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계곡에 놀러를 가게되었습니다.
펜션에다가 얼른 짐을 풀고 함께 펜션 앞 계곡으로 들어가는데,
계곡 앞에는 성수기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물에서 놀고있고, 물이 얕아 조금 깊이 들어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조금 들어가니 깊어보이는 곳이 보였고, 사람도없어 놀기에는 안성맞춤인거에요~
근데 한쪽에는 빨간 줄이쳐져있고 왠지 들어가지말라는 경고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신이났던 우리는 그 빨간줄을 걷어내고 신나게 놀기 시작했습니다.
한 두어시간쯤 놀았을까요. 조금지친 저와 친구들은 물에서 나와 바위 위에 걸터앉았습니다.
근데 계곡 깊은곳 쯤에서 한 여자가 물에 빠져있는거에요.
정의감에 불탄 저는 얼른 계곡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그러자 친구들이 얼른 뛰어나와 제 팔을잡고
가지못하도록 말리는게아니겠습니까?
저는 소리치며 "야 놔봐 사람이빠졌잖아 !!" 라고 외치며 뿌리치려했지만, 결국 그 여자는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저는 사람이 죽는걸 그날 처음 본거라 너무나 놀란 상태로 그자리에 주저앉았어요.
그러자 아이들은 너 못봣냐며 소리치는 게 아니겠습니까?
사람 죽는 걸 그냥 지켜본 것밖에 없는 친구들이 원망스러워 아무말안하고 친구들의 얼굴을 쳐다봤습니다.
그러자 친구한명이 저와 눈을마주치며 얘기하더군요.
"너, 못봤냐? 그 여자 웃고 있었어. 물에 빠졌는데 웃고 있는 게 말이 된다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