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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8년 공개작들: '개그맨', '하니' 시리즈 TV판
*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 연령 제한 영상 등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개그맨Gagman (Gaegeumaen) ㆍ 1988 년 이명세 연출작, 안성기 , 황신혜 , 배창호 , 전무송 , 조주미 출연작으로 표면상으로는 코미디 영화같지만 실제로는 후술할 스포일러성 설명처럼 여러 변주가 들어간 작품이며(굳이 분류하자면 KMDB 첨부 태그처럼 블랙 코미디 작품), 당시보다는 나중에 긍정적으로 더욱 재평가를 받기도 했던 작품입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한국영상자료원 계열 채널에서 무료로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삼류 카바레의 개그맨 이종세(안성기)는 스스로를 천재 영화감독이라 생각하는 청년이다. 그는 정 감독(전무송)을 따라다니며 감독 데뷔 기회를 노리지만 번번이 쫓겨난다. 어느 날, 종세는 영화배우가 꿈이라는 변두리 이발소 주인 문도석(배창호)에게 자신의 영화에 주연배우로 캐스팅하겠노라 약속한다. 한편 건달들을 피해 극장으로 들어온 오선영(황신혜)은 혼자 영화를 보던 종세 옆에 앉아 느닷없이 키스를 하고, 종세를 따라 그의 집으로 간다.카바레 무대에서 리허설을 하던 종세는 무대 위로 올라온 탈영병(손창민)에게 인질로 잡힌다. 멀리서 사이렌이 울리자 탈영병은 들고 있던 총과 탄약을 그에게 건네고 자살한다. 무료한 일상을 탈피하고 싶은 선영은 종세에게 걸작을 만들기 위해 진짜 총으로 은행을 털자고 제안하고, 도석은 은행털이를 영화 각본이라 생각했지만 실제 상황임을 알고 망설인다. 그러나 종세는 명작 탄생을 위한 일이라며 도석을 설득한다. 한적한 시골 은행을 터는 것을 시작으로 이들의 범행은 점점 치밀해지지만 결국 경찰의 수배를 받게 되고, 도주 중에 만난 자동차 정비공(김세준)이 그들을 알아보자 도석은 우발적으로 그를 죽인다. 도주 끝에 부산역에 도착하지만 무장한 경찰들에게 포위당하고, 이 상황을 꿈이라 부인하는 종세는 자수하겠다는 도석에게 서부영화의 한 장면처럼 대결을 청하지만 결국 도석의 총에 맞고 쓰러진다. 이윽고 도석의 이발소 의자에 앉아 잠이 들었던 종세가 눈을 뜬다. 등급정보(1) 심의일자 1988-10-13 심의번호 88-292 관람등급 고등학생가 상영시간 127분 개봉일자 1989-06-24내용정보-개봉극장단성사(서울)삽입곡Plein Soleil, Summer Time, Lime Light, Kid노트■ 이명세 감독의 데뷔작■ 배창호 감독의 배우 데뷔작■ “ 이땅에서도 이제 비로소 영화적 반성과 유희가 싹틀 수 있음을 선포한 영화. 그 점에서 이 영화는 확실히 새로운 공기와 같다”(김정룡)개봉 당시는 관객에게 철저하게 외면당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 이전의 한국영화에서 찾아보기 힘든 실험적인 영화기법을 제시해 한국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변두리 이발소를 내부 풍경을 더듬는 유려한 롱테이크 장면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할리우드 장르영화의 관습들을 마음대로 유희하며 뫼비우스 띠처럼 영화와 현실, 현실과 환상을 엮어낸다. 할리우드 장르영화에 대한 영화광적 자의식은 인물설정에서 채플린이라는 아이콘을 비틀어 끌어온 데서 쉽게 엿볼 수 있으며, 코미디, 갱스터의 문법들 또한 마구 동원되고 있다. 영화는 관객의 관습적인 기대를 배반하며 자꾸만 다른 이야기로 건너뛴다. 영화를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한 개그맨과 이발사라는 영화 초반의 인물 설정은 <개그맨>을 ‘영화에 대한 영화’로 상상하게 하지만, 그 지점에서 영화는 갱스터 영화로 비약한다. 