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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DMZ' (1997) 실사판 '공동경비구역 JSA' 무료 공개 중 ft. GV
* 작품 소개에 스포일러로 느껴질 수 있는 내용 있으니 주의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박상연 작가님의 1997년 소설 'DMZ'는 비무장지대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자 이에 대한 진실을 밝혀가는 내용을 다룬 작품으로 당시부터 주목을 받아 판권 계약이 맺어져 후술할 실사판 영화로 제작되었고, 이후로도 다른 에디션들로도 출간된 바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교보문고에서 인용했습니다. 비무장지대 북쪽, 북한군 초소병 정우진이 열세 발의 총알을 맞고 사망한 채로 발견된다. 용의자는 한국군 판문점 경비대 소속 군인 김수혁. 하지만 진실의 열쇠를 쥐고 있는 그는 계속되는 수사에도 침묵을 지킨다. 사건이 미궁에 빠진 사이 영토 침입이라는 북한 측 주장과 북한의 납치, 조작 사건이라는 남한 측 주장이 격렬하게 대립하며 한반도 전체가 시끄럽다. 사건 수사를 위해 중립국감독위원회에 소속된 한국계 스위스인 지그 베르사미 소령이 판문점으로 향한다. 추천사 박찬욱 (영화감독)제작자로부터 소설 『DMZ』의 영화화를 제안받는 자리에서 나는 줄거리만 듣고 바로 수락부터 했다. 책은 나중에 읽었다. 한 장 한 장 읽어 가면서 바로바로 이미지가 머리에 떠오르는 흥미로운 경험을 그때 처음 해 봤다.「공동경비구역 JSA」로 제목을 바꿔 영화화된 이 소설에는 1990년대 후반 내가 관심 가졌던 두 가지, 분단 문제와 미스터리 구조가 나란히 엮여 있었다. 사회 문제를 장르적으로 풀어내는 일을 해낸, 당시로서는 아주 드문 소설이었다. 이 소설을 만나지 않았다면 내가 지금 어찌 되어 있을지 상상조차 하기 싫다.김요섭 (문학평론가)『DMZ』는 한국 사회에서 도저히 넘을 수 없는 경계라고 여겨졌던 군사 분계선에서 비무장지대라는 회색 지대를 발견하며 분단의 상상력을 갱신한 소설이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원작인 박상연의 장편소설 『DMZ』가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로 재출간되었다. 1997년, 분단이라는 주제를 심리 스릴러로 풀어내며 출간 당시부터 화제를 모은 『DMZ』는 2000년에 박찬욱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며 한국 영화 사상 최고 관객 수를 기록하는 국민영화가 되었다. 영화로 알려진 이야기는 2010년대에 들어 오페라와 뮤지컬로 제작되며 계속해서 독자를 만났다. 그사이 영화, 오페라, 뮤지컬로 변주되는 강력한 스토리의 원작을 찾는 독자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번 재출간은 지난 20여 년 동안 살아남은 현대적 고전인 ‘공동경비구역 JSA’를 15년 만에 원형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작가 박상연은 스물세 살에 쓴 이 소설을 끝으로 시나리오 작업에 매진,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를 시작으로 영화 「고지전」, TV 드라마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아스달 연대기」 등 걸출한 작품들을 쓰며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박상연은 「고지전」으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각본상을 수상했고, 「선덕여왕」으로 MBC 연기대상 올해의 작가상, 서울드라마어워즈 한류드라마 작가상 등을, 「뿌리깊은 나무」로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극본상 등을 수상했다.『DMZ』는 한국을 대표하는 드라마 작가 박상연의 소설 데뷔작으로, 그의 특장인 역사적 배경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와 거침없는 상상력이 겸비된 수작이다. DMZ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 가는 추리 소설식 구성과 풍부한 이야기를 가진 매력적인 인물들은 독자들을 단번에 남과 북 사이 미지의 공간으로 데려간다. 줄거리를 듣자마자 영화화 제안을 수락했다는 영화감독 박찬욱은 이 책을 읽으며 “바로바로 이미지가 머리에 떠오르는 흥미로운 경험을 처음 해 봤다”라고 말한다. 『DMZ』는 분단 체제에서 살아가는 남북 주민들의 심리를 서사에 녹여 낸 탁월한 심리 소설이자, 살인 사건이 남북 갈등으로 번져 민감한 정치 문제가 되는 현실을 핍진하게 그려 낸 정치 소설이기도 하다.DMZ라는 새로운 배경을 분단 문학에 기입하며 남북 간 경계를 보는 단일한 상상에 균열을 낸 이 소설은 분단 문제를 다룬 많은 작품들의 중요한 참조점이 된다. 개인 안으로 파고드는 분단 체제의 은밀하고 위험한 힘을 드러내는 이야기는 출간 이후 26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유효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많은 독자들이 재출간 소식을 궁금해하며 기다렸던 『DMZ』가 드디어 새 옷을 입고 독자들을 만난다.■ DMZ라는 회색 지대DMZ는 군사분계선을 따라 남북 각각 2킬로미터에 걸쳐 형성된 국경선이다. ‘중립 지대’, 아름다운 생태 환경이 보존된 ‘시간이 멈춘 땅’으로 상상되기도 하는 DMZ는 남북 관계가 나아지고 나빠질 때마다 경계의 강도가 달라지고 대남·대북 방송이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는 곳이다. 소설 속 DMZ에도 휴전 상태의 긴장감이 맴돈다. 훈련과 오발 사고로 인한 총소리가 울리고 확성기를 통한 선전전이 멈추지 않는다. 그런데 이 삼엄한 경계 지대에 머무는 남북한 군인과 주민들은 총소리와 위협적인 소음에 동요하지 않는다. 어느덧 너무 자연스러워 의식하지 못하는 소리가 된 것이다.전쟁의 분위기가 만연하지만 평화롭기도 한 곳, 이 모순적인 공간이 소설의 배경이다. 문학평론가 김요섭이 해설에서 짚어 주었듯, 『DMZ』는 “한국 사회에서 도저히 넘을 수 없는 경계라고 여겨졌던 군사 분계선에서 비무장지대라는 회색 지대를 발견”(김요섭)하며 새로운 분단 서사를 만들어 낸다. 소설은 DMZ 북쪽에서 북한군 초소병이 살해당하는 사건에서 시작된다. 넘을 수 없는 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어떻게 살인 사건이 일어났을까? 소설 후반부에서는 용의자인 한국군 김수혁의 시점으로 사건의 내막이 서술된다. 읽는 이에게 경계선 바깥에 서 있는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이 소설의 백미다.■ 영화에는 없는 이야기『DMZ』의 화자는 한국계 스위스인인 수사관 지그 베르사미이다. 살인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판문점에 온 그는 용의자인 한국군 김수혁 그리고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인민군 오경필을 심문하며 진실을 알아내려 한다. 그런데 소설에는 영화에는 없는 또 다른 서사가 있다. 바로 지그 베르사미 자신과 그의 아버지의 이야기다.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으로 활동하다 휴전 이후 브라질로 망명한 베르사미의 아버지는 평생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가족들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베르사미에게 아버지와 그의 고향은 증오의 대상이다.그런데 휴전 중인 한국 땅, 그중에서도 DMZ라는 특이한 장소에서 베르사미는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 없다. 그는 외면해 왔던 아버지의 일기장을 꺼내 읽기 시작한다. 한국전쟁 당시 그리고 포로수용소를 거쳐 브라질로 망명한 시기의 기록이다. 어쩌면 그 일기장에서 풀리지 않는 살인 사건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DMZ에서의 살인 사건 그리고 아버지의 이야기. 지그 베르사미를 중심으로 얽혀드는 이중의 이야기 구조는 세대를 건너 되풀이되는 분단의 비극을 그려 낸다. '공동경비구역 J.S.A' 실사판 Joint Security Area (Gongdonggyeongbiguyeok) ㆍ 2000 년 위의 1997년 소설 'DMZ'를 영화화한 실사판 작품으로 실사판 작품 역시 평론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여러 상을 수상하고, 흥행에도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스밍스에서 본편 영상을, 한국영상자료원에서 GV 영상을 무료 공개 중입니다.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으며, 관련 칼럼들도 공개 중이니 링크 역시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10월 28일 새벽,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진다. 진상 규명을 위해 중립국 감독위원회 소속의 한국계 스위스인 소피 장 소령(이영애)이 파견된다. 양측의 진술서 내용은 상이하고, 현장에서 북한군 2명을 사살한 남한군 이수혁 병장(이병헌)과 가까스로 살아남은 북한군 오경필 중사(송강호)는 장 소령과 대화하기를 피한다. 장 소령은 남한군 남성식 일병(김태우)이 현장에 함께 있었음을 알게 되지만, 수사의 압박에 남 일병은 건물 밖으로 투신한다. 2월 어느 날, 훈련 중 군사분계선을 넘고 대열에서 낙오된 이 병장은 지뢰를 밟고, 북한군 중사 오경필과 전사 정우진(신하균)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이 일로 가까워진 그들은 이따금씩 북한 초소에서 만나 어울린다. 어느덧 남 일병까지 함께하고, 넷은 수시로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사건 당일, 삼엄해지는 군사 분위기 탓에 마지막 만남을 한 그들은 서로의 주소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는다.장 소령은 인민군 출신의 딸이라는 이유로 수사에서 제외된다. 넷의 관계가 돈독했으며 사건 당일 다른 북한군에게 현장을 들키고 당황한 남성식이 그 북한군과 정우진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장 소령은 진실을 덮기로 한다. 치료를 위해 용산으로 후송되는 길, 이수혁은 장 소령에게서 정우진이 자신의 총에 죽었다는 사실을 듣고, 총을 입에 물고 방아쇠를 당긴다.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5257
콩라인박작성일
