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으로 인한 우울함인지
우울증으로 인한 불면증인지 모르겠지만
어제도 새벽에 화장실 두번 들락 거리고
일어나서도 배가 계속 아파서 화장실 오래 있고 나오지는 않고
배만 아픔
지각하고 도착하니 위가 울렁거림 ㅜㅜ
약먹고 시간 지나니 괜찮아서 점심먹고
주말동안 내내 자다깨면서
내 자신이 참 한심하게 느껴지더라
출근해보니 어르신 한명이 돌아가셨네
고생하셨는데 잘 됐다
몸에 산소가 돌지 않아서 손가락도 괴사되고 몸 여기저기 멍 처럼 들고
그 멍이 피부 가죽이 훌렁 벗겨지고
시들어가는 죽어가는 어르신을 보면서
나는 삶이 덧 없고 너무 슬프고 너무 빠르다 느껴진다
부모님도 나도 몸 여기저기 혹 같은 것이 많이 생기고
어르신들 옆구리 몸 안에 사람 머리 만한 암 덩이
성기에 탁구공 만한 암 덩이를 보면서 왜 이걸 방치할까?
그런 생각이 든다
감히 그 무엇도 말 할 수 없기에 나는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