영화제작을 향한 이들의 욕망은 어이없게도 강도 행각으로 실현되며, 장난만 같던 이들의 강도짓이 실제 살인 사건을 불러일으키면서 이야기는 다시 한번 도약한다. 이어 경찰의 체포가 임박한 위기의 순간, 모든 것이 꿈이었음이 밝혀지면서 그 동안 축적된 영화적 긴장감은 한순간에 풀어지고 만다. 코믹한 톤을 유지한다는 점에서만 일관성을 가질 뿐, <개그맨>은 전통적인 드라마트루기와는 거리를 둔 채 이처럼 이질적인 요소 사이를 마음대로 누비며 어떤 전통에도 묶이지 않는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그런 까닭에 이 영화에 대해 ‘낯설다’거나 ‘어설프다’거나 하는 식의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것이야말로 뒤늦게 진가를 발휘하게 된 이 영화의 의중이었다. KMDB에선 이 작품과 관련된 칼럼, 사료 서적들도 공개 중이며 이와 관련해선 아래 링크들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4159/story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4159/extend/story 달려라 하니 (1988) 천방지축 하니 (1989) 과거 여러 작가들처럼 스타 시스템 (작가가 작업의 편의성을 위해 익숙한 스타일의 캐릭터를 미리 정해둔 뒤 마치 연기하는 배우처럼 작품마다 새로운 세계관과 스토리의 여러 작품들에 등장하는 시스템)으로 연재하며 보물섬 연재만화 '달려라 하니' (1985), 홈런왕 연재만화 '천방지축 오소리' (1986)를 포함 여러 작품들을 작업한 바 있는 이진주 작가의 원작 만화들을 각색한 작품들로 당시 TV 시리즈로 방송되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다만 리부트 등 같은 캐릭터라도 새로운 이야기로 바뀔 수 있다는 개념이 익숙하지 않은 나이 어린 시청자들 중에는 천방지축 하니를 이야기가 이어지는 속편으로 오해했다가 혼란을 겪는 경우가 생기기도)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KBS 계열 채널에서 전편 무료로 공개 중이며, 아래 내용은 위키피디아에서 인용한 작품 소개입니다. 달려라 하니 (1988)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고 해외 근로자로 파견나갔던 아버지와 단둘이 있다는 빛나리중학교 신입생으로 입학하게 되었던 13세의 악바리 소녀 하니. 입학식날 학교로 등교하던 중 체육복 차림의 낯선 아저씨로 알려진 빛나리중학교 체육교사 홍두깨와 충돌하게 되어서 말다툼을 하게 되고 학교 규율부장으로 있었던 오방순과도 싸움을 하면서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말괄량이에 말썽꾼으로 소문이 나게된다. 그리고 뜻밖에도 자기가 만났던 그 아저씨가 학교 선생이자 그것도 자기네 반 담임교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귀가를 하던 중 자기가 살던 집에 갑자기 이삿짐센터 차량이 짐을 옮기는 것을 보고 이를 저지하다가 탤런트이자 자신의 보호자라고 자처하는 여자인 유지애를 만나게 되자 그녀에 대한 적대감과 불쾌감을 드러내는데.... 한편 홍두깨는 하니가 달리는 모습을 보고 그녀가 육상에 소질이 있어보인다는 것을 파악하며 그녀를 육상선수로 키워주기 위해 빛나리중학교에 육상부를 신설하게 된다. 천방지축 하니 (1989) 만화가인 아버지 홍두깨와 단 둘이 살고 있지만 못 하는 운동이 없을 정도로 활발하게 자라온 하니. 하지만 얼마전 고모와 아빠의 대화를 엿듣고 마침내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비뚤어지는 성격이 되고 만다. 그런 하니와 홍두깨 곁을 맴돌고 있는 정체 불명의 할머니. 그리고 체조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하니에게 코뿔소 선생과 맹견우가 손을 내미는데...
