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영화를 보고리뷰를 어떻게 쓸까 고민을많이 했습니다.
'고백'과 '자백'비슷해 보이지만 두 단어 사이에는커다란 간극이 존재합니다.
'자백'해직 언론인 최승호 프로듀서가 제작한다큐멘터리 영화의 제목입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국정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과시대를 거슬러스 1975년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사건까지.
40년전 간첩으로 몰려 고문을 당했고유죄판결을 받았던 사람들은초로의 노인이 된 지금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누군가는 그를 일컬어현대사 질곡의 핵심이라 말했다지만정작 그는...그 일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어두운 역사를 버텨온 사람들을절망하게 만든 모른다는 그 대답.
모른다는 말은 40년이 지난오늘에도 마찬가지였죠.
그리고 그가 대를 이어서이른바 '충'을 바쳤던 인물
이 두 단어도 비슷해 보이지만그 사이에도 역시커다른 간극이 있습니다.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누군가의 소망을'진퇴'라는 단어는 품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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