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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가 싸우는 이유(부모의 유형과 아이의 유형)

붸윤정남주 작성일 25.10.06 21:59:45 수정일 25.10.06 22: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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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유의]

 

MBTI 검사 유행했었죠.

 

인간의 외적인 유형, 내적인 유형을 교집합 합니다.

 

그리고 타인의 MBTI와 나의 MBTI의 궁합을 따져보기도 하는데요,

 

 

아이들과 부모라는 관점에서의 MBTI가 존재합니다.

 

일단 부모와 아이의 유형도 네가지고 나뉩니다.

 

 

부모는 통제성향과, 아이발달 지식을 얼마나 갖추었느냐로 나뉩니다.

 

 

첫번째, 무관심 방임 부모입니다.

 

아이발달 지식 ↓ 통제 ↓ 

 

아이에 대한 사랑도 부족하고(또는 육아에 지쳐서), 

 

또는 ‘공부만 잘 하면 다 됨’ 식으로 오렌지를 ‘어륀지’ 라고 발음한 보상으로 모든 것을 다 허용합니다.

 

따라서 부모는 수용적이지도 통제적이지도 않게 됩니다. 여기서 수용적이란, 아이의 감정을 공감하는 사항입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무관심하고 무기력하며 칭찬도 벌도 주지 않고 비난만 합니다.

 

“아닌데요? 난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내고 비싼 과외 시킬정도로 사랑하는데요?”

 

라고 하실분도 계시겠으나,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감정에 공감해달라고 하며 안아달라고 하는 아이에게 지친 표정으로 거부하거나, 

 

또는 아이의 모든 요구를 다 들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규칙이 강요되지 않으며 무제한 자유를 허용하는 편입니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애착’ 이란것을 모른 채 무질서하고 적대감이 가득한 어른으로 성장합니다.


매사 좌절감을 많이 느끼고 세상, 타인에 대한 불신, 버릇없고 의존적,약속을 가볍게 어김, 사회적 기술 부족, 자신감 부족, 무례함, 타인에 대한 비난을 하는 2030이 됩니다.

 

 

두번째, 친구같은 방임형 부모입니다.

 

아이발달 지식 ↑ 통제 ↓ 

 

주로 맞벌이 하는 부모에게 나타나는 특성인데요, 아이에게 규칙을 강요하지 않고, 일관되지 않은 훈육 태도를 유지하며, 아이에 대한 사랑은 있지만 훈육이 전혀 이루어 지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친구같은 부모’ 라면서 할아버지 수염을 당겨도, 친구에게 욕지꺼리를 하더라도 ‘아이의 마음을 살펴보아주어야해’ 라며 모든것을 허용해 주는 부모입니다.

 

이런 부모는 아이가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거나, 예절에 어긋난 행동을 하더라도 모든 것을 다 허용합니다.

 

무제한 자유 허용, 모든 요구를 다 들어주고 잘못된 행동도 다 OK죠.

 

키즈카페나 그런곳에서 이런 부모들 좀 많이 봤습니다. ㅎㅎ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어떤 성인이 될까요?


매사 충동적, 공격적, 지배적이며 어른에게 반항적이고 불순종하며 ‘낮은 자기 의존도와 자기통제가 결여’ 된다고 합니다.


그냥 쉽게 좌절하고 극복 능력이 부족하거나 끈기가 없고, 쉽게 화를 냈다가 금방 좋아지는 기분 변화의 폭이 크다고 합니다.

 

 

세번째, 권위만 있는 독재형 부모입니다.

 

아이발달 지식 ↓ 통제 ↑

 

‘부모교육’을 받지 않아 아이 발달과정은 잘 모르지만, 어른들로부터 엄격하게 자란 부모 밑에서 성인이 되어 부모가 된 대부분의 짱공형님들이 가진 유형입니다.

 

예전에, 막말했다고 딸아이의 종아리가 터지더록 몽둥이로 때렸다는 글에 모두 ‘환호’ 하며 ‘애들은 때리며 키워야 한다’ 라는 것에 댓글로 폭풍공감하셨던게 갑자기 생각나네요.

 

아이의 심리상태와 발달상황은 고려하지 않은 채, 권위만 앞세운 부모들이 가진 대부분의 유형입니다.

 

이런 부모는 규칙을 엄격히 강요하고 옳지 않은 행동은 처벌, 분노와 불쾌감을 보입니다.


자녀의 욕구와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자녀에 대한 애정과 동정심이 적으며, 융통성이 없어요.


또한 애는 애인데, 자녀에게 성숙된 행동을 요구합니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성인이 되어 갈등을 많이 일으키고 화를 잘 냄, 걱정이 많고 항상 긴장과 불안, 기분 변화가 심하고 불행감, 수동적, 적대적, 스트레스 취약, 낮은 자아존중감, 자기 비하가 많음. 눈치보거나 죄책감, 열등감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권위있는 민주형 부모입니다.

 

아이발달 지식 ↑ 통제 ↑

 

일단, 최소한 육아와 아동발달에 대한 전문서적 1권 이상을 읽고 실천할 수 있는 의지를 갖추었구요,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교정하겠다는 의지와 행동이 있는 부모입니다.

 

부모는 애정적으로 자녀를 대합니다.


또한 규칙 준수에 일관된 태도를 보이는데요.
 

규칙 준수를 단호하게 요구하고 자녀의 떼쓰는 행동을 수용하지 않습니다.

 

단호하다는 뜻은, ‘양보 없이’ 란 것을 내포합니다.

 

특히, 부모가 기분 좋을때는 떼쓰는것을 받아주었다가,

 

부모가 기분 나쁘면 떼를 써도 받아주지 않는 등,

 

자녀를 혼란스럽게 하는 ‘무관심형’ 부모의 반대죠.

 

안되는건 그냥 안되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독재형 부모와 비슷하지만,

 

훈육에 대한 지식의 ‘유무’ 차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훈육에 대한 지식이 있는 부모는 옳지 않은 행동에는 항상 훈육을 하며,


바람직한 행동에 대해 칭찬을 듬뿍 합니다.

 

규칙에 대한 의사소통을 분명히 하고 자녀의 희망과 의견을 고려합니다.


자녀의 요구에는 애정으로 규칙에 부합하다면 항상 수용해 주며, 연령에 적합한 성숙된 행동을 강화시키고,


자녀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공동 활동 계획, 독립성과 인간으로서 존엄을 존중합니다.


이런 부모에게 자라서 성인이 된 사람은,


열성적이며 다정다감하고 자기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며


스스로를 통제할 줄 알고, 사람들과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며 언제나 즐겁게 살아갑니다.


스트레스 상황이 오더라도 잘 대처하고, 상급자에게 협조적이며 매사 온순합니다.


또한 성취지향적이고 활기차고 붙임성 있으며 자립심이 뛰어납니다.


매사 ‘이유있는’ 긍정적인 성격이 되고, 사리분별력이 있으며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등


직장에서 책임감이 있고 신뢰를 받는다고 합니다.

 

 

이래서, 부모를 보면 아이가 보인다고 하는 걸까요?? ㅎㅎ

 

 

여기까지 다 읽으신 ‘아빠’ 라면, 서점에 가셔서 아동발달과 훈육에 대한 책 한권 사셔서 끝까지 읽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아이가 읽은 책 한권이 인생을 바뀌도록 할 수도 있지만,

 

‘아빠’ 가 읽은 육아서적 한권이 아이 인생을 바뀌게 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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