콩라인박작성일
2025-10-18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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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GXG 2025 X 인디크래프트 확실히 재밌는 게임 많더라구요
지난 9월 19,20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 GXG 2025에 다녀왔습니다. 재미난 행사가 많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인디크래프트 때문에 방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네요. 작년에도 재미난 타이틀이 많아 재밌게 즐겼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재미난 인디 게임이 많아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즐기고 왔네요. 저는 이번에 이틀 모두 다녀왔어요. 19일 개막 행사에는 에일리, 20일에는 인디 아이돌, 코스어 행사까지 있어서 하루종일 보고 왔습니다. 특히 크리에이터 샵의 퀄리티가 좋아서 이번에 몇 개 챙겨왔는데 내년에도 하면 참여해 봐야겠습니다. 판교역의 게임 페스티벌 위치는 판교역 테크원 타워 전역과 그 일대를 모두 쓰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찾기는 어렵지 않았는데, 지하철 역 안에도 게임 부스가 있어서 원하는 인디 게임을 골라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GXG 2025는 다섯 개의 세션으로 구분되어서 해당되는 이벤트나 부스를 체험해 봤습니다. 솔직히 여러가지 많이 있었는데, 효율적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체험하거나 시연하는 부스 위주로 가는 게 좋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인디크래프트에 방문해서 게임을 즐겨봤습니다. 여러 작품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에 가서 우선 줄을 서서 플레이를 진행했습니다. 어느정도 보고 나니까, 중앙 무대가 시끌시끌 하길래 나가보니 개막행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초대 가수로 에일리가 나왔는데 비가 오는 와중에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보는데 인기가 굉장하더라구요. 어지간한 콘서트 저리가라할 수준이던데 덕분에 게임도 즐기고 덩달아 콘서트 까지 즐기고 왔네요 인디크래프트 게임 작년에도 엄청난 인파가 몰렸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올해는 292개의 작품 중에 70개의 인디게임을 선정해서 유저 앞에 선보였는데요. 확실히 검증받은 게임들이 많아서 그런지 즐기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첫 번째는 덱 랜드를 즐겨봤습니다. 요괴 + 카드 조합이라는 컨셉이던데, 빠르게 이동해서 적을 처치하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옆에 개발자분도 신이나서 설명해주는데, 리액션이 좋아서 더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두 번째는 언더시티: 크리처 서바이벌. 로그라이크 액션 게임이었는데 조작이 쉬워서 가볍게 즐기기 좋았습니다. 동료인 크리처를 합치거나, 무기를 선택해서 무찌르는 재미가 있었는데, 뒤에 학생들이 빤히 볼 정도로 인기더라구요. 세 번째는 오버클라우드 프로젝트. 아포칼립스 배경의 안드로이드와 전투를 펼치는데 화려한 이펙트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식 론칭하면 해볼까 싶을 정도의 퀄리티였네요. 그 외에도 다양한 작품이 존재했는데, 하루에 다 즐기기 어려워서 이틀 연속으로 방문해 즐겼을 정도네요. 그리고 이번 시연에서는 참여한 부스마다 스티커를 찍어서 보상을 받아갈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 꽝이 걸렸지만, 내년에는 꼭 좋은 상품을 노려봐야겠네요. 야외 행사 + 이벤트 내부 뿐만 아니라 야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았습니다. 특히 입구에는 젠레스 존 제로 부스가 큰 인기였습니다. 저도 1시간 가까이 기다리고 들어갔는데, PS5로 젠레스 존 제로를 플레이 하는 방식입니다. 조작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5분만 시연이라 아쉬웠네요. 그래도 입장과 동시에 추첨 뽑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꽝이 나왔지만 그래도 재밌었네요. 그 외에도 다양한 야외부스에서 미니게임을 준비하고 있어 하나씩 즐겨봤습니다. 그냥 참여하기만 해도 보상을 줘서 이것저것 다 참여했는데, 이번에는 운이 따라주지 않았는지 참여상만 잔뜩 챙기고 왔네요. 그 후에는 크리에이터 샵에도 방문했는데 매력적인 굿즈가 많더라구요. 