 아닌, 거기에 맞서 싸우는 가족이라고 한 봉준호 감독의 말이 다시 한 번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가더군요. ※ 기타, 기억에 남는 장면들. 1. . 독극물 방류→한 시민의 자살→괴물의 공격.오프닝부터 저를 감탄시킨 봉준호 감독. 괴물의 탄생과, 괴물의 공격 이유에 대해, 누구의 입을 빌어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대신, 암시적인 두 컷으로 모든 걸 보여줍니다.주한미군 독극물 방류(실제로 있었던 사건)를 통해 괴물이라는 돌연변이가 탄생하게 되고, 자살한 사람을 잡아먹고, 인간이라는 새로운 먹이의 맛(?)을 알게된 괴물이 그 다음 뭍으로 올라와 사람들을 공격하게 됩니다. (뉴스에 자살한 사람이 상반신만 참혹하게 발견되었다는 기사가 나오죠..)하긴, 그 덩치의 괴물이 한강에 살면서 먹을만한 것도 없을 거 같기도 하구요.^^;괴물을 만든 것도 이 사회(직접적으로는 미국)이고, 괴물에게 인간의 맛을 알려준 그 사람을 그렇게 자살로 내몰았던 것도 아마 이 사회였겠죠.감독은 이 모든 문제의 시발점이 부조리한 우리 사회에 있었음을 이 두 컷만으로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여기서, 상사의 부당한 명령에 결국은 자신의 소신을 굽힐 수 밖에 없는 직장인의 비애(?)같은 것도 느껴져 씁쓸하기도 하더군요. (실제, 상사의 명령에 의해, 독극물을 방류했던 한국인 군무원은 양심의 가책을 느껴 나중에 시민단체를 통해 이 일을 알리게 됩니다.) 2. 송강호를 두 번이나 착각하게 만든, 안경 쓴 그 소녀.처음에 송강호는 자다가 "아빠"하는 말에 현서인 줄 알고 벌떡 깨어나죠. 그러나 "아빠"를 부르며 매점 앞을 지나가던 그 소녀. 결정적인 순간에 송강호를 또 한 번 착각(?)하게 만들죠.그리고,처음에 매점 과자를 슬쩍 하려고 했던 꼬마와 그걸 말리던 거지 소년. 누군 줄 아시죠?또, 송강호가 처음에 현서 앞에서 넘어졌을 때, 이게 그냥 우연이 아닌 송강호의 습관임을 그 다음 안타까운 장면(?)에서 알 수 있습니다. 디테일한 감독의 면이 엿보이는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송강호가 딸의 가방을 뒤에서 받쳐들고 따라가면서, 딸의 투정을 받아주던 장면도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3. 송강호와 같이 괴물에 맞서는 사람이 "미국인"이라는 설정.여기에 대해 많은 말들이 있지만, 어떤 분이 리뷰에 이렇게 쓰셨더군요. "이건 미국이라는 국가를 비판하면서도, 선량하고 정의로운 개개인의 미국인에 대해서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감독의 균형적인 설정"이라고 말이죠. 개인적으로 이 말에 공감합니다.그와 동시에 이 미국인이 나중엔 죽는다는 설정을 통해, 혼자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슈퍼맨으로 대표되는 미국식 헐리우드 영화의 허황성을 꼬집고 있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어떤 분은 "같이 괴물에 맞서 싸웠음에도, 미국인은 영웅이 되고, 송강호는 지명수배자가 되고 마는, 현실의 부조리함을 꼬집은 거 아니냐"고 지적해 주셨는데,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4. 괴물 불타는 CG.처음엔 그냥 어설프다고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상하더군요.전체적인 CG의 수준높은 완성도와 장면 하나하나의 각도까지 세심하게 신경쓰는 감독의 성향으로 볼 때, 왜 저걸 저렇게 처리했을까 하는.. 그냥 정상적으로 불태우는 모습이 오히려 더 만들기 쉬웠을텐데 말이죠.거기다 그 장면은 괴물이 죽게 되는 클라이막스 부분이기도 했고, 괴물이 화면 전체에 나타나는 몇 안 되는 장면들 중 하나였기 때문에, 감독 입장에서는 더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을텐데 말이죠. 전문가(?)들의 말로는, 휘발유나 신나 같은 인화성물질을 바퀴벌레(괴물 같은..) 