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오늘 제가 버스에서 본 인간 말종 돌+아이 얘기를 하려구요
다시 떠올리니 혈압이 터질 것 같습니다!!!!!
시내에 볼 일이 있어 외출했다가 집으로 오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늘 그렇듯 중간 쯤에 앉아 이어폰을 꼽고 노래를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5분도 되지 않아 뒷자리에서 어떤 남자가 막 언성을 높이더라구요
대꾸하는 사람이 없는데 말이에요 그래서 그냥 전화로 싸우나보다했죠
노래를 듣고 있어 정확히는 안들렸어요
근데도 계속 뭐라뭐라 하길래 궁금해서 노래 볼륨을 줄이고 들어봤죠
그 남자 하는 소리 왈,
학생들 그거 아니야!
학생들이 다 잘못알고 있는거야!
아마 뒷자리 학생들이 무슨 대화를 했는데 거기에 반박을 하며 야단치는 것 같더라구요
좀 더 들어보니 완전 가관임...
일본은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
오히려 거짓말을 하는 건 우리나라다
이번 지진 났을 때 봐라 그렇게 양보하고 질서도 잘 지키는 착한 사람들이
어떻게 다른 나라를 침략했단 말이냐 말도 안된다
일본 사람들 만나보면 다 착하고 순수하다
오히려 우리나라가 일본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없는 사실 지어내고
우리 스스로 400배 500배 부풀리고 왜곡해서 역사를 가르치는거다
(이런 개소리들을 떠올리니 열받아서 또 손이 부들부들 떨리네요 ㅠㅠ)
안중근 아들이 왜 이토히로부미 아들한테 가서 손이 발이 되게 빌었는 줄 아냐
명백한 잘못을 해서 그렇다 명분 없는 살인을 한 걸 깨달아서 그런거다
(이거 정말인가요? 안중근 선생님 아들 얘기...)
옛날에 우리 나라 사람들이 죄없는 일본인 44명을 죽였다
잘못도 없는 착한 사람들을 아주 무참히 짓밟았다
그게 조센징(분명히 이렇게 말했음)들의 본성이다
이번 지진 났을 때 다 슬퍼하는 척만 하지 누가 슬퍼하냐
아주 악마의 본성을 가진 더러운 조센징들이다
여기까지 들었을 때는 '완전 * 놈이구나'하고 웃음이 다 나더라구요
옆에서 듣던 할아버지 한 분도 화가 나셨는지
저런 *이 다 있냐, 아주 몹쓸 놈이다, 너는 어느나라 놈이냐고 화를 내시자
어디 사는게 뭐가 중요하냐
잘못 된 걸 바로 잡아야 한다 방금 전까지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한테 다 말했다
자기도 우리나라에서 가르치는 게 다 사실인 줄 알았는데 다 거짓말이다
공부 많이하고 연구도 해봤는데 일본 잘못한 거 하나도 없다
서울대 00교수가 일제시대는 축복이다라고 했는데
그렇게 많이 배우시고 높은 분이 틀린 소리 하겠냐(이 교수 진짜임?)
우리도 강대국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주제넘게 독립이다 뭐다 해서 이 꼴이 된거다
독도도 일본땅이다
라는 개소리 드립을 또 침...
분노하신 할아버지 그럼 그 좋은 나라에 가서 살으라고 호통을 치시자
또 딴소리 시작함...
옆에 계신 할머니도 혀를 차고 다들 짜증내기 시작....
사람들이 하나 둘씩 내리면서 그 *한테 한마디씩 했어요
그러니까 또
내가 말 할 때는 아무 말도 못하다가 내릴 때 말하고 도망친다
비겁한 조센징이다
정말 답이 안나오는 *임...
그런데 하이라이트는 지금부터 시작
일본이 뭘 잘못했냐
일본 징용도 다 우리가 스스로 간거다
위안부도 다 창녀다
갑자기 손이 덜덜 떨리더라구요
다른 개소리는 * 잡소리로 들었는데
위안부 할머니들께 그런 표현을!!!!!!!!!!!!!!!!!!
그래서 참다참다 못해서 째려보면서 소리 질렀어요
조용히 좀 하세요!!! 혼자만 그렇게 알고 있음 되지 왜 시끄럽게 해요!!!!!!!
그러니까 내 시선 피하고 또 일본 개드립...
뚫린 입이라고 말은 잘도 지껄이더군요
잠시 듣고 있다가 또 열받아서 소리 질렀어요
야!!!!!!!
니 목소리 듣기 싫으니까 입 좀 닥치라고!!!!!!!!!!!
*짓도 때와 장소를 좀 가려서 해
그딴 개소리는 니 집구석에 처박혀서 혼자 지껄여!!!!!!!!!!!!!
그 때 버스에는 아주머니 두 분, 아가씨 두 명, 기사님, 저, 그 * 뿐이어서
제 목소리가 참 크게도 잘 들리더군요 ㅋㅋㅋ
그 *이 저랑 같은 정류장에 내렸어요
저 들으라고 한 소린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또 조센징 어쩌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뒤돌아보고 한마디 더 해줬죠
옘병하네
밥은 처먹고 다니냐?
그랬더니 절 경멸하는 눈으로 쳐다보던데 ㅋㅋ
*새끼...
한마디 해주고 집으로 총총 왔습니다
나이도 20대 중후반 정도로 밖에 안보이던데 어떻게 그 정도로 미쳤을까요...
아는 언니한테 얘기 했더니 나중에 해코지하면 어떻게 하려고 그랬냐고 걱정하더라구요
조금 겁은 나지만 ㅠㅠ 멸치대가리 같이 생겨서 주둥이만 산 찌질한 놈은 이길 수 있어요 ㅎㅎ
저 소심하고 조용하게 은둔생활을 즐기는 여자인데요
평소엔 욕도 거의 안하고 이번 지진때 뉴스보면서 눈물도 찔끔 흘렸어요
그치만 그 * 개소리 듣고 있자니 못참겠더라구요 ㅠㅠㅠㅠㅠ
제가 쓴 거 말고도 그 놈이 뭐라뭐라 더 지껄였는데 생각이 잘 안나네요
*한테 일일이 대꾸는 안해줘도 되니까ㅎㅎㅎ
암튼 세상엔 별별 * 인간들이 다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