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글맵의 "시초"
60년대 하더라도 컴퓨터가 일반인들에게 보급되지 못한 시절이었습니다. 아래는 과거 네덜란드 긴급 출동 서비스(ANWB) 사무실을 찍은 사진으로, 차로에서 생기는 수많은 문제와 신고를 매일 전화로 처리하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네요. 그들 책상 위에 놓인 네덜란드의 지도를 이용한 서비스는 오늘날 구글맵 서비스의 "시초"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2. 최초의 코카콜라
이 사진은 1950년대 초반 프랑스에서 코카콜라병이 (공식적으로) 세상에 처음 출시되어 사람들에게 공개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카콜라가 시내의 몇몇 커피숍에서 판매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그것을 맛보기 위해 부리나케 달려갔죠. 머지않아 코카콜라의 인기를 하늘을 찌르게 되고, 이를 일컬어 "La revolution du froid(차가운 혁명)"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답니다.
3. 실제 사람을 이용한 체스 게임
이 사진은 1924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당시 이름은 레닌그라드)에서 촬영되었습니다. 당시의 두 체스 마스터 (피터 로마노브스키와 일리아 라비노비치)가 궁전 광장에서 실물 크기의 체스 게임을 하고 싶다는 부름에 이 거대한 체스 대결이 펼쳐졌는데요, 소련의 일명 붉은 군대는 검정 말, 소련 해군은 흰색 말이 되어 겨룬 역사적인 체스 대결이었습니다.
4. 타이타닉
선박을 만드는 조선업자들이 조선소에서 자신들이 만든 타이타닉 선박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 사진에는 슬픈 사연이 숨어있습니다. 이들은 절대 가라앉지 않는다고 알려진 타이타닉의 거대한 3개의 프로펠러 앞에 자랑스럽게 서있는데요, 사실 타이타닉은 1912년 처녀항해를 하다 침몰하고 말았죠...
5. 지붕 위의 카 레이싱
이탈리아 토리노에 있는 차량 제조업체 피아트 공장의 지붕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링고토 남부 지역에 위치한 이 건물은 1923년에 개장한 당대 최첨단 시설을 갖춘 자동차 공장으로, 자동제 제조업의 혁신을 몰고 왔습니다. 건물의 1층으로 원자재가 들어간 뒤 자동차 조립이 시작되는데, 조립의 각 단계가 완료될 때마다 한 층씩 위로 보내 차량이 완성되면 맨 꼭대기 층에 도달하는 식의 조립 라인을 구축한 것입니다. 그런 고로 완성된 차량을 테스트하기 위한 시범 운전이 지붕에서 이루어지게 되었고 아래 사진과 같은 기이한 일이 역사에 남은 것입니다.
6. 어린 소녀가 프로 야구 선수를 이긴 순간
베이브 루스가 미국 프로 야구 선수로 이름을 날린지도 100년이 지났지만, 미국 최고의 야구 선수라고 하면 여전히 그를 꼽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재키 미첼(최초의 여성 야구 선수)이 17살의 나이로 당대 최고의 야구 선수인 베이브 루스를 이긴 사건은 역사적인 순간으로 길이 남게 되었죠. 아래 사진은 베이브가 스포츠 정신으로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그녀와 선의의 악수를 나누고 있는 장면입니다.
7. 인류가 사진으로 기록한 인물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
당시 94세였던 한나 스틸리의 사진입니다. 여전히 정정해 보이는 이 할머니는 1746년도에 출생한 인물로, 아래 사진은 1840년도에 촬영된 것이며 한나 할머니는 당대에 사진을 찍은 최초이자 유일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인류 역사상 사진으로 기록된 사람들 중 한나 할머니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8. 인도 최초의 인공위성
인도 최초의 인공위성의 사진이 1981년에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아래의 사진인데요, 인공위성을 발사대로 나르기 위해 늙은 소가 끄는 수레를 이용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네요.
9. 윔블던에서의 최초 국제 테니스 대회
1883년에는 런던 윔블던 테니스 코트에서 세계 최초 테니스 국제 복식 경기가 개최되었습니다. 영국인 윌리엄 렌쇼와 어니스트 렌쇼 형제 대 미국인 클라렌스 클라크와 조셉 클라크 형제가 이날 승부를 겨루게 되었고, 결국 렌쇼 형제가 승리를 거머쥐어 챔피언이 되었죠.
10. 일명 걸어다니는 기계
일명 "걸어 다니는 기계"라고 불렸던 이것은 모든 상품의 품질을 테스트하는 미국 국가 표준 협회 (National Bureau of Standards) 건물 내에 설치되어있었습니다. 1937년에 촬영된 이 사진 속 남성은 이 기계를 이용해 신발의 착용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풍차와 같은 모양의 긴 기둥 끝에 신발을 꽂아 신발 구두창의 질을 테스트하는 것입니다.
11. 투탕카멘의 인장
1922년, 고대 이집트 파라오들이 묻혀 있는 이집트 왕가의 계곡에서 투탕카멘의 무덤이 영국의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무덤으로 들어가는 문에 있던 인장을 발굴했죠. 묘지 도굴범들조차도 이 무덤을 건드리지도 못했음이 확인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이 인장은 무려 3,245년 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음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습니다.
12. 탈출 비행기
콜디츠 성은 11세기(!)부터 독일의 콜디츠를 지켜온 고성으로, 수 세기에 걸쳐 여러 목적으로 사용된 바 있는데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동맹국 포로들을 수감했던 감옥으로도 쓰였습니다. 충격적인 건 그 당시 수감자들이 탈출을 시도하기 위해 성의 한 다락방에서 아래 사진과 같은 작은 비행기를 손수 제작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더 재미있는 건 비행기를 만든 재료가 침대, 바닥 타일, 침대 시트, 전기선 등으로 밝혀져 후대에 웃지 못할 일로 길이길이 남았다는 것이지요.
13. 정치적 데모의 한 가운데 선 찰리 채플린
당대 최고의 배우이자 감독, 작곡가, 코미디언으로 이름을 날린 찰리 채플린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비록 1977년에 숨을 거두었지만 그의 명성은 오늘날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죠. 1918년 1차 세계 대전 당시 찰리는 한 데모에 참가한 수천만 명의 군중 앞에 선 적이 있는데요, 아래 사진은 바로 그 역사적인 순간을 잘 포착하고 있습니다. 그가 뉴욕의 월스트리트에서 미국의 유명 영화배우인 더글러스 페어뱅크스의 어깨 위에 서 있는 아주 희귀한 장면이죠.
14.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미니어처 세트장
1980년대 초대형 블록버스터였던 인디아나 존스 레이더스를 촬영하면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여러 가지 수를 생각해내야 했습니다. 그중 한 예로, 실제 사막에 가는 것 대신 작은 미니어처 세트장을 만들어 사막 씬을 찍은 것이 있죠. 영화 속에서 진짜라고 생각했던 것이 바로 아래 사진과 같이 인형과 미니어처가 난무한 세트장이었다니, 참 감쪽같죠?
15. 뉴욕의 길 위를 달리는 수영장
1976년 뉴욕의 무더운 여름을 나기 위해 사람들은 "길 위를 달리는 수영장"을 생각해 냈습니다. 고층 건물에 사는 사람들은 시원한 이동식 수영장에 몸을 담글 수 있게 되었고, 이는 결국 사람들의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켜 크게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