같은 것에 뿌리고 불을 붙이면..그냥 일반적으로 불이 붙는 게 아닌, 영화 속 장면처럼,,불이 선명하지 않게 겉돈다고 하네요. 이것도 결국은 사실감을 높히려는 감독의 디테일함이 엿보이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봉준호 감독은 미리 물고기를 가지고 직접 실험(?)까지 해 보았다고 하네요.그럼에도, 뭔가 2% 부족하게 보였던 것이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5. 송강호가 골뱅이 먹는 장면 vs 수술 받는 장면.처음 딸이 죽은 줄만 알았을 때, 송강호는 병원에서 배고픔을 못이기고 밤에 몰래 골뱅이를 먹습니다. 꼭 딸을 잡아간 괴물 같은 골뱅이.. 망설이던 송강호는 허기를 달래고자 결국 골뱅이를 먹고 말죠.그러나, 딸이 살아있음을 알았을 때는, 강한 마취와 수술에도 정신을 잃지 않는 송강호.이 두 씬은 송강호가 정말 단순무식하게 생존본능에만 충실한 사람이지만, 그 본능마저도 이겨낼만큼 자식에 대한 사랑이 깊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송강호가 딸에게 세균 옮으면 안 된다고 소독차 뒤를 따라뛰던 장면과, 결국 수술을 받으면서 "현서야, 미안하다. 아빠가..."하며 울던 장면도 기억에 남네요.뭐 하나 내세울 것 없는 힘없는 아버지. 거기다 자기 잘못으로 딸을 괴물에게 잡혀가게 만든데 대한 죄책감 같은 감정이 느껴지는 거 같기도 했습니다. 6. 울면서 장례식에 들어오는 배두나 vs 자식들 컵라면에 먼저 물을 붓는 변희봉.보통 고모 같은 친척들이 조카의 장례식장에 올 때, 울면서 오지는 않습니다.(아닌가?) 장례식장에 와서 울죠. 그런 건 친척이라는 약간의 거리감과, 장례식장에서 보여주기 위한 울음의 성격도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고모인 배두나는 울어서 퉁퉁 부은 듯한 눈에 눈물을 가득 담고 장례식장에 옵니다. 감독의 주문이었다고 하는데, 이건 배두나가 고모 이상의 한 가족으로써 현서를 평소에 돌보았다는 것을 보여준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매점에서 식사할 때, 자식들 컵라면부터 먼저 물을 붓는 변희봉씨. 마지막에 물이 부족해 자기 라면에는 미처 물을 충분히 못 붓는데, 이 장면도 감독의 주문이었다고 하니, 역시 봉테일이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는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가족들이 라면 먹을 때, 처음에 목이 매인 듯 컥 소리를 냈을 땐, 감독의 디테일에 다시 한 번 감탄했습니다. 정말 배고플 때, 갑자기 무언가를 급히 먹으면 (특히, 라면), 순간 목이 매는 듯한데, 거기다 아무 것도 못 먹고 굶고 있을 현서를 생각하면서 먹으려니 더더욱 그러했겠죠.그 어떤 말이나 표현보다, 라면 먹으면서 목 매인듯한 "컥" 한 표현 하나가 그래서 더 절절하게 느껴지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의 주제가 괴물에 맞서 싸우는 진한 가족애라고 했지만, 이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가족들은 서로에게 직접적으로 감정을 표현하지도 않고, 살가운 말 한 마디도 잘 건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정말 끈끈한 가족애들 느끼게 하는 이런 장면들,,봉준호 감독,,이제 칭찬하기도 입이 아프네요.누구보다 서로를 생각하지만, 겉으로 표현하는데 익숙하지 못한 우리네 모습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 듯 해서, 정말 가슴이 아려오는 듯 했습니다. 7. 마지막에 괴물 등에서 떨어지는 물고기.개인적으로 이건 저 괴물도 처음에는 저렇게 작고 힘없는 물고기에 불과했음을 보여주는, 괴물에 애정이 담긴 감독의 시선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에 대해 논란이 많은데,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일 뿐, 이게 맞다는 건 아닙니다. 