2025-01-23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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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만화 원작인 공개작들 ft. 마음의 소리 실사판 (2016)
* 작품 소개에 스포일러로 느껴질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yr0bSOkRSWdXW_x-gcaLvEOfgg1wY00i '어드벤쳐즈 오브 캡틴 마블' 실사판 Adventures of Captain Marvel (1941) DC 코믹스 계열 작품들 중 하나인 '샤잠' 시리즈가 큰 인기를 끌자 얼마 안 되어 우연히 발견된 황금 전갈이 악용되지 않도록 마법사 '샤잠'이 선량한 '빌리'에게 능력을 주는 내용의 극장 개봉용 12부작 연작 영화로 각색된 실사판 작품입니다.(원작 만화에선 어린이였으나 실사판은 극장에 성인들도 오는 걸 감안해서인지 살짝 연령대를 높이기도) 시대적 한계 및 예산적 한계 등 당시 한계를 감안하면 훌륭히 잘 만든 작품이라 극찬을 받은 작품으로, '레너드 말틴'을 포함한 여러 평론가들의 칭찬을 받았으며 이후 해당 실사판의 속편 만화가 출시된 것에 이어, 샤잠 실사판이 성공한 것이 주목 받아 이후로도 여러 만화 원작 연작 영화들이 제작되어(이 중에는 슈퍼맨 실사판 연작 영화, 배트맨 실사판 연작 영화도 존재) 극장에 개봉했으며, 한국에선 1962년 이전 영상 작품들의 저작권 보호기간이 만료되어 웹 상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작품이 됐습니다. '황금철인' 극장판 (1968) / Golden Iron Man ( Hwanggeum Cheol-in ) '소년한국일보'의 연재 만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며, 이와 관련해선 아래 '만화규장각' 링크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박기준의 사진으로 보는 만화야사 43 : 이종진, 이해광 https://kmas.or.kr/webzine/column/26807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습니다. 하늘에서 별을 따며 놀다 은하수로 간 꾀돌이는 그곳에서 다시 달을 타고 유리성으로 간다. 우주의 왕 황금철인과 동물 친구들은 꾀돌이를 위해 성대한 환영잔치를 벌인다. 그런데 갑자기 천둥소리가 들리며 심상치 않은 사건이 발생했음을 알린다. 악당들의 괴수 사탄이 희망의 별을 파괴한 것을 안 황금철인과 꾀돌이는 희망의 별로 간다. 황금철인이 발산하는 양심의 빛을 감당하지 못한 사탄은 일단 물러난다. 희망의 별에서 꾀돌이는 이상한 소리를 따라 동굴 속으로 들어간다. 그곳에는 소녀 지영이 갇혀 있었다. 사탄이 황금철인이 발산하는 빛의 비밀을 풀기 위해 지영의 아버지 한 박사를 잡아가고 지영은 이곳에 가둬놨던 것이다. 황금철인과 꾀돌이는 지영과 함께 한 박사를 구하러 떠난다. 황금철인의 힘이 태양광선에서 나온다는 것을 안 사탄은 황금철인을 유도하기 위해 아이들을 잡아가둔다. 황금철인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사탄의 본거지로 갔다 철로 된 방에 갇힌다. 사탄은 황금철인이 태양빛을 보지 못한 지 24시간 후면 힘을 잃는다는 것을 알고 태양광 발전소의 전원을 꺼 사방을 칠흑같이 만든다. 황금철인 옆방에 있던 꾀돌이와 지영은 가까스로 탈출, 사탄이 내린 발전소 스위치를 다시 올리기 위해 사탄의 부하들과 겨룬다. 황금철인이 용광로에 던져지려는 순간, 꾀돌이가 태양광 발전소 메인 스위치를 올리고, 힘을 회복한 황금철인은 사탄을 무찌른다. (영화) http://v.bflix.kr/6LDBy '가루지기' 실사판 Byon Gang-soi (Garujigi) ㆍ 1988 년 故 '고우영' 작가님이 신문 만화로 연재하던 원작을 본인이 직접 연출도 맡아 영화로 실사화시킨 작품으로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비플릭스에서 광고 포함 무료 형식으로 공개 중입니다. 아래 내용은 교보문고에서 인용한 원작 만화 작품 소개입니다. 출판사 서평'평안도 월경촌에 한 계집이 살고 있었더니라. 얼굴은 춘이월 반개도화요... 입술 붉고 허리 가늘고, 살살 걸어가는 모습은 서시를 닮았다.'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등장하는 이 인물은 그 이름도 유명한 '옹녀'. 타고난 미모로 뭇 남성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지만, 또한 타고난 팔자로 그 남성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비운의 여인이다. 옹녀는 짝짓기를 마치자마자 상대 숫놈을 잡아먹는 암거미, 혹은 암사마귀에 비유된다. 그도 그럴 것이 옹녀와 첫날밤을 치른 서방들은 모두 하나같이 비실비실 죽어 버리는 탓이다. 자, 그렇다면 과부 옹녀는 그렇게 '서방 잡아먹는 여자'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채 외로운 생을 살아야 할 것인가.'옹녀'와 '변강쇠'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유명한 『가루지기전』은 옛 광대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하던 소리타령을 조선 고종조의 신재효가 문자로 바꿔 후세에 남긴 고전이다. 서민적인 주제와 내용, 감칠맛 나는 풍자와 해학의 언어로 유명한 이 작품은 1985년 고우영 화백에 의해 만화화되었고 비슷한 시기에 '변강쇠' 등의 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하였다.이 작품은 그 중에서도 고우영 화백의 『가루지기』다. 80년대에 한번 출간되었다가 근 20여 년만에 복간된 작품으로 '고우영 삼국지' 등에서 보았던 특유의 유머감각이 생생히 살아있다. 특히 옹녀의 성적 기질과 운명을 은유적 그림으로 표현하는 장면들은 지금 봐도 놀라울 정도다.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으며, 작품 관련 정보를 다룬 잡지도 공개 중이니 링크 역시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천하의 못된 강쇠는 남쪽에서 살다가 북쪽지방으로 올라간다. 팔자에 과부로 운명지워진 옹녀는 마을에서 쫓겨나 남쪽지방으로 내려간다. 황해도에서 개성으로 오는 길목인 청석관에서 만난 강쇠와 옹녀는 즉시 부부로 결합한다. 유랑하다가 옹녀는 생활을 위해 고생을 하는데 강쇠는 놀기만 한다. 떠돌이 생활을 청산하고 강쇠와 옹녀는 지리산에 정착하게 되나 나무하기 위해 갔다가 장승을 뽑아와 군불을 지피던 강쇠가 장승 동티로 인하여 죽게 됨으로써 부부의 결혼생활은 파탄에 이른다.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4101 https://watch.plex.tv/watch/movie/200-pounds-beauty-2006 '미녀는 괴로워' 실사판 200 Pounds Beauty (Mi-nyeo-neun Gwae-ro-wo) ㆍ 2006 년 1997년부터 연재한 일본 만화와 정식 판권 계약을 맺은 작품으로, 성형수술을 통해 자신감을 얻어 당당히 활동한다는 기본적인 컨셉은 유지하되 가수 데뷔 내용을 넣는 등 대폭으로 각색했으며(이와 관련해선 아래 기사 링크 참고), 당시 영화와 OST 둘 다 큰 인기를 얻었고 평론가들 중에서도 공감하기 힘든 내용도 있으나 코미디 영화로선 볼만하다는 호의적인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Plex에서 영어 자막 지원 기능과 함께 무료 공개 중입니다. 미모도 재능이라구요?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변치 않는 문제의식 https://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028 아래 내용은 교보문고에서 인용한 원작 만화 작품 소개입니다. YUMIKO SUZUKI의 만화 『미녀는 괴로워』 제1권. 세상에서 제일 예쁜 미녀가 되기 위해 수백만 엔의 거금을 아낌없이 투자한 칸나의 미녀 경험기. 하지만 뚱뚱하고 못생겼던 과거의 버릇이 시도 때도 없이 나와 스스로도 당황한다. 금세기 최고 성형 미인 칸나의 요절복통 러브 스토리가 펼쳐진다.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했으며, 관련 칼럼도 KMDB에서 공개 중이니 링크 역시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K-1이나 씨름판에 나가도 거뜬할 체격을 가졌지만 한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여린 마음의 소유자 한나(김아중). 그녀에게 허락된 유일한 신의 선물은 천상의 목소리. 하지만 이마저도 섹시 미녀가수 '아미'의 목소리를 대신해주는 신세다. '아미'의 음반 프로듀서이자 자신의 음악성을 인정해준 유일한 사람 한상준(주진모)을 남몰래 사랑하게 된 그녀는 드디어 꿈에 그리던 그의 생일파티에 초대받고 들뜬 마음으로 한껏 멋을 부리고 나타나는데... 이상하다!! 그런데 그날 밤 이후 거대한 그녀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뽀샵으로 그려도 힘든 완벽한 S라인 몸배의 소유자 '제니'가 기적처럼 나타났다. '한나'가 사라져 음반활동을 중단하게 된 '아미'의 공백을 멋지게 메꾸어 줄 '제니'는 황홀한 미모에 고맙게도 노래실력까지 사라진 '한나'만큼 돼주신다. 그러나 계속되는 희한한 엽기행각에 미녀답지 않게 이상하리 만큼 착한 미녀 '제니'!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의혹과 질투의 시선으로 바라보던 라이벌 '아미'는 독특한 미녀 제니의 뒷조사를 감행하는데...과연... 완벽한 그녀의 S라인 뒤에 숨겨진 살 떨리는 비밀은 무엇일까?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07534 '26년' 실사판 26 Years (26nyeon) ㆍ 2012 년 실제 있던 사건 바탕에 팩션 (팩트 + 픽션) 형식을 사용한 내용으로 2006년부터 연재한 웹툰을 원작으로 삼은 작품이며, 제작두레 후원금을 받는 방식도 활용하며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완성되는 등 제작부터 여러 난항을 겪는 제약에 시달렸습니다만(이와 관련해선 아래 기사 링크 참고) 극장 개봉 매출만으로도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으며, 이 글을 올린 시점 기준으로 한국 대상인 '스밍스', 외국인 대상으로 자막을 첨부하는 '스밍스 월드'에서 무료 공개 중입니다. 영화 '26년' 제작 두레 7억5천여원 돌파, 전국민적 관심 증명 https://www.newsshare.co.kr/sub_read.html?uid=55030 아래 내용은 교보문고에서 인용한 원작 웹툰 단행본 2007년판 작품 소개입니다. 1,000만 명의 누리꾼의 감동과 격려로 만들어진 광주민주화운동 이야기!한국 만화계의 새로운 나침반, 강풀의 광주민주화운동 이야기, 만화 『26년』 제1권. 인터넷 만화의 모든 기록을 바꾸고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불리게 된 저자의 작품으로,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었던 남자와 시민군의 아들, 딸이 그로부터 26년이 흐른 후에 모여 법이 심판하지 못한 당시의 최고책임자를 처벌한다는 내용의 팩션 만화다.