매년 색다른 IP로 등장하다보니, 올해는 어떤게 나올까 내심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날 중앙 무대에서는 인디 아이돌과 코스어들의 무대도 준비됐는데 엄청난 인기였습니다. 저도 이만큼 인기있는줄 몰랐는데 한참을 서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GXG 2025 X 인디크래프트 후기에 대해 공유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행사에서 즐겼던 게 많았던 터라 주절주절 이야기를 적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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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일반] [도서]2025년 3분기 읽어야 할 책들
책을 읽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재미, 멋, 허세, 배움, 삶, 강요, 전문 지식, 외로움 등 각자의 모습에 따라 읽는 것이겠죠. 나는 왜 책을 읽을 까요? 세상이 너무 궁금하고 알고 싶습니다. 앎이라는 것에 목표를 두고 성취 하겠다는 것이 아닌 평생 그 궁금증을 풀어 가는 과정 속에서 나름에 이해를 동반하려 합니다. 사람을(문학)을 알고 싶고, 미래를(역사가는 미래를 등지고 바라 봅니다) 알고 싶고, 나를(철학)알고 싶고, 자연을(과학)을 알고 싶고, 국가 속 인간을(정치,사회) 움직이게 하는 힘을 알고 싶고, 다른 세계를(문화)알고 싶고, 인간의(심리) 행동을 알고 싶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다 하여 남들보다 더 많이 안다는 생각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식도 한 사람(전문가)의 주장보다는 다양한 여러 의견을 종합해 해석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 하지 않을 까요. 결국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청자 입장에서 전문가와 대화를 통해 좀 더 깊이 성찰 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 특이점이 온다 기술이 인간을 초월하는 순간 레이 커즈와일 저/정재승 해제/김명남, 장시형 역/진대제 감수 “특이점, 이제는 더 가까이”원서 출간 20주년 기념판 - 정재승 KAIST 교수 특별 해제 수록 출간 즉시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미래학의 고전,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가 원서 출간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표지와 특별 해제를 더해 돌아왔다. 이번 기념판에는 과학기술과 인간의 미래를 고민해온 정재승 KAIST 교수의 해제를 수록해 지난 20년간의 변화와 앞으로의 전망을 깊이 있게 살핀다. ‘인류가 생물학을 초월할 때’라는 원서의 부제가 시사하듯, 이 책은 인간이 더 이상 생물학적 존재로만 머무르지 않는 순간을 탐색한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고, 생명공학과 나노기술이 우리의 몸을 재설계하며, 현실과 가상현실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그 지점, 커즈와일은 이를 ‘특이점’이라 부르며 그 시점으로 2045년을 예측했다. 기술 발전이 기하급수적으로 가속화되는 지금, 특이점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혈관 속을 흐르는 의료용 나노봇, 디지털로 저장된 의식, 광속을 넘어 우주로 확산되는 지능. 기술의 가속화는 인간의 존재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다. 그러나 특이점 이후의 세상은 단순한 유토피아도, 디스토피아도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알던 개념들이 재정의되는 새로운 시대다. 인간의 수명, 노동, 의식, 심지어 삶의 의미까지도 달라질 것이다. 『특이점이 온다』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를 묻는다. 정재승 교수가 해제에 쓴 것처럼, “순식간에 인공지능이 일상으로 들어온 지금, 현대인이 마주해야 할 도전과 기회를 선명하게 제시”한 『특이점이 온다』는 “21세기 내내 우리 모두가 늘 곁에 두고 종종 펼쳐봐야 할 책”이다. 2.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합본 더글러스 애덤스 저/김선형 역 1978년 BBC 라디오 드라마로 시작하여, TV드라마, 책, 음반, 게임 등 온갖 버전으로 확장되며 사랑 받아온 '코믹SF' 장르의 고전. '지구는 어떤 범차원적인 종족이 모든 것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을 얻기 위해 설계한 슈퍼컴퓨터'라는 설정 등 기발한 착상과 유머감각으로 매니아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아온 시리즈이다. 각자 별난 개성을 자랑하는 다양한 캐릭터들도 재미있다. 