이 영화를 만든 봉준호 감독도 어떤 질문에 대해, "이건 이게 맞고, 이렇게 해석해야 된다." 이렇게 말하지 않고,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으며, 판단은 어디까지나 관객의 몫이고 자유라고 말했죠. 제 의견도 어디까지나 같은 대상을 보는, 수없이 다양한 의견들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8. 박해일의 한 마디. "좆 까!!"이 영화가 "12세 관람가"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귀에 거슬리는 욕일수도 있지만, 동료마저 팔아먹으려는 이 부조리한 한국사회에 감독이 박해일의 입을 빌려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 속이 다 후련하더군요. 순간, 에서 권상우가 "대한민국 학교 다 좆까라 그래" 이 대사가 생각났다는... 9. 미국의 의료전문가의 "노 바이러스" 한 마디.있지도 않은 결과를 미리 가정해 놓고, 자기 의도대로 할 짓은 다하고야 마는 미국을 비판한 촌철살인의 한 마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순간, 있지도 않은 생화학무기의 위험 때문이라며 미국이 일으켰던 이라크 전쟁이 머리 속에 오버랩되더군요.그 다음의 "내 말도 말인데, 왜 안 들어줘?" 하는 송강호씨의 절규는 힘없이 무시당하는 소시민들을 대변하고 있는 듯해서 가슴이 아려오더군요. 10. 배두나의 대사 중 "지금 우리 말을 못 믿는다는 거?"영화에서 수원시청 소속 선수로 나오는 배두나의 이 대사. 말 끝에 "~거?" 이걸 붙이는 건, 경기도, 특히,수원지방에서 많이 쓰는 사투리라고 하네요. (정확한 근거는 없음..)이런 사소한 것까지 신경쓰다니,,역시 "봉테일" 답죠? 11. 마지막에 망설임 없이 활을 쏘는 배두나 vs 끝까지 꼬마를 보호하는 현서.금메달을 앞에 두고도, 망설이다가 결승전에 못 나갔던 배두나, 마지막에 괴물을 향해선 망설임 없이 활을 쏩니다. (정말 멋졌음..^^) 이건 현서를 평소에 엄마 이상으로 돌보았을 것으로 생각되는 배두나의 모성애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또한, 어린 현서가 괴물한테 잡아먹히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소년을 보호하는 것도 이런 잠재된 모성애 때문이 아니었을까요?송강호와 변희봉,박해일의 부성애는 결과론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데,(괴물을 잡고, 현서를 구출.) 실패했지만, 배두나와 현서의 모성애는 성공합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괴물을 물리치는 걸 멋지게 마무리한 배두나와 끝까지 아이를 살려낸 현서)이 영화 겉으로는 송강호와 변희봉의 지극한 부성애를 앞세우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이렇게 따뜻하면서도, 그 무엇보다도 강한 모성애를 보여주고 있는 건 아닌지 싶네요.. 12. 초반, 호들갑스런 괴물의 공격 vs 마지막에 의외로 쉽게 잡히는 괴물.어떻게 보면, 괴물은 그다지 무섭거나 힘있는 존재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 경찰이 송강호의 말을 믿고, 위치 추적을 하고, 바로 괴물을 잡으려 했다면, 쉽게 해결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을, 공권력은 애써 나 몰라라 해버립니다. 상대가 정신병자라고 무시하면 그만인 힘없는 소시민이니까요. 그래서 가족들이 나서서 해결할 수 밖에 없게 되고, 그건 힘없는 한 가족에겐 너무 벅차고 거대한 일이 되버리고 말죠. 박해일이 그 어렵다던 위치추적의 간단함을 알고, "이렇게 쉬운 것을.."하며 씁쓸해 하던 그 한 순간의 표정이 이 모든 것을 말해 주는 듯 했습니다.진짜 괴물은 그 "괴물"이 아니라, 그 괴물을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지는, 소시민을 무시하는 우리 사회의 권위적인 이면들 아닐까 싶네요.