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으로서 시민군을 죽인 죄책감에 시달려온 어느 대기업 회장이 시한부 암선고를 받은 후, 시민군에 참여한 부모를 잃은 젊은이들을 끌어모으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 만화는, 저자에게는 하나의 시험이었다. 부담감이 밀려오는 것은 물론, 누리꾼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고민을 뛰어넘어 이 만화는 누리꾼의 열정적인 사랑을 얻었고, 그들이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되새기도록 이끌었다. 사격선수, 조각가, 건달, 경찰관, 국사교사 등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에 참여한 부모를 잃은 젊은이들이 최고책임자를 처벌한다는 이 만화의 마지막은 열려 있다. 즉, 처벌에 '성공했다' 혹은 '실패했다'를 알려주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성공과 실패를 떠나 광주민주화운동을 우리가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저자의 바람이다. 전3권 중 제1권. 전체컬러.『26년』의 특징은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루는 다른 작품처럼 시민군의 고통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명령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시민군과 맞서야 한 계엄군의 고통도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저자 강풀은 이처럼 시민군의 아픔과 계엄군의 아픔을 함께 다룸으로써, 우리가 역사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기회를 선사합니다. 1. 한국 만화계의 새로운 나침반, 강풀이 그려낸 광주 5ㆍ18 이야기 <26년>인터넷 만화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한국 만화계의 새로운 나침반으로 떠오른 “우리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강풀(만화가, 상지대학교 교수)”의 <26년>이 출간되었다. <26년>은 5ㆍ18 당시 계엄군이었던 사람과, 도청에 끝까지 남아 있었던 시민군들의 아들, 딸들이 26년이 흐른 후에 모여 법이 응징하지 못한 ‘전범’을 단죄한다는 내용의 팩션(fact+fiction) 만화이다. 이 만화는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으로 시민군을 죽인 죄책감에 시달려온 대기업 회장 김갑세(49)가 2개월 시한부 암 선고를 받은 뒤 시민군에 참여했던 부모를 잃은 공통점을 지닌 젊은이들과 함께 법이 심판하지 못한 당시 최고책임자를 단죄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2006년 4월부터 9월까지 인터넷(미디어다음)에 연재되는 동안 <26년>은 폭발적 인기를 모았다. 하루 조회수만 200만 건을 훌쩍 넘겼으며, 매회 2천여 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의 내용은 “감동스럽다. 눈물이 난다”에서부터 “5ㆍ18 책임자를 단죄해야 한다”까지 다양했으며, 5ㆍ18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젊은 누리꾼에게 이 사건을 기억하게 하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5ㆍ18을 모르는 세대들에게 알려주고 싶었고, 5ㆍ18이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소망이 어느 정도 결실을 거둔 셈이다.강풀의 <26년>은 ‘2006 독자만화대상-온라인만화상’ 수상작이다. 독자만화대상은 인터넷 독자들이 한 해 최고의 만화를 선정, 투표하여 상을 주는 비영리 행사로, 강풀의 <타이밍>이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2관왕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2. 작품 구상 동기는 “수중에 29만 원밖에 없다”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말 직후<순정만화>를 필두로 한 장편 5편 모두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강풀에게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처를 담은 최근작 <26년>은 각별하다. 94학번으로 입학, 학생회 활동을 했던 ‘청년 강도영’의 사회적 채무감이 녹아난 작품이기 때문이다. <26년>은 원래 ‘23년’으로 4년 전에 기획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소유 재산은 29만 원뿐”이라고 말한 직후였다. ‘23년’의 구상을 이야기하자 주변의 만화가 선배나 부모님, 친구들도 너무 위험한 소재라고 만류했다. 그러다 어느 해엔가 ‘어제가 5ㆍ18이었지.’ 하고 무심코 넘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 이렇게는 안 되겠다는 불안감과 일종의 의무감이 들어 다른 일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 <26년>을 본격적으로 작업하기 시작했다. 강풀이 처음 5ㆍ18을 접한 것은 중학교 시절 대학생들이 지하도에 붙여놓은 5ㆍ18 당시 사상자들의 사진이었다. 경찰이 허겁지겁 떼어냈지만 그 처참한 사진들은 강씨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았고, 대학에 들어간 뒤 선배들로부터 5ㆍ18에 대해 듣게 됐다. 강풀은 “전두환 전 대통령 사면시 정치권에서는 화해와 용서를 이야기했지만, 누가 누구를 용서했는가.”라면서 “누군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을 해야 용서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다. 강풀은 광주에 수차례 내려가 당시 시민군이었던 사람 등 관련자들을 만나고, 자료를 수집했다. Daum에 연재하는 내내 하루 3~4시간밖에 잠을 자지 못했다. 자료 수집, 사진 촬영, 무기 전문가의 조언 등 주변 사람들의 도움도 컸다.>26년>은 그에게 있어 커다란 실험이었다. 5ㆍ18을 정면으로 다룬다는 부담감과 함께, 대중적인 관심을 끌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는 5ㆍ18을 알리는 일이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같이 느껴졌다고 한다. “대중만화에서 역사적 사건은 금기시되어 있는 소재들이죠. 하지만 이런 ‘팩션 만화’가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고, 특히 5ㆍ18 같은 경우 진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아지기 전에 이 시점에서 알려야 했어요. 지금 못하면 다음에는 더 어려워질 것 같았고요.” 정치적 메시지가 분명하다 보니 논란이 되기도 했다. 12만여 건의 댓글은 대체로 “감동적인 만화”라는 평가지만 “폭력을 미화했다”, “역사에 대한 또 다른 단순이분법적 해석”이라는 반응도 있었다.경찰관 권정혁, 건달 곽진배, 조각가 이치영, 사격선수 심미진 등,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에 참여했던 부모를 잃은 공통점을 지닌 주인공들이 학살의 책임자를 ‘사적으로’ 처벌하는 내용의 <26년>은 마지막회에서 당시 계엄군으로 시민군을 죽인 죄책감에 시달려온 대기업 회장 김갑세(49)가 당시 최고책임자의 흉상과 함께 자폭하는 것으로 자신의 씻을 수 없는 과오를 사죄한다. 그러나 거사 성공의 열쇠를 쥔 심미진이 책임자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는 마지막 장면은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에 대해 직접 알려주지 않는다.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가미한 ‘팩션 만화’로 ‘5ㆍ18’ 관련자들이 생존해 있는 상황에서 ‘26년’의 결론은 독자에게 열린 상태로 마무리된 것이다. 강풀은 “열린 결말이라는 구조를 선호하지 않지만, 이 만화가 ‘그 시대로부터 지금까지 아픔을 갖고 살아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기억되기를 원했다”며 “좀더 확실한 결말을 바랐던 분들이 많았지만, 이것이 가장 최선의 결말이었다”고 말한다.그는 “만화를 기획할 때부터 확실한 결말, 모종의 계획의 실패냐 성공이냐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며 “그것이 실패여서 ‘그 계획이 끝내 실패하는 스토리’ 혹은 성공이어서 ‘그 계획이 끝내 성공하는 스토리’ 같은 문장으로 이 만화가 기억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설명했다.강풀은 “많은 사람들이 5ㆍ18을 기억했으면 했어요.”라며 거사의 성공이냐, 실패냐를 떠나 독자들이 5ㆍ18을 기억하게 됐다는 사실과, 금기시되는 소재를 대중만화가도 다룰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5ㆍ18 피해자 가족들의 복수의 성패 여부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대신 여운은 길다. 많은 이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고, “5ㆍ18을 기억하게 해줘서 고맙다”는 댓글을 남겼다.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이미 지난 과거로만 생각했는데, 지금도 그 일로 인해 아파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심기훈), “학교에서 역사 얘기를 할 때면 다 지난 일인데 뭐~ 라는 생각으로 귀담아듣지 않았다. 하지만 이 만화를 통해 아픈 역사를 알게 됐다. 감사한다”(피노키오), “새로운 세대에겐 잊혀진 기억으로 남아 있는 오월 그날들의 기억을 현재형으로 되살아나게 한 강풀님께 감사드린다. 모두에게 실존하는 오월, 계속되는 오월이었으면 한다”(lam93), “강풀의 <26년> 만화를 보게 된 후 새삼 5ㆍ18이라는 날짜가 달라보였다”(happy)며 결말의 아쉬움보다는 작품 자체에 더 큰 의미를 뒀다. 아이디 ‘푸른바람’은 “이제 그만 묻어버리고 싶은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책임자 처벌을 떠나 그날의 진실을 향해 가는 발걸음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며, 5ㆍ18의 진상이 규명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3. 