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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참 별일..[웃대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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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전에 술마시고 새벽1시쯤? 집에 가는데
앞에 왠 여성분이 앞에서 가고 있더라구
뭐 신경안쓰고 그냥 쭉쭉 가는데 앞에 여성분의 발걸음이 점점 빨라지는 느낌?
그래서 신경쓰이나... 하고 좀 천천히 걷는데 편의점으로 들어가는거야
근데 마침 화장실이 급해서 편의점을 따라 들어갔지 （여기 편의점 처음 생기는날부터 가서 사장 알바생이랑 친함）
근데 아침 알바생이 자리를 비웠더라구, 그래서 순간 그 여성분이랑 둘이 있게됬는데
뭔가 말하려는 느낌인지라 슬쩍 피하고 헛개수를 하나 들고 카운터에 먼저 서있었더랬지,
그리고 알바가 왔는데 갑자기 이 여자가 나한테 자기를 왜 쫒아오냐고 무섭다고 ㄷㄷ
버스에서부터 계속 쫒아왔다고 ㄷㄷㄷㄷ
알바생이 오니까 갑자기 막 쏴대기 시작하는데 뭐지이건? 하면서 슬슬 무서워 지더라구
'그래서 집이 이쪽인데요, 거의 다 와서 요기 바로앞이라고.' 그러니까
거짓말하지 말라면서 이런 사람들 때문에 밤에 여자혼자 다니기 무서운거라고 하면서 울기 시작하더라;;;
그러면서 경찰 부르겠대
그리고 손님들 한팀 더 들어와서 다 어정쩡하게 있고 난 집이 바로 앞이라고 설득하는데 소리지르고 난리난거야
그러다가 알바생이 이분 여기 맨날 오시고 집이 바로 앞이 맞을거라고 말을 해주니까
여성분 뭔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우는게 어색해짐;;
그리고 내가 정말 집이 바로 앞이라고 펀의점 밖으로 손으로 가리키면서 저기라고
아까도 혹시나 무서워할까봐 일부러 조금씩 거리 두면서 걸었다고 어쩌구저쩌구 하다가 결국 오해는 풀렸는데
이 여자가 쪽팔리니까 도망쳐버렸음. ㅡㅡ
진짜 바로 집근처가 아니고 알바생이랑 잘 몰랐으면 경찰조사받을뻔했다
이런경우 처벌은 어떻게 되냐;;;
그리고 오늘 저녁에 일 마치고 집에오는데 뒤에서 저기요!! 라고 불러서 돌아보니 걔가 뛰어오고 있더라구
그리고 정말 죄송했다고 그때 술도 먹고 정신도없고 그래서 실수했다고 죄송하다고 하더라
난 뭐 괜찮다고 잘 넘어갔으니 알겠다고 하니까
굳이 술사겠다고 하더라
뭐.. 처음 봤을때부터 이쁘긴 엄청 이뻤는데.. 바로 콜해서 먹고 좀전에 집에옴
오빠동생 하기로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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