그리고, 이 영화를 만든 봉준호 감독 역시 또다른 "괴물"(?)이 아닐런지... 13. 현서는 죽었을까?전 개인적으로 마지막까지 꼬마를 살리려고 애쓰다가, 죽은 걸로 봤습니다.마지막에 나오는 현서의 사진들은 현서가 살아있을 때 찍은 사진으로 봤구요.(이 사진, 제가 두 번이나 자세히 봤는데, 한 장은 하얀 체육복을 입은 현서가 송강호랑 찍은 사진이었고, 또다른 한 장은 오른쪽 어깨에 활지지대 같은 걸 두르고 있는 배두나와 꽃이 그려져 있는 하얀 티를 입은 현서의 사진이었습니다.) 감독이 사회적 약자가 자기보다 더 약자를 돌본다는 설정을 통해서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고 했는데, 그걸 관객에게 더 강렬하게 어필하려면, 현서와 꼬마를 둘 다 살리는 것보다, 현서가 죽어가면서 꼬마를 살렸다는 설정이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싶네요.또, 현서가 죽어가면서 살린 꼬마를 송강호가 거두어 돌본다는 게 더 자연스럽지 않나 싶은데요.어쩌면, 송강호는 딸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 꼬마를 통해 현서를 기억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고요.. 봉준호 감독 인터뷰한 기사를 보니, 이 질문에 대해 감독은 애매모호하게 넘어가더군요.이건 관객들 각자 좋을대로 생각하라고 그 판단의 몫을 관객에게 넘긴, 감독의 작은 배려(?)이자 숙제가 아닐까 싶네요.. 14. 전작 "플란다스의 개"를 떠올리게 했던 장면들.간호사가 음성변조하고 인터뷰했던 장면은, 봉준호 감독의 첫 작품인 에도 나왔던 장면이었고,변희봉씨가 송강호가 딸에게 핸드폰 사주려고 컵라면 용기에 모아둔 동전을 뇌물로 건네는 장면을 보니, 에서 이성재가 아내의 퇴직금을 교수임용 뇌물로 전하기 위해 케익상자에 넣고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앵벌이 아줌마에게 케익상자에서 만 원을 꺼내 주던 장면과 오버랩되더군요.또 변희봉씨가 자식들에게 훈계하던 장면은, 에서 변희봉씨가 "보일러 김씨"얘기를 하던 순간을 떠올리게 했구요. 15. 핸드폰, 양궁, 그리고 한강.흔한 설정일 수도 있지만, 세계적인 IT강국답게, 핸드폰을 통한 위치추적. 가난한 소시민 가족이지만, 가족 모두가 가지고 있는 핸드폰.개인적으로 우리 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독보적으로 잘 하는 스포츠라고 생각하는 양궁. 특히, 여자 양궁.그리고, 한국의 발전과 그 그늘을 모두 아우르고 있는 한강이 배경이라는 점.제가 너무 의미를 갖다붙이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이것도 꽤나 한국적인 설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16. 초반, 괴물의 공격 때, 아수라장이 된 줄도 모르고, 헤드폰 쓰고 음악 듣다가 괴물한테 뒤통수 제대로 맞는 그녀.예고편에서 너무 많이 나오는 장면이라서 그런지, 초반에 이 장면 나올 때, 많은 관객분들이 웅성거리시더군요. 알고 보니, 그녀.. 헤드폰으로 고상한 음악 들으시면서, 실핀으로 손톱의 때 파내고 계셨다는.... 이 부분에서 저도 모르게 썩소가....역시, 봉감독다운... 17. 심하게 기침하던 한 시민이 침을 뱉은 물이 튀자, 놀라 뒤로 피하는 시민들.이 장면 전에, 대형 전광판에서 뉴스 나오잖아요. 바이러스 감염되면, 감기 초기 증상이랑 비슷하다는 뉴스. 그리고, 기침하는 한 사람을 경계하듯 쳐다보는 사람들.제 생각에 이 장면은, 이 뉴스가 사실이 아니었음에도, 언론의 보도를 무조건 맹신하는 세태를 꼬집은 거 아닌가 싶네요. 18. "괴물"을 잡기 위해, 미국에서 가져온 "에이젼트 옐로우"가 공중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다리에 매달려 있던 괴물과 너무나 비슷하던 점.참 아이러니한 거 같은데요. 정말 무서운 "괴물"은 둘 중 어떤 것이었을까요? 19. 