엄청나게 높은 지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만성 우울증과 편집증에 시달리는 로봇 마빈, 우연한 사고로 불멸의 생명을 얻고 온 우주의 사람들을 모욕하는 것으로 지루함을 견디는 와우배거, 지구가 만들어질 때 노르웨이의 해안을 설계해 상을 받은 경력을 추억하며 우주 종말의 위기를 막는 아르바이트에 매진하고 있는 슬라티바트패스트 등. 작가 더글러스 애덤스는 우주적 상상력과 날카로운 풍자가 빛나는 이 시리즈로 휴고 상, 골든 팬 상 등을 받으며 '코믹 SF'라는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최종 완결판의 번역 출간으로 우리는 그동안 소문으로만 명성을 확인해야 했던 아쉬움을 털고 '히치하이커' 시리즈의 진면목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3. 마오 이후의 중국 성장과 통제, 초강대국 중국의 역설 프랑크 디쾨터 저/고기탁 역 『월 스트리트 저널』 , 『가디언』, 『파이낸셜 타임스』 등수많은 해외 언론이 주목한 역사서 독보적인 중국 현대사 연구자프랑크 디쾨터의 신작 1976년~2020년,마오쩌둥 사망 후 시진핑 집권기까지〈경제 기적〉을 이룬 현대 중국의 이면을 분석하다! 프랑크 디쾨터는 『해방의 비극』, 『마오의 대기근』, 『문화 대혁명』으로 이어지는 〈인민 3부작〉을 통해 마오쩌둥의 공산주의가 중국 인민들의 삶에 끼친 영향을 현장감 있게 그려 내며, 새뮤얼 존슨상을 수상하고 중국 현대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제 그 시선은 〈마오 이후〉로 향한다. 『마오 이후의 중국』은 1976년 마오쩌둥 사망 후부터 2020년 시진핑 집권기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경제 기적〉을 재검토하는 역사서다. 디쾨터는 중국 내 여러 기록 보관소에서 입수한 문서부터 미발표된 회고록, 주요 인사의 비밀 일기에 이르는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중화 인민 공화국이 어떻게 초강대국으로 도약하게 되었는지를 면밀하게 탐구한다. 당의 주도하에 질서 정연하게 발전해 나가며 경제 기적을 일으켰다는 평가는 그저 외형적 서사에 불과하다. 초고속 성장을 거둔 지난 40여 년간의 현대사 이면에는 강력한 통제, 모순과 환상, 끊임없는 권력 암투가 자리해 있다. 특히 디쾨터는 2008년 금융 위기 속 독단적 행보, 서구의 간섭을 향한 적대감,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감시 체계를 갖춘 독재 체제로 나아가는 과정에 주목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공산당의 목표는 민주주의 진영에 합류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저항해 우위를 점하는 것이라고 결론짓는다. 이 책은 중국의 정치적·경제적 궤적을 따라가며, 오늘날의 중국을 심층적으로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4. 리스본행 야간열차 파스칼 메르시어 (페터 비에리) 저/전은경 역 “문학에 새로운 예술적 전통을 세운 경이로운 작품” _라 캥젠느 리테레르끝없는 밤을 가로지르는 야간열차처럼, 잊을 수 없는 체험으로 간직될 이야기 단조로운 바퀴 소리, 덜컹거리는 사물들… 삶에 회의를 느끼고 충동적으로 올라탄 열차가 데려다준 도시 리스본. 경사진 골목길을 달리는 오래된 전차와 낯선 언어를 헤집고 만난 새로운 사람들. 파스칼 메르시어의 『리스본행 야간열차』가 비채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다. 독일어권 국가에서만 200만 독자의 사랑을 받고 30개 이상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한국에선 2007년 처음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도 꾸준히 회자되는 현대고전으로 자리 잡은 대작. 2022년 새로 출간하는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그 품격에 맞도록 무게감을 더한 양장 제본과 모던한 표지로 세련되게 단장하였으며, 본문의 시작부터 끝까지 세심히 살펴 오늘의 감수성으로 다듬었다. 감각적이고 유려한 문체, 독일 최고의 철학 부문 에세이에 수여하는 트락타투스상을 수상한 저자가 소설의 토대에 쌓아 올린 지적인 사유. 독일 주간지 [디 차이트]에서 “심연을 파헤치는 의식의 심리물”이라고 평한 찬란한 이야기가 다시 펼쳐진다. 5.네오콘 일본의 탄생 3·11은 왜 일본을 바꾸지 못했나 서의동 저 한일협정 60주년 특별기획‘네오콘 일본’은 어디로 가나? 『네오콘 일본의 탄생』은 아베 신조로 대표되는 보수우익 그룹을 ‘네오콘’으로 지칭하며 이들의 거침없는 독주가 어떻게 일본 사회를 한껏 오른쪽으로 옮겨놨는지 그 우경화 과정을 해부한다. 일대 변곡점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이하 3·11)였다. 일본 사회가 3·11의 원인을 제거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대신 네오콘의 집권이라는‘퇴행’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3·11은 어째서 퇴행의 변곡점이 됐을까? 이 책은 3·11에서 아베의 집권으로 현재의 일본이 주조되던 3년간의 중대한 국면을 현장에서 지켜본 저널리스트 서의동의,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시도이자 생생한 탐사 보고서다. 