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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 두번째

키토모 작성일 15.04.30 21: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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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인들은 미이라를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만드는 과정은 개인에 따라 자극적일 수 있으니 유의해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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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인들은 먼저 긴 갈고리를 사체의 왼쪽 콧구멍에 넣은 다음, 사골을 계속 두드리면서 부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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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갈고리는 코를 뚫고 들어가서 두개골이 있는 곳까지 들어갔고, 그런 다음 갈고리를 휘저어 뇌를 으깬 다음에 콧구멍을 통해 그것을 빼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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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계가 끝나면 야자열매로 두개골을 씻어냈고 그 안을 송진가루로 채웠습니다. 송진은 악취를 없애고 세균을 죽이는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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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후에 심장이 위치한 왼쪽 가슴에 상처를 내고, 심장을 제외한 모든 장기들을 제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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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인들은 심장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인간은 생각을 뇌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심장으로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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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까지 마치면 향신료 소다석이 들어있는 주머니들로 사체를 감쌌습니다. 소다석은 이집트의 수도인 카이로 북쪽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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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다석은 사막의 모래와 같은 역할로, 사체를 ‘건조’시키는데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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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다석으로 사체를 덮고 35일을 기다리면 사체의 무게는 약 30kg 감소합니다. 사체의 모든 수분을 소다석이 흡수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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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를 만드는 마지막 과정은 붕대를 감는 것입니다. 만화나 영화에서 미이라는 붕대를 감고 있습니다. 이것은 고대 이집트만의 특별한 처리 방법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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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붕대를 감는 것은 하나의 의식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래서 붕대를 감는 동안, 이상한 옷차림을 한 사제들이 알 수 없는 주문을 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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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정의의 신이시여! 고인이 당신 앞에 나왔습니다. 그는 다른 인간을 죽인 적이 없었고 어떤 악도 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로지 순수함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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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고대 이집트 문명이 남긴 신성문자를 해독한 것인데, 사제들은 미이라를 만드는 의식에서 이러한 주문들을 외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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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대를 감는 작업이 끝나면 머리에 마스크를 씌우고 관에 넣은 뒤, 매장됩니다. 하지만 매장하기 전에도 ‘이별’이라는 최종 의식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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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의식은 이집트의 종교에서 가장 중요한 의식으로, 죽은 자를 다시 살려내는 환생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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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가 주문을 외우는 동시에, 죽은 자는 생전에 자신이 가졌던 모든 능력을 되찾게 되고 비로소 환생을 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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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어진 미이라는 무덤 속에 안치되었습니다. 하지만 고대 이집트 왕국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바로 ‘도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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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도굴꾼들이 귀족이나 파라오들의 무덤을 도굴해갔기 때문에, 무덤들을 잘 보존하는 것이 이집트 정부의 큰 숙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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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무덤은 점점 진보된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기원 전 3000년까지는 그저 지하에 무덤을 만들고 모래로 덮어두는 형태에 불과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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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무덤의 규모는 점점 커졌습니다. 단순한 모래 구덩이 무덤이 계단식 무덤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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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기원 전 2600년 경, 파라오들의 무덤은 발전을 거듭하여 건축학적으로는 불가사의한 피라미드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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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카이로에 있는 ‘기자 피라미드’가 그것입니다. 이 피라미드는 3대에 걸친 파라오들의 미이라를 보존하기 위해 만든 무덤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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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러한 피라미드를 지킬 수호신을 만들어냈는데 그것이 ‘스핑크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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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고대 이집트인들이 제작했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등은 모두 ‘미이라’를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서 만든 고대의 작품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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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인들은 몇천 년에 걸쳐 수많은 미이라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미이라를 최초로 만든 이들은 따로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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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를 최초로 만든 사람들은 칠레의 ‘인디언’들이었습니다. 이 인디언들은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으면서 살았던 부족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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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영토는 대부분의 영토가 바닷가와 근접하고 있고, 안데스 산맥까지 사막이 80km나 이어진 나라이기 때문에 기후가 매우 '건조'합니다. 그래서 미이라가 만들어지기에 '최적의 장소'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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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칠레에서는 고고학적으로 아주 중요한 미이라 발굴이 이뤄졌습니다. 이 미이라의 발견으로 기존에 가졌던 고정관념이 완전히 깨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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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는 한 구만 발견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도시 한복판의 절벽에서 대략 80구의 미이라가 집단으로 발견되었는데, 이 미이라들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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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의 얼굴은 마치 가면을 쓴 것처럼 인위적으로 평평하게 남아있었는데, 이러한 방식의 미이라가 발견된 장소는 전 세계에서 이 곳이 유일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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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들은 무리를 지어 누워있었고 그중 절반은 어린이였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미이라의 성분을 채취하여 탄소 연대측정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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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과학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된 미이라였기 때문이었죠. 어떤 미이라는 7천 년도 넘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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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에서 발견된 미이라들보다 적어도 2천 년은 더 된 미이라로 밝혀졌는데, 이 미이라들의 제작방식은 매우 놀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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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말 그대로 사체의 모든 뼈들을 분리하고 재조합하는 방식으로 미이라를 만들었습니다. 뼈들을 모아 골격을 구성하고 팔과 다리, 척추를 배열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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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 두개골 위쪽을 들어내고 뇌를 빼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갈대를 넣은 뒤, 진흙으로 두개골의 본을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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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얼굴에 피부를 붙였고, 몸 전체를 검게 칠했습니다. 이들이 미이라를 만든 방식은, 기원 전 5천 년에 만들었다고 보기엔 믿을 수 없을 만큼 정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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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고고학자들은 인간이 도구를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원시적인 삶에서 벗어났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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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미이라가 발견되었던 장소에서는 어떠한 도구나 언어를 사용했다는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그동안 고고학계에서 받아들여졌던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었죠.

이 인디언들은 도구나 문자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고대 이집트인과 같은 기술을 가지고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미이라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 점으로 보아, 그들만의 뛰어난 기술과 인체에 대한 지식이 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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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원 전 5천 년경에 살았던 사람들도 사후세계에 대해 깊은 고민과 생각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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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미이라들은 지금까지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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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50년 전, 우리나라에서도 조선 중기에 살았던 할머니 미이라가 발견되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기후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다습한 편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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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가 잘 만들어지는 기후는 아닙니다. 하지만 우연한 조건에 의해 만들어진 미이라가 간혹 발견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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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에서 발견된 여자(할머니) 미이라는 사체가 썩지 않은 원형 그대로 발견되었습니다. 이 미이라는 조선 영조 때 사헌부 감찰을 지낸 박재수의 부인 성산 이 씨로 밝혀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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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이 씨는 신장 145cm 가량으로 피부가 전혀 부패되지 않은 채, 머리카락과 속눈썹, 손톱 등도 그대로 남아있었고 저고리와 치마를 입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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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도 굉장히 독특한 미이라가 발견되었습니다. (다음 페이지 사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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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칭 ‘잉카 얼음소녀’라는 이름을 가진 이 미이라는 1999년, 아르헨티나 북서부 해발 6,700m 높이의 분화구에서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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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발견된 미이라 중 가장 완벽한 상태인 이 소녀 미이라는, 사망했을 당시에 입고 있던 옷과 자세, 표정, 머리카락 등이 거의 그대로 남아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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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에 따르면 이 미이라는 약 500년 전, 15세의 어린 나이에 제물로 바쳐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출처.피키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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