그가 그리면 문화 트렌드가 된다, 문화계의 블루칩 ― 강풀<순정만화>, <아파트>, <바보>, <타이밍>, <26년>……지금까지 낸 장편만화 5편이 모두 영화화되었거나 영화화 과정에 있다. 최근작 <26년>(6720만 PV-2007년 3월 1일 기준)을 포함, 장편 5편의 미디어다음 만화연재 코너의 누적 PV(페이지뷰)는 무려 2억 5000만에 이른다. 열거한 작품들은 모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들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졌거나 만들어질 예정이다. <타이밍>은 <여고괴담>의 박기형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며, 김종학 프로덕션에 의해 TV 미니시리즈로도 제작되어 방영될 예정이고,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26년>도 청어람 영화사에 의해 올 11월에 개봉될 예정이다.하지만 다른 만화와는 달리 <26년>은 영화화를 놓고 진통도 예상된다. ‘26년’은 5ㆍ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유족들이 이 사건을 일으킨 책임자를 힘을 합쳐 단죄한다는 민감한 소재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26년’이란 제목 자체가 1980년에 일어난 사건이 아직까지 진행형이란 것을 함축하고 있다. 때문에 자칫 ‘그 때 그 사람들’처럼 개봉을 앞두고 논란이 일 수도 있다. 실제로 5공화국 집권 인물들은 MBC 드라마 ‘제5공화국’이 방영될 때 극 중 내용과 관련해 항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영화계뿐만 아니라 강풀은 출판, 뮤지컬, 연극, 드라마, 모바일업계 등에서도 최고의 컨텐츠 생산자로 주목받고 있다. <2004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시작으로 , <대한민국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대상(우수상)>, 독자들이 직접 선정하여 상을 주는 <독자만화대상> 대상 등 굵직굵직한 상을 연거푸 수상하였으며 <순정만화>는 프랑스, 일본,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출간되었거나 출간될 예정이다. 일본 시장(후타바샤 출판사)에 한국 단행본 만화사상 최고 금액인 1,000만 엔을 받고 출판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프랑스의 대표적인 만화 출판사인 카스트만에서는 <아파트>를 번역 출판했으며 이후 강풀의 모든 작품들을 출간할 계획이다. <순정만화>는 2005년 연극으로 만들어져 2007년 현재까지 장기공연과 앵콜공연으로 이어졌으며 <바보> 또한 지난 3월 27일부터 대학로 상상나눔씨어터에서 장기 공연에 들어갔다.미디어다음 연재 원고료, 출간된 책 인세, 영화 판권과 모바일 인세 등 그의 수입구조는 다각화되어 있으며 안정적이다. 이러한 성공은 그의 만화가 폭넓은 호소력을 지녔기 때문이다.만화를 영화화하는 것에 대해, 충무로에서는 만화의 자유로운 상상력이 영화의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한다. 미국의 ‘DC코믹스’ ‘마블코믹스’가 배트맨, 슈퍼맨, 스파이더맨 등을 낳았고, 숱한 일본 만화들이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로 이어졌던 것처럼 강풀의 만화는 영화, 드라마, 뮤지컬을 만드는 데 상상력의 원천이 될 것이며 한국의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아래 내용은 교보문고에서 인용한 웹툰 단행본 2012년 개정판 작품 소개입니다. 단절되지 않은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광주의 아이들!1980년 5월의 역사적 비극을 정면으로 다루는 강풀의 만화 『26년』 제1권. 현대사의 뼈아픈 비극에 단죄와 복수라는 도발적인 방식으로 다루는 이 작품은 역사적 비극에 휩쓸려야 했던 이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49세인 대기업 회장 ‘김갑세’는 말기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후 1980년 5월에 계엄군으로 투입되었던 젊은 시절을 회상한다. 김갑세는 광주에 내려가 건달 ‘곽진배’, 국가대표 사격 선수 ‘심미진’, 현직 경찰 ‘권정혁’, 흉상 조각가 ‘이치영’ 등 민중항쟁에서 부모를 잃은 이들을 한 명씩 만난다. 이들은 깊숙이 묻어둔 채 살아야 했던 울분 속에서 김회장의 계획에 동참하여 양민 학살의 최종 책임자를 암살하기로 결심하며 함께 행동에 나서는데…….▶ 이 책은 2007년에 출간된 <26년> 제1권(문학세계사)의 개정판입니다.5ㆍ18 광주민중항쟁은 정권을 탈취하려는 전두환의 신군부 세력에 맞서 광주 시민들이 1980년 5월 18일에서 27일까지 계엄령 철폐와 전두환 퇴진을 요구하며 벌인 민주화 운동이다. 전두환 세력은 광주 시민들의 민주화 운동을 진압하고자 광주에 공수부대를 투입하였고, 계엄군은 시민군을 조직한 광주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사살하고 무력으로 진압하여 현대사에 아픈 상처를 남겼다. 이 작품은 같은 슬픔을 가진 사람들이 광주 학살의 최종 책임자를 겨누는 거사를 그려내고 있다. 광주의 피해자의 아들이자 딸들의 아픔과 분노를 통해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넉넉한 위로를 전해준다. 5ㆍ18 광주민중항쟁의 최종 책임자를 암살하라!흘러간 과거가 아닌 현재진행형의 아픔과 분노로잊어서는 안 될 역사를 고발한 강풀 최고의 화제작여전히 아픈 우리 현대사의 상처를 다룬 ‘뜨거운’ 작품“광주는 끝난 이야기가 아닙니다. 광주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26년》 ‘작가의 말’ 中5ㆍ18 민중항쟁은 우리 현대사에서 외면할 수 없는 크나큰 비극이자, 제대로 그 책임을 묻지 못한 서글픈 기억이기도 하다. 강풀의 《26년》은 이 땅에 사는 많은 이들이 아직도 가슴에 무겁게 담아둔 이러한 역사적 비극을 정면으로 다룬다. 철통같은 경호 아래 여전히 호의호식하며 살아가면서도 ‘29만 원밖에 없다’는 발언을 일삼는 전두환 씨를 보고 작가는 많은 이들이 5ㆍ18을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작품을 구상했다고 한다.이러한 작가의 바람대로 미디어다음 연재 당시 전두환 씨에 대한 재심판을 요구하는 인터넷 청원 운동이 진행되고 5ㆍ18 민중항쟁을 알리는 교재나 홍보물로 적극 활용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과 논란을 이끌어내며 5ㆍ18을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었다. “고등학교 역사 선생입니다. 해마다 5월이 되면 5월의 진실과 의미를 학생들과 함께 생각해볼 기회를 가지려고 했지만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강풀님의 만화가 있어 올해는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죽장망혜)”, “새로운 세대에겐 잊혀진 기억으로 남아있는 오월 그날들의 기억을 현재형으로 되살아나게 한 강풀님께 감사드린다. 모두에게 실존하는 오월, 계속되는 오월이었으면 한다.(lam93)” 등, ‘5ㆍ18을 기억하게 해주어 고맙다’는 내용이나, “강풀의 26년 만화를 보게 된 후 새삼 5ㆍ18이라는 날짜가 달라보였다.(happy)" 등과 같이 아픈 역사를 새로이 알고 ‘꼭 기억하겠다’는 내용의 댓글들이 쏟아져 나왔다.단죄와 복수, 이해와 용서에 대해 묻는 이야기“화해와 용서란…… 잘못을 한 자가…… 반성을 하고 용서를 빌었을 때 그것이 화해이며 용서야. 그렇지 않으면 이것은 그저 잊어버리는 것뿐이야……." - 《26년》 본문 中《26년》은 우리 현대사의 뼈아픈 비극에 가상의 암살 계획이라는 대담한 픽션을 입혀 흘러간 과거가 아닌 현재의 아픔으로 80년 오월을 돌아보게 한다.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는 작품이 아니라, 아직도 상처를 간직한 채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이들을 통해 5ㆍ18을 조명했기에 더욱 크고 의미 있는 반향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26년》은 이렇게 과거에 못 다 해낸 역사 청산을 도발적인 방식으로 다루며 단죄와 복수를 꿈꾸는 스토리를 통해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로 풀어낸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도 강풀 작가 특유의 인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역사적 비극에 휩쓸려야 했던 모든 이들을 이해하고 용서하려는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 것으로 드러난다. 강풀 작가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26년》역시 결국 ‘인간’의 문제, 다른 이들의 상처를 보듬고 위로하려는 휴머니즘을 잃지 않으며 역사적 비극을 바라보는 독자들에게 한층 더 깊은 감동과 고민을 끌어내고 있다.웅진씽크빅의 새로운 만화 브랜드 ‘재미주의’향후 강풀 작가의 작품을 모두 발간하게 될 ‘재미주의’는 ‘(주)웅진씽크빅’이 2011년 새롭게 런칭한 만화 전문 브랜드다. ‘독자에게 재미와 감동을 최우선으로’라는 모토와 함께 강풀, 윤태호, 양영순 등 국내 대형 작가와 그 외 온라인 인기 작가들의 작품, 20∼30대 일반 만화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기획만화들을 준비하고 있다.● 줄거리어느 날 대기업 회장인 김갑세는 말기 암으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선고를 받는다. 이를 계기로 그는 80년 5월에 계엄군으로 투입되었던 젊은 시절 이후 평생을 준비해온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로 마음먹고, 광주에 내려가 5ㆍ18 민중항쟁에서 부모를 잃은 이들을 한 명씩 만난다. 건달 곽진배, 국가대표 사격 선수 심미진, 흉상 조각가 이치영, 현직 경찰 권정혁, 광주 오월의 아이들인 이들은 사죄도 단죄도 이뤄지지 않아 그저 깊숙이 묻어둔 채 살아야 했던 울분을 되새기며 김 회장의 계획에 동참한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광주에서 자행된 양민 학살의 최종 책임자의 암살. 이를 위해 전혀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같은 슬픔으로 묶인 이들이 모여 함께 행동에 나서게 되는데…….