이 책은 시곗바늘을 3·11의 20년 전으로 돌려 탈냉전기 일본의 위기와 불안, 그 속에서 우경화가 빌드업되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1990년대 탈냉전 이후 일본의 진로를 둘러싼 갈등이 고이즈미 준이치로의 신자유주의, 하토야마 유키오의 복지주의를 거쳐 아베 신조의 신보수주의로 귀착되었다. 아베는 일본을 ‘일국 평화주의’국가에서 체스판을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인도-태평양’ 전략국가로 탈바꿈시키려 했다. 저자는 이웃 일본에서 이뤄지고 있는 거대한 변화가 어떤 배경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이뤄졌는지를 1990년대 이후부터 짚어보려는 것이 책을 쓰게 된 주요한 동기라 했다. 저자가 특파원으로 부임한 지 닷새째 되던 날 3·11이 발생했고 피폭을 무릅쓰고 4일간 센다이시 쓰나미 취재 이야기에서부터 3년 동안의 각종 인터뷰, 사진 등이 생생함을 배가한다. 서의동은 국가 간 관계에서 ‘존엄·감정의 균형’이 이익 균형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본다. 가해국이 과거에 범한 잘못을 제대로 기억하고 전승하는 것은 존업과 감정의 균형을 잡는 기초 작업으로, 한·일 관계의 ‘최소 강령’이라 강조한다. 『네오콘 일본의 탄생』으로 현대 일본 사회의 심대한 변화를 들여다보는 일은 현재 우리 사회의 우경화 경향과 향배를 짚어보는 데에도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다. 너머북스의‘너머의 글로벌 히스토리’ 아홉 번째 책이다. 6. 만들어진 서양 서양이란 이름에 숨겨진 진짜 역사 니샤 맥 스위니 저/이재훈 역 지정된 지리, 편집된 기억, 선택된 인종서양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추적하며 밝혀낸,그동안 감춰져 온 진짜 서양 문명사! 〈서양〉은 흔히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 유럽과 미국까지 이어지는 일관된 문명의 계보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기나긴 시간 동안 생겨난 수많은 국가와 집단이, 문화와 사상이, 종교와 법률이 어떻게 단 하나의 줄기로 뭉뚱그려질 수 있겠는가? 그래서 이 책은 묻는다. 서양이란 역사는 과연 언제, 누구에 의해, 어떤 목적 아래 지금과 같이 정의되었는가? 고전 고고학자이자 역사학자인 니샤 맥 스위니는 〈서양〉이라는 개념의 탄생과 확산 과정을, 새로이 주목해야 할 14인의 삶을 통해 추적한다. 그들은 종종 문명의 중심에서 밀려나 있었고, 때로는 〈서양〉의 경계 바깥에 있었다. 그러나 이들의 존재와 그 평가야말로, 서양이라는 개념이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역사 속에서 구성되고 해석된 결과임을 보여 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문명〉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선택의 역사, 권력의 서사, 그리고 우리 시대를 지배해 온 사유의 틀을 낱낱이 드러내는 지적 여정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7. 공산당 선언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저/진일상 역 8. 예브게니 오네긴·대위의 딸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푸쉬킨 저/최선 역 러시아 문학의 가장 위대한 이름, 러시아의 국민 시인 푸시킨살아 숨 쉬는 러시아인의 삶과 시대 정신을 노래한 사실주의 문학의 효시 러시아 근대 문학의 기초를 마련한 ‘러시아 문학의 아버지’ 푸시킨의 『예브게니 오네긴·대위의 딸』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19세기 초 러시아 문학을 태동시켜 독자적인 길을 걷게 한 푸시킨은 서정시, 서사시, 소설, 산문, 희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걸출한 작품을 완성했다. 고대 그리스, 로마의 서사시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구 문학의 단순한 모방에서 벗어나 러시아의 현실과 러시아인의 내면세계를 진정성 있게 표현했다고 평가받는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 푸시킨의 시는 지금까지도 러시아 국민이 어릴 적부터 즐겨 외우며 사랑받고 있고, 2008년 러시아 국영방송이 여론조사로 선정한 ‘가장 위대한 러시아인’에는 예술가 중 최고 순위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 문학은 물론 문화 전반에 걸친 시대를 뛰어넘은 영향력을 인정받아 푸시킨의 탄생일인 6월 6일이 ‘유엔 러시아어의 날’로 제정되기도 했다. 『예브게니 오네긴』(1833)과 『대위의 딸』(1836)은 당대 러시아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와 실제 역사를 풀어내 고골, 도스토옙스키, 투르게네프, 톨스토이, 체호프로 이어지는 19세기 러시아 사실주의 소설의 전통을 연 작품들로 명실공히 푸시킨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9.