괴물을 잡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준 노숙자.마지막에 괴물을 잡는데 가장 결정적인 도움을 준 건, 경찰이나 군인도 아니었고, 데모를 하던 사람들도 아니었습니다. "심심한데 잘 됐네"하며 조금 쌩뚱맞게 등장한, 송강호네 가족과는 아무 상관도 없고, 괴물한테 피해를 입은 적도 없는 노숙자였죠.송강호가 혈연도 아닌 꼬마를 가족으로 맞이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보면, 사회적 약자가 자기보다 더 약자를 돌보는 것처럼, 어려울 때 약자를 도와주는 것도 국가나 사회가 아닌, 같은 약자라는 걸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네요. 20. "메세지는 단순하나, 디테일은 훌륭하다."이 영화에 대한 평론가들의 수많은 40자평들 중에, 개인적으로 이 평론이 제일 마음에 들더군요. Bonus. # 1.이 영화의 괴물 목소리가 배우 "오달수"씨가 리얼하게 연기(?)하신 목소리를 변형한 건 다들 아시죠?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제일 먼저 나오는 다들 보셨는지..특히, 마지막 괴물이 몸부림 칠 때의 목소리 연기를 할 때, 배우 오달수씨가 너무 진지하게 열연(?)하셔서 그걸 지켜보던 봉준호 감독이 뭔가 모를 숙연함까지 느끼셨다고 하네요.외모 못지 않게(?) 목소리로 열연하신 오달수씨에게도 박수를! 짝짝짝!! Bonus. # 2.그리고, 이건 그냥 웃자고 하는 얘기인데요.오프닝 씬에서, 자살하려던 분이 뒤따라온 동료들한테 그러잖아요."저거 보여? 밑에...시커먼 거..."그러자, 동료들이 답답하다는 듯 그러죠~.."뭐, 임마~ 뭐?"자살하려던 분, 동료들을 한심하다는 듯, 바라본 후, 이 대사를 남기고 뛰어내리죠."끝까지 둔해 빠진 것들...잘들 살어~"이런 대화 굳이 안 넣어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이건 꼭 봉준호 감독이 관객에게 이렇게 말하려는 거 아니었을까요?"이렇게 디테일하게 만들었는데, 그걸 못 보는 당신들,,둔하기는,,뭐, 몰라도 상관없으니까, 영화 재미있게 보고, 잘들 살어~"^^혹은, 정작 중요한 본질은 보지 못하고, 겉만 보고 살아가고 있는건지도 모르는 대중들에게 던지는 쓴소리가 아니었는지도 모르겠네요.그냥 웃자고 한 번 해 본 말이었습니다. Bonus. # 3.이 영화를 단순한 "괴물영화"라고 봐도 될 것인가.아무래도, 괴물이 나오는 영화이다 보니, 헐리우드 괴물영화와 비교하시는 분들이 꽤 계신데요.이 영화. 시작 10여분만에, 그것도 벌건 대낮에 괴물이 위풍당당하게(?) 나타나면서, 그동안의 헐리우드 괴물영화의 모든 공식들을 한 방에 다 날려버리고 말죠. 감독은 인터뷰에서, 여타 헐리우드 괴물영화와는 분명 다른 독창적인 영화를 만들고자 했으며, 초반 괴물의 등장은 "이 영화는 괴물이 다가 아니다. 괴물이 나타난 후의 이야기가 내가 하고자 하는 진짜 이야기"라고 말했죠.그렇기에, 제 개인적인 생각엔 그냥 단순히 헐리우드 괴물 영화와 비교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 부분부분 다소 부족한 CG가 보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헐리우드 영화와 비교해도 절대 뒤떨어지지는 않는 거 같습니다.그리고, 헐리우드 영화의 공식을 따르기를 당당히 거부하고, 단순히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그 안에 한국적인 정서를 포괄하는 드라마에 역점을 둔 새로운 시도에 있어서만큼은, 우리가 인정해 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 기타, 명대사들. 1. 변희봉 "깬 김에, 좀 깨라~""니 덕에 우리가 다 모였다.""위에서 있다고 그러면 있는갑따 해야지, 어쩌것냐?""새끼 잃은 부모 속이 썩어 문드러지면, 그 냄새가 십리 밖까지 진동을 하는 법이여.""유기농 식단"(?) ^^;2. 송강호"사망자인데요, 사망을 안 했어요."3. 박해일"이 자식들, 빠져 가지고..""너, 민중의 지팡이! 말투가 왜 그러니?"4. 