● 미디어 서평오월의 넋, 화려한 부활 -<동아일보>단죄 다 못 한 26년, 신세대도 알아야 -<서울신문>'29만 원밖에 없다'는 전두환 씨의 말을 듣고 3년 전부터 구상 -<중앙일보>광주 학살 최종 책임자를 겨눈 저격수의 '거사'는 성공인가 실패인가 -<한겨레>원래 평범했던 시민들이, 응어리의 구심점이 되는 그분을 암살하기 위해 나서는 스릴러 줄거리가 흐르기는 하지만, 작품의 진정한 매력은 각각의 삶에 있다. 역사를 지니고 현재를 살아가는 모습, 그 속에 담긴 기억과 그것에 짓눌리거나 극복하는 사람들의 힘(혹은 그것을 바라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바로 작품을 특별하게 만들어줬다. 그런 모습이야말로 하루하루 역사를 살아가는 우리 실제 평범한 사회적 삶의 과정에 대한 직면이다. -김낙호, 만화연구가26년 뒤에도,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 광주의 직접적 피해자들은 조용히 땅 밑에 누워 있지만, 그 후손들은 아버지 어머니 세대의 고통을 이어받아 신음하고 있거나, 설명받지 못한 비극 앞에서 지극한 소외감에 시달린다. 광주의 모독은 여전히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광주의 모독이 끝나지 않는 한, 우리는 후손들 앞에 떳떳할 수 없다. -김정란, 시인ㆍ평론가● 저자의 말“결말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26년》을 그리고 난 후에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었습니다.결말은 보시는 그대로입니다.좀 더 확실한 결말을 내주시기를 바라셨던 분들이 많았지만,이것이 제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에 대한 가장 최선의 결말이었습니다.저는 개인적으로 《26년》을 다 읽으신 독자분들께 이 작품을 어떤 한 문장으로 기억에 남게 해야 하는가 고민했습니다.확실한 결말, 계획이 결국 실패했냐 성공했냐는 애초에 만화를 계획할 때부터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모든 작품은 시간이 지나면 결국 한 문장으로 요약되어 독자의 기억 속에 남습니다.그것이 실패여서 ‘그 계획이 끝내 실패하는 스토리’.혹은 성공이어서 ‘그 계획이 끝내 성공하는 스토리’.이런 문장으로 이 만화가 기억되기를 원치 않았습니다.제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그 계획이 실패냐 성공이냐’가 아니라 ‘그 사람들의 이야기’로 기억되기를 원했습니다.저는 이 만화가 ‘그 시대부터 지금까지 아픔을 지니고 살아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기억되기를 원합니다.광주는 끝난 이야기가 아닙니다.광주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그 후 이제는 32년.강풀. 아래 내용은 KMDB에서 인용한 실사판 작품 소개입니다. 1980년 5월.. 그리고 26년 후학살의 주범 ‘그 사람’을 단죄하라!광주 수호파 중간보스 곽진배, 국가대표 사격선수 심미진, 서대문소속 경찰 권정혁, 5. 18 민주화운동 희생자 2세라는 공통 분모를 가진 세 사람이 한 자리에 모였다. 그들을 불러 모은 보안업체 대기업 회장 김갑세와 그의 비서 김주안의 제안은 바로 ‘그 사람’을 타겟으로 한 극비 프로젝트!Stage 1.1차 탐색 시작! 진배는 무력도발로 연희동을 자극시킨다. 그러나 김갑세가 광주 시민들을 제압하던 계엄군이었고 그의 총검에 아버지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팀은 균열이 생긴다.Stage 2.미진의 단독 행동! 미진은 홀로 서대문 사거리에서 ‘그 사람’의 차량에 뛰어들어 사격을 가한다. 마지막 한발, 성공의 순간 터져버린 총 때문에 부상당한 미진은 뒤늦게 달려온 진배의 도움으로 탈출하지만, 정혁은 충격을 받고 사라진다.Stage 3.시작된 작전! 일련의 사건으로 연희동의 사설 경호인력이 보강되고, 주안은 ‘그 사람’의 비서실장인 탁실장을 대상으로 한 로비에 성공, ‘그 사람’과의 단독 면담 날짜를 잡는다.D-day 2006. 05. 18.드디어 그날! 저격 위치를 확보한 미진, 경찰 병력을 저지할 진배 일행, 그리고 김갑세와 주안은 탁실장을 이용하여 검문을 통과하고 드디어 연희동 저택 안으로 들어간다.한편, 서대문경찰서 최계장의 집요한 추적으로 암살 작전의 실체가 밝혀지고 경호실장인 마상렬의 명령으로 연희동 안팎은 빠르게 진압된다. 미진에게까지 포위망은 좁혀지고 사라졌던 정혁이 나타나 작전을 저지하는데...일촉즉발의 상황, 그들의 거사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https://tv.naver.com/soundofheart?tab=clip '마음의 소리' 실사판 웹 시리즈 (2016) 2006년부터 네이버 웹툰에 연재한 개그 만화로 작가 본인을 포함한 실존인물들을 바탕으로 한 캐릭터들이 나와 한때는 실화를 소재로 다루다가 이후 장기 연재에 맞게 가공의 이야기들도 다루는 식으로 연재해 인기를 유지했으며, 우연인지 의도적인지 10주년이 되는 2016년에 실사판 시트콤으로도 각색하여(TV 및 영화가 쇼 엔터테이먼트이다보니 원작에선 웃기게 그린 캐릭터도 실사판에선 미화된 편) 네이버에는 5~10분 웹 시리즈 형식으로 무료 공개로 올리고, TV에선 웹 시리즈 에피소드를 4편 정도씩 묶어 KBS에도 방송하는 형식으로 편성해 방송 당시 호응을 얻었으며 이후 원작 웹툰에서도 실사판을 다룬 에피소드가 그려지도 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교보문고에서 인용한 원작 웹툰 단행본 작품 소개입니다. NAVER 편당 조회 수 100만 웹툰 <마음의 소리>오프라인 단행본으로 출시!엽기적인 개그 언어로 외치는 마음의 소리!“당신은 자신의 속마음을 확실하게 표현하며 살고 있습니까?”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대부분에게서 ‘아니오’라는 대답을 들을 것이다.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자신의 욕구를 억누르며, 세상과 타협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의 마음 구석에 계속 쌓여만 간다.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기에 스트레스도 정비례하여 쌓여가는 건 당연하고. 하지만, 이런 불합리(?)한 현실을 깡그리 날려버릴 구세주가 등장했다. ‘네이버웹툰’에서 주간연재를 하고 있는 <마음의 소리>가 바로 그것!<마음의 소리>는 엽기적인 그림체로 일상을 솔직 담백하게 그리고 있다. 자신과 다양한 성격을 가진 조연들, 심지어 기르는 고양이까지 망가뜨려서 확실하게 웃겨주는 개그언어는 많은 이들로부터 환영을 받아 편당 조회 수가 100만을 넘는다. 또한 한번 보면 다음 회를 간절히 기다리게 되는 중독성에, 많은 이들이 다음 연재를 성원하는 댓글을 지금도 달고 있다.팍팍한 현실 속에서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고 살아 스트레스가 쌓인 사람들이여, 마음의 소리를 확실히 외쳐주는 확성기 <마음의 소리>를 달아보면 어떨까? 아래 내용은 KBS 기획의도 페이지에서 인용한 실사판 작품 소개입니다. 기획의도< 2016년 대한민국, 사는 게 피곤하다.. >건강하게 버티기도 힘든데 ‘아파야 청춘’이라 하고꼴등 면하기도 힘든데 ‘이기는 습관’을 기르라 하며그냥 살기도 힘든데 ‘공부하다 죽어라’라고 한다."아... 웃을 일 없네 정말"< 웃기고 있네 >여기 정말 ‘웃기고 있는 가족’이 있다.2006년 웹툰으로 세상에 태어난 청년조석과 그의 가족들!어떤 조언도, 지침도, 위로도 없이오로지 당신의 ‘웃을 일’만을 위해 찾아온 그들!예측 불가능한 상황, 그 이상으로 예측 불가능한 사람들의 이야기< 특이해서.. 찌질해서.. 그래서 우리 이야기 >누구보다 찌질하고, 이기적이고, 미련하고..한마디로 그냥 좀 특이한 조석이 특별한 사람으로 되어가는 모습,그리고 반성, 교훈 따위 없이 철저히 이기적인 이 가족의 모습에서이상하리만치 그들과 빼닮은 우리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소름~) '마음의 소리'의 경우 애니판도 스밍스에서 시즌1~시즌4를 무료 공개 중이니 아래 링크들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5avPhMjiRKurl64nykBIl92v_Tz84-da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5avPhMjiRKvR9QvO6JruW50jOOD2Zd8A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5avPhMjiRKvUP4l-PoP5053NwiABvSsV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5avPhMjiRKsXBGxOSHEDBeRa9ld5pKtD
콩라인박작성일
2025-01-18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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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유머] 지구본 연구소 - 11. 중독의 나라 콜롬비아
진짜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바빠진 직장 + 새로운 만남 덕분에 한동안 한컴을 켤 시간도 없이 정신없이 보냈습니다.머릿속으로는 “업로드 해야되는데. 업로드 해야되는데.”라고 수없이 되네긴 했지만, 망상만 하다가 스르르 잠이 들던게 몇 달을 갔는데오늘 내무부 장관님께서 통화 중에 “요즘은 안올리니?”라고 하셔서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이번에는 정말로 올려야겠구나 하고 글쓸 시간을 상신올려서 다시 키보드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있으실지는 모르겠으나) 제 빈천한 글을 기다려 주신 분들게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과 더불어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글을 시작하기 전에, 이 게시글은 유튜브 채널 “삼프로 TV”의 코너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를 토대로 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 1. 이번에 다룰 나라는 이번에 다룰 나라는 제가 “라틴아메리카”로 넘어오면서 다루고 싶어 했던 세 나라 중에 하나였습니다. 니카라과는....... 미안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얘는 도입을 위한 포석정도였습니다.) 라틴아메리카도 워낙 넓은 땅이니 별에 별 나라가 있는데, 제가 세 나라를 정한 것은 다음의 컨셉을 염두하고 한 거에요. 가. 라틴아메리카 절망편 나. 라틴아메리카 희망편 다. 라틴아메리카 전쟁편 이번에 다룰 나라는....... 순서상, 라틴아메리카 절망편이 될 것 같습니다. 최준영 박사는 이 나라에 대해서 한 문장으로 이렇게 설명을 하더라구요. 『중독의 나라』 중독...... 하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뭔가에 빠져든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겠죠?