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하인리히 뵐 저 1972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하인리히 뵐의 문제작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발표한 지 6주 만에 15만 부가 팔리고 뉴저먼시네마의 기수 폴커 슐렌도르프에 의해 영화화되어 크게 흥행했던 소설로, 현재까지도 언론의 폐해를 다룰 때 언제나 인용되는 고전이다. 1974년 2월 24일 일요일, 한 일간지 기자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살인범은 카타리나 블룸이라는 27세의 평범한 여인. 그녀는 제 발로 경찰을 찾아와 자신이 그를 총으로 쏘아 죽였다고 자백한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 가정관리사로 일하면서도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늘 성실하고 진실한 태도로 주위의 호감을 사던 총명한 여인 카타리나가, 도대체 왜 살인을 저질렀을까. 이 살인 사건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화자는, 2월 20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닷새간의 그녀의 행적을 재구성하여 이를 보고한다.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던 카타리나는 하룻밤 사랑을 나눈 운명적인 남자가 경찰에 쫓기고 있음을 알고 그에게 도주로를 알려 주었다는 사실만으로 경찰에 연행, 심문을 받게 되고, 그 소식은 하이에나처럼 특종을 찾아 헤매는 일간지 기자 퇴트게스의 시야에 포착된다. 끈질긴 특종 사냥꾼 퇴트게스의 사냥감이 된 그녀는 순식간에 “살인범의 정부”가 되고 “테러리스트의 공조자”, “음탕한 공산주의자”가 되고 만다. 뵐은 이 작품에서, 대중의 저속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선정적인 언론이 어떻게 한 개인의 명예와 인생을 파괴해 가는가를 처절하게 보여 주고 있다. 10. 전환시대의 논리 리영희 저 현대사와 국제정치의 현실을 보는 시각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불러일으킨 고전적 계몽서. 중국관계, 베트남전쟁, 일본의 재등장 문제 등을 분석해내는 저자의 번뜩이는 필치는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줌으로써 우리의 허위의식을 깨고 살아있는 의식을 갖게 한다. 11. 시민의 불복종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저 “우리는 먼저 인간이어야 하고, 그다음에 국민이어야 한다.법에 대한 존경심보다는 먼저 정의에 대한 존경심을 길러야 한다.” 톨스토이, 간디, 마틴 루터 킹, 함석헌 등 위대한 사상가들이 선택한 책지금 한국사회에서 가장 화제의 중심에 선 고전가장 많이 팔린, 최고 번역의 『시민의 불복종』 2017 스페셜 에디션 출간!소로우의 명저 「야생사과」 외 5편 수록 19세기의 위대한 저술가이자 사상가인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을 잇는 또 다른 명저 『시민의 불복종』이 국내 초역 출간 23주년을 맞아 스페셜 개정판으로 재출간되었다. 톨스토이, 간디, 마틴 루터 킹, 함석헌 등 위대한 사상가들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진 명 수필 「시민의 불복종」을 비롯해, 「야생사과」 「한 소나무의 죽음」 등, 가슴을 두드리는 소로우의 아름다운 자연 에세이 다섯 편을 편집해 함께 엮었다. 1994년 『야생사과』라는 제목으로 초판이 출간되었다가 1999년 『시민의 불복종』으로 제목이 바뀌어 개정 출간된 책을 번역자 강승영 씨가 6년 동안 전반적으로 오류를 정정하고 문장을 가다듬어 2011년 두 번째 개정판을 출간하였고, 이번에 고전의 품격을 살린 산뜻한 표지로 단장한 세 번째 개정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12. 콜트 산업 혁명과 서부 개척 시대를 촉발한 리볼버의 신화 짐 라센버거 저/유강은 역/강준환 감수 콜트는 리볼버를 창조한 동시에 리볼버의 대명사가 되어 콜트라는 이름을 역사에 남겼다. 하지만 정작 새뮤얼 콜트라는 인물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그는 당시 미국 10대 부호이자 미국 산업 혁명의 기수였고 서부 개척 시대의 주인공임에도 말이다. 〈뉴욕타임스〉 기자이자 논픽션 베스트셀러 작가인 짐 라센버거는 철저한 연구 조사를 통해 새뮤얼 콜트의 진짜 모습을 그려낸다. 흥미진진한 탐사 보도를 읽는 듯한 이 책은 리볼버의 탄생부터 콜트 무기 공장의 번성을 남북 전쟁, 미국 산업 혁명, 골드러시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배경으로 풀어 놓는다. 총기 마니아는 물론 미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콜트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 게다가 서스펜스를 동반한 일화들이 끊임없이 몰아치기에 논픽션으로서의 재미도 훌륭하다.
