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친했다고 무조건 잡아들이니…”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 강금원 회장이 구속됐다. 검찰이 의심하는 (주)봉화의 자금에 대해 강 회장은 “봉하마을 주변에 숙박시설을 짓기 위한 땅을 사는 데 45억원이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83호] 2009년 04월 13일 (월) 11:04:07
충북 충주·주진우 기자
ace@sisain.co.kr
지난 4월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는 봉하마을 뒷산 봉화산에 불이 났다.4월9일 봉하마을 뒷산에 불이 났다. ‘박연차 불똥’에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은 물론이고 온 집안 식구가 새까맣게 타들어갈 때였다.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오래된 친구이자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57)이 구속됐다. 자신의 회사에서 회사 돈 266억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였다. 그러나 검찰의 관심은 강 회장의 돈이 노 전 대통령과 측근에게 흘러갔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검찰이 강 회장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4월7일, 강 회장을 그가 운영하는 충북 충주 ㅅ골프장에서 만났다. 그리고 4월9일 영장실질심사 직전 강 회장과 통화했다. 강 회장은 사진 촬영은 극구 사양했다.
4월9일 밤 구속되는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왼쪽). 애초 검찰은 강 회장에 대한 구속이 어렵다는 생각이었다. 정치자금과는 무관하고 비리 부분도 구속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검찰은 4월6일 강 회장을 소환한 데 이어 다음 날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해서는 말을 안 한다. 지금 얼마 남았나? 없다. 내 회사다. 그 정도도 못하나. 회사에서 가져다 쓴 돈이 법적으로 문제될 수 있다고 해서 그 당시에 이자를 물고 다 갚았다. 회사에서 빌린 돈에 대해 세금을 40%나 냈다. 내가 내 회사 하면서 10원도 쓰지 말라는 게 법칙이란다. 그 법칙이 유독 나에게만 해당된다. 그것도 꼭 이 시기에만 해당된다. 이런 식으로 문제 삼으면 사업하는 사람 가운데 감옥 안 갈 사람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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