이 나라는 확실히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중독성이 쩌는 것 두가지로 세계에 두루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다룰 나라는 바로 2. 컬럼비아를 들어보셨나요? 아메리카의 여러 지명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이름을 자주 들어봤을 겁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워싱턴 · “컬럼비아”특구“컬럼비아” 대학교 제가 라틴아메리카 개관을 하면서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여러 가지 명명법을 이야기 한 적이 있었습니다.(기억이 잘 나지 않는 분들은, 다음 링크를 참고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www.jjang0u.com/board/view/fun/15021583) “게시글로 넘어가기 귀찮은데?” 하시는 분들을 위해 요약을 하자면 지리적으로 구분을 하면 “북” “중” “남”미문화적으로 구분하면 “앵글로 아메리카” “라틴 아메리카” 로 구분한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사실 까먹고 언급하지 않은 게 하나 있었어요. “아메리카”와 “컬럼비아”입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으나, 관용적으로 북미지역을 “컬럼비아”라고 부르고 남미지역을 “아메리카”라고 한다는군요. 그래서인지 북미지역에 “컬럼비아”라는 이름을 가진 것이 꽤 많이 있다고 해요.여담으로, 미국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흔이들 “엉클 샘”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미국의 상징 “엉클 샘” 엉클 샘은 비교적 최근에 부상한 캐릭터고,전통적으로는 (그래봐야 300년도 안 되지만) 컬럼비아라는 캐릭터가 미국을 상징한다고 하는군요. 컬럼비아? 난 들어본 적 없는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겠는데요사실 여러분들은 살면서 최소 1번 이상은 “컬럼비아”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바로 이 짤 입니다. 컬럼비아 영화사의 로고 장면 이 짤은 “컬럼비아”영화사의 로고 화면입니다.여기에 여자 한명이 나오죠? 얘가 바로 컬럼비아에요. 엉클 샘 이전에 컬럼비아가 있었음. 그래서 컬럼비아는 전통적으로 “북미”를 상징하는 이름인데의외로 남미지역에 “컬럼비아”라는 이름을 가진 나라가 있으니...... “콜롬비아”가 그것입니다. “콜롬비아”건 “컬럼비아건” 결국 미 대륙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컬럼버스,이탈리아 발음으론 “끄리스또 발 꼴론”의 이름을 딴 것이지요. 미 대륙을 발견한 “끄리스또 발 꼴론” 전자는 “끄리스또 발 꼴론”을 스페인어식으로후자는 “끄리스또 발 꼴론”을 영어식으로 읽은 것 정도의 차이입니다. 3. 우리나라와 콜롬비아 남미는 우리나라와 대척점 즉, “지구 정 반대편”에 있는 나라다보니지리적으로 저~엉~말 멀리 떨어진 곳입니다. 시간도 반대, 계절도 반대 정 반대죠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랑은 1도 관련이 없겠구나...... 싶겠으나우리나라가 지금으로부터 70년 전에 콜롬비아로부터 큰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6.25 혹은 한국전쟁이라고 불리는 동족산장의 비극에우리나라를 돕기 위해 참전한 남미의 유일한 참전 국가거든요. 6.25에 참전한 콜롬비아 참전용사를 만나는 한국인 봉사자들 6.25전쟁 당시, 콜롬비아에서는 우리나라를 위해프리킷 함정 1척보병 1개 대대연인원 5,300명 인원을 파병했다고 합니다.이중에서 213명 전사, 567명 부상을 당했으니이 나라 역시 피로서 우리나라를 지켜준 혈맹국가인 셈이지요. 짱공유를 보다보면 “에티오피아가 6.25때 우리에게 큰 도움을 줬어.”라는 게시글이 나오는데요에티오피아가 주목받는 이유는 “아프리카 유일의 참전 국가”였기 때문이에요.사실...... 에티오피아가 주목받고 고마움을 받는 것 못지않게“남미 유일의 참전국가”였던 콜롬비아도 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최근에 우리나라가 콜롬비아에게 빚졌던 은혜를 갚을 기회가 있었죠.코로나 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우리나라에게 “진단키트를 주시오 제발 ㅠㅠ”하면서우리나라 당국자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하....... 이거 어느나라부터 나눠줘야 하지?”“어려울 거 뭐 있어요? 뻔이 명확한 기준이 있는데?”“뭔데?”“70년 전에 우리나라를 도와준 나라 16개 국부터 도와주면 되죠.” 실제로 이보다 더 명확한 기준이 없었으니, 우리나라가 만든 코로나 19 진단키트는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남아프리카 연방프랑스에티오피아터키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태국필리핀그리스콜롬비아 Forget them not 이 열 여섯 개 나라에 최우선적으로 배분되었다고 합니다. 4. 스펙을 알아볼까요? 콜롬비아의 땅 크기는 114만km2이고 (남한의 약 10배)인구수는 4,800만명으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니...... 우리나라보다 약 10배정도 널럴한 편입니다. 와...... 부럽긴 하네요. 사실 인구밀도 자체는 그닥 특별할 건 없습니다.우리나라보다 인구밀도 높은 곳이 세계적으로 손에 꼽다보니 어지간한 나라도 우리나라보다 널럴할 거거든요. 지도만 보면 “엄청 쪼깐한 나라네?” 싶겠지만그건 메르카도르 도법의 왜곡에 의한 것이구요. (극지방이 과대평가되고 적도인근이 과소평가 되는)그래도 남미에서 5번째로 큰 나라에요.순위를 매기자면, 브라질 -> 아르헨티나 -> 멕시코 -> 페루 -> 콜롬비아 순이에요. 사실 이 나라에서 특이한 점을 꼽자면 바로 수도입니다.이 나라의 수도는 ‘보고타’라는 곳인데요. 보고타 중심지의 모습 같은 대륙에 위치하고 있는에콰도르의 ‘키토’, 볼리비아의 ‘라파스’ 콜롬비아의 ‘보고타’는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수도 3인방에 들어가고 있어요. 이중에서 제일 대빵인 라파스의 해발고도는 해발 3,200~4,100m에 걸쳐있고요.중간 보스인 키토의 해발고도는 2,850m제일 막내인 보고타는 2,640m입니다.제일 막내조차도 백두산 천지 언저리쯤에 위치하고 있는 셈이죠. 이쯤에 보고타가 있음 그러다보니 에콰도르, 볼리비아, 콜롬비아 이 3인방은축구계의 안방 챔피언들입니다. 세계 1, 2위를 다투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축구팀도 저 위에만 가면고산병에 걸려서 헐떡이다가5:0 / 6:0으로 탈탈 털려버리거든요. 고산병으로 고통받는 사람 고산병은 참으로 웃긴 병인게평소에 운동에 많이 한 사람이 걸릴 확률이체지방률이 25%를 넘어가는 분들에 비해 훠~얼씬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히말라야 트래킹 같은 경우도 “난 평소에 운동 좀 했다고”하는 사람들이“어지러워요”“죽겠어요.”“토할거 같아요.” 하며 드러눕는 반면 아이고 연세도 있으신 분들이 위험할거 같은데? 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그 모습을 보며“홀홀홀 6.25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구먼” 하며 지나쳐 걸어가는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해요. 아무래도 고산증의 원인이 “기압차로 인한 산소부족”이다보니근육량이 많은 헬창들 입에서 “유산소 운동 좀 할 껄”이라는 말이 터져 나오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겠지요. 이러다보니 FIFA로서는 난감한 겁니다.그냥 마음 편하게 “어차피 본선진출은 브라질 아르헨티나”였으면 좋겠지만믿었던 저 둘이 안데스 산맥을 올라가기만 하면산동네 친구들에게 5:0 / 6:0으로 꿀밤 맞고 오는 이변이 벌어지고“게임 X같이 하네.”라고 툴툴대는걸 보니 대책을 세워야겠다 싶었던 거에요. 그래서 “이제부터 해발고도 2,500m 이상되는 곳에서 축구경기 금지”라는 조치를 내렸더니이번엔 저 안방 챔피언 3대장이 반발을 하고 나선거죠. “2,500m이하 축구 경기 금지? 그럼 우리나라는 월드컵 개최도 못하냐?”“아니 그래도 좀 생각 좀 합시다. 니네 나라로만 가면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죽을 쑤는데 그게 정상이야?”“그건 쟤들이 정신~머리가 글러먹은거고.”“아니 세계 1,2위를 다투는 애들이 산만 올라가면 정신 상태를 씹어먹는다고? 우연히?”“하....... 야 그럼 보여주면 됨?”“뭐를?”“잘 봐.” FIFA의 조치에 반발을 한 세 나라 중에서 콜롬비아는해발고도가 3,200m를 넘어가는, 자기네 나라에서 제일 높은 도시에 위치한 축구경기장에서축구경기를 개최하면서. “봐. 되잖아?”“......”“뛸 수 있잖아?”“......이게 되네?” 라는 패기를 보였고, 결국 FIFA의 “해발고도 2,500m 이상 축구경기 금지”규정은 폐지되었다고 해요. 5. 삼색기이긴 한데...... 서구 국가들의 국기는 대부분 삼색기죠? 콜롬비아도 여느 나라처럼 삼색기이긴 한데....... 비율이 좀 특이합니다.대부분의 나라들은 세가지 색이든, 두가지 색이든 색들간에 “균등분배”를 한다면콜롬비아는 “차등분배”를 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의 국기 맨 위의 노란색이 절반을 차지하고아래의 파란색과 붉은색이 1/4씩 차지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색이 상징하는 것은노란색은 풍요로운 대지파란색은 바다붉은색은 독립운동을 하며 흘린 피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바다하면서 나오는 바인데컬럼비아는 남미에서 유일하게 대서양과 대평양을 접하고 있는 나라라고 합니다. 6. 이 나라의 지형, 민족구성, 종교, 그리고......외교 남미의 지형은 전체적으로 서고동저의 지형입니다.서쪽에는 안데스 산맥이 태평양과 접해서 남미 대륙을 타고 쭉 내려가고요안데스 산맥에서 발원한 여러 샘물들이 시내를 이루고 개울을 이루어서.......세계에서 제일 많은 수량을 자랑하는 “아마존 강”을 이루며 흘러가지요. 남미의 지형 콜롬비아는 태평양과 대서양에 모두 접하고 있기 때문에태평양 인근의 서쪽은 안데스 산맥으로 인해 엄~청나게 높고 (국토면적의 1/3)대서양 인근의 동쪽은 상대적으로 해발고도가 낮은 편이라고 합니다. (국토면적의 2/3) 아까 이곳의 수도 “보고타”가 2,640m라고 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수도 3인방이라고 했는데요사실 보고타는 이곳 전체 해발고도를 모두 고려하면“딱 중간정도”에 위치하고 있다고 합니다.