로오데작성일
2025-08-30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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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지지자면 지지자답게, 아니면 그냥 방해꾼 하던가”
이재명 대통령이 선출된 이후로는 짱공에 글을 잘 안 쓰고, 그냥 조용히 눈팅만 하면서 지켜보려고 했습니다. 근데 요즘 돌아가는 꼴을 보니까, 그 결심이 와르르 무너져버리네요. 최근 댓글들을 보면 진짜 한숨밖에 안 나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법무부 차장으로 윤석열 사람을 쓴다”, “법무부 차장 추천한 사람은 수박이다”, “임명을 취소하라”는 식의 말도 안 되는 소리들이 넘쳐납니다. 지지자든 누구든 간에, 기본적인 선은 좀 지킵시다. 저도 솔직히, 법무부 차장 자리에 윤석열 라인 인사가 들어간다는 얘기를 들었을 땐 달갑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대통령의 인사권까지 비난하면서, 지지자라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흔드는 게 맞습니까? 그 자리는 대통령이 판단해서 임명하는 자리입니다. 다 이유가 있으니까 내린 결정이겠죠. 챗GPT 검사 결과에 따르면 현직 검사만 2,292명입니다. 그 사람들이 전부 임은정 검사처럼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MB 시절 검사, 근혜·순실 시절 검사, 문재인 정부 시절 검사까지 다 섞여 있어요. 그럼 도대체 누굴 써야 된다는 겁니까? 예를 들어 문재인 정부 때 임용된 검사 쓰면 또 “수박이다”, “참외다”, “메론이다” 하면서 욕할 거잖아요. 정작 검사들한테 직접 피해 입은 사람은 조국 전 장관, 송영길 전 대표, 그리고 지금의 이재명 대통령 본인입니다. 그런데 왜 지지자들이 당사자보다 더 분노하고, 마치 본인이 당한 것처럼 앞장서서 휘두르고 있습니까? 정말 대통령이 아무 생각 없이 그런 사람을 쓰자고 했겠습니까? 검찰한테 가장 잔인하게 당한 사람이 대통령 본인인데, 그걸 모르고 그냥 감정적으로 흔들어댑니까? 문재인 대통령 땐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울 문프♥” 하면서 무한 지지하던 사람들이, 문재인 대통령이 자기들 입맛에서 조금만 벗어나고 “윤석열 안 쳐냈다”며 핀또 상해서 수박 타령한 거 그 이중잣대, 진짜 가관입니다. 그때 했던 말들, 지금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엉망이라는 거, 언론이 개판이라는 거,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혁이 필요하다는 거고, 그 바람이 실제로 불고 있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대통령을 뽑아놨으면, 우리가 해야 할 건 무분별한 간섭이나 분탕이 아니라 이성적인 조언, 건강한 감시, 그리고 믿음 속의 견제입니다. 지지자인 척하면서 내부총질하는 사람들이 결국 상대보다 더 위험합니다. 그게 2찍들이랑 뭐가 다른지, 제 눈엔 똑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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