배두나"현서가 며칠 굶었지?" (참 냉철한 판단이 엿보이는...)"쥬~글래?" (정말 귀여웠음..)5. 고아성 (현서)뭐가 제일 먹고 싶냐는 꼬마의 물음에.."맥주! 시~원한 맥주"6. 간호사"저 관절염 걸렸어요. 간호사가 병원 신세 지게 생겼어요." (제일 웃겼음..)7. 노숙자 (윤제문)"돈이면 다 되는 줄 알어?""눕혀주고, 재워줬더니...."8. 노랑 1 (김뢰하) → 잠깐 나오셨지만, 인상적이었음.."자세한 설명은 뉴스로 대체하겠습니다. 어디 보자~ 뉴스가....뉴스가 안 나오네.."^^9. 이통사 다니는 선배 (영화 "남극일기"의 임필성 감독)"카드빚이 6,7천이다!" 이 영화의 대사들 중에는 그냥 흘려듣기엔, 참 아이러니하면서 의미심장한 대사들이 유독 많았던 것 같습니다. ※ 리뷰를 마치며.. 이 영화에 대한 많은 리뷰들을 읽어 보니, 그 중에는 평론가가 쓴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잘 쓴 리뷰나, 영화의 내적인 면들을 외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한 리뷰들도 있었는데, 그냥 평범한 대학생인 제가 보기에도 한 번에 이해하기 쉽지 않은 리뷰들이 꽤 있더군요. 그렇게 영화를 깊이 있게 보는 안목도 그다지 높지 않고, 그렇게 글을 잘 쓸 만한 재주도 없거니와, 보는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 보일 수 있는 게 영화이고, 특히나 봉준호 감독의 영화가 그렇다고 생각하기에,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을 만한 리뷰를 써보고 싶었는데, 여기까지가 제 한계인가 봅니다.개인적으로 봉준호 감독의 디테일한 면에 가장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한 사람의 팬이기에, 이왕이면 그의 디테일함이 엿보이는 장면들 위주로 리뷰를 정리해 보았는데, 이 영화를 보신 분들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아, 그 장면이 그랬지." 하고 영화를 다시 한 번 반추해 보며, 기분 좋게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래서 이 영화가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께 더욱 더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영화 "괴물"..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보면 재미있는 오락영화이지만, 곰곰히 잘 살펴보면 볼수록 디테일한 감독의 손길과 시선이 곳곳에 느껴지는 "가장 한국적이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의 배경이 매일 보는 한강임에도, 그 이면의 모습들이 너무 낯설게 느껴지는 걸 보며, 어쩌면 매일 온 몸으로 부딪치며 살아가는 이 "괴물"같은 사회에 대해 겉만 보며 살고 있는 건 아닌지,(혹은, 언론이 보여주는 부분의 단면으로 전체를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닌지) 또한, 과연 이 사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나보다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그냥 한 번 저 자신을 뒤돌아 보게 되더군요.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만든 봉준호 감독과 진정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며, 리뷰를 마칩니다. 참..몇 분께서 이 글, 퍼가는 거에 대해서 물어보셨는데, 먼저 이 리뷰를 좋게 봐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글 쓴 보람도 느끼는 한편으로, 조금 부끄럽기도 하네요.싸이월드 "괴물" 리뷰 게시판에도 이 리뷰 올렸기 때문에, 싸이에서도 이 리뷰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제 리뷰가 잘 썼다고는 생각 안 하지만, 나름대로 정말 정성껏 열심히 쓴 글입니다.