이 나라에서 가장 높은곳은 “삐꼬 끄리스또 발 꼴론”이라는 봉우리인데요해발고도가 5,700m정도라고 하네요.듣기만 해도 헉 소리 나오죠? 민족 구성의 경우는 저번 게시글에서 말씀드렸지만중남미 대륙의 식민역사의 아픔 때문에 복잡한 편입니다. (1)원주민(2)백인(3)흑인 그리고(4) 원주민 X 백인인 “메스티조”(5)원주민 X 흑인인 “삼보”(6)백인 X 흑인인 “물라토”로 이루어져 있습니다.거의 인종의..... 박물관 수준이죠?나라별로 인종의 구성비가 좀 다를 뿐, 구성 자체는 거의 같다고 보면 되요. 예컨대, 아르헨티나는 백인 비중이 90%에 달하는 한편콜롬비아는 “메스티조”비율이 86%에 달하고 있어요.이쯤 되면 의문이 하나 들거라고 생각 하는데요. 그건 아마 “대체 왜 비율에 차이가 발생하지?”일 겁니다.이유는 음...... 슬프도록 간단합니다. 지배계층인 백인들은 상대적으로 “살기 좋은 곳”에 몰려 살고피지배층인 나머지 인종들은 상대적으로 “살기 어려운 곳”에 몰려 살다보니 그런거죠 뭐.즉, 아르헨티나는 여타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보다 입지적으로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겁니다. 어쨌거나..... 한때 교회의 수호자를 자처했던 스페인의 입김하에 몇 백년을 살다보니중남미 국가들은 대부분 카톨릭을 믿는 사람이 다수에요. 여담으로, 옆 나라 볼리비아의 경우에는 최근 들어“파괴되었던 우리의 전통 문화를 부활시켜야 한다.”라면서 여러 노력들을 했다고 해요.우선, 원주민의 전통문화를 존중하는 의미의 제 2의 국기를 만들었고요. (원래 국기와 동등한 위상을 누리는)저 두개 모두 국기로 인정을 받고 있다. 샤먼 같은 역술인, 민간 의학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는군요.샤먼? 역술인? 너무 야만적인거 아님?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는데요우리나라로 치면 “한의사 선생님”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볼리비아의 전직 대통령은 한술 더 떠서 재임시절 UN 총회에서“코카인은 남미인의 전통문화입니다. 코카인을 합법화 합시다.”라는 발언을 했다고 하는군요.코카인 합법화를 주장한 볼리비아의 대통령 모랄레스 마약과의 전쟁을 하는 미국 입장에선 뒷목을 잡을 발언이겠지요. 이제...... 외교가 남았군요.외교측면에서 다룰 나라는 크게 두 나라가 있는데요. 파나마와 니카라과에 대해서 다루려고 합니다. 6-1. 파나마 니카라과 이야기를 하면서 언급을 했지만, 파나마는 원래 콜롬비아 땅이었습니다.그래도 본토에 비해서 너무나도 슬림한 땅 면적에개발이 어려운 정글과그 속에 사는 황열모기 때문에거의 내놓은 자식 취급하던 곳이긴 했어요. 안 그래도 살기도 힘든데 딱히 중앙정부에선 도움도 주지 않자, 불만이 쌓인 파나마 지방에선“나를 좀 놓아줘”하며 독립운동을 외쳤지만먹잘 거는 없긴 하지만, 그래도 남 주기는 아깝다고 생각했던 콜롬비아는그때마다 따박따박 무력진압을 했었습니다.그렇게 계속 파나마의 독립은 영원이 풀릴 수 없는 숙제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때 짜잔하고 미국이 나타난거죠. 황열병을 끝내 잡지 못하고 GG를 선언한 레셉스 (니카라과편 참고)에게서권리금만 받고 파나마 운하 사업을 넘겨받은 미국은 콜롬비아와 협상을 했지만콜롬비아 입장에선 “운하는 99년간 우리꺼, 그 근처 땅 2Km는 우리꺼.”라는 미국의 제안이 날강도 같이 느껴졌고미국입장에선 “임차료 묻고 더블로가”라는 콜롬비아의 제안이 날강도 같이 느껴졌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날강도로 보는 상황이라면힘 쎈놈이 이기겠죠?미국이 파나마의 분리 독립 세력을 꼬드겨서 반란을 일으키고 홀라당 독립을 시켜버렸습니다. 만약 이때 콜롬비아가 조금이라도 임차료를 덜 세게 불렀다면 혹은미국이 99년이 아니라 89년만 불렀다면지금의 파나마 운하는 콜롬비아 운하로 불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콜롬비아 입장에선 피눈물 나는 일이겠지만.......생각보다 미국은 쥐톨만한 양심은 있었습니다. 파나마가 독립하고 18년 뒤인 1921년에 미국이 콜롬비아에 2,500만 달러를 주긴 줬더라구요. 아무래도 눈뜨고 땅을 뺏긴 콜롬비아가“저 양키놈들 보래요. 멀쩡한 자주국가의 땅을 멋대로 뺏어서 독립시켜버립디다.”라고 빼액거리기도 했고미국은 멀고 콜롬비아는 가까우니, 콜롬비아가 마음 독하게 먹고 저기에 포탄 몇 방 떨어트리면미국 군인 갈아 넣어 애써 만든 파나마 운하가 박살날 지도 모르니“옛다 위로금으로 이정도 준다. 이거 받고 뒷말 없기 ㅇㅋ?”라고 한 거겠죠? 근데 생각해보면 웃긴게...... 미국은 기축통화국이잖아요?2,500만 달러를 그냥 인쇄해서 줬겠죠?그리고 얼마 있으면...... 다시 돌아오겠죠 뭐 “어 이거 콜롬비아 갔던거네?” 하면서요. 6-2. 니카라과 “니카라과와 콜롬비아는 운하로 한 번 역사적으로 스쳐지나가고....... 그걸로 땡 아냐?”라고 할 텐데요. 사실 콜롬비아와 니카라과는 마치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같이 서로 으르렁거리는 사이라고 해요.으르렁거리는 양태만 비슷한 게 아니라, 으르렁거리는 이유도 비슷해요. 이 두 나라간의 갈등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살펴보면“아하, 우리나라와 일본의 갈등이 이런 식으로 전개될 수도 있겠구나”라고 짐작할 수 있지 싶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갈등하면....... 독도를 빼놓을 수 없겠죠?니카라과와 콜롬비아는 섬 하나를 두고 싸운........건 아니고요. 니카라과와 콜롬비아는“에스게라-바르세나스 협정”을 통해서두 나라 사이의 섬들을 두고는 “이건 내꺼 저건 니꺼”하면서 나눠가지긴 했는데 니카라과-콜롬비아의 영해분쟁 “이 바다는 내꺼, 저 바다는 니꺼.”하고 영해를 명확히 나누는건 못한거에요.그래도 협상은 해야 하니 대~충 동경 82°선을 중심으로 나누긴 했지만나중에 니카라과가 항의를 한 겁니다. “님 잠깐 이리로.”“ㅇㅇ왜?”“솔직히 말해서. 동경 82°는 너무한거 아님?”“???? 아니 그때 그렇게 하기로 도장찍어놓고 이제와서 왜그래?”“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그건 미국이 교통정리 한답시고 윽박질러서 찍은 거잖어. 걔가 중남미에 대해서 뭘 아냐?”“그래서 뭐 어쩌라고?”“선 다시 긋자.”“싫은디?”“?!?!?” 그러다보니, “이 바다가 내꺼다.” “아니다 여긴 내꺼다.”하면서장장 20년을 티격태격하다가 결국 “결국 우리끼리서 내꺼니 니꺼니 하고 싸워봐야 소용도 없지 않냐?”“ㅇㅇ 그래서 어쩌자고?”“심판한테 맡겨야지. 변호사 불러”“?!?!?” 2001년에 니카라과가 이 문제를 국제 사법재판소로 끌고 갔고, 이 사건을 두고10년 동안 재판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 사법재판소 “판결 내립니다.”“결국 여기까지 오고야 마는구먼 니카라과 이새기야 이제 딴소리 없기다 알간?”“ㅇㅇ 니들만 잘 하면 됨.”“국제 사법재판소에서는 니카라과의 의견이 일리가 있다고 판단되어 니카라과의 승소를 판결합니다.”“?!?!?”“이로서 콜롬비아는 자기 영해의 43%를 니카라과에 반환하시면 됩니다. 판결 끝!”“꺄하하하 정의가 승리했네? 커피새기들아 바다 내놔라.”“하 게임 x같이 하네. 나 안함.”“잉?”“국제 사법 재판소 탈퇴함 꼬우면 배째든가 ㅃㅇ”“뭐여 저 미X놈이.” BJR의 예시 짤 어찌보면, 일본이 끊임없이 “다케시마와 니혼노 땅 데스.”하면서 온갖 X랄 발광을 해대도우리나라는 꾸역꾸역 “들리지 않습니다.”라며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것도 저런 식으로 재판을 끌고 가서 이겨봐야 “뭐래? 게임 X같이 하네? 나 안함 배째!”하며 승복을 안할 게 불 보듯 뻔하니까괜히 우리가 실효지배도 하는 마당에 힘 뺄 이유가 없기도 한 거지요.그나저나 국제 사법재판소는 탈퇴도 되는 모양입니다. 신기한 노릇이군요. 7. 특산물 - 희망 편 앞서 콜롬비아 편을 시작하면서최준영 박사가, 이 나라를 두고 “중독의 나라입니다.”라고 소개했다고 했는데요. 그중 긍정적인 중독을 일으키는 녀석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콜롬비아는 커피가 상당히 유명한 나라라고 해요.그냥 단순이 “이 동네 커피 맛있다” 정도가 아니라“세계에서 제일 좋은 커피다”라고 인정받을 정도라고 해요. 콜롬비아에서 커피 농사를 지은 건 고작 100년밖에 안되긴 합니다만......그 짧은 시간동안 세계급 클라스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아무래도 자연조건 때문일 거에요. 커피는 자연조건에 상당히 민감한 작물이래요.토양의 질과 강우량. 그리고 기온에 따라서 질이 확 달라지는데,콜롬비아는 그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지역인 거지요. 안데스 산맥은 신기습곡산지(비교적 최근에 탄생한 산지라는 뜻)이다보니, 화산이 많거든요화산이 만들어내는 화산토는 물빠짐이 좋고해발 6,000m에 육박하는 고산지대는 태평양이 몰고 온 비구름들과 부딪쳐 풍부한 강우량을 만들어 냅니다.아울러 엄청나게 가파른 산비탈은 좁은 지역에서 다양한 해발고도를 만들어내죠.(등고선을 생각하면 간단합니다. - 등고선이 좁을수록 겁나게 가파른거죠.) 급경사의 예시 콜롬비아의 커피농장주들은 다양한 해발고도에 커피나무를 심으면서“최고로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내는 최적의 해발고도”를 알아냈던 거지요. (해발고도는 기온을 결정합니다) 커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알겠지만, 커피의 품종은 (1) 아라비카 - 아프리카원산지, 신맛이 난다고 함 (산미) / 병충해에 약함 (2) 로브스타 - 네덜란드 사람들이 동남아에서 재배하기 시작, 쓴맛이 난다고 함 / 병충해에 강함 이렇게 두 종류로 나눠져 있어요. 저는 막입이라 어떤 커피든 무슨 상관이랴 싶지만커피 매니아들 사이에선 아라비카 커피가 로브스타 커피보다 더 고급으로 쳐진다고 하는군요. 콜롬비아는 정부 차원에서 “우리나라는 아라비카 커피만 재배할 거임. 로브스타는 안 키움.”이라고 추진한다고 합니다.나라 차원에서 “어떤 종류의 커피를 키워라”하고 결정 하는거 보니,커피에 대해 상당히 신경을 쓰는 것 같죠? 콜롬비아 커피협회의 심볼 혹시 커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콜롬비아 수프리모”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텐데요.콜롬비아 정부가 커피의 등급을 매기는 중에서 “제일 좋은 등급”의 커피를 이르는 표현이라고 합니다.한우로 치면 A++ 한우 정도 되는 거겠지요?그 아랫등급을 “엑셀소”라고 하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 영어로 번역을 해보자면수프리모는 영어의 Supreme, 엑셀소는 영어의 Excellent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엑셀소까지가 “수출을 할 수 있는 등급”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7-1. 