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검색으로 숏츠가 자꾸뜨길래 궁금해서 찾아보다 쿠팡플레이에 있길래 냉큼 봄..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노윤서가 워낙 연기를 찰떡지게 해서 굉장히 궁금했거든요..
참.. 맑구나.. 맑은 영화구나.. 여름이 시작되려는 요즘과 딱맞는 영화같구나 싶어요..
원작은 대만영화라더군요.. 리메이크 아주 잘했어요..
주연이며 조연이며 아주 화려하진않습니다. 그게 더 좋았고 그게 더 포인트였음..
청각장애인 가족을 둔 잔잔한 청춘영화.. 이 단한마디로 장르를 설명할수있겟죠..
근데.. 참 잘만들었어요..
부족하지도 튀지도않는 연기.. 잔잔하면서도 가슴을 살살 간지럽히듯한 감동..
비온후 맑게 개인 하늘과 선선한 산들바람의 상쾌함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스토리..
전 노윤서란 배우가 아역배우로 또는 성인배우 조연으로 필모그래피가 좀 있는 배우인줄 알았음..
헐.. [우리들의 블루스]가 첫 조연 출연작이래요..
[청설]이 주연 첫 영화고..
아니 근데 연기를 왤케 잘함?? 그냥 자연스러움..
배우가 연기를 하는구나를 느낄때.. 연기를 하기위해 억지로 오버표현을 할때.. 그거 되게 싫어하거든요..
근데.. 그게 없음.. 그냥 아 저 아이는 진짜 저렇게 좋아하는구나. 저런건 진짜 싫어하는구나. 진짜 마음이 아파하는구나..
뭔 인생 2회차인가..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움.. 그러면서도 그나이때의 풋풋함을 간직함..
배역을 잘찾아서 자기에게 딱맞는 연기를 해서 그런건가.. 아님 뭘 던져놔도 거기에 잘맞추는건가 모르겠지만
보는 사람을 홀리는 매력이 있네요..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부모입장에서 보게되는 영화였음.. 아파하는거 보면 미안하고 좋아하는거 보면 흐믓해하고
도시락집 부부의 마음에 빙의되서 나도 옆에서 응원해주고 싶은 그런 맘으로 감상했네요..
영화감상의 포인트는 볼륨을 좀 높게 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배우들이 청각장애인 수화를 하기때문에
대사 전달보다 환경소음으로 감정을 전달할때가 많아요..
수영장의 물소리.. 커피먹을때의 빨대소리.. 오토바이 소리.. 등등 작은 환경소음이 그때 주인공들의 심정이나
시점을 잘 설명해주고 있구나 싶어요..
그냥 영화가 이뻐요.. 배경도 이쁘고 배우도 이쁘고 하는짓도 이뻐요 ㅎㅎ
꼭끌어안아주고 잘살고 있구나 잘해내고 있구나.. 토닥여주고 싶은 영화임..
마음의 찌든때를 벗고 순수하던 그시절 그 감정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영화[청설]을 적극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