이런 성의를 봐서라도, 퍼가실 때는 꼭 위의 제 아이디를 클릭해서 제 블로그에 들르신 후에, 출처를 남겨주시고 담아가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꽤 길었던 이 리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리뷰 맨 처음에도 밝혔듯이,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을 토대로 썼을 뿐이고, 제 생각은 이 영화를 바라보는 수없이 다양한 생각들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이 영화, 장점이 많은만큼, 단점도 많고 아쉬운 부분도 많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워낙 봉준호 감독의 팬이다 보니, 인터넷에서 관련 기사들을 읽어보고, 제가 영화를 보면서 공감했던 부분들 위주로 글을 썼을 뿐이니,,그 점 이해해 주시고, 그냥 가볍게 "저렇게 영화를 본 사람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네요.마지막으로 이 리뷰를 제겐 괴물(?)같은 그녀, 현진이에게 바치며, 이만 줄입니다..^^v -
[영화리뷰] [괴물] 한국영화의 발전..(스포있음) - 영화내공 : 상상초월 전 개인적으로 영화 괴물을보고 두가지면에서 놀라웠습니다.한가지는 헐리웃영화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지만 한단계 더 발전된 C.G기술입니다.어떤 분들은 "너무 어색하고 C.G 티가 많이난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제 생각으로는 정말 잘 만들었단 말 밖에 안나오더군요..괴물이 다리 교각(?)을 타고 이동하는 장면..최고였습니다.그리고 다른 한가지는 영화의 내용입니다.한강이라는 크다면 크겠지만 작은 공간에서 진행이되고, 진지하고 심오한 상황속에 유머!쉽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시나리오와 연출, 그리고 멋진 배우분들이 맛있게 버무린 그런 영화인것 같습니다.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송강호씨와 변희봉씨의 '살인의 추억'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능글능글 하다고할까요?최고입니다.박해일씨의 어딘가 모르게 느껴지는 카리스마 적인 연기와 배두나씨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점제가 느낄 때 어느하나 빠지지 않았습니다.잠깐 출연한 김뢰하씨도 일품이였구요~적절한 풍자도 좋았던것 같습니다.제 기억으로는 예전에 용산인가? 어디 미군기지에서 독극물을 한강에 버린 그런사건이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아닌가??죄송ㅠㅜ)그리고 뇌물을 요구하는 구청 과장도, 청년실업을 보여주는 박해일씨도..마지막으로 잘못된걸 알면서도 미국정부의 의견을 수용하는 한국정부...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적절한 풍자가 들어있던것 같더군요.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결말이 참 허무하던군요..제가 개인적으로는 해피엔딩을 좋아해서 그럴지는 몰라도 왜 현서(고아성)를 죽여야만 했나요.전 사실 끝부분이 이해가 안되 극장가서 3번이나 보았습니다.이해가 안되기 보다는 마지막장면서 나오는 사진들, 그중에서 현서의 사진.전 현서가 살았다는 사진이라도 있을줄 알고 다시 보았지만,역시나 없더군요..그리고 서점에가서 첵으로 나온 '괴물'을 봐도 현서는 죽었다고..한 가족의 사투 속에서도 정작 구하러가는 원인이 죽는다니..개인적인 제 생각으로서는 그 점이 아쉬울뿐입니다..그러나 한국영화의 한단계 발전을 보여주는 영화라 생각합니다!'괴물'에 참여하신 봉준호 감독,모든 스탭분들, 배우분들에게 박수를 보내며..허접하고 두서없는 저의생각을 써봤습니다.