잠깐 딴 길로 새서 커피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를 하자면, 앞서 언급했듯이 커피의 종류는 크게 (1) 아라비카 (2) 로브스타 로 나눠진다고 해요. 아라비카와 로브스타 원두 비교 (아라비카는 원두에 S라인이 있음) 아라비카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커피이고, 아마 이게 커피의 오리지날 이겠지요. 이 커피는 신맛이나고 풍미가 깊지만, 병충해에 약하고, 기온을 많이 타는 녀석이라고 합니다.기온을 탄다 + 아프리카가 원산지다 라고 생각하면 “아 덥고 습한 곳에서 자라나보다.”라고 오해를 하시겠지만, 오히려 이 녀석은 선선한 곳에서 잘 자란다고 해요.(정확히 하면, 선선하면서 비는 자주 오는 곳) 그래서 아프리카의 정글 한복판 아무 곳에서나 자라는 것이 아니라,아프리카에서도 에티오피아처럼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잘 자란다고 해요. (그래야 선선하니까.) 콜롬비아는 해발고도도 높고, 적도 부근이라 비도 많이 내리니 그야말로 최적지였던 거지요. 그렇다면 로브스타는 어떻게 나온 것이냐......더치커피라는 말이 있듯이, 네덜란드 사람들은 커피에 환장을 한 사람들이에요.영국 사람들이 홍차에 미쳤다면, 네덜란드 사람들은 커피에 미쳤던 셈이지요. 그러다보니 네덜란드는 식민지를 만들 때 마다 일단 커피나무부터 심고 봤다고 합니다.언제 어디서라도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말이지요.하지만 커피란 녀석은 앞서 말했듯이 기후조건을 많이 타다보니심는 족족 죽어나갔습니다. 하필 네덜란드의 식민지는 “덥고” 습한 곳이 많았거든요. 그러다가 우연히 한 개체가 덥고 습한 기후에 적응하는데 성공을 했고“평생을 보람 없이 심기만 했는데 드디어 커피를 마시게 되었구나.ㅠㅠㅠ”라며네덜란드 사람들은 기쁨으로 가슴이 뛰었겠죠?그리고 첫 수확한 커피를 조심스럽게 블랜딩을 했고한잔 쭉 들이키자마자 네덜란드 사람들은 이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와 x바 더럽게 맛없네.” 이 세상은 제로섬 게임이라고 한다지요?네덜란드 사람들의 눈물어린 노력 덕분에 이 세상에생존력을 얻은 대신, 맛을 잃어버린 새로운 커피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그게 로브스타에요. 맛은 없었지만...... 어쩌겠습니까? 네덜란드 사람들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는걸요.지금처럼 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그 시절에 네덜란드 사람들은눈물을 머금고 맛없는 커피를 마셔야만 했고 그 결과 “야 이것도 계속 먹다보니 맛있네.”라며 현실조작을 하는 단계에 이르게 되었다고 해요. 바쁘게 돌아가는 바로 그 회로 이 게시글을 보고나서 “내가 시켜먹는 아메리카노가 엄청 쓰던데 hoxy.....”라고 의심하시는 분들이 생길 것 같아 미리 말씀드리자면,대부분의 커피가게는 커피를 만들 때, 아라비카 커피 n% + 로브스타 커피 m%를 섞는다고 해요.그걸 블랜딩이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블랜딩이 어쩌고, 커피 품종이 어쩌고 해도......사실 커피의 맛은 결국 “원두의 신선도”가 결정짓는다고 해요. 콜롬비아 수프리모라고 해도, 바다건너 우리나라로 왔을 때의 신선도와콜롬비아에서 엑셀소 이하의 등급이라고 해도 현지에서 커피를 내렸을 때의 신선도는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겠죠.커피에 관심이 있는 짱공인이라면, 코로나가 가라앉으면 해외로 커피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8. 마치며 원래는 특산물 - 절망편 까지 하려고 했으나...... 워우 시간이 벌써 12시가 넘었네요ㅠㅠ저도 내일 출근을 해야하는지라...... 어쩔 수 없이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더 알찬 내용으로 돌아왔어야 했는데, 어째 똥누다 밑 안닦은 기분으로 끝마치는 것 같아 더없이 찝찝한 것 같...... 오늘의 결핍은 내일의 성취의 원동력이 되듯이, 이런 찝찝한 마음으로 마치게 되었으니 좀 더 빨리 돌아오겠......죠? 다시 한 번, 기다려 주신분들께는 감사하다는 말씀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글을 마치기 전에, 이 게시글은 유튜브 “삼프로 TV”의 코너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를 토대로 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갑과을작성일
2020-12-07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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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사회] 신천지 꼬리자르기 본격화
[단독] "텔레그램방도 터졌다"..신천지 '꼬리자르기' 본격화오프라인→온라인 활동 거점 옮겼지만 21일부로 '폐쇄'신천지 교인 "텔레그램방 '폭파'..S라인이나 전화로 소통"폐쇄 이유는? 신천지 전문가 "유출자 색출과 내부 거점 은폐" 내부에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속출하자 이단 신천지 세력이 '꼬리자르기'에 나섰다. 확진자로 판정되면 역학조사에 따라 과거 행적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예방하려는 차원의 조치로 보인다.질병관리본부가 21일 오후 2시에 발표한 신천지 관련 신규 확진자는 총 44명으로 대구, 경북, 경남, 충북, 광주 등 전국 각지에 발생했다.지금까지 31번 확진자가 속한 대구 신천지 관련자만 4475명에 달하고 이 중 544명이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신천지 확진자는 급증할 것으로 파악된다.이런 가운데 신천지는 이날 '교회 공지'라는 제목으로 신천지와 관련된 모든 텔레그램 대화방을 폐쇄하겠다는 지침을 내려보냈다.신천지 측은 "방 자체를 다 없애는 것으로 말씀하셨다. 각 부서장, 전도부장, 신학부장 등 책임자분들은 생명창에서 다 나가는 것 확인하시고 안 나가는 사람은 추방해서 방 정리하시면 되겠다"라고 지시했다.이어 "추방은 방 소유자, 관리자에게 있다. 소유자 혼자 나간다고 방이 없어지지 않는다. 다 추방 후 소유자는 제일 마지막에 나가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CBS노컷뉴스 취재 결과, 이 공지는 한 지역 신천지 텔레그램 대화방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신천지 교인 A씨에 따르면 이날 해당 지역 신천지 측이 개설한 텔레그램 대화방은 공지처럼 모두 사라졌다.A씨는 "구역방, 공지방, 장년회전체공지방, 전도피드백방, 기도방, 말씀방 등 모든 텔레그램 방이 '폭파'됐다. 이제 중요 공지는 S라인(신천지 채팅 어플리케이션) 및 구역장들 전화로 받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간 신천지는 텔레그램 대화방을 주된 소통 창구로 이용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지속적으로 내부 공지 등이 유출되자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10년 간 신천지에 몸담았다 탈퇴한 뒤 정통 교단 전도사로 활동하는 B씨는 이날 CBS노컷뉴스에 "신천지 전용 어플인 S라인이 있기는 한데 텔레그램방 대화방이 한 번에 공지 내리기 편하니 그 동안 많이 사용해왔다. 교인 한 명에 거의 30개에 달하는 신천지 텔레그램 대화방에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공지 등이 계속 유출되니 과거처럼 일대일 방식으로 바꾼 거다. 그렇게 되면 한 번에 퍼지는 게 아니라 위에서 아래로 단계를 거쳐 내려오지만 일단 유출자를 색출하기 쉬워진다"라고 덧붙였다.유출 문제만이 텔레그램방 폐쇄 이유는 아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활동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갔지만 결국 보건 당국의 동선 추적, 공기관 규제 등 막다른 골목에 몰려 조직적 은폐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B전도사는 "텔레그램방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포교 활동과 내부 공지다. 문제는 여기에 신천지 내 비공식적인 포교 지점이나 근거지 등 내용이 전부 공개돼 있다는 것"이라며 "신천지 거점이 되는 장소들 대다수가 정말 평범하거나 차명 건물인 경우가 많다. 텔레그램방을 유지했다가 이런 것들이 정부 조사를 통해 다 노출되면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라고 이야기했다.A씨 역시 "많은 신천지 교인들도 (텔레그램 방 폭파를) 꼬리자르기 행위로 보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TK 지역 '슈퍼 전파'의 중심에 있는 31번 확진자는 보건당국의 거듭되는 협조 요청에도 대남병원이 있는 청도에 간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31번째 환자가 2월초 청도지역에 왔으나 대남병원이나 장례식장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환자 면담 및 위치 추적 등을 통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공식적으로는 이렇게 모든 활동이 중단된 듯하지만 포교 대상자에 대한 '친교 유지' 지침은 여전하다. '친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암암리에 오프라인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A씨는 "전도 피드백이나 상담 등 기타 전도행위를 일절 금지한 상태다. 하지만 이미 진행 중인 전도 대상자가 있는 경우는 친교 형식으로만 유지해달라고 한다"며 "만나라는 지시는 없지만 친분 유지라는게 주기적으로 만나야만 가능하다"라고 이야기했다.[CBS노컷뉴스 유원정·박고은 기자] ywj2014@cbs.co.kr 출처 : https://news.v.daum.net/v/20200221150957522 ---------------------------------요약 : 1. 확진자로 판명되면 나의 과거 행적이 들어남 2. 그러면 비공식 혹은 불법 포교지점이 발각될 우려가 있음3. 텔레그렘 및 대화방 폭파 공지 올라와서 폭파중인걸로 확인됨 4. 기존에 뉴스를 보면 교회의 잠입하여 교원을 빼오는 수법 외에도 정치권이나 유력인사 등등 코로나외에 다른 부분들을 걱정하는것 같아요
멀좋아해작성일
2020-02-21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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