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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수술 하고 나왔습니다~~

CJ용이 작성일 25.06.20 16:01:19 수정일 25.06.20 1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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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동생들 5월 3일 암 관련 글 쓰고

 

걱정해주신 분들 위해서 후기 적으러 왔슴다~~

 

… 바쁘신 분들 위해 3줄요약 먼저

 

  1. 처음, 저는 정말 신장암이 이쁘게 자라서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중간, 로봇수술을 했는데 로봇수술만 비용이 1천만원… 처음 퇴원할때 가퇴원으로 1,26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끝, 나라에서 하는 조직검사 확인되고 건강보험에서 비급여 빼고 120여만원 감면 혜택 받았습니다.

 

 

실질적 입원, 수술 스토리

 

6월 4일 10시 입원전에 죽먹고 오라고 해서 죽먹고 병원에 입실,

다음날 수술로인하여 장 비우라고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 관장약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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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은 1시 30분에 스케줄로 잡혀 있어

동의서 작성을 하고 11시 40분에 코에 코줄을 하고 대기 타고 있었습니다.

(동의서 작성시 최악의 경우까지 이야기 하면서 서명을 했습니다.

… 기억나는 내용은 막상 수술중 신장암이 많이 퍼져있으면 해당 신장을 적출할수도 있다,

피가 많이 나면 혈액팩을 사용할수 있다. 만 기억에 남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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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상태 안좋아 져서 오래 누워있어야 할 일이 생길 경우 혈전 생기지 말라고

허벅지 까지 신는 압박 스타킹 같은걸 착용해야 합니다.

 

1시 30분에 수술 들어 갈때 사진은 없지만

누워서 이동할때 드라마에서 보던 와이프랑 “수술 잘 하고 나올께 걱정마” 하면서 빠빠2 시전하고

 

들어가서

천장보고 있다가

전공의 분인지 긴장풀어 주실려고

“좋아 하는 가수 있으세요?" 물어 보자마자

“트와이스요, 40대는 트와이스죠” 라고 …. 저도 모르게….

 

트와이스 노래 틀고, 팔 다리 묶으면서 코줄이 있으니 산소마스크 씌우지는 않고 자 숨쉬고 들이마시세요

한 3번했나? … 수술은 끝나고 끌려나가고 있었습니다.

 

4시간정도 시간이 순삭되더군요

 

걱정하면서 기다리던 와이프랑 만나자마자 헤어진다고 빠빠2 하고

전 중환자실로 들어 갔습니다.

 

그날 밤은 진짜 아프고 아파서 10분마다 쪽잠 자고 50분은 아파서 빌빌거리고

새벽에 진통제 한방 맞고 했습니다.

 

… 아 너무 길어 진다 빨랑 끝내자면

 

6월 9일 월요일에 퇴원했습니다.

 

수술을 5일 오후에 했으니까 4일만에 퇴원한거죠..

 

퇴원할때 병원 조직검사로는 암이라 ‘건강보험 (암) 산정특례 등록 신청서’ 작성하고

 

가퇴원을 하는데 병원비가 1,260여만원 …… 이리 저리 카드 3개로 긁고 퇴원했습니다.

 

그주 목요일에 실밥 뽑고

(집에서 보니까 구멍이 5군대 → 4군대는 의료용 본드로 붙이고, 신장암 적출할때 뽑은 큰 구멍만 실로 묶었슴다)

 

 이번주 17일(화)에 교수님이랑 이야기 하고 조직검사결과 암으로 나와서

 

나라에서 120여만원을 감면 해줬습니다.

 

 

입원, 수술하면서 느낀점……

첫째, 나를 사랑하자

둘째, 가족을 사랑하자

세째, 돈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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