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영화리뷰] [리뷰] 봉준호 감독의 '괴물' - 영화내공 : 우수함 며칠 전 봉감독의 '괴물' 시사에 다녀오고는 짧게나마 리뷰 남겨 짱 가족들께 알려드리고 싶어 글 남깁니다. 각종 매체를 통해 '괴물'의 줄거리는 대충 다들 아시겠고, 영화에서도 딱히 반전이랄만한 것도 없어 줄거리 설명 정도는 상관없겠으나 정보 없이 영화 보시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영화 내용에 대한 설명은 안 할랍니다.보기 드문 한국산 SF/괴수영화이라서 CG 등 그래픽 부분이 많이 걱정스러웠는데 괴수의 CG는 '완벽'까지는 아니지만 '손색없는 정도'의 수준. 충분히 괴수스러운 모습에, 소형버스만한 큰 덩치의 움직임도 중력이나 관성, 작용/반작용 등의 물리법칙을 충분히 고려하려는 노력이 느껴지더만요.괴물의 모습은 뭐랄까 머리부분은 물고기(어류)의 모습에, 긴 꼬리는 하수구에 사는 쥐의 그것(설치류/맞나?)과 좀 비슷하고, 긴 혀에 다리는 개구리 다리(양서류) 같습디다. 사람을 바로 잡아먹기도 하지만 삼켰다가 둥지에 돌아와 뱉어내고는 배고플 때 다시 한명씩 삼키는 모습도 보여주네요. 나중에 소화되지 않은 뼈들을 한꺼번에 토해내는 장면은 압권입니다. ㅋ 여러 동물의 특징이 섞여있는 것으로 보아 먹이사슬의 중간단계의 개체가 오염물질로 인해(스!포!일!) 그동안 잡아먹었던 먹이들의 특성을 함께 가지고 변이된 게 아닌가 싶네요.수면으로 뛰어들어가고, 무게로 인해 부서지는 블럭들에선 배경과 괴수 사이에 살짝 어색함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실사에 괴수부분만 합성을 했기 때문에 이 정도의 위화감은 어쩔 수 없지 않나 싶기도 한데요, SF와 괴수영화를 좋아하고 잘 만들어진 애니와 외국드라마를 즐겨보는, 그리고 철저한 고증을 중시하는 저를 비롯한 짱공의 많은 분들의 눈에는 충분히 거슬릴 수 있는 부분일 겁니다. 특히 아쉬웠던 부분으로 생각되는 장면은 이 영화의 가장 스펙타클한 장면인 괴물 구경하다가 괴물한테 쫓기는 신세가 되는 시민들의 모습이었는데요, 그 넓은 한강변 공원에서 한마리의 괴물 때문에 그 수많은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도망가는 장면은 약간의 실소를 자아내게 했습니다.송강호, 변희봉, 박해일, 배두나의 연기는 뭐 자타가 공인하니 두말 필요없고, 괴물의 목소리(목소리라고 해봐야 소리지르는 거 ㅋ)는 오달수 아자씨 목소리 합성해서 만든 거는 아시죠? 그동안 봉감독 영화에 출연했던 김뢰하, 박노식, 아역 이재응 등도 까메오로 살짝 얼굴을 보입니다. 반가웠어요.어제 봉감독 인터뷰한 아는 기자분 말로는 봉감독, 나름 고무되어 있는 듯 했답니다. 기자시사 후 평이 좋아서 주변에서 많이 띄워주는 거 같더라던데.. 아무래도 흥행에 성공한 '살인의 추억' 이후 첫 상업영화이다보니 걱정 많이 했나봐요. 감독들도 사포모어 징크스 같은 거 있나 봅니당. 뭐 결과는 개봉해봐야 알겠지만 제 생각에도 흥행에는 어느 정도 성공할 거 같습니다. 기자시사 후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가니깐 다들 박수치더라구요. 기자들.. 기자시사 후에는 박수 잘 안 치거든요. 아무래도 먹고 사는 일이라.. ^^;개인적인 생각으로 괴물의 감상에 가장 방해가 되었던 강력한 스포일러들은 칸에서 극찬받았다고 기사 쓴 기자들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사 안 봤으면 훨씬 재미있게 봤을 걸..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아무튼 이런 거 저런 거 다 떠나서 제가 본 영화 '괴물'은 기대 안 하고 보면 재밌을 영화, 기대 하고 보면 재밌기도 하고 조금 아쉽기도 한 영화 되겠습니다.두서없이 쓴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담에 또 한국영화 기자시사 다녀와서 글 올리겠습니다. 외국 영화는 기자시사 하기도 전에 짱공에 이미 다 돌아버려서 ㅋㅋ 의미없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