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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러봉이를 사랑하는 백수의 일기 -3-

노력매니앙 작성일 15.06.22 15: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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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봉이에게 쪽지를 보내고 답장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제발...
갑자기 나타난 돈만 많은 농팽이 같은 놈에게 러봉이가 넘어가면 안되는데...

- 띵동. 쪽지가 도착했습니다.

러봉이에게 쪽지가 왔다.

신사동 XX오피스텔 407호!!!

주소를 알았다.
심장이 쿵쾅쿠쾅 뛰면서 흥분을 가라앉기 힘들었다.

후우...
도저히 안되겠다.

일단 나시티를 입은 녹화방송을 플레이하며 바지를 내렸다.
일단 한번 현자타임이 되어야 진정될거 같았다.

***

러봉이가 산다는 XX오피스텔 앞에서 4층을 올려다 보았다.

아마도 407호면 이쪽일텐데...

대충 눈대중으로 러봉이가 사는 오피스텔 위치를 확인했다.

후우....
나를 실제로 본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가?

아마도 직접 찾아온걸 감동하겠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 407호 앞에 섰다.
드디어 현실에서 만날 시간이었다.

-철컥!!

벨을 누르려는 순간 문을 여는 소리에 급히 계단쪽에 모습을 숨겼다.

두근두근...
아무것도 안했지만 너무 떨려 몸을 숨길수 밖에 없었다.

[시발... 좆나 덥네...]

걸죽한 욕을 하면서 왠 양아치같은 사내가 407호 문을 열고 나온것이다.

설마...
남..남자친구??

양아치같은 남자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가자 나는 용기를 내어서
407호 앞에가서 벨을 눌렀다.

반응이 없었다.
귀를 기울여 안을 탐색했지만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앟았다.

빈집이었다.
오후 8시 BJ러봉이가 방송을 시작했다.
모바일로 생방송을 보면서 407호 앞에 서성거렸지만 아무런 소리를 듣지 못했다.

이곳은 러봉이가 사는 곳이 아니었다.

나를 속인 것이다.
화가났다.

감히 낭군님을 속이다니....
너무 화가나서 손까지 떨리기 시작했다.

***

양아치같은 사내를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소문에 의하면 인기 BJ는 매니저(?)를 한명씩 두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양아치같은 놈을 따라다니자 드디어 러봉이가 실제로 거주하는 곳을 알게 되었다.

러봉이네 앞에서 죽치고 기다렸다.
방송이 없는 저녁 9시가 되자 예쁘게 차려입은 나의 천사 러봉이가 집을 나섰다.

그녈ㄹ 따라갔다.

[저기요...]

러봉이를 불렀다.
그녀는 한참 걸어가다가 나의 부름에 돌아섰다.

방송보다는 아니지만 꽤 예쁜 얼굴과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뭐죠?? ]

러봉이는 나를 위아래로 훓어보더니 짜증나는 목소리로 나를 거부했다.

[남자친구 있어요.]

도도한 매력에 나는 급히 그녀를 다시 불러세웠다

[러봉이님.]

그녀이 방송ID를 말하자 그녀는 깜짝 놀라며 입을 열었다.

[뭐야!! 당신! 스토커?!! 당장 꺼져!! 우리 오빠 부르기전에!!!]

러봉이는 나를 격하게 경계하며 핸드폰의 단축키를 누르기 시작했다.

[러봉님. 저예요. 저라구요.]

오해가 커지기 시작하자 나는 일단 그녀를 진정시켜야겠다는 생각에 손을 잡아서 핸드폰을 뺏앗으려 했다.

[꺄아아악!! 이거놔! 변태새끼야!!!]

일이 커지기 시작했다.

일단 그녀를 진정시켜야만 했다.
정신을 차리게 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었다.

정말 싫었지만 해야만 했다.

- 짜악!!!

러봉이의 뺨을 거세게 싸다구를 날렸다.
고개가 획하고 돌아가며 그녀의 반항이 멈추었다.

[미..미안!! 진..정해!!]

어차피 나의 여자였다.
폭력을 쓰면 안되지만 나중에 그만큼 잘해주면 된다는 생각에 손이 나간것이었다.

[살...살려주세요...]

러봉이가 겁을 먹었는지 울먹이기 시작했다.

그러기